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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야메의사 16일까지 선돌극장. 카프카의 소설 ‘시골의사’를 재구성해 현대 사회의 병폐를 풍자. 늦은 밤 진료를 떠난 주인공이 환자를 만나러 가는 하룻밤 사이 겪는 일들을 그린 일종의 환상극. 이성열 연출. 2만원. (02)813-1674. ●라까뇨뜨 9~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9세기 프랑스 대표 희곡작가 외젠 라비쉬의 작품. 파리 근교 작은 마을 사람들의 유쾌한 도박 이야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극장 초청 공연. 3만~7만원. 1544-1555. ●올슉업 8일~11월1일 충무아트홀. 전설의 팝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엮어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손호영 윤공주 등 출연. 5만~12만원. 1588-5212.
  • 어둠과 침묵의 시대 깬 외침 불의 맞선 그의 전모 한눈에

    어둠과 침묵의 시대 깬 외침 불의 맞선 그의 전모 한눈에

    어둠과 침묵의 시대, 번뜩이는 식칼의 시퍼런 서슬처럼 분연히 저항과 희망을 노래했던 시인이 떠난 지 꼬박 10년이 됐다. ‘국토’, ‘식칼론’ 등으로 민족·민중시의 전형을 만들어낸 조태일(1941~1999년)이다. 그는 1999년 9월7일, ‘국토 서시’(1975년)에서 노래했듯 ‘…일렁이는 피와 다 닳아진 살결과 / 허연 뼈까지를 통째로 보탤 일’인 듯 위암을 선고받은 지 불과 50일 만에 홀연 세상을 떠났다. 故 조태일 시인 창비에서 문학 세계 36년, 광야의 인생 58년을 되짚어 보는 ‘조태일 전집’(작은 전 4권)을 출간했다.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아침선박’ 등이 담긴 동명 첫 시집(1965년)부터 시작해 숨지기 직전 내놓은 여덟번째 시집 ‘혼자 타오르고 있었네’(1999년)까지 수록된 시 454편을 비롯해 시집에 묶이지 않았던 64편 등을 모두 아울렀다. 여기에 시론, 시대를 직접 평하며 조태일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산문 등까지 한데 묶었다. 또한 10주기에 맞춰 그의 고향이자 문학관이 설립된 전남 곡성군에서 추모 학술행사와 공연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전집을 보면 평생에 걸쳐 ‘불의와 겨루기’와 ‘희망 만들기’를 꾀해 왔던 조태일의 전모가 한눈에 보인다. ●광야의 인생 58년 되짚어본다 초기에는 2000년대 젊은 시인들을 부끄럽게 하는 감각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낭만적인 모더니스트로서의 조태일이 엿보인다. 김광섭, 조병화의 제자다운 모습이다. 그러나 1968년 육군 중위(ROTC 4기)로 예편한 뒤 내놓은 두 번째 시집 ‘식칼론’(1969년)부터 예의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의 조태일이 등장한다. 낭만의 언어가 잉태한, 저항의 리얼리즘을 노래한다. 독재자의 간담이 서늘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가 만든 시 전문지 ‘시인’도 비슷한 시기 김지하의 그 유명한 시론(詩論) ‘풍자냐 자살이냐’를 실은 뒤 창간 1년 만에 폐간의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이후 세 번째 시집 ‘국토’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판매금지되는 등 그간 밥먹고 차마시듯 판매금지, 구속, 투옥 등 광야의 삶이 거듭됐다. ●김지하·김준태 등이 그를 통해 발굴 1990년대 들어 그의 시는 다시 한 번 변신한다. 시인 신경림은 “그의 후기시는 우리 시가 침체의 늪에서 탈출하는데 단단히 한몫을 하리라 생각한다.”면서 “고전적 시의 미학이라 할 절제와 압축의 전범을 보여 주며 시 읽는 재미를 한껏 맛보게 해 준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렇듯 조태일의 시와 삶에는 암흑의 시기 침묵을 깨트리는 저항의 외침이 있고, 국토와 그 땅에 발딛고 사는 사람들에 대한 가없는 애정이 있다. 그의 서정성 가득한 민족·민중시가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됐음은 물론이다. 익히 알려졌듯 김지하, 김준태, 양성우 등 1980년대의 독재자들이 지긋지긋해했던 시인들이 그를 통해 발굴됐다. 4년에 걸쳐 시집을 엮은 이동순 전남대 인문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자료 정리를 마치고 나서 시인의 생애와 작품을 비교하다 보니 작품이 쓰인 시대상황과 시의 내용이 거의 합치하는 것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오후 4시 전남 곡성 태안사에서 백낙청 박석무 김정남 등 동료들의 시인에 대한 회고담과 도종환 나희덕 양인숙 등 후배 문인들의 시낭송, 노래로 변신한 조태일의 시 ‘봄이 오는 소리’, ‘어머니를 찾아서’ 합창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개콘10주년②] ‘개콘’ 장수비결? ‘웃찾사’ 에 물어봐

