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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스 트럭테러로 또다시 흔들리는 프랑스의 톨레랑스

    니스 트럭테러로 또다시 흔들리는 프랑스의 톨레랑스

    프랑스 남부 해양도시 니스에서 14일(현지시간) 트럭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잇따른 대형 테러로 다문화·톨레랑스(관용)의 나라 프랑스가 동요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월 7일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파리 사무실 총기 난사와 같은해 11월 13일 파리 동시다발 테러, 이번 니스 참사까지 크고 작은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15일 AFP는 지난 1년 7개월간 주요 테러·테러 기도 사건이 12건에 이르렀고, 지난해에만 테러로 14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지난해 파리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테러 수사권을 강화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사법당국의 살상무기 사용재량권과 도·감청권한을 대폭 확대한 ‘테러방지법’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의 자유를 일부 제한하면서까지 테러를 막기 위한 노력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형 테러를 당하면서 프랑스인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프랑스는 국가비상사태를 여러 차례 연장했다. 비상사태는 당초 오는 26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니스 테러에 따라 다시 한 번 3개월 연장된다. 그러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국가비상사태를 무기한으로 연장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프랑스가 법에 의한 지배가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민주국가가 더 이상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올랑드 대통령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테러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일시적 국가비상사태는 효력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올랑드 대통령 “테러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올랑드 대통령 “테러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4일 밤(현지시간) 남부 해안도시 니스 테러에 대해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폭력이자 테러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국가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발생 5시간반 만인 15일 새벽 4시 TV중계 연설을 통해 ”또 다시 일어난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폭력인 이번 공격에 테러의 특성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테러 발생 당일 니스에서는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바스티유의 날’(공휴일) 축제 중에 흰색 대형트럭 한 대가 군중을 덮쳐 최소 80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개인 일정으로 남부 아비뇽에 머물던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소식을 듣고 급히 파리로 돌아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나서 연설에 나섰다. 그는 ”프랑스가 자유의 상징인 국경일에 공격받았다“고 규탄하면서 ”약속하건대, 프랑스는 공격을 원하는 광신도보다 언제나 더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테러의 배후 세력이 규명된 상태는 아니지만, 국제 테러조직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가 테러와의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테러와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를 꺾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우리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강화할 것이며 우리 영토에서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러에 따른 대응 조처로 올랑드 대통령은 이달 26일 종료가 예정된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때 선포된 국가비상사태가 여러 차례 연장돼 왔다. 또한 올랑드 대통령은 전역 군인뿐 아니라 군 복무를 하지 않은 프랑스 시민을 포함해 예비군을 소집하면서 이들을 국경 강화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안보 작전에 투입된 군 추가 병력 1만명도 기존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자유·평등·박애 기리는 ‘바스티유의 날’ 노려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자유·평등·박애 기리는 ‘바스티유의 날’ 노려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군중을 덮쳐 최소 7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없지만, 프랑스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군중들이 모여있던 이날은 1789년 프랑스 혁명을 기념하는 프랑스 최대 국경일 ‘바스티유의 날’이었다. 이날 기념 행사 차원에서 열린 불꽃놀이 축제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번 테러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바스티유의 날은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과 1790년 7월 14일 국가 화합의 날을 모두 기념하며 프랑스 혁명의 정신인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되새기는 날이다.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은 18세기말 프랑스가 잦은 전쟁 참전 등으로 경제 위기에 몰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왕이었던 루이 16세가 추가 세금을 걷는 등 무능한 정치를 하자 성난 군중들이 형무소였던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사건이다. 바스티유의 날 파리 개선문앞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군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프랑스 전역에서도 각종 파티와 축제, 불꽃놀이가 열려 이날을 기념한다. 또 화려한 열병식 등을 보기 위해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인파가 참여한다. 그러나 이날 테러 발생으로 프랑스 남부 아비뇽에 머무르던 올랑드 대통령은 15일 새벽 긴급히 파리로 복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다살아난 막말 존슨 브렉시트 설거지 한다

