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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패망 후 10년… ‘진짜 반성’은 없었다, 생존의 시간만 있었다

    독일 패망 후 10년… ‘진짜 반성’은 없었다, 생존의 시간만 있었다

    1945~1955년 패망 후 獨 해부과거사 반성했다는 것은 착각굶주림·죽음의 공포 속 도둑질1963년 이후에 과거 청산 시작 ‘밴드 오브 브러더스’, ‘에너미 앳 더 게이트’, ‘퓨리’, ‘라이언 일병 구하기’, ‘콜 오브 듀티: WWⅡ’. 제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게임들이다. 제2차 세계대전은 ‘밀덕’(밀리터리 덕후)들은 물론 역사학자나 철학자들도 주목하는 시기이자 이야기 소재다. 연합국과 독일 간 벌어진 전투들에 비해 패망 후 독일인들의 삶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거대한 폐허에서 어떻게 유럽 최고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서게 됐는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많은 독일인이 패망 직후 곧바로 과거에 대해 반성했는지 궁금증은 넘쳐난다.‘늑대의 시간’은 1945년 5월 7일 독일이 항복문서에 서명한 직후부터 재건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 1955년까지 10년 동안 독일과 독일인의 마음속을 해부했다. 저자는 1945 ~1955년 생산된 공식 문서는 물론 토마스 만이나 한나 아렌트 같은 유명인의 기록과 신문, 잡지, 영상자료, 일반인들의 일기, 심지어 유행가 가사까지 방대한 자료를 샅샅이 훑어보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우리 앞으로 옮겨왔다.‘제2차 세계대전 패망 후 10년, 망각의 독일인과 부도덕의 나날들’이라는 책의 부제처럼 저자는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상식들을 하나하나 깨뜨린다. 전후 독일의 재건은 과거사 청산이라는 철저한 자기반성과 근면성 덕분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착각이다. 패망 직후 독일인들 앞에 놓인 것은 5억㎥에 달하는 폐허 더미와 6000만명에 이르는 사망자, 소련의 붉은 군대 진입과 함께 시작된 조직적 성폭행, 1946~1947년 ‘기아의 겨울’이었다. 이런 지옥 같은 세상을 지나면서 과거를 깊이 반성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러지 않았다고 저자는 말한다.당시 독일인들은 스스로를 사람을 마비시키는 독과 같은 국가사회주의, 사람을 순종적인 도구로 길들이는 마약과 같은 나치즘 그리고 히틀러라는 절대 악에 희생된 ‘희생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쟁이 끝난 때부터 수십년간 수백만명의 학살에 대한 사회적 논쟁은 존재하지 않았다. 과거 청산은 1963년부터 1968년까지 프랑크푸르트 아우슈비츠 재판이 진행되면서 비로소 시작됐다. 전쟁 기간에 똘똘 뭉쳐 있던 독일인들은 전쟁이 끝나면서 완전히 분열됐다. 옛 질서는 사라졌지만 새로운 질서는 아직 확립되지 않아 ‘모두가 모두에게 늑대’였던 시기, 바로 ‘늑대의 시간’이다. 모든 것이 철저하게 파괴되면서 독일인들은 굶주림과 죽음의 공포에 시달렸다. 그런 늑대의 시간에 생존을 위해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약탈, 암거래, 좀도둑질이었다. 요즘 독일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답답할 정도의 고지식함과 정직성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누구도 그들을 비난할 수 없었다. 저자 역시 “기아의 겨울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모두 도둑질했다. 모두가 도둑이라면 과연 서로를 도둑이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황야의 늑대’ 같은 시기를 거친 독일인들이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뭘까. 저자는 현실 자각, 경청, 솔직함이라고 말한다. 잘못하고도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인 양 굴며 옆에서는 ‘맞아, 맞아’라면서 부추기는 것이나 경청 대신 앞뒤가 다른 장광설만 늘어놓는 사람이 넘쳐나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 봐야 할 것이다.
  • 복진경 강남구의회 의원, ‘2024 대한민국탑리더인물대상’ 수상

    복진경 강남구의회 의원, ‘2024 대한민국탑리더인물대상’ 수상

    서울 강남구의회는 복진경(삼성1·2동, 대치2동) 강남구의회 의원이 지난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탑리더인물대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지방의정대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복 의원은 주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의정 목표로 지난해 ‘서울특별시 강남구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에 관한 조례’ 등 9건의 조례를 대표발의했으며, 예산특별결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강남구 살림을 챙겨왔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초청으로 국기원 시범공연단장을 맡아 프랑크푸르트와 강남구의 우호협력도시 협의를 이끌어내는 등 지역홍보를 위한 민간외교활동을 높게 평가받았다. 복 의원은 “무엇보다 집행부와 주민분들, 여러 의원님 간의 소통의 창구가 되고자 노력한 결실을 맺게 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올해는 행정재경위원장으로 중임을 맡은 만큼 보다 열심히 성숙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탑리더인물대상은 2024 대한민국 탑리더 인물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글로벌뷰티&컬쳐 협회·뉴스문화뷰티엔패션·WGS미디어·코리아리더스포럼(로열패밀리)이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 온 공로자를 발굴 선정해 시상한다.
  • 김치가 불안 장애, 공황 장애 막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김치가 불안 장애, 공황 장애 막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과거 연예인들이 주로 앓는 질병으로만 알려져 있던 공황장애나 넓은 장소에 나가는 것을 불안해하는 광장공포증, 타인과 만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사회 불안 장애 등은 비정상적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불안 장애’의 종류들이다. 이런 불안 장애의 원인은 뇌 신경회로 내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이나 과다, 유전적 측면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하나로 규정하기 어렵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장내 미생물이 사회 불안 장애(SAD)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장내 미생물 변화로 이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일랜드 코크대(UCC) 해부학 및 신경과학과, 정신의학 및 신경행동과학과, 미생물학부,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병원 신경정신과, 호주 사우스 웨일즈대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사회 불안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12월 2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 6명과 SAD를 앓고 있는 사람 6명의 대변 표본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건강한 사람과 불안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의 위장에 있는 미생물과 장내 미생물의 군집이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장내 미생물이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각각의 표본에서 채취한 장내 미생물을 생쥐들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실험 전 생쥐들에게 항생제를 투여해 원래 장 속에 있는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SAD 환자에게서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은 생쥐들은 건강한 사람들의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은 생쥐들에 비해 완전히 다른 장내 미생물 3종이 발견됐다. 또 SAD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은 생쥐들은 다른 생쥐들보다 공포 반응과 불안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것이 관찰됐다. SAD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은 생쥐들은 사람의 우울증과 불안증, 공황 장애와 비슷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우울증에서 과민대장 증후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는 이전 결과들과 일치한다. 연구를 이끈 존 클라이언 코크대 교수(신경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사회적 뇌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기 위해서는 장내 미생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면서 “식이섬유와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신경정신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크 교수는 “장내 미생물 군집이 사회 불안 장애나 공포 반응을 좌우한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SAD 환자들의 치료법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 친러 헝가리, 우크라 71조원 지원안 EU 통과 막아…우크라 가입 협상 시작하기로