    [개콘10주년②] ‘개콘’ 장수비결? ‘웃찾사’ 에 물어봐

    박명수가 ‘제 8의 전성기라’지만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는 시작부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전성기다. 10년간 평균 시청률 19%를 기록한 ‘개콘’은 지금까지도 20%를 넘나드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타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인 MBC ‘개그夜 ’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한 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독보적이다. 그 비결은 뭘까? ◆ 무한경쟁 체제…끊임없는 성장 그간 ‘개콘’을 담당했던 PD들은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 무한경쟁 시스템이 가장 큰 힘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다수의 인력 풀에 기반을 둔 무한경쟁체제는 2003년 초 당시의 주요 멤버들이 일시에 타 방송사로 넘어가는 위기에서도 ‘개콘’을 지탱해주는 힘이 됐다. MBC ‘개그夜 ’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도 한때 일부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었지만 팬들의 사랑이 지속되지는 못했다. 이는 일부 코너와 스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고비가 찾아오면 그대로 무너져 버렸기 때문. 반면 ‘개콘’엔 초창기 멤버인 김준호, 김대희가 아직 활동 중이고 김병만, 이수근, 황현희, 강유미, 윤형빈, 박휘순, 김지선 등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화려하다. 특히 이수근, 윤형빈 등 버라이어티에서 성공을 거둔 개그맨들이 꾸준히 ‘개콘’에 남아 활약을 해줌으로써 후배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선후배간의 적절한 조화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일. ◆ 신선한 소재와 사회상 반영을 통한 공감대 형성 ‘개콘’은 ‘달인’, ‘봉숭아 학당’ 등 수년 째 이어져오고 있는 장수코너가 버팀목이 돼 ‘분장실의 강선생님’, ‘뿌레땅 뿌르국’, ‘워워워’ 등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코너를 끊임없이 발굴해왔다. 뿐만 아니라 억지웃음이 아닌 시청자들의 공감을 통해 자연스러운 웃음을 이끌어낼 수 있는 소재들도 눈에 띈다. ‘분장실의 강선생님’ 코너는 실제 직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꼴불견 선배 캐릭터를 코믹하게 그려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분장실의 강선생님’이 사회적 풍자를 담고 있다면 ‘뿌레땅뿌르국’은 원칙이 실종된 우리 정치 현실을 반영하는 정치풍자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개콘’만의 이러한 강점은 ‘개콘’의 성공이 편성의 힘이라는 말보다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 그 시간대가 좋다고 말하게 되는 것”이라는 박중민 CP의 말이 더 와 닿게 만드는 이유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천 무형문화재 대축제

    인천시는 30일부터 8일간 송도국제도시의 인천국세계도시축전 주행사장에서 ‘인천시 무형문화재 대축제’를 연다. 인천의 무형문화재가 모두 참여하며 파계승에 대한 풍자와 서민 생활의 해학이 담긴 은율탈춤, 부처님의 정법을 상징하는 무용인 범패와 나비춤, 조선시대 지방 관아의 연향에 쓰였던 삼현육각 등 7종목의 무대공연과 6종목의 마당극이 펼쳐진다. 다음달 5~6일에는 궁시장, 단소장, 화각장, 대금장 등 8개 종목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및 시 무형문화재의 작품을 전시한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새달 17일부터 6일간 ‘인디애니페스트’

    국내에서 하나뿐인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가 새달 17일부터 6일 동안 서울 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다.올해 5회째인 인디애니페스트에서는 ‘독립보행’, ‘새벽비행’, ‘무지개극장’ 등 3개 경쟁 부문을 통해 196편의 출품작 가운데 엄선된 55편이 상영된다. 대상인 ‘인디의 별’ 수상작은 500만원, 각 부문 수상작은 100만~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비경쟁 초청분야는 ‘파노라마’, ‘국내 스페셜’, ‘아시아&유로스페셜’, ‘가가호호’, ‘개막작 섹션’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62편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지난해 복원한 국내 최초 극장판 애니메이션 ‘홍길동’을 만나 볼 수 있다. 픽실레이션(스톱모션)과 점토 애니메이션을 혼합하며 창작자의 고뇌와 창작 과정을 풍자적으로 담은 최원재 감독의 ‘마스터피스’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폐막작은 경쟁 부문 수상작들의 몫이다. 올해에는 아웃도어 퍼포먼스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독일의 슈테판-플린트 뮐러 감독, 일본의 몬노 가즈에, 나가타 다케시 감독이 내한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손지연·허유진 등 대금 연구회 ●국립부산국악원 9월1일 오후 7시30분 예지당에서 국립부산국악원 단원인 대금주자 손지연 허유진 구슬 황혜정 오교선 신희재가 들려주는 대금 연주회를 연다. ‘육죽화(여섯개의 대나무꽃이 피다)’ 등을 연주한다. (051)811-0040. ■BN그룹 기업 사랑음악회 ●부산문화회관 9월1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2009 BN그룹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기업 사랑음악회’를 연다. 음악을 통해 희망과 화합의 공간을 만들어 가는 BN그룹이 마련하며 올해로 두번째이다.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김 등이 협연한다.1577-7600. ■건축도자 ‘Now & New전’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9월5일부터 내년 3월7일까지 전관 전시실 및 야외공간에서 2009 기획전 ‘건축도자 Now & New전’을 연다. 건축도자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전망하려고 마련한 전시회다. ■서양화가 노중기 개인전 ●대구 수성아트피아 9월1~13일 서양화가 노중기의 8번째 개인전을 연다. 현대사회에서 파생되는 인륜 실추와 개인 이기주의 등을 대조적인 수법으로 풍자화했다. 주로 대작 중심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 멕시코 영화 만나볼까

