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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느님은 화려한 삶 아닌 소박한 삶에 나타난다”

    “하느님은 화려한 삶 아닌 소박한 삶에 나타난다”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한 프란치스코(왼쪽)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에게 축복을 비는 기도를 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강론에서 “하느님은 궁전이 아닌 마구간, 화려한 삶이 아닌 소박한 삶에 나타난다”며 전쟁과 가난 때문에 고통받는 어린이를 생각함으로써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자고 촉구했다. 바티칸 EPA 연합뉴스
  • ’교황님, 치즈~!’…경찰관 신분 잠시만 잊고

    ’교황님, 치즈~!’…경찰관 신분 잠시만 잊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주례 일반 알현 행사에서 한 아르헨티나 경찰관과 함께 셀카를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푸틴 세계 영향력 1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올랐다. 지난해 72위로 최하위권에 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2위로 수직 상승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4일(현지시간) 영향력·재력 등을 종합 평가해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포브스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뿐 아니라 시리아, 미국 대선에서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계속 얻고 있다”며 “전통적인 국제 규범에 의해 제약을 받지 않는 그의 영향력은 최근 수년간 확대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4위, 프란치스코 교황은 6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보다 7단계가 떨어진 40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3단계 뛴 4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40위, 43위에서 올해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伊 문화재 복원력 첫 인증 ‘한지 세계화’ 신호탄 쏘다

    伊 문화재 복원력 첫 인증 ‘한지 세계화’ 신호탄 쏘다

    국제인지도 낮아 日 화지에 밀렸던 한지 세계 문화재 복원 재료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된 우리 한지(韓紙)가 세계 중요문화재 복원 재료로 쓰이게 됐다. 한지가 해외 공인기관에서 문화재 복원 용도로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1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의령 신현세 장인의 전통한지 공방에서 제작된 ‘의령 신현세 전통한지 1’과 ‘의령 신현세 전통한지 2’가 유럽의 지류 복원 전문기관인 이탈리아 로마의 국립 도서병리학연구소(ICRCPAL)로부터 문화재 복원력 인증서를 획득했다. ●결합성·보존성 좋고 보강작업 용이 문화재 복원 재료로 한지가 적합하다는 판단을 받은 것이다. ICRCPAL은 지난해부터 한지의 성분·산성도검사를 포함해 생물학적, 물리화학적, 기술적 검사를 해 왔다. 이미 도서병리학연구소는 한지를 사용해 자국의 중요 문화재 5점을 복원했다. 그중 하나가 800년 전 가톨릭 성인인 성 프란치스코(1182∼1226)의 친필 기도문이 적힌 ‘카르툴라’(Chartula)여서 주목받고 있다. 카르툴라는 가톨릭 성인이자 이탈리아의 수호성인으로 받들어지는 성 프란치스코가 1224년 자필로 쓴 ‘하느님 찬미가’와 ‘레오 수사를 위한 축복 기도문’을 기록한 10×13.5㎝의 양피지로, 훼손된 부분을 한지로 보강했다. 카르툴라는 15일(현지시간) ICRCPAL 본부에서 공개됐다. ICRCPAL은 이 밖에 ‘로사노 복음서’와 로마 카사나텐세 도서관 소장의 ‘243 음악책’ 복원과 17세기 이탈리아 화가 피에트로 다 카르토나의 작품에 생긴 기름얼룩을 제거하는 데도 한지를 사용했다. 이번 한지의 문화재 복원 재료 인증서 획득은 향후 한지 세계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전통 종이 화지는 50년 전 피렌체 대홍수 때 손상된 문화재 복구에 대거 쓰인 것을 계기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서양의 문화재 복원에 널리 활용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한지 교류 추진” 반면 한지는 결합성이 좋아 보강 작업이 용이하고, 성질이 중성을 띠어 보존성이 우수하다는 일반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인지도가 낮아 문화재 복원 분야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한지가 세계적인 문화재 복원에 쓰인 사례는 교황 요한 23세(재위 1958∼1963년) 재단의 주도로 이뤄진 교황 요한 23세의 지구본이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한지에 대해 추가로 인증받기 위해 노력하고 로마예술대의 종이연구소 교수진과 한지 장인 간의 교류, 한지 정규 강의 개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헌법 위배” “정치 타협”…진보·보수 모두 국정교과서 불만

