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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키피디아’를 책으로?…7600권짜리 ‘예술품’

    ‘위키피디아’를 책으로?…7600권짜리 ‘예술품’

    세계 최대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수많은 사용자가 직접 내용을 추가하고 편집할 수 있는 특성 덕분에 현재 전체 표제어 수 1150만을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한 남성이 이런 위키피디아를 ‘종이 사전’으로 만드는 행위예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인 예술가 마이클 맨디버그는 지난 3년간 영문판 위키피디아 전체를 종이 버전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는 1백여 권을 인쇄했으며, 최종 분량은 총 7600권에 이를 예정이다. 맨디버그는 스테이튼 아일랜드 대학과 뉴욕 시립대학교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는 퓨전 아티스트다. 그는 2009년에 프로젝트를 처음 구상하기 시작해 2012년부터는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인쇄에 적합한 형태로 자동편집해주는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 올 해 4월 7일까지 수집한 위키피디아 데이터를 모두 편집 완료할 수 있었다. 18일(현지시간) 그는 ‘Aaaaa!부터 ZZZap!까지’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었다. 이 전시회는 ‘위키피디아 인쇄하기(Print Wikipedia)’라는 전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영문판 위키피디아의 처음 표제어와 마지막 표제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전시회에서 맨디버그는 편집된 위키피디아 데이터 11gb를 인쇄 대행 사이트 Lulu.com에 업로드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전시회는 업로드가 완료되는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전시회 한쪽 벽에는 빔 프로젝터가 업로드 화면을 비추고 다른 한 켠에는 실제로 인쇄된 700쪽 분량 책 106권과 2000여 권의 모형 책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2000여 회에 걸쳐 위키피디아 표제어를 편집하는 등 위키피디아 '단골'이기도 한 그는 ‘신문물을 과거의 형식으로 표현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프린트위키피디아닷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힐링캠프 최현석, 최현석 레스토랑 가격은? ‘어떤 요리하나 보니?’

    힐링캠프 최현석, 최현석 레스토랑 가격은? ‘어떤 요리하나 보니?’

    ‘힐링캠프 최현석, 최현석 레스토랑 가격’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최현석 셰프가 이연복 셰프와 함께 출연해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힐링캠프’에서 최현석은 “오늘 예약 얼마야”라고 물으며 카리스마 있게 주방에 등장했다. 이어 최현석은 “이거 치워”, “산도 좀 더 올려” 등 단호한 멘트로 주방을 진두지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최현석 셰프는 특유의 허세 말투로 주문 들어온 메뉴를 읊었고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폭풍같이 잔소리를 퍼붓거나 심지어 욕설까지 하며 살벌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MC김제동은 최현석이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요리대신 요리의 데코만 하자 “저런 거면 나도 할 수 있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에 최현석은 “원래 내가 만든 레시피를 밑에 친구들이 따라 하는 거다. 나는 마지막으로 플레이팅을 하면서 맛을 확인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최현석이 셰프로 있는 레스토랑은 ‘엘본 더 테이블’ 3개 지점, ‘쿠킹 메이트’ 2개 지점으로 알려졌다. ’엘본 더 테이블’은 퓨전식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본점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엘본(ELBON)이라는 건물의 2층과 3층에 위치해 있다. 1층에는 명품 편집숍인 ‘엘본 더 스타일’, 4층에는 가든파티를 즐길 수 있는 ‘엘본 더 가든’이 있다. 모던한 분위기의 엘본 더 테이블에서는 초콜릿을 입힌 푸아그라, 장미나 유자 거품, 다섯 가지의 색과 맛을 입힌 소금 등 최현석 셰프의 아이디어가 가득한 요리들이 있다. 해당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는 85,000~150,000원, 단품 요리는 25,000~45,000원으로 알려졌다. 힐링캠프 최현석, 최현석 레스토랑 가격, 힐링캠프 최현석, 최현석 레스토랑 가격, 힐링캠프 최현석, 최현석 레스토랑 가격, 힐링캠프 최현석, 최현석 레스토랑 가격 사진 = 서울신문DB (힐링캠프 최현석, 최현석 레스토랑 가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힐링캠프 최현석, 최현석 레스토랑 어디?

    힐링캠프 최현석, 최현석 레스토랑 어디?

    ‘힐링캠프 최현석, 최현석 레스토랑 가격’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최현석 셰프가 이연복 셰프와 함께 출연해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힐링캠프’에서 최현석은 “오늘 예약 얼마야”라고 물으며 카리스마 있게 주방에 등장했다. 이어 최현석은 “이거 치워”, “산도 좀 더 올려” 등 단호한 멘트로 주방을 진두지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현재, 최현석이 셰프로 있는 레스토랑은 ‘엘본 더 테이블’ 3개 지점, ‘쿠킹 메이트’ 2개 지점으로 알려졌다. ’엘본 더 테이블’은 퓨전식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본점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엘본(ELBON)이라는 건물의 2층과 3층에 위치해 있다. 1층에는 명품 편집숍인 ‘엘본 더 스타일’, 4층에는 가든파티를 즐길 수 있는 ‘엘본 더 가든’이 있다. 모던한 분위기의 엘본 더 테이블에서는 초콜릿을 입힌 푸아그라, 장미나 유자 거품, 다섯 가지의 색과 맛을 입힌 소금 등 최현석 셰프의 아이디어가 가득한 요리들이 있다. 해당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는 85,000~150,000원, 단품 요리는 25,000~45,000원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힐링캠프 최현석, 최현석 레스토랑 가격 얼마?

    힐링캠프 최현석, 최현석 레스토랑 가격 얼마?

    ‘힐링캠프 최현석, 최현석 레스토랑 가격’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최현석 셰프가 이연복 셰프와 함께 출연해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힐링캠프’에서 최현석은 “오늘 예약 얼마야”라고 물으며 카리스마 있게 주방에 등장했다. 이어 최현석은 “이거 치워”, “산도 좀 더 올려” 등 단호한 멘트로 주방을 진두지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현재, 최현석이 셰프로 있는 레스토랑은 ‘엘본 더 테이블’ 3개 지점, ‘쿠킹 메이트’ 2개 지점으로 알려졌다. ’엘본 더 테이블’은 퓨전식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본점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엘본(ELBON)이라는 건물의 2층과 3층에 위치해 있다. 1층에는 명품 편집숍인 ‘엘본 더 스타일’, 4층에는 가든파티를 즐길 수 있는 ‘엘본 더 가든’이 있다. 모던한 분위기의 엘본 더 테이블에서는 초콜릿을 입힌 푸아그라, 장미나 유자 거품, 다섯 가지의 색과 맛을 입힌 소금 등 최현석 셰프의 아이디어가 가득한 요리들이 있다. 해당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는 85,000~150,000원, 단품 요리는 25,000~45,000원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피서지 안전 긴급점검] 해상안전 업무 떠안은 지자체… 해수욕장 사고, 비상구 있는가