    죽다살아난 막말 존슨 브렉시트 설거지 한다

    예상 밖… 존슨 외무장관 기용 탈퇴·잔류파 아우르는 메시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를 주도했던 보리스 존슨(52) 전 런던시장이 13일(현지시간) 새로 출범하는 ‘메이 내각’에서 외무장관으로 기용됐다. 막말과 기행을 거듭한 그가 다른 나라들과 ‘브렉시트 설거지’를 하게 됐다. 금발의 더벅머리인 존슨은 직설적이면서도 달변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정치인이다. 그는 EU 탈퇴가 결정되자 차기 총리 후보 0순위로 거론됐었다. 그렇지만 절친한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이 총리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총리 불출마로 돌아섰다. 이후 테리사 메이 총리와 총리 경선에서 맞붙었던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부 차관을 지지했지만 정작 레드섬은 경선을 포기해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었다. 메이 총리가 예상을 뒤엎고 존슨을 외무장관에 기용하면서 그는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섰다. 일부에서는 존슨이 장관직은 처음이지만 자유무역 신봉자인데다 런던 시장 시절 중국과 인도 등을 다니는 등 외무장관 자리에 적합하다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이의 이런 인선은 잔류파와 통합파를 아우르겠다는 적극적인 의사표현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존슨이 과거 타국 지도자를 향해 고의에 가까운 모욕적인 말도 서슴지 않았다는 점이 국제관계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5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염소와 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을 암시하는 시를 잡지에 보내 터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존슨은 지난 4월 영국을 방문해 브렉시트 반대 의사를 밝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도 ‘부분적으로 케냐인’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호된 역풍을 맞았다. 2007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향해 “정신병원 사디스트 간호사처럼 염색한 금발 머리에 삐죽거리는 입, 차가운 눈빛을 가졌다”라며 “빌 클린턴이 힐러리를 다룰 수 있다면 세계 위기도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존슨은 2002년에는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 흑인 어린이를 향해 ‘수박 미소’를 짓는 ‘피카니니들’(piccaninnies)이라고 말했다. ‘수박’과 ‘피카니니’ 모두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파리에서 존슨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미국과 영국 간의 특별한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브렉시트에서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가 존슨을 외무장관에 기용한 것은 브렉시트파를 외무장관에 앉혀 브렉시트 협상 과정의 어려움을 방지하려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메이는 브렉시트 협상을 주관하는 신설부서인 브렉시트부 장관에 EU 탈퇴파인 데이비드 데이비스(67) 하원의원을 기용했다. 메이는 외무, 재무, 내무, 국방 등 6개 장관을 임명했다. 재무장관에는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이 자리를 옮기고, 내무장관에는 EU 잔류운동을 적극 펼친 앰버 루드 에너지장관을 기용했다. 여성 의원인 루드를 핵심 장관에 앉혀 여성을 배려했다. 메이는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도 연쇄 전화통화를 갖고 브렉시트 탈퇴에 따른 준비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메이 총리 대변인은 “협상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점을 총리가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아름다움의 본질에 다가서다…제주 문화 명소 본태박물관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아름다움의 본질에 다가서다…제주 문화 명소 본태박물관

      제주를 여행한다는 것은 검은 돌과 짙푸른 바다를 보고, 드넓은 초지와 이름모를 오름을 오르고, 울창한 나무가 우거진 숲을 걷다가 싱싱한 특산물을 즐기는 일정을 떠올린다. 요즘은 여기에 문화가 보태졌다. 제주도 곳곳에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 공연장이 들어서 여행 중 전시와 공연,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된 까닭이다. 수준을 따지자면 천차만별이다. 왜 이런 아름다운 곳에 이런 흉한 것들을 들여 놓았는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부터 어디에 내 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곳까지 천차만별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산록남로에 위치한 본태박물관은 후자의 경우이다.  본태박물관은 2012년 11월 개관해 이제 겨우 4년이 채 안되는 박물관이지만 소장품의 수준이나 건축물, 전시, 교육 등 운영면에서 제주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사립박물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 아름다운 전통 공예품으로 빚어낸 수준 높은 전시, 제주도의 수려한 자연풍경 등 3박자가 어우러진 빼어난 문화공간은 제주의 숨은 진주같은 곳이다.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산방산과 남쪽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지만 중산간지역인지라 잦은 안개 때문에 탁 트인 풍경을 보는 것은 쉽지않다. 이것 또한 본태박물관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한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우리 생활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인과 나누고, 전통 공예와 현대 미술을 통해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한다’는 게 이 박물관의 컨셉이다. 전통과 현대라는 사뭇 다른 이미지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비결은 ‘본태(本態)’라는 이 박물관의 이름에서 찾을 수 있다. 사물 본래의 모습이 지닌 아름다움에 주목하다 보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게 된다.  본태박물관의 설립은 40여년전부터 시작된 이행자(73) 본태박물관 고문의 골동품 수집에서 시작됐다. 고(故)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부인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로, 현대가의 며느리로 쉽지않은 삶을 살았던 이 고문은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장안평이나 인사동에 나가 옛 사람들의 손때가 묻은 골동품의 아름다움을 마주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고 회상한다. 이제는 박물관이 그에게 삶의 전부가 됐다.  “처음엔 장롱과 목가구를 모으기 시작하다가 모아둘 공간이 부족해서 소반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모양도 아름답고 크기별로 모아서 겹쳐서 보관하면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서 하나둘씩 모았죠. 그 후엔 붉은 자수공예품과 장신구, 소박한 보자기도 모으게 됐지요. 민속 공예품을 수집하는 덕분에 힘든 세월을 견딜 수 있었어요.”  본태박물관이 짧은 시간에 유명세를 탈 수 있었던 비결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1941~)의 설계로 건축된 박물관 건물의 아름다움을 들 수 있다. 안도 타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로 ‘예술의 섬’ 일본 나오시마의 베네세 하우스와 지추미술관(2004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푼타 델라 도가나 컨템퍼러리뮤지엄(2007년) 등 전 세계에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켰다. 매끈하게 다듬어진 노출 콘크리트를 주로 사용하는 그의 건축은 순수 기하학적인 형태의 건물에 빛과 물을 건축 요소로 끌어들여 자연과의 통합을 꾀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태박물관에는 제주의 자연과 조화를 고려하는 건축환경에 대한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제주에 박물관을 만들고, 안도에게 설계를 맡기는 것은 순전히 이 고문의 생각이었다. 이 고문은 “나오시마에 지추미술관이 생기고 얼마 안 돼서 그곳을 방문했을 때 안도의 노출 콘크리트 건축물에 큰 감명을 받았고 언젠가 박물관을 짓는다면 제주도에 안도의 설계로 짓겠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고 회고했다. 몇차례 만나 의견을 나누다가 IMF 때문에 중단된 후에도 박물관 건립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강하게 바라면 이뤄진다고 했던가. 안도는 이 고문을 베네치아의 푼타델라도가나 오프닝에 초대했다. 푼타델라도가나는 300년전에 지어진 베네치아의 세관 건물로 세계적인 미술품 컬렉터 프랑수아 피노 회장의 현대미술 소장품을 전시하기 위해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한 것이다.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맡은 안도는 고풍스러운 건물의 외관과 목재로 이뤄진 천정은 그대로 둔채 노출 콘크리트로 전시공간을 멋지게 만들어냈다. 이 고문의 푼타델라도가나 방문을 계기로 박물관 설계가 급물살을 탔다.  안도는 본태박물관 설계를 하면서 제주의 대지에 순응하면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담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박물관은 경사진 대지의 성격을 거스르지 않고 공간적인 조화를 이루기 위해 서로 다른 높이에서 만나는 삼각과 긴 사각 마당을 가진 두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두 개의 ‘L’자형 건물은 동질감을 가지면서 단의 높이 차를 두고 만나 다양한 공간감을 연출한다.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일월석(日月石) 담이 두개의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박물관은 원래 고급 주택단지인 비오토피아의 생태공원 내 연못 옆에 지을 계획이었지만 단지 주민들의 반대로 바깥 쪽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 고문은 “반대가 극심해서 그때는 정말 힘들었지만 일반인의 접근이 용이해 지고 자연과 더 가까워 지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면서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박물관을 찾아서 선조들이 살아온 문화를 보고 배우면 더없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1~4 전시실과 야외 조각공원으로 구성된다. 1관에는 전통 한옥 공간에서 사용됐던 조선시대의 공예품이 고르게 전시돼 있다. 2층부터 1층까지 이어지는 개방된 공간에 장식미술의 결정체인 목가구, 다양한 소반, 옛 여인들이 한땀한땀 정성들여 놓은 자수와 장신구, 보자기 등 전통 수공예품, 담백한 도자기, 전통복식 등 삶을 이루고 풍요롭게 했던 아름다운 옛 물건들이 차례로 펼쳐진다. 소박함과 화려함, 단정함과 파격을 동시에 보여주는 우리 수공예품에 담긴 다채로운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2관의 현대미술 컬렉션도 수준급이다. 1층에는 20세기 현대조각의 새 장을 연 안소니 카로의 ‘물결’, 대담한 색상과 특유의 컷아웃 기법으로 유명한 팝아트 조각가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불타는 입술’, 이브 클라인의 ‘블루 YBK’, 페르낭 레제의 ‘건설 노동자’, 살바도르 달리의 ‘늘어진 시계’ 등ㅇ이 소장품이다. 2층에는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과 본태박물관을 설계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특별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 다음으로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창호문으로 사방을 장식하고 맞은 편 벽면에는 한국의 모시조각보를 형상화한 스테인드글래스를 설치한 ‘명상의 방’으로 이어진다. 3관은 점으로 유명한 일본 출신의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의 상설전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쿠사마의 시그니쳐 작품 노란 호박 외에 특수 거울과 조명이 설치된 ‘무한 거울방-영혼의 반짝임’이 환상적인 예술적 체험을 맛보게 한다. 4관에서는 선조들이 피안으로 가는 길에 동반했던 꽃상여와 꼭두 등 우리 옛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전통 장례관련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제주의 나무로 가꿔진 조각공원에는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유포리아(희열)’, 자우메 플렌사의 ‘어린아이의 영혼’, 로트르 클라인-모콰이의 ‘집시’가 설치돼 있다.  제주 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프랑스 누벨바그의 상징 프랑수아 트뤼포 특별전

