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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독일월드컵] “본선은 우리가 간다” 4인 4색 감독 대결

    쿠웨이트가 지난달 30일 미셸 이달고 전 프랑스축구대표팀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한 것을 마지막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과 격돌할 팀들이 본선행 채비를 갖췄다.‘토털 사커’ 네덜란드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과 자존심을 걸고 펼칠 이들의 ‘4인 4색’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달고 감독은 71세의 노장으로 A조 사령탑 가운데 가장 명성이 높다.76년부터 84년까지 ‘뢰블레’ 프랑스를 지휘하며 미셸 플라티니와 함께 유로84(유럽축구선수권) 정상에 올려 놓은 명장이다.2002년부터 쿠웨이트 기술 고문을 맡아왔기 때문에 적응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1월 중순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 출신 가브리엘 칼데론을 영입했다.82년과 90년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는 등 4개국 감독 가운데 선수로서는 가장 성공한 케이스. 이후 아르헨티나와 유럽 여러 나라에서 지도자 수업을 해왔다.12월 걸프컵에서 쿠웨이트에 패배하고,8강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을 거듭, 부임하자마자 경질 여론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재신임을 받았다. 유일한 ‘토종’ 라프샨 하다로프 감독이 7년째 사령탑을 맡고 있는 우즈베키스탄도 ‘전차 군단’ 출신 위르겐 괴데 코치의 도움으로 독일 축구를 접목, 유럽형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우즈벡은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캠프를 차린 뒤 우크라이나 챔프 디나모 키예프와 러시아 클럽 로스토프, 키릴리야 등과 평가전으로 담금질을 거듭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지단, 佛대표팀 은퇴 2주내 결정

    ‘중원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의 프랑스축구대표팀 은퇴 여부가 2주일 안에 결정될 것으로 여겨진다.지단은 5일 레이몽 도메네크(52) 신임 대표팀 감독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자리에서 대표팀 잔류를 요청받고 “은퇴 여부를 결정하는 데 1∼2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단은 프랑스가 유로2004 8강전에서 그리스에 패한 뒤 “지금은 대표팀 멤버를 교체할 시기이며 나도 잔류할지,떠날지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하프타임/프랑스, 독일에 3-0 완승

