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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은행동맹·재정통합 강화 추진

    유럽연합(EU) 최고 지도자들이 오는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역내 은행동맹 및 보다 긴밀한 재정·경제통합 방안 등이 담긴 초안을 마련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의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등은 이런 내용의 유로화 중장기계획 초안을 확정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통신 등이 24일 일제히 보도했다. 27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회동해 이와 관련된 이견을 최종 조율할 방침이다. 10~15쪽 분량의 정상회의 초안은 4대 안건이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우선 은행동맹은 최우선 작업이 될 전망이다. 유럽 지도자들은 앞서 부실 은행의 ‘전염’ 현상을 막기 위해 건전한 은행과 구분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한 바 있다. 은행동맹을 위해선 ECB가 역내 대형 은행들에 대한 단일 감독 책임을 지는 한편 유럽은행감독청(EBA)이 국가 간 규제작업을 조율하는 보다 광범위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예금을 공동 보증하는 기구를 출범시키는 방안과 부실 은행에 대해선 금융거래세 등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EU 차원의 청산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이 밖에 EU 회원국 정부의 은행에 대한 권리 및 재정권 일부 이양, 은행관리기구 및 은행펀드 창설, 유로본드 발행,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활동하는 유럽 영구구제펀드 유럽안정화기구(ESM) 자금의 은행채권 매입 허용 등도 초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은 25일 은행자본 확충을 위한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이날 융커 유로그룹 의장에게 관련 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구체적인 구제금융 규모나 조건은 서한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제 컨설팅사인 올리버와이먼 등은 구제금융 규모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370억 유로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최대 620억 유로(약 9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국제 트로이카 채권단은 이날로 예정됐던 그리스 방문을 연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로4國 “경제성장 190조원 투입 합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주요 4개국 지도자들이 유로존 성장을 자극하기 위해 최대 1300억 유로(190조원)를 동원하는 데 합의했다고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규모의 성장 패키지는 오는 28~2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공식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몬티 총리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로존 빅 4’ 지도자들과의 회동 직후 “유로존 부채 위기를 해결하는 첫 번째 목표로 성장을 다시 점화하는 데 모두 합의했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역내 총생산(GDP)의 1%인 1200억 유로에서 1300억 유로를 동원하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줄곧 긴축을 강조하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를 확인했다고 AFP가 이날 보도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유로존 GDP 1% 투입… 긴축서 성장으로 방향 전격 선회

    22일(현지시간) 긴급 회동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빅4’가 역내 총생산(GDP)의 1%인 1300억 유로(190조원)를 투입하기로 한 것은, ‘유럽의 금고’인 독일이 주도했던 긴축정책에서 실물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성장정책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배경은 유럽 제1 경제국인 독일을 비롯한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악화되면서 유로존 위기가 글로벌화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성장 재원을 1%로 제한한 것은 경기 부양책으로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오는 28~29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성장에 관해 최대한 견실하고 신뢰할 만한 결론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또 유로존이 더 강한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중장기 비전이 함께 마련되기를 바라며 유로존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회의가 EU 정상회의에서의 합의 도출에 유용할 것으로 믿는다.”며 “회의에서는 유럽 경제통합에 대한 로드 맵에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4개국 지도자들은 유로존과 유로화는 결코 되돌릴 수 없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며 “유로존의 금융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4개국 지도자들은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거래세 도입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합의를 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개별 국가 중앙은행이 모기지 대출을 수용하는 방법으로 은행의 담보물 기준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집행위원회 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가계와 비금융 기업들의 신용 제공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 부문을 추가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역내 은행들의 자금 제공 조건인 신용등급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ECB는 지금까지 신용등급 ‘A-’ 이상으로 제한해 온 자산담보증권(ABS)의 담보 자격 요건을 ‘BBB-’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와 관련, ECB는 자체적으로 국가 신용등급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무디스 등 3대 신용평가사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ECB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영국 중앙은행 등 신용평가사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다른 중앙은행들과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ECB의 위상은 강화되겠지만 공정한 평가를 위한 정치적 독립성의 확보라는 과제가 남게 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스페인 국채 발행성공… 금리는 급등