    친러 헝가리, 우크라 71조원 지원안 EU 통과 막아…우크라 가입 협상 시작하기로

    유럽연합(EU) 내 친러시아 국가인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예산 지원에 제동을 걸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2027년까지 우크라이나에 500억 유로(약 71조원)를 EU 예산에서 지원하기로 한 합의를 헝가리가 막았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뤼터 총리는 헝가리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 가운데 홀로 반대해 예산안 결정에 필요한 절차인 만장일치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아직 좀 있기는 하다”며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몇주 동안 돈이 바닥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뤼터 총리는 내년 1월 후반으로 예상하는 회의에서 안건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극우 포퓰리스트’로 평가되는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이끄는 헝가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이면서 러시아에 친화적이다. 오르반 총리는 EU가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할 때마다 제동을 걸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헝가리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절차를 개시하는 안에도 EU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끝까지 반대 입장을 고집했다. 우크라이나의 EU 가입협상 절차 개시안은 오르반 총리가 표결 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비워 헝가리가 기권하는 형식으로 어렵게 가결됐다. EU를 비롯한 서방국들의 재정·군사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데 큰 힘이 됐다. 헝가리의 계속된 반대로 유럽의 지원이 중단된다면 우크라이나는 장기전을 버티고 영토를 탈환하는 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극우 강경파의 입김 속에 야당 공화당이 의회에서 지원을 막는 통에 속을 태우고 있다. 물론 가입 협상이 정식으로 개시되더라도 실제 회원국 합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전쟁 장기화 여파로 서방의 연대 의지가 시들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 나온 결과인 만큼 우크라이나로선 중대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즉각 X 계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이자, 유럽 전체를 위한 승리”라고 환영했다. EU 정상들은 이날 우크라이나, 몰도바에 대한 가입 협상 개시 외에 조지아에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대해서는 필요한 개혁 조처가 완료되면 가입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독일을 깜짝 방문했다. 프랑크푸르트 경찰은 이날 X에 올린 공지를 통해 “오늘 헤센주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방문으로 보안 조처가 강화돼 일시적 도로 폐쇄와 통행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유럽·아프리카군 사령부가 있는 비스바덴 미군 공항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스바데너 쿠리어 등 현지 언론은 추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미국은 비스바덴 미군기지에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조율을 위한 센터를 설치하려 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곳에서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교육·훈련과 서구의 무기 공급에 관한 조율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미국 방문을 끝내자마자 노르웨이 오슬로를 찾아 북유럽 5개국(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과 정상회의를 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그 뒤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뤼셀로 향하지 않을까 예상됐는데 비스바덴을 찾은 것이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발트해 연안의 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에스토니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8000만 유로(약 1136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이날 수도 탈린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Javelin)과 기관총, 탄약, 여러 종류의 군용차량과 선박, 잠수장비를 공급하기로 결의했다. 하노 페프쿠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이번 지원패키지는 에스토니아의 방위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우크라이나에 최대한 유익하도록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 ‘김민재 더비’ 성사되나…뮌헨, 나폴리 나란히 UCL 16강행

