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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프로축구] 박주영, 2호골 쐈다

    올 시즌 최다인 19골이 폭발해 축구팬들이 포만감을 만끽했던 17일. ‘축구 천재’ 박주영(FC서울)이 4경기 만에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고,‘예비역 병장’ 이동국(포항)은 1골1어시스트로 홈구장 ‘스틸야드’ 복귀전을 성대하게 치렀다.‘토종 자존심’ 김도훈(성남)도 통산 105골로 최다 기록(110골·김현석)에 성큼 다가섰지만, 이들 모두 팀이 이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은 홈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경기에서 2골1도움을 폭발시킨 세르비아 출신 라돈치치를 앞세워 박주영이 분전한 FC서울을 3-2로 눌렀다.6경기 연속 무득점 끝에 3골을 넣으며 승리한 터라 경기장을 찾은 2만 3000여 팬들의 기쁨은 더욱 컸다. 패기를 앞세운 인천은 전반 37분과 46분, 셀미르와 라돈치치의 슛이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기세를 올렸다. 노나또와 박주영을 투톱으로 내세운 서울은 이요한 등이 버틴 상대 수비진을 뚫지 못하자, 후반 들어 이민성 대신 김은중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6분 만에 프랑코가 1골을 만회했고, 패색이 짙던 후반 36분에는 히칼도가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3분 뒤 역습 상황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인천의 라돈치치가 멋진 20여m짜리 왼발 중거리슛을 뿜어내며 승부를 갈랐다. 포항-대구FC전에서는 무려 8골이 터졌다. 포항은 이동국이 선제골을 돕고, 세번째 골을 넣는 등 먼저 3골을 몰아쳤다. 그러나 전반 37분 대구의 산드로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후반 9분부터 수비가 무너지며 13분 동안 산드로와 진순진(2골)에게 집중 포화를 맞아 역전당했다. 포항은 후반 29분 다 실바의 동점골로 한숨을 돌렸다. 산드로는 5골로 노나또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 대구는 4승2무2패(승점 14)로 부천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한편 전북은 네또 등 외국인 트리오가 릴레이골을 엮으며 김도훈 우성용이 골을 합창한 성남에 3-2로 역전승,7경기 만에 첫 승(4무2패)을 낚았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이승엽 “감 잡았다”

    ‘삭발 투혼’을 불사른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아시아 홈런킹’의 본궤도에 오른다. 13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짜릿한 결승포로 3호 홈런을 신고한 이승엽의 시즌 중간 성적은 31타수 12안타 7타점 8득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타율도 .387까지 치솟았다. 올시즌은 물론, 일본 무대 진출 이후 가장 높다. 첫 2연속 홈런을 쳐낸 지난해 4월5일 .353이 지금까지의 최고 타율. 장타율도 무려 .839에 이른다. 시범경기 20타수 1안타의 부진으로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직후 노랗게 물들였던 머리를 짧게 잘라내고 하루 1000개 이상의 스윙을 휘둘러댄 ‘와신상담’의 결과다. 팀내 입지도 확고해질 전망. 이미 홈런 3개로 ‘하와이언 펀치’ 베니 아그바야니와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타율에선 오쓰카 아키라(.389)와 매트 프랑코(.388)에 이어 3위. 뒤늦게 1군 시즌을 시작해 이들보다 6∼7경기를 못치른 것이 아쉬울 뿐이다. 현재의 상승세만 놓치지 않는다면 지난해 들쭉날쭉하던 선발 출장은 물론,1루수와 좌익수 등의 주전경쟁에서도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다. 무엇보다 보비 밸런타인 감독의 신뢰 회복이 청신호. 그는 13일 결승 홈런으로 팀 6연승을 이끈 이승엽이 홈을 밟고 들어오자 손을 꼭 쥔 채 짧게 자른 더벅머리를 쓰다듬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날 지바 마린스타디움 외야석엔 오랜만에 잠자리채가 등장했다.2년 전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경신할 당시 나왔던 모습들이다. 일본 두번째 시즌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그간의 부진을 훌훌 털고 있는 이승엽이 ‘홈런킹’ 행진을 펼치며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본구장을 ‘잠자리채 물결’ 속에 몰아넣을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日 안보리상임국 진출 힘들듯

    |뉴욕 연합| 한국과 이탈리아,파키스탄 등 116개국 대표들은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일본과 독일,인도,브라질 등 이른바 G4국가들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하는 ‘합의를 위한 단결’ 모임을 갖고 안보리의 일방적 확대에 반대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상임이사국 확대에 대한 거부권을 갖고 있는 미국과 중국도 이날 모임에 참석,“안보리 개혁은 기한을 정하지 않고 폭넓은 합의를 이끌어 낸 뒤에 추진해야 한다.”며 ‘합의를 위한 단결’ 모임 입장을 지지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국가명을 정하지 않은 채 상임이사 6개국을 늘리는 안을 유엔 총회에서 결의안 형태로 통과시킨 뒤 11월 총회에서 비밀투표를 통해 상임이사국에 진출한다는 일본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유엔 총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191개 회원국의 3분의 2인 128개국의 지지를 얻어야 하며,따라서 64개국 이상이 반대할 경우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은 무산된다. 이날 모임의 의장인 지안 프랑코 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각국 대표들이 안보리 개혁을 위해서는 합의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안보리 개편 시한을 설정하는 문제 역시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말했다. 중국 왕광야 유엔대표부 대사와 미국의 하워드 스토퍼 유엔대표부 공사도 발언권을 신청,유엔 개혁에 대한 인위적 시한 설정은 바람직하지 않으며,합의가 이루어지기 전 표결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커피 클럽’으로도 불리는 이날 모임에는 116개국과 3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향후 세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실무그룹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 [MLB] 보스턴, 9회 뒤집기 쇼