    그리스와 스페인 금융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회의를 수 시간 앞두고 스페인과 프랑스가 국채 발행에 모두 성공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21일(현지시간) 22억 2000만 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애초 국채 발행 목표치 20억 유로를 소폭 웃도는 규모다. 하지만 금리가 크게 올라 여전히 위기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 줬다. 스페인의 2014년 만기 국채 평균 발행금리는 4.706%로 3월 2년물 국채 발행 당시의 평균 낙찰금리 2.06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3년물 국채 발행금리는 5.547%로 5월 3년물 발행 당시 4.876%를 웃돌았고 5년물 국채 발행금리는 6.072%로 지난달 5년물 발행 당시 낙찰금리 4.96%보다 높았다. 스페인의 5년 만기 국채 금리가 6%를 넘긴 것은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이다. 10년 만기 스페인 국채 금리는 다행히 하락세를 이어 갔다. 프랑스도 이날 99억 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 금리도 이전보다 떨어졌다. 이번 국채 입찰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당이 지난 17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뒤 처음 치러진 것이다. 5년 만기 프랑스 국채 34억 유로어치의 낙찰 금리는 1.43%로 한달 전의 1.72%에서 0.29% 포인트 낮아졌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0.74%에서 0.54%로 하락했다. 한편 22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국 로마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20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 구제기금으로 위기 국가의 국채를 매입하는 데 대해 “현재로선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기금으로 국채를 매입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4국 정상회담과 별개로 22~23일 룩셈베르크에서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유럽 금융 위기 해결책을 논의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올랑드 ‘연승’

    올랑드 ‘연승’

    17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총선에서 집권 사회당이 대승을 거뒀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당은 개표 결과 전체 하원 577석 가운데 280석을 획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AP·AF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투표율은 55.6%로 역대 최저치다. 같은 중도좌파 계열인 DVG당이 22석, 급진좌파당(PRG)이 12석을 각각 얻는 등 ‘사회당 블록’은 314석을 획득해 절대 과반을 확보했다. 사회당을 포함한 좌파 계열은 지난해 9월 치러진 선거에서 상원의 과반의석(348석 중 177석)을 확보한 상태다. ‘사회당 블록’은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이나 극좌정당인 좌파전선과 연정을 구성하지 않고도 의회 다수를 차지했다. 녹색당이 17석, 좌파전선이 10석을 확보해 좌파 계열의 정당들은 모두 343석을 얻었다. 이 덕분에 지난달 6일 당선된 올랑드 대통령은 의회의 지원 아래 부자증세와 최저임금 인상 등 서민 경제정책을 펼치는 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과 관련해 올랑드 정부가 주장해 온 ‘성장정책’에도 무게가 실리게 됐다. 직전 집권당이었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중도우파 대중운동연합(UMP)은 194석을 얻는 데 그쳤으며, 중도파와 중도우파 정당들을 합쳐 모두 229석을 확보했다. 지난 대선에서 ‘르펜 돌풍’을 일으켰던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후보 2명이 당선돼 1988년 비례대표 의원 이후 24년 만에 하원 진출에 성공했다. FN의 마린 르펜 대표는 118표 차이로 분패했지만, 그의 조카인 마리옹 마레샬 르펜 후보는 22세로 당선돼 하원 최연소 의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의 옛 동거녀 세골렌 루아얄 후보는 현 동거녀 트리에르바일레의 트위터 공격을 받고 끝내 낙선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지난 10일 1차 투표 뒤 루아얄의 경쟁자인 DVG당 올리비에 팔로르니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녀가 올랑드의 루아얄 지지에 질투해 이 같은 글을 올렸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올랑드 대통령과의 사이에 네 자녀를 둔 루아얄은 1차 투표에서 3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2차 투표에서 올리비에 팔로르니에게 져 분루를 삼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누벨바그의 거장’ 트뤼포 가슴 울리는 전작 회고전

    ‘누벨바그의 거장’ 트뤼포 가슴 울리는 전작 회고전

    세계 영화사의 흐름을 바꾼 프랑스 누벨바그의 거장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작품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오는 21일부터 7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4층의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프랑수아 트뤼포 전작 회고전을 개최한다. 1932년 출생한 트뤼포는 1950년대 문예영화 전통이 강했던 프랑스 영화계에서 누벨바그라는 사조를 만들어 낸 중심인물이다. 프랑스 영화 평론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평론가로도 활동하며 장뤼크 고다르, 에릭 로메르, 자크 리베트, 클로드 샤브롤 등과 함께 새 바람을 일으켰다. 1959년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그린 자전적 영화 ‘400번의 구타’를 통해 본격적으로 감독의 길에 들어선 그는 앙트완 드와넬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연작 시리즈를 발표하며 평단의 호평과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트뤼포는 감독 데뷔 이후에도 비평 작업의 일환으로 앨프리드 히치콕과 나눈 대화를 책으로 펴냈고, 사회와 영화계 현안에 대해서도 열정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녹색 방’이라는 자신의 영화에 직접 출연한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초청으로 ‘미지와의 조우’에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회고전에서는 1957년의 단편 ‘개구쟁이들’을 비롯해 장편 데뷔작 ‘400번의 구타’, 잔 모로 주연의 ‘줄 앤 짐’, ‘비련의 신부’, ‘도둑맞은 신부’, 1983년의 마지막 작품 ‘신나는 일요일’에 이르기까지 23편이 모두 선보인다. 24일 오후 4시에는 김종관·이용주·이혁상 감독을 초대해 ‘한국에서 영화감독으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오픈 토크’를 마련한다. 변영주와 이해영 감독이 진행을 맡는다. 이어 7월 1일 오후 3시 30분과 7월 8일 오후 6시에는 각각 ‘트뤼포의 영화세계’와 ‘앙트완 드와넬의 모험’이란 제목으로 유운성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와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가 ‘시네 토크’를 펼친다. 회고전의 관계자는 “트뤼포는 동시대의 감독들 중 누구보다 자신과 닮은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특별한 감흥을 준다.”면서 “이번 전작 회고전을 통해 관객들이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트뤼포 영화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세계경제 ‘운명의 한주’ 시작됐다

