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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키친 컨피덴셜 “월요일은 해산물요리 피하라”

    프로 요리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뭘까.요리실력? 아니다.품성이다.요리는 가르치면 되지만 품성을 가르치지는 못한다.지각하거나 결근하지 않는 성실성과 다른 사람과 더불어 일할 수 있는 능력이 곧 품성이다. 이것이 ‘주방 속 비밀’로 번역될 만한 책 ‘키친 컨피덴셜’(앤서니 보뎅지음,김경숙 옮김,문예당 펴냄)에서 주장하는 바다.그렇다면 프랑스계 미국인인 지은이는 품성 좋은 요리사였을까.48세의 저자는 미국의 유명한 요리전문학교인 CIA를 졸업했고 번화가 식당에서 20년 넘게 주방장을 했으므로 그럴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다.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그는 엉터리 요리사에 말썽꾸러기였다.명예보다 돈을 좇는 용병으로,고객에게 훌륭한 식당뿐 아니라 나쁜 식당도 돌아다녔다.그때 겪은 풍부한 경험이 토대가 돼 ‘식당가 뒷이야기’를 쓸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요리사가 되는 것이 꿈인 젊은이,식당을 직접 하겠다는 바람으로 마음을 설레는 예비 퇴직자,맛있는 음식을 값싸게 먹고 싶다는 소비자 등 모두에게 유익하다.남성 호르몬이 넘쳐흐르는 도발적이고 불손한 말투로,뉴욕 식당가의 비밀을 거침없이 쏟아낸다.‘음식은 섹스다’‘음식은 고통이다’등 각 단락의 제목마저 자극적이다.저자의 요리 인생은 어린 시절프랑스 여행길에 먹어본 생굴에서 시작됐다.그때 요리에 대해 환상을 품는다.대학을 중퇴한 뒤 마약에 찌들어 빈둥거리던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해변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로 접시닦기를 시작한다.18세 때다.그 곳에서 그는 요리로 세상을 통제하는 ‘독재자 주방장’을 만난다.요리사의 길에 접어든 직접적 계기다. 요리사 세계는 ‘잘못된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흥미를 갖는 비주류파’사회였다.우아한 음악이 흐르고 맛깔스런 음식이 나오는 우아한 식당 뒷편에서는 마약에 취하고 과음을 하는 요리사들이 한치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분업 요리과정을 진행한다.차마 옮길 수 없는 음담패설이 가득하고,건조 식품저장고에서는 성행위가 다반사로 일어난다.그는 이런 사실을 스스럼없이 폭로하면서도 우려한다.성실하게 자신의 길을 밟아온 ‘별 세개짜리’최고급레스토랑의 요리사들이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자신의 폭로로 독자들이 좋은 요리와 나쁜 요리를 식별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는 미식가라면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좌석이 꽉차는 분주한 식당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생선요리 등 해물요리는 화요일에서 목요일 저녁까지만 주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신선도를 잃지 않기 때문이다.퓨전 식당의 ‘스시 할인’요리나,이름난 식당에서라도 월요일 ‘해산물 특선요리’는 결단코 먹어선 안된다. 스시 할인이란 ‘오래된’스시의 위장된 표현일 뿐이다.월요일 해산물은,비록 악취가 나진 않지만 길게는 나흘 넘게 부패가 진행된 생선·조개·새우일 가능성이 높다.관리가 까다로운 홍합요리도 믿을만한 식당에서가 아니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생선에 치는 ‘네덜란드 소스’는 대체적으로 세균덩어리다.웰던(바짝 구운)스테이크는 왜 피하는 것이 좋을까.질긴 우둔살 끄트머리는 냉장고에서 여러날 굴러다니다 고기 맛을 모르는 고객이 먹을 가능성이 높다.새우튀김은 안먹는 것이 낫다.왜? 이 책에서시시콜콜 들춰낸 식당 운영의 메카니즘을 이해하면 답이 바로 나온다.1만 1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증권사 보고서도 패션시대 - 50여社 천편일률적 형태 탈피, 튀는제목·내용 시선끌기경쟁

    주식투자자들에게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리포트)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시선을 끄는 제목,유머 넘치는 비유,발로 뛴냄새가 물씬한 탐방자료를 담는 등 천편일률적인 형태에서 탈피하고 있다. 50여개 증권사들이 매일 쏟아내는 보고서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선택될 수있도록 하기 위해 독특한 아이디어 싸움을 하고 있다.애널리스트들의 생존경쟁이기도 하다. 한양증권 서형석 애널리스트가 1일 낸 시황보고서 제목은 ‘반찬(우량주)은 많은데 입맛(매수세)이 없다’였다.요즘의 주가 횡보세를 ‘인기없는 식당’에 비유했다. 서씨가 진단한 입맛없는 이유로는 ①한식(종합주가지수)·양식(다우지수)·일식(니케이)의 퓨전(동조)화 ②음식물(기업) 부패 우려감 ③식도락가(기관·외국인)들의 다이어트(손절매) ④영양가(기업실적) 좋은 음식 중심의 식단(포트폴리오) 다시 짜기다. 이런 식당가에서 살아남으려면 ①별미(단기 급등주)를 조심하고 ②원조집(업종 대표주)을 선호하며 ③식품위생(기업 건전성)에 더욱 신경써 ④고른 영양섭취(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월드컵 열기가 채 식지 않은 지난달 초 동양종금증권 이동수 애널리스트가 펴낸 보고서 제목은 ‘미드필드진 강화로 인구구조의 황금기에 진입한 한국경제’.중산층을 경제의 미드필드로 보고 이들의 증가와 한국경제 전망을 분석했다. 현대증권에서 증시의 건설 부문을 맡는 허문욱 과장의 스팟 보고서도 펀드매니저들 사이에 인기다.자주 엇나가는 시장을 바라보는 애널리스트들의 애타는 마음을 애교스럽게 묘사해 펀드매니저들에게 웃음을 제공한다.동양종금증권 반도체 담당 민후식차장은 용산전자,천안·구미공단에 대한 현장감 넘치는 탐방보고서로 유명하다. 손정숙기자
  • 축제속으로/서늘한 숲속 시네마 천국