    [피서지 안전 긴급점검] 해상안전 업무 떠안은 지자체… 해수욕장 사고, 비상구 있는가

    7일 전국 시·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해수욕장 안전관리 업무가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에서 지자체로 이관돼 지역마다 해경을 대체할 민간 전문인력과 구조장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예산 부족에 피서철에만 근무할 수상구조 전문가 채용이 어려워서다. 제주도는 예년보다 10일가량 늦은 다음달 1일 해수욕장 19곳을 개장한다. 개장일수를 줄여 해경 철수로 인한 안전 공백을 메우려는 것이다. 개장 연기사태는 확산되고 있다. 개장일수가 줄어들면서 피서철 특수를 기대하던 지역경제도 직격탄을 맞게 됐다. 해경 철수는 119수상구조대의 업무 가중을 가져온다. 부산 해운대 119수상구조대는 4교대 근무를 지난 1일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3교대로 바꿨다. 다른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다. 시간에 쫓기면서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거나 해병전우회의 도움을 받는 곳도 생긴다. 울산 동구청 관계자는 “3600만원의 긴급 예산을 마련했지만 안전요원을 뽑기도 어려운 데다 인건비 때문에 주간에만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조장비 확보는 엄두도 못 낸다. 경북 포항시는 필요한 인명 구조선 7척과 구명보트 15대 중 2척과 2대만 확보했다. 지난 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수백명의 피서객들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때 이른 더위를 식힌다. 몇몇 젊은이들은 차가운 물에 몸을 던지기도 한다. 같은 시간 백사장 망루에 오른 119구조대원들의 눈은 백사장 곳곳을 훑으며 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찾는다. 해변에는 수상 오토바이를 탄 구조대원들이 해수욕객들을 따라 쉴 틈 없이 움직인다.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해수욕장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전국 해수욕장의 해경 인력 감소분(하루 평균 463명)을 메우기 위해 소방 구조대원을 하루 평균 297명을 추가로 투입하고, 나머지 166명은 민간 안전요원을 충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은 여전히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지자체가 민간 안전요원 충원에 나섰지만, 예산 부족과 전문가 구인난으로 늦어지고 있다. 이는 119수상구조대의 업무 과부하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예년과 다름 없이 물놀이를 즐겼다. 그러나 119수상구조대와 구청 파견 직원들이 근무하는 임해행정봉사실은 더위만큼이나 후끈했다. 피서객들이 몰려들기 전에 현장 중심의 안전대책을 찾기 위해서다. ●해운대, 때이른 개장에 3교대 전환 등 피로도 커 이에 따라 해운대해수욕장 119수상구조대(63명)는 ‘주간 근무’→ ‘비번’→ ‘당직’(24시간)→ ‘비번’으로 돌아가던 기존의 4교대 근무를 ‘주간 근무’→ ‘당직’(24시간)→ ‘비번’의 3교대로 바꿨다.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틀 연속 주야간 근무에 이은 짧은 주간 휴식은 대원들의 피로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호소한다. 이런 상황에 이안류(역파도)까지 발생하면 속수무책이다. 이안류는 2곳 이상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40여명의 주간 근무자가 파도에 휩쓸린 해수욕객 구조와 망루 감시, 응급처치 등을 한꺼번에 처리하기는 어렵다. 해경과 함께했던 지난 3년간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연간 24회부터 최대 64회의 이안류가 발생했다.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만 최소 60명에서 최대 235명에 이른다. 조영복 해운대 119수상구조대장은 “오는 7월 16일 민간 안전요원 30명이 투입될 때까지, 구조대원들이 수상 구조와 해변 순찰, 망루 감시 등 모든 업무를 맡아야 한다”면서 “그때까지 버티려면 소방구조대원이라도 충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구조, 응급처치, 동력장비 조정 등이 가능한 민간 전문가를 구하기 쉽지 않다”면서 “민간 안전요원은 연간 1개월만 근무하는 일시적 처방인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운대구에서 파견된 공무원들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1개월 이내 민간 안전요원 30명을 선발해 실무교육까지 마치고 현장에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전관련 학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안전요원 충원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안류로 인한 대형 사고를 막으려고 해수욕장 앞바다에 22만㎥의 모래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반면 상인들은 예년보다 이른 해수욕장 개장이 반갑다. 올해는 백사장이 두 배로 넓어져 더 많은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장 첫날인 지난 1일 이후 피서객이 점차 늘고 있다. 음식점 주인 이문자(52·여)씨는 “젊은 피서객들의 입맛에 맞추려고 퓨전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야간 안전문제 얘기가 많아 살짝 걱정도 된다”고 귀띔했다. ●울산, 예산부족으로 민간 수상전문가 선발 ‘난항’ 울산 동구와 울주군도 이날 주말·휴일을 앞두고 일산, 진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안전관련 대책을 수립하느라 분주했다. 동구 일산해수욕장에는 지난해 12명의 해경이 24시간 근무했지만, 올해는 4명이 주간순찰만 한다. 동구는 민간 수상구조 전문가(8~12명) 선발에 나섰지만 쉽지 않다. 울주군도 진하해수욕장에 긴급 투입할 6명의 민간 구조대원을 선발하려고 긴급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해 민간 안전요원을 주간과 저녁 근무에만 투입기로 했다. 또 개장이 1개월도 남지 않아 실무교육이 제대로 이뤄질지도 걱정이다. 전문가들은 최소 3개월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제주도, 야간개장 폐지 ‘고육지책’… 상인들 반발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도는 더 심각하다. 해수욕장 개장을 10일가량 늦췄을 뿐 아니라 이호, 함덕서우봉, 협재, 삼양검은모래 등 4곳은 야간 개장을 없애기로 했다. 해수욕장 상인과 주민들은 6년 만에 야간 개장이 폐지될 위기에 처해 반발하고 있다. 이호해수욕장은 2009년 처음 야간 개장한 후 축제와 멸치잡이 체험, 야외영화 상영, 백사장 촛불 수놓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누렸다. 올해 야간 개장 폐지가 결정되자 주민과 상인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상인들은 “야간 개장 폐지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클 수밖에 없어 시청을 항의 방문했다”면서 “야간 개장 폐지가 확정되면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유명 해수욕장은 피서객 유치로 연간 1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이 훌쩍 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따라서 해수욕장 개장 기간 단축과 야간 개장 폐지는 지역 주민들에게 큰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새달 개장 앞둔 동해안, 해경인력 감소로 협조 난색 경북 동해안의 해수욕장들도 다음달부터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는다. 하지만, 시·군들은 그 어느 해보다도 안전 관련 인원 및 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350만여명의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방문한 포항시의 경우 현재 인명구조선 2척과 구명보트 2대만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구조정과 수상오토바이 등을 대대적으로 투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따라서 시는 해양경비안전서에 구조정 등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해경의 인력 감소 및 예산 사정 등으로 협조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해경은 가용장비인 수상오토바이 2대, 인명구조선 4대 등을 지원하기로 해 급한 불은 껐다. 야간 바다파출소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 완도군은 올해 명사십리해수욕장에 인명구조 자격증을 가진 해병전우회 회원 등 24명을 안전요원으로 배치키로 했다. 지난해는 해경 24명이 해수욕장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맡았지만, 올해 모두 철수했다. 군은 민간 전문가 채용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해병전우회에 자원봉사 형태의 인명구조 활동을 요청했다. ●태안, 구조장비 구입 등 7억원 소요 ‘부담’ 또 충남 태안군 해수욕장은 2년 전 ‘해병대캠프 사고’ 후유증으로 한산하다.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진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안면도 백사장해수욕장은 피서지 매력을 잃었다. 2013년 7월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이 참가한 해병대캠프에서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진 뒤 줄곧 이렇게 썰렁하다. 윤현돈 백사장해수욕장 번영회장은 “사고가 난 뒤 관광객이 60% 정도 줄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도 이렇지는 않았다”면서 “마을 주민 80%가 장사를 하는데 타격이 엄청나다. 민심까지 흉흉해 주민들끼리 싸움과 고소를 일삼는다”고 혀를 찼다. 해병대캠프를 운영하던 유스호스텔도 문을 닫았다. 윤씨는 “사고 이듬해 학생 수련회를 유치하려고 했는데 ‘사고가 난 캠프’라는 인식 때문에 고객이 없자 문을 닫았다”면서 “마을에서 가장 큰 건물은 흉물처럼 방치되고, 주민들은 죽을 지경이고…”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유스호스텔 이용객이 마을 음식점 등을 찾아 호황을 누리던 현상이 사라진 것이다. 문제의 유스호스텔은 휴업 후 경매에 부쳐졌으나 건물 12동 가운데 일부만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군은 올여름 백사장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32개 해수욕장을 보유해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가창돈 군 주무관은 “백사장해수욕장에 피서객이 오지 않아도 해경에서 자치단체로 이관된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야 한다”면서 “게다가 모든 관내 해수욕장에 요원을 배치하고 장비 등을 사려면 7억원이 들어 재정 부담이 무척 크다”고 말했다. 