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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죽의 현대 “1승 남았다”

    ‘1승 남았다’-.현대가 삼성을 벼랑끝으로 내몰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현대는 22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심재학의 2타점 2루타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삼성을 4-1로 눌렀다.이로써 현대는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기록,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게 된다.현대는 플레이오프 한경기 최다 타이인 2루타 5개를 뽑으며 96년에 이어플레이오프 첫 6연승을 달렸다.4차전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현대는 정민태,삼성은 김진웅을 선발 투입한다. 이날 3차전도 집중력에서 희비가 갈렸다.현대는 찬스 때마다 적시타가 터진 반면 삼성은 숱한 찬스에서 적시타가 연이어 불발,큰 대조를보였다. 특히 1회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심재학은 6회와 7회 자로 잰 듯한 3루 송구로 2차례 주자를 낚아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현대 선발 임선동은 5이닝 동안 4안타 5사사구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고 삼성의 희망 마이클 가르시아는 7이닝을 3실점으로버텼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1·2차전을 가볍게 승리,상승세를 탄 현대는 3차전에서도 기분좋게출발했다.1회 1사에서 박종호·카펜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심재학이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뿜어 2-0으로앞섰다. 삼성은 곧바로 1회말 정경배의 데드볼과 이승엽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에서 훌리오 프랑코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어 접전을 예고했다.그러나 삼성은 2회 1사 3루,3회 무사 1루,4회 1사 1·2루의 잇따른 찬스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역투하는 가르시아의 어깨를무겁게 했다. 현대는 5회 2사후 전준호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와 박종호의 중전적시타로 손쉽게 1점을 보탠 뒤 8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다시 1점을 추가,4-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6회와 7회 각 1사1루 때 우전 안타가 터졌으나 심재학의 호송구에 1루 주자가 3루에서 뼈아픈 아웃을 당했다. 대구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플레이 오프 전망

    ‘맞수 대결’로 짜여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가 19일개막된다. 난적 롯데를 꺾고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른 삼성은 19일 수원 1차전을 첫머리로 최강 현대와 재계 라이벌전을 펼친다.서울 맞수끼리맞붙은 LG-두산전은 20일 잠실 1차전부터 치열한 자존심 싸움으로 팬들의 흥미를 한껏 돋우게 된다. ◆삼성-현대. “현대에 앞선 것은 달라진 타선의 응집력 뿐이다.찬스 때 몰아붙여승부를 걸겠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승리로 이끈 직후 삼성 김용희감독이 던진 비장한 출사표다.전력상 현대가 삼성에 한수 위인 것은 사실.현대는 다승 공동 1위(18승)를 차지한 정민태·김수경·임선동이 든든하고 홈런왕 박경완(40개),타격왕 박종호(.340),타점왕 박재홍(115개)이 타선 중심에 포진,투타에서 단연 최강이다.게다가 박종호(2루수)-박진만(유격수)-탐 퀸란(3루수)으로 짜여진 그물수비 또한 국내 최고를자랑한다.현대는 페넌트레이스 맞대결에서 11승1무7패. 그러나 삼성은 ‘모래알’같은 팀컬러를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통해끈끈하게 일신한 것이강점.고비 때마다 ‘한방’으로 기대에 부응한이승엽,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터뜨린 훌리오 프랑코(타율 .556)와 정경배(.417)의 집중력이 돋보인다. ◆LG-두산. ‘1차전이 승부의 분수령’-.페넌트레이스에서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두 서울팀은 라이벌전이 그렇듯이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릴 공산이 짙다.특히 투타에서 백중세인 두 팀은 1차전 승리가정신적 안정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여 중요 일전인 셈.페넌트레이스에서 두산에 10승9패의 간발의 우세를 보인 LG는 17승 투수 데니 해리거를 축으로 한 투수력에서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그러나 두산도마무리 진필중 등 불펜투수들이 강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타격에서도 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로 이어지는 이른바 ‘우·동·수’ 클린업트리오가 LG보다 무게감을 주지만 LG의 김재현·양준혁·찰스 스미스의 중심타선도 결코 만만치 않다.또 시즌 최다안타 공동 1위(170개)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LG 이병규와 두산 장원진의 안타경쟁 2라운드도 팬들의 재미를 더하기에 충분하다. 김민수기자 kimms@
  • 삼성 “작년 진 빚 갚았다”

    삼성이 숙적 롯데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성은 17일 잠실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마지막 3차전에서 김현욱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롯데를 5-1로 제쳤다.이로써 삼성은 종합전적 2승1패를 기록,97년부터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통산 9번째. 삼성은 드림리그 1위인 현대와 19일 수원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펼쳐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툰다.또 20일부터는서울 맞수인 두산-LG의 플레이오프도 함께 열린다.준플레이오프 MVP는 1승1세이브를 올린 마이클 가르시아(상금 100만원)가 뽑혔다. 2회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구원등판한 김현욱은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발휘,5이닝동안 5안타 2사사구 1실점(무자책)으로 버텨 승리의 주역이 됐다.정경배는 5타수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삼성에 역전극을 노리던 롯데는 연이은 득점 찬스를살리지 못해 스스로 무너졌다.롯데는 1회와 2회 연속 무사 1·2루에서 단 1점을 뽑는데 그쳤고 4회 무사 3루,6회 1사 2·3루 등 숱한 역전찬스를 놓쳐 아쉬움은 더욱 컸다.롯데 포수 최기문은 4회 3루타에이어 6회와 8회 연속 2루타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삼성은 1회초 1사에서 정경배의 중전 안타에 이은 이승엽의 가운데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이승엽의 과감한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훌리오 프랑코의 유격수앞 땅볼때 이승엽이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그러나 롯데도 삼성 선발 김상진의 난조로맞은 2회 2사 만루에서 김대익의 데드볼 밀어내기로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2-1로 리드한 5회 1사 1·3루에서 이승엽의 2루땅볼때 상대내야진이 병살플레이를 펼치는 사이 3루주자 김태균의 홈인,3-1로 달아난 뒤 7회 선두타자 신동주가 주형광의 6구째 직구를 통타,1점포로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2사3루에서 김종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김민수기자 kimms@
  • 롯데 대역전 드라마