    멕시코 영화 만나볼까

    멕시코 영화에서는 어떤 맛을 느낄 수 있을까. 타바스코처럼 강렬하고 매운 맛일까. 제10회 멕시코 영화제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주한멕시코대사관이 공동 주최한다. 시네마테크협의회는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나라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올해에는 베네수엘라 영화제, 스페인 영화제를 꾸린 바 있다. 국내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것은 멕시코 영화도 마찬가지. 하지만 멕시코 영화는 루이스 부뉘엘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을 배출하며 세계 영화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고 있다. 알폰소 쿠아론이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기예르모 델 토로 등 멕시코에서 기반을 다졌던 감독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해 탄탄한 연출력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성공을 일구고 있는 점을 보면 멕시코 영화가 우리에게서 그리 먼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이번에는 흥행과 비평에서 쌍끌이 성공을 거뒀고, 멕시코의 최근 경향을 맛볼 수 있는 작품들이 준비됐다. 멕시코 정치를 풍자적으로 비판한 ‘헤로드의 법’(감독 루이스 에스트라다·1999년), 멕시코 가정의 위기를 현실적으로 다룬 ‘흉터’(감독 파코 델 토로·2005년), 멕시코 젊은이들의 우울한 내면을 독특한 기법으로 담아낸 ‘40일’(감독 후안 카를로스 마틴·2008년), 음악 공연 기획자를 꿈꾸는 젊은이의 이야기를 다룬 ‘세븐 데이즈’(감독 페르난도 칼리페·2005년),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일하는 어머니를 찾아 나선 꼬마의 여정을 좇아간 ‘언더 더 쎄임 문’(감독 파트리샤 리게·2007년), 과거와 현실을 오가며 한 가정의 역사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타인의 땅’(감독 루이스 벨레즈·2007년) 등이다. 입장료는 4000~6000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2)741-9782.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DJ ‘3김 퀴즈’ 정답 7년4개월 만에 맞히다

    DJ ‘3김 퀴즈’ 정답 7년4개월 만에 맞히다

    ’딩동댕’ 2002년 4월부터 MBC 라디오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코너 ‘3김 퀴즈’가 7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딩동댕을 울렸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하면서 이 코너가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19일 이 코너 진행을 맡고 있는 최양락은 “그동안 문제를 일부러 틀리느라고 고생하셨는데 여러분이 양해주신다면 처음으로 정답을 맞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생전의 김 전 대통령이 자신은 물론 김영삼 전 대통령,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등 3김을 풍자하는 이 코너를 잘 알고 있었으며 본인이 희화화되는 것을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소개한 최양락은 고인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제대로 내지도 않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애칭인 DJ을 거론하며 “정답 아시겠습니까?”를 외쳤고 이에 평소 DJ의 성대모사를 맡아온 배칠수가 “민주주의”라고 답한 뒤 딩동댕이 울려퍼진 것.지금까지 3김 퀴즈에서 정답을 맞힌 것은 7년 4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최양락은 이어 ‘3김 퀴즈’는 당분간 쉬고 있다고 분명히 밝혀 일부에서 알려진 대로 폐지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여운을 남겼다.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무렵부터 ‘3김 퀴즈’는 고인을 제외하고 두 김씨의 성대모사 만으로 진행되어왔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객원칼럼] 광대를 위한 변명/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객원칼럼] 광대를 위한 변명/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당신하고 당신 딸들은 정말 피붙이인가요? 딸들은 내가 진실을 말한다고 매질을 하려고 대들고, 당신은 내가 거짓말을 하면 매질한다고 으름장을 놓거든요. 말을 안 하면 말을 안 한다고 매 맞을 테지? 그러니 이젠 무슨 짓을 해먹든 바보광대는 면해야겠어.”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에 나오는 대사다. 왕에게 이렇게 직설적인 언어를 쏟아부어도 목이 잘리거나 저잣거리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것은 화자(話者)가 바로 광대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는 대사는 대개 썰렁하다. 그 썰렁함이 객석으로 번져서 관중의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관중은 깨닫는다. 광대는 바보나 미치광이가 아니라는 것을. 아니, 비극의 양쪽 끝으로 치닫고 있는 극중 인물들 중에 오직 광대만이 제정신이라는 사실을. 이 시대의 출중한 광대들이 대거 동원된 한 편의 연극이 여름의 한국 논단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유통업자가 “악의적 발언과 MBC ‘PD수첩’의 왜곡 보도로 매출액이 감소한 데 대해 3억원을 배상하라.”며 영화배우 김민선씨와 MBC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이어 한나라당의 한 의원이 광우병과 관련한 연예인의 발언을 문제 삼는다. “김민선의 발언은 과학적인 사실을 근거로 하지 않은 주장이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에 다른 배우가 나타나서 반박을 한다. 이때, 셰익스피어극 광대의 그것처럼 직설적인 대사를 주로 쓰는 보수논객이 갑자기 등장한다. 대사는 이렇다. “지금까지 등장한 배우들은 사회적 의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이 안 된다.” 무대 뒤에서 숨죽여 바라보고 있던 또 다른 남자배우가 나선다. 그는 이른바 국민배우다. 관중석이 술렁였다. ‘지적수준’ 사행시로 논객의 발언을 풍자한다. 가슴 아프다. 한국 보수의 천박함과 인색함이여. 광대들을 적으로 돌리다니. 너무 둔감한 것인가. 아니면 오버하는 것인가. 언젠가는 미네르바라는 이름의 ‘인터넷 광대’를 단죄한다고 해서 웃음도 안 나오는 희극을 연출하더니, 이제는 진짜 본물(本物) 광대들을 몰아붙이고 있다. 쇠고기 수입업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니다. 그러나 이 소동은 나라에도 정부에도 보수진영에도 한나라당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헛다리 짚기다. 사법적인 판단은 사법부에서 내릴 일이다. 그러나 이 소동이 촛불집회, 노무현 대통령 서거, 쌍용차 사태 등을 겪으면서 이제 겨우 사회 갈등의 불씨를 수습하고 있는 한국사회에 기름을 확 부어버리는 비극이 될까 걱정이다. 연극에 광대가 필요하듯 사회에도 광대의 역할이 있다. 그들은 우리를 기쁘게 하고, 우리를 쉬게 하고, 우리 대신 부상(浮上)하고 우리 대신 추락한다. 이런 의미에서 광대들이 가지는 표현의 자유는 일반인의 그것보다 훨씬 더 넓게 보장되어야 한다. 광대의 가장 큰 존재 의미가 풍자(諷刺)이기 때문이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풍자를 말하는 자 죄 없으며 이를 듣는 자 훈계로 삼을 가치가 있다.”라고 했다. 안동의 하회탈춤 역시 양반에 대한 광대들의 질펀한 풍자가 압권이다. 하지만 하회탈춤이 지금까지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막강한 세도가문 풍산 류씨의 재정지원 덕분이었다. 양반들을 풍자하는 연희(演戱)를 양반 자신들이 지원하는 넉넉한 사회정신을 우리 사회가 계승해야 한다. 광대의 말을 무시하다가 완전히 몰락한 리어왕에게 광대가 말했다. “금관을 줘버린 것은 그대 골통 속에 지혜가 없어서이지.”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개그맨 박성광, ‘시크릿’으로 연극배우 변신

