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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뮤지컬 ●연극 맹목 7~13일 서울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맹인학교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통해 모든 것을 자신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인간의 본성을 파헤친 작품. 1만 5000~2만 5000원. (02)3673-5580. ●어린이 뮤지컬 구름빵 17일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 아이들이 구름으로 만든 빵을 먹고 하늘을 나는 상상을 국내 동요와 플라잉 액션 등을 통해 표현한다.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 입장. 2만 5000~4만원. 1544-1555.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10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청소년의 성적인 방황과 고민을 다룬 작품으로 폭발적인 안무와 혁신적인 무대 연출이 돋보이는 브로드웨이 화제작. 5만~8만원. (02)744-4011. 미술·전시 ●2009 아시아 현대미술의 정신 24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 한·중·일 세 나라의 떠오르는 젊은 미술가 17명이 소개된다. 한국에서는 김보민과 사진기자 노순택 등의 작품이 선정됐다. (02)720-1524. ●책, 오래된 빛을 찾아서 2월21일까지 경기 헤이리 북하우스 아트스페이스, 1392년 세종대왕이 지은 훈민정음부터 일제 강점기 검열을 거친 시인 오장환의 육필원고까지 오래된 책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031)955-2094. ●Fun! Fun! Sound! 2월7일까지 서울 서교동 갤러리 잔다리. 소리를 주제로 어린이들이 흥미로워하는 디자인, 미디어 아트, 연극 등 다양한 겨울방학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02)323-4155. 대중음악●박진영 콘서트 ‘나쁜 파티’ 8일 오후 8시 경기 고양 킨텍스, 9일 오후 7시 대전무역전시관, 10일 오후 7시 광주 염주체육관. 6만 6000~9만 9000원. 1688-3693. ●영국 록밴드 뮤즈 내한 공연 7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5만 5000~9만 9000원. 1544-1555. ●록밴드 브리즈 2.5집 발매 기념 콘서트 10일 오후 6시 홍대 롤링홀. 2만 2000원. (02)325-6071. ●남진 신년 빅콘서트 9일 오후 3·7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6만 6000~8만 8000원. (053)255-0078. 국악·클래식●겨울날의 국악여정 전통퓨전무대-남산에서 놀다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전통예술공연단 타투 공연. 타악과 사물놀이 등.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 (02)2261-0513~5. ●안준만 귀국 클라리넷 독주회 5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베버의 그랜드 듀오 콘체르탄테, 생상스 클라리넷 소나타 등 연주. 피아니스트 이주순 반주. 전석 1만원. (02)585-2934. ●헬로~ 모차르트 9~10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경기 고양 성사동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가족과 함께 뮤지컬로 클래식을 배우는 공연. 전석 2만 5000원. 1588-3828.
  • 록기타의 전설 제프 벡 온다

    록기타의 전설 제프 벡 온다

    1963년부터 약 5년 동안 짧지만 굵은 비행을 했던 영국 밴드가 있다. 블루스 록을 지향했던 야드버즈다. 첫 음반을 라이브 앨범으로 발표할 정도로 무대에 강했던 이 밴드가 더욱 유명한 까닭은 3대 록 기타의 영웅들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에릭 클랩튼(65), 제프 벡(66), 지미 페이지(66)가 야드버즈를 거쳐 갔다. 야드버즈의 첫 리드 기타리스트였던 클랩튼은 1965년까지 몸 담았고, 그 뒤를 벡이 이었다. 1966년부터 야드버즈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페이지는 벡과 약 5개월 동안 트윈기타를 이루기도 했다. 클랩튼은 블루스 브레이커스·크림·블라인드 페이스·데릭 앤드 더 도미노스 등을, 벡은 제프 벡 그룹·벡 보거트 앤드 어피스 등을 거치며, 페이지는 헤비메탈의 씨앗을 뿌린 불멸의 밴드 레드 제플린을 만들어 각자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솔로 활동에서 보컬을 배제한 인스트루멘털(연주 음악)에 주력했던 벡은 클랩튼이나 페이지에 견줘 대중적인 인기와 상업적인 성공 면에서 뒤처질 수 있으나 가장 실험적인 연주자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기타리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추앙받고 있다. 블루스록, 하드록, 헤비메탈, 퓨전재즈,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기타 소리를 자극적으로 일그러뜨리는 퍼즈톤, 날카로운 고음 소리를 내는 피드백 등의 연주 기법을 보편화했고, 록에 인도 음악의 음율을 도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1년, 2003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록 연주상을 받았으며, 올해도 후보에 오른 상태다. 지난해 4월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런 제프 벡이 한국을 처음 찾는다. 오는 3월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기타를 잡는다. 가수 이승환이 대표로 있는 드림팩토리와 공연기획사 프라이빗 커브가 공동 투자에 나서면서 첫 내한공연이 어렵사리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벡의 열혈 팬인 이승환이 ‘음악을 하는 모든 후배들이 벡의 공연을 꼭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적극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성시권 대중음악 평론가는 “에릭 클랩튼은 싱어송라이터로 변모했고, 지미 페이지는 밴드 지향의 기타리스트였지만, 제프 벡은 오로지 기타만을 파고든 장인으로서 기타 미학을 보여준 뮤지션”이라고 평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새해 수입차 타볼까?”…신차 40종 봇물