    세계경제 ‘운명의 한주’ 시작됐다

    유럽과 세계 경제의 분수령이 될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다. 첫 관문이었던 17일 그리스 2차 총선은 출구조사 결과 긴축이행을 약속한 신민당이 27.5~30.5%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돼 27~30% 득표가 점쳐진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와 초박빙 승부를 벌인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 뒤에도 연정 구성을 둘러싼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선거는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잔류 여부와 강도 높은 긴축안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이 강했다. 그리스 선거 이후 이번 주 연쇄적으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를 넘어 미국과 중국·인도·한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남유럽발 금융위기의 차단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스 총선 결과는 유로존 잔류 여부와 함께 경제위기가 심화된 유로존의 결속력 강화 여부에 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는 18일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정부과천청사에서 그리스 재총선 결과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필요시 적기 시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및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후 세계 경제의 방향타 역할을 할 주요 회의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18~19일 멕시코 G20 정상회의, 22일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1000억 유로의 금융지원 이후 경제위기가 심화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로존 위기 대응책과 세계 경제 회복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성장을 자극할 재원으로 1200억 유로 규모의 유로본드를 EU에 제안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어 19~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경기부양책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출구조사 결과 그리스 국민들이 유로존 탈퇴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2차 총선 이후 불확실성은 다소 걷히겠지만 험로가 예고된다. 시리자 대표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그동안 “유로존에 남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희박하다. 중도 우파인 신민당(NDP)이 승리할 경우 긴축 프로그램 이행에 대한 ‘당근’을 요구하며 긴축조건 재협상에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당 대표 안토니스 사마라스는 “국민들에게 안도감을 주기 위해 긴축 조치들을 포함한 정책들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명확한 승자가 없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 다음 달 3차 총선을 치러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멕시코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이 그리스 선거 이후 특단의 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주요 국가 중앙은행은 유동성 공급 등을 포함한 정책 공조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장국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관리 재원을 최소한 4300억 달러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17일 출국하면서 그리스 총선에 대비한 집중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멕시코 현지 출장단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도록 했다. 재정부 국제금융 라인과 국제금융센터는 이날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이기철·전경하기자 chuli@seoul.co.kr
  • “비행금지구역 설정해야” 군사개입 카드 빼든 佛

    전면적인 내전 상황에 빠져든 시리아 사태의 해법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 간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가 먼저 총대를 메고 군사 개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특사의 평화안이 강제력을 갖도록 시리아에 대해 무력사용을 허용하는 유엔헌장 7조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비우스 장관은 특히 군사적 개입의 일환으로 비행금지 구역 설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날마다 최소 수십 명의 시리아 주민들이 알아사드 정권의 손에 죽어가고 있다.”면서 “죽음과 피의 정권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제 사회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와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전했다. 파비우스 장관은 비행 금지 구역 설정과 함께 알아사드를 지지하는 고위층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주민 학살의 책임자에 대한 국제법적 처벌 등도 주장했다. 이는 지난 4월 유엔의 휴전 조치가 무력화된 이후 서방에서 나온 가장 강도 높은 발언이다. 프랑스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 같은 방안을 공식 테이블에 올릴 예정이다. 러시아, 중국이 외세 개입에 반대하고, 미국이 무력 개입을 주저하는 상황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정부의 강경책이 즉각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지만, 지난해 3월 리비아 내전 당시 유엔 안보리의 비행 금지 구역 설정이 사태의 분수령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리비아 내전 당시에도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군사 개입을 선제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도착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시리아가 총체적인 붕괴의 순간에 처했다.”면서 “모스크바가 알아사드에게 모든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헤이그 장관은 “시리아를 또 다른 리비아 사태로 봐선 안 된다.”며 군사력 개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파비우스 장관과는 이견을 보였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올랑드, 성장정책·부자증세 속도 낸다