심경보 동부산대 해양산업잠수과 교수는 “해상 안전업무는 수십년간 경험과 기술을 가진 해경만이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면서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채 지자체로 이관해 혼란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피서철 해수욕장 안전관리 업무에 관심을 둘 민간 전문가는 없다”면서 “안전관리 업무는 인명과 직결되는 만큼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판소리 하는 회장님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판소리 하는 회장님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은 재계에서 문화 활동을 가장 왕성하게 펼치는 기업인으로 손꼽힌다. 그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오픈아트페어 조직위원장, 2010년과 2011년에는 아트광주 조직위원장과 제81회 춘향제전위원장을 역임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조직위원장을 맡아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윤 회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전 세계 12명에게만 주어지는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윤 회장이 애정을 쏟고 있는 예술 분야가 있다면 바로 ‘국악’이다. 그는 크라운제과가 부도를 맞았던 1997년 당시 사람을 만나지 않고 혼자 있는 등 심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윤 회장은 심란한 마음을 달랠 길 없어 어느 날 북한산에 올랐다. 정상에 올라 숨을 돌리는 그 때 귓가에 대금소리가 들렸다. 잔잔한 대금 소리는 마음의 위로가 됐다. 이때 윤 회장은 국악에 고마움을 느꼈고 이후 국악을 배우며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덕분에 윤 회장은 창도 할 줄 알고 단소도 불 줄 안다고 한다. 요즘은 시조를 배우며 우리 문화에 더욱 흠뻑 취해 있다고 전해진다. 윤 회장은 국악을 즐기는 것을 넘어 정기 공연을 열며 국악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2007년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락음국악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최정상 국악 명인들이 한 무대에 서는 ‘대보름 명인전’을 2008년부터 매년 열고 있고 국내 최대 규모의 퓨전국악공연인 ‘창신제’(創新祭)를 2004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윤 회장은 2012년 창신제에서 전문 국악인의 도움 없이 자신을 포함한 임직원들 100명이 함께 한 무대에 올라 판소리 사철가를 떼창했다. 이때 공연은 ‘월드 레코드 아카데미 세계 최다인원 동시 판소리 공연’ 부문에서 최고기록으로 공식 인증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스타뷰] 명창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스타뷰] 명창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영상, 기구 등 화려한 볼거리가 판을 치고 판소리가 중심이 되는 공연이 없으면 우리의 소리가 사라져요. 수십년 걸려도 완성되지 않는, 죽을 때까지 해도 완성을 볼까 말까 하는 판소리를 누가 하려 하겠습니까. 멋있게 보이고 화려한 조명을 받는 공연을 하려 하지. 나이가 들면서 걱정이 돼 어떨 때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납니다.” 안숙선(66) 명창은 열변을 토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그는 대형화·서구화만 추구하는 최근 공연 풍토에 대해 작심하고 할 말을 했다. 작은 체구에서, 온화한 미소 속에서 격정적인 울림이 퍼져 나왔다. 22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판소리가 명맥을 유지하는 건 예술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빈부귀천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다 들을 수 있는 판소리가 없어진다는 건 우리나라 정신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명창 타이틀 부담감 커…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 또 연습” 안 명창은 1986년 남원 춘향제의 전국명창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뒤 ‘명창’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명창으로 일컬어지면서 소리를 하는 게 더 어려워졌다. 부담감과 책임감 때문이다. “명창으로 불리기 전엔 자유자재로, 내 마음대로 소리를 했어요. 명창을 꿈꿨지만 막상 명창이 되고 나니 어디서 소리를 하려고 하면 ‘명창이 저 정도밖에 안 돼’ 하는 말을 들을까 봐 상당히 신경 쓰였습니다. 명창에 걸맞은 소리 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소리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죠. 늘 무거운 등짐 하나를 짊어지고 다니는 듯합니다. 한편으론 소리를 좇으며 반복적으로 소리를 하다 보니까 소리 속에 숨겨져 있는 비의를 깨닫게 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요즘도 하루 한 시간 이상 연습한다. 제자를 가르칠 땐 더 많은 시간을 소리에 들인다. 지속적으로 소리를 하지 않으면 필름 끊어지듯 소리가 끊어지고 만다. “기계가 녹이 스는 것처럼 하루라도 소리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소리가 나오지를 않아요. 소리를 넓혀 주고 조여 주고 해야 하는데 제가 원하는 대로 소리가 안 나와요. 쉬지 않고 연습해야 관객들이 행복해하고 눈을 떼지 못하는 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판소리는 안 명창의 운명이었다. 그는 국악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외삼촌은 동편제 판소리 인간문화재 강도근이고, 이모는 가야금 명인인 강순영이다. 대금산조 인간문화재 강백천은 어머니의 사촌이다. 태어나고 자란 전북 남원은 국악의 성지다.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지이고 동편제 판소리를 확립한 가왕(歌王) 송흥록이 태어나 활동한 곳이다. 집안 배경이든 지역 전통이든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국악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 아홉 살 때 주광덕 명창의 문하로 들어가 소리 기초를 배웠다. 열아홉 살 때 상경해 김소희, 박봉술, 정광수, 성우향 등 여러 명창들에게 판소리 다섯 바탕을 배웠다. “국악인 집안에서 태어난 것도, 소리를 택해 지금의 자리까지 온 것도, 인생 끝까지 더 연구하고 가야 하는 것도 모두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명이 아니고서는 이런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안 명창은 창극의 본모습을 늘 고민하고 되살리려 한다. 열한 살 때 창극을 처음 접했다. 동네 마당에 포장을 쳐놓고 하는 남녀 혼성단체 공연이었다. 당대 명창들이 판소리를 중심으로 사도세자 같은 역사극과 춘향전, 심청전 등을 열연했다. “창극은 판소리가 중심이 되는 음악극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전 음악극이죠. 어렸을 때 봤던 게 창극의 원 모습이 아닌가 싶어요.” 안 명창은 창극의 역사는 짧지 않다며 1902년 서양식 국립극장인 협률사(원각사 전신)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창극이 비롯됐다는 통설을 반박했다. “혼자 노래를 하다가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극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해요. 오래전부터 음악극의 명맥이 이어졌다고 봐요. 남사당도 있고, 탈춤도 음악극이지 않습니까. 조금씩이라도 남아서 전해졌기 때문에 옛사람들이 계속 이어온 거죠. 원각사에서 중국의 경극이나 일본 가부키 영향을 받아서 시작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997~2000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할 때도 어린 시절 봤던 창극의 원형을 복원하고 유지하는 데 힘을 쏟았다. 해외 어디를 내놔도, 누가 보더라도 ‘저 공연은 한국적인 음악극이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하는 현재도 마찬가지다. “우리 것의 원형을 보전하면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요. 요란스러운 조명을 쓰지 않고 우리의 소리, 우리의 몸짓으로 우리의 색깔을 보여 주는 공연을 무대에 많이 올리려 합니다.” ●판소리 세계화 고무적… “외국인들의 심금 울려” 판소리 대중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안 명창은 “옛날 어른들은 판소리가 사라지지 않고 전수되는 데만 매진했다”며 “이제는 훼손되지 않고 보존돼 온 판소리를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춘향가는 한 바탕을 하는 데 아무리 짧게 잡아도 6시간 30분에서 7시간 걸린다. 박동진 명창은 9~10시간도 걸렸다. 흥부가, 수궁가 등도 보통 3~4시간 걸린다. 일반인들이 다 듣기에는 힘들다. 판소리의 가장 감동적인 대목을 ‘눈대목’이라고 부른다. 눈대목을 중심으로 한 공연을 활성화하는 게 관건이다. 아이들을 위한 창작 판소리 제작도 시급하다. 판소리에는 한자 표현이 많아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춘향의 의복을 원전대로 녹의홍상으로 표현하면 아이들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붉은 치마에 연두색 저고리로 풀어야 합니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서 어릴 때부터 우리 장단과 박자에 익숙하게 해야 합니다.” 안 명창은 남원 비전마을을 시작으로 산간벽지 아이들에게 국악을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다. 그는 “우리 음악에는 아이들이 훌륭한 사람으로 커나가게 하는 자양분이 모두 들어 있다”며 “우리 음악에 담겨 있는 그런 가치관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안 명창은 앞으로 ‘퓨전’ 공연도 하려 한다. 대금, 바이올린 등 동서양 악기에 맞춰 판소리를 하고 무용도 곁들이려 한다.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려 한다는 미명 아래 퓨전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우리의 정체성이 없어서는 안 돼요. 우리 음악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다른 것과 어울리는 작업을 해보려 합니다.” 판소리 세계화의 가능성을 본 것은 고무적이다. “외국인들은 판소리의 엄청난 변화에 감탄합니다. 쪼였다 터뜨렸다 하는 걸 한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느냐며 놀랍니다. 문화가 좀 다를 뿐이지 판소리에 들어 있는 희로애락은 외국인의 심금도 울립니다.” 후배들 중에는 판소리 소질을 타고난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 후배들이 다른 곳에 힘쓰지 않고 소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안 명창의 남은 과제다. “제 선생님들이 마음속에 감춰뒀던 것까지 모두 끄집어내 제게 가르쳐줬듯 저도 후배들에게 저의 모든 걸 다 내주고 싶어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주말은 이태원에서 풍물과 힙합을~