    ‘밤비노의 저주는 없다.’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앙숙 뉴욕 양키스에 9회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패를 설욕했다. 뉴욕 메츠의 구대성(36)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보스턴은 7일 적지인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초 상대 수비 실책과 3안타 3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7-3으로 이겼다. 양키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2연패를 당했던 보스턴은 이날 승리는 갑작스러운 가슴 압박 증세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테리 프랑코나(46) 감독에게 최고의 선물이 됐다. 한편 구대성은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3-5로 뒤진 6회 4번째 투수로 등판,3분의2이닝 동안 볼넷 2개로 흔들렸지만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데뷔 무대였던 지난 5일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첫 홀드를 따낸 구대성은 이로써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3-6으로 뒤진 5회 등판,2이닝 동안 1안타 2볼넷으로 1실점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6회 상대 중심타선을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 어느 정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LA 다저스의 최희섭(26)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NPB] 이승엽 연이틀 쾅!

    ‘아시아의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이틀 연속 호쾌한 홈런을 폭발시키며 본격적인 열도 정복에 나섰다. 이승엽은 6일 도코로자와 인보이스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첫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1점포를 포함해 6타석 5타수 2안타 1볼넷에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15-4로 대승을 거뒀고, 퍼시픽리그 선두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한 경기차로 바짝 뒤쫓았다. 전날 세이브전에서 6개월여 만에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린 이승엽은 이로써 2게임 연속홈런과 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타율도 .353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8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트린 것과 비교하면 훨씬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 2년차를 맞이한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승엽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지난해 재팬시리즈 MVP인 이시이 다카시의 초구를 엉겁결에 건드려 1루 땅볼로 물러나는 듯했지만 커버를 들어가던 이시이가 송구를 놓쳐 세이프가 됐다. 이어지는 매트 프랑코의 중전 안타로 3루까지 내달린 뒤 하시모토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대폭발의 징조였을까. 4-3으로 앞선 3회말 1사2루에서 투수 옆을 꿰뚫는 중전 적시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이승엽은 5회 1사에서 두번째 투수 시바자키와 만났다. 이미 완벽하게 감을 회복한 이승엽은 덤벼들지 않고 2-3 풀카운트까지 차분히 기다렸고, 시바자키의 135㎞짜리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6회초 1·2루에서 상대의 집중견제로 고의볼넷을 얻어 나간 이승엽은 9회 마지막 타석에도 1사 1·3루에서 2루 땅볼로 타점을 보탰다. 이날 하와이 출신 베니 아그바야니도 7회 만루포를 포함해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았고, 프랑코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거센 자리 다툼은 이어졌다. 보비 밸런타인 롯데 감독이 상대투수에 따라 선수기용에 변화를 주는 ‘플래툰시스템’을 즐겨 구사하는 탓에 빅리그 출신의 발렌티노 파스쿠치가 언제든지 1군으로 복귀할 수 있지만, 이승엽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중심타선의 한 자리를 확고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한항공 “저가 항공사 설립 검토”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24일 국제 단거리 노선에서 저가로 운항하는 별도의 항공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항공사간 치열하게 전개되는 저가 경쟁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이날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선은 저가 항공사가 필요 없다.”고 단언한 뒤 “국제선은 대한항공이 저가 항공사가 될 수 없는 만큼 저가 항공사가 필요하다면 별도의 항공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노선 등 단거리 국제노선에서 저가 항공사가 출현한다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별도의 항공사를 세울 수도 있다.”면서 “실무진들이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 회장의 구상대로 저가 항공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건설교통부의 허가가 필요할 뿐 아니라 시장도 어느 정도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현실화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국내선의 저가 항공사를 표방하는 제주항공과 관련, “저가 항공사의 출현을 환영한다.”면서 “새 항공사와의 역할 분담이 이뤄질 수도 있고, 저가 항공사가 제시할 수 있는 요금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존 항공사 요금이 비싸다고 불평하는 고객에게 (요금이)비싸지 않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저가 항공사란 작은 비행기에 ‘노(No)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인데 현재 고객 대부분이 고급 서비스를 원하는 만큼 대한항공은 질좋은 서비스로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와 함께 “㈜한진 등 계열사와 함께 추진하는 중국 물류부문 진출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올해 뭔가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두산측과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협상과 관련, “두산의 대우종합기계 인수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탓에 실질적인 협상을 벌이지 않고 있지만 양측의 기본적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혀 협상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지안프랑코 페레’가 다자인한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승무원 유니폼은 1991년 이후 14년만에 교체된 것이다. 대한항공은 기존의 빨강과 짙은 파랑 위주와는 달리 청자색과 베이지색을 기본 색상으로 채택, 우아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주도록 했으며 한국의 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유니폼 발표회를 시작으로 항공기 시트 색상 등 기내 인테리어 변경, 기내식 용기 변경 등 ‘뉴CI’ 작업을 본격화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EU, 對中 무기금수 해제 유예

