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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업 스토어’ 팡팡 터진다

    ‘팝업 스토어’ 팡팡 터진다

    지난 2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 600여명이 100m가 넘는 행렬을 만들었다. 유니클로와 디자이너 질샌더가 협업한 유니클로의 ‘플러스 제이’ 제품을 사기 위한 줄이었다. 플러스 제이 제품을 판매하는 명동·강남·압구정 매장 3곳에서 이날 하루 동안 올린 매출은 6억원, 온라인 판매액은 1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평소의 2배를 넘는 실적이다. 결국 사흘 만에 플러스 제이는 6억 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동이 났다. 당초 한 달 동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었던 유니클로는 9일 새롭게 제품들을 매장에 들였다. 예상을 뛰어넘은 매출 실적이 나온 이유로 업계는 ‘희소가치’를 꼽았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질샌더의 옷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데다, 제품이 한시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구매욕구가 더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유니클로는 해외에서도 이 같은 전략으로 재미를 봤었다. 2006년 가을 미국 뉴욕 맨해튼 소호에 매장을 내면서 일본에서 미국으로 직수입했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컨테이너 박스로 된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이 컨테이너 팝업 스토어에서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았지만 화제를 모았고, 유니클로는 미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프라다’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수산물 시장에 그린카페트를 깔고 중간중간에 프라다 아이템을 배치하는 식으로, ‘꼼데가르송’은 스페인·싱가포르·슬로베니아·폴란드 등지에 매튜 바니와 함께 제작한 향수 ‘게릴라’를 판매하는 매장을 잠깐 동안 여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알렸다. 자동차업체 ‘렉서스’도 팝업 아트 갤러리를 열었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도 팝업 스토어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판매를 촉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IT) 강국인 한국에서는 팝업 스토어의 독특한 매장 분위기를 전달하는 블로거들이 활약하면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 스토어를 낸 코카콜라의 ‘글라소비타민워터’도 한 달 동안 1만 5000여명의 방문객을 맞았고, 당초 6개월 수요를 예상하고 들여 온 물량을 두달 만에 소진시켰다. 일본·홍콩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이 매장을 둘러보고 갔다. 코오롱 FnC의 남성 편집 브랜드 ‘시리즈’가 8일 도산공원 근처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오는 15일 제일모직의 ‘구호’가 가로수길과 백화점 3곳에 팝업 스토어를 낼 계획을 밝히는 등 한동안 팝업 스토어를 볼 기회가 잦아질 듯하다. 구호는 2030세대를 겨냥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팬츠·셔츠·재킷 등 50여가지 아이템을 구호플러스(9好+) 로고를 붙여 판매하기로 했다. 제일모직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팝업 스토어를 열어서 브랜드의 독자성을 추구하고 기존 구호와 구별되는 새로움과 신선함을 전달하고자 한다.”면서 “기존 고객에게는 흥미롭고 신선한 이벤트로, 새 고객에게는 구호를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용어클릭 ●팝업 스토어 짧은 기간 동안 신규 브랜드나 한정판을 전시 또는 판매하고 문을 닫는 매장. 소비자가 제품과 브랜드를 오감으로 느끼게 하는 ‘특별 체험공간’으로 정식 매장을 열기 전에 티져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2002년 미국 대형할인점 타겟(TARGET)이 신규 매장 부지를 찾지 못하자 단기간 임대한 임시 매장을 연 것이 의외로 인기를 끌자 기업들이 벤치마킹을 하면서 생긴 개념이다.
  • 기자도 서바이벌 게임으로 뽑는다

    기자도 서바이벌 게임으로 뽑는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슈퍼모델, 디자이너, 요리사가 되거나 유명인과 함께 일하는 기회 등이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주어졌는데 이제 기자도 그 대열에 가세했다.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칼럼니스트를 ‘아메리카스 넥스트 그레이트 펀디트(America’s Next Great Pundit)’란 서바이벌 게임 형식의 선발 시험을 통해 뽑는다고 밝혔다.  우승자에게는 2600달러(한화 약 3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칼럼 1개당 200달러를 받고 13주간 워싱턴 포스트에 고정 칼럼이 실리는 기회를 준다.  워싱턴포스트의 새 칼럼니스트가 되려면 신문의 독자로부터 질문을 받아 마감 시간에 맞춰 글을 써야 한다. 매번 경쟁이 끝날 때마다 워싱턴 포스트의 심사위원단은 독자 투표 등을 고려해 누가 바이라인(기사에 표기하는 기자의 이름)을 갖고 누가 노트북을 닫아야 하는지 결정하게 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워싱턴 포스트 홈페이지에 짧은 칼럼을 보내면 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신문 시장의 불황을 타개하려고 편집국장, 유명 칼럼니스트 등과의 저녁 식사를 유료에 판매하려 했다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패션잡지 기자를 서바이벌 게임으로 뽑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이미 방송중이다.  케이블 TV인 온스타일에서 방영중인 ‘리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서바이벌 게임 우승자에게 패션지 엘르의 정식 기자가 되는 기회를 준다. 소설 및 영화로 큰 인기를 얻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착안해 만들어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급하고 까다로운 성격의 엘르 편집장 앤 슬로이(Anne Slowey)의 조수가 되기 위해 20대의 도전자 11명이 나섰는데 우승자에게는 기자 명함 외에도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에서 1년간 살 수 있는 기회와 10만 달러에 달하는 부상이 주어진다. 물론 매회 한명씩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면 가혹하게 탈락된다. 중앙일보 계열사인 케이블 채널 QTV를 통해 방영중인 ‘열혈기자’는 우승자를 일간스포츠 연예 기자로 정식 채용한다.12명의 도전자들은 연예인과의 인터뷰, 사건 현장 취재 등 매주 혹독한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온스타일은 패션지 ‘W’와 함께 패션 기자를 뽑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신청자를 온라인으로 모집했는데 우승자는 패션지 ‘W’의 정식 기자로 채용된다.  그동안 언론사의 기자 채용 과정 가운데 합숙훈련, 집단토론 등이 도입된 사례는 있었지만 TV를 통해 실제로 방영되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기자를 뽑은 경우는 없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관광G7/김종면 논설위원