    ‘김민재 더비’ 성사되나…뮌헨, 나폴리 나란히 UCL 16강행

    2023~24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김민재 더비’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김민재의 현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18일 오후 8시 프랑스 니옹에서 진행된다. 뮌헨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6차전에서 후반 25분 터진 킹슬리 코망의 결승 골과 김민재의 철벽 수비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무릎 꿇렸다. 김민재는 라스무스 회이룬, 안토니 등 맨유 공격진을 꽁꽁 묶으며 직전 경기에서의 부진을 날려버렸다. 지난달 25일 분데스리가 쾰른전을 소화한 뒤 같은달 29일 코펜하겐(덴마크)과의 UCL 조별리그 5차전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취한 김민재는 약 2주 만인 지난 10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전에 나섰으나 팀이 1-5로 참패했고,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이 질타당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날 상대 패스를 미리 차단하고, 상대 공격수를 몸싸움으로 밀어내는 특유의 수비와 팀 공격을 거드는 전진 패스 등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반 2분에는 자신의 전진 패스가 끊겨 역습 위기에 놓이자 안토니에게 향하는 맨유의 패스를 태클로 끊어내기도 했다. 김민재는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으로부터 평점 7.2의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뮌헨이 점유율 60%에, 슈팅 수에서는 10-5, 유효슈팅에서는 3-1로 앞서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친 가운데 후반 25분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코망이 골 지역 정면에서 골대 왼쪽 구석을 찌르는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뽑았다. 이미 4차전 때 20회 연속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뮌헨은 이날 승리로 5승1무(16점) 무패 선두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UCL 조별리그 40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8강까지 경험했던 김민재는 2시즌 연속 대회 16강을 뛰게 됐다. 이날 승리하면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도 있었던 맨유는 1승1무4패(4점)를 기록해 조 최하위로 탈락한 것은 물론, 조 3위에게 주어지는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24강) 티켓도 놓쳤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 1-0으로 승리한 코펜하겐이 2위(8점)로 UCL 16강에 올랐고, 갈라타사라이가 3위(5점)를 차지해 UEL 16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갈라타사라이는 UEL 조별리그 2위 팀 중 한 팀과 경기를 벌여 UEL 16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C조 나폴리는 이날 안방에서 열린 브라가(포르투갈)와의 최종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빅터 오시멘의 추가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나폴리는 3승1무2패(10점)로 조 2위를 확정, 2회 연속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유니온 베를린(독일)을 3-2로 물리친 레알 마드리드가 6전 전승(18점)으로 조 1위. 나폴리에 져 1승1무4패(4점)로 조 3위가 된 브라가는 UEL 16강 플레이오프에서 경쟁하게 됐다. 베를린은 2무4패(2점) 최하위로 탈락했다. 지난 시즌 김민재가 활약했던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랐고, UCL에서는 구단 사상 처음 8강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2골 이상을 넣어야 조 2위가 가능했던 브라가는 전반 9분 자책골에 자멸했다. 나폴리의 마테오 폴리타노가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가 브라가 수비수 발을 맞고 골대로 향했다. 골키퍼가 황급히 걷어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폴리는 전반 33분 나탄의 패스를 오시멘이 발뒤꿈치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 득점을 올렸다.
  • 유럽 덮친 폭설… 獨 뮌헨공항서 한국인 수십명 발 묶여

    유럽 덮친 폭설… 獨 뮌헨공항서 한국인 수십명 발 묶여

    독일 남부지역 폭설로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부터 폐쇄됐던 뮌헨 공항이 3일 오전 운영을 부분 재개했으나 전체 항공편 중 약 3분의2가 취소될 것으로 예고돼 불편이 계속될 전망이다. 뮌헨 공항에서 귀국하려던 한국인 수십 명도 사흘째 발이 묶였다. 뮌헨 공항은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운항을 재개한다면서도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항 대변인은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오늘(3일) 예정된 항공편 880여편 중 560편이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돼 뮌헨 공항과 인근 호텔에서 숙박해야 했던 한국인 승객 수십 명은 대체 항공편을 구하거나 운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인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한 승객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공항에 있다는 승객 황모씨는 이날 연합뉴스에 “점퍼 등을 덮고 공항 안에서 잠을 자다 밤늦게 인근 호텔에 가서 묵고 돌아왔다”면서 “서비스 데스크는 닫혀 있고 아수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공항에서 본 한국인만 100명은 넘을 것”이라며 “단체 카톡방에 있던 60여명도 80여명으로 늘었다. 다들 짐을 이미 부친 상태에서 ‘노숙’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폭설로 마비됐던 뮌헨 시내 지하철과 버스 등도 이날 중 재개될 전망이다. 뮌헨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 철도 교통은 폭설에 쓰러진 나무가 철로를 막는 바람에 4일까지 극도로 제한적으로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뮌헨에서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로 가는 열차도 운행이 전면 취소됐다. 1일부터 2일 오후까지 독일 남부와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엔 12월 초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적설량인 40㎝ 안팎의 눈이 내렸다. 독일 현지 언론 BR24는 2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뮌헨에 45㎝의 눈이 쌓여 정기적인 측정이 시작된 1930년대 이래 12월 적설량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서부 티롤 지역 등에선 밤새 눈이 50㎝ 내리자 산사태 경보를 두 번째 높은 단계로 발령했다.
  • 독일 뮌헨공항 마비 “한국인 수십명 발 동동”…유럽 전역에 폭설 피해

