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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하는 BTS 진

    [포토]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하는 BTS 진

    14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중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 앞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2024 파리올림픽 성화를 봉송한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온 팬들로 북적였다. 진은 오후 8시께 루브르 박물관 내 마련된 성화 봉송 센터에서 나와 미리 기다리고 있던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인근 리볼리 가로 이동한 진은 그곳에서 성화를 넘겨받은 뒤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 앞까지 다시 행진했다. 진이 성화 봉송을 한 거리는 약 200m다. 진은 성화 봉송이 끝난 뒤 소속사 하이브를 통해 영상 메시지를 냈다. 그는 “오늘 성화 봉송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성화 봉송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아미 여러분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진의 성화 봉송 참여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와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근처에서 파리올림픽 성화를 봉송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 알카라스, ‘전설’ 조코비치 상대로 윔블던 2연패

    알카라스, ‘전설’ 조코비치 상대로 윔블던 2연패

    카를로스 알카라스(21·3위·스페인)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챔피언십 남자 단식에서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7·2위·세르비아)를 상대로 2연패를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 코트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2시간 27분 만에 조코비치를 3-0(6-2 6-2 7-6<7-4>)으로 제압, 타이틀 방어와 함께 우승 상금 270만 파운드(48억)을 받았다. 암 투병 중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코트에 내려가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에게 직접 트로피를 전달했다. 왕세자빈은 2016년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올잉글랜드클럽 공식 후원 역할을 물려받아 해마다 윔블던 대회 남성·여성 단식 우승자에게 직접 시상해 왔다. 전날 끝난 여자 단식 결승전에는 가지 않았다. 알카라스는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균형을 이뤘고, 메이저 대회 결승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윔블던 7회 우승자 조코비치를 4시간 42분의 대접전 끝에 3-2 꺾었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좌를 차지했고, 지난해 윔블던,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네 번 올라 네 번 모두 우승했다. 알카라스는 이날 “나는 위대한 선수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는 것이 지금 나의 목표”라며 “21살에 메이저 대회 우승 4번을 달성한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조코비치는 “오늘 그는 나를 능가했다”라며 축하를 보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결승 10전 가운데 3패를 기록했다. 그의 3패 가운데 2패는 알카라스에게 당한 것이다. 한 시즌에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남자 단식을 연달아 제패한 것은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로드 레이버(호주), 비욘 보리(스웨덴),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조코비치에 이어 알카라스가 통산 여섯 번째다. 21세 70일에 타이틀을 지킨 알카라스는 보리스 베커(18세 227일), 보리(21세 26일) 이후 윔블던 역대 3번째로 어린 타이틀 방어자다. 2022년 윔블던 준우승자 닉 키리오스는 “알카라스의 최대의 적은 그의 신체이고, 얼마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라며 “메이저 최소 15승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작년 결승과는 달리 다소 싱거웠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8강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고 수술받은 조코비치는 오른쪽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결승까지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우승을 차지하기에는 힘에 부쳤다. 윔블던 종료 후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은 여전히 얀니크 신네르(22·이탈리아)가 1위를 지키고, 2위 조코비치, 3위 알카라스 순서가 유지된다.
  • 인공지능 및 의료로봇 전문 기업 ㈜엘엔로보틱스, 시리즈 B라운드 200억원 투자유치 완료

    인공지능 및 의료로봇 전문 기업 ㈜엘엔로보틱스, 시리즈 B라운드 200억원 투자유치 완료

    인공지능 및 의료로봇 전문 기업인 ㈜엘엔로보틱스가 시리즈 B 라운드로 2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엔 국내 벤처투자(VC) 업계의 선두주자인 LB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산업은행과 KB인베스트먼트의 신규 투자 참여,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틱벤처스의 후속 투자로 총 5개의 대형 투자사가 참여했다. ㈜엘엔로보틱스는 이미 지난 2023년 2월 심혈관 중재시술로봇의 식약처 제조인증을 획득하였으며, 9월에는 수술로봇 분야 최초 보건신기술인증(NET)을 받은 인공지능 및 의료로봇 전문기업이다. 엘엔로보틱스 최재순 대표는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통해 심혈관 중재시술 로봇의 국내 및 해외 시장 진입, 그리고 향후 FDA 승인까지 사업화를 전개할 수 있는 동력과 함께 더 나아가 인공지능 기반 다양한 의료로봇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라며 이번 투자의 의미를 설명했다. 엘엔로보틱스 측은 “주력 기술 개발 제품인 혈관 중재시술 보조 로봇, AVIAR(Advanced Vascular Intervention Assist Robot)는 최근 시판 후 연구로 시행된 총 20개 사례의 다기관 임상 연구에서 기술적·임상적 시술 성공률 100%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면서 “해외 경쟁사와 달리 고난도 시술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시술에 적용 가능한 다채널 시술도구 제어 구조와 정밀하고 정량적인 시술 도구 조작을 보조하는 햅틱 장치 등을 핵심 차별화 기술로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뇌혈관 및 말초혈관 중재시술로봇, 통증 중재로봇, 재활로봇 분야까지 제품 개발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AI를 이용한 로봇 시술 과정의 자동화, 지능화된 영상 정보 제공 등 차세대 원천 기술의 개발을 위해 국내는 물론 프랑스, 미국 등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엘엔로보틱스는 향후 3년 내 미국, 일본, 유럽의 인허가 획득 및 시장 진출 통해 글로벌 혈관 의료로봇 기업으로 성장하고, 국내 인공지능 및 의료로봇 기술 분야의 성장과 임상 실용화 추진에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 “달려라 석진” 수천명 ‘아미’ 환호…BTS 진, 파리올림픽 성화봉송