    “헌법 위배” “정치 타협”…진보·보수 모두 국정교과서 불만

    내년 신학기 중·고교에서 사용될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둘러싸고 진보와 보수 간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진보 측은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 “헌법에 어긋나는 교과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진영은 “정치적인 타협의 산물”이라고 공격했다. 이만열(숙명여대 명예교수) 전 국사편찬위원장,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역사교육계 원로 9명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원로들은 국가가 역사 해석을 독점하고 모든 중·고교에서 단일 교과서만 사용하도록 강제한다는 점에서 국정교과서는 헌법 가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역사교과서 발행 형태가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그리고 자유발행제로 가는 세계적 흐름에서 볼 때 국정제 전환은 국격마저 떨어뜨리는 명백한 퇴보”라고 비판했다. 현대사 부분을 분석한 서 명예교수는 “박정희 정권의 혁명 공약을 비롯해 1948년 ‘대한민국 수립’ 서술, 제주 4·3사건 등 역사적 사실을 잘못 기술한 부분이 여러 곳”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사를 분석한 정구복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생활사와 관련된 서술이 모두 빠졌고 과거제도를 조선시대에 처음 시행한 것처럼 쓰는 등 오류가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뉴라이트(신우익) 학자들의 모임인 한국현대사학회는 이날 오후 반대의 시각을 쏟아냈다.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국정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에 대한 평가와 자국사 교육의 방향’ 세미나 발제에서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표현은 새로운 나라가 세워진다는 역사적 사건을 표현하는 데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건국’이라는 표현과 ‘건국절’로 표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도 “정부가 논쟁을 피하고자 정치적인 태도를 보인 데서 나타난 함량 미달의 표현”이라고 거들었다. 북한에 대해서는 폐해와 관련해 좀더 비판적인 서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북한의 3대 세습독재와 관련해 “현장검토본에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체제를 유지시키기 위해 군을 우선시하는 정치 형태’라고 표현했지만, 이는 ‘김씨 독재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해 군을 우선시하는 무력 중시 정치형태’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포토] 역사학계 원로 교수들 “국정역사교과서 즉각 폐기하라”

    [서울포토] 역사학계 원로 교수들 “국정역사교과서 즉각 폐기하라”

    역사학계의 원로 교수들이 8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국정교과서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규모는 의미 없다” 꼼수 사과에 분노 더 커지는 촛불

    “규모는 의미 없다” 꼼수 사과에 분노 더 커지는 촛불

    주최 측 ‘즉각 퇴진의 날’ 선포… 청와대 분수대 앞 행진여부 관심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가 3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박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에서 진퇴 문제를 국회로 미룬 데다 여야가 이를 두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점 등이 비판 여론을 고조시켜 집회 동력은 유지될 전망이다. 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퇴진, 6월 대선은 꼼수”라며 즉각 퇴진을 주장했다. 퇴진행동은 지난 주말 5차 집회에서 전국 190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즉각 퇴진을 요구했는데도 박 대통령이 ‘시간 끌기용 기만책’을 내놓았다면서 3일을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선포하고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어 퇴진행동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촛불 규모(다섯 차례 누적 430만여명)만으로도 이미 민심은 확인됐으니 이번 집회에서 규모를 구체적으로 전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도 “더이상 규모 자체는 의미가 없다”며 “시민들이 집회에서 어떤 의견을 내놓는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촛불집회에 190만명이 참여한 것은 이미 전국민의 의사가 드러난 것”이라며 “탄핵, 질서 있는 퇴진 등을 놓고 잠시 관망하면서 집회 참여가 줄어들 순 있어도 사태 해결이 되지 않으면 결국 시민들은 다시 광장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즉각 퇴진’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꼼수를 부리는 박 대통령과 정치권을 향한 분노는 여전하다. 세 차례 집회에 참석한 문정근(32)씨는 “박 대통령이 올해가 가기 전에 자리에서 내려오고 잘못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6차 집회날 서울 최저기온은 1도, 최고기온은 10도로 지난주보다 다소 오를 전망이다. 소요 비용도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 퇴진행동이 공개한 재정보고에 따르면 10월 29일부터 한 달간 국민들의 성금으로 총 6억 2000만원이 모였고, 5회 집회에 5억 1000만원 정도를 사용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현재 1억 1000만원 정도가 남아 있어 이번 집회를 여는 데 큰 무리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주최 측이 신고한 청와대 분수대 앞 행진 1건, 새마을금고 광화문지점 앞 등 청와대 주변 집회 7건을 금지 통고했다. 이에 주최 측은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해 이번에도 청와대 주변 집회·행진 여부는 법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분수대는 청와대 담에서 8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이 부근에서 집회가 허용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번 집회에서는 본행사 전인 오후 4시부터 청와대를 에워싸는 경로로 사전 행진이, 본행사 이후 오후 7시부터 2차 행진이 진행된다. 이전 집회와 마찬가지로 평화집회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만큼 경찰과의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서사 드라마 ‘사일런스’…마틴 스콜세지 감독, 교황과 만나다!

