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프라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우울증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포스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배드민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괴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6
  • 현대엠코, 11월 진주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 1차분 분양

     현대엠코가 다음 달 경남 진주 초장지구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현대엠코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회사다.  현대엠코는 지난 5월 진주 평거4지구에서 ‘엠코타운 더 프라하’를 인기리에 분양했다. 지방이란 핸디캡 속에서도 총 1813가구를 무난하게 순위내로 마감했다.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11월에 진주 초장지구 B3블록에서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는 1, 2차 합쳐 2000여 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11월 분양 예정인 1차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에 10개동 총 883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전용면적 59㎡(70가구), 73㎡(415가구), 84㎡(222가구), 101㎡(176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주택형 59㎡, 73㎡가 전체 공급 물량의 55%를 차지하는 중소형 평형 위주의 대단지다.  초장지구는 녹지공간이 풍부한 친환경 교육특화 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진주의 명문 8학군으로 불리는 동명중고, 명신고, 중앙고, 경남예술고 등이 인근에 밀집해 있다. 분양 단지는 입주민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전세대 모든 침실을 남향으로 전면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59, 73, 101㎡형에는 가변형 벽체를 도입,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가족 공용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73㎡C형과 101㎡C형은 이면 개방을 통한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수납 공간도 풍부하다. 전 세대에 측면 수납 붙박이장을 설치하며 주부 모니터링 결과가 반영된 교자상 수납 공간이 눈에 띈다. 84㎡형과 101㎡형에는 대형 팬트리(식료품 저장실)도 제공하며, 101㎡형에는 현관에 대형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 고급스런 커뮤니티 시설뿐 아니라 북카페, 키즈룸 등의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종로학평 온라인 교육서비스 등 교육특화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교통 입지도 뛰어나다. 중로1-15, 대신로, 남강로를 이용한 시내 진출입이 쉽고 남해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해 광역 교통망까지 갖춘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종합실내체육관, 초전시민체육공원, 제6호근린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진주의료원, 농산물도매시장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

    ●프라하 필하모니아 내한공연 22~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994년 창단된 체코 프라하 필하모니아의 아시아 초연. 5만~25만원. (02)338-3513. ●IBK챔버홀 개관 페스티벌-신현수 2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008년 프랑스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 공연. 비탈리 샤콘 g단조, 시마노프스키 녹턴과 타란텔라 Op28 등. 3만~5만원. (02)580-1408.
  • 몰리에르 걸작부터 셰익스피어 원어극까지

    몰리에르 걸작부터 셰익스피어 원어극까지

    제5회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이 오는 3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프랑스·독일·스페인 등 유럽권은 물론, 중국·인도·태국 등 아시아권까지 모두 9개국 국립극장에서 30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 코메디프랑세즈 23년만에 내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프랑스 국립극장 ‘코메디프랑세즈’의 연극 ‘상상병 환자’. 프랑스 희곡작가 몰리에르의 말년 걸작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지만 코메디프랑세즈의 내한공연이라는 점도 관심거리다. 1680년 루이14세의 명령으로 창립된 이 극단은 해마다 수백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면서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유서 깊은 극단이다. 내한공연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3년 만이다. 이런 극단의 공연인 만큼 대본에 현대적 변용을 꾀하지 않은, 원작 그대로의 공연을 선보인다. 체코 프라하국립극장의 ‘마크로풀로스의 비밀’도 기대작이다. 이미지 연출을 통해 포스트모던하다는 평을 받아왔던 로버트 윌슨이 연출을 맡아 몸짓과 소리 같은 극히 제한된 표현양식만으로 연극을 진행해 나간다. 지난해 11월 체코 현지에서 처음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얻어냈던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중국 랴오닝 발레단과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합작한 모던 발레극 ‘마지막 황제’도 놓치기 아까운 대형작품으로 꼽힌다. 영화로도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은 중국국립발레단 ‘홍등’, 상하이발레단 ‘백발소녀’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국가브랜드 작품이기도 하다. #판소리 오페라 ‘수궁가’ 관심 집중 한국 작품으로는 판소리 오페라 ‘수궁가’가 단연 관심작이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제자로 독일에서 수백편의 오페라를 연출한 아힘 프라이어(77)를 초빙해 만든 작품이다. 프라이어는 “문화적으로 이미 다 소진된 유럽과 달리 한국의 판소리는 세계 다른 곳에 잘 소개되지 않았다.”면서 “한국적 표현양식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면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숙선 명창이 큰 치마를 두르고 소리를 하면, 그에 맞는 인물들이 치마 속에서 나와 연기를 펼쳐보이는 방식이다. 원작에서는 토끼가 나약한 인물로 그려졌지만 공연에서는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정면으로 돌파해 나가는 민중영웅으로 등장한다. 9월 16~17일에는 셰익스피어 원어연극제도 열린다. 국내 영문학 교수들로 구성된 한국셰익스피어학회의 뒷받침을 받아 열리는 행사다. 교수들로 이뤄진 극단 ‘셰익스피어의 아해들’이 ‘자에는 자로’(Measure for Measure)를 무대에 올린다. 전국 영문학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셰익스피어 연극 경연대회도 17일 열린다. 대진대, 동덕여대, 수원대 등 7개 대학팀이 참여한다. 1만~10만원. 셰익스피어 원어연극제는 무료. (02)2280-4114~6.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대북 저승사자’ 아인혼 사무실 3장의 사진

    ‘대북 저승사자’ 아인혼 사무실 3장의 사진

    ‘대북 저승사자’로 불리는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북한 제재 조정관의 집무실에는 어떤 사진이 걸려 있을까. 북한 제재 조정관 외에 이란 제재 조정관, 비확산·군축담당 특별보좌관 등 3개의 직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 그의 독특한 위상을 반영하듯 직함들과 각각 관련 있는 사진 3개가 걸려 있다고 18일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2009년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체코 프라하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 비전을 설파하는 연설 사진, 지난해 6월 유엔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결의하는 사진, 지난해 8월 아인혼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 일부 시민단체가 대북 제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사진 등이다. 특히 서울 사진은 시위대가 아인혼을 규탄하는 의미에서 아인혼의 얼굴에 ‘X’표시를 한 것이라고 한다. 아인혼 입장에서는 불쾌할 법도 한데, 뜻밖에도 아인혼은 그 사진을 “재미있다.”며 좋아한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주한 미국대사관 쪽에서 언론에 나온 사진을 본국으로 보고한 것 같다.”면서 “아인혼이 많은 사진 중에 그 사진을 직접 선택해서 벽에 걸어 놓은 것”이라고 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게리 새모어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 방에도 오바마 대통령의 프라하 연설 사진이 걸려 있는 등 미국 당국자들의 집무실은 주로 ‘방 주인’의 직무와 관련된 사람 사진으로 장식된다. 반면 한국 정부 당국자들의 방에는 지도나 그림이 주로 걸려 있다. 아인혼의 ‘카운터 파트’ 격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집무실에는 북한 핵시설이 있는 영변 지역 위성사진과 지도가 걸려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평창 꿈을 이루다] ‘2전 3기’ 김진선’

    [평창 꿈을 이루다] ‘2전 3기’ 김진선’