    본격 휴가철을 맞은 지역축제의 테마는 더위 식히기다.서늘한 숲속에서 영화·연극을 보면서 감흥에 젖어 보는 것도 색다른 피서다.또 대표적인 바다 피서지인 부산 6개 해수욕장에서는 다채로운 바다잔치가 펼쳐진다. ■태백 쿨시네마 페스티벌 ‘한여름밤 무더위를 숲속 영화관에서 씻어보자.’ 해발 980m가 넘는 숲속 광장에서 펼쳐지는 ‘제6회 태백산 쿨 시네마 페스티벌’이 새달 1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태백시 당골광장에서 열린다. 한낮 기온이 평균 섭씨 19도,밤이 되면 15도 아래로 떨어지는 서늘한 기온탓에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가족이나 연인끼리 영화를 보며 환상의 시간여행을 하기에는 이곳만한 곳이 없다.특히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무더위를 피해 추억을 심어주기에 제격이다. ‘일상의 탈출 태백으로의 여행’을 슬로건으로 고원의 도시 태백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저녁시간 영화 상영이 주 행사지만 낮동안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 낮시간에는 시네마게임존(미니바이킹·디스코팡팡)에서 게임에 흠뻑 빠져보고 무비카페에서 지나간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것도 좋겠다. 페이스페인팅을 한 뒤 포토스테이션에서 추억의 사진을 한 컷 남기는 것도 두고두고 추억이 될 것이다.포토스테이션은 최근 히트했던 영화 포스터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미리 마련된 소품이나 의상을 입고 누구나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매일 참가자 50명에게는 무료 즉석사진도 찍어 준다. 영화가 상영되는 행사장 주변에는 각종 영화 포스터들이 전시돼 영화 애호가들에게는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1일 태백산 도립공원 특별무대에서 펼쳐질 개막공연은 영화상영전인 7시부터 1시간동안 열려 흥을 돋운다.개막전 1부는 하늘과 땅의 만남을 주제로 한 대북공연과 두드락공연인 타악퍼포먼스가 신바람나게 태백산 자락에 울려퍼지고 2부에서는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됐던 유명작품 하이라이트들을 모아 ‘뮤지컬 갈라쇼’를 연다. 영화상영전 1시간동안 행사기간 내내 아카펠라,오케스트라,통기타 그리고 퓨전공연 등 색다른 공연이 소개된다. 해가 완전히 진 저녁 8시부터는 하루 한편,주말에는 2편씩 영화가 상영된다.시원한 태백산 바람을 맞으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속에 푹 빠져들면 더위는 어느 새 저만치 물러난다.상영되는 영화는 다시한번 보고 싶은 작품 ‘집으로’‘반지의 제왕’‘E·T’‘오버 더 레인보’등이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학생 2000원 단체입장은 어른 2000원,학생 1500원(낮시간은 도립공원 요금).(033)550-2081,2828.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거창국제연극제 본격적인 휴가철이다.올 여름 휴가는 경남 거창에서 피서와 함께 연극의 향기에 흠뻑 젖어보자.제14회 거창국제연극제가 31일부터 8월17일까지 열린다. 거창은 덕유산과 지리산,가야산에 둘러싸인 인구 7만의 작은 마을.아시아의 ‘아비뇽’을 꿈꾸는 이곳에서 자연과 인간과 연극이 하나되는 한여름 밤의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는 유럽과 아시아지역에서 참가하는 8개 극단과 국내 27개 등 35개 극단이 거창군내 7개 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거창국제연극제는 문화예술이 중앙으로 집중되는 흐름을 깨고,작은 마을도예술축제를 선도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단체 등 외형적인 규모는 물론 작품수준 등 내적인 측면,그리고 무대와 조명·음향 등 제작기술도 세계적인 수준임을 자랑한다. 특히 이 연극제의 매력은 공연장에 있다.일상과 예술을 넘나드는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처럼 잘 만들어진 극장이 아닌 항상 접할 수 있는 자연공간이 무대다. 수승대의 거북바위,옛 서원이나 대나무숲,낡은 초가,허름한 정자,고목주위등 자연 그대로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풍성하고 이채로운 체험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올해부터는 바캉스와 연극관람을 겸할 수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 ‘거창 바캉스 시어터’를 선보인다.2박3일간 낮에는 산과 계곡,해수욕장을 찾아 피서를 즐기고,저녁과 밤에는 자연속에서 연극을 관람하는 짜릿함을 만끽할 수있다. 일정은 첫째날 서울을 출발,무주구천동에서 더위를 식힌 후 수승대에 도착해 식사를 하고,거북바위에서 공연하는 연극을 관람한다.둘째 날은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을 다녀와서 자유롭게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예정돼 있다.마지막 날은 오전에 자연휴양림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합천 해인사를 거쳐 서울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휴가철 유명 해수욕장이나 계곡은 바가지 상혼이 판치고,볼거리·놀거리 부족으로 실망하기 십상이므로 가족단위 피서객이나 대학생들이 이용하기에 알맞다. 요금은 일반 12만원,청소년 10만원.숙식 및 교통편 제공.(02)547-1850,(055)944-4738. 거창 이정규기자 jeong@ ■2002 부산바다축제 “당신만의 특별한 여름을 만나보세요.” ‘2002 부산바다축제’가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부산해운대 등 6개 해수욕장에서 열린다.올해 바다축제는 종전의 청소년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가족단위 피서객 등 시민참여 중심으로 꾸민 게 특색이다. 31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아시안 퍼레이드-레츠고 부산’으로 이름지어진 전야제는 부산 문화의 특성을 집약시켜 전통성과 역사성을 갖춘 테마 놀이마당으로 펼쳐진다. 다음달 1일 오후 7시30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해군군악대의 연주속에 아시안게임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기원의 불을 점화하는 등 개막행사가 열린다. 특히 이날 해운대 해상 바지선에서는 1500여발의 축포를 터뜨리는 화려한‘한·중 불꽃축제’가 열려 밤바다를 아름답게 수놓게 된다. 2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작은음악회와 사이버 게임대회,명화의 전당등이 열리고 해운대·광안리·송정·다대포해수욕장 등에서는 댄싱팀 공연과 얼음위 테크노,노래자랑 등 피서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장애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치발리볼대회와 수상오토바이 타기 등 ‘장애인 한바다 축제’가 열리고,3일에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부산발레연구회 등 무용가들이대거 출연하는 ‘워터프론트 무용제’가 선보인다.(051)888-3399.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인간복제 美자회사 조사