    대서사 드라마 ‘사일런스’…마틴 스콜세지 감독, 교황과 만나다!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신작 ‘사일런스’의 국내 개봉 소식과 함께 스콜세지 감독이 교황과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현지시간으로 30일 오전,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스콜세지 감독이 바티칸에서 만나 환담했다고 밝혔다. 스콜세지 감독은 ‘사일런스’ 개봉을 앞두고 로마에서 공부를 하거나 활동하는 예수회 수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기 위해 바티칸을 찾았다. 영화 ‘사일런스’는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한창이던 17세기 일본에서 실종된 스승을 찾아 나선 2명의 예수회 수사의 이야기를 담은 대서사 드라마다. 앤드류 가필드, 리암 니슨, 아담 드라이버가 주연을 맡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회가 배출한 사상 첫 교황으로 젊은 시절 일본에 선교사로 파견되는 소망을 품었으나 건강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세기 일본에서 예수회 선교사들이 당하는 핍박과 박해를 그린 이 ‘사일런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면서 스콜세지 감독과 만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스콜세지 감독은 18세기 일본 화가가 그린 성모마리아 그림을 포함해 그림 2점을 교황에게 선물했고 교황은 묵주로 답례했다. 작가 엔도 슈사쿠가 1966년 출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올해 전미비평가협회 각색상을 수상했고, 올해의 작품으로 선정됐다. 또 2017년 아카데미 주요 부문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사일런스’는 2017년 2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영상=Paramount Pictures 유튜브 채널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3일 촛불집회 주최 측 “청와대 100m까지 행진하겠다”

    3일 촛불집회 주최 측 “청와대 100m까지 행진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주말인 오는 3일 촛불집회에서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와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퇴진행동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상대로 낸 옥외집회 금지 통고 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 퇴진행동은 이 기세를 몰아 ‘청와대 100m 앞’까지 도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퇴진행동은 이미 지난달 29일 이런 내용의 집회 신고서를 경찰에 냈다. 경찰은 경복궁역 앞인 내자동로터리까지만 행진하도록 조건 통보했지만,이들은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낸다는 방침도 이미 세웠다. 퇴진행동은 오는 3일 오후 4시 세월호 유가족들이 앞장서는 자하문로를 비롯해 효자로와 삼청로 등 3갈래로 나뉘어 각각의 길에서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는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청와대에 근접하면 3곳의 행진대열이 공동으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 때 모든 참석자들이 북쪽으로 몰려가 청운동에서 광화문광장 북단까지 인파가 모두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퇴진행동의 계획이다. 이어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오후 6시 본대회를 하고, 다시 6개 경로로 청와대를 향하는 2차 행진을 할 예정이다. 가능한 한 본대회도 1시간 이내에 짧게 마치고 행진에 집중한다. 초대 가수도 한영애씨 1명만 부를 계획이다. 퇴진행동 측은 “최대한 청와대에 가까이 가서 국민의 힘을 모으고 목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집회를 하겠다는 뜻”이라면서 “호루라기 등 시끄럽게 할 수 있는 비품을 가져와 청와대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12월 3일을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선포하고 나아가 오는 10일에는 대규모 범국민투쟁을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퇴진행동 측은 이번 집회 참석자 수는 미리 예단하지 않고 현장에서만 추산하기로 했다. 이들은 “시민이 나오는 숫자를 두고 ‘분노했다·분노가 사그라들었다’ 말하기가 실례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무신론자 스티븐 호킹을 만나다

