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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동네 이야기] 강남구 청담동

    [우리동네 이야기] 강남구 청담동

    강남구 청담동(淸潭洞)은 압구정동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富村)으로 꼽힌다. 외국 명품매장과 이국적인 분위기의 음식점,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잡았다. 청담동의 면적은 2.33㎢.2001년 현재 3만 4200여명이 살고 있다. 행정동은 청담 1·2동으로 나뉜다. 북동쪽으로는 영동대교 남단, 서쪽으로는 압구정동과 논현동, 남쪽으로는 삼성동과 접해 있다. 지금의 105번지 일대에 맑은 못이 있었으며,134번지 일대 한강변의 물이 맑아 청숫골이라고 부른 데서 동 이름이 유래됐다. 조선 말기까지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청담동이라 불렸고,1914년에 청담리가 됐다.1963년 서울특별시 성동구 언주출장소 관할로 있다가 1973년 영동출장소 관할이 됐다. 그리고 1975년 강남구가 신설되면서 청담동이라는 이름을 다시 찾았다. 청담동은 1973년 영동대교가 놓이기 전까지는 전형적인 강촌(江村)마을이었다. 농업을 주업으로 하던 이곳 주민들은 한강에 조각배를 띄워 게나 쏘가리, 붕어 등을 잡아 강북지역에 내다 팔았다. 과실로는 앵두가 유명했다. 이 지역은 1970년대 후반 건축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됐다. 경기고가 이전해 오고 영동고가 신설되는 등 교육환경이 좋아지자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서울의 ‘1번지’로 부상했다. 청담동은 로데오거리를 사이로 이웃하고 있는 압구정동과 ‘이란성 쌍둥이’다. 부자동네라는 면에서는 같지만 부의 개념이 약간 다르다.‘현대아파트’로 대표되던 압구정동에는 재벌 기업 임원과 ‘벼락 부자’들이 많은 편이었다. 반면 고급빌라나 주택이 많았던 청담동에는 옛 강북의 부유층들이 주로 모여들었다. 주민들의 차이는 문화적인 차이를 낳았다.90년 전후 ‘욕망의 해방구’ 압구정동에 풍미했던 ‘오렌지족’을 옆동네인 청담동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금도 압구정동이 번잡하고 화려한 분위기라면 청담동은 상대적으로 북적대지 않으면서도 절제미를 간직하고 있다. 청담동 ‘카페촌’은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청담사거리에 이르는 길의 남쪽에 주로 있다. 구치·페라가모·루이뷔통 같은 명품 매장의 뒷골목으로 이국적인 카페와 바, 퓨전 레스토랑이 촘촘히 박혀 있다. 이곳에 고급 카페문화의 씨앗을 뿌린 ‘하루에’, 커피와 차, 와인 등을 파는 ‘카페 드 플로라’ 등뿐 아니라 일식집 ‘청산’, 샤부샤부집 ‘진상’, 퓨전중식당 ‘온더락’ 등 다양한 국적의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다. 또 재즈계의 대모 박성연씨가 운영하는 정통 재즈바 ‘야누스’도 있다. 청담동에는 연예인도 많이 살고 있다. 청담중학교 뒤와 영동대교 남단 쪽 빌라촌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 청담동 거리에서 연예인들을 마주치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문화 캘린더]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26일(화)부터 다음달 29일(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한국의 야생란 사진전’을 개최한다.(02)330-8872. ●경기 안산시 단원전시관은 29일(금)부터 다음달 4일(수)까지 ‘제6회 전국 누드크로키 공개전’을 연다.(031)413-5566. ●서울 노원구는 다음달 5일(목)·6일(금) 이틀 동안 퍼포먼스극 ‘온 가족이 함께하는 도깨비스톰’을 무대에 올린다.7세 이상 관람가.R석 2만원,A석 1만 5000원. (02)3392-5721∼5. ●경기도 문화의 전당은 다음달 20일(금)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후 12시30분부터 30분 동안 지하 1층 선큰소무대에서 ‘1230 디저트콘서트’를 개최한다. 요일별로 클래식·퓨전팝·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무료.(031)230-3200. ●인천 남동구는 다음달 7일(토) 오후 2시 인천대공원 야외음악당에서 ‘2005 청소년 동아리 축제’를 연다. 가요·댄스·기타 장기자랑에 참가할 청소년은 28일(목)까지 신청해야 한다.(032)453-2120.
  • We랑 코코펀이랑 할인쿠폰 [클릭]

    We랑 코코펀이랑 할인쿠폰 [클릭]

    ‘돼지고기의 색다른 변신’ 황사가 유난히 걱정되는 올해는 중금속을 말끔히 씻어주는 돼지고기가 웰빙음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게다가 버전 업된 돼지고기 요리가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와 쿠폰 전문업체인 코코펀(www.cocofun.co.kr)은 다양한 돼지고기 요리를 가지고 승부하는 맛집들의 할인쿠폰을 준비했습니다. 바실리코, 칠리소스, 허브와 함께 퓨전화된 돼지고기, 참숯에서 노릿노릿 구수하게 구워지는 등갈비, 두툼한 돌판에 기름을 쫙 빼어 굽는 삼겹살, 고급스러운 숯불 구이 레스토랑 등 입맛따라 다양하게 골라서 먹어봅시다. 신문에 게재된 쿠폰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 인쇄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문의는 코코펀(080-567-4232)
  • [Zoom in 서울] 광화문일대 ‘문화·관광명소’ 뜬다

