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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교황맞이 준비

    광화문 교황맞이 준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사흘 전인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교황이 주례할 시복식을 위한 제단이 만들어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주관하는 ‘순교자 124위 시복식’은 오는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교황 방한, 아시아 격려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서방 중심의 로마 가톨릭 세계에 앞으로 ‘아시아 가톨릭을 중시하겠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임 베네딕토 16세가 재임 8년 동안 한번도 아시아를 찾은 적이 없는 데 비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1년 5개월 만에 한국을 찾는 데 이어 내년 1월에는 스리랑카와 아시아 최대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도 방문한다. 일각에선 일본 선교사가 되길 꿈꿨던 교황이 일본 땅을 밟을 수도 있다고 예측한다. AFP통신은 이 같은 교황의 행보에 대해 ‘아시아 전체 인구의 3.2%이긴 하지만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가톨릭 신자들을 격려하는 의미’라고 10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앞서 교황도 지난 6월 한 인터뷰에서 “아시아 교회는 장래가 촉망된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더욱이 아시아 가톨릭은 사회 정의 등을 전면에 부각하는 데 이런 점 역시 교황의 성향과 맞아떨어진다고 허핑턴포스트는 평가했다. 교황은 그동안 서구사회의 가톨릭 교회가 성도덕 같은 문제보다 가난과 소득 불평등 해결 등 정의에 대한 복음을 더 강조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통 교리 수호에 치중하던 전임 교황들과 달리 가톨릭이 아직 ‘외래종교’ 취급을 받는 아시아의 현실도 잘 이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6세기 당시 예수회 선교사로 가톨릭의 중국화에 앞장선 마테오 리치를 높이 평가한다. 외신들은 “로마 가톨릭이 아시아 가톨릭에 더 열린 자세를 갖도록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향후 교회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박해의 흔적 보며 화해를 떠올리고… 천국의 門을 보며 마음의 門을 연다

    박해의 흔적 보며 화해를 떠올리고… 천국의 門을 보며 마음의 門을 연다

    오는 14~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해 다채로운 전시가 마련됐다. 전시를 통해 교황의 행적은 물론 한국 천주교의 역사와 유물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124위 순교자 시복식에 앞서 서울 서소문 성지를 찾는다. 정약종과 황사영, 한국 교회의 첫 여성 회장인 강완숙 등 시복 대상자 27위가 이곳에서 순교했기 때문이다. 서소문에 자리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지난 8일부터 특별전인 ‘서소문·동소문 별곡’이 열리고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전은 천주교 관련 근대유물 40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 천주교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다. 전시는 ‘두 성문이 지켜본 천주교 230년의 이야기’란 부제를 달고 조선 후기 신유박해 때 많은 순교자가 처형된 서소문 일대와 1909년 성 베네딕도회의 수도원이 설립된 동소문(지금의 혜화동) 일대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베네딕도 왜관수도원, 상트 오틸리엔 선교박물관 등이 공동 주최로 나서 김대건 신부의 묘비석과 관, 정하상의 상재상서, 정약용의 십자가, 기해일기 등 교회사·시대사와 관련된 유물들을 내놓았다. 왜관수도원은 1915년 명동성당에 설치됐던 옛 강론대와 1911년 제작된 백동수도원의 현관문 등을 전시한다. 또 상트 오틸리엔 선교박물관은 조선시대 갑옷 등 34점의 한국 관련 유물을 처음 공개했다. 전시의 백미는 로마교황청이 소장한 ‘황사영 백서’. 서소문에서 순교한 황사영이 신유박해의 전말과 대응책을 흰 비단에 적어 중국 베이징의 구베아 주교에게 전달하려던 일종의 밀서다. 행마다 110여자씩 122행을 적어 글자 수만 무려 1만 3311자에 이른다. 1894년 의금부의 옛 문서들을 소각할 때 우연히 발견돼 당시 조선교구장이던 뮈텔 주교의 손을 거쳐 교황 비오 11세에게 전달됐다. 박물관 측은 “한국 천주교회사의 기념비적 유물로 신앙의 자유를 획득하는 방안에 대한 평신도 황사영의 고민이 잘 담겨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 잠원동 성당이 경매에서 구입해 서울대교구에 기증한 안중근 의사의 유묵 ‘경천’(敬天)도 나왔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안중근은 하느님을 공경하라는 뜻에서 생전 ‘경천’이란 글귀를 자주 썼다. 처형장에 들어설 때도 10여분간 기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유묵은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사형 집행을 앞두고 일본인 간수의 부탁을 받아 쓴 글씨다. ‘대한국인 안중근서’라는 한자와 오른손 약지를 단지한 손도장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15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막하는 ‘천국의 문’ 특별전은 정·관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천국의 문 전시추진위원회’가 마련했다. 교황이 직접 사용했던 의복과 성물을 비롯해 피렌체 두오모 성당과 세계 3대 박물관인 바티칸 박물관이 소장한 도나텔로, 피사노 등 거장들의 작품과 유물 90여점이 나온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시대의 거장인 로렌초 기베르티가 15세기에 20여년간 제작한 ‘천국의 문’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천국은 문’은 이탈리아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에 속한 세례당의 동문으로, 높이 7m의 문에 청동 재질의 장식판 10개를 달았다. 천지창조, 노아의 방주, 아브라함과 이삭, 다윗과 골리앗 등 구약성서의 주요 인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서울신문 주최로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 열리는 사진전 ‘헬로, 프란치스코!’도 연일 화제다. 전시에는 지난해 3월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이후부터 지금까지 교황과 관련된 150여점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특별전은 한국 천주교의 발원지인 서울 명동에서도 이어진다. 천주교 교황 방한준비위원회 문화행사분과는 19일까지 명동 가톨릭회관 평화화랑에서 ‘일어나 비추어라’전을 개최한다. 서울가톨릭미술가회 회원과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추천 미술가 등 72명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방한준비위원회는 17일까지 서울 명동성당 성모동산에서 다문화가정의 묵상글을 전시하는 ‘다문화가정 묵상글 축제‘도 연다. 필리핀, 몽골, 중국, 과테말라 등 14개국 출신 다문화가정 주부와 노동자 50여명이 신앙을 고백하는 글을 썼다. 이 밖에 명동성당 바오로 교육관에선 ‘한국근대성모성화’ 특별전이 22일까지 열린다. 이 땅에 천주교가 뿌리내린 과정을 미술로 보여 준다. 방한준비위원회 문화행사분과 위원장인 박규흠 신부는 “이번 전시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특별히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잘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교황 기념주화 신청방법은? “예약 시작하자마자 1만개 이상 예약 주문”