    프란치스코 교황, 무신론자 스티븐 호킹을 만나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종교계와 과학계를 대표하는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국출신의 이론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를 만나 그의 어깨의 손을 올려 축복하며 따뜻한 환영인사를 했다. 교황이 호킹 박사와 만나게 된 것은 이날 교황청 과학원 주최로 열리고 있는 정기 학술대회에 나란히 참석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호킹박사는 '빅뱅이론'으로 우주의 기원을 해석한 물리학자다. 특히 지난 2010년 출간된 그의 저서인 '위대한 설계'에서 빅뱅은 신이 아니라 중력에 의해 생긴 자연현상이라고 주장하며 신의 존재를 부정했다. 이에 종교계가 발칵 뒤집어진 것은 자명한 일. 특히나 이는 종교와 과학 사이에 내려온 해묵은 갈등의 역사가 다시 표면 위로 떠오르는 계기가 됐다. 그로부터 4년 후인 지난 2014년 10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과학원 회의에서 의미있는 연설을 했다. 교황은 "우리가 세상의 기원으로 여기는 빅뱅이론도 신성한 창조자로서 하느님의 개입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진화는 원천적으로 진화할 존재의 창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곧 빅뱅이론은 맞지만 이것이 하느님의 개입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흥미로운 점은 대표적인 무신론자인 호킹 박사가 1986년 이후 교황청 과학원 회원이라는 사실로 과거에도 그는 이번처럼 3명의 교황을 만난 바 있다. 그가 속한 교황청 과학원은 17세기 갈릴레이도 회원으로 참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연구단체로 세계 최고의 과학자 80명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CIA 634회 암살 시도說… 권총소지, 공산혁명 연설 땐 어깨에 비둘기 앉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피델 카스트로는 뒷이야기도 많이 남겼다. AFP가 ‘피델 카스트로 : 인생의 여섯 가지 스냅숏’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카스트로의 비화들을 전하는 등 외신들은 특이한 그의 에피소드를 2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926년 부유한 사탕수수 농장주의 아들로 태어난 카스트로는 변호사로 활동하다 투사로 변신했다. 1953년 풀헨시오 바티스타(1901~1973) 독재정권을 타도하려고 몬카다 병영을 습격했다가 실패했다. 당시 그는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하고 멕시코로 건너갔다. 망명 중이던 멕시코에서 ‘혁명가’ 체 게바라를 만났다. 결국 그는 1959년 1월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리고 ‘쿠바 혁명’을 시작했다. 쿠바의 공산혁명은 냉전 시대 미국으로선 코앞에서 ‘붉은 위협’을 마주한 모양새였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중심으로 카스트로를 암살하려는 시도가 모두 634회 있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암살 방법도 독약이나 독극물이 든 담배에서부터 화학 물질이 묻은 다이빙복 입히기 시도까지 다양했다. 카스트로는 만약을 대비해 브라우닝 권총을 거의 항상 차고 다닌다고 한때 고백하기도 했다. 방탄조끼를 입는다는 설은 부인했다. 카스트로는 “올림픽에 암살에서 살아남기 종목이 있다면 내가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1979년 기자들에게 가슴을 까 보이면서 “나는 힘이 센 ‘도덕의 방탄조끼’를 갖고 있다. 그것은 항상 나를 보호해 준다”고 말했다. 강인한 인상의 카스트로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를 직접 두 번 본 한 여성은 “너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의 얼굴을 보고 ‘그를 사랑한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스트로는 공식적으로 두 번 결혼을 했고 3명의 여성과의 사이에서 7명의 자식을 뒀다. 그가 비밀스러운 불륜을 했고 더 많은 자식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카스트로는 1992년 “사생활은 홍보나 정치를 위한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사생활 보호를 강조했다. 카스트로는 스스로 “미 제국주의”의 반대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미 정권을 무너뜨리고 쿠바에 공산주의 정권을 세우면서 미국과 대립을 반복했다. 가장 극한 대립은 핵전쟁 위기까지 갔던 1962년에 있었다. 그해 10월 14일 미국은 정찰기를 통해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했다. 뒤통수를 맞은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2년 10월 22일 미 해군에 쿠바를 봉쇄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14만명의 병력을 준비했다. 그해 10월 26일 구소련은 미국과 협상을 했다. 극한의 대치까지 갔던 쿠바사태는 결국 구소련이 미사일 기지를 철거하고 미국이 쿠바 해상의 봉쇄를 풀면서 타결됐다. 카스트로의 아디다스 체육복 사랑도 남다르다. 그는 올해 9월 쿠바를 찾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자신의 집에서 면담할 때 파란색 바탕에 흰 줄무늬가 있는 아디다스 체육복을 입었다. 올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날 때도 카스트로는 아디다스 체육복을 ‘예복’으로 착용했다. 카스트로는 최장 유엔 연설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유엔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는 1960년 9월 26일 4시간 29분 연설해 유엔에서 가장 연설을 오래 한 사람으로 남아 있다. 그는 1998년 2월 24일 쿠바에서 국가평의회 의장직에 재선출된 후에 7시간 30분간 연설을 한 기록도 갖고 있다. 카스트로가 1959년 공산혁명을 선언하는 연설을 할 때 그의 어깨에는 하얀색 비둘기가 내려앉았다. 그 이후 그는 쿠바인들에게 신화적 인물이 됐다. 쿠바인들은 카스트로가 신의 보호를 받는다고 여겼다. 카스트로가 불멸의 존재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도 결국 인간이었고 지난 25일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시대의 상징” vs “야만적 독재자”… 엇갈린 평가도 역사 속으로

