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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반란 진정 후 바이든 첫 발언 “러시아 반란과 미국 서방은 무관”

    러시아 반란 진정 후 바이든 첫 발언 “러시아 반란과 미국 서방은 무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바그너 그룹 반란에 대해 러시아 내부 문제라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앞서 러시아 측이 이번 사태에 서방의 연루 여부를 의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태 원인을 러시아 내부 탓으로 돌린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초고속 인터넷 구축 관련 연설에 앞서 “러시아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몇 마디 하겠다”면서 “우리는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 이것은 러시아 체제 내의 투쟁의 일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미 국가안보팀에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매시간 내게 보고하는 한편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주요 동맹국들과 화상 통화를 통해 같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대응 방식과 예상되는 상황을 조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태 발생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동맹 정상들과 통화하고 사태를 논의한 바 있다.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비난하는 등 이번 사태를 서방 탓이라는 빌미를 주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는 데 유럽 정상들과 동의했다”고도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에 미국이 관여한 바 없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외교 채널을 통해 러시아에 직접적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러시아의 체제 전복은 미국의 정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바그너 그룹의 방향에 대해 예측하기는 이르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CNN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보 당국이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진격 계획에 대한 정보를 매우 상세하고 정확하게 수집하고 있었지만, 영국 등 극소수의 동맹국에만 공유됐으며 나토 국가들과 우크라이나에는 공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 정보에는 프리고진이 어디로, 어떻게 진격할 지 등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과 주요 7개국(G7) 등 서방국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핵 통제력을 상실할 경우 등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었으나, 내전 비화 등을 우려, 상황에 개입하진 않기로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혀 푸틴 정권의 향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내부 권력 구도가 급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 尹 “새만금 투자 규모 1년간 6.6조…기업이 마음껏 뛰도록 지원”

    尹 “새만금 투자 규모 1년간 6.6조…기업이 마음껏 뛰도록 지원”

    용산 대통령실서 국무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대규모 투자 유치는 세일즈외교, 한미·한일관계 개선의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현 정부에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투자유치 규모가 지난 1년간 6조 6000억원에 이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새만금개발청이 설립되고 지난 9년간 유치한 투자의 4배가 넘는 규모라고 윤 대통령은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경제 외교, 세일즈외교를 적극 펼쳐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주 프랑스·베트남 순방의 성과도 밝혔다.
  • [속보] 尹대통령 “역대 최대 투자 유치, 세일즈 외교·규제 완화 덕분”

    [속보] 尹대통령 “역대 최대 투자 유치, 세일즈 외교·규제 완화 덕분”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최근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와 관련, “올 상반기에만 165억 4000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상반기 대비 75%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19~24일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를 총평하면서 경제 외교 성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에 거둔 또 하나의 성과는 유럽 기업들로부터의 투자 유치”라며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 40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 유치는 세일즈 외교, 한미·한일관계 개선의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2013년 새만금청이 설립된 이후 9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규모가 1조 5000억원이었는데, 우리 정부가 출범한 후 1년 동안 30개 기업에서 그 4배가 넘는 6조 6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며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 나무 파먹는 벌레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탄생한 최첨단 기술 TBM… 터널 공법의 혁신이 되다 [노승완의 공간짓기]  

    나무 파먹는 벌레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탄생한 최첨단 기술 TBM… 터널 공법의 혁신이 되다 [노승완의 공간짓기]  

