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프라하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서커스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불면증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5
  • 지리 킬리안의 ‘NDTⅢ’ 27~30일 내한 공연

    세계적인 안무가 지리 킬리안(57)이 이끄는 네덜란드댄스시어터(NDT)가 오는 27∼30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지난 99년과 2002년에 이은 세 번째 내한무대.지리 킬리안이 이번에도 동행한다. NDT는 각각 특징적인 3개의 팀으로 운영되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유명하다.최고의 기량을 지닌 무용수로 구성된 NDTⅠ,22세 이하의 젊고 실험적인 무용수들이 모인 NDTⅡ,그리고 40세 이상의 베테랑 무용수들로 구성된 NDTⅢ로 나뉜다.지금까지 NDTⅠ이 방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NDTⅢ의 원숙미 넘치는 무용수들이 처음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공연작은 ‘생일(Birthday)’,‘시간이 시간을 필요로 할 때(When time takes time)’,그리고 ‘두 얼굴(Two faces)’ 등 3편.앞의 두 작품은 지리 킬리안이 안무한 것이고,마지막 작품은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유럽 무용계에서 거장으로 꼽히는 안무가 한스 반 마넨의 작품이다. 2001년 독일에서 초연한 ‘생일’은 킬리안의 안무 특징인 음악과 영상의 조화,세련된 유머감각,독창적인 몸짓 등을 총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이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배경으로 바로크풍 의상을 입고 생일파티에 참석한 여러명의 남녀가 무대뒤에 설치된 스크린 속 인물들과 섞이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한 소년이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힘겹게 연습하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안무한 ‘시간이 시간을 필요로 할 때’(2002년)는 2명의 남녀 무용수가 월광소나타를 편곡한 피아노 연주에 맞춰 인생의 여러 단면을 몸으로 표현한 작품이다.사빈 쿠퍼버그와 에곤 매드센,두 50대 무용수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공연이다. 지난해까지 NDT 상임안무가로 활동한 한스 반 마넨의 ‘두 얼굴’(2000년)은 진정한 사랑을 탐색하는 두 남녀의 아름다운 2인무.바이올린 선율을 따라 부드럽게 유영하는 이들의 춤은 사랑의 갈등과 고통,두려움을 넘어 마침내 믿음에 이르는 과정을 우아한 몸짓으로 보여준다. 세 작품 모두 무용수 2명 또는 5명이 출연하는 단출한 무대.젊음의 격정과 열기 대신 철학적 깊이와 연륜의 흔적을 몸에 새긴 중견급 무용수들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드문 기회이다. ●지리 킬리안은 1947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나 1968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무용수로 출발했다. 1973년 NDT의 객원 안무가로 ‘Viewers’를 발표하면서 안무가의 길로 접어들었고,탁월한 실력으로 1978년부터 1999년까지 NDT예술감독으로 일했다.지금은 NDT의 예술고문이자 상임안무가.고도의 신체적 테크닉,음악과 무용의 완벽한 조화,지적인 유머감각으로 버무린 철학적 메시지 등으로 천재성을 입증받았다. ●NDT는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출신의 무용수 18명이 1959년에 창단한 단체.지리 킬리안이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현대무용의 나침반’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주역,군무로 구분되는 일반적인 무용단과 달리 무용수간에 서열이 없다.(02)580-130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형제 피아니스트’ 임동민 프라하의 봄 콩쿠르 2위

    |베를린 연합|피아니스트 임동민(林東珉·24)이 16일 폐막한 제54회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2위에 입상했다.체코 문화부와 프라하시가 공동주최한 이 콩쿠르에는 테이프 심사를 거쳐 한국인 3명을 포함한 14개국,42명이 참가했다.임동민의 입상은 이 콩쿠르 사상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다. 임동민은 2001년 이탈리아 부조니 콩쿠르에서 3위를 한데 이어 2002년엔 제12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5위를 하며 한국인으로서는 두번째의 입상 기록을 세운 바 있다.임동민은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유학했으며,지금은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동생 동혁(19)과 함께 수학하고 있다.이들 형제는 1996년 세계 3대 청소년 콩쿠르의 하나인 ‘국제 청소년 쇼팽콩쿠르’에서 1위와 2위로 입상하며 천재 피아니스트로 주목받았다.˝
  • [하프타임] 박용수, 3경기 연속 득점

    미국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한인 공격수 박용수(미네소타 와일드)가 2004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올렸다.박용수는 9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대회 준결승에 선발 출장해 0-2로 뒤지던 후반 10분6초에 추격골을 터뜨렸다.그러나 팀은 2-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박용수는 이번 대회에서 공격포인트 8개(5골 3어시스트)를 올려 다음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 28~29일은 A매치 데이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데이’를 맞아 28일 저녁과 29일 새벽 지구촌 곳곳에서 A매치 35경기가 일제히 열린다.이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경기는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의 4강 신화에 나란히 제물이 됐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격돌.올해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 우승을 노리고 있는 양팀은 오는 29일 새벽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FIFA 랭킹 11위인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의 공격진을 이끄는 크리스티안 비에리-프란체스코 토티 듀오와 3위인 스페인의 라울-페르난도 모리엔테스 콤비의 매치업이 볼 만하다.특히 조바니 트라파토니 이탈리아 감독이 세리에A 200골의 위업을 달성한 ‘말총머리’ 로베르토 바조를 5년 만에 대표팀에 불러들여 고별 무대를 갖도록 해 바조의 마지막 활약이 기대된다. 28일 오후 7시 인천에서 열리는 한국-파라과이전과 29일 새벽 프라하에서 열리는 일본-체코전은 한·일 양국이 각각 남미,유럽의 강호를 맞아 재정비한 전열을 시험하는 빅 카드로 꼽힌다. 또 FC 바르셀로나 1.5진에 6골차 참패를 당해 체면을 구긴 중국은 알제리와 원정경기를 치르고,‘삼바군단’ 브라질은 유럽 원정에 나서 동유럽의 복병 헝가리를 상대로 전열을 가다듬는다. 남미예선 중간순위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카사블랑카로 날아가 2010년 월드컵유치 희망국 모로코와 A매치를 벌이고,댈러스에서 미국과 맞붙는 북중미 라이벌 멕시코는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6월 초 한국과 더블 매치를 치르는 한·일월드컵 3위 터키는 벨기에를 상대로 유로2004 본선 진출에 실패한 분풀이를 할 기세이고,세대교체에 돌입한 폴란드는 만만찮은 강호 아일랜드를 맞아 전력을 가늠한다. 홍지민기자˝
  • [서울광장] 촛불이 남긴 것/이기동 논설위원