    프랑스 누벨바그의 상징 프랑수아 트뤼포 특별전

    “영화를 사랑하는 첫 단계는 두 번 영화를 보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영화에 관한 평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 이상은 없다.”(프랑수아 트뤼포) 세계 영화 역사상 최고의 ‘시네키드’이자 프랑스 누벨바그를 상징하는 프랑수아 트뤼포(1932~1984)의 특별전 ‘영화를 사랑하는 두세 가지…그리고 그 너머’가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다.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한·불 상호 교류의 해’ 공식 사업의 하나다.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프랑스문화원이 후원한다. 트뤼포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 영화에 관한 글을 쓰며 평론가로 활동하다가 1950년대부터 자신의 이름을 건 영화를 만들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트뤼포가 남긴 28편의 작품 가운데 데뷔작 ‘개구쟁이들’(1957)에서부터 대표작 ‘400번의 구타’(1959), ‘쥘 앤 짐’(1961), 마지막 작품 ‘신나는 일요일’(1983)까지 모두 22편이 상영된다. 켄트 존스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히치콕-트뤼포’(2015)도 특별 상영된다. 1962년 트뤼포가 자신이 추종했던 영국 출신 서스펜스의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을 일주일에 걸쳐 인터뷰해 발간한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다. 트뤼포의 영화 세계를 깊숙이 엿보는 대담도 두 차례 마련됐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혜영 프로그래머가 23일, 트뤼포처럼 영화에 대한 글을 쓰다가 메가폰까지 잡고 있는 정성일 평론가가 31일 영화 팬들과 대담을 진행한다. 특별전 관람은 모두 무료다. (02)3153-2089.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獨·佛 “발칸 국가 EU가입에 브렉시트 영향 없다”

