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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 지구촌] 차 얻어타는 ‘히치봇’ 美 횡단 도전기

    [나우! 지구촌] 차 얻어타는 ‘히치봇’ 美 횡단 도전기

    "괜잖으시면 저 좀 태워주실래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 로봇이 홀로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서부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긴 여행을 시작했다. 이 로봇의 이름은 ‘히치봇’(hitchBOT). 재미있게도 히치봇은 모르는 사람의 자동차를 얻어타는 이른바 세계최초 '히치하이킹' 로봇이다. 최근 미국 AP통신은 지난주 마블헤드에서 첫 차를 얻어 탄 히치봇이 아직 매사추세츠주를 벗어나지는 못했으며 24일(현지시간)에는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게임을 관전하는 호사를 누렸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히치봇은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가 개발한 로봇으로 얼굴에 설치된 LED 디스플레이로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영어와 프랑스어로 간단한 회화도 가능하다. 그러나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스스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해 차에 태워주는 것도 차주인이 직접 해줘야 한다. 그렇다면 스스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히치봇은 어떻게 히치하이킹을 할까? 방법은 간단하다. 길가에서 노란 장갑을 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웃으며 히치하이킹 의사를 표현하는 것. 더욱 황당(?)한 것은 차주인이 태워주는 것도 모자라 차량의 시거잭으로 히치봇에게 '밥'도 줘야한다는 사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지난해 여름 히치봇은 캐나다 동부 핼리팩스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빅토리아까지 무려 6000km 이상을 히치하이킹으로 26일 만에 횡단하는데 성공했다. 개발자인 스미스 교수는 “로봇의 보급과 맞물려 과연 인간이 로봇을 신뢰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 미국 횡단 도전에서 히치봇은 뉴욕의 타임스퀘어, 그랜드 캐니언 등 미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으로 현재는 캐나다에 비해 속도가 느린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캐나다 횡단 모험을 시시각각 SNS를 통해 업데이트 한 히치봇은 모험을 완료한 후 재미있는 트윗 소감을 남긴 바 있다. "나는 재충전이 필요하다. 히치하이킹은 정말 힘들다.” (I need to recharge, hitchhiking is tough)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에바종, 힐링 리조트 ‘사우스 케이프 스파 & 스위트’ 프로모션 진행

    에바종, 힐링 리조트 ‘사우스 케이프 스파 & 스위트’ 프로모션 진행

    럭셔리 디자인 호텔 예약 사이트 ‘에바종’(www.evasion.co.kr)이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남해의 힐링 리조트 ‘사우스 케이프 스파 & 스위트’를 예약하면 투숙기간 중 스타일리시한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 아이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만도의 친환경 이동수단인 ‘만도풋루스’의 체험기회가 포함돼 리조트 내부뿐 아니라, 리아스식 해변을 따라 달리며 남해의 평화로운 해안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체인 없이 전력으로 움직이는 신개념 e-mobility 만도풋루스는 객실 예약 시 사전 선착순 예약이며, 현장 프런트에서 잔여 전기자전거가 있을 경우 예약이 가능하다. 투숙객에 한해 1회 무료 렌탈이 가능하며 1객실 최대 2인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여름을 맞아 오픈한 유선형의 인피니티풀은 이 곳의 또 다른 자랑거리로 데크에 준비된 선베드에서 바다를 바라보거나 하얀 카바나에서 럭셔리한 여유를 즐기며 해외 리조트 부럽지 않은 국내 리조트에서의 한적한 휴가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에바종 회원에게는 조식과 카페 볼렌테에서의 음료권, 만도 풋루스 IM 머그컵이 혜택으로 제공된다. 에바종 관계자는 “특히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에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한정으로 풀사이드 BBQ 디너와 팝, 재즈 공연이 추가되는 패키지가 제공돼 특별한 여름 밤을 보내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에바종의 사우스 케이프 스파 & 스위트 프로모션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에바종 공식 사이트에서 단독 판매 되며, 국내에서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한 휴가를 즐기고 싶어하는 여행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에바종은 ‘Escape’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전 세계 하이 퀄리티의 디자인 부티크 호텔, 럭셔리 리조트만을 엄선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여행 환경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트래블 클럽(Private travel club)이다. 단기간에 상품을 판매하는 플래시 세일즈 모델의 선구주자로 지난 2012년 2월 첫 론칭 후 매월 20%가 넘는 성장을 거듭하며 여행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원 가입은 무료이며, 매주 7일 동안 진행되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만 30~70%의 파격적인 할인 가격을 멤버들에게 제공한다. 이번 해부터는 에바종의 모든 파트너 호텔들을 상시 예약할 수 있는 에바종 컬렉션을 오픈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롯데캐슬 골드파크 마르쉐 도르’, 금천구 랜드마크 상가로 ‘우뚝’

    ‘롯데캐슬 골드파크 마르쉐 도르’, 금천구 랜드마크 상가로 ‘우뚝’

    1%대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형부동산의 대표 주자인 상가시장에 대한 인기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수익형부동산은 보다 안정적이고, 금융권 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묻지마식 투자보다는 브랜드 있는 건설사가 시공을 하는지, 배후수요는 어떤지, 역세권에 위치한 상가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제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는 랜드마크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롯데캐슬 Gold Park(골드파크)’ 복합상가 ‘마르쉐도르(Marche Dore)’다. 롯데건설이 이번 달 분양에 나서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상가 ‘마르쉐 도르(Marche Dore)’는 4400여세대의 미니신도시급에 달하는 풍부한 입주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금천구의 랜드마크 상가로 탄생할 예정이다. 마르쉐 도르는 프랑스어로 마켓(market)을 뜻하는 Marche와 골드(gold)를 뜻하는 Dore의 합성어로 골드파크 복합상가의 새로운 이름이다. ‘롯데캐슬 Gold Park(골드파크)’ 마르쉐도르는 지하1층~지상5층 2만3791㎡ 규모로 층별 점포 수는 ▲지하1층 28개 ▲지상1층 43개 ▲지상2층 37개 ▲지상3층 28개 ▲지상4층 18개 ▲지상5층 2개 등 총 156개로 구성된다. 지하1층부터 지상2층은 판매 시설이 들어서고 3층은 판매 및 업무시설, 4층은 학원 등 교육시설, 5층은 근린생활 시설이 들어서도록 계획됐다. ‘롯데캐슬 Gold Park(골드파크)’ 복합상가 ‘마르쉐도르’는 금천구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대형상가로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를 독점하는 초저금리시대 안성맞춤 수익형부동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4400여세대 미니신도시급 대단지의 고정수요를 확보한 상가로 투자가치가 높다. 또 금천구청역에서 도보로 약 3분내 접근 가능한 상가로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고 최근 상가 트렌드로 인기가 높은 로드형 상가로 지어진다. 마르쉐 도르는 지역 내 부족시설(에듀, 메디컬)을 도입한 금천구 복합상가이며, 다양한 업종이 입점 가능한 MD특화 상가이다. 특히, 복합상가 내 친환경 태양광발전 및 지역발전 시스템을 적용해 상가 운영 시 공동으로 발생되는 공용부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상가다. 또 지하철 금천구청역과 시흥대로를 지나는 지선 및 간선, 광역, 공항버스 등 23개 노선이 지나는 역세권 입지가 돋보인다. 금천구청과 금천경찰서(예정) 등 관공서 및 축구장 약 3배 크기의 대형 근린 공원과 벚꽃십리길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고정 배후 수요 외에 1200여명에 달하는 관련 직원수요와 금천구청역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2만3000여명의 유동인구 등 서울 서남부 지역과 인근 광명시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수 있는 광역상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전문가는 “마르쉐 도르는 저금리시대를 맞이한 요즘 투자자 및 수요자, 은퇴자들을 위한 대표적인 수익형부동산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분양문의: 02-868-017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3살 세계 최연소 심리학자 탄생

