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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 해수욕장 피서객 유치 경쟁/자치단체 해수욕장 피서객 유치 경쟁

    불타는 태양,넘실대는 푸른 파도와 드넓은 백사장이 손짓하는 바캉스 시즌이 다가왔다.한국 축구의 월드컵 4강 진출로 뜨겁게 달아오른 열기를 식혀주려는 듯 전국주요 해수욕장은 29일 제주 서귀포 중문해수욕장과 충남 대천해수욕장의 개장을 시작으로 대부분 다음달 초순까지 일제히 문을 열고 40여일간의 ‘바다축제’에 들어간다.올해는 서해안고속도로 전구간은 물론 중앙고속도로,대전∼진주고속도로 등 전국을 하루 생활권으로 묶는 고속도로망이 구축된 가운데 주5일 근무제까지 확산됨에 따라 동·서·남해의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이에 따라 각 자치단체들은 다양한 축제를 마련하고 샤워장·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크게 늘리고 피서객 유치경쟁을 벌인다. ◇강원=강원 동해안 97개 해수욕장은 깨끗하고 친절하면서도 질서있는 해수욕장 운영을 목표로 오는 7월10일부터 차례로 개장,8월20일까지 피서객들을 맞는다. 지역내 해수욕장을 둔 6개 시·군은 영동고속도로 확장 개통과 양양국제공항 개항 등으로 올 여름피서객이 사상최대인 1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206억원을 투입,백사장 청소기구와 수상 인명구조선을 구입하고 주차장도 넓히는 한편 화장실과 샤워장,급수대 등 편의시설도 대폭 늘렸다. 해수욕장 개장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도 마련된다.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선 7월20일∼8월15일 여름바다예술제가 열려 비키니 모델 선발과 야외 영화제,전통민속 공연 등이 펼쳐진다.세계동굴박람회(7월10일∼8월10일)가 열리는 삼척에서는 8월4일 황영조세계제패기념 비치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등 동굴박람회와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경북=포항·영덕·울진 등 경북 동해안 25개 해수욕장은 올해 130여만명의 피서객을 유치키로 하고 자치단체 등과 연계,개막 축하공연과 해변의 모래를 이용한 체험행사,노래자랑을 비롯한 문화행사,일출맞이 백사장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부산=전국 최대 인파가 몰리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광안리·송정·다대포·송도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7월1일 일제히 개장한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모두890만명이 찾은 해운대해수욕장에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피서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탈의장 설치와 백사장 정비작업을 했다.8월1일부터나흘간 해운대·광안리 등 6개 해수욕장에서 부산바다축제가 일제히 열려 해양스포츠교실과 불꽃놀이,바다와 춤의 어울림 ‘파장’ 등의 행사를 갖는다. ◇경남=남해 상주해수욕장과 사천 남일대해수욕장도 7월6일 개장을 목표로 손님맞이 채비에 분주하며 각각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돌멍게축제,바다영화제 등 이벤트를 마련한다. ◇전남= 전남도내 13개 시·군의 47개 해수욕장이 7월초부터 8월말까지 앞다퉈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서·남해안 깨끗한 바닷가는 사실상 해수욕장이나 다름없다.섬 지역인 신안 13곳,완도 9곳,진도 5곳이다.신안 임자면 대광 해수욕장은 모래밭이 무려 1.2㎞(폭 300m)나 펼쳐져 장관을 이루며,보성율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수 녹차탕이 유명하다.땅끝을 상징하는 해남 송호와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은 갯벌생태체험장을 운영한다. ◇전북=이 지역 8개 해수욕장도 7월10∼13일 일제히 문을 연다.부안군과 국립공원변산반도관리사무소는 변산·고사포·격포·모항·벌금해수욕장 등이 올해 해안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확장돼 새로운 관광코스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미스변산 선발대회 등 축제와 이벤트를 마련,본격적인 홍보전에 들어갔다. ◇충남=서해안 최대인 대천해수욕장이 작년보다 하루 빠른 오는 29일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7월10일까지 크고 작은 30여개의 해수욕장이 차례로 문을 연다. 대천해수욕장은 30일 개장 기념 전국 마라톤대회와 궁도대회,모래 조각전 등을 개최하며 머드축제와 해변영화제,해양수산부장관배 요트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보령시는 올해 이 지역에 100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대천해수욕장의 진입로와 5000여대 규모의 주차장,샤워장 등 편익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마쳤으며 오토캠핑장(6600㎡)도 신설했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등으로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한 태안지역 해수욕장들도 해변예술제(꽃지),해변음악회(만리포),통기타 라이브콘서트(연포)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해수욕객들을 유혹한다. ◇인천·경기=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연륙화된 용유도 을왕해수욕장이 7월10일쯤 개장한 뒤 8월에는 해변 씨름대회,보물찾기,풍어제 등 다양한 해양축제를 벌일 계획이다.인천 무의도에 위치한 하나개해수욕장도 다음달 10일쯤 개장,소정의 참가비만 내면 관광객들이 숭어나 농어를 맨손으로 마음껏 잡을 수 있는 ‘한그물 고기잡기대회’를 8월에 연다. 전국종합·정리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
  • 선택 6.13/ 표밭 현장 - 너도나도 ‘시민후보’… 자제 촉구

    지방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들은 1일 주말을 맞아 첫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지지세 확산을 위해 온힘을 쏟았다.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이날 오전 연화사 정기법회 및 연안부두 친수공원에서 열린 ‘서해안 풍어제’ 등에 참석한 뒤 오후 송도유원지 앞음식문화축제 개막식 등에 참석,“당선되면 환경과 문화를 우선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지지를 호소.민주당 박상은 후보도 오전 개인택시사업조합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 5시 30분 서구 석남동 거북시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인천시장은 과거가 투명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부산 동래구청장 합동연설회에서는 ‘옳소부대’가 대거 동원된 가운데 폭로 공방이 벌어졌다.무소속 이규상(현 구청장)후보는 “한나라당 이진복 후보가 골프를 치면서 왜 남의 이름이나 아들 이름으로 부킹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공세.이에 한나라당 이 후보는 “이 청장이 불법 건물을 소유하면서 임대를 하고 있다.”고 반격.●한나라당 제주도지부는 서청원 대표최고위원 명의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민주당 우근민 후보를 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제주지검에 고발.한나라당은 고발장에서 “우 후보는 TV토론회와 각종 선거연설을 통해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는 지사 재직시절 감귤을 땅에 파 묻었다.’‘신 후보는 축협중앙회장 재직시 5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히고 파산시켰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검찰은 선거일 전에 조속히 기소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주문. 이에 우 후보측은 성명을 내고 “100억원어치의 감귤을 땅에 파묻은 일이나 전국의 축산인들이 경영책임을 물어 신 후보를 고발,현재 재판에 계류중인 사실”이라며 “차제에 검찰은 이 사건을 엄정하게 조사해 도민들에게 한점의 의혹도 없도록해 달라.”고 역공.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선거철만 되면 유난히 ‘시민후보’‘시민단체 후보’라고 주장하는 후보들이 많아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단체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무분별한 ‘시민후보’란 호칭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유권자들 역시 후보들이 무분별하게 ‘시민단체’명의를 사용해 누가 진짜 시민단체의 추대를 받고 나온 인물인지 헷갈린다는 반응. ●전북지역 일부 성당과 교회는 주말을 맞아 선거 후보자들이 앞다퉈 밀려들 것으로 보고 이들의 출입을 금지키로 했다.천주교 전주교구 송천성당은 정문에 ‘선거관련 인사 출입금지’라고 쓴 푯말을 세워 놓았다.전주시 완산동의 한 교회도 종교와 관계없는 정치인들의 면담요청을 사양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특별취재단
  • ‘청해진 옛 영광’ 재현을…전남완도 장보고 축제