    보건복지부는 24일 인간복제연구를 진행중이라고 공개한 미국 클로네이드사 한국지부 ㈜바이오퓨전테크에 대해 대구시와 합동으로 사실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조사결과에 따라 이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거나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인간복제를 위해서는 난자채취와 복제배아 자궁착상이라는 의료행위가 수반되는데,이 과정에서 비의료인이 난자채취와 자궁착상 시술을 할 경우 의료법 제25조 1항의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또 의료인이 복제배아를 자궁에 착상시키는 시술을 할 경우에도 의료법 제53조 및 시행령 제21조 1,2항의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해당돼 1개월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복지부는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부처와의 협의조정을 거쳐 이른 시일안에 인간개체 복제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생명윤리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클로네이드사 한국지부측은 이날 “본사 기술진에 의해 외국에서 3개월 전 복제배아를 착상한 한국인 임신모 1명이 한달 전 귀국해 현재 모처에서 복제인간 탄생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곽기화(郭基和·31)대변인은 “일이 순조로울 경우 시기적으로 6개월내에 복제인간이 탄생할 것으로 보이며 임신모가 있는 장소,진행상황 등은 본사기술진만이 안다.”고 말했다. 곽 대변인은 인간복제에 대한 형사처벌 등 보건복지부의 규제 움직임과 관련,“외국에서 착상한 임신모가 단지 한국에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할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으며 만약 필요이상의 규제가 가해진다면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클로네이드사 한국지부- 세계 최초의 인간복제 시도로 관심을 끄는 미국 클로네이드사는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창시자인 클로드 라엘(53·프랑스)이 인간복제의 상업서비스를 앞세우며 1997년 2월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클로네이드사는 지난 6월 대구에 바이오퓨전테크라는 자회사를 비밀리에 설립했다.이 회사는 현재 인간복제를 위해 인간배아를 배아세포 단계로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안정적 전자충격을 창출하는 기기인 배아세포 융합기(RMX 2010)를 생산하며,이메일을 통해 주문(9199달러)도 받는다. 노주석 대구 황경근기자 joo@
  • “한국 대리모 3명 임신”美클로나이드社 “”복제인간 6개월내 탄생””

    인간복제를 추진 중인 미국 클로나이드(Clonaid)사의 한국지사는 23일 “현재 인간복제 실험과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며 늦어도 6개월 내에 복제인간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사 곽기화 대변인은 이날 대구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 연구진이 전세계적으로 50여명의 대리모들과 인간복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한국에서는 대리모 신청자 10여명 가운데 3명이 참가,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임신 중”이라고 말했다. 곽 대변인은 또 6개월 뒤 한국에서 복제인간이 탄생하느냐는 질문에 대해“한국일 수도,아닐 수도 있다.”며 “인간복제에 대한 각종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규제가 있더라도 인간복제에 대한 연구는 계속 추진할 방침이며,6개월 내에 그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클로나이드사의 이같은 입장은 인간복제에 대한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복제 인간배아(수정 후 5∼6일이 지난 상태)를 일부 여성들의 몸에 이식,복제인간 탄생이 임박했음을 의미해 향후 생명윤리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클로나이드사는 지구상의 생명체가 외계인의 유전자 조작으로 창조됐고,예수도 복제기술로 부활했다고 주장하는 종파인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리더 라엘에 의해 1997년 2월 설립됐다. 클로나이드사의 한국 내 자회사인 바이오퓨전텍은 지난 6월17일 대구에 설립됐으며 대체장기 개발,불치병 치료물질 개발 등 다양한 바이오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투자자를 공모,기업을 공개할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뉴스라인/ ‘i­beerzone’ 1호 개점

    i-beerzone이 개성있는 젊은 층을 컨셉트로 한 맥주전문점 1호를 최근 서울관악구 신림동에 열었다.멕시코식 퓨전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프랜차이즈 업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 유통단신/ 건강보조식품 ‘비비프로그램’ 등

    ◆건강보조식품 ‘비비프로그램' 태평양은 18일 건강보조식품 ‘비비프로그램’을 내놓았다.비타민과 칼슘 등을 함유한 ‘뷰티 프로그램’ 5품목과 호르몬 균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바이탈 프로그램’4품목으로 이뤄졌다.가격은 제품별로 3만 2000원,4만원,5만원 등이다. ◆퓨전스낵 ‘어싱싱해' 나와 해태제과는 18일 스낵의 바삭함과 어육의 담백함을 조화시킨 퓨전스낵 ‘어싱싱해’를 출시했다.기존 제품보다 어육 함량이 높아 생선 살코기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가격은 500원.
  • 레저단신/20일부터 시티바캉스 운영