    유럽연합(EU)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미국 의회의 보복조치 압력에 굴복, 당초 올 상반기 해제하기로 했던 대중국 무기금수 조치를 내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입장을 바꿨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하루 전 EU가 ‘현실적 이익’을 고려해 미 국방부 부장관 출신의 대표적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인 폴 울포위츠의 세계은행 총재 선임을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뒤끝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다. 특히 지난주 반국가분열법을 통과시킨 중국에 대해 무기 금수를 풀어줄 경우 타이완 침공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EU 회원국이 심하게 동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 타임스는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이 지난주 지안프랑코 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을 만나 이같은 영국의 입장 변화를 지지해줄 것을 부탁했다. 스트로 장관은 런던에서 20일 “(금수를 풀 경우) 유럽의 보수·진보진영 모두에게 매우 험난한 정치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가 맹렬히 반대하고 있지만 미국과 강력한 안보조약을 맺고 있는 독일도 이미 영국쪽 입장에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울포위츠의 세계은행 총재 선임에 대해 “적임이 아니다.”“빈국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를 네오콘 입맛대로 좌우하려 한다.”며 반대해온 입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순번 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장 클로드 융커 총리는 회원국에 보낸 서신에서 22일 열리는 EU 재무장관회의 안건에 울포위츠 지지 여부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가 외롭게 “더 폭넓은 후보 물색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울포위츠는 자격이 있으며, 독일은 그의 선임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실상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EU 집행위원회도 “울포위츠에 적대적인 선입견을 갖지 말고 일단 총재로 취임한 이후 행동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미리 조율을 마친 듯한 느낌마저 준다. EU가 이렇듯 물러서게 된 배경에는 지난달 부시 대통령 유럽 방문 이후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의 협력 분위기를 깰 수 없다는 정치적 판단에다 프랑스 출신인 파스칼 라미 전 EU 집행위원을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앉히기 위한 ‘협상 카드’라는 분석도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日 야구 시범경기…박찬호·이승엽 재기 ‘관심’

    ‘죽느냐 사느냐, 첫 발이 문제다.’해외파 야구선수들이 운명의 시즌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너나 할 것 없이 부진했던 이들이 맞는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메이저리그에서의 부활과 도약, 대한해협 건너 일본땅에서의 자존심 회복이 과제다. 유난히 길었던 겨울, 절치부심의 각오로 굵은 땀방울을 쏟아왔다. 정규리그 선발을 꿰차기 위한 시험무대인 시범경기가 미국과 일본에서 2일 일제히 시작된다. ●‘부활하거나 짐을 싸거나’ 겨우내내 분·초를 다퉈가며 담금질을 한 한국인 빅리거들의 운명을 판가름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9명의 ‘태극 전사’들이 모두 나선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땅을 밟은 지 어느덧 12년째를 맞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의 재기여부다. 지난 2001년말 5년간 6500만달러의 잭팟을 터트렸지만,3년 동안 고작 14승에 그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지난 시즌 막판 155㎞의 강속구를 뿌려 부활의 조짐을 보인 박찬호는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미국으로 떠나 빡빡한 개인훈련을 소화했다. 그 결과 고질적인 허리부상을 떨치고 풀타임 선발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다. 다저스 시절부터 ‘사부’로 모신 오렐 허샤이저 코치가 텍사스와 재계약해 심리적 안정을 찾은 것도 플러스 요인. 일단 동계훈련의 성과는 알차 보인다.ESPN과 USA투데이 등 유력 언론들이 올시즌 텍사스의 운명을 짊어질 ‘키플레이어’로 지목했다. 허리 부상 재발 여부가 관건이지만 올시즌 30경기 이상 등판해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다는 박찬호의 다부진 각오다. 아직은 팀내 입지가 단단하지 못한 최희섭(LA 다저스)과 구대성(뉴욕 메츠),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의 활약도 관심거리이고, 서재응(뉴욕 메츠) 봉중근(신시내티 레즈) 김선우(워싱턴 내셔널스) 추신수 백차승(이상 시애틀 매리너스)도 빅리거의 희망을 품고 서바이벌게임에 나선다. ●‘용두사미, 더 이상 없다.’ 일본무대 2년째를 맞는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은 빛바랜 ‘아시아 홈런킹’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한겨울을 보냈다. 첫 시즌에 이어 올해도 화두는 어김없이 ‘주전 경쟁’. 지난해 이승엽은 시범경기에서 홈런 3방으로 화려하게 첫 시즌을 열어젖혔지만 잔인한 4월 이후로는 부진의 늪에 빠져 한때 2군 강등의 수모까지 겪었다. 지명타자에 묶여 제자리를 찾지 못한 지난 시즌 성적은 당초 목표에 훨씬 못미친 14홈런 50타점에 타율 .240. 그러나 2일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5차례의 시범경기에 나서는 그의 방망이는 지난해와 다르다. 이승엽은 가고시마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팀 홍백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지난 26∼27일 한국 롯데와의 평가전에서도 6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4경기 성적은 홈런 2개를 포함해 13타수 7안타(타율 .538). 특히 2차 홍백전에서는 팀의 동갑내기 왼손 투수로부터 홈런을 엮어내 지긋지긋한 ‘좌완 공포증’까지 털어냈다. 발렌티노 파스쿠치와 매트 프랑코, 베니 아그바야니 등 메이저리그 출신 용병들이 저마다 외야수 1순위를 부르짖고 있지만 예비 좌익수 이승엽의 성적에 견줘 현재까지는 한 수 아래다. 주전 경쟁 1라운드는 이승엽의 판정승인 셈. 이승엽은 “올해에는 내 타격폼대로 가겠다.”고 선언한 뒤 한 달 만에 견고하게 하체를 고정한 채 어깨를 수평으로 돌리는 ‘레벨 스윙’으로 재처방을 내렸다. 전성기 시절의 풀스윙은 아니지만 지난해 어정쩡했던 스윙과는 분명 다르다. 지난해 ‘용두사미’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그의 성공여부는 변신을 거듭한 그의 스윙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최병규 임일영기자 cbk91065@ seoul.co.kr
  • 스페인, EU헌법 승인