    올랑드, 성장정책·부자증세 속도 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결과 집권 사회당 등 좌파 진영이 결선에서 의회 과반 의석을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성장 중심 정책이 탄력을 받고 유로 위기 해법을 둘러싼 유럽연합(EU) 내 논쟁에서도 올랑드 대통령의 입지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내무부가 11일 발표한 최종 개표 결과 사회당은 29.35%를 득표해 중도우파인 대중운동연합(UMP)의 득표율 27.12%를 앞섰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은 13.6%로 3위를 기록했고 이어 좌파연합이 6.91%, 녹색당이 5.46%를 각각 획득했다. 앞서 프랑스24 등 현지 언론은 입소스 등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를 인용해 사회당 34.4%, 좌파연합 6.8%, 녹색당 5.7% 등 좌파 진영 3당의 총득표율이 46.9%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근거로 17일 실시될 결선 투표에서의 예상 의석수는 사회당 275~305석, UMP 205~235석으로 전망됐으며 좌파연합과 녹색당 의석 35~51석을 더하면 좌파 진영은 총 577석 중 310~356석으로 안정적인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사회당의 단독 과반(289석)도 점쳐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12.5% 이상 득표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결선투표는 좌파 진영의 후보 단일화 전략에 따라 1차 투표에서의 득표율보다 예상 의석수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율로 당선된 후보는 사회당 22명, 대중운동연합 9명, 녹색당 1명 등 36명에 달했다. 지난해 가을 상원에서 과반을 확보한 데 이어 대통령까지 배출한 사회당 등 좌파 진영이 이번 선거에서 하원마저 장악하게 되면 올랑드 정부는 부자세 도입과 성장 중심 정책 등 핵심 공약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랑드 정부는 이미 대통령과 각료의 급여를 30% 삭감하고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연금개혁을 위해 일부 계층에 대해 62세로 연장했던 정년을 60세로 환원하는 조치를 취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선거 공약인 부자 증세, 최저임금 상향 조정 등을 반영한 예산 수정안을 내달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총선 승리는 올랑드 대통령의 위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오는 14일 로마에서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를 만나고 18~19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긴축론’을 주장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맞서 ‘성장론’을 강조하는 올랑드 대통령의 발언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스페인 구제금융 이후] “왜 스페인만 특별대우” 그리스 부글부글

    스페인의 ‘긴축 없는 구제금융’ 사례가 대마불사의 특혜 논란을 일으키며 유럽 재정 위기에 새로운 불씨로 작용할 조짐이다. 당장 스페인 사례는 17일(현지시간) 총선 재선거의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그리스 정국에 화두로 등장했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동안 구제금융에 각각 찬반 입장을 보여 온 보수 신민당과 급진좌파연합 시리자 모두 스페인 사례를 서로 아전인수로 해석하며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했다. 신민당 당수 안토니오 사마라스는 “스페인의 책임 있는 자세가 유리한 조건을 이끌었다.”고 평가하고 “스페인이 협상을 벌이는 동안 그리스에서는 오히려 스스로를 고립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시리자 측을 압박했다. 신민당과 손잡고 있는 사회당(PASOK) 당수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도 “유로존을 위한 안전망은 분명히 준비돼 있다는 것을 이번 스페인 사례가 보여 준다.”면서 “그리스는 정부 구성에 실패함으로써 협상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거들었다. 반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당수는 그리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사례는 그동안 우리가 주장한 내용을 확인해 줬다.”면서 “우리가 할 일은 (긴축을 강요하는) 이전의 약속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긴축과 경기후퇴 정책을 물리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유럽의 위기를 다뤄 온 방식은 전적으로 비효율적이었고 사회적으로 참담한 피해를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리스 정국의 서로 다른 해석 자체가 현실적으로 설득력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마디로 그리스는 자신보다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5배 이상 크고,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 스페인과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할 것이란 얘기다. 유럽연합(EU)의 한 소식통은 그리스가 기존 합의 사항을 파기한다면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당장 그리스에 대한 원조를 중단할 것이며, 이로 인해 그리스는 9월까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대 경제국인 스페인을 우선 살려 놓아야 ‘공멸’을 면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총선을 앞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나 재선 도전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심지어 긴축론자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공감할 수 있었지만, 그리스를 비롯한 다른 위기 국가들은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이 같은 기류는 구제금융 지원국인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의 반발에서도 드러난다. 아일랜드는 스페인의 ‘나쁜 선례’에 반발하며 21일로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외신들은 가혹한 긴축정책을 감수한 포르투갈 등이 재협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일하는 퍼스트레이디/최광숙 논설위원

