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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복싱 결승 ‘남북 대결’ 불발… 방철미, 창위안에 져 동메달

    여자 복싱 결승 ‘남북 대결’ 불발… 방철미, 창위안에 져 동메달

    복싱 여자 54㎏급 동메달북, 파리올림픽 은 2·동 1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남북의 ‘주먹 대결’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북한 여자 복싱의 간판 방철미(30)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창위안(27)에게 2-3(29-28 28-29 28-29 27-30 29-28)으로 판정패했다. 방철미는 코로나19로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54㎏급 결승전에서 창위안을 상대로 금메달을 딴 선수다. 하지만 이날 방철미는 1라운드부터 창위안의 카운터 펀치에 고전하며 판정에서 1-4로 밀렸다. 2라운드에는 심판 한 명의 판정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여 2-3으로 만들었고, 3라운드에서는 라운드 판정 3-2를 받았다. 그러나 3라운드 합산 점수에서 밀려 고개를 숙였다. 준결승전에서 패배한 방철미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그대로 동메달을 얻게 됐다. 이로써 북한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3번째 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김미래-조진미가 은메달을, 탁구 혼합복식에서는 리정식-김금영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창위안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임애지(화순군청)-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전 승자와 맞붙는다.
  • 자메이카 육상 빨간불… ‘여자 200m 우승 후보’ 잭슨 기권

    자메이카 육상 빨간불… ‘여자 200m 우승 후보’ 잭슨 기권

    역대 2위 200m 기록 보유자컨디션 난조로 예선 전 기권 자메이카 육상의 금빛 레이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2024 파리올림픽 육상 여자 200m의 유력한 우승 후보 셰리카 잭슨(30)이 예선도 치르지 않고 기권했다. 자메이카로서는 세계적인 스프린트 듀오 잭슨과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8)가 모두 부상 탓에 올림픽 예선 또는 준결선에서 기권하는 불운이 겹친 셈이 됐다. 잭슨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200m 예선 3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자메이카 육상 대표팀 관계자는 “잭슨은 어제부터 몸이 좋지 않았고, 결국 200m는 기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잭슨은 여자 200m에서 2022 유진,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유력 우승 후보였다. 21초41의 역대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까지 여자 200m 세계 기록은 고인이 된 플로렌스 그리피스 주니어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작성한 21초34가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잭슨은 2024 파리 대회에서 여자 100m 출전을 포기했다. 그만큼 200m 우승이 간절했던 건데,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200m 예선조차 치르지 못하게 됐다. 앞서 여자 100m에서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예선을 10초92로 통과한 뒤, 준결선을 앞두고 기권했다. 준결선 경기 당일 훈련장 입장을 저지당하는 등의 해프닝을 겪은 뒤 허벅지 통증을 느껴 트랙에 서지 못했다. 육상 강국 자메이카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100m에서 금(일레인 톰프슨-헤라), 은(프레이저-프라이스), 동메달(잭슨)을 싹쓸이하고 200m(톰프슨-헤라)와 여자 400m 계주 금메달도 따냈다. 톰프슨-헤라는 부상 때문에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에 나서지 않았고, 파리 현지에서 다친 프레이저-프라이스와 잭슨은 개인 종목 출전을 포기했다.
  • 12발중 11발이 ‘텐’…中 선수 ‘허탈한 웃음’

    12발중 11발이 ‘텐’…中 선수 ‘허탈한 웃음’

    이우석(26·코오롱)과 김우진(32·청주시청)이 12발중 11발을 10점에 꽂아넣으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도 순항을 이어갔다. 이우석은 4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전에서 중국의 왕옌을 6-2(30-29 29-29 30-28 30-30)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이우석은 2세트에서 한 차례 9점을 쏜 것을 제외하고 모두 10점을 쐈다. 2세트에서 이우석과 왕옌은 각각 29점, 4세트에서는 각각 30점을 기록해 승점 1점씩 나눠가졌지만, 이우석이 1세트와 3세트에서 승리해 각각 승점 2점씩 따내면서 승자가 됐다. 이우석이 승리를 확정짓자 왕옌이 코치와 함께 허탈한 듯한 웃음을 짓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우석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에 열리는 8강전에서 마우로 네스폴리(이탈리아)와 맞붙는다. 앞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이우석은 개인전을 통해 2관왕에 도전한다.김우진도 3관왕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김우진은 이날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전에서 브라질의 마르쿠스 달메이다를 7-1(29-29 30-27 30-29 30-28)로 꺾었다. 1세트에서 김우진과 달메이다 모두 29점을 기록하며 승점 1점씩 나눠가졌지만, 2·3·4세트에서는 모두 10점을 쏘며 8점과 9점을 두차례씩 쏜 달메이다를 제쳤다. 김우진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튀르키예의 메테 가조즈와 8강전을 치른다. 앞서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은 도쿄 대회 안산(광주은행), 이번 대회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3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을 노린다.
  • ‘성별 논란’ 알제리 복서 동메달 확보… 복싱협회 vs IOC간 힘겨루기까지