    교황 기념주화 신청방법은? “예약 시작하자마자 1만개 이상 예약 주문”

    교황 기념주화 신청방법은? “예약 시작하자마자 1만개 이상 예약 주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이틀 앞두고 은행들이 행사 지원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교황이 서울 광화문의 시복식과 대전 월드컵경기장의 미사를 집전하는 등 국내 곳곳을 다니면서 대규모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5~16일 교황이 방문하는 서울, 대전, 충북 음성에서 열리는 행사에 선캡·방석 50만개와 우산 3000개를 제공한다. 특히 16일 광화문 시복식에는 50만~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지역에 비 예보가 내려져 은행 로고가 찍힌 우산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 전국 7개 대교구 주거래 은행이라는 측면에서 물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대전대교구 주거래인 하나은행도 14일 열리는 대전 미사에 참석 인원에 맞춰 선캡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교황이 참석하는 아시아청년대회 및 한국청년대회의 참가 학생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를 나눠준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전날부터 예약 판매했다. 1인당 은화와 황동화 각각 3개가 구매 한도다. 기념주화는 액면가 5만원권 은화(판매가 6만원)와 1만원권 황동화(판매가 1만 4000원) 9만개를 제작, 이 가운데 10%는 해외에서 팔고 90%는 국내에서 판매한다. 우리은행에는 전날 은화 3959개와 황동화 3477개 예약이 들어왔다. 농협은행에도 은화 2476개, 황동화 2237개 예약이 몰렸다. 교황 방한에 맞춰 하나은행의 ‘바보의 나눔 통장·적금’ 같은 천주교 관련 금융상품도 새삼 주목을 받는다. 바보의 나눔 통장·적금은 장기 기증 희망을 등록하거나 바보의 나눔 재단에 기부하는 상품으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기려 만들어졌다. 201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바보의 나눔 통장에는 18만 1367명이 1150억원을, 적금에는 23만 7477명이 1조 2029억원을 각각 가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기념주화 가격은? 교황 방한 기념주화 1인당 신청 개수 제한 알아보니

    교황 기념주화 가격은? 교황 방한 기념주화 1인당 신청 개수 제한 알아보니

    ‘교황 기념주화 가격’ ‘교황 방한 기념주화’ 교황 방한 기념주화가 발매된 가운데 교황 기념주화 가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주화의 사전 예약접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사전 예약접수는 11~22일까지 우리은행과 농협을 통해 받는다. 주화 종류별로 1인당 최대 3개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교황 방한 기념주화는 접수 첫날 오후 3시 기준 총 1만 1186건의 예약접수가 이뤄졌다. 이 같은 추세라면 최대발행량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화 배부일은 교황이 방한을 마치고 돌아간 한달 뒤인 10월 13일에야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측은 “교황 방한이 확정된 시점부터 기념주화 발행 준비를 시작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 입장이다. 기념주화의 지름은 33㎜며 테두리는 톱니 모양으로 제조된다. 중량은 은화 19g, 황동화 16g이다. 기념주화는 모두 9만장이 제작돼 국내 8만 1000장, 국외는 9000장을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은화 6만원, 황동화 1만 4500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기념주화 신청 방법은? 교황 방한 기념주화 가격 각각 얼마인지 살펴보니

