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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시간, 사상 최대 경호작전

    14일부터 시작되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엔 단일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호력’이 동원된다. 2010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와 비교해도 경호의 ‘총량’으로는 부족하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자회의 참석 정상들은 대개 1박 2일짜리 단기 일정이지만, 교황은 이번 방문에서 100시간가량 머무르기 때문에 동원 연인원 등은 다자회의에 못지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게다가 ‘대중과의 만남’ 행사 등 외부 노출을 고려하면 투입 에너지는 다자회의를 훨씬 넘어설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에 대규모 준비단이 꾸려졌고, 준비단 내 ‘경호본부’는 청와대 경호실이 총괄 지휘를 맡았다. 물론 군경 합동 경호 사안이다. 무엇보다 대중 친화적 이미지를 가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성을 감안한 경호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경호본부는 그의 해외 방문 경호 사례를 집중 연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교황청이나 해당국들과 업무 교류도 활발히 해 왔다고 한다. 이 기법이나 사례 연구와 관련, 경호본부는 13일 “기법과 동선은 초기밀 사안이라 그 어떤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호본부에는 교황 방한 기간 ‘갑호비상령’이 운영된다. 경호본부는 단위별로 경호·경비 대책회의를 지속해 왔으며, 광화문광장에서는 서울 31개 경찰서 정보 및 경비 담당들이 모여 우발 상황에 대한 종합 야외기동 훈련을 하기도 했다. 충북 음성 꽃동네 등 지방 방문을 전후해서는 해당 지역 일대의 모든 활공장과 경비행장, 사격장 운영 등이 전면 금지된다. 교황은 16일 시복 미사일에는 카퍼레이드와 미사 등을 포함해 3시간여 동안 신자들과 만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교황을 애타게 기다린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 “공동체와 자연의 소중함 일깨워 줬으면”

    [교황을 애타게 기다린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 “공동체와 자연의 소중함 일깨워 줬으면”

    “그동안 빛이 필요한 곳을 찾으셨던 교황님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시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 사회가 그만큼 어둡고 빛이 필요하다는 뜻이겠죠. 교황님의 뜻이 왜곡되지 않고 사람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행사의 자원 봉사자 4400명 가운데 소그룹을 이끄는 청년 리더인 배우 윤태웅(33)씨는 교황 방한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굴렁쇠 소년’으로 유명해진 그는 현재 연극 무대와 TV를 오가며 연기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세례명이 안토니우스인 그는 “행사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 자원 봉사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교황이 광화문에서 집전할 순교자 124위 시복식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그의 각오도 남다르다. “시복식은 한국 가톨릭 교회가 숱한 박해 속에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신념을 지켜낸 분들의 희생 속에 세워졌다는 것을 기리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로 피폐해진 사회에 생명과 공동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교황의 눈물’…방한 비행 중 취재도중 숨진 伊 기자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비행기에서 세계의 평화와 전쟁 희생자를 위해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현지시간) 한국으로 향하는 교황 전세기에서 수행 기자들과 만나 “지금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이로 말미암은 희생을 걱정했다. 교황은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취재 도중 숨진 사진기자를 거론하면서 평화를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사진기자가 오늘 가자 지구에서 취재 중 숨졌다”면서 “이는 전쟁의 결과”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침묵 속에 기도하자”고 제안하고 30초가량 고개를 숙이고 손을 모으고는 기도했다. 교황은 기자들에게 “여러분이 일해줘 고맙다”면서 “여러분이 쓰는 기사가 사람들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고 각성하게 한다”고 언론의 역할을 평가했다. 이어 “여러분이 세계가 평화로울 수 있도록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행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여름이라 무덥다”면서 “이번 방문이 매우 어려울 것이다”고 염려했다. 교황은 한국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방한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세월호 유가족과 만난 교황 “희생자들 마음 속 깊이 간직”

    [포토] 세월호 유가족과 만난 교황 “희생자들 마음 속 깊이 간직”

    14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영나온 인사들 중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인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기념주화 예약은 농협·우리은행…교황 방한 기념주화 가격·신청방법은?