    독일 뮌헨공항 마비 “한국인 수십명 발 동동”…유럽 전역에 폭설 피해

    독일 남부와 스위스, 체코 등 유럽 중부 지역에 폭설이 내려 교통이 마비되고 정전이 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독일 뮌헨 공항에는 한국인 수십명을 포함해 승객 수백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뮌헨 공항은 폭설로 전날 밤 폐쇄됐으며 일요일 오전 6시까지는 운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뮌헨 공항에는 이날 760편이 운항 예정이었지만 상당수가 취소됐다. 이날 새벽 뮌헨 공항에 도착했다는 황서미씨는 연합뉴스에 “단톡방에 약 60명이 모여 있다”며 “어르신들도 어제부터 공항에서 노숙하고 있고, 내일도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뮌헨행 루프트한자를 탔는데 어젯밤 늦게 뉘른베르크에 내려줬다”며 “비행기 안에서는 숙박·식사 바우처를 준다고 하고선 내린 이후에는 알아서 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380유로(약 54만원)를 내고 일단 뮌헨 공항까지 택시로 이동했는데 이곳에서도 안내를 못 받고 있다”며 “시내 호텔로 가려고 했지만, 교통편이 없어서 못 나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식당은 잠깐 여는데 줄이 몇백m 늘어섰고 화장실에 누워있는 사람들도 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측은 “뮌헨에 눈이 계속 내려 기차,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운행이 모두 중단된 상태”라며 “뮌헨 공항과 루프트한자 측에 연락해서 공항 운영이 재개되면 한국 직항편이 빨리 운항할 수 있도록 조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독일 철도 DB는 뮌헨, 잘츠부르크, 취리히 등을 잇는 기차 편이 취소되는 등 주말 내내 운행에 심각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눈 무게를 못 이긴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바이에른 지역 수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가 안전 우려로 폐쇄되면서 김민재가 속한 FC 바이에른 뮌헨과 우니온 베를린의 분데스리가 축구 경기도 취소됐다.스위스 취리히 공항에서도 눈 때문에 항공편 출발 22편, 도착 21편이 취소됐고, 오스트리아 서부 인스브루크 공항에서도 항공편 운항이 상당히 제한됐다. 체코에선 프라하를 아우르는 지역이 많은 눈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지금까지 내린 양만큼 앞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고속도로 등에 교통사고가 발생해 정체 구간이 20㎞에 달했고, 기차 등은 취소, 지연됐으며 1만 5000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오스트리아 서부 티롤 지역 등에선 밤새 눈이 50㎝ 내리자 산사태 경보를 두 번째 높은 단계로 발령했다. 영국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에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려 이날 몇시간 문을 닫았다가 오전 10시에 다시 열었다. 영국 전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갔고 일부 지역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은 잉글랜드 북서부 등에 눈과 얼음 관련 황색 기상 경보를 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팀은 이날 항공편 취소로 인해 뉴캐슬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 한동훈-이정재 나란히 포착된 사진에…대상홀딩스 상한가

    한동훈-이정재 나란히 포착된 사진에…대상홀딩스 상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한 사진이 주말 사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면서 27일 대상홀딩스와 대상홀딩스 우선주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상홀딩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97%(2080원) 오른 주당 9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대상홀딩스우도 가격제한폭(29.99%·2300원)까지 상승하며 주당 9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상 주가는 지난해 12월 22일 주당 최고 2만 3050원을 기록한 후 올해 7월 26일 1만 6090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후 완만히 회복되는 추세였다. 이날 대상그룹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 데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한 사진이 전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씨가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오랜 연인이어서 대상그룹 종목이 투자자 사이에서 소위 ‘한동훈 테마주’로 묶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 장관과 이 씨는 현대고 동문이기도 하다. 브랜드 ‘청정원’을 중심으로 국내외 식품 사업을 펼치는 대상은 올해 3분 매출 1조 1236억원, 영업이익 약 517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개선된 바 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FiE 2023(Food Ingredients Europe 2023)’에 참가하며 소재 부문 사업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이재성의 그림 같은 다이빙 헤더…마인츠, 개막 후 10경기 만에 첫 승

    이재성의 그림 같은 다이빙 헤더…마인츠, 개막 후 10경기 만에 첫 승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이재성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이재성은 지난 4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1분 선제 결승골을 넣어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마인츠는 개막 이후 리그 9경기 3무 6패로 승리가 없다가 이날 홈 관중 앞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1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 2부리그 팀에 패하면서 보 스벤손 감독이 물러나고 얀 지베르트 대행 체제가 된 마인츠는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승점 6을 쌓은 마인츠는 이번 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1-1로 비겨 승점 5에 그친 쾰른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17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이재성은 역습 상황에서 카림 오니시워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다. 라이프치히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공은 그대로 골대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재성은 지난 8월 프랑크푸르트와의 2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2개월여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4분 뒤 레안드루 바헤이루의 추가 골이 터지며 두 골차로 벌렸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놓고 주심의 온 필드 리뷰가 진행된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빈 이재성은 후반 추가시간 메르베유 파펠라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재성에게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7.5점의 평점을 줬다. 풋몹은 7.9점을 부여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물 오른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황희찬은 5일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11라운드 셰필드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44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황희찬이 발을 갖다 댔고, 이 공이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반칙을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을 내줬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개막 후 1무 9패로 승리가 없던 셰필드는 울버햄프턴을 이기고 승점 3을 따냈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오는 11일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맞붙는다.
  • 세계 1위 꺾은 이상수…세계 1위 꺾을 신유빈

    세계 1위 꺾은 이상수…세계 1위 꺾을 신유빈

    한국 남자탁구의 ‘베테랑’ 세계랭킹 27위 이상수(위·33·삼성생명)가 14번을 붙어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던 1위 판전둥(중국)을 드디어 꺾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여자탁구 세계 8위 신유빈(아래·19·대한항공)은 1위 쑨잉사(중국)와 맞붙는다. 이상수는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남자 단식 16강에서 판전둥을 3-1(11-7 9-11 11-8 13-1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14번 모두 패한 中 판전둥 제쳐 이상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판전둥 상대로 통산 전적 14전 전패였다. 하지만 이날 판전둥이 추격해 오는 위기의 순간마다 안정적 리시브와 받아넘기기 어려운 코스를 찌르는 공격으로 첫 승리를 일궈 냈다. 이상수는 앞서 1라운드에서도 3전 전패 중이었던 독일의 티모 볼(62위)을 3-1로 제압했다. 이상수는 8강에서 독일의 추당(14위)·펠릭스 르브런(8위) 경기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앞서 항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세계 15위 임종훈(26·한국거래소)도 16강전에서 6위 량징쿤(중국)을 3-1(11-9 11-9 8-11 11-9)로 꺾었다. 임종훈은 8강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판전둥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세계 2위 왕추친(중국)과 맞붙는다. ●신, 세계 1위 中 쑨잉사와 4강 다퉈 여자 단식 한국 최상위 랭커인 신유빈도 16강전에서 독일의 자비네 빈터(70위)를 3-1(11-6 11-2 10-12 11-6)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계 36위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와 복식조를 이뤄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선사했던 신유빈은 지난달 중순 WTT 스타 컨텐더 란저우 대회에서 허리를 삐끗해 여자 복식 결승을 앞두고 기권한 뒤 귀국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1회전에서 푸유(46위·포르투갈)를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이날 빈터까지 손쉽게 꺾었다. 신유빈의 8강 상대는 세계 1위 쑨잉사다. 신유빈은 지금까지 쑨잉사와 5번 붙어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다.
  • ‘메가 항공사’ 탄생 산 넘어 산… EU 승인·美日 문턱 넘을지 촉각