    ‘성별 논란’ 알제리 복서 동메달 확보… 복싱협회 vs IOC간 힘겨루기까지

    칼리프, 여자 66㎏급 동메달 확보복싱협회는 국제대회 출전권 박탈IOC “협회의 실격 처분은 자의적” “나는 여자입니다. 나와 관련된 일은 모든 여성의 존엄성을 건드리는 것입니다.” ‘XY 염색체’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선 알제리 복서가 결국 올림픽 포디엄 위에 서게 됐다. 이마네 칼리프(25)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8강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헝가리의 언너 루처 허모리(23)에게 5-0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 대신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이로써 칼리프는 오는 7일 잔자엠 수완나펭(태국·24)과의 준결승전 결과와 무관하게 알제리 최초의 올림픽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는 이날 알제리 일간지 ‘엘 카바르’ 인터뷰에서 본인이 여성임을 재차 주장하며 “국제복싱협회(IBA)는 나를 부당하게 대했지만 위대한 신은 나와 함께한다”고 밝혔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 대만 복서 린위팅(29)과 함께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IBA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성 염색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두 선수의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이들의 파리올림픽 출전을 허용했고, 특히 칼리프와 16강전을 치른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26)가 이례적으로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패를 당해 논란이 커졌다. 카리니는 두 번의 펀치에 코뼈가 부러졌다.상황은 IOC와 협회 간 힘겨루기로까지 번지고 있다. IBA가 카리니에게 “올림픽 금메달 상금에 준하는 지원금을 수여하겠다”고 밝히자 IOC는 ‘IBA의 실격 처분이 자의적’이라고 꼬집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에 대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 박탈은 정당한 절차 없이 IBA 사무총장과 최고경영자가 단독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칼리프는 2020 도쿄올림픽에도 문제없이 출전해 8강에서 아일랜드 여성 복서에게 패했다. 이번 올림픽 복싱 종목은 IOC가 설립한 임시기구인 파리 복싱 유닛(PBU)이 주관한다. IOC는 지난해 심판 편파 판정, 재정난 등 총체적 부실을 이유로 IBA를 징계하고 이번 올림픽에서 퇴출했다.
  • ‘성별 논란’ 복서 감싼 IOC… “칼리프·린위팅 여자로, 인간으로 존중해야”

    ‘성별 논란’ 복서 감싼 IOC… “칼리프·린위팅 여자로, 인간으로 존중해야”

    IOC “성별 논란 두 복서는 명확한 여성 선수”“국제복싱연맹, 러시아가 올림픽 명예 훼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선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와 린위팅(29·대만)에 대해 “200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권리를 가진 여성”이라고 밝히며 해당 문제를 촉발한 국제복싱협회(IBA)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는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으며, 여권에도 여자로 나와 있다”며 “오랫동안 여자로 경쟁해 온 두 선수는 명확하게 여자 선수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들을 여성으로, 인간으로 존중해 주길 바란다”며 모든 여성은 여성 대회에 참가할 인권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IOC는 “두 선수의 성별 논란을 촉발한 것은 국제복싱협회”라며 IBA를 주도한다고 지적받기도 한 러시아를 공개 저격했다. 바흐 위원장은 “러시아 측과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 조직(IBA)은 파리 올림픽 이전부터 올림픽과 IOC의 명예를 훼손해왔다”라고 지적했다. “앞으로도 올림픽에서 복싱을 보고 싶다. 그러나 복싱이 정식 종목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IBA 대신) 새로운 단체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바흐 위원장이 러시아를 거론한 이유는 IBA의 친러시아 행보와 관련이 깊다. 우마르 크레렘프 IBA 회장은 러시아 출신으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가 국제대회 출전 금지를 당하자 이를 무마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에서도 해당 논란에 대해 “국제 올림픽 운동이 체면을 잃고 때로는 변태에 가까운 유사 자유주의적 표현의 희생자가 됐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한편 칼리프는 이번 2024 파리올림픽 여자 66㎏급, 린위팅은 여자 57㎏급에서 뛰는 복서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IOC는 칼리프, 린위팅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빼앗지 않았다. 칼리프, 린위팅을 향한 비난은 칼리프가 지난 1일 16강 경기에서 이탈리아 선수를 1라운드 46초만에 기권패시킨 뒤 급속도로 터져 나왔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16강 경기 다음 날 바흐 위원장을 직접 만나 항의하기도 했다. 칼리프의 8강전 상대였던 헝가리 선수는 경기를 앞두고 뿔이 달린 근육질의 괴물과 날씬한 여성이 복싱 경기장에서 글러브를 끼고 서로를 노려보는 그림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뒤 “칼리프가 여자 종목에서 경쟁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가능하면 끝까지 싸워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세계 유명 인사들도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칼리프에 비판 목소리를 낸 대표적인 인물이다. IOC는 이 같은 발언과 행위가 “선수 학대 행위 및 혐오 행위”라며 “이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 배드민턴 안세영, 은메달 확보…28년만 女단식 결승