    교황 기념주화 예약은 농협·우리은행…교황 방한 기념주화 가격·신청방법은?

    ‘교황 기념주화 예약’ ‘교황 방한 기념주화 가격·신청방법’ 교황 기념주화 예약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교황 방한 기념주화’ 예약·접수를 11~22일 우리은행 및 농협은행의 전국 2000여 창구에서 한다고 14일 밝혔다. 인터넷 접수는 우리은행홈페이지(www.wooribank.com)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번 기념주화 발행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방한(8월14일~18일)을 기념하고 화해와 평화메시지를 알리기 위한 것이다. 교황 방한 기념주화는 은화와 황동화 1종씩이 발행 된다. 화종별 최대 발행량은 은화 3만장(국내 2만 7000장, 국외 3000장), 황동화 6만장(국내 5만 4000장, 국외 6000장)이다. 액면금액 5만원의 은화(은 99.9%)는 유·무광 프루프(Proof)급으로 제조되며 지름은 33㎜, 무게는 19g, 테두리는 톱니모양이다. ’Proof급’이란 엄선된 소전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지는 높은 수준의 무결점 주화를 말한다. 액면금액 1만원의 황동화(구리 65%, 아연 35%)는 비유통(UNC)급으로 만들어지고 지름은 33㎜, 무게는 16g이며 테두리는 톱니모양이다. ’UNC급’이란 지금 쓰이고 있는 주화와 같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나 사용한 적이 없는 주화를 말한다. 기념주화 도안은 은화 앞면의 경우 태극문양과 함께 올리브가지를 물고 있는 비둘기를 배치해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비는 메시지를 나타냈다. 황동화 앞면은 백합, 올리브, 비둘기 등을 이용해 십자가를 형상화하고 그 가운데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를 넣어 교황 방한 의의를 나타냈다. 뒷면은 공통도안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문장을 써서 경건하고 품위 있는 이미지를 나타냈다. 기념주화 판매 값은 은화 6만원, 황동화 1만 4500원으로 1인당 신청한도는 화종별 최대 3장이다. 화종별 예약접수량이 국내 발행량을 넘으면 추첨으로 결정한다. 기념주화 배부예정일은 오는 10월 13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기념주화 예약·가격·신청방법 관심 집중 “어떻게?”

    교황 기념주화 예약·가격·신청방법 관심 집중 “어떻게?”