    서울 용산구는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매주 주말(토·일요일)에 이태원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이태원 주말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이태원입구 광장(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사거리)과 전쟁기념관에 무대를 마련해 퓨전국악,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구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점을 감안해 한국 문화를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태원 특화거리를 삼각지까지 연계해 확장하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행사는 오후 3시부터 2시간씩 열린다. 23일에는 풍물놀이, 다나루(가야금+해금 2중주), 소프라노 박정향, 최숙희 명창팀, 시나위 등을 만날 수 있고 30일에는 힙합 공연, 경기민요 공연 등이 눈길을 끈다. 다음달 6일에는 이한서와 진민구의 산조를, 다음달 7일에는 이다연, 황지영, 김한샘의 남도민요와 국악밴드 소름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다음달 13일에는 힙합 공연과 이유진의 서도민요를, 같은 달 14일에는 용호상박의 소리북을 만날 수 있다. 이후 20일에는 비트박스와 랩 등이 펼쳐진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태원은 최근 내·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명소로 자리잡았다”면서 “가족, 지인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해외여행 | 반전매력 덴버 Denver

    해외여행 | 반전매력 덴버 Denver

    Unexpected Denver 미국 로키산맥 위 해발 1,600m에 둥지를 튼 도시, 덴버Denver를 만났다. 로키의 웅장함만 기대하며 찾아갔다가 통통 튀는 젊은 도시의 반전매력에 무장 해제되고 말았다. 풍선껌의 추억으로 시작한 여행 나에게 ‘덴버’라는 이름은 어릴 적 즐겨 씹었던 ‘내 친구 덴버’ 풍선껌으로 익숙하다. 귀여운 공룡 판박이 스티커로 포장된 풍선껌 하나에 50원이었다. 콜로라도주관광청 마이클Michael Driver에게 이 이야길 했더니 실제로 미국에 ‘마지막 공룡 덴버Denver, the Last Dinosaur’라는 만화영화가 있었고 덴버가 공룡 화석으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알려준다. 그게 내가 실제 덴버에 대해 처음으로 접한 정보다. 그 정도로 생소했단 이야기다. 덴버는 미국 서부 콜로라도주의 주도다. 해발 1,600m(1마일)에 자리해 있다. 1마일 높이에 있다는 의미로 ‘마일하이시티Mile High City’라고 부른다. 이 높은 곳에 도시가 생길 수 있었던 건 금 때문이다. 1858년 금광 캠프가 설립된 뒤 행운을 캐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신흥도시로 발달했다. 오늘날 덴버는 개성 있는 미술관과 수제맥주 브루어리, 화려한 나이트라이프가 가득 채웠다. 덴버와 그 옆 도시 포트콜린스Fort Collins의 통통 튀는 매력을 만나고 돌아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덴버의 놀이터 Life Style 덴버 유행 따라잡기, 여기서 시작 오늘날 덴버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한눈에 보려면 유니온스테이션Union Station을 찾아가면 된다. “유니온스테이션은 1881년부터 100년 넘게 덴버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해 왔어요. 작년 여름부턴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콜로라도주관광청 리디아Lydia Cheng가 설명했다. ‘기차역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라고 생각하며 안으로 들어선 순간,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딱 봐도 특색 있는 상점들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금빛 조명과 푹신한 갈색 소파, 클래식한 소품들로 꾸며진 라운지는 몇 시간이고 앉아 책을 읽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큼지막한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역 안 가득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새롭게 문을 연 유니온스테이션의 2~4층엔 112개의 객실로 구성된 크로포드호텔The Crawford Hotel이 들어섰어요. 1층엔 콜로라도 출신 셰프 소유의 레스토랑들과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펍, 디저트가게, 커피숍, 꽃집, 로컬상점 등이 입점했고요.” 그렇다고 유니온스테이션이 ‘교통 허브’ 기능을 버린 건 아니다. 암트랙Amtrack, RTD 등 버스·기차 노선과 무료 셔틀버스 등이 여전히 유니온스테이션을 지나고 있다. 2016년엔 덴버국제공항과 유니온스테이션을 30분 만에 주파하는 철도 서비스도 시작될 예정이다. 덴버의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또 한 곳, 16번가 쇼핑몰 거리다. 노천카페와 레스토랑, 다양한 상점들이 16km 넘게 죽 늘어서 있다. 놀라운 점은 매일 새벽 5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무료셔틀버스16th Street Free Mall Ride를 운행한다는 사실. 무료셔틀버스 외 다른 차량은 16번가 도로에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 길이 막힐 일도 없다. 공원도 스케일이 달라 서울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러 한강을 찾듯, 덴버 사람들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레드록스공원 & 공연장Red Rocks Park & Amphitheater이다. 거대한 붉은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이곳은 덴버 시민들의 운동 장소로 인기다. 관중석으로 쓰이는 계단을 쉴 새 없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좌우로 달리며 하체 근육 단련을 하는 사람들의 진풍경에 입이 떡 벌어졌다. 자전거를 타고 공원까지 달려와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사람들, 나란히 앉아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그 속에 섞여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넋 놓고 보고 있는데 마이클이 말을 걸었다. “기회가 된다면 여름철에 다시 와요.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세계적인 록그룹과 오페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즐길 수 있거든요.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지 않나요?” 1900년대부터 비틀즈, 존 덴버, 스눕독 등 다양한 장르의 세계 정상급 가수들이 이곳에서 공연했다고. 레드록스 홈페이지에 1년 치 공연 스케줄이 모두 나와 있으니 꼭 보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밤새도록 깨어 있어도 좋아 이태원 인근으로 이사한 뒤부터 클럽의 재미를 알았다. 덴버에서의 밤을 호텔방에서 맥주만 홀짝이며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이유다. 금요일 밤 11시, 덴버 다운타운 거리는 서울처럼 환했고 여기저기서 신나는 음악과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덴버는 나이트라이프Night Life로 유명해요. 밤늦도록 문을 여는 바, 클럽이 많으니 한번 경험해 보세요!” 리디아의 말 한마디에 사람들을 꼬드겨 클럽행을 감행했다. 가장 ‘핫’하다는 클럽에선 여권을 챙겨가지 않아 퇴짜 맞고, 대충 보아 사람이 많아 보이는 다른 클럽에 입장했다. 한참 놀다가 알았지만 거긴 한국의 8090 추억의 가요 클럽 같은 곳이었다. 그래서 누가 봐도 여행자 몰골(?)인 우리를 여권 없이 입장시켜 주었는지도. 어찌되었든 덴버에 갔다면 클럽도 좋고 바도 좋으니 나이트라이프를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 댄스, 코미디, 라이브음악 등 선택지도 다양하다. 단 클럽 입구에서 퇴짜 맞지 않으려면 여권과 클럽용(?) 복장을 갖추시길. 유니온스테이션 1701 Wynkoop, Denver unionstationindenver.com 레드록스공원 & 공연장 Red Rocks Amphitheatre, 18300 West Alameda Parkway, Morrison www.redrocksonline.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맥주의 나파밸리 Craft Beer “어서 와, ‘맥주의 나파밸리’는 처음이지?” 콜로라도주는 미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맥주 애호가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1860년대부터 시작된 ‘브루잉Brewing’ 문화는 수많은 브루어리를 탄생시키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 1980년대부터는 소규모 수제맥주 브루어리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맥주의 종류와 특색도 더욱 다양해졌다. “덴버 시내에서만 매일 200가지 넘는 종류의 크래프트 비어가 만들어져요. 매주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가 탄생하고 있죠. 거리마다 탭하우스, 브루펍, 개스트로펍 등이 넘쳐나요. 콜로라도를 ‘맥주의 나파밸리Napa Valley of Beer’라고 부르는 이유예요.” 덴버도 좋지만 사실 콜로라도주에서 크래프트 비어로 가장 유명한 도시는 따로 있다. 덴버에서 자동차로 1시간 15분 거리에 있는 포트콜린스Fort Collins다. 인구 15만의 아기자기한 이 도시에서 콜로라도주 전체 맥주 생산량의 70%가 만들어진다. “콜로라도주에 약 300개의 브루어리가 있고, 그중 포트콜린스에 있는 건 약 16개뿐이에요. 적은 브루어리 숫자에 비해 생산량이 많은 건 미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브루어리가 2개나 있기 때문이죠.” 뉴벨지움브루어리New Belgium Brewery는 미국에서 3위, 오델브루잉컴퍼니Odell Brewing Company는 미국에서 5위 규모라고. 포트콜린스는 CNN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0위권에 꾸준히 들어 온 도시이기도 하다. 