    롯데가 기적같은 역전극을 연출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되살렸다. 롯데는 15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준풀레이오프 2차전에서연장 10회 조경환의 극적인 2타점 결승 2루타로 삼성에 4-2의 짜릿한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롯데는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를 기록,벼랑에서 탈출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3차전은17일 잠실에서 펼쳐진다.롯데는 손민한,삼성은 김상진을 선발로 투입한다. 승부처는 2-2로 맞선 연장 10회초.롯데 선두타자 김응국이 깨끗한우전 안타를 터뜨려 역전의 분위기를 드리웠다.박종일의 보내기번트와 마해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앞선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조경환이 임창용의 초구를 통타,중견수를 넘어가는 천금의 ‘싹쓸이’ 2루타를 뿜어 4-2로 뒤집었다.롯데는 전날 1차전에서 이승엽에게 뼈아픈 결승 2점포를 맞은 주형광이 9회,강상수가 10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지켰다. 롯데 역전 드라마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것은 0-2로 패색이 짙던9회.롯데는 특유의 무서운뒷심으로 지난해 1승3패의 벼랑끝에서 삼성에 내리 3연승,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저력을 또 한번 과시했다.선두타자 마해영의 좌전 안타로 동점의 물꼬를 튼 롯데는 박정태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뒤 손인호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져1점을 따라 붙었다. 롯데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최기문의 유격수앞 땅볼이 내야안타로 연결되며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삼성은 김진웅의 역투에 힘입어 2-0 완승이 예상됐으나 7회 1사1·2루의 위기에 구원등판한 ‘특급마무리’임창용이 갑자기 무너져지난해 악몽을 떠올려야 했다.임창용은 7·8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이후 6안타 4실점하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삼성은 선발 김진웅이 6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1회 1사 2·3루에서 훌리오 프랑코의 내야안타로 1점,3회 1사 3루에서 정경배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었다. 대구 김민수기자 kimms@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 (18)나그네살이

