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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어 일본·유럽까지 ‘딥시크 금지령’

    중국 신생기업 ‘딥시크’의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저렴한 개발 비용과 뛰어난 성능으로 세계적 충격을 낳은 가운데 각국에서 사용을 금지하는 등 견제에 나서고 있다. 각종 개인정보와 민감한 데이터가 중국으로 흘러들어 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일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다이라 마사아키 디지털상은 전날 “데이터 보호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기 전까지 공무원들이 딥시크를 사용하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각 부처에 딥시크 이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할 것이라고도 했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미국은 의회와 국방부, 법률회사 등 수백 개 기관과 기업에서의 접속을 차단했다. 대만 디지털부도 지난달 31일 “정보 유출 및 보안 측면에서 딥시크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공공기관에서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29일부터 자국 내 딥시크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금지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등 유럽 국가들도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내놓는 답변이 중국 공산당의 관점을 철저하게 추종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딥시크를 ‘허위 정보 생산 기계’로 지목하면서 중국 신장자치구의 위구르족 탄압,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 등에 대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답습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딥시크는 2023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수출을 허용했던 엔비디아의 저사양 H800 반도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딥시크는 훈련 비용으로 557만 달러(약 81억원)를 썼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 CNBC 방송은 딥시크 개발에 엔비디아의 AI칩, 서버 비용 등을 모두 합하면 중국 측 추산의 90배에 이르는 5억 달러(7300억원) 이상이 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16t 항공유 안전문제 없어”…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오늘 합동 감식

    “16t 항공유 안전문제 없어”…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오늘 합동 감식

    설 연휴인 지난달 28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3일 진행된다. 2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에 따르면 3일 오전부터 소방, 경찰,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조사 당국과 BEA는 지난달 31일 감식에 앞서 여객기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여객기 양 날개에 항공유 3만 5900파운드(약 16.2t)와 승객용 비상 산소 용기 등 위험물이 남아 있어 2차 사고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조사 당국은 안전 점검 결과 항공유를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항철위 관계자는 “화재로 연료탱크 및 시스템 등에 영향이 있었는지를 파악했는데 연료를 제거하지 않고 안전하게 조사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합동 감식은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여객기 뒤쪽 기내 선반 중심으로 진행된다. 복수의 탑승객과 승무원들은 선반 안쪽에서 연기와 불꽃이 시작됐다고 진술했다. 때문에 선반 안에 보관된 휴대용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등이 화재 원인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지난해만 국내 비행기에서 5건의 보조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또한 조사 당국은 여객기에서 회수한 블랙박스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이참에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160Wh를 넘지 않는 보조배터리는 기내에 반입할 수 있다. 하지만 소지 형태에 대한 강제성은 없어 사고 발생 시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보조배터리 반입 기준 강화를 오는 4월 발표할 항공안전 혁신방안에 담을 계획이다. 보조배터리 소지 개수를 제한하거나 보관 위치를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 전문가 및 국제기구와 소통하면서 현실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강인 두자릿수 공격포인트 작성…PSG는 리그 20경기 무패행진

    이강인 두자릿수 공격포인트 작성…PSG는 리그 20경기 무패행진

    이강인이 절묘한 패스로 4호 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무대에서 처음으로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4~25 리그1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스타드 브레스트를 5-2로 이겼다. 우스만 뎀벨레가 공식전 두 경기 연속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브레스트를 상대로 확실한 기선제압에도 성공했다. PSG는 이날 승리로 시즌 개막전 이후 20경기 무패 행진(15승5무)으로 압도적인 리그 1위(승점 50)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마르세유(11승4무4패, 승점 37)와 승점 차이도 두 자리로 벌어졌다.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17분 뎀벨레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 헤트트릭을 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데지레 두에가 연결해준 공을 이어받으며 환상적인 턴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골문 왼쪽으로 쇄도하던 뎀벨레에게 연결했고 이 공을 뎀벨레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PSG 입단 첫 시즌이었던 2023~24시즌에는 23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렸던 이강인은 올 시즌에는 현재까지 리그 6골과 4호 도움을 더해 처음으로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 3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합동감식...원인 규명되나?

    3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합동감식...원인 규명되나?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3일 진행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3일 오전 소방, 경찰,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가 난 에어부산 여객기 제작사인 에어버스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의 항공기업이 설립한 회사로, 프랑스에 본사가 있다. 항철위와 프랑스 BEA 등은 앞서 지난달 31일 에어부산 여객기 동체 내부 각종 부품과 화물칸 화재 영향 여부 등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실려있는 항공유를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나 주말 비 예보로 3일 오전부터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합동감식은 탑승객과 승무원이 발화지점으로 지목한 여객기 꼬리 쪽 기내 선반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고, 선반에서 불똥이 떨어졌다”는 승객의 증언과 “기내 수하물을 두는 ‘오버헤드 빈’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는 승무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기내로 반입돼 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보관됐던 휴대용 보조 배터리나 전자 기기 등이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12일엔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보조 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승무원이 기내 소화기로 진압하는 일도 있었다. 항철위 등은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회수한 블랙박스 기록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 BX391편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 부인·아들 잃고 살아남은 한 남자의 비극…하마스, 인질 추가 석방