    ‘교황 기념주화 예약’ ‘교황 방한 기념주화 가격·신청방법’ 교황 기념주화 예약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교황 방한 기념주화’ 예약·접수를 11~22일 우리은행 및 농협은행의 전국 2000여 창구에서 한다고 14일 밝혔다. 인터넷 접수는 우리은행홈페이지(www.wooribank.com)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번 기념주화 발행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방한(8월14일~18일)을 기념하고 화해와 평화메시지를 알리기 위한 것이다. 교황 방한 기념주화는 은화와 황동화 1종씩이 발행 된다. 화종별 최대 발행량은 은화 3만장(국내 2만 7000장, 국외 3000장), 황동화 6만장(국내 5만 4000장, 국외 6000장)이다. 액면금액 5만원의 은화(은 99.9%)는 유·무광 프루프(Proof)급으로 제조되며 지름은 33㎜, 무게는 19g, 테두리는 톱니모양이다. ’Proof급’이란 엄선된 소전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지는 높은 수준의 무결점 주화를 말한다. 액면금액 1만원의 황동화(구리 65%, 아연 35%)는 비유통(UNC)급으로 만들어지고 지름은 33㎜, 무게는 16g이며 테두리는 톱니모양이다. ’UNC급’이란 지금 쓰이고 있는 주화와 같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나 사용한 적이 없는 주화를 말한다. 기념주화 도안은 은화 앞면의 경우 태극문양과 함께 올리브가지를 물고 있는 비둘기를 배치해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비는 메시지를 나타냈다. 황동화 앞면은 백합, 올리브, 비둘기 등을 이용해 십자가를 형상화하고 그 가운데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를 넣어 교황 방한 의의를 나타냈다. 뒷면은 공통도안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문장을 써서 경건하고 품위 있는 이미지를 나타냈다. 기념주화 판매 값은 은화 6만원, 황동화 1만 4500원으로 1인당 신청한도는 화종별 최대 3장이다. 화종별 예약접수량이 국내 발행량을 넘으면 추첨으로 결정한다. 기념주화 배부예정일은 오는 10월 13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 통해 방한 “세월호 희생자들 기억하고 있다…가슴 아프다”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 통해 방한 “세월호 희생자들 기억하고 있다…가슴 아프다”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 통해 방한 “세월호 희생자들 기억하고 있다…가슴 아프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10시 16분 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에서 마중 나온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의 영접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에 도착해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교황은 공항에 마중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나도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한국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교황 방한 계기로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고, 교황은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고 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접 나온 세월호 유족들과 인사하면서 손을 맞잡고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 환영행사에는 한국 사회에서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이들을 비롯한 천주교 평신도 32명도 함께 교황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환영단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4명을 비롯해 새터민, 필리핀과 볼리비아 출신 이주노동자, 범죄피해자 가족모임 해밀 회원, 장애인, 시복대상자 후손, 외국인 선교사, 수도자 대표 등이 포함됐다. 또 결혼을 앞두고 세례를 받으려는 예비신자들과 중고생, 가톨릭노동청년, 어르신 대표들도 공항에서 교황을 만나는 영예를 누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면담하고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한다. 이어 중곡동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를 방문해 한국주교단을 만나는 것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교황은 4박5일의 방한 기간에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와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등 4차례 미사를 집전하고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 통해 방한, 너무 멋지시다”,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 통해 방한, 세월호 희생자를 잊지 마세요”,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 통해 방한, 감격스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황사영 백서/계승범서강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황사영 백서/계승범서강대 사학과 교수

    조선 후기에 탄압받던 천주교도들이 보인 대응 중에서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된 사례로는 ‘황사영 백서’ 사건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순조 원년인 1801년에 발생한 대규모 박해로 천주교도들은 체포되거나 흩어져 피신했다. 시골에 잠시 몸을 숨긴 젊은 선비 황사영(1775~1801)은 빛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북경에 주재한 프랑스인 주교에게 장문의 편지를 썼다. 비단에 썼으므로 흔히 백서로 불린다. 그러나 도중에 발각되었고, 자신도 체포돼 처형당함으로써 황사영의 의도는 수포로 돌아갔다. 백서의 대부분은 황사영이 그동안 보고 들은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개인별로 상세히 적어 보고하는 내용인데, 백서의 말미에서 주교에게 제시한 난국의 타개 방안이 문제가 됐다. 그 핵심은 무고한 백성(천주교도)을 잡아 처형하는 조선 정부를 제어하도록 청나라 황제에게 청원해 달라는 것과 신부들을 태운 서양 군함을 조선에 파견해 시위함으로써 조선 정부가 탄압을 중지하도록 압력을 가해달라는 것이었다. 바로 이 때문에, 조선왕조가 망한 후에도 황사영은 외세를 끌어들이려 한 매국노 내지는 민족반역자로 두고두고 비난받았다. 이는 황사영의 절박한 호소를 ‘민족국가’라는 근대 이념의 잣대로 재단한 결과다. 민족이 거의 절대적 가치로 군림하던 20세기 한국사회에서는 황사영에 대한 재평가 시도조차 쉽지 않았다. 그런 일방적인 낙인찍기를 지양하고 백서의 내용을 다양하게 분석하려는 움직임이 최근에 활발하지만, 황사영에 대한 부정적 인식 또한 여전하다. 그러나 민족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잠시 내려놓고 인간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생각해 보면, 황사영의 행위는 지극히 일반적인 인지상정(人之常情)의 한 사례일 수도 있다. 국가의 일방적인 폭력 앞에 무방비로 내던져진 상황이라면 굳이 황사영이 아니더라도 보통 사람들은 국가 권력보다 위에 존재하는 보편적 권위에 호소할 것이다. 황사영이 청나라 황제에게 부탁해 달라고 건의한 것은 바로 당시 조선의 종주국으로 존재하던 청나라의 위상을 정확히 꿰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의 세계를 교황이 주도하는 ‘지구촌’으로 이해한 황사영이었기에 군함 파견을 제안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비슷한 일은 대한민국에서도 적지 않았다. 반독재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국가의 폭력(탄압)에 내몰린 이들은 종종 미국을 비롯한 외부세계에 한국의 암담한 현실을 호소하곤 했다. 인권을 유린하는 독재정권에 제재를 가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주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해 닷새 동안 머문다. 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즐겨 만나는 교황이기에, 벌써부터 눈물 어린 각종 호소가 줄지어 기다린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로부터 세월호 유가족에 이르기까지 숱한 억울한 사연들이 교황에게 전달될 것이다. 한국 내에서는 말(상식)이 제대로 통하지 않으니, 국가의 경계를 뛰어넘어 더 상위의 ‘보편적 존재’에게 호소하려는 것이다. 누군가 정치의 본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지체없이 나는 억울한 사람들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요즘 한국사회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만 가는데, 호소할 길은 오히려 좁아져만 간다. 그러니 교황에게 호소하며 눈물짓는다. 이번 교황의 방한을 맞아 우리 한국사회의 상식 문제를 진지하게 되짚어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교황 통역 정제천 신부 통해 위로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교황 통역 정제천 신부 통해 위로