    13살 세계 최연소 심리학자 탄생

    세계 최연소 심리학자 탄생이 예고됐다. 멕시코의 13살 천재소녀 다프네 알마산이 올해 8월 대학을 졸업한다. 멕시코 제2의 대학인 몬테레이 공과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알마산은 졸업과 함께 심리학자 타이틀을 취득하게 된다. 당장 심리치료센터를 개원할 수 있지만 알마산은 일단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다. 천재소녀는 박사까지 욕심을 내고 있다.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알마산은 초등학교를 6살에 졸업하면서 신동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중학교 과정은 1년 만에 패스하고 2년 뒤엔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10살에 대학에 입학한 알마산은 유급 한 번 없이 4년 과정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내달 졸업장을 받는다. 초고속 졸업행진을 벌이면서 세계 최연소 심리학자 타이틀까지 얻게 된 알마산은 최근 '멕시코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여성 50인'에 선정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알마산은 천재소녀로 불리고 있지만 노력도 남다르다. 대학에 입학한 뒤 알마산은 매일 평균 12시간씩 책과 씨름을 벌였다. 그럼에도 알마산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다. 알마산은 "대학에 다닌다고 공부에만 매달려 있지는 않았다"면서 "친구들과 만나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면서 평범할 땐 지극히 평범한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알마산은 최근 태권도를 시작해 벌써 노란띠를 땄다. 알마산은 심리학을 계속 공부하면서 부모가 설립한 영재후원센터와 협력해 자신과 같은 영재 아이들을 돕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어 한다. 알마산의 부모가 설립한 영재후원센터는 멕시코 전역의 영재 250명을 후원하고 있다. 모국어인 스페인어 외에 영어, 프랑스어, 라틴어에 능통한 알마산은 "지금은 영재 어린이들에게 외국어를 가르치고 있다"면서 "어려운 발음이 터지는 아이들을 보면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알마산은 "할 일이 많으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지만 사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넉넉하게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단지 얼마나 계획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클라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일어나라 한국경제] 아시아나, 모바일 탑승권·A380 세계 고공비행

    [일어나라 한국경제] 아시아나, 모바일 탑승권·A380 세계 고공비행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전 부문에 걸쳐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는 등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공을 쏟고 있다. 먼저 아시아나는 지난 5~6월 A380 3호기와 4호기를 도입해 미국 뉴욕 노선에 투입했다. A380은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가 제작한 여객기로 ‘하늘을 나는 호텔’이라는 별칭의 프리미엄 여객기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A380 1호기와 2호기를 도입해 각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홍콩 노선에 투입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모바일 탑승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고 카운터에 들르지 않고 출국할 수 있다. 체크인 후 짐까지 혼자 붙여 대기 시간을 줄인 셀프백드롭 카운터도 선보였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PC, 모바일 버전 홈페이지에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번체) 서비스도 추가했다. 고객 체험 마케팅도 강화하는 추세다. 아시아나는 지난 2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에 맞춰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전국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한·일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교류 행사’ 서울 개최를 적극 지원했다. 또 3월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2015 글로벌 마케터’ 24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아시아나가 취항하는 국제선 항공편에 직접 탑승해 서비스 전반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SAT·ACT학원 인터프렙, 미국 명문대 필수 시험 SATII, AP 여름 2차 특강 개강

    SAT·ACT학원 인터프렙, 미국 명문대 필수 시험 SATII, AP 여름 2차 특강 개강

    국내 최대 SAT·ACT 전문학원 인터프렙에서 1차 SATII·AP 특강에 이어 오는 11일부터 2차 특강을 실시한다. SAT II의 정식 명칭은 SAT Subject Test. SAT처럼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에서 주최하는 시험 중 하나이다. 이(시험은 20개의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학생들은 이 중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20개 과목: 문학, 미국역사, 세계역사, 수학1, 수학2, 생물, 화학, 물리, 프랑스어, 프랑스어 듣기, 독일어, 독일어 듣기, 스페인어, 스페인어 듣기, 히브리어, 이탈리아어, 라틴어, 중국어 듣기, 일본어 듣기, 한국어 듣기) AP(Advanced Placement) 역시 칼리지보드가 주관하는 시험 중 하나이며 대학교 과정을 고등학교 과정 중 이수 하여 학점을 인정하는 시스템이다. 통상적으로 한국 학생들은 SAT II Math2 와 과학분야 1~2개, 그리고 인문분야 한 개 정도를 본다. Math2는 한국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수학이지만 난이도가 높은 응용력이 필요한 점에서 까다로운 시험으로 평가된다. SAT II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이 필수적으로 subject test를 요구하는지, 요구하면 몇 개를 요구하는 알아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3개를 요구하는 학교, 2개 요구 학교, 요구하지는 않지만 점수를 내면 받는 학교, 그리고 특이한 조건이 붙는 학교 등이 있다. USC, 조지타운, 존스홉킨스, NYU 등이 3개 이상을 요구하며,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을 비롯한 모든 아이비리그 학교들과 MIT, 칼텍, 스탠포드, 듀크, 에모리, 노스웨스턴, 카네기 멜론 등은 2개 이상을 요구한다. 이 학교들은 대부분 대학 랭킹 25위 안에 포함되어 있는 최고 명문대들이다. 명문대 중에서 subject test를 요구하지 않는 학교는 시카고, 워싱턴 세인트루이스 등이 있다. Subject test를 요구하지 않는 대부분의 학교들도 subject test 점수를 내면 당연히 입학사정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50위권 이내의 학교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subject test 2개 정도는 필수라고 볼 수 있다. SAT II와 AP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혼자서 문제집을 푸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큰 효과를 보는 경우는 드물다. 실제 시험에서는 문제집에 나오는 것보다 더 많은 범위의 응용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혼자서 문제집을 가지고 푸는 것 보다는 학원이나 혹은 과외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이번 인터프렙 SAT II, AP 2차 여름 특강에서 Math2와 생물을 비롯하여 총 17과목의 수업이 진행된다. 각 과목별로 수업일자는 다르지만 주말반은 7월 11일, 12일 과 18일, 19일로 실시되며 주중반의 경우는 13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진행한다. 코스는 학습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4주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의는 인터프렙 홈페이지 (www.interprep.co.kr) 또는 전화(02-547-2039)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만의 초록 샤워장… 제주도 ‘삼다수 숲길’

    나만의 초록 샤워장… 제주도 ‘삼다수 숲길’

