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풍수해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시크릿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묻지마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인류학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사 인식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8
  • 재난 안전표지판 이해 쉽게 표준화

    재난 안전표지판 이해 쉽게 표준화

    신설 표지판 12종 우선 설치 지자체 특별교부세 30억 지원 위험구역 7878곳에 세우기로 물놀이 금지 지역과 지진 옥외대피소 등에 설치된 재난·안전표지판이 누구나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바뀐다.국민안전처는 개선된 디자인을 적용한 12종의 재난·안전표지판을 신설해 오는 10월까지 우선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전처는 지자체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태풍 등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지역 999곳을 포함해 연안해역 위험구역, 물놀이 금지구역 등 전국 7878곳에 새로 만든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의 재난·안전표지판은 모두 2만 2771개다. 설치 지역은 지진 옥외대피소(4654곳)와 지진 겸용 임시주거시설(1568곳), 인명피해 우려지역(999곳), 연안해역 위험구역(260곳) 등이다. 특히 언어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표준화된 디자인 개선안을 마련해 새로 설치되는 표지판에 적용한다. 이를 위해 안전처는 표지판 디자인에 국내외 기준(ISO, KS)에 적합한 형태와 색상, 픽토그램(심벌)을 적용했다. 표지판의 색상이 노란색이면 경고, 녹색이면 대피·구호, 적색이면 금지를 의미한다. 여기에 표지판 우측 하단부에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인근 소방서와 대피소 위치·관리번호를 공유해 비상상황 시 협조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운용할 계획이다. 외국인도 표지판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외국어를 병행 표기하고 계곡 등 정확한 위치식별이 필요한 지역에는 8자리의 국가지점번호(산악이나 해안 등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표시체계)를 추가했다. 픽토그램과 지도는 중앙 좌측, 안내문 글씨는 표지판 오른쪽에 배치하고 주야간 연락번호도 포함하게 했다. 야간에도 표지판이 잘 보이게 반사가 잘되는 재질을 사용하고 주변에 조명이 없는 곳은 조명시설도 설치한다. 안전처는 이달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30억 4000만원을 지원한다. 정종제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국민 안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지만 그간 소외됐던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국민 생활 속 안전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현장 행정] 굴착 공사장 ‘안전 반장’된 신연희 구청장

    [현장 행정] 굴착 공사장 ‘안전 반장’된 신연희 구청장

    “강남구는 ‘안전 1번지’입니다. 단 한 건의 안전 사고도 용납하지 않아요.”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27일 관내 역삼동 한 오피스 빌딩 건설을 위해 땅을 파내는 굴착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았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기를 맞아 지반이 말랑말랑해지면서 건설현장에서 흙막이 시설이 붕괴하는 안전사고가 많은 만큼 점검에 나선 것이다. 국민안전처가 전국적으로 진행하는 국가안전대진단 활동의 하나지만, 강남구는 서울 시내 해빙기 안전점검 시설 2만 9000점 가운데 4000여점(13.8%)이 몰린 안전점검 중점 지역이어서 더 열성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신 구청장은 ‘명품도시의 최소 조건’은 안전이라며 ‘안전 1번지’를 만들겠다고 선포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최근 6년간 전국에 총 17건의 해빙기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나 건설 현장이 많은 강남구가 무사고를 기록한 사실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2월 현재 관내 굴착 공사장만 20여곳에 달하는데 구청 쪽에서 일일점검 형식으로 직접 둘러보는 등 현장점검을 수시로 하고 있다. 이달 중 4000여 관내 시설에 대한 해빙기 안전점검이 끝나고 여름철이 다가오면 풍수해 및 불볕더위와 관련된 시설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신 구청장의 안전행정은 구 조직에서부터 구현되고 있다. 앞서 2014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재난안전 전담부서인 재난안전과를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기존의 안전건설과 안전기획팀, 치수방재과 재난관리팀, 자치행정과 민방위팀, 전산정보과 도시관제팀 등 4개 부서에 흩어져 있던 재난·안전 업무를 일원화해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건축, 전기, 통신 등 분야별 전문가까지 추가로 배치했다. 안전점검은 계속 진행 중이다. 구는 앞서 지난해에도 지진·화재를 겨냥한 재난 대피 훈련을 10여 차례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서울시 안전도시 만들기 수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2017년 국민안전처 재난관리 평가에서 서울시 최우수 기관으로도 뽑혔다. 올 들어서는 지난 1월 강남구에 아파트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아파트 화재안전 매뉴얼을 제작해 모든 입주민에게 배포했다. 아파트 화재 대피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구룡마을·달터마을·수정마을 등 재개발이 필요한 무허가 판자촌이 몰려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가스·소방 시설도 점검할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안전 1번지’란 이름에 걸맞게 강남구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지진, 화재 등 다양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굳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직접 불 꺼보고 대피…모든 학생·교직원 재난대비 훈련 의무화