    ‘세계 최장 33㎞ 방조제’ ‘바다 위의 만리장성’. 2011년 새만금 방문의 해를 앞두고 새만금 관광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가보자! 대한민국 새만금’ 홍보문구가 선명한 래핑버스가 전국을 누비고 방조제 개통 일정에 맞춰 마라톤대회와 세계깃발축제도 열린다. 전북도내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새만금 명함갖기 운동도 펼쳐진다.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는 ‘녹색성장의 메카’ 새만금 브랜드로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새만금이 관광한국을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까. 최근 전북도와 새만금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한국을 ‘관광G7’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만금이 과연 관광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정부는 ‘물의 도시’ 새만금의 특성을 살려 방조제 인접 부지를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같은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광단지를 새로 만드는 하드웨어 구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소프트관광 인프라다. 1987년 제정된 일본의 종합보양지역정비법(일명 리조트법)이 전국적으로 리조트와 골프장 개발붐을 일으켰지만 결국 국가경제에 큰 부담이 되었던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의 베네치아’는 구호만으로 이룩할 수 없다. 굳이 베네치아를 모델로 삼으려면 그들이 천년 공화국의 어떤 역사와 문화를 관광의 자양분으로 우려냈는가부터 살펴야 한다. 이참 사장은 한국의 토속종교와 선비문화, 성리학 같은 것도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콘텐츠 위주의 소프트관광을 강조한 것이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세계 19위이지만 관광산업의 경쟁력은 31위다. ‘관광개도국’인 셈이다. 관광산업의 고용유발계수(매출액 10억원당 근로자 고용수)가 52∼53명으로 정보기술(IT)산업의 9.7명에 비해 5배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관광산업은 고용창출을 위해서라도 매진해야 할 국가전략산업이다. 이참 사장은 관광강국의 요소로 5림(떨림·끌림·어울림·울림·몸부림)과 3관(관광객에 대한 관심·관찰·관계)을 꼽았다. ‘총력관광’ 자세를 강조한 말로 귀 기울일 만하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팬택 듀퐁폰 출시… 명품戰 가세

    팬택이 라이터로 유명한 듀퐁과 손잡고 ‘명품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아르마니폰, LG전자 프라다폰과 명품 휴대전화 대결이 예상된다. 팬택은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명품 브랜드 회사인 에스티 듀퐁(S.T. Dupont)과 전략적 제휴 명품 휴대전화 ‘듀퐁폰(IM-U510LE)’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듀퐁폰은 2세대(2G) 풀터치스크린폰이다. 휴대전화 위쪽에 라이터 뚜껑을 여는 식으로 위로 열면 카메라를 꺼낼 수 있다. 이때 듀퐁 라이터 뚜껑이 열리며 나는 ‘퐁’하는 소리인 이른바 ‘클링 사운드(Cling Sound)’도 들어있다. 또 듀퐁의 금색 라이터 느낌을 낼 수 있도록 휴대전화 옆면과 상단 등을 18K 금으로 장식했다. 박창진 팬택 전무는 “듀퐁폰은 단순히 브랜드만 달아 가격만 높게 책정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기능·모양 등 모든 면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진정한 명품폰”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 소비계층을 30대 남성으로 잡고 조깅·골프·등산 등 레저·건강 기능을 강화했다. 듀퐁폰 가운데 18K 금장 제품은 다음달 20일쯤에 출시되며 금장이 빠진 모델은 60만원대 후반 가격으로 25일 전후에 출시된다. 금장 제품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중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제휴해 개발한 명품 휴대전화 ‘아르마니폰’을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에도 아르마니폰을 선보였지만 해외에서만 판매했다. LG전자가 지난 6월 국내에 시판한 ‘프라다폰2’는 손목시계형 블루투스 엑세서리인 프라다링크를 합쳐 180만원에 이르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판 첫 달에 5000대나 팔리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영화와 패션, 그 ‘엣지’있는 랑데부