    ‘레블뢰 군단’ 프랑스축구가 ‘전차군단’ 독일을 45년 만에 3골차로 완파했다. 프랑스는 16일 독일 겔젠키르켄에서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티에리 앙리(1골)와 다비드 트레제게(2골)가 ‘거미손’ 올리버 칸을 무력화시키며 3-0으로 완승을 거뒀다.이로써 프랑스는 지난 2월 체코에 0-2로 진 이후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13연승을 질주했다.프랑스가 독일을 3골 차 이상으로 이긴 것은 지난 58년 스웨덴월드컵 본선 이후 처음이며,2002월드컵 준우승팀 독일은 87년 이후 프랑스에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 월드컵 이모저모/ 한국, 최고인기팀에 뽑혀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네티즌이 선정한 최고인기팀으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7일부터 2일 오전까지 실시된 인터넷 투표에서 한국은 전세계 네티즌 36만 5619명 가운데 61%인 22만 6636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최고인기팀으로 뽑혔다. 3위팀 터키가 19%(7만300표)로 2위에 올랐고 우승국 브라질은 8%(2만 2002표)로 3위에 머물렀다.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25·인터밀란)가 2002월드컵 우승을 이끈 공로로 1년 수입이 1100만 유로(130억원)로 껑충 뛸 것이라고 이탈리아에서 발행되는 ‘가제타 델로 스포츠’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마시모 모라티 인터밀란 클럽 총재는 호나우두의 연봉을 400만 유로에서 620만 유로로 올리고 계약기간을 2006년에서 2007년으로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모라티 총재는 또 1989년 이후 우승하지 못한 세리에 A리그를 제패할 경우와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조건으로 각각 10%의 보너스를 얹어주기로 했다.여기에 광고 수입 300만 유로를 더하면 호나우두의 년 수입은1100만 유로에 이르게 돼 현재 1년 수입의 두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밀란은 97년 바르셀로나로부터 2900만 유로를 지급하고 호나우두를 영입했다. ◇브라질 언론들은 지난 1일자에 일제히 자국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사진을 게재하고 다섯 번째 챔프란 뜻의 ‘펜타캄페온’(일간 글로보),‘축구 황제’(스포츠지 랑스) 등의 제목을 뽑으며 선수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일간 ‘에드타드 드 상파울루’는 “세계 최강의 챔피언”이라는 제목 아래 1면 전면을 할애해 보도했다.또 TV글로보는 대표팀 유니폼에 역대 우승횟수를 자수로 새긴 별의 개수를 4개에서 5개로 늘리는 화면을 반복해서 보여주며 “지구상 최고의 팀”이라는 극찬을 늘어놓았다. ◇준우승국 독일은 축구대표팀이 귀국한 2일 프랑크푸르트국제공항 등에서 자축 행사를 가졌다. 행사장인 프랑크푸르트 시내 뢰머광장에 모여든 3만여 시민들은 선수들이 시청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자 ‘도이칠란트’를 연호하고 독일 국기를 흔들며 열렬히 환영했다. 1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골든볼(대회 최우수선수) 수상자로 선정된 골키퍼 올리버 칸이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채 무대에 올라 “4년 뒤에는 꼭 우승하겠다.”고 힘차게 외치자 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현지 언론들도 대회 개막 전에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준우승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대표팀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차기 감독을 또다시 외국인이 맡을 것 같다. 일본축구협회의 한 간부는 1일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의 후임에 대해 “외국인으로 범위를 좁혀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후보로는 월드컵 첫 출전국인 세네갈을 8강에 올린 브뤼노 메추 감독과 98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에메 자케 전 감독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월드컵 1라운드 무승·무득점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한 프랑스대표팀의 로제 르메르 감독을 대체할 후보로 프랑스 프로리그 르 아브르 감독인 장 프랑수아 도메르그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축구연맹(FFF) 클로드 시모네 회장은 주간 프랑스풋볼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르메르 후임으로 미셸 플라티니 FFF 부회장,자크 상티니 리옹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도메르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젊은피 수혈 실패 ‘늙은 수탉’, 무너지는 프랑스축구

    비록 패전은 면했지만 전 대회 챔프 프랑스가 다득점 등 ‘경우의 수’를 따지는초라한 신세가 됐다. 98년 FIFA컵을 거머쥐면서 화려한 ‘아트 사커’의 전성기를 구가한 프랑스가 이번 대회에서 16강 탈락 위기에 몰린 것은 과거의 명성에 안주해 세대교체를 등한시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프랑스는 다른 우승후보들이 치밀하게 프랑스를 연구하는 사이 별다른 전술개발없이 본선에 나섰고 무엇보다 ‘지네딘 지단 이후’를 준비하지 않는 무모함을 보였다.로제 르메르 감독으로선 조직력을 위해 98우승멤버를 품에 안을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패착이었다. 무엇보다 프랑스 전력의 40%를 차지한다는 플레이메이커 지단의 공백을 대비하지 못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마친 지 얼마 안돼 팀에 합류한 지단의 피로도가 심각했는데도 한국과 평가전에 투입한 것도 몰락을 자초한 포인트다.허벅지를 다친 지단은 본선 두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보며 프랑스 축구의 몰락을 곱씹어야만 했다. 수비의 핵 로랑 블랑의 공백을 프랑크 르뵈프에게 맡겼으나 34세 르뵈프를 비롯,빅상테 리자라쥐(33),마르셀 드사이(34),릴리앙 튀랑(30) 등이 모두 30대 노장들로 채워져 힘에서 밀렸다. 개막전에서 세네갈의 스피드에 눌린 것이나 우루과이전에서 역습에 허둥댄 것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단의 뒤를 받쳐줄 선수 발굴에 소홀함으로써 적들에게 ‘지단만 없으면 해볼 만하다.’는 허점을 노출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개막전에 투입된 유리 조르카에프(34)도,우루과이전 후반에 중원을 지휘한 에마뉘엘 프티도 지단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로2000 이후 평가전 말고는 큰 경기를 치러보지 못한 것도 월드컵 무대에 대한 적응력을 떨어뜨렸다. 전 대회 우승국으로 예선을 면제받는 바람에 평가전만 치르느라 느슨해졌다는 얘기다.같은 맥락에서 대표팀의 전력을 제대로 점검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것도 부진의 이유 가운데 하나다. 박해옥기자 hop@
  • 아트사커 초비상 “지단 공백 메워라”