    개그맨 박성광, ‘시크릿’으로 연극배우 변신

    연기를 할 수 있는 무대라면 그 어느 곳이라도 좋다. 그게 방송사 인기 프로그램이든, 대학로 소극장이든… KBS 2TV ‘개그콘서트’와 ‘희희낙락’에 출연 중인 개그맨 박성광이 연극배우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과시한다. 박성광은 현재 서울 대학로 탑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연극 ‘시크릿’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박성광은 극중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4차원 환자 장성만 역을 맡았다. 장성만 역은 코믹한 조연이지만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역을 위해 박성광은 지난 1월부터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광이 출연 중인 연극 ‘시크릿’은 800회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사회 풍자와 인생을 담은 코믹 연극으로 대학로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일 모두 야스쿠니 극복해야 근대성 확보”

    “한·일 모두 야스쿠니 극복해야 근대성 확보”

    광복절을 즈음해 민중미술 1세대 작가인 홍성담(54)씨가 야스쿠니 신사와 일본의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연작을 서울 견지동의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 평화공간에서 선보인다. 2004년 학고재 전시 이후 5년 만에 서울에서 여는 개인전이다. 작은 공간이 3개로 나뉘어진 전시장에 들어서면 각각의 그림보다도 가장 먼저 화려한 보라색과 분홍색의 향연이 눈에 들어온다. ●“야스쿠니 한꺼풀 벗기면 일왕 나와” 홍씨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보라색과 분홍색 점들은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그린 것”이라며 “벚꽃이 일본에서 다산성과 생명력을 뜻하던 명치유신 이전의 이미지를 복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등 일본 문학에서 벚꽃은 주로 ‘죽음의 미학’으로 표현되지만, 이것은 1800년대 후반 일왕제의 강화와 군군주의의 탄생에 낭만주의 문학이 결합돼 나타난 집단 히스테리적 현상이라고 홍씨는 지적한다. 그는 왜 야스쿠니를 비판하는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을까. 홍씨는 “일본 친구들을 만나면 뭔가 억압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따져보니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는 것이 한국에서 국가보안법이라면, 일본에서는 일왕이었다. 그런데 야스쿠니를 한꺼풀 벗기면 나오는 것이 일왕이기 때문에, 일왕제도를 비판할 수 없는 일본인들은 야스쿠니를 비판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왕제도에 대한 비판이 막혀 있다면, 과거사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도 없다는 게 홍씨의 생각이다. 그렇게 야스쿠니 신사 연작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야스쿠니 신사에 군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전사자들의 얼굴 위로 위안부로 끌려가야 했던 꽃다운 한국인 소녀들의 모습들을 겹친 그림, 야스쿠니 신사가 지닌 역사적 문제의 핵심에는 일왕제가 있음을 지적하기 위해 ‘천황과 히로시마 원폭’이라는 그림도 그렸다. 핵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배경 속에 히로히토가 이른바 일본의 ‘3종의 신기’인 청동거울과 칠지도, 굽은 옥을 들고 있는 그림이다. 물론 3종의 신기는 장난감 거울과 문방구 칼, 도자기 파편으로 바꿔놓았다. 홍씨는 “8월15일 패망하자 일왕은 일본 국민들에게 ‘3종의 신기를 지켜야 국체가 보장된다.’고 했다는데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도 아니고, 국민의 희생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풍자하기 위해 그렸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그림이 2007년 일본 도쿄에서 전시됐을 때 그의 친구들(좌익 또는 시민운동가) 대부분은 좋아했다고 한다. 자신을 ‘우익’이라고 칭했던 노부부도 홍씨의 그림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태평양 전쟁때 울어야 할 것을 지금 와서 울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고 한다. ●“한국인 내면에도 야스쿠니 신사 존재” 홍씨는 “우리는 일본 총리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지만, 알게 모르게 한국인 내면에도 야스쿠니 신사가 존재한다.”면서 “일본 국민은 물론 우리 국민도 이것을 극복해야만 진정한 근대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스쿠니의 미망(迷妄)’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순회전은 도쿄를 거쳐 지난해 제주에서 열렸으며, 오는 31일까지 서울 전시 후 오키나와와 타이베이, 독일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글ㆍ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드라마 ‘친구’ “조기종영? 이미 20부까지 다 완성”

    드라마 ‘친구’ “조기종영? 이미 20부까지 다 완성”