    김진선(전 강원도지사)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특임대사는 개최지 확정과 함께 오랫동안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프레젠테이션 때도 울컥하는 모습이 TV 시청자들의 눈에 잡혔다. 도시자 3선 연임과 함께 동계올림픽 선정을 위한 2003년 프라하, 2007년 과테말라에서의 연이은 실패 등 12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으리라. 김 특임대사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은 ‘빛과 그림자’와 같은 존재였다. 낙후된 강원지역의 주민들에게는 획기적인 프로그램 ‘한방’이 필요했고, 이에 김 특임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카드를 도지사 재임기간 내내 활용했다. 지구 40바퀴를 돌며 유치를 부탁하는 집요한 노력도 돋보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그의 별명은 ‘올림픽 거버너’(도지사)로 통했다. 도민들은 그를 연이어 도지사 자리에 앉혔고, 산골 화전마을 평창과 강원도가 세계속의 도시로 알려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두 차례의 실패와 무리한 인프라 구축으로 그의 고민도 깊었다. 실패 때마다 수백억원에 이르는 올림픽후원금 씀씀이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그를 괴롭혔다. 그래서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은 그에게 구세주다. 또 실패했다면 그는 수많은 의혹의 중심에서 헤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도전 끝에 성공을 일궈내면서 ‘환생’을 한 것이다. 벌써부터 동계올림픽 관련 단체에서 중용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평창, 꿈을 이루다] 평창 15년 도전사

    [평창, 꿈을 이루다] 평창 15년 도전사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기까지 ‘3수생’ 평창의 15년 도전사는 눈물의 대하드라마였다. 2010년(밴쿠버)과 2014년(소치) 도전 당시 눈물은 ‘분루’였다. 하지만 마지막 눈물은 달콤했다. 평창의 이 야심 찬 도전은 1996년 시작됐다. 초대 민선 도지사를 지낸 최각규 전 지사가 동계올림픽이 낙후된 강원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판단, 검토에 착수했다. 하지만 곧 불어닥친 ‘외환위기’로 유치 논의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2018평창유치위윈회 특임 대사로 활약한 김진선 전 지사가 민선 2기에 당선되면서 다시 본격화됐다. 2000년 10월 2010동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당시 평창의 경쟁 도시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캐나다 밴쿠버였다. 2003년 7월 3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평창은 예상을 뒤엎고 1차투표에서 최다 득표했다. 유효 투표수의 과반에 3표가 모자랐다. 하지만 밴쿠버와의 결선투표에서 평창은 53-56, 불과 3표 차로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가능성을 본 평창은 차기 2014년 대회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2004년 평창은 2014대회 국내 후보 도시로 다시 확정됐다. 당시 경쟁 도시는 잘츠부르크와 러시아의 소치. 2007년 과테말라 IOC 총회에서 평창은 또다시 불운의 눈물을 쏟았다. 1차투표에서 36표를 얻어 역시 1위로 통과했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 34표를 얻은 소치와 결선 투표에 들어갔다. 결국 평창은 47-51, 4표 차로 소치에 역전패를 당해 4년 전 악몽을 되풀이했다. 평창은 3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김진선 당시 지사는 2007년 9월 4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다시 선언했다. 정치 생명을 건 결단이었다. 마침내 6일 남아공 더반의 IOC 총회에서 사상 첫 동계올림픽 유치의 쾌거를 일궜다. 더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평창, 꿈을 이루다] IOC가 극찬한 드림 프로그램

    평창이 경쟁 도시인 뮌헨, 안시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전략이 바로 ‘드림 프로그램’이다. 평창은 경기장·숙박·교통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두 유럽 도시를 능가할 확신이 없었다. 따라서 평창유치위는 앞선 두 차례의 실패를 거울삼아 ‘소프트웨어’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세계 유일의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 프로젝트인 드림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드림 프로그램은 평창이 2004년 국제 스포츠계에 제안, 8년째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며 IOC로부터 동계 종목 발전을 위한 최고 기획으로 극찬받았다. 지난 2월 IOC 평가단의 평창 현지실사 기간에 맞춰 10일간 알펜시아리조트와 강릉빙상장 등에서 펼쳐졌다. 평창은 첫 도전인 2003년 체코 프라하 IOC 총회에서 쓴잔을 들었지만, 이듬해부터 동계 스포츠 불모지인 열대 지역과 저개발 국가 등 모두 47개국 949명의 청소년들을 해마다 초청, 스키와 빙상 등을 체험토록 하는 행사를 이어 오고 있다. 국제 사회와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 올해는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파나마, 바베이도스, 에티오피아 등 33개국에서 143명이 참가했다. 처음으로 6개국에서 24명의 장애인 청소년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대였다. 참가 지역별로는 아시아 14개국 54명, 유럽 3개국 11명, 중남미 8개국 31명, 아프리카 7개국 27명 등으로 세계 각 지역에서 고루 찾아왔다. 체험 범위도 스키·빙상에 그치지 않고 봅슬레이·스켈레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등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했다. 스키 허승욱, 스노보드 김수철, 피겨 이동원 등 종목별 정상급 지도자를 초청해 시범 및 원포인트 강습을 하고, 드림 챌린저대회를 통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기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까지 드림 프로그램에 참가한 세계 42개국 806명 가운데 8개국 12명이 자국 국가대표로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성과도 보였다. 평창은 장애인 청소년까지 참가범위를 확대한 뒤 국제 스포츠계의 호평이 이어지자 특화된 드림 프로그램이 자리를 굳혔다며 2018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한몫할 것으로 굳게 믿어 왔고 결실을 봤다. 더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바람끼도 대물림?… “시아버지 과거 살펴라”

    바람끼도 대물림?… “시아버지 과거 살펴라”

    최근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회사원 A씨(31)는 남모를 불안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유인 즉, 예비 시아버지가 바람을 피워 식구들을 애먹인 ‘전과’가 있는데, 혹시 남자친구도 이를 답습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A씨의 친구들은 “사람마다 다르니 염려마라.”라고 타이르지만, A씨의 생각은 다르다. 주변에서 ‘대대손손’ 바람을 피워 부인을 힘들게 한 사례를 여럿 봤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사실 ‘바람끼’도 대물림 된다는 A씨의 생각은 틀리지 않다. 최근 해외의 한 연구팀은 “바람을 피우는 것도 유전일 수 있으니, 자신의 남자가 의심된다면 시아버지의 과거를 살펴볼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열린 유럽인간행동과 진화협회(the European Huam Behavior and Evolution Association) 연례학회에서 체코 프라하의 찰스 대학교 소속 잰 하빌첵 박사는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에 비해 자라는 과정에서 주위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특히 아버지의 행동은 남자아이들에게 큰 관찰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6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여성과 남성 각각의 인간관계와 성별에 따른 인식, 그리고 배우자에 대한 부정행위의 역사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잘 생긴 아버지는 잘 생긴 아들을 낳으며, 바람을 피울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매력적인 어머니에게서 나온 딸 또한 매력적일 수 있지만 전혀 다른 행동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관계에서 추구하는 바가 서로 다르며, 남자는 주로 섹슈얼한 매력의 여자를 원하는 반면 여자는 자신에게 충실하고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는 남자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바람을 더 많이 피우는 이유는 자신의 부인에게 싫증이 나서가 아니라, 그저 더 많은 여성과 성적 관계를 원하기 때문이며, 여기에는 아버지에게서 보고 배운 세상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유명인 중 ‘부전자전 바람둥이’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있다. 우즈는 어렸을 적 아버지인 얼 우즈가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사례가 있는데, 지인들은 “우즈가 그때부터 비뚤어진 성격을 가지게 됐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했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인 라이언 긱스도 어릴 적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여성을 만난 아버지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지만, 본인도 용서받을 수 없는 불륜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사진=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그의 아버지 얼 우즈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50년 ‘인형과 춤을’… 현대인형극회 조용석 대표