    “시대의 상징” vs “야만적 독재자”… 엇갈린 평가도 역사 속으로

    애도기간 9일… 새달 4일 장례식 시진핑 “위대한 지도자 잃었다” 트럼프 “남긴 유산은 가난” 혹평 美이민 쿠바인들은 축제 분위기 ‘쿠바 공산주의 대부’ 피델 카스트로가 90세를 일기로 타계한 다음날인 26일(현지시간) 세계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AP는 수도 아바나의 식당이 모두 문을 닫고, 평소 크게 울리던 번화가 음악소리도 사라지는 등 쿠바 전역이 애도 분위기로 가득했다고 전했다. 기관지들은 검은색 잉크로만 지면을 제작해 그를 추모했다. 아바나대학 학생 수백명도 캠퍼스에서 쿠바 깃발을 흔들며 “피델 만세”를 외쳤다. 하지만 쿠바에서 불과 300여㎞ 떨어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리틀 아바나’(쿠바인 거주지역)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공산독재를 피해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탈출한 쿠바인들은 그의 사망 소식에 서로 얼싸안으며 폭죽을 터뜨렸다. 쿠바계 버지니아 페레스 누네스는 USA투데이에 “우리는 한 사람의 죽음을 기뻐하는 게 아니고 독재의 종말, 학살의 종말을 기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서구 국가들은 그를 ‘독재자’로 비난했지만, 과거 사회주의권 국가들은 ‘시대의 상징’으로 칭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야만적 독재자였던 그가 남긴 유산은 총살형과 절도, 상상할 수 없는 고통, 가난 그리고 기본권의 부정이었다”고 혹평했다. 쿠바와 국교 정상화를 이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 성명을 통해 “역사는 그가 전 세계에 미친 엄청난 영향을 기록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쿠바계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공화당 상원의원은 “역사가 카스트로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바 정치범 부인들의 모임인 ‘레이디스 인 화이트’ 대표 베르타 솔레르도 라울 카스트로(85)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형 피델만큼이나 나쁘다며 “좋은 소식은 독재자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 것뿐”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그를 “전설적 지도자”로 평가한 성명을 발표했다 ‘그의 독재자 면모를 무시했다’는 안팎의 비난에 시달렸다고 소개했다. 반면 쿠바의 최우방이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라울 의장에게 조전을 보내 “이 위대한 국가 지도자의 이름은 현대 세계사의 상징”이라고 애도했다. 소련 해체 주역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도 “카스트로는 20세기 식민지 체제를 파괴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인민은 쿠바 사회주의 창시자이자 쿠바 인민의 위대한 지도자를 잃었다”고 말했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사회주의와 정의를 위한 반제 자주 위업 수행에 특출한 공헌을 한 정치활동가”라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에 대한 개인적 친밀함을 표하기 위해 교황청 명의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전보를 보내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편 쿠바 정부는 9일간의 애도 기간을 거쳐 다음달 4일 장례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는 그의 유언에 따라 유골을 화장한 뒤 동남부 산티아고 데 쿠바의 산타 이피헤니아 묘지에 안치할 예정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교황 ‘낙태 용서 권한’ 무기한 연장…모든 사제에게 사실상 영구적 허용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비의 희년’에 모든 사제에게 그동안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낙태의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을 연장했다고 AFP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의 희년’이 마무리된 다음날인 이날 공개된 서한에서 “모든 사제에게 낙태의 죄를 저지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교황이 지난해 12월 8일부터 시작해 11월 20일까지 이어진 ‘자비의 희년’에 한정해 일반 사제에게 낙태의 죄를 용서할 수 있도록 한 조치는 무기한 연장돼 사실상 영구적인 성격을 띠게 됐다고 교황청은 설명했다. 희년은 로마 가톨릭에서 기념하는 특별한 해를 말한다. 희년에는 제시한 조건을 지킨 신자에게 죄에 대한 유한한 벌을 모두 사면받는 전대사(全大赦)가 주어진다 교황의 결정은 교회 규칙의 교조적 준수보다 유연한 적용을 선호하는 교황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열린세상] 광장과 언론/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열린세상] 광장과 언론/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1980년대 이후 한국 역사에서 특정 장소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다. 