    “새해 수입차 타볼까?”…신차 40종 봇물

    새해 40여 종의 수입차가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한국수입차협회는 올해 수입차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7만 4천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가격을 인하한 중저가 신차들이 대거 수입돼 국산차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일 닛산은 새해 첫 신차 뉴 알티마로 중형차 시장을 공략한다. 2.5ℓ 모델 기준으로 가격을 300만원 인하한 뉴 알티마는 토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는 물론 국산 중대형차와도 경쟁을 펼친다. 폭스바겐은 상반기 6세대 골프의 고성능 디젤 모델 GTD를 선보인다. GTD는 골프 모델 중 가장 강력한 17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포드는 하반기 퓨전을 출시해 국내 중형차 경쟁에 합류한다. 퓨전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2.5ℓ급 중형세단으로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된다. 푸조는 최초의 소형 SUV 3008 시리즈와 중형 SUV 5008 시리즈를 상반기에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한다. 하반기에는 고성능 쿠페 RC Z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라이슬러는 1월 300C 부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5월 캘리버 부분변경 모델을 9월에는 신형 그랜드 체로키를 선보인다. 랭글러 부분변경 모델도 11월 중 출시된다. 고급차 시장도 후속 모델과 함께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이 출시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오는 7일 캐딜락은 CTS 스포츠 왜건을 시작으로 4월 CTS-V, 10월 CTS 쿠페 등 중형차 CTS 시리즈의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로 선택의 폭을 넓힌다. BMW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5시리즈의 후속 모델을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 소형 SUV X1,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 역시 상반기에 출시해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A5 카브리올레, 신형 A8, 스포츠카 R8 카브리올레 등을 선보인다. 첨단기술로 무장한 대형차 A8은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E350 카브리올레와 SLS 63 AMG를 출시해 라인업을 보강한다. 지난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SLS 63 AMG는 벤츠가 새롭게 선보이는 슈퍼카다. 인피니티는 하반기 대형 SUV 올 뉴 QX와 준대형차 올 뉴 M 시리즈를 출시한다. 특히 올 뉴 QX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모델로 침체된 대형 SUV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는 1월 중형 SUV 신형 XC60를 시작으로 2월 C30과 C70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또 대형차 S80 T6, 중형차 S60 등 다양한 신차를 출시한다. 이외에도 포르쉐는 상반기 스포츠카 박스터 스파이더를 렉서스는 2월 하이브리드 모델 LS 600hL을 출시할 계획이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올해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주춤했던 성장세를 다시 회복하면서 수입차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말연시 가족·친구와 가볼 만한 곳

    연말연시 가족·친구와 가볼 만한 곳

    2009년의 마지막 날이다. 12월 내내 한 해를 정리하는 각종 송년모임들로 분주했을 터. 편히 쉬며 마지막 날을 보내자니 어딘가 허전하고, 뭔가 하려니 막상 뚜렷한 이벤트를 찾기 어렵다. 그래서 찾아봤다. ‘아듀 2009’에 적합한 장소들이다. 가족들과 특별한 장소에서 연말을 보내고 싶은 가장들,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종일 꽉 찬 이벤트를 즐기고 싶은 연인들, 친구들과 수다 떨며 한 해를 마감하고 싶은 싱글족들에게 최적의 대안이 될 듯하다. ●아빠는 스키, 엄마는 스파, 나는 눈썰매! 스키리조트는 스키와 스파, 눈썰매 등 다양한 레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테마공간. 각 스키리조트마다 연말과 새해 첫날을 앞두고 불꽃축제와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이원리조트는 31일 ‘레전드 오브 하이원 2010’ 축제를 마련했다. 테마는 ‘상상 이상’. 10만발이 넘는 불꽃쇼와 퍼포먼스(뮤지컬·화고난타) 등 다양한 이벤트로 가득 찼다. 매주 금, 토요일 펼쳐지는 불꽃 페스티벌은 새해 2월 둘째주까지 이어진다. 금요일엔 리조트 마운틴 베이스, 토요일엔 강원랜드 인공호수 앞에서 펼쳐진다. 1588-7789.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는 아쿠아동 이벤트 홀에서 새해 2월15일까지 정통서커스 테마 공연 ‘코믹 아크로바틱&코믹 마술쇼’를 진행한다. 회전목마 쇼와 코믹 저글링, 여성 아크로바틱 쇼 등으로 구성됐다. 새해 1월 말까지는 다양한 경품을 내건 온라인(cafe.naver.com/waterpiastyle) 이벤트도 벌인다. (033)630-5500.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31일 밤 12시 새해맞이 불꽃축제와 함께 리프트 탑승장 등 고객들이 모여 있는 곳마다 게릴라콘서트, 판타스틱페스티벌, 뮤지컬 등 이벤트를 벌인다. 새해 1월1일에는 매봉산 정상에서 신년곤돌라여행, 소망편지쓰기 등의 행사도 연다. 호랑이띠 방문객에게는 리프트 전 권종을 40% 할인한다. 곤지암리조트는 31일 인기 가수 리쌍의 송년콘서트를 준비했다. 공연 종료와 함께 패트롤 요원 등 50여명의 스키어들이 횃불스키로 신년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1시, 3시 EW 빌리지 로비에서는 ‘마술&요술풍선 공연’이 펼쳐진다. 리조트 내 갤러리 ‘다르’에선 도자예술로 유명한 백정호 작가와 함께하는 ‘나만의 도자기만들기’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031)8026-5000. 오크밸리는 31일 야외 무대에서 정동하(부활), 길건, 신지(코요테) 등 가수들의 콘서트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보신각종 타종 중계, 횃불 활강식 등도 준비했다. 새해 첫날 오전 7시 A·C콘도 앞에서 해맞이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033)730-3981. 현대성우리조트는 새해 1월 말까지 횡성터미널에서 리조트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오전 9시~오후 5시 한 시간 간격. 이용객에게는 본인에 한해 리프트 50%·렌털 60% 할인 혜택을 준다. 눈썰매장 이용시엔 동반 1인까지 50% 할인받을 수 있다. (033)340-3000. 휘닉스파크(1577-0069)와 지산포레스트리조트(031-644-1200) 등에서도 31일과 1일 횃불스키, 해맞이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허리 시린 ‘골드 미스’들, 지갑 활짝 열다 여성 싱글족들에게 연말연시는‘고민’스러운 대목이다. 남들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우아하게 한 해를 보내고 맞을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호텔 겨울 패키지가 좋은 대안이 된다. 도심 속 특급호텔들은 멀리 가지 않고도 특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해 준다. 패키지 기간은 모두 새해 2월28일까지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이 선보인 ‘윈터 보디 앤드 솔’ 패키지의 테마는 ‘자양(滋養)’. 프랑스 정통 탈라소 테라피 아로마 마사지와 몸속 독소를 빼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방 사우나, 참살이 아침식사에 보양 저녁식사까지. 신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겨울에 꼭 필요한 것들을 한꺼번에 묶었다. 슈페리어룸 1박과 발네오 테라피 아로마 마사지, 조식뷔페 2인권, 사우나 2인 무료 이용권 및 피톤치드 마스크팩 1매, 웰컴드링크 2잔으로 이루어졌다. 26만 9000원. 투숙 7일 전 예약자는 추가 2만원 할인. (02)2270-3111.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이그제큐티브 패키지’를 출시했다. 귀빈층룸에서의 1박과 귀빈층 라운지 조식 및 해피아워 서비스가 제공된다. 룸서비스로 와인 1병과 치즈 한 접시를 주문할 수 있다.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에어로빅 클래스(주말 제외) 등은 무료다. 25만 5000원. (02)317-3000. 그랜드 힐튼 호텔은 ‘My Relaxation’ 패키지를 내놨다. 이그제큐티브룸 1박과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 2인 조식, 해피아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핵심은 라 클리닉 드 파리 휴 패키지 1인 이용권이 주어진다는 것. 60분 상당의 수딩 보습 트리트먼트, 숄더 케어, 풋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와인 1병과 치즈가 제공된다. 24만 5000원. (02)2287-8400. 서울프라자호텔은 ‘프라자 스파 클럽’의 트리트먼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브런치 딜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딜럭스룸 1박과 인삼 보양 프로그램(60분) 2인 이용권, 샌드위치 세트 2개가 포함된다. 27만원. (02)310-7710. 롯데호텔서울의 ‘더 레이디 패키지’는 여성전용층 객실 1박과 10만원 상당의 버커루 청바지 교환권, 에스티로더 트래블키트, 다비도프 커피 등 5종 선물세트가 포함됐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수영장은 무료다. 24만원. (02)759-7311~5 ●가격 싸고 만족도 높은 테마파크로 1박 2일로 떠나기는 어렵고, 신년타종식을 보러 가자니 고생이 이만저만 아닐 것 같다. 그렇다면 놀이공원은 어떨까. 아침부터 ‘풀코스’로 놀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니 거리에서 시간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에버랜드는 31일 ‘아듀 2009, 웰컴 2010’ 행사를 연다. 올해 인기를 끌었던 공연들을 모은 갈라쇼와 힙합공연 점프업, 6000발의 폭죽이 터지는 불꽃축제 등으로 꾸며졌다. 이날 영업시간은 새해 첫날 오전 1시까지 연장된다. 또 호랑이해를 맞아 새해 1월 한달 동안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백호인형을 선물한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쿠폰을 다운로드받아 어린이 자유이용권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호랑이띠 고객은 1만 5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동반자도 30%가량 할인받을 수 있다. 새해 2월15일까지. 롯데월드(www.lotteworld.com)는 31일 ‘카운트다운 대축제’와 새해 1일 ‘해피 뉴 2010쇼’를 준비했다. 수백발의 불꽃을 쏘아 올리는 카운트다운 이벤트와 화려한 무용과 무술이 한데 어우러진 퓨전 뮤지컬 퍼포먼스 ‘카르마(Karma)’ 공연 등이 펼쳐진다. 31일은 영업시간이 밤 12시30분까지 연장된다. 63시티(www.63.co.kr)는 도심에서 해돋이를 즐길 수 있는 ‘해돋이BIG4 패키지’를 내놨다. 새해 1월1일 60층 63스카이아트에서 해돋이를 보며 한 해 소망을 기원하고, 63시티 4대 관람업장인 스카이아트·시월드·아이맥스·왁스뮤지엄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다. 3만 8000원. 새해 1월1일 오전 9시30분까지 현장에서 패키지를 살 경우 50% 할인된다. (02)789-5663.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CNTV 3부작 ‘조선안방스캔들’