    부인·아들 잃고 살아남은 한 남자의 비극…하마스, 인질 추가 석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정에 따라 인질 3명을 추가로 풀어줬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개전 484일 만에 가자지구 칸유니스와 가자시티에서 야르덴 비바스(35), 프랑스계 이스라엘인 오페르 칼데론(54), 미국계 이스라엘인 키스 시걸(65) 등 3명의 인질을 적십자를 통해 이스라엘군에 인계했다. 이들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니르오즈와 크파르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서 납치된 뒤 석방 운동이 일면서 대중에게 얼굴이 널리 알려졌다. 특히 야르덴 비바스는 부인 시리 비바스와 두 아들 아리엘, 크피르와 함께 끌려갔는데, 크피르는 납치 당시 생후 10개월로 인질 중 가장 어린 나이였다. 하마스는 2023년 11월 비바스의 부인과 두 아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오페르 칼데론의 두 자녀와 키스 시걸의 부인은 함께 납치됐다가 먼저 석방됐다. 하마스는 이날도 특설무대에 인질들을 차례로 세우고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게 하는 등 선전 활동을 벌였으며,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사망한 무함마드 데이프 등 하마스 지휘관들의 대형 포스터도 내걸었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83명을 석방했다. 이 중 111명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이후 재판 없이 구금된 상태였으며, 종신형을 선고받은 7명은 이집트로 추방됐다. 양측은 또한 부상자와 병자 중 치료가 필요한 팔레스타인 어린이 50명과 보호자들을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이송했다. 이로써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검문소가 이스라엘군의 폐쇄 후 8개월 만에 재개통됐다. 이번 인질·수감자 교환은 지난달 19일 휴전 발효 이후 네 번째다. 6주간의 휴전 1단계에서 하마스는 인질 33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인질 15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이 각각 풀려났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당시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납치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까지 풀려난 18명 외에 76명이 아직 가자지구에 남아있으며, 이 중 최소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측은 다음 주 휴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휴전 발효 16일 차에 생사와 무관하게 모든 인질을 송환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완전 철수하는 2단계 휴전을 협상하기로 합의했으며, 3단계에서는 영구 휴전과 가자지구 재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시라노’ 조형균 “고전의 미학 돋보이는 작품...관객들 낭만 느꼈으면”

    ‘시라노’ 조형균 “고전의 미학 돋보이는 작품...관객들 낭만 느꼈으면”

    “뮤지컬 ‘시라노’는 천천히 공감할 수 있는 고전의 미학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대형 뮤지컬 ‘시라노’의 주연을 맡아 무대에 오른 배우 조형균은 ‘시라노’가 지닌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프랑스 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창작 뮤지컬 ‘시라노’는 17세기 프랑스의 용맹한 부대 ‘가스콘’을 이끄는 영웅이지만, 괴상하게 생긴 코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 록산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없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최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조형균은 “일부 대극장 뮤지컬의 경우 관객들을 빨리 이해시키기 위해 시각적으로는 화려하지만 내용이 축소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하지만 ‘시라노’는 느리게 가지만 고전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관객들이 끌려가기 보다 공감하는 시간이 더 많다”고 말했다. 2018년 국내 초연된 ‘시라노’는 다음달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세번째 시즌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조형균은 이 작품으로 2020년 열린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시라노’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보인 조형균은 “극중 시라노는 불합리한 것에 굴복하지 않고 약자의 편에서 싸우고, 한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한다“면서 “기본적으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시라노 역에는 조형균을 비롯해 최재림, 고은성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조형균은 “재림이는 남성적인 매력이 넘치고 은성이는 감수성이 좋은 친구인데 새로운 배우들의 에너지에서 신선한 해석들이 나온다”면서 “저도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5년만에 다시 돌아온 ‘시라노’는 시라노를 비롯해 록산과 크리스티앙 등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 설정이 더 발전됐다. 조형균은 “이번 시즌에는 인물들의 전사 뿐만 아니라 가족 이야기나 줄거리도 많이 보강됐다”면서 “특히 수동적이던 록산의 캐릭터가 추제적으로 바뀌었는데 어린 아이들에게 검술을 가르치면서 세상에 굴복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07년 뮤지컬 ‘찰리 브라운’으로 데뷔한 조형균은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하고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에서 성우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모 컴플렉스 때문에 짝사랑하는 록산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시라노처럼 혹시 뮤지컬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컴플렉스는 없었을까. “예전에는 지극히 평범한 것이 제 컴플렉스였는데 그래서 여러 작품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고 생각해요. 키가 작은 것도 콤플렉스였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은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뮤지컬’ 시라노의 가장 큰 특징은 특수분장이다. 시라노 역을 맡은 배우들은 각자의 얼굴형에 맞춘 약 6cm 길이의 코를 붙이고 무대에 오른다. 조형균은 “시작 전 20분에 걸쳐 특수 접착제를 통해 코를 단단히 붙이는데 공연을 하다보면 몸에 땀이 나면서 재질이 굉장히 부드러워져서 코 분장을 뗄 때는 비교적 수월하다”고 말했다. 우리 시대에 돈키호테 같은 시라노같은 인물이 필요하다고 밝힌 조형균은 “‘시라노’는 외모 보다 중요한 사랑의 본질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면서 “돈키호테처럼 마지막까지 이상의 끈을 놓치 않았던 시라노의 신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형균은 “역사적으로도 가스콘 부대는 시와 검술이 둘다 가능한 인재들이 많았던 낭만주의적인 사상을 가진 군부대였다”면서 “작품 자체가 낭만주의 시대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이 낭만을 많이 느끼실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이 시대의 낭만이란 무엇일까. “요즘 시대가 너무 빨리 급변하다 보니까 좀 쉬었다 가는 낭만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잠시나마 휴대폰을 멀리하고 온전히 자기만의 낭만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내달 3일 현장감식…“연료 제거 없이 조사 가능”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내달 3일 현장감식…“연료 제거 없이 조사 가능”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에 대한 현장 감식을 오는 2월 3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항철위는 31일 오전 김해공항에서 사고기에 대한 위험관리평가를 진행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항철위,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등으로 구성한 합동조사팀과 함께 현장 위험관리평가를 완료했다. 조사팀은 동체 각종 부품과 화물칸 안전 검검 등을 실시했으며,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사고기 양 날개에 있는 항공유 3만 5900파운드(약 16.2t)를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주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감식의 연속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현장 감식은 다음 주 월요일인 2월 3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사고기는 이날 중 빗방울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포로 덮어 보존할 예정이다. 항철위 관계자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는 데 대해 “가정을 하고 사고 조사를 할 수는 없다. 모든 것은 사고기 현장에서 사실에 입각한 조사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AI 시장에 ‘충격파’ 딥시크, 유럽에서도 심상찮은 움직임