    교황 기념주화 신청 방법은? 교황 방한 기념주화 가격 각각 얼마인지 살펴보니

    ’교황 방한 기념주화’ ‘교황 기념주화 신청방법’ ‘교황 기념주화 가격’ 교황 방한 기념주화 사전 예약접수가 시작돼 교황 기념주화 가격 및 신청방법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하는 ‘교황 방한 기념주화’의 사전 예약접수가 11일 시작됐다. 접수는 22일까지 우리은행과 농협에서 받는다. 주화 종류별로 1인당 3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전날부터 예약 판매했다. 교황 기념주화는 1인당 은화와 황동화 각각 3개씩까지 구매할 수 있다. 교황 기념주화는 액면가 5만원권 은화(판매가 6만원)와 1만원권 황동화(판매가 1만4000원) 9만개를 제작하는데 이중 10%는 해외용이고 90%는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에는 전날 은화 3959개와 황동화 3477개 예약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교황 기념주화도 은화 2476개, 황동화 2237개의 예약이 몰릴 정도로 인기다. 교황 기념주화는 은화와 황동화 2종류로 발행된다. 교황 기념주화의 지름은 33mm이며 테두리는 톱니 모양으로 제조된다. 중량은 은화 19g, 황동화는 16g이다. 은화의 앞면에는 나뭇잎을 문 비둘기 문양이, 황동화의 앞면에는 무궁화 문양이 새겨져 있다. 두 주화 모두 뒷면에는 가톨릭(천주교)의 상징 문양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방한·AG 北 참여 앞두고 남북간 경색 해소 돌파구 포석

    정부가 8·15 광복절을 앞둔 11일 북한에 남북 고위급 접촉을 제안한 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과 인천아시안게임의 북한 참여 등 남북 관계 개선의 긍정적 이벤트들이 잇따른 상황에서 꽉 막힌 경색 국면을 풀어 가려는 돌파구로 보인다. 북한이 연일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맹비난하며 4차 핵실험 강행 등 대남 위협을 고조시키는 상황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리 차원의 성격도 짙다고 지적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일 통일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드레스덴 구상과 관련해 “(북한의) 오해는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능히 해소될 수 있다”면서 “북한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교류 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통일 평화 기반을 구축하려는 것으로서 정부의 목표는 북한의 고립에 있지 않다”고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우리 측이 UFG 훈련 기간 중인 19일로 접촉 날짜를 먼저 제시한 것도 북한이 UFG를 명분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아울러 드레스덴 구상과 통일준비위원회도 북측에 적극적으로 설명해 오해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구슬(드레스덴 구상)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북한의 호응이 남북 간 협력의 동력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 측으로서는 이번 접촉 제안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비정치 분야에서 첫 단추를 끼우려 할 것으로 보인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남북관계가 경색을 벗어나 발전하는 선순환으로 들어갈 수 있게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2월 1차 접촉 때와 달리 북측이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UFG 훈련 문제와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다는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수훈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이 남측에 지속적으로 회담을 촉구했던 만큼 군사연습기간이라 해도 남북 접촉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회담 의제에 제한이 없다는 이점을 최대한 이용해 한·미 군사연습 중단을 의제로 거론하는 등 접촉 자체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교황청 납품 한국의 도자기

    교황청 납품 한국의 도자기

    한국도자기 직원들이 11일 서울 중구 청계8가 사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맞아 로마 교황청에 납품한 접시를 선보이고 있다. 총 8가지로 탄생부터 승천까지 예수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지난 1984년과 1989년 방한했던 요한 바오로 2세의 친필사인도 들어 있다. 한국도자기는 이 접시를 본사 매장에서 오는 18일까지 전시하며 판매는 하지 않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유병언 김엄마, 의문의 권총 다섯자루 “사격선수용 공기총은 어디에서 나왔나?”

    유병언 김엄마, 의문의 권총 다섯자루 “사격선수용 공기총은 어디에서 나왔나?”

    유병언 김엄마, 의문의 권총 다섯자루 “사격선수용 공기총은 어디에서 나왔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불법 총기류에 대한 일제 단속이 진행 중인 와중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근의 친척 집에서 선수용 권총을 포함한 다섯 정의 권총이 발견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일명 ‘김엄마’인 김명숙(59·여)씨의 친척 자택에서 사격선수용 공기 권총 등 다섯 정의 권총을 발견해 압수했다. 선수용 권총 외 나머지 두 정은 일반 가스총이고 두 정은 제작 연대를 알기 어려운 구식 권총이다. 문제는 사격 선수용 4.5㎜ 공기 권총이다. 선수용 권총의 경우 화약 권총은 사용 후 무기고에 보관해야 하지만 4.5㎜ 공기 권총의 경우 완제품을 선수가 소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권총이 사격 선수가 소지하고 있다가 유출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교황 방한을 앞두고 총기류 점검 및 영치 활동을 벌인 결과 사격 선수용으로 등록된 총기는 모두 행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황 방한 시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민간이 보관 중인 등록 총기 6만 5000여 정을 영치하기로 한 바 있다. 경찰의 설명대로 선수가 쓰던 것이 유출되지 않았다면 해외에서 밀수됐거나 국내에서 사설 총기제작자가 만들었을 수도 있다. 경찰은 교황 방한을 앞두고 지난 한 달 불법 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이후 불법 무기류 제조·소지·유통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총기가 무더기로 발견되고, 특히 그중에 정밀 사격이 가능한 선수용 권총이 포함된 것은 경찰로선 여간 당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찰은 선수용 총기의 경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격 선수단 측에 안전조치를 확보하도록 하는 선에서 영치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총기 발견 뒤 검찰의 움직임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검찰은 교황 방한이 임박한 시점에 선수용 총기가 발견됐음에도 총기 관리 주체인 경찰에 바로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검-경 소통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오전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마포구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 사무실을 방문해 총기의 제원 등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할 때 출처를 전혀 알리지 않았고 협회가 총기번호 등을 확인할 겨를도 없이 20여분만에 바로 가져가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에도 선수용 총기를 발견했다고 통보하지 않아 경찰은 이날 협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협 교황 기념주화 “1인당 살 수 있는 총 금액 얼마?”