    “달려라 석진” 수천명 ‘아미’ 환호…BTS 진, 파리올림픽 성화봉송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본명 김석진)이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진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구간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서 성화를 들고 일부 구간을 직접 뛰었다. 이날 현장에는 전역 후 진의 첫 해외 행사를 눈에 담으려는 전세계 아미(ARMY, BTS 팬덤)들로 북적였다. ‘어서와 석진(진의 본명) 사랑해’, ‘달려라 석진’, ‘파이팅 석진’ 등 한글로 손수 쓴 손팻말을 비롯해 크고 작은 태극기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진은 오후 8시쯤 루브르 박물관 내 마련된 성화 봉송 센터에서 나와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은 “김석진”을 외치며 그를 반겼고, 진은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인근 리볼리 가로 이동한 진은 그곳에서 성화를 넘겨받았다. 진이 성화 봉송에 나선 이날은 프랑스 국경일인 혁명기념일 ‘바스티유의 날’이라 의미가 더 컸다.진은 처음에는 가볍게 뛰었으나 인파가 몰리고 길의 상황 등을 고려해 가볍게 걸었다. 그는 루브르 박물관으로 입성해 성화를 옮겨주고 나서 자신의 역할을 마무리했다. 진이 성화 봉송을 한 거리는 약 200m다. 진은 성화 봉송이 끝난 뒤 소속사 하이브를 통해 “오늘 성화 봉송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성화 봉송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아미 여러분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진의 성화 봉송 참여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와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 8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부터 시작된 프랑스 본토 내 성화 봉송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 허리 부상 이겨 낸 크레이치코바 윔블던 단식 생애 첫 우승

    허리 부상 이겨 낸 크레이치코바 윔블던 단식 생애 첫 우승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가 윔블던 테니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해냈다. 크레이치코바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000만 파운드·약 875억원) 여자단식 결승에서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를 2-1(6-2 2-6 6-4)로 꺾었다. 복식과 단식을 병행해 온 크레이치코바는 윔블던 복식에서 2차례 우승한 바 있지만 윔블던 단식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통산 두 번째다. 크레이치코바는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단·복식을 모두 석권한 바 있다. 크레이치코바는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옐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를 2-1로 제압하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올해 허리 부상으로 주요 대회 단식 8강 이상 성적을 내지 못하는 부진을 이겨 낸 결과라 더 인상적이었다. 크레이치코바는 파올리니와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크레이치코바는 다음주 발표될 세계랭킹도 현재 32위에서 10위 정도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우승 상금으로는 270만 파운드(48억원)를 받는다. 크레이치코바는 1세트에서 강공으로 파올리니를 몰아붙여 경기가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파올리니가 살아나며 승리를 가져가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둘 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접전을 벌였다. 크레이치코바가 파올리니의 네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내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고 듀스 접전 끝에 크레이치코바는 결국 우승을 확정했다. 크레이치코바는 우승을 차지한 뒤 체코의 테니스 전설이자 자신의 코치였던 야나 노보트나 덕분이라며 감동스러워했다. 노보트나는 201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 “금천을 문화·스마트도시로”… 30년 미래 엿보다[현장 행정]

    “금천을 문화·스마트도시로”… 30년 미래 엿보다[현장 행정]

    “서울의 서남권 관문도시이자 경제도시인 금천의 미래 30년을 그리기 위해서는 주민들 입장에서, 주민을 위해 여러 숙제를 풀어야 할 것입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지난 9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가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 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거론하며 “어떻게 개발해야 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드릴지 구체적으로 고민하겠다”고 했다. ●G밸리·스마트 도시 등 4개 분야 논의 이날 전문가 포럼은 내년 개청 30주년을 맞는 금천구의 미래 전략을 도시계획, G밸리 및 경제, 교통 및 스마트도시, 문화 분야 등 4개 분야에서 논의했다. 연구진과 정책 자문단, 주민 등 100여명이 강당을 채웠다. 기조강연에 나선 도시문헌학자 김시덕 박사는 “금천구가 과거 공업지역에서 현재 정보기술(IT)과 스타트업 허브로 변모 중”이라며 “교통 인프라 개선과 신흥 주거지 개발로 서울 내 위상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도시계획 분야를 맡은 배웅규 중앙대 교수는 “금천구가 서울의 강소구로 도약하고 있는 중”이라며 “준공업과 주거지역 간 합리적인 정비가 필요하고 동서 간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금천구에 있는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 G밸리와 관련해선 도심 속 업무 공간으로서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기효성 가천대 도시계획과 겸임교수는 “제조업 공장 건립과 관리를 위해 설계된 기존 산업단지 시스템이 유효한지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며 “산업단지로 인한 중첩된 규제를 완화하고 창의 인재가 모이는 도심형 업무 중심지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佛 상카르트104처럼 문화자원으로” 금천의 문화를 위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라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천은 당장 매우 매력적인 문화 인프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G밸리에 위치한 최초의 아파트형 봉제 공장 건물들을 거론했다.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폐쇄된 장례식장을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상카르트104와 비교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S 24 울트라’로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생중계

    삼성전자, ‘갤럭시S 24 울트라’로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생중계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인 ‘갤럭시S 24 울트라’로 오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개막식을 생중계한다. 역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인 센강에서 열리는 이번 개막식에서 갤럭시S 24 울트라의 성능을 선보일 예정이다.11일(현지시간) 전날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를 파리에서 열었던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로서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박정미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이번 개막식을 어느때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80여 척의 배에 200대 이상의 갤럭시 S24 울트라를 설치했다”면서 “어떠한 기상 조건에서도 연결을 유지하고 고화질 영상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실전 테스트와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 24 울트라는 IOC의 방송사인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가 사용하는 여러 카메라 중 하나로 사용된다.앞서 삼성전자는 언팩에서 갤럭시Z 플립6의 올림픽 에디션을 공개하면서 1만 7000여명의 선수단에게 해당 에디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신제품의 공식 출시는 오는 24일이지만 올림픽 에디션이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건 이보다 닷새 앞선 오는 19일이다. 박 상무는 “신제품이 공식 출시 전에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건 올림픽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현재 파리 샹젤리제 거리엔 삼성전자가 올림픽을 맞아 개관한 삼성 체험관도 운영중이다.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건축가 ‘장 누벨’과 협업해 마련된 체험관에서 방문객들은 갤럭시 AI(인공지능) 체험 프로그램과 올림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한편 14일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하반기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 워치7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성화 봉송 중엔 올 초 출시된 갤럭시S 24를 들고 셀피를 촬영하기도 했다. 이번 진의 성화 봉송 참여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와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 역대 암살당한 미국 대통령은 총 4명…암살범은 정치적 이유 있거나 정신질환자