    MBC 주말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극본 곽경택 한승운 김원석ㆍ 연출 곽경택 김원석)이 조기 종영설에 휘말렸다. 이에 드라마의 제작사인 진인사필름 측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일부 시청자들이 조기종영에 대한 걱정을 글로 표현하는 바람에 벌어진 에피소드다. 이미 예정됐던 20부까지의 촬영 및 가편집이 완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된 일부 보도에 대해 “이전 방영작인 ‘2009 외인구단’이 조기 종영 된 사실을 상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사전제작 드라마인 ‘친구’와는 무관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인터넷 네티즌 평점에서 90% 대의 지지를 받으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인정받는 동시에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뛰어난 영상미와 다양한 스토리, 연기자들의 호연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 제작사 측은 “조기종영은 언급된 적도 없다. 진행 중인 스토리 속에 정치, 사회적 풍자가 담기는 등 앞으로 다양한 모습들이 공개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빈, 김민준, 서도영, 왕지혜, 이시언, 정유미, 배그린, 이재용, 임성규 등이 출연하는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주요 인물들이 폭력조직의 조직원, 기자, 은행원 등으로 변신해 스토리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사진제공 = 진인사필름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아시아 영화의 허브 부산국제영화제(김호일 지음, 자연과 인문 펴냄) 1996년 우리나라 첫 국제영화제로 출발한 이래 성장을 거듭해 온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태동부터 예산전쟁의 진통을 겪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13년 동안의 발자취가 오롯이 담겼다. 저자는 부산일보 문화부 기자로 한국영화기자협회 회장이다. 1만 5000원.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세스 그레이엄 스미스 지음, 최인자 옮김, 해냄 펴냄)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의 플롯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알 수 없는 역병으로 죽은 자들이 살아돌아온다는 설정을 가미한 소설. 원작보다 상류사회의 위선, 인간의 이중성 등을 더욱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는 평가다. 1만 2800원. ●영원한 사회부장 오소백 (서울언론인클럽 추모문집 편찬위원회 글, 한국홍보연구소 펴냄) 1940년대 말 기자 생활을 시작해 1950, 60년대 8개 일간지 사회부장을 9차례 지낸 청오(靑吾) 오소백 전 한국홍보연구소 회장의 1주기를 맞아 내놓은 추모 문집. 2만 5000원. ●우리말 문장 바로쓰기 노트(이병갑 지음, 민음사 펴냄) 짧은 글을 다루는 신문사에서는 주어에 조사로 ‘은’을 쓰냐 ‘이’를 쓰냐로 하루종일 갑논을박을 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국민일보 교열팀장인 저자는 이 같은 사소한 차이를 신문기사를 인용해 설명하고, 한글 문장을 제대로 쓰는 법을 소개했다. 1만 3000원. ●인문학에게 뇌과학을 말하다(크리스 프리스 지음, 장호연 옮김, 동녘사이언스 펴냄)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일까. 인지신경학자인 런던대 웰컴재단 신경영상센터 명예교수 크리스 프리스는 신기하고 신비로운 뇌 이야기를 명쾌하게 들려주며, 우리의 뇌가 우리에게 어떤 ‘거짓말’을 하는지 알려준다. 1만 4800원. ●후퇴하는 민주주의(손석춘 외 공저, 철수와영희 펴냄) 월간 ‘작은책’이 지난해 진행한 강연회에 참여했던 논객들의 글을 모았다. 손석춘, 김구항, 박노자, 손낙구, 김상봉, 김송이와 함께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고 진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하종강 노동문제연구소장과 서경석 교수가 진행한 한·일 진보 운동을 비교하는 대담에서 한국 사회 문제도 진단해본다. 1만원.
  • ‘팔대산인’ 그림, 中최고가 ‘150억원’ 낙찰

    ‘팔대산인’ 그림, 中최고가 ‘150억원’ 낙찰

    중국서 열린 경매에서 그림 한 점이 한화 약 150억 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 팔렸다. 청나라 초기에 활동한 승려 화가인 팔대산인(八大山人, 1624~1703)의 ‘방예운림산수’(仿倪雲林山水)가 지난달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경매에 모습을 드러냈다.  ‘방예운림산수’는 팔대산인의 명작 중 하나로, 상징적 수법과 독특한 화풍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전문가들의 연구가 끊이지 않는 작품이다. 경매에 나온 이 작품은 1100만 위안으로 시작해 순식간에 8400만 위안까지 가격이 올랐다. 특히 이번 그림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팔린 중국 회화 중 가장 높은 금액에 팔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낙찰가에 전문가들도 놀랐다. 경매를 주최한 베이징쾅스(北京匡時)경매회사의 한 관계자는 “경매 전 1200만~1400만 위안 정도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려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결과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며 “고가에 그림을 매입한 수집가의 신분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방예운림산수’가 이같이 높은 가격에 팔린 이유는 팔대산인의 작품수가 워낙 적어 희소가치가 높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경제전문지 ‘중국경제주간’의 대표 둥궈창(董國强)은 “팔대산인은 중국 회화를 대표하는 명인 중 하나다. 그러나 지금까지 남아있는 그의 작품은 많지 않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고대 화가의 작품을 원하는 수집가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팔대산인은 1664년 명나라가 멸망한 뒤 승려가 되어 작품 활동을 했으며, 당시 거짓 미치광이 생활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그림은 형식을 무시하고 탈세속적인 특징을 가지며, 현실을 풍자하는 작품으로 사랑을 받았다. 사진=163.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8월엔 방콕 탈출 시원한 국악 속으로