    쪽빛 파도에 묻어온 갯바람이 살갗을 간지럽히고,갯내가코를 킁킁거리게 만드는 초록의 계절에 남녘 바다가 손짓하고 있다.명사십리로 알려진 전남 완도에서 올해 일곱번째 장보고 축제가 열린다. 문화관광부 지정 행사로,해마다 5월 31일 바다의 날에 시작해 6월2일까지 완도읍내 항동리 무역항 일원에서 꾸며진다.축제 추진위원장인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은 “1200여년 전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도전 정신을 되살려 청해진의옛 영광을 새기고 21세기 해양시대에 걸맞은 완도의 미래상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사라져 가는 읍·면의 전통 민속놀이를 발굴해 무역항 특설무대에서 두차례 공연(1∼2일)한다.토속냄새가 물씬물씬 묻어나는 것으로,무형문화재 28호인완도읍 장좌리 당굿,청산면 풍어 기원굿,소안면 멸치놀이풍어제,금당면 산신제 및 농신제,300년 동안 이어져 오는생일면 당산제 등이다. 31일 전야제로 특설무대에서 뽀빠이 이상용 사회로 편승엽,오정해 등 인기 연예인의 축하무대가 이어진다. 1일 완도중학교∼군청∼종합운동장(2.5㎞)에서 펼쳐지는장보고 행차 길놀이도 볼 만하다.해양시대 염원을 담은 가장·가무행렬에 풍물패와 악대가 따르는 등 주민 2000여명이 참가한다. 또 청소년 훈련원에서 전국 청소년 장보고 선발대회,세림 해변아파트 앞바다에서 장보고 노젓기 대회가 2일까지 진행된다.무대 옆에 400t급 1급 해군 전투함이 정박해 공개된다.문화체육센터에서 장보고 대사의 일대기를 담은 창무극,특설무대에서 음악회,청해진 해변 가요제,품바공연,전통 재래김 만들기 등이 계속된다. 이밖에 행사기간 동안 어촌 민속전시관에서 세계의 진귀한 동·식물 전시회,수석 전시회,바다사진·모형선박 전시회(문화체육센터) 등 이색 볼거리가 있다.관광객들은 국가 사적지인 장도와 완도읍내 장좌리 등 청해진 유적지를 찾아가거나 무대주변 좌판에서 싱싱하고 값싼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장보고 대사는 9세기 초 신라 문성왕 때 청해진(완도) 대사로 임명돼 1만명 군사로 남해안의 해상권을 장악하고 한·중·일 3국의 해상무역을 좌우한 인물이다.(061)550-5461,5255. 완도 남기창기자 kcnam@
  • 축제속으로/ 제주 해녀축제 - ‘물속의 삶’ 육지서 한마당

    제주 해녀들의 탄생,삶과 죽음,그리고 해녀들이 창조해낸 제주의 해양문화….이 모든 것을 보여줄 제주 해녀축제가 30일부터 6월6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주도와 2002 월드컵추진기획단이 한·일 월드컵대회를축하하기 위해 ‘다이내믹 코리아 페스티벌 2002 제주 해녀축제’라는 이름으로 펼칠 이 축제는 ‘바람축제’‘무혼굿’‘거리굿’‘공연’‘거리축제’‘어촌마을 신당(神堂)기행’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30일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의 전야제는 ‘바람축제’로 시작된다. 요왕기·선왕기를 단 100여척의 어선이 삼양·도두 포구를 출발,탑동해안으로 달리는 가운데 풍어를 기원하는 영등신맞이 굿판과 걸궁 한마당이 탑동광장에서 질펀하게 펼쳐진다.바람의 신 ‘설문대 할망’전설도 춤과 슬라이드쇼,서사시 낭독,불꽃놀이 등으로 한데 엮어져 맞이굿 형식으로 등장한다. 6월1일 오후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장터에서는 젊은 춤꾼하정민·최지은의 ‘살재비꽃’ 공연에 이어 무형문화재이중춘 심방이 집전하는 ‘무혼굿’이펼쳐진다.바다에서죽은 해녀들의 영혼을 달래고 한을 풀어주기 위한,근래 구경하기 힘든 5시간 동안의 망자(亡者) 천도굿인 이 굿은혼씌움-요왕맞이-시왕맞이 등의 순서로 치러진다. 2일 세화리 해녀항쟁 기념탑 광장과 세화장터에서는 해녀항쟁 거리굿과 지역 해녀가족들 만나보기 행사와 함께 극단 ‘자갈치’의 마당극 ‘봄날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의’가 펼쳐진다. 어촌마을 신당기행은 3일 제주시 다끄내 신당을 시작으로 도두오름 허릿당∼이호동 해신당∼구엄리 염전∼고내리포구∼수원리 영등당∼고산 자구내 해신당 탐방,4일 우도·종달지역 해신당·방사탑·종달잇당·목지당 기행,5일 마라도 애기업개 처녀당 탐방 순으로 이어진다. 우도와 마라도 탐방에서는 무용가 김희숙과 강미리 부산대 교수가 춤공연을 펼치고 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배우예술의 극치를 보여줄 김헌근의 모노드라마 ‘호랑이 이야기’가 공연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남제주군 사계마을 해안에서해녀 대축제가 열린다.거리굿과 잠수굿에 이어 해녀 경창대회,해녀 물질대회,해녀 헤엄치기,해녀 줄다리기가 펼쳐지고 가수 한영애와 풍물굿패 ‘살판’의 공연이 흥을 돋우게 된다. 부대행사로는 해산물 먹거리장터,해녀 옛 사진 전시회,해녀용품 전시회 등이 제주시 탑동광장과 세화·사계마을에서 마련된다. (064)755-7372,723-7372.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씨줄날줄] 용연야범(龍淵夜泛)

    제주도가 음력 4월 보름 전날인 25일과 보름인 26일 이틀동안 ‘용연야범(龍淵夜泛) 축제’를 펼쳤다.월드컵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서였다.300년전 선조들의 풍류가 서린 전통축제에 오늘을 사는 후손들의 바람을 소담스럽게 담은 것이다.성공기원 축제가 맨 먼저 제주에서 열려 반갑다.화신(花信)이 제주에서 출발,전국에 전해지듯 월드컵 열기도 전국으로 훨훨 번져가기를 기대한다. 지난 1999년부터 재현되고 있는 용연야범은 말 그대로 제주의 빼어난 풍광 중 하나인 용두암 동쪽의 용연이라는 연못에 밤 배를 띄워 놓고 벌이는 축제다.그간 전통의 용왕제와 춤,노래에다 현대의 가곡과 춤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을들었다.예나 지금이나 교교한 달빛속의 ‘선상음악회’다. 월드컵을 맞아 확대된 이번 축제는 조순자 명창의 여창가곡,황병기 명인의 가야금 독주,조상현 명창의 판소리가 용연의 밤하늘을 가득 메우며 성황리에 치러졌다는 보도다.특히 이매방 명인의 살풀이 춤사위는 밤의 침묵 속에서도 월드컵 관광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냈다고 한다.용연야범은 성산일출,사봉낙조,영구춘화 등과 더불어 영주(제주의 옛 이름) 12경중 하나이다.원래 새로 부임한 제주목사와 함께 제주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놀이였다.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맑고 차가운 물이 흐르는 용연 양옆으로는 높이 7∼10m의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다. 용연야범이 오늘 재현된 형태와 비슷한 축제 모습을 갖춘것은 조선 숙종 28년인 1702년.당시 제주목사로 부임했던이형상(李衡祥)이 탐라순력도에 ‘병담범주(屛潭泛舟)’라는 이름으로 당시 풍광을 화폭에 세세(細細)하게 담았다.한시 백일장과 시조 경창대회,활쏘기 경연대회,용왕제 등이보물로 지정된 5장의 그림에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는 것이다. 제주 축제에 앞서 정치권도 뒤늦게 월드컵 성공을 위해 ‘정쟁중단’에 합의했다.노사도 평화의 대열에 합류할 태세다.만시지탄이나,지구촌의 축제를 앞두고 여간 다행스러운일이 아니다. 용연야범 축제는 일년내내 어부와 해녀들의 안전,그리고풍어(豊漁)를 위해 섬사람들이 드리는 기원의 총화다.올 축제에 월드컵 기간동안 아무런 사고도 없기를 바라는 안전기원과,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기를 원하는 풍어 기원을 함께 드리면 지나친 욕심일까.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 제주 ‘용연야범’ 25일 개막