    농협 교황 기념주화 “1인당 살 수 있는 총 금액 얼마?”

    농협 교황 기념주화 “1인당 살 수 있는 총 금액 얼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이틀 앞두고 은행들이 행사 지원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교황이 서울 광화문의 시복식과 대전 월드컵경기장의 미사를 집전하는 등 국내 곳곳을 다니면서 대규모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5~16일 교황이 방문하는 서울, 대전, 충북 음성에서 열리는 행사에 선캡·방석 50만개와 우산 3000개를 제공한다. 특히 16일 광화문 시복식에는 50만~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지역에 비 예보가 내려져 은행 로고가 찍힌 우산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 전국 7개 대교구 주거래 은행이라는 측면에서 물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대전대교구 주거래인 하나은행도 14일 열리는 대전 미사에 참석 인원에 맞춰 선캡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교황이 참석하는 아시아청년대회 및 한국청년대회의 참가 학생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를 나눠준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전날부터 예약 판매했다. 1인당 은화와 황동화 각각 3개가 구매 한도다. 기념주화는 액면가 5만원권 은화(판매가 6만원)와 1만원권 황동화(판매가 1만 4000원) 9만개를 제작, 이 가운데 10%는 해외에서 팔고 90%는 국내에서 판매한다. 우리은행에는 전날 은화 3959개와 황동화 3477개 예약이 들어왔다. 농협은행에도 은화 2476개, 황동화 2237개 예약이 몰렸다. 교황 방한에 맞춰 하나은행의 ‘바보의 나눔 통장·적금’ 같은 천주교 관련 금융상품도 새삼 주목을 받는다. 바보의 나눔 통장·적금은 장기 기증 희망을 등록하거나 바보의 나눔 재단에 기부하는 상품으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기려 만들어졌다. 201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바보의 나눔 통장에는 18만 1367명이 1150억원을, 적금에는 23만 7477명이 1조 2029억원을 각각 가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협 교황 기념주화 “5만원권 은화, 1만원권 황동화 구매 한도는?”

    농협 교황 기념주화 “5만원권 은화, 1만원권 황동화 구매 한도는?”

    농협 교황 기념주화 “5만원권 은화, 1만원권 황동화 구매 한도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이틀 앞두고 은행들이 행사 지원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교황이 서울 광화문의 시복식과 대전 월드컵경기장의 미사를 집전하는 등 국내 곳곳을 다니면서 대규모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5~16일 교황이 방문하는 서울, 대전, 충북 음성에서 열리는 행사에 선캡·방석 50만개와 우산 3000개를 제공한다. 특히 16일 광화문 시복식에는 50만~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지역에 비 예보가 내려져 은행 로고가 찍힌 우산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 전국 7개 대교구 주거래 은행이라는 측면에서 물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대전대교구 주거래인 하나은행도 14일 열리는 대전 미사에 참석 인원에 맞춰 선캡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교황이 참석하는 아시아청년대회 및 한국청년대회의 참가 학생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를 나눠준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전날부터 예약 판매했다. 1인당 은화와 황동화 각각 3개가 구매 한도다. 기념주화는 액면가 5만원권 은화(판매가 6만원)와 1만원권 황동화(판매가 1만 4000원) 9만개를 제작, 이 가운데 10%는 해외에서 팔고 90%는 국내에서 판매한다. 우리은행에는 전날 은화 3959개와 황동화 3477개 예약이 들어왔다. 농협은행에도 은화 2476개, 황동화 2237개 예약이 몰렸다. 교황 방한에 맞춰 하나은행의 ‘바보의 나눔 통장·적금’ 같은 천주교 관련 금융상품도 새삼 주목을 받는다. 바보의 나눔 통장·적금은 장기 기증 희망을 등록하거나 바보의 나눔 재단에 기부하는 상품으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기려 만들어졌다. 201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바보의 나눔 통장에는 18만 1367명이 1150억원을, 적금에는 23만 7477명이 1조 2029억원을 각각 가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19일 남북 고위급접촉 北에 제의

    정부가 11일 북한에 제2차 남북 고위급접촉을 오는 19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자고 제의했다. 남북이 지난 2월 현 정부 출범 후 이뤄진 첫 고위급 접촉을 통해 후속 대화에 합의한 지 6개월 만이다. 정부는 이날 1차 접촉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였던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명의의 통지문을 ‘북측 고위급 접촉 단장’을 수신처로 명기해 전했다. 정부의 이 같은 제안은 이번 고위급 접촉에서도 첫 접촉의 주체인 청와대 NSC가 주도하는 만큼 북측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를 카운터파트로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1차 접촉에 이어 사실상 남북 간 최고 권력의 직통 대화 채널이 정례화된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2월 고위급 수석대표인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을 국방위원회 대표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19일을 잠정 일자로 제시했으나 북측이 수정 제의할 경우 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우리 측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14~18일)과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시점을 감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교황 방한을 통해 남북이 긍정적인 상호 작용으로 대화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차 고위급 접촉 의제도 인도적 사안뿐 아니라 북측이 주목해 온 5·24조치 해제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쌍방의 현안이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추석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문제부터 쌍방의 관심 사안들을 포괄적 의제로 한다”며 “북한에 드레스덴 구상 및 통일준비위원회 내용 등도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교황 기념주화 가격 “은하·황동화 가격은? 구매 한도는?”