    |파리 함혜리특파원|스페인 국민들은 20일 통합 유럽의 근간이 될 유럽헌법을 77%에 가까운 높은 지지율로 승인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실시된 역사적인 유럽헌법 찬반 국민투표에서 스페인 국민이 압도적 지지를 보냄에 따라 앞으로 있을 각국의 국민투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본보기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참여율이 42.43%에 그치는 등 무관심을 드러냈고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 비준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2006년 11월 발효가 목표인 유럽헌법의 앞날은 순탄치않을 전망이다. ●“좋은 선례” 스페인 내무부는 21일 새벽 최종 개표결과 투표자의 76.73%가 찬성,17.24%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발표했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비준이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국민 1400만명이 투표장을 찾아 1100만명이 헌법에 찬성했다. 오늘 스페인 국민은 다른 EU 시민들에게 중대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스페인 국민은 유럽과 미래에 찬성표를 던졌다. 다른 회원국 시민들에게 강한 신호를 보냈다.”고 환영했다. 한편 이날 투표율은 당초 예상보다는 높았지만 1975년 프랑코 장군 사후 민주주의가 회복된 뒤 실시된 역대 투표율중 최하위를 기록, 헌법 자체의 신뢰도는 물론 투표율 제고에 전력 투구했던 사파테로 총리의 대중적 지지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길은 험난 첫 시험대를 무사히 통과하기는 했지만 유럽헌법이 발효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현재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헝가리에서 의회 표결을 통해 이미 비준됐으나 오는 5∼6월 프랑스, 내년 상반기 영국 등 최소 8개국에서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유럽헌법이 발효되려면 25개 모든 회원국에서 예외없이 비준돼야 한다. 하지만 프랑스의 경우 국내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헌법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EU에 거부감이 강한 영국의 여론도 부정적이다. 네덜란드도 부결 가능성이 있는 나라로 꼽힌다. 폴란드와 체코에서는 EU 가입 효과가 기대에 못미치자 통합 회의론이 확산되며 가결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tus@seoul.co.kr
  • 이승엽 ‘외야도 만만찮다’

    일본프로야구 2년째를 맞는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마침내 1일 일본 가고시마현의 가모이케구장에서 보비 밸런타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및 동료들과 합류, 스프링캠프 첫 훈련에 돌입했다. 이승엽의 올해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해 첫 일본무대에서 후쿠우라 가즈야와의 주전 1루수 경쟁에서 밀린 것은 물론 당초 목표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으로 쓴 맛을 봤기 때문. 이승엽은 출국 당시 “스프링캠프때부터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로 일단 2년 계약을 마치게 될 이승엽으로서는 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시작부터 부활의 고삐를 다잡겠다는 뜻. 결과에 따라 미국 진출도 다시 고려해 볼 심산이다.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이승엽은 올시즌 외야수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주전 확보도 만만치 않다. 외야에는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출신의 발렌티노 파스쿠치(26)가 한 자리를 예약한 상태이고, 지난해 가장 화끈한 방망이를 과시한 ‘하와이언 펀치’ 베니 아그바야니도 외야에서 버티고 있다. 밸런타인 감독이 직접 데리고 온 매트 프랑코와 좌완 마운드 댄 세라피니까지 합치면 4명의 용병 엔트리 보유 한도를 꽉 채우게 돼 이승엽의 외야 경쟁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결국 이승엽의 올시즌 성패는 스프링캠프에서 일찌감치 갈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메츠 3명에 2000억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각 구단이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쏟아부은 연봉 계약액이 무려 1조 1500억원(11억 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애틀랜타의 지역신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올시즌 계약을 마친 FA는 모두 114명이며, 이 가운데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소속 5명이 3억 1400만달러의 대박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뉴욕 메츠와 1억 1900만달러(7년)에 계약한 카를로스 벨트란,LA로 5500만달러(5년)에 이적한 J D 드루,6400만달러(5년)를 받고 시애틀로 옮긴 애드리안 벨트레 등이다. 또 메츠는 고작 3명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1억 9450만달러의 뭉칫돈을 풀었다. 메츠는 벨트란 외에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잡는 데 5300만달러, 투수 크리스 벤슨을 잡는 데 2250만달러를 뿌렸다. 출신 구단별로는 애틀랜타 출신 선수들이 가장 많은 돈을 챙겼다. 다저스에 입단한 드루와 3300만달러에 애리조나로 이적한 투수 러스 오티스, 양키스와 2100만달러에 계약한 재럿 라이트 등 모두 1억 135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애틀랜타는 유망주를 내주는 대신 오클랜드의 팀 허드슨을 낚았지만,FA시장에서는 훌리오 프랑코와 100만달러, 라울 몬데시·브라이언 조던과 60만달러씩에 계약하는 등 고작 320만달러를 지출하는 데 그쳤다. 특히 올 FA시장에서는 통산 승률 5할에 못 미치는 투수들이 대박을 터뜨려 몸값 인플레를 실감케 했다. 생애 통산 57승58패인 칼 파바노가 지난해 반짝 18승을 올린 덕분에 4000만달러를 받고 양키스에 입단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47세 프랑코 “3년 더 뛰겠다”