    ◆롯데월드는 휴가철을 맞아 도심에서 시원함을 맛보는 시티 바캉스 프로그램을 20일부터 운영한다.높이 3m,내부면적 10평 규모의 얼음집을 공개하는‘북극체험,에스키모 얼음집’,얼음 조각가가 펼치는 ‘얼음조각 퍼포먼스’,무더위를 공포로 날리는 ‘납량영화 시리즈 방영’등을 진행한다.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쿨서머 뮤직 페스티벌’,전통 타악과 전자악기가 하모니를 이루는 ‘퓨전타악’,고객들이 스포츠댄스를 배우는 ‘댄스파티’도 펼친다.(02)411-2000. ◆ 63빌딩은 10월6일까지 별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 5000년 고대 이집트의 생활상과 신화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람세스 킹덤 어드벤처’특별전을 개최한다.람세스의 초대형 석상과 고대 이집트의 생활용품,왕실용품 등을전시하며 이집트 신화를 멀티영상쇼로 보여준다.이집트 전통공연도 있다.(02)789-5663. ◆ 한화리조트는 휴가철을 맞아 종합 워터파크인 설악워터피아의 시설을 대폭강화해 최근 재개장했다.옥외에 50평 규모의 유아풀과 150평 규모의 아동풀,250평 규모의 선탠코너와 패밀리가든,이벤트코너를 추가로 설치했다.설악워터피아는 천연온천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영과 물놀이,온천욕을 겸할 수 있는 복합 워터파크다.문의 (033)635-7711.
  • “인간복제금지법 연내 입법”복지부,관련법안 제출

    보건복지부는 14일 인간개체 복제를 금지하기 위한 생명윤리법안을 마련,국무조정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복지부 관계자는 “법안에는 인간복제를 막기 위해 배아연구를 시행하는 연구기관이나 의료기관 등에 대한 배아연구계획서 승인 등의 철저한 지도 및 감독을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과학기술부와 협의,올해 안에 입법이 되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인간복제회사 클로네이드의 국내 자회사인 ‘바이오퓨전텍’이성식 대표이사 회장은 최근 “현재 (한국에서) 인간복제실험을 안하고 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노주석기자 joo@
  • 국내에 ‘인간복제 회사’,한국인 10명 복제 신청

    인간복제를 추진중인 미국의 클로네이드사가 2개월 전에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배아세포 융합기를 생산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클로네이드는 종교단체인 라엘리안이 세운 생명공학회사다. 11일 외신과 클로네이드 한국지부에 따르면 토머스 캔지히 클로네이드 부사장은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회 일본 국제바이오엑스포에서 연설을 통해 2개월 전 한국에 바이오퓨전테크라는 자회사를 설립,‘RMX 2010’이란 배아세포 융합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로네이드 한국지부는 인터넷사이트(www.clonaid.co.kr)를 통해 배아세포융합기를 922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배아세포 융합기는 인간배아를 배아세포 단계로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안정적 전자충격을 창출하는 기기이며,‘2010’이란 숫자는 2010년까지 인간 복제가 도처에서 이뤄지기를 바라는 희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캔지히 부사장은 설명했다. 클로네이드 한국지부 관계자 곽모씨는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바이오퓨전테크는 클로네이드가 한국에 설립한 자회사”라며“한국인 과학자 3명을 포함한 6명의 클로네이드 본사 직원이 한국에 와 세포융합기를 직접 개발했다.”고 말했다.곽씨는 그러나 이 회사의 위치와 한국 내 인간복제 연구 여부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곽씨는 “13일 연구진이 일본에서 귀국하는 대로 세포융합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 세포융합기만 가지고 있으면 세계 어디에서도 인간복제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로네이드 한국지부는 현재까지 클로네이드에 인간복제를 신청한 한국인이 모두 10명이라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새 앨범/조선지심 등

    ◇조선지심(朝鮮之心)= 민요에 재즈를 섞은 퓨전 앨범.미국에서 활동중인 미 국 재즈뮤지션 5명 참여.‘아리랑’‘새야 새야’‘뱃노래’‘진도 아리랑’등 16곡 수록.신나라뮤직. ◇자반돈= 미국 모던록 그룹 ‘헝그리 마인드 리뷰’의 두번째 앨범.96년작. 국내 첫 출시 앨범.‘Waiting’‘She Was Persuaded’ 등 14곡 수록. ◇월드 패션= 미주를 제외한 세계 각국의 명곡 엄선.로비 로버트슨의 ‘북 노래’,피에다드 페르난데스의 ‘흘러간 물’ 등 광고와 드라마에 삽입돼 잘 알려진 20곡.아이드림미디어·EMI. ◇ONE= SES의 슈와 일본 남성 댄스그룹 V6가 한·일 합작으로 제작해 두 나라에서 동시발매한 싱글 앨범.‘ONE’‘Let’s Sing a Song’ 등 2곡을 한국어와 영어버전으로 제작.SM. ◇‘Life’‘Imaginator’= 록 그룹 넬슨의 국내 미발표 앨범.‘Life’에는 ‘A Girl Like That’ 등 10곡,‘Imaginator’에는 ‘On/Off’ 등 17곡 수록 .스톰프뮤직.
  • 월드컵/힘+조직+스피드 ‘한국형 축구’ 떴다