    ’교황 통역’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유족’ ‘정제천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유족과의 만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 통역을 맡은 예수회 정제천 신부를 통해 세월호 유족들의 상처를 위로했다.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공항에 영접 나온 세월호 유족을 만나 “꼭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영접 나온 세월호 유족들과 인사하면서 손을 맞잡고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공항 환영행사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故) 남윤철 안산 단원고 교사의 아버지 남수현 씨와 부인 송경옥 씨, 사제를 꿈꿨던 예비신학생 고 박성호(단원고 2학년) 군의 아버지 박윤오 씨, 일반인 희생자 고 정원재 씨의 부인 김봉희 씨 등 세월호 유족 4명이 참여했다. 교황 입국과 비슷한 시각 청운동사무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한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교황이 전한 메시지를 듣고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대책위는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교황에게 드리는 편지’를 전하면서 “세월호 가족들의 소망을 항상 약자와 고통받는 자의 편에 서는 전 세계인과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편지에는 참사 당시 교황이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 것에 감사를 표하고 “우리의 억울한 눈물을 닦아주고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월호 가족 10명은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미사 직후 교황과 비공개로 면담할 예정이다. 특히 대전 미사에서는 전국을 도보순례 중인 세월호 가족 3명이 지고 다니는 십자가를 교황이 직접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가족대책위는 전했다. 광화문 시복미사가 열리는 16일에도 일부 가족들이 교황을 만나고, 17일 폐막미사에는 생존 학생과 부모들이 참석한다. 앞서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측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내쫓을 순 없다”면서 시복식 장소인 광화문광장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족에 대한 강제퇴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황의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위로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말씀해주시길”,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정부는 잊어버린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인기에… 방한 기념주화 불티