    [Zoom in 서울] 광화문일대 ‘문화·관광명소’ 뜬다

    ‘더 열심히 그 순간들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들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광화문 네거리 교보빌딩에 걸린 현수막의 시구는 회색빛 도시에 문화가 피어나는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광화문∼시청에 건널목이 생기면서 문화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세종문화회관→광화랑→일민미술관→서울갤러리→서울광장→서울시립미술관→정동극장’ 구간에 이른바 ‘광화문 문화벨트’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문턱 낮아진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뒤편 분수대 광장에서 매일 낮 12시20분에 열리는 ‘2005 봄 뜨락축제’에는 인근 직장인 2000여명이 몰리고 있다. 타악 퍼포먼스 ‘두드락’, 뮤지컬 갈라콘서트, 마술사 정성모의 ‘마술콘서트’ 등이 열린다. 무대 근처에서는 아이스크림, 푸딩 등을 나눠줘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김경태 과장은 “무교동·서소문 등지에 있는 직장인들이 광화문 네거리의 횡단보도를 통해 세종문화회관으로 건너오기 쉬워지면서 올해 관람객은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돈있는 분’들이 문화를 즐기기 위한 곳으로 인식됐던 세종문화회관의 문턱이 낮아진 것도 ‘광화문 문화벨트’ 형성에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 8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는 인디밴드 ‘훌리건’의 공연이 열렸다.300석의 좌석에는 젊은이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홍대 앞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가 공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오는 6월에도 ‘노브레인’ 등 인디밴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다음달에는 매일 저녁 8시 세종문화회관 앞 돌계단에서 ‘도심별밤축제’가 열린다.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도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는 단돈 2000원(두 명은 3000원)짜리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각종 전시회도 풍성 광화문네거리 지하보도에 조성된 ‘광화랑’에서 전시되고 있는 ‘우리동네 지도 그려보기-어린이 눈으로 바라본 서울’전에서는 유치원생·초등학생들의 동심어린 크레파스 그림들을 구경할 수 있다. 서울신문사 1층에서는 피카소, 샤갈, 미로, 워홀 등 세계적인 작가 21명의 작품이 전시된 ‘세계거장판화대전’이 열리고 있다. 또 일민미술관에서는 ‘동북아 3국의 현대목판화’를 전시하는 ‘Red Blossom’이 열리고 있다. 덕수궁 옆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리는 ‘수요 주먹밥 콘서트’도 인기다. 성공회성당과 푸드뱅크가 공동개최하는 것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주먹밥을 먹으면서 공연을 보고, 점심값은 내고 싶은 만큼 성금을 내면 된다. 안치환, 뜨거운 감자의 김C 등도 공연을 했다. 하루 평균 1000여개의 주먹밥이 나갈 만큼 인기가 높다. ●서울광장=문화 놀이터 시청 앞 서울광장도 ‘광화문 문화벨트’의 거점이 되고 있다. 야외무대에서는 매주 화~금요일 낮 12시20분부터 12시50분까지 서울문화재단에서 마련한 ‘일상의 여유’라는 문화프로그램이 열린다. 바로 옆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제공한 튤립과 춤추는 분수 역시 봄기운을 한껏 돋우고 있다. 건널목을 건너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접하게 되는 ‘정동극장’의 마당에서도 매일 12시30분 ‘정오의 예술무대’가 열리고 있다. 국악 베이시스트, 정동예술단 기악팀, 퓨전 국악그룹 등 국악부문으로 특화된 공연을 볼 수 있다. 정동예술단이 매일 저녁 8시(월요일 휴무)에 공연하는 ‘전통예술무대’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단골코스로 꼽히고 있다. 사물놀이, 부채춤, 가야금병창 등으로 구성됐다. 인근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2005 미술관 봄나들이’와 ‘서울 청년미술제’가 열리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生生인터뷰] 예술의전당 공모 뽑힌 신진연출가 서재형 씨

    [生生인터뷰] 예술의전당 공모 뽑힌 신진연출가 서재형 씨

    올 들어 가장 주목받는 신진 연출가를 꼽으라면 단연 서재형(34)이다. 독특한 형식의 연극 ‘죽도록 달린다’(이하 ‘죽다’)가 지난 1월 문예진흥원 기획공연을 통해 연극계의 거목 오태석 연출가의 작품과 나란히 올라갔고, 이 작품으로 동아연극상에서 신개념 연극상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문예진흥원 지원 신진예술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퓨전사극, 왕세자 실종사건’ 10월 공연 최근엔 예술의전당이 기획한 ‘자유 젊은연극 시리즈’에 ‘퓨전사극, 왕세자 실종사건’이 뽑혀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다. 더구나 예당측이 지금까지 연출가를 지명해 오던 것과 달리 처음으로 공모 형식으로 전환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그의 작품을 선정했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소감을 묻자 “얻어 걸렸다.”라는 표현을 썼다.‘죽다’의 공연 시기와 겹쳐 연습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작품이 선정돼 송구스럽다는 것.“대단히 감사한 일인데도 한쪽 구석에는 미안한 마음도 있어요. 딱 3초 좋았습니다. 일단 올 한 해 백수로 안 지내도 되니까.(웃음)” 하지만 뽑아준 심사위원들과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생각하니 부담감이 만만찮다. ‘퓨전사극-왕세자 실종사건’은 조선 아무 왕조 때를 배경으로 왕세자가 없어졌을 때 기뻐할 사람들이 누구냐는 가정에서 출발한 작품. 단짝인 한아름 작가가 썼다.‘죽다’에 이어 한 작가가 염두에 두고 있는 왕비 이야기 3부작 가운데 그 두 번째에 해당한단다. 극의 얼개를 20분으로 압축한 맛보기 공연은 강렬한 인상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연출가에게는 생각과 실전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퓨전사극’이라는 말은 지워야 될 거 같아요. 무대에 올려놓고 보니 상상력에 제한이 될 거 같더라고요. 가능한 한 극의 형태를 열어놓고 준비하고 싶습니다.” 오는 10월 11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려질 그의 작품은 가장 ‘모던한 사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요즘 사고를 하는 왕을 그려보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천성적으로 무거운 템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역동적인 음악과 움직임을 시도할 계획이다.“내관의 움직임을 생각하다 집에서 두 번 걷다가 한 번 쉬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힙합춤이 되더라고요.” 힙합춤 경연대회, 디제이들의 공연에도 가는 등 최신 트렌드 습득에 열심이다.“지금 연극 보는 사람들이 무엇에 열광하는지 알고 싶어요. 그래서 ‘젊은 연극’이란 타이틀에 맞는 작품을 올리고 싶고요.” ●29살 늦깎이로 연극계 진출 그는 29살 늦은 나이에 서울예대를 졸업해 중견 연출가 한태숙이 이끄는 극단 물리에서 실력을 쌓아왔다. 척박한 연극 환경에서 배고픔은 당연한 통과의례. 단돈 1만원이 없던 시절에도 ‘죽다’를 번듯한 극장에 올리고 싶은 마음만은 간절했다.“비싼 대관료에도 불구하고 아롱구지에 올렸어요. 한번은 관객이 67명이었는데 그 중 66명이 초대 손님이었던 적도 있었죠.” 엄청난 출혈이 있었지만 스스로 활동 이미지극이라 명명한 이 작품을 대중은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였다.‘이것이 연극적 희망인가’ 등 평론가들의 찬사는 “우리가 이상한 걸 하고 있구나. 하지만 계속 이렇게 해도 되겠구나.” 하는 용기를 갖게 했다. ●무대올리는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 “연습실이든 공연장이든 항상 어두운 곳에만 있어 실정을 잘 모른다.”고 빼던 그는 지금 연극계 침체에 대해 “현재 대중의 코드를 읽는 능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자기 것을 하는데 항상 같은 방식으로만 하지 않았나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조연출 시절까지 합하면 지금까지 40여편의 작품을 했다. 어떤 작품이든 다시 무대에 올릴 때 한번도 이전의 것을 답습한 적이 없다.“‘죽다’도 한 5년쯤 뒤에는 안 띌 수도 있겠죠. 취향이 계속 바뀌니까. 앞으로 10∼15년간은 제 화법을 찾는 시간이 될 거 같아요.”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봄날 ‘오페라 향기’ 느껴볼까