    배드민턴 안세영, 은메달 확보…28년만 女단식 결승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1(11-21 21-13 21-16)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선수가 올림픽 결승전에 오른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 4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 9위 허빙자오(중국) 중 한 명이다. 애초 결승 상대로 전망됐던 ‘천적’ 천위페이(중국)는 준결승전에서 허빙자오에게 패해 탈락했다.안세영은 1게임에선 플레이가 총체적으로 잘 풀리지 않았다. 몸이 덜 풀린 듯 경기가 시작하자 4차례 연속 실점했고, 이후에도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했다. 상대에게 찬스볼을 내줘 스매시에 당하거나 리시브 실수를 거푸 내면서 점수 차는 점점 벌어졌다. 특히 백핸드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리거나 라인을 벗어나 아웃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10-18에선 셔틀콕을 빗맞혀 네트 가까이 보내지 못하기도 했다. 결국 점수 차는 계속 벌어졌고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10점 차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다음은 ‘약속의 2게임’이었다. 준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극적으로 역전승했던 안세영은 이번에도 승리의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 초반 3점 차로 앞섰던 안세영은 6-5로 추격받았을 때 헤어핀이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행운을 누려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 공격이 살아난 안세영은 10-9에서 툰중을 좌우 앞뒤로 흔든 뒤 빈 곳을 정확히 찌르는 스매시를 과시했다. 인터벌이 끝난 뒤 안세영은 툰중의 대각 스매시에 대해 ‘매의 눈’으로 챌린지를 신청했고, 아웃을 잡아내 3점 차 리드를 회복했다. 이후 예리한 공격을 연달아 과시하며 8점 차로 2게임을 마쳤다.지치지 않는 체력에 물오른 자신감이 겹치자 안세영은 거칠 것이 없었다. 안세영은 매섭게 툰중을 몰아붙였고 당황한 툰중은 범실을 쏟아냈다. 11-3으로 인터벌을 맞은 안세영은 후반에도 넓은 코트 커버 범위를 자랑했다.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툰중은 막판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6-15에서 13-16으로 석 점 차까지 추격하며 안세영을 압박했다. 안세영은 툰중의 왼쪽 빈 곳을 찌르는 대각 스매시로 상대의 흐름을 한 번 끊어줬다. 아슬아슬한 랠리 끝에 헤어핀 후 푸시 득점으로 18-13으로 달아났고, 상대의 연속 범실로 손쉽게 20점 고지를 밟았다. 안세영은 3점을 내준 뒤 강력한 스매시로 게임 포인트를 올렸다.
  • “이란, 이르면 5일 이스라엘 겨냥 피의 보복”…美군함 급파

    “이란, 이르면 5일 이스라엘 겨냥 피의 보복”…美군함 급파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스라엘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미국은 군함을 급파하는 등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다른 국가들도 자국민에게 이란, 레바논 등 위험 지역에서 속히 떠나거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르면 5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피의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역시 최근 이 단체 최고위급 지휘관이 공습을 받아 숨진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란은 공격의 파괴력을 키울 방안으로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을 비롯한 역내 대리세력을 동원하는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군사 훈련 등 다양한 조치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또 주민들에게는 주택 내 안전한 대피 공간에 음식과 물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구급대원들은 전면전 발생을 가정한 비상 훈련을 실시했다. 레바논 국경에서 가까운 이스라엘 북부의 의료센터들도 환자들을 지하 보호 병동으로 옮길 준비를 갖췄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 미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 추가 파견, 1개 항공모함 타격 전단을 유지하기 위한 핵추진 항모 에이브러햄링컨호 타격 전단 출격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보복 방식을 저울질하는 이란 측이 미군의 전력 증강 소식에 영향을 받아 행동을 자제하도록 유도하려는 억제의 의도가 담겨 있다.아울러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미국 중부사령부의 마이클 에릭 쿠릴라 대장도 중동에 도착했다. 쿠릴라 사령관의 이 지역 방문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헤즈볼라 간 긴장이 고조되기 전에 계획된 일정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을 살해한 뒤 역내 긴장이 현격히 높아지면서 방문의 의미가 달라졌다. 쿠릴라 사령관은 걸프 국가들과 요르단, 이스라엘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당국자는 그가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방어한 것과 같은 공조를 끌어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요르단 방문이 중요할 수 있다. 요르단은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 전투기가 자국 영토를 이용해 이란의 드론을 요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은 필요하다면 이같은 지원이 다시금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는 게 당국자들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가자지구 전쟁의 격화로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반감이 커진 까닭에 아랍권 우방의 협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란은 지난 4월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하자 같은 달 13~14일 이스라엘 본토에 드론과 미사일 수백발을 날렸다.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과 주변 아랍권 우방들의 도움을 받아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거의 피해 없이 막아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이란이 물러서기를 바라지만 실제 보복을 자제할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 델라웨어주 그린빌에서 ‘이란이 물러서겠냐’는 질문을 받고는 “나는 그러길 바라는데,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프랑스는 이란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 이란을 최대한 빨리 떠나라고 권고했고 폴란드도 이란, 이스라엘, 레바논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레바논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권고했고, 스웨덴도 베이루트 주재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면서 레바논에 남은 자국민에게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른 나라로 떠나라고 촉구했다.
  • 자국 선수에 ‘손가락 욕설’까지…‘악성 팬덤’ 몸살 앓는 中 탁구