    제주엔 숲이 많다. 엇비슷해 보여도 특징은 조금씩 갈린다. 삼나무, 편백나무 등이 잘 정비된 휴양림도 있고, 이 나무 저 나무가 이런들 저런들 어떠냐며 어지러이 얽힌 곶자왈도 있다. 잘 정돈된 숲과 곶자왈이 한데 어우러진 곳도 있다. 그중 하나가 조천읍 교래리의 삼다수 숲길이다. 이름 참 촌스럽다.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사려니 숲길 등에 견주자니 더욱 그렇다. 한데 이름만으로 숲의 깊이를 가늠해선 안 된다. 게다가 이름난 숲에선 그 유명세 탓에 나무들과 차분하게 대화하기가 쉽지 않다. 삼다수 숲길은 다르다. 언제 가도 인적이 드물다. 그래서 가능하다. 나만의 ‘초록 샤워’를 즐기는 것이. 교래리는 마을이 들어선 지 무려 700년이나 됐다는 곳이다. 다리 교(橋), 올 래(來)자를 써서 교래리다. 오래전 긴 다리 모양의 ‘빌레’(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너럭바위를 뜻하는 제주 사투리)가 이 일대 마을과 마을을 연결했는데 이 빌레를 다리 삼아 사람들이 오갔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을 얻게 됐다. 이 이름이 삼다수 숲길을 이해하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삼다수 숲길은 산과 들이 경계를 이루는 중산간 지역에 형성돼 있다. 높이는 440m쯤 된다. 삼다수 숲길엔 꼿꼿한 삼나무와 초록빛 난대림이 어우러져 있다. 저 유명한 사려니 숲길과 형태가 비슷한 편이다. 실제로 삼다수 숲길 끝은 사려니 숲길과 연결돼 있다. 하지만 찾는 사람은 사려니 숲길에 견주기 어려울 만큼 적다. 그 덕에 혼자 조용히 ‘초록 샤워’를 즐길 수 있다. 숲길로 정식 개장한 건 2010년이다. 더 오래 전엔 중산간을 호령했던 ‘테우리’(말몰이꾼)와 ‘사농바치’(사냥꾼)들이 이 길을 오갔다. 마을 주민들도 땔감과 식수 등을 구하기 위해 수시로 지나다녔다. 길 여기저기에 고단한 삶을 이어 갔던 선인들의 숨결이 배어 있는 셈이다. 숲 안에는 아직도 옛사람들이 거주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한데 왜 하필 삼다수 숲길일까. 시판되고 있는 생수 이름과 같다. 숲길이 펼쳐져 있는 곳도 생수 공장 위쪽이다. 오래전부터 이런 이름으로 불렸을 리는 없다. 필경 삼다수의 유명세에 기대자는 뜻이었을 텐데, 숲이 가진 무게감에 견줘 이름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느낌이 든다. 숲길은 두 코스로 나뉜다. A코스는 5.2㎞다. 2시간 남짓 소요된다. B코스는 8.2㎞다. 3시간 30분 이상 잡아야 한다. B코스의 중간쯤을 가로지른 뒤 돌아 나오는 게 A코스라고 보면 알기 쉽다. 거리는 짧지만 A코스만 걸어도 온몸에 초록물 들이기엔 충분하다. 두 코스 모두 들머리는 교래리 종합복지회관이다. 숲길 초입은 포장도로다. 1㎞ 남짓 딱딱한 시멘트 길을 걸어야 한다. 이 탓에 처음 가는 이들은 길을 잘못 들었나 오해하기 십상이다. 길은 말 목장을 지나면서 유순해지기 시작한다. 목장 초원 너머로 한라산이 넓게 자락을 펼치고 있다. 그제야 비로소 발 딛고 선 곳이 중산간이란 게 실감나기 시작한다. 목장길 옆으로는 시냇물이 흐른다. 안내판은 이를 ‘포리수’(파란물)라 적고 있다. 투명한 물에 맑은 하늘이 잠기면 파란빛이 감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70년대 초반까지 인근 주민들이 마실 물로 이용했다고 한다. 목장을 가로지르면 본격적인 숲길이다. 초입부터 빼어나다. 포장도로를 걷는 내내 이게 무슨 숲길이냐며 구시렁댔던 말들을 신속하게 주워 담아야 할 판이다. 무엇보다 삼나무 군락이 인상적이다. 군더더기 없이 위로 뻗어 수직 세상을 펼쳐 놓았다. 1970년대 말 조성됐다니, 얼추 40년 가까이 지난 셈이다. 삼나무 군락지는 삼다수 숲길 초입과 끝자락에 각각 조성돼 있다. 숲길 초입은 산수국이 장식하고 있다. 푸른 이파리 위로 파란 꽃잎들이 나비처럼 내려앉았다. 푸른 이끼 낀 삼나무 몸통엔 흰 버섯이 별처럼 박혀 있다. 입에서 혼잣말이 삐져 나온다. “그래, 좋구나. 이 길.” 안으로 들어갈수록 숲 그늘은 더욱 짙어진다. 빽빽하게 난 삼나무 때문에 빛 한 줌 들어오기 어려운 모양새다. 온몸에 초록물이 들 지경이다. 이 길을 단풍 물든 가을에, 흰 눈 덮인 겨울에 걸으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삼나무 군락지를 휘휘 돌아 가면 풍경이 바뀐다. 주변 나무들은 굽었고, 바닥은 제주조릿대 차지다. 삼나무가 만든 수직 세상의 조형미도 가뭇없이 사라졌다. 그 자리를 정돈되지 않은, 그러나 더없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대신하고 있다. 고도를 높일수록 낙엽활엽수들도 늘어난다. 단풍나무와 때죽나무, 자귀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뒤엉켜 있다. 숲길 바닥은 곶자왈이다. 곶자왈은 ‘화산 활동으로 분출된 용암류(熔岩流)가 분포한 지대에 형성된 숲’이다. 쉽게 말해 굳은 용암 위에 형성된 숲이다. 붉은 화산송이와 유난히 구멍이 많은 다공질 현무암이 지천에 널린 건 이 때문이다. 현무암의 작은 구멍은 용암 속에 있던 가스가 빠져나가며 생긴 것이다. 층층이 쌓여 있는 다공질 현무암은 빗물을 걸러 지하로 흘러들게 한다. 일종의 정수기 노릇을 하는 셈이다. 숲길에서 여과된 물은 아래쪽 공장으로 모여 생수로 팔려 나간다. 비만 오면 숲길은 개골창으로 변한다. 반환점을 지나면서부터 이 같은 현상이 부쩍 잦아진다. 숲길 여기저기 물이 고여 있거나 졸졸 대며 흘러간다. 물기 잔뜩 머금은 길은 진흙으로 변해 걷기조차 불편하다. 숲길 초입의 안내판에 비 오는 날 출입을 자제하도록 권고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다수 숲길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길이라 주변에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음식점은 초입에 하나 있고 편의점은 없다. 물, 간식 등은 미리 챙겨 와야 한다. 화장실도 사실상 없다. 안내판은 교래리종합복지회관을 이용하라고 돼 있지만 실제로 회관 건물은 문을 닫아걸었다.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교래리종합복지회관’이나 ‘삼다수 숲길’을 찾아가면 된다. 버스 정류장은 복지회관에서 10분쯤 떨어져 있다. 1시간 간격으로 제주 시티투어버스가 다닌다. 한 방향으로만 운행하기 때문에 목적지에 따라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 1200원. 최근 제주에서 독특한 곳 하나만 덧붙이자. 세계 최대 착시 테마파크로 꼽히는 ‘박물관은 살아있다’(www.alivemuseum.com/branch/jeju) 제주 중문점이 대형 오르간을 들여왔다. 벨기에 모르티에사가 1920년에 제작한 ‘얼라이브 통 오르간’(Alive 通 Organ)이다. 독일, 네덜란드, 미국 등을 전전하는 동안 제2차 세계대전 등 난관도 겪었지만 별다른 하자 없이 한국 땅을 밟았다. 오르간 가격은 3억원, 미국에서 옮겨 오는 데만 2억원 가까운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오르간은 101개의 키와 600여개의 파이프로 구성됐다. 첼로, 플루트, 카리용(종소리) 등 총 18개 음색으로 편곡돼 합주할 수 있다. 연주 형식은 전통적인 재생 방식인 ‘타공 종이 악보 연주’와 현대적 방법인 ‘미디파일 연주’ 2가지다. 박물관 측은 내부에 전용 뮤직홀을 갖춰 오는 10일 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가 프랑스풍의 정찬 레스토랑 ‘밀리우’를 새로 선보였다. 밀리우는 중심, 중앙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12개의 바 좌석과 5개의 개별룸 등 총 32개 좌석만 운영된다. 주방은 윤화영 셰프가 총괄을 맡았다. 프랑스 국립고등조리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프랑스 요리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유명 셰프다. 밀리우가 내세우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제주산 식자재와 프랑스 전통 테크닉의 만남이다. 7, 8월이 제철인 제주산 광어와 농어, 각종 채소 등을 이용해 다양한 메뉴를 꾸린다. 오프닝 특선 디너는 6코스다. 가격은 8만 9000원이다. 오픈 초기에는 오후 6~10시에만 운영되며 17일부터 점심식사(낮 12시~오후 3시)도 준비된다. 이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제주의 알려지지 않은 다채로운 로컬 식재료와 조리법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스타일의 프렌치 요리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영숙, 16년 만에 이룬 꿈…나는 ‘명성황후’다