    제발 법을 지켜달라고 외치는 공권력의 호소는 거리의 판관들 앞에 무력하다.만인이 스스로 지켜야 할 법과 지키지 않아도 될 법의 준거를 결정한다면 국가는 설 자리가 없다. 잔치는 끝났다.보름에 걸쳐 이땅의 도심을 메운 촛불의식은 썰물이 빠지듯 깨끗이 자취를 감췄다.연인의 손을 잡고,어린아이를 목말 태우고 거리로 몰려나온 수많은 시민들은 6·29선언을 연상케 하는 평화시위의 새 장을 열어보였다.하지만 서울 광화문 지하도 계단 군데군데 검회색 자국을 남긴 촛불은 우리의 의식에도 지울 수 없는 흔적들을 남겼다. 누가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간에 총선은 대통령의 재신임과 연계된 제2의 대선이 돼버렸다.두주일만에 두배씩 뛴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지지율을 달리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그 짧은 시간에 후보들의 인품이,능력이 두배씩 뛰었을 리 만무한데.재신임의 연장선에 놓이게 된 이번 총선은 분란의 씨를 잉태하고 있다.촛불군중들이 요구한 것은 순수 민주주의였다.절대선을 추구하는 구도자들처럼 촛불의 밝음을 조금이라도 헤살놓는 불순물은 용납하지 않는다.‘사망선고를 받은 16대 국회’,‘차떼기 한나라당’,‘지역주의 민주당’은 이들의 눈에 불순물일 뿐이다.그 야당의 지지율은 두주만에 모두 반토막이 났다. 민심의 대전환을 눈치채지 못한 것은 거대 야당의 상상력 빈곤이 낳은 결과다.야당은 60% 이상의 탄핵반대 여론이 잉태한 대지각변동을 차마 상상치 못했다.하지만 지금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촛불이 드리우는 그림자를 이야기해야 할 때다.첫번째는 법치의 영역이다.우리도 한때는 ‘법대로’에 열광하던 때가 있었다.추상같은 법의 잣대앞에 추풍낙옆처럼 쓰러지는 철밥통 공무원조직,재벌,하나회의 장성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그래 이게 바로 개혁의 참맛이야.’하며 환호했다.그 법대로의 대명사이던 사람이 차떼기로 만신창이가 된 탓인가.법대로는 지금 국민의 함성을 외면하는,시대의 변화를 읽어내지 못하는 이들의 처신으로 폄하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를 향해,전교조를 향해,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향해 제발 법을 지켜달라고 외치는 공권력의 호소는 거리의 판관들 앞에 무력하다.만인이 스스로 지켜야 할 법과 지키지 않아도 될 법의 준거를 결정한다면 국가는 설 자리가 없다.그럼에도 그게 민주주의의 힘이라고,민주주의는 참여하는 것이라고,민중들이여 거리로 나가라고 외치는 지식인,법률가들이 이땅에는 무수하다.하지만 환희는 찰나이고 군중은 야속하다.십수년 전 동유럽 도시들,소피아,부쿠레슈티,프라하,바르샤바,부다페스트의 도심을 밝힌 반공산 촛불을 우리는 기억한다.하지만 지금 그곳의 군중들은 그때의 촛불시위를 주도한 민주 지도자들을 기억하지 않는다.짧게는 한두해,길게는 5년안에 민심은 경제난,민생고에 무능한 그들을 버렸다.개혁의 대명사 고르바초프는 조롱거리로 전락한 지 오래고 보수 쿠데타군에 맞서 사자후를 토하던 옐친은 병약한 술주정뱅이로 물러났다.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명실상부한 주류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스스로를 족벌언론,거대 야당,재벌에 둘러싸인 조각배로 칭하는 비주류의 언행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중국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데 한국경제는 터널로 진입중이라는 전경련 부회장의 고언을 새겨들어야 하고,한국의 포퓰리즘을 경계하는 나라밖 보수인사들의 발언도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발상전환이 없다면 “이러자고 공무원들이 처벌을 각오한 탄핵반대 성명을 내고,선생님들은 학부모들에게 욕먹어가며 총선수업을 감행했던가.”하는 배신과 허탈감의 소리가 금방 들려온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혹자는 한나라당으로 대변되는 이 땅의 보수세력이 재건축을 거쳐 다시 물줄기를 되돌리는 데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말한다.하지만 촛불군중들이 지금의 행복감을 불만으로 바꾸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눈앞의 승리감에 도취되기에는 촛불의 밝음 뒤에 드리운 그림자가 너무 짙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
  • [일요영화]