    ‘메가 항공사’ 탄생 산 넘어 산… EU 승인·美日 문턱 넘을지 촉각

    내년 1월말 목표로 EU 승인 추진조건부 승인으로 시간 더 끌 수도미국도 합병에 부정적 태도 ‘변수’시정안에 4개 노선 슬롯 반납 포함경쟁사에 추가 노선 넘길 가능성국내 독점 부작용 우려 해소해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2일 화물부문 매각을 결정하면서 2020년 11월 이후 추진됐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일단 한고비를 넘겼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한항공은 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조건부 합병 승인을 얻기 위해 ‘기업결합을 한 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시정조치안을 EC에 제출했다. 시정조치안에는 화물부문 매각뿐 아니라 두 항공사가 중복으로 취항하는 인천발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노선의 슬롯을 반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대한항공 이사회가 지난달 30일 이 조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아시아나 이사회도 이날 오전 이사 5명 중 3명의 찬성과 1명 기권, 1명 퇴장으로 이 조치안을 확정했다. 하지만 EC가 곧바로 합병을 승인할지는 미지수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말 심사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EC가 화물 매각 이행 여부를 살펴보고 결정하는 이른바 ‘조건부 승인’으로 시간을 더 끌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는 미국이다. 미국 법무부가 지난 5월 양 사의 합병 시도와 관련해 반독점 소송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어 쉽게 승인을 받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많다.대한항공은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을 따내기 위해 슬롯과 운수권 재분배 카드를 내놨다. 영국의 승인을 위해 히스로 공항에 보유 중인 7개 슬롯을 LCC 버진애틀랜틱에 넘기고, 중국에는 46개의 슬롯을 반납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한항공이 미국과 일본의 승인을 받기 위해 추가로 노선을 경쟁사에 넘길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에서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주요 노선에 대해 여객과 화물 모두 줄이는 것이 유력하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제기되는 독점 우려도 불식시켜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2020년 두 항공사의 합병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메가 항공사’를 만들어야 하고 이에 따른 효율성 증대가 독점에 따른 폐해보다 훨씬 크다는 이유를 댔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메가 항공사의 높아진 위상과 개선된 서비스를 기대했지만 최근 높아진 항공요금과 불편해진 마일리지 서비스로 합병 시 부작용을 우려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합병에 화물이 변수였는데 이번 이사회 건을 통해 유럽연합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내서 늦어도 내년 초에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 ‘14전 15기’ 드디어 세계 1위 판전둥 꺾은 이상수…세계1위 쑨잉사 만나는 신유빈은 ‘5전 6기’ 도전

    ‘14전 15기’ 드디어 세계 1위 판전둥 꺾은 이상수…세계1위 쑨잉사 만나는 신유빈은 ‘5전 6기’ 도전

    한국 남자탁구의 ‘베테랑’ 세계랭킹 27위 이상수(33·삼성생명)가 14번을 붙어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던 1위 판전둥(중국)을 드디어 꺾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여자탁구 세계 8위 신유빈(19·대한항공)은 1위 쑨잉사(중국)와 맞붙는다. 이상수는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남자 단식 16강에서 판전둥을 3-1(11-7 9-11 11-8 13-1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상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판전둥 상대로 통산 전적 14전 전패였다. 하지만 이날 판전둥이 추격해 오는 위기의 순간마다 안정적 리시브와 받아넘기기 어려운 코스를 찌르는 공격으로 첫 승리를 일궈 냈다. 이상수는 앞서 1라운드에서도 3전 전패 중이었던 독일의 티모 볼(62위)을 3-1로 제압했다. 이상수는 8강에서 독일의 추당(14위)·펠릭스 르브런(8위) 경기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앞서 항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세계 15위 임종훈(26·한국거래소)도 16강전에서 6위 량징쿤(중국)을 3-1(11-9 11-9 8-11 11-9)로 꺾었다. 임종훈은 8강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판전둥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세계 2위 왕추친(중국)과 맞붙는다.여자 단식 한국 최상위 랭커인 신유빈도 16강전에서 독일의 자비네 빈터(70위)를 3-1(11-6 11-2 10-12 11-6)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계 36위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와 복식조를 이뤄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선사했던 신유빈은 지난달 중순 WTT 스타 컨텐더 란저우 대회에서 허리를 삐끗해 여자 복식 결승을 앞두고 기권한 뒤 귀국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1회전에서 푸유(46위·포르투갈)를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이날 빈터까지 손쉽게 꺾었다. 신유빈의 8강 상대는 세계 1위 쑨잉사다. 신유빈은 지금까지 쑨잉사와 5번 붙어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다.
  • 3년 가까이 끌던 메가항공 합병 일단 한고비 넘겨…EU,1월말 심사승인 목표, 일본도 내년초 심사종결 정해