    글로벌 AI 시장에 ‘충격파’ 딥시크, 유럽에서도 심상찮은 움직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내놓은 저가형 생성 AI 모델이 미국 빅테크 업계에 충격파를 던진 데 이어 유럽에도 긴장감이 퍼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미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고, 영국과 프랑스에 이어 독일도 규제 필요성을 검토 중이다. 이들 국가가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개인정보 수집과 사용에 관한 데이터 처리 방식이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의 개인정보 보호기관인 가란테가 개인정보 사용의 불투명성을 들어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전날부터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딥시크에 접근할 수 없다. 또 가란테는 딥시크 측에 어떤 법적 근거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어떻게 저장되는지에 대한 질의서도 발송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도 딥시크에 질의서를 보내거나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영국 정부가 딥시크에 대해 어떤 성격의 조사를 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통신 관련 정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 산하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나서 기술적 위험 요인을 살펴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피터 카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과 인터뷰를 하면서 “신기술, 신제품이 세계 경제에 나타나는 건 흔한 일”이라면서 “딥시크의 규모와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올바른 시스템을 거쳐 이것이 안전한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국가정보자유위원회(CNIL), 아일랜드는 데이터보호위원회(DPC) 주도로 딥시크 측에 시스템 작동 방식과 데이터 처리에 대한 질의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매체 차이트는 당국이 딥시크에 대한 규제 조치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딥시크는 지난 20일 AI 모델 R1을 공개하고 개발 방식에 대한 기술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세계 테크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앞서 나온 보고서에는 AI 모델 훈련에 미국 빅테크 기업이 쓴 비용의 10% 수준인 557만 6000달러(약 80억원)를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나온 기술보고서에는 오픈AI의 최신 모델 ‘o1’보다 수학모델과 코딩 능력을 모두 뛰어넘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예컨대 수학능력은 o1의 정확도가 96.4%였고 R1은 97.3%였다. 코딩 능력은 o1이 63.4%, R1이 65.9%였다. 이런 보고서에 미국 빅테크 주가가 즉각 반응했다. 지난 27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7% 폭락했고, TSMC도 13.33% 하락했다. 일부 낙폭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딥시크는 2023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자본금 1000만 위안(약 19억 9000만원)으로 설립됐다. 창업자 량원펑은 1985년 광둥성 잔장에서 태어나 17세에 중국에서 톱5 안에 들어가는 명문대인 저장대의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해 수학한 ‘토종 IT 인재’로 꼽힌다. 량원펑은 최근 중국의 이인자인 리창 총리가 주재한 전문가 좌담회에 유일한 AI 산업 리더로 참여할 정도로 중국 내에선 최근 들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 에어부산 사고기 위험평가 착수…화재 원인 감식은 언제?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 에어부산 사고기 위험평가 착수…화재 원인 감식은 언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31일 오전 프랑스 항공사고 조사위원회(BEA)가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위험관리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항공기에는 양 날개에 항공유 3만 5900파운드(약 16.2t)와 승객용 비상 산소 용기 등 위험물이 실려있어 안전 점검이 먼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항철위 관계자는 “BEA는 화물칸 손상 여부, 항공기 연료 제거 필요성 유무, 비상 산소 용기 분리 조치 등 안전 조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물칸과 화재의 연관성 등을 조사한 뒤에 특이 사항이 없다고 판단하면 위탁 수하물을 승객에게 반환하는 조치도 시작할 방침이다. 이런 절차를 완료한 뒤에 날개에 있는 연료를 배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면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합동 화재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공유 배출이 필요할 경우에는 항공유 배출에만 2, 3일이 소요돼 다음 주 초·중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유를 배출하려면 연료 펌프를 작동해야 하는데, 항공기 조종실이 불에 타버려 작동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철위는 지난 29일 오전부터 사고기 현장을 확인하고 승무원 진술 등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사고기의 비행기록장치, 조종석 음성녹음 장치 등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철위는 지난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 감식에 착수하기 위한 사전회의와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BEA 관계자들이 김해공항에 입국하면서 이들과 함께 사고 조사 진행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도 진행했다. 프랑스는 사고기인 에어버스 A321-200의 제작국으로, 항공기를 제작·설계한 국가가 사고 조사에 참여하도록 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규정에 따라 이번 사고 조사에 참여한다. 한편, 에어부산 BX391편은 지난 28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출발을 준비하던 중 기체 꼬리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탑승했던 승객 169명, 정비사 1명, 승무원 6명은 비상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7명이 경상을 입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밤의 몽상가들(뤼도빅 에스캉드 지음, 김남주 옮김, 알마) “어둠 속 지붕들이 드러내 보이는 아름다움이 동화의 한 장면 같다. 잠시 나는 온갖 장애물을 벗어던지고 본연의 활기찬 맥박을 되찾은 도시의 모습을 음미한다. 내 움직임을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선으로 이 구역에서 저 구역으로 건너뛰며, 나는 내적 자유의 힘을 느낀다. 저 아래에서는 파리의 압도적인 크기가 사람을 짓누르지만 여기에서는 영혼을 고양시킨다.”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을 담은 소설. 도시에 얽매여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과 꿈을 ‘도시 등반’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들여다봤다. 두 주인공이 남몰래 떠나는 지붕 위 모험엔 프랑스 파리에 산재한 위대한 문학의 유산과 시대정신이 함께한다. 216쪽, 1만 6800원. 현실 온라인 게임(김동식 지음, 허블) “너도 이 ‘현실 온라인’ 게임의 중독성 알잖아. 캐릭터 레벨 올리는 게 얼마나 재미있었어? 레벨 11이 되면 또 새로운 스킬을 배울 텐데? 2차 전직하면 또 달라질 텐데? 육성 욕망은 결국 범죄까지도 저지르게 할 거라고 봐.” ‘초단편 외길 9년’으로 알려진 작가의 첫 단편소설집. ‘내일을 부르는 키스’, ‘현실 온라인 게임’, ‘이세계 과몰입 파티’ 등 세 편의 판타지 단편이 수록됐다. 공통 주제는 롤플레잉게임(RPG)의 ‘레벨 업’에 대한 욕망이다. 한층 더 특별한 존재가 되려는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들이 주인공이다. RPG를 할 줄 아는 독자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172쪽, 1만 5000원. 윌리가 보는 세상(두완린 글·그림, 정세경 옮김, 스푼북) “윌리는 조금 특별한 아이예요. 점으로 이루어진 글자들을 손가락 끝으로 읽거든요. 때때로 별난 행동을 하기도 하지요. 내가 평범하다고 느끼는 것들이 윌리에게는 평범하지 않대요. 꿀벌이 윙윙 날갯짓하는 소리도 윌리에게는 너무 크게 들려서, 겁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비장애인 애비와 시각장애인 윌리가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은유하는 노란색과 ‘눈’으로 보는 세상을 상징하는 검은색을 대비시킨 그림으로 ‘어둠 속에 담긴 따뜻한 빛’의 의미를 전달하려 했다. 제35회 대만 신이어린이문학상에서 창작 그림책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48쪽, 1만 5000원.
  • 유토피아를 말하는 폭군은 세상을 파괴한다, 히틀러와 스탈린처럼