    지난해 서울 A초등학교 학생들은 화재 시 대피 방법이나 화상을 입었을 때의 대처 요령 등을 1시간짜리 동영상을 시청하며 배웠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직접 소화기로 불을 꺼 보고 교사의 지도에 따라 비상구로 대피하며 대처 요령을 몸으로 익힌다. ●동영상 대신 소화기 사용법 익혀 올해부터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학생과 교직원은 화재나 지진, 풍수해 등의 재난에 대비한 훈련을 연 2회 이상 실습과 체험 형태로 받게 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학교 안전교육 실시 기준 등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23일 행정 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고시에는 학생의 경우 생활안전, 교통안전, 재난안전 등 7개 분야로 나눠 매년 51시간씩, 교직원은 3년마다 15시간씩 안전교육을 받게 돼 있다. 그러나 실제 훈련에 대한 규정이 없어 학교가 동영상 시청이나 서적을 통한 이론 수업에 그치는 사례가 많았다. ●年2회 실습·체험 뒤 교육청에 보고 개정안은 이를 연 2회 실습과 체험으로 재난 대비 훈련을 하도록 의무화했다. 학교는 학생과 교직원의 재난 대비 훈련 결과를 매년 8, 12월 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 특히 실제 훈련에는 반드시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토록 했다. 교육부는 다음달 12일까지 행정예고 기간을 두고 의견 수렴을 거친 뒤 개정안을 확정해 곧바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3월 민방위훈련 VX 대비 역점…226개 시·군·구 특성맞게 진행

    국민안전처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민방위훈련을 시·군·구 단위 지역 특성화 훈련으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국 226개 시·군·구에서 시장과 군수, 구청장의 지휘에 따라 화생방과 지진, 화재·산불, 풍수해 대비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실습과 체험으로 진행한다. 그간 민방위훈련은 주민대피 위주의 획일적 내용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국민 실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별 안보와 재난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으로 개선됐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특히 방독면 착용과 상태점검, 행동요령 등 화생방 방호훈련을 전국 공통으로 실시한다. 지난달 사망한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에게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맹독성 신경작용제(VX) 등을 보유한 북한의 생화학무기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북한 접경지역에서는 화생방 상황을 가정한 주민대피 훈련을 시행하고 기타 지역은 지진과 화재 등 재난 대비 맞춤형 훈련을 진행한다. 안전처는 지난해 두 차례 북핵 실험(1월 6일, 9월 9일)과 경주 지진(9월 12일)을 계기로 핵·화생방 대피 훈련과 지진 대비 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주 지진에 재해 경각심 커졌다”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뒤로 풍수해보험 신규 가입건수가 10만건을 넘었다. 국민 상당수가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체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안전처는 9·12 지진 이후 5개월(2016년 9월 12일~2017년 2월 15일) 만에 풍수해보험 가입건수가 1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풍수해보험은 국민안전처가 기획하고 민영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 일부를 부담해 국민 스스로 자연재해에 대처하게 설계한 상품이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를 기준으로 주택 가입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한 11만 6314건에 달했다. 온실 가입면적도 1년 전보다 327% 늘었다. 특히 지진과 태풍(차바) 피해를 동시에 입은 울산과 부산, 경북, 경남 지역은 주택 가입이 62% 늘었다. 울산은 증가율이 737%나 됐다. 안전처는 풍수해보험 가입이 급증한 이유로 자연재해를 직·간접적으로 겪은 주민이 보험의 필요성을 절감해 자발적으로 가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간 풍수해보험은 지자체가 주민에게 권유해 가입하는 단체상품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이후에는 개인이 직접 가입하는 상품의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지자체에서 보험료 주민 부담분을 추가 지원하고 있는 것도 가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풍수해보험은 총보험료의 55∼92%를 정부에서 지원해 부담이 적고 사고 발생 시 약정된 금액을 신속히 지급해 민영 보험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열·방음·편리성 多 갖춘 신개념 한옥에 살어리랏다