    신영숙, 16년 만에 이룬 꿈…나는 ‘명성황후’다

    “저, 이다음에 성장해서 꼭 명성황후를 하겠습니다.” 1999년, 당시 24세 나이에 한국 대형 창작뮤지컬 대표작인 ‘명성황후’에서 손탁 여사 역할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섰던 신영숙(40)은 팀 회식 자리에서 윤호진(67) 에이콤인터내셔널 대표를 향해 ‘당돌한’ 약속을 했다. 16년이 지나 ‘명성황후’의 20주년 기념 공연 소식이 들려올 때쯤 윤 대표에게서 전화가 왔다. “너, 명성황후가 꿈이라고 하지 않았니?” “16년 만에 꿈을 이뤘어요.”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만난 배우 신영숙은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새달 28일 개막하는 ‘명성황후’ 20주년 기념공연에서 주인공 명성황후 역을 꿰찬 그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데뷔했던 작품에서 주연이라니 … 일정이 빡빡했지만 어떻게든 하겠다고 마음을 바짝 다잡았습니다.” ‘명성황후’는 그에게 데뷔작 이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성악을 전공했던 그를 배우의 길로 이끈 이정표이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을 고민했던 그는 ‘명성황후’ 오디션에 도전했다 합격했다. 조선에 머물던 외국 공사의 부인으로 명성황후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쳐주는 역할이었다. “노래엔 자신 있었지만 연기는 처음이었어요.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어리바리하게 연기했던 기억이 나요.” ‘명성황후’를 마치고는 “배워야 할 게 너무 많다”는 생각에 서울예술단에 들어갔다. “연기와 무용, 국악 등의 기본기를 다지며 배우로 살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된 시절”이었다. 라이선스 뮤지컬 대신 창작극에 매진했던 그는 한동안 낮은 인지도 탓에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오디션에 1등으로 붙고도 떨어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이겨내야 하는 현실”이라며 이를 악물고 도전을 거듭했다. 2008년 ‘캣츠’ 라이선스 초연에서 그리자벨라 역을 따냈고, 2010년부터 공연마다 맡았던 ‘모차르트!’의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금 그는 뮤지컬계 대표적인 ‘신스틸러’다. ‘두 도시 이야기’의 마담 드파르지,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황태자 루돌프’의 라리쉬 백작부인 등 카리스마와 코믹, 우아함을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뮤지컬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믿고 보는 신여사’로 통한다. 그는 요즘 명성황후를 이해하기 위한 공부에 한창이다. ‘명성황후’의 원작인 이문열의 희곡 ‘여우사냥’을 비롯해 관련 책과 자료들을 찾아 공부했다. 명성황후에 대한 엇갈린 시각과 비판을 그는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가 잘했건 잘못했건, 30년간 조선의 왕비였으며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왕비였던 건 사실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문화 콘텐츠로서 회자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날씨 좋은 어느 날엔 경복궁을 천천히 거닐며 명성황후의 삶을 상상해보기도 했다. “아름다운 궁 안에서 아이를 낳고 뜰을 거닐고 … 어쩌면 명성황후는 그저 아이들과 오손도손 살아가는 걸 꿈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그는 “작품에서 (명성황후에 대한)미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명성황후가 살아온 시간을 역사적 사실 그대로 보여주며 한국인의 교감을 끌어내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뮤지컬계에 여배우의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현실에서, 신영숙은 30대 중반에 빛을 보기 시작했다. 올해로 마흔, 이제 정점에 올라섰다는 말에 그는 손가락을 들어 상승 곡선을 쭉 그렸다. “제 배우 인생은 느리게, 천천히 흘러갔어요. 하지만 어떤 배역이든 소중히 여기고 해온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어떤 배우의 삶이 펼쳐질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9월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6만~13만원. (02)2250-5923.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게임만 해도 숙박권이...에바종의 ‘여행지 이상형 월드컵’ 이벤트

    게임만 해도 숙박권이...에바종의 ‘여행지 이상형 월드컵’ 이벤트

    만족스러운 여행을 위해서는 자신이 어떠한 여행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어떤 종류의 여행지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파악이 먼저다. 럭셔리 디자인 호텔 예약 사이트 ‘에바종’에서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600만원 상당의 럭셔리 리조트 숙박권을 증정하는 에바종 ‘여행지 이상형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드몽 드 퐁뜨네 대표는 “에바종을 사랑해주는 회원뿐 아니라 여행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에바종이 선정한 럭셔리 리조트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에바종이 준비한 선물들을 통해 에바종의 스마트하고 스타일리쉬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이벤트는 에바종 공식 사이트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이상형 월드컵 게임의 형식으로 퀴즈를 풀면서 자신에게 잘 맞는 여행지를 알아볼 수 있다. 게임 참여 후 자신에게 잘 맞는 여행지의 결과를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 채널에 공유할 경우 당첨 확률이 높아질 뿐 아니라 자신과 같은 결과를 가진 친구를 찾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다. 1등에게는 영국 BBC가 선정한 파라다이스 베트남 콘다오의 럭셔리 리조트 식스센스 2박 숙박권(1명), 2등에게는 그랜드 하얏트 발리 4박 숙박권(1명), 3등에게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휴가지 태국 푸켓의 리조트 르네상스 푸켓 2박 숙박권(1명)이 주어진다. 4등에게는 꼬달리 트래블 키트(9명), 5등에게는 스타벅스 기프티콘(50명), 6등에게는 에바종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2만5000원 쿠폰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에바종 공식 홈페이지(http://www.evasion.c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에바종은 ‘Escape’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전 세계 하이 퀄리티의 디자인 부티크 호텔, 럭셔리 리조트만을 선정해 고객들에게 좋은 여행 환경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트래블 클럽(private travel club)이다. 에바종은 단기간에 상품을 판매하는 플래시 세일즈 모델의 선두 주자로 지난 2012년 2월 첫 론칭 후 매월 20%가 넘는 성장을 거듭하며 여행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원 가입은 무료이며 매월 7일 동안만 진행되는 프로모션 기간에는 파격적인 30~70% 할인 가격으로 회원들에게 제공한다. 이번 해부터는 에바종의 모든 파트너 호텔들을 상시 예약할 수 있는 에바종 컬렉션을 오픈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4시간 무료 메르세데스-벤츠 렌탈로 럭셔리 남해 여행 완성