    역대 암살당한 미국 대통령은 총 4명…암살범은 정치적 이유 있거나 정신질환자

    역대 미국 대통령 암살 사건은 19세기 초부터 수없이 발생해 4명의 현직 대통령이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대선 후보가 암살당하거나 대통령이 암살 미수에 그친 사건도 여러 건이다. 대통령 암살 시도는 정치적 동기에서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정신병을 앓고 있거나 용의자가 사살돼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최초의 미국 대통령 암살 시도는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 때 발생했다. 1835년 1월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진 총격은 다행히 불발돼 잭슨 대통령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최초의 대통령 암살 시도범은 실직한 도배업자로 이후 여생을 정신병원에서 보냈지만, 잭슨 대통령은 야당인 휘그당이 고용한 청부업자라고 믿었다. 1865년 4월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은 워싱턴 DC의 포드 극장에서 살해됐다.링컨 대통령 암살범 존 윌크스 부스는 유명한 배우이자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 폐지를 반대한 남부 연합의 동조자였다. 부스는 링컨 대통령이 흑인의 투표권을 옹호하는 연설을 듣고 암살을 결심했으며, 총격 이후 말을 타고 도망쳤다. 링컨 대통령은 이후 노예해방과 미국 통합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지만, 도피 이후 총격전을 벌이다 연방군에 의해 사살된 부스는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찍혔다. 미국의 20대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는 1881년 7월 워싱턴 DC 철도역에서 총탄을 맞았다. 취임한 지 4개월이 채 되지 않았던 가필드 대통령은 두 발의 총격에 어깨와 등을 맞은 뒤 79일을 버티다 끝내 목숨을 잃었다. 작가이자 변호사였던 암살범은 교수형에 처해졌으며, 프랑스 대사로 임명되지 못한 실망감에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1901년 9월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은 뉴욕 판아메리칸 박람회에 참가했다가 암살됐다. 암살범은 전기의자에서 사형됐고, 이후 미 의회는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USS)에 대통령의 보호를 지시했다.1963년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은 미국 현대사의 비극이자 미스터리로 남았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전용 차량을고 달리던 케네디 대통령의 살해 현장은 생생한 동영상으로 남아있으며 암살범 리 하비 오스월드 역시 사건 발생 이틀 뒤 살해됐다. 전직 해병대였던 암살범이 살해되면서 암살 이유는 미제로 남았고 대다수 미국인들은 케네디 대통령 살해 뒤에 음모가 있다고 믿고 있다.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도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했다가 1968년 6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살해됐다. 살해범은 팔레스타인인 시르한으로 그는 20년간 악의를 품고 케네디를 사살했다고 밝혔으며, 사형됐다.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1912년 퇴임한 뒤 3년 만에 다시 대선에 출마했다가 선거 운동 도중 총탄에 맞았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금속제 안경 케이스가 총탄이 폐에 닿는 것을 막아 생명을 구했다. 피가 묻은 셔츠를 입은 루스벨트 대통령은 총격 이후에도 84분간이나 연설을 이어 나갔지만, 재선에는 실패했다.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연설을 마치고 리무진 차량에 탑승하던 중 암살자 존 힝클리 주니어가 쏜 총에 맞았다. 레이건 대통령은 여섯 발에 총격 가운데 리무진에서 튀어나온 총알에 왼쪽 겨드랑이를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고 폐가 손상돼 심각한 내부 출혈이 발생했다. 응급 수술을 받은 레이건 대통령은 입원한 지 12일 만에 퇴원했다. 암살범 힝클리는 정신질환자였으며 여배우 조디 포스터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기 위해 암살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된 선거 유세 중 오후 6시15분쯤 여러 발의 총격을 받았다. 경호를 담당한 비밀경호국(USS)은 용의자가 유세장 밖에 있는 높은 위치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했으며 총격범은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 웨어러블 헬스 기기 쏟아 낸 삼성전자, “진단 아닌 관리에 방점…파트너사와 협력 늘려갈 것”

    웨어러블 헬스 기기 쏟아 낸 삼성전자, “진단 아닌 관리에 방점…파트너사와 협력 늘려갈 것”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개최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링을 포함해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등 웨어러블 헬스 기기를 잇따라 선보이며 ‘개인화된 건강 관리’라는 삼성의 헬스 비전을 보여줬다. 추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기관 등과 협력해 혁신을 지속할 거란 목표다.지난 11일(현지시간)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 팀장은 간담회를 통해 전날 공개된 갤럭시 링 등 웨어러블 기기의 기능과 효율에 관해 설명하면서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목표는 질병에 대한 ‘진단’이 아닌 ‘개인화된 건강 관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팀장은 “삼성전자 헬스 웨어러블 기기의 목표는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첨단 센서를 통해 (개인 건강의) 지표를 측정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의료진에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진단과 치료 후엔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들은 ‘수면’이나 ‘최종당화산물’ 등 개인의 건강과 관련이 높으면서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지표를 측정하는 데 집중됐다. 특히 수면 체크 기능은 기존 갤럭시 워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지만, 갤럭시 링을 통해 24시간 측정이 더욱 간편해졌다. 워치에 비해 가벼운데다 오목한 형태로 손가락에 밀착될 수 있으며, 빛의 누출과 반사를 최소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배터리 효율은 1회 충전 시 최대 7일까지 가능하며, 워치와 함께 착용하면 지속시간이 최대 30%까지 연장된다. 박 팀장은 “갤럭시 링은 간편하게 건강관리를 하고자 하는 사용자를 위한 것으로, 워치와 함께 착용했을 때 측정의 정확도는 더욱 높아진다”면서 “향후 웨어러블뿐만 아니라 TV, 가전제품,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건강과 웰빙을 향상시키기 위한 알고리즘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전담팀을 꾸려 각 기기를 연결하는 IoT(사물인터넷)를 연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헬스 케어에 관한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관이나 전문가와 협력할 계획이다. 박 팀장은 “공개할 수 있는 것엔 한계가 있지만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전도 측정 등 심혈관 건강과 영양 등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새로운 기능·기술을 학습하고 혁신하고자 삼성은 많은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미디어랩, 브리검 여성 병원, 툴레인 의과대학 등 의료기관이 대표적이다. 박 팀장은 “삼성전자는 매우 큰 회사지만 헬스 케어 분야는 복잡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혼자서 단독으로 다 할 수는 없다”면서 “이번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탑재된 최종당화산물 지표의 정확성을 위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너희 나라로 돌아가!”…‘극우 정당 지지자’, 무슬림 가족에 총기 휘둘러[핫이슈]