    ●행복한 장의사(SBS 밤 11시45분) 죽음에 가장 가까이 있는 장의사란 직업의 일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그린 작품.김창완·임창정·오현경 주연. 장판돌 노인은 마을에서 하는 것 없이 빈둥거리는 재현·철구·대식 세 젊은이에게 장의 일을 가르치려 하지만 일거리가 마땅치 않다.마을에서 10년째 아무도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한밤중에 장의사로 전화가 걸려온다.공동묘지 옆 성성리에 혼자 살던 거구의 과부가 가슴에 칼을 꽂고 자살했다고 한다.장의를 처음 해보는 세 사람은 모두 실수를 연발하는데…. ●7번째 사진(KBS1 오후 11시35분) 주인공이 우연히 발견한 필름에 담겨진 비밀을 추적해 가는 영화.1968년 체코 ‘프라하의 봄’을 소재로 했다. 레니는 오래된 카메라를 발견하고 필름을 현상한다.사진에는 러시아 전차들이 1968년 프라하에 진입하는 모습과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여인에게 매료된 레니는 여인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사진을 프라하의 신문에 싣는다.며칠 뒤 레니의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여인의 딸과 함께 사건 추적에 나선 레니.둘은 점차 밝혀져서는 안될 진실을 파헤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밀드레드 피어스(EBS 오후 2시) ‘카사블랑카’를 만든 마이클 커티스 감독의 1945년작.어머니로,아내로 여성이 겪는 비극적 인생 유전을 잘 표현해 낸 여주인공 조앤 크로퍼드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시종일관 어두컴컴한 화면이 비극의 맛을 더한다. 영화는 난봉꾼이었던 몬테 베라곤이 총을 맞는 장면으로 시작된다.몬테는 아내인 밀드레드를 외치며 죽는다.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 밀드레드.전형적인 누아르 필름의 한 장면처럼 시작한 영화는 여기서부터 멜로 드라마로 진행된다.전 남편 버트의 불륜으로 이혼한 밀드레드는 오로지 두 딸의 행복만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레스토랑 사업으로 크게 성공하지만 큰딸 케이가 병으로 죽고 밀드레드는 베다에게 최고의 생활환경을 만들어주고자 정성을 다한다. 그러나 베다는 버릇없고 못되게 굴뿐이다.베다를 위해 몬테와 결혼하지만 그는 오히려 횡령으로 식당을 망하게 하고 베다에게까지 추근거린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 [이런책 어때요] 세계를 뒤흔든 1968/크리스 하먼 지음

    베트남 전쟁,프라하의 봄,파리의 5월,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무하마드 알리의 징병 거부….1968년은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해였다.이 책은 1968년 유럽과 북미 대륙을 중심으로 불어닥친 변혁의 배경과 과정을 분석한다.영국의 진보적 사회운동가인 저자는 ‘저항과 희망,상상,가능성의 해’로 불리는 1968년 당시 학생운동의 중심이었던 런던경제대학에서 학생 운동가로 활약했던 인물.저자는 학생,흑인,여성,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의 운동 및 저항을 중심으로 1968년의 과거·현재·미래를 입체적으로 살핀다.1만 6000원.˝
  • [하프타임] 지단 결승골 마드리드 8강진출

    호나우두와 카를루스가 빠진 레알 마드리드였지만 ‘중원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이 있었다.레알 마드리드는 11일 홈 구장인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03∼04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전반 32분 공중발리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지단의 활약으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아스날(잉글랜드)은 셀타 비고(스페인)를 2-0으로,AC밀란(이탈리아)과 AS모나코(프랑스)도 각각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를 4-1,1-0으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 삼성생명 '아내의 날’ 캠페인

    ‘평소에 못한 아내사랑,33데이에 전하세요.’ 삼성생명이 3월3일을 ‘아내의 날’로 정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밸런타인데이(2월14일)나 화이트데이(3월14일) 사이에 있는 날을 정해 남편의 아내사랑을 확인시켜주자는 뜻이다.‘33데이’를 ‘쌍쌍데이’의 어감으로 살려보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2월 한달간 계속되는 이 행사는 두가지로 진행된다.첫번째는 ‘아내의 날 퀴즈 맞추기’. 인터넷(www. samsunglife. com)에 접속해 ‘3월3일은 ○○의 날’이란 퀴즈의 정답을 맞히면 1만명을 추첨,부부동반 영화관람권을 준다. 두번째는 ‘아내사랑 글쓰기’로 대상 수상자 한쌍에게는 바하마 마제스티호 크루즈 여행권(7일),1등 한쌍에게는 프라하 낭만여행권(8일),2등 세쌍에게는 제주·서울 특급호텔 숙박권을 준다.3등 33명에게는 20만원어치의 문화상품권을 준다.별도로 응모자 100명은 3월3일 열리는 ‘퀸즈 데이’행사에 부부동반으로 초대된다.˝
  • 주말매거진We/시네마 천국-믿거나 말거나