    3년 가까이 끌던 메가항공 합병 일단 한고비 넘겨…EU,1월말 심사승인 목표, 일본도 내년초 심사종결 정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2일 화물부문 매각을 결정하면서 2020년 11월 이후 추진됐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일단 한고비를 넘게됐다. 지난 30일 8시간에 가까운 난상토론에도 정회를 하며 결론을 못냈던 이사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4시간가량 토론을 이어가며 결국 이사 5명 중 3명의 찬성과 1명 기권, 1명 퇴장 등으로 화물부문 매각의 시정조치안에 동의 등 3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 30일 임시이사회에서 결의한 내용대로 아시아나와 중복되는 4개노선(파리·바르셀로나·로마·프랑크푸르트)슬롯을 반납하고 화물사업 매각 등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 제출했다. 대한항공이 유럽경쟁당국이 원하는 시정조치안을 내놨지만 그렇다고 곧바로 EC가 합병을 승인할지는 미지수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말 심사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EC가 화물 매각 이행 여부를 살펴보고 결정하는 이른바 ‘조건부 승인’으로 시간을 더 끌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 화물부분 매각 결정으로 합병이 완전히 이뤄진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는 미국이다. 미국 법무부가 지난 5월 양사의 합병시도와 관련해 반독점 소송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어 쉽게 승인을 받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많다. 이를 잘 아는 대한항공도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주요 노선에 대해 여객과 화물 모두 줄이는 안을 제시할 것이 유력하다. 특히 미국은 공급망 유지 차원에서 주로 항공기를 이용해 수송되는 반도체의 수송이 독점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미 법무부는 대한항공이 에어프레미아와 주고받은 이메일에 대해서 보관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쟁당국의 조치도 남아있어 이들 중 하나라도 반대를 하게되면 여전히 합병은 어려워진다. 대한항공은 일본의 경우 내년 초 심사종결을 목표로 정식 신고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법무부의 시정조치 방안 협의를 통해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한다는 생각이다. 이와는 별도로 화물분야 매각으로 당초 기대했던 메가항공사 탄생과는 관계없이 효과는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양사의 합병을 통해 국적항공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 있었는데 합병과정에서 화물부문 매각과 슬롯 반환이 이뤄지면서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지적이 불가피하기때문이다. 이와함께 국내에서 제기되는 독점 우려도 불식시켜야 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EU가 세부적 지침을 줬다는 것은 승인을 해주겠다는 긍정적 시그널”이라며 “합병에 화물이 변수였는데 이번 이사회 건을 통해 EU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내서 연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속보] 아시아나 이사회 ‘화물 사업 분리 매각’ 가결…합병 9부 능선 넘었다

    [속보] 아시아나 이사회 ‘화물 사업 분리 매각’ 가결…합병 9부 능선 넘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안에 동의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 대해 동의하는 안건을 표결 끝에 가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 이를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었지만, 격론 끝에 표결을 치르지 못하고 정회했다가 이날 다시 이사회를 속개했다. 사내이사인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최근 사임하면서 5명으로 진행된 이사회에서 화물사업 매각안에 대해 과반인 3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1명, 나머지 1명은 기권했다. 시정조치안에는 우선 기업결합을 한 뒤 내년 중 화물사업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등 다른 항공사에 매각해 경쟁 제한 우려를 줄이겠다는 제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화물사업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큰 변수가 아니었지만 필수 승인국인 EU가 합병 시 화물 점유율 문제를 지적하면서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히지만 진통 끝에 이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이 이사회 문턱을 넘으면서 합병 문제를 3년 넘게 끌어온 대한항공도 한시름 놓게 됐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독과점 규제가 깐깐한 EU 집행위의 심사 통과 가능성이 커지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9부 능선’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유럽 노선의 화물 점유율은 대한항공 40.3%, 아시아나항공 19%로 나타났다. 미주 노선은 대한항공 50.2%, 아시아나항공 23.2%였다. 국내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도 화물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1%도 되지 않는다. 한편, 분리 매각안이 가결됨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날 EC에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여객 노선의 슬롯을 티웨이항공에 양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안을 받은 EC는 이르면 내년 1월 초 양사 합병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 남자 탁구 ‘베테랑’ 이상수 14전 15기, 드디어 세계랭킹 1위 판전둥 꺾다…임종훈도 6위 량징쿤 꺾고 8강 진출

    남자 탁구 ‘베테랑’ 이상수 14전 15기, 드디어 세계랭킹 1위 판전둥 꺾다…임종훈도 6위 량징쿤 꺾고 8강 진출

    한국 남자 탁구 ‘베테랑’ 이상수(33·삼성생명)가 ‘천적’ 세계랭킹 1위 판전둥(중국)을 꺾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7위 이상수는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판전둥을 3-1(11-7 9-11 11-8 13-1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이상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14번 판전둥을 만나 모두 패했다. 15번째 도전에서 드디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정적인 리시브와 받아내기 어려운 코스로 백핸드를 날리면서 1세트를 먼저 챙긴 이상수는 2세트를 판전둥에게 내줬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고 팽팽하게 맞서가며 판전둥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그리고 3세트 6-2까지 점수 차를 벌렸던 이상수는 6-4로 추격당하자 1분의 작전타임을 활용하며 흐름을 끊었다. 판전둥이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끌고 갔지만 이상수는 안정적 수비와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범실을 이끌어 내며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는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이상수는 계속해서 심호흡을 하며 안정적인 리시브 속에 판전둥이 받아 넘기기 어려운 코스로 공격을 이어갔다. 판전둥이 먼저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지만 이상수는 차분하게 듀스를 만들었고, 연속 공격으로 드디어 연패를 끊어냈다. 세계랭킹 15위 임종훈(26·한국거래소)도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세계 6위 량징쿤(중국)을 3-1(11-9 11-9 8-11 11-9)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 김태흠 지사 “충남에서 미래를 투자하라”…‘프랑크푸르트 선언’

    김태흠 지사 “충남에서 미래를 투자하라”…‘프랑크푸르트 선언’