    역사극 전문채널 CNTV가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3부작 사극 ‘조선안방스캔들’을 25일부터 3일 동안 매일 밤 12시에 선보인다. 칠거지악을 이유로 이혼이 가능했던 조선시대 부부 스캔들을 15분 안팎의 7가지 에피소드로 담아낸 퓨전 사극이다. 조선시대판 ‘사랑과 전쟁’으로 생각하면 적당하겠다.
  • 신작 ‘발리언트’도 겨울시장 쟁탈전 나서

    신작 ‘발리언트’도 겨울시장 쟁탈전 나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겨울시즌을 맞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지난 11월 ‘지스타’에서 공개된 온라인게임 ‘에이지 오브 코난’, ‘쯔바이 온라인’에 이어 ‘발리언트’도 테스트에 돌입, 겨울시장 공략에 나선다.이를 위해 엠게임은 오는 18일 ‘발리언트’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으로 총 2,0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테스트는 여러 가지 무기를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클래스 시스템’과 무기를 서로 조합해 콤보를 완성할 수 있는 ‘퀵체인징 콤보 시스템’을 선보인다.이원재 ‘발리언트’ 개발 실장은 “지난 지스타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보여준 성원에 힘입어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동서양의 모습이 합쳐진 퓨전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발리언트’는 지난 ‘지스타 2009’에서 관람객들에게 플레이버전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테마 스토리 서울] (24) 자양동 양꼬치거리