    영화와 패션, 그 ‘엣지’있는 랑데부

    돌이켜보면 패션과 영화는 처음부터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였다. 배우들이 입는 의상이 곧 새로운 패션의 유행으로 번지던 시기도 있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조차 연극 영화 부문의 의상디자인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만들지 않았던가. 영화 속의 패션은 그저 화려한 눈요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패션은 그 영화를 규정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부터 최근 개봉하는 ‘코코 샤넬’까지 이 영화들은 패션을 그 누구보다 중요한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 ‘악마’와 일하는 단 하나의 위안, 패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인공들은 프라다만 입지 않는다. 영화가 특별히 사랑한 브랜드는 샤넬. 이외에도 돌체 앤 가바나, 랄프 로렌, 마놀로 블라닉 등 상상을 초월하는 패션의 향연을 보여준다. 영화의 가장 큰 재미는 바로 주인공 앤드리아의 변신. 촌뜨기였던 사회초년생이 영화 중반부터 유명 디자이너의 의상으로 무장한다. 특히 마돈나의 ‘보그’를 배경삼아 앤드리아의 옷이 쉴 새 없이 바뀌는 씬은 아마 ‘프리티 우먼’의 줄리아 로버츠가 벌이던 쇼핑 이후 여성들의 욕구를 최고로 끌어올린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 캐리와 친구들의 ‘패션 앤 더 시티’ TV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뉴요커 4명은 서울에 사는 여성들에게까지 그들의 생활방식을 유행시켰다. 4인 4색 캐릭터가 전하는 매력적인 패션, 우정, 솔직한 성 이야기는 인기의 여파를 몰아 지난 6월 스크린으로 진출했다. ‘섹스 앤 더 시티’ 주인공들이 착용하고 나온 옷이나 구두 등 패션소품은 미국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칭송받는 패트리샤 필드가 담당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의상을 담당했던 패트리샤 필드는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주인공 사라 제시카 파커를 위해 80벌이 넘는 의상을 직접 디자인했다. 이처럼 영화는 300점이 넘는 의상과 구두와 가방을 등장시켜 세계를 화려한 뉴욕 패션의 현주소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 영화로 보는 패션 거장의 일대기, ‘코코 샤넬’ 27일 개봉하는 영화 ‘코코 샤넬’은 가수를 꿈꾸며 카페에서 춤과 노래를 즐기던 재봉사 샤넬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샤넬을 일궈내기까지의 에피소드를 다룬다. ‘코코 샤넬’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갖고 싶어 하는 브랜드 샤넬의 수많은 아이템들이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상세히 그려낸다. 당대 여성들을 코르셋으로부터 해방시킨데 이어 장례식 예복이나 다름없던 블랙드레스를 최고의 패션 아이템으로 등극시키는 등 영화는 샤넬 스타일의 탄생 과정 모두를 임팩트 있게 담았다. 실제 프랑스의 ‘메종 샤넬’에 보관돼있는 문서를 바탕으로 현재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만들어낸 영화 속 의상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시네마서비스, SK텔레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녹색 숙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녹색 숙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기온이 급상승하고 날씨의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 모색이 전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도 녹색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7월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계획을 발표하고 경제위기 대응책으로 마련한 경기부양책의 80%가량을 녹색기술 및 산업에 투입할 것이라는 점은 외국 전문가들의 부러움을 산다. 녹색성장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가의 경제적 잠재력을 확대하고 일자리 문제 해소에 큰 몫을 할 것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하지만 계획 달성에 필요한 만큼의 훈련된 전문 인력을 보유하거나 양성 시스템은 잘 구축되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녹색숙련은 한국이 녹색국가로 발전하고 녹색성장의 잠재력을 100% 활용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인 동시에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녹색산업의 직무를 분석해 보면 다층적인 숙련과 융합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확인된다. 우선 고급수준의 환경 관련 엔지니어를 대규모로 양성해야 한다. 이공계 기피현상이 팽배한 상황에서 자동차, 조선, 정보통신 등 기존 산업과 엔지니어를 둘러싼 경쟁이 가까운 미래에 격화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부가가치 생산이나 일자리 창출에서 환경관련 제조업만큼 중요한 것이 공정 및 제품관리, 디자인, 컨설팅 등을 포함하는 환경서비스다. 이 분야 직무의 특징은 높은 수준의 융합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녹색숙련시스템은 경제·경영, 법률 지식을 갖춘 엔지니어와 환경기술에 조예가 깊은 사회과학 전공자 등 융합지식을 갖춘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을 포함한다. 기존의 대학교육에서 녹색비즈니스가 요구하는 특별한 내용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개선해야 한다. 중간수준의 숙련 인력의 양성도 중요하다. 확대될 풍력발전소의 유지·보수, 태양열 발전 관련 기계의 생산 등 재생에너지나 폐기물 재활용 영역이 신속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뿐 아니라 잘 훈련된 기술자도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의 투입을 검토할 만하다. 50세 이상 고령자에게 환경산업 수요에 맞는 훈련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투입한다면 체화된 노하우를 전수하고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이전할 수 있어 환경산업의 신속한 성장에 기여하고 이들이 가진 잠재력의 낭비를 막고 고용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환경부에서 시의적절하게 환경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기후변화, 환경서비스, 에코디자인, 독성평가 등은 대졸 청년층을 대학원에서 고급인력으로 양성하고 일부 기능영역에서는 단기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환경산업 직무의 기본인 융합지식을 제공하기 어렵고 고령자 재훈련의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다양하고 다층적인 숙련 인력을 한 지붕 아래서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의 설립을 적극 검토했으면 한다. 독일은 이미 1996년에 ‘환경캠퍼스 비르켄펠트’라는 대학을 학생 550명, 교수 10명으로 설립해 2009년에는 학생 2000명, 교수 및 교직원 120명의 세계적인 녹색대학의 전형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환경계획과 기술, 환경 경제·경영과 법 등 총 17개의 학·석사과정의 운영원칙은 학제 간 교육, 현장 밀착성과 국제화다. 재교육 프로그램까지 포함하고 있는 이 대학의 커리큘럼이나 교육기법 등은 국제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이미 일본, 중국, 브라질 등에 수출되기도 했다. 작지만 치밀하게 기획된 녹색대학을 설립해 졸업생에게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경우 청년층은 물론 고령자에게도 매력적인 대학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녹색대학을 정점으로 초·중등학교 교과과정, 사내 양성 및 향상훈련, 사외 훈련기관을 통한 양성 및 재훈련 등에서도 녹색숙련 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 녹색숙련은 녹색성장의 전제조건이자 핵심 인프라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 [나로호 발사 중지] “먼 길 달려왔는데 7번째 연기라니…”