    8월엔 방콕 탈출 시원한 국악 속으로

    화통한 소리와 시원한 몸짓으로 여름의 더위를 날릴 국악 공연이 새달에 줄줄이 이어진다. 세계가 인정한 우리 공연예술의 정수를 체험하는 시간도 있어 더욱 좋다.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보물을 만나봐 국립국악원은 11~14일 서울 서초동 예악당에서 ‘세계 무형유산과 함께하는 청소년 여름음악회’를 연다.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세계무형유산)에 선정된 ‘종묘제례악’과 ‘판소리’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악(), 가(歌), 무(舞)가 결합된 조선 궁중음악인 종묘제례악은 국립국악원의 대표 레퍼토리로, 정악단과 무용단의 단원 70여명이 꾸미는 웅장한 무대이다. 해학과 풍자가 있는 판소리 무대는 심청가의 ‘뺑파심술’(11일), 수궁가 중 ‘범 내려온다’(12일), 흥보가 중 ‘화초장’(13일), 춘향가의 ‘어사출또’(14일) 등 청소년이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대목으로 꾸몄다. 김영운 한양대 교수의 해설로 진행되는 공연에는 ‘화동정재예술단’의 궁중무용 포구락, 국악실내악단 ‘소리누리’의 무대 등도 펼쳐진다. 20~21일에는 온가족이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5세 이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즐기도록 만든 ‘2009 가족국악어깨동무’이다. 야외공연장 별맞이터에서는 아이들이 우리 음악을 더욱 친근하고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아빠엄마와 함께 배우는 공연관람예절’, ‘우리민요 불러보기’, ‘탈춤 배우기’ 순서로 진행한다.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를 바탕으로 한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를 우면당에서 관람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공연 관람 신청은 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에서 선착순으로 받으며,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02)580-3300 ●눈높이에 맞춰 즐겨봐 남산 국립극장은 11~21일 청소년 공연체험 프로그램 ‘국립극장 고고고!-보고, 듣고, 즐기고’를 준비했다. 현장 체험학습, 수학여행 단체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을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학생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마련했다. 교과서에서 본 ‘별주부전’, ‘시집가는 날’ 등 작품들을 무대 위에서 만난다. 무대 뒤 모습을 보는 백스테이지 투어, 박물관 관람 등도 연계돼 있다. 11~14일은 중학생을 위한 공연으로, 음악교과서에 있는 대표적인 민요곡을 연주하고 연극 ‘시집가는 날’을 무대에 올린다. 19~21일은 초등학교 4~6학년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민요곡 연주인 국악실내관현악 ‘소리여행’과 2학년 국어 교과서에 담긴 희곡 ‘별주부전’으로 구성했다. (02)2280-4114 마포문화재단은 15~18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톡! 톡! 신나는 국악’을 펼친다. 국악을 친숙하게 느끼도록 기획한 것으로, 17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체험공연 형식으로 진행한다. 오전에는 초등학생을 위주로 한 교과서 음악·동요를 연주하고, 오후에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과서와 게임 음악, 가요 등을 국악기로 들려준다. ‘보고 듣고 즐기는’ 수준 높은 음악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연주자들이 모인 8인조 국악그룹 ‘다스름’이 무대에 나선다. (02)3274-86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여명준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 ‘도시락(刀時樂)’

    여명준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 ‘도시락(刀時樂)’

    영화 ‘도시락(刀時樂)’은 도시무협 장르를 표방한다. 제목 ‘칼의 시간을 즐기다’는 뜻 그대로 영화에는 맨몸 검술의 팽팽한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 2006년 제작된 이 저예산 독립영화는 인디스페이스의 개봉 지원으로 3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낮에는 샐러리맨… 밤에는 무림 고수 작품의 배경은 현대 대한민국이다. 현실과는 다르게 개인끼리 목숨을 건 결투가 허용된다. 이런 사회에서 회사원 유영빈(이상홍)은 이중생활을 해 나간다. 낮에는 평범한 샐러리맨이지만, 퇴근만 하면 무림의 고수로 변모한다. 다시 말해 결투의 세계에서 한번도 져본 적이 없는 엄청난 실력자로 군림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유영빈은 친구 진운광(여명준)의 도장을 찾았다가 그의 제자로 들어온 고등학생 최본국(유재욱)을 만난다. 최본국은 아버지가 결투에서 숨진 아픈 사연을 지닌 채 필사적으로 검술을 수련하고 있다. 함께 무예를 다지며 우애를 쌓아가는 세 사람. 마침내 최본국이 신분을 위장하고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결투에 나섰던 날 예상치 못한 상대와 맞닥뜨리게 된다. 여명준 감독은 자신의 첫 번째 장편 영화에서 직접 진운광 역을 소화했다. 또 시나리오, 편집, 미술, 무술감독을 겸하는 등 1인 6역을 맡았다. 최근 열린 시사회에서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홍콩 무협영화를 좋아했다.”면서 “무예는 남을 해치거나 힘이 상위에 있음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다잡기 위한 것이라는 기본 정신을 작품 속에서 살리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작 중단편인 ‘도객류일격’, ‘의리적 구투’에서도 이미 무협물을 선보인 바 있다. ●야만의 도시, 인간의지와 화해 담아 ‘도시락’에서 돋보이는 것은 경찰의 입회 아래 합법적으로 결투가 이뤄지는 가상 사회라는 설정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같은 생활을 통해 일탈을 꿈꾸는 직장인이란 소재도 공감을 살 만하다. 감독은 실제로 도장을 다니면서 사회인과 검사(劍士) 생활을 병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 작품을 기획했다. 그는 “현대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무림을 배경으로 살기와 야만으로의 유혹, 그 유혹을 억누르고 도를 추구해야 하는 인간의 의지와 화해를 영화 속에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컴퓨터 그래픽은 물론 대역도 와이어도 쓰지 않은 100% 리얼 액션이 빛난다. 이같은 연기는 촬영 전 석달 넘게 하루 3시간 이상씩 무예를 단련한 배우들의 숨은 노력 덕분이다. 하지만 무협영화의 전형적 도식에 갇힌 듯한 스토리 라인이 다소 진부하게 느껴진다. 또 재치있는 발상이 통렬한 사회풍자나 현실비판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도 아쉽다. 장편영화로서 관객과의 만남을 전제로 했다면 어떤 식으로든 대중과의 접점을 좀 더 넓혔더라면 좋을 뻔했다. 새달 6일 서울 중구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봉된다. 청소년 관람 불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의미를 찾아라”…예능에 부는 ‘공익 열풍’