    獨·佛 “발칸 국가 EU가입에 브렉시트 영향 없다”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서발칸 정상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이 발칸 국가의 EU 가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바니아, 보스니아, 코소보 등 서발칸 6개국은 EU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에밀리 디미트리에프 마케도니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총리. 파리 AFP 연합뉴스
  • 고삐 죄는 EU… “英, 이동 자유 막으면 우린 시장 접근 막겠다”

    올랑드 “유로화 거래 청산 기능 박탈해야”… 런던 금융허브 위상 크게 흔들릴 듯 캐머런 “이민자 유입 막겠다” 재확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EU를 탈퇴한 영국은 앞으로 유로화 거래 청산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 유로화 거래의 45%를 담당하고 있는 영국이 EU 탈퇴 이후 유로화 거래 청산을 하지 못할 경우 금융 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시티(런던 금융가)는 EU 덕분에 유로화 청산 기능을 수행했지만 앞으로는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유로화 청산 금지는 유럽을 끝장내려는 이들에게 하나의 사례이자 교훈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은 유로화 표시 파생상품 청산 역할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런던에서 유로화와 달러화 간의 거래는 하루 평균 6400억 달러(742조 4000억원)였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속해 있지 않은 영국에서 유로화 거래 청산 권리를 빼앗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영국과 EU 사법당국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EU 주요국인 프랑스가 영국의 유로화 청산 거래 기능 박탈을 공식화하면서 EU와 영국의 탈퇴 협상에서 이 문제가 다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EU 정상회의 만찬에서 “영국이 대량 이민과 자유로운 통행에 대해 문제에 있어서 보다 많은 통제권을 갖도록 탈퇴 협상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과 EU가 지금처럼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EU 회원국 출신 이민자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영국이 자유로운 이동에 대한 규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단일시장 접근 권한도 부여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회원국 지도자들은 영국이 단일시장 접근권을 얻으려면 이동의 자유 등을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향후 양측 간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한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용어 클릭] ■청산소 외환, 주식,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의 매입자와 매도자 각각의 상대방이 되어 거래이행을 보증하고 거래 종료 시까지 각각의 계약을 관리함으로써 금융상품 거래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매입자와 매도자 어느 한쪽이 부도나더라도 다른 한쪽이 지급받도록 보장해 위기의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런 기능을 함으로써 런던은 금융 허브가 될 수 있었다.
  • [브렉시트 거센 후폭풍] 돈 마르지 않도록… 주요국 중앙은행 모든 카드 꺼낸다

    “유동성 공급 영란은행 강력 지지” 금융시장 경색·불안 심리 차단 주말과 휴일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비상 대책 마련을 위해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들은 충격에 빠진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색과 불안 심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시장 안정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EU는 영국의 탈퇴 결정으로 무게감이 더욱 커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과 27일 만나 브렉시트 사태에 대해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금융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막기 위해 유동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약속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몇 주 동안 미국은 영국과 EU 내 파트너, 시장 참가자들과 정기적인 접촉 등 대응 방안을 긴밀하게 상의해 왔다”며 불안 심리 차단에 나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에게 “긴밀한 협력으로 경제와 금융 측면에서 필요한 대응을 하라”고 지시했고, 중국인민은행도 “신중한 통화정책과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위안화 가치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총재들은 스위스 바젤에서 국제결제은행(BIS) 세계경제회의를 열고 브렉시트의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미국, 중국, ECB, 스위스, 일본, 독일, 프랑스 등 30개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BIS 세계경제회의는 세계 경제·금융 문제를 논의하고 BIS 산하 주요 위원회의 보고서를 검토·승인하는 자리다. 중앙은행 총재들은 회의를 마친 뒤 선언문을 통해 “시장 기능의 작동 여부 및 안정성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긴밀한 협조를 계획하기로 했다”며 “금융시장의 정상적 작동을 지원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대비 태세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탈퇴” “독립”… EU 곳곳 지뢰밭

    “탈퇴” “독립”… EU 곳곳 지뢰밭

    EU·英, 협상 시기 두고 정면충돌 오늘 獨佛·내일 EU 회담 ‘긴박’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한 직후 협상도 하기 전부터 개시 시기를 두고 충돌했다. 회원국들의 탈퇴 도미노를 걱정하는 EU 측은 “당장 떠나라”며 영국을 감정적으로 압박했지만, 내부 혼란 수습이 다급한 영국은 “10월 이후”로 협상 개시를 미뤘다. 지난해 12월 총선 이후 여야 갈등으로 내각을 구성하지 못해 26일(현지시간) 재총선에 나서는 스페인에서도 브렉시트 결정이 ‘반(反)EU’, ‘반이민’를 내세우는 극우 정당들에 힘을 실어 주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코틀랜드도 EU 잔류를 위해 독립 재투표 움직임을 보였다. EU에 있어 이번 주는 가히 미래를 가늠할 ‘운명의 한 주’다. 전 세계는 브렉시트 확정 이후 첫 월요일인 27일 유럽을 위시한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독일 베를린에 초청해 EU 개혁을 논의한다. 28~29일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참석하는 EU 정상회의가 열려 탈퇴 협상 시기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앞서 지난 25일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를 설립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6개국 외무장관도 베를린에 모여 “영국이 지체 없이 탈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브렉시트를 주도한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탈퇴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맞섰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영국이 탈퇴 통보를 결정하는 데 10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메르켈 총리는 “EU가 영국과의 탈퇴 협상에서 고약하게 굴 필요는 없다”며 냉정한 자세를 주문했다. EU는 남은 27개 회원국의 결속을 위해서라도 시간을 끌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당장 다음달부터 EU 순회 의장국을 맡는 슬로바키아의 극우 정당이 EU 탈퇴 국민투표 청원 운동을 개시하는 등 유럽 곳곳에서 추가 탈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참에 영국에 ‘본때’를 보여 추가 이탈을 막겠다는 것이 EU의 속내다. 영국이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해 탈퇴 선언을 하더라도 실질적인 탈퇴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 가디언은 “1985년 그린란드의 유럽공동체(EC) 탈퇴 당시엔 어업권 협상 하나만으로 2년을 소요했다”며 ‘원만한 이혼’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25일 “EU에서 스코틀랜드 지위를 보호하기 위해 EU 내 다른 회원국들과 즉각 협상을 추구할 것”이라며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재실시를 위해 관련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국 EU 탈퇴] 표심 접전 → 잔류 → 탈퇴 ‘급반전’… 독립당 “6월 23일은 독립기념일”