    [테마 스토리 서울] (24) 자양동 양꼬치거리

    9일 저녁 광진구 자양동 중국음식문화거리. 한 무리의 중국인들이 중국 향신료와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양꼬치구이집으로 몰려들어 갔다.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한강둔치 방면으로 50m쯤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이 골목은 일명 ‘양꼬치거리’로 유명한 신(新)차이나타운이다. 약 600m골목길을 따라가 보면 ‘阿里郞羊肉(아리랑양육관)’, ‘梅花飯店(매화반점)’, ‘中國食品(중국식품)’ 등 한자로 된 간판들이 즐비하다. 중국 음식점만 해도 70여곳에 달한다. 이 곳의 대표 음식은 단연 양꼬치구이. 삼겹살과 비슷한 가격으로 1인분에 8000원~1만원 수준이다. 중국에서 파는 양꼬치와 달리 숯불에 구워 기름도 적고 향신료의 강렬한 향도 덜하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금씩 맛도 ‘퓨전화’됐다. 1인분을 시키면 8개의 꼬치가 나오는데 쇠꼬치에 양고기를 꿰어 지글지글 구워먹는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중국 맥주인 ‘칭다오 맥주’도 입맛을 돋운다. 이때문에 1년 전부터는 유독 한국인들이 많이 몰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8년 전부터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중국동포 김영옥(42·여)씨는 “처음엔 중국인이나 조선족들이 주를 이뤘는데 근래 들어 한국 손님 비율이 70%를 넘는 것 같다.”면서 “한국인과 중국인이 예전과 달리 점점 서로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어우러지는 것 같아 보기 좋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양꼬치구이집을 찾은 손님들 중에는 한국 사람이 눈에 많이 띄었다. 중국인과 몽골인들이 중간중간 섞여 있는 모습이었다. 술을 마시다 자연스럽게 외국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도 있고, 중국인 주인을 ‘이모’라 부르며 농담을 주고받는 단골 한국손님들도 여럿 있었다. 한국과 중국이 ‘양꼬치구이를 통해’ 부쩍 가까워진 듯했다. 과거 자양동은 성수동 일대 공장에서 일하던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 싼 월셋방을 찾아 모여들던 곳. 최근엔 건국대와 한양대 등으로 유학온 중국 학생까지 늘면서 지금의 ‘신차이나타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현재 자양동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인근 화양동까지 합쳐 약 8000명에 이른다. 대부분 중국인이나 동포가 많다. 주로 인근 공장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편리한 교통과 싼 집값, 많은 유동인구 등은 매력적인 입지요인이다. 고향음식이 생각나 일주일에 두어 번은 이곳을 찾는다는 중국인 정흥위(22·여)씨는 “중국사람이 오면 본토 그대로의 맛대로 요리를 해 주기 때문에 며칠만 지나도 이곳 음식이 생각나 자주 들른다.”면서 “여기 오면 고향 사람들도 만날 수 있고, 한국 사람들과도 왠지 스스럼없이 편하게 어울릴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올 연말 퓨전국악으로 액땜하실라우?”

    “올 연말 퓨전국악으로 액땜하실라우?”

    “올해 마지막 액땜을 아나야에게 맡겨주세요.” 올해 초 돌풍을 일으켰던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하며 대중에게 성큼 다가선 퓨전국악그룹 아나야가 단독 공연을 갖는다. 15~16일 서울 홍대 앞 상상마당 라이브홀과 23일 서울 시흥동 금나래 아트홀에서 열리는 ‘액땜하실라우’를 통해서다. 아나야는 봉산탈춤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인 먹중이 다른 먹중을 부르며 ‘시작하자.’, ‘모여라.’라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아나야는 1990년대 초중반 ‘청계천 8가’ 등으로 대학가를 뜨겁게 달궜던 록밴드 ‘천지인’의 베이시스트 허훈과 드러머 장석원, 서울대 국악과 출신 민소윤이 주축이 돼 2005년 결성됐다. 현재 허훈이 기타, 장석원이 타악, 민소윤이 대금·가야금을 맡고 있다. 최윤영(국악 보컬), 배주희(가요 보컬), 박종일(랩·비트박스)이 힘을 보태 6인조를 이뤘다. 지난해 초 첫 번째 앨범 ‘송인’을 발표했던 이들은 잇따르는 초청 공연과 라이브 무대를 통해 실력을 갈고닦으며 현대적인 흥을 선사해 왔다. 최근 월드뮤직을 표방하는 국악 또는 전통 음악 그룹들이 젊은 감각의 풍물이나 국악 연주에 치중하는 것에 견줘 아나야는 전통 음악 가운데 민요와 판소리, 굿소리 등 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대금과 가야금, 기타와 베이스, 드럼, 피아노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악기 반주에 한복 차림의 소리꾼, 청바지에 티셔츠를 걸친 래퍼가 함께 하는 장면을 떠올리면 아나야의 음악을 이해하기 쉬울 듯. 허훈은 “민요 등 노래를 중심으로 삼은 까닭은 가장 한국적인 언어이며 가장 강한 한국적인 냄새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0분간 이어지는 이번 공연에는 ‘송인’, ‘서우제’ 등 아나야의 대표곡과 신곡들이 어우러진다. ‘워낭소리’에 삽입됐던 ‘따북네’와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국악방송 주최) 수상곡인 ‘기원’도 빠질 수 없다. ‘워낭소리’ 영상을 배경삼아 연주를 하는 대목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년 만에 다시 갖는 단독 공연을 앞두고 아나야 멤버들은 “아나야가 성장해 오면서 음악적인 아픔들이 있었는데 이번 공연은 아나야의 지난 세월을 정리해 보고 아나야를 몰랐던 음악팬들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3만 3000원. 1544-0132.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연극 ‘운현궁 오라버니’ 12일까지

    연극 ‘운현궁 오라버니’ 12일까지

    1930년대는 동·서양이 교차하고 봉건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적 점이지대’다. 지난해 영화계에 ‘라듸오 데이즈’, ‘모던보이’ 등 1930년대를 조명한 작품들이 쏟아진 데 이어 연극계에서도 1930년대를 소재로 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남산예술센터에서 4일부터 13일까지 공연하는 ‘운현궁 오라버니’는 쇠락한 황실의 일상과 혼재된 시대에 고여 있는 역사적 흐름을 서정적이고 간결한 언어로 풀어낸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마지막 황족으로 불운한 삶을 살다간 주인공 이우(김영민)가 이야기의 중심 축이다. 2009 옥랑희곡상을 받은 신은수 작가의 동명 희곡이 원작이다.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픽션(허구)을 오가며 캐릭터와 사건보다는 정서와 심리적 갈등에 무게를 두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퓨전사극이나 1930년대를 다룬 시대극과는 거리를 둔다. 연극은 1930년대 초 일본에서 육군사관학교에 다니던 이우가 방학을 맞아 운현궁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권위를 잃은 황실에 거주하는 이우의 동생 해원(김란희), 비운의 역사에 휘말려 정체성을 잃어가는 형 이건(이남희), 시대 정세에 발맞춰 권력을 잡으려는 친일파 박영효(이호재) 등 등장인물의 심리 상태에 초점이 맞춰졌다. 혼기가 찬 이우가 내선일체 정책에 따라 억지로 일본 여자와 혼사를 치러야 할 상황에 이르면서 극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른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 고종 역을 맡아 서글픈 왕족의 이미지를 표현했던 이우 역의 김영민(앞줄 오른쪽)은 극중에서 ‘황성옛터’를 부르며 나라 잃은 백성의 황망한 심정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운현궁을 황성옛터의 이미지이자 ‘망자(亡者)들의 공간’으로 해석한 연출가 이성열씨는 “운현궁은 지나가 버린 역사의 잊혀진 사람들의 공간이면서 ‘기억의 집’이기도 하다. 내년 한·일 강제합병 100년을 맞아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우리의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5일부터 1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1930년대 특강 시리즈’도 열린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01가지 전주비빔밥