    독일서 기업대표 대상 ‘충남 투자설명회’“박정희 대통령 ‘한강의 기적’, 이건희 회장 ‘신경영선언’ 떠올라” 외자 유치 확대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독일을 찾아 충남과 공동 번영의 미래를 제안했다. 김 지사는 59년 전인 196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꿈꿨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30년 전 프랑크푸르트에서 신 경영선언을 했던 이건희 전 회장에 이어, 역동적인 충남과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자며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한 것이다. 1일 도에 따르면 31일(이하 현지 시각)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독일·미국·영국·캐나다·벨기에·네덜란드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오며 60년전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에르하르트 독일 총리와 함께 라인강의 기적을 바라보며, 한국의 경제 발전을 꿈꾸었던 순간을 떠올렸다”고 밝혔다.이어 “30년 전, 이 곳 프랑크푸르트에서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 경영선언을 하던 장면도 생각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은 나라와 기업 모두 독일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제 한국 경제를 선도하는 지방정부, 충남이 나설 차례. 충남은 2023년을 계기로 독일 등 유럽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도로·철도·항만 등 교통·물류 인프라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디스플레이 등 대한민국 경제에서의 충남의 위상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한국과 독일은 시련과 발전이라는 역사를 공유하고 있고, 신용과 성실을 중시하는 비즈니스 문화를 갖고 있다”며 “충남은 준비가 돼 있다. 충남에 미래를 투자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부상 복귀한 金 ‘삐약이’ 신유빈, WTT 챔피언스 1회전 통과…이상수는 티모 볼 꺾어

    부상 복귀한 金 ‘삐약이’ 신유빈, WTT 챔피언스 1회전 통과…이상수는 티모 볼 꺾어

    부상에서 돌아온 신유빈(8위·대한항공)과 남자 베테랑 이상수(28위·삼성생명)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1회전을 통과했다. 신유빈은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푸유(46위·포르투갈)를 3-0(14-12 11-7 13-11)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와 함께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선사했던 신유빈은 이어 중국 란저우로 이동해 WTT 스타 컨텐더 대회에 출전했으나 여자 복식 결승을 앞두고 허리를 다쳐 기권하고 귀국했다. 이번 WTT 챔피언스는 WTT 대회 중 테니스의 ‘4대 메이저 대회’에 해당하는 그랜드 스매시, 왕중왕전인 컵파이널스 다음으로 많은 랭킹 포인트와 상금을 주는 대회다. 남녀 우승자에게 각 1000점의 랭킹 포인트를 주며, 1년에 최대 4차례밖에 열리지 않는다. 올해는 3차례 열리며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다. 신유빈의 다음 상대는 자비네 빈터(70위·독일). 둘은 2017년 월드투어 독일오픈 예선에서 한 차례 대결했는데, 당시 13세였던 신유빈이 0-4로 완패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이상수가 독일의 백전노장 티모 볼(62위)을 3-1(11-6 7-11 11-8 11-4)로 무너뜨리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상수가 볼에게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 2017년 월드투어 독일오픈 준결승전을 시작으로 3차례 맞붙었는데 모두 졌다. 이상수의 다음 상대는 스웨덴의 강자 트룰스 뫼레고르를 3-1(12-10 11-13 12-10 11-7)로 꺾고 올라온 세계 1위 판전둥이다. 이상수는 판전둥을 상대로 14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반격의 1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항저우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낸 임종훈(한국거래소)은 니컬러스 럼(35위·호주)을 3-1(11-6 11-7 7-11 11-5)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임종훈은 세계 6위 량징쿤(중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30일에는 전지희와 주천희(20위·삼성생명)가 여자 단식 1회전을, 장우진이 남자 단식 1회전을 치른다.
  • ‘시진핑 경제책사’ 허리펑, 류허에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 물려받아…中 경제 전권 장악

    ‘시진핑 경제책사’ 허리펑, 류허에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 물려받아…中 경제 전권 장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허리펑(68) 국무원 부총리가 공산당 경제 총괄 기구인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맡았다. 사실상 중국 경제 분야 전권을 장악했다. 30일 신화통신은 “전날 허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에마누엘 본느 프랑스 대통령 외교 자문관을 만나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해 실용적이고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하면서 그의 직함을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으로 소개했다. 중앙재정경제위는 시 주석 집권 2기인 2018년 중앙재경영도소조(TF)를 격상시킨 조직으로, 주임(최고책임자)은 시 주석이다. 판공실 주임은 시 주석을 보좌해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 우리나라로 치면 대통령실 정책실장쯤 된다. 중국 외교수장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도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겸하고 있는데, 우리의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비슷하다. 허 부총리가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 자격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그간 류허(71) 전 부총리가 맡고 있던 판공실 주임 후임으로 본격적으로 경제 전반을 진두지휘하게 됐음을 뜻한다.앞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 “류허가 지난 3월 중앙정치국 위원과 부총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직은 유지해 경제 정책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신화통신 보도로 그가 퇴진한 것이 확인됐다. 광둥성 출신인 허 부총리는 1980년대 시 주석이 푸젠성 샤먼시 부시장으로 재직할 때 샤먼시 판공실 부주임을 맡은 뒤로 40년 이상 인연을 유지한 ‘시자쥔’(시 주석 측근집단)으로 꼽힌다. 시진핑 3기 경제정책을 설계한 ‘14차 5개년 계획’(2021~2025)의 작성자이자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담당자다.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에 선출됐고, 지난 3월 부총리에 올랐다. 이번에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까지 겸임하면서 명실상부한 시 주석의 경제 책사로 떠올랐다. 그의 영향력이 오히려 전임자인 류허를 능가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유 관할 영역인 금융·부동산 분야는 물론 미국과 유럽연합(EU), 프랑스, 독일과 경제·무역 협상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맡아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어서다. 그는 지난 7월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회담했고, 지난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제3차 중국·독일 고위급 금융 대화에서도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장관과 만나 25개 항목의 금융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SCMP는 지난 5일 “허 부총리가 선진국들과 경제 협상에서 중국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이전 시 주석 경제 책사였던 류허와 비교해 무역 분야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아시아나 노조 “화물 분리매각은 배임”… 이사진 고발 검토