    자국 선수에 ‘손가락 욕설’까지…‘악성 팬덤’ 몸살 앓는 中 탁구

    중국 선수들이 맞붙은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이 ‘악성 팬덤’ 문화에 멍들었다. 특정 선수의 팬들이 상대 선수를 향해 야유를 쏟아붓는 ‘비매너’ 응원에 자국 팬들마저 눈살을 찌푸렸고, 언론도 “팬덤 문화가 탁구를 망쳐선 안 된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쑨잉사 팬들, 천멍에 야유” 신경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세계 랭킹 4위인 천멍(30)이 1위 쑨잉사(24)와의 ‘집안싸움’에서 4-2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에서 관중 대다수를 차지한 쑨잉사의 팬들이 쑨잉사를 향해 일방적인 응원전을 펼치며 천멍을 향해 야유를 퍼부어 탁구팬들을 비롯한 자국 국민들의 비판을 받았다.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쑨잉사의 팬들이 “쑨잉사 자요(加油·힘내)”를 외치는 소리에 선수들이 방해를 받아 여러 차례 서비스를 연기했고, 천멍이 서비스를 하거나 득점할 때 야유를 쏟아냈다.시상식에서 천멍이 금메달을 수여받을 때도 쑨잉사의 팬들은 쑨잉사의 이름을 외치며 천멍을 향해 야유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몇몇 팬들이 천멍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홍콩 매체 봉황망은 프랑스 AFP 기자로부터 “왜 모두 쑨잉사만 응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게 바로 팬덤(飯圈) 문화”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中 언론 “모든 선수 존중해달라” 탁구가 ‘국민 스포츠’인 중국에서는 자국 탁구리그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에 대한 팬덤 문화가 발달했다. 2000년생인 쑨잉사는 2023년 세계선수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이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 여자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중국 탁구계에서 막강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천멍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최강자였으나, 쑨잉사의 팬들은 이번 대회 내내 천멍을 견제하며 악성 댓글과 야유를 쏟아냈다. 중국의 탁구팬들은 이같은 악성 팬덤에 대해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웨이보에서 한 네티즌은 “팬덤의 맨얼굴이 전국민에게 그대로 노출됐다. 이참에 대대적으로 팬덤 대청소를 벌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떤 사람들은 사사(쑨잉사의 별명)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운다”고 꼬집었다. 중국 언론도 이같은 악성 팬덤 문화를 경계하고 나섰다. 신경보는 “팬덤 문화가 중국 탁구를 잠식하지 못하게 하자”는 제목의 칼럼에서 “탁구 선수들은 온라인 트래픽을 끌어올리는 수단이 됐고, (팬들의 관심은) 경기장에서 사생활로 넘어가 ‘레드라인’을 건드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이 탁구를 좋아한다면 꿈을 위해 분투하는 모든 선수들을 존중하고, 중국 스포츠가 어렵게 얻어낸 명성을 소중히 여겨달라”고 당부했다.
  • 유일한 단체 구기종목 여자핸드볼 예선 탈락…‘우생순’ 신화는 언제쯤

    유일한 단체 구기종목 여자핸드볼 예선 탈락…‘우생순’ 신화는 언제쯤

    파리 올림픽에 한국 유일의 단체 구기 종목으로 출전한 여자 핸드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춥고 힘들다는 여자 핸드볼이 ‘한데볼’에서는 겨우 모면했지만 ‘우생순’ 신화가 언제 다시 재연될지 기다려진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한 우리나라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덴마크에 20-28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와 동률(1승4패)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단체 구기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특히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는 덴마크를 상대로 2차 연장에 승부 던지기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아쉬운 은메달을 따내 전국을 울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당시만 하더라도 ‘춥고 힘든 곳에서 하는 종목’이라는 의미의 ‘한데볼’이라는 자조 섞인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척박한 환경에서 유럽의 핸드볼 강국 덴마크를 상대로 명승부를 벌인 우리나라 여자 대표팀에 국내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이때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제작됐고, ‘우생순’은 한국 여자 핸드볼의 대명사가 됐다. 이후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2012년 런던 대회 4위 등 국제 경쟁력을 이어갔으나 핸드볼의 본고장 유럽의 전력이 점차 강해지면서 올림픽 성적도 내리막을 탔다. 2008년 이후 SK가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를 맡아 운동 여건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지면서 한데볼 오명은 모면했다. SK는 남녀 실업팀을 하나씩 창단, 선수 육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15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하지만 국제대회 성적이 내려갔다. 우리의 빠른 스피드와 조직력을 유럽 국가들도 흡수했기 때문이다.특히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로는 남녀 대표팀 모두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이번 파리 올림픽을 준비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여자 대표팀이 일본에 10골 차로 완패했고, 남자 대표팀은 4강에 들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유럽 강팀들과 한 조에 묶이는 불운 탓에 ‘1승도 어렵다’는 전망이 많았으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덕에 독일을 잡았고, 다른 유럽 강호들과도 비교적 선전했다. 하지만 최근 전력이 급상승한 일본을 고려하면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12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한다는 보장도 없다. 남자 대표팀은 중동에 밀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최근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우빛나(서울시청)는 “유럽이 진짜 강하다는 것을 실감한 대회”라며 “더 열심히, 조금 더 오래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느꼈고 다음에는 지금보다 강해진 무서운 한국 핸드볼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 “감동적인 포옹” 성숙한 ‘삐약이’에 日·中 반했다