    영주 십이경(瀛州 十二景)의 하나로,옛 선인들이 배를 타고 풍류를 즐긴 모습을 재현한 ‘용연야범(龍淵夜泛)’축제가오는 25∼26일 제주시 용연(龍淵)포구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지난 99년부터 ‘용연 선상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열려온 것을 올해는 월드컵대회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이름을 용연야범 축제로 고치고 행사 규모도 크게 늘렸다. 축제 첫날에는 한시 백일장,시조경창대회,전통 활쏘기대회등과 함께 제주시민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유교식제례인 ‘용왕제’가 서한두기 포구에서 열린다. 둘쨋날에는 줄광대 김대균씨의 수상줄타기 시범을 비롯,제주시립교향악단·한라소년합창단·제주시립합창단 등이 ‘바다의 승리’‘달아달아 밝은 달아’‘오돌또기’ 등의 기악합주와 공연을 펼친다.조순자 명창의 여창가곡,황병기 명인의 가야금 독주,조상현 명창의 판소리,이매방 명인의 살풀이춤 등도 선상에서 공연된다. 용연은 맑고 찬 물이 흐르는 가운데 둘레에 기암괴석이 둘러쳐진 풍광이 빼어난 곳으로,밤에 돛단배를 띄워 풍류를 즐기는 광경을 ‘용연야범’이라 하여 ‘영주 12경’의 하나로꼽았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은빛보석 가득한 아침바다로 ‘기장멸치축제’

    “고소한 기장멸치회 한번 드세요.” ‘2002기장멸치축제’가 16∼19일 부산 기장군 대변항 일대에서 열린다. ‘은빛 보석 가득한 아침 바다로의 초대’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축제에는 멸치요리 전시,멸치털기 체험,멸치 어선 노젓기,멸치 비비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선보인다. 기장멸치축제는 올해부터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30대 축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규모가 커졌다. 행사 첫날인 16일 오후 6시에는 대변항에서 전야제와 풍어제가 열리고 멸치요리 레스토랑(야외극장식)과 멸치 퓨전요리 전시·판매,문화예술품 전시 등이 펼쳐진다. 17일에는 개막을 축하하는 임금님 진상 행렬과 만선제,멸치털기 체험이 이어진다. 18일에는 어선 노젓기 대회와 청소년 힙합댄스 경연 등이,마지막날인 19일에는 파도음악축제와 멸치 비비기 대회,멸치 그물 걷어올리기 대회 등이 차례로 열린다.(051)720-5638.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임진강 황복 10년만에 풍어

    임진강 명물 황복이 10여년만에 풍어를 이뤄 어민과 식도락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9일 파주·고양시와 임진강 및 한강어선단에 따르면 지난 5일을 고비로 임진강과 한강 하류에서 황복 어획이 늘기시작,현재는 하루 평균 100㎏씩 잡히고 있다.지난해 하루평균 20㎏ 정도와 비교하면 엄청난 양이다. 황복은 바다에서 4∼5년 성장해 4∼5월쯤 임진강으로 거슬러 올라와 산란한 뒤 바다로 돌아가는 대표적인 회귀성어종으로 임진강에서는 4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잡힌다. 그러나 20여년 전부터 임진강의 수질 악화와 남획 등으로 어획량이 해마다 감소해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한해 1∼2t에 불과했다. 장석진(41) 파주 어촌계장은 “지난달 말까지 봄비로 황복이 올라오지 않아 크게 걱정했는데 이 정도면 6월 중순까지 5∼6t은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최근수년간 볼 수 없었던 풍어”라고 활짝 웃었다. 어민들은 임진강 수질 개선,치어 방류 등 어족자원 보호노력 등이 서서히 열매를 맺어 황복이 많이 잡히고 있는것으로 보고 있다.이때문에 임진강 황복을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해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미리 돈을주고도 구하지 못했던’ 임진강 자연산 황복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진강 자연산 황복은 kg당 10만∼12만원으로 양식 황복 8만∼10만원에 비해 비싼데도 이미 봄부터 예약이 밀려 있어 구하기 쉬운 것만은 아니다.어민이 직접 운영하는 전문 식당에나 가야 겨우 구할 수 있을 정도다. 임진강 자연산 황복집인 파주시 파평면 두지리 Y음식점주인은 “올해는 황복이 많이 잡혀 예약한 단골손님은 물론 일반 손님에게도 돌아갈 몫도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김천 찍고 경주 돌아 진도로