    유토피아를 말하는 폭군은 세상을 파괴한다, 히틀러와 스탈린처럼

    올해는 1939년 9월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린 지 80년이 되는 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2차 세계대전은 독일·이탈리아·일본을 중심으로 한 추축국과 영국·프랑스·미국·소련·중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국 사이에 벌어진 세계 규모의 전쟁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았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여러 주목할 만한 전투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동부전선에서 벌어진 독일과 소련 사이의 독소 전쟁이다. 독소 전쟁에 대해서는 세계를 위협한 파시즘 세력의 침략에 소련이 수천만 명의 생명을 희생하면서도 굳건하게 버텨 승리를 거뒀고, 연합국의 승리에도 영향을 미친 전쟁으로 해석한다. 과연 그럴까. 실제로는 아돌프 히틀러나 이오시프 스탈린 둘 다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로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기는 쉽지 않다. ‘누가 덜 나쁜 놈인가’를 고르는 것처럼 의미 없는 일이라고나 할까. 제2차 세계대전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책도 여러 권 출간한 전문가인 저자의 결론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이 책에서 전쟁에 연루된 범죄자와 피해자에게서 들은 1248건의 증언을 통해 독소 전쟁의 실체를 날것 그대로 보여 준다. 증언들이 일관되게 드러내는 사실은 독소 전쟁은 단순히 좋은 편과 나쁜 편이 싸운 것이 아니라 양측 모두 사악했다는 것이다. 이웃을 배신하고 약자와 소수자를 짓밟는 죄악의 시기였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히틀러와 스탈린 모두 국민을 공범으로 삼아 자기들의 죄를 희석하고, 민족과 체제의 배신자라는 이유로 수많은 이웃과 동료를 살해했다. 소셜미디어(SNS)로 인해 80여년 전처럼 독재 정치와 대중 선동이 다시 거대한 힘을 발휘하는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저자는 “전쟁은 어떤 이유로도 결코 미화될 수 없고 정당화될 수도 없다”는 점과 함께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히틀러와 스탈린이 제시한 유토피아는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당신이 한 세계의 사명을 완수할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확신을 선사했다.…지금 당면한 문제는 내일의 유토피아를 위해 얼마든지 무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일’은 결코 오지 않았다.…유토피아를 추구하는 폭군은 세상을 파괴할 수 있다.”
  • 87체제·잘파세대 신년기획 돋보여… 신조어 별도 설명해 줘야[독자권익위]

    87체제·잘파세대 신년기획 돋보여… 신조어 별도 설명해 줘야[독자권익위]