    [영국 EU 탈퇴] 표심 접전 → 잔류 → 탈퇴 ‘급반전’… 독립당 “6월 23일은 독립기념일”

    獨메르켈 “통합 타격 줬지만 견딜 수 있어”… 28일 EU정상회의서 대응책 논의 영국인들은 24일 가입 43년 만에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는 피 말리는 개표 과정을 지켜보느라 새벽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투표 직전 여론조사기관이 대부분 ‘EU 잔류’를 예측했기에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인의 충격은 더욱 컸다. 23일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EU 잔류가 52%로 탈퇴(48%)를 4% 포인트 앞섰다고 발표했고, 입소스 모리도 22~23일 여론조사를 통해 잔류가 54%로 탈퇴를 8% 포인트 앞선다고 전했다. ●초반 ‘잔류’에 캐머런 “모두에 감사” 이 때문에 개표 초반 EU 잔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EU 잔류 진영을 이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영국을 유럽에서 더욱 강하고 안전하고 잘살게 하는 데 투표한 이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사실상의 승리 선언을 하기도 했다. EU 탈퇴에 앞장섰던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UKIP) 당수는 의기소침한 표정으로 “잔류 진영이 근소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여론조사기관들 예측 틀려 ‘망신’ ‘승부는 이미 끝난 것 아니냐’는 분위기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돌변했다. 예상과 달리 EU 탈퇴 여론이 선전하기 시작했다. 주요 승부처로 꼽히던 잉글랜드 북동부 선덜랜드에서 EU 탈퇴 지지가 61.34%로, 잔류 여론(38.66%)을 20% 포인트 이상 앞서는 등 ‘탈퇴’에 투표한 유권자가 의외로 많았다. 가장 먼저 개표가 시작된 잉글랜드 지역에서도 잔류 여론이 예상보다 낮자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커티스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망신을 살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잔류 의견이 높은 스코틀랜드 지역의 개표가 진행되면서 한때 잔류와 탈퇴가 엎치락뒤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4시쯤 개표가 75%가량 진행되면서 탈퇴 51.6%, 잔류 48.4%로 격차가 3.2% 포인트로 벌어지며 대세가 기울자 탈퇴 지지자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패라지 당수는 이날 “(투표날인) 6월 23일은 이제 독립기념일로 우리 역사에 기록해야 한다”며 “이는 진정한 국민, 보통의 국민을 위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영국독립당은 이름에서부터 ‘반EU’를 표방한 정당으로 캐머런 총리가 브렉시트 이슈를 국민투표에 올리게 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U를 비롯한 각국 주요 인사들은 결과에 충격을 표시하는 한편 브렉시트를 계기로 더욱 단결,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브렉시트 현실화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 뒤 “유럽 통합에 타격을 줬지만 EU가 견딜 수 있다”면서 “EU는 브렉시트 투표에 적절한 답을 찾을 만큼 강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 통합 성공에 독일은 특별한 이익과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佛올랑드 “유로존 강화·치안 단속”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EU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강화뿐 아니라 치안과 국방, 국경 단속,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도 “유럽회의주의 확산을 어떻게 막을지 메르켈 총리와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27일 올랑드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과 만나 브렉시트 대응책을 논의한다. 또 28일에는 EU 회원국 정상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를 열고 EU 입장에 대한 합의를 시도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영국 EU 탈퇴 현실화···유럽 정상들 ‘제2, 3 브렉시트’ 우려