    “감동적인 포옹” 성숙한 ‘삐약이’에 日·中 반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단식 4위에 오른 ‘삐약이’ 신유빈(20)을 향해 일본과 중국의 네티즌들이 환호하고 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24)에게 패배한 뒤 웃는 얼굴로 축하를 건넨 모습과 승자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인터뷰가 두 나라의 탁구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이다. “웃는 얼굴로 하야타에 포옹, 감동적” 일본 매체 다이제스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경기에서 패배한 뒤 웃는 얼굴로 하야타를 껴안고 축하를 건넨 신유빈에게 일본 팬들이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은 하야타와 접전을 펼쳤지만 2-4로 패했다. 하야타는 승리를 확정지은 뒤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고, 일어선 하야타에게 신유빈이 다가가 포옹하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보도에 따르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일본의 탁구팬들은 신유빈을 향해 “자신도 만신창이가 됐을텐데 훌륭하다”, “좋은 사람이다”, “시원한 광경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야후재팬의 올림픽 특집 페이지에서도 “신유빈이 하야타에게 웃는 얼굴로 축하한 것에 감동했다. 승패가 갈리는 대결에서 서로를 칭찬할 수 있는 것이 대단하다”, “경기에서 졌지만 속상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하야타와 포옹한 신유빈은 젊지만 야무지다”, “대단한 정신력” 등의 댓글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2020 도쿄 올림픽 혼합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토 미마(23)도 경기 직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하야타가 무조건 해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쁘다”고 축하를 전하면서 신유빈을 향해서도 “한국 선수의 포옹에도 감동을 받았다”고 썼다. 일본 언론은 경기 직후 신유빈의 인터뷰도 세세하게 보도했다. 이날 신유빈은 공동취재구역에서 “하야타를 오랫동안 봐 왔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간절하게 경기했다”며 “그런 부분을 인정해주고 싶었다. 나도 더 단단한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축하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을 딴 선수들은 더 큰 노력을 했으니까 시상대에 오를 자격이 있다”면서 메달을 딴 선수들을 존경하는 태도를 보였다. 中 탁구팬들, 신유빈 일거수일투족에 관심 탁구가 ‘국민 스포츠’인 중국에서도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신유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올림픽 탁구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중국 네티즌들은 신유빈에게 ‘샤오션(小申)’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이름의 한 글자를 따온 뒤 그 앞에 ‘샤오(小)’나 ‘따(大)’, ‘아(阿)’ 등을 붙여 두 글자의 별명을 짓는 것은 중화권에서 상대에 대한 친근감을 나타내는 행위다. 중국의 대표적인 SNS인 웨이보에서는 신유빈과 하야타의 동메달 결정전이 한때 실시간 인기 키워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우는 건 승자고, 웃는 건 패자다. 두 여성의 포옹은 정말 특별하다”고 썼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신유빈처럼 성격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썼다. 신유빈이 경기 도중 휴식을 취하며 머리 위에 올려놓은 아이스팩이나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먹은 주먹밥, 어린 시절 ‘탁구 신동’으로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장면 등 일거수일투족도 SNS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 탁구팬들은 신유빈의 인스타그램에도 댓글을 달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나처럼 당신을 귀여워하고 있다. 웃는 것을 좋아하는 당신은 존중받을만한 선수다”라는 한 중국 네티즌의 댓글은 15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이번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에서는 중국의 천멍(30)이 결승에서 쑨잉샤(23)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은 6일 브라질과의 여자 단체전에 나선다.
  • 尹 “임시현, 세계 최강 궁사…선수들 ‘대한민국 자부심’”

    尹 “임시현, 세계 최강 궁사…선수들 ‘대한민국 자부심’”

    윤석열 대통령이 여자 양궁 국가대표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의 파리 올림픽 3관왕 소식에 “세계 최강 궁사의 진면목”이라며 축하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을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임시현 선수의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을 축하한다”며 “여자 단체전 10연패, 혼성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까지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계 최강 궁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 “은메달을 딴 막내 남수현 선수와 마지막 한 발까지 최선을 다한 맏언니 전훈영 선수에게도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세계 정상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선수 여러분의 땀과 눈물은 곧 세계 정상을 향한 대한민국의 분투와 자부심”이라며 “지금 이 시간에도 치열하게 뛰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임시현은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순천시청)을 7대3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임시현은 개인전까지 휩쓸면서 이번 대회 올림픽 3관왕에 등극했다. 남수현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훈영(인천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리사 바벨린(프랑스)에 4대6으로 패했다.
  • 육상 여자 100m 이변… 앨프리드, 리처드슨 꺾고 세인트루시아 첫 금 안겨

    육상 여자 100m 이변… 앨프리드, 리처드슨 꺾고 세인트루시아 첫 금 안겨

    세인트루시아 역대 첫 올림픽金우승후보 리처드슨은 2위 그쳐 2024 파리올림픽에서 공인된 ‘가장 빠른 여성’은 인구 18만명의 카리브해 섬나라에서 나왔다. 이번 파리 대회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던 여자 100m 경기에서 세인트루시아의 쥘리앵 앨프리드(23)는 유력 우승 후보였던 셔캐리 리처드슨(24·미국)을 꺾고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앨프리드는 4일(한국시간) 앨프리드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육상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72로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리처드슨보다 0.15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앨프리드의 금메달은 세인트루시아에서 나온 역대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에서 앨프리드는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다. 비에 젖은 트랙임에도 개인 최고 기록을 0.08초나 앞당겼다. ‘마리화나 논란’을 부른 바 있는 미국의 리처드슨은 출발 반응 시간이 0.221초로 결선에 나선 9명 중 가장 느렸다.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막판 스퍼트에도 끝내 앨프리드를 꺾지 못하고 10초87로 2위에 그쳤다. 미국의 멀리사 제퍼슨(23)이 10초92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앨프리드는 경기 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게 정말 의미 있는 날이다. 내 조국에도 그렇다”며 “세인트루시아에서 축제가 벌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어려서부터 육상을 시작했던 앨프리드는 12세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잠시 육상을 그만뒀다. 하지만 은사들이 그가 다시 육상을 시작하게 도왔고, 14세 때는 자메이카로 홀로 육상 유학을 떠나기도 했다. 애초 이번 육상 여자 100m는 리처드슨, 그리고 마지막 올림픽을 치르는 ‘역대 최고 여자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38)의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준결선을 앞두고 기권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프레이저-프라이스의 기권은 부상 때문이다. DPA 통신은 “프레이저-프라이스가 경기 전 몸을 풀다가 허들에 다리를 부딪쳤다는 소문이 들린다”고 전했다. 자메이카측 관계자는 “우린 그가 부상 당했다는 정보만 받았다. 팀 주치의가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실망의 깊이를 설명할 단어를 찾기가 어렵다”며 “난 항상 승리하기 위해 노력했다. 항상 나와 함께해준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 베네수 ‘부정선거 규탄’ 대규모 주말집회…전날엔 野지도자 사무실에 괴한 침입