    충무로에는 징크스가 많다.기획되는 영화 편수만큼이나 다양하다.충무로를 울리고 웃기는 징크스는 어떤 게 있을까. #1●귀신을 보면 대박? 촬영장에서 귀신소동이 일어난 영화가 잘 된다는 속설은 오래됐다.귀신과 맞닥뜨려 숨이 넘어갈지언정 대박을 터뜨리고 봐야 한다는 영화인들의 간절한 염원 때문일까. 어찌된 영문인지 양수리 서울종합촬영소에서는 귀신 목격담이 줄기차게 이어진다.7세트장에서 한 스태프가 귀신을 본 ‘광복절 특사’는 기대대로 흥행재미를 톡톡히 챙겼다. 지난해 흥행한 코믹사극 ‘황산벌’은 부여세트장에서,강우석 감독의 ‘실미도’도 실미도 세트장에서 제작진이 귀신을 봤다 해서 뒷말이 무성했다. #2●동물영화는 찍지 않으리? 온갖 소재들이 한국영화에 다 등장하는데,왜 본격 동물영화는 선보이지 않을까.따져본즉 동물이 주요소재로 쓰인 영화가 흥행몰이한 선례가 없다.‘플란다스의 개’‘고양이를 부탁해’‘송어’‘초록물고기’‘꼬리치는 남자’‘별’ 등이 하나같이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친구’에 이은 곽경택 감독의 야심작 ‘똥개’마저 ‘곽경택-정우성’카드에 걸맞은 성적을 내진 못했다.그래도 이 징크스가 깨지는 건 시간문제 아닐까.때는 바야흐로 죽은 애완견 앞으로 조화까지 보내는 시대. #3●영화제 수상작은 돈 안 된다? 거장 반열에 올라선 임권택 감독도 주머니를 두둑히 채워본 적은 없다.최근 신작 ‘하류인생’의 제작발표회에서 농반진반으로 “이번엔 돈 좀 벌어야겠다.”고 말했는데,기실 그럴만도 하다.‘춘향뎐’‘취화선’ 등 국제영화제 수상작들이 속시원히 대박을 터뜨린 적은 없으니까. 지난해 ‘지구를 지켜라’‘질투는 나의 힘’ 등도 유수 국제영화제에서 상복을 푸지게 누렸다.그러나 정작 관객동원 성적은 형편없었다.물론 가뭄에 콩나듯 징크스를 비켜간 사례가 있긴 하다.베니스·스톡홀름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바람난 가족’은 관객몰이에 이례적으로 성공했다. #4●제목 바꾸면 ‘꽝’? 참 요상한 일이다.징크스를 아무리 무시하려 해도 중간에 제목을 바꾼 영화치고 잘된 영화는 보질 못했으니.지난해 흥행참패한 로맨틱 코미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는 촬영 막바지에 제목을 바꿨다.원래는 ‘밑줄긋는 남자’.역시 흥행빛을 못 본 ‘대한민국 헌법 제1조’,‘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도 각각 ‘588 치치올리나’,‘사랑’에서 제목을 바꾼 사례.차태현·손예진 주연의 흥행작 ‘첫사랑사수 궐기대회’도 딱딱한 어감 때문에 한때 제목변경을 심각하게 고민했다.바꿨으면 어땠을까.개봉 후 제작자는 몇번이나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 같다. #5●해외촬영하면 김 샌다? 해외촬영에는 모든 면에서 곱배기의 공력이 들어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 건너 촬영한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실패하는 징크스는 ‘징할’ 정도.사하라 사막이 배경인 ‘인샬라’,중국 올로케 촬영한 ‘비천무’‘무사’가 그런 사례다.흥행메이커 한석규도 체코 프라하에서 ‘이중간첩’을 야심만만히 찍었으나,끝내 무릎을 꿇었다. 안됐지만 그 징크스는 새해에도 힘을 얻는 분위기다.중국 올로케로 찍어 지난해 말 선보인 ‘천년호’가 엉거주춤 주저앉더니 역시나,캐나다 빙하지대에서 촬영해 지난 16일 개봉한 ‘빙우’도 성적이 영 신통찮다. #6●상진아,고사상을 부탁해! 개인적인 징크스도 더러 유별나다.강우석 감독은 신작의 제작발표회 때마다 절친한 후배인 김상진 감독을 꼭 대동한다.“고사상의 돼지머리에 상진이가 돈을 꽂아야 일이 잘 풀리더라.”고 강 감독은 말한다.배우 이성재는 징크스를 의식해 기술시사(완성필름 전단계의 시사)는 보지 않는다. 아예 영화출연 자체가 극복못할 징크스인 스타 리스트도 돈다.김희선,고소영,배두나,김민종,차인표,안재욱 등.이상하게도 스크린에만 나오면 맥을 못 추는 얼굴들이다.믿거나∼말거나! 기록이 그렇듯 징크스도 깨보라고 만든 거니까!! 황수정기자 sjh@
  • IOC, 김운용 부위원장 자격정지/개인비리 파문… 8월총회서 제명 추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19년 동안 중추역할을 해온 ‘한국 스포츠외교의 대부’ 김운용 부위원장이 IOC 내에서도 사면초가에 빠졌다. IOC는 24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개인비리로 국내 검찰수사와 IOC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김 부위원장에 대해 자격정지 결정을 내렸다.또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아테네올림픽 개막 하루전인 8월12일 열리는 IOC 총회에서 영구제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실상 김 부위원장의 퇴출을 결정했다. IOC의 이번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이고 신속한 조치다.90년대 들어 이반 슬라코프(불가리아) 로버트 헬믹(미국) 모하메드 하산(인도네시아) 위원 등이 개인비리로 인해 자국 형사처벌 대상에 올랐지만 IOC는 공개적으로 징계하지 않았다.현재까지 헬믹 위원만 자진 사퇴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김 부위원장에 대한 퇴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은 자크 로게 위원장과의 ‘불편한 관계’와 이미 두차례에 걸쳐 윤리위의 경고를 받은 전력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부위원장은 2001년 IOC위원장 선거에서로게 현 위원장과 경쟁했으며 지난해 프라하 총회에서는 로게 위원장 계열인 게하르트 하이베리를 꺾고 부위원장에 선출됐다.딕 파운드 세계반도핑기구 회장도 첨예한 정적관계다.또 지난 98년 ‘솔트레이크시티 뇌물스캔들’로,2001년에는 과잉 선거공약으로 경고를 받은 바 있다.IOC는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위원을 영구제명할 수 있지만 현재 구속수감중인 김 부위원장은 자신의 구호활동에 치중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 홍지민기자 icarus@
  • EU 꿈과 도전/(상)EU의 빅뱅