    ‘쇠락하는 유럽 축구,떠오르는 한국 축구’ 2002 한·일 월드컵 대회에서 ‘유럽 축구의 심장부’를 자처하는 이탈리아 마저 무너뜨린 뒤 한국이 축구 지각변동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폴란드와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전통적 강호들을 연파하면서 유럽의‘조직축구’와 남미의 ‘리듬축구’와는 다른 형태를 급부상시켰다. 히딩크 사단의 한국형 축구는 일종의 ‘퓨전축구’라고 할 수 있다.신장과 힘의 우위에 바탕을 둔 유럽의 조직축구에 스피드와 특유의 투지를 접목시킨 공세적 축구를 구사한다. 유럽형 축구의 특징은 견고한 수비와 롱패스를 활용한 역습.‘빗장(카테나치오)’을 닫아건채 기습을 노리는 이탈리아나 조르제 코스타 등 센터백을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진을 구축하고 속공을 전개하는 포르투갈 등이 그렇다. 반면 한국형 축구는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미드필드에서의 강력한 압박을 특징으로 한다.기본적으로 좌우 사이드 어태커에 설기현이나 박지성 등 스피드와 돌파력이 뛰어난 선수를 배치하고 4명의 미드필더가2선부터 중원을 압박하는 형태이다. 이탈리아 등 유럽 3팀과의 경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한국형 축구의 공격지향적인 특징이다. 한국대표팀의 체력은 ‘4000∼5000rpm(분당 회전수)으로 달리는 차와 같다.’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자신할 정도로 향상됐다.히딩크 감독이 펼치는 최근의 전략은 바로 한수위의 체력과 스피드를 활용한 것이다. 선수들도 공격과 수비에 상관 없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이른바 ‘멀티 플레이어’로 조련됐다. 한두사람의 특급 공격수에 의지하는 유럽팀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대목이다.한국팀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면 상대팀은 과연 누구를 집중적으로 막아야할지 대책이 서지않는다.체구가 크고 거친 몸싸움에 능한 유럽팀에 맞서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것도 공격성을 더욱 증폭시켰다. 98년 대회에서 프랑스에 0-5로 패할 당시 “한국선수들이 '신사적'인데 놀랐다.”는 비아냥을 받을 만큼 ‘얌전한 축구’는 더이상 하지 않는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0-2로 완패한 폴란드의 주장 토마시 바우도흐가 “한국은 우리가 경험한 것과 다른 축구를 한다.”고 놀라움을 표시한 것은 한국형 축구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설명한 것에 다름아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월드컵/ 맛으로 즐기는 ‘음식 월드컵’

    ●경기도 보고 맛도 즐기자= 요즘은 모여서 대형화면으로 월드컵 경기를 보는 것이유행.각종 대형 음식점도 이런 신풍속도에 맞춰 초대형 TV로 축구를 좋아하는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포도주에 잰 삼겹살을 맛볼 수 있는 서울 상섬동의 ‘젠젠’,맥주전문점인 서초동‘밀러타임’,논현동의 정통 중식당 ‘타이타닉’,압구정동 호프집 ‘시저스’,남한강변에 위치한 퓨전 레스토랑 ‘거북선’,명동의 ‘월드원카레’등이 대형 TV를 마련했다.서울 태평로 파이낸셜센터 지하 중식당 ‘XingKai’와 일식당 ‘ikiiki’는 8∼10명의 방을 예약하는 손님에게 TV를 제공한다. ●16강 올라가면 공짜? =삼청동길에 위치한 아담한 이층집의 이탈리아 음식점 ‘수와래’는 한국팀의 16강진출이 확정되면 다음날 방문 고객에게 스파게티를 공짜로 준다.청담동의 인도요리 전문점 ‘아나르칼리’는 월드컵기간 중 생맥주를 무료로 준다.서초·강동·기천·대학로점의 놀부집에서는 월드컵 경기 당일 및 전·후일 입장권을 소지한 동반 3인까지 20%를 할인해준다. ●싸가지고 가자 = 서초동의 ‘차이니즈 투고’와 이대 앞 ‘푸이 익스프레스’는 포장식 중국요리집으로 유명하다.한남동의 ‘한스 비빔밥’은 다양한 비빔밥과 국물을 함께 포장해준다. 샌드위치는 간편하고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한남동 ‘퍼핀 카페’,성신여대앞 ‘샌드위치 하우스’,강남역 지하상가의 ‘코브코’ 등 샌드위치 전문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들어 먹는 게 최고 = 델리쿡(www.delicook.com)은 응원하면서 먹는 간편한 간식을 소개하고 있다.샐러드김밥,독일식감자구이,고구마김치떡,모차렐라 치즈튀김 등 맛깔스러운 간식이 가득하다. 메뉴판닷컴(www.menupan.com)에서는 간장떡볶이,호박죽,쟁반국수,뚝배기짬봉라면등을 야식에 어울리는 간식으로 추천했다. ■도움말= 메뉴판닷컴,델리쿡,시티 스케이프. 김소연기자
  • 월드컵 극장가 SF 블록버스터 韓·할리우드 ‘충돌’