    *밤새 플라멩코춤 이방인도 한식구 올리브축제. ‘페데리고 가르샤 로르카’는 안달루시아의 시인이다.파블로 네루다와 가까운 친구이기도 했다.‘집시 노래집’이 유명한 시집이고 ‘피의 결혼’이나 ‘베르나르도 알바의 집’ 같은 희곡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여러번 공연 되었다.그는 ‘집시마차’라는 문화패를 이끌고 벽촌을 찾아 다니며 안달루시아 빈농들을 위해서 공연했다.내전 중 그라나다 부근의 마을에서 프랑코의 파시스트들에게 피살된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작은 언덕이나 골짜기마다 우리네 산골 마을 같은 작은 동네가 나타나곤 했다.거의가 산등성이에 올리브 농사를 짓고 있어서 작은 터전마다 올리브 나무가 빽빽했다.올리브는 절여서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기름을 짠다.지중해 연안 나라들은 모두 올리브 기름으로 조리하고 샐러드를 무친다. 올리브 기름은 아직 덜 익은 것을 따서 짜야 최상급인데 거의 푸르스름한 녹색을 띠며 익히는 용으로 쓰지않고 싱싱한 채로 음식에 쳐먹는다.멀리서 보면 우리네 지리산 산자락에 붙은 작은 산골 마을처럼보인다.여기 아이들도 또한 눈이 새카맣고 머리가 곱슬곱슬할뿐 표정이나 장난끼 어린 웃음이 우리네 촌 아이들과 똑 같아 보인다. 이런 마을들을 지나다가 때마침 올리브 축제가 열린 마을에 당도하게되었다. 마을의 중심부에 제법 너른 광장이 있었고 앞쪽에 일 미터쯤되는 높이의 무대를 설치해 놓았고 광장 둘레에는 둥글게 나무 의자와 길다란 나무 탁자를 놓았다.가운데는 역시 둥글게 비워둔 셈이다. 우리는 운이 좋았다.올리브 축제는 온 마을이 협동해서 올리브를 딴뒤에 밤새도록 마시고 춤추며 노는 행사다.이런 잔치는 또 우리네가그렇듯이 타관의 나그네나 이방인도 한 식구로 받아들인다.탁자 위에는 포도주와 통밀 빵이 있고 이 동네 특산물인 햄은 얼마든지 있다. 우리는 서로 자기네 테이블로 오라는 사람들의 아우성과 웃음소리를헤치고 무대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을 향하고 앉았다.앉자마자 사방에서 잔을 권하고 포도주를 따라 준다.무대 위에서는 플라멩코 가수와무희들이 손뼉과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고 있다.근방 마을에서 온 집시들이다.그러나 그들의 노래 솜씨에 못잖은 마을 사람 누군가가 올라가서 차례로 뒷소리를 이어 받는다.빠른 박자의 박수치기는 옆사람이 하는 시늉을 따라서 해보면 쉽게도 비슷한 신명나는 소리가 난다. 남자들은 프릴이 달린 소매 넓은 흰 셔츠에 허리가 꼭 끼는 검은 나팔바지를 입고 발 구르는 소리가 요란하도록 굽 높은 구두를 신었다. 여자들은 원색의 폭이 넓은 치마를 입고 치맛자락을 쳐들고 흔들면서춤을 춘다. 탬버린이 흔들린다.주위에 둘러앉은 마을 사람들이 취기가 돌고 신이 오르면 가운데의 빈터로 나가서 플라멩코 춤을 춘다. 이런 밤에 포도주를 마시고 구수한 통밀 빵을 손으로 아무렇게나 뜯어 먹고 간간이 전채로 잘 먹는 ‘멜론 콘 자몬’을 먹는다.스페인의훈제 햄은 유명해서 대도시의 의류를 파는 상가들 틈에도 진열창에줄지어 매달린 돼지의 뒷다리를 볼 수 있다.바싹 훈제하여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기름기가 완전히 빠진다고 한다. 이것을 날 것인 채로 얇게 썰어 놓으면 젖은 종잇장처럼 보인다.서양참외인 스페인 멜론은 전 유럽에서 유명할정도로 달고 향기롭다. 기후가 건조하고 햇빛이 강열하기 때문이다.가뭄에 과일이 잘 익는다는말처럼. 붉은 주황색 속을 가진 것도 있고 우리네 청참외처럼 푸른속도 있고 흰 속도 있다.생햄에는 푸른 멜론이 보기에도 좋고 입맛도난다. 스페인의 한달을 어떻게 다 기억할 수 있으랴.시에라네바다의 정상을차를 몰고 넘던 생각이 난다.몇 시간이고 꼬불거리며 비탈길을 느릿느릿 올라가서 제법 너른 공지에 이르렀는데 노랗게 마른 풀들만 조금씩 보였고 한라산 백록담만이나 한 아담한 분화구 연못이 있었고주위의 그늘진 곳에는 두터운 얼음이 남아 있었다.물은 푸르고 맑았다.가운데는 제법 깊어 보였다.부랑자와 나는 기념으로 발가벗고 그순수한 물에 뛰어들어 잠깐 수영을 했다.산을 넘어 코르도바 쪽으로가면서 생각해보니 스페인에서 파는 생수의 이름이 ‘아구아 데 시에라네바다’인 것이 생각났다.‘시에라네바의 물’이란 소리다.이를테면 모든 스페인 사람이 마시는 물의 원천지에서 못된 짓을 하였으니추방감이다. ‘파에야’는 안달루시아에서 가장 알려진 음식이다.우리식으로 보면‘해물밥’인 셈인데 누구나 먹어 보면 집에 돌아가 다시 해 먹고 싶은 만만함과 친근한 느낌이 든다.파에야라는 말은 밑이 넙적하고 둥근 프라이팬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조개,홍합,왕새우 등속과 닭날개등을 재료로 한다.붉은 피망과 양파,마늘은 다져서 쓴다.해물은 따로마늘과 화이트 와인을 넣어 타임 잎을 넣고 끓여 익혀 두고 국물은따라 둔다.새우는 살짝 볶아 둔다.닭날개는 양파 마늘을 넣고 볶아서쌀과 토마토와 피망을 넣는다.모든 준비한 재료를 쌀 위에 얹고 준비해 둔 닭국물과 해물 국물을 자박자박하게 부어서 익힌다. 중앙 고원 지대의 알려진 음식은 ‘아사도’인데 새끼돼지의 통구이다.갖 태어난 돼지새끼는 어미의 젖 밖에 먹은 것이 없어 고기가 매우 연하고 정갈하다.‘엘 쿠아르토데 아사도’는 새끼양 다리 로스트인데 마늘 소금 후춧가루로만 양념하여 샐러리 당근 양파를 깔고 오븐에 고르게 구은 것이다. 말라가의 해변 좌판에서 링이 되도록 둥글게 썬 오징어 튀김과,정어리 튀김에 새우와 조개를 넣고끓인 ‘살스에라’를 먹던 생각이 난다. 그라나다의 알람브라궁과 동굴에서 집시 가족이 부르던 플라멩코도생각나고,고성이나 수도원을 호텔로 만든 호화판 파라도르의 방 창문으로 천야만야한 낭떠러지를 내려다보던 일,그날 아침에 전통 복장을한 웨이터들이 뷔페를 차리던 것이며.마드리드에 심야에 도착했을 때레스토랑은 모두 문을 닫았고,어느 노천 카페에 앉아‘마늘 수프’를먹었다.그야말로 우리 뚝배기처럼 생긴 볼에 뜨거운 수프와 빵을 내왔는데 어두워서 내용물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묵은 치즈 냄새며 마늘이 어우러져 된장찌개 맛이 났다. 황석영.
  • 프로야구 팀순위·개인타이틀 경쟁 뜨겁다