    2004년은 유럽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해이다. 오는 5월1일 중·동부 유럽의 10개국이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가입하기 때문이다. EU 회원국은 이에 따라 기존 15개국에서 25개국으로 늘어난다.10개국의 신규 가입으로 EU 전체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7500만명이 늘어나 EU는 총인구 4억 5000만명,국내총생산(GDP) 9조달러 규모에 이르는 거대한 지역경제권으로 부상하게 된다. EU의 확대는 2차대전 이후 분단됐던 동·서 유럽의 재결합이라는 역사적 의의 외에도 분명 경제·정치적으로 새로운 세계질서가 구축되는 것을 의미한다.각국의 이질적인 역사와 문화적 배경,경제·사회체제를 극복하고 ‘법’이 지배하는 ‘유럽 합중국’의 건설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에 국제사회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U의 꿈과 도전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브뤼셀 함혜리특파원| 브뤼셀은 벨기에의 수도이지만 유럽인들에게는 유럽연합(EU)의 수도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브뤼셀에는 EU의 최고 입법 및 주요정책을 결정하는 각료이사회와 행정부 역할을 하는 집행위원회가 있으며 법안을 심의하는 EU 의회 등 주요 기구들이 자리잡고 있다.푸른색 바탕에 12개의 별이 중심 원을 그리고 있는 EU 국기를 어디서든 만나게 된다. 지난 연말 브뤼셀에 있는 EU 각료이사회 건물 콘실리움 앞에서 10여명의 체코 청소년들을 만났다.프라하에 본부를 둔 NGO ‘젊은 유럽클럽’의 회원들로 2004년 5월 체코의 EU 가입을 앞두고 현장 견학차 브뤼셀을 찾았다고 했다. 젊은 유럽클럽 회장인 로만 파울릭(19·스위타베 김나지움)은 “전에는 내 자신을 서유럽 사람들과 거리가 있는 동구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유럽인’으로 느껴진다.”며 “체코의 젊은 세대는 EU 가입을 계기로 체코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서유럽의 재결합 체코를 비롯해 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동구 8개국과 몰타,키프로스 등 10개국은 오는 5월부터 EU 회원국이 된다.그동안 네차례 확대 과정을 거쳤지만 EU 역사상 10개국이 동시에 가입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전례없는 역사적인 유럽연합의 ‘빅뱅’인 셈이다.EU 집행위(EC) 확대위원회의 장 크리스토프 필로리 대변인은 “이번 EU의 확대는 지난 5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유럽 통합의 한 과정이며,2차 대전 종료 후 얄타회담 결정에 따라 인위적으로 분단됐던 유럽이 재결합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10개국의 신규 가입은 이같은 역사적 의의 외에도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유럽공동체 출발 당시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평화 정착이었지만 지금은 회원국의 공동이익 창출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EU는 경제,외교·안보,내무·사법 등 개별 국가의 주권사항으로 여겨졌던 분야들을 초국가적 기구를 통해 공동관리하고 있다.이를 통해 역내 국가간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역외 국가들과의 경쟁에 공동대응하는 방식으로 공동이익을 추구한다.동구 국가들의 신규 가입으로 유럽에 대한 진정한 대표성을 확보하게 되는 EU는 유럽 공동의 대외정책 및 안보정책 수립을 통해 지역화를심화시키고,국제 현안에서 외교적으로 한목소리를 냄으로써 국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기회이자 모험 신규 회원국들은 EU 가입과 동시에 관세 및 비관세 장벽없이 기존 회원국들과 무역을 할 수 있다.EU 집행위는 EU 가입 후 동구 8개국의 경제는 대(對)EU 수출이 8∼10%가량 증가하는데 힘입어 연평균 1.7∼3.2%포인트의 추가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기존 회원국들은 무역 창출 효과 0.1%포인트,이민 증가로 인한 안정적인 노동력 확보 0.3%포인트,무역장벽 제거로 인한 원가 절감 및 기술혁신 0.2∼0.3%포인트 등 연평균 0.5∼0.7%포인트의 경제적 혜택이 기대된다.EU 집행위 경제·재정위원회의 미카엘 티엘 수석연구원은 “10개국의 추가 가입은 유럽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로 올해 유로지역 12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0.4%에 불과한 반면 신규 가입국의 평균 성장률은 3.1%에 이른다.비유로 사용국(영국·스웨덴·덴마크)과 신규 가입국을 모두 포함시켰을 경우 EU 25개국의 올해경제성장률은 평균성장률을 웃도는 0.9%가 된다. 회원국이 늘어나는 만큼 회원국간 이해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기 마련이어서 통합의 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더욱이 이번 확대는 기존 서유럽 일변도의 확대가 아니라 과거 사회주의 체제 하에 있던 동구국가들을 자본주의 체제로 흡수하는 작업이어서 모두에게 큰 모험이다.지금까지 비슷한 경제구조와 소득 수준을 지닌 국가들을 대상으로 확대가 이뤄졌지만 이번 신규 가입국들의 소득 수준과 경제구조는 기존회원국들과 큰 차이가 있다.신규 회원국들의 1인당 GDP는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EU평균의 45% 정도에 불과하다.신규 회원국들은 EU 가입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31개 분야에서 법·제도와 사회시스템을 전환하는 작업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장경제 체제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나라가 태반이다. 이에 대해 필로리 대변인은 “이번 확대로 EU의 색깔 자체가 바뀌게 될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부의 수준이 EU 가입의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보다는 투명하고 건전한 시장경제체제가 갖춰질 가능성이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회원국간 갈등극복이 과제 EU측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회원국간 이해관계가 대립하면서 갈등이 심화되는 것이다.특히 EU의 지역정책을 둘러싸고 EU 예산을 부담하는 선진 회원국들과 EU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후진 회원국들간의 갈등,지금까지 재정지원을 받아온 기존 회원국들과 신규 회원국들간의 갈등은 불가피한 상황이다.회원국간 격차를 해소하고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EU의 지역정책은 ‘구조기금’과 ‘결속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2006년까지는 현행 EU 지역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신규 회원국들이 당장에 받게 될 보조금은 현재 회원국들이 받는 규모에 비해 미미하지만 2007년부터 동구국가들은 EU 지역정책의 최대 수혜국이 된다.올초부터 시작되는 2007년 이후의 지역정책 수립과정에서 회원국 확대의 최대 피해국인 스페인을 중심으로 일부 회원국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EU 가입이 신규 회원국에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것만은 아니다.신규 회원국들은EU 가입에 따른 각종 혜택을 받지만 동시에 경제주권의 약화라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사회보장제도,환경기준,근로환경,제품표준 규격,소비자 보호 등에서 엄격한 EU 규정이 동구국가들에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저비용 경제구조와 제도의 유연성이 제약을 받게 된다. 유럽정책연구소(CEPS) 대니얼 그로스 소장은 “동구 국가들이 EU의 경제·사회시스템을 무리하게 받아들일 경우 산업기반이 붕괴된 동독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EU 시장에서의 경쟁압력을 견뎌낼 수 있도록 구조조정과 사회 개혁을 서둘러야 하며 기존 회원국들은 갈등을 최소화하도록 지속적으로 협상하고 협력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어떻게 커져왔나 유럽통합이 구체적으로 추진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부터이다. 프랑스의 외무장관 로베르 슈만은 1950년 5월9일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전략자원이었던 석탄과 철강을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관리할 것을 제안함으로써 유럽연합을 이룩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단초로 독일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6개국은 1952년 유럽 최초의 공동체인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를 출범시켰다.ECSC 회원국들은 1957년 로마조약을 체결,자본·서비스·노동의 자유이동이 가능한 유럽공동체(EEC)를 출범시켰다. EEC 회원국(당시 12개국)들은 1991년 1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시장통합·통화 단일화 등 유럽통합의 기틀을 다지는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체결했다.이 협약에 따라 1993년 11월1일 유럽연합(EU)이 공식 출범했으며 1999년 유로화가 도입됐다. 회원국은 1973년 영국·아일랜드·덴마크,1981년 그리스,1986년 포르투갈·스페인,1995년 오스트리아,핀란드,스웨덴이 가입하면서 15개국으로 늘어났다. EU의 중·동부 유럽국가 확대가 결정된 것은 지난 1993년 코펜하겐 EU 정상회담에서였다.2002년 10월 EU 집행위는 키프로스,체코,에스토니아,헝가리,라트비아,리투아니아,몰타,폴란드,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 등 10개국에 대한 EU 가입 권고안을 채택했으며 같은해 12월 코펜하겐 EU 정상회의는 10개국의 가입을 확정했다.이들 국가는 이미 각국내 비준절차를 완료했으며 신규 회원국으로서 올해 6월 치러지는 EU 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불가리아,루마니아,터키가 EU 가입을 추진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EU는 유고연방,크로아티아,마케도니아 등 서부 발칸지역 국가까지 회원국을 확대해 ‘대서양에서 우랄산맥까지’라는 진정한 유럽의 통합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체코 ‘블랙시어터’·러시아 ‘서커스쇼’ 내한/아이들과 함께 즐기세요