    단열·방음·편리성 多 갖춘 신개념 한옥에 살어리랏다

    값싸고 편리한 현대인의 취향에 맞춘 신개념 한옥이 지어져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해 말 강원도 강릉 오죽헌 인근에 처음 문을 연 ‘오죽한옥마을’이 그곳이다. 3.3㎡(1평)당 건축비 700만~750만원, 단열·방음·편리성까지 갖춘 한옥이다.그동안 멋진 전원생활을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한옥은 그림의 떡이었다. 워낙 건축비가 많이 들어가는 탓에 일반인들은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다. 3.3㎡당 1000만~1200만원으로 일반 현대식 건물 450만~500만원의 두 배가 넘는 건축비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게다가 모든 것을 한 공간에서 해결하려는 현대인들에게 한옥은 편리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었다. 나무와 흙으로 집을 짓다 보니 단열과 소음에도 약했다. 눈과 지진 등 풍수해에 취약한 것도 한옥 생활을 망설이게 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공법을 개발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신개념 한옥이 강릉 오죽한옥마을에 들어섰다. 지난해 말 1차 완공된 19개 한옥 체험동은 한 달간 주말 예약이 모두 끝날 만큼 인기다. 인근에 오는 10월까지 14개 동을 더 짓는다. 우선 건축비를 크게 줄여 한옥 대중화의 길을 텄다. 한옥의 건축비 60%는 인건비가 차지한다. 목재를 다루는 도편수(대목장)와 기와를 다루는 와공, 미장일을 하는 한식미장공 등 한옥 기능인들의 하루 일당은 40만원을 넘는다. 도편수와 한 팀을 이루는 일반 목수들도 하루 25만원 이상 받는다. 한옥 한 채를 짓기 위해 하루 5~6명씩의 한 팀이 작업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인건비가 만만찮다. 이처럼 비싼 인건비를 공사 기간 단축으로 확 줄였다. 나무를 깎아 기둥, 서까래 등 재목과 부품을 만드는 치목 과정에서부터 기초공사, 기단공사와 초석설치, 목재공사, 지붕공사, 벽체공사, 창호·바닥공사까지 규격에 맞게 일사천리로 집 짓기를 진행한다. 한옥 한 채를 짓는 데 어림잡아 4개월이면 가능하다. 종전 방식으로 집짓기할 때 흙이 마르기를 기다리며 6~7개월씩 걸리던 공사 기간이 크게 줄었다. 인건비가 줄어드는 이유다. 전체 공사비의 20%를 차지하는 자재비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20% 정도 줄였다. 이렇게 공사비가 줄면서 강릉 오죽한옥마을 한옥 한 채 공사비는 29.745㎡형이 6300만원, 66.1㎡형이 1억 4000만원, 76.015㎡형(VIP형)이 1억 7000만원이 들었다. 최재용 강릉시 도시재생과 주무관은 “한옥은 싸게 지어도 처마 등이 있어 면적에 비해 양옥보다 넓고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집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려는 일반인들에게도 그다지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대여서 한옥 선호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옥은 불편하다는 선입관을 없앴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신한옥은 옛방식의 멋은 고스란히 살리되 철저하게 현대식 구조와 단열, 방음 등 편리하게 지어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췄다. 기둥 뒤틀림과 기와 밀림도 해결했다. 흙 대신 건식지붕으로 마감해 바람이 스며드는 위풍도 막았다. 현대식 건축 방식에 전통 온돌 방식을 더했다. 오죽한옥마을의 신한옥 기술을 개발한 도인수 전남대 건축학부 연구원은 “내부에는 대청, 툇마루, 누마루, 온돌방, 안마당 등을 두어 한옥 고유의 공간 특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팔작지붕, 맞배지붕 등 전통 지붕 형태와 겹집형 구조 등 한옥의 다양한 모습을 구현해 전통의 멋을 살렸다”고 말했다. 외부에는 다목적 동과 전통놀이 체험마당을 마련했다. 다도 체험, 서당 체험, 소규모 국악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의 공간으로 활용해 한옥 체험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조경도 전통 한옥에 걸맞게 조성했다. 오죽헌과 강릉을 상징하는 나무인 소나무, 오죽, 배롱나무 등을 심어 한옥마을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태양광 기와로 지은 한옥도 시범 건립됐다. 강릉 오죽한옥마을에 지어진 신개념 한옥 짓기를 들여다봤다. >>신개념 한옥 짓기 과정 어떻게… ①기초·기단·초석공사 기초공사는 전체 터를 고르게 다져 지반을 만든 뒤 초석 자리를 일정 깊이 이상 파고 다져 올라가는 전통 방법 대신 편리성과 공기 단축, 시공성의 편리를 위해 터 전체에 시멘트를 올려 만드는 온통기초(매트기초) 방식을 택했다. 온통기초 방식은 지반이 약하거나 지반 상태가 고르지 않은 토질에서 사용한다. 기단은 화강석을 까칠까칠하게 두드려 마무리한 도두락 마감으로 시공해 건물의 격을 높이려 했다. 초석은 지반 위에 적심(괴임석)을 설치하고 그 위에 초석을 놓고 기둥을 올리는 전통 방식에 보강철물을 더했다. 초석에 철심을 박아 기둥과 밀착시켰다. 건식 지붕의 가벼워진 하중을 버티고 전통 한옥의 약점인 기둥 뒤틀림과 기와 밀림현상도 원천 봉쇄했다. 초석에 나무 기둥을 그대로 올려 짓는 옛 방식 한옥이 세월이 지나면 기둥 뒤틀림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②목공사 주요 구조가 대부분 목재로 이뤄지는 한옥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이 목공사다. 한옥에서는 기둥, 보, 도리, 서까래 등 각 부재의 크기에 맞게 원목을 깎고, 이음과 맞춤 방법으로 집 틀을 완성한다. 우선 재목을 기계로 깎아 거칠게 모양을 낸 다음 조립 과정에서 목수들이 일일이 대패 등으로 목재를 다듬어 내는 손치목 방식을 썼다. 전통 한옥의 멋을 내기 위해서다. ③지붕공사 흙을 올리지 않고 기와만 올리는 건식 방식을 썼다. 흙을 올려 기와를 고정시키면 폭설이나 지진 등 흔들림에 기와가 밀리고, 흙이 마르면서 틈이 생겨 방 안으로 바람이 스며드는 단점이 있다.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흙 대신 단열재를 채우고 방수포를 덮었다. 서까래를 올린 뒤 나무판(개판)을 대고, 나무상자를 만들어 단열재를 채웠다. 이곳에 다시 나무판과 방수포를 덮은 뒤 나무 고정대를 대고 기와를 올렸다. 기와는 자체에 아예 홈을 두어 볼트로 고정했다. 새로 개발된 기와는 전통 기와보다 1.3~1.4배 정도 크게 만들어 맞물림을 좋게 했다. 기존 전통 토기 기와보다 가볍고 경제성, 단열성 등이 뛰어나다. 또 기와 자체에 빗물 배수구를 두어 누수로 인한 목재 부식 피해를 크게 줄이도록 했다. 지붕공사에서 한옥의 멋인 곡선이 나오도록 기와를 떠받치는 나무를 일일이 잘라 붙이며 작업했다. 와공과 도편수가 함께 줄을 치고 호흡을 맞춰야 가능한 작업이다. 자칫하면 일본이나 중국식 일자 지붕이 나오기 때문이다. ④벽체공사 벽체도 대나무와 싸릿대를 넣고 흙을 발라 만들던 옛 방식을 과감히 버렸다. 흙으로 벽체를 만들면 시간이 지나면서 틈새가 생겨 단열, 소음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 현대식 건축방식을 도입해 단열재(유리섬유)와 방수포, 나무합판, 석고보드, 시멘트보드, 차음재 등을 사용했다. 습기와 결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벽체 등은 철저하게 나무판을 덧대며 공사했다. 나무가 습기를 빨아들이고 내보내는 역할을 잘하는 특성을 살렸다. 이렇게 지은 한옥은 열 손실이 없어 한겨울에도 속옷 차림으로 실내생활이 가능하다. 재료 대부분은 천연재로 구성해 한옥이 가진 친환경성을 유지하려 했다. ⑤창호와 바닥공사 창호는 쇠살창 등 전통 문양을 살리며 단열과 소음 방지를 위해 현대식 새시를 썼다. 바닥 난방은 전통적인 방식인 장작을 아궁이에 지펴 구들장을 데우는 온돌식과 현대적인 방식인 전기를 이용한 초절전 온수 온돌방식을 함께 사용했다. 온돌은 고래 만들기~내화벽돌~돌판~황토~모르타르~굴뚝 순서로 작업했다. 한옥 한 채에 온돌방 한 곳씩 만들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상주 영덕 고속도로 행사는 하고…개통 날짜는 26일로 미뤄 “무슨 일?”