    교황 기념주화 가격 “은하·황동화 가격은? 구매 한도는?”

    교황 기념주화 가격 “은하·황동화 가격은? 구매 한도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이틀 앞두고 은행들이 행사 지원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교황이 서울 광화문의 시복식과 대전 월드컵경기장의 미사를 집전하는 등 국내 곳곳을 다니면서 대규모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5~16일 교황이 방문하는 서울, 대전, 충북 음성에서 열리는 행사에 선캡·방석 50만개와 우산 3000개를 제공한다. 특히 16일 광화문 시복식에는 50만~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지역에 비 예보가 내려져 은행 로고가 찍힌 우산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 전국 7개 대교구 주거래 은행이라는 측면에서 물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대전대교구 주거래인 하나은행도 14일 열리는 대전 미사에 참석 인원에 맞춰 선캡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교황이 참석하는 아시아청년대회 및 한국청년대회의 참가 학생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를 나눠준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전날부터 예약 판매했다. 1인당 은화와 황동화 각각 3개가 구매 한도다. 기념주화는 액면가 5만원권 은화(판매가 6만원)와 1만원권 황동화(판매가 1만 4000원) 9만개를 제작, 이 가운데 10%는 해외에서 팔고 90%는 국내에서 판매한다. 우리은행에는 전날 은화 3959개와 황동화 3477개 예약이 들어왔다. 농협은행에도 은화 2476개, 황동화 2237개 예약이 몰렸다. 교황 방한에 맞춰 하나은행의 ‘바보의 나눔 통장·적금’ 같은 천주교 관련 금융상품도 새삼 주목을 받는다. 바보의 나눔 통장·적금은 장기 기증 희망을 등록하거나 바보의 나눔 재단에 기부하는 상품으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기려 만들어졌다. 201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바보의 나눔 통장에는 18만 1367명이 1150억원을, 적금에는 23만 7477명이 1조 2029억원을 각각 가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파파 프란치스코! ‘파격’을 부탁해요/이창구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파파 프란치스코! ‘파격’을 부탁해요/이창구 국제부 차장

    파파 프란치스코! 권위적인 ‘교황’(敎皇)보다 친근한 ‘파파’가 더 어울리는 당신의 방문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가난하고 버림받은 자들을 위한 당신의 ‘파격(破格)적인’ 언행은 그 어떤 정치가나 사상가의 그것보다 강력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장 감동한 파격은 교황에 오르자마자 첫 외부일정으로 람페두사 섬을 찾은 것입니다. 그 섬은 유럽으로 가려다가 배가 난파해 죽은 아프리카 난민들의 영혼이 떠도는 곳이죠. 거친 파도를 헤치고 섬에 다다른 당신은 “우리 중에 누가 그들을 위해 운 적이 있습니까?”라고 했습니다. 지난 5월 중동에서 보여준 파격은 또 어떻습니까. 이스라엘을 거치지 않고 바로 팔레스타인 영토인 베들레헴에 내리는 당신을 보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교황이 우리를 독립국가로 인정했다”며 환호했죠. 당신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람페두사 섬과 팔레스타인에서의 죽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의 약자들은 여전히 당신의 신선한 파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불의와 불신의 벽을 깨는 당신의 파격에는 진심과 사랑이 짙게 배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와 팔레스타인만큼 비참하진 않겠지만 한국에도 당신의 파격을 기다리는 아픈 영혼들이 참 많습니다. 이탈리아 해경이 람페두사에서 좌초하는 난민선을 방치하듯 자본의 탐욕과 정부의 무능으로 차디찬 바다에 수장된 304명의 영혼이 남쪽 팽목항에서 떠돌고 있습니다. 그들의 가족은 당신이 시복식을 집전할 광화문 광장에서 곡기를 끊은 채 진상 규명을 외치고 있습니다. 2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벼랑 끝에 내몰린 쌍용차 해고자들, 용산·밀양·강정의 약자들이 당신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이 이들을 잠깐이나마 만나 위로한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번 한국 방문이 당신의 일관된 파격에 오점으로 남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제아무리 프란치스코라고 해도 청와대에서, 시복식에서, 명동성당 미사에서, 순교성지에서 격식을 깨기란 쉽지 않겠죠. 당신을 교회 울타리에 머물도록 일정을 짠 이들이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너무 많은 걸 기대한다고요?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 한국에선 당신처럼 믿고 의지할 종교지도자가 없습니다. 당신은 “정치 참여는 그리스도인의 의무”라고 하셨지만, 한국의 어떤 추기경은 4대강을 파헤치지 말라는 주교단의 시국선언을 “4대강을 개발하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왜곡했습니다. 다른 추기경은 정보기관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사제들을 향해 “완전히 비이성적이다. 사제가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습니다. 파파 프란치스코! 저의 세례명은 요셉입니다. 평생을 신앙의 힘으로 살아온 어머니는 어린 저에게 “너의 외고조 할아버지는 순교자였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당신이 일요일에 찾을 충남 서산 해미 순교성지에서 병인박해 때 자리개질로 희생된 수천명의 무명 순교자 중 한 분이 저의 먼 할아버지입니다. 그 할아버지처럼 신자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온 한국 천주교회는 안중근 의사를 교회 밖으로 내칠 정도로 민족을 배반한 부끄러운 역사와 군사정권에 맞선 정의로운 역사를 동시에 지녔습니다. 민중의 삶을 보듬는 교회로 거듭나야 할 지금, 한국 교회는 당신의 파격이 꼭 필요합니다. 이왕이면 교회를 넘어 한국인들이 두고두고 기억할 수 있는 당신만의 신선한 파격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window2@seoul.co.kr
  • 교황 방문 기념주화 “5만원권 은화, 1만원권 황동화 구매 한도는?”