자전거 문화가 발달해 어딜 가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포트콜린스를 찾아간 첫날 저녁, 핑크빛 석양이 아름답게 내려앉은 ‘올드타운Old Town’을 걸었다. 월트 디즈니가 디즈니랜드의 영감을 받았다는 하늘색 지붕 건물과 로컬디자이너들의 의류·액세서리·인테리어소품숍, 80년 역사의 베이커리 카페와 캐주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오밀조밀 모여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New Belgium Brewery ‘뉴 벨기에’에서 맛보는 11가지 맥주 ‘뉴벨지움브루어리’의 첫인상은 이랬다. 야외 테라스 옆에 일렬로 주차된 자전거, 맥주잔 하나씩 손에 들고 대화삼매경에 빠진 젊은이들, 아이를 데려와 맥주를 즐기는 가족, 빨간 푸드트럭과 손 글씨 메뉴판, 얼굴에 함박웃음을 띤 채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들…. 미국 소도시의 즐거운 맥주 문화가 한 장면에 다 녹아 있었다. 뉴벨지움은 포트콜린스에서 가장 인기 있고 규모가 큰 브루어리다. 미국 전체에서 3위에 꼽히는 생산량을 자랑한다. 이 브루어리의 이름이 ‘새로운 벨기에New Belgium’가 된 배경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우리의 브루어리 투어 가이드로 나선 케빈Kevin이 매력적인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뉴벨지움브루어리의 설립자 제프Jeff의 원래 직업은 전기엔지니어였어요. 여가시간에 집에서 맥주 만드는 것을 즐기던 그는 1988년 산악자전거 한 대를 가지고 벨기에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3주 동안 자전거를 타고 맥주로 유명한 마을의 브루어리와 펍을 찾아다니며 ‘맥주 투어’를 했어요. 제프는 여행을 마친 뒤 다시 엔지니어의 삶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의 아내 킴Kim이 그를 설득했죠. ‘당신은 엔지니어 일을 할 때보다 맥주를 만들 때 훨씬 행복해 보여요. 당신의 훌륭한 맥주를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브루어리 사업을 해 보는 게 어때요?’라고요. 제프는 엔지니어를 그만두고 맥주 양조에만 전념하기 시작했고 1991년 6월29일 정부에서 브루어리 사업 자격을 취득했죠. 그날이 뉴벨지움브루어리가 탄생한 날입니다.” 이 브루어리의 이름이 ‘뉴벨지움’인 것, 로고가 자전거인 것, 최고 인기 맥주의 이름이 ‘팻 타이어Fat Tire’인 것은 그 배경에 이러한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뉴벨지움브루어리에서는 하루 11회(1회당 정원 약 25명)의 퍼블릭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투어에 참가하면 이곳에서 만든 수제맥주를 마음껏 맛보고, 직접 탭을 당겨 맥주를 따라 보고, 맥주 양조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뉴벨지움의 역사와 경영 철학에 대한 실감나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맥주를 즐기러 온 사람들과 투어 참가자들을 합해 매일 400~500명이 이곳을 찾아온다고. 뉴벨지움브루어리 500 Linden Street, Fort Collins newbelgium.com 맥주 테스터 USD1.50, 16온스 1잔 USD4 ●친근한 거리예술의 도시 Art 16색 물감 팔레트 같은 도시 덴버에서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을 만나기 위해선 특별한 운이 따르지 않아도 된다. 365일 중 300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 이 도시의 파란 하늘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건 거리 곳곳의 공공예술작품들이다. 곰, 말, 버팔로 등 동물을 모티브로 한 색색의 개성 있는 작품들이 눈길을 붙잡는다. “덴버는 시 예산의 일부를 공공예술에 투자하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어요. 모든 공공건물은 의무적으로 옥외 예술작품을 설치해야 하죠. 덴버의 명물이 된 블루베어작품명 ‘I See What You Mean’도 그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죠.” 덴버의 예술을 대표하는 장소는 ‘덴버미술관Denver Art Museum’이다. 1893년 문을 연 이 미술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아메리칸인디언 예술품 컬렉션을 포함해 6만8,000여 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로키마운틴의 뾰족한 산봉우리를 본뜬 미술관 건물도 볼거리다. ‘히스토리콜로라도센터History Colorado Center’에선 콜로라도 역사 관련 전시품을 직접 만지고 눌러 보고 올라타 보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또 세계적 추상화가 클리포드 스틸Clyfford Still의 작품 2,400여 점을 볼 수 있는 ‘클리포드스틸미술관Clyfford Still Museum’, 1,600여 마리의 나비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덴버보태닉가든Denver Botanic Gardens’ 등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마일하이컬처패스Mile High Culture Pass’를 이용하면 할인된 요금으로 관람할 수 있다. 덴버미술관 Denver Art Museum, 100 W 14th Ave Pkwy, Denver www.denverartmuseum.org 화·수·목·토·일요일 10:00~17:00, 금요일 10:00~20:00, 월요일 휴관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히스토리콜로라도센터 History Colorado, 1200 Broadway, Denver www.historycolorado.org 매일 10:00~17:00 마일하이컬처패스Mile High Culure Pass 덴버의 7개 어트랙션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패스. 3일 동안 3개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는 ‘3일 패스’는 USD25(USD12 할인). 5일 동안 7개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는 ‘5일 패스’는 USD52.80(USD25 할인). 클리포드 스틸 뮤지엄Clyfford Still Museum, 덴버미술관Denver Art Museum, 덴버보태닉가든Denver Botanic Gardens, 덴버자연사박물관Denver Museum of Nature & Science, 덴버동물원Denver Zoo, 히스토리콜로라도History Colorado Center, 커클랜드미술관Kirkland Museum of Fine & Decorative Art에서 이용 가능하다. www.MileHighCulturePass.com ▶travel info Denver AIRLINE 우동 한 그릇 ‘뚝딱’ 하고 드림라이너, 어때? 현재 한국에서 덴버로 가는 직항은 없다. 가장 빠른 길은 유나이티드항공UA의 인천-나리타-덴버 노선이다. 나리타에서의 경유 시간은 약 2시간. 일본에서 먹어야 가장 맛있다는 우동 한 그릇 ‘뚝딱’ 하고 면세점에서 일본 생초콜릿 몇 개 사고 나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나리타-덴버 노선에선 보잉사 항공기종 중 으뜸이라는 ‘B787 드림라이너’가 운항한다. 드림라이너는 쾌적한 기내환경을 제공하는 기재로 알려져 있는데, 창문 크기가 타 항공기보다 30% 더 크고 천장 높이도 15~20cm 높다. 타 항공기보다 기내 압력이 낮고 습도가 높아 피곤함과 건조함이 덜한 것도 장점이다. 비행 소요 시간은 인천에서 나리타까지 2시간 15분, 나리타에서 덴버까지 10시간 35분. www.kr.united.com Hotel ‘팝아트’ 같은 호텔 커티스The Curtis 덴버 다운타운 심장부에 위치한 개성 강한 호텔. 알록달록한 인테리어와 독특한 그림, 소품들이 ‘팝아트’ 속에 들어간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체크인 할 때 달달한 초콜릿쿠키와 호텔 근처 스타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커피 쿠폰을 하나씩 나눠 준다. 근처에 밤 늦게까지 문을 여는 펍과 클럽이 많아 교통편 걱정 없이 놀 수 있다. 1405 Curtis Street, Denver www.thecurtis.com 캠핑 온 듯 즐겨 봐 캔들우드 스위트Candlewood Suites 모든 객실이 스위트로 구성된 콘도형 호텔이다. 부엌에는 큼지막한 냉장고와 널찍한 조리 공간, 식탁, 각종 조리도구와 식기가 깔끔하게 갖춰져 있다. 호텔 바로 앞에 대형 마트가 있어 장을 보기도 쉽다. 객실에 갖춰진 물품 외에 보드게임, 믹서기, 바비큐 시설 등을 호텔에서 대여할 수 있다. 2014년 12월2일에 문을 연 따끈따끈한 신상 호텔이라 더 깨끗하다. 314 Pavillion Lane, Fort Collins CandlewoodSuites.com Restaurant ‘핫’한 멕시칸 레스토랑 타마요Tamayo 요즘 덴버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멕시코 퓨전 레스토랑. 멕시코에서 성장한 미국의 유명 셰프 리차드Richard Sandoval의 여러 레스토랑 중 하나다. 감칠맛 나는 아보카도소스, 살사소스에 찍어 먹는 나초가 일품이다. 마가리타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1400 Larimer Street, In Larimer Square, Denver www.richardsandoval.com/tamayo 스테이크와 함께 수제맥주 한잔 메인라인Mainline 포트콜린스 올드타운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맛있는 수제맥주와 함께 스테이크, 베이비백립, 감자튀김 등 전형적인 미국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격도 참 착하다. ‘라지 플레이트’에 속하는 메뉴인 뉴욕스트립 스테이크가 USD22, 베이비백립 하프사이즈 USD12 등이다. 다양한 종류의 생맥주는 1잔당 USD5. 125 South College Ave, Fort Collins www.mainlinefoco.com Shopping 명품부터 미국 브랜드까지 한곳에 체리 크릭Cherry Creek 세포라, 아베크롬비, 코치, 갭 등 인기 미국 브랜드부터 오메가, 루이비통, 티파니, 버버리 등 명품까지 160개 매장이 한곳에 모인 대형 쇼핑센터다.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쇼핑 패스포트Passport to Shopping’를 이용하면 60여 개 매장에서 추가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000 East First Avenue, Denver 월~토요일 10:00~21:00 일요일 11:00~18:00 shopcherrycreek.com 글·사진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유나이티드항공 www.kr.united.com, 콜로라도관광청 www.colorado.com
  • [新국토기행] (27) 경기 연천군