    월드컵과 함께 올 여름을 달굴 SF 두 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한국 영화 최초로 본격 SF 블록버스터에 도전장을 내민 ‘예스터데이’.폐쇄된 지하 비밀 실험실의 탈출기를 그린 할리우드 영화 ‘레지던트 이블’.두 영화 모두 무모한 유전자 실험이 낳은 미래의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그렸다.하지만 영화의 질감은 사뭇 다르다. ■13일 개봉 ‘예스터데이' 미래도시를 그린 영화의 제목이 ‘예스터데이’(13일 개봉)라는 것부터 의미심장하다.어제 잘못 뿌린 씨앗으로 얽혀버린 미래를 풀 수 있는 열쇠는 과거뿐.‘예스터데이’의 진정한 주인공은 제목 그대로 ‘시간’이다. 2020년 통일 한반도.은퇴 과학자들만 노린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특수수사대(SI)가 파견되지만 범인 골리앗(최민수)은 이를 조롱하듯 현장에 자신의 펜던트를 남기고 사라진다.한편 인터시티 한복판에서 경찰청장이 납치되고 청장의 딸인 범죄심리분석관 희수(김윤진)가 수사팀에 합류한다.비밀 파일을 열던 중 30년전 아이 몇명이 실종됐고 희생된 과학자들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비밀 실험에 연루된 사실을 알아내는데… 영화는 시종일관 청색 톤의 배경에 다양한 국적의 문화를 혼합시킨 소품들을 활용해 독특한 색감으로 미래도시를 창조해 낸다.특히 인터시티 외곽지역 게토에 자리잡은 클럽 말라카베이는 비닐옷,가죽옷,기모노,힙합패션이 한데 섞인 ‘퓨전’의총체.하지만 이 모든 것이 낯익다. 리들리 스콧의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역시 공간의 혼성모방으로 정체성의 혼돈을 겪는 포스트모던 사회의 징후를 보여준 작품.수사관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다는 설정도 비슷하다. 하지만 이 영화가 ‘블레이드 러너’의 계보를 잇는 SF의 걸작에 이름을 올리지못하는 것은 순전히 제작진의 욕심 때문이다.우선 과도한 액션장면이 주제의 심오함이나 차가운 배경과 겉돈다.귀를 찢는 총성과 쫓고 쫓는 추격전이 나와도 동기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으면 하품이 나오는 법. 배우들의 연기도 인간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의도에 멀찍이 떨어져 있다.SI 수석팀장 석(김승우)과 희수 모두 유전자 조작에 의해 자기도모르는 사이에 현재의 위치에 선 인물.잃어버린 기억의 통로로 들어서면서 느낄 상실감과 충격을 관객이 함께 느끼기에는 연기나 반응이 평면적이다.액션 위주의 볼거리와 인간·시간의 심오한 문제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서 있지만,단순한 소재로서의 SF를 넘어서려는 시도는 값지다.총 제작비만 80억원이 들었다니 화려한 액션 신으로 주제의 모험을 만회하려는 제작진만 탓할 수는 없을 것 같다.정윤수 감독의 데뷔작. ■내일 개봉 ‘레지던트 이블' 영화 ‘예스터데이’가 ‘블레이드 러너’의 배경에 머물러 있을 때,‘블레이드러너’의 시각효과팀은 서늘하면서도 음산한 금속성의 폐쇄공간을 창조했다.인기게임을 영화로 만든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6일 개봉)은 이 공간을 치밀하게 이용하면서 공포영화의 문법을 따른다. 지하의 거대한 비밀 유전자연구소 ‘하이브’에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유출된다.슈퍼 컴퓨터 레드퀸은 연구소를 봉쇄하고 모든 직원을 죽인다.레드퀸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파견된 특공대에 주어진 시간은 3시간.특공대는 임무를 수행하기는 커녕 빠져나오기도 힘든 상황에 처하는데…. 밀라 요보비치를 정면에 내세운 이 영화를 미모의 여전사가 활약하는 영웅적 탈출기로 생각한다면 착각이다.영화 초반부에서 관객을 압도하는 것은 현란한 액션연기가 아니라,소름이 끼칠 정도로 고립된 느낌의 ‘공간’이다.어디서 어떻게 공격할지 모르는 슈퍼컴퓨터에 맞서 총을 들고 미로를 통과하는 특공대의 모습은 무력하기 짝이 없다.파란 레이저광선에 몸이 산산조각나기 직전 한 특공대원의 표정은 공포와 무력감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하지만 중반부터 등장하는 좀비들은 좀 엉뚱하다.공간으로만 승부하기에는 영화의 스케일이 너무 큰 탓일까.유전자 실험에 의해 잘못된 바이러스가 영혼 없는 시체들을 활보하게 하고,갑자기 잠재능력을 알게 된 특수요원 앨리스가 벽을 타며 이들을 무찌르는 설정도 이음새가 엉성하다. 하지만 매무새를 가다듬고 영화는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간다.특히 동지였던 요원이 기억을 되찾으며 적으로 돌변하는 모습은 인간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게한다.또 암울한 미래를 그대로 남겨두는 결말도 신선하다.기억을 복원하면서 폐허가 된 공간에서 과거를 보는 것은 ‘예스터데이’와 흡사해 서로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정육면체 공간에 갇혀 하나하나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두뇌게임 ‘큐브’,폐쇄된 실험실에서 투명인간의 공격으로 공포에 몸을 떠는 ‘할로우 맨’,탈출에 성공한 줄 알았는데 적들의 소굴 한복판에 서게 된 황당한 반전이 뒤통수를 치는 ‘혹성탈출’.이 세가지 영화의 맛을 버무린 ‘레지던트 이블’은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이 될 만하다.폴 앤더슨 감독. 김소연기자 purple@
  • 운세사이트 점괘 눈길 “”한국 8강까지 무난””

    월드컵의 막이 오른 31일 한 인터넷 운세사이트가 한국의 8강 진출과 안정환 선수의 MVP(최우수선수) 선정을 예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퓨전운세 리만시(www.leemancy.com)’는 동양역학으로 2002년 월드컵 승패를 점친 결과 한국이 ‘2승1무 이상’의 성적으로 무난히 16강에 오른 뒤 8강에 진출할것이라고 예견했다.우승국으로는 그동안 월드컵 대회에서 불운했던 ‘스페인’을꼽았으며,MVP는 이례적으로 우승국 선수가 아닌 안정환 선수가 차지할 것이라고 점쳤다. ‘리만시’는 4일 폴란드전에서는 안정환과 윤정환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석기자 hyun68@
  • 책꽂이/ 괴델 등