    ■26~27일 김천 황악산 산채축제 산좋고 물좋아 ‘삼산이수(三山二水)’의 고장으로 알려진 경북 김천의 직지사 앞에서 향긋한 봄나물 축제가 열린다. 26,27일 천년고찰 직지사의 사하촌 주차장에서 열리는 제3회 황악산 산채음식축제에서 산채나물의 별미를 맛볼 수있다. 경상·충청·전라 3도의 기운이 서린 황악산에는 요즘 봄기운이 오른 산나물이 지천이다.예부터 학이 자주 찾아 황학산으로 불리웠다.산세가 완만하지만 울창한 숲 사이로산나물이 가득하다. 산채축제에 선보이는 나물은 취나물·묵나물·더덕·도토리묵·두릅 등이다.이름만 들어도 정겹다.또 산나물과 버섯류·촌두부 등으로 만든 전·떡·튀김·냉국·뽁음·국·생즙·졸임·쌈 등도 나온다. 또 산채쌈밥·무두릅말이·산채양장피·산채탕수육·두릅산채피자·두릅초밥·두릅산채말이 등 퓨전요리 7종류와함께 산채 비빔밥·산채 한정식 등도 맛볼 수 있다. 26일 시민노래자랑과 연예인 초청공연의 전야제로 축제가 시작돼 오후 9시부터 10분간 불꽃놀이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북돋운다.27일에는 황악산 일대 음식점 37곳에서 출품한 산채음식이 전시되고 시식회도 갖는다. 김천은 황악산·금오산·대덕산과 함께 감천·직지천을아울러 삼산이수의 고장으로 불린다.(054)436-6023,420-6171. 김천 한찬규기자 cghan@ ■맛과 향의 제전 경주버섯축제 “버섯의 독특한 향과 쫄깃쫄깃한 맛을 한 자리에서 즐겨보세요.” ‘제5회 경주버섯축제’가 27일 경북 경주시 황성동 경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축제는 경주건천청년회의소가 지역 특산품 버섯을 널리 알리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지역의 80여 버섯 재배농가가 출품한 양송이·느타리·표고·영지·상황 등 20여종의 버섯을 관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버섯 전문가들의 품평과 함께 버섯과 관련된 궁금증도 말끔히 풀어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버섯요리 시식회. 버섯을 재료로 한 양념초무침과 모듬냉채,탕수육,튀김,모듬전,전골 등 감미로운 버섯요리 10여점이 선뵌다. 행사장 옆 직거래장터에서 버섯과 농산물이 시중가보다 20∼30% 정도 싸게 판매된다.문의는 경주건천청년회의소(054)751-7211.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27~29일 진도 영등제 바닷길이 신비하게도 열리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올해는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에서 27∼29일 하루에 한 차례씩 잇따라 체험할 수 있다. 치등(바닷길)이 열리는 것을 기념하는 제25회 진도 영등제는 26∼29일 열린다. 밀물과 썰물의 차로 고군면 회동리에서 의신면 모도리까지 2.8㎞에 걸쳐 너비 40∼60m의 바닷길이 나타난다.해마다 두세차례 물길이 갈라지지만 이맘 때의 치등이 장관이다. 물이 갈라지는 시각은 27일 오후 5시∼6시,28일 오후 5시45분∼6시45분,29일 오후 6시20분∼7시20분이다.이 때 관광객들은 바닷길에서 바지락과 미역 등 해산물을 잡을 수있다. 26일 전야제로 오전 10시부터 진도읍 청용마을에서 어업인 노래자랑과 개매기(갯벌에 말둑을 박고 그물을 쳐 고기를 잡는 방식) 체험이 있고 회동리 뽕할머니 사당에서 제사를 지낸다.옛 경찰서 터에서 군립 민속예술단 공연과 노래자랑이 이어진다.27일 회동 공연장에서 개막제·강강술래·초청 국악인 공연·고전무용·남도 들노래·진도 아리랑·영등살놀이 등으로 흥을 돋운다. 다음날 인근 임회면 죽림어촌계 주관으로 오전 10시∼오후 6시 조개잡이 체험이 관심을 끈다.회동 공연장에서 관광객 열창무대·청소년 놀이마당·국악 공연·베틀노래·북춤이 진행된다. 29일에는 토속민요공연·하회 별신굿 탈놀이·강강술래·진도 북놀이 등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부대행사로 바닷길 불꽃축제·진도 닻배노래·동양화 작품 초대전·수석 및 분재 전시회·월드컵 16강 기원 연 날리기·진도개 묘기자랑·진도 홍주 시음회·뽕 할머니 축원제 등이 열린다.회동리까지는 서울에서 480㎞,부산에서366㎞다.서해안고속도로를 탈 경우 버스로 서울에서 오면5시간 걸린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외국인 1만명을 포함해 40만명이기적의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여관과 민박 등 224곳에서 1만 3510명이 쉴 수 있는 준비를 끝냈다.”고 말했다.(061)544-0151,540-3133. 진도 남기창기자 kcnam@ ■바닷길이 열리게된 사연 진도에서 ‘영등살'로 불리는 바닷길에는 슬픈 이야기가바래고 있다.조선 초기에 호동(지금의 회동) 마을에 호랑이가 자주 출몰했단다.어느해 마을 사람들이 호환을 피해뗏목을 타고 마을앞 모도라는 섬으로 피신하면서 뽕할머니만 마을에 남게 되었다.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었던 뽕할머니는 매일 용왕님께 간절히 기도하던 어느날,용왕님은뽕할머니에게 “바다 위에 무지개를 내릴테니 타고 건너가라.”고 현몽했다.마침내 다음날 무지개처럼 치등(바닷길)이 열리자 모도로 피신갔던 사람들이 징과 꽹과리를 치며할머니를 찾아 호동에 도착해보니 기진맥진한 뽕할머니는“나의 기도로 바닷길이 열려 너희들을 만났다.”는 말을남기고 숨을 거뒀다.이에 할머니의 소망이 치등으로 변해동네로 다시 돌아왔다하여 동네를 회동이라 고쳐 부르고마을 사람들은 소원성취와 풍어를 기원하는 영등제(靈登祭)를 지내오고 있다.
  • 봄방학 아이들과 손잡고 바다로 산으로/ 전국 가볼만한 볼거리 가이드

    ■고성 명태축제. “명태 천국에 초대합니다.” 귀하신 몸 ‘명태’를 주제로 강원 고성군이 23∼25일 다채로운 축제를 선보인다.거진읍 거진항 일대에서 펼쳐질이번 축제는 첫날 어민들의 안녕과 만선을 기원하는 풍어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23,24일에는 명태를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줄줄이 펼쳐진다.관람객 누구나 참여해 비싼 명태를 공짜로 줄에 꿰어 갈 수 있는 명태끼워가기 대회가 관람객을 유혹한다.이틀간 오전 11시부터 30분동안 한 사람이 2∼3분간에 마음껏 명태를 줄에 꿰어 갈 수 있는 대회다.선착순으로 20명만 참여할 수 있다. 어민들을 대상으로 명태미끼를 꿰는 명태낚시찍기대회,명태할복대회,명태건조시범대회,명태포만들기대회 등도 열린다.많이 꿰거나 빨리하는 사람에게는 물론 푸짐한 상품도주어진다. 특별행사로 열리는 명태요리 경연대회에서는 명태찌개,명태전,명태김치 등 각종 명태요리가 선보인다.관람객이 얼큰하고 담백한 명태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행사동안에 어민들이 고기잡이 배를 띄우지는 않는다.행사 기간이 어민들 사이에 ‘귀신오는 날’로 금기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어민들이 어선 10여척을 동원,관람객들을 무료로 태워줄 예정이며 시승 신청을 받고있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명태잡이 시범도 선보이고 명태노래자랑대회도 열려 그야말로 ‘명태’만을 위한 한바탕 축제가 열리게 된다. 이밖에 거진항에 임시 정박하는 해군함정과 해경 경비정을 관람하는 행사도 열린다. 수산물·건어물·젓갈류등 질 좋은 해산물 관련 제품을 시중가보다 3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033)682-8008,(033)680-3221.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고로쇠 약수제. 봄 기운이 서서히 무르익는다.아침 저녁으론 제법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봄 기운을 느낄 만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고로쇠나무에 물오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 때쯤 지리산자락 곳곳에서는 건강수로 일컬어지는 ‘고로쇠 물’이 생산되기 시작한다.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을 전후해 하동과 산청 등 고로쇠 물채취지역에서 약수제가 열린다.올해 경칩은 3월6일.산행을 겸해 이들 지역을 찾아 건강수도 마시고,빼어난 주변의경관을 감상해 봄직하다. 올해 청학동 고로쇠 약수제는 28일 오전 10시 경남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 삼선당밑 학동민박주차장에서 개최된다. 이어 다음달 6일에는 ‘제11회 삼신산 하동고로쇠 약수제’가 화개면 대성리 대성골 약수제단에서 열리고,비슷한시기에 산청군 시천면과 삼장면에서도 약수제가 열린다.지리산 고로쇠약수제는 삼국시대때 지리산에서 주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면서 고로쇠 약수를 올린 것에서 유래됐다. ◆고로쇠나무(painted maple)는 단풍나무과의 낙엽 교목. 전남·경남·강원도 등지의 해발 100∼1800m 고지의 계곡에 광범위하게 자생하며 일본·사할린·중국 헤이룽강 인근에도 분포한다.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로운 물’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水)에서 유래됐다.고로쇠 수액(樹液)은 1월말부터 4월초까지 채취된다.철과 칼슘,마그네슘 등 다량의 무기물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 흡수가 빠르며 노폐물을 배출시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효과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액 채취기준 강화=산림청은 고로쇠 수액의 마구잡이채취로 인한 고갈을 막기 위해 새 채취허가기준을 마련,지난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기준에 따르면 지름 10㎝ 이상의 나무에 한해 수액을 채취할 수 있다. 하동 이정규기자 jeong@ ■구입처와 가격. 최근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 탓에 신비의 약수 ‘고로쇠’가 서둘러 출하되고 있다. 17일 전남도내 장성·광양·순천·담양 등 고로쇠 군락지 6개 시·군에 따르면 올해 119만여 그루(3668㏊)의 고로쇠 나무에서 18ℓ들이 3만 5000통(68만 2326ℓ)의 수액을판매해 19억여원의 소득을 바라보고 있다. 4일 입춘부터 고로쇠 판매에 들어간 장성 백양사 고로쇠약수회의 한봉운(64)회장은 “백암산 일대에서 자생하는고로쇠 수액을 지난해처럼 18ℓ들이 1통에 4만 5000원에판매한다.”고 밝혔다.약수회(061-392-7790)와 산자락의가인마을 주민들이 주문을 받아 택배도 한다.지난해 수익은 3400통에 1억 5300만원이었다. ‘고로쇠의 대명사격’인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최근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약수회(061-772-3363)가 예상한 올 판매량은 1만 1000여통(20만ℓ)이다.김득한(67·진상면 어치리)회장은 “다음달 17일까지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18ℓ1통에 5만원에 판매한다.”고 말했다. 순천 조계산 고로쇠 약수회(061-754-5238)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고로쇠 수액을 판매했는데 지난해처럼 1통에5만 5000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영암 왕인문화축제. 전남 영암의 왕인문화축제가 바다 너머로 눈을 돌렸다.4월6∼9일 열리는 왕인축제는 국제행사로 치르기로 가닥이잡혔다.광주 비엔날레와 2002 월드컵을 겨냥한 것이다. 영암군은 올해 일본인 관광객이 1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광주 비엔날레(3월29일∼6월29일)를 비롯해 월드컵 대회로 인한 중국 관광객 특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때문에 올 축제에서는 구림리 왕인박사 유적지와 주변의지석묘군,가마터,청동기 유적지,전통 한옥과 서원,도갑사대가람 등 역사적·자연적 환경을 묶은 관광코스를 개발,전통이 살아 숨쉬는 문화를 외국인들이 감상하고 체험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군은 또 왕인박사의 탄생지인 구림리를 국내 전통마을의대명사격인 ‘안동 하회마을’처럼 만든다.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월출산 자락의 구림마을은 왕인박사,풍수지리학의 대명사인 도선국사,고려 왕건의 총애를 받은 점성가 최지몽이 태어난 곳으로 불교와 유교의 유적지가 많고 500여 년의 유림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영암군은 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25∼26일쯤 여행사관계자를 영암 축제현장으로 초청,유적지의 복원현장을 답사할 예정이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
  • [사라지는 것을 찾아] 풍어제