    [新국토기행] (27) 경기 연천군

    경기 연천군은 최전방 접경지역 정도로만 알려졌다. 30만년 전 전곡리 유적지, 주먹도끼, 매서운 추위, 군부대…. 연천 하면 많은 사람이 떠올리는 이미지다. 그러나 아직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과 평화, 생명이 공존하는 ‘한반도의 허리’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연천은 서울 광화문에서 60㎞ 남짓한 거리에 있다. 전쟁 통에 잃어버린 ‘고향’처럼 기억에서 잠시 사라졌을 뿐 한국전쟁 전만 해도 원산~서울을 잇는 주요 길목 도시였다. 전후에도 한탄강과 임진강 두 강줄기가 흐르는 곡창지대였다. 한반도 첫 인류가 살았고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요충지였을 뿐만 아니라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뱃길로, 일제강점기에는 기찻길로 번화했던 고장이다. 지형상으론 남북을 나누는 추가령지구대가 지나는 곳이다. 추가령지구대는 서울~원산을 연결하는 좁고 길며 낮은 골짜기로, 원산 쪽에서 한강 하류로 연결되는 교통로를 제공한다. 과거 임진강 뱃길이나 경원선 철도 역시 이 추가령지구대를 따라 났다. 하지만 뱃길이 쇠퇴하고 경원선이 단절되면서 쇠락했다. 해방 이후 38선이 그어지고 일부 지역은 북측에 속했다가 한국전쟁으로 다시 남측에 속하는 파란을 겪으며 고향과 가족을 잃은 사람도 생겨났다. 전쟁 후에는 갈 곳 잃은 피란민 등이 정착하기도 했다. 이 오랜 시간 속에서 연천은 묵묵히 자신만의 얘기를 만들어 왔다. [볼거리] ●고려에 귀부한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릉’ 경순왕릉은 신라의 여러 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경주를 벗어나 있다. 고랑포 나루터 뒤편의 남방한계선과 인접한 나지막한 구릉의 정상부에 홀로 위치했다. 경순왕은 신라 56대의 마지막 왕으로 성은 김, 휘는 부(傅)이다. 신라 문성왕의 6대손으로 927년 경애왕이 후백제 견훤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 후 왕위에 올랐다. 경순왕이 왕위에 오를 당시에는 나라가 후백제·고려·통일신라로 분열돼 있었고 후백제의 잦은 침공과 각 지방 호족들의 할거로 국가 기능이 마비된 상태였다. 결국 경순왕은 무고한 백성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막고자 신하들과 큰아들 마의태자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려에 스스로 와서 복종했다. 경순왕은 정승공에 봉해지는 한편 유화궁을 하사받고 경주를 식읍(나라에서 공신에게 내려 조세를 개인이 받아 쓰게 하던 고을)으로 받아 최초의 사심관으로 임명됐다. 태조 왕건의 딸 낙랑공주와 결혼해 여러 자녀를 뒀으며 고려 경종 3년(978년)에 세상을 떠났다. 해마다 봄가을이면 이곳에서 벌어지는 제사 때는 2000여명의 자손이 찾는다. ●고려 4왕·고려조 16공신 모신 고려 종묘 숭의전 숭의전은 조선시대에 고려 4왕과 고려조 16공신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고려의 실질적인 종묘다. 역성혁명을 통해 왕조를 찬탈한 조선왕조는 연천의 마전에 고려의 종묘를 건립했다. 이어 국조오례의의 구분상 중사에 해당하는 역대시조제로서 숭의전 전례를 치렀는데, 숭의전 전례는 왕이 직접 축문을 내리고 관리를 파견하는 국가의 중요 행사였다. 왕조 전환 후 전조의 흔적을 지워 없애는 전례에 비춰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임진강·한탄강 절경 한눈에… 고구려 3대 성 남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구려 유적을 감상하고 절벽 위에서 임진강과 한탄강 조망이 가능한 코스다. 성에 오르면 이 지역이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시원하고 탁 트인 전망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이 가운데 당포성은 임진강 중류의 절벽 위에 조성된 고구려 성이다. 임진강과 소하천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삼각형 모양의 현무암 대지에 축조됐다. 임진강과 소하천에 면한 남쪽과 북쪽은 15m 이상 절벽으로 이뤄져 있어 성벽 역할을 한다. 적의 침입이 가능한 동쪽 방면에는 인공적인 성벽을 쌓아 올리기도 했다. 당포성의 동벽은 고구려 축성기술이 집약된 과학적인 구조로서 중국 집안과 평양 등지에서 확인되는 고구려만의 독특한 성곽 구조와 같다. 당포성이 위치한 당개나루의 임진강은 서울에서 양주를 거쳐 연천으로 진입하는 초입에 해당하는 요충지다. 이곳을 통과하면 개성이 지척이기 때문에 군사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다. 은대리성은 한탄강과 차탄천이 합류하는 곳에 만들어진 성이다. 연천 고구려 3대 성 중 가장 크지만 성곽의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성 내부의 면적은 23만여㎡로, 일부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성돼 있다. 이 숲의 끝에는 전망대가 있어 한탄강과 차탄천의 합류 지점과 삼형제 바위를 볼 수 있다. 신비한 느낌을 주는 빼어난 관광코스 중 한 곳이다. 호로고루성은 개성의 유명한 경치 8곳을 일컫는 송도팔경 중 하나로 장단석벽 위에 조성된 성터다. 성 아래 강은 썰물의 영향을 받아 배를 타지 않고도 건널 수 있는 임진강 최초의 여울목이 있다. 대규모로 병력 이동이 가능한 이 길목은 전략적 요충지이자 치열한 전투지였다. 군사분계선 가까이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 ●한국전쟁 아픔 고스란히 담긴 유엔군 화장장 한국전쟁 당시 영국군이 처음 만들었다. 감악산 전투가 벌어진 연천의 마전과 파주 적성은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다. 그만큼 전사자들이 속출했다.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전장의 이슬로 사라져 간 수많은 유엔군 참전 용사가 이곳에서 한 줌의 재로 화해 고국으로 돌아간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용암이 빚은 절벽… 동이리 주상절리 임진강(동이리) 주상절리는 미산면 동이리 67-1 일대에 있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서 임진강 쪽으로 길게 직벽 주상절리가 형성돼 있다. 주상절리는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에 흘러내리면서 만들어진 기둥 같은 절벽을 말한다. 서서히 식는 과정에서 규칙적인 균열이 생겨 마치 기둥처럼 갈라진 절벽이 형성된 것이다. 특히 이 지역 직벽 주상절리는 고원생대부터 신생대 4기까지 오랜 지질학적 시간 동안 형성된 지층이다. 임진강과 직벽 주상절리에 형성된 폭포, 담쟁이와 단풍나무가 절경을 연출한다. 예부터 장단석벽이라 해 송도팔경에 속한다. 이 밖에 한탄강 강변에 조성된 캠핑장과 인접한 전곡선사유적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에 만들어진 평화누리길도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50만년 전 분출된 용암과 시간이 만든 재인폭포 연천읍 고문리에 있는 높이 18m의 폭포다. 높은 절벽에서 물이 쏟아지는 비경은 흔히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50만여년 전 분출된 용암이 한탄강과 임진강의 물길을 형성해 그 용암이 식으면서 지금의 그림 같은 풍광을 만들어 냈다. 재인폭포에는 이름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인근 마을에 금실 좋기로 소문난 광대인 재인과 아름다운 부인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재인의 부인을 탐낸 마을 원님이 재인을 없애기 위해 폭포 위에서 줄을 타라는 명을 내렸다고 한다. 줄을 타던 재인은 원님이 줄을 끊어 버리는 바람에 폭포 아래로 떨어져 숨을 거두고 만다. 원님의 수청을 들게 된 재인의 부인은 원님의 코를 물어 버리고 자결하게 되는데 이후 사람들이 이 마을을 ‘코를 문 마을’이라 했다고 한다. 이후 ‘코문리’라 부르게 되었고 지금의 ‘고문리’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재인폭포 전망시설에는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현무암 협곡에 수줍은 듯 숨은 재인폭포의 아름다운 모습을 안전하게 볼 수 있는 스카이 워크 형태의 전망대(높이 27m)가 있다. [먹거리] ●야생 산야초로 입맛 돋우는 ‘고대산 금수강산’ 신서면 대광리 고대산 초입에 있는 음식점이다. 각종 산야초는 연천 여행에서 필수 ‘섭취 코스’다. 금수강산에서는 주인이 직접 채취한 야생 산야초로 담은 반찬이 입맛을 자극한다. 능이버섯과 더덕 등 약재를 넣은 백숙은 단골 등산객들에게 잘 알려졌다. 국물이 일품인 ‘산야초한방능이버섯백숙’도 대표 음식으로 손색이 없다. 백숙에 넣어 주는 능이버섯의 크기와 양이 놀랍기만 하다. 동충하초를 넣은 보양 백숙도 유명하다. 애주가들은 식당 한쪽에 진열된 밀랍주와 산삼주 등 각종 약초주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031)834-1399 ●얼큰한 맛에 빠져드는 ‘아우라지 매운탕’ 아우라지는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곳을 이르는 전곡읍의 한 지명이다. 30년 전통을 자랑한다. 국물은 맹물이나 쌀뜨물을 이용하고, 주로 냇물에 사는 물고기를 이용하는데 메기·쏘가리를 으뜸으로 친다.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위해 조개류·굴류, 각종 계절 향채 등을 넣는다. 주인이 한탄강에서 직접 잡은 참게, 메기, 빠가사리, 쏘가리 등 제철에 맞는 신선한 재료를 쓴다. 음식점 앞에는 주상절리가 있어 그 경치 또한 일품이다. (031)832-1513 ●붉은빛의 오묘한 즐거움 ‘청산막국수 초계탕’ 연천 3번 국도 초성리역에서 열두개울 쪽으로 가다 보면 왼쪽에 간판이 보인다. 반찬으로 나오는 새콤한 물김치가 식욕을 돋게 한다. 이곳 초계탕은 다른 곳과 달리 약간 불그스름한 색을 띤다. 퓨전 형태지만 동치미 국물과 닭육수에 닭고기살과 각종 샐러드용 채소, 새싹채소, 밤, 도토리묵 등이 어우러지면서 오묘한 맛을 낸다. 건더기를 다 먹고 난 뒤 말아 먹는 막국수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찬 음식을 싫어하면 닭곰탕을 추천한다. 누룽지가 들어 있어 흡사 인절미를 먹는 것 같다. (031)835-6447 ●매콤 달콤 ‘한탄강오두막골 가물치구이’ 연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음식으로 가물치구이가 있다. 탕이나 즙을 내 보양식으로 먹는 가물치를 주인의 재치 있는 손맛으로 구워 먹도록 개발한 음식이다. 주인은 가물치가 한탄강에서 많이 잡히지만 마땅한 조리법이 없어 궁리하다 고추장 양념에 재운 뒤 굽는 방식을 생각해 냈다. 채 썬 듯한 고기를 양파와 섞어 구우면 상당히 많은 양의 기름이 흘러나온다. 키조개 관자 비슷한 식감에 고추장불고기처럼 달고 매콤한 맛이 난다. 비린 맛이 없어 쌀밥과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031)832-4177 ●계속 찾게되는 매운맛 ‘망향비빔국수 본점’ 전국에 국수 열풍을 불게 한 음식점이다.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 5사단 신병교육대 정문 앞에 있다. 상당히 맵지만 며칠 지나면 또 군침이 돈다. 매운 걸 못 먹는 어린이들을 위한 아기국수도 있다. 비벼 나오는 정갈한 국수 위에 배 고물 등이 올라가 있다. (031)835-3575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생물학 교수의 포크 앨범… 조진원 ‘아빠의 노래는 별이 되어’