    ‘빈자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기 덕에 그의 방한을 기념하는 특별주화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교황 기념주화에 대한 예약 주문을 받은 지 사흘 만에 발행 예정 물량의 80%가 팔려 나갔다고 13일 밝혔다. 기념주화는 지난 11일부터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을 통해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에서는 13일까지 은화(액면가 5만원) 1만 9189개, 황동화(액면가 1만원) 1만 7182개 등 3만 6371개가 예약됐다. 농협은행에서는 은화 1만 5038개, 황동화 1만 3918개 등 2만 8956개가 나갔다. 이번에 발행되는 기념주화는 은화 3만개, 황동화 6만개 등 모두 9만개다. 해외 판매분 10%를 뺀 8만 1000개가 국내 고객들에게 ‘허용된’ 물량이다. 그런데 벌써 80.7%(6만 5327개)가 예약 판매된 것이다. 예약 마감은 오는 22일이다. 아직 일주일이나 더 남아 있어 지금 추세대로라면 추첨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은은 예약 물량이 발행 물량을 넘어서면 선착순이 아닌 추첨을 통해 주화 주인을 가리기로 했다. 기념주화에 금화가 없는 것도 이례적이다. 한은 측은 “검소한 삶을 실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하는 것인 만큼 국민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금화를 빼는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황동화 물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1인당 3개까지만 구입 가능하다. 부대비용 등이 포함된 실제 판매가격은 은화 6만원, 황동화 1만 4500원이다. 예약 주문은 해당 은행 창구나 인터넷에서 할 수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교황 유일한 특권은 전세기 비즈니스석 첫 줄

    14일 한국 땅을 밟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수행단 30명, 세계 취재진 70명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온다. 교황청에서는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등이 동행한다. 이례적으로 바티칸 평신도 직원들도 같은 비행기를 탔다. 교황청 출입 기자와 AP·AFP·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 CNN·ABC·NBC·프랑스 텔레비전 등 방송사, 월스트리트저널·보스턴글로브·르피가로·마이니치 등 각국 신문사 취재진도 대거 한국에 온다. 교황청은 전용기가 없어 민간 항공기를 빌려 사용한다. 교황은 알리탈리아항공의 에어버스 330 전세기로 왔다가 대한항공의 보잉 777기를 타고 귀국한다. 알리탈리아항공 여객기에는 일등석이 없기 때문에 교황은 비즈니스석 첫 줄에 혼자 앉는다. 유일한 특권인 셈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임 교황들과 달리 책상과 침대 등을 설치하는 것도 원하지 않아 다른 승객과 마찬가지로 11시간 30분 동안 줄곧 의자에 앉아서 온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국민보다 권력 눈치보는 정부… 교황님, 꾸짖어 주세요

    국민보다 권력 눈치보는 정부… 교황님, 꾸짖어 주세요

    “교황님은 평화와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거리의 약자를 보살피신다고 들었습니다. 제발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고 김유민양 아버지 김영오씨가 담담한 목소리로 ‘교황님과 세계 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읽어 내려갔다. 이날로 31일째 단식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김씨는 “생명보다 이익을 앞세우는 탐욕적인 세상, 부패하고 무능하며 국민보다 권력의 이익을 우선하는 정부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인류 보편의 문제”라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교황이 세월호 일을 잘 알고 있다고 들었지만 면담 과정에서 우리가 단식 농성을 하는 이유와 120일이 넘도록 대통령이 약속한 진상 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겠다”며 “세계인과 가톨릭 신자들이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길 부탁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가 눈물 흘리는 사람을 내쫓고 미사를 거행할 수 없다고 말씀해 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14일 가족 4명이 서울공항에서 교황을 직접 맞이하고,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미사 직후 가족 10명이 교황과 비공개 면담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 미사에서는 전국을 도보순례 중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 3명이 지고 다니는 십자가를 교황이 직접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화문 시복 미사가 열리는 16일에도 일부 가족들이 교황을 만나고, 17일 폐막 미사에는 생존 학생과 부모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고 박성호군의 누나인 박보나씨는 ‘교황님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고통의 시간을 겪는 건 저희만으로도 충분하다”면서 “다시는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소중한 생명들이 탐욕의 제물이 돼 죽어 가지 말아야겠기에, 우리나라를 안전한 나라로 만들고 싶기에, 슬픔을 딛고 눈물을 참으며 단식과 노숙을 하고 생명 문화를 수호하는 외침을 계속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 50분쯤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나아가던 세월호 유가족과 ‘416 농성단’이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이 강제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고 박예지양의 어머니 엄지영씨와 고 최성호군의 아버지 최경덕씨 등이 실신하면서 119구급대에 실려 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교황을 애타게 기다린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 “세월호법 외면하는 정치인에게 일침을”