    시드니올림픽으로 주춤했던 프로야구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8일을 전후,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하게 될 2000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아직도 가려지지 않은 팀 순위와 개인타이틀의 향방으로막판 팬들의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는 것. 현대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한 드림리그에서는 2위 두산과 3위 삼성의 준플레이오프를 피하기 위한 불꽃 접전이 볼거리.두산이 삼성에 3경기차로 앞서 유리한 입장이지만 삼성과의 주말(7∼8일) 맞대결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좌우할 최대 ‘빅카드’가 되고있다. 매직리그에서는 최근 파죽의 10연승중인 1위 LG와 2위 롯데가 사활을 건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LG와 롯데는 2위로 주저앉으면 승률에서 앞선 드림리그 3위(두산 또는 삼성)와 힘겨운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LG에 3.5경기차로 뒤진 롯데는 3∼4일 두산과의2연전이 최대 고비. 순위다툼 못지 않게 개인타이틀 경쟁 또한 뜨거운 관심사.홈런 1위타이론 우즈(37개·두산)와 3위 이승엽(35개·삼성)의 홈런 대결이하이라이트다.하지만 올림픽 부상에서 회복한 2위 박경완(36개·현대)도 고삐를 늦추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또 다승왕도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다승 선두(18승)로 치고 나간 김수경(현대)이 팀동료 임선동(17승)과정민태(16승),해리거(16승·LG)를 따돌리고 최연소 다승왕의 꿈을 이룰 지가 관심의 대상.여기에 타격왕도 박빙의 순위 다툼이 치열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시드니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박종호(현대)가 리딩히터 자리(타율 .343)를 굳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틸슨 브리또(SK)와 훌리오 프랑코(삼성) 두 용병이 6리와 7리차로 바짝 추격중이다.시드니올림픽으로 식어버렸던 야구판이 팬들의 시선으로 다시뜨거워지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코트 태풍’이형택 파죽의 16강

    ‘세계 테니스계의 태풍의 눈’-.이형택(삼성증권)이 파죽의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500만달러) 남자단식 2회전에서 ATP(세계남자테니스협회) 챔피언스 랭킹 11위 프랑코 스퀼라리(아르헨티나)를 격파,파란을 일으킨 이형택은 32강전에서 세계 67위 라이너 슈틀러(독일)마저 눌러 16강전에서 세계최강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맞붙게 됐다. 이미 본선 1회전을 통과하면서 국내 남자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이형택은 남녀를 통틀어 81년 여자단식 이덕희(41)의 이 대회 16강 진출과 타이를 이뤘다. 세계랭킹 182위 이형택은 3일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계속된 3회전에서 ‘하드코트의 강자’ 슈틀러를 2시간21분만에 3-1(6-2 3-6 6-4 6-4)로 꺾었다.예선포함 6연승째.1회전에서 제프 타랑고(미국),2회전에서 스퀼라리를 꺾음으로써 테니스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형택은 이날 승리로 성숙된 기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3회전 경기에서는 열세라고 평가받던 이형택이 힘과 재치 있는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뜻밖의 완승을 거뒀다.1세트 첫번째 게임을 1점도내주지 않고 따내 기선을 제압한 이형택은 빠른 서브와 저돌적인 네트 플레이로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슈틀러에게 2세트를 내줬지만 3·4세트에서 다시 최고시속 189㎞의 위력적인 서브가 폭발해 경기를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형택은 16강 진출로 상금 5만5,000달러를 확보,자신의 시즌 상금의 2배를 한꺼번에 거머쥐었다.또 랭킹 점수 165점(예선통과점수 15점,라운드 점수 150점)을 보태 세계랭킹 100위에 가까워질 전망이어서 김봉수(129위)가 세웠던 남자테니스 최고랭킹 경신을 눈앞에 뒀다. 이형택의 16강전 파트너인 샘프라스는 올시즌 하드코트에서 안드레아가시(미국) 등 단 5명에게만 진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최강. 샘프라스는 윔블던 4강에서도 무명의 볼치코츠(벨로루시)와 맞붙는등 무명선수와 유난히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류길상기자 ukelvin@. *이형택 내·외신기자 인터뷰. “현재 컨디션이나 기분이 아주좋기 때문에 샘프라스의 서브만 제대로 받아 넘기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형택(삼성증권)은 3회전을 마친 뒤 생애 처음으로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에 둘러싸여 얼떨떨한 가운데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2강 상대가 슈틀러로 정해졌을 때 해볼만 하다”고 판단,어느 정도 16강 진출에 자신을 가졌다는 이형택은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가 뒤지고 있을 때가 가장 큰 고비였다”고 털어놓았다. 슈틀러의 서브가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아 그의 서비스 게임을 언제든지 잡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것이 주효했다고 이형택과 주원홍 감독은 입을 모았다. “US오픈 본선에서 뛰는 것 자체가 영광이지만 샘프라스와 경기를갖는 것은 더더욱 영광이다”며 겸손해하는 이형택.하지만 그는 샘프라스의 강서브를 받아넘길 수 있도록 리턴 연습에 열중하는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 류길상기자. * 이형택은 누구?US오픈테니스대회에서 3회전을 통과,한국 남자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이형택은힘과 정교함을 고루 갖춘 한국테니스의 희망. 한국선수들중 특히 남자선수들은 세계정상급 선수들의 파워에 눌려기를 펴지 못했지만 이형택은 178㎝ 76㎏의 좋은 체격조건에서 뿜어나오는 파워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유일한선수로 주목받아왔다. 98방콕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우승함으로써 군대문제를 해결,심적부담을 떨쳐버린 이후 지난해 팔마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단식 금메달을 따는 등 기량이 일취월장했다.챌린저대회 단·복식 우승을 5차례나 차지했고 US오픈을 앞두고 뉴욕에서 열린 브롱크스챌린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선전을 예고했다. 강원도 횡성 출신으로 원주중-봉의고-건국대를 거쳐 98년 삼성증권에 둥지를 틀었고 94년 이후 줄곧 국가대표로 활약해왔다. 류길상기자.
  • 이형택 “내친김에 16강”