    봄날 ‘오페라 향기’ 느껴볼까

    이 봄에 향기있는 오페라 두 편이 선보인다. 오는 21일부터 4일 동안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중앙러시아 국립극장 상임연출가인 스타니슬라프 페트로비치 연출로 국내 첫 공연되는 ‘시바의 여왕’과 20일부터 4일 동안 LG아트센터에서 막이 오르는 코스모오페라 주최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사진)’이 그것. 헝가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인 카를 골드마르크(1830∼1915)가 작곡한 ‘시바의 여왕’은 구약성서에 기록된 시바족의 여왕을 소재로 한 그랜드 오페라. 총 4막 3시간30분 규모로, 솔로몬왕국 시대 찬란했던 이스라엘의 역사를 웅장하게 다루고 있다. 악보의 희귀성 등으로 국내·외에서 쉽게 공연되지 않는 작품. 바리톤 블라디미르 예키모프, 소프라노 올가 우샤코바, 소프라노 김영애·원영순, 테너 박치원, 바리톤 전창섭, 베이스 나윤규 등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 있는 중앙러시아 국립극장 소속 가수들과 국내 성악가들이 함께 출연하며 지휘는 지광윤이 맡는다. 평일 7시30분, 주말 3시30분ㆍ7시30분.2만∼10만원. 문의 1588-7890. ‘사랑의 묘약’은 국내에서도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이지만 이번에는 원작의 배경을 모두 바꿔 퓨전 형식으로 꾸몄다.19세기 이탈리아의 시골 마을이었던 배경을 오늘날의 뉴욕 할렘가로 바꾼 것. 순진한 젊은이 네모리노는 스파이더 맨을 꿈꾸는 몽상가로, 네모리노가 짝사랑하는 아름다운 처녀 농장주 아디나는 테이크아웃 커피숍 주인으로 분장한 비밀경찰로, 약장수 둘카마라는 발기 부전 치료제를 ‘사랑의 묘약’으로 속여파는 엉터리 과학자로 변신했다. 또 아디나를 차지하려는 군인 벨코레는 미식 축구부 주장이자 폭력조직 두목, 마을 사람들은 거리에서 힙합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묘사된다. 네모리노가 스파이더 맨이 되기를 꿈꾸는 장면에서는 가수 탁재훈이 실제 스파이더 맨 복장을 하고 카메오로 깜짝 출연할 예정. 주요 아리아는 그대로 등장하지만 현대적 배경에 맞춰 대본도 새롭게 각색해 선보인다. 신금호 연출로 소프라노 송인자 차인경, 테너 김형찬 정영수, 베이스 신금호, 바리톤 정지철 방광식 박경종 등이 출연한다. 오후 7시30분.4만∼15만원. 문의 1544-1555.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퓨전클래식 피아노 즐겨볼까

    퓨전클래식 피아노 즐겨볼까

    클래식 피아노 콘서트가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이들에겐 반가운 소식. 퓨전 클래식 피아노 연주회 두 개가 기다린다. 16일 오후 4시·7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클로드 볼링 무대와, 역시 같은 날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마련되는 막심 므라비차 무대. 클래식은 엄숙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조금은 풀어져서 즐겨도 좋을 퓨전공연들이다. ●클로드 볼링 전설적 음반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으로 잘 알려진 클로드 볼링(75)의 재즈앙상블 공연은 팬들 사이에선 진작부터 화제였다.2003년 겨울 예술의전당 공연 때도 매진을 기록했던 그는 팬들의 호응에 화답이라도 하듯 3년 연속 내한무대를 가져오고 있다. 그는 프랑스 칸 출신이다.18세 때 ‘딕시랜드’라는 그룹을 만들어 첫 레코딩을 한 뒤 유럽의 대표적 재즈뮤지션으로 꾸준히 성장했다.‘프랑스의 그래미상’이라 불리는 그랑프리 디스크를 6회나 수상했다. 클래식에 팝과 재즈를 접목해 부기우기, 블루스, 스탠더드 팝 등의 분야를 두루 개척했다. 그의 화려한 연주세계를 한마디로 대변해주는 기록은 뭐니뭐니 해도 명반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올해로 발매 30주년을 맞는 음반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 530주간 머무는 전설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TV와 영화 등 대중 장르에 꾸준히 기여한 것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배경.‘빌리와 필’‘루이지애나’ 등 100여편의 영화 및 TV드라마 음악을 맡았다. 이번 서울공연에서는 플루트 연주자 오신정이 협연한다.(02)860-5643. ●막심 므라비차 75세의 볼링이 관록을 보여준다면 이제 서른살인 막심 므라비차의 무대는 ‘패기’와 ‘속도감’으로 채워질 듯하다. 맹렬한 속도로 인기를 확보해가고 있는 그는 퓨전 클래식 피아노계의 ‘황태자’쯤 된다고 할까. 그의 일렉트릭 피아노를 접한 신세대 관객들이 “게임음악인 줄 알았다.”고 평할 만큼 힘있는 속주가 주특기다. 이번 무대는 그의 개인기에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의 연주가 더해져 조금은 웅장해질 것 같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가장 널리 연주되는 ‘피아노 협주곡 2번’, 그룹 퀸의 인기곡 ‘보헤미안 랩소디’ 등 이번에도 대중에게 익숙한 곡목들을 골랐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그는 9세때 피아노 레슨을 받기 시작해 그해 연주회를 가졌던, 말 그대로 ‘피아노 신동’이다. 이 젊은 피아니스트에게는 그러나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1990년 고국의 내전상황에서 “하루에도 수십개씩 터지는 포탄소리를 들으면서도 사는 것을 포기할 수 없어 피아노를 쳤다.”고 기억하는 연주자이다.(02)515-4744.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할인점 Big3 구로서 ‘진검승부’