    매년 이맘때면 어촌은 한겨울답지 않게 분주했다.음력 정월 초나 대보름날이 되면 풍어제를 올려야 했기 때문이다. 어촌에서는 풍어제라는 말 대신 ‘뱃고사’라는 말을 많이 썼다. 풍어제는 마을 사람들의 잔치였다.고기를 많이 잡게 해달라고 비는 고사지만 마을의 공동체 의식을 다지고 또 이웃간 두터운 정을 키우는 잔치로서의 의미가 더 컸다.한편으로는 바다로 고기잡이 나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한 죽은자들의 넋을 달래고 산자들의 쌓인 한을 풀어주는 굿거리이기도 했다. 풍어제는 어부들이 마을 뒷산에 지어놓은 당집에 각자 뱃기를 매달고 고사를 지내는 것으로 시작된다.이어 뱃고사를 주재하는 제주(祭主) 집 처마에 어부들이 가져온 뱃기가 매달려진다. 무당이 제주 집에서 경을 외며 고사를 지내면 사람들은한데 어우러져 집집마다 돌아가며 지신밟기를 한다.북과꽹과리,징 등을 쳐대며 각 가정의 안녕을 빈다.집 주인은술과 밥을 내와 고마움을 표한다.더러 돈과 곡식을 내 뱃고사 비용에 보태주기도 한다.시골이면 으레 한두명쯤 있게 마련인 ‘팔푼이’도 입을 벌쭉거린다.얼굴 여기저기음식물이 묻은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냥 히죽거리며 즐거워한다. 지신밟기가 끝나면 어부들은 당집으로 올라가 밤을 샌다. 무당은 경을 외며 강신(降神)을 빌고 어부는 저마다 ‘고기를 많이 잡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빈다.당집에는 조선시대 북벌을 주장했던 임경업(林慶業) 장군의 영정과 그를모시는 뱀신 등이 그려져 있다.그 형상이 너무 무섭게 생겨 이를 본 꼬마들은 흠칫 놀라 달아나곤 한다. 다음날 어부들은 당집에서 뱃기를 떼낸뒤 줄지어 산을 내려온다.중간쯤 내려왔을 즈음 제주가 신호를 보낸다.신호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어부들은 자기 뱃기를 들고 뜀박질을 한다.자기 배까지 1등을 하는 어부가 그해 고기를 제일 많이 잡는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배에 도착한 어부는 북어를 창호지(한지)에 싸 이물(배의 앞쪽)과 고물(뒤쪽),선장실 등에 매단다.‘부정(不淨)을타지 말라’는 뜻이다.이어 선주는 당집에서 싸온 음식을‘고수레’를 외치며 배 주변에 뿌린다.그렇게 해서 뱃고사가 모두 끝나 선주가떠나면 이번에는 꼬마들이 배에 오른다.북어를 떼어 먹기 위해서다.굽지 않아도 한겨울에 먹는 담백한 북어맛은 각별하다.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그만이어서 어촌의 아이들은 너나없이 ‘염불’보다 ‘잿밥’에 탐을 내게 마련이다. 이처럼 흥이 났던 충남 당진군 송악면 한진리의 풍어제가 몇년 전부터 시들해졌다.마을 주변에 공단이 들어서고 바다가 황폐해진 탓에 이젠 각자 배에서 조촐히 지낼 뿐이다. 하지만 충남에서 가장 큰 풍어제인 태안 안면도의 황도붕기풍어제는 13·14일 이틀동안 열려 올해도 명맥을 이어갔다.이 풍어제는 다른 어촌과 마찬가지로 제주가 여자로고사가 열리기 한 달 전부터 매일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부부간 잠자리도 피한다.달거리(월경)중인 여자는 제주를 할 수 없다.특히 황도에서는 이 기간 주민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돼지가 임경업 장군을 모시는 뱀신과 상극이라는 이유에서다.대신 소를 한 마리 잡아 고사 제물로쓴다. ‘에헤헤에헤 에에요/연평바다에 들어오는 조기/우리 배망자에 다 잡아 실었다/허허어이 헤에이어어으어어…’. 이틀간 고사와 굿을 지낸 뒤 바다에 떠도는 넋을 달래는‘강변용신굿’과 함께 고기잡이할 때 부르던 이 ‘붕기풍어타령’으로 막을 내리는 황도 붕기풍어제.이 풍어제는 91년 충남도 무형문화재 12호로 지정됐다. 황도리 이장 강채규(姜菜圭)씨는 “자치단체의 지원이 없으면 이렇게 크게 풍어제를 지낼 수 없다.”며 “요즘은보존차원에서 열리는 경향이 강해 예전에 비해 흥은 덜 난다.”고 안타까워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자치단체마다 다양한 행사 마련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전국 곳곳의 박물관과 마을회관 등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이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지역에서 열리는 민속놀이는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세배·풍어제·동제 등과 같은 향토색이 짙은 것들이다.지방자치단체들 은 올 설에는 ▲설연휴 한복입기 ▲가족·친지들이 함께하는 설 보내기 ▲세시풍속 놀이하기 등의 운동을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펼치기도 한다. ◆ 대구·경북. ◇전통놀이 행사= 9일 동대구역에서 ‘우리 것 우리가 살리자’는 주제로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광고와 만화영화에나오는 캐릭터가 등장,연날리기·썰매타기·팽이치기·널뛰기·세배하기·강정나눠주기 등이 펼쳐지며 가족 뮤지컬 ‘형아’도 공연된다. ◇합동세배와 동제= 13일 오전 10시 영주시 원리·운문2리마을회관에서 마을 자치회 주최로 마을 어른들에게 합동으로 세배를 한다.또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수에 제사도 지낸다. ◇가가호호 지신밟기= 12∼13일 대구 동구 여성풍물단이 신천동 일원에서 펼친다. ◇합동세배= 12∼13일 대구 달성군 금포리 주민들이 모여합동세배를 한다. ◇전통민속놀이 체험= 11∼16일 대구 대덕문화전당에서 널뛰기·윷놀이·팽이돌리기·제기차기 등이 펼쳐진다. ◆ 수도권. ◇설 민속 한마당= 10∼13일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설 떡만들기,복팔기,송구영신 연날리기,농악,줄타기 등이 열린다. 또 12일 한국민속촌에서 월드컵 성공기원 큰굿 한마당이,13일에는 장승제가 펼쳐진다.(031)286-2111. ◇설맞이 민속제전= 12,13일 오전 11시∼오후 5시 인천대공원 자전거광장에서 윷놀이·연날리기·제기차기·투호놀이 등이 펼쳐진다.(032)466-7282. ◇제2회 임진강 통일 연날리기 축제= 17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연싸움,높이 멀리 날리기,창작연 경연 등의 통일 연날리기 축제가 3개 부문으로 나눠 열린다. 학생과 일반인은 무료지만 전문가는 참가비가 1만원이다. 높이 멀리 날리기는 파주시 각 읍·면·동에서 접수하며연싸움과 창작연 경연은 파주문화원(031-941-2425)과 파주시청(031-940-4352)에 신청하면 된다. ◆ 제주. ◇설 민속놀이= 11일부터 13일까지 남제주군 표선면 제주민속박물관에서 민속놀이와 민속음식 시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민속촌의 관아 앞에서 연날리기를 비롯해 윷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투호놀이·널뛰기가 펼쳐진다.설날인 12일은 북부 목축인의 집에서 관람객들에게 떡국을 무료 제공하고 사물놀이도 공연한다. 민속촌은 12·13일 한복 차림의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50%할인해 준다.(064)787-4502. ◇민속놀이 한마당= 12·13일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가래떡 구워먹기,윷놀이,제기차기,연날리기,보물찾기,토정비결 보기,태권도 시범 등이 열린다.(064)753-8771. ◆ 충청. ◇말과 함께하는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 10∼1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국립청주박물관에서 널뛰기·윷놀이·연날리기·굴렁쇠굴리기 등 민속놀이와 함께 말문양 탁본뜨기,말타기 체험,마차 타고 박물관 돌아보기,말과 함께사진찍기 등이 열린다. 또 어린이 만화영화도 상영된다.입장료는 고교생 이하이거나 말띠생 또는 한복 착용자는 무료이며 어른은 400원이다. ◇풍어제= 황도 붕기 풍어제가 13·14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 황금리에서, 안섬 풍어제가 15·16일 당진군 고대면고대리에서 열린다. ◆ 광주·전남. ◇민속놀이 한마당= 10·12일 전남 목포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연날리기 등이 열린다.(061)273-4271. ◇풍어제= 12일 전남 완도군 소안면 월항리에서 농악과 풍어제가 개최된다. (061)554-4770. ◇지신밟기= 18∼20일에는 광주 광산구 소촌동 송광아파트삼거리에서,22일에는 송정동 용보경로당 앞에서 열린다.(062)944-9919. ◆ 강원. ◇제6회 민속예술축제 및 제5회 강원도 노인 연날리기대회= 양구문화원 주최로 9일 오전 10시∼오후 5시 양구읍 정림리 서천 특설링크에서 열린다.(033)480-2544. ◆ 경남. ◇제15회 마산대동제= 15∼26일 마산 대우백화점 갤러리에서 마산지역 문화예술인 대동화합 축제로 펼쳐진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물牛 고기牛