    체코와 러시아에서 날아온 두 편의 해외공연이 화제다.‘블랙시어터’와 ‘서커스쇼’라는,평소 접하기 힘든 독특한 공연 형식에다 수준도 높아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당하다. ●프라하 블랙마임 ‘이미지 시어터’ 체코가 자랑하는 독특한 공연 장르인 ‘블랙시어터(Black Theater)’는 검은색 무대를 배경으로 의상이나 소품에 특수 안료를 바른 뒤 특수 조명을 비추면 안료가 칠해진 부분만 관객의 눈에 보이는 형식.춤추듯 떠다니는 배우들의 모습 등 만화영화에서나 볼 법한 환상적인 이미지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블랙시어터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현재 100여개의 극장이 성업중이다. 블랙시어터 전문극단인 ‘이미지시어터’(사진)는 지난해 5월 의정부 음악극축제에 초청받아 호평을 얻었다. 이번 내한 무대에는 어른 대상의 ‘캐비넷’과 어린이용 ‘베스트 오브 이미지’ 등 2편이 공연중이다.‘캐비넷’은 화려한 무대를 배경으로 풍자와 해학적 요소를 부각시킨 반면 ‘베스트 오브 이미지’는 동화적인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 특징이다.31일까지 대학로 폴리미디어시어터(02)3675-2754. ●볼쇼이 서커스쇼 세계적인 명성의 서커스 공연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는 드문 기회.84년 전통의 러시아 국립서커스 회사 산하 41개 서커스단에서 선발된 이번 내한 공연단은 ‘몬테카를로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최고의 팀이다. 단원 80여명과 호랑이,말,곰,개 등 50여마리의 동물이 출연하는 공연단은 볼쇼이 서커스 투어공연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안전망 없이 어둠속 공중 25m 높이에서 펼치는 공중그네 묘기와 수마트라 호랑이 15마리의 쇼,흔들리는 줄 위에서 시베리아 곰들이 펼치는 외줄타기 재주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각종 묘기가 숨돌릴 틈 없이 전개된다.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02)786-3131. 이순녀기자 coral@
  • 하프타임 / 셀타 비고·스파르타 16강 합류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 셀타 비고(스페인)가 천신만고 끝에 03∼0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합류했다.이로써 이번 대회 E∼H조의 16강 진출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이상 잉글랜드) 슈투트가르트(독일) 레알 마드리드,셀타 비고(이상 스페인) FC 포르투(포르투갈) 스파르타 AC밀란(이탈리아)으로 확정됐다.11일 A∼D조 1·2위팀이 합류할 16강전은 내년 2·3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진다.스파르타는 10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G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마렉 킨클의 결승골로 라치오(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조 1위 첼시에 이어 16강 티켓을 따냈다.
  • [씨줄날줄] 촛불시위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 시민들은 촛불을 들었다.촛불은 차우셰스쿠 대통령 정권의 탱크와 총칼 앞에 꺼질듯 가물거렸다.그러나 그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하나 둘 늘어난 촛불은 ‘요원의 불빛’이 됐다.악명높았던 독재자 차우셰스쿠 대통령은 마침내 1989년 12월 시민들에게 쫓겨나 처참하게 죽었다.부쿠레슈티뿐만 아니라 불가리의 수도 소피아에서도,프라하와 바르샤바에서도 수많은 시민들은 촛불을 들었다.촛불은 동구(東歐)혁명의 작은 횃불이 되었다.촛불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희망의 빛이었다. 촛불은 약한 바람에도 꺼질 듯하지만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촛불은 자신의 몸을 태우며 불을 밝힌다.그 ‘희생’이 강한 힘의 원천이 아닐까 생각한다.아무리 약한 존재라도 희생을 각오하면 강한 힘을 낸다.촛불시위에는 그래서 감동이 있다. 촛불시위는 우리나라에서도 큰 감동을 주고 있다.지난해 11월말 수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으로 서울시청앞 광장으로 모였다.미군 궤도차량에 희생된 신효순·심미선양을 추모하기 위한 촛불시위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월드컵때 붉게 물들었던 서울시청앞 광장과 광화문 일대는 촛불의 바다로 바뀌었다.한국의 촛불시위는 비폭력 평화시위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시위가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다시 열렸다.촛불시위는 청주에서도 부안에서도 있었다.부안의 촛불시위는 특히 의미가 깊다.‘민주광장’으로 불리는 부안 수산업협동조합앞 광장에서 다시 평화적인 촛불시위가 열렸기 때문이다.경찰은 117일 동안 계속돼 왔던 수협앞 광장 촛불시위를 지난 11월19일 이후 원천 봉쇄해 왔다. 부안의 촛불이 원전센터 건립을 둘러싼 부안 주민과 정부의 갈등을 해소하는 희망의 빛이 될 수 없을까.부안 주민들의 분노가 촛불 속에 용해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경찰 계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악화된 부안 사태는 비극이 아닐 수 없다.정부와 부안 주민들의 폭력적 충돌이 이번 수협앞 광장 촛불시위로 끝나기를 기대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폭력적 충돌이 계속된다면 세계인들에게 주고 있는한국 촛불시위의 감동이 사라질 것이다. 이창순 논설위원
  • 이런 책 어때요/ 유럽 클래식 산책