    프로야구 선수의 정년은 언제? ‘이제 그만두어야 할 때’라고 선수 스스로가 판단할 때, 또는 팀에서 ‘그만 물러나는 게 좋겠다.’고 넌지시 말을 건넬 때가 은퇴할 때이지만 보통 40세 전후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어 환갑까지 선수생활을 하는 예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간 100만달러에 재계약한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 훌리오 프랑코는 17일 “신의 가호가 있다면 50세까지 뛰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1958년 8월생인 프랑코의 올해 나이는 47세. 지난 1982년 필라델피아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빅리그 생활만 23년째다. 지난 2000년 삼성에서 한 시즌을 뛰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는 2001년 애틀랜타에 둥지를 옮겨 튼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장해 중심타자로 활약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령 선수는 오클랜드의 전신인 캔자스시티 어슬레틱스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한 투수 새첼 페이지다. 은퇴 당시 나이는 무려 59세.1948년 클리블랜드에서 빅리그 유니폼을 입은 지 21년 만이었다. 타자로는 1922년생으로 57세 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생활한 미니 미노소. 훨씬 이전인 1933년 워싱턴 세내터스를 떠난 닉 앨트록의 나이도 57세였다. 40줄에 선수생활을 한 경우는 부지기수다. 현역 중에는 뉴욕 메츠의 불펜투수 존 프랑코(45)를 비롯,‘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3·휴스턴 애스트로스),‘빅 유닛’ 랜디 존슨(42·뉴욕 양키스) 등이 그라운드를 펄펄 누빈다. 국내에서는 ‘까치’ 김정수(전 SK)가 역대 최고령(41세2개월) 선수이고, 현역 최고참(38세11개월) 송진우(한화)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파시즘/로버트 O 팩스턴 지음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조효제 교수에 따르면 역사적 산물인 ‘파시즘’(fascism)을 그저 박물관에 보관하지 않고 개명한 현대에도 경계하는 것은 파시즘 특유의 ‘문어발 특성’ 때문이다. 파시즘은 대단히 친화력이 강해 현대의 신낭만주의나 생태주의, 뉴에이지 운동 등 다양한 사조와의 결합을 통해 우리를 포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상적 파시즘’이니 ‘우리안의 파시즘’이니 하며 때아닌 파시즘 논쟁이 일기도 했다. 최근에도 9·11 사태 이후 부상하고 있는 국가안보 지상주의, 종교 근본주의와 국가 근본주의의 충돌 등 파시즘화 가능성을 떨쳐버릴 수 없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현대사 연구의 대가이자 파시즘 연구의 권위자로 통하는 로버트 O 팩스턴(컬럼비아대 명예교수)이 낸 ‘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 파시즘’(손명희·최희영 옮김, 교양인 펴냄)은 예사로이 읽히지 않는다. 팩스턴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점령하의 프랑스 비시 정권이 독일 나치에 광범위하게 스스로 협력했음을 입증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 책은 팩스턴의 40년 파시즘 연구의 총결산이다. 파시즘의 탄생에서부터 뿌리 내리기, 성장, 권력 장악, 권력 행사와 몰락, 특성과 다양한 해석까지 총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독일과 이탈리아 파시즘을 중심으로 파시즘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살펴보면서 파시즘의 실체를 파헤친다. 파시즘을 이데올로기로 분석하는 기존의 연구 틀을 거부하고 특정한 역사적 조건에서 발생한 특정한 정치운동이라는 관점에서 파시즘의 정체를 규명한다. 책에 따르면 파시즘은 20세기의 독특한 현상으로 대중의 열광속에 탄생했다. 그때까지 보수주의자들은 대중을 정치에서 소외시키려고 한 반면 파시스트들은 대중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파시즘의 동력으로 삼았다. 이들은 대중의 공포와 분노를 민족 갱생과 경제부활 운동으로 전환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대중을 굳건한 정치운동 조직으로 발전시켰다. 파시스트들은 쿠데타를 통해 무력으로 정권을 장악한 것이 아니라 열광적인 대중의 힘을 바탕으로 합법적으로 집권했다. 이 점에서 파시즘은 소수의 정치 야심가들이 무력으로 권력을 탈취한 제3세계 군부 독재체제나 권위주의 체제와는 뚜렷하게 구별된다. 저자는 따라서 대중 운동을 무력화시키고 억압하는 스페인의 프랑코 정권이나 박정희 군부독재는 전통적 독재나 폭정일 뿐 파시즘으로 볼 수 없다고 말한다. 또 1930∼1940년대 일본 정권도 아래로부터의 대중 운동을 철저하게 분쇄한 후에 위로부터 군국주의 체제를 강요했다는 점에서 파시즘 체제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그는 보수주의자들의 자발적 ‘협력’이 없었다면 파시즘은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시대 변화를 두려워한 보수 엘리트들의 비겁함과 좌파를 막기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 잡겠다는 전도된 사고방식이 파시즘을 초래했다는 진단이다.2만 7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 양용은 ‘바람 바람’

    제주도 바람이 심술을 부렸다. 순간 풍속 최고 14m의 강풍. 단 한 명도 언더파를 치지 못했다. 누가 버디를 많이 하느냐가 아니라 보기를 적게 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제주도 사나이’ 양용은(32·카스코)이 26일 제주 중문골프장(파72·7454야드)에서 열린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총상금 355만달러)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범했지만 이글과 버디를 1개씩 건져내며 3오버파 75타로 선전,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세계 랭킹 6위 파드리그 해링턴(33·아일랜드)은 버디 1개와 보기 6개를 묶어 5오버파를 치며 합계 1언더파 143타로,3오버파를 때린 브라이언 베이트만(31·미국)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반면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테드 퍼디(31·미국)는 이날 12오버파라는 최악의 스코어를 내며 공동 17위(합계 5오버파 149타)로 추락했다. 첫날 공동 7위였던 ‘루키’ 나상욱(21·엘로드)은 1번홀(파4)에서 50m짜리 어프로치 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으며 버디를 낚은 뒤 보기 2개로 주춤거렸으나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터뜨리며 한 때 단독 2위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후 아쉽게 보기 3개를 범하며 합계 이븐파로 카를로스 프랑코(스페인) 등과 공동 4위를 형성했다.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4∼7번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쏟아내는 등 보기 7개 버디 2개로 5오버파를 기록, 합계 9오버파 공동 30위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최경주는 “남은 이틀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 스타일] 가수 실비 바르탕 무대의상 전시회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 스타일] 가수 실비 바르탕 무대의상 전시회