    24시간 무료 메르세데스-벤츠 렌탈로 럭셔리 남해 여행 완성

    럭셔리 디자인 호텔 예약 사이트 ‘에바종’은 힐링 리조트 ‘사우스 케이프 스파 & 스위트’를 예약하면 24시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 SLK 모델을 무료로 렌탈 해주는 단독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스 케이프 스파 & 스위트는 리조트 전체를 관통하는 컨셉 ‘얼티메이트 힐링’에 충실한 골프 리조트다. 리아스식 해변을 따라 만들어진 코스에서 즐기는 골프, 트레킹, 인피니티풀, 낚시 등에서 얻을 수 있는 동적인 힐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테라피 스파와 요가 등이 가능한 차움 스파, 와인과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는 뮤직 라이브러리, 조용한 남해의 자연에서 경험하는 명상, 신선한 남해의 음식이 주는 정적인 힐링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자유로운 오픈 탑 드라이빙이 가능한 벤츠 SLK를 직접 체험해 남해의 자연환경을 즐기고 싶어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솝의 신제품 프로텍티브 바디로션 SPF 50까지 차량에 배치돼 오픈 탑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어하는 여행자들을 배려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여름 휴가기간을 맞아 바다와 섬, 산, 골짜기가 어우러진 남해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사우스 케이프를 특가에 판매한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해 남해를 찾는 여행자들이 불편함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후 12:00까지 총 24시간(차량 정비시간 2시간포함)동안 메르세데스-벤츠 SLK를 무료로 렌탈 해주는 패키지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에바종’의 사우스 케이프 & 메르세데스-벤츠 패키지는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에바종’ 공식 사이트에서 단독 판매된다. ‘에바종’(http://www.evasion.co.kr/)은 ‘Escape’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전 세계 하이 퀄리티의 디자인 부티크 호텔, 럭셔리 리조트만을 엄선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여행 환경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트래블 클럽(Private travel club)이다. 단기간에 상품을 판매하는 플래시 세일즈 모델의 선구주자로 지난 2012년 2월 첫 런칭 후 매월 20%가 넘는 성장을 거듭해 여행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원 가입은 무료고, 매주 7일 동안 진행되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만 30~70%의 파격적인 할인 가격을 멤버들에게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에바종’의 모든 파트너 호텔들을 상시 예약할 수 있는 ‘에바종 컬렉션’을 오픈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땀한땀 세월을 엮는다

    한땀한땀 세월을 엮는다

    채색한 캔버스를 가늘게 찢은 뒤 이를 다시 접고 묶어 입체적 회화를 구현하는 ‘매듭 페인팅’ 기법으로 유럽과 미국 화단에서 주목받았던 고 신성희 화백의 초대전이 안산문화재단 단원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1948년 안산에서 태어나 서울예고와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나와 1980년대 프랑스로 건너가 창작에 매진하다 2009년 소마미술관 개인전 도중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프랑스어로 ‘누아주(Nouage)’라고 하는 그의 독창적인 매듭 페인팅은 1970년대부터 회화의 본질에 대한 탐구에서 비롯된 ‘마대 위의 마대’ 연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실제와 환영 사이에 존재하는 회화의 양면성에 대한 탐구를 거쳐1980년대에는 화려하게 채색된 판지를 불규칙한 형태로 찢어 붙이는 콜라주 작업에 몰두했고 1990년대 초반에는 이를 좀더 적극적인 표현기법으로 확장한다. 점, 선, 얼룩 등 다양한 컬러로 채색된 캔버스를 얇게 잘라 손으로 하나하나 엮어나감으로써 평면을 해체해 3차원 공간에 또 다른 회화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누아주가 만들어졌다. “해체와 건설, 혼돈과 질서, 압축과 긴장, 당김과 뭉쳐짐의 실험들은 평면에서 입체의 현실로 변화되어 우리들은 바람이 오가는 공간의 문을 열게 하였다.”(2005, 캔버스의 증언) 그의 고향에서 열리는 첫 번째 전시의 제목은 ‘신성희, 고향에 오다’이다. 이번 초대전에는 초기 마대 작업부터 누아주까지 40년에 이르는 화업을 종합적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시대별 대표작들이 전시된다. 또 1969년 국전 특선작품과 60년대 후반의 초기작품들도 최초로 소개된다. 더불어 작가가 살았던 안산에서의 유년시절 모습과 프랑스에서의 활동모습, 작품을 구상했던 스케치와 드로잉, 오브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30일까지. (031)481-0504.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씨줄날줄] 국어 실력/문소영 논설위원

    당나라에서 관리를 등용할 때 인물 평가의 기준은 신언서판(身言書判)이었다. 이 신언서판의 기준은 21세기 한국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특히 타인과의 소통과 공감을 중요시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시대에는 말과 글이 중요하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유머를 섞어 감각적으로 문장을 쓰는 사람들이 인기다. 몇 줄의 글들도 쌓이면 그럭저럭 한 인간의 총체적 실체에 접근하게 한다. ‘보그 병신체’가 있다. 세계적인 패션 잡지인 ‘보그’에 비속어인 ‘병신’을 붙인 신조어다. 한글로 썼지만, 사실은 영어랑 다를 바가 없는 국적 불명의 문장으로 문해력이 떨어진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사이드 쉐입을 고려해서 플랜을 플렉서블하게 레벨을 풍성하게~” 하는 식의 대사들이 그것이다. 한글로 고쳐 표현할 수가 없다. “아티스틱한 감성을 바탕으로 꾸띄르적인 디테일을 넣어 페미닌함을 세력되고 아트적인 느낌으로 표현한다”는 문구는 또 어떤가. 이를 “작가의 감성으로 맞춤복 같은 섬세한 장식으로 여성성을 세련되고 예술적으로 표현했다”라고 우리말로 고쳐도 어색하다. 19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의 패션·미용 잡지들은 한자 문화권인 일본 잡지를 모방했던 만큼 ‘보그 병신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언어 사대주의’가 아닌가 싶은데, 무분별한 영어 조기교육이나 제대로 된 글쓰기 교육 부재를 탓하기도 한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은 섬뜩하거나 살벌한 표현으로 국민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규제개혁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한꺼번에 단두대에 올려 처리하겠다”거나 “(규제는) 우리가 쳐부술 원수, 암 덩어리”, “한 번 물면 살점이 뜯어져 나갈 때까지 안 놓는 진돗개 정신”과 같은 발언들이다. 올 초부터 대통령의 발언들 중에는 문장이 어색하거나 조리가 맞지 않는 대목들이 두드러진다. “퉁퉁 불은 국수를 먹게 된 경제가 불쌍하다”를 시작으로, 최근 “우리의 핵심 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할 것을 이것이다 하는 것을 정신 차리고 나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걸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한다”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졌다. 즉석 연설은 주어와 종결어미가 잘 맞지 않기는 한다. 하지만 이런 발언이 잦다면 받아 적는 장관들은 어떻게 대통령의 뜻을 파악해 일을 할까 걱정이 됐다. 지난 남미 순방 중에 교포들과의 자리에서도 “도전을 극복하고”라고 표현해 당혹했지만, 너무 피곤해서 말실수가 됐구나 싶었다. 리콴유 장례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이 조문록에 영어로 ‘his loss’라 표현한 것을 두고 영어 문법 실력이 대단하다는 칭송들이 자자했다. 영어·중국어·프랑스어 등 외국어 연설 능력도 자랑이겠으나, 토론회 등에서 상대를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을 만큼 국어 실력도 훌륭해야 하지 않겠나. 말은 소통의 도구이자 의식의 집인데 말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내복 받은 첫 스승의 날… 이젠 제가 요리해 줘요”

    “내복 받은 첫 스승의 날… 이젠 제가 요리해 줘요”

    “스승의 날이란 것 자체가 없는 프랑스에 비해 한국은 사제 간에 애틋한 정이 있어 정말로 부럽습니다.” 그롯트 파스칼(50) 한국방송통신대 불어불문학과 객원교수는 해마다 ‘스승의 날’이 되면 22년 전 한국에서 첫 인연을 쌓았던 소중한 제자들과의 추억이 떠오른다. “숭실대에서 첫 스승의 날을 맞았는데 학생들이 스승의 날 노래를 부르며 저에게 꽃다발을 안겨 주더군요. 근데 그 학생이 남자였어요. 프랑스에선 남자가 남자한테는 꽃을 주지 않는데 생소하면서도 참 고맙더군요. 당시만 해도 외국인 교수가 많지 않았는데 학생들이 내복, 포도주 등을 선물로 주며 살갑게 대해 줘서 매우 고마웠습니다.” 일본인 외숙모와 함께 자란 것을 계기로 파리7대학 일본어학과에 진학한 파스칼 교수는 한·일 관계 등 역사를 공부하며 한국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한국어를 복수전공하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 학위까지 딴 그는 파리에서 만난 지금의 한국인 아내와 결혼하고 1993년 서울로 와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에게도 기억에 남는 스승이 있었다. 한국어를 힘들게 공부하던 시절이었는데 자신의 질문에 귀찮아하지 않고 하나부터 열까지 답해 주던 한국인 교수였다. 파스칼 교수는 “한국에 온 뒤 늘 그분의 소식이 궁금했는데 지난해 암으로 돌아가셨단 얘기를 들어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방송대에서 매주 한 번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영화로 배우는 프랑스어 회화’ 수업을 진행 중인 그는 이번 스승의 날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강생들과 술 한잔 기울일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 불문과 엠티에서 학생들과 직접 홍합탕을 만들어 먹었을 정도로 한국 요리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스승과 제자 관계를 넘어서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8세 소년, 여행용 가방에 몸 숨겨 불법입국 시도