    이동활 지음 예담 펴냄 유럽의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한 에세이.바흐·멘델스존·슈만 등을 만날 수 있는 라이프치히,베버와 국립 오케스트라인 드레스덴 슈타트카펠레로 유명한 드레스덴,바그너의 성지 바이로이트와 퓌센,세계 최고의 오페라 도시 밀라노,악성들이 사랑한 꿈의 도시 빈,숱한 실험적 음악이 탄생한 파리,드보르자크와 스메타나 등 국민음악의 탄생지로 잘 알려진 낭만적인 보헤미안의 도시 프라하 등 음악도시 10곳을 여행하며 남긴 기록이다.20세기 최고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독특한 실험적 음악을 만든 올리비에 메시앙 등의 삶도 소개한다.1만 5000원.
  • 책 / 마담 세크러터리

    미국 역사상 첫 여성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66)의 자서전 ‘마담 세크러터리’(Madam Secretary,노은정·백영미 등 옮김,황금가지 펴냄)가 우리말로 번역돼 나왔다.망명자의 딸에서 유엔대사를 거쳐 미국 행정부 사상 여성으로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르기까지 숨막히는 역사의 현장을 발로 뛴 올브라이트의 삶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1937년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난 올브라이트는 두살 때 나치의 탄압을 피해 조국을 떠난다.망명정부에서 정보분야를 담당하던 아버지를 따라 런던에서 생활하던 그의 가족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귀국했지만 체코가 공산화되면서 미국행을 택한다.미국사회의 이방인인 그는 명문 웰즐리 대학 시절 미국 굴지의 미디어그룹인 콕스 가문의 상속자 가운데 한 명인 조지프 올브라이트를 만나 졸업 후 곧바로 결혼한다.그러나 마흔다섯의 어느날 남편으로부터 일방적인 이혼통보를 받는다.“이 결혼은 끝났다.당신보다 더 젊고 예쁜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 결혼생활 23년만에 이상적인 아내와 어머니가 되겠다는 꿈이 산산조각난 것이다.이혼 뒤 올브라이트는 조지타운대 교수,민주당 국제외교전문위원,상원의원 보좌관 등의 일을 한꺼번에 맡아 하면서 점차 이혼의 충격에서 벗어나 정치적 경력을 쌓아간다. 이 책에는 올브라이트의 사생활과 공생활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올브라이트는 서른아홉살이 되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될 때까지 공직생활을 전혀 경험하지 못했다.하지만 그는 클린턴 행정부 1기 내각에서 유엔대사를 거쳐 1997년 2기 내각에서는 국무장관을 맡는 등 정치인생의 황금기를 맞는다.그는 ‘워싱턴 포스트’에 자신이 유대인이며 조부모가 아우슈비츠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숨졌다는 사실이 보도돼 시련을 겪기도 한다.올브라이트는 “사람들은 내가 우리 가족의 과거를 몰랐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부모님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아버지의 야심이나 속물근성 또는 수치심 때문이라고 은근히 암시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회고한다. 올브라이트는 2000년 10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방북 회담과 2002년 11월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만남등 한반도와 주변정세를 회고하는 데 적잖은 지면을 할애한다.올브라이트는 코소보 사태를 풀기 위해 유고연방 폭격까지 마다하지 않던 강한 국무장관이었다.하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유독 외교적 해결방안을 고수했다.그에 따르면 그것은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 때문이었다.올브라이트는 제64대 국무장관에서 물러날 때까지 북한문제와 중동문제의 돌파구를 찾고 또한 코소보에서 밀로셰비치를 몰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국무장관 임기 말,마침내 유고슬라비아에서 밀로셰비치가 물러나면서 클린턴 행정부 외교정책의 시험장이 됐던 발칸반도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됐다.이제 그는 자신의 자리에서 만족스럽게 물러날 수 있었다.올브라이트는 “민주주의는 공정하지만 다소 냉혹하다.”는 말을 남겼다.민주주의의 실천을 지원하지 않는 외교정책은 어떠한 경우라도 미국의 국익을 제대로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전 2권 각권 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獨서 오페라 관람·체코선 작곡가묘 헌화/고이즈미 순방 ‘음악기행’?