    101가지 전주비빔밥

    전북 전주시가 101가지의 비빔밥을 개발해 공개했다. 전국 어디서나 먹을 수 있지만 전주지역만의 특성을 살려 비빔밥의 대명사가 된 ‘전주비빔밥’의 명성을 바탕으로 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우석대 산학협력단에 의뢰·개발 전주시는 세계 각국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비빔밥 101가지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비빔밥은 시가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만들었다. 테이크아웃용, 건강 기능성, 퓨전 등 6가지 유형으로 나눠 구성했다. 밥과 고추장이라는 기본 음식재료에 새로운 재료를 섞어 종류를 다양화시켰고, 모양도 기존의 통념을 깨 여러가지 형태로 만들었다. 문화적 요소까지 가미해 눈길을 끌었다.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테이크아웃용으로는 비빔밥 꼬치, 비빔밥 피자, 샌드위치 비빔밥, 오징어 순대비빔밥 등이 선보였다. 몸에 좋은 한약재 등을 첨가한 건강 기능성으로는 한방 비빔밥, 모듬해초 비빔밥, 녹차 비빔밥, 전복 비빔밥 등이 개발됐다. ●실용성 높은 조리법 대중화 계획 고추장과 함께 레몬, 막걸리 식초, 청국장, 된장 등을 보조 소스로 사용해 전혀 다른 맛을 낸 비빔밥도 등장했다. 돈가스 비빔밥, 비빔밥 그라탱, 김밥 비빔밥, 샤부샤부 들깨 비빔밥 등의 퓨전 비빔밥도 빠지지 않았다. 비빔밥 재료를 토끼 모양으로 배치한 토끼 비빔밥, 해산물을 듬뿍 넣은 거북이 비빔밥, 채소만을 넣은 흥부 비빔밥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비빔밥도 개발됐다. 시는 이들 비빔밥 가운데 실용성이 높은 것을 골라 지역의 비빔밥 업소에 조리법을 넘겨줘 대중화할 계획이다. 박경희 전주시 한식담당은 “세계 각국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비빔밥을 추가로 개발해 세계화를 앞당기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현장 행정]은평구 ‘문화예술 명품구’

    [현장 행정]은평구 ‘문화예술 명품구’

    한국의 문화 수도인 서울에서도 모든 시민이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품격높은 공연이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등 일부 공연장에서만 열리기 때문이다. 감성의 목마름을 호소하는 수요에 비해 공연장 자체가 부족하다 보니 대형 오케스트라의 관현악 공연이나 성악 공연, 브로드웨이를 수놓는 뮤지컬 레퍼토리는 언제나 초만원이다. 가격 또한 서민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은평구의 ‘EQ(감성지수) 도시만들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구립 문화예술회관 이외에는 대형극장이나 큰 공연장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지만 구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문화기획이나 공연유치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만 벌써 ‘서울시립교향악단 초청공연’, ‘뮤지컬 갈라콘서트’, ‘프리마돈나 앙상블 초청공연’, ‘러시아 글링카무용단 초청공연’ 등 수준 높은 대형 행사를 15회나 치렀다. 구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6년. 문화예술을 진흥시키고 고품격 문화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 아래 세워진 ‘문화예술 중장기 계획’은 내년까지 1차 5개년 계획 기간이다. 문화예술 중장기 계획은 SWOT분석(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찾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분석 기법)을 통해 만들어졌다. 수려한 자연 환경과 은평뉴타운, 지역주민의 높은 문화욕구가 강점으로 분류된 반면 낮은 재정자립도와 열악한 문화예술기반시설은 취약점으로 꼽혔다. 구는 남북연결도로망과 인천공항철도 시발점이 위치해 있다는 점을 기회로 활용해 서울 서북권의 문화 중심이 될 대형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다. 내년 말 이전이 예정된 북한산 기슭의 국립보건원 자리가 부지로 유력하다. 구는 이곳에 공연시설을 중심으로 컨벤션, 업무시설, 호텔, 카페, 백화점, 지하쇼핑몰, 갤러리, 문화체험관, 수영장, 아이스링크 등 5개 분야의 시설을 갖춰 ‘예술의 전당’ 못지않은 문화 거점을 만든다는 포부다. 또 이곳에는 지난 2006년 은평뉴타운지구 구획사업 때 발굴된 고려청자, 백자명기, 청동촛대 등 1600여점이 넘는 유물을 전시하는 ‘은평자연환경박물관’도 건립된다. 노재동 구청장은 “문화적 소양은 하루아침에 쌓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센터 건립 이전부터 꾸준한 공연유치에 나서고 있다.”면서 “현재 ‘저소득 및 시설 대상 문화예술 향유사업’, ‘찾아가는 문화예술단’ 등 사업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매번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주민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퓨전국악콘서트’를 관람한 최연경(58·여·응암동)씨는 “공연을 보러 가려면 이동거리도 멀고 비용도 비싸 망설여졌는데, 집 근처에서 수준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달에도 구청이 기획한 명품공연이 이어진다. 5일에는 ‘서울그라티아 오케스트라연주회’, 11일에는 ‘은평구립합창단 정기연주회’, ‘12일에는 ’구민과 함께하는 합창여행‘, 27일에는 ’솔리스트앙상블 초청공연‘이 예정돼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케이블TV 드라마도 뜨나

    ‘슈퍼스타 K’(엠넷), ‘롤러코스터’(tvN) 등 케이블 TV 예능 프로그램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특히 케이블 TV는 지상파 방송에 비해 장르와 소재면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지난 13일 첫선을 보인 tvN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는 2.0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죽도록 미운 남편들이 한날 한시에 죽은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는 안방극장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미스터리 멜로 장르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준다. 첫회 단숨에 시청률이 2%를 넘자, tvN 관계자는 “기혼여성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된 드라마인 만큼 주된 공략층인 30대 여성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OCN은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8부작 추리극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을 방송한다. 조선시대 대표적 실학자인 정약용을 학자가 아닌 탐정으로 그린 퓨전 추리극. 좌천된 정약용이 한 고을에서 일어나는 각종 흉흉한 사건에 맞서 천재적인 탐정으로 활약한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케이블 TV에서는 통상 시청률 2%를 ‘대박’의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예능에 이어 자체 제작 드라마도 킬러 콘텐츠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애미 OCN 홍보팀 차장은 “케이블 드라마의 수익성이 높지는 않지만, 채널 이미지 강화와 다채널 시대에 장기적인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케이블 TV의 드라마 제작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문화마당] 매운맛의 유혹/양세욱 한양대 중문과 교수