    “의미를 찾아라”…예능에 부는 ‘공익 열풍’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의미 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에도 MBC ‘양심냉장고’, ‘칭찬합시다’, ‘러브 하우스’ 처럼 오락성에 사회적 의미를 담은 예능프로그램들이 종종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지만 단발성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무한도전’, ‘남자의 자격’, ‘1박2일’ 등 재미에 크고 작은 의미를 담은 예능프로그램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전파를 타고 있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은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를 테마로 오합지졸 아저씨들이 남자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담배를 끊고 아이를 돌보며 눈물을 흘리는 남자들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일에 대한 노고와 보람을 느꼈고 힘들게 번 돈으로 선물을 주는 모습에는 정이 담겨 있었다. ‘1박 2일’ 역시 버라이어티 정신을 내세우며 재미를 추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아름다운 국토를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시골에서 홀로 지내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가 일일 손자 노릇을 하는 등 함께하는 따뜻함을 전해주기도 했다. 의미 찾기라면 MBC ‘무한도전’을 빼놓을 수 없다. ‘무한도전’은 봅슬레이라는 스포츠를 재조명하고 베이징 올림픽특집에서 비인기 종목을 다루는 등 사람들의 관심에서 소외된 소재를 화두로 던져왔다. 또 남산시민아파트, 오쇠동 철거지 등 허름한 서울의 모습을 담고 ‘까불면 더 세게, 진압의 법칙’, ‘말하면 감옥행’, ‘미국산 소 백스텝으로 쥐 잡은 격’ 등 뼈있는 자막으로 세태를 풍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가요제 개최와 달력을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수익금을 기부하면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오락성에 공익성을 가미한 이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가히 공익예능의 전성시대라 할 만하다. 이런 와중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는 아예 공익성을 전면에 내세운 새 코너 ‘역사 문화 버라이어티 노다지’를 오는 26일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예능의 이러한 변화는 한동안 오락성만을 추구했던 것에서 벗어나 재미 외에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사진제공 = KBS, MBC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라이트 “무한도전 자막으로 MB 비판” 주장

    뉴라이트 “무한도전 자막으로 MB 비판” 주장

    뉴라이트전국연합이 MBC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자막을 통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해 논란이 되고 있다.뉴라이트는 지난 달 22일 ‘MBC를 응징한다-6화 현 정부를 향한 MBC의 무한도전’이라는 만화를 통해 해당 프로를 지적했다. 뉴라이트는 최근 홈페이지의 연재만화를 통해 “무한도전이 시청률과 인기를 이용해 현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라며 “예능 프로라고 가볍게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밝혔다.그러고는 “무한도전은 현 정부와 정책을 비판하는 자막을 내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계천 열어 놓고 이번엔 뭐 해낼겨?’ ‘광우병 송아지’ ‘까불면 더 세게…진압의 법칙’ 등 장면을 예로 들었다.  지난 3월 무한도전에 이 대통령을 닮은 일반인 출연자가 대선 광고를 패러디한 화면을 두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희화화마저도 서슴지 않는 방송 내용은 이미 도를 넘어섰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뇌용량 1.9메가’라는 자막도 지적했다.일부에서 이 대통령을 비판할 때 영어 약자가 MB인 것을 빗대 ‘용량이 2MB’라고 말하는 것을 염두에 둔 듯하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뉴라이트 홈페이지와 무한도전 게시판을 통해 공방을 펼치고 있다. “비판과 풍자 정신이 깃든 자막” “저런 자막을 볼때마다 정말 통쾌하다.”라며 무한도전을 옹호하는 측과 “웃기려는 프로에까지 비판 메시지를 담을 필요가 뭐 있나.”며 뉴라이트의 의견을 두둔하는 측이 맞서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뉴라이트 홈페이지는 접속자 수 폭주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뉴라이트는 지난 2월부터 ‘Mr.희망이와 함께 하는 수요 연재만화’를 홈페이지에 게재해 단체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최근에는 수 차례에 걸쳐 MBC를 ‘언론재벌’ ‘선동방송’ 등으로 규정하며 “당장 퇴출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영화리뷰] ‘차우’

    [영화리뷰] ‘차우’