가령 민주화 운동과 밀접하게 연계된 명동성당이나 대통령 선거전이 치열하게 이루어졌던 여의도광장 등은 정치적으로 상징성을 갖는 공간이었다. 2002년부터는 월드컵 축구 응원을 계기로 서울시청광장이 새로운 시민 참여 공간으로 등장했다. 광장을 붉게 물들인 거대 인파가 국내외에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다. 최근에는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인근 공간들이 시민 사회들을 위한 언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주목받는 공간은 서울의 광화문광장이다. 광화문광장은 이전에는 도로로 활용되던 공간을 재구성해 주변 차로와는 독립된 그러나 고립된 장소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하 도로를 통해 지하철 이동 공간과 연결됨으로써 광장의 접근이 용이하게 됐다. 평소에는 별다른 휴식 공간도 없는 광화문광장이 외국인들의 관광 명소 정도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행사를 비롯해 세월호 유가족들의 집회 장소로 활용되면서 우리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 주는 공간적 의미가 더해졌다. 광화문광장은 서울의 가장 중앙에 있는 지정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그곳에 시민들이 모여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경우 많은 관심을 받는다. 특히 지난 12일 광화문 촛불 집회를 통해 광화문광장 자체가 민심이 그대로 전달되는 공론 공간으로 탈바꿈되기도 했다. 마치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언론의 모습과 같이 광화문광장은 우리가 공유하고 느끼는 그대로의 의견들을 가감 없이 받아들이고 표현이 가능한 공간이 된 셈이다. 광화문광장이 우리 현실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 공간이 된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광화문광장은 서울 중심가에 있는 만큼 시민들의 참여가 언제든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누구나 지하철을 타고 접근하기가 쉽기 때문에 관심만 있다면 한국 사회가 내재하고 있는 여러 가지 쟁점들에 대한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 광장에 모인 시민의 참여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보면 우리 사회의 여론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비교적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이 스스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광장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그동안 자신의 목소리를 온전히 내지 못했거나 또는 더 적극적으로 개인이나 집단적인 의사 표현을 공개적으로 행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다. 문자 그대로 세상의 한복판에서 시민들은 온라인 댓글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직접 글이나 말로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게다가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서로 의견을 발표하고 나누고 공감하는 소통의 목적도 이룰 수 있다. 시대정신을 이야기하고 토론하며 공감할 수 있는 민주주의 공간으로 광장을 활용하게 된 것이다. 강요되거나 특정 목적을 이루고자 만들어지는 담론이 아니라 자유롭게 개개인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나눌 수 있는 공론장을 갖게 된 셈이다. 그래서 앞으로 한국 사회의 여론을 정확하게 읽으려면 광화문광장에서 들리는 다양한 이야기들에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광화문광장 인근에는 국내 주요 언론사들이 적지 않다. 신문로와 서대문, 서소문 등 광화문 주변을 둘러싸고 여러 신문사나 종편, 보도 채널이 있다. 그동안 우리 언론사들은 이념적 지향성이나 다른 뉴스 미디어와의 지나친 경쟁 때문에 많은 시민이 생각하는 자유롭고 다양한 여론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일에 충분하지 않았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일부 언론들이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다루는 노력에 집중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더구나 광화문광장에서 벌어졌던 시민 참여와 그들의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뉴스 보도에 반영하려는 노력은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해 보인다. 광화문광장은 우리 사회를 반영하는 또 다른 언론인 만큼 광장에서 표현되는 시민들의 의견이 앞으로도 계속 기존 언론사들을 통해 다양하게 반영되고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포토]교황, 종교개혁 500주년 행사...스웨덴으로