    우리나라 첫 우주로켓 나로호(KSLV-I)의 발사가 19일 예정시간 7분56초를 남겨 두고 중단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이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고흥군 영남면 남열 해돋이해수욕장에 모여 발사 카운트다운 장면을 지켜보던 관광객 2만여명은 대형 스크린에 ‘발사 중지’라는 자막이 뜨자 “안타깝다.”며 탄성이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대전에서 부모와 함께 왔다는 중학생 이모(15) 군은 “몇차례 발사가 연기되면서 멋진 장면을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면서 “일주일 후면 여름방학이 끝나기 때문에 이곳에 다시 오기는 힘들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하루종일 땡볕에서 발사광경을 기다린 관광객들은 고흥군청에 항의전화를 거는 등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모(38·광주시 북구)씨는 “러시아 기술진과 교육과학기술부가 그동안 뚜렷한 해명도 없이 6~7차례 발사를 미루더니 오늘 발사 당일에도 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모(45·전북 전주시)씨는 “행사를 주최한 고흥군이 차량을 잘못 통제하는 바람에 이곳을 빠져나오는 데에만 몇시간씩 걸렸다.”며 “발사장면도 못 보고 헛고생만 했다.”고 투덜댔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실망감 속에 남열해수욕장 주변의 좁은 길을 빠져나가지 못하자 군청에 항의를 퍼부었다. 고흥 반도가 건너다보이는 여수시 화정면 개야도 등대 주변에 모인 수천명의 관광객들도 발길을 돌렸다. 박모(34·교사·대구시)씨는 “순간의 명장면을 머릿속에 간직하기 위해 새벽잠을 설치며 먼 길을 달려 왔는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이날 오후 남열해수욕장에서 ‘고흥은 우주다’란 주제로 군 예술단의 판소리와 인기가수들을 초청, 공연을 펼쳤다. 행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겹치면서 공연 사이사이 ‘애도 코멘트와 영상’을 내보내는 세심함도 보였다. 남열해수욕장에는 아침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자동차들로 주차장이 가득 차고 해수욕장~영남면에 이르는 군도 13호선, 12㎞ 구간도 주차장으로 변했다. 진입차량을 통제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던 한 경찰관은 “해수욕장 개장 이래 이렇게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기는 처음”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성공적인 발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경은 육상 3㎞·해상 24㎞ 이내 지역에 병력을 배치하고, 경비정 등 33척을 띄워 인원과 선박을 통제했다. 나로도 인근 하늘에서는 F-15K 등 전투기 4대가 공중 초계 활동을 폈다. 고흥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프랑스 교도소 자살방지책은 ‘종이잠옷’ ☞익명으로 블로그에 ‘추녀’라고 함부로 썼다간…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비위판사는 사표 맘대로 못낸다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경기 불황으로 인해 공무원시험 인기가 치솟았지만 구직자 부모들은 자녀가 공무원이 되는 것을 그리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 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신입 구직자 부모 4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가 공무원(6급 이하)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답변은 12.3%에 그쳤다. 이는 ‘대기업 입사’(27.8%)나 ‘전문직(변호사·회계사)’(17.4%)은 물론 ‘중견기업 입사’(13.5%)보다도 낮은 응답률이다. 특히 ‘자녀가 고위공무원(5급 이상)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답은 2.9%에 그쳤다. 공무원시험 전문사이트 에듀윌이 지난 6월 구직자 11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공무원이 가장 인기있는 직업으로 꼽힌 것과도 대비를 이룬 것. 인크루트 측은 구직자 부모들이 공무원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공직을 ‘비전’ 있는 직업으로 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부모들에게 ‘자녀의 진로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물은 결과 ‘비전(발전 가능성)’을 꼽은 답이 압도적(48.1%)으로 많았던 만큼 공직은 자녀의 능력 개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 자녀가 고위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응답이 크게 낮은 이유는 행시나 외시가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합격할 가능성도 높지 않아 자칫 시간만 낭비할까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구직자 부모에 대한 설문조사는 처음 실시한 것이지만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낮게 나온 것은 의외의 결과였다.”며 “부모는 자녀가 오랜 시간 공부에 매달리는 것보다는 빨리 사회 경험을 쌓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프랑스 교도소 자살방지책은 ‘종이잠옷’ ☞익명으로 블로그에 ‘추녀’라고 함부로 썼다간… ☞“먼 길 달려왔는데 7번째 연기라니…” ☞비위판사는 사표 맘대로 못낸다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 “프라다 나와!”