    할인점 Big3 구로서 ‘진검승부’

    서울 구로 지역에 ‘할인점 삼국지(三國志)’가 펼쳐진다. 신세계 이마트 구로점과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이어 오는 6월 롯데마트 구로점이 문을 열어 ‘할인점 빅3’가 한판 진검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옛 구로공단 지역이 아웃렛 거리로 재개발된데 힘입어 ‘유통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데다 인근의 목동 지역에 인구 30만의 탄탄한 중상류층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까닭이다. ●‘생활밀착형 점포’ 표방 이 때문에 오는 6월 구로점을 오픈하는 롯데마트는 후발주자인 만큼 이마트·홈플러스 등과 차별화를 위해 세계적인 홈인테리어 업체인 영국의 B&Q 매장을 들여오는 등 ‘생활 밀착형 점포’로 태어나 소비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영업면적 4720평인 구로점은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지하 1층에는 2000평 규모의 ‘B&Q’ 단독 매장이 들어서며 지상 1∼2층에는 롯데마트 매장,3∼6층에는 주차장으로 구성된다. 생활 밀착형 점포인 만큼 구로점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B&Q’ 매장이다. 유럽 지역에 570개 매장을 열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B&Q는 가구·욕실용품, 조명·페인트, 벽지 등 집을 꾸미는데 필요한 모든 홈인테리어 제품을 갖출 예정이다. ●세계적 홈인테리어업체 英 B&Q 매장 국내 첫선 여기에 생활 인테리어 전문 매장인 ‘라메종’을 보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가정·생활 인테리어’ 전문 할인점으로 탄생한다. 150평 규모인 ‘라메종’은 집꾸미기를 즐기는 30∼40대 주부를 겨냥해 액자·시계 등 각종 장식소품을 비롯, 방석·쿠션 등 홈패션, 가구 및 커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예·인테리어 토털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내놓는다. 친환경 농산물 매장인 ‘자연애찬’도 구로점의 자랑거리다. 17평 남짓한 ‘강소(强小)’ 전문 매장인 ‘자연애찬’은 매장 전체를 냉장실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할인점 식품코너의 온도가 섭씨 22도 안팎인데 비해, 이 매장은 전체 온도를 12도에 맞추어 농산물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유지·보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3년 이상 농약을 치지 않고 화학비료도 쓰지 않고 재배한 재료로 만든 가공식품 유기농 전문매장인 ‘허클베리팜스’가 입점하고, 백화점식 샐러드바가 들어서 각종 신선한 채소와 생과일 등을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휴게실·계산대 대량 설치 고객편의 도모 노병용 롯데마트 전무는 “구로점이 생활 밀착형 점포인 만큼 가정생활 관련 상품 구색을 두루 갖추는 것 외에도 할인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소비자들의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며 “20평 규모의 고객 휴게실을 운영하고, 이웃한 이마트 구로점이 23대의 계산대를 설치한데 비해 40대의 계산대를 설치·운영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할인점 선두주자인 이마트의 수성 의지도 확고하다. 지난 1999년 8월 문을 열어 ‘터줏대감’인 이마트는 매장 면적 2500평 규모로 구로 디지털 밸리와 붙어 있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 덕분에 다른 점포보다 사무용품 등의 매출이 높고 캐주얼의류와 레저용품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인균 이마트 상무는 “롯데마트의 오픈까지 두달 정도 남아 있어 매장 콘텐츠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롯데마트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기존점들은 추이 살피며 ‘수성 전략’ 부심 업계 2위인 홈플러스 영등포점도 소비자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전의를 다지고 있다. 영등포점은 홈플러스 서울 1호점인 만큼 백화점식 할인점을 지향해 소비자들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할인점으로는 이례적으로 문화센터를 설치·운영함으로써 쇼핑몰과 문화강좌를 결합한 퓨전 형태의 신개념 할인점이라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할인점에서 잘 볼 수 없는 패밀리 레스토랑과 영풍문고, 골프전문점, 병원, 은행 등 각종 편의시설과 전문매장 등을 유치해 차별화하고 있는 것이다. 설도원 홈플러스 상무는 “영등포점은 홈플러스의 대표주자인 만큼 고급스럽고 편리한 쇼핑공간을 지향하는 등 가치점 개념에 걸맞은 영업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전용 라운지·전담 직원·기념일 꽃바구니… “VIP를 왕처럼…” 롯데마트 구로점의 ‘얼굴’은 ‘VIP 마케팅’이 될 전망이다. 할인점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역점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VIP 마케팅이 구로점에서 활짝 꽃이 필 것으로 보인다. 구로지역 다른 할인점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실시되는 VIP 마케팅은 마일리지 상위 1% 소비자 400명을 선정해 MGM(Mileage Gold Member)카드를 발급,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6평 규모의 MGM 전용 라운지 무료 이용(다과 제공)과 전용 계산대, 전담 직원의 배치, 무료 주차 스티커의 발급, 결혼 기념일과 생일 등 각종 기념일에 축하 꽃바구니 전달 등의 서비스를 실시한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실장은 “MGM 회원의 선정 기준은 점포별 마일리지 회원 가운데 최근 3개월간 구매액의 상위 1%와 월평균 5회 이상 점포를 방문한 소비자들로,6개월마다 재선정한다.”며 “생필품을 취급하는 할인점이지만, 구매액의 상위 1%의 소비자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8%나 차지해 점포의 충성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만큼 대외 이미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따라쟁이야! 닮은꼴 트렌드 드라마 유행