    ‘아트 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이 결국 세네갈과의개막전에 뛰지 않기로 확정된 28일 프랑스 캠프는 하루 종일 긴장감 속에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프랑스 선수단은 이날 오후 구리시 LG챔피언스구장에서 1시간여 동안 비공개 훈련을 통해 지단의 공백에 대비한 전술을 집중 조련했다. 로제 르메르 감독은 지단 대신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할 유리 조르카에프와 티에리 앙리,실뱅 빌토르드,다비드 트레제게의 공격 삼각편대가 유기적인 호흡을 맞추는데 주안점을 두고 세네갈과의 개막전에 대비한 공격 전술을 점검했다. 또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중앙수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빅상테 리자라쥐-마르셀 드사이-프랑크 르뵈프-릴리앙 튀랑으로 이어지는 포백라인도 공간수비 전술을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한편 프랑스 대표팀은 5명의 의료진을 붙여 지단의 몸상태를 매일 면밀히 체크하는 등 그의 재활 치료에 팀의 사활을 거는 듯한 인상이다.지단의 재활 치료를 위해 본국에까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그러나 개막전을 코 앞에둔 프랑스의 고민이 적지는 않다.당장 세네갈과의 개막전은 둘째 치더라도 이후에 잇따라 치러야 하는 우루과이 덴마크와의 경기에 부담을 안게됐다.지단은 단순한 플레이메이커를 넘어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80년대 프랑스축구를 이끈 미셸 플라티니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은 지단의 개막전 결장 소식에 “지단 없이도 이겨야 진정한 강팀”이라면서 “프랑스가 진정한 세계 최강임을 입증할 기회”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지단 부상 심각…개막전 못뛸듯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29·레알 마드리드)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프랑스의 2연속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지단은 27일 오후 서울삼성병원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 미세근육(대퇴직근) 파열 부위에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를 받았다. 장 마르셀 페레 프랑스 대표팀 주치의는 진단 결과를 종합해 28일 오전 개막전 출전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지단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따라 오는 31일 세네갈과의 개막전은 물론 다음달 6일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파리에 머물고 있는 클로드 시모네 프랑스축구협회(FFF)회장은 “서울에 있는 대표팀으로부터 지단이 부상부위를촬영했다는 보고와 함께 두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지단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처음 두 경기에 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 스포츠가 이날 보도했다. 프랑스의 축구전문지레퀴프는 더 나아가 세네갈 우루과이는 물론 덴마크전까지 조별리그 세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로제 르메르 프랑스감독은 이날 내외신 공식기자회견에서 “지단은 숙소인 워커힐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며 “지단의 개막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병원에서 받은 진단결과를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르메르 감독은 지단이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한국과의 평가전에 오른쪽 날개로 뛴 유리 조르카에프(34)에게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르메르 감독은 “축구는 팀 경기이므로 지단이 출전하지못하더라도 전술 운용이나 프랑스의 막강 전력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조르카에프는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이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공백을 잘 메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르메르 감독은 또 “훌륭한 팀 워크로 멋진 경기를 펼쳐반드시 월드컵 2연패를 이루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프랑스대표팀 선발대 22일 입국