    “프라다 나와!”

    ‘아르마니 vs 프라다2’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명품폰 ‘아르마니폰(왼쪽)’을 다음달 국내에서 선보임에 따라 LG전자 ‘프라다2’와 명품폰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9일 다음달 중순쯤 아르마니폰을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용 아르마니폰은 3.1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화면을 사용했고, 화면을 옆으로 밀면 숨겨진 키패드도 사용할 수 있다. 유리소재를 사용했고 휴대전화 외부테두리를 금색으로 장식했으며, 뒷면은 금속 도금 처리된 투명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가격은 100만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아르마니폰에 앞서 LG전자는 6월 프라다2를 국내에 선보였다. 프라다2는 시계처럼 생겨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액세서리 ‘프라다 링크’까지 포함해 179만 3000원으로 국내 출시된 휴대전화 중 최고가다. 웬만한 가전제품을 능가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프라다2는 출시 한 달만에 5000대 넘게 팔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먼 길 달려왔는데 7번째 연기라니…” ☞비위판사는 사표 맘대로 못낸다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프랑스 교도소 자살방지책은 ‘종이잠옷’ ☞익명으로 블로그에 ‘추녀’라고 함부로 썼다간…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김 전대통령 서거] 국장 어떻게 치러지나
  • 장례 ‘6일 國葬’으로

    장례 ‘6일 國葬’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건국 이후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국장(國葬)’으로 엄수된다. 장례 기간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결정됐다. 영결식은 23일 오후 2시 국회광장에서 열리고, 안장식은 영결식 직후 거행될 예정이다. 장의위원장은 한승수 국무총리가 맡는다. 정부는 이날 오후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김 전 대통령의 국장은 1979년 10월26일 재임 중에 서거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장 이후 30년 만이다. 퇴임 이후 서거한 최규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민장으로 치러졌다. 정부는 지난 5월에 7일 간 국민장을 치른 노 전 대통령 장례와의 형평성, 향후 서거하는 전직 대통령 장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유로 고심했으나 유족 측의 입장도 고려해 국장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유족 측도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9일장이 아닌 6일장을 받아들였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입관식은 20일 정오 천주교 의식으로 열린다고 최경환 비서관이 밝혔다. 입관식은 유족만 참석하며 서교동성당의 윤일선 주임신부가 주관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의 수의는 이희호 여사가 생전에 준비한 것을 쓰기로 했으며, 대통령 상징 문양인 봉황무늬가 새겨진 목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입관식이 끝나면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관은 운구절차에 따라 국회 빈소로 옮겨진다. 강주리 오달란기자 jurik@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프랑스 교도소 자살방지책은 ‘종이잠옷’ ☞익명으로 블로그에 ‘추녀’라고 함부로 썼다간…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비위판사는 사표 맘대로 못낸다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 [김 전대통령 서거] 36년만에 빛본 DJ 육필詩

    [김 전대통령 서거] 36년만에 빛본 DJ 육필詩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해외 망명 중이던 1970년대 비행기 안에서 민주화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담아 눈물로 쓴 애절한 자작시가 뒤늦게 발견돼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홍성덕 이사장은 19일 “1990년대 초 미국 공연 중 한 교포로부터 입수한 김 전 대통령의 자작시를 그동안 소장하고 있었다.”면서 작품을 서울신문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홍 이사장이 공개한 시는 만년필로 쓴 듯한 육필(肉筆)체로,‘세월이 오며는’이란 제목에 3개 연(聯)으로 이뤄져 있다. 말미에는 ‘1973년 6월16일 댈러스 행 비행기 속에서 김대중’이라고 적혀 있어 시를 쓴 시간과 장소, 저자가 분명히 드러나 있다. 이 시기는 김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정권의 10월 유신에 반대, 일본과 미국에서 반정부 민주화 투쟁을 펼치던 때로, 일본에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쓴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를 쓴 지 두 달도 안 돼 김 전 대통령은 일본에서 중앙정보부 요원들에게 납치돼 사선을 넘나드는 고초를 당한다. 홍 이사장은 “1993년쯤 미국 시카고에서 춘향전 공연을 했는데, 이 공연을 본 60대 초반의 남자 교포 한 분이 나중에 숙소로 찾아와 이 시를 건네면서 꼭 공연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왔다.”면서 “그후 언젠가 공연을 하려는 생각에 소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에 따르면, 일면식도 없는 이 교포는 “비행기 안에서 김 전 대통령 옆에 앉아 있었는데 김 전 대통령이 울면서 뭔가를 적고 있기에 궁금해서 물었더니 김 전 대통령이 이 시를 건네주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홍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에게 이 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여러 차례 받은 김 전 대통령의 서명 등과 필체와 똑같다는 점에서 김 전 대통령의 자작시가 틀림없다.”며말했다. 김 전 대통령이 국악을 좋아해서 오래 전부터 장구도 가르쳐 주고 노르웨이 노벨평화상 수상식에도 참석했다는 홍 이사장은 “예술성이 뛰어나고 가슴을 울리는 시”라고 평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프랑스 교도소 자살방지책은 ‘종이잠옷’ ☞익명으로 블로그에 ‘추녀’라고 함부로 썼다간…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김 전대통령 서거] 국장 어떻게 치러지나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 [프로야구 2009]봉 “에이스니까…”