    [문화마당] 매운맛의 유혹/양세욱 한양대 중문과 교수

    요즘 외식업의 열쇠말은 ‘가격 싸고(Go), 푸짐하고(Go), 재미 있고(Go)’를 가리키는 이른바 ‘3Go’라고 한다. 경기 침체 속에서 이 ‘3Go’ 마케팅을 적절히 활용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업종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곳이 짬뽕 전문점들이다. 최근 2, 3개월 사이에 개업해서 빠르게 점포수를 늘려가고 있는 이 전문점들은 음식과 관련한 여러 TV프로그램과 잡지, 신문 등에서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짬뽕의 인기야 새삼스러울 것이 없을지 모른다. 19세기 말 일본 나가사키의 어느 중국식당에서 탄생한 짬뽕은 일제 때 이미 한반도에 상륙하였고, 자장면과 함께 한국식 중화요리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은 지도 반세기를 넘겼으니 말이다. 오죽하면 몇 해 전 처음 한국을 방문했던 미국 슈퍼볼 스타 하인스 워드가 가장 먹고 싶은 한국 음식으로 짬뽕을 꼽았을까. 그러나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짬뽕은 전통적인 짬뽕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특히 한층 강도가 더해진 매운 맛이 두드러진다. 각종 야채와 해산물을 볶은 뒤 돼지뼈와 닭뼈를 곤 맑은 육수를 끼얹어 끓여낸 짬뽕은 원래 매운 음식이 아니었다. 나가사키의 중국식당 시카이로(四海樓)의 원조 짬뽕이 그러하고, 한국 짬뽕도 해방 전까지는 맵지 않았다. 우동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짬뽕은 해방 전후로 고추기름을 넣은 매운 음식으로 진화하면서 비로소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청양 고추와 태국 고추를 듬뿍 넣고 메뉴 옆자리에 매운 정도에 따라 고추를 세 개까지 그려 넣은 전문점들의 짬뽕은 매운맛을 향한 또 한 차례의 변신인 셈이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고추는 유럽을 거쳐 임진왜란을 전후로 한반도에 유입되었다. 처음에 독초로 여겨져 외면 받던 고추는 18세기 이후 선조들의 식탁을 붉은 빛으로 물들이기 시작하였다. 야채를 소금에 절였다 먹는 백김치 ‘디히’에 고추를 섞어, 비슷한 야채 저장 식품인 중국의 ‘파오차이’(泡菜)나 일본의 ‘즈게모노’(漬物)와는 전혀 다른 음식으로 발전시켰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한국인들은 더욱 매운맛에 열광하였다. 간장에 졸인 음식이던 떡볶이가 한국전쟁 이후 고추장과 뒤범벅인 음식으로 변모한 것을 시작으로 낙지볶음, 곱창, 불고기, 닭볶음도 고추와 결합한 퓨전 음식으로 거듭났다. 라면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는 매운맛을 이름으로 내세운 라면의 차지다. 현재 매운맛의 선호는 전세계적이고 초문화적인 외식업의 트렌드이다. 얼마 전까지 ‘불닭’이라는 이름으로 위세를 떨치던 매운 닭볶음의 유행도 멕시코의 칠리페퍼에 새롭게 눈을 뜬 미국의 유행이 일본을 거쳐 한국에 정착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풍문도 초문화적인 매운맛 유행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한국인만큼 매운맛을 즐기는 이들도 없다. 현재 한국인의 1인당 연간 고추 소비량은 약 4㎏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논의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인 김치, 비빔밥, 떡볶이, 불고기의 공통점은 맵다는 것이다. 한국인은 왜 이토록 매운맛에 열광하는가. 혀의 통각 세포에서 매운맛을 지각하면 이를 중화시키기 위한 반작용으로 엔돌핀을 분비한다고 한다. 엔돌핀은 스트레스와 우울한 기분을 해소시켜주는 중독성이 강한 호르몬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 매운 음식을 찾는 것은 반복된 학습 효과인 셈이다. 불황에는 매운 음식이 잘 팔린다는 속설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결국 한국인들의 매운맛에 대한 눈뜸은 근대화의 징후였고, 매운맛에 대한 열광은 ‘압축 성장’으로 상징되는 급속한 산업화의 산물일 터이다. 근래 거듭되는 불황의 스트레스를 더 자극적인 매운맛으로 해소하고 싶은 유혹에 우리는 번번이 무너지고 만다. 양세욱 한양대 중문과 교수
  • [문화마당] 공연예술과 공주/김동언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교수