    베네수 ‘부정선거 규탄’ 대규모 주말집회…전날엔 野지도자 사무실에 괴한 침입

    베네수엘라의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3일(현지시간) 열렸다. 대선 이후 침묵을 지키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이날 집회에 참석해 시민들을 독려했다. 마차도는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던 것처럼 우리는 하루하루 단계를 밟아가고 있지만, 우리가 오늘처럼 강했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침묵하게 하고 겁먹고 무력하게 만들고자 한 잔인한 억압이 이뤄진 지 6일이 지났다”며 “이곳에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는 우리가 강하고 끝까지 갈 것이란 점을 세상에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대선 이후 베네수엘라 곳곳에서는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마차도는 마두로 대통령이 자신을 체포해야 한다고 언급한 이후 안전한 곳에서 피신해왔다고 언급했다. 지난 2일 마차도의 사무실에는 마스크를 쓴 무장 괴한 6명이 침입하기도 했다. 야당은 습격이 그날 오전 3시쯤 발생했고, 공격자들은 문을 부수고 귀중한 문서와 장비를 끌고 갔다고 덧붙였다. 마차도의 파티가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사진에는 검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덮인 벽의 모습이 보인다. 이 사건은 마두로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관리들이 야당 지도자를 체포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발생했다. 마차도는 야당인 ‘벤테 베네수엘라’ 창립 멤버이자 정책 고문이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과거 반정부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재판 끝에 피선거권을 15년 동안 박탈당해 출마가 불발됐다. 야권은 마차도를 대신해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를 대선 후보로 내세웠지만, 지난달 28일 치러진 대선에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종료 6시간 만에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의 3선 확정을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주요 야당 연합은 몇 시간 후에 전국의 3만 건의 투표 집계 중 80%를 수집한 결과 곤살레스가 2대 1 이상의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를 비롯해 대선 부정 선거를 인정하고 마두로 대통령이 물러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미국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주변국들은 이번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곤살레스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인정했고, 에콰도르와 코스타리카 역시 “베네수엘라 대통령 당선인은 곤살레스”라고 선언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주요 국가들도 이날 대선 과정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위해 투표 기록을 공개할 것을 베네수엘라 정부에 촉구했다.
  • 파리올림픽서 대만 응원기 뺏겨…남북은 함께 ‘셀피찰칵’

    파리올림픽서 대만 응원기 뺏겨…남북은 함께 ‘셀피찰칵’

    파리올림픽에서 자국을 응원하던 대만인이 ‘대만 힘내라’라고 적힌 응원기를 뺏기자 대만 외교부가 항의에 나섰다. 대만 타이베이 타임스와 로이터통신은 4일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경기가 벌어진 지난 2일 대만 선수를 응원하던 이들이 경비원에 의해 관중석에서 쫓겨났다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3일 성명을 통해 “올림픽 기간 동안 악의적인 사람들이 ‘대만, 도전하라’는 응원 깃발을 함부로 빼앗는 잔인하고 비열한 수법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러한 폭력적인 행위는 올림픽이 대표하는 문명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법치주의에 어긋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프랑스 주재 타이베이 대표로 사실상 대사 역할을 하는 프랑수아 우는 이 사건을 지역 경찰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올림픽에서 대만 국기는 금지되어 있지만, ‘대만’이라는 단어가 적힌 품목에 대한 명시적인 금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대만 여성 양치윈(楊芷芸)은 대만 섬 모양의 응원기를 흔들다 경비원에 의해 관중석에서 쫓겨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은 참가국을 합법적으로 대표하지 않는 국기를 휴대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며, 가로 2m, 세로 1m가 넘는 국기나 배너도 휴대할 수 없다.양씨는 자신이 흔든 대만 응원 깃발은 올림픽 규정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장 입구에서 경비원이 특정 구호가 적힌 포스터나 현수막은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고 했지만, 자신의 포스터나 현수막에는 대만 국기가 없었기 때문에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같은 경기 중에 다른 대만 남성은 ‘대만’이라고 적힌 녹색 수건을 흔들다 경비원에 의해 뺏기기도 했다. 이 수건은 2021년 도쿄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리와 왕이 금메달을 딴 후 판매된 기념 기념품이었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경기에는 대만의 리양과 왕치린이 덴마크의 킴 아스트룹과 안데르스 스카루프 라스무센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리와 왕 두 선수는 ‘중국 타이베이’ 국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4일 결승전에서는 공교롭게도 중국 선수와 맞붙게 됐다.한편 북한 선수들은 파리올림픽을 취재하는 한국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지만, 한국 선수 및 외국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교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드민턴은 대만과 중국에서 모두 매우 인기 있는 경기 종목으로 두 응원단이 파리올림픽에서 총력을 기울여 지원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더욱 열광적인 응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 미 수영 러데키, 금메달 9개로 역대 여자 공동 1위