    영국 EU 탈퇴 현실화···유럽 정상들 ‘제2, 3 브렉시트’ 우려

    영국 국민들이 23일(현지시간)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최종 선택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내부에서도 EU 탈퇴 여론이 제기되면서 EU의 ‘붕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EU 회원국 정상들은 ‘단결’을 강조하면서 EU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EU 회원국 정상들은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다른 유럽 국가에서 EU 탈퇴 현상이 도미노처럼 나타나는 일을 경계했다. 도널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4일 “오늘 결과가 특히 영국에 어떤 정치적 결과를 가져올지 예견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27개 EU 회원국으로서 우리의 ‘공동체’를 유지할 것을 결심한다”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다음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제외한 EU 회원국 지도자들과 만나 EU의 장래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오는 28일 브뤼셀에서 EU 회원국 ‘정상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후속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브렉시트로 EU 통합 회의론자들이 기대하는 ‘EU 탈퇴 도미노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브렉시트 결과가 발표된 후 유럽 정상들은 일제히 우려를 표시하면서 EU 개혁을 촉구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마침내 경제 위기에서 빠져 나왔으므로 EU는 시민이 필요한 것이 무언인지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경제 성장과 실업률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호이 총리대행은 오는 26일로 다가온 스페인 총선거를 거론하면서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스페인은 ‘유럽 프로젝트’(유럽 통합)에 충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된 직후 “우리는 EU를 좀 더 공정하고, 인간적으로 변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렌치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EU가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유럽은 우리의 집이고, 우리의 미래”라며 유럽 통합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렌치 총리는 전날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앞서 “EU를 떠나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영국인들은 누가 진정 영국을 작고 고립된 상태로 머물길 원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탈퇴 쪽에 표를 던진 사람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잔류를 호소했다. EU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테 총리는 “브렉시트 결과에 실망했다”면서 “EU 개혁을 위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도 “브렉시트 투표는 EU에 경종을 울렸다”면서 “EU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개혁을 촉구했다. 지난달 취임한 크리스티안 케른 오스트리아 새 총리 역시 “브렉시트로 유럽은 세계에서 그 지위를 일부 잃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브렉시트가 다른 회원국에 도미노 효과는 없을 것이며 오스트리아에서도 EU 탈퇴 국민투표를 치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온 뒤 이날 오전 전화 통화를 했으며 조만간 브렉시트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빵으로 전하는 뜨끈한 사랑

    빵으로 전하는 뜨끈한 사랑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는 16일 서울 성동구 서울지사에서 뉴질랜드를 비롯한 8개국 여성 대사를 초청해 ‘사랑의 제빵 봉사활동’을 펼쳤다. 행사에는 김 총재를 비롯해 클리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 엘리자베스 베르타뇰리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앙엘 오도노휴 주한 아일랜드 대사, 과달루페 팔로메케 데 타보아다 주한 볼리비아 대사, 나탈리아 질레비치 주한 벨라루스 대사, 마거릿 클락퀘시 주한 가나 대사, 엠마 프랑수아즈 이숨빙가보 주한 르완다 대사, 소아레스 지메네스 아달지자 마리아 동티모르 대사 등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뒤 빵 반죽과 굽기, 포장 등 약 3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벌였다. 여성 대사들이 직접 제작한 빵은 성동구 지역의 장애인과 결손가정 아동들에게 밑반찬과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 파리 테러 7개월 만에… IS 추종자 佛경찰 부부 살해

    살해 현장 동영상 페이스북에 게시 프랑스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이 경찰관 부부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프랑스에서 테러가 일어난 것은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IS 연쇄 테러로 시민 130명이 숨져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지 7개월 만이다. IS에 충성을 서약한 테러범의 무차별 총격으로 49명이 숨진 미국 올랜도 총기 난사가 일어난 바로 다음날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국적자인 라로시 아발라(25)가 파리에서 50㎞가량 떨어진 마냥빌 지역에서 경찰관 부부를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남성(42)은 파리 외곽 레뮈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며 그의 부인도 지역 경찰관이다. 사건 목격자들은 이날 오후 9시쯤 용의자가 남성을 집 밖에서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배우자인 여성과 세 살짜리 아들을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프랑스 대테러 부대 RAID 소속 경찰은 용의자와 협상을 시도했으나 집 안에서 폭음을 들은 뒤 밤 12시쯤 습격을 개시했다. 용의자는 진압 과정에서 살해됐다. 숨진 경찰관의 3세 아들은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충격을 받은 상태지만 다치지는 않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특히 아발라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살해 현장을 담은 13분 15초가량의 동영상과 사진을 올렸다고 현지 주간지 렉스프레스가 14일 보도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아이가 그(숨진 아버지)의 뒤 소파 위에 있다. 아직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글도 올렸다. 현지 언론은 아발라에 대해 프랑스 정보기관에서 이미 주의를 기울이고 있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파키스탄에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보내는 데 관여한 혐의로 2011년 체포돼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테러감시단체인 SITE도 IS와 연계된 매체인 ‘아마크’가 이번 사건의 배후가 IS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 끔찍한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비극적인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밝힐 것”이라고 선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올랜도를 위해 기도·사랑이 치유”…지구촌 추모물결 확산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에 대한 전 세계적인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 클럽 총기 테러에 대해 “분별없는 증오심의 표출”이라며 비난했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살인의 어리석음과 분별없는 증오심의 표출 앞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우리 모두는 깊은 공포와 규탄의 마음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테러행위를 비난했다. 반 총장은 또 희생자 가족에 대해 깊은 위로를 전하는 한편 미국 정부 및 국민과의 연대를 표시했다. 각국 정상들도 잇따라 이번 사건을 규탄하며, 애도와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올랜도 사건을 비난하며 “프랑스와 프랑스인들은 어려운 시기 미 정부와 미국 국민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크렘린 성명을 통해 “야만적인 범죄”라고 비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수사당국이 조사하고 있어서 세부 사항은 확인되지 않지만,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테러로 50명이나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끔찍하다”고 말했다. 올해 3월 32명이 사망한 브뤼셀 연쇄 테러를 겪은 벨기에의 샤를 미셸 총리도 트위터에 “올랜도 사건으로 이렇게 많이 무고한 희생자들이 생겨 너무 슬프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이 트위터 등을 통해 희생자와 가족들에 애도를 표하며 사건과 관련, 미국과 연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의 부모 출신국인 아프가니스탄의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그 무엇도 민간인 살해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분명한 규탄의 뜻을 표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희생자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유명인사들의 글들도 잇따랐다. 마돈나는 인스타그램에 “올랜도에서 일어난 사건은 대단히 충격적이다. 총격 사건의 모든 희생자에게 내 마음을 전한다. 증오 범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당신은 종교나 신의 이름을 내세워 폭력과 차별, 증오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글을 실은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동성애자인 영국 가수 엘튼 존도 트위터에 “총격 사건의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올랜도를 위해 기도를(#prayfororlando), 사랑이 치유다(#loveisthecure)”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인기 TV 쇼 진행자인 엘런 드제너러스도 “흐느끼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줄리앤 무어와 미국 가수 애덤 램버트 등은 미래의 총기 참사를 막기 위해 총기법안을 개정하는 등 미정부가 총기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에서는 ‘올랜도를 위해 기도를’, ‘사랑이 치유다’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아침 미국 뉴욕에서는 밤사이 일어난 올랜도 참사에 애도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동성애자 등을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을 흔들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대서양 건너 프랑스와 스페인 등에서도 추모 집회가 이어졌다. 연합뉴스
  • 유로 2016 ‘훌리건 전쟁’