    “너희 나라로 돌아가!”…‘극우 정당 지지자’, 무슬림 가족에 총기 휘둘러[핫이슈]

    프랑스에서 한 남성이 무슬림 가족이 탄 차량에 총을 쐈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AFP 등 외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북서부 사베르네법원은 전날 남성 A씨에게 가중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 6개월 형을 선고했다. 또 총기소유 금지 5년도 명령했다. A씨는 피해자인 무슬림 가족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라고 외치는 등 인종차별과 비하 발언을 일삼았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결국 총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았다. 북아프리카출신의 무슬림인 피해 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가) 모욕적인 언어로 인종차별을 했다. 더불어 우리에게 먼저 국민연합(RN) 정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민연합은 이달 초 프랑스에서 열린 총선 결선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극우 정당이다. 다만 1차 투표 때부터 꾸준히 프랑스 전역에 극우 바람을 일으킨 영향력 있는 정당으로 꼽힌다. 법원은 해당 사건의 동기가 인종‧국적‧종교에 따른 혐오범죄라고 판단하고, 가해자에게 징역 6개월 형을 선고했다.한편 민주주의가 탄생한 프랑스에서는 최근 들어 극우가 큰 힘을 얻고, 이민자나 소수 인종에 대한 차별과 배척이 확산하고 있다. AFP에 따르면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가 거주하는 국가로, 이슬람 신앙이나 이슬람과 연관이 있는 사람의 수는 600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해 한 해 동안 프랑스에서 기록된 반(反)이슬람 혐오 행위는 242건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여기에 무슬림 가족에게 총을 쏘는 등 혐오범죄를 일으킨 남성이 지지한다고 밝힌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돌풍도 반이슬람‧반이민자 정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에서는 총선 1차 투표 당시 전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강한 돌풍을 일으켰던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은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적 민족주의 등에 대한 경멸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넓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민연합(RN)은 결선 투표 직전 극우 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지로 최종 3위로 역전패 당했다.
  • 러, 자국 전사자 유족·부상자에 줘야할 보상금은? “올해 국가 예산의 6%” [핫이슈]

    러, 자국 전사자 유족·부상자에 줘야할 보상금은? “올해 국가 예산의 6%” [핫이슈]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러시아 군인(전사자)의 유족과 부상당한 군인(부상자)에게 러시아 정부가 약속한 일회성 보상금이 국가 전체 예산인 36조 6000억 루블의 약 6%인 2조 3000억 루블(약 36조 2480억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토머스 라탄지오 연구원과 워싱턴 싱크탱크 국익연구소(CFTNI)의 해리 스티븐슨 연구원은 지난 9일 안보전문 사이트 ‘워 온 더 록스’를 통해 이 같은 추산치를 공개했다. 라탄지오와 스티븐슨 연구원은 영국과 프랑스 국방 자료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군 사상자 수를 40만 명으로 추정했다. 이 중 전사자 수는 10만 명이다. 러시아 법령은 전사자 유족에게 보험금 330만 루블과 위로금 500만 루블을 합친 보상금 830만 루블을 지급하도록 규정해 왔으나, 지난 2022년 전쟁 초기에 통과된 조치에 따라 500만 루블을 추가로 줘야 한다. 여기에 각 지방 정부에서 지급되는 100~300만 루블의 보상금을 더하면 대다수 가구는 총 1400만 루블(약 2억 20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고 두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 밖에 부상당한 군인도 2022년 추가 법령에 따라 300만 루블(약 4700만원)을 받는다. 이에 대해 두 연구원은 “단순 계산으로 일회성 보상금은 부상자들에게 9000억 루블, 전사자 유족들에게 1조 4000억 루블을 줘야 하는 데 이는 2조 3000억 루블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가 전사자 유족과 부상자에게 이 같은 보상금을 지급해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BI는 지적했다. 러시아 정부가 보상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022년 6월 직접 인터뷰한 군인 4명을 포함한 러시아 군인 일부가 전장에서 부상을 입은 후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자유유럽방송(RFE)의 러시아 담당 탐사부서인 시스테마도 다수의 러시아 계약병 부상자와 전사자 가족이 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난 4월에는 러시아 정부가 전사자를 ‘전투 실종자’로 지정해 유족에게 보상금을 전액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러시아 군인의 전화 통화를 통해 드러났다. 이 내용은 우크라이나 측이 도청해 공개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달 러시아의 누적 군인 사상자 수가 51만 5000명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된 자국 군인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죽거나 다쳤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러시아 독립 매체 미디어조나는 자국 군인 전사자의 이름을 추적해 그 수를 집계해 공개하고 있다. 지난 5일 업데이트에 따르면 올해 3만 9000명을 포함해 10만 6000명에서 14만 명 사이의 러시아 군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PTSD 치료 비용 국가 예산 2% 라탄지오와 스티븐슨 연구원은 또 러시아 정부가 자국 군인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치료하는 데 드는 비용도 추산했다. 환자 한 명당 연간 2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연구원은 미국에서 PTSD를 치료하는 데 드는 비용을 사용하는 대신 이를 러시아의 경제 상황에 맞게 조정한 다음, 50만 명의 러시아 재향군인이 이번 전쟁으로 인해 일종의 PTSD를 겪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군인의 PTSD를 치료하는 데는 연간 6600억 루블(약 10조 4346억원)이 들어가며, 이는 올해 국가 예산의 약 2%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이번 전체 예산 중 거의 3분의 1에 달하는 약 10조 8000억 루블(약 170조 7480억 원)을 국방비로 지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데 상당 부분은 무기 생산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국가 예산에 대한 이 같은 편향적 지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적으로 치르려는 의도를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러시아·유라시아센터의 분석가들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크렘린궁은 증가하는 군비에 모든 걸면서 자국 경제를 영구적인 전쟁의 덫에 빠뜨리고 있다”고 썼다.
  • “파리 안 가고 일본 간다”…‘바가지 올림픽’에 프랑스 폭망?