    미국 천재 만화가 래리 고닉의 성공에는 한 출판 편집자의 공이 컸다. 1980년 생소한 래리의 ‘역사만화 시리즈’가 유능한 편집자였던 케네디 미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의 손에 들어가면서다. 재키는 재혼한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가 죽자 45세의 늦은 나이에 새로운 출발을 했다. 대형 출판사인 더블데이의 부편집자로 일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혼 전 보그지의 사진기자였던 재키는 책을 좋아해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고 19년간 출판 편집장으로서 재능을 발휘했다. 복사기 앞에 줄을 서고, 계단 통로에 앉아 다른 이들과 토론을 하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변신했던 것이다. 그녀는 “80세까지 책을 만들고 싶다.”고 했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64세에 삶을 마감했다. 재키처럼 자신의 삶을 살아간 영부인이 또 있다.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다니엘은 엘리제궁에 살던 시절 인권과 소수자 권리보호에 얼마나 열심히 매달렸던지 종종 프랑스 정부를 곤혹스럽게 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동거녀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는 다니엘을 능가하는 맹렬 퍼스트레이디가 될 것 같다. 정식 결혼을 하지 않은 데다 영부인이 되고도 계속 워킹 맘으로 일하겠다고 선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트리에르바일레가 최근 영부인이 되고 난 뒤 처음으로 잡지 ‘파리마치’에 기사를 써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쓴 기사는 전기작가 클로드 카트린 키즈망이 쓴 ‘엘리너 루스벨트, 퍼스트레이디이자 반란자’라는 책에 대한 서평이다. 그는 기사에서 “생각해 보라. 기자 영부인은 새로운 게 아니다. 대서양 건너편의 이런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반세기 전 자신과 비슷한 길을 갔던 루스벨트 미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 여사를 상기시켰다. 엘리너 여사도 잡지 ‘우먼스 데모크라틱 뉴스’에서 기자로 일하다 편집장까지 했다. ‘여성 민주당 소식’에 사설을 쓰고, 백악관 생활을 소재로 한 신디케이트 칼럼 ‘나의 날’을 집필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칼럼은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됐다. 파리마치의 정치부 기자 출신인 트리에르바일레는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문화부로 옮겼다. 두 번째 남편과 낳은 10대 아들 셋을 기르고 있다. 그는 “내 아이들의 아버지도 아닌 올랑드에게 재정적 지원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나의 인생관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일해야 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가 프로페셔널하게 느껴진다. 프로는 역시 아름답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Weekend inside] 유로존 경제·아랍권 정치 흔드는 운명의 1주일

    [Weekend inside] 유로존 경제·아랍권 정치 흔드는 운명의 1주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아랍권의 운명을 가를 3대 선거가 10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1주일 사이에 치러진다. 프랑스 총선(1차 10일, 2차 17일), 그리스 재총선(17일), 이집트 대선 결선(16~17일)은 각각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정치 지형뿐 아니라 유로존의 경제 위기와 아랍권의 민주화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각 선거의 의미와 전망 등을 정리했다. #프랑스 총선 하원의원 577명을 뽑는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5% 이상 득표자끼리 결선 투표를 치른다. 유로존 위기 해법을 놓고 ‘긴축’을 우선시하는 독일에 맞서 ‘성장’을 내세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사회당이 얼마나 많은 지지를 받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여론조사를 보면 17년 만에 사회당 출신 대통령을 뽑은 프랑스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도 사회당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입소스가 지난 5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사회당은 단독으로 최대 291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사회당과 녹색당 등 좌파 정당들이 힘을 합치면 최대 357석까지 늘어날 수 있다. 프랑스 진보성향 일간 리베라시옹도 이번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59%가 올랑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현재 프랑스 의회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대중운동연합(UMP)이 317석으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회당은 204석을 점하고 있다. 사르코지는 이번 총선에서 다수당 위치를 지켜 사회당과 UMP의 ‘동거정부’를 구성할 전략을 짜고 있지만 현실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리스 재총선 구제금융과 긴축재정을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와 구제금융을 지지하는 신민당이 팽팽하게 맞서는 이번 총선은 구제금융에 대한 국민투표의 성격이 강하다. 결과에 따라 유로존 잔류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유로존 경제 위기의 중대 기로가 될 전망이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당수는 구제금융 재협상을 내세우면서도 유로존에는 잔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유로존 채권국들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협상 파기는 곧 유로존 탈퇴’라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긴축재정을 추진하는 집권 여당인 신민당은 ‘유로화 대 드라크마화(옛 그리스 화폐)’란 이분법으로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지난달 1차 총선에서 신민당(16.8%)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던 시리자(19.8%)는 한동안 선두자리를 지켰으나 유로존 퇴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최근엔 신민당이 우세한 쪽으로 흐름이 역전됐다. 하지만 1차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연정 구성 협상이 불가피해져 또 다시 파행이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극우정당인 황금새벽당의 대변인 엘리아스 카시디아리스 의원이 7일 오전 민영 아테네TV ANT1에 출연해 토론하던 중 리아나 카넬리(여) 공산당 부대표의 얼굴과 머리를 가격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집트 대선 결선 이집트 최대 이슬람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61)와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시절 마지막 총리를 지낸 아흐메드 샤피크(71)가 맞붙었다. 이들은 지난달 23~24일 치른 대선 1차 투표에서 각각 1, 2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두 후보 모두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가 의도했던 개혁성과는 거리가 멀어 여론의 압도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보수 강경 이슬람세력인 무르시 후보는 여성차별과 종교 간 다양성을 부정하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헌법의 기본틀로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어 민주주의 확장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게다가 이집트 인구의 10%에 이르는 콥트 기독교도들이 ‘이슬람 세력에 표를 주면 기독교도들이 추방당할 것’이라는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점도 장애물이다. 샤피크 후보에 대한 반감은 더욱 거세다. 1차 결과 발표 이후 선거운동 사무소가 두 차례 습격당했다. 특히 지난 2일 무바라크에게 25년형이 선고된 판결에 대한 항의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루브르 돌아왔네 신화·전설 품고