    상주 영덕 고속도로 행사는 하고…개통 날짜는 26일로 미뤄 “무슨 일?”

    정부는 23일 경북 의성에서 상주와 영덕을 잇는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식을 열었다가 갑자기 개통 날짜를 26일 0시로 미뤘다. 안전시설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고속도로를 둘러봤다가 이대로 개통하면 안 된다고 판단해 미뤘다고 한다. 일부 가드레일을 설치하지 않은 데다 청소가 깨끗이 돼 있지 않았으며, 일부 구역에서는 비가 오는 중에 도색을 하는 바람에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정부는 2009년 12월부터 7년간 상주분기점에서 영덕 강구면 영덕나들목까지 107.6㎞에 2조7천500억원을 들여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만들었다. 이 도로 개통으로 상주에서 영덕까지 운행 거리가 160㎞에서 108㎞로, 주행 시간은 145분에서 65분으로 80분 줄어든다. 고속도로에는 동상주와 서의성, 북의성, 동안동, 청송, 동청송·영양, 영덕 7개 나돌목이 들어섰다. 휴게소는 의성과 점곡, 청송 3곳이 있고 분기점은 상주와 안동 2곳이 있다. 상주∼영덕고속도로에는 겨울철 결빙을 예방하는 자동염수분사시설 29곳, 안개 피해를 줄이는 자동안개대응시스템 8곳, 풍수해에 대비한 토석류 방지시설 35곳 등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이 도로는 청주∼상주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와 이어진다. 정부는 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으로 편익비용이 연평균 15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동대문구, 자연재해 안전도 1등급…분야별 미흡도 전무

    서울 동대문구, 자연재해 안전도 1등급…분야별 미흡도 전무

    서울 동대문구가 지자체 중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임을 명실상부 입증하는 평가지표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는 국민안전처에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자연재해에 대한 지역 안전도 진단 결과’에서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또 1등급 진단을 받은 13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최고 점수(0.215)를 얻어 안전도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역 안전도 진단은 총 10등급으로 구분 평가되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지역 안전도 점수가 ‘낮을수록’ 안전한 지역으로 분류된다.?228개 지자체 중 5등급 이상 지자체는 84곳(36.8%)이며, 나머지 144곳(63.2%)은 6등급 이하로 자연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지역 안전도 진단은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실시했다. 진단 결과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민안전처가 위촉한 학계, 전문기관 등 민간 방재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진단반이 각 지자체가 진단 항목별로 사전 준비한 증빙자료를 기준으로 채점표에 채점 후 항목별 점수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단 내용은 ?진단 지역에 잠재된 환경적 위험요인인 위험환경 13개 항목 ?재해 저감을 위한 행정적인 노력도를 평가하는 위험 관리능력 28개 항목 ?지역의 구조적인 재해 방어능력 확보실적인 방재성능 18개 항목 등 3개 분야 총 59개 항목이다. 구는 전체 진단 항목에서 대부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위험 관리능력 분야 중 풍수해 저감 종합대책 수립, 풍수해 대비 방재 시설물 점검·관리 실적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방재성능 분야에서는 하수관로·배수펌프장 설치와 유지보수, 사방시설 정비 노력도 등이 타 지자체보다 월등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진단 결과 전체 항목 중 분야별 미흡 항목 지표가 단 한 개도 없는 유일한 지자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동대문구는 지역 안전도 진단 최우수 기관 선정에 따라 앞으로 지역에서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재난 복구비용 국고지원 규모가 일정 비율 높아지는 인센티브를 부여받게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지역 안전도 진단을 통해 우리 구가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재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구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양양~ 속초 고속道 내일 개통… 동해안 50분 빨라져