    교황 방문 기념주화 “5만원권 은화, 1만원권 황동화 구매 한도는?”

    교황 방문 기념주화 “5만원권 은화, 1만원권 황동화 구매 한도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이틀 앞두고 은행들이 행사 지원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교황이 서울 광화문의 시복식과 대전 월드컵경기장의 미사를 집전하는 등 국내 곳곳을 다니면서 대규모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5~16일 교황이 방문하는 서울, 대전, 충북 음성에서 열리는 행사에 선캡·방석 50만개와 우산 3000개를 제공한다. 특히 16일 광화문 시복식에는 50만~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지역에 비 예보가 내려져 은행 로고가 찍힌 우산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 전국 7개 대교구 주거래 은행이라는 측면에서 물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대전대교구 주거래인 하나은행도 14일 열리는 대전 미사에 참석 인원에 맞춰 선캡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교황이 참석하는 아시아청년대회 및 한국청년대회의 참가 학생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를 나눠준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전날부터 예약 판매했다. 1인당 은화와 황동화 각각 3개가 구매 한도다. 기념주화는 액면가 5만원권 은화(판매가 6만원)와 1만원권 황동화(판매가 1만 4000원) 9만개를 제작, 이 가운데 10%는 해외에서 팔고 90%는 국내에서 판매한다. 우리은행에는 전날 은화 3959개와 황동화 3477개 예약이 들어왔다. 농협은행에도 은화 2476개, 황동화 2237개 예약이 몰렸다. 교황 방한에 맞춰 하나은행의 ‘바보의 나눔 통장·적금’ 같은 천주교 관련 금융상품도 새삼 주목을 받는다. 바보의 나눔 통장·적금은 장기 기증 희망을 등록하거나 바보의 나눔 재단에 기부하는 상품으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기려 만들어졌다. 201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바보의 나눔 통장에는 18만 1367명이 1150억원을, 적금에는 23만 7477명이 1조 2029억원을 각각 가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동엽 희망찬가] 기쁨의 탄생