    [교황을 애타게 기다린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 “세월호법 외면하는 정치인에게 일침을”

    “교황님께 자본 논리에 희생된 국민과 세월호 유가족을 외면하는 한국 정부에 일침을 가해 달라고 부탁할 겁니다.”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5반 고 박성호(17·세례명 임마누엘)군의 어머니 정혜숙(46·세례명 세실리아)씨는 지난해 12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알려졌을 때 한껏 들떴던 아들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고 했다. 정씨는 13일 “(마음이) 아파요. 너무 아파요”라는 말만 반복했다. 모태 신앙으로 시작해 예비신학생 과정에 들어선 박군은 고 이태석(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신부와 프란치스코 교황 같은 사제의 길을 걷고자 했다. 정씨는 “성호가 17일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식 미사에서 교황님을 뵐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천국에 있을 성호 대신 교황님을 만나 400만명에 이르는 국민들이 서명한 특별법 제정을 외면한 한국 정치인들에게 따끔한 조언을 해 달라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를 비롯한 세월호 희생자 유족 30여명은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초대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동네 한 바퀴(MBC 밤 11시 15분)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골목여행 버라이어티가 베일을 벗는다. 배우 여진구가 방송인 신동엽, 노홍철과 함께 첫 예능 MC를 맡았다. 스타들이 대한민국의 숨은 동네들을 찾아 여행에 나서며 안내자 역할을 자처한다. 한편 신동엽이 20년 가까이 살았던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서촌의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한다. 과연 안방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도심 속의 휴양지는 어떤 모습을 담고 있을까. ■교황 방한 특집 다큐-소외된 이들의 벗, 프란치스코(OBS 오후 6시)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는 즉위 1년 반 동안 다양한 내부개혁을 했다. 그런 그는 가톨릭을 보는 세계인의 시각을 바꿔 놓았다. 소탈하고 따뜻한 행동으로 가톨릭 신자들은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가슴 먹먹한 감동을 전한 교황 프란치스코는 어떤 사람일까. 프란치스코의 성직자로서의 삶과 추기경이 된 이후의 행보를 따라가 본다. ■잉여공주(tvN 밤 11시) 동화 ‘인어공주’를 모티프로, 인간이 되어 서울 생활을 시작한 인어공주를 그린 드라마. 마녀의 약을 먹고 인어의 꼬리 대신 두 다리를 얻은 에이린은 한강으로 떨어지고, 하의 실종 상태로 현명과 마주친다. 현명은 에이린과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여자친구 진아에게 오해를 사고 이별의 위기를 맞게 된다. 한편 꿈에 그리던 왕자 시경을 만나러 간 에이린은 뜻밖의 상황에 처한다.
  • ‘평화 전도사’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의 진정한 의미

    ‘평화 전도사’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의 진정한 의미

    14일 밤 11시 방송되는 아리랑TV 시사토론 프로그램 ‘업 프론트’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거는 기대’를 주제로 국내 종교계 인사들의 입을 통해 교황 방한의 의의와 기대되는 변화를 짚어본다. 한홍순 전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 보르도 빈첸시오(김하종·안나의 집 대표) 신부가 출연한다. 패널들은 자신들이 직접 겪은 교황에 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한 전 대사는 “교황님과는 세 번 만났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친근한 분”이라고 그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고, 빈첸시오 신부는 “교황님께 편지를 보냈는데 답장으로 보호센터의 한국의 노숙인들을 초청하셨다. 유례없는 일이었다”고 돌이켰다. 교황이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을 첫 방문국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한 전 대사는 “한국은 경제와 교회가 비례해서 성장하고 있다. 한국이 평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비신자들이 교황 방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현상에 대해서는 “교황의 리더십으로 세계의 평화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한 전 대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처럼 교황을 통해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평화가 전해지길 바란다”(빈첸시오 신부)는 의견이 나왔다. 교황 방한으로 기대되는 이른바 ‘프란치스코 효과’에 대해 한 전 대사는 “교황의 리더십 스타일을 종교인뿐만 아니라 사회 각층의 사람들이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빈첸시오 신부는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질 것 같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 노트르담대의 캔디다 모스 교수를 위성 연결해 교황 방한에 대한 의견도 물어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랑과 평화…광화문에 뜬 교황 영상