    생물학 교수의 포크 앨범… 조진원 ‘아빠의 노래는 별이 되어’

    라이너스의 ‘연’, 이명훈의 ‘얼굴 빨개졌다네’ 등을 작사·작곡한 조진원(57·시스템생물학과 교수) 연세대 언더우드특훈교수가 첫 정규 앨범 ‘아빠의 노래는 별이 되어’를 냈다. 포크 싱어송라이터인 그가 가수로 복귀하는 것은 1980년 홍종임과의 듀엣 앨범 발매 이후 35년 만이다. 그는 생물학 연구에 매진하면서도 사단법인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 회장직을 맡으며 음악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포크를 중심으로 블루스, 발라드, 로큰롤,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그동안 아껴 온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타이틀곡 ‘아빠의 노래는 별이 되어’는 두 자녀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담은 곡이고, ‘그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는 세월이 흘러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곁을 떠나는 슬픔과 외로움을 읊조리듯이 부른 노래다. 어린 시절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담은 ‘할미꽃’이라는 곡도 수록했다. 이번 앨범에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모던록의 선구자이자 그룹 ‘더더’의 리더인 김영준이 프로듀서를 맡았고 차여울밴드가 편곡 및 연주에 참여했다. 라이어밴드의 이동은이 하모니카 연주자로, 국악 뮤지션 차다슬이 해금 연주자로 참여해 예술성을 높였다. 1970년대 포크 음악의 대부 이장희는 추천사에서 “울릉도에서 화창한 봄날 팔베개를 하고 누워 그의 신곡을 몇 번이고 들었다. 그가 아직도 가슴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나는 좋았다. 특히 그의 애틋한 감성이 묻어나는 ‘그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를 나는 몇 번이고 듣고 또 들었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rin@seoul.co.kr
  • ‘식샤를 합시다2’ 권율에 실연당해 먹은 김피탕은 ‘김치+피자+탕수육’

    ‘식샤를 합시다2’ 권율에 실연당해 먹은 김피탕은 ‘김치+피자+탕수육’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식샤를 합시다2 권율’ ‘식샤를 합시다2’ 권율에게 실연당한 백수지가 먹은 김피탕이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백수지(서현진 분)의 김피탕 먹방이 그려졌다. 이날 백수지는 짝사랑하던 이상우(권율 분)로부터 당한 실연의 상처를 잊기 위해 김피탕 먹방에 나섰다. 김피탕은 김치와 피자, 탕수육을 조합한 퓨전음식이다. 익은 김치와 김치국물을 넣은 탕수육 소스를 탕수육에 부은 뒤 올리브, 피망 등 피자 토핑을 얹어 피자치즈를 뿌리고 치즈를 녹여서 만든다. 김피탕을 만들기 위해서는 탕수육 소스 베이스가 필요하다. 우선 생강, 레몬, 대파 등을 물에 넣은 후 간장, 설탕, 통후추를 첨가해준다. 이 물을 끓인 후 식을때 식초를 소량 넣어준다. 이어 돼지고기 생등심을 썰에 물에 담궈 핏물을 빼고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마늘을 볶은 다음 김치, 피망, 양파를 볶아준다. 그 다음 탕수육 소스재료와 케첩을 넣어 볶다가 설탕을 넣어주고 탕수육 고기를 튀길 때는 소금과 후추를 조금씩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튀긴 고기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둔 다음 완성된 소스를 끼얹어주면 맛있는 김피탕이 완성된다.백수지는 김피탕 외에도 매운쪽갈비 등을 시켜 함께 먹으며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했고 특히 김피탕의 치즈를 길게 늘어뜨리며 먹는 모습에 시선을 끌었다. 백수지는 구대영의 ‘괜찮냐’는 물음에 “안 괜찮을 건 뭐야. 나 혼자 좋아하다 끝난 건데”라며 김피탕을 먹음직스럽게 먹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먹방…시청자 입맛 자극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먹방…시청자 입맛 자극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서현진 실연 후 먹방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식사를 합시다2 김피탕 먹방이 화제다. 서현진은 28일 오후 방송된 tvN ‘식샤를 합시다2’에서 짝사랑하는 권율에게 밥을 사달라고 부탁했지만 곧 그가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좌절한 서현진은 자포자기한 듯 다이어트도 포기한 채 이른 아침부터 음식을 배달시켰다. 이 모습을 본 윤두준은 “혼자 먹기 많을 테니 함께 먹자”며 백수지의 집으로 들어왔다. 윤두준은 서현진이 배달시킨 음식을 보고는 “공주의 명물 ‘김피탕’이 아닌가. 김치, 탕수육, 피자”라고 말했다. ‘김피탕’은 김치와 피자 탕수육이 어우러진 퓨전 요리다. 고기의 쫄깃한 식감과 김치의 매콤함, 치즈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서현진은 대답조차 하지 않은 채 ‘김피탕’을 맛있게 먹어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군침도는 비주얼’ 서현진 폭풍먹방 이유는?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군침도는 비주얼’ 서현진 폭풍먹방 이유는?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군침도는 비주얼’ 서현진 폭풍먹방 이유는?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식사를 합시다2 김피탕이 화제다. 배우 서현진은 28일 오후 방송된 tvN ‘식샤를 합시다2’에서 김피탕 먹방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서현진은 짝사랑하는 권율에게 밥을 사달라고 부탁했지만 곧 그가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좌절한 서현진은 자포자기한 듯 다이어트도 포기한 채 이른 아침부터 음식을 배달시켰다. 이에 윤두준은 “혼자 먹기 많을 테니 함께 먹자”며 서현진의 집을 방문했다. 이어 배달음식이 도착하고 두 사람은 일명 ‘김피탕’인 김치, 피자, 탕수육을 먹기 시작했다. 윤두준은 “공주의 명물 김피탕이구나”라며 감탄했다. ‘김피탕’은 김치와 피자 탕수육이 어우러진 퓨전 요리다. 고기의 쫄깃한 식감과 김치의 매콤함, 치즈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지=tvN 식샤를 합시다2 방송캡처(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서현진 실연 뒤 폭풍 먹방 ‘김피탕’ 대체 뭐길래? ‘환상 조합’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서현진 실연 뒤 폭풍 먹방 ‘김피탕’ 대체 뭐길래? ‘환상 조합’