    배좀벌레조개(shipworm)는 연안에 서식하며 목재로 만든 선박이나 연안부두의 도크를 갉아먹어 피해를 입히는 벌레다. 엄밀히 말하면 조개류다. 목재 구조물과 선박이 주를 이루던 시절에는 이 생물로 인해 피해를 입었지만 영국의 한 괴짜 토목 엔지니어가 이 벌레가 목재를 파먹는 모습을 관찰하다가 터널을 손쉽게 뚫는 기계를 개발하게 됐다. 이것이 바로 터널 뚫는 최첨단 기계인 TBM(Tunnel Boring Machine)의 시초다. TBM이 터널 공사에 어떻게 활용되고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자연에서 답을 찾다… TBM의 탄생 배경 프랑스계 영국인 엔지니어 마크 브루넬(Marc Brunel·1769~1849)은 어느 날 해안가 부두를 걷다가 목선에 사용되는 목재가 바닥에 놓여있는 것을 돋보기로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그 안에는 거친 턱으로 목재를 갉아먹는 벌레들이 가득했고 이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무수히 많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작게는 몇 cm에서 길게는 1m까지도 자라는 벌레들이 입으로 목재를 갉아먹고 소화를 시킨 후 단단하고 부서지기 쉬운 배설물을 내보내 구멍을 지탱하고 있었다. 이를 보고 아이디어를 착안한 마크는 이를 터널 뚫는 기계에 접목해 보기로 하고 연구를 거듭한 끝에 1812년에 특허를 내고 1825년 영국 템즈강 지하 터널 작업에 사용한 것이 TBM 공법의 효시가 됐다.  발파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터널 굴착 방식 전통적인 터널 굴착방식은 다이너마이트를 심어 발파하는 방식인 ‘천공 발파’(Drill and Blast)였다. 발파 후 터널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육중한 구조물로 터널 내부를 지지하고 콘크리트로 보강하는 등 후속 작업이 많고 공정이 매우 더디게 진행됐다. 이후 1960년대에 신(新) 오스트리아 터널공법이라 불리는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이 개발되어 공법이 개선되고 속도가 빨라졌다. 굴착하는 암반 자체를 주지보재로 활용하여 터널을 굴착하는 방식으로 기존 암반면에 락볼트와 콘크리트로 보강하면서 굴진하여 시공속도가 재래식보다 빠르고 지질에 관계없이 터널시공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선 1983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되어 서울과 부산의 일부 지하철공사가 이 공법으로 시공됐다.   TBM은 어떻게 생긴 장비일까 TBM은 디스크커터 또는 커터비트가 장착된 굴착기 전면의 회전식 커터헤드를 이용하여 터널을 전단면으로 굴착하는 장비다.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회전하는 커터헤드가 배좀벌레조개의 입부분에 해당한다. 이어 몸통에 해당하는 본체와 후속 트레일러 구간에는 커터헤드 구동에 필요한 각종 모터와 분진을 처리하기 위한 집진기, 파쇄된 암반을 배출하는 벨트 컨베이어 등이 구성돼 있다. 후속 설비까지 합치면 총길이가 약 150m에 달해 열차만큼 긴 장비로, 배좀벌레조개의 섭식활동처럼 터널의 암반 파쇄, 굴착부터 구조체 시공, 파쇄된 암반 배출까지 모든 과정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진다. 터널을 원형으로 시공해 역학적으로 안전하고, 무진동·무발파의 기계화 굴착이므로 지반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소음·진동에 의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뿐 아니라 청결한 작업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터널 굴착공법이다.    회전식 커터헤드를 이용하여 터널을 뚫는 최첨단 기술 TBM TBM 공법은 크게 오픈(open) TBM과 실드 TBM으로 구분되는데, 오픈 TBM은 지층이 주로 암반인 경우 적용하며, 실드 TBM은 토사나 풍화암인 경우 적용한다. 국내에서는 1985년 부산 구덕 수로터널에 최초로 오픈 TBM 공법이 적용되었으며, 이후 도심지에 서울 지하철 5호선 화곡역~까치산역 구간, 광주 도시철도 1호선 노선의 지하구간 남광주역~도청역(현 문화전당역) 구간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NATM 공법과 TBM 공법을 경제성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길이가 약 1km 보다 길면 TBM 공법이 유리하고, 그보다 짧으면 NATM 공법이 유리하다. 총 길이가 약 150m에 달하는 TBM을 현장에 조립하여 설치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시공속도는 TBM이 한달에 약 300m 내외로 굴진이 가능하여 NATM 방식보다 약 2배 이상 속도가 빠르다.   친환경적인 공법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 기존 화약을 이용해서 발파하는 공법은 도심지에서 더 이상 적용이 불가능하며 특히 환경오염, 동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계적인 굴착 공법 활용이 권장되고 있다. TBM은 기계적으로 굴진하여 터널을 뚫기 때문에 소음, 진동이 줄어들고 주변 환경 피해가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유럽에서는 문화재 보호, 지반환경, 노동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NATM 방식을 배제하고 도심지 터널 중 약 80% 이상을 TBM 공법으로 시공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발파공법과 TBM 공법 중 선택 가능하도록 발주가 이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TBM 적용률이 떨어진다. 시공 조건에 따라 100% 주문제작 방식인 TBM 공법을 적용한 발주가 많지 않으면 건설사들이 일부러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장비를 개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의 나라가 TBM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2025년부터 자체 개발 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루 빨리 국내 장비로 터널을 굴착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TBM으로 터널을 뚫는 공사 현장 모습은 서울신문 유튜브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 “아들한테 자리 양보했는데…” 잠수정 사망 10대 어머니 인터뷰