    [김문이 만난사람] 50년 ‘인형과 춤을’… 현대인형극회 조용석 대표

    인형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언제 어디에서나 군말 없이 옆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마냥 친근하다. 남녀노소가 다 좋아하고 귀여워할 수밖에. 그렇다면 인형극은? 어린이만 좋아한다고? 무슨 말씀을…. 무대 위에 엿장수 사회자가 등장한다. 목소리가 특이하다. 사람이 아닌 인형이다. 사회자는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다. 북 치고 장구를 친다. 해금 소리로 애간장을 녹인다. 선녀춤, 부채춤을 우아하게 춘다. 우리 소리와 가락을 따라 가는 인형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사물놀이’로 한바탕 신명을 부르더니 ‘선녀와 나무꾼’으로 변신한다. 이내 여러 가지 감동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 ‘무표정의 표정’은 사람의 그것보다 더 진하게 다가온다. 말 없이 방황하는 인형은 외로운 인간의 모습 그 이상이다. 공연 막바지에 이르자 인형이 피리를 꺼내 들더니 구슬프게 불어댄다. ‘인형들의 콘서트’는 그렇게 끝나지만 객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한동안 계속된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다. 국악 인형극 ‘덩덩쿵따쿵’에 나오는 장면이다. 조용석(64) 현대인형극회 대표는 그렇게 50년 동안 ‘인형과의 춤’을 추며 살아왔다. ‘국악 인형’뿐만 아니라 동·서양을 접목시킨 독특한 ‘줄 인형’ 기법으로 해외에서 오히려 더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4년부터 16년 동안 TV 프로그램 ‘부리부리박사’에서 인형 제작 및 연기 지도를 맡아 인기를 끌었다. 또한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마스코트 ‘호돌이’ 제작을 비롯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 ‘코비’,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하콘과 크리스틴’ 제작 및 총감독 등을 맡아 ‘인형의 마술사’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국내 인형극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그도 그럴 것이 조씨는 집안 내력부터 독특하다. 그가 중학교 때 큰형의 권유로 인형극계에 몸을 담을 무렵 둘째형, 셋째형, 누나 등 6남매가 모두 ‘현대인형극회’ 단원으로 가입했다. 지금은 조씨의 부인과 딸도 인형극을 함께 하고 있다. 이들 집안은 요즘 아주 각별하고 뜻깊은 해를 맞이하고 있다. 조씨가 인형극 인생 50년이라면 부인은 40년, 딸 윤진씨는 2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회관 뒤뜰에서 조씨 부녀를 만났다. 그곳을 택한 까닭은 딸 윤진씨가 이날 프로인형극단 대표들을 상대로 워크숍 강의를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등을 합하면 전국에 600여 개의 극단이 있다. 먼저 강의 내용을 물었다. 조씨가 딸을 보면서 대답했다. “20여 개 극단 대표들과 한 달에 한 번씩 워크숍 행사를 합니다. 우리 딸은 여기에서 ‘장대 인형’을 주제로 강의를 하지요.” 아버지가 가업을 잇는 딸을 대견스럽게 바라본다. 요즘 근황을 물었더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립국악원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국악 인형극 떼루떼루’ 상설 공연을 하고 있다면서 관객은 유치원생에서부터 90세 노인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떼루떼루’는 가야금, 대금, 피리 등 국악기를 소재로 한 인형극으로 조씨가 예술감독을, 윤진씨가 연출을 맡고 있다. 이 인형극은 국악기에 대한 친숙함과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해 준다. 윤진씨는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부산연극제 공연(3, 4일), 하이 서울 페스티벌 공연(7, 8일), 거창 문화센터 공연(11일) 등으로 매우 분주했다.”고 말했다. 윤진씨에게 공연 때 어머니도 함께 움직였느냐고 묻자 “숙명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인형극 강의를 하느라 멀리는 못 가신다.”고 하면서 “엄마는 2003년 실버 인형 극단을 창단해 실버 인형극의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라고 자랑했다. 조씨는 1972년 KBS 인형극회 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귀띔했다. 이쯤 해서 조씨에게 인형극과 인연을 맺은 사연을 물었다. “1961년의 일이지요. 당시 큰형이 신문기자셨는데 TV 방송에서 어린이 인형극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래서 인형극단을 만들었고 저는 중1 때부터 극단에 참여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극단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셈이지요. 그러다가 KBS에서 생방송으로 인형극을 하게 됐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바가지와 창호지로 인형을 만들곤 했지요. 1968년 녹화 방송이 되면서 장대 인형 등으로 그 영역을 넓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6남매 식구가 다 참여하게 됐지요.” 당시 제작해 히트한 작품으로는 앞에서 언급한 ‘짱구박사’와 ‘부리부리박사’ 등이 있다. 30~40대 장년들에게는 추억의 인형극이기도 하다. 조씨는 큰형이 세상을 떠나자 1988년부터 현대인형극회 대표를 맡았고 이때부터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성인 인형극장을 만들어 인형극 관객을 어린이에서 남녀노소로 확대시켰다. 2000년에는 부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조용석의 줄 인형 콘서트’를 열어 관객을 어른들로만 꽉 채우는 기록도 세웠다. 소문이 나자 2002년 정동극장에서 초청공연을 하게 됐는데 홈페이지가 다운될 만큼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이때 인형 장치와 줄 장치 등에 대한 특허 작품 15개를 선보여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딸 윤진씨가 얘기한다. “줄 인형은 고난도의 기술입니다. 인형들이 춤을 추고 악기를 다루고, 사람처럼 흥에 겨워 저절로 움직이는 것처럼 드라마를 연출합니다. 저마다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인형들의 쇼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마치 인형의 도시에 놀러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자랑이 이어졌다. 지난해 인형극의 고장이라고 하는 체코에서 최고 연기상을 수상해 동양에서도 훌륭한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 입증했다. 인형극에서 한국보다 한 수 위라고 자랑하는 중국에서 초청 공연을 했을 때는 중국의 당 간부 위주로 객석이 채워졌는데, 중간중간에 많은 박수를 받을 정도였다. 윤진씨는 이어 “우리나라는 잦은 전쟁과 외세의 침략 등으로 인형극의 맥이 끊어져 인형이 소품처럼 취급되곤 했어요. 예를 들어 중국과 일본에서는 인형극을 높은 수준으로 여기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인형을 거칠게 막 흔들어 대면서 수준을 떨어뜨렸지요.”라면서 “줄 인형을 비롯해 장대 인형, 손 인형, 그림자 인형, 탈 인형 등은 아버지의 손에서 계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대부분 인형 박물관을 세워 관광 상품화하는데 반해 우리는 전시관조차 변변히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딸의 얘기를 듣던 아버지 조씨도 “우리는 가족 전체가 인형극을 함께 해 왔기 때문에 인형극과 관련된 자료들이 고스란히 이어져 올 수 있었다.”면서 “경기 김포의 한 창고에 수만 점의 인형을 보관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들을 모아 박물관을 짓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인형극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과거에는 TV에서 인형극을 방영했지만 지금은 폭력물이나 오락물에 밀려 거의 없어졌다는 아쉬움도 피력했다. 조씨가 자랑하는 ‘줄 인형 콘서트’만 해도 인형극을 사랑하는 팬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자 작품당 최소 3000만원에서 1억원 가까이 투자할 만큼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인형들이 입을 의상은 물론 장구 등의 악기까지 특별 주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씨 가족은 얼마 전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흥미진진한 고난도의 ‘줄 인형극’을 선보여 대중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조씨가 얘기한다. “군대 위문공연도 수차례 갔습니다. 처음에는 군인들이 무슨 인형극이냐고 했지만 나중에는 옆 부대, 또 그 옆 부대의 초청을 받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물론 교도소에도 여러 번 공연하러 갔다 왔지요. 인형극은 다양한 성인 음악 등을 잘 선택하고 시야를 넓히면 장르 개발이 무궁무진합니다. 수능시험이 끝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주 좋아하더군요.” 인터뷰를 마치고 조씨는 딸과 함께 사진 촬영을 위해 동작을 취했다. 연인처럼 다정해 보였다. 윤진씨는 아버지보다 더 뛰어난 세계 최고의 인형극을 개발할 것이라며 활짝 웃는다. 편집위원 km@seoul.co.kr ■ 조용석 대표는…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 만든 ‘인형의 마술사’ 1947년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1961년 중학생 때 현대인형극회에 입단했으며 1967년부터 KBS 인형극 프로그램에서 인형 제작과 연기를 시작했다. 1973년 현대인형극회 제작부장을 겸임하면서 KBS 연속 인형극 ‘짱구박사’(1973~1977), ‘부리부리박사’(1974~1980) 등에서 인형 제작 및 연기 지도를 했다. 또한 KBS ‘TV유치원 하나, 둘, 셋’(1981~1988), EBS ‘딩동댕 유치원’(1983~1996)의 제작 및 연기 총감독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1984년 LA올림픽 마스코트 ‘샘’과 1988년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를 제작해 국내외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아울러 서울랜드 마스코트인 ‘아롱이 다롱이’(1988)와 로보캅,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 ‘코비’(1992),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하콘과 크리스틴’(1994) 등을 제작했다. 이 밖에 ‘꺼야꺼야 할꺼야’ ‘빨간 모자’ 등의 제작 연출을 맡아 150여 회 전국 순회공연을 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한국방송 대상(1996), 제1회 어린이를 위한 올해의 좋은 공연(2001), ‘상하이 아트 페스티벌 스테이지 디자인과 퍼포먼스 어워드’(2009), 체코 프라하 인형극 축제 최고 연기상(2010), 고양 호수예술 축제 최우수상(2010) 등이다. 현재 ‘현대인형극회’ 대표를 맡고 있다. ■ 딸 윤진씨는… 극회 공연실장 맡아 아버지 이어 연출·강사로 활동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2년 성신여자대학 공예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공연예술학과를 수료했다. 1995년 현대인형극회에 입단했다. 이후 인형극 무대 디자인 및 방송 캐릭터 디자인을 주로 했다. 2000년 서울 연극제에서 최초로 인형극을 출품했으며 탈인형 ‘빨간 모자’ 등 다수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또한 정동극장 제1회 공연예술제(2001), 타이완 가오슝 인형 축제 공식 초청 공연(2001), 연강홀 ‘띠용이와 떠나는 환경캠프’ 연출(2002), 국립국악원 ‘엿장수’ ‘사물놀이’ 연출(2002), 정동극장 ‘부르노의 그림일기’, ‘크리스마스 꿈’ 연출(2003), 이스라엘과 일본, 폴란드 인형극 초청 공연(2004) 등을 가졌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수원여대 유아교육과에서 인형극을 강의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도 국악당 ‘덩덩쿵따쿵’, ‘피리 인형 떼루떼루’ 상설 인형극 연출을 맡았다.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국악 인형극’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저서로는 ‘장대인형 제작법과 연기론’ ‘탈인형 제작법과 연기론’ 등이 있다. 현재는 현대인형극회 공연실장을 맡고 있으면서 인형극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 “헬기로 분양현장 둘러보세요”