    “파리 안 가고 일본 간다”…‘바가지 올림픽’에 프랑스 폭망?

    “올림픽에 가지 않는 한 사람들은 파리에 가지 않을 것입니다”(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취항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여름 휴가철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바스티안 CEO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올여름 전반적인 여행 수요와 관련해 “매우 건강한 상태”라면서도 유럽에 대해서는 “고객들이 파리를 피해 다른 곳으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은 6~8월 1억 달러(약 1378억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바스티안 CEO는 “올림픽 개최 기간인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리 여행을 주저하는 것이 확인된다. 출장 등을 위한 소수만이 방문할 것”이라며 파리에 대한 여행 수요는 올림픽이 종료된 이후에 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적으로 매년 여름 휴가철은 유럽 여행 성수기로 꼽힌다. 특히 그중에서도 파리는 대표 관광지다. 그러나 올해는 올림픽으로 인해 물가가 살인적으로 치솟고 혼잡이 예상되면서 잠재 고객들이 이를 피해 다른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호텔 데이터 회사인 STR에 따르면 파리 고급 호텔의 객실당 수익이 7월과 8월에 전년 동기 대비 45%나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의 10배 정도 되는 수준이다. 델타항공은 프랑스 여행 대신 엔저 현상으로 일본으로 가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델타항공 사장인 글렌 하우엔스타인은 “엔화가 (달러당) 83엔이었을 때 일본을 가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엔화가 160엔이기 때문에 미국 여행자들은 이 점을 잘 활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어프랑스의 모회사인 에어프랑스-KLM도 지난 1일 유사한 예측을 내놓으며 6~8월 최대 1억 8000만유로(약 2697억원)의 매출 손실을 전망했다. 회사는 “전 세계 고객들은 파리를 상당히 기피하고 있으며 프랑스 국민들은 올림픽 이후로 휴가를 미루거나 다른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프랑스와 다른 목적지 간 항공편도 6~8월 예년 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 안세영, 팀 코리아 선발대 파리행 장도 “샴페인 흔들며 돌아오겠다”

    안세영, 팀 코리아 선발대 파리행 장도 “샴페인 흔들며 돌아오겠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 등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팀 코리아 선발대가 장도에 올랐다. 한국 배드민턴, 사격, 복싱 대표팀 43명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이들은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결전지로 향했다. 현지에서 시차 및 현지 적응, 마지막 담금질을 한 뒤 각 종목 경기 일정에 맞춰 올림픽선수촌에 입촌하게 된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안세영을 비롯해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등 선수 12명과 코치진까지 17명이 출국했다. 파리 인근 퐁텐블로에 마련된 사전 캠프에서 열흘가량 담금질을 할 예정인 배드민턴 대표팀은 오는 22일 올림픽선수촌에 입촌해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 감독은 “(파리에) 도착하는 날 대진표가 나오기 때문에 이에 맞춰 현지에서 전술적으로 대비를 할 것”이라면서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목표는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라 강조했다. 안세영은 “(올림픽이) 다가오니까 좀 더 실감이 난다. 가서 잘 준비하면 자신감이 더 붙을 것”이라면서 “샴페인을 흔들며 돌아오고 싶다. 낭만 있게 올림픽을 끝낼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갑석 감독이 이끄는 사격 대표팀은 속사 권총 송종호(IBK기업은행), 25m 권총 양지인(한국체대), 50m 소총 3자세 이은서(서산시청) 등 선수와 코치진까지 모두 21명이 파리로 향했다.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표로 한 사격 대표팀은 사전 훈련 캠프가 아닌 별도 장소에서 현지 적응을 한 뒤 오는 19일 선수촌에 입성한다. 김호상 총감독이 이끄는 복싱 대표팀은 오연지(울산시청), 임애지(화순군청)와 코치진까지 5명이 파리로 떠났다. 복싱 대표팀은 사전 훈련 캠프를 거쳐 19일 선수촌에 입촌한다. 오연지는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갖고 준비해 온 것을 자신 있게 펼치고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당신은 배우보다 작가로 잘될 거야” 차인표 ‘대박’ 뒤에 신애라 있었다