    [포토]교황, 종교개혁 500주년 행사...스웨덴으로

    31일 이탈리아의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차 스웨덴으로 향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스웨덴은 500년 전 로마 가톨릭 교회의 부패를 비판하며 종교개혁의 도화선인 독일 마르틴 루터에서 비롯된 루터교가 대세인 곳. 1947년에는 스웨덴 남서부 도시 룬드에서 세계루터교연맹(LWF)이 창시되기도 했다. AP=연합뉴스 2016-10-31
  • 교황청 “火葬 허용… 유해 뿌리거나 집안 보관은 안돼”

    교황청이 화장(火葬)을 조건부로 허용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매장을 선호하긴 하지만 화장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교황청은 25일(현지시간) “화장을 금지하지 않지만 사망자의 유해가 공중이나 땅, 바다에 뿌려지거나 가정 내에 보관돼서는 안 된다”며 “적법한 이유로 망자의 화장이 결정되면 유해는 교회가 정한 신성한 장소나 묘지에 안치돼야 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이번 지침은 세상을 떠난 이들은 기억하는 11월 ‘위령성월’을 앞두고 마련됐다. 교황청의 이번 지침은 경제적인 이유와 환경보호 차원에서 화장이 확산되는 조짐에 따른 것이다. 지침은 화장된 유해를 망자를 기억하기 위한 기념품이나 장식품 일부로 바꾸는 행위도 금지한다고 명시했다. 교황청은 만일 유가족이 유해를 뿌리기 원하면 천주교식 장례가 거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드비히 뮐러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은 “시신은 개인의 소유가 아니며 하나님과 하나님 백성의 것”이라며 “매장이야말로 인간 육신에 대한 존엄과 존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침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승인했다. 가톨릭은 화장이 최후의 심판 때 육신이 부활한다고 믿는 교리와 충돌한다며 수 세기 동안 화장을 금지해 왔다. 하지만 1963년 부활에 대한 믿음을 부정하지 않을 때에만 화장을 허용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교황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화장은 자연스러운 절차가 아니며 그 속성상 야만성이 내포돼 있다”며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재로 만드는 화장을 할 경우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유의배 신부 적십자 인도장 금장

    유의배 신부 적십자 인도장 금장

    대한적십자사 는 창립 111주년을 맞아 27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국내외에서 봉사해 온 3만 1475명에게 정부 표창 및 적십자 표창을 수여한다. 적십자 인도장 금장은 한센인을 위해 헌신해 온 유의배(71·Luis Maria Uribe) 성심원 준본당 본당신부에게 돌아갔다. 스페인 출신의 유의배 신부는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소속으로 1976년 한국에 파견됐고 1980년부터 경남 산청 한센인 생활시설인 성심원 신부로 부임한 후 36년 동안 한센인과 동고동락해 왔다.
  • 바티칸 광장에 맥도날드 입점…추기경들 “정체성 훼손” 반발