    루브르 돌아왔네 신화·전설 품고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다시 한국을 찾았다. 9월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열리는 ‘루브르박물관전 - 신화와 전설’이다. 2006년 ‘풍경’을 주제로 한 첫 전시에서 6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번 전시주제는 고대 그리스 신화다. 신화를 엿볼 수 있는 선사시대 유물에서부터 17~19세기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회화작품들까지 모두 110여점을 모아뒀다. 이번 전시기획을 총괄한 이자벨 르메스트르 루브르박물관 수석학예연구관은 “고대 신화는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판타지가 한데 뒤섞여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매혹적인 소재”라면서 “이 매혹을 각 시대나 작가가 어떻게 달리 표현했는지 주의 깊게 들여봐달라.”고 말했다. 르메스트르는 특별히 꼽을 수 있는 대표작으로 안토니오 카노바의 1729년작 ‘프시케와 에로스’, 기원전 490년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트로이 점령’을 택했다. ‘프시케와 에로스’는 “고대 이후 끊임없이 만들어진 소재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최고의 것”이라는 점을, ‘트로이 점령’은 “전쟁의 광포함을 실감나게 묘사해 피카소의 ‘게르니카’에게도 영감을 준 작품”이라는 점을 들었다. 전시작 가운데 프랑수아 제라르의 1842년작 ‘다니프스와 클로에’는 루브르박물관을 벗어나 처음으로 바깥 나들이에 나선 작품이다. 최초의 연애소설이라 일컬어지는 그리스 소설을 소재로 삼은 그림으로, 작가가 그림을 완성하자마자 당시 프랑스 국왕이었던 샤를 10세가 첫눈에 반해 사들인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8000~1만 2000원. (02)325-1077.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올랑드 佛대통령 파트너 트리에르바일레 “문화부 기자 계속 하겠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47)가 기자 신분을 유지하며 문화 기사를 한 달에 두세 건 작성할 것이라고 프랑스 주간 파리마치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리마치의 편집주간 올리비에 루아양은 자매사 유럽1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리에르바일레가 파리마치의 문화부에서 서평과 전시회, 문화계 인사 인터뷰 등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아양은 “이 모든 결정은 파리마치와 트리에르바일레를 이해충돌과 갖가지 의혹에서 보호하기 위해 내려진 것”이라며 “지난달 31일 트리에르바일레와 새로운 계약조건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시리아 ‘훌라 학살’에 눈감은 러시아·중국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훌라 학살’에 대한 항의로 자국 주재 시리아 대사를 잇따라 추방하는가 하면, 일각에선 무력 개입을 주장하는 등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알아사드 대통령이 학살의 책임을 ‘테러리스트’에게 돌리며 강력히 버티고 있는 데다 시리아의 우방국인 러시아와 중국도 아직까지 획기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아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25일 시리아 중부 홈스주의 훌라에서 발생한 대량학살 사태에 대응해 주에어 자부르 시리아 대사 직무대행에게 ‘72시간 내 추방령’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호주, 일본 등 12개국도 자국 주재 시리아 대사의 추방 행렬에 동참했다고 AP 등 외신들은 전했다. 시리아는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네덜란드 대리대사를 자국에서 추방했다. 유엔 평화특사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2개월 만에 시리아를 다시 방문해 알아사드를 만났다. 아난은 면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결정적 순간에 와 있다.”면서 “알아사드에게 중재안 이행을 위한 과감한 조치들을 당장 취하도록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아난의 평화 중재안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한 채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훌라 학살을 계기로 무력 개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2TV와의 인터뷰에서 “유엔 결의가 뒷받침된다면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행동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현재로선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군사행동을 비롯해 어떤 선택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무력 개입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의 시리아 제재 결의안을 두 번이나 무산시킨 중국과 러시아는 이날도 군사개입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러시아 외교부 제1차관은 “감정적으로 군사 작전을 결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국영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논평을 통해 “서방 주요 국가들의 시리아 대사 추방은 비생산적 행보”라고 비난했다. 류웨이민 중국 외무부 대변인도 “시리아 문제 해결을 위해선 아난 중재안을 전적으로 지지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군사개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도 다마스쿠스와 인근 알레포, 하마 등지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야권 단체가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잔류 바라지만”… 유로존 ‘그렉시트’ 대비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희망하지만 최악의 사태도 배제하지 않는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그렉시트) 여부가 유럽 재정위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최대한 설득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대책 준비를 시사하며 그리스 국민과 정치권을 압박하는 양면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3일(현지시간) 저녁에 시작해 24일 새벽에 끝난 비공식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리스가 구제금융 관련 약속을 지키면서 유로존에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 국민들이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해온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EU는 그리스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회복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득했다. 이어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에 필수적인 개혁들을 지속하는 것이 그리스와 유로존의 더 부강한 미래를 보장하는 최선책”이라고 재차 강조한 뒤 다음달 17일 그리스 재총선 이후 들어설 새 정부가 이러한 선택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U 정상들의 공식적인 의사 표명과는 별도로 물밑에선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3일 유로존 관계자 3명의 말을 인용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을 대리하는 전문가그룹인 유로 워킹그룹(EMG)이 지난 21일 전화회의에서 각 회원국에 그렉시트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도록 통보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그리스 정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는 허위 보도일 뿐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리스의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그렉시트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벨기에 스티븐 바나케르 재무장관은 “우리는 그리스 이탈을 막기위해 노력해야겠지만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그리스의 이탈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날 EU 정상회의에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유로본드 도입 문제와 성장 촉진 정책 등을 놓고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지만 비공식 회의의 성격상 핵심 사안에 대한 특별한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전했다. EU 정상들은 다음 달 28~29일 열리는 정례 정상회의에서 현안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유로본드’ 도입 OECD·IMF도 지지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으로 유로본드(유럽 공동채권)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이를 반대해 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사면초가에 몰렸다.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치솟는 국가 채무, 취약한 은행 시스템, 과도한 긴축재정과 저성장의 악순환을 깨려면 유로본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본드를 조만간 도입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이날 유로본드 도입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유럽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더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재정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라가르드 총재가 유로본드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도입을 지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등도 유로본드를 지지했다. ●그리스 등 재정위기국 저리로 자금조달 유로본드는 유로존 17개국이 연대 보증을 서서 함께 발행하는 공동 채권이다. 신용도가 제각각인 유로존 국가들이 함께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그리스 등 신용도가 낮은 나라는 자국 신용을 사용할 때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반면 독일 같은 우량 국가는 금리가 올라가 재정 부담이 늘어난다. 유로본드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때부터 프랑스가 줄곧 주장해 온 유럽 위기 해법 중 하나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유로본드 발행이 재정 위기국인 남유럽 경제의 구조적 개혁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의 뜻에 따라 한발 물러섰지만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이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주말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 직후 유로본드 도입을 EU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제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상회의에 앞서 21일 의견조율차 만난 독일과 프랑스 재무장관은 유로본드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정상회의에서 (유로본드를 포함한) 모든 의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한 반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유로본드 도입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獨 등 우량국은 금리올라 재정부담 이런 가운데 EU는 유로본드 도입과 관련한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자는 절충안을 내놓았다. EU의 올리 렌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22일 유럽의회에서 “유로본드 발행에 앞서 재정 규제 강화에 합의해야 한다.”는 안을 제시했다. 이는 메르켈 총리가 주장해 온 ‘선(先)재정규제 강화-후(後)유로채권 도입 논의’와 유사한 구상이란 점에서, 합의 도출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비공식 정상회의에선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 위기국 채권 무제한 매입 문제와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자금 조달 등에 관한 사안들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프간서 연내 철군” 올랑드 ‘깐깐한 데뷔’