    “헬기로 분양현장 둘러보세요”

    아파트 분양 현장을 헬기로 둘러보게 하는 서비스가 경남 진주에 등장했다. 현대엠코는 경남 진주 평거4지구 2블록에 분양 예정인 ‘엠코타운 더 프라하’(조감도) 아파트 모델하우스 오픈식에 헬기를 타고 조망체험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모델하우스 오픈일인 27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개조당 4명씩 13회, 약 50명을 헬기에 탑승시켜 인근 남강과 진양호 등을 시찰토록 할 예정이다. 진주 최고 높이인 36층짜리 고층 아파트라는 점을 느낄 수 있도록 실제 건물이 지어졌을 때의 높이로 날아올라 주변 풍광을 보여 준다. 대구 등지에서 헬기를 이용, 사업지 투어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진주에서는 처음이다. 지하 2층~지상 6층 25개 동에 총 1813가구이며, 66~203㎡ 규모 12개 타입으로 이뤄져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규모만 4600여㎡에 달하며, 25m 길이 3레인 규모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평거4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경남 진주 평거동 일원 약 48만㎡의 부지에 약 3000가구 규모의 진주 최대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이다. 입주는 2014년 4월 예정. (055)742-0002.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2011 엔니오 모리코네 시네마오케스트라 5월 16~18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07년 아카데미 평생공로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 음악의 귀재’ 엔니오 모리코네가 데뷔 50주년 기념으로 펼치는 내한 공연. 4만~22만원. 1544-1555. ●2011 이선희 콘서트 ‘오월의 햇살’ 5월 21일 오후 7시, 22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지난 2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이선희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를 만날 수 있는 무대. 6만 6000원~14만 3000원. 1544-1555. 클래식 ●조수미&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 5월 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고(古)음악 전문 오케스트라인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지휘 리처드 이가)와 함께 펼치는 바로크 음악의 향연. 헨델 합주협주곡, 비발디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헨델 ‘내게 돌아와주오’(오페라 ‘알치나’ 중), 알비노니 ‘2대의 오보에 협주곡’ 등. 5만~25만원. 1577-5266. ●2011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2:앙상블에서 피어난 프라하의 봄 28일 오전 11시 고양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과 피아니스트 이효주, 노부스 콰르텟(4중주단)의 협연. 모차르트 ‘현악 4중주 14번 G장조 K.387’, 베토벤 ‘현악 4중주 제11번 f단조 Op.95’, 드보르자크 ‘현악 4중주 12번 Op.96’ 등. 1만 5000원. 1577-7766. 연극·뮤지컬 ●연극 ‘여기, 사람이 있다’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용산 참사를 소재로 한 연극으로 극중 시점을 2029년 미래로 설정하고 20년 전 일어난 용산 참사의 상흔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조명해 본다. 전석 2만원.(02)745-4566. ●뮤지컬 ‘모차르트’ 5월 24일~7월 3일 경기 성남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을 록·재즈 등 다양한 음악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지난해 티켓 오픈과 동시에 몇만석에 이르는 티켓 전량을 매진시키는 최고의 티켓파워를 보인 JYJ의 김준수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3만~13만원.(031)783-8000. 미술·전시 ●김영호 개인전 5월 4~9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수묵을 기본으로 하되 선에 의존해 형태를 분명히 그리기보다 일탈의 분방함을 선보이는 작품들을 내놓는다. (02)730-1020. ●조상근 ‘자취 - 순환의 경계와 존재의 기억’전 5월 4~13일 서울 관훈동 백송갤러리. 자연의 순환에 따라 말라가는 꽃을 통해 사라져 가는 존재에 대한 애잔함을 드러낸다. (02)730-5824. ●김숙 ‘내 삶에 대한 사색’전 5월 3~8일 예술의전당. 자연물 등 정물화를 통해 잔잔한 자신의 심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02)580-1620.
  • [檢·政 사법개혁 충돌] “극단적 충돌보다 논리로”… 김준규 총장 ‘반발의 침묵’