    “당신은 배우보다 작가로 잘될 거야” 차인표 ‘대박’ 뒤에 신애라 있었다

    자신이 쓴 소설이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선정된 희소식을 전한 차인표(57)가 아내 신애라(55) 응원을 받아 소설책을 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지정된 장편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해결책)과 관련한 여러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차인표는 이 소설이 원래 2009년 ‘잘가요, 언덕’이란 제목으로 출판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책이 인기가 없어 2018년 폐간했는데 출판사 측에서 “청소년들이 좀 더 읽으면 좋을 것 같은데 복간을 하자”고 제안해 제목을 바꿔 다시 내게 됐다. 필수 도서 선정에 대해 차인표는 “정확히 말씀드리면 옥스퍼드대학교 아시아 중동학부의 한국학과의 교재로 선정되면서 필독 도서가 됐다. 옥스퍼드 학생 전체는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도 “이제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로 번역을 시작했다. 1~2년 후에는 소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일제 강점기에 끌려간 위안부 여성들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차인표는 “너무 어렵고 힘든 시절이었지만 그때도 존귀한 생명들이 살고 있었고 그분들의 삶은 소중했고 자연은 아름다웠을 것이고 그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청소년들, 어린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좀 더 동화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소설을 쓰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차인표는 책이 잘 되기까지 아내의 응원이 있었음을 밝혔다. 그는 “제가 책을 3권 냈는데 한 번도 잘 된 적이 없다”면서 “제가 책 내고 실망하고 있으면 당신은 배우보다 작가로 잘될 거라고, 저도 안 믿는데 저한테 언젠가는 잘될 거라고 빨리 쓰라고 했는데 자기 말이 맞지 않냐고 너무 기뻐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옥스퍼드대에서 특강을 했던 날인 6월 28일 일본 천황 부부가 옥스퍼드를 찾았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차인표는 “특강을 했는데 한국 분들은 많이 우셨다”면서 “천황 행사를 안 가고 이 강의를 선택한 영국분들 중에 ‘이런 역사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하신 분도 있고 위클리퍼홀이라고 옥스퍼드의 다른 컬리지 도서관장님께서는 ‘조금 더 규모를 크게 해서 다음 학기에 다시 한번 초청하고 싶다. 응하겠냐’고 했다”고 말했다. 작가 차인표로서 그는 또 한 편의 소설을 집필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자신의 대학 시절을 담은 자전적 성장 소설이라고 한다. 차인표는 “한 1년은 걸릴 것 같다”며 차기 작품의 출판 시기를 예고했다.
  • 세계 7위 파올리니 vs 32위 크레이치코바…윔블던 여단 결승 격돌

    세계 7위 파올리니 vs 32위 크레이치코바…윔블던 여단 결승 격돌

    여자 테니스 세계 7위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와 32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가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파올리니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37위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에 2-1(2-6 6-4 7-6<10-8>)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파올리니는 베키치와 2시간 51분 동안 혈투를 펼쳤다. 이 대회 준결승 최장 시간 기록이다. 파올리니는 두 번이나 매치포인트를 따낼 기회를 놓치고 끌려간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한때 7-8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10-8로 역전하며 진땀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상위 시드권자가 줄줄이 탈락하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를 상대로 크레이치코바가 2-1(3-6 6-3 6-4) 역전극을 펼쳐 결승에 합류했다. 크레이치코바는 리바키나에 3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천적’임을 재차 입증했다. 파올리니와 크레이치코바 모두 13일 생애 처음 윔블던 우승에 도전한다. 28세로 2011년 프로 입문한 파올리니는 한 번도 메이저 대회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올해 6월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하더니 윔블던에서 결승까지 내달렸다. 같은 해에 열린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결승에 모두 진출한 경우는 2016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은퇴) 이후 8년 만이다. 파올리니와 동갑내기인 크레이치코바는 원래 복식 위주로 활동했으나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단복식을 석권해 테니스계를 놀라게 했던 선수다. 2021년 프랑스오픈 뒤로는 단식 출전 비중을 늘렸는데, 올해는 허리 부상으로 부진하다가 윔블던에서 반등하고 있다. 키 163㎝로 비교적 단신인 파올리니는 빠른 발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이다. 크레이치코바는 178㎝의 키에서 나오는 시속 177㎞의 강력한 서브가 돋보인다. 둘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딱 한 차례 대결해 크레이치코바가 2-0으로 이긴 바 있다.
  • 한국에서 기 받아 간 최혜진·김효주, 에비앙 첫날 공동 선두에 1타차 공동 4위

    한국에서 기 받아 간 최혜진·김효주, 에비앙 첫날 공동 선두에 1타차 공동 4위

    최혜진과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첫날 상위권에 포진했다. 최혜진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10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한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솎아냈다. 최혜진과 김효주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64타를 치며 공동 선두를 형성한 제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는 불과 1타차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에 출전해 기운을 받아 간 최혜진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4번과 두 번만 놓치는 안정된 플레이로 11번 홀(파4)까지 버디 6개를 뽑아냈다. 7번(파5), 8번(파3), 9번 홀(파5)에서는 3연속 버디를 낚기도 했다. 12번 홀(파4)에서 나온 보기가 이날 유일한 옥의 티였으나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대회 첫날을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그린을 네 번 놓치며 아이언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퍼트를 26개로 줄이는 노련한 쇼트게임으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유해란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로 공동 10위, 양희영과 안나린, 고진영, 이미향, 이정은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6승을 몰아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멤버로 대회에 출전한 박지영은 1언더파 70타로 임진희 등과 함께 공동 38위.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이예원은 1오버파 72타를 치며 황유민 등과 함께 공동 75위로 밀려 컷 통과를 1차 목표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는 16번 홀(파3)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우준웨이(대만)가 5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한 번에 홀에 집어넣는 등 두 차례 홀인원이 나왔다. 섀도프는 부상으로 포르셰 자동차를 얻었다.
  • 시장 옆 전국구 핫플 ‘샤로수길’… 신구 감성 섞인 젊음의 아지트[서울 펀! 동네 힙!]

    시장 옆 전국구 핫플 ‘샤로수길’… 신구 감성 섞인 젊음의 아지트[서울 펀! 동네 힙!]