    2002월드컵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프랑스 대표팀 선발대가 22일 입국했다. 미셸 플라티니 프랑스축구협회 부회장을 비롯,장 클로드축구협회 매니저와 뒤브레이 대표팀 장비책임자,해외홍보대행업체 칼슨워그넷 대표,선수 4명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이날 오전 10시20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이기도 한 플라티니는 “한국이 잉글랜드와 1-1로 비긴 것에놀랐다.”며 “한국이 경기장 준비를 잘하고 있어 성공적인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플라티니는 또 “프랑스는 훌륭한 팀이며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공항에서 숙소인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 별관(더글러스관)으로 이동한 선발대는 막바로 아차산 기슭에 ‘철옹성’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이곳 별관은 호텔 본관에서 1㎞ 떨어진 산자락에 위치해 보안을 유지하기에 적합하다. 취재진과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프랑스 팀은 본진이 도착하기 하루 전인 24일부터 경찰 120여명으로 하여금겹겹이 둘러싸 게 할 계획이다.호텔측은 “전담 CP(중앙통제실)를 마련,구리 LG연습구장 외에 숙소에서는 선수들이 절대 노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텔 관계자는 “그동안 숱한 VIP가 묵었지만 이번처럼보안에 민감한 적은 없다.”며 호텔 구내에 대규모 경찰병력이 배치되는 것도 개관이래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팀이 묵는 객실 수 65개인 별관은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전용시설로 하루 객실료는 일반 객실보다 20만원정도 비싼 46만원선.물론 바이롬사를 통해 대행계약을 해할인받겠지만 전체 대관비용은 하루 20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팀은 또 선수들의 부상이나 갑작스런 질병 등에 대비해 상당량의 고가 의약품을 공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이야기] (5)세네갈

    아프리카 서부의 작은 나라 세네갈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을 때 세네갈은 그야말로 축제 한마당이었다.성대한 축하행사가 정부 주도로 열렸고 대표팀 선수들과 임원들에겐 훈장이 수여됐다. 세네갈의 인구는 약 1000만명에 불과하며 천연자원도 부족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개도국의 하나다.1인당 국민소득은 500달러 정도다.그러나 정치·외교·문화 등에서는서부 아프리카를 이끄는 선진 국가에 속한다.특히 세네갈국민들은 온순하고 개방적인 한편 자존심이 강하고 명석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작고 가난한 나라 세네갈이 축구 강국으로 발돋움한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가난한 환경에서 별다른 장비없이 공 하나로 너나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그리고 기량을인정받으면 유럽의 프로축구에 진출해 성공할 수 있다는매력 때문이다.빈터에서 청소년들이 공을 차는 모습은 세네갈의 대표적인 ‘풍경화’라 할 수 있을 만큼 국민 모두가 축구를 즐긴다.특히 세네갈 국민들은 사하라사막 남쪽종족들이 대개 그러하듯 키가 크고 몸놀림이 유연해 축구에 안성맞춤이다.축구를 통한 성공 욕구,명석한 머리,축구에 적합한 신체조건 등 이른바 ‘생각하는’ 현대축구의개념에 딱 맞는다는 것. 지난 60년 프랑스 식민지에서 독립한 세네갈이 프랑스 프로축구로 배출한 선수는 모두 30여명.프랑스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수가 많다. 세네갈은 조추첨 결과 프랑스·덴마크·우루과이와 한 조가 돼 결코 쉽지 않은 예선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첫본선 진출인 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67위로 출전 32개국 중 최하위다.객관적인 전력으론 16강 진출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러나 프랑스 전문가들은 “프랑스 A팀과 B팀의 대결”(프랑스축구협회),“이변은 세네갈로부터 올 수 있다.”는등 긴장하는 모습이다.이는 세네갈이 아프리카 특유의 힘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데다 많은 세네갈 선수들이 프랑스에서 축구교육을 받고,활약하고 있어 프랑스 축구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세네갈 대표팀은 지난해 전주 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을 1대0으로 꺾었다.일본 대표팀과도지난해 9월 프랑스 랑스에서 맞붙어 2대0으로 승리했다.과소 평가할 상대가 아닌 것이다. 특히 세네갈 국민들은 세네갈과 한국의 스포츠 인연을 들며,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세네갈이 현재까지 획득한올림픽 메달은 단 1개인데,이는 88년 서울올림픽 여자 400m허들에서 딴 은메달이다. 그래서인지 세네갈 정부와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각별하다.세네갈 체육부장관과 축구협회장 등이 지난해 12월 본선 조추첨 행사에 직접 참석한 뒤 대구·수원 등 세네갈 대표팀이 경기할 도시를 방문했다.한·세네갈 문화교류 행사도 예정돼 있다. 세네갈팀이 식민종주국이었던 프랑스와 펼칠 개막전 등에서 선전하기를 바란다.아울러 그들의 멋진 경기가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21세기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와 세네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조일환 대사
  • 비에이라 佛‘올해의 선수’