    |도쿄 연합|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독일,체코,폴란드 유럽 3국 순방외교를 놓고 일본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고이즈미 총리가 3국을 돌면서 음악을 좋아하는 개인 취향에 맞춰 다양한 음악 관련 이벤트를 즐겼기 때문이다. 그는 첫 방문지인 독일에서는 바이로이트 바그너 음악축제에 참석해 오페라 ‘탄호이저’를 관람했다.공연을 본 뒤 고이즈미 총리는 “감동했다.”를 연발했다. 이어 발길을 옮긴 폴란드에서는 작곡가 쇼팽의 심장이 안치된 바르샤바 시내의 교회를 방문했다.마지막 방문지였던 체코에서는 작곡가 드보르자크와 스메타나의 묘지가 있는 프라하시 교외까지 찾아가 헌화했다. 이쯤 되면 고이즈미 총리의 유럽 3국 순방은 ‘음악테마 기행’쯤으로 받아들여질 만도 하다. 그는 일년 전 영국을 방문했을 때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하는 등 클래식에 대한 애착을 과시해 왔다. 이런 고이즈미 총리의 ‘과외 활동’에 대해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크게 문제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달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고이즈미 총리 끌어내리기를 기도하고 있는 반(反) 고이즈미 세력들의 시선은 싸늘하다.에토·가메이파의 에토 다카미(江藤隆美) 의원은 “오페라를 5시간 관람할 정도로 일본의 사정이 한가한가.”라고 고이즈미 총리를 정면으로 비난했다.
  • 22일 개봉 ‘위험한 사돈’/직업·성격 다른 예비사돈들의 좌충우돌

    ‘위험한 사돈’(The In-Laws·22일 개봉)은 직업과 성격이 완전히 다른 예비 사돈이 벌이는 해프닝을 다룬 코믹 액션물.주인공은 CIA 비밀요원으로 닳고 닳은 캐릭터의 스티브와 꼼꼼하고 소심한 무좀 전문의사 제리.당연히 배역을 맡은 마이클 더글러스와 알버트 브룩스의 호흡이 영화를 받치는 큰 힘이다. 극도의 비밀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CIA 비밀요원 스티브는 완벽한 이중 생활로 살아 간다.전 세계의 범죄조직과 싸우느라 아침엔 프라하,낮엔 시카고 등지를 누비고 다닌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안 일엔 늘 소홀하기 일쑤다.아내마저 떠났다.와중에 아들 마크(라이언 레이놀즈)의 결혼이 닥친다.평소 무심하던 아버지지만 이번 만큼은 잘 챙겨주고 싶어한다. 반면 사돈이 될 무좀 전문의사 제리는 결혼을 앞둔 딸에게 일일이 조언을 해줄 만큼 자상하고 꼼꼼한 가장이다.호신용 경보기에다 허리에 주머니 가방을 달고 다닐 정도로 소심하고 매사에 꼼꼼하다. 극과 극의 두 사람은 상견례를 위해 베트남 레스토랑에서 만난다.그러나 식당 남자화장실에서 스티브가 CIA 여성요원과 접선하는 장면을 이해하지 못한 제리는 그를 매춘알선업자로 오해하고 파혼을 선언한다. 스티브가 아들의 행복을 위해 신분을 밝히고 사과하려는 과정에 일이 얽히고설키면서 본격적 폭소잔치가 벌어진다.스티브를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알고 추적하던 FBI요원들이 제리 역시 한 패로 알고 그를 체포한다.또 구사일생으로 제리를 구한 스티브가 그를 전설의 킬러 ‘굵은 코브라’로 둔갑시켜서 프랑스 범죄조직에 침투하는 등 두 사람이 좌충우돌하면서 벌이는 잇단 소동은 시종 웃음을 자아낸다.폭소의 원천은 물론 두 배우의 자연스런 연기 궁합이다.뒤죽박죽인 줄거리나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 전개 등이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가볍게 즐기는 팝콘 영화로는 제격이다. 앤드류 플래밍 감독. 이종수기자
  • 유럽 예술가 영혼과의 대화/작가 함정임 예술기행문 ‘인생의‘ ‘그리고‘

    12년전부터 일년에 한달은 프랑스 파리에 머무른다는 소설가 함정임이 그 동안의 ‘발품’을 살려 두 권의 예술기행문 ‘인생의 사용’(해냄 펴냄)과 ‘그리고…나는 베네치아로 갔다’(중앙M&B 펴냄)를 냈다. 작가는 잡지사에 일하면서 알게 된 파리7대학 교수가 방학때마다 비우는 아파트를 아지트로 해서 유럽 예술가들의 혼이 깃든 공간을 샅샅이 훑으며 문학과 문화에 대한 상상력을 맘껏 뿜어낸다. ●인생의 사용=파리 산책 함정임의 발길은 전략적이다.목적은 파리라는 거대한 ‘예술의 샘’에 두레박을 내리는 것.당연히 그가 향한 곳은 샹제리제 거리나 오페라 거리가 아니라 몽마르트 언덕의 허름한 비탈길과 팡테옹언덕 아래 전통 시장이 열리는 무프타르 거리다. 그 여정에서 거의 파리지엔이 된 그는 발자크,위고,보들레르 등의 작가들을 비롯, 로댕과 클로델,에디트 피아프 등 파리에서 열정을 불태운 예술가들의 사연을 두레박이 철철 넘치게 길어 올린다. ●…나는 베네치아로…=유럽 묘지 기행 파리를 본거지로 한 함정임의 예술적 촉수는 간헐적으로 유럽 전역으로 뻗었다. 주제는 묘지.젊은 날 그의 ‘예술가로서의 초상’의 밑그림이 된 영혼이 깃든 공간이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 항구도시 세트에서 시작한 의욕은 베네치아,파리,프라하 등으로 이어졌다. 토머스 만,사르트르와 보부아르,도스토예프스키,카뮈,카프카,베토벤,쇤베르크 등을 만나 “새로 태어나는 싱싱한 삶을 보았다.”거나 “죽음의 관조에서 오는 심적 평온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이종수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