    각국 음식 파는 식당·카페·소품 숍380여개 점포 구경하는 재미 ‘쏠쏠’서울 다른 번화가보다 물가 낮아군데군데 남아 있는 노포도 묘미 서울 강남 압구정에 가로수길이 있다면 관악 서울대입구역 앞에는 ‘샤로수길’이 있다. 점심 식사하던 대학생 손님의 농담이 이름으로 된 샤로수길은 젊은이의 아지트 같은 이색적인 가게들이 모여 2010년대 만들어진 대표적인 신흥 ‘핫 플레이스’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샤로수길 표지판을 따라 걷다 보면 대로변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아기자기한 골목이 펼쳐진다. 중심 거리인 관악로14의 약 600m 골목길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파는 식당, 카페, 소품 숍 등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유유자적 걸으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지난 10일 오후 6시쯤 찾아간 샤로수길은 퇴근길 직장인들과 저녁 식사하러 온 대학생들로 붐볐다. 서울 다른 번화가와 비교해도 낮은 물가는 마음을 가볍게 한다. 11일 관악구에 따르면 샤로수길에는 380여개 점포가 있다.천막 아래 채소와 과일을 팔던 낙성대 전통시장 옆 골목이었던 이곳은 2010년대 초반 비교적 낮은 임대료에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를 들고 온 청년 사업가들이 모이면서 이색적인 식당이 하나둘 생겼다. 프랑스 가정식, 태국 음식, 미국식 수제 버거 등이었다. 서울대 인근 녹두거리에서 우르르 무리 지어 술을 마시던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조그만 가게에 모이기 시작한 트렌드 변화도 맞물렸다. ‘가성비 갑 맛집’으로 스누라이프 등 대학생 커뮤니티에서 회자된 후기는 샤로수길이 2~3년 만에 서울을 넘어 전국구 핫플이 된 배경 중 하나다. “서울대 정문 ‘샤’ 따자” 농담서 명칭 샤로수길 대표 가게 중 하나인 ‘텐동요츠야’의 주인 이재훈(46)씨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가로수길은 있으니 서울대 정문 조형물 ‘샤’를 붙이자고 농담하다 하나둘 손님이 줄 서는 가게가 생기면서 샤로수길이 됐다”며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홍보해 주니 돈을 주고 따로 바이럴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입소문이 났다”고 했다. 관악구에서 정식으로 샤로수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2014년이다. 다세대 주택 1층, 10평 내외의 작은 상가들이 저마다의 감성을 내걸고 모인 골목은 샤로수길의 브랜드가 됐다. 임대료 상승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으로 이태원 근처 경리단길 등에서 가게를 샤로수길로 옮긴 경우도 있었다. 2017년 샤로수길 ‘쥬벤쿠바’로 첫 장사를 시작한 오원석(39)씨는 “월세가 저렴하면서도 이색적인 가게들로 입소문이 난 샤로수길이 쿠바 샌드위치라는 당시엔 생소한 메뉴를 들고 도전장을 내기엔 적당해 보였다”고 했다. 쿠바 샌드위치는 이제 다른 번화가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메뉴가 됐다. 적은 자본으로 외식업에 뛰어든 사업가 3~4명이 상부상조하며 창업하는 ‘크루’ 문화도 있었다. 곰돌이 모양 샤브샤브의 ‘안녕 쿠마’, 밀면 등 부산 대표 음식을 파는 ‘안녕 부산’과 ‘안녕 과자점’은 안녕 크루의 시리즈다. 전국 청년인구 1위… 수요층도 다양 샤로수길에서 시작한 가게가 대규모 프랜차이즈로 커 나간 사례도 나왔다. 2015년 서울대 창업동아리에서 시작한 ‘스윗밸런스’는 샤로수길 샐러드 가게에서 샐러드 완제품 시장 스타트업이 됐다. 프랜차이즈 ‘삼백돈돈가츠’의 본점도 샤로수길에 있다. 원래 전통시장이었던 탓에 오래된 노포가 군데군데 남아 있는 ‘신구의 조화’ 역시 샤로수길의 묘미다. 2000년부터 손칼국수 가게를 운영해 온 윤모(54)씨는 “처음엔 참기름집, 떡집, 채소가게 사이의 재래시장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수제 버거, 타코, 일본 음식점 옆에서 장사한다”면서도 “오래된 단골과 학생 손님 비율이 높아 원가가 높아졌다고 가격을 무조건 올릴 수는 없다”고 했다. 가게 문을 열 당시 함께 영업했던 식당 중에는 홍어 삼합을 파는 ‘전주식당’만 남았다. 이 집의 칼국수는 7000원부터 시작한다. 2020년대 들어선 프랜차이즈 식당이 하나둘 생기고 임대료가 차츰 오르면서 샤로수길 역시 여느 번화가가 겪는 정체성 위기를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전국에서 청년 인구 1위인 관악구의 탄탄한 유동인구층은 여전히 샤로수길을 풍성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서울대입구역의 승하차 인원은 서울에서 수위권으로 꼽힌다. 지난 한달 오후 7시대 승하차 인원은 12만여명으로 신림, 홍대입구, 잠실의 뒤를 이은 4위였다. 샤로수길은 지난 3월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관악구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3년간 최대 30억원을 투입한다. 외식업 위주의 구성에서 체험형 문화시설을 추가해 ‘종일 놀아도 즐거운 샤로수길’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 대표 번화가인 샤로수길의 고유 브랜드를 살릴 수 있도록 돕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함께 인근 상권으로 파급효과가 미쳐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파리 하늘에 태극기 휘날리며[파리 올림픽 주인공은 나!]