    [인문·교양] ◆괴델(존 캐스티·베르너 드파울리지음,박정일 옮김) ‘아인슈타인이 비틀스라면 괴델은 롤링 스톤스였다.’고 할 만큼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나,음식에 들었을 세균이 두려워 결국은 굶어 죽는 길을 택한 천재 수학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만날 수 있다.몸과마음.1만2000원. ◆나의 스승,공자(이노우에 야스시 지음,양억관 옮김) 공자 사후 그의 추종자와 제자들이 논어를 편집하는 과정을줄거리로 엮어 공자와 그 제자들의 사상과 인간상을 그려낸 소설.휴머니스트로서의 공자 이미지를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구체화한다.현대문학북스.1만원. ◆촘스키와의 대화-프로파간다와 여론(노암 촘스키·데이비드 바사미언 지음,이성복 옮김) 실천적 지성인으로 세계 지식사회의 추앙을 받는 노암 촘스키의 대담집.미국의 대외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진실의 목소리’ 촘스키의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입문서이자 그의 사상이 집약된 저술이다.아침이슬.1만2000원. ◆철학노트(이기상) 요즘 대학에서 이뤄지는 철학강의의실체를 가감없이 체험할 수 있다.물론 내용도 철학의 발단 등 원론에서부터 ‘철학과 과학’‘현대의 언어론적 패러다임’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대중이 필요로 하는 철학을 제도권 철학이 만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이 이 책의 무게를 가늠케 해준다.까치.9500원. ◆환경철학(박이문) ‘문명의 여객선을 타고 항해하는 인간의 책임’이라는 다소 추상적 부제를 단 이 책은,원로 철학자가 저술한 환경철학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환경담론은 넘치나 체계적인 철학서가 없어 위기의 무게를 더해가는 우리 현실에서는 값진 소득이다.미다스북스.1만원. ◆1968년의 목소리:“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라!”(로널드프레이저 지음,안효상 옮김) 1968년에 전세계적으로 폭발한 ‘68혁명’을 통시적·장기적 관점에서 서술한 혁명사.당초 혁명 20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것을 기초로 해 재구성했다.국가별·지역별 혁명의 이념과 과정이 특이하게 구술 형식으로 짜여 있다.박종철출판사.2만3000원. ◆2002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복거일 지음) 보수주의 논객인 저자가 지난 98년펴낸 책에 10가지 주제를 새로 담아증보판을 냈다.‘게이트정국’에 걸맞는 소주제로 ‘정치지도자의 가족문제’와 ‘부패의 양상과 대책’이 눈에 띈다.자유기업원.1만원. 실용 ◆축구의 과학(존 웨슨 지음) 월드컵을 관전하는 즐거움을 2배 이상 증진시켜 줄 책이다.축구공의 유래와 공이 튀어오르는 현상의 물리적 원리,공을 차는 동작의 역학적인 분석,축구장은 왜 현재의 크기인지,선수들의 연령별 성공 가능성 등을 과학적 이론과 확률적 분석으로 점검해 봤다.부록으로 ‘가족 모두가 즐기는 월드컵 길라잡이’가 붙었다.한승.1만원. ◆나는 서울이 맛 있다(앤드류 사먼·지니 사먼 공저) 월드컵을 위해 내한한 서양 친구에게 맛집 가이드로 적당하다.영문판 ‘Seoul Food Finder’가 함께 나왔다.음식평론가인 영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아시아식,중국식,퓨전,이탈리아식,한식,일식,양식 등 각종 음식점과 맥주및 와인 전문점까지 꼼꼼히 챙겼다.쿡랜드.한글판 1만2800원.영문판 1만 5000원. 경제 ◆투자의 비밀(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전문가라고 우리보다 나을 것이 없다.’헝가리 출생으로 80년간 유럽 최고의 투자자로 알려진 저자는 투자상담사나 애널리스트에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는 투자자’가 되라고 조언한다.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알고 싶은 주식시장의 비밀이 244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돼 있다.미래의창.9500원.
  • 책/ 길위에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신화연구가이자 소설가 이윤기가 새로운 신화읽기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길위에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신화 번역,혹은 주제별 신화 연구 등 다양한 신화 해석에 골몰해 온 그가 번뜩이는 창의적 눈길을 돌린 곳은 ‘신화 거꾸로 읽기’, 혹은 ‘역류의 신화학’이다.그는 자신의 작업을 “문화 현상에서 신화의 흔적을 찾아내고 그 흔적을 거슬러 올라가 신들과 만나는 공부”라고 설명한다. 이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문양이나 장식에서 신화의세계로 거슬러 가는 것이다.일상에 묻어 있는 신화를 들려주는 길잡이는 물론 ‘신화 박사’인 저자다. 예를 들어 보자.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을 사려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려고 신세계 백화점이 건물 정문 위에 꽃다발 모양의 장식을 내걸었다.여느 사람 같으면 그냥 지나칠법한데 지은이에겐 예사로운 풍경이 아니다.비슷한 장식이 달린 이탈리아 국립 현대미술관 정면,프랑스 파리의 팡테옹(萬神殿)벽의 장식을 오버랩시킨다. 공통적인 장식을 나열하는 데 그친다면 싱겁다.저자의 해박함은 이 장식들이 꽃이 아니라 ‘풍요의 뿔’(코르누코피아)임을 밝히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 보따리를 하나씩 풀면서 독자를 신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의 해석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덧 저승을 지키는 신 하데스,헤라클레스 등 신화속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그연관성을 보여주는 길목에는 파리 과일 가게의 원뿔 모양바구니,콩코드 광장의 나일강의 신,헤라클레스상 등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장식들도 등장한다. 이밖에도 신화에 바탕한 저자의 미덕은 책의 곳곳에 묻어 있다.우리나라 군의관 군복에서 오른쪽 칼라 휘장의 뱀문양에 주목한 다음 ‘뱀과 치료’의 연관성을 풀어나간다.혹은 금강역사가 오른손엔 제우스의 벼락,왼손엔 헤라클레스의 사자가죽을 쓰고 있는 돋을새김에서 간다라 미술의 퓨전성을 읽는다. 물론 이 모든 상상력 여행의 징검다리는 신화다. 지은이의 이런 기발한 상상력은 박물관,의회건물,화장실표지판 등 시공을 초월하여 다양한 장소에서 빛난다.이는그리스·로마신화를 열심히 읽기만 한다고 얻을 수 있는경지는 아니다. 얼기설기 엮인 신화를 특유의 잣대로 재구성하고 평생 발품 팔며 모아온 자료를 덧댄 다음 이를 구수한 입심으로풀어낼 줄 아는 이윤기만이 해낼 수 있는 작업이다. 신화라는 상상력의 젖줄로 다양한 문화적 해석을 감행하는 그의 거침없는 발길이 다음엔 어디로 향할지 궁금하다.1만 2000원. 신연숙기자yshin@
  • [식당문화를 바꾸자] (4)대기석을 만들자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빌딩 뒤편에 있는 O식당은 돌솥비빔밥과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하다.그러나 이 집은 대기손님들이 테이블 바로 옆에서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것으로도 악명높다. 대기손님들은 대기석이나 입구에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손님들이 식사중인 테이블 옆에 서서 식사가 빨리 끝나기를 기다린다.더구나 차례를 기다리면서 “얘,저 음식 맛있겠다.” “와! 무슨 인간들이 이렇게 많냐?”라면서 떠들기 일쑤다.손님들이 먹고 있는 음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한다.또 자리가 나면 차례를 지킬 생각도 없이 서로먼저 앉으려고 싸우기도 한다.시장바닥 같은 분위기다.식사중인 손님들은 밥맛이 있을리가 없다. 이 모든 것은 음식점 주인 잘못이다.매상을 올리기 위해대기석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대기석이 없으면 자리를 잡지못한 손님을 밖에서 기다리게 해야 한다.기다리다 지친 손님들이 다른 식당으로 가버릴까봐 식당 안으로 들여보내는 것도 잘못이다.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외식체인점인 T레스토랑.대기손님들이 테라스 밑에있는 12석 규모의 대기석에서 음악을 들으며 자기 차례를 기다린다.이름을 부르는 안내방송이 나오면 그때서야 일어나 자리를 안내받는다.손님들은 유쾌한 식사가 가능하다. 서울 잠실에 있는 M음식점은 대기석을 응접실처럼 꾸며놓았다.책과 화분이 놓여 있어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차례를 기다릴 수 있다.강남 압구정에 있는 모 퓨전 레스토랑은대기석을 예쁜 벤치로 꾸며놓았다. 이처럼 음식점에 대기석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대형 식당이나 호텔 식당들은 대기석을 갖췄지만 대부분은 아직도 대기석이 없다. 우리 식당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은 대기손님들이 식당 안에까지 들어와서 떠드는 것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다.남을 배려하는 마음씨는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다.식사중인손님이나 대기중인 손님이나 모두 짜증이 난다. 오밀조밀한 좌석배치도 문제다.손님들은 비좁은 공간에서 식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매상을 위한 합석강요도 사라져야 한다.식사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해야 하는데생면부지의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식사를 하는 것은 여간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일본 관광객 이시카와 미치코(石川侖子·29)는 “관광안내책자를 보고 맛있다는 식당을 찾아갔지만 대기손님들이바로 옆에 서서 떠드는 통에 음식 맛이 싹 달아났다.”면서 “식당 주인이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아 더욱 분통이터졌다.”고 말했다. 업무 때문에 해외 출장을 자주 나가는 H그룹 계열사 중역 김영근(52)씨는 “‘기다리는 손님보다 자리에 앉은 손님이 우선’이라는 식당 주인들의 인식전환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은빛보석 가득한 아침바다로 ‘기장멸치축제’