    이형택(삼성증권·세계181위)이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500만달러) 3회전에 진출,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 본선 2회전에진출한 이형택은 1일 뉴욕 플러싱메도우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올시즌 프랑스오픈 4강에 들었던 13번시드프랑코 스퀼라리(아르헨티나)를 3-0(7-6 7-5 6-2)으로 완파했다.32강에 진출하게된 이형택은 내친김에 81년 이덕희(여)가 US오픈 16강에진출한 한국최고기록을 경신한다는 각오다.3회전 상대는 라이너 슈틀러(독일·67위)로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형택과 동갑내기(24세)인 스퀼라리는 현재 세계랭킹 13위에 올라있는 강호.올시즌 ATP(남자테니스협회)투어 30승 19패(11위) 상금 64만달러로,3승 1패 상금 2만달러에 그친 이형택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다.이날 승리로 세계랭킹 130위권 진입이 예상되는 이형택은 상금 3만5,000달러(약 3,850만원)를 확보,고향인 강원도 횡성에서 식당일을 나가는 홀어머니에게 큰 효도를 하게 됐다. 94년 이후 국가대표로활약하며 98방콕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지난해 팔마유니버시아드 단식 금메달 등을 목에 건 이형택은 178㎝ 76㎏의 좋은 체격조건에 강서브,네트플레이 능력 등을 고루 갖춰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재목으로 주목받아왔다.그동안 두차례 US오픈에 도전해 예선탈락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시속 187㎞의 정확한서브로 6개의 서브에이스를 따내며 더블폴트를 무려 12개나 범한 스퀼라리를 압박했다. 이형택은 이번 시드니올림픽에 윤용일과 복식을 이뤄 출전한다. 한편 최근 어머니와 누이가 암에 걸려 심적으로 불안한 디펜딩챔피언 안드레 아가시(미국)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37위 아르노 클레망(프랑스)에게0-3으로 져 초반 탈락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형택, 한국라켓 새 장 열다

    이형택(삼성증권)이 한국 남자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본선 2회전에 올랐다. 세계랭킹 181위 이형택은 29일 뉴욕 플러싱메도우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500만달러)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78위 제프 타랑고(미국)를 3-1(6-3 3-6 6-3 7-6)로 물리쳤다.타랑고는 ATP(남자테니스협회)투어 단·복식 14회 우승을 차지한 프로경력 11년의 베테랑. 이형택은 64강전에서 올 프랑스오픈 4강에 든 13번시드 프랑코 스퀼라리(아르헨티나)와 대결한다. 미국 대학선수권 챔피언 자격으로 본선에 오른 재미교포 알렉스 김(스탠포드대)은 안드레 아가시와의 1회전에서 0-3으로 졌다. 이형택은 치열한 예선을 통과해 김봉수(88년 호주오픈) 윤용일(98년US오픈)에 이어 남자선수로는 3번째로 4대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를밟았다.178㎝·76㎏의 이형택은 강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를 주무기로 하드코트에 유난히 강한 면을 보여왔다.94년 이후 줄곧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98방콕아시안게임 남자단체 금메달,복식 은메달에 이어지난해 팔마유니버시아드에서는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테니스는 여자의 이덕희(47)가 81년 US오픈 16강까지 오른 적이 있으며 박성희(삼성증권)가 전성기인 96∼97년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2회전까지 진출했다. 류길상기자
  • 이승엽 “홈런잔치 이제부터”

    ‘홈런왕 굳히기의 신호탄인가’-.‘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마침내 특유의 ‘몰아치기’를 본격 가동해 주목된다.이승엽은 지난 9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5회 무사 1루에서 김영수의 초구 변화구를 통타,우중월 2점 아치를 그려냈다.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32호 홈런으로 박경완과 탐 퀸란(이상 현대)을 2개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이승엽이2위와의 홈런차를 2개로 벌리며 1위를 질주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특히 지난 6일 하루 홈런 2발로 박경완 퀸란과 공동선두를 이룬 뒤 8·9일내리 홈런포를 쏘아 올려 4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친 것.이 때문에 “홈런 독주 채비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다소 성급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승엽은 최근 백스윙을 줄이고 다리를 조금만 들어 가볍게 휘두르는 타법이 주효했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정작 이승엽의 몰아치기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우월과 중월포가 많은 이승엽이 자신감에 차 있을 때에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홈런을 몰아치기 일쑤라는것.실제로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9개의 홈런 가운데 좌월이 4개이고 우월 또는 중월이5개로 최근 자신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게다가 3번 이승엽의 뒤를 받치는 4번 훌리오 프랑코와 5번 김기태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승엽과의 정면 대결을 회피할 수 없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이승엽은 97경기에서 32개의 홈런을 뽑아 한경기 평균 0.33개를 터뜨리고있다.전 경기(133경기)를 소화할 경우 산술적으로 44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그러나 몰아치기 정도에 따라 시즌 50홈런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승엽을 추격하고 있는 박경완은 최근 5경기째 무홈런이고 퀸란은 3경기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뒤 지난 8일 하루 침묵했다.또 송지만(한화)은 9일두산과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3경기만에 홈런포를 재가동(29개)해 이승엽이안도할 수 만은 없는 상황.10일 꿀맛 휴식을 취한 뒤 11일부터 해태와 광주에서 3연전을 갖는 이승엽의 몰아치기가 이어질 것인지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디지털 판화로 보는 피카소 ‘게르니카’