    [문화마당] 공연예술과 공주/김동언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교수

    공주에 관한 에피소드는 공연예술에서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아온 소재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누구나 소중한 존재로 대접받기를 바라고,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여자들이 스스로 매우 아름답고 고귀하다고 착각하는 증상을 두고 공주병이라고 한다. 그것은 자신이 공주만큼 소중하게 여겨지기를 원하는 본능에서 출발한 것인데, 그만큼 자기 자신이 사회에서 소중한 존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는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오히려 점점 늘어나는 사회적 현상이 되고 있다. 한편, 오랜 남성 중심 사회의 틀에서 벗어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나약해진 남자들이 공주의 미모와 후광을 얻으려 노력하는 현상을 발견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주를 둘러싼 다종다양한 사회적·심리적 현상은 인간의 보편적 본능을 드러내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공주가 극적인 소재로 흥미를 끄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정확한 수치에 근거하지 않더라도 상식적으로 이런 추측이 크게 빗나가지 않음을 실제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오페라의 나라 이탈리아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리아는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나오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라고 한다. ‘투란도트’는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와 중국의 공주 투란도트에 관한 이야기다. 동양적인 정서와 선율로 가득한 이 작품은 푸치니의 오페라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로린 마젤이 이끄는 스칼라 오페라단이 선보였던 ‘투란도트’와, 장이머우 감독의 연출로 2003년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상연되었던 ‘투란도트’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하나, 세계 어느 곳에서 상연되든 흥행이 보장되는 베르디의 ‘아이다’ 역시 소재가 공주이다. 이집트의 무장(武將) 라다메스와 포로 신분인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다, 이집트의 공주 암네리스의 비극적인 삼각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장중하고 화려한 음악과 호화로운 무대장치 등으로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힐 만큼 유명한 대작이다.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설화는 비극적인 사랑 때문에 공연예술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공주 이야기이다. 이번 달에도 국수호의 춤극 ‘낙랑 공주’와 국립발레단의 창작 발레 ‘왕자 호동’이 무대에 올려진다.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이야기 역시 인기 있는 소재다. 하얀 눈처럼 희고 아름다운 공주가 계모의 계교로 독약이 든 사과를 먹고 죽어서 유리관 속에 들어갔지만, 왕자가 나타나 공주를 되살리고 계모는 벌을 받는다는 백설 공주 이야기는 공주를 소재로 한 공연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 중 하나이다. 1937년 월트 디즈니가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라는 제목으로 각색한 장편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이 이야기를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13일에는 현대 과학 문명의 첨단을 대표하는 로봇이 배우가 되어 무대에 선다. 세계 최초로 인간을 닮은 지능형 로봇 ‘에버’가 ‘로봇 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백설 공주 역할을 맡았다. 공주라는 소재는 신분과 현실의 벽을 넘어서려는 인간의 꿈과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예술의 본질을 가장 무리 없이 소화해낼 수 있는 완벽한 극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그래서 인간의 영원한 꿈과 상상의 산물인 로봇과 공주와의 만남은 첨단 과학과 예술의 새로운 극적 만남이 될 것이다. 김동언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교수
  • [서울플러스] 30일 희망광진 한마음 축제

    광진구(구청장 정송학)30일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노인과 청소년 등이 함께 어울리는 ‘행복나눔 희망광진 한마음대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희망-어울림공연’과 ‘행복-한마음공연’ ‘체험부스’ 등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퓨전국악실내악단 ‘아리수’의 무대를 시작으로 한국무용과 댄스스포츠 공연이 이어진다. 떡메치기, 다도 체험, 지문인식 적성검사 등 체험코너도 준비돼 있다. 가정복지과 450-7552.
  • 도봉구 동부권 문화관광특구 야심

    도봉구가 다양한 문화공간을 확보하고 질 높은 공연을 유치함으로써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27일 도봉구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열린 63차례 공연에 주민 3만여명이 찾았다. 이는 변변한 공연장 하나 없던 도봉구에 2004년 서울창동열린극장(874석)이 문을 열었고 ▲소공연장(193석) 설치 ▲창동문화스포츠콤플렉스(214석) 신축 등 문화시설 인프라가 구축됐고, 올해 3회째를 맞은 도봉산축제 덕분이다.지난 3월 구민회관에서 가진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도봉위클리콘서트 18차례, 화요정오음악회 42차례, 뮤지컬 갈라콘서트, 도봉산 축제 등 다양한 테마의 무대가 주민들을 찾았다.특히 올해부터 매주 토요일 창동문화마당과 우이천 수변무대에서 열린 ‘도봉위클리콘서트’는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코믹마임, 프로 줄묘기, 통기타 공연, 퓨전국악, 클래식 공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주민들과 호흡했다. 이렇게 주민들의 사랑을 온몸에 받았던 2009 도봉위클리무대 마지막 공연이 다음달 1일 도봉산생태하천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집시여인’의 가수 이치현과 국내 최정상의 재즈팀 김기철 재즈쿼텟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가을밤의 낭만과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도봉구는 2012년까지 창동열린극장 부지 1만 1488㎡에 대규모 콘서트홀 1500석과 다목적홀 700석, 아동·청소년 전문소공장 300석, 음악자료실 등을 갖춘 커다란 대규모 공연장 건립을 기획하고 있다. 더불어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도봉산관광특구를 추진함으로써 문화관광 도시로 변신을 기대하고 있다.남택명 문화공보과장은 “도봉위클리콘서트와 함께 12월에 조영남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하는 ‘2009 송년음악회’로 올해의 공연이 모두 막을 내린다.”면서 “더욱 좋은 공연시설과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문화생활 불모지였던 도봉이 서울 동북권의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뮤직 레볼루션 2009-레드 사이렌’ 새달 7일 홍대앞 상상마당서 공연