    [프로야구 2009]봉 “에이스니까…”

    ‘의사’ 봉중근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 봉중근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부터 계속된 무리한 등판 일정 탓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왔다. 하지만 최근 점점 나아지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팀이 하위권으로 밀려났지만, 에이스 봉중근에겐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근성이 살아남아 있었다. 선발로 나선 봉중근은 19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전에서 8이닝 동안 5개의 안타(2볼넷)를 맞았지만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단 1점만을 내주는 ‘짠물투구’로 시즌 10승(10패) 고지를 밟았다. LG 소속으로는 1998~99년 각 11승·10승을 기록했던 손혁에 이어 10년만에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은 것. 또 봉중근은 올 시즌 두산전 4전 전승을 거두며 천적 면모를 과시했다. 봉중근은 “전 경기에서는 팔꿈치 통증으로 변화구 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오늘은 컨디션도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LG는 봉중근의 호투와 8회초 대타 박용택의 쐐기 솔로홈런에 힘입어 ‘한지붕’ 두산에 지난 9일 잠실전 이후 3연승을 거뒀다. 시즌 상대전적은 12승5패.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니코스키는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2승)째를 당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류현진의 호투와 8회 연경흠과 이범호의 잇따른 투런홈런 등 팀 타선 폭발에 힘입어 삼성에 13-5, 대승을 거뒀다. 삼성전 8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이날 선발로 1군에 복귀한 ‘괴물’ 류현진은 6이닝 동안 6피안타(2볼넷)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9승(10패)째를 거뒀다. 광주에서는 히어로즈가 5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4승째를 거둔 선발 황두성의 호투에 힘입어 KIA에 4-1로 이겼다. 22홈런 18도루를 기록 중이던 용병 덕 클락은 도루 2개를 추가, 2년 연속 20-20을 달성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프랑스 교도소 자살방지책은 ‘종이잠옷’ ☞익명으로 블로그에 ‘추녀’라고 함부로 썼다간…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 佛, 수감자에 종이잠옷 지급

    프랑스가 유럽에서 최고의 교도소 자살률을 기록하는 국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미셸 알리오 마리 법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오를레앙 유치장을 방문해 증가하는 수감자들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20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알리오 마리 장관이 이날 발표한 대책의 핵심은 ‘예방과 보호’다. 이를 위해 수감자들이 주로 목을 매 자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찢어지지 않는 수건과 담요를 공급하고 종이로 된 잠옷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알리오 마리 장관은 “가을부터 교도관들에 대한 교육을 대폭 강화해 자살할 우려가 있는 심약한 수감자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가 이런 대책을 발표한 것은 교도소 내 자살률이 해마다 증가하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5명의 수감자가 자살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이는 유럽에서 최고로 인근 독일과 영국보다 2배나 많고 스페인의 3배에 해당한다. 2003~2004년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수감자들의 14%는 정신병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40%가 우울증에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의 발표가 미봉책이라는 지적도 있다. 라시다 다티 전 장관 시절 교도소 자살대책 보고서를 제출한 루이 알브랑 박사는 “진작 대책을 발표했더라면 올해 발생한 수십건의 자살을 막을 수 있었다.”며 “이번 발표는 내가 제안한 대책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김 전대통령 서거] 국장 어떻게 치러지나 ☞“먼 길 달려왔는데 7번째 연기라니…” ☞비위판사는 사표 맘대로 못낸다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나이트클럽 지붕개폐 공사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지붕개폐 공사를 허용한 행정심판 결정을 뒤집고 지붕개방으로 인한 소음피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수원지법 행정3부(재판장 정태학 부장판사)는 19일 수원시 영통구 W주상복합아파트 입주자 81명이 “인접한 S나이트클럽의 개폐식 지붕구조 건축공사를 허용한 행정심판 재결을 취소해 달라.”며 청구한 행정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개폐식 지붕이 설치될 경우 나이트클럽 설치 관련 법령이 규정한 ‘방음장치’를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며 “따라서 지붕이 열릴 경우 소음진동규제법상 야간 소음한도(상업지역 사업장 55㏈)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고 심야 숙면을 방해해 주거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여 사후 규제보다는 사전 예방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앞서 S나이트클럽은 2007년 11월과 지난해 4월 “지붕을 여닫을 수 있도록 개폐장치를 설치하겠다.”며 건축(대수선) 허가를 신청했다가 수원시가 주민 민원을 들어 반려하자 지난해 6월 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프랑스 교도소 자살방지책은 ‘종이잠옷’ ☞익명으로 블로그에 ‘추녀’라고 함부로 썼다간…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김 전대통령 서거] 국장 어떻게 치러지나 ☞“먼 길 달려왔는데 7번째 연기라니…”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 ‘온몸으로 날씨를 표현하는’ 윈도우폰 화제

