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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아…」「문학액범」/박완서 문학인생 담은 책 출간

    ◎「…싱아…」/본인 체험담 다룬 자전적 성장소설/「문학앨범」/맏딸이 본 작가의 삶과 문학 등 실려/형식 특이… 평론계에 큰 반향일으킬 전망 중견작가 박완서(61)씨의 작품론·문학론을 다룬 책 두권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작가 박완서가 3년만에 완성한 자전적 성장소설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웅진출판사 펴냄)와 「박완서 문학앨범」이 바로 화제의 책들. 신작 장편소설「…싱아…」는 70년 발표된 처녀작 「나목」이후 22년만의 두번째 전작소설로 박완서 소설의 원형과 그가 소설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보여주고 있다.경기도 개풍군 청교면 묵송리 박적골에서 보낸 유년시절에서부터 작가가 가장 고통스러웠던 체험을 겪게되는 6·25와 1951년 1·4후퇴시기까지를 다루고 있는 이소설은 작가가 당시 체험했던 시대에 대한 증언으로서 글을 쓰게 될 것이란 예감에 사로잡히는 것으로 끝난다. 「나」라는 일인칭 화자의 정신적·육체적 성장과정을 다루고 있는 이소설은 그러나 기존의 성장소설과는 구별해 「자전적 성장소설」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높다.이는 출생지를 비롯해 가족관계,화자가 살던 서울 동네이름,학교이름등이 작가 자신의 그것을 그대로 원용하고 있기 때문.또 책 여기저기에 이 책이 자전적인 생애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예를들어 「경제정의」지에 기고했던 글의 일부를 인용하거나 『내 소설중 가장 긴 장편 「미망」을 쓰는데 중요한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히고 있어 이 소설의 자서전적 형식을 뒷받침하고 있다.이와같은 형식상의 특이점은 「소설=허구」라는 일반 공식에 배치되는 것으로 문단은 물론 평론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작가 자신도 『이런 글을 소설이라고 불러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밝히고 있듯이 소설「…싱아…」는 기억이나 경험에 소설적인 윤색을 최대한으로 억제한 글짓기로 윤동주및 서정주의 시 「자화상」이나 화가들의 자화상처럼 「소설에서의 자화상」에 해당한다. 문학평론가 홍정선씨도 이를 「자전적 소설이거나 소설의 형태를 빌린 자서전」으로 분류하고 작가의 6·25에 대한 남다른 관심,강인하고 자존심 강한 어머니상,가족사 소설에 대한 집착등 이소설에서 이미 발표된 소설들의 원형이 발견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소설「…싱아…」는 형식적인 면이외에 화자의 어머니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가 특히 눈길을 끈다.개성사람 특유의 강한 생활력과 자존심의 화신인 어머니,이에 못지않는 화자의 독특한 기질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또 들풀냄새 풍기는 정감어린 30∼40년대 시골생활과 때묻지 않은 풍부한 정서는 근래 다른 소설들에서는 접하기 힘든 이소설의 특징.한마디로 한편의 서정시나 수채화를 대하는 듯한 편안함과 포근함을 안겨준다. 이밖에 이미 발표된 작가의 여러 소설들처럼 40∼50년대 개성지방의 사회상과 풍속,인심등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고 토속어와 고유어도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제목에 쓰인 「싱아」 역시 개성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마디풀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작가의 고향들판에 지천으로 널려있어 작가와 고향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 함께 출간된 「박완서 문학앨범」은 박완서씨의 맏딸인 호원숙씨가 가까이서 본어머니 박완서의 삶과 문학을 적은 「행복한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글이 실려 「…싱아…」와 함께 박완서의 인생궤적을 상호보완적으로 고찰할수 있게한다. 웅진출판사는 「…싱아…」와 「문학앨럼」출간을 계기로 오는8일 하오5시30분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그의 문학세계를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90년대 한국문학의 방향을 모색하는 문학심포지엄을 연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문학평론가 김철교수(교원대)가 「분단시대의 삶과 소설」를,권영민교수(서울대)가 「중산층의 삶과 소설」을,박혜란씨(상명여대 강사)가 「여성의 삶과 소설」을 각각 발표한다.
  • “일요일은 무조건 쉽니다”/소득 늘자 「가족과 함께 여가」 확산