    우리나라의 한 해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40㎏가량이다.일반국민들은 계절에 따라,기호에 따라 갖가지 수산물을 풍족하게 먹고 있다.그만큼 수산업은 우리의 식생활에 중요한 식량산업이다. 그러나 최근 연안수역에서 어획량이 줄고,값 싼 중국산 수산물의 수입이 갈수록 늘고 있어 우리 수산업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요즘 어업현장에서 조업하는 어업인들이 ‘물 반,고기 반’이었던 70·80년대 수산업의 황금기를 회상하면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도 수산업 전반의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산업의 현실이 어려워진 것은 크게 두 가지 때문이다. 먼저,산업경제의 발달로 각종 공단폐수,생활오폐수가 증가하면서 바다 어장환경이 오염돼 수산자원의 생산기반이 약화됐다.여기에 과다한 어선수와 조업기술의 발달로 자원이 남획됨으로써 수산자원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는 UN해양법 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우리나라와 중국,일본간에 어업협정이 체결됐다.이로 인해 동북아 수역에 새로운 어업질서가 형성됨으로써 우리 어업인들의조업 활동수역이 상당부분 축소됐다. 이같은 수산업의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수산업은 우리의 중요한 식량산업이며,결코 포기할 수 없는 분야다.지금부터라도 수산업이 경쟁력있는 신(新)수산업 체제로 탈바꿈할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야 한다.한·일,한·중 어업협정에 따른 어선감척 등 어업구조조정사업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어업별 어선규모,기관마력,어구사용량을 적정 규모로 유지해 자원남획을 막고,환경친화적인어구를 개발·보급하는 등 어선어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또 전국 연안에 바다목장을 조성하고,주요 어종의 수산종묘를 방류해 연안수역의 수산자원을 늘리고,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대형양식단지를 개발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기르는 어업’으로 가야 한다. 최근 관세인하,수산보조금 철폐 등과 관련된 WTO협상이 전개됨에 따라 우려되는 어업인의 피해를 가능한 한 줄이도록소득안전망 확충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수산업이 식량산업으로서의 제 위상을 찾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만큼 어업인도 스스로 우리 수산업을 살리려는 의지를 갖고 적극 참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국민들에게수산물을 다양하게 제공하고,풍어제를 지내는 어업인에게 환한 웃음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물 반,고기 반’의 수산업중흥을 위해 정부도,어업인도 힘을 합쳐 뛰어야 할 때다. 유삼남 해양부장관
  • 가족과 가볼만한 지자체 겨울축제