    “아들한테 자리 양보했는데…” 잠수정 사망 10대 어머니 인터뷰

    英 BBC와 참사 후 첫 인터뷰“아들 기리기 위해 루빅큐브 배울 것” 타이태닉호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호의 수중 폭발로 남편과 아들을 잃은 여성이 “아들이 정말 가고 싶어했기에” 자신의 자리를 양보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말했다. 최근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파키스탄 부호 샤자다 다우드(48)의 아내이자 술레만 다우드(19)의 어머니인 크리스틴은 BBC와 참사 후 첫 인터뷰를 갖고 원래 자신이 잠수정에 탈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타이탄호를 타는 여행은 당초 코로나19 이전에 계획된 것이며, 당시 아들 술레만은 동행할 수 있는 나이가 되지 않아 실망했다고 크리스틴은 전했다. 그러나 펜데믹이 끝난 후 잠수함 관광이 재개됐고, 아들이 가고 싶어 한다는 건 알았기에 탑승 기회를 양보했다. 크리스틴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건너뛰죠”라고 답했다. 술레만은 정육면체의 각 면을 같은 색깔로 맞추는 ‘루빅 큐브’ 놀이를 좋아했고, 이것을 어디든 가지고 다니면서 12초 안에 풀곤 했다고 한다. 크리스틴은 “아들이 해저 3700m에서 루빅 큐브를 풀어 세계기록을 깨려고 기네스북에 사전 신청도 했다”며 “남편은 그런 아들을 기록하려고 카메라를 가지고 잠수정에 올랐다”고 말했다. 크리스틴의 가족은 일생일대의 여행을 기대하며 지난 18일 타이탄호 지원 선박인 폴라프린스호에 탑승했다. 타이탄호와의 통신이 두절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크리스틴은 딸 알리나(17)와 함께 폴라프린스에서 남편과 아들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처음 그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을 때는 ‘올라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지만, 10시간 정도가 지나자 걱정과 불안에 휩싸였다고 한다. 크리스틴은 이후 끊임없이 바다의 표면을 확인하고 또 확인했으며, 남편과 아들이 잠수정에 탑승한 지 96시간이 흘렀을 때 ‘희망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리스틴과 딸 알리나는 술래만을 기리기 위해 루빅 큐브를 배우기로 약속했다. 또한 남편이 하던 자선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BBC에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심해 잠수를 시작한 타이탄호는 잠수 시작 1시간 45분만에 연락이 두절됐고, 나흘 뒤인 22일 미국 해안경비대는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브리핑에서 타이태닉호 침몰 지점 인근인 해저 1600피트(약 488m)에서 잠수정 선미 덮개 등 잔해를 발견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해안경비대는 잠수정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잠수정에는 크리스틴의 남편과 아들 외에도 스톡턴 러시(61)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58), 프랑스 국적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77) 등 모두 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잠수정 투어는 1인당 비용이 25만 달러(약 3억 25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관광 상품이다.
  • 바이든 “바그너 반란과 美 등 서방 무관…러 체제 내 그들의 투쟁”

    바이든 “바그너 반란과 美 등 서방 무관…러 체제 내 그들의 투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에 미국이나 서방이 관여한 바 없다며 순전히 러시아 체제 내 투쟁의 일부라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초고속 인터넷 구축 관련 연설에서 “우선 러시아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몇 마디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미 국가안보팀에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매시간 내게 보고하는 한편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또 “나는 우리 모두가 의견이 같은지 확실히 하기 위해 주요 동맹국을 소집했다”며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것을 조율하고 대응을 조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바그너사태 발생 직후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동맹 정상들과 통화를 하고 사태를 논의한 일이 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비난하는 등 이번 사태를 서방 탓이라는 빌미를 주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는 데 유럽 정상들과 동의했다면서 “우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것은 러시아 체재 내에서의 그들 투쟁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 반란 사태에 대해 공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에 서방이 연루됐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직접 반박한 것이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오랜 시간 통화를 했다면서 “나는 러시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방위와 주권, 영토 보전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그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과 계속해서 접촉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자신이 이날 오후 늦게나 27일 아침 젤렌스키 대통령과 다시 연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동맹 정상과도 지속해서 접촉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번 사태의 여파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사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히 결론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 모든 궁극적인 결과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는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상황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계속 확실히 할 것”이라며 “우리가 완전히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고받고 있다”면서 “아직 바그너 그룹의 방향에 대해 예측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번 사태에 미국이 관여한 바가 없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외교 채널을 통해 러시아에 직접적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주말 내내 러시아와 좋은 소통이 이어졌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체제 전복은 미국의 정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최태원 목발에 ‘부산 키링’ 달아준 김여사

    최태원 목발에 ‘부산 키링’ 달아준 김여사

    대통령실이 26일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4박6일간 프랑스·베트남 순방 관련 미공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공식 리셉션에서 부산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인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목발에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 홍보를 위한 열쇠고리를 달아 준 뒤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 ‘부산은 준비됐다’는 영어 문구와 부산을 상징하는 푸른 파도가 새겨진 열쇠고리는 김 여사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이 지난 20일 천안함 46용사를 기리기 위해 제작된 모자·티셔츠를 착용하고 파리 숙소 인근 공원을 산책하는 장면, BIE 총회 영어 연설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원고를 수정하는 장면,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한국 아이돌그룹 ‘AB6IX’와 악수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 10명 중 4명 ‘실버 푸어’… 부양 책임은 “정부·사회”

    10명 중 4명 ‘실버 푸어’… 부양 책임은 “정부·사회”