    아시아나 노조 “화물 분리매각은 배임”… 이사진 고발 검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오는 30일 화물 분야를 분리매각하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배임 논란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비중이 축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화물 분야가 아시아나항공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화물 부문 분리매각이 배임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22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30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 부문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이사회가 화물사업 부문 매각 여부를 결정키로 한 것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양사 합병으로 유럽 화물노선에 경쟁제한 우려가 있다며 시정조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까지 유럽 4개 도시(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로마·파리)행 슬롯 반납과 화물분리 매각계획을 독점 우려 해소 방안으로 포함한 의견서를 EC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제는 아시아나의 화물 부문 매각이 자칫 배임에 해당할 수 있어 일부 이사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이사의 부정적 기류를 인지한 KDB산업은행 등은 채권단 자격으로 아시아나와 EC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이 무산되면 아시아나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하며 이사진을 압박했다. 다만 자금 중단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아시아나가 파산할 경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상당한 정치적 후폭풍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아시아나는 보유항공기 79대 중 11대가 화물전용기다. 아시아나의 2021년 화물 매출은 전체의 76.7%(3조 145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화물사업부 매출(2조 9892억원)은 3조원에 육박해 아시아나항공 전체 매출(5조 6300억원)의 절반(53.1%)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는 코로나가 끝나 화물사업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면서 올 상반기 기준으로 7782억원(25.7%)을 기록 중이다. 화물 매출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국제선 여객기 운항 확대로 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항공화물 운임도 하락했다. 항공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는 지난 6월 1㎏당 4.92달러로 지난 2020년 2월(3.19달러) 이후 가장 낮다. 화물운송 비중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이를 분리매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아시아나항공노조 등은 24일 정부서울정사 앞에서 분리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도 이사회서 분리매각 결정을 할 경우 배임 등의 혐의로 이사진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조 등은 무리한 대한항공과의 합병보다 제3자 매각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아시아나가 화물 부문 매각 없이 독자생존이 가능한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부채는 12조 515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741%다. 상반기에만 2023억원의 이자를 지급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가 돈을 벌어 모두 이자를 갚는 데 사용한 셈”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독자생존은커녕 제3자 인수 후보자가 나올지도 매우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 월가 “美 국채 금리 5.5%까지 간다” … 글로벌 금융시장 ‘긴축 공포’에 출렁

    월가 “美 국채 금리 5.5%까지 간다” … 글로벌 금융시장 ‘긴축 공포’에 출렁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5%’라는 기록적인 숫자에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국채 금리가 5.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는 등, 16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국채 금리는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고금리=뉴노멀’이라는 공식을 굳히고 있다. ‘5%’의 충격 … 글로벌 증시 휘청 미 증시는 국채 10년물 금리 ‘5%’라는 기록적인 숫자에 요동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국채 10년물 금리는 6%포인트 이상 하락한 4.92%에 장을 마감했지만 장 초반 하락하다 한때 5%를 넘어섰다. 지난 19일 일부 전자거래 플랫폼에서 5%를 넘어선 데 이어 이틀 연속 5%를 넘으면서 미 증시에 충격파가 번졌다. 19일 0%대 하락에 그쳤던 3대 지수는 이날 낙폭을 키웠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6%, S&P500 지수는 1.26%, 나스닥 지수는 1.53% 하락했다. 지난 1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과열된 경제를 식히기 위해 보다 긴축적인 금융 조건이 필요하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에는 ‘긴축 장기화’의 우려가 퍼졌고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급 안보지원 예산 1050억 달러(약 142조원)을 의회에 요구한 것도 국채 금리를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이 자금 충당을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면 국채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국채 금리 5%의 충격파는 글로벌 증시로 번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0일 전일 대비 1.61% 내린 4024.68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했다. 미국발 긴축 공포에 직격탄을 맞은 아시아 증시도 휘청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는 20일 한때 477.43까지 하락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월가 “금리 5.5%까지도 간다 … 신흥국은 ‘강달러’ 압박까지” 시장의 관심은 국채 금리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더블라인의 그렉 휘틀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0년물 금리가 5.5%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 “근본적인 메시지는 ‘조만간 연준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것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폴 시아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FICC 기술 전략가 역시 10년물 금리가 5.0~5.5%에서 고점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현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여전히 호조를 띄고 있는 미국의 실물경제가 긴축 장기화를 초래하는 탓에 국채 금리가 쉽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로버트 팁 PGIM 채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이 향후 몇 년간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국채 10년물 금리는 5%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5%는 충격적인 수치지만, 문제는 이 수치가 경제 활동에 적절한 수준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저금리·저물가’ 시대를 뒤로 하고 고금리 시대를 ‘뉴 노멀’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에서는 국채 금리 급등으로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00년 이후 13년만에 8%에 육박했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금리가 7%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은 고금리·고유가와 더불어 고금리의 압박까지 견뎌야 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전세계의 차입 비용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특히 신흥 시장의 국가들은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라는 이중의 타격을 겪어야 하며, 달러화 부채가 있는 국가들은 부채 상환액이 더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한때 ‘연내 인하’ 기대가 높아졌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인하 시점이 내년 하반기로 밀리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우리 금리도 긴축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금통위 내에) 퍼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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