    ‘므슈 노르말’(평범한 남자)로 불리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새 대통령의 첫 외교 행보가 심상치 않다. 미 워싱턴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통해 이미 독일의 반대를 물리치고 유럽의 기존 긴축 노선에 성장 정책을 더하는 방안을 관철시킨 그다. 20일(현지시간) 시카고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장으로 이동한 올랑드가 이번에는 미국 주도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계획’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혀 나토 정상들을 한때 긴장시켰다. 하지만 나토 정상들은 이날 논의 끝에 나토군의 전투 병력 철수 시한을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14년 말로 합의했다. 또 아프간 치안권은 내년 중반까지 아프간 정부에 이양하기로 했다. ●유럽, 재정위기 탓 조기철군 여론 들끓어 올랑드는 이날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올해 말까지 우리 군이 (프랑스로) 반드시 돌아오도록 할 것”이라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나토 회원국이 기존에 합의한 ‘2014년 철군 계획’보다 2년 이른 시점이다. 올랑드는 대선 후보자 때부터 3300명에 이르는 아프간 파병군의 조기 철수를 공약했다. 프랑스 국민의 84%가 올해 철군을 원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올랑드가 독자 노선을 고수하면서 아프간 철군론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당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올랑드의 조기 철군 계획에 대해 나토 회원국 간 합의된 ‘(전장에) 함께 들어가 함께 나온다.’는 원칙을 깨는 방침이라고 비판하는 등 민감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아프간전을 주도해 온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난처하긴 마찬가지였다. 프랑스가 조기 철군을 강행하면 다른 나토 회원국의 철군 시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유럽 각국에서는 재정난과 금융 위기의 여파로 “하루빨리 철군하라.”는 여론이 들끓는 터였다. ●MD 1단계 작업 착수 결정 하지만 올랑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토 정상들은 정상선언문을 통해 당초 예정된 철수 일정을 재확인하고 2014년 말 나토군 13만명의 철군 이후에도 훈련 임무를 맡은 병력은 잔류시켜 아프간 활동을 ‘전투’에서 ‘지원’ 모드로 전환키로 했다. 한편 나토 정상들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 방어(MD) 계획의 1단계 작업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정상들이 요격기를 탑재한 미 전함을 지중해에 배치하고 터키 레이더 기지의 통제권을 독일의 나토기지로 넘기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유럽 미사일의 통제권을 나토에 이양하겠다는 의미다. 정상들은 또 러시아의 반발을 감안해 유럽 내 MD 계획이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이란 등 적국의 탄도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명시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MD 계획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크게 반발해 왔다. 나토 정상회의가 개막된 이날 시카고에는 아프간 파병 부대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청하는 반전주의자 수천 명의 시위가 곳곳에서 잇따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G8 정상 “긴축보다 성장”