    우리나라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4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 빈곤율은 월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 인구 비율로, 한 달에 임금근로자 평균 중위소득 250만원의 50%인 125만원도 채 벌지 못하는 노인이 10명 중 4명 이상이란 의미다. 과거 가족 구성원 위주이던 부양 주체가 정부·사회로 바뀌는 인식 변화도 감지됐다. 통계청이 26일 발간한 ‘통계플러스 여름호’에 실린 이슈분석 ‘노후생활과 부양 문제에 관한 고령자의 견해’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6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40%대를 돌파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주요국은 호주 23.7%, 미국 23.0%, 일본 20.0%, 영국 15.5%, 캐나다 12.6%, 이탈리아 11.3%, 독일 11.0%, 프랑스 4.4% 등으로 우리나라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빈곤율이 0%에 가까울수록 노인 소득이 중위소득의 50%를 웃돌아 윤택한 노후가 보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노인 빈곤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다는 건 우리나라에 노후 준비가 덜 된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올해 기준 70세 이상인 이들은 우리나라 산업화·민주화의 주역이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정통으로 맞닥뜨린 세대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오며 부모 봉양과 자녀 양육에 혼신을 다하느라 자신의 은퇴 이후 삶은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점도 재확인했다. 2년 뒤인 2025년이면 올해 18.4%인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5명 중 1명(20.6%)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노인 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단 7년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영국은 50년, 프랑스는 39년, 독일은 36년, 이탈리아는 19년, 미국은 15년, 일본은 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예상됐다. 노후 준비는 갈수록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중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은 65.0%로 10년 전보다 13.4% 포인트 높아졌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거나 이미 준비된 노인 비중은 10년 새 16.6% 포인트 증가한 56.7%로 집계됐다. 부모 부양 책임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과반이 ‘가족·정부·사회가 함께’라고 답해 부양 주체가 과거 ‘가족·자녀’에서 ‘정부·사회’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 부모 봉양·자녀 양육에 혼신 다하다 노후 준비 못 한 격동의 세대… 노인 빈곤율 OECD 1위

    부모 봉양·자녀 양육에 혼신 다하다 노후 준비 못 한 격동의 세대… 노인 빈곤율 OECD 1위

    우리나라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4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 빈곤율은 월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 인구 비율로, 한 달에 임금근로자 평균 중위소득 250만원의 50%인 125만원도 채 벌지 못하는 노인이 10명 중 4명 이상이란 의미다. 과거 가족 구성원 위주이던 부양 주체가 정부·사회로 바뀌는 인식 변화도 감지됐다. 통계청이 26일 발간한 ‘통계플러스 여름호’에 실린 이슈분석 ‘노후생활과 부양 문제에 관한 고령자의 견해’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6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40%대를 돌파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주요국은 호주 23.7%, 미국 23.0%, 일본 20.0%, 영국 15.5%, 캐나다 12.6%, 이탈리아 11.3%, 독일 11.0%, 프랑스 4.4% 등으로 우리나라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빈곤율이 0%에 가까울수록 노인 소득이 중위소득의 50%를 웃돌아 윤택한 노후가 보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노인 빈곤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다는 건 우리나라에 노후 준비가 덜 된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올해 기준 70세 이상인 이들은 우리나라 산업화·민주화의 주역이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정통으로 맞닥뜨린 세대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오며 부모 봉양과 자녀 양육에 혼신을 다하느라 자신의 은퇴 이후 삶은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점도 재확인했다. 2년 뒤인 2025년이면 올해 18.4%인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5명 중 1명(20.6%)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노인 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단 7년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영국은 50년, 프랑스는 39년, 독일은 36년, 이탈리아는 19년, 미국은 15년, 일본은 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예상됐다. 노후 준비는 갈수록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중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은 65.0%로 10년 전보다 13.4% 포인트 높아졌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거나 이미 준비된 노인 비중은 10년 새 16.6% 포인트 증가한 56.7%로 집계됐다. 부모 부양 책임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과반이 ‘가족·정부·사회가 함께’라고 답해 부양 주체가 과거 ‘가족·자녀’에서 ‘정부·사회’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 尹 “인력난 가중…외국인력 통합관리 방안 강구하라”

    尹 “인력난 가중…외국인력 통합관리 방안 강구하라”

    한 총리 “TF 만들어 개선방안 마련”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외국 인력을 시장 변화에 맞춰 종합적,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각 부처에 산재해 있는 외국 인력 관리를 통합할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산 가능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산업현장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한 총리는 “외국인력 통합 관리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 농촌과 산업 등 노동 현장에 인력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으로, 공장은 가동이 안 되고, 농촌은 수확이 안 되는 문제가 있다”며 “지금 우리 법 행정 체계가 이러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기에 조금 적절하지 않다. 이 때문에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포괄하는 기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앞서 법무부가 장기 근속 숙련 외국인 근로자에게 장기 취업 비자를 제공하는 ‘숙련기능인력(E-7-4)’의 취득 요건을 완화하고 선발 인원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정부는 외국 인련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장마철 홍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 尹 “산업 인력난 가중…외국인력 통합관리 방안 강구하라”