    유로 2016 ‘훌리건 전쟁’

    UEFA 곧 징계… 경기는 무승부 북아일랜드-폴란드전서도 난동 테러 위협 속에 개막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이 ‘훌리건’(과격한 축구 팬)의 난동으로 얼룩지고 있다. 대회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개막전에서 개최국 프랑스가 루마니아를 2-1로 제치고 다음날 스위스가 알바니아를 1-0, 웨일스가 슬로바키아를 2-1로 꺾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11일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B조 조별리그 1차전 앞뒤로 폭력 사태가 빚어졌다. 잉글랜드는 후반 28분 에릭 다이어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추가 시간 바실리 베레주츠키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잉글랜드 팬들과 현지 주민들은 이틀 연속 경찰이 출동한 가운데 충돌했고, 이날 두 나라 팬들은 경기 전부터 경기장 곳곳에서 서로 싸우며 급기야 종료 직전 러시아 팬들이 안전 펜스를 뛰어넘어 잉글랜드 응원석에 침입했다. 한 목격자는 동점골 직후 러시아 팬들이 폭죽을 쏘며 펜스를 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팬들은 물건을 집어던졌고, 달아나는 잉글랜드 팬들을 뒤쫓아 가 주먹을 휘둘렀다. 관중석에 걸린 잉글랜드 국기를 빼앗기도 했다. 수많은 안전요원이 투입됐고 잉글랜드 팬들이 빠져나갈 때까지 러시아 팬들을 경기장에 붙잡아 뒀다. 줄리언 킹 프랑스 주재 영국 대사는 수많은 영국인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세유 경찰서장 로랑 누녜스는 AP통신에 모두 35명이 부상했고, 대부분 경미한 부상을 입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영국 팬 한 명의 용태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이날 8명이 체포돼 대회 개막 이틀 만에 15명이 체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조만간 징계에 착수하는데 잘못이 더 큰 러시아에 더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C조의 북아일랜드와 폴란드가 맞붙기 전 니스에서도 두 나라 팬들이 경찰과 충돌해 6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편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프랑스 정부의 거듭된 호소에도 에어프랑스 조종사노조(SPAF)가 끝내 파업에 들어가 11일 파리~마르세유를 오가는 여객기 7편 가운데 4편이 결항했다. SPAF는 조종사 4명 중 1명꼴로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지만 회사 측은 이날 장거리 노선의 7%, 국내선의 9%, 중거리 노선 27%의 운항이 취소돼 전체의 80% 이상이 정상 운항됐다고 반박했다. 또 대회가 열리는 10개 도시를 오가는 노선을 최우선 운항할 것이며 12일에는 정상 운항 비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로 2016 앞두고 마르세유에서 난투극, 잉글랜드 팬 둘 체포

    유로 2016 앞두고 마르세유에서 난투극, 잉글랜드 팬 둘 체포

     축구 잔치 벌어지면 이런 사람들 꼭 있다.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막전이 1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파리 북부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킥오프되는 가운데 전날 밤과 이날 새벽 사이 남부 마르세유의 한 아이리시펍 근처에서 난투극이 벌어져 잉글랜드 팬 2명이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소동은 9일 자정 직전 올드 포트구의 퀸 빅토리아 펍 주변에서 잉글랜드 팬들과 젊은 주민들이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프랑스 경찰이 출동해 최루탄을 쏴 해산하려 했고 잉글랜드 팬들이 의자 등을 집어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한 잉글랜드 팬은 바 종업원을 공격한 혐의로, 다른 한 명은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한 잉글랜드 서포터는 날아간 의자에 머리를 다쳤다. 마르세유 현지에서 잉글랜드 팬 보호 업무를 맡고 있는 영국 경찰관 스티브 닐은 ”현지 경찰이 매우 신속히 투입돼 젊은 주민들을 해산시키려고 최루탄을 사용했다. 잉글랜드나 영국 사람들의 눈에는 최루탄 사용이 아주 극적인 것으로 보이겠지만 유럽에서는 빨리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쓰는 전술“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전체 맥락을 잘 살펴야 한다. 여기 축구 경기를 보러 수천 명의 영국인이 와 있지만 대부분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술을 많이 마셔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인간들은 극히 소수”라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서포터들은 11일 러시아와 대회 첫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마르세유에 운집해 있다.  한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전날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대회를 망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정부는 파업 노조원에게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쓰레기 대란이 벌어지는 파리에서도 쓰레기 수거 작업에 나섰다.  트럭 운송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파리 골목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철도 노조원의 파업이 여드레째 이어지며, 프랑스 국적 항공사인 에어프랑스 조종사들이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11일부터 나흘 동안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더욱이 철도 노조원들은 개막전이 열리는 스타드 드 프랑스와 연결되는 철도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세골렌 루아얄 환경부 장관은 TV에 출연, “근대화한 국가가 무한정 무질서 상태에 있는 게 옳지 않다”면서 “프랑스의 자부심이 무너질 위험에 빠졌고, 세계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는 프랑스의 역량을 망가뜨리지 말자”고 촉구했다. 파트릭 카네르 체육부 장관은 프랑스노동총연맹(CGT) 등을 겨냥해 “잔치를 망쳐 프랑스 이미지에 재를 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바이오 기술 나누고 창업 상호 지원