    프랑스인들의 패션 감각은 정말 놀랍다. 유치원에 가는 꼬마들부터 장보러 가는 할머니들까지도 옷차림이 예사롭지 않다. 하물며 대중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의 패션 감각은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 프랑스의 유명 가수 실비 바르탕이 지난 40여년간 가수생활을 하면서 무대에서 입었던 60여벌의 의상들이 파리의 갈리에라 의상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아무리 유명하다고 해도 대중가수의 의상들을 박물관에서 전시한다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시회 기획자의 의견은 다르다. ●대중의 공감 얻은 바르탕의 패션 이 전시를 기획한 로랑 코타는 “브리지트 바르도의 도발적인 옷차림이 당시 (팬들의)부모 세대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것과 달리 실비 바르탕의 옷차림은 대중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유행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전시회는 그녀만의 개성이 살아 숨쉬는 의상들을 통해 유행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1944년 8월15일 불가리아의 소피아 북서부에 있는 산골마을 이스크레츠에서 태어난 실비 바르탕은 8세 때 가족과 함께 프랑스에 이주,17세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발랄한 미국의 팝음악에 프랑스 젊은이들이 열광하던 1960년대 그녀는 ‘예예 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록스타 조니 알리데이(그녀의 첫 남편이기도 하다.)와 함께 최고의 팝 아이돌로 전성기를 누렸다. 1970년대 말부터 미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세계적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올해 만 60세를 맞아 ‘그림자와 빛의 사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하기도 했으며 여전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의 비결은 물론 깊은 감정을 담아 부르는 가창력이 가장 큰 이유가 되겠으나 콘서트에서 선보이는 환상적인 무대 의상도 한몫을 했다. 길다란 금발에 늘씬한 외모를 지닌데다 노래까지 잘하는 실비 바르탕은 패션감각마저도 뛰어나 팬들에게 듣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르크 보한·이브생 로랑등 의상 지원 그녀가 유행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가장 먼저 깨달은 사람들은 의상전문가들과 디자이너들이었다. 1965년 디자이너 크리스티안 바이와 에마뉘엘 칸은 실비 바르탕의 이름을 따 기성복 라인을 선보였다. 파리 시내 빅토르 위고 거리에 부티크도 생겼고 구두, 시계, 안경 등 액세서리까지 등장했다. 오트 쿠튀르는 그녀의 무대의상을 지원했다. 크리스티안 디오르의 디자이너 마르크 보한이 1968년부터 1985년까지, 이어 지앙프랑코 페레가 1989년부터 1994년까지 그녀의 무대의상을 디자인했다. 이브생 로랑 역시 그녀를 위해 많은 의상들을 디자인해 무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최근의 파리 팔레데콩그레에서 가진 콘서트에서 실비 바르탕은 칼 라거펠드가 디자인한 샤넬 의상을 입고 열창했다. 이번 전시회는 그녀가 보관해온 200여벌의 의상들 가운데 상징성이 강한 것들만 추린 것이며, 대부분 전시회 이후 자선사업기금 모금을 위해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전시회는 내년 2월27일까지 계속된다. lotus@seoul.co.kr
  • 5일 ‘가을밤콘서트’ 피아니스트 박혜영 씨

    |파리 함혜리특파원|“화려하고 열정적인 리스트의 음악세계를 서울신문 애독자 여러분께 선사하겠습니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KT&G가 협찬하는 ‘2004 가을밤콘서트’(5일 하오 8시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박혜영(42)씨. 파리 근교 낭테르에 있는 개인 스튜디오에서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그녀는 “가을밤에 어울리는 환상적 연주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그녀가 들려줄 곡은 19세기 낭만파 음악의 대가 프란츠 리스트의 ‘헝가리안 판타지 협주곡’.‘헝가리 광시곡’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역시 낭만적이고 정열적인 헝가리 전통음악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판타지는 문학작품으로 치면 에세이와 같은 것입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펴듯 화려한 분위기로 피아노라는 악기의 가능성을 최대한 살리는 곡입니다.” 리스트는 헝가리 출신으로 당대 유럽을 무대로 활약했던 피아노 음악의 거장. 그의 대부분 곡들이 그렇듯이 어려운 연주 기교를 필요로 한다. 박씨는 “특이한 박자를 익혀 판타지의 분위기를 내는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연습에 몰입하다 보면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듯한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벨기에 브뤼셀 왕립음악원을 차례로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의 에콜노르말 음악원에서 제르맨 무니에의 지도로 최고 연주자 과정을 이수, 전문연주자 학위를 취득했다.‘텍스트에 대한 풍부하고 지적인 해석과 다중의 감성을 함께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는 그녀는 바하에서 최근의 창작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주 영역을 소화해내며 파리, 브뤼셀, 잘츠부르크, 모스크바 등 유럽 각지에서 독주회 및 창작곡 연주에 초청되고 있다. 프랑코 이탈리아노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프랑스 노르망디 포름 뮤지컬 콩쿠르 1위를 비롯해 불가리아 소피아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입상 등의 수상 경력과 함께 에콜노르말의 조교수로서 소피아 및 일본 오사카 국제콩쿠르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오는 13일에는 한전아트홀에서 카잔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베토벤 트리플콘체르토를 연주할 예정이다. lotus@seoul.co.kr
  •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보스턴 기적의 역전드라마 영웅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보스턴 기적의 역전드라마 영웅