    尹 “산업 인력난 가중…외국인력 통합관리 방안 강구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외국 인력을 시장 변화에 맞춰 종합적,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각 부처에 산재해 있는 외국 인력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 회동을 갖고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산가능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산업 현장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한 총리는 “외국 인력 통합 관리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 산업, 농촌 현장 등에선 인력이 굉장히 부족해 한마디로 아우성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며 “현재 법 행정 체계가 인력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기에는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어서 통합 관리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한 총리와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장마철 홍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영어 연설을 통해 부산 엑스포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가 원전, 항공우주 등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핵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우크라이나 등 글로벌 이슈에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빈 방문에 대해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서 두 나라의 깊이 있는 협력 방안을 협의했고, 희토류 등과 미래 세대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 강수지♥김국진, 결혼 5년 만에 기쁜 소식

    강수지♥김국진, 결혼 5년 만에 기쁜 소식

    김국진(58)·강수지(56) 부부가 올여름을 딸과 함께 보내게 됐다. 25일 강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영상을 올렸다. 최근 프랑스에 다녀온 강수지는 “프랑스에서 돌아온 지 2주 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강수지는 “프랑스에 가서 (딸) 비비아나랑 같이 왔다. 여름을 저랑 같이 보내고 있다”면서 “서점, 미용실, 장 보러 갔다 왔다. (딸과 함께) 바쁘게 지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강수지는 2001년 첫 번째 결혼으로 슬하에 딸 한 명을 뒀다.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웠던 강수지는 2018년 김국진과 재혼했다. 김국진과 사이에 아이는 낳지 않았다.
  •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뒷 이야기 [포토多이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뒷 이야기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모습이 담긴 미공개 사진을 26일 공개했다.사진 속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 기구(BIE) 총회에서 2030 엑스포 개최지로의 부산의 강점과 차별성을 알리기 위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며 유치전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BIE총회 뿐만 아니라 순방 기간 공개되지 않았던 윤 대통령 내외의 않은 다양한 사진들로 구성됐다.윤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에 참석 후 엘리제궁에서 열린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대북 공조 강화와 첨단산업 협력 등 경제, 외교 관계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나눴다.이후 22일부터 24일까지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하노이 주석궁에서 반 트엉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 외교 안보 문화 협력의 수준을 높이는 데 뜻을 모았다.
  • [포토] 최태원 위원장과 웃으며 대화하는 윤 대통령 부부

    [포토] 최태원 위원장과 웃으며 대화하는 윤 대통령 부부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제172차 BIE 총회(프랑스) 참석 및 베트남 국빈 방문 관련 미공개 장면을 26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BIE 공식리셉션에서 최태원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의 목발에 키링을 달아주며 대화하는 모습.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전에 사용된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 문구와 푸른 파도가 그려진 키링은 김건희 여사가 직접 디자인 제작에 참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 비 맞으며 ‘오픈런’… 파이브가이즈 강남 개점 첫날 풍경

    비 맞으며 ‘오픈런’… 파이브가이즈 강남 개점 첫날 풍경

    쉐이크쉑·인앤아웃과 ‘美 3대 버거’로 유명세트로 먹으면 2~3만원대…땅콩 무료 제공 이른바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가 서울 강남에 국내 첫 매장을 연 26일 궂은 날씨에도 ‘오픈런’ 행렬이 연출됐다. 이날 서초구 강남대로에 문을 연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였지만, 비가 오는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쓴 채 매장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줄은 매장 앞에만 그치지 않고 옆 건물, 옆옆 건물을 지나고 코너를 돌아 수백m 길이로 계속 이어졌다. 이 같은 오픈런은 지난달 열린 미국 햄버거 브랜드 인앤아웃 팝업스토어, 잠실에 위치한 고든램지 버거, 2016년 국내에 상륙한 쉐이크쉑 등 개점 때도 반복된 바 있어 이날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 개점 때도 예상됐던 바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23개 국가에서 1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에 상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에 이어 6번째다. 국내 운영권은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가 갖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2년여간의 노력 끝에 브랜드 유치에 성공했다. 쉐이크쉑, 인앤아웃버거와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통하며 버거와 음료, 감자튀김 등을 함께 먹으면 2~3만원이 드는 프리미엄 햄버거 브랜드다. 매뉴를 주문하고 대기하는 고객들에게 땅콩을 무료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매장에서 수작업으로 만드는 패티, 주 5회 신선하게 구워 배송되는 빵, 생감자를 직접 썰어 100% 땅콩기름으로 튀겨내는 감자튀김 등이 특징이다. 에프지코리아 측은 “미국 본토의 가격보다 13%가량, 홍콩보다는 17% 정도 낮은 가격을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5년 내에 15개 이상의 국내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 최태원 위원장 목발에 키링 걸어주는 김건희 여사[서울포토]

    최태원 위원장 목발에 키링 걸어주는 김건희 여사[서울포토]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제172차 BIE 총회(프랑스) 참석 및 베트남 국빈 방문 관련 미공개 장면을 26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BIE 공식리셉션에서 최태원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의 목발에 키링을 달아주며 대화하는 모습.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다리를 다쳐 이번 순방에 목발에 의지한 채 동행했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전에 사용된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 문구와 푸른 파도가 그려진 키링은 김건희 여사가 직접 디자인 제작에 참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 비 오는 날 커피가 더 맛있는 이유는…비올때 가볼만한 핫플레이스 카페 3곳 [숨여들다]