    [檢·政 사법개혁 충돌] “극단적 충돌보다 논리로”… 김준규 총장 ‘반발의 침묵’

    김준규 검찰총장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전체회의 하루 전날인 19일 ‘침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입장을 법무부에 전달한 만큼 법무부와 국회 대응을 지켜보자는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날 사법부 수장인 이용훈 대법원장이 대법관 증원에 반대 입장을 밝힌 터여서 김 총장도 중수부 폐지 등에 대한 불가 입장을 재확인할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도 발끈, 사표를 내기도 했던 검찰이기에 그의 침묵을 의외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많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평시와 마찬가지로 대검 간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주재했지만 사개특위 검찰소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루 종일 대검을 지켰다. 대검 관계자는 김 총장의 침묵에 대해 “사개특위 6인소위의 검찰관계법 개정안에 대해 일희일비하는 반응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검찰이 국회와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검찰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개특위 및 법사위 소속 의원들에게 검찰 입장을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총장과 대검이 사개특위의 중수부 폐지 의결에도 극단적인 대응보다는 치열한 논리로 맞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개특위의 중수부 폐지 논의가 외부에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달 10일 밤. 김 총장이 소식을 듣고 격노했다는 분위기 정도만 전해졌다. 김 총장은 지난 2일 경기 용인 법무연수원에서 전국검사장회의를 가졌지만, 이때도 사개특위 개혁안과 관련한 입장을 외부에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김 총장의 대응은 과거 총장들과는 대조적이다. 송광수 전 검찰총장은 2004년 자신의 ‘목’을 걸고 중수부를 지켰다. 당시 중수부는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통해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으로 중수부 입지가 실추됐고, 김 총장의 운신 폭도 좁아진 상황이다. 6월 30일 열리는 ‘제4차 세계검찰총장회의’는 김 총장이 행보에 신중을 기할 것이란 시각을 뒷받침한다. ‘국제통’으로 평가받았던 김 총장은 지난해 3월 체코 프라하까지 날아가 총력전을 폈고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검찰총장회의에 대한 김 총장의 애착이 남다르다. 대검도 김 총장의 의중을 반영한 듯 ‘차분한’ 대응을 하고 있다. 대검은 또 “흥분하지 말고, 과잉 대응하지 말라. 대검이 잘 대응하고 있다.”고 구두로 일선 지검을 안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지검 관계자는 “대검을 믿고 지켜보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법무부에 대응을 맡긴 검찰은 폭풍전야처럼 고요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테너 김주완 3일 귀국독창회

    테너 김주완 3일 귀국독창회

    테너 김주완(38)씨의 귀국 독창회가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동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김씨는 중앙대 성악과 출신으로 이탈리아 토레프란카 국립 음악학교(콘서바토리)를 졸업했다. 지난해 한·체코 수교 20주념 기념으로 베세토오페라단이 공연한 ‘카르멘’에서 돈 호세 역할을 맡아 프라하 국립오페라극장 무대에 데뷔했다. 귀국 공연에서는 리스트, 글링카, 푸치니의 곡을 노래한다. 전석 2만원. (02)2235-8955.
  • 16색깔 프라하 이야기

    “프란츠 카프카, 야로슬라프 하셰크와 함께 프라하의 불가사의한 밤거리를 걷는다. 레스토랑에서 카렐 차페크 곁에 앉아 사사로운 이야기를 엿듣고, 거품이 넘치는 맥주집에서 요세프 슈크보레츠키와 함께 재즈를 듣는다. 구스타프 마이링크와 황금소로의 연금술사를 만나고, 헌 지푸라기 때문에 골치를 앓는 얀 네루다를 돕는다.” 체코 프라하는 세계의 관광객들을 자석처럼 끄는 도시 가운데 하나다. 한국인들에게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이나 프라하 구(舊)시가광장을 무대로 찍은 광고 등을 통해 낯익은 도시다. ‘프라하-작가들이 사랑한 도시’(행복한책읽기 펴냄)는 체코문학의 대표 작가들이 프라하를 무대로 쓴 작품 16편을 담은 책이다. 19세기 후반 체코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히는 알로이스 이라세크는 관광명소로 유명한 오를로이 천문시계에 얽힌 전설을 다룬 ‘구시가지 시계의 전설’이란 작품을 썼다. 물론 이 전설은 사실이 아니다. 시간에 맞춰 시계의 문이 열리고 12사도가 등장하면 관광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이 오를로이 천문시계는 1572년에 얀 타보르시크란 유명한 시계공이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구시가지 시계의 전설’은 프라하의 시계가 지구에 단 하나뿐인 천문시계라는 점에 착안한 문학 작품이다. 소설에서 천문시계를 발명한 장인 하누슈는 하루 아침에 프라하의 스타로 떠오른다. 하지만 어느 순간 권력자들의 가슴에는 천문시계를 독점하고 싶다는 욕망이 싹튼다. 이 욕망은 하누슈가 다른 도시에서 더 나은 천문시계를 만들지도 모른다는 망상으로 발전한다. 시장과 참모들은 숙의 끝에 깊은 밤 장인의 작업실에 자객을 보낸다. 다음날 조수들은 두 눈이 뽑힌 채 벽난로 앞에서 신음하는 하누슈를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천문시계는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명물시계란 지위를 영원히 지키게 되었다는 것이 ‘구시가지 시계의 전설’에 담긴 이야기다. 프란츠 카프카, 얀 네루다, ‘로봇’이란 단어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카렐 차페크 등의 작품도 프라하의 특별한 매력을 알린다. ‘프라하-작가들이’는 잡지 편집장이자 소설가 출신으로 한국과 체코의 문화 교류에 앞장서는 야로슬라브 올샤 주한 체코대사가 발 벗고 나선 덕분에 출간됐다. 책에 등장하는 체코의 국민작가 얀 네루다에 각별한 애정을 품은 고은 시인은 31일 서울 서교동 체코정보문화원에서 열리는 출판 기념회에서 프라하에 얽힌 인연을 소개할 예정이다. 고은 시인은 다음 달 프라하에서 열리는 ‘프라하 작가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5월에는 체코에서 시집을 출간한다. 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日 70여년째 국제사회 지원… 88개국 앞다퉈 “日 돕겠다”