    ‘87체제’ 민주주의 위기·가치 고찰’‘트럼프2.0 폭풍’ 기획도 시의적절’역대 대통령 체포·입장 다뤄 차별화트럼프 행정명령 설명 등 보완 필요‘예술가의 명언’ 등 새 연재 기대 커’‘잘파’ 기획, 청년 변화 이해에 도움’더닝 크루거 효과·뉴스 인문학 등새 흐름 짚어주는 오피니언 인상적계엄 탓 정부정책 지체 지적 좋아공수처 한계 다뤄… 성과·보완 미흡尹 구치소 생활·식단표 상세 나열본질과 거리 멀어… 신중한 접근을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2차 회의를 열고 새해 첫달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2025년 들어 처음 열린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위원들은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와 ‘트럼프 2.0 폭풍 시작됐다’, ‘잘파세대가 온다’ 등 신년 기획의 심층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새해 새롭게 시작한 외부기고인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에 대해선 내용도 좋고 시의성도 갖췄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개념이나 흐름을 소개하는 오피니언도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생소한 신조어는 의미를 설명해 주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한 행정명령의 의미와 맥락을 좀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좋겠다는 조언도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 이후 구치소에서 어떤 옷을 입고 무엇을 먹는다거나,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의 일방적인 주장이 과도하게 등장하는 등 사안의 본질과 거리가 멀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사에 대해선 좀더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영석 새해인데 현안이 많다. 비상계엄 이후 탄핵, 현직 대통령 최초 체포와 구속 및 기소,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서부지법 폭동, 트럼프 취임 등 1년 동안 발생할 만한 사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모든 언론이 중요한 현안에 힘이 집중돼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속에서도 서울신문은 새해 기획으로 잘파세대, 87년 체제, 그리고 트럼프2.0 등 굵직한 기획 시리즈를 내놓았다. 외부 칼럼인 뉴스 인문학도 흥미롭게 읽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잘파’나 ‘갓생’ 같은 용어는 특정 집단만 쓰기 때문에 일반인에겐 낯설 수밖에 없다. 새로운 용어나 낯선 용어는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김재희 사건·사고가 엄청나게 많았다. 지금과 같은 시국일수록 사실에 근거한 심층 분석이나 사안의 본질을 깊게 다루는 기고로 승부해야 한다. 87년 체제 시리즈는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기와 가치를 총체적으로 고찰해 볼 수 있는 심도 있는 기획이었다. 트럼프2.0 기획 역시 북핵 문제와 북미 대화, 한미 동맹, 관세 폭탄 등 트럼프 시대에 발생할 정치, 경제, 안보 이슈를 시의적절하게 다뤘고 구성도 짜임새 있었다. 잘파세대 기획은 마치 트렌드 서적을 읽는 것처럼 일목요연하게 잘 분석해서 흥미로웠다. 다만 새해 첫 신문에 가장 비중 있는 기획으로 다루기엔 설득력이 약하고 시의성이 떨어졌다.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2일 시작한 87년 체제 기획을 1일자에 배치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모든 언론이 특정 사안에 집중하는 시기에는 차별화된 보도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속에서도 17일자에서 역대 대통령 체포와 구속 일시, 입장을 다룬 기사와 22일자에 트럼프 취임식 사진에 등장하는 주요 인사들을 하나하나 번호를 붙여 이름과 직위를 표시한 기사는 기자들의 노력과 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최승필 가장 좋았던 기사로는 고환율 문제를 다룬 16일자 ‘딥 인사이트’와 17일자 ‘뉴노멀 고환율에 발목’을 꼽고 싶다. 외환보유액 현황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역할, 외환보유액은 충분한지를 분석했다. 다만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기사에선 대외채권이 정부부채보다 많으니까 걱정 없다고 했는데, 대외채권이 얼마나 실시간으로 바뀔 수 있는지, 대외부채의 단기와 장기 비중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유동성 문제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보완이 필요한 기사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명령 100개를 쏟아냈다는 기사를 들고 싶다. 행정명령을 다룬 기사는 많았지만 막상 행정명령이 무엇인지, 행정명령과 법률은 어떻게 다르고 어느 쪽이 더 상위개념인지 설명은 없었다. 연중기획 87년 체제는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서울신문 기사를 보면 전문가 의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데, 전문가 의견 중에 문제가 많은 경우도 있다. 가령 지방세율을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프랑스의 지방분권이 참고가 될 수 있다는 대목도 토론이 필요하다. 교수들의 개별적인 주장을 단편적으로 나열하면 독자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 2일자를 보면 87학번 목소리를 실었는데, 당시 1학년이었던 87학번들은 87년 체제를 만든 주역이 아닌데도 그들의 목소리를 그렇게 크게 담았어야 했을까 의문이다. 87년 체제가 원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일반적인 온갖 사회문제를 87년 체제와 연관시킨 것도 과도했다. 2일자 사설에서 ‘대학은 배곯고 교육청은 돈이 넘치고… 정치 포퓰리즘 탓’이라는 제목으로 등록금 문제를 다뤘는데 현실은 매우 다르다. 대학이 적립금을 쌓아 놨다고 하는데 적립금은 쓰는 목적이 정해져 있어서 아무 데나 쓸 수가 없다. 현실을 모르는 주장이다. 현실을 제대로 다룬 분석 기사를 기대한다. 허진재 신년 기획을 유심히 봤다. 1일자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를 다뤘는데, 거대 담론보다 ‘지금, 여기’를 중심으로 심층 보도한 게 의미 있었다. 일출 사진도 인상적이었다. 강원 영월군 별마루 천문대에서 촬영했다고 돼 있는데 수고와 노력으로 좋은 사진을 찍은 것 같다. 사진 얘기를 하나 더 하자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던 지난 4일 인터넷판은 기존 편집 틀을 깨고 사진을 전면에 배치하고 그 아래에 시간대별 주요 소식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해 독자들이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연재로 예술가의 명언과 뉴스 인문학을 새로 시작했는데 독자가 신문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에 충실한 내용이어서 눈에 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잘파세대 기획은 그 세대 부모를 둔 사람으로서 젊은이들의 변화를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 세대별로 그 세대가 경험한 주요 사건과 한국 디지털 기술의 역사를 정리한 그래픽은 기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다만 같은 내용이 여러 기사에 중복되는 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16일자로 윤 대통령 체포를 다루면서 ‘계엄에 떠난 외국인 투자자, 대통령 체포에 돌아왔다’는 기사가 있는데, 주식시장 움직임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사에 등장하는 전문가조차 ‘증시와 환율은 특별한 반응이 없다’고 말했는데 굳이 대통령 체포와 외국인 순매수를 연결한 건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이재현 잘파세대 기획은 새로운 젊은층의 특징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하는 기사라 흥미로웠다. 14면에서 잘파세대가 이직을 쉽게 하는 세대라 언급하고 16면에서 기업인사제도 개선과 연결한 것도 좋았다. 젊은 세대를 다룬 오피니언도 눈에 띄었다. 13일자 ‘MZ세대의 불편한 질문’은 비상계엄 당시 장병들이 상관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지 않았던 걸 지적하며 그런 특성이 민주주의를 더 건강하게 한다는 긍정적인 해석이 좋았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개념이나 흐름을 소개하는 오피니언들도 인상적이었다. 8일자 ‘꼰대 문화와 옴니보어 트렌드’와 13일자 ‘더닝 크루거 효과’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20일자 뉴스 인문학’은 계엄 사태와 관련해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집단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경로와 레거시 미디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기성 언론에서도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사용하거나 충분하지 않은 근거로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뉴스와 단순 정보를 구분하는 기성 언론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17일자는 윤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구치소 생활과 식단표까지 상세히 나열했다. 중대한 사안을 너무 가볍게 소비하는 느낌을 준다. 윤 대통령이 유튜브를 통해 상황을 지켜봤다는 점을 강조한 기사에선 “요즘 기성 언론이 너무 편향돼 있다”는 표현이 그대로 인용돼 있는데 언론의 역할을 스스로 부정하는 듯한 오해를 줄 수 있다. 모두가 똑같이 뜨거운 것보다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차분하게 지적하고 분석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윤광일 87년 체제 기획에서 87학번 10명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건 매우 참신했다. 다만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다.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라는 용어 역시 일본식 번역을 그대로 쓸 게 아니라 준대통령제나 의회제로 바꿔 주는 게 어땠을까 싶다. 지금과 같은 양당제 상황에서 협치는 거의 불가능한데 협치를 요구하는 내용도 다소 진부했다. 공수처 관련 기사와 칼럼은 공수처의 한계가 주된 내용이었고, 그것도 다소 자극적인 표현으로 다뤄진 반면 성과와 보완 방안은 다소 미흡했다는 느낌이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이 공수처를 언급한 기사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수 진영이 ‘혐중 정서’를 키우는 걸 지적한 15일자 기사는 시의적절했다. 다만 대안으로 전문가 한 명의 인용만 나오는데, 좀더 발로 뛰는 내용을 보여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 배터리 화재 잦은데… 기내에 어떻게 보관하든 통제할 규정 없어