    사랑과 평화…광화문에 뜬 교황 영상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시복식 제단 전광판 앞에서 시민들이 성서 속 코이노니아(친교·공동체·소통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를 실천하는 교황의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포토] 서울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 장기간 비행에도 ‘밝게 웃으며’ 의장대 사열

    [포토] 서울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 장기간 비행에도 ‘밝게 웃으며’ 의장대 사열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영접 나온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교황 서울공항 도착…朴 대통령 직접 영접 “우리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되길”

    [포토] 교황 서울공항 도착…朴 대통령 직접 영접 “우리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되길”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영접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등 정부 인사들과 함께 맞이했다. 박 대통령이 공항에서 직접 외국 귀빈을 맞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13일 “세계적 종교 지도자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극진히 영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교황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다가가 악수와 인사말을 나눴다. 이후 교황은 32명의 평신도들과 일일이 인사도 나눴다. 박 대통령과 교황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서 다시 만난다. 두 사람은 한반도 평화와 국내 갈등 해결 등의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14일 아시아 국가 첫 국빈 방한

    프란치스코 교황, 14일 아시아 국가 첫 국빈 방한

    12억 천주교 신자들의 영적 지도자이자 세계인의 정신적 지도자로 통하는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가 14일 한국천주교와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3월 즉위한 이후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브라질과 팔레스타인·이스라엘·요르단 3국에 이어 세 번째다. 아시아 지역 첫 방문이며 특히 순방이 아닌 한국 단독 방문이어서 세계인의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역대 교황이 한국을 찾은 것은 1984·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프란치스코가 세 번째로 이번 방문은 25년 만의 교황 방한인 셈이다. 14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서울과 대전 등 충청권을 오가며 4박 5일간 20여개의 행사에 참석하는 빡빡한 일정을 이어 간다. 이번 방한의 주목적인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를 비롯해 서울 광화문 124위 순교자 시복식, 성모승천대축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등 네 차례에 걸쳐 대규모 미사를 직접 집전한다. 교황은 미사 중 강론을 통해 특유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선포할 예정이며 특히 방한 마지막 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주례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한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들에 강력한 주문과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나라 안팎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즉위 이후 ‘가난한 자와 가난한 교회’를 천명, 사제들에게 ‘거리로 나가라’고 외쳐 온 교황은 방한 중 천주교 사목 방향도 새롭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 최고 성직자 30명과 아시아 각국 주교 60명이 교황을 따라 한국을 찾는다. 각종 미사와 집회 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세월호 참사 유족을 비롯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잇달아 만나 위로하면서 소통과 배려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할 예정이다. 교황은 입국을 앞둔 13일 오후 5시쯤 트위터에 한글로 적은 글에서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is@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교황 시복식까지 농성 계속”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방침을 정한 가운데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함한 특별법 제정을 더욱 강하게 요구했다. 이들은 한 달에 이르는 단식 농성에도 희생자 가족들의 의사가 반영된 특별법 제정이 지지부진하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간에도 단식 농성을 이어 가기로 했다. 영화인들도 단식 농성에 동참하기로 했다.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12일 단식 농성 한 달을 맞아 농성장이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식이 열리는 16일까지 ‘416인 광화문 국민농성’을 이어 가 기소권과 수사권이 빠진 특별법의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대책회의 측은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4월 16일을 기리자는 뜻으로 시민 416명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함께 농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300명은 4박 5일 동안 단식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날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와 일반인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는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는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찬욱·봉준호·임순례·변영주·신연식 감독과 배우 문소리·고창석·조은지·장현성 등 영화인들도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에 동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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