    8세 소년, 여행용 가방에 몸 숨겨 불법입국 시도

    모로코에서 스페인으로 불법 입국하려한 8살 어린아이가 현지 국경검색대에서 붙잡혔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년은 작은 여행용 가방 안에 몸을 숨긴 채 국경을 건너려다 엑스레이 검색 도중 적발됐다. 국경검색대가 곧장 현장에서 가방을 열어 본 결과, 8살 된 작은 아이가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행히 여행용 가방이 단단한 하드 케이스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년과 함께 불법입국을 시도한 사람은 올해 19세로 알려진 모로코 국적의 여성이었다. 현지 경찰은 그녀가 국경검색대에 들어올 때부터 매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으며, 당시 경찰은 그녀가 마약 등 불법 물품을 운반하는 범죄자로 추측하고 곧장 수하물 검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여행용 가방안에 든 소년의 모습이 엑스레이 검색기기에 나타났으며, 경찰이 가방 문을 열자 프랑스어로 자신의 이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스페인 국경 도시인 세우타에서 발생했으며, 이들이 실제 모자(母子)관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여행 가방 안에서 발견된 8세 소년은 곧장 현지 국제적십자단체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엄마라고 주장하는 19세 여성 및 아이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을 추가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메르켈과 아베의 국가이성/최광숙 논설위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991년 독일 통일 후 첫 조각에서 여성청소년부 장관으로 발탁된 뒤 첫 외국 방문지로 선택한 나라가 바로 이스라엘이다. 총리가 된 후 더욱 이스라엘을 챙겼다. 총리 재임 첫 7년 동안 이스라엘을 방문한 횟수만 네 번이다. 이렇듯 메르켈의 외교정치에서 이스라엘은 유럽연합과 미국에 비견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관련한 독일의 역사적 부채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도 화답했다. 히브리대학에서 메르켈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2008년 3월 이스라엘 건국 60주년을 맞아 이스라엘 의회는 총리로는 처음으로 메르켈에게 연설하도록 기회를 줬다. 국가원수들만 불러 연설을 듣는 관행을 메르켈을 위해 과감히 깬 것이다. 독일에 있는 유대인 공동체도 ‘레오 백’이라는 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독일유대교중앙위원회가 독일 유대인을 위해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2007년 9월 메르켈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나 이전의 모든 독일 총리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독일의 특별한 역사적 책임을 의무로 여겼다. 나 역시 이런 특별한 역사적 책임을 명확하게 인정한다. 그것은 독일의 ‘국가이성’에 속한다”고 말했다. 슈테판 코르넬리우스가 쓴 메르켈의 전기 ‘위기의 시대 메르켈의 시대’에서 저자는 메르켈의 국가이성은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를 빼고는 독일을 논할 수 없다’는 역사관에서 출발해 나치에 대한 반성은 물론 나아가 독일에 이스라엘의 안전과 보호를 위한 중요한 정치적 임무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이성은 국가의 임무에 담긴 정치적 합리성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이성’(國家理性)은 프랑스어인 ‘레종 데타’(raison dEtat)를 번역한 말로 이미 로마시대에 사용됐다. 고대에서 국가이성이라는 관념은 위정자 개인의 경험에 입각하는 정치기술로서 인정되었지만 중세는 교회가 사회의 질서와 규범을 지배하던 때라 국가는 독자적인 존재 이유를 갖지 못했다. 그러다가 국가이성이 현실의 정치나 정치학에 도입되어 확립된 것은 마키아벨리 때이다. 르네상스 지식인 마키아벨리는 국가의 안보와 이익을 위해 국가는 정치가의 도덕적 규범과 같은 개인 윤리가 아닌 국가이성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훗날 히틀러의 무차별 정복이나 유대인의 학살 등을 정당화하는 데 잘못 활용되기도 했다. 일부 정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비도덕적인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서 말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8월 종전 70주년을 맞아 발표할 담화에서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의 표현을 담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점차 히틀러를 닮아가는 듯한 아베는 메르켈의 국가이성이 뭔지나 알고 있는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19살 고졸에 대기업 합격… “비결요? 3개국어 능통한 실력”

    19살 고졸에 대기업 합격… “비결요? 3개국어 능통한 실력”

    “외국에서 일해 보니 눈이 번쩍 트이더라고요. 이 경험이 취업은 물론 일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직 스물이 채 안 된 김안나(19)씨는 지난 1월 경기 평택의 한국관광고 졸업과 동시에 서울 강남구 코엑스 롯데면세점에 취업했다. 대졸자도 힘들다는 취업 문을 가뿐히 넘어선 비결은 뭘까.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 초까지 스위스 바텔호텔에서 경험을 쌓았고 이런 경험이 취업 성공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한 주는 언어 교육을, 한 주는 실습을 하는 등 특유의 커리큘럼 덕도 컸다. 김씨는 중국어가 전공이고 영어와 프랑스어도 가능하다. 학벌은 ‘고교 졸업’이지만 실력은 유명 대학 졸업생 못잖은 셈이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를 졸업한 이진현(19)씨는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오는 7월부터 독일 하노버의 전자 회사인 펠츠 일렉트로안나겐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금은 한국에서 독일어를 배우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독일 하노버의 직업학교인 비비에스(BBS)에서 견습생으로 직업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졸업 후 일하기로 한 것. 이씨는 “원래부터 외국의 언어나 문화에 관심 많았고, 교육부에서 이런 과정을 운영한다고 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에서는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기술이 좋으면 대접을 받는 풍토가 강하다”면서 “기술직에 대한 대우가 높고 정부 지원도 좋아 국내와는 온도 차이가 상당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의 그릇된 풍토도 꼬집었다. 이씨는 “국내에서는 고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면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고쳐져야 좋은 취업 프로그램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1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는 김씨와 이씨처럼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했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성공 사례 발표회가 열렸다. 교육부가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글로벌 현장학습은 올해로 5년째이다. 지난해에는 21개 학교 371명이 독일, 스위스, 호주 등 12개국에서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전체 참가자 가운데 70.6%인 262명이 귀국하자마자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66명은 해외기업 취업을 약속받았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부산기계공고·광주자동화설비공고가 독일에 각각 7~9명을, 한국관광고가 스위스에 5명을 진출시켰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이들이야말로 ‘신(新) 평판사회’의 주역들인 셈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소설쓰기란 사랑한 이에 대한 증언 인정 받고자 하는 욕망 그, 순간이다