    배터리 화재 잦은데… 기내에 어떻게 보관하든 통제할 규정 없어

    뒤편 선반 속 배터리서 발화 추정지난달에도 에어부산 비슷한 사고“보이는 곳 보관 등 지침 강화해야”연료 실려 있어 폭발 가능성 남아佛과 위험평가 후 합동 감식 결정 12·29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한 달 만에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큰불이 나면서 항공 안전 이슈가 도마에 올랐다. 특히 기내 선반에 보관한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내 반입 물품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쯤 부산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BX391편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기에는 정비사 1명과 승무원 6명을 포함해 총 176명이 있었다. 다행히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7명이 비상 탈출 중 경상을 당했다.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불은 비행기 뒤편 좌석 위 선반에서 연기와 함께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항공기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체 자체 결함이 아닌 다른 이유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선반 안 리튬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항공기 배선이나 부품은 비행기 기령과 관계없이 비행시간과 주기에 따라 교체하면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합선을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보조배터리 또는 휴대용 기기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충전이 가능한 리튬배터리와 관련된 항공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이동 중이던 에어부산 BX142편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했고 보조배터리를 든 승객은 화상을 입었다. 지난해 4월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에서도 선반 안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항공 위험물 운송기준에 따르면 리튬메탈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는 위험물로 분류돼 기내 휴대나 위탁수하물 반입이 기본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탑승객 사용 목적의 소량에 한해 허용된다. 카메라·휴대전화·노트북 등에 장착된 리튬메탈배터리의 리튬 함량이 2g 이하이거나 리튬이온배터리가 100Wh 이하면 위탁수하물로 부치거나 기내 휴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는 전자기기 장착이나 보조배터리 여부에 관계없이 스스로 폭발하는 일이 잦아 기내 휴대일 경우에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정윤식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규정은 리튬배터리를 ‘캐리’(Carry)할 수 있게 했는데 승객이 직접 잘 관장하고 통제하라는 뜻”이라며 “배터리를 따로 분리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는 등의 강화된 지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황호원 한국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는 “성수기에는 반입 금지 물품을 식별하는 데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승객들이 안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은 이날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과 사고조사 진행을 위한 회의를 했다. 사고기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에어버스 A321-200 기종이기 때문이다. 조사 당국과 BEA 측은 31일 위험관리평가를 진행하고 합동 감식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항공기 양쪽 날개에 항공유 3만 5900파운드(약 16.2t)가 실려 있어 폭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연료 제거 등 안전을 먼저 확보해야 해 2~3일가량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사조위는 전날 회수한 블랙박스를 분석해 화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합동감식 지연---합동감식 빨라야 31일 실시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합동감식 지연---합동감식 빨라야 31일 실시

    김해국제공항에서 28일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항공유 문제로 다소 지연될 수 있는 것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30일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논의한 결과, 화재 사고에 따른 합동 감식 일정을 항공유 제거 여부를 결정한 이후로 미룬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들은 합동 감식에서 화재가 시작된 지점과 원인 등을 규명할 계획인데 합동 감식을 진행하기 위한 관건은 적재된 항공유의 안정성 확보가 관건이다. 사고 항공기 양쪽 날개에 3만5천파운드의 항공유가 실려있고, 추가 화재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항철위는 이날 오후 김해공항에 도착한 프랑스 사고 조사위원회 관계자와 논의를 거친 뒤 항공유 제거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상 항공기를 제작하고 설계한 국가는 사고 조사에 참여해야 한다. 항공유를 빼지 않아도 된다면 31일 합동 감식을 바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사고 위험성으로 연료를 모두 빼내야 할 경우, 합동 감식은 최소 이틀가량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료 스위치가 있는 항공기 조종실이 일부 소실된 것으로 확인돼 시일은 더 걸릴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항철위는 펌프가 아닌 중력을 이용해 연료를 빼는 방법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연료 배출에 24시간 이상이 걸린다. 앞서 합동 감식 참여기관들은 이날 오전 위험성을 점검하기 위한 사전 회의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감식이 늦어지면서 경찰 수사 여부 역시 덩달아 미뤄지게 됐다. 경찰은 항공사 등에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와 수하물 반입 규정 및 기체 전력 설비 문제 등을 확인해 과실 유무를 파악할 계획이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 발로텔리가 K리그로?

    발로텔리가 K리그로?

    제시 린가드(FC서울)에 이어 마리오 발로텔리(제노아)도 K리그에 입성할까?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29일(한국시간) 지난해 이적시장에서 발로텔리를 데려가려 시도했던 K리그 팀 두 곳이 여전히 발로텔리 영입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발로텔리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K리그를 꼽았다. 발로텔리는 1990년생으로 인터밀란과 AC밀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마르세유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3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하지만 2024~2025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했을 뿐이다. 출전시간도 56분에 그쳤고 득점도 없다. 메르카토는 구체적인 이름은 거론하지 않은 채 발로텔리를 영입하는 데 K리그를 비롯해 아시아 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발로텔리 역시 출전 시간뿐 아니라 팬들의 성원을 받을 수 있는 리그로 향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꼽히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돌출행동을 일삼아 ‘악동’으로 불리는 발로텔리가 K리그에서 뛰게 된다면 세계 축구계에 상당한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발로텔리가 K리그에서 기량을 회복한다면 K리그 흥행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린가드는 2024시즌 K리그에 깜짝 등장했고 준수한 활약 끝에 2025시즌에는 주장까지 맡았다. 린가드는 최근 언론 기고문을 통해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축구 선수로서 성과를 낼 환경을 물색하다가 한국행을 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단돈 50달러 주고 산 그림 알고보니 1500만 달러 가치 고흐 작품?