    식샤를 합시다2 서현진, 김피탕 먹방 ‘대박’ 무슨 음식인가 보니 ‘환상 조합’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배우 서현진이 김피탕 먹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서 백수지(서현진 분)는 이상우(권율 분)에게 실연당한 후 상심해 ‘김피탕’ 먹방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백수지는 이상우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고 생각해 상심하고 우울한 마음을 잊기 위해 배달음식을 시켰다. 이어 수지를 찾아온 구대영(윤두준 분)은 “너 괜찮냐”며 수지를 걱정하지만 수지는 “나 혼자 좋아하다 끝난 건데 뭐, 안 괜찮을 건 또 뭐야”라며 애써 괜찮은 척한다. 이어 배달음식이 도착하고 두 사람은 일명 ‘김피탕’인 김치, 피자, 탕수육을 먹기 시작했다. ‘김피탕’은 김치와 피자 탕수육이 어우러진 신개념 퓨전 요리. 구대영은 “공주의 명물 김피탕이구나”라며 수지의 먹방에 동참했다. 이어 수지는 매운 쪽갈비와 라면까지 끓여먹으며 폭식해 보는 이들을 군침 돌게 했다. 네티즌들은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대박이다”,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이건 맛 없을 수가 없네”,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먹방 최고, 실연했을 땐 먹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식샤를 합시다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tvN ‘식샤를 합시다2’ 캡처(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대체 뭐길래? 김치+피자+탕수육 ‘서현진 폭풍 먹방’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대체 뭐길래? 김치+피자+탕수육 ‘서현진 폭풍 먹방’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대체 뭐길래? 김치+피자+탕수육 ‘서현진 폭풍 먹방’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서 백수지(서현진 분)는 이상우(권율 분)에게 실연당한 후 상심해 ‘김피탕’ 먹방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백수지는 이상우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고 생각해 상심하고 우울한 마음을 잊기 위해 배달음식을 시켰다. 이어 수지를 찾아온 구대영(윤두준 분)은 “너 괜찮냐”며 수지를 걱정하지만 수지는 “나 혼자 좋아하다 끝난 건데 뭐, 안 괜찮을 건 또 뭐야”라며 애써 괜찮은 척한다. 이어 배달음식이 도착하고 두 사람은 일명 ‘김피탕’인 김치, 피자, 탕수육을 먹기 시작했다. ‘김피탕’은 김치와 피자 탕수육이 어우러진 신개념 퓨전 요리. 구대영은 “공주의 명물 김피탕이구나”라며 수지의 먹방에 동참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식샤를 합시다’ 김피탕은 ‘김치+피자+탕수육’…김피탕 레시피 살펴보니

    ‘식샤를 합시다’ 김피탕은 ‘김치+피자+탕수육’…김피탕 레시피 살펴보니

    ‘식샤를 합시다 김피탕’ ‘식샤를 합시다’ 김피탕이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백수지(서현진 분)의 김피탕 먹방이 그려졌다. 이날 백수지는 짝사랑하던 이상우(권율 분)로부터 당한 실연의 상처를 잊기 위해 김피탕 먹방에 나섰다. 김피탕은 김치와 피자, 탕수육을 조합한 퓨전음식이다. 익은 김치와 김치국물을 넣은 탕수육 소스를 탕수육에 부은 뒤 올리브, 피망 등 피자 토핑을 얹어 피자치즈를 뿌리고 치즈를 녹여서 만든다. 김피탕을 만들기 위해서는 탕수육 소스 베이스가 필요하다. 우선 생강, 레몬, 대파 등을 물에 넣은 후 간장, 설탕, 통후추를 첨가해준다. 이 물을 끓인 후 식을때 식초를 소량 넣어준다. 이어 돼지고기 생등심을 썰에 물에 담궈 핏물을 빼고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마늘을 볶은 다음 김치, 피망, 양파를 볶아준다. 그 다음 탕수육 소스재료와 케첩을 넣어 볶다가 설탕을 넣어주고 탕수육 고기를 튀길 때는 소금과 후추를 조금씩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튀긴 고기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둔 다음 완성된 소스를 끼얹어주면 맛있는 김피탕이 완성된다.백수지는 김피탕 외에도 매운쪽갈비 등을 시켜 함께 먹으며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했고 특히 김피탕의 치즈를 길게 늘어뜨리며 먹는 모습에 시선을 끌었다. 백수지는 구대영의 ‘괜찮냐’는 물음에 “안 괜찮을 건 뭐야. 나 혼자 좋아하다 끝난 건데”라며 김피탕을 먹음직스럽게 먹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환상 조합’ 실연의 아픔도 잊게 만들어..대체 뭐길래?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환상 조합’ 실연의 아픔도 잊게 만들어..대체 뭐길래?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환상 조합’ 실연의 아픔도 잊게 만들어..대체 뭐길래?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식샤를 합시다2에 등장한 김피탕이 화제다.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서 백수지(서현진 분)는 이상우(권율 분)에게 실연당한 후 상심해 ‘김피탕’ 먹방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백수지는 이상우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고 생각해 상심하고 우울한 마음을 잊기 위해 배달음식을 시켰다. 이어 수지를 찾아온 구대영(윤두준 분)은 “너 괜찮냐”며 수지를 걱정하지만 수지는 “나 혼자 좋아하다 끝난 건데 뭐, 안 괜찮을 건 또 뭐야”라며 애써 괜찮은 척한다. 이어 배달음식이 도착하고 두 사람은 ‘김피탕’을 먹기 시작했다. ‘김피탕’은 김치와 피자 탕수육이 어우러진 신개념 퓨전 요리. 구대영은 “공주의 명물 김피탕이구나”라며 수지의 먹방에 동참했다. 수지는 김피탕을 먹어치운 뒤에도 매운 쪽갈비와 라면까지 끓여먹으며 폭식해 보는 이들을 군침 돌게 했다. 네티즌들은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최고의 조합이다”,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이건 맛 없을 수가 없네”,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만 합쳤네. 이런 음식이 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tvN ‘식샤를 합시다2’ 캡처(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미-일 정상 만찬, 메뉴 뭐였나 살펴보니…

    [포토] 미-일 정상 만찬, 메뉴 뭐였나 살펴보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공식 만찬에 일식 스타 셰프와 새로운 식기를 동원해 극진한 대접을 했다.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된 두 정상의 만찬은 유명 일식 요리사인 모리모토 마사하루가 백악관 수석주방장인 크리스 커머포드와 함께 만들었다고 AP통신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만찬 메뉴는 미국과 일본의 전통 요리를 적절히 섞은 퓨전 음식으로 구성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다사이 23’ 사케(일본 술)로 식전 건배를 한 뒤 참치 뱃살 타르타르와 시저 회 샐러드, 청경채 수프, 마키, 하와이 파인애플 튀김 등의 순으로 식사를 했다. 샐러드는 투명 필름과 미즈히키(일본에서 선물을 포장할 때 장식을 위해 색실로 만든 매듭)로 감싼 채 제공돼 마치 포장된 선물을 받는 느낌을 줬다. 메인 요리로는 미국산 와규 쇠고기 안심 구이가, 후식으로는 두부와 두유로 만든 치즈케이크와 과일샐러드가 각각 나왔다. 오바마 여사는 이날 만찬에 일본 출신 디자이너 타다시 쇼지가 디자인한 쉬폰 주름 드레스를 입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시청자 입맛 자극 ‘대체 뭐야?’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시청자 입맛 자극 ‘대체 뭐야?’

    배우 서현진은 28일 오후 방송된 tvN ‘식샤를 합시다2’에서 김피탕 먹방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서현진은 짝사랑하는 권율에게 밥을 사달라고 부탁했지만 곧 그가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좌절한 서현진은 이른 아침부터 음식을 배달시켰다. 이어 배달음식이 도착하고 서현진은 일명 ‘김피탕’인 김치, 피자, 탕수육을 먹기 시작했다. 김피탕’은 김치와 피자 탕수육이 어우러진 퓨전 요리다. 사지=tvN 식샤를 합시다2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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