    ‘함박 눈속에 펼쳐지는 축제에 초대합니다'. 꽁꽁 추워진 한 겨울속에서도 강원도 곳곳에선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겨울방학동안 가족이나 연인끼리 동화같은 하얀 설원속에서 낭만을 찾아 겨울 추억 만들기에 나서보자.답답한 도심과 집을 떠나 은백의 세상에서팔딱거리는 빙어를 맛보는 것도 별미일 것이다. ◆태백산 눈축제=19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태백산도립공원 등에서 열리는 겨울철의 대표적인 축제.‘눈 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올해 9회째를 맞는 눈축제에는 눈조각전,눈사람 만들기,오궁(오리 궁둥이)썰매타기,태백산 등반대회 등이 다채롭다. 특히 당골광장에서 순백의 결정체를 만드는 눈조각전엔 핀란드와 일본,캐나다의 눈조각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눈길을 끌 전망이다.눈조각전에는 그리스신전·이글루카페·눈터널·눈미끄럼틀로 꾸민 타이타닉 등이 선보인다. 또 20일과 27일에는 가족·친구·직장 동료 등과 함께 썰매를 즐기는 오궁 썰매대회가 열린다.20일 오전 9시 20분에 시작되는 당골광장∼천제단∼문수봉∼제단골∼당골광장으로 돌아오는 8㎞거리의 등반대회도 설원을 만끽하기에안성맞춤이다.도립공원 입장료는 어른 2,000원 학생·군인 1,500원 어린이 700원이다.문의는 (033)550-2374. ◆제주 한라산 만설제=산악인들의 올 한해 산행 무사를 비는 제례행사다. 27일 한라산 어승생악에 모여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제주도내 산악인 500여명이 참석해 올해 제주 산악인들이 도전할 안나푸르나,엘부르즈,매킨리,킬리만자로 등의 산행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 전날 저녁에는 산악인들이 모여 우의를 다지고 산악을 설계하는 전야제도 갖는다.제주산악회 회장 박훈규씨(011-691-8848)나 (064)722-3687로 연락하면 된다. ◆대관령 눈꽃축제=함박눈이 장관인 대관령 설원에서 눈꽃축제가 올해 10돌을 맞아 20일까지 열린다. 유럽풍 눈성(雪城)과 이글루 카페를 만들어 국내 최고 눈마을의 진면목을 선보인다.또 눈조각경연대회와 개썰매대회,눈꽃마차가 새로 선보이고 겨울 모터스포츠의 백미 스노 카 레이싱,국제 알몸마라톤대회,능경봉 겨울등반대회등이 한창 열리고 있다. 지난해 선보여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던 설피신고걷기,소발구·인발구 체험행사가 올해도 확대 운영된다.전통썰매,스노 오토바이,앉은뱅이 썰매대회,팽이치기,얼음 볼링대회 등 겨울민속놀이와 새로운 얼음놀이들이 어우러진다.입장료는 어른 2,000원(단체 1,000)어린이 1,000원이다.문의는 (033)336-2555. ◆인제 빙어축제=‘팔딱팔딱 뛰는 빙어를 초고추장에 찍어 한입에 쏙…’.강원도 인제군 빙어축제가 25∼27일 소양호 상류인 인제군 신남 선착장에서 펼쳐진다. 빙어를 많이 잡게 해 달라는 풍어제와 빙어가요제,얼음축구,빙어낚시대회,인간컬링,빙빙3종 기네스 대회 등 생소한 경기가 이채롭다.팀별로 함지박에 사람을 태우고 일정 장소까지 이동시키는 인간컬링은 코믹한 얼음 놀이로 올해벌써 4회째를 맞는다.또 처음 선보이는 ‘빙빙 3종 기네스 대회’도 이색적이다.산 빙어를 젖가락으로 전달하고 이어서 깃발을 먼저 뽑은뒤 스키를 타고 얼음위를 달려 목표지점까지 이르는 놀이.이번 빙어축제중에는 중국인 3,000여명을 비롯해 일본·대만·홍콩 등 동남아 관광객 5,000여명을 유치한다.입장료는 없으며 문의는 (033)460-2366∼7. ◆화천 낭천얼음축제=9∼20일 화천읍 화천천변에서 열리는 얼음축제다.낭천은 과거에 이리들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화천의 옛이름. 축제 종목도 얼음을 주로 이용한 얼음축구,빙상경기,인간컬링,얼음썰매,얼음 3종경기,빙판위 나뭇짐 끌기 등 다양하다.빙판게이트볼,빙판 네줄넘기,얼음 빨리 녹이기,빙어낚시대회,빙판위 팽이치기,제기차기,딱지뒤집기 등이 선보여 옛 추억을 더듬게 한다. 인근에 군부대가 많아 군 장병들의 출연이 이색적이다. 입장료는 없다. 문의는 (033)440-2253∼4∼5. ◆설악 눈꽃축제=“겨울산이 좋은산 사람들은 모두 모여라”. 26∼27일 설악산 일대에서 펼쳐질 설악 눈꽃축제는 빙벽등반대회(토왕성폭포),하얀산길 걷기(설악산 신선봉),설악산 최고봉 등반대회(대청봉)등 주로 전문 산악인들을 위해마련됐다. 설악산구조대 주최로 열리는 빙벽등반대회는 경험자들만참가하며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외국인은 무료). 하얀산길 걷기(27일)는 일반인들과 관광객들 누구나가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주로 미시령과 신선봉,화암사를 차량등을 동원해 돌아 오는 코스다. 설악산 최고봉 등반대회는 오색(차량이동)∼설악폭포∼대청봉∼희운각대피소∼양폭산장∼비선대∼소공원 코스로 8시간 넘게 소요될 예정이다.문의는 (033)639-2541∼2.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관광객·주민 함께 하는 오징어축제

    ‘2001 지역문화의 해’추진위원회(위원장 이중한)가 현장자문을 하는 등 전폭 지원하는 첫 작품인 제1회 오징어축제가 4∼6일 울릉도 일원에서 열린다. 추진위는 축제를 특산품과 연계하고,관광객 뿐 아니라 주민들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체험형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하고,축제의 취지에 어긋나는 이벤트형 행사를 남발하지말며,수준높은 문화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도록 조언했다. 이에 따라 축제 일정은 오징어 잡이 성어기보다 7∼10일 앞당겨 잡았다.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풍어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기 위해서다. 또 신비로운 자연경관과 특산물인 오징어 생산과정을 접목시켜 오후 6시에서 새벽 2시까지 직접 오징어잡이를 체험할 수 있는 오징어배 체험승선 등 온 가족이 참여해 즐기고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울릉도야경 해상촬영경연,오징어 할복경연,할복오징어 축꿰기,오징어 탱기치기,오징어축으로 묶기,오징어 요리경연,호박엿치기,오징어경품 단축마라톤 등등.오징어나 호박엿 등 특산물을 상품으로 준다. 4일 오후 저동부두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서는 민간예술단체인 한맥의 흥겨운 뱃노래 한마당과 장고춤,화관무 등 국악공연과 두드락의 타악 퍼포먼스 리듬앤댄스파노라마,리듬 파이트,코리아 판타지 등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오징어 아가씨 선발대회 등 축제 취지와 무관한 군더더기성 이벤트는 하지 않기로 했다. 축제 예산도 추진위의 지원액 350만원을 포함,총1,000만원으로 책정한 알뜰축제다. 김주혁기자 jhkm@
  • 설맞이 민속놀이마당 풍성

    문화관광부가 정한 신사년 설(24일)의 주제는 ▲한복입기와 ▲세배하고 덕담나누기 ▲건전하고 검소하게 보내기.각 문화예술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이런 취지에 맞게 미풍양속을 되살리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문화부와 문화재청은 설 연휴기간(23∼25일) 동안 한복을 입었거나,뱀띠인 사람은 문화재 관련기관에 입장료를 받지않는다.서울 4대궁과 종묘,경기도 일원의 13개 능·원과 목포의 국립해양유물전시관,그리고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및 지방 국립박물관이 해당한다.이 곳에는 민속놀이마당도 마련하여 나들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박물관과 궁·능 및 유적관리소는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문을 연다. 민속박물관(02-734-1341)은 특히 설날인 24일 오후1시부터 ‘새천년대운맞이굿’을 벌인다.국가번영과 국태민안을 염원하는 정통 서울굿이다.잡귀·잡신을 물리치고 굿당을 정화시키는 부정·가망청배로 시작하여,불사거리,대신거리,산거리,대안주거리,성주·창부거리를 거쳐 뒷전으로 마무리한다.만신(무당) 조숙희와 잽이(무악연주자) 한영서 등이 참여한다.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남산골 한옥마을(02-2266-6937)과 용인의 한국민속촌(031-286-2111)도 각각 서울재수굿과 경제살리기 큰굿으로 한해의 안녕을 기원한다. 성균관은 설에서 보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전국 90개 향교에서 기로연(耆老宴)을 연다.기로연이란 조선시대 봄·가을로 국가에서 나이많은 문신들에게 베풀던 경로잔치.70세 이상이거나 60세 이상의 독거노인들이 참여하는 이번 기로연에서는 민속공연과 민속놀이 및 연회등을 지역실정에 맞게 마련한다.(02)3704-9340이밖에 인천대공원 자전거광장에서는 23∼25일 민속놀이마당,전남 목포시 남외마을 물양장에서는 24일 무사항해와 만선을 기원하는 풍어제,경남 거창에서는 23일 당산제를 펼친다. 서동철기자
  • 지역문화의 해 대토론회 “주민 참여하는 문화 가꿔야”