    단돈 50달러 주고 산 그림 알고보니 1500만 달러 가치 고흐 작품?

    단돈 50달러에 구매한 그림이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진품으로 확인될 경우 무려 1500만 달러(약 216억원) 가치로 평가받는 한 그림을 보도했다. 해변의 한 어부가 파이프담배를 물고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이 그림에 얽힌 사연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 골동품 수집 상인이 미네소타의 벼룩시장에서 특이한 이 그림을 발견해 50달러도 안되는 푼 돈에 구매했다. 특히 고흐의 작품일 가능성에 주목한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 이 그림에 대한 감정을 요청했으나 그의 작품으로 볼 수 없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후 이 그림은 예술 작품 및 문화유산을 과학적 데이터로 분석하는 뉴욕의 LMI 그룹에 비공개 금액에 팔렸다. 그리고 지난 25일 LMI는 30명의 전문가를 동원한 4년 간의 조사결과를 담은 450쪽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그림이 고흐의 진품이 맞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이 내세운 근거를 보면 먼저 그림에 붙어있는 붉은색 머리카락이 DNA 분석결과 남성의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고흐의 붉은 머리를 연상시킨다. 또한 그림 하단에 ‘엘리마르’(Elimar)라는 서명이 있는데, 이는 고흐의 공식 인증된 몇몇 작품에도 사용됐으며 특히 글씨체도 그의 친필과 유사하다는 점을 LMI는 꼽았다. 또한 고흐의 작품 스타일과 이 그림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 19세기 말 재료들로 작품이 그려졌다는점도 그 근거의 바탕이 됐다. LMI 그룹 최고운영책임자이자 미술사학자인 맥스웰 L. 앤더슨은 “이 그림은 고흐가 프랑스 남부 정신병원에서 생활하면서 생애 마지막 그린 것”이라면서 “덴마크 화가 미카엘 앙케의 비슷한 그림을 고흐가 재해석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그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WSJ는 “반 고흐 미술관이 LMI의 진위 주장에 대해 아직까지 응답하지 않고있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화학자부터 큐레이터까지 다양한 전문가들이 협력해 예술 작품을 분석하는 새로운 인증 방식이 인기를 얻고있다”고 짚었다.
  • 뮌헨 김민재 vs 맨시티 홀란, ‘괴물’ 맞대결 성사?…챔스 16강 PO 코리안 더비 가능성도

    뮌헨 김민재 vs 맨시티 홀란, ‘괴물’ 맞대결 성사?…챔스 16강 PO 코리안 더비 가능성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최고의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직행에 실패했다. 이어 1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혹은 셀틱(스코틀랜드)과 맞붙는다. 뮌헨 김민재가 맨시티 엘링 홀란과 ‘괴물 맞대결’을 펼쳐지거나 셀틱 양현준과 코리안 더비를 벌이게 된 것이다. 뮌헨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5승3패, 승점 15점의 뮌헨은 12위로 리그 페이즈를 마치면서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9~24위는 PO를 통해 토너먼트 진출 팀을 가린다.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고도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그는 지난 23일 7차전 페예노르트 원정에서 오른발을 뻗고도 상대 긴 패스를 끊지 못해 선제골의 빌미를 내줬고 뮌헨은 0-3으로 졌다. 뮌헨이 한 경기만 더 이겼으면 승점 18점으로 6위 이상의 순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날 토마스 뮐러,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은 분풀이하듯 득점을 몰아쳤다. 이로써 12위 뮌헨(12위)과 11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대진표상 31일 진행되는 추첨을 통해 16강 PO에서 21위 셀틱, 22위 맨시티 중 한 팀을 만난다. 결승급 결전이 예정된 셈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UCL 역사상 최다인 15번의 우승을 이뤄냈고, 뮌헨도 6차례 정상에 오른 명문 구단이다. 맨시티도 2년 전 UCL 트로피를 포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따내면서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초 다소 주춤했으나 제모습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리그에서도 최근 5경기 4승1무로 상승세를 탔고, 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도 홈에서 클럽 브뤼헤(벨기에)를 3-1로 꺾었다. 뮌헨이 맨시티와 묶이면 김민재, 홀란이 맞대결한다. 두 선수 모두 ‘괴물’로 불릴 만큼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서 치열하게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가 아니면 뮌헨 김민재와 셀틱 양현준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도 최종 15위(승점 13점)로 17위 AS모나코 또는 18위 브레스트(이상 프랑스)와 PO를 치러야 한다. PSG는 이날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독일)와의 8차전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지만 8위 안에 들지 못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강인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약 30분 동안 뛰었다. 황인범이 활약하는 페예노르트는 최종 19위로 리그를 마쳐 13위 AC밀란(이탈리아)과 14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중에서 PO 상대를 맞게 됐다.
  • 韓서도 인기 많은 ‘이 음료’…“폭죽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나왔다” 유럽 ‘발칵’

    韓서도 인기 많은 ‘이 음료’…“폭죽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나왔다” 유럽 ‘발칵’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코카콜라가 유럽 일부 국가에 유통된 제품에 높은 수준의 염소산염이 검출됐다며 자사 음료 제품들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명령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코카콜라 벨기에 법인은 벨기에와 네덜란드, 영국,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높은 수준의 염소산염이 포함된 음료들이 유통됐다고 밝혔다. 리콜 조치가 주로 내려진 지역은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이며, 염소산염이 검출된 제품군으로는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트로피코, 미닛메이드가 있다. 코카콜라 측은 음료 내 염소산염 검출치에 대해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상당한 양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미판매 제품은 이미 매장 진열대에서 제거됐고, 나머지 모든 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하기 위한 조치도 계속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염소산염이 음료에 들어간 사실은 벨기에 겐트에 있는 코카콜라 생산시설에서 정기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염소산염은 수처리 및 식품 가공에 널리 쓰이는 염소 기반 소독제를 사용할 때 생성된다. 코카콜라 대변인은 BBC에 “독립적인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 관련 위험은 매우 낮다”며, 관련 문제를 당국에 알렸고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지난 2015년 염소산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어린이, 특히 경증 또는 중등도의 요오드 결핍이 있는 어린이에게 잠재적인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영양사인 카론 그라제트는 최신 연구 결과를 인용해 염소산염이 든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혈액의 산소 흡수 능력도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폭죽과 소독약 생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아무리 적은 양일지언정 청량음료를 통해 마셔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전세계 3점 밖에 없는 십자가 보러 갈까…‘디 아트 오브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