    20세기 최고의 미술품으로 꼽히는 피카소(1881∼1973)의 대작 ‘게르니카’가 실물크기(7.77m×3.49m)의 디지털 판화로 재현돼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예술 전문방송사인 예술영화TV는 피카소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전쟁과 평화의 대서사시-피카소와 게르니카’전을 22일부터 8월 27일까지서울 여의도 63빌딩 특별전시관에서 연다.전시작품은 ‘게르니카’를 재현한 그림 1점과 ‘게르니카’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에스키스(밑그림)판화 42점,피카소를 발굴한 프랑스 화상 볼라드가 소장한 드로잉 판화 100점등 모두 143점.그중 압권은 단연 ‘게르니카’다. 이번에 선보이는 ‘게르니카’는 전시 주관사인 (주)겟아트가 4개월에 걸쳐 디지털 판화기법을 이용해 원작과 같은 크기와 색상으로 재현한 것. 그런만큼 피카소의 힘찬 붓놀림과 강렬한 예술성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게르니카’는 스페인 공화국 정부가 1937년 파리국제박람회의 스페인관에 출품하기 위해 피카소에게 의뢰한 작품.‘게르니카’라는 제목은 1937년 파시스트의 폭격을받은 스페인 바스크족 마을 게르니카에서 따온 것이다.피카소는 게르니카가 독일 공군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되자 이를 예술작품으로 표현해 만행을 폭로했다.당시 독일의 히틀러는 스페인 프랑코 총통의 파시스트 정권을 돕기 위해 이같은 폭격을 감행했다.피카소는 게르니카 폭격 현장을직접 체험하지 않았다.그러나 자신의 고향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그는 파리에서 폭격 기사만 읽고도 ‘게르니카’를 그릴 수 있었다.피카소는 에스키스과정을 빼면 불과 3주만에 이 그림을 완성했다. 왼쪽의 황소와 죽은 어린아이를 안고 통곡하는 어머니,중앙의 말과 램프를든 여인,그리고 오른쪽의 불타는 집과 달아나는 여인.‘게르니카’는 이렇게 세부분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폭격의 참상을 흑백의 색조로 강렬하게 표현,평화에 대한 갈구를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황소에 대한 해석이다.검은 색 몸통에 멍청한 표정의 얼굴,치켜 올라간 꼬리의 이 황소는 무엇인가를 응시하고 있다.그것은 일단 파시즘에 대한 저항과 희망의 상징으로 읽힌다.‘게르니카’는 2차대전 당시 미국으로 옮겨진 뒤 “민주화한 조국에 그림을 돌려주라”는 피카소의 유언에 따라 1981년 스페인으로 반환됐다.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소피아 아트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게르니카’는 이후 해외반출은 물론 국내이동도 일절 허용되지 않고 있다.이번 피카소전 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장료는 대인(중학생 이상)6,000원,소인 4,000원.(02)3660-3724.
  • 제임스 딘 생애 영화로 첫 제작

    [뉴욕 연합] ‘이유없는 반항’과 ‘에덴의 동쪽’,‘자이언트’등 단 3편의 영화만 남기고 교통사고로 요절한 배우 제임스 딘의 생애가 TV용 영화로제작되고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나 마릴린 먼로 등 50년대에 활동했던 다른 스타들의 영화가 수없이 제작됐지만 고독과 소외,반항의 전설적 이미지를 구축한 딘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딘의 생애를 영화로 제작하려는 노력이 여러차례 있었지만 그때마다이미지가 강한 딘의 역할을 맡을 마땅한 배우를 찾지 못해 번번이 무산돼왔다. 1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에서 제작이 진행되고 있는 이번 영화에서 딘 역은 500여명의 오디션을 통해 뽑힌 무명배우 제임스 프랑코(22)에게 맡겨졌다. 그는 금발에 푸른 눈은 아니지만 다른 외모는 딘을 빼어박았다는 평을 받고있으며 말하는 억양까지도 딘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딘의 친구였던 마크 라이델(70)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내년 중에타임워너가 소유한 케이블 네트워크 TNT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 프랑코 9회말 “끝내기”

    훌리오 프랑코(삼성)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팀을 연패에서 구했고 손민한(롯데)은 한달여만에 방어율 1위에 복귀하며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삼성은 18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9회말 프랑코의 끝내기 안타로 LG에 7-6으로 재역전승,2연패를 끊으며 드림리그 2위 두산에 4.5게임차로 다시 다가섰다. 삼성은 6-6 동점이던 9회말 선두타자인 박정환의 2루타로 득점의 물꼬를 튼 뒤 김종훈의 보내기 번트와 정경배의 볼넷,이승엽의 고의사구로 맞은 1사만루찬스에서 프랑코의 짜릿한 우전안타로 승부를 갈랐다.삼성은 앞서 2-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1사 1·2루에서 스미스의 2타점 2루타와 김기태의2점포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김기태는 3경기 연속 동점타로 팀 승리의밑거름이 됐다. 손민한은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6이닝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9승째를 챙겼다.손민한은 선두 김수경(한화)에 3승차로 다가서며다승 선두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손민한은 또 방어율 3.00을 마크,오봉옥(해태)과 송진우(한화 이상 3.13)를 밀어내고 방어율 1위에 나섰다.롯데는 손민한-박석진(7회)의 특급 계투와 화이트의 만루포(8호),마해영의 1점쐐기포(16호)로 한화를 7-1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매직리그 선두 롯데는 2위 LG와의 승차를 2게임차로 벌렸다.한화는 대전구장 4연패.고졸 신인 조규수는 9패째(6승). 한편 SK-해태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삼성 꿈같은 11연승 행진