    ①한발 앞선 ‘공공외교’ 비록 지난해 중국에 추월당해 ‘넘버3’로 내려앉았지만 일본은 여전히 초경제대국이다. 초유의 국가적 재난을 당했지만, 경제력만으로 따지면 어느 나라보다 강한 복원력을 지닌 나라인 것이다. 그럼에도 전 세계 88개 국가가 일본을 돕겠다며 앞을 다투고 있다. 적어도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86개국은 일본보다 경제력이 뒤진다. 그중에는 아프가니스탄처럼 오랜 전쟁을 겪고 있는 나라들도 적지 않다. 이들이 지원 대열에 줄을 선 것은 바로 일본이 지닌 국제적 위상, 그리고 소프트파워의 힘이다. 일본이 수십년 동안 펼쳐온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가 이번 지진·쓰나미 위기 속에 도움의 손길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로 일본 ‘공공외교’의 힘이다. 그동안 센카쿠 열도를 놓고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빚어온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쓰촨 대지진 때 보여준 그들의 행동이 고마워 일본을 미워하지 않는다.”며 신속히 일본을 지원하라고 촉구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랐다. 중국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일본은 중국과 긴장 관계 속에서도 쓰촨 대지진 구호뿐 아니라 1979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중국에 도움을 줬다.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유상자금협력이 3조 3160억엔, 무상자금협력 1544억엔, 기술협력이 1704억엔 등에 이른다. 지난해만 해도 인재육성 장학계획이란 이름으로 4억 9200만엔을 지원했다. 기존 외교가 전문외교관 대 전문외교관 중심이라면 공공외교는 장기적인 국가이익을 목표로, 정부를 포함한 상대국 대중을 대상으로 한다. 수행 주체도 외교관이 아니라 정부, 개인, 비정부기구 등을 포괄한다. 공공외교에는 국제사회 대중의 요구를 이해하고, 자국의 관점을 제시하고, 자국과 국민에 대한 오해를 교정하고, 국제사회의 공통된 대의에 참여하고, 리더십을 키우는 일과 같은 광범위한 영역이 포함돼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출범에 즈음해 미국의 ‘소프트파워위원회’가 제시한 5대 전략목표 가운데 세 번째가 바로 공공외교였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소프트파워위원회에 따르면 공공외교의 목적은 “한 나라의 ‘정부’가 아닌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일본의 공공외교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다양한 노하우를 자랑한다. 일본의 공공외교는 1934년 국제교류진흥회를 세우고 해외 문화단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일본을 소개하는 등의 활동을 시작한 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40년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체코 프라하에 일본 정보문화원을 개설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 일본의 공공외교는 1970년대에 골격이 형성됐다. 개발도상국의 문화와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정부 원조가 본격화된 것도 이때부터다. 1978년 아세안(ASEAN) 문화기금을 설립하고 대규모 지원을 시작했고, 1980년에는 아세안 국가의 차세대 젊은이들을 후원하는 청년장학금제도도 마련했다. 1980년대부터는 일본국제교류기금을 중심으로 일본어 보급 사업도 본격화했다. 1990년대부터는 NHK 월드 등을 통한 미디어 공공외교로 확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②‘메이와쿠’는 없다 사재기·새치기·울부짖는 사람 거의 없어 지진이나 태풍, 화재 등 국가 재난이 발생하면 흔히 범죄와 약탈, 무질서와 폭동이 횡행한다. 사재기도 판을 친다. 하지만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난 지난 11일 이후 일본에서는 이런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길게 늘어선 줄에서 차례를 기다리다 자신에게 순서가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새치기를 하거나 다른 이를 밀치는 사람도 없다. 실제로 지진 이후 신오쿠보에서 목격된 장면은 일본인의 질서의식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코리아타운 내 슈퍼마켓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24·여)은 “11일 지진이 발생했을 때 많은 사람이 놀라서 모두 밖으로 몰려 나가는데, 계산대에 있던 일본 사람들은 끝까지 기다리다 계산을 마치는 모습이 특이했다.”면서 “우리 같으면 계산이고 뭐고 일단 바구니 던지고 뛰쳐나갈 텐데 참 대단했다.”고 말했다. 사재기가 없는 것도 ‘이방인’의 눈에는 특이했다. 대지진 첫날에는 주택가나 사무실 주변 슈퍼마켓 등에서 라면과 빵 등 비상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띄었지만, 4일째인 14일에는 그런 모습이 거의 자취를 감췄다. 주택가 슈퍼마켓에는 다시 라면과 빵, 음료수가 쌓이고 있다. 일본 사람들의 질서의식은 어릴 때부터 몸에 밴 ‘메이와쿠(迷惑) 회피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다. 메이와쿠는 ‘남에게 끼치는 폐’를 뜻한다. 일본의 가정과 학교에서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고 수시로 교육한다. 이런 뜻인 ‘메이와쿠 가케루나’를 아예 가훈으로 삼는 집도 적지 않다. 또 일본 학교에는 ‘인내하는 힘’(耐える力)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붙어 있는 곳이 많다. 단체생활을 위해 개인은 참고 순응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일본인들은 꾸준하고 일관된 재해 대처 교육을 유치원 때부터 받는다. 책상 옆에는 늘 재해에 대비한 방재 두건이 걸려 있다. 이러한 철저한 재해 예방 교육은 메이와쿠 정신과 함께 대형 재해에 침착하게 대응하게 하는 비결이 된다. 재해를 당한 일본인들이 크게 흐느끼거나 울부짖는 일도 거의 없다. “내가 그런 행동을 하면 나보다 더 큰 피해를 당한 이들에게 폐가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이 제한 송전에 나선 14일 예상치보다 전력 수요가 많지 않아 오전 6시 2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송전을 제한하려던 제1그룹에 대해 송전 제한 계획을 취소한 것에서도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전기를 아껴 쓰겠다는 일본인의 고통분담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의 방사능 유출로 인해 일본이 초토화되고 있지만 일본인들이 무서울 정도로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런 배려 정신의 발로인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③세계 최고 지진경보 체제 세계 1000개 관측소 연계 “전국민에 지진 1분 전 경보” 지난 11일 일본을 강타한 지진은 인간의 힘으로 막기엔 너무나 무시무시한 재앙이었다. 그럼에도 일본이 입은 피해는 재앙의 크기에 비해서는 약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철저한 사전 대비를 제도화한 시스템의 힘으로 열악한 자연환경을 극복한 셈이다. 차분한 준비와 침착한 대처에 세계 외신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AP통신은 “일본이 세계 최고 수준의 대비를 한 덕분에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지난해 아이티 지진 때보다 피해가 훨씬 적었다.”고 보도했다. 규모 7.0이었던 아이티 대지진 사망자는 30만명이 넘었고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망자는 약 23만명이었다. 일본의 지진 경보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지진은 이마저도 뛰어넘을 정도로 강력했다는 점에서 불가항력이었던 점도 있었다. 일본 기상청이 동북부 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내린 것은 11일 오후 2시 49분. 높이 10m의 쓰나미가 해안을 덮친 건 오후 3시 정각 무렵이었다. 해안가 주민들은 대피할 겨를도 없었다. 그러나 기상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재난상황을 감안했을 때 이번 지진경보가 늦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외신에서도 일본의 사전 경보 시스템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AFP통신은 “일본 국민 수천만명이 지진경보 시스템을 통해 진동이 발생하기 약 1분 전에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는 전 세계 1000여곳의 지진관측소와 연계된 일본의 정교한 재해경보 시스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철저한 준비 덕분에 최악의 사태를 면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지진이 잦았던 도쿄 남서부를 중심으로 지진 대비책을 준비하고 별다른 지진이 없었던 도호쿠 지역에 대한 대비는 상대적으로 등한시했다는 지적은 뼈아픈 대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평소 쓰나미에 대한 경계심과 대피 훈련 덕분에 피해자를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위기의 한국교회, 종교개혁 현장서 길을 묻다] (상) 백조를 예언하고 죽은 거위…종교개혁의 서막