    ‘온몸으로 날씨를 표현하는’ 윈도우폰 화제

      날씨를 ‘온 몸으로 표현하는’ 일명 윈도우폰이 화제다.일기예보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 이 컨셉트 폰은 한국인 디자이너 송승한 씨의 작품이다.  디자인 전문 웹진인 얀코 디자인(http://www.yankodesign.com)에 따르면 투명한 재질로 돼 있는 이 휴대전화는 일기예보의 날씨를 기계 자체에서 표현한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에는 투명한 휴대전화의 몸체에 빗방울이 맺히고,눈이 오는 날에는 성에가 낀다.물론 맑은 날에는 투명한 상태 그대로 유지된다.  기계 전체가 풀터치 스크린 방식이기 때문에 전화를 걸때는 번호를 직접 써야 한다.  네티즌들은 “정말 신기하다.” “굉장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진짜로 시장에 나온 제품이 아니라 안타깝다.정말 사고 싶다.”며 아쉬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프라다 나와!” ☞프랑스 교도소 자살방지책은 ‘종이잠옷’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김 전대통령 서거] 국장 어떻게 치러지나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 [김 전대통령 서거] 국장 어떻게 치러지나

    [김 전대통령 서거] 국장 어떻게 치러지나

    정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거행되는 국장의 내용과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국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국장은 국가에서 집행하는 최고의 장례의식으로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엄수된다. 장의기간은 9일 이내로 정해져 있으나 정부와 유족 측은 전직 대통령과의 형성성 등을 들어 6일장으로 치르기로 합의했다. 장의비용은 전액 국고에서 지원한다. 장의 기간 내내 관공서는 조기를 달아야 한다. 국장의 경우 영결식 당일 관공서가 쉬지만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날인 23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휴무 의미는 없다. 김 전 대통령의 국장은 공동 장의위원장 체제로 진행된다. 정부 측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맡는다. 유족 측 장의위원장과 관련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하지만 “이희호 여사의 머릿속에는 그려져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국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장의위원회가 구성되고 장의위원장 명의로 일간신문에 장의가 공고된다. 전례를 보면 장의위원회는 위원장과 함께 고문, 부위원장, 위원, 집행위원, 실무위원 등으로 구성된다. 통상 고문은 3부 요인과 정당 대표, 친지, 기타 저명인사가 맡는다. 장례 규모도 고 노무현 대통령 장례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 노 전 대통령 장의위원회는 1383명으로 구성됐다. 최경환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전세계 600여명에게 국장을 안내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등이 포함돼 있다. 23일 발인식에 이어 오후 2시쯤 국회의사당 잔디광장에서 영결식이 거행된다. 정부 초청 인원은 6000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결식은 군악대의 조악 연주를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 고인 약력보고, 조사, 종교의식, 주요 인사 헌화, 조총 발사 순으로 진행된다. 안장식은 장지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국가보훈처에서 준비하게 된다. 정부는 서울현충원의 국가원수 묘역에 자리가 없어 대전현충원을 권했으나 유족 측이 국가원수 묘역이 아니라도 서울현충원 안장을 원함에 따라 이를 받아들였다. 강주리 이재연기자 jurik@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프랑스 교도소 자살방지책은 ‘종이잠옷’ ☞“먼 길 달려왔는데 7번째 연기라니…” ☞비위판사는 사표 맘대로 못낸다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 “두려움이 소재… 한국 젊은 작가에 영감 줄 것”

    “두려움이 소재… 한국 젊은 작가에 영감 줄 것”

    금발의 미인에 수줍은 미소를 지닌 스웨덴의 신세대 작가 나탈리 뒤르버그(31)가 전시하는 영상작품은 다소 폭력적이다. 올 6월 열린 53회 베니스비엔날레에 출품된 작품도 그랬다. 그 작품으로 뒤르버그는 비엔날레 위원회가 촉망받는 젊은 작가에게 주는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그는 사회적· 심리적 공격에 희생된 인간이나 동물의 육체에 가해지는 폭력을 고스란히 애니메이션과 조각품 등으로 보여준다. 얼핏보면 유치한 어린이용 클레이 애니메이션같지만, 신체 손상과 살해, 학대 등 폭력은 노골적이고 수위가 높다. 서울 경희궁 내에 설치된 ‘프라다 트랜스포머’에서 15일부터 9월13일까지 관람객들과 만나는 뒤르버그의 ‘Turn into me(나를 향해 돌아서다)’ 전시는 그의 작품의 속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영상에 어울리는 음악은 한스 버그의 작품인데, 그 작품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지는 전자음악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위해 방한한 뒤르버그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나의 주된 작품 소재는 ‘두려움’이고 그 두려움에 어떻게 맞서서 대응하느냐가 주요한 관심사”라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다른 세계, 즉 각자 무의식의 세계에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악평이 무관심이나 무반응보다 훨씬 소중하다.”면서 “한국에서의 첫 전시가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점토인형 애니메이션 작업에 능숙한 것은 그의 어머니가 손인형으로 인형극단을 만들어 지방순회 공연을 다녔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 시절 텔레비전이 없었다는 사실이 그의 창조력을 폭발시키기도 했다고 한 인터뷰에서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2008년 밀라노의 폰다치오네 프라다에서 전시했던 설치미술이다. 다만 이번 서울용 전시를 위해 뒤르버그는 산악용 안전띠를 매고 천장에 서너 개의 커다란 파란 눈과 피흘리는 고래, 인체 등 드로잉을 새로 그려넣었다. 전시장 입구에서 보이는 커다란 브라운 동굴같은 것은 그의 작품 ‘감자(The Potato)’이다. 감자 안에 들어가면 2개의 영상이 앞·뒷면에서 각기 선보인다. 전시 공간인 ‘프라다 트랜스포머’는 건축가 렘 쿨하스와 건축사무소OMA가 설계했으며, 회전이 가능한 건출물로 지난 4월 25일 개관한 뒤 다양한 문화 융합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지만, 프라다 트랜스포머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전시는 18세 이상만 관람 가능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도도 카리스마’ 이것이 김혜수 스타일