    양양~ 속초 고속道 내일 개통… 동해안 50분 빨라져

    강원 삼척에서 속초까지 동해고속도로 전 구간이 연결됐다. 국토교통부는 22일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18.5㎞)이 24일 오후 7시 개통된다고 밝혔다. 양양∼속초 간 고속도로는 2009년 착공해 8년 만에 공사를 마쳤다. 사업비 5596억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 개통으로 삼척에서 속초까지 동해고속도로 전 구간이 연결돼 통행 거리가 9㎞(131→122㎞) 단축되고, 소요 시간은 50분(123분→73분) 줄어들어 연간 1264억원 규모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강원·영남 지역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이 지역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 7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돼 차량 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설악산과 양양, 속초 등 주변 관광지의 접근성이 높아져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고속도로에는 눈과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결빙이 예상되는 7곳에 자동 염수분사 시설을 설치했다. 풍수해에 대비한 토석류 방지시설 3곳과 비탈면 붕괴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비탈면 경보 시스템도 구축했다. 강희업 도로정책과장은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에 이어 내년에 동홍천∼양양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수도권과 강원권, 영남권을 잇는 동서축과 남북축이 형성돼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양양∼속초 고속도로 24일 개통

     강원 삼척에서 속초까지 동해고속도로 전 구간이 연결됐다. 국토교통부는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18.5㎞)이 24일 오후 7시 개통된다고 22일 밝혔다. 양양∼속초 간 고속도로는 2009년 착공해 8년 만에 공사를 마쳤다. 사업비 5596억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 개통으로 삼척에서 속초까지 동해고속도로 전 구간이 연결돼 통행거리가 9㎞(131→122㎞) 단축되고, 소요 시간은 50분(123분→73분) 줄어들어 연간 1264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강원·영남 지역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이 지역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7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돼 차량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설악산과 양양, 속초 등 주변 관광지의 접근성이 높아져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고속도로에는 눈,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결빙이 예상되는 7개소에 자동염수 분사시설을 설치했다. 풍수해에 대비한 토석류 방지시설 3개소와 비탈면 붕괴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비탈면 경보시스템도 구축했다.  강희업 도로정책과장은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에 이어 내년에 동홍천∼양양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수도권과 강원권, 영남권을 잇는 동서축과 남북축이 형성돼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알리안츠생명, ‘당뇨에강한암보험’ 출시 알리안츠생명은 당뇨 관련 질병 보장을 한층 강화한 ‘(무)알리안츠당뇨에강한암보험(갱신형)’을 판매 중이다. 당뇨로 진단을 받은 이후 또 일반 암 진단을 받으면 진담금을 2배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10년 만기 상품이지만 갱신을 하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만기 시점에 만기지급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가입 후 일반 암으로 진단받는다면 주계약과 특약보험료 모두 납입 면제된다. ●MG손해보험, ‘한지붕 상해종합보험’ 출시 MG손해보험은 일반 상해보장은 물론 사업장이나 가정 내 손실 위험까지 한꺼번에 보장하는 ‘(무)한지붕 상해종합보험(1611)’을 판매하고 있다. 화재·지진·풍수해 등의 재해로 사업장이나 주택의 재산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진 손해와 도난, 배상책임, 화재 벌금, 점포휴업, 6대 가전제품 수리비용 등도 함께 보장한다. ●농협은행, 스마트폰 ATM 출금 ‘NH앱캐시’ 농협은행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동화기기(ATM)에서 인출하거나 인터넷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는 ‘NH앱캐시’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에 NH앱캐시 전용 앱을 내려받은 후 신용카드 번호를 등록하면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바코드나 근접무선통신(NFC) 등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등록된 카드의 출금, 결제 등 이용 현황도 실시간 알려준다. ●국민은행, 반려동물 위한 ‘KB 펫(Pet) 신탁’ KB국민은행이 반려동물 주인의 사망으로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는 ‘KB 펫(Pet) 신탁’을 출시했다. 고객이 은행에 자금을 맡기고 사후 반려동물을 돌봐줄 새로운 부양자를 미리 지정하면 은행은 고객 사망 후 반려동물의 보호·관리에 필요한 자금을 반려동물 부양자에게 일시에 지급하는 신탁이다. 일시금은 200만원 이상, 월적립식은 1만원 이상 가입 가능하다. 반려동물은 개만 가능하며 전국 시·군·구청에 동물 등록을 해야 한다. ●롯데카드, ‘빼빼로데이’ 이벤트 롯데카드는 오는 30일까지 ‘빼빼로 데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스마트폰에서 ‘스마트 롯데’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모바일 게임 ‘빼빼로를 모아라’를 실행한 뒤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을 입력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1만 5000명에게 빼빼로 모바일 교환권을 주고 게임 기록에 따라 100등까지 코리아세븐 모바일 상품권 등을 준다.
  • 1433억 집어삼킨 태풍 ‘차바’

    1433억 집어삼킨 태풍 ‘차바’

    이달 초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낸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손해보험사들의 추정 손해액이 143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손해보험협회가 태풍 차바에 따른 손보사들의 피해 접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사고 접수는 총 3만 3106건, 추정 손해액은 143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의 태풍 ‘볼라벤’에 의한 피해 규모(2만 2502건 접수, 손해액 1511억원)에 근접한 것이다. 자동차 침수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다. 자동차보험 8337건의 피해가 접수돼 추정 손해액이 5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울산(2920건)에서 피해 접수가 몰렸다. 경남 지역(2567건), 제주(1739건), 부산(799건)이 뒤를 이었다. 폭우와 강풍, 침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접수된 농작물재해보험은 2만 2451건이었다. 손해액은 268억원으로 추정된다. 태풍이 사과 농가가 많은 경북 상주 지역을 비껴가 상대적으로 피해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화재보험·재산종합보험·배상책임보험 등 재물보험에 접수된 피해는 1531건, 추정 손해액은 495억원이었다. 풍수해보험에서는 787건의 피해가 접수돼 108억원의 추정 손해액을 기록했다. 제주 지역 온실 피해 탓에 예년보다 손실 규모가 크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풍수해보험은 태풍주의보 등이 발효되면 일시적으로 가입할 수 없으므로 미리 가입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손해보험 업계는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보험료 납입과 보험계약대출 원리금 상환 등을 유예해 준다. 침수로 자동차가 완전히 파손돼 새 차를 구입해야 한다면 취·등록세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해당 보험사에서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지진특약? 안 됩니다” 신규 가입 중단한 얌체 보험사들