    비 오는 날 커피가 더 맛있는 이유는…비올때 가볼만한 핫플레이스 카페 3곳 [숨여들다]

    <편집자 주> ‘트렌드의 격변지’라고 불리어지는 우리나라에서 반복적인 변화와 유사한 트렌드로 피로도가 높아졌다. ‘숨여들다’는 우리 사회에, 우리 지역에 스며들어 있는 일상 속의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F&B 등 모든 것들을 ‘왜’로부터 관심을 가지며, 스토리 메이킹을 통해 이해하고, 공감하여, 삶에 한 ‘숨’을 깃들여 아름답고 유용하게 만들고자 한다.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 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비 오는 날에는 외출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게 된다. 아마도 비가 오는 날 거의 유일하게 외출을 하는 날은 바로 출근이다. 저기압인 상태로 출근을 한 후 회사 근처 카페에서 카페 라떼를 한 모금 하는 순간 기분은 마치 라떼처럼 몽글몽글 부드러워진다. 비가 오면 빈대떡이 생각나듯 비 올 때 유독 맛있는 라떼가 절실히 생각나는 것은 비단 기분 탓만은 아닐 것이다.     비가 오는 날에 커피가 더 맛있는 이유 비가 오는 날이면 사옥 1층에는 볶은 견과류의 고소함, 캐러멜과 다크초콜릿의 풍미, 묵직한 바디감의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라떼의 맛은 고소함이 입안에 가득해진다. 비가 오는 날에 커피의 향이 강해지고 맛이 깊어지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에 따르면 비가 오는 날은 습도가 높아져 공기 중에 미세한 물방울이 더 많아진다. 이 미세한 물방울이 공기를 무겁게 만들어 향이 쉽게 퍼지지 않고 머무를 수 있게 만든다. 이 때문에 원두를 분쇄하거나 커피를 추출할 때 비산하는 냄새 분자가 비가 오거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콧속에 평소보다 잘 달라붙어서 커피의 풍부한 향과 향미가 극대화되는 효과를 준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 기압과 습도가 가장 적합해 평소보다 커피의 맛과 향이 두 배 이상 전달된다고 한다. 비 오는 날 방문하면 커피 맛과 분위기를 극대화 시켜주는 카페들을 돌아봤다.   비와 커피의 만남, 경리단길 카페 '호우주의보'  이러한 과학적 이론을 착안해 공간 브랜딩 전문 기업 ‘글로우서울’은 남산 컬리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상학과 콘셉트의 카페 ‘호우주의보’를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 오픈했다.  ‘호우주의보’는 차갑게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와 함께 안정감을 누리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입구에서부터 한 명씩 입장하여 물이 흥건한 디딤돌을 밟으며 우산을 쓰고 온전히 비를 느낄 수 있는 ‘오감 퍼포먼스’ 공간은 고객이 ‘그 순간’을 몰입할 수 있도록 가치 경험을 창출해냈다. -주소:  서울 용산구 소월로40길 85 -영업시간: 오전 11~오후 9시30분   유럽풍 인테리어, 광교 카페거리  '오봉베르' 경기 수원 영통구에 있는 광교 카페거리는 홍재교 삼거리 산책로를 쭉 내려가다 보면 눈에 띄는 파란색 외관 의'오봉베르'(AU BON BEURRE)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오봉베르는 '좋은 버터'라는 뜻으로 오직 프랑스 밀가루와 버터만을 사용하고 있다. 대표 메뉴로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푹신푹신한 크루아상. 2019년부터 블루리본서베이에 등재되어 한결같은 맛을 보여주고 있다. 로얄블루와 베이지 톤이 섞인 유럽풍 인테리어 속 탄천이 보이는 탁 트인 창가 앞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봄날 매장 앞 흐드러지는 벚꽃비를 볼 때면 한 편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만 같다.  -주소: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파크로127번길 142 지하1층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30분   앤티크한 카페, 판교 아브뉴프랑 '커피미학' 경기 성남시 분당구 프리미엄 스트리트 쇼핑몰 판교 아브뉴프랑 2층에 있는 '커피미학'은 트렌디한 매장으로 판교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2019년부터 5년 연속으로 블루리본서베이에 등재됐다. 이곳의 별미 메뉴로는 깔끔한 맛으로 남녀노소 선호하는 ‘질소 아이스크림’.이다. 핸드드립으로 정성껏 추출한 30여 종의 커피 중 '오늘의 커피'를 선택한 뒤 2층 창가자리에서 내리는 비를 바라볼 때면 그것이 그날의 '미학'이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177번길 25 아브뉴프랑 2층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    필자는 비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손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들려있고 아늑한 공간에서 빗소리를 음악 삼아 바라볼 때면 센티멘탈해진다. 미세한 물방울이 공기를 무겁게 만든다는 것처럼 감정도 무겁게 가라앉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평온이든 즐거움이든 비오는 날에는 배로 무거워져 감정이 차분해지고 이내 기분 좋게 만든다. 비가 온 뒤 맑은 하늘이 찾아올 것이라는 확신. 어쩌면 무지개가 피어날 것이라는 설렘. ‘무지개를 보고 싶다면 비를 견뎌내야 한다.’ 돌리 파튼의 말로 글을 맺어본다.
  • “잠수정 사망자 나였을 수도” 폭발 며칠 전 체험한 美유튜버