    TV 드라마를 보고 있자면 재밌는 흐름이 있다. 한 드라마가 ‘대박’을 낸 뒤 그 유행 코드를 따라한 드라마들이 잇따라 전파를 타면서 트렌드화 되는 것. 이같은 ‘드라마 따라하기’는 새로운 형식의 시도 보다는 유행에 편승한 ‘안전운행’을 선호하는 외주 제작 드라마들이 늘면서 더욱 보편화되는 추세다. 요즘 안방극장엔 KBS2TV ‘열여덟 스물아홉’,MBC ‘원더풀 라이프’,SBS ‘불량주부’ 등 가벼운 트렌디 드라마들 일색이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얼마전 종영한 KBS2TV ‘쾌걸춘향’이 뜻밖의 성공을 거둘 당시 기획된 것들. 때문에 ‘쾌걸춘향’의 성공 전략인 청춘·코믹·멜로 등 유행코드를 고스란히 작품속에 녹이다 보니, 모두 스타일이 비슷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SBS ‘발리에서 생긴일’은 총기 살해와 자살을 통한 세 주인공의 죽음이라는 충격적 결말로 ‘주인공 죽이기’의 유행을 낳은 작품. 이에 영향을 받은 몇몇 드라마들이 모두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을 비극적인 죽음으로 몰고가 시청자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SBS ‘파리의 연인’은 해외로케 제작 붐을 일으켰으며,SBS ‘천국의 계단’은 ‘재벌2세와 신데렐라’드라마의 유행을 낳았다. 앞서 MBC ‘다모’는 퓨전 사극의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과연 다음엔 어떤 드라마가 ‘드라마 따라하기’의 새 유행 코드를 만들어낼까.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봄 상차림에 어울리는 전통그릇

    봄 상차림에 어울리는 전통그릇

    음식은 퓨전화되면서 독특한 개성을 잃어가는 게 세계적인 추세다. 그러나 상차림은 오히려 단아한 우리 전통그릇이 더 인기다. 더욱이 흙, 물, 불, 바람을 빌려 만든 우리의 전통 그릇은 입맛 잃은 봄을 일깨우는 데 효과적이다. 식탁에 고풍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트렌드다. 전통 그릇은 흙으로 빚고 부엽토와 물을 섞어 만든 유약을 입혀서 구워낸 뒤 바람에 의해 건조시킨다. 찰흙 부엽토 등을 섞어 만든 잿물을 다시 입혀 구워내는, 자연에서 시작해 자연에서 끝나는 과정을 거친다. 가볍고 실용적인 스테인리스나 합성수지 용기로 채워진 식탁에 비해 훨씬 환경친화적이다. 건강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세계적인 생활트렌드 ‘로하스(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맛과 멋을 더하는 전통 상차림은 어떤 것일까.5일 현대백화점 서울 무역센터점에서 열린 ‘광주요의 아름다운 우리 식탁전’을 통해 과거의 맥을 이어주는 전통 식탁 차림을 알아 보자. ●봄에 더욱 아름다운 전통 상차림 각이 잡혀 있고, 모양이 일률적인 그릇으로 차려진 상차림에서 벗어나 약간 투박하고 못생긴 듯한 질그릇을 사용하면 자유의 멋을 더한다. 회갈색이나 하얀색을 기본으로 고급스러운 옥색, 화려한 보라색 등 여러가지 색의 그릇은 식탁에 생동감을 준다. 고급 식기를 새로 장만해야 멋과 맛을 더하는 것은 아니다. 하루쯤은 개인매트를 깔고 밥 국 반찬 등을 따로 1인상으로 차리기만 해도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마치 호텔 한정식에 온 듯한 깔끔한 인상을 준다. 매트는 계절에 따라 천, 도자기접시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손님을 초청했을 때 효과적이다. 꽃무늬가 있거나 화사한 색상의 자투리 천 끝을 살짝 접어 다리미로 정리해서 식탁보나 러너(식탁 중앙의 띠 장식), 매트 등 소품으로 이용해도 좋다. 수저나 그릇이 내는 소리를 흡수하는 용도로도 좋고, 밋밋한 식탁 위에 새로운 표정도 불어넣는다. ●일상의 음식, 그릇으로 새롭게 그릇 선택은 계절감과 함께 음식의 특성을 고려한다. 찜요리는 식지 않도록 합(넓적하고 뚜껑이 있는 그릇)을, 냉채요리는 유리그릇, 찌개나 전골은 뚝배기를 선택하는 식이다. 여기에 약간의 변화를 주자. 기본 반찬인 김치를 움푹하고 커다란 그릇에 담아 일품요리처럼 연출하거나, 상추, 쌈 재료를 모두 세워 담아 센터피스(식탁 중앙 장식)처럼 활용하는 것도 신선하다. 담을 때는 그릇과 음식의 조화, 음식의 양과 색상, 국물이 있는지 등을 잘 살펴 균형을 맞추어 담아야 한다. 밥그릇이나 국그릇처럼 자주 쓰는 용기는 저렴하고 튼튼한 백자가 적격이다. 백자는 특히 어른들을 모시거나 손님을 접대하는 등 격식을 갖춘 식탁에 잘 어울린다. 현대적인 유리 그릇이나 기타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든 그릇들도 많지만 우리의 전통그릇도 전통음식만이 아닌 현대적인 담음도 생각해볼 수 있다. 소박하면서 서민적인 분청사기나 옹기에 야채샐러드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담으면 신선하고 시원한 맛을 더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팻 메시니 26~30일 LG아트센터 공연

    팻 메시니 26~30일 LG아트센터 공연

    두 말이 필요없는 세계적 퓨전 재즈 기타리스트 팻 메시니가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지난 2002년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내한 공연을 가졌던 그는 26∼30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다섯 차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내한 공연은 새 앨범 ‘더 웨이 업(The Way Up)’ 발매를 기념한 월드 투어의 하나로 마련된 자리. 총 68분에 걸친 대곡으로 이뤄진 이번 앨범은 오프닝과 파트 1·2·3 네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의 오랜 동료인 피아니스트 라일 메이즈와 함께 작업한 이번 앨범은 30년 관록을 자랑하는 뮤지션으로서의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된 기념비적인 작품. 메시니 자신도 “최고의 작품이라 자부한다. 우리는 이토록 흥분해 본 적이 없다. 팻 메시니 그룹의 모든 면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작품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낼 정도다. 빠르게 몰아치다가 한 숨 고르듯 느리게 가고 한없이 몽환적 분위기에 빠지더니 다시 정점을 향해 내달리는 기교 넘치는 연주로 듣는 이를 쥐락펴락 완전히 압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팻 메시니 그룹 멤버인 메이즈, 로더비 외에 2002년 내한 공연에도 참여한 쿠옹 부(트럼펫·보컬)와 안토니오 산체스(드럼)가 함께 하고 그레고어 마레(재즈 하모니카), 난도 라우리아(기타·보컬)가 새롭게 합류한다.(02)2005-0114.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고객 설계’ 금융상품 인기