    지난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개막전에서 추가골을 올리며 한국에 0-5 참패를 안긴 프랑스축구대표팀 주역 파트리크 비에이라(25·아스날)가 격주간지 ‘프랑스축구’에 의해‘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프랑스축구’는 21일 미셸 플라티니 등 1958년 이후 역대 수상자들로 구성된 패널 투표에서 세네갈 태생의 비에이라가 105점을 얻어 티에리 앙리(95점)와 지네딘 지단(75점) 등을 제쳤다고 밝혔다. 프랑스 칸과 이탈리아 AC 밀란을 거친비에이라는 96년 잉글랜드 아스날로 이적하면서 세계적 스타로 거듭났다.98년 당시 미드필드의 핵을 이루며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및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191㎝의 장신인 그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한국전에서 전반 19분 활처럼 휘어 들어가는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2번째골을 넣어 한국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한국전에서 생애 처음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골맛을 본 비에이라는 순간판단에 의한 스루패스 능력이 뛰어나 지단의 뒤를 이을 프랑스대표팀 차세대 게임메이커로 각광받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프랑스 “이젠 월드컵 2연패”

    ‘아트사커’의 신화는 계속된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프랑스가 세계축구 정상 등극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집권 체제에 들어갔다.지난달 세계축구의 왕좌를 브라질로부터 빼앗은 이후 일시적인 흔들림은 있었지만 최근 들어더욱 격차를 벌리며 독주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이다. 자국에서 열린 98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만 해도 홈의 이점이 많이 작용했다는 평가 속에 여전히 브라질에 뒤진 2류취급을 받던 프랑스축구는 이후 지난해 유럽선수권에 이어10일 막을 내린 컨페더레이션스컵마저 거머쥐면서 거품이아닌 진정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절정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프랑스축구의 위력은더욱 벌어지고 있는 2위 브라질과의 격차에서 그대로 드러난다.10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함으로서 프랑스는 랭킹포인트를811점에서 813점으로 2점 끌어올렸다.호주와의 3·4위전에패해 4위에 그친 브라질(796점)과의 점수차는 17점.양팀간순위 경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점수차다. 지난달 16일 프랑스가 7년동안 선두를 달리던 브라질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를 당시 양팀의 랭킹포인트는 796점과 794점으로 2점차에 불과했지만 프랑스가 승승장구하는 사이 브라질은 5경기에서 1승2무2패의 참담한 성적에 머물면서 격차는 크게 벌어지고 말았다. 이는 앞으로도 프랑스축구의 위력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지네딘 지단 등 일부 세계적인 선수들이 결장한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만 해도 지단의 대타로출전한 에릭 카리에르가 능수능란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발휘했고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도 한발 빠른 공수연결력을보이며 차세대 세계축구를 이끌 스타로 떠올랐다.마르셀 드사이가 이끄는 수비진도 데샹,프띠 등이 빠진 틈을 윌리 사뇰,빅상트 리자라쥐,프랑크 르뵈프 등이 잘 메워 이들만으로도 세계최강으로서 손색없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장기 집권체제를 갖춘 프랑스축구의 남은 목표는 월드컵 2연패.과연 꼭 1년 남은 2002월드컵까지 프랑스가 세계 최강의 면모를 유지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할 지 세계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랑스축구 왜 강한가