    소설쓰기란 사랑한 이에 대한 증언 인정 받고자 하는 욕망 그, 순간이다

    롤랑 바르트, 마지막 강의/롤랑 바르트 지음/변광배 옮김/민음사/700쪽/3만 5000원 2015년은 20세기 후반 프랑스의 대표 지성으로 꼽히는 롤랑 바르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사상가이자 비평가, 구조주의 기호학자이자 뛰어난 에세이스트였던 그의 마지막 글쓰기가 된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록 ‘롤랑 바르트, 마지막 강의’가 이에 맞춰 출간됐다. 2003년 프랑스 쇠이유(SEUIL) 출판사에서 출간된 ‘소설의 준비 1, 2’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바르트는 1915년 11월 12일 프랑스 북부 해안도시 셰르부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명석하고 다재다능했던 그는 명문 루이르그랑에 진학하지만 폐결핵에 걸려 고등사범학교 진학과 교수자격 시험을 포기하고 소르본 대학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했다. 젊은 시절 루마니아와 이집트 대학에서 프랑스어 교수로 활동하다 돌아와 국립고등과학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본격적인 집필활동을 시작한 그는 ‘기호의 제국’ ‘글쓰기의 0도’ ‘텍스트의 즐거움’ ‘사랑의 단상’ 등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다. 1977년 1월 7일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로 취임해 당대 최고의 학자로서 세미나와 강의를 진행했던 그는 1980년 2월 25일 소르본 대학 후문의 에콜가에서 길을 건너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한달 후인 3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안타까움이 큰 만큼 바르트의 빛나는 지성과 삶, 평생을 관통한 연구의 정수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제공하는 책이 각별하게 다가온다. 1978년 12월 2일부터 1979년 3월 10일까지 13회에 걸쳐 진행된 강의와 1979년 12월 1일부터 1980년 2월 23일까지 11회에 걸쳐 열린 강의 및 각 강의와 연계된 세미나의 텍스트를 담고 있는 책은 소설, 엄밀하게 말하면 소설의 준비에 관한 것이다. 1970년대 초 문학이론가, 혹은 문학평론가의 위치에서 ‘저자의 죽음’과 ‘독자의 소생’을 외치며 저자와 대척점에 섰던 것과 달리 바르트는 책에서 ‘작가’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마르셀 프루스트처럼 기억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계속해 나가는 소설가는 못 된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과거보다 현재, 현재 중에서도 ‘순간’에 주목하면서 ‘어떤 한 사물의 본질이 현현(顯現)하는 순간’에 관심을 둔다. 이 때문에 그는 ‘현재를 메모하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간략한 일본의 하이쿠를 이상적인 소설의 모습 중 하나로 꼽는다. 바르트는 글을 쓰는 ‘저자’를 ‘뭔가 할 말이 있는 존재’로 규정한다. 즉 쓰기란 행위 주체가 사랑한 사람들이 이 세계에 존재했다는 사실에 대한 기억과 증언이며 그들이 ‘역사의 허무 속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불멸화’ 작업이라는 것이다. 또한 쓰는 행위는 타인들로부터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 나아가서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과도 연결돼 있다. 당연히 쓰기는 가치를 내보이는 행위여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잊지 않으려는 욕망이자 이상적인 자아를 향한 행위로 보았다. 사실 바르트에게 쓰기란 곧 ‘구원’과 연결되는 행위였다. 그는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강의를 시작할 때부터 새로운 형식의 소설을 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달 후 찾아온 어머니의 죽음으로 모든 의욕을 상실하고 낙담에 빠졌다. 그러던 중 1979년 4월 15일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불현듯 ‘문학에 입문’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하기로 한다. 바르트는 1979년 두 번째 강의안 작성에 착수하던 때에 ‘새로운 삶(Vita Nova)’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해 여름부터 그 구상을 다듬어 12월에는 새로운 작품의 뼈대가 어느 정도 갖춰졌다. 이 뼈대에 의거하고 있는 강의록은 소설 창작의 알파와 오메가를 다룬다. 즉 글쓰기의 욕망, 이 욕망을 관통하는 환상, 글쓰기의 의지, 글쓰기를 가능하게 하는 장소,도구와 사소한 소품 등에 대한 성찰도 포함된다. 동시에 단테, 프루스트, 미슐레, 보들레르, 발레리, 말라르메, 블랑쇼, 카프카, 톨스토이 등 거장들을 글쓰기의 관점에서 탐색한다. 소설 ‘새로운 삶’은 바르트가 세웠던 많은 계획들과 마찬가지로 실현되지 못했다. 갑작스런 죽음을 예견하지 못했던 그의 타자기에는 스탕달에 대해 진행하던 연구의 원고 한 장이 끼워져 있었다. 그 제목은 ‘인간은 항상 자기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데 실패한다….’였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IS 참수 모방’ 보코하람, IS에 공개 충성

    ‘IS 참수 모방’ 보코하람, IS에 공개 충성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서약을 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보코하람은 7일(현지시간)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녹음한 것으로 보이는 아랍어 충성서약 음성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음성메시지는 “우리는 무슬림의 칼리프인 이브라힘 이븐 아와드 이븐 이브라힘 알후세이니 알쿠라시(IS 지도자 아부 아크바르 알바그다디의 다른 이름)에 대한 연계를 선언한다. 고난과 번영의 시기에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복종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8분짜리로 된 이 음성메시지는 무선 마이크가 담긴 그래픽과 함께 영어와 프랑스어 자막이 달려 공개됐으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충성서약은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세력에 의해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이두구리에서 자살폭탄 테러 등 3건의 연쇄 테러공격으로 58명이 사망하고 139명이 부상당한 직후 나왔다. 나이지리아와 차드, 니제르, 카메룬군 등으로 구성된 다국적군의 협공으로 수세에 몰린 보코하람은 북동부 보르노주 그워자에 집결해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코하람은 그동안 잔혹한 IS를 모방한 행보로 주목을 끌었다. 지난 2일 ‘경찰의 첩자’라는 이유를 들어 다우드 무함마드와 무함마드 아울루라는 이름의 남성 2명을 참수하는 6분짜리 영상을 공개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민간인 포로를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언론에 배포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나이지리아 그워자에서 신정일치의 ‘이슬람 칼리프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당시 셰카우는 52분짜리의 영상을 통해 “그워자에서 우리 형제에게 승리를 안겨준 알라신 덕분에 이 지역이 이슬람 칼리프 국가의 영토 일부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S의 지도자 아부 아크바르 알바그다디에게 찬사를 보냈다.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의 보코하람은 2002년 설립 후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채택하고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테러활동을 벌여 민간인 1만 3000여명을 무차별 살해했다. 지난해 5월 나이지리아 북부 치복에서 여학생 200여명을 납치해 국제사회의 분노를 산 데 이어 여성과 어린 소녀를 꾀어 자살폭탄 테러를 벌이는 악행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공격 범위도 나이지리아 인근 나라들에까지 확대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生’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生’