    업계 “손해율 산정 어렵다” 해명… 금감원 “판매 중단 문제 못 삼아” 경북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대부분의 보험사가 ‘지진담보특약’ 신규 판매를 전면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겉으로는 ‘여진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고 봤던 지진이 잇따라 터지자 슬그머니 발을 빼려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대규모 지진은 한두 개 보험사로 피해를 담보할 수 없는 만큼 피해 보상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는 ‘경주 5·8 지진’ 발생 다음날인 지난 13일부터 내부 지침 등을 통해 지진담보특약 신규 가입을 전면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현재 화재보험을 판매 중인 12개 손보사 중 일반인의 지진특약 가입이 가능한 곳은 현대해상과 삼성화재 2곳뿐이다. 그나마 삼성화재는 1년 후 보장이 사라지는 소멸성 보험에 한해 조건부 가입을 받아 주고 있다. 현대해상도 이날 “조만간 가입 요건을 강화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려보냈다. 기자의 가입 문의 전화에 KB손보 영업점 측은 “지진 발생 후 여진까지 이어지면서 지진특약 가입을 원한다는 문의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오고 있지만 가입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드리고 있다”며 “(본사) 지침에 따른 것이라 언제 풀릴지 기약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동부화재 측도 “특약 가입은 불가능하다. 천재지변(여진)이 진행 중이라 (보험사가) 가입을 거부해도 면책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안다”며 버텼다. 지진보험에 가입하겠다고 하는데도 보험사들이 손사래를 치는 것은 손해율 때문이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가입자 자체를 찾기 힘들던 지진특약에 갑자기 가입 문의전화가 하루 수백통씩 쇄도하고 있다”면서 “여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진보험을 다 받아 주면 뒷감당이 안 된다”고 털어놓았다. “암병동에서 암보험을 파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국내엔 지진 피해를 보장하는 전용 상품 자체가 없어 피해 보상은 풍수해보험과 화재보험 특약에 의지해야 한다. 해당 보험 가입률은 각각 0.1% 수준인데, 이마저도 막혀 버린 셈이다. 감독 당국은 법적으로 문제 삼긴 어렵다는 견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진 리스크에 대비할 상품이 사회적으로 필요한 것은 맞지만 지진보험이 의무보험도 아닌 상황에서 민간 보험사가 특정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것을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며 “다만 중단 과정에 불공정한 부분이 없는지는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한국 실정에 맞는 지진보험 시스템을 구축할 때라고 지적한다.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진은 워낙 거대한 리스크인 탓에 해외 어느 보험사도 지진보험을 단독으로 직접 인수하지 않는다”면서 “지금이라도 우리나라의 지진 리스크를 조사해 수치화하고 지진 재보험이나 기금 운영 등 우리 실정에 맞는 대비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집수리 때 내진 보강하면 재산·취득세 ‘0’

    집수리 때 내진 보강하면 재산·취득세 ‘0’

    현행 건축법에서 규정한 내진설계 의무 대상(3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인 건축물과 주택)이 아닌 기존 건축물이라도 수리를 통해 내진 성능을 보강하면 지방세가 전액 면제되고, 내진설계해 신축할 때도 지방세가 절반으로 감면된다. 행정자치부는 21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내진 보강을 하는 민간 건축물에 대해 취득세와 재산세를 5년 동안 전액 감면하고 지진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지방세 납부 기한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내진 보강 시 취득세와 재산세를 5년 동안 50% 감면하는 조항을 100%로 확대한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10월 중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정안은 내진설계 의무 대상이 아닌 건축물을 내진설계해 신축하면 현행 감면율인 취득세 10%, 재산세 5년간 10%를 대폭 확대해 취득세 50%, 재산세 5년간 50%를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엔 현행 의무 대상을 기준으로 했지만, 앞으로는 건축 당시에 의무 대상이 아니었던 건축물이나 주택으로 범위를 넓히게 된다. 지방세특례제한법은 내진설계 의무 대상을 첫해인 1988년엔 ‘6층·10만㎡ 이상’으로 규정했다가 1995년 ‘6층·1만㎡ 이상’, 2005년 ‘3층·1000㎡ 이상’으로 바꿨다. 행자부는 법 개정 전이라도 개정안 수준의 감면 혜택이 지방자치단체나 지방의회 의결을 통해 충분히 가능한 만큼 미리 실현할 방안을 지자체에 안내해 올해부터 적용하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현행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지진, 풍수해 같은 천재지변 등 특수한 경우에 대해서는 지방에서 자율적으로 감면 대상과 감면율을 결정할 수 있다. 행자부는 지진 피해 주민에 대한 지방세제 지원계획도 마련해 전국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지진 피해로 지방세 납부가 어려운 주민은 취득세를 비롯한 지방세에 대해 6개월(최대 1년) 기한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이미 지방세를 부과받았어도 징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이달 초에 부과된 재산세(주택분 2분의1, 토지분) 납기가 이달 말 종료되는 만큼 재산 피해를 입은 주민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물과 자동차 등이 소실되거나 파괴돼 2년 안에 새로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와 등록면허세, 자동차세도 감면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슬픈 古都