    “잠수정 사망자 나였을 수도” 폭발 며칠 전 체험한 美유튜버

    최근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을 나선 잠수정 타이탄호가 수중 폭발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진 사고가 전 세계의 이목을 끈 가운데 미국의 한 유명 유튜버가 자신도 사고 당사자가 될 뻔했다며 해당 잠수정 탑승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구독자 1350만명을 보유한 미국인 유튜버 DALLMYD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 출발해 잠수정 체험을 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 유튜버는 며칠 뒤 수중 폭발하게 되는 타이탄호를 실은 배에 올라 ‘미션3’에 참여하는 서명을 했다. 심해로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프로그램은 ‘미션5’였으며, 사망자 5명 중 1명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는 이 영상에선 유튜버와 함께 미션3에 서명했다. 유튜버는 수중 3000피트(약 914m) 테스트 다이빙을 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잠수정 내에서 먹을 식량인 약간의 쿠키와 샌드위치, 그리고 촬영 장비 등을 들고 체중을 측정하기도 했다. 그는 스톡턴 러시 등과 함께 타이탄호에 탑승해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스톡턴 러시가 ‘잠수함을 제어하기 위해 무엇을 사용하느냐’는 탑승객의 질문에 조이스틱을 들어보이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유튜버는 당시 안개가 심했고 심해 잠수가 취소됐다면서 “만약 날씨가 좋았다면 스톡턴 러시가 내게 잠수함에 자리를 원하는지 물었을 것이고, 나는 ‘그렇다’고 답하고 잠수정 사망자는 내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하지만, 나는 미션3에서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면 그들에게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심해 잠수를 시작한 타이탄호는 잠수 시작 1시간 45분만에 연락이 두절됐고, 나흘 뒤인 22일 미국 해안경비대는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브리핑에서 타이태닉호 침몰 지점 인근인 해저 1600피트(약 488m)에서 잠수정 선미 덮개 등 잔해를 발견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해안경비대는 잠수정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잠수정에는 스톡턴 러시(61)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58), 프랑스 국적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77),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48)와 그 아들 술레만(19)이 타고 있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오션게이트가 충분한 안전 검증을 거치지 않고 이 잠수정을 개발해 운용했다는 지난 2018년부터 회사 안팎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이 잠수정 투어는 1인당 비용이 25만 달러(약 3억 25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관광 상품이다.
  • 봉합된 러시아 위기, 푸틴의 다음 행보 등 여섯 가지 궁금증