    이승엽(삼성)이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서며 올시즌 팀 최다인 11연승을 이끌었다.박재홍(현대)은 시즌 첫 ‘20(홈런)-20(도루)’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9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회 1사후 김광삼의 초구를 통타,110m짜리 우월 1점포를 쏘아올렸다.이로써 이승엽은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26호를 기록,송지만(한화)과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삼성은 이승엽과 찰스 스미스·정경배(이상 1점)·훌리오 프랑코(2점)의 홈런 4발 등 18안타를 폭발시켜 LG를 14-4로 대파했다.삼성은 지난달 25일 한화전에서 심판폭행사건을 일으킨 이후 파죽의 11연승(1무 포함)을 내달리며두산이 세운 올시즌 팀 최다연승(10연승)을 경신했다.신인 이용훈은 5이닝동안 4안타 2실점으로 버텨 시즌 7승째. 박재홍은 수원 한화전에서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24홈런-20도루로 개인통산 최다인 4번째 ‘20-20’을 작성했다.96년 데뷔한 박재홍은 첫 해 30-36,97년 27-22,98년 30-43을 수립했었다.또 연속 출루 행진중인 박종호는 5회 2사에서 안타를 뽑아 5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96∼97년 이종범(전 해태)이 세운 58경기 연속 출루 기록 경신에 3경기를 남겼다.현대는 한화의 막판 추격을 6-5로 따돌리고 5연승했다.9연승을질주하던 한화 송진우는 5와 3분의 1이닝동안 5실점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심정수의 2점포(22호)에 힘입어 SK를 4-2로 꺾고 3연승했다.두산은 올시즌 SK전 12전 전승.구원선두 진필중은 세이브를 보태 13경기연속 세이브.한태균은 5이닝동안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4승째. 해태는 광주에서 3-3으로 맞서던 7회 1사1루에서 김종국의 결승 2루타로 롯데를 4-3으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내일 새벽 네덜란드 - 이탈리아 준결승

    ‘클루이베르트-오베르마스(네덜란드)의 창이냐,네스타-칸나바로(이탈리아)의 방패냐’-. 30일 새벽 1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네덜란드-이탈리아의 준결승전은 유럽 최강의 창과 방패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네덜란드는 본선에서 4강 진출팀 가운데 가장 많은 13골을 넣었고 ‘빗장 수비’로유명한 이탈리아는 최소실점(2골)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공격의 핵은 유고와의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세운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24·FC 바르셀로나).본선에서 5골을 넣어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있다.암스테르담 태생이지만 남미의 수리남 혈통을 이어받아 유연성이 좋고동물적인 감각을 자랑한다.98월드컵에서도 4강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오르는데 수훈을 세웠고 99∼00스페인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A매치에 44번 출장해29골을 넣었다. 네덜란드의 또 다른 득점원은 유고전에서 마지막 2골을 넣은 오베르마스(27·아스날).오베르마스는 이번 이탈리아전에서 8강전 때처럼 오른쪽 공격을맡으라는 특명을 받았다.원래 왼쪽 공격수지만 팀 전체적인공격력 증대를위해 이번에도 오른쪽을 맡는다.현재 득점 6위(2골)에 올라 있으며 A매치 59회 출장에 13골을 올렸다. 네덜란드에 맞설 이탈리아 수비의 핵은 알레산드로 네스타(24·라치오)와파비오 칸나바로(27·파르마). 네스타는 루마니아와의 8강전에서 이탈리아가 2-0으로 이기는데 수훈을 세운 이후 언론들로부터 AC 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 프랑코 바레시를 뒤이을재목감으로 추앙받고 있다.17세에 라치오에 입단했으나 부상으로 98월드컵에출전하지 못했다가 이번에 비로서 큰 물을 만났다. 187㎝의 장신으로서 터프하면서 상대 공격수와의 1대1에 강하며 미드필드나 공격수들에게 단번에 연결시키는 기습 패스에 능하다. 나폴리 출신인 칸나바로는 수비수 치고는 단신(176㎝)이지만 이탈리아 ‘빗장 수비’의 축으로 소속팀인 파르마가 98∼99시즌 유럽연맹컵과 이탈리안컵에서 우승하는데 수훈을 세운 노장이다. 박해옥기자 hop@
  • 박경완 23호 홈런 선두 탈환

    박경완(현대)이 연타석 홈런으로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고 이승엽(삼성)도2경기 연속 홈런포로 선두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데니 해리거(LG)는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박경완은 25일 광주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 4회 1사1루에서 좌월 2점포를 터뜨린데 이어 4-1로 앞선 6회 1사1루에서 다시 2점포를 쏘아올렸다.이로써 박경완은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탐 퀸란(현대)과 타이론 우즈(두산)을 1개차로 따돌리고 홈런 단독 1위가 됐다.박재홍도 9회 1점짜리 22호 홈런을 터뜨렸다.현대는 임선동의 호투와 박경완과 박재홍의 홈런 3발을 앞세워 해태를 7-5로 물리쳤다.임선동은 6이닝동안 8안타 4실점으로 버텨 시즌 7승째를 챙겼다. 해리거는 잠실에서 롯데 강타선을 8과 3분의 2이닝동안 7안타 무실점으로틀어막아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해리거는 정민태(현대)와 함께 다승 공동1위에 오르며 최고의 용병 투수임을 과시했다.LG는 해리거의 역투와 최익성의 홈런 등 장단 15안타로 롯데를 6-1로 꺾었다.한화는 대전에서 이상열의역투와이영우(2점)와 제이 데이비스(3점)의 홈런으로 5점을 뽐아 삼성을 6-3으로 누르고 3연승했다.이상열은 시즌 2승째를 거뒀다.이승엽은 1회 1점포를 날려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잇따라 항의하다 삼성 코치 2명과감독이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한화가 2-1로 앞선 3회말 강석천 타석때 노장진의 4구째가 데드볼로 선언되자 허운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던 계형철 코치가 퇴장 명령을 받았고 이에 강력히 항의한 김용희 감독도 퇴장당했다.계코치는 감독 퇴장에 격분,허운 주심의 뺨을 때려 왼쪽 눈밑이 찢어져20여분간 경기가 중단됐다.또 6회에는 프랑코와 스미스가 연속 삼진을 당하자 이순철 3루 코치가 공정한 판정을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하다 역시 퇴장당했다.감독 퇴장은 시즌 1호이며 코치 퇴장은 2번째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삼성-한화 4시간 혈투 무승부