    미 수영 러데키, 금메달 9개로 역대 여자 공동 1위

    수영 여자 자유형 800m 올림픽 4연패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 14개·金은 9개“2028 로스엔젤레스 대회서도 뛰겠다” 미국의 ‘리빙 레전드’ 케이티 러데키(27)가 통산 9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여자 선수 올림픽 최다 금메달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러데키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여자 자유형 800m에서 8분11초04로 8분 12초29의 아리안 티트머스(호주)를 제치고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러데키는 이번 금메달로 해당 종목 올림픽 4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만 해도 네 번째 메달(금 2개, 은 1개, 동 1개)을 수집한 셈이다. 러데키의 올림픽 개인 통산 메달은 14개(금 9개, 은 4개, 동 1개)로 늘었다. 이는 구소련의 체조 선수 라리사 라티니나(금 9개, 은 5개, 동4개)가 보유하고 있는 역대 올림픽 여자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다. 남자 선수를 포함해도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이상을 딴 선수는 단 6명뿐이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금메달 23개로 압도적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러데키는 육상 칼 루이스, 파보 누르미, 체조 라티니나, 수영 마크 스피츠(이상 금메달 9개)에 이어 ‘나인 골드 클럽’(금메달 9개)에 가입했다. 그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도 뛸 생각”이라고 밝히며 10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파리 대회 수영에서는 두 번의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남자 자유형 100m의 판잔러(중국)가 1호 세계신기록(46초40)을 세웠고, 이날 미국의 혼계영 4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배영 라이언 머피, 평영 닉 핑크, 접영 그레천 월시, 자유형 토리 후스케 순으로 역영한 미국은 3분37초43에 터치패드를 찍었는데, 이 종목이 올림픽에 정식으로 채택된 2020년 도쿄 대회에서 영국이 작성한 3분37초58을 0.15초 앞당긴 기록이다.
  • 우크라에 첫 메달 이어 금메달 안긴 하를란… 상대는 또 ‘한국’

    우크라에 첫 메달 이어 금메달 안긴 하를란… 상대는 또 ‘한국’

    여자 사브르 단체전, 한국에 역전승파리올림픽 우크라이나엔 첫 금메달러시아 ‘악수 거부’ 사건으로 유명세 러시아와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국민 검객’ 올하 하를란(34)이 동메달에 이어 첫 번째 금메달까지 안겼다. 하를란이 이끈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한국을 45-42로 꺾고 1위 자리에 올랐다. 하를란은 지난달 29일 여자 사브르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 최세빈(24·전남도청)을 꺾고 동메달을 따낸 선수다. 이날도 하를란은 3개 라운드에 출전해 도합 22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8라운드까지 37-40으로 뒤진 우크라이나는 전하영(23·서울특별시청)과 하를란이 맞붙은 9라운드에 8-2로 이겼다. 40-40 동점을 내준 전하영이 이후 두 점을 냈지만, 하를란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으로서는 금메달이 은메달로 바뀐 역전패였지만 우크라이나에는 기적 같았던 한판 뒤집기였다. 이날 금메달은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조국에 안긴 첫 번째 금메달이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처음으로 얻은 귀중한 올림픽 금메달인 셈이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국민 검객으로 불리는 하를란은 2008년 베이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 은메달을 딴 선수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를란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건 ‘악수 거부’ 사건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64강전에서 러시아 출신 선수 안나 스미르노바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경기 종료 후 스미르노바의 악수를 거부한 채로 피스트를 벗어났다. 규정상 의무로 명시된 악수를 하지 않아 실격당했지만,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하를란에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했다.
  • 수행평가로 사격 접한 여중생, 생애 첫 올림픽서 금빛 총성 쐈다

    수행평가로 사격 접한 여중생, 생애 첫 올림픽서 금빛 총성 쐈다

    체육 시간 수행평가를 위해 처음 총을 잡았던 여중생이 7년 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양지인(21) 선수는 지난 3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권총 25m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이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2 런던올림픽 김장미(부산광역시청) 이후 12년 만이다. 양지인 선수가 처음 사격을 시작한 건 남원하늘중학교 재학시절 1학년 때다. 수행평가(체육)로 사격을 접한 양 선수는 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남원하늘중학교 정인순 코치의 권유로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중학교 2학년 때인 2018년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공기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양 선수는 고향 남원을 떠나 2019년 서울체고로 진학, 고등학교에서 25m 권총으로 주 종목을 바꿨고, 2022년 한국체대에 입학, 2023년에는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녀는 올해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5월 사격 월드컵에서 두 차례 결선 41점으로 세계 신기록과 타이기록을 수립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하늘중학교 정인순 코치는 “항상 고향에 내려오면 사격 꿈나무인 후배들을 너무 잘 챙겨줬던 고마운 제자”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 운영을 너무 잘 해줘서 대견하고 앞날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사격선수인 만큼 앞으로 더 빛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하늘중학교 출신인 양지인 선수가 2024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 전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줘 너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제2의 양지인 선수 같은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사격선수들이 남원에서 발굴, 육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사격육성 종목 운영학교로 남원하늘중학교, 남원용성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남원시 체육회에서는 매년 소년체전 출전 남원출신 전라북도 대표선수단들에게 격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 파리 한복판에 우뚝 선 한국 메달리스트 동상…주인공은