    봉합된 러시아 위기, 푸틴의 다음 행보 등 여섯 가지 궁금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리더십에 심대한 타격을 입힌 바그너 용병들의 반란 이후 모스크바에는 여전히 긴급 보안 조치가 내려져 있다.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여전히 남는 의문을 여섯 가지로 정리해 눈길을 끈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에 무엇을 할까? 놀랍게도 24시간 만에 그는 23년 집권 기간에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당장의 위험을 막긴 했지만 러시아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강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심한 멍이 든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다. 전날 아침 대국민 TV 연설 이후 푸틴 대통령은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새로운 대통령 연설 계획도 없다. 용병 반란이 있기 전에 녹화된 것으로 보이는 이날 국영TV 인터뷰를 통해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척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에는 테러 관련 보안 조치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이시간 이 도시에 있는지조차 불분명하다. 일부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공격하거나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러시아 사람들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란드의 유럽의회 의원인 라덱 시코르스키는 BBC 인터뷰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아마도 (자신의 권위가) 흔들리는 것으로 본 사람들을 숙청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그의 정권이 “동시에 더 권위주의적이고 더 잔인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에서 무엇을 할까? 반란을 주도한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에서 처벌받지 않게 됐다. 러시아 군 수뇌부를 축출하려 했는데도 그의 국가 전복 혐의는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우리는 크렘린궁이 (벨라루스의 중재를 거쳐) 바그너 그룹과 합의한 내용의 모두를 알지 못한다. 러시아 분석가들은 프리고진이 조용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에서 수만 명의 전사들에게 매우 목소리가 큰 인물이었던 그는 오랫동안 그림자 속에서 활동하는 푸틴 대통령에게도 중요한 인물이었다. 시리아 내전, 2014년 크림 반도를 병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것까지 크렘린을 위해 몇 년 동안 더러운 일을 도맡아 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권위에 도전한(일부에서는 모욕을 줬다고 주장한다) 그가 어떤 형태로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았는지, 앞으로의 역할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답이 필요한 상황이다. 관측통들은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프리고진에 대해 얼마나 많은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실제로 그가 민스크로 간다면) 바그너 군대가 그를 따른다면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에 어떤 위협을 가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제 바그너 그룹은 어떻게 될까? 무장반란을 일으키기 전에 수만 명의 바그너 용병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독자적인 군대로서 바그너의 시대는 이미 끝나가고 있었다. 프리고진과 그의 군대는 러시아 국방부 지휘를 받아야 한다는 압력에 저항해 왔으며, 그런 움직임에 대한 혐오는 오랜 불화를 반란으로 바꾸는 핵심적인 열쇠가 됐다. 짧은 반란은 끝났고, 프리고진이 이제 망명해야 하는 상황에 그의 전사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 많은 이들이 묻고 있다. 반란에 가담한 이들에 대한 혐의는 취하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이제 단순히 협력하고 러시아 정규군에 통합될 것인지, 아니면 러시아의 정규군이 이제 기꺼이 그들과 함께 복무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리고 그들은 러시아 국영 언론이 제안한 것처럼 우크라이나의 기존 교전지로 돌아갈 것인가? 일부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하기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벨라루스로 가면 전사들이 그를 좇아 서쪽으로 따라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반란 중단을 중재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25일(현지시간) 오전 통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벨라루스 벨타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전날 확인된 두 차례에 이어 이번까지 이틀 동안 확인된 것만 세 차례다.우크라이나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바그너 그룹 전사들은 감옥에서 선발되긴 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가장 성공적인 돌격 부대였다. 그들은 러시아가 바흐무트를 점령하는 데 기여했다. 러시아 정부는 현재로선 반란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러시아 군은 의심할 여지 없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들었을 것이며 그 소식은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 일부에서는 24일 사태 이후 러시아에 어떤 종류의 여진이 있느냐에 따라 앞으로 라이벌 부대 사이에 내전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가 개입을 확대할 수 있는 위험을 우려하고 그 나라 군사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불안정에서 기회를 찾으려 들 것이다. 우크라이나 군대는 점령당한 영토를 되찾기 위해 반격을 시작했으며 러시아의 불안이 “기회의 창”을 제공한다고 믿는다. 빌 테일러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BBC에 우크라이나 군이 바그너 전사들의 갑작스러운 움직임 때문에 드러난 전술적 약점을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다른 국가들은 무엇을 미리 알고 있었나? 프리고진의 반란이 크렘린궁의 허를 찌른 것처럼 보였지만 미국 첩보기관은 이미 그가 행동할 계획이라는 징후를 포착했으며 지난주 초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에게 브리핑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CNN은 미국 정보국이 용병들의 수장이 러시아 국경 근처에 무기, 탄약 및 기타 장비를 집결시키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프랑스, 독일, 영국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푸틴 대통령이 통제해 온 러시아의 방대한 핵무기 보유고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미국 첩보 수장들은 몇 달 동안 프리고진과 러시아 국방부 수뇌들의 알력을 추적해 왔으며 정보부는 이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바그너와 정규군 모두에게 나쁘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결론지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이 프리고진이 이르면 이달 중순에 뭔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방아쇠는 지난 10일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과 같은 모든 의용 부대들에 계약을 체결하도록 명령하는 법령으로, 이는 사실상 프리고진의 용병 부대를 인수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관료들은 신문에 “지도부에 전할 만큼 충분한 신호가 있었다... 뭔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프로고진이 뭘 계획하는지 정확하게는 파악하지 못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휘하 정보부로부터 프리고진이 뭔가를 꾸미고 있다는 첩보를 보고받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가 언제 보고를 들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신문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확실히 24시간 전”이라고 했다. 러시아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푸틴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 그가 위협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는지, 그리고 러시아 대중에게 자신의 주장을 펼쳐야 할 필요성을 얼마나 느끼는지 잘 보여줬다. 러시아 애널리스트인 타티아나 스타노바야는 텔레그램에 “엘리트 내부의 많은 사람들이 모든 일이 진행됐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반응이 없었다는 사실에 대해 푸틴을 비난할 것”이라고 썼다. “따라서 이 모든 이야기는 푸틴 대통령의 위상에 타격을 입힌다.” 러시아 여론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러시아 지도부는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바그너 용병들에 박수를 보내는 구경꾼들의 모습을 우려하고 있을 것이다. 바그너 군대가 반란 기간 효율적으로 점거한 도시를 떠날 때, 환호하고 박수를 치고 사진을 찍는 이들이 분명 있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바그너 부대가 도착한 날 밤, 열차로 떠나기 위해 서두르는 것처럼 보였다는 점을 주목할 가치는 있다.
  • AB6IX 격려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포토]

    AB6IX 격려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포토]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제172차 BIE총회(프랑스) 참석 및 베트남 국빈 방문 관련 미공개 장면을 26일 공개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공연을 끝낸 한국 보이그룹 AB6IX를 격려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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