    바이오 기술 나누고 창업 상호 지원

    제노폴 - 오송·대구 경북 SEA 체결 의약품·의료기 시장 진출 가속 기대 창업기업 파리앤코·서울 강남 입주 한국 中企 상담회서 1억弗 수출 성과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3일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상호 간 창조경제와 문화 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논의를 집중했다. 먼저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9건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양국 간 공동 연구,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체 관련 유럽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제노폴과 우리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위치한 충북 오송, 대구·경북 간에 전략적합의동의서(SEA)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유전체 정보와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개발 및 상대 시장에 대한 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창업 협력, 문화 콘텐츠 공동 제작 분야에서의 협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두 나라에서 각각 5개 관련 창업 기업을 선정해 9월부터는 상대국에서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우리 기업은 프랑스의 창업 기관인 파리앤코 또는 유라텍에, 프랑스 기업은 서울 강남에 있는 팁스타운에 입주하게 된다. 또한 영화, 웹툰, 공연 등 문화 콘텐츠 전반의 공동 제작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국 방송통신위원회 간 방송 교류 협력 MOU도 체결돼 공영방송사 간 공동 제작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과학·의학 분야의 세계적 명문대학인 파리6대학(피에르·마리 퀴리대학)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지난 2일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1억 2380만 달러 규모의 실질 성과를 창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103개사,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 바이어 215개사가 참가해 586건의 상담 중 총 39건이 성사됐다. “우리 기업 103개사 중 102개사는 중소·중견기업으로, 일대일 상담회가 중소·중견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확실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이 가운데 히팅 케이블 생산 업체인 화인코리아는 박 대통령이 부스에 들러 “멀리서 와 줘서 고맙다”고 격려해 주자 그동안 추가 구매 결정을 망설이던 바이어가 이를 지켜보고는 즉석에서 30만 달러어치를 추가 주문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파리 아코르 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K콘 2016 프랑스’에는 당초 예정된 1만석이 조기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2500석도 1시간 만에 팔려나갔다. 일부 팬들은 비가 내리는 전날 아침부터 공연장 앞에 1㎞ 이상 텐트를 치고 대기하기도 했다. 파리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韓 - 佛 정상회담 ICT·바이오 등 27건 MOU체결

    韓 - 佛 정상회담 ICT·바이오 등 27건 MOU체결

    박근혜 대통령은 3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는 내용의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정상회담 및 고위급 회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제반 분야에서 전략대화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동선언문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실질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 및 문화융성 정책’과 프랑스의 ‘신산업정책’ 간 상호 보완성에 주목하면서 신산업, 창업기업, 정보통신, 문화·창조산업 등 분야에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적시했다. 두 나라는 이날 정보통신기술(ICT), 청정에너지, 바이오, 나노 등 첨단 신산업 기술 등 경제분야 23건 등 모두 2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2011년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도 불구하고 최근 감소하고 있는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관련 장관급 대화를 정기화했다. 한국과 프랑스 및 제3국에 대한 상호 또는 공동 투자를 위해 양국 투자공사 간 공동투자 MOU도 체결했다. 프랑스가 주도하는 선진채권국가협의체인 ‘파리 클럽’에도 가입했다. 이로써 대외채권의 회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채무 재조정에 대한 의결권의 행사로 국제사회 내 우리나라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리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韓 - 佛 정상회담 ICT·바이오 등 27건 MOU체결

    韓 - 佛 정상회담 ICT·바이오 등 27건 MOU체결

    박근혜 대통령은 3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프랑스수교 13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신산업, 과학기술연구, 정보통신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는 이날 정보통신기술(ICT), 청정에너지, 바이오, 나노 등 첨단 신산업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경제분야 23건 등 모두 2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나라는 2011년 한·유렵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도 불구하고 최근 감소하고 있는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관련 장관급 대화를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한국과 프랑스 및 제3국에 대한 상호 또는 공동 투자를 위해 양국 투자공사 간 공동투자 MOU도 체결했다. 프랑스가 주도하는 선진채권국가협의체인 ‘파리클럽’에도 가입해 선진채권국 지위를 갖게 됐다. 이로써 대외채권의 회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채무 재조정에 대한 의결권의 행사로 국제사회 내 우리나라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과학·의학 분야의 세계적 명문대학인 파리6대학(피에르·마리퀴리대학)에서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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