    ‘고객 설계’ 금융상품 인기

    나한테 꼭 맞는 금융상품은 없을까?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금융권에 갖가지 상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상품은 그다지 많지 않다. 금융권역별로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설계하거나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수요자형 금융상품들이 잇따라 출시,‘고객 쟁탈전’을 가열시키고 있다. ●고객이 상품 직접 디자인 상품의 조건을 획일적으로 정하지 않고 고객이 직접 기준을 선택해 디자인하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조흥은행의 ‘파워맞춤정기예금’은 이자 지급방식과 이자주기(1∼12개월), 중도해지 여부 등을 가입자가 상황에 맞게 직접 선택하는 맞춤상품이다. 출시한 지 8개월만에 두 은행에서 13만계좌에 8조원어치나 팔렸다. 신한은행 상품개발실 윤태웅 부실장은 “중도해지를 원하거나 이자를 미리 받고 싶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상품”이라면서 “고객이 재가입할 때도 190여종류의 다양한 조건으로 변경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비씨카드가 판매하는 ‘셀프메이킹카드’도 카드 한장에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별해 담을 수 있다. 주유·통신요금 및 영화·레저 할인, 무이자할부·현금서비스 할인 등 7개 분야 48가지의 서비스를 고객의 취향에 맞게 조합해 그에 따른 연회비가 책정된다. 판매 3개월만에 발급 1만장을 돌파했다. ●소비자의견 반영상품 봇물 상품이 탄생하기 이전에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주거래 우대통장’은 직원 및 고객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금리·수수료 우대 등 필요한 서비스를 붙였다. 기업은행 상품개발팀 이금재 차장은 “판매 4개월만에 23만계좌,1935억원어치를 판매했지만 고객들의 의견을 계속 취합해 금리와 포인트 우대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부자되는 통장’도 직장인 고객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월급통장으로 고안됐다. 신한·조흥은행의 ‘베스트투어 여행적금’은 적금과 여행서비스를 접목해 달라는 고객들의 의견이 반영된 상품이다. 국민은행이 최근 출시한 ‘가족사랑 외화예금’과 제일은행의 ‘단체지원통장’은 각각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와 단체모임의 재테크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I’는 고객의 재테크 욕구를,LG카드의 ‘LG컬처카드’는 젊은 층의 문화서비스 수요를 각각 반영했다.LG카드 관계자는 “상품 출시 이후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서·음반 할인서비스를 추가로 넣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5일 근무, 퓨전상품 확산 등의 영향으로 고객들의 상품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상품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삼성전자 동탄 공장부지 평당 222만원 최종확정

    논란을 빚었던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삼성전자 공장부지 매매가가 평당 222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한국토지공사는 30일 “삼성전자측과 지난 28일 땅값에 합의하고 매매계약을 맺었다.”면서 “땅값은 당초 안대로 평당 222만원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공장부지는 총 16만 7000평이며, 매매 대금은 총 3709억원이 된다. 토지공사는 땅값을 깎아 달라는 삼성측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대신 매매대금의 90%(3129억원)를 선납하는 조건으로 209억원을 깎아주기로 했다. 경기도도 조례를 개정, 취득·등록세 등을 감면해 줄 방침이며 지방세 예상 감면액이 200억∼3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동탄신도시에 오는 2010년까지 600억달러를 들여 차세대 D램과 플래시메모리, 퓨전메모리, 시스템온칩(SoC) 등을 생산하는 반도체 16-21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연포커스]실력파 루키밴드의 축제

    올 한해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나는 라이브 무대를 펼친다. 주인공들은 허밍얼번스테레오,W(더블유), 마이언트메리. 허밍얼번스테레오는 라운지, 하우스, 보사노바, 애시드 재즈를 결합한 상큼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퓨전밴드. 최근 2집을 발매하고 W는 그룹 코나 출신의 배영준이 이끄는 밴드로, 러브홀릭과 클래지콰이의 소속사인 플럭서스의 새롭게 들고 나온 카드다. 마이언트메리는 지난해 7월 발표한 ‘공항가는 길’로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 2개 부문을 수상, 짱짱한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온라인 음악사이트 오이스트리트가 매월 말 열고 있는 얼번페스트 세 번째 무대.‘루키스 온 더 블록(Rookies On The Block)’이라는 주제에 맞춰 탄탄한 음악성을 갖춘 세 팀이 만나게 됐다.4월2일 서울 신사동 라이브클럽 파블로(02-3445-9273)에 가면 오후 8시부터 밤 12시까지 이들이 선사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입장료 2만원.1544-155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창업플러스]

    ●외식업 창업설명회 FC창업코리아는 예비 창업자 및 업종전환 희망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 외식업 유망업종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뜨고 있는 유망 외식업종을 소개하고 입지 선택법, 본사 선정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1대1 맞춤 창업상담도 가능하다. 장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FC창업코리아 세미나실.(02)501-1210. ●카페형 PC방 가맹점 모집 전문 IT업체인 ㈜아이비스글로벌이 창업비용에 거품을 뺀 PC방 가맹점을 모집한다. 직접 맞춤형 PC를 자체 생산, 공급하기 때문에 창업비용을 30% 이상 낮췄다. 창업비용 50평 기준 1억 3000만원.(02)522-7050. ●퓨전포장마차 가맹점 모집 ㈜리치푸드에서 퓨전 포장마차 ‘피쉬앤 그릴’가맹점을 모집한다.‘피쉬앤 그릴’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퓨전 포장마차. 따끈한 어묵과 생선구이를 판매하는 곳으로, 작은 평수의 점포에서도 창업이 가능하다. 본사에서 소자본 창업자를 위해 창업비를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창업 비용은 20평의 경우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5100만원.(02)326-3187.
  • 가족창업 ‘성공 예감’

    가족창업 ‘성공 예감’