    파리 한복판에 우뚝 선 한국 메달리스트 동상…주인공은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21·한국체대)의 동상이 세워진 모습이 공개됐다. 3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파리 앵발리드 양궁 경기장 인근 거리에 임시현이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한 동상이 세워져 있는 그래픽 사진을 올렸다. 조직위원회는 사진과 함께 한글로 “축하해요”라는 축하 메시지도 적었다. 이어 임시현이 올림픽 예선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 3개를 따는 등 활약을 펼쳤다고 소개했다.임시현은 이날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을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이겼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임시현은 이로써 3번째 금메달까지 가져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이룬 임시현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등극하며 세계 최강의 궁사임을 입증했다.
  • [파리투데이] 욱일기 등장한 파리올림픽[포토多이슈]

    [파리투데이] 욱일기 등장한 파리올림픽[포토多이슈]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 일본의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등장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가 3일(현지시간) 273㎞ 구간에서 진행됐다. 이 코스에는 파리의 유명 관광지인 몽마르트 언덕구간이 포함돼있다. 현장에는 응원인파와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 응원인파 사이에서 일장기와 욱일기를 걸고 응원하는 일본인들이 목격됐다. 일본 욱일기는 국제 경기가 열릴 때마다 논란을 일으켜 왔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호주의 서핑 국가대표가 2024 파리 올림픽 서핑 경기에서 욱일기 문양이 새겨진 서핑보드를 경기에 사용하려다가 국내 취재진과 대한체육회 항의로 철회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도 IOC에 경기장에서의 욱일기 사용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고 IOC도 올림픽 헌장 50조2항에 따른 정치적 문제에 욱일기도 해당이 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경기장이 야외인 경우 ‘욱일기’ 같은 정치적인 표현에 대한 제지가 어렵다. 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인 독일은 나치의 하켄크로이츠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같은 전범 국가인 일본에서 욱일기의 사용은 전혀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본인들의 욱일기 사용은 묵인되고 있다.
  • ‘성별 논란’ 女 복서, 주먹 쥐고 눈물 닦았다…銅 확보

    ‘성별 논란’ 女 복서, 주먹 쥐고 눈물 닦았다…銅 확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가 66㎏급 준결승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8강서 5-0 판정승 칼리프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8강전에서 언너 루처 허모리(23·헝가리)에게 5-0(29-26 29-27 29-27 29-27 29-27) 판정승을 거뒀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 없이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이 주어지며, 이에 따라 준결승에 오른 칼리프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알제리 선수단에 첫 번째 메달을 안겼으며, 알제리 최초의 올림픽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알제리 관중들은 칼리프를 향해 “이마네!”를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승리를 거둔 칼리프는 잠시 주저앉은 뒤 주먹을 쥔 손으로 눈물을 닦았다. 칼리프는 6일 준결승에서 잔자엠 수완나펭(23·태국)과 맞붙는다.IBA ‘XY 염색체’ 의혹 제기…IOC ‘자의적’ 일축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 대만의 여자복서 린위팅과 함께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는 두 선수가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실격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의 ‘XY 염색체’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이들이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처분이 내려졌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IBA는 숱한 부패 문제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공인 단체 자격을 상실한 상태로, 이같은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처분이 “자의적이며 정당한 절차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IOC의 징계를 받은 IBA가 올림픽 복싱 경기를 주관하는 자격을 상실한 탓에 두 선수는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대 선수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16강전에서 맞붙은 안젤라 카리니(26·이탈리아)는 46초 만에 기권한 뒤 칼리프와의 악수를 거부했다. 8강전 상대였던 허모리는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칼리프를 괴물로 묘사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해리 포터’의 작가인 조앤 K. 롤링, 일론 머스크 등도 칼리프를 ‘남자’라고 칭하며 칼리프를 향한 혐오에 불을 지폈다. 롤링은 자신의 SNS에 “남자가 오락을 위해 공공장소에서 여자를 때리는 것이 괜찮은가”라고 적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탈리아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 “평등한 싸움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패배한 허모리 “칼리프 존경한다” 이에 칼리프를 향한 혐오에 맞서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날 관중석에서는 칼리프를 응원하는 이탈리아 응원단들도 눈에 띄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한 이탈리아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멜로니 총리 등 이탈리아 정치인들이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허위 발언을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 허모리는 칼리프와 포옹한 뒤 “칼리프를 존경하며 그에게 나쁜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런 상황은 칼리프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열심히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16강전에서 패한 카리니도 악수 거부에 대해 자신의 패배에 화가 나서 한 행동이라고 해명하며 칼리프를 향해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칼리프와 린위팅을 향해 “여성”이라고 칭하며 힘을 실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는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으며, 여권에도 여자로 나와 있다”며 “이 여성들을 여성으로, 인간으로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두 선수의 성별 의혹을 제기한 IBA와 IBA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러시아를 향해서는 “파리 올림픽 이전부터 올림픽과 IOC의 명예를 훼손해왔다”면서 “복싱이 정식 종목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IBA 대신) 새로운 단체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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