    삼성과 한화가 4시간 7분간의 혈투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0프로야구 경기에서 양팀은 연장 11회까지 치열한 공방을펼쳤으나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올 시즌 4번째 연장 무승부. 삼성은 전날 빈볼 시비로 퇴장당했던 정경배가 1회 솔로홈런을 친 데 이어5회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서 갔으나 6회 한화 송지만,데이비스,장종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도 7회 2사 1·2루에서 송지만의 2타점 2루타로 4-2로 앞섰지만 7회말마무리로 나온 구대성이 삼성 프랑코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 힝기스, 롤랑가로 ‘악연’

    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3번시드)이 올시즌 상승세를 이어가며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노르만은 9일 파리 롤랑가로코트에서 열린 프랑코 스퀼라리(아르헨티나·세계 45위)와의 준결승에서 강력한 서브에이스와 그라운드스트로크를 앞세워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진출을 노린 ‘신예’ 스퀼라리를 3-0(6-1 6-4 6-3)으로 가볍게 물리쳤다.이로써 1월 호주오픈에 이어 2연속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한 노르만은 11일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 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여자단식의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는 프랑스오픈과의 악연을 재확인하며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 힝기스는 준결승에서 홈코트의 이점을 십분 활용한 마리 피에르스에게 1-2(4-6 7-5 2-6)로 무릎을 꿇었다.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하지 못한 힝기스는 모니카 셀레스,린제이 데이븐포트(이상 미국) 등 강호들이 탈락한 틈을 타 우승을 노렸지만 클레이코트에 약한 허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쓴잔을 들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슈테피 그라프(독일)에게 우승컵을 내준 뒤 서럽게 울었던 힝기스는 이날 “프랑스오픈이 전부는 아니다” 라며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힝기스와의 최근전적 7연패(역대전적 5승10패)로 절대 열세였던 피에르스는 홈팬들의 열광속에 94년 이후 6년만에 결승에 올랐다.생애 4번째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홍현우 통산 5번째 만루포

    홍현우(해태)가 자신의 통산 5번째 만루포를 쏘아올렸고 장문석(LG)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방어율 1위를 굳게 지켰다. 해태는 광주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홍현우의 만루포 등 홈런 3발로7점을 뽑는 장타력으로 삼성을 9-2로 누르고 2연승했다.삼성은 최근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4연패.해태 이호준과 SK에서 맞트레이드된 성영재는 5회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5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이적뒤 시즌첫 승을 챙겼다. 또 지난해 8월28일 인천 현대전 이후 8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홍현우는 4회 정성훈을 상대로 자신의 통산 5호째 만루홈런을 작성,김기태(7개)·신동주(6개 이상 삼성)에 이어 이 부문 공동 3위.훌리오 프랑코(삼성)는 4타수 3안타로 타율 .358을 마크,이병규(LG .355)를 제치고 4일만에 타격1위 복귀. LG는 잠실에서 장문석의 역투를 앞세워 현대를 5-4로 따돌렸다.장문석은 7이닝 동안 6안타 4볼넷 4실점하며 6연승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또 방어율2.74로 이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현대는 최근 3연승과 원정 5연승끝.한화는 대전에서 이영우·송지만의 홈런 2발 등 장단 14안타를 집중시키며두산을 13-9로 제압,대전구장 8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송진우는 8이닝 동안 9안타 3볼넷 6실점(5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승째.송지만은 1회 2루타,3회 안타,4회 2점포(16호)에 이어 8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성 안타를 뿜어 ‘사이클링 히트’가 기대됐으나 2루와 3루에서 협살로 아웃,진기록을 놓쳤다. 롯데-SK의 마산경기는 연장 13회(4시간9분간)까지 혈투를 벌였으나 2-2로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시즌 3번째. 김민수기자 kimms@
  • 노벨 경제학상 수상 美 밀러교수 사망

    ‘현대 재정학’의 선구적 학자로 꼽히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머턴 밀러 교수가 림프종(腫)으로 지난 3일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시카고트리뷴지가5일 보도했다.향년 77세. 90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프랑코 모딕리아니 교수 및 로버트 하마다교수등과 함께 50년대 말의 재정학에 관한 공동연구 업적으로 ‘현대 재정학의 시조들’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밀러교수는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교수로 재임하면서 90년부터 사망시까지 시카고 선물거래소 소장직을 겸했다. 동료교수인 로버트 하마다 시카고대학 대학원장은 “밀러와 모딕리아니 교수는 시장경제 원리를 재정에 처음으로 적용시킨 학자들로 이들의 이론은 지금도 광범위하게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 교수는 1923년 보스턴에서 출생,하버드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52년존 홉킨스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워싱턴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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