    [차동엽 희망찬가] 기쁨의 탄생

    몇 달 전 강의 차 서울 모 성당에 갔다가 그곳 주임신부로부터 큼지막한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 액자를 선물로 받았다. 흰색 수단 차림에 흰색 모자를 쓴 교황의 환한 미소가 하얀 테두리의 액자에 담겨 있었다. 그 액자는 지금 내 사제관 서재 책상 맞은편에서 나와 마주하고 있다. 컴퓨터 글 작업을 하다가 잠깐 시선을 외곽으로 돌리면 오른손을 펼쳐 축복을 발하며 밝게 웃고 있는 교황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고 보니 그날 내가 받은 것은 한낱 사진 액자가 아니었다. 그 안에는 살아있는 그 무엇이 담겨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귀에 걸린 함박 미소는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행복을 스스로 폭로한다. 그의 미소는 바라보는 이에게 하나의 물음이다. “저분은 저렇게 웃으시는데, 나는 행복한가?” 그는 미소로 우리의 행복을 일깨운다. ‘거창한’ 희열이 아니라 ‘소소한’ 기쁨. 바로 라틴아메리카의 아들로서 몸에 밴 행복이다. 그는 말한다. “나는 탱고를 정말 좋아합니다. 내 안에 잠재된 본능 같은 것입니다.” 이는 교황이 추구하는 행복이 뜬구름 잡듯 고상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그에게도 먹고 마시고 입고 노는 것이 행복의 중요한 계기였던 것. 지금도 바티칸 홈페이지를 장식하는 사진들을 훑어보면 이런 소소한 행복의 순간들의 포착 일색이다. 인사말, 수다, 생일파티, 만족과 감사, 나눔, 선행에서 나오는 행복…. 해마다 주관적인 행복도를 묻는 국제 설문조사에서 항상 꼴찌 그룹에 속하는 한국인에게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를 시사해 주는 대목이다. 사실 교황은 글이나 강론을 통해 현대인의 ‘불행’ 이유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물질적 풍요의 추구와 탐욕이다. 그는 “많은 이가 이러한 위험에 빠져 활력을 잃어버리고 불만과 분노에 가득 찬 사람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졸저 『교황의 10가지』참조). 그렇다면 기쁨과 행복의 비결은 무엇일까.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쁨은 탄생하는 것이다”라며 그 비밀을 밝힌다. “기쁨은 어디에서 태어납니까? … 누구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기쁨은 우리가 가진 것에서 태어난다. 그러니 최신형 스마트폰을 찾아보자. 아니면 더 빠른 스쿠터나, 눈에 띄는 자동차….’ 기쁨은 우리가 가진 것들로부터 태어나지 않습니다. … 진정한 기쁨은 어떤 사물이나 소유에서 오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기쁨은 만남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태어나며, 자신이 받아들여지고 이해받고 사랑받았다는 느낌에서 태어납니다. 또한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사랑하는 것에서 태어납니다. … 기쁨은 만남의 무상성에서 태어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쁨이 태어난다”는 문학적인 표현을 썼다. 이는 “기쁨이 발생한다”는 얘기와 같다. 그럼 어디서 발생한다고 했는가. 가진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다. 만나고 대화하며 주고받는 관계에서, 보람에서 발생한다. 하루하루 모든 것을 기쁨의 소재로 삼는 것도 행복의 명수다. 행복은 영어로 ‘happiness’, 이 단어는 ‘발생하다’는 의미의 ‘happen’에서 파생됐다. 즉, 행복은 소유하는 게 아니라 순간순간 발생시키는 것이라는 말이다. 행복을 주머니에 넣어 다닌다고 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는 것. ‘발생’시킨다는 건, 사건 속에서 일상 속에서 만남 속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기뻐한다는 의미다. 행복의 비결은 이처럼 간단하다. 이러한 원리만 알고 있어도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 고통의 한복판에서도 말이다. 그간 행복에 대해 숱한 강의를 해온 나로서도 교황의 행복 지혜에 백 번 공감한다. 실로 행복은 존재의 선한 구현을 통해 발생한다. 그러기에 교황은 자신에게 문제를 가지고 도움을 청하러 온 사람들에게 자주 되묻는다. “선행을 하고 있습니까? 작은 것이어도 좋으니 이웃에게 선행을 하세요.” 이는 윤리적 덕목의 권고가 아니었다. 행복의 비밀을 아주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픈 교황의 친절한 귀띔이었다.
  • [생각나눔] 교황 대중 스킨십 막나?… 과잉 경호 논란

    [생각나눔] 교황 대중 스킨십 막나?… 과잉 경호 논란

    신자들과의 스킨십을 원하는 교황의 뜻을 이해 못한 과잉 경호인가, ‘A급 경호 인물’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책인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불거진 ‘과잉 경호 논란’에 대해 가톨릭 교계와 시민, 경호 당국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0일 가톨릭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시복식’(한국인 가톨릭 순교자 124인을 ‘복자’로 추대하는 예식)에는 초청된 천주교 신자 20만명과 시민 등 100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정확한 경비·경호 인력에 대해 함구하지만 일각에서는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와 비슷한 3만명이 동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장 인근 4.5㎞에는 방호벽(높이 90㎝)이 둘러쳐지며 시복식 참가자 20만명을 금속탐지기 300대를 동원해 꼼꼼하게 체크한다. 일부 가톨릭 신자들은 대규모 ‘경호 작전’에 부정적이다. 시복식에 초청받은 신모(26·여)씨는 “교황의 참뜻을 헤아리지 못한 행동으로 일반인에게 거리감만 준다”면서 “시복식에 공식 초청된 것인데도 금속탐지기를 통과하도록 하는 등 잠재적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차모(27)씨도 “교황은 방탄차 대신 작은 차로 이동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소탈한 모습을 보였는데 당국이 너무 유난을 떤다”고 지적했다. 지나친 경호가 특히 비(非)신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해 교황과 가톨릭에 대한 반감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교황방한준비위원회 허영엽 신부는 “시복식을 포함한 모든 행사의 경호는 교황청 전례 원칙과 기준을 따르는 것”이라면서 “어쩔 수 없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리는 점은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호 당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교황의 방문인 만큼 한 치도 소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때 대학생 이모(당시 23세)씨가 교황 차량 쪽으로 뛰어들어 장난감 총을 발사했던 ‘악몽’도 무시할 수 없다. 강신명 서울경찰청장이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상황에서 경호에 구멍이라도 뚫리면 조직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가톨릭계와 의견을 맞춰 방호벽 높이를 G20 행사(2m) 때보다 낮췄다”고 말했다. 또,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2008년 미국 뉴욕을 방문해 카퍼레이드할 때도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한국의 경호가 유별난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한편 시복식 장소인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피해자 유족들의 농성 천막이 설치돼 있는 것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천주교 측이 유족들과 일시 철수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관계자는 “경찰이나 서울시로부터 시복식과 관련해 들은 말이 없다”면서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시복식 열리는 16일 경복궁·광화문·시청역 지하철 안 서요