    그리스발 악재로 유럽 경제에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주요 8개국(G8) 정상이 긴축 일변도의 정책 대신 성장과 긴축을 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세계 경기 침체를 우려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긴축론자’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압박한 결과로 보인다. G8 정상들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 캠프데이비드 별장에서 이틀째 회의를 열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정상들은 재정적 책무와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조치를 함께 다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세계 경제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고, 금융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문에는 또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잔류하기 바란다.”는 입장도 담겼다. G8 정상이 성장을 위해 좀 더 노력하기로 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과 일찌감치 성장을 강조해 온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연대했기 때문이다. 재선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유럽 경제가 악화돼 미국 경기에 타격을 주는 시나리오를 어떻게든 피해야 할 상황이며, 이를 위해 올랑드 대통령의 입장에 힘을 실어 준 듯하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 등은 ‘오바말랑드’(오바마+올랑드)라는 조어를 사용하며 미·프랑스 정상의 연대가 긴축을 강조해 온 ‘메르코지’(메르켈+니콜라 사르코지) 연대를 대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유로존위기 스페인으로] 러 빠지고 佛·獨 파열음 속 G8 회동

    세계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18~19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프데이비드에서 머리를 맞댄다. 그리스발(發) 재정 위기가 유로존은 물론 전 세계 경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G8 정상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머스 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유로존의 경제 상황이 이번 회담의 핵심 안건이 될 것”이라면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세계 정상들과 유로존의 근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등 토론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 소식을 전한 데다, 갓 취임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긴축 정책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불투명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럽의 재정 위기는 지난 1년간 미국이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해 왔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성장 정책으로 선회할 것을 유도하는 등 조정자 역할을 할 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유로존 위기로 인한 금융시장의 동요가 향후 1~2년 안에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8일 프랑스 라디오 방송 ‘유럽 1’과 인터뷰에서 “유로존은 세계적으로 강한 경제”라면서 “12~24개월 안에 시장이 안정화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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