    [위기의 한국교회, 종교개혁 현장서 길을 묻다] (상) 백조를 예언하고 죽은 거위…종교개혁의 서막

    한국 교회가 위기다. 금권 선거 논란에 휩싸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두쪽으로 갈라져 연일 싸움이다. 전·현직 회장이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며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다. 교단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수쿠크(이슬람채권)법’ 도입 결사 저지에 나서면서 종교의 심각한 정치 간섭이라는 비판에도 직면하고 있다. 기독교 내부에서조차 2011년 한국 교회에서 500년 전 부패하고 타락했던 종교의 모습을 본다는 우려를 내놓을 정도다.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왔던 길을 되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15~16세기 종교 개혁을 위해 숱한 피를 감수해야 했던, 지금의 개신교를 출발시켰던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봤다. 그 현장에서, 한국 교회가 나아길 길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 1415년 7월 16일은 토요일이었다. 초여름 보헤미아 왕국(지금의 헝가리)의 동은 일찍 텄다. 오전 6시 미사를 시작으로 콘스탄스 회의는 얀 후스(1372~1415)를 ‘참으로 실제적이고, 공개적인 이단’으로 규정했다. 그리고 악마가 그려진 모자를 씌우고 목까지 쌓아올린 장작더미 속에서 화형시켰다. 성직자들의 부패와 면죄부 판매의 사기성을 비판하면서 로마 교황의 눈엣가시가 된, 체코 출신의 신학자이자 설교가인 후스는 그렇게 최후를 맞이했다. 그의 죽음 뒤 체코 백성들은 사제들과 대주교의 집을 공격하며 민중의 이름으로 콘스탄스 회의를 정죄했다. 200년에 걸친 종교 개혁의 신새벽이 막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후스는 목숨이 다하는 순간, 으스스한 예언을 던진다. “비록 지금 당신들은 거위 한 마리를 태워 죽이려 하지만 100년이 되지 않아 백조 한 마리가 나타날 것이다.” 자신의 이름인 ‘거위’(goose)를 빗대 한 말이었다. 예언처럼 100여년 뒤인 1517년 10월 31일, 인류 역사의 물꼬를 바꾼 마틴 루터의 ‘95개조 명제’(95개 항목에 걸쳐 면죄부 판매를 비판한 항의문)가 독일 비텐베르크성 교회 정문에 나붙었다. 그로부터 다시 500년이 흐른 2011년 3월, 체코 프라하 구(舊) 시가지 광장. 구 시청사의 500년 된 시계탑과 틴 성당 등 중세의 흔적을 간직한 건물들이 광장 주변에 즐비한 핫도그 노점상들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북적거리는 관광객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그 한가운데 후스의 동상이 우뚝 서 있다. 신성로마제국이 세운 최고(最古)의 대학인 카를대학의 학장이자 틴 성당의 사제를 지냈던 그가 늘 내려다보았거나 천천히 사색하며 걸었을 광장의 한복판에 있지만 세월의 푸르스름한 더께만큼이나 쓸쓸함이 묻어난다. 동상 아래에는 ‘백조 예언’과 함께 너무도 유명한 ‘진실의 7명제’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다. “진실만을 찾아라, 진실만을 들어라, 진실만을 배워라, 진실만을 사랑하라, 진실만을 말하라, 진실만을 지켜라, 마지막 순간까지 진실만을 수호하라.”는 후스의 마지막 외침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박제된 듯 남아 있다. 중세 암흑기가 져야 할 책임의 상당 부분은 로마 교황청에 있다. 종교의 힘을 바탕으로 세속 권력까지 함께 틀어쥔 교황청은 1074년부터 1291년까지 200년에 걸쳐 4차례나 십자군을 보내 유대교도와 이슬람교도를 무자비하게 학살한다. 루터의 종교 개혁이 이뤄지기 전까지 500년에 걸쳐 종교와 세속 부패의 배경이 된 ‘면죄부’는 이때 발행됐다. 십자군 전쟁에서 자행한 온갖 타락과 학살, 강간, 폭력 등을 정당화하기 위해서였다. 그나마 초기에는 최소한의 명분이라도 갖췄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죽은 이들에게까지 적용되는 ‘사후 면죄부’가 기승을 부리면서 부패를 부추겼다. 백성들의 소외감도 컸다. 설교는 이해할 수 없는 라틴어로만 이뤄졌고, 포도주도 사제들만 마셨다. ‘무지한 평신도들이 예수님의 피인 포도주를 흘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후스는 1410년 교황에게 파문당한 뒤에도 프라하 베들레헴 교회에서 라틴어가 아닌 체코어로 설교를 계속했다. 만찬 때는 평신도들에게도 포도주를 나눠줬다. 체코 민중들의 환영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비록 그의 노력이 당대에는 실패로 끝났지만 후스의 후예들은 유럽 곳곳에서 부패한 종교에 대한 저항의 싹을 키우기 시작한다. 체코는 1000만명 남짓한 전체 인구 중 종교가 없는 국민이 63%를 차지한다. 개신교의 뿌리임에도 후스는 어느 교단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관광산업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후스의 흔적을 돈 들여 추억하지도, 종교적으로 애써 후스를 기억하지도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후스는 그렇게 역사에서 잊혀 갔다. 프라하에서 만난 한 개신교 한국인 목사는 “후스를 빼고서는 종교 개혁을 논할 수 없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종교의 부패와 타락에 저항하는 후스의 정신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글 사진 프라하(체코)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드림 프로그램’ 평창유치 효자될까

    평창이 뮌헨(독일), 안시(프랑스) 등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 도시와 가장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일까. 어차피 경기장·숙박·교통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차별화를 이룰 수 없는 현실이라면 세계 유일의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 프로젝트인 ‘드림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전략이 될 수 있다. 평창이 2004년 국제스포츠계에 제안해 해마다 추진하는 드림 프로그램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평창 현지 실사(16~19일) 기간에 맞춰 지난 12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알펜시아리조트와 강릉빙상장 등에서 펼쳐지고 있다. 8년째 운영 중인 드림 프로그램은 IOC로부터 최고 평가를 받고 있는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 프로젝트다. 평창은 첫 도전인 2003년 체코 프라하 IOC 총회에서 비록 쓴잔을 들었지만, 이듬해부터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열대 지역과 저개발 국가의 청소년들을 매년 초청해 스키와 빙상 등을 체험토록 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까지 모두 47개국 949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올해 드림 프로그램에는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파나마, 바베이도스, 에티오피아 등 33개국에서 143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6개국에서 24명의 장애인 청소년이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대다. 참가 지역을 보면 아시아 14개국 54명, 유럽 3개국 11명, 중남미 8개국 31명, 아프리카 7개국 27명 등으로 세계 각 지역에서 고루 찾아왔다. 프로그램 운영 면에서도 스키·빙상은 물론 봅슬레이·스켈레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등 다양한 동계 종목을 체험하도록 했다. 스키 허승욱, 스노보드 김수철, 피겨 이동원 등 종목별로 정상급 지도자를 초청해 시범과 원포인트 강습을 하고, 드림 챌린저대회를 통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기존 드림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까지 드림 프로그램에 참가한 42개국 806명 가운데 8개국 12명이 국가대표가 되는 성과도 얻었다. 평창은 장애인 청소년으로까지 참가 범위를 확대한 뒤 국제 스포츠계의 호평이 이어지자, 특화된 드림 프로그램이 자리를 굳혔다며 고무돼 있다. 평창은 ‘준비된 평창’ 이미지 홍보에 총력을 기울여 올림픽 유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각오다. 평창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軍, 반정부인사 수백명 감금·고문” 英 가디언