    세계최강의 비결은 효율성-. 한국을 5-0으로 완파한 프랑스축구의 강점은 막강한 미드필더와 탄탄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들의 패스 미스를 유도한 뒤 힘들이지 않고 최전방 공격수에게 순식간에연결, 슈팅 기회를 잡는 효율성에 있다. 한국전에서는 이번 대회에 결장한 앙리 대신 아넬카를 원톱으로,그 밑에 뒤가리-카리에르-말레를 내세웠지만 이들은너무나 쉽게 골을 뽑아냈다. 리자라쥐-실베스트르-드사이-사뇰로 구성된 포백 라인은 패스의 길목을 선점,한국 공격수들이 제대로 볼을 잡을 기회조차 주지 않아 한국은 전반에 유상철이 한차례 슛을 날리는데 그쳤을 만큼 힘을 쓰지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한 비에이라와 피레스는 순간적으로 상대 미드필드진을 압박해 볼을 빼앗은 뒤 막바로 최전방 공격수에게 연결하는 등 눈돌릴 틈을 주지 않는 빠른 공수전환을 자랑했다. 이 순간 1명밖에 없던 프랑스의 공격진에는 단숨에 4∼5명이 어우러져 한국 수비진의 혼을 빼놓았다. 결국 프랑스는 공격진과 수비진의 거리를 최대한 압축,수비수이든 미드필더든 일단 볼을 잡으면 지체 없이 최전방공격수에 연결해 바로 슛을 날리는 ‘효율축구’를 구사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프랑스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뛰어난 개인기를 지닌데다 비에이라가 효율적으로공수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대구 임병선기자
  • LG전자·아디다스 달아오른 마케팅 경쟁

    “움직이는 광고판 프랑스축구대표팀을 잡아라” 브라질 7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오른 프랑스축구대표팀을 놓고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와 LG전자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2002월드컵축구대회의 공식 스폰서이자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13개국 대표팀의 스폰서를 맡고 있는 스포츠용품체아디다스와 프랑스를 비롯해 한국 호주를 후원하는 LG전자의 경쟁이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후끈 달아 올랐다. 아디다스와 LG전자는 프랑스대표팀을 공동으로 후원하고있지만 28일 기자회견장에서 각자 다른 자료를 배포하는 등한치의 양보도 없는 홍보전을 펼쳤다. 아디다스는 프랑스대표팀이 입국하자마자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차범근 전 감독이 운영하는 축구교실,어린이들과의 사인회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이에 뒤질세라 LG전자도 프랑스대표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휴대폰 48대를 공짜로 빌려주었고 이 휴대폰에 선수들의 사인을 받아 판촉물로 사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LG전자는 또 29일 프랑스대표팀의 기자회견을 다시 주선함으로써아디다스와의 스폰서 경쟁에서 앞서려는 집요한 모습을 보였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앙리, 컨페드컵 결장

    프랑스 축구의 간판스타 티에리 앙리(잉글랜드 아스날) 가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프랑스축구협회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앙리가 부상으로인해 오는 30일 개막되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협회는 그러나 앙리가 어떤 부상을입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따라서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다비드 트레제게,릴리앙 튀랑,파비앙 바르테즈,앙리 등 주전급이 모두 빠진 상태에서 컨페더레이션스컵을치르게 됐다. 한편 브라질도 발목을 다친 미드필더 제 호베르투(바이엘레버쿠젠)를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대신 카를로스 미구엘(상파울루)을 대체 멤버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 위기의 한국축구 ‘키’ 누가 잡나

    난파 직전의 한국 ‘축구호’를 구할 선장을 찾습니다-.12회 아시안컵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허정무감독의 교체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후임감독 물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단 눈앞에 닥친 2002년 한·일월드컵을 목표로 유럽쪽의 외국인감독을 영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유럽식을 고집하는 것은 신체조건상 개인기 위주의 남미축구를 도입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이유 때문이다. 협회가 내건 조건은 한국축구를 잘 알고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둔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 가장 먼저 거론되는 사람은 지난 94∼98년 국내 프로팀인 부천 SK감독을 맡았던 발레리 니폼니시(러시아).니폼니시는 지난 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카메룬을 8강에 올려놓은 인물로 협회가 내건 2가지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다.그러나 니폼니시는 최근 일본 프로축구 J리그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96애틀랜타올림픽 때 한국대표팀을 맡았던 비쇼베츠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비쇼베츠는 당시 8강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승1무1패라는나름대로의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선수들과의 화합면에서 문제를 보여 선뜻 손을 뻗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획기적인 사령탑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주장이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즉 기존 니폼니시나 비쇼베츠로 카드로는 제자리걸음밖에 할 수 없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98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정상에 올려놓은 에메 자케도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다.자케는 현재 프랑스축구협회 고문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94년 미국월드컵에서 루마니아를 8강까지 진출시킨 안헬요르파테스쿠,98년 프랑스월드컵 3위 돌풍을 일으킨 크로아티아의 블라제비치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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