    가족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형제, 자매 등 가족이 힘을 합쳐 동업을 하다 보니 호흡이 척척 맞아 업무효율이 높다. 창업자금에서 부담을 더는 등 사업 초기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창업 방식이라고 가족 창업자들은 말한다. ●가족창업으로 좋은 아이템은 가족끼리 동업을 함으로써 운영은 물론 매출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업종이 좋다. 대표적 업종은 외식업. 창업자금이 많이 들고 육체적으로도 힘든 업종이기 때문에 가족 동업에 효과적이다. 배달업종은 주방과 배달을 분담해 고객확보에 유리하고, 새벽까지 점포 문을 여는 주점의 경우 시간대별로 업무분담이 가능해 체력을 비축할 수 있어 좋다. 라이스치킨 전문점, 보쌈 전문점, 배달전문 패밀리 레스토랑, 꼼장어 전문점, 퓨전 포장마차, 세계맥주 전문점 등이 있다. 판매업은 생활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가족창업이 활발하다. 즉석반찬 전문점은 자매지간이나 동서지간이 해볼 만하다. 최근 온라인 창업도 가족창업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온라인상 홍보 및 주문관리와 오프라인상 구매·배송을 분담해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서비스업의 경우 각자의 고정고객을 밀착 관리, 매출을 늘릴 수 있다. 가격파괴 피부관리점, 감성놀이학교, 방문 컴퓨터수리업 등이 있다. ●형은 고객관리, 동생은 매장관리 디자인 관련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리랜서 산업제품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정준영(32)씨는 지난해 결혼하면서 창업을 결심했다. 월 수입이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중에 들고 있는 자금은 5000만원. 자신이 계획한 사업을 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돈이었다. 생각 끝에 동생에게 동업을 제안했다. 당시 수입 오토바이 딜러로 일하고 있던 동생 민영(30)씨도 영업이 잘 되지 않아 전업을 고민하던 중이었다. 업종은 세계맥주전문점 ‘와바’(www.wa-bar.co.kr)로 정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120개 종류의 세계 각국 맥주를 골라 마실 수 있고, 서부영화에 나오는 웨스턴 바와 비슷한 분위기 때문에 단골손님이 많아 매출이 안정적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입지의 중요성을 감안, 정씨 형제는 서울·경기지역을 3개월 동안 돌아다닌 끝에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로 장소를 최종 결정했다. 이곳은 최근 아파트 1만가구가 들어서면서 새 상권이 형성되는 지역이다. 창업비용은 점포 보증금 1억원, 가맹비 900만원, 인테리어 5000만원, 초도물품비 4100만원 등 총 2억원이 들었다. 각각 5000만원씩 1억원을 투자하고 모자라는 1억원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형인 준영씨는 고객관리 및 칵테일 바를 담당하고, 동생 민영씨는 매장관리·재고관리·직원교육을 맡았다. 서로 맡은 분야에 대해서는 간섭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다. 준영씨는 고객이 마신 맥주의 병뚜껑을 모아 일정량이 되면 무료 안주를 제공하고, 처음 오는 고객에게는 칵테일 시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악 선곡도 준영씨 몫이다. 민영씨는 항상 매장을 살피며 고객이 부르기 전에 직원들이 먼저 달려가 서비스하도록 교육을 한다. 준영씨는 “가게를 연 후 3개월이 지났는데 남이 아니라 형제이다 보니 말을 안 해도 이심전심으로 손발이 척척 맞아 일하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씩 집안에 급한 일이 생겨 가게를 비울 일이 생겨도 걱정이 없다.”고 자랑했다. 분위기가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첫 달 이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월 평균 36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 여기서 원재료비 1600만원, 직원 5명 인건비 400만원, 점포 임대료 350만원, 기타 공과금 100만원을 빼면 순이익으로 1150만원이 남는다. 정씨 형제는 점포를 하나 더 낼 계획으로 수익의 일정부분은 통장에 적립하고 있다. 나머지 이익은 똑같이 나눈다. ●언니, 동생이 서로 고정고객 확보 조신애(30)·신주(24)씨 자매는 지난해 11월 1억 5300만원을 투자, 경기도 분당 야탑동에 가격파괴 미용·다이어트 전문점 ‘얼짱몸짱’(www.beaupeople.com)을 열었다. 언니인 신애씨가 9300만원을, 동생인 신주씨는 자신의 모아둔 2000만원과 은행융자 4000만원을 얻어 총 6000만원을 투자했다. 아이 셋을 키우는 가정주부 신애씨는 장래 자녀들의 교육비 마련을 위해 사업을 결심했다. 회사원인 남편 월급에만 의존하기에는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드는 현실 때문이었다. 신애씨는 “사업을 하고 싶었지만 육아문제도 있고, 가정 일을 해야 하는 주부로서 누군가 믿을 만한 강력한 조력자가 필요했다.”면서 “그래서 설계회사를 다니던 여동생에게 동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신주씨도 박봉에 밤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회사를 다니는 것보다 사업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 언니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 경쟁이 심한 음식점보다는 최근 뜨고 있는 미용·다이어트 전문점을 하기로 했다. 언니 신애씨는 주로 고객 상담을 하고, 동생 신주씨는 직접 고객이 선호하는 부분을 기록해 집중 관리를 해주는 방식으로 밀착 관리를 한다. 이들은 분당 야탑동에 10년 이상 살았기 때문에 이들을 보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꽤 된다. 사장이 두 사람이니 영업효과도 두배다. 첫달에는 월 매출이 3000만원이 넘었다. 이른바 오픈효과가 빠진 2개월째부터 현재까지 월 평균 매출은 2500만원대. 여기서 점포 임대료 100만원, 인건비 520만원, 물품구입비 150만원, 공과금 및 관리비로 125만원, 홍보비 150만원을 제외하면 1500만∼1600만원이 순수익이다. 이익은 6대4로 나눈다. 투자금액에 비례한 금액이다. 동생 신주씨는 “자매이기 이전에 동업자이기 때문에 계산은 확실히 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고 말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가족이라고 만만하게 대하거나 일을 떠넘겨서는 안된다.”면서 “사전에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두고 이익배분에 대한 원칙을 확실히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충고했다. 강 대표는 이어 “운영상 문제점이나 감정상 문제가 발생하면 대화로 푸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가족이라고 해서 잘못된 점이 있어도 말을 하지 않고 마음 속에 담아 두면 오히려 더 큰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김치 치즈튀김·김치과자에 佛이 번쩍

    |파리 함혜리특파원|김치와 서양 요리를 접목한 퓨전 요리법을 담은 김치퓨전요리책 출판 기념식이 24일 오후 파리 소재 프랑스 요리전문학교 르 코르동 블루 본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앙드레 쿠앵트로 르 코르동 블루 회장, 주철기 프랑스 주재 대사, 정진권 농수산물유통공사 수출이사, 프랑스 요리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김치 퓨전 요리 시연회를 지켜보고 시식 행사도 가졌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김치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르 코르동 블루와 공동으로 펴낸 이 책은 서구인들의 입맛에 맛는 20가지 퓨전요리 조리법을 사진과 함께 영어와 프랑스어로 상세히 담았다. 김치 카망베르 치즈 튀김, 김치 초콜릿 과자, 김치를 곁들인 오리 요리, 마카로니 김치 그라탱 등이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2002년부터 르 코르동 블루와 함께 김치 퓨전요리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9월에는 정식으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유통공사는 김치퓨전요리책을 주한 외국 공관과 기업은 물론 세계 15개국에 퍼져있는 25개 르 코르동 블루 학교, 각국 유명식당, 요리 전문가들에게 배포하고 국제 식품박람회에서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올 10월에는 일본어판도 발간해 일본 시장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lotus@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 이번 주말엔 뭘 먹지