    “예술은 화려한 공연장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한다”(류기형우금치 예술단대표) “입만 열면 문화를 얘기하지만,지역사회에는 아직도 문화예산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한다”(김선희 전주시 문화팀장) “문화가 유망한 미래산업이라니까 누구나 면밀한 검토도 없이 뛰어들어,문화 때문에 나라가 망할 판이다”(이상휘 전북대교수) 18∼19일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열린 ‘2001 지역문화의 해’ 대토론회에서 나온 말들이다. 전국에서 모인 100명의 문화예술전문가들은 그야말로 ‘백가쟁명(百家爭鳴)’식으로 하고 싶은 말들을 쏟아냈다. 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중한)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한것은 물론,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정책을 펼치는 데 필수자료로삼아야 할 내용들이었다. 참가자들은 “1년만에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해서는 안되며,‘획기’라는 말 자체가 반문화적”이라는 이재혁 부산외대교수의 말에 공감하는 듯 했다. 이런 가운데 무엇보다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를 가꾸는 해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최근식 서해안풍어제보존회 사무총장은 “보는문화에서 참여해 활동하는 문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문병하 대전YMCA 사무총장은 “주민 스스로 문화를 개발 조직할 수 있는행정지원”을 요구했다. 권용태 서울 강남문화원장은 “지금 지역축제는 자치단체장과 각급기관장의 축사대회”라면서 “축제의 주체는 지역주민인 만큼 공연예술적 양식이 아닌 대동놀이로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재해 안동대교수는 “지역문화의 해라는 구실로 엉뚱한 문화기획과 이벤트로 잔머리를 굴릴 게 아니라,지역사회의 기반인 농촌공동체를 살 맛 나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자의 우선순위도 도마위에 올랐다.김용관 대전 연극협회장은“대전시에 대형공연을 위한 극장은 10곳을 헤아리는데 연극전용 소극장은 단 한군데 뿐”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자,김인철 온다라문화정책연구소장은 “하드웨어(문화시설) 투자에서 소프트웨어(문화종사자 및 내용)으로 전환하고,대형화하는 문화시설은 소형화한 다수의 시설로 분산 건립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대전 서동철기자 dcsuh@
  • 농어민·中企人 새해소망/ 부산 용호어촌계장 김선기씨

    “칠흙같은 어둠을 뚫고 넘실대는 파도를 넘어 출어하는 바닷길은언제나 풍어의 기대로 어민들을 설레게 합니다” 부산시 수산업협동조합 김선기(金善璂·48·부산 남구 용호3동) 용호어촌계장은 “어민들도 이젠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해서는 안된다”면서 “공멸을 막으려면 고기의 숫자와 바다환경에 맞춰 어선과어민의 수를 줄이는 등 어민들도 기득권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75년 동아대를 졸업,한때 철강회사에 취직했던 김 계장의 지난해 소득은 2,500만원정도.이 돈을 벌자고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가업을 잇겠다며 어민이 되었나 하는 후회가 종종 가슴을 친다. 김 계장은 “98년 한·일어업협정 체결 이후 근해의 조업여건이 악화되면서 근해의 대형 선단들이 연안으로 몰려들자 연안의 소형 어선들이 해역을 사수하겠다며 아귀다툼을 해봤지만 결국 힘에 밀려 조업을 포기한 채 배를 묶어두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상처뿐인 근해,연안에서 벌어지는 아귀다툼을 놓고 누구를탓하거나 원망하고 싶지 않다”면서 “연안 해역에도 일정기간 조업을 중단하는 윤번 휴식년제를 도입,물고기 등 해양자원이 서식할 수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용호어촌계의 경우 2∼3t규모 어선 100여척 중 20%정도가 아예조업을 못하고 있다. 조업에 나서는 어선들도 대부분 부부 선원으로구성돼 있다.이같은 사정은 전국 1,700여 어촌계가 엇비슷하다.남의손을 빌어서는 투·인망과 그물손질 등 하루 12시간 이상의 중노동을한다해도 수지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김 계장은 “연안 어민들은 ㎏당 4만∼5만원하는 4∼5㎏짜리 광어한마리만 잡아도 운이 좋다고 흐뭇해 한다”고 어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빗대어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 버텨 나가는 것은 시가의 절반정도 하는 면세유 정책때문”이라며 “1드럼에 6만8,360원인 면세유 가격을 더 낮춰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미역과 김가격의 폭락으로 양식 어민이 크게 어려움을겪고 있다”면서 “배추·무 밭을 갈아엎은 농민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면허지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 때 젖을 주는 것보다 울기전에 젖을 물려주는 정부 정책을 기대합니다.” 김 계장의 간절한 당부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무용/ 창무회 ‘김선미의 아우라지’

    한국 창작춤을 선도해온 창무회(대표 김선미)가 28,29일 오후 8시신작 ‘김선미의 아우라지’를 서울 국립극장(해오름) 무대에 올린다. 아우라지는 강원도 정선의 송천과 골지천이 합쳐져 조양강으로 흐르는 나루의 옛 이름이자 강원도 ‘정선아리랑’의 모태가 되는 곳.두줄기의 강물이 모이는 아우라지처럼 인간이 자연을 포용하는 방식을13개의 절기로 나눠 표현했다.귀신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찾는터닦기,길떠나기 전의 안녕과 축복을 비는 5월 풍어제,액과 더러움을떨쳐버리기 위해 머리를 감는 6월 유두,벽사축귀의 12월 동지팥죽 등이 각각 한 장을 이룬다.전통무예의 동작과 호흡,그리고 기의 흐름을창작춤에 접목시킨 것이 특징.김선미는 ‘추다만 춤’‘땀흘리는 돌’‘월영일시무’ 등의 작품을 통해 창작춤의 문법을 찾아온 중견 무용가다.(02)7665-210김종면기자 jmkim@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17)여수 여자만 고막

    남해 바다로 쭉 뻗어내린 여수반도 한켠 여자만(汝自灣)에서 오는 10∼2일 ‘찬바람이 돌아야 제 맛이 난다’는 고막 잔치가 벌어진다. 바다와 갯벌,해안선이 어우러진 여자만의 아름다운 풍광과 간간하고 쫄깃쫄깃한 이색 먹거리 고막의 만남인 ‘여자만 갯벌 고막축제’는 올해로 두번째. 순전히 여자만 어촌계 회원들에 의해 치러지는 고막축제의 주 무대는 소라면 복산리∼달천섬을 잇는 달천 연륙교.바닷물이 빠질때 다리 위에 서면 좌우로 1,000여㏊의 갯벌이 펼쳐진다.한해 3만여t의 고막을 수확,150억여원을 벌어들이는 ‘돈밭’이다. 최병수(崔炳洙·54) 여자만 어촌계장은 “행사기간중 4,000∼5,000원이면 두,세명이 고막 요리를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폭탄 세일을한다”고 말했다. 소설가 조정래씨가 대하소설 태백산맥에서 ‘벌교고막’의 졸깃한맛을 너무나 실감나게 묘사해 유명해진 고막은 요즘이 한창때다.여자만 어느 음식점에서곤 식사전 맛돋움으로 나오는 삶은 고막 알을 한입 깨물면 입안 가득히 번지는 졸깃하고 고소함에 ‘아하 이게 바로고막의 감칠 맛인가’라며 절로 무릎을 치게 된다. 고막의 종류는 크게 2가지.하얀 껍데기에 세로로 난 까만 골이 뚜렷하면 ‘참고막’,옅으면 ‘새고막’이다.껍데기가 두터운 참고막은까기 쉽지만,새고막은 삶은 뒤에도 숫가락 등으로 꽁무니를 돌려야껍데기가 겨우 벌어진다.일일이 손으로 잡아야 하는 참고막은 ㎏당 6만∼7만원으로 비싸지만 전량 중국으로 수출될 만큼 효자 해산물이다.대량 증식후 그물로 잡는 새고막은 2만원선이다. 요리로는 양념없이 먹는 ‘고막백숙’,고막 알에 양념장을 바른 ‘숙회’,고막 알을 식초에 버무린 ‘회무침’,‘고막회 덮밥’ 등이 있다. 축제는 10일 불꽃놀이 등 전야제를 시작으로 2박3일간 진행된다.11일 여자만 앞바다에서 어선 100척이 오색깃발을 날리며 해상 퍼레이드를 펼치는 동안 달천교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가 재현된다. 12일에는 직접 갯벌에 들어가 고막과 낙지등을 잡아보는 ‘가족 갯벌 체험행사’가 열린다.문의 고막축제위원회 (061)691-6502∼3여수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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