    시복식 열리는 16일 경복궁·광화문·시청역 지하철 안 서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시복식이 열리는 오는 16일 오전 경복궁·광화문·시청역에서는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한다. 주정차 단속이 강화될 예정이어서 시민들은 자가용 이용을 피하는 게 좋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을 위해 지하철·버스 운행을 통제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16일 오전 4~10시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 1·2호선 시청역 출입구가 모두 폐쇄된다. 대신 종각·종로1가·을지로1가·서대문역 등 인근 14개 지하철역을 이용해야 한다. 단, 오전 4시부터 행사장 입장이 가능한 것을 감안해 첫 지하철 운행을 오전 5시 30분에서 4시 30분으로 1시간 앞당긴다. 또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행 횟수를 늘린다. 광화문 주변을 오가는 101개 노선 버스도 15일 오후 7시부터 우회하고 서울 개인택시 4만 8000여대 부제를 해제한다. 차량 통제는 11일부터 부분적으로 시행된다. 11일 오후 1시부터 행사장 무대 등 설치를 위해 광화문 삼거리의 유턴이 제한된다. 유턴을 하려면 좌회전 차로를 이용해야 한다. 12일 오전 9시부터는 정부서울청사 사거리에서 경복궁 사거리 방향으로 하위 2개 차로를 통제한다. 행사 전날인 15일 오후 7시부터 당일인 16일 오후 6시까지 자가용 등 차량은 남북으로 서울역에서 경복궁까지, 동서로 독립문역에서 종로3가역까지 진입할 수 없다. 시는 차량 혼잡을 피하기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대전시, 교황에게 화합 뜻하는 ‘한빛탑’ 선물

    대전시, 교황에게 화합 뜻하는 ‘한빛탑’ 선물

    대전시는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줄 선물로 ‘한빛탑’ 모형을 준비했다. 한빛탑은 1993년 대전엑스포 때 세워진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전망대다. 10일 시에 따르면 모형은 높이 30㎝, 폭 20㎝ 크기의 나무로 제작됐다. 개최 연도에 맞춰 93m 높이로 건립된 실제 한빛탑을 300분의 1로 축소했다. 한빛탑은 과거, 현재, 미래를 형상화한 것으로 화합을 뜻하기도 한다. 모형에는 한글과 이탈리아어로 ‘증 한빛탑 대전광역시 대한민국, 2014.8.15’라고 새겨 넣었다. 윤용준 시 주무관은 “대전을 알리기에 좋은 것을 골랐고, 교황의 성품에 맞춰 소박한 재질로 제작해 달라고 의뢰했다”고 말했다. 시는 교황이 직접 선물을 받지 않는 점을 감안, 11일 천주교 대전교구에 제공해 모형이 로마 교황청에 전달돼 교황청을 찾는 방문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도는 방한 중 서산 해미읍성과 당진 솔뫼성지 등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할 선물로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 자락에서만 생산되는 도자기 ‘철화분청사기 어문병’(높이 26㎝, 직경 13㎝)을 준비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설] 교황 방한, 공감과 화해의 大계기 삼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교황은 지난 6월만 해도 일정을 잇달아 취소했을 만큼 피로가 누적돼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여름 휴가까지 마다하면서 방한 약속을 지키는 그에게 우선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교황은 세계 인구의 17.5%인 12억 2000명 안팎의 신자를 가진 가톨릭의 수장이자 바티칸시국의 수반이다.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국빈 방문이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諡福) 미사를 집전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4년 방한해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비롯한 103위 순교자의 시성(諡聖) 미사를 갖기도 했다. 한국 가톨릭 교회의 잇따른 경사로, 한국 교회사가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런 만큼 가톨릭 신자는 물론 온 국민이 교황의 방한을 성심껏 맞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우리 국민은 소탈한 삶을 몸소 실천하며 ‘낮은 곳’에 손을 내미는 교황의 인간적인 면모를 기억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갈등의 소용돌이 속으로 요동치고 있다. 고통받는 이웃은 늘어나고 있지만, 정치권은 갈등을 해소하기는커녕 대립의 골을 넓히는 일에만 골몰한다. 치유에 나서야 할 종교인들조차 세속적인 욕심에 사로잡혀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이후 정치적으로 바티칸의 환경미화원들과 대화를 하는가 하면 무슬림 여성과 장애인들의 발을 씻겨주는 모습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생일에는 동유럽 출신 노숙자들을 초대해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다. 언제나 소외된 이웃을 먼저 챙기는 교황이 방한 기간에도 고통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교황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끝나면 세월호 피해 학생과 가족들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다.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용산참사 유가족, 그리고 해군기지와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제주 강정마을과 밀양 주민도 참석할 것이라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땅에 전파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화해다.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등을 돌리는 사람들의 편협함을 행동으로 일관되게 비판해 온 교황이다. 광화문 광장의 시복 미사 역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해원(解寃)을 위한 종교적 절차라는 점에서 그 본질은 화해일 것이다. 교황의 방한이 분열과 갈등을 넘어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공감과 화해의 기운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교황의 방한이 한 치의 어그러짐도 없도록 국민적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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