    ‘뮤직 레볼루션 2009-레드 사이렌’ 새달 7일 홍대앞 상상마당서 공연

     독일 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는 자신이 살았던 시대를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라고 했다. 그가 아직도 살아 있다면 지금 시대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까. 예술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시대와 삶을 반영하고 해석했다. 당대의 문제를 예술 안으로 끌어들여 현실과 소통한 것. 모든 예술 장르 가운데 음악은 특유의 대중성을 바탕으로 현실의 다양한 모순을 노래했다. 굳이 민중가요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강산에, 넥스트, 블랙홀 등이 대중가요 영역에서도 노래를 통해 사회적인 발언을 해왔다.  음악의 사회적인 역할과 현실 대응이라는 가치에 주목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새달 7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펼쳐지는 ‘뮤직 레볼루션 2009-레드 사이렌’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공연 제목에 ‘혁명’과 ‘빨강’이 들어가 있다고 억지로 색안경을 끼지 않아도 된다. 사회 비판이나 고발, 저항, 선동이라는 단선적인 코드에 머무르는 공연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윈디 시티, 허클베리 핀,시와 등에 이어 올해에도 자신만의 명확한 음악 색깔과 사회적인 안목을 갖춘 뮤지션이 참여한다. 민중가요에서 출발해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안치환,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에서 분가한 아이리시 포크그룹 바드, 홍대 여신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싱어송라이터 오지은, 싸이키델릭과 얼터너티브에 바탕을 둔 록밴드 한음파, 포크와 펑크의 경계를 오가는 귀농(歸農) 뮤지션 사이 등이다.  저마다 자신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비롯해, 요즘 세상을 바라보며 새로 만든 창작곡이나 국내외 명곡까지 7곡 이상을 부른다. 한음파는 민중가요의 클래식 ‘불나비’를 록적으로 리메이크하며 오지은은 밥 말리의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를 부른다. 노래의 메시지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활용한 브이제잉이 40여곡·3시간이 넘는 릴레이 공연에 시각적인 즐거움을 보탤 예정이다.  공연을 기획·연출하는 대중음악평론가 서정민갑은 “이번 콘서트는 어떤 통일된 입장이나 주장을 강요하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사회 현실에 대한 뮤지션들의 의견과 변화를 바라는 의지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한편, 음악적인 완성도도 높이려는 무대”라고 말했다. 2만 5000원(예매는 2만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시대를 노래하는 음유시인 정태춘·박은옥 부부가 3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오는 27일부터 6일 동안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5시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다. 공연 이름은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지난 2002년 이 같은 제목의 10집 앨범을 발매하고, 2004년 콘서트를 연 뒤 무려 5년6개월 만에 정식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 정태춘·박은옥 부부는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0년 동안 노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사랑 덕분”이라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2006년 미군기지 확장 이전 반대와 관련한 대추리 사태 이후 칩거하다시피 지냈다. 대중과의 끈끈했던 연대감이 사라지며 느꼈던 공허감에 노래를 만들지도 않았고, 행사나 초청 무대 외에는 노래도 거의 부르지 않았던 부부이기에 팬들은 더욱 반갑다. 하지만 정태춘은 “나 자신만 만족하려고 노래를 만들기는 싫다.”고 언급해 새 노래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공연에서는 ‘촛불’, ‘시인의 마을’, ‘떠나가는 배’ 등 초창기의 서정적인 포크에서부터 ‘우리들의 죽음’, ‘92년 장마, 종로에서’ 등 1980년대 중반 이후 세상에 대한 치열함과 뜨거움을 담은 곡에 이르기까지 모두 18곡을 부른다. 걸작으로 꼽히는 7집과 8집에서 두 곡만 선곡됐다는 점은 아쉽다. 정태춘은 “우리 부부가 좋아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골랐다. 90년대의 시의성을 가지고 있어 현재의 시의성과 어울리지 않는 노래는 일부러 뺀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노래를 만드는 대신 써온 시 가운데 7편을 정태춘이 직접 만든 배경음악을 깔고 낭독하는 시간도 곁들여진다. 28일부터 새달 3일까지 경향갤러리에서는 정태춘·박은옥 트리뷰트 전시회가 열린다.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이 헌정하는 전시회다. 국내 대중가수로서는 처음 있는 일. 화가 임옥상·고선경, 판화가 이철수, 만화가 박재동·최호철, 사진작가 배병우·노순택, 비디오작가 김재화, 시인 도종환·송경동, 퓨전국악그룹 아냐야 등 정태춘·박은옥 부부의 서정성과 저항의 방식에서 영감을 얻어 왔던 61명(팀)이 오마주를 바치는 그림과 사진 및 영상물, 노래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 등 80여점을 전시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건대 맛의 거리 ‘흥청멋청’

    건대 맛의 거리 ‘흥청멋청’

    지하철 건대입구역 인근에 500여곳의 음식점들이 몰려 있어 365일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건대 맛의 거리’가 21~22일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광진구는 이곳에서 이틀간 ‘뜨거운 거리축제’라는 이름 아래 난타, 재즈, 힙합 공연과 시식행사,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건대 맛의 거리 상가번영회가 주최하고, 광진구청과 진로가 후원한다. 행사 첫날인 21일부터 이틀간 난타, 가야금, 록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젊은이들의 거리를 뜨겁게 달군다. 이날 오후 4시에는 개막 식전 공연인 ‘야단법석’팀의 신나고 통쾌한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퓨전 가야금 연주와 아름다운 선율의 재즈 공연이 이어진다. 22일에는 젊은이들의 톡톡 튀는 감성을 대변하는 홍익대 인디밴드 팀들의 공연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건대 맛의 거리를 찾아간다. 특히 상가번영회는 건대 맛의 거리를 상징하는 ‘요리(Yory)’와 ‘조리(Jory)’라는 마스코트를 제작해 건대 맛의 거리와 이번 행사 홍보에 나선다. 눈길을 끄는 푸짐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공개수배! 요리와 조리를 찾아주세요’라는 행사에서는 마스코트 인형과 사진을 찍어 안내데스크로 가져오는 시민들에게 선착순으로 와인이나 할인쿠폰 등을 사은품으로 지급한다. 상인들과 시민들이 직접 참가해 댄스와 개그, 노래, 모창 등 자신이 가진 끼를 발산하는 즉석 장기자랑대회인 ‘너를 보여줘’라는 코너도 재미있다. 또 9명의 타로점술사들이 음식점 곳곳을 찾아다니며 타로점을 봐주는‘운명이 알고 싶으세요?’라는 코너도 진행된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맛집으로 유명한 건대 맛의 거리는 구의역 인근의 미가로와 함께 광진구를 대표하는 음식문화 특화거리”라면서 “젊은이들이 장기자랑과 공연 등을 통해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발산하고 삶의 활력을 충전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 한마음’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강북구와 지역 3개 종교단체가 힘을 모은다. 강북구는 17일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제10회 ‘난치병어린이돕기 종교연합바자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바자회는 가톨릭의 수유1동 성당과 불교의 화계사, 기독교의 송암교회 등 강북구 종교연합이 주최한다. 강북구와 강북문화원이 후원한다. 이번 바자회는 병마와 힘들게 싸우는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바자회에선 신도들이 십시일반 정성껏 모아온 기증물품과 일반 사업체의 후원으로 마련된 의류·식료품·생활용품 등이 행사장 가득 펼쳐진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먹을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행사장 정면의 무대에선 주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흥겨운 공연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사물놀이·퓨전가야금·벨리댄스·경기민요·성악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무대 앞쪽에는 성금 모금함을 별도로 설치, 행사 당일 참여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을 계획이다. 바자회 판매 수익금 전액과 종교별로 모아온 후원금, 티켓 판매금은 모두 지역 난치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전달된다. 2000년 처음 시작된 종교연합바자회는 지난해까지 153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4억 5600여만원의 치료비를 전달했다. 강북구도 1999년부터 매년 난치병 청소년 돕기 한마음 콘서트를 개최, 올해까지 127명의 청소년에게 3억 3200여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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