    중국 음식점에 가서 짬뽕을 주문했는데 자장면이 나왔다면 적지 않게 당황할 것이다. 무를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젓가락을 들었는데 자장면이 의외로 맛있다면? ‘한국 최초 리얼 괴수 어드벤처’를 표방하며 15일 개봉한 영화 ‘차우’는 이러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불가항력의 괴수와 쫓고 쫓기는 과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릴과 긴장을 기대하다가는 뒤통수를 제대로 맞게 된다. 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손에 땀을 쥔 채 숨을 죽이기보다 키득키득 웃어야 할 장면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첫 사건 현장을 찾은 시골 경찰들이 반복되는 후크송처럼 가파른 언덕을 데굴데굴 굴러 떨어질 때부터 심상치 않은 징조를 보이더니 영화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온다. 얄밉도록 엉뚱하다. 사람을 잡아 먹는 변종 멧돼지를 소재로 한 이 작품 자체가 괴수 영화와 코미디를 버무린 변종인 것이다. 괴수에 초점을 맞춘 직구보다는 장르 영화의 정형화된 캐릭터를 깨며 커브를 던지는 이 작품은 그래도 ‘영화 보는 재미’라는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잡아내고 있다. 이야기 골격은 여타 괴수 영화와 다를 바 없다. 장난으로 근무 희망지를 적어 냈다가 지리산 자락 산골 마을 삼매리에 오게 된 김순경(엄태웅), 교수 뒤치다꺼리가 지겨워 변종 야생동물 연구 프로젝트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변수련(정유미), 왕년의 명포수(砲手)로 손녀를 잃은 천일만(장항선), 현재 명성이 자자한 명포수 백만배(윤제문), 사건 해결을 위해 본청에서 급파된 신형사(박혁권) 등이 씨줄날줄로 얽히는 과정에서 추격대를 결성해 식인 멧돼지를 쫓는다. 연출자가 누구인지 했더니 무릎을 탁 치게 된다. 2004년 펑키 호러라고 이름 붙여진 ‘시실리 2㎞’로 데뷔했던 신정원 감독이다. 그런데 신 감독은 “웃기려고 의도하지는 않았다.”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은 대부분 시나리오에 없었고, 현장에서 배우들과 상의해 만들어진 것이 많다.”고 시치미를 뚝 뗀다. 하지만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불편하지 않은 방식으로 풀었더니 웃긴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채플린이나 버스터 키튼처럼 풍자가 살아 있는 진짜 코미디를 하기에는 아직 내공이 떨어지지만, 그런 작품을 하는 게 꿈”이라는 그의 말에서 ‘웃기는 괴수 영화’가 나오게 된 배경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식인 멧돼지를 현실 속으로 끌고 나온 애니메트로닉스, 컴퓨터그래픽 등은 할리우드에 견줄 수준은 아니지만, 크게 흠 잡기 힘들 정도로 무난한 편이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다고 일찍 자리를 뜨면 한 차례 더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차우’는 덫을 뜻하는 경기·충북 지역의 사투리이자 한입에 해치운다는 영어 사투리라고 한다. 120분. 12세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더위 식히고 문화예술도 즐겨볼까

    더위 식히고 문화예술도 즐겨볼까

    7월 넷째주부터 8월초까지 남쪽으로 휴가일정을 짰다면 경남 밀양과 거창, 전남 목포를 우선 고려해 볼 만하다. 짧게는 9년, 길게는 21년의 연륜을 이어오며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은 공연예술축제가 올해도 관객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더위도 식히고, 문화까지 즐기는 일석이조의 고품격 피서법으로 인기가 높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문화게릴라’ 이윤택 연출이 극단 연희단거리패를 이끌고 밀양의 한 폐교에 정착한 지 꼭 10년이 됐다. 이듬해부터 시작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문화관광부 선정 최고 공연예술축제(2007년)로 꼽힐 만큼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올해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밀양에서 만든 연극’을 주제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밀양 출신 항일독립투사의 활약상을 그린 대중 가극 ‘약산 아리랑’, 밀양 주민들이 참여하는 가족뮤지컬 ‘삼신할머니와 일곱아이들’, 밀양연극촌이 제작한 대형뮤지컬 ‘이순신’, 그리고 밀양이 낳은 배우 손숙의 대표작 ‘어머니’가 공연된다. 이윤택 연출이 국립극단 예술감독 재직때 기획했던 ‘셰익스피어 난장’도 밀양으로 무대를 옮겨 계속된다. 극단 미추의 ‘리어왕’, 일본 극단 구나우카의 ‘오셀로’ 등 6개 작품이 초청됐다. 창작 인력의 산실 노릇을 톡톡히 해온 ‘젊은 연출가전’에는 7개 작품이 경합을 벌인다. 남천둔치 야외극장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23일~8월2일. (055)355-2308. ●거창국제연극제 올해로 21회인 거창국제연극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연극축제다. 수령 300년의 은행나무와 구연서원이 있는 야외공연장, 물속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수승대의 무지개극장은 거창국제연극제의 자랑이다. ‘냉정과 열정, 아름다운 공존’을 테마로 한 이번 행사에는 영국, 크로아티아, 콜롬비아 등 8개국 8개팀과 국내 공식 초청작 21개 팀, 국내 경연 참가작 16개 팀이 참여한다. 가족극, 뮤지컬, 인형극, 풍자극, 악극 등 다양한 장르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객이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게 했다. 기러기아빠의 애환을 담은 ‘매직 릴리’, 소설가 이문구의 ‘관촌수필’을 무대화한 ‘블랙코미디’등이 눈에 띈다. 24일~8월9일. (055)943-4152. ●전국우수마당극제전 골치아픈 현실을 잠시 미뤄두고 홀가분하게 떠난 여행지에서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마당극을 즐긴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제9회 전국우수마당극제전이 23일부터 26일까지 목포 유달산 유달예술촌과 유달산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품바품바’ ‘무지개 뜨는 교실’ ‘밥심’ 등 8편이 공식 초청작이다. 마당극 외에 마임, 전통탈춤, 퍼포먼스, 현대무용, 콘서트 등도 특별 기획공연으로 소개된다. 한국 마당극 1세대인 채희완 부산대 교수가 이끄는 창작탈춤패의 봉산탈춤, 서도소리 명창 박정욱의 배뱅이굿, 재즈피아니스트 미연의 크로스오버 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061)243-978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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