    ●밀레니엄 서울힐튼 중식당 타이판(02-317-3237)은 4월 말까지 퓨전 중식을 내놓는다. 이탈리아식 바닷가재 칠리소스, 파인애플을 곁들인 쇠고기 안심 등이 나온다.8만 9000원부터.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일식당 하코네(02-559-7623)는 봄철 건강식품으로 맛이 담백한 도미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도미를 이용한 산마 벚꽃찜, 회, 조림 등이 나온다. ●르네상스호텔서울 이탈리아식당 토스카나(02-2222-8626)는 다음달 28일 이탈리아 포도주의 왕이라 불리는 바롤로 와인 메이커스 디너를 연다. 와인전문가 로베르토 바바가 진행하며 5가지 코스요리에 8만원.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www.benni gans.co.kr)는 3월 말까지 전국 매장에서 런치세트를 이용한 고객을 추첨해 최대 50명까지 식사할 수 있는 공짜 개강파티를 열어준다. 대상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롯데호텔잠실 베이커리 델리카한스(02-411-7741)는 다음달 말까지 와인 판매코너 신설 기념으로 와인 전품목을 20% 할인한다. 프랑스·이탈리아·호주·미국·칠레산 등의 20종류의 와인을 구비하고 있다.
  • [성공시대]서울 명동 녹차전문점 ‘오설록’

    [성공시대]서울 명동 녹차전문점 ‘오설록’

    차문화의 흐름이 커피에서 녹차로 넘어가는 시기에 녹차전문점으로 맹위를 떨치는 토종 브랜드가 있다. 지난해 4월 화장품 업체인 태평양화학은 서울 명동 중심부에 녹차전문점 ‘오설록’을 틀었다. 외식업에는 초짜인 태평양은 녹차뿐만 아니라 녹차케이크 등 수십종의 신선한 녹차 관련 제품으로 20∼30대 젊은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제주 설록차박물관이 ‘모태’ 티하우스 오설록은 매년 30여만명이 찾는 제주도 설록차 박물관이 모태다. 박물관의 한 편에서 녹차와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쿠키 등을 팔았는데 반응이 예상밖이었다.‘이런 분위기를 도시 한복판에 들여오면 어떨까.’로 시작된 발상은 ‘도심속의 다원’을 표방하는 오설록으로 이어졌다. 최성택 오설록사업팀 총괄매니저는 “외국사례를 참고하면서 제품 개발부터 매장 관리, 직원 교육까지 오설록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거의 백지상태부터 시작해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오설록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2년 12월부터 명동점이 개점한 지난해 4월까지 사업준비팀은 1년여 동안 음료와 베이커리 등 70여가지의 녹차 특제품을 개발했다. 오랫동안 녹차사업을 하면서 노하우가 쌓였지만 차별화되고 독특한 제품을 내놓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러 차례 자체 품평회를 거친 끝에 퓨전스타일의 명동점이 문을 열었다. 웰빙과 맞아떨어져 한잔의 열량이 1칼로리에 불과한 저칼로리 녹차는 바람을 크게 일으켰다. ●음료 40~50종… 케이크 30~40종 팔아 오설록에는 4000∼6000원,40∼50종의 음료가 있다. 날씬한 몸매를 꿈꾸는 여성을 위한 ‘그린티 티라무스’를 비롯해 우윳빛의 ‘그린 라떼’,‘그린 하드 아이스크림’,‘그린 고구마 라떼’ 등 다양하다. 함께 내놓는 그린 케이크도 30∼40종에 달한다. 매장 직원은 케이크를 담당하는 베이커리 부문과 음료 제조부문, 고객 부문 등으로 나뉜다. 특히 녹차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티소믈리에가 고객들의 차 선택을 돕는다. 강남·북에 하나씩 개점한 오설록은 일대 분위기에 따라 고객성향과 경영 전략이 다르다. 강남점은 20대 초·중반의 여대생이 대상이며 명동점은 20대 중반∼30대 초반의 직장인들이 주고객층이다. 운영 방식도 사뭇 다르다. 명동점은 종업원이 차주문부터 서빙까지 모두 해주는 풀서비스 방식인 데 반해 강남점은 셀프서비스가 기본이다.80평,90여석의 매장에는 시간제 종업원을 포함해 매장당 20명 정도의 종업원이 일한다. ●월 매출 1억 5000만원… 순익 8~10% 일대에 학원이 많은 강남점은 명동점에 비해 테이블 회전수가 많지만 음료수만 시키는 고객이 대부분이라서 매출액은 오히려 적다. 아무래도 명동 직장인들은 케이크라도 하나 더 시키기 때문에 테이블 회전수는 적어도 구매력은 크다. 임대 보증금과 건물 권리금 등 공간에 들어간 비용을 빼면 순수 시설비에 투입된 비용은 매장당 3억∼5억원. 현재 명동점의 하루 평균 고객은 1000∼1200명에 달한다. 한달 평균 매출액은 1억 5000만∼2억원. 인건비와 금융비용, 운영비 등 제반비용을 모두 뺀 순이익은 매출액의 8∼10% 정도다. 경쟁 베이커리점과 비교하면 음료수 비중이 크다. 통상 베이커리 업체는 전체 매출액 가운데 베이커리의 비중이 60∼70%. 하지만 오설록은 음료수가 60∼70%를 차지하는 반대의 수익 구조다. 제과에 비해 음료수의 원가가 낮아 더 효율적인 구조다. 최성택 총괄매니저는 “오설록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서 당분간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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