    파리 하늘에 태극기 휘날리며[파리 올림픽 주인공은 나!]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프랑스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러 갑니다.” 한국 여자유도의 간판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최근 적어 낸 출사표다. 무엇을 물어봐도 생글생글 미소와 까르르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소녀 같은 모습 속에서도 단단한 결기가 느껴진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허미미는 태극기가 이렇게 큰 의미로 다가올지 몰랐다. 허미미는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나고 자랐다. 아버지가 한국, 어머니는 일본 국적이다. 조부모는 모두 한국 국적. 선수 출신 아버지를 따라 여섯 살 때 유도를 시작했다. 운동 능력을 타고난 허미미는 중3 때인 2017년 전일본중학선수권을 제패하며 주목받았다. 고교 때는 전국 상위 3위 안에 드는 등 유도의 본고장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였다. 그랬던 그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뛰고 있다. 할머니의 유언 때문이다. 2019년 경북 경산에서 열린 전국청소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잠시 한국 청소년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던 손녀에게 2021년 세상을 뜬 할머니는 “꼭 한국에서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래서 한국행을 선택한 허미미는 2022년 2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57㎏급)을 통과하자마자 국제대회를 휩쓸며 침체기에 빠진 한국 유도의 샛별로 솟았다. 초중고 내내 일본 학교에 다닌 허미미는 한국에 와서 배우는 게 많다. 주변의 도움으로 자신이 경북 군위 출신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한국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며 삼일절의 의미도 깨달았다. 이중국적자였던 그는 지난해 생일을 앞두고 일본 국적을 포기해 온전히 한국 국적만 갖게 됐다. 친구들을 사귀다 보니 한국말도 제법 능숙해진 허미미는 한창 애국가를 공부하는 중이다. 지난 5월 한국 여자유도 선수로는 29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을 밟았을 때 애국가 연주를 들으며 눈물이 핑 돌았는데 파리 시상대에서는 목청껏 불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기술을 중시하는 일본 유도에 체력을 강조하는 한국 유도가 겹치며 경기력도 물이 올랐다. 한국 여자유도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미정 대표팀 감독은 “무게중심이 안정적인 데다 잡기가 좋아 몸이 넘어가서 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제자의 강점을 설명한다. 허미미는 “뽑아 메치기가 주특기라는 걸 상대 선수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반대쪽 앉아 메치기도 훈련 중”이라고 귀띔했다. 태극마크를 단 지 한 달 만에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월 포르투갈 그랑프리를 2연패할 때까지 6차례나 국제대회 정상을 밟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라 자코바(코소보) 등 강자도 꺾어 봤지만 허미미에게 올림픽 금메달은 ‘설마’였다. 그러다가 세계선수권을 제패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할 수 있다’는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다. 한국 유도 전체로는 12년, 한국 여자유도로는 2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허미미는 대회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그는 “할머니 말씀이 없었다면 이렇게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나도 없었을 거다. 한국 대표팀인 게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파리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 막판 빛난 용병술… 잉글랜드, 유로 결승행

    막판 빛난 용병술… 잉글랜드, 유로 결승행

    잉글랜드가 계속되는 경기력 논란 속에서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유로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잉글랜드는 이제 스페인만 넘어서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로 2024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2-1로 이겼다. 유로 2020에 이은 두 차례 연속 결승 진출이다. 결승전 상대는 우승 후보 독일과 프랑스를 연달아 꺾으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스페인이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오는 15일 오전 4시 베를린에서 마지막 시험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내내 시원찮은 경기력으로 비판받았다. 조별리그에선 세 경기(1승2무) 동안 두 골밖에 넣지 못했다. 토너먼트에서도 먼저 실점하며 끌려가다가 막판에 겨우 승부를 뒤집는 양상이 계속됐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같은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선수들을 보유했으면서도 경기를 주도하기보다는 끌려가는 양상이 되풀이됐다. 4강전에서도 잉글랜드는 전반 7분 만에 네덜란드에 선제골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행히 케인이 전반 18분 페널티킥으로 1-1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35분 케인을 빼고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왓킨스는 결국 후반 45분 잉글랜드를 결승으로 이끄는 극적인 역전골을 넣었다. 주축 스트라이커인 케인을 빼는 과감한 선택으로 승리를 이끌어 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팬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으며 자신을 따라다니던 비판을 잠재웠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판단이 옳았다. 왓킨스는 네덜란드 수비를 무너트릴 만한 에너지와 속도를 갖고 있었고, 적절한 시기 멋진 마무리로 치열한 경기에서 승자가 되도록 이끌었다. 사우스게이트의 마법이었다”고 칭찬했다.
  • 노태문 “연내 2억대 갤럭시 단말기에 ‘갤럭시 AI’ 탑재될 것”

    노태문 “연내 2억대 갤럭시 단말기에 ‘갤럭시 AI’ 탑재될 것”

    통역·PDF파일 번역 등 기능 향상모든 AI 기능 내년까지 무료 제공‘확장현실’ 구글·퀄컴과 함께 준비“플랫폼과 운영체제 등 먼저 공개” 삼성전자가 올해 내 2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자사의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연내 퀄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 확장현실(XR) 플랫폼도 공개할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연내 2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 초 갤럭시 AI를 처음 선보일 때만 하더라도 삼성전자의 목표가 1억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반년 만에 목표치가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노 사장은 언팩 행사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갤럭시S 24 시리즈와 전작인 S 23 시리즈까지 갤럭시 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1억대를 제시했다”면서 “온디바이스 기술을 고도화, 최적화하면서 2023년 이후 출시한 모든 갤럭시S 시리즈(22·23·24)와 갤럭시Z 시리즈(4·5)로 갤럭시 AI 기능 제공 대상을 넓혔기 때문에 올해 내 2억대 이상의 갤럭시 단말기에 갤럭시 AI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갤럭시 단말기엔 탭S 시리즈도 포함돼 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Z 6 시리즈에 탑재된 새로운 갤럭시 AI 기술 역시 연내 기존 갤럭시 기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노 사장은 “하드웨어상 일부 제한이 있을 순 있지만 (기존 단말기들이) 최대한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순차적으로 연내 (다른 갤럭시 기기에 AI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 갤럭시 AI엔 업그레이드 된 통번역 기능과 문서 형식 변화 없이 PDF 파일을 번역하는 기능, 간단한 키워드로 메일 등의 문구를 작성해 주는 기능 등이 있다. 이러한 AI 기술의 유료화나 구독제 도입에 대해 노 사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기본 원칙은 갤럭시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은 기능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러한 원칙에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말까진 모든 AI 기능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면서 “2026년부터는 소비자의 요구사항과 산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구글·퀄컴과 함께 준비 중인 XR 기기에 대해 언급하기도 한 노 사장은 제품 출시보다 플랫폼과 생태계를 먼저 준비해 공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쟁사인 애플이 앞서 내놓은 ‘비전 프로’ 등 기존에 나온 XR 기기들이 ‘킬러 콘텐츠’가 모자라 시장을 넓히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사장은 “(XR) 기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기기를 이용해 소비자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에코시스템’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게임과 스트리밍 플랫폼, 콘텐츠 기업들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운영체제(OS)와 개발자 키트 등을 올해 먼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첫선을 보인 갤럭시 링의 가격(49만 9400원)이 워치에 비해 비싼 이유에 대해서는 “손가락에 올라가는 작은 크기의 반도체와 센서 배터리 등이 집약돼 있다 보니 상당한 비용이 든다”면서 “유통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더 가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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