    이집트 정부가 군의 강경진압을 경고한 가운데 군부가 시위 도중 반정부 인사들을 고문했다는 증거가 나와 ‘중립’을 자처했던 군의 속마음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수집한 증거에 따르면 군부는 수백명의 야권 인사와 언론인, 인권 활동가 등을 비밀리에 구금, 고문했으며 일부는 전기고문까지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이로의 한 인권단체 사무총장 호삼 바흐갓은 “이집트 전역에서 수백명에서 수천명에 이르는 일반인이 군부의 체포로 실종됐다.”면서 “시위대 무리에 있거나 군인 뒤에서 얘기하던 사람부터 외국인처럼 생긴 사람까지 마구 잡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군부가 이런 행위를 한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시위를 막기 위해 군부가 고문과 협박을 동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부 수감자는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인근 이집트 고대유물 박물관에 억류됐다. 23세 청년 아슈라프는 지난 4일 시위대에 의료물품을 전해 주러 가다가 이곳에 갇혔다. 아슈라프는 “한 군인이 내가 이스라엘·하마스 등 외국의 적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누가 돈을 대주느냐고 물었다.”면서 “그러자 다른 군인들이 달려들어 발로 차고 총으로 때리면서 성폭행하겠다며 총검으로 위협했다.”고 몸서리쳤다. 군인들은 타흐리르 광장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한 뒤 18시간 만에 그를 풀어줬다. 무바라크 정부의 악명 높은 국가정보국(SSI) 경찰들이 전기고문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체코 프라하에 있는 미국 라디오방송국 ‘라디오프리유럽/라디오리버티’(RFE/RL) 소속 로버트 타이트는 지난 4일 이집트 시위를 취재하러 가던 중 카이로 경찰 검문소에서 SSI에 넘겨진 뒤 손을 결박당하고 눈이 가려진 채 동료가 전기의자에서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헤바 모라예프 연구원은 “이제 군부가 더 이상 중립적인 세력이 아니라는 게 확실해졌다.”면서 “이집트 군은 시위를 원하지도 시위대를 신뢰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HRW는 민간인 119명이 군부에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으나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전보 △예산실 예산총괄심의관실 예산관리과장 김현곤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 노인정책관 박용현△〃 보육정책관 최성락△사회복지정책실 행복e음전담사업단장 강도태△기획조정실 보건복지콜센터장 한창언△〃 정보화담당관 직무대리 정채용△건강정책국 정신건강정책과장 이태근△국립망향의동산 관리소장 황택상△감사관 권형중 ■코트라 ◇해외파견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센터장>△시드니 황중하△타이베이 박은우△프라하 정형식△댈러스 이승희△헬싱키 이지형△오클랜드 장수영△뮌헨 한상은<해외IT지원센터운영팀장>△실리콘밸리 권경무◇현지전보 △보고타 김기중△카라카스 김철희△카르툼 송방달△시안 김종복<수출인큐베이터운영팀장>△프랑크푸르트 박성호△상파울루 황기상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기획관리실장 정대순△감사〃 장춘식△고용촉진국장 김현우△고용지원〃 양종주<지사장>△서울 권기성△서울남부 유용구△부산 조법영△대구 김동대△인천 이상문△광주 이대원△경기 한태림△경기북부 장창엽△강원 심재달△충북 윤의민△전북 박금준△경남 강필수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고문 홍성완△관리국 〃 이종덕△논설위원 박노황△한민족센터본부장 김영미△기획조정실장 유병철△기사심의〃 채삼석△국제국(유럽총국장 내정) 문정식<국장>△관리국(신사옥사업단장 겸임) 장익상△정보사업 김용윤△전략사업 염중실△편집 이래운△통합뉴스 이선근△지방 김용수△국제 김대영△마케팅 권오연 ■솔로몬저축은행 ◇임원승진 △부행장 김선응△전무이사 최장렬 ■교보증권 ◇지점장 △시흥시 조기형△일산 박희철△상암DMC 신향석△영업2부 이희일△압구정 편도균△송파 김병호△상도동 남궁량△분당 김재민△분당중앙 홍길표△강남PB센터 박현수△부산 남두우△노은 이원진△청주 이지훈△부산PB센터 백남일◇부서장△법인3팀 조석민△증권영업추진팀 이종계△마케팅팀 나성은△금융상품영업추진팀 김종민
  • 아빠·엄마·아들 성전환…‘트랜스젠더 가족’ 화제

    아빠·엄마·아들 성전환…‘트랜스젠더 가족’ 화제

    아버지, 어머니,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트랜스젠더인 체코의 가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체코 프라하에 사는 남성 도미니크 세즈디와 재혼한 부인 안드레아 카자로바, 세즈디의 친 딸 빅토리아 등은 모두 원래의 성을 수술로 바꾼 트랜스젠더들이다. 일가족 3명이 모두 트랜스젠더인 이 가정의 기막힌 사연은 지난 15년 시작됐다. 현재 남성으로 살고 있는 세즈니는 15년 전만해도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결혼을 한 뒤 아들까지 낳았지만 자신의 성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그는 남편과 돌연 이혼한 뒤 프라하로 이사해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고 남성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지 10여 년 만에 세즈니는 안드레아 카자로바란 여성을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세즈니는 그녀 역시 남성으로 태어난 뒤 성을 바꾼 트랜스젠더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을 극복하고 사랑에 골인해 2년 전 결혼했다. 트랜스젠더라는 공통점 때문에 오히려 부부의 사랑이 단단해 진 것으로 전해졌다. 비로소 안정된 가정을 갖게 된 세즈니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람지를 찾게 됐고 청천병력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다. 세즈니의 아들 역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꾼 트랜스젠더가 돼 있는 것. 아직 성전환 수술을 받진 않았지만 이미 호르몬 치료를 시작해 여성적 특징을 갖게 됐으며 아들은 이미 빅토리아란 여자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으나 세즈니는 이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는 “아들의 선택을 믿고 지지해 주기로 했다.나도 한 때 여자였고, 내 아내 역시 한 때 남자였기 때문에 아들이 했을 고민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가족 모두 상처가 있는 만큼 서로 아껴주며 살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체코 언론매체에 따르면 성전환한 남녀가 결혼한 사례는 지금까지 세차례 있었다. 하지만 트랜스젠더 부부의 자식이 성전환을 선택한 경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