    ‘빅 파피’와 ‘동굴맨’이 ‘저주’를 ‘기적’으로 바꿔 놓으며 ‘빨간 양말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의 대역전극으로 막을 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의 최대 스타는 단연 데이비드 오티스와 조니 데이먼이다. 오티스의 별명은 ‘빅 파피(Big Papi·큰 아빠)’. 이번 시리즈에서 얻은 또 다른 별명은 ‘끝내기의 사나이’.4·5차전에서 잇따라 끝내기 홈런과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2경기 연속 한 선수가 끝내기타의 주인공이 된 것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이다. 오티스가 더욱 돋보이는 것은 지난 17일 3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최다 실점(19점)패의 치욕을 당한 팀에 ‘양키스를 꺾을 수 있다.’는 투혼을 불어 넣은 것. 이번 시리즈에서 31타수 12안타(.387)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한 것이 AL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더 큰 이유다. 오티스는 도미니카 이민자 출신이다.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야구였다. 지난 1992년 마이너리그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그는 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거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고만고만한 선수’였다. 약한 하체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야구 인생을 화려하게 꽃피우기 시작한 것은 빨간 양말로 갈아 신은 지난해부터. 타율 .288 31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 태어났다.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의 왼쪽 담장 ‘그린 몬스터’의 높은 벽을 목표로 밀어치는 타법이 주효한 것. 올 시즌 타율 .301 41홈런으로 팀의 주포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그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보스턴 타선의 진정한 ‘아버지’가 됐다. 7차전에서 만루홈런을 포함,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데이먼은 6차전까지 겨우 29타수 3안타(.103)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6타점으로 AL 챔피언십시리즈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9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한 그의 별명은 ‘동굴맨’. 늘 머리와 수염을 아무렇게나 기른 모습에서 따온 것.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304에 20홈런 94타점 19도루.‘호타준족’의 대명사로 불리며 데뷔 이후 최고의 해를 보냈다. 빠른 발과 좋은 수비로 593경기 무실책 기록도 갖고 있으며,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서도 15타수 7안타(.467)의 맹타를 휘둘렀다. 양키스 상대 통산 타율은 .409. 이 때문에 팬들과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기대는 남달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영 딴판이었다.1차전 때 4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는 등 방망이가 헛돌았고, 미숙한 주루 플레이로 횡사하는가 하면 병살타까지 심심찮게 때려 ‘역적’이 될 판이었다. 7차전 초반에도 좋지 않았다.1회초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레미 라미레스의 좌전안타 때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다 아웃당했다. 그러나 홈런 2방을 쏘아올려 단숨에 보스턴의 한을 풀어줄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NPB] 승엽, 세이부戰서 13경기만에 ‘손맛’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의 방망이는 살아 있었다.9월 들어 선발 제외만 여덟 차례에다 경기 내내 벤치를 지킨 ‘완전 결장’도 네 차례.올시즌 마감을 코앞에 둘 때까지 1년 내내 일본 야구의 쓰디쓴 맛을 곱씹어야 했던 이승엽은 그러나 올시즌을 끝내는 마지막날 ‘세타자 연속홈런’이라는 진기록에 뛰어들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승엽은 21일 세이부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6회초 앞선 두 타자에 이어 연속으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역전홈런이자 30일·13경기 만에 올린 시즌 14호째. 이승엽은 앞서 팀이 상대 우완 장즈쟈의 구위에 눌려 0-3으로 패색이 짙던 5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추격의 실마리를 풀어냈다.홈런쇼가 벌어진 것은 6회.주자없는 2사에서 ‘하와이언 펀치’ 아그바야니 베니가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1점포를 터뜨렸고,이어 매트 프랑코가 질세라 우월 랑데부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폭죽놀이는 그것으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가운데로 약간 높게 들어오는 장즈쟈의 3구째 직구(138㎞)를 힘차게 끌어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는 시원한 1점포로 진기록의 대미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승엽이 연속 타자 홈런에 참여한 것은 국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지난 2001년 8월17일 삼성이 한화와의 경기에서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네 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어 낼 당시 첫 타자로 홈구장의 담장을 넘겨 스타트를 끊었다. 일본 진출 당시 홈런 30개 타율 2할8푼대로 잡은 목표에 크게 밑돌며 올시즌을 한숨 속에 보낸 이승엽은 마지막날 통쾌한 타격으로 내년 시즌을 가벼운 마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이날 볼넷 1개와 홈런 1개를 포함,시즌 102경기를 마친 이승엽의 최종 성적은 378타수 80안타(타율 .240) 14홈런.타점과 득점은 나란히 50개를 올렸다.볼넷은 42개를 고른 반면 삼진은 88개를 당했다. 니혼햄 파이터스와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인 롯데는 이날 세 홈런타자의 마지막 활약으로 6-5 승리를 거뒀지만 4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반 게임차로 앞선 니혼햄 역시 다이에 호크스를 7-3으로 이겨 3위를 굳힌 것.이에 따라 이승엽도 첫 해 포스트시즌에 진출,‘일본 수업’을 연장하려던 꿈도 접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가수 오드리 가수 한석규