    바티칸 광장에 맥도날드 입점…추기경들 “정체성 훼손” 반발

    “당장 중단해야” 교황에 편지도 일각 “리모델링 비용 때문 반대” 가톨릭 본산인 바티칸에 최초로 맥도날드 매장이 입점하기로 하자 추기경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성베드로 광장 바로 옆에 들어서는 맥도날드가 바티칸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이곳에 거주하는 추기경들의 복리를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맥도날드는 최근 성베드로 광장 근처 교황청 소유의 건물 1층에 538㎡(악 162평) 넓이의 매장을 내기로 계약했다고 AFP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교황청에 임대료로 한 달에 3만 유로(약 3740만원)를 지불한다. 이와 관련, 엘리오 스그레차 추기경은 이날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맥도날드와의 계약이 “논쟁적이고 정도에 어긋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광장인 성베드로 광장 바로 옆에 맥도날드가 문을 여는 것은 건축적 전통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난한 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표방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철학에 따라 해당 공간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시설로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티칸 중심부인 보르고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보르고 보존위원회의 모레노 프로스페리 위원장도 “최근 몇 년 동안 이 지역은 불법 기념품 가판대와 소규모 슈퍼마켓 등이 증가하며 정체성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보르고 보존위원회의 위원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바티칸을 다음 테러 대상지로 언급하는 상황에서 맥도날드가 들어서 유동인구가 늘면 테러 위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맥도날드가 들어서는 건물과 그 인근에 거주하는 추기경들은 ‘현실적’ 이유로 맥도날드의 입점을 반대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 건물에는 추기경 7명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맥도날드 입점을 위해 건물을 리모델링할 경우 자신들에게 추가적인 비용이 부과될까 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노한 추기경 중 한 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편지를 써 맥도날드의 상업적 시도를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라레푸블리카는 보도했다. 교황청 소유의 부동산을 관리하는 기관인 ASPA의 책임자 도메니코 칼카뇨 추기경은 “맥도날드와의 거래는 법적으로 유효하며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비판을 일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교황 새 추기경 17명 발표…이슬람교 국교인 방글라데시도 포함

    교황 새 추기경 17명 발표…이슬람교 국교인 방글라데시도 포함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현지시간) 새 추기경 서임 대상자 17명 깜짝 발표했다. 이들은 ‘자비의 희년’이 끝나기 하루 전인 다음 달 19일 추기경 회의에서 공식 서임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교황 선출 회의인 콘클라베에 참여할 수 있고 그 자신도 차기 교황이 될 수 있는 80세 미만 13명을 비롯한 추기경 서임 대상자 1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새 추기경 가운데 5명은 유럽 출신,나머지 12명은 미주와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비유럽 출신이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방글라데시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2개국을 비롯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모리셔스,알바니아,파푸아뉴기니,레소토 등 7개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추기경이 나왔다. 교회가 단지 유럽 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보편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 교황의 평소 철학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신임 추기경 가운데에서는 특히 주시리아 교황청 대사인 이탈리아의 마리오 체나리 대주교와 알바니아 공산 정권에서 핍박을 받은 87세의 평신부인 에르네스트 시모니 신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08년부터 주시리아 교황청 대사를 맡고 있는 체나리 대주교는 추기경으로 직위는 올라가지만,주시리아 교황청 대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추기경이 교황청 대사직을 수행하는 것은 근세 들어 처음 있는 일로,이는 “고통받는 시리아”를 위한 교회의 배려라고 교황청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님, 저도 축복해주세요. 멍멍”

    “교황님, 저도 축복해주세요. 멍멍”

    교황의 축복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지난 5일(현지시간)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기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수많은 인파들이 모였다. 이날 교황의 축복을 받기위해 모인 사람들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다름아닌 개들. 이탈리아 애견단체 회원들이 성 베드로 광장을 찾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개들에게도 손을 내밀어 축복을 내렸다. 그러나 이날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무려' 교황을 '포토밤'(photobomb·사진 촬영 중 의도치 않은 장면이 포착되거나 장난 칠 목적으로 사진 프레임 안에 쑥 끼어드는 행위)했다며 트위터 등 SNS를 타고 한 마리의 개가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이 개는 프란치스코 교황 뒤로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해 절로 웃음이 나게 만들었다. 미국 타임 등 해외언론은 "환하게 웃는 개 한마리가 교황을 포토밤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축복받은 개"라고 촌평.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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