    전세계 3점 밖에 없는 십자가 보러 갈까…‘디 아트 오브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

    열정적인 한 수집가가 모은 고대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보석 200여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찾아왔다. 이 중에는 전 세계 세 점밖에 없는 발레리오 벨리의 십자가도 포함돼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은 세계적인 주얼리 컬렉터인 일본인 카즈미 아리카와가 40년에 걸쳐 수집한 보석을 선보이는 전시 ‘디 아트 오브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을 열고 있다. 아리카와는 40여년간 세계를 돌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보석 500여점을 수집했다. 2018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그가 19세기 후반 작품 3점 전시 등은 있었지만, 그의 컬렉션을 대규모로 선보인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에서는 기원전부터 1950년대에 이르는 주얼리의 역사를 살필 수 있다. 고대, 중세, 르네상스부터 17~18세기 유럽, 19세기 나폴레옹과 빅토리아 시대, 아르누보 시대, 벨 에포크 시대, 아르데코 시대까지 조망한다. 전시 대표작은 ‘보석 조각의 라파엘로’라 불렸던 르네상스 시대 거장 발레리오 벨리가 만든 ‘그리스도와 전도사의 십자가, 유물함’이다. 현존하는 벨리의 십자가 세 점 중 한 점으로, 한 점은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과 바티칸 사크로 박물관에 있다. 예수가 죽음을 맞이한 ‘성 십자가’(Ture Cross)의 나뭇조각이 담긴 십자가로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됐다. 앞서 전시를 위해 한국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아리카와는 “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한 실제 십자가 유물인 성십자가의 일부가 담겨 있다고 바티칸에서 공식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역사의 시대상과 산물로서 주얼리를 재조명한다. 주얼리는 정치, 경제, 예술 등 그 시대상이 담겨있는 인류 유산이다. 역사 속에서 주얼리는 성물이자, 정치적 수단, 부의 상징 등으로 여겨졌다. 러시아 예카테리나 대제의 초상화 음각이 새겨진 펜던트와 프랑스 나폴레옹 1세의 얼굴이 담긴 카메오는 주얼리를 정치적 선전 도구로 사용했던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다. 반면 주얼리의 대중화를 이끈 영국 빅토리아 여왕 같은 인물도 있다. 산업혁명과 식민지 확장으로 부를 축적한 영국 중산층들은 주얼리에 감정적 가치를 부여했다. 이밖에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3세의 초상이 새겨져 있는 시그닛 반지, 100개가 넘는 핑크 토파즈가 사용된 독일 뷔르템베르크 왕가 파뤼르(보석 세트), 알폰스 무하가 만든 코르사주 장식품, 빅토리아 여왕이 포르투갈 여왕에게 선물한 팔찌 등도 만날 수 있다. 또 이번 전시가 특별한 점은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공간 디자인을 맡았다는 것이다. 그는 무광택의 짙은 색 천을 배경 소재로 활용해 주얼리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또 전시장 입구와 휴식 공간에 자신의 작품 2점을 배치해 시각적 매력을 더했다. 입구에는 구름 모양의 오브제인 ‘빛의 격자’가, 휴식 공간에는 ‘그림자의 격자’가 각각 설치됐다. 전시는 28~29일은 휴무이며 3월 16일까지 열린다.
  • “제주항공 사고기, 활주로 2㎞ 앞두고 블랙박스 멈춰”

    “제주항공 사고기, 활주로 2㎞ 앞두고 블랙박스 멈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항공기의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 기록이 활주로 2㎞를 앞두고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예비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사고 이후 사조위가 처음으로 공표한 정식 조사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박스 기록은 사고기가 무안공항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둔덕에 충돌하기 4분 7초 전인 지난달 29일 오전 8시 58분 50초부터 남아 있지 않다. 사고기가 로컬라이저와 충돌한 시각은 오전 9시 2분 57초로, 4분 7초가 기록되지 않은 것이다. 기록 중단 지점은 애초 착륙하려던 01활주로(남쪽에서 북쪽방향)의 시작점에서 약 1.1NM(해리) 떨어진 바다 위였다. 활주로 끝에서 약 2㎞ 지점이다. 당시 속도는 161노트(시속 약 298㎞), 고도는 498피트(약 151m)였다. 이 시점에서 버드스트라이크(조류충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되고 6초 뒤 사고기 조종사는 조류 충돌로 인한 메이데이(비상선언)를 보낸 뒤 고도를 높이면서 복행을 시도했다. 이후 활주로 왼쪽 상공으로 비행하다가 오른쪽으로 선회한 뒤 애초 착륙하려던 방향과는 반대 방향인 19활주로에 랜딩기어(착륙 시 사용하는 바퀴)와 플랩(고양력장치) 등이 펼쳐지지 않은 상태로 동체 착륙했다. 이어 둔덕과 충돌 후 폭발했다. 조사 결과 사고기 양쪽 엔진 모두에서 가창오리의 깃털과 혈흔이 발견됐다. 다만 사조위는 “정확한 조류 충돌 시점이나 충돌한 조류 개체 수, 다른 조류가 포함됐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사고 현장 전경의 사진도 담겨있다. 사조위는 “명확한 사고 원인조사를 위해 조류 충돌을, 엔진분해검사, FDR·CVR 자료 분석, 관제자료, 부품 정밀검사와 방위각 시설물 등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해 명확한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조사 중 안전 및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관해서는 내용을 검토해 긴급 안전권고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와 사고조사를 협력하고 있으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합동으로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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