    슬픈 古都

    경북 경주에서 강진이 일어나면서 정부의 한옥 장려정책인 ‘고도(古都) 이미지 찾기 사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옥이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분석에 한옥 매력도가 바닥에 떨어진 탓이다. 문화재청과 경주시, 충남 공주시, 충남 부여군, 전북 익산시는 2018년까지 4년간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도 지정지구 내 현대식 주택과 상가를 점진적으로 한옥 또는 옛 모습의 가로 경관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기존 주택을 목조 한옥으로 신축하는 단독주택은 최대 1억원, 근린생활시설은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479억원(국비335억원, 지방비 144억원)이고, 지난해와 올해 경주·공주·부여·익산 등 4개 고도에 모두 228억원(고도별 57억원)이 지원됐다. 경주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21일 현재 408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한옥 기와 탈락(2031건)과 벽체 균열(1011건)이 3042건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경주시 황남동 한옥마을은 3317가구 가운데 670가구가 기와 탈락, 벽체 균열 등의 피해를 입었다. 대부분 연면적 100㎡ 이하인 한옥은 단층으로, 내진설계 의무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천재지변인 이번 경주 지진에 대한 보상과 지원은 풍수해 중심의 현행 자연재해대책법상 재난 지원 기준에 맞지 않는다. 이 기준으로 주택 피해는 전파·유실이 900만원, 반파 450만원, 침수 100만원이다. 벽체가 뒤틀리거나 벽체 균열로 신축이 불가피해도 부분 파손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적용하기 어렵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날 “지진 발생 이전까지만 해도 고도 이미지 사업 참여 신청이 매달 1~2건씩 됐으나 한옥의 지진 피해가 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도 이미지 사업은 원점에서 재고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북 전주한옥마을도 내진설계가 전무하다. 전주한옥마을 사업소는 이날 “한옥마을 내 625가구의 한옥 가운데 내진설계를 갖춘 집은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특히 전주한옥마을은 내진설계 개념이 없던 1970년대 이전에 들어선 건축물이라 더 지진에 취약하다. 정부의 고도 이미지 사업지는 아니지만 북촌과 서촌, 부암동, 은평한옥마을 등을 중심으로 근대 한옥 1만 1000여동이 있는 서울시는 기와 경량화와 기와못을 박는 와정 설치 등으로 안전한 한옥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단층 목조건물이 대부분인 한옥은 탄력성과 충격 흡수 능력이 좋아 콘크리트 건물보다 지진에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나 한옥 건축 전문가들은 “한옥이 충격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비교적 견고한 것으로 알려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지진이 많지 않아 전통적으로 목구조의 시공법이 지진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朴대통령 “경주 특별재난지역 검토하라”

    朴대통령 “경주 특별재난지역 검토하라”

    “원전, 한 치 실수도 있을 수 없어” 안전처, 건의 등 행정절차 착수 재정·금융·세제 특별지원 가능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잇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20일 지시했다. 경주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진 피해로는 첫 사례가 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재난관리법에 따라 응급대책·재해구호·복구 등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세제상의 특별지원이 가능해진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 황남동 한옥마을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이 “특별재난지역이 되려면 75억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해야 하는데 피해 기준 자체가 풍수해 대책 중심이다 보니 지진 피해 대책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자, 배석한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에게 “이건 특별한 케이스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행정력을 다 동원해 제로베이스에서 지진에 대비해 어떻게 대처할 건지, 필요한 대책은 뭔지 잘 만들어서 신속하게 실행해야 한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지진은 물론 다른 재난에 대해서도 어떻게 현장에서 대응해야 하는지 매뉴얼을 세세하게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피해 주민들에게는 “얼마나 놀라셨나”고 위로하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기로 이야기했다”고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피해 현장에서 만난 자원봉사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파이팅’이라고 외치자 “제가 여러분을 파이팅해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면서 “하여튼 같이 파이팅”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원자력 시설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므로 한 치의 실수도 있을 수 없는 시설”이라며 “이번에 내진설계가 6.5 이상은 감당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사고 없이 잘 넘어갔는데, 그 이상 지진이 났을 때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건가 하는 것도 국가적 과제”라고 했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기로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특약’ 없으면 無보상… 노후건물 지진보험 의무화를

    경북 경주 지진으로 전국에서 23명이 다치고 303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피해 보험금 지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엔 지진 전용 보험이 없고 별도로 특약에 가입하는 사람도 드물기 때문이다. 보험상품 중 지진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상품은 풍수해보험과 화재보험 특약 정도다. 이 중 주택·온실 소유자나 주택 세입자가 가입할 수 있는 풍수해보험은 가입 계약(2014년 기준)이 1만 2036건, 보험료는 116억원에 그쳤다. 국내 개인주택이 1592만 가구임을 감안하면 가입률이 0.1%도 채 되지 않는다. 민간보험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국내엔 지진 피해를 보장하는 전용상품 자체가 없다. 결국 아파트 등 건물 화재보험에 가입할 때 각자 ‘지진담보특약’을 넣어야 한다. 하지만 전체 화재보험 계약(153만건) 중 지진특약에 가입한 경우는 2187건(0.14%)에 불과하다. ‘설마’ 하는 생각에 가입을 하지 않아서다. 자동차보험에서도 지진은 천재지변에 속해 면책사유에 해당한다. 지진으로 땅이 갈라지거나 건물이 무너져 차량이 파손되더라도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기업은 지진 피해 보상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재산종합보험으로 구제가 가능하지만 민간 영역은 무방비 상태”라고 말했다.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거나 노후화된 건물은 지진보험 가입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주 규모 5.8 지진] 지진 보험 가입 미미…일부 상해보험으로 보상 가능