    ‘도도 카리스마’ 이것이 김혜수 스타일

    배우 김혜수가 럭셔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엣지 스타일’을 선보인다. 김혜수는 다음달 1일 첫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ㆍ연출 오종록ㆍ제작 예인문화)에서 완벽주의자 박기자 역을 맡아 패셔너블한 모습을 드러낸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정평이 나있는 김혜수인 만큼, 이번 드라마에서 스타일리시한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일’을 통해 럭셔리하고 카리스마 있는 ‘엣지 스타일’을 선보일 김혜수는 “아무래도 패션 스타일에 많이 포커스가 멎춰질 것 같다. 대중들이 나에게 갖는 관심 중 일차적인 부분이 패션이라고 알고 있어 어느 정도 충족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맡은 캐릭터와 드라마 성격에 맞는 스타일링을 위해 최고의 전문 스타일리스트 분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단순히 완벽한 패션 스타일보다는 캐릭터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타일을 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고 불리는 칙릿(chick lit) 드라마 ‘스타일’은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 오는 8월 1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와이앤에스커뮤니케이션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일’ 김혜수, 하루 1~2시간 수면 ‘작품몰두’

    ‘스타일’ 김혜수, 하루 1~2시간 수면 ‘작품몰두’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김혜수가 작품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김혜수는 8월 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ㆍ연출 오종록ㆍ제작 예인문화)에서 패션매거진 편집차장 박기자 역을 맡았다. 김혜수가 맡은 박기자 역은 기세고 자기중심적인 싱글녀로 외모는 물론 업무 처리능력 등 한치의 오차도 허용 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다. 촬영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김혜수가 최근 하루 평균 한 두 시간 정도만 수면을 취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김혜수는 “요즘은 하루에 한 두 시간 정도 자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놓치고 가는 부분이 있을까 봐 정신 바짝 차리고 작은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라며 남다른 열정을 내비쳤다. ‘스타일’은 패션계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미국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교됐던 작품으로 그 완벽함과 카리스마가 영화 속 메릴 스트립과 흡사해 캐스팅 당시부터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메릴 스트립과의 비교에 대해 김혜수는 “메릴 스트립과의 비교 자체가 과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면서도 “박기자 만의 인간적인 고뇌와 이면에 감춰진 부분을 제대로 표현해서 전혀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인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타일’은 한국형 칙릿(chick lit) 드라마로 패션 잡지사의 에디터, 마크로비오틱 쉐프, 포토그래퍼 등 전문직 남녀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열정을 리얼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사진제공 = 와이앤에스커뮤니케이션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라다폰2’ 인기 짱

    LG전자는 179만 3000원으로 국내 최고가 휴대전화인 ‘프라다폰 두 번째 모델’, 이른바 ‘프라다폰2’가 출시 한 달여 만에 5000대 이상 팔렸다고 19일 밝혔다. 한정판으로 제작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40만~50만원의 웃돈을 붙여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강남의 백화점가에서 최고 220만원대에 팔리고, 일반 매장에서도 출고 가격보다 높은 190만~2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2007년 5월 88만원에 출시된 ‘프라다폰1’이 4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채 거래된 사례를 연상시킨다. ‘프라다폰2’ 홈페이지 추천 대리점 150여곳을 비교한 뒤 충북 충주까지 가서 휴대전화를 구매한 수도권 고객의 사연도 접수됐다고 LG전자는 밝혔다. 그 정도로 소유욕을 자극하는 휴대전화가 ‘프라다폰2’라는 설명이다. ‘프라다폰1’을 사용하던 사람들의 재구매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프라다폰2’의 구매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프라다폰1’을 쓰고 있거나 사용한 적이 있는 고객이라고 귀띔했다. 명품폰에 대한 충성도가 후속 모델에 대한 ‘묻지마식 구매’를 이끌었다는 얘기다. 역으로 ‘프라다폰1’도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40만~5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온라인 사이트에서 ‘프라다폰 1’을 구매한 한 고객은 “두 제품의 디자인이 비슷한데 ‘프라다폰2’를 사기에는 가격이 부담돼 ‘프라다폰1’을 샀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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