    명품 매장이 즐비한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북동쪽으로 지하철로 20분만 가면 가난한 거리가 나타난다. 파리 19, 20구의 빈민가다. 이곳은 연초에 파리 연쇄 테러를 저지른 이민 2세대인 쿠아치 형제가 살았던 곳으로 여전히 이민자들과의 갈등이 방치돼 있다. 역사적으로 노동자들의 거주지였던 파리 19, 20구는 이슬람교도들과 유대인, 흑인 등 이주 노동자들의 거주지였다. 현재는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뜻으로 ‘벨빌’로 불린다. 이 벨빌 비송거리의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 칠층’에 아랍인 소년 고아 모모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끔찍한 기억을 갖고 있는 유대인 로자 아줌마가 함께 살았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가난한 경계인들로 아랍인과 유대인, 어린아이와 늙은이, 고아와 창녀, 이주 노동자와 성소수자 등이다. 이들은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한 공간에 살고 있다. 작가는 이들을 극단적인 상황에 던져 놓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느냐? 사랑할 수 있느냐?”를 묻는다. 그에 대해 등장인물들은 인종, 나이, 성별을 초월한 사랑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경계인에 대한 에밀 아자르의 애정은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 출신인 작가 자신의 삶과도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에밀 아자르는 로맹 가리라는 이름으로 공쿠르문학상을 받은 작가이며 외교관이었으며 영화감독이었다. 그럼에도 여러 가명으로 작품을 발표한 것은 세상 사람들의 편견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였다. 자신만의 독특한 존재 방식으로 프랑스 문단의 편견을 한껏 조롱한 작가는 권총 자살 후에야 에밀 아자르가 로맹 가리임을 밝힌다. 작가는 책 ‘인간의 문제’에 실린 장 다니엘과의 대담에서 “내 소설의 진정한 관심사는 인간의 존엄성이며 인간의 권리”라며 “인간적 여지는 내 책의 근본적인 조건”이라고 밝히고 있다. 유년 시절 어머니와 단둘이 러시아에서 프랑스로 이주해 성장한 로맹 가리에게 소외, 인권, 소수자, 불평등, 편견 등 인간이 처한 사회적 구속에 대한 문제는 중요한 화두였을 것이다. 이러한 작가의 문제의식은 열네 살 모모와 창녀의 아이들을 돌보는 로자 아줌마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모모는 자신을 돌보던 로자 아줌마가 뇌혈증을 앓자 거꾸로 로자 아줌마를 돌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살고, 병들고, 늙고, 죽어 가는 삶은 소중하고 또 소중하다. 모모가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지혜를 주는 하밀 할아버지, 전직 복서였지만 지금은 여장 남자로 몸을 파는 롤라 아줌마, 비송거리의 유대인과 아랍인, 흑인에게 자비를 베푸는 카츠 선생님 등은 고아라도, 창녀라도, 성소수자라도, 종교와 인종, 세대가 다르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 준다. 누구도 서로를 비난하지 않으며 외롭고, 늙고, 병들고, 죽음을 기꺼이 보살핀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이들의 경계선은 해체돼 고아고 창녀고 이방인이 아니라 어느새 사랑할 줄 아는,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존엄한 인간’으로 남는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삶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모모는 훔친 푸들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나는 녀석에게 멋진 삶을 선물해 주고 싶어졌다”며 “남에게 줘 버리기까지” 한다. 그 대가로 받은 돈을 하수구에 처넣고는 오히려 행복해한다. “엄마가 몸으로 벌어먹고 사는 여자라 해도 무조건 사랑했을 것”이고 “영웅 같은 것보다 그냥 아빠가 있어서 엄마를 잘 돌봐주는 뚜쟁이기를” 소망하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는 것을 아는 아이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힘센 경찰과 포주가 되어서 엘리베이터도 없는 칠층 아파트에서 버려진 채 울고 있는 늙은 창녀가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 그들을 보살피고 평등하게 대해 줄 것이다”라며 소외받는 이들의 편에서 생각할 줄 안다. 모모가 “하밀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를 사랑하고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아직 있다는 것, 그리고 그에게 그런 이름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기 위해서”다. “나는 로자 아줌마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서라면 무슨 약속이라도 했을 것이다. 아무리 늙었다 해도 행복이란 여전히 필요한 것이니까”라며 세상의 편견에 물들지 않는다. 늙고 병든 로자 아줌마를 보며 “그녀는 무척 아름다웠던 것 같다. 아름답다는 것은 우리가 누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라며 우리의 마음이 생각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가 늙고 추하고 다시는 정상적인 인간이 될 수 없었기에 이때처럼 로자 아줌마를 사랑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죽음에 임박해 냄새가 나는 로자 아줌마에 대해 “그녀를 더 꼭 끌어안았다. 혹시 내가 자기 때문에 구역질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배려한다. 그러면서 모모는 자연스러운 죽음을 선택하는 로자 아줌마를 위해 기꺼이 옆을 지킨다. 하밀 할아버지가 말한 대로 “사람은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자기 앞의 생’이라고 번역된 프랑스어 원제목(La vie devant soi)이 ‘여생’, 즉 ‘앞으로 남은 생’임을 생각해 보면 이 책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그래서 로자 아줌마가 죽은 후 이웃에게 구조된 모모는 “나는 로자 아줌마를 사랑했고, 아직도 그녀가 보고 싶다. 하지만 이 집 아이들이 조르니 당분간은 함께 있고 싶다”며 앞으로 펼쳐질 삶에 대한 애정을 보인다. 이 책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그렸지만 삶을 살아내는 문제를 결코 음울하게 그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전달한다. 극한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오히려 힘든 상황일수록 일상의 밑바닥에 고여 있는 초라한 삶에 침을 뱉을지라도 더 힘껏 생을 끌어안아야 하고, 그것이 사랑임을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아련한 슬픔에 희망이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밀 할아버지의 “완전히 희거나 검은 것은 없단다. 흰색은 흔히 그 안에 검은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 포함하고 있는 거지”라는 말은 고통, 희망, 미움, 사랑 등이 섞여 있는 게 온전한 삶의 모습임을 역설하는 셈이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행복지수 국가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34개 회원국 중에서 32위다.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지만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다. 돈과 지위로 인간 존엄을 해치는 사건이 회자되고 있고 세계 곳곳은 테러와 전쟁으로 어수선하다. 이럴 때일수록 간절히 필요한 게 ‘사람과 삶에 대한 무한하고 깊은 애정’이라고 말하면 지나친 낭만일까. 누군가가 지금 힘들어한다면 이 책에서 펼쳐 놓은 생의 적나라한 모습을 마주하길 바란다. 모모의 독백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모모가 깨달은 삶의 의미와 진실에서 용기를 얻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생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주는 책, 삶의 부박함에 받은 상처를 치유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의 맨 앞장에는 이런 제사가 있다. “그들은 내게 말했다. ‘넌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 때문에 미쳐버린 거야.’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인생의 참맛은 그런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걸.’” 그리고 책은 이렇게 끝난다. ‘그럼에도 사랑해야 한다.’ 신운선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읽어라 청춘’은 이번 주부터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을 테마로 월요일에 격주로 게재됩니다.
  • 학교 밖 ‘수능용 제2외국어’ 쏠림 기현상

    학교 밖 ‘수능용 제2외국어’ 쏠림 기현상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의 9개 선택 과목 중 아랍어와 기초베트남어의 중상위권 커트라인이 다른 과목에 비해 지나치게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탐구나 사회탐구 과목의 경우, 한 문제만 틀려도 1등급을 받기 어려운 반면 일부 제2외국어는 3분의 1만 정답을 맞혀도 상위등급을 취득할 수 있어 형평성 논란과 ‘로또 수능’ 비판이 제기된다.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5일 지난해 수능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의 과목별 응시자와 성적 분포 등을 분석한 결과, 아랍어의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50점 만점에 23점, 2등급이 18점, 3등급이 15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1등급은 상위 4%, 2등급은 4~11%, 3등급은 11~23%다. 기초베트남어는 1등급이 48점이지만, 2등급은 39점, 3등급은 18점으로 조사됐다. 반면 독일어가 각각 46, 44, 40점, 프랑스어가 46, 45, 42점 등 다른 과목은 대부분 3등급까지 커트라인이 30점을 웃돌았다. 쉽게 등급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도 이들 과목을 집중 선택했다. 전국 2326개 고교 가운데 아랍어와 기초베트남어를 공식 과목으로 개설한 곳은 10개교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수능에서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 전체 응시자 6만 3225명 중 아랍어는 1만 2356명, 기초베트남어는 모두 2만 7509명이 선택했다. 서울의 한 고교 외국어 과목 교사는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할 때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의 선택과목을 사회탐구 영역 1과목으로 대체해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며 “외고나 국제고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피해 점수 따기 좋은 아랍어와 기초베트남어에 일반고 학생들이 전략적으로 몰린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기초베트남어는 한두 달 정도만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 있어 1~3등급의 점수 차가 지나치게 넓어 평가로서의 기능을 잃었다”며 “제2외국어도 한국사나 영어처럼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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