    [경주 규모 5.8 지진] 지진 보험 가입 미미…일부 상해보험으로 보상 가능

    경주에서 12일 발생한 규모 5.8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관련 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관련 보험 가입률 자체가 워낙 낮다는 지적이다. 13일 손해보험업계와 보험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건물이나 신체에 손상을 입은 이들은 관련 보험의 적용을 받는다. 각 손해보험사가 풍수해보험, 재산종합보험, 화재보험의 특약 등으로 관련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풍수해보험은 지진을 포함하는 각종 재난에 대비하는 정책성보험으로, 삼성화재·NH농협손해보험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재산종합보험 역시 지진을 포함해 낙뢰,홍수,폭발 등 모든 리스크에 담보를 제공하는 보험으로 현대해상·KB손보·한화손보 등에서 판매한다. 이 밖에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화재보험이나 기술보험 등은 기본 약관에서는 지진에 의한 피해를 보상하지 않지만,관련 특약에 가입하면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떨어지는 물건에 맞거나 대피하려 뛰어내리다가 다친 부상자들의 경우 상해보험에 가입했다면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지진의 와중에 낙석 등에 자동차가 손상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더라도 이는 보상받을 수 없다.약관상 자동차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손해에 대해서는 면책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손해에 대해서는 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지만, 실제로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은 많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보험연구원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건물의 지진이나 붕괴 피해를 담보하는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없다 보니 가입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풍수해보험의 경우 2014년 기준으로 계약 건수가 1만 2036건이고,보험료는 115억 6000만원 수준에 그쳤다. 화재보험의 지진담보특약도 같은 해 계약 건수가 2187건,보험료 8400만원으로 가입률은 0.14%에 불과하다. 지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보상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외국의 사례를 참조해 우리나라에도 지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정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해고속도로 삼척~동해 구간 18.6㎞ 개통

    동해고속도로 삼척~동해 구간 18.6㎞ 개통

    동해고속도로 삼척~동해 구간 18.6㎞가 9일 개통된다. 삼척~동해간 고속도로는 2009년에 착공, 8년 만에 공사가 끝났다. 이 구간 개통으로 삼척에서 동해간 거리가 2.1㎞ 단축되고, 이동시간도 32분에서 11분으로 21분 줄어든다. 연간 물류비용도 327억원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구간을 잇는 도로는 국도7호선이 유일해 해돋이, 휴가철 등 관광 성수기와 출퇴근 시간에는 상습 지·정체 현상이 일어났던 곳이다. 이번 개통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장거리 교통과 지역내 교통이 분산돼 국도7호선의 교통정체가 한층 개선되고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눈,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결빙이 예상되는 10곳에 자동염수분사시설을 설치하고, 풍수해에 대비한 토석류 방지시설과 비탈면 경보시스템도 구축했다. 오는 11월에는 양양~속초 고속도로, 내년에는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도 개통돼 동해안 고속도로 연결망이 확충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동대문 ‘풍수해 예방’ 특화된 소통창 떴다

    동대문 ‘풍수해 예방’ 특화된 소통창 떴다

    처리기간 평균 2.4일… 결과 공유 ‘정릉천 용두교 옆 현수막이 바람에 날려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정비 부탁드립니다.’ ‘전곡초등학교 앞 빗물받이가 막혀 빗물이 넘치고 있으니 신속히 조치해 주세요.’ 서울 동대문구는 네이버 밴드 ‘동대문구 풍수해 안전지킴방’(이하 동풍방) 으로 주민들과 쌍방향 소통을 펼쳐 화제다.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현장 사진 등 정보 공유, 정확한 상황 파악과 신속한 민원 처리로 주민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5월 서울시 자치구 처음으로 풍수해 예방 활동을 목적으로 만든 ‘동풍방’에 567명이 활동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폭우나 폭설 등 자연재해 알림 목적이던 동풍방에 도로교통과 청소, 녹지, 기타 생활불편 사항 등 다양한 주민 의견을 접수·처리하면서 주민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참여 주민들은 사진이 포함된 생생한 민원 현장을 동풍방에 게시할 수 있다. 민원 접수와 처리 과정, 처리 결과 역시 사진과 함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안전도시 동대문구를 실현하고 있다. 또 구 공무원과 주민은 민원뿐 아니라 일기예보 정보를 공유하고 수방 상황을 전파하는 용도로 동풍방을 활용해 급변하는 기상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주민들이 빗물받이 청소, 호우 대비 순찰 등 자발적으로 수해예방 활동을 벌여 163회의 게시물을 올리는 등 주민 참여도 활발하다. 동풍방 운영으로 민원처리 기간도 평균 2.4일로 크게 단축됐다. 또 게시된 생활불편 민원 126건 중 121건을 처리해 거의 100% 가까이 민원을 해결한다. 장기민원 과제는 관계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풍방은 동대문구 주민과 직원이 힘을 모아 안전을 실천하는 새로운 소통의 장”이라면서 “내일이 행복한 동대문구를 위해 동풍방을 꾸준히 개선 발전시켜 소통 중심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