    ‘문 리버,몇 마일이나 되는 강이여! 어느 날엔가 나는 아름다운 그대를 건너가리.그리운 어린 시절의 친구들은 문 리버와 나’.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의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년)의 주제곡 ‘Moon River’의 한 토막이다. 은막의 천사 오드리 헵번이 극중 뉴욕의 한 허름한 아파트 옆 계단에서 한 손에 기타를 쥐고 한 손엔 애완용 고양이를 어루만지면서 자신의 처지를 위로하면서 불러 주는 노래가 바로 ‘문 리버’이다. 그녀의 육성이 담긴 주제곡은 이 노래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시골 농부의 아내였던 홀리(오드리 헵번)는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해 자신의 신데렐라 꿈을 실현시키려는 희망을 갖고 있지만 결국 유한 부인의 정부(情夫) 역할을 하고 있었던 가난한 작가를 만나 돈보다는 진실한 애정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다. 4명의 남자가 체험하는 성과 욕망의 사연을 담아낸 2004년 칸 영화제 개막작인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나쁜 교육’.마놀라 신부는 소년 이나시오가 불러주는 ‘문 리버’를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동성애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문 리버의 관심을 다시 한번 촉발시켰다. 헵번 이후 연기자가 극중 주제곡을 불러 ‘노래하는 연기자’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된다.팬들에게는 스타들의 숨겨진 재능을 엿볼 수 있고 영화와 음반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부가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극화한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1968년)에서는 당시 10대 후반의 배우였던 리어나드 파이팅(로미오)이 줄리엣(올리비아 핫세)에게 바치는 연가 ‘What Is Youth’를 들려 준다.이후 사랑의 세레나데로 널리 애창을 받게 된다.니노 로타가 작곡한 곡이다. 영국 출신의 이완 맥그리거와 금발 미녀 니콜 키드먼은 주제곡을 여러 차례 불러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1889년 파리의 환락가 풍경을 극화한 바즈 루어만 감독의 ‘물랭 루즈’(2001년)에서 가난한 무명 시인 크리스틴역을 맡은 이완 맥그리거는 뭇 남성들의 숱한 구애를 받고 있는 무희 사틴(니콜 키드먼)에게 절절한 구애의 심정을 담은 ‘Your Song’을 불렀다. 이에 사틴은 ‘여성은 화려한 보석에 약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 ‘Sparkling Diamonds’로 크리스틴의 청혼을 거절한다.하지만 그녀는 결국 돈은 많지만 천박한 갑부를 버리고 그와 인생을 함께하겠다는 ‘Come What May’를 듀엣으로 불러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니콜 키드먼이 러시안 걸로 등장해 국제 결혼을 원하는 어리숙한 영국 청년을 유혹해 돈을 갈취한다는 ‘버스데이 걸’(2001년)에서는 프랭크 시내트라와 딸 낸시가 60년대 히트시켰던 ‘Somethin’ Stupid’를 로비 윌리엄스와 듀엣곡으로 취입해 프로 가수 못지않는 관심을 끌었다. ‘다이 하드’의 브루스 윌리스는 ‘Save The Last Dance for Me’를,1급 해군 비행사 타이틀을 얻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한다는 ‘탑 건’(1986년)에서는 여자 교관 샬럿(켈리 맥길리스)을 클럽에서 만난 마베릭(탐 크루즈)이 그녀를 향해 즉석에서 라이처스 브러더스의 명곡 ‘You’ve Lost That Lovin’ Feeling’을 불러 주는 장면이 삽입됐다.국내에서는 한석규가 ‘8월의 크리스마스’의 테마곡을 불러 ‘노래하는 연기자’로 눈길을 끌었다.
  • [NPB] 이승엽 시즌 10호 대포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분노의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26일 고베 야후BB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출장,첫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는 2점포를 그려냈다.전날 다이에 호크스전에서 상대 선발이 좌완이라는 이유로 벤치에 머문 이승엽은 이날 보란 듯이 후반기 첫 홈런포를 터뜨려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입증했다. 전반기 막바지이던 지난 7일 같은 팀과의 홈경기에서 1점짜리 9호 홈런을 때려낸 이승엽은 이날 19일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일본 진출 이후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넘어섰고,타구장 홈런도 2개째를 기록했다.홈구장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친 홈런만 8개.지난달 23일 긴테쓰 버펄로스의 안방인 오사카돔의 담장을 넘겨 첫 타구장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오랜만에 타점도 올렸다.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난 8일 오릭스전에서 1타점을 올린 이승엽은 후반기 9경기 29타석만에 귀중한 2타점을 보탰다. 이승엽은 시즌 10호 홈런은 첫회 팀의 폭죽놀이 속에 터졌다.1회 톱타자 니시오카 쓰요시가 삼진으로 돌아선 뒤 히라시타 고지가 1점짜리 우월포를 터뜨렸고,상대 실책과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1·2루에서 매트 프랑코의 3점포가 이어졌다. 4-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맞은 이승엽의 첫 타석.볼넷을 고른 하시모토 다스쿠를 1루에 두고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풀카운트까지 침착하게 기다린 뒤 우완 제이슨 필립스의 6구째 낮은 직구(139㎞)를 밀어쳐 시원하게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그러나 이승엽은 이후 세 타석에서 각각 중견수 뜬공,2루수 땅볼과 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가키우치 데쓰야와 교체됐다.롯데는 오릭스와 6방의 홈런을 포함,장단 24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을 벌인 끝에 9-5로 이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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