    “고소한 기장멸치회 한번 드세요.” ‘2002기장멸치축제’가 16∼19일 부산 기장군 대변항 일대에서 열린다. ‘은빛 보석 가득한 아침 바다로의 초대’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축제에는 멸치요리 전시,멸치털기 체험,멸치 어선 노젓기,멸치 비비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선보인다. 기장멸치축제는 올해부터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30대 축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규모가 커졌다. 행사 첫날인 16일 오후 6시에는 대변항에서 전야제와 풍어제가 열리고 멸치요리 레스토랑(야외극장식)과 멸치 퓨전요리 전시·판매,문화예술품 전시 등이 펼쳐진다. 17일에는 개막을 축하하는 임금님 진상 행렬과 만선제,멸치털기 체험이 이어진다. 18일에는 어선 노젓기 대회와 청소년 힙합댄스 경연 등이,마지막날인 19일에는 파도음악축제와 멸치 비비기 대회,멸치 그물 걷어올리기 대회 등이 차례로 열린다.(051)720-5638.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3~5일 장성 홍길동축제/ 홍길동과 퓨전음악이 만나면?

    선비골이자 ‘장성 아카데미’로 알려진 전남 장성에서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제4회 홍길동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읍내 장성 생활정보고교 옆에 자리한 ‘장성문화센터’가 주 무대다. 첫째날에는 홍길동 추모제,사물놀이,홍길동 기원 춤,개막식에 이어 도립 국악단 공연,마당극 홍길동전,관광객 노래자랑으로 꾸며진다.마당극에서는 홍길동의 탄생과 활동 및 율도국 왕이 되는 과정 등 4마당으로 진행된다. 둘째날에는 홍길동 씨름대회,품바공연,노인 노래자랑(65세이상),마당극,무예극으로 ‘의적 홍길동’이 무대의 열기를 돋운다.또 홍길동 열린 음악회에서는 전통 타악기와서양 악기가 협연하는 퓨전음악이 선보인다. 5일 어린이·소년·청년부로 나눠 홍길동을 선발한다.어린이 미니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고 합기도와 검무,무용단공연,청소년 어울마당,통일 기원극 ‘꽃등들어 님오시면’이 무대를 장식한다. 부대행사로는 체험놀이로 짚풀공예와 투호·널뛰기·들독들기 등 민속놀이를 비롯해 얼굴 페인팅,홍길동 퍼즐 맞추기 등이 있다.또한홍길동 자료 및 서화 전시회가 관광객을 반긴다.황룡면 아곡리 아치실 마을에는 홍길동 생가터로 추정되는 곳과 홍길동 샘이 있고 현재 생가터 복원사업을 추진중이다.부근에 있는 백양사와 필암서원,장성호,축령산 휴양림,영화 민속촌,동학기념공원 등에 들러도 좋다. 호남고속도로 장성 인터체인지나 호남선 장성역 등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4시간 거리다.(061)390-7221,392-3997. 장성 남기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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