    ◎직장인서 소상인까지 달라진 휴일풍속도/상가 토요일 하오부터 철시/친구사이 약속도 “평일에만” 「일요일은 무조건 쉽니다」 최근 도시봉급생활자는 물론 상인·근로자등 많은 사람들 사이에 「일요일」은 만사 제쳐놓고 가족과 함께 또는 개인 여가시간을 가지려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30∼40대 직장인들과 자영사업을 하는 도시 소상인들 사이에 돋보이게 나타나 새로운 휴일풍속도를 그려내고 있다. 불과 몇해전까지만 해도 일에만 매달리던 사회적 분위기가 생활에 여유가 생김에 따라 「일요일」을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으려는 실속있는 휴일보내기행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직장에서는 가능한 한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 등에는 회사단위의 모임을 자제하고 있으며 친구들 사이에도 가급적이면 이날을 피해 평일에 약속을 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러한 「휴일지키기」풍조는 애경사등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결혼시즌인 요즘 토·일요일에 치러지는 청첩을 받으면 축의금을 하루전쯤 미리 전달하고 휴일을 자기만의 시간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또 도심의 일반음식점·상가들과 주택가 주변의 세탁소·가스대리점·제과점·철물점·전파사 등도 얼마전까지는 격주로 휴업을 했으나 최근들어서는 토요일 하오부터 아예 문을 닫는 곳이 많아 멋모르고 찾은 주민들이 낭패를 겪는 경우도 많다. 더욱이 이같은 「휴일지키기」는 산업체에까지 확산돼 근로자들이 휴일근무를 사절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부족한 인력난을 더하게 하는 현상까지 빚고있다. 대전공업단지내 선반제조업체인 기흥산업대표 정종식씨(47)는 『최근들어 근로자들이 휴일근무를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늘어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밝혔다. 은행원인 김기현씨(31·부산시 금정구 장전1동)는 『일요일인 지난달 20일 직장후배의 결혼식이 있었으나 축의금을 미리 전달하고 양해를 구했다』면서 토·일요일은 아내와 함께 산행을 했었다고 말했다. 각종 회사·사무실이 몰려있는 서울시 중구 태평로·무교동일대는 평일 낮12시쯤이면 점심식사를 하려는 회사원들로 북새통을이루고 있으나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대부분 음식점들이 문을 닫아 점심식사할 곳을 찾지 못해 곤욕을 겪는 일까지 있다. 이같이 사회적 현상에 대해 경희대 이창순교수(38·사회학)는 『소득수준이 일정수준에 오르고 핵가족화되면서 대부분의 도시인들이 휴일을 직장이나 일에 얽매이지 않고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개인적 시간을 갖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러한 분위기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생활지 이용 매물정보 교류/부동산·중고품 직거래 활발

    ◎전국에 2백여종… 서울만 30여개 성업/중개업자 안끼어 수수료 절감/이용 쉽고 매매도 빨라 갈수록 인기 집도 당사자들끼리 직접 만나 사고 팔며 중고자동차및 가구·비디오게임기 등도 당사자들이 매매한다. 최근들어 지역주민들에게 갖가지 정보를 전해주는 지역신문들이 주민들 사이에 뿌리를 내려가면서 생겨난 「신풍속도」이다. 부동산중개업자나 알선업자가 끼지 않아 중개수수료 등도 내지 않아도 되고보니 금전상으로도 이득이 커서 앞으로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교차로」「벼룩시장」「자린고비」등의 이름으로 발행되고 있는 지역생활정보신문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 전국에 2백여개,서울에만 30여개나 된다. 이들 신문에는 「단독주택 19평,방2개,마당,기름보일러,입식부엌 전세 1천9백만원」「어린이용게임기,3개월사용,구입가 90만원,판매가 55만원」등의 식으로 공고하면서 세를 놓거나 팔려는 사람의 연락처가 적혀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이와는 반대로 전세 4천만원의 20평대 아파트를 찾고 있다거나중고 유아용도서를 사고싶다는 구입자 광고도 있다. 광고비는 1줄에 3천원 안팎으로 전체광고비라 해도 1만5천원수준. 이 신문들은 보통 1주에 4∼32쪽 타블로이드판으로 발행돼 동네 약국이나 슈퍼마켓앞에 진열되거나 일간지 등에 끼워져 가정에 무료로 배달된다. 생활정보신문을 통한 직거래가 인기를 끄는 것은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수 있는데다 중개수수료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광고의 경우 가을 본격 이사철이 되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벼룩시장」한상기편집부장(33)은 『1주일에 보통 1천2백여건의 광고게재문의가 오는데 부동산관련부문이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3,4월과 비교하면 광고물량이 2배이상 늘었다』면서 『4천만∼5천만원 이하의 주택이나 상가를 중심으로 직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 고명자씨(40·도봉구 방학2동)는 『지난달 부동산 중개업소에 집을 세놓은지 열흘이 넘도록 연락이 오지않아 생활정보신문에 광고를 냈더니 이틀만에 집이 나갔다』고 만족해 했다. 속셈학원을 경영하고 있는 이순례씨(40·여·노원구 상계동)는 『지난 7월 2억5천만원짜리 사무실을 매입하려고 중개업소를 통해 문의했더니 1백여만원의 수수료를 요구해와 생활정보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사무실을 구했다』면서 『중개업소를 통해서 매매가 이뤄지더라도 최종 등기부등본 확인작업은 당사자가 하기 때문에 계약상에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밝혔다.
  • 한가위를 슬기롭게(사설)

    하늘높고 바람 소슬해지는 좋은 계절에 황금의 연휴를 동반하고 찾아오는 명절,추석이 내일로 다가왔다.벌써부터 고속버스 터미널이 붐비고 귀성으로 들뜬 인파가 주초부터 술렁거렸다.당국의 추산으로는 연휴동안 총2천만명에 이르는 인구의 대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추석은 대표적인 민족의 명절이다.누구나 어느 지방에서나 즐기는 날이다.추수감사의 의미와 조상섬김의 뜻이 깃들여 있으며 연중 가장 맑고 둥근달을 볼수 있는 날로 가장 오랜 민족의 명절인 것이다.송편이라는 풍미 높은 떡으로 다례의식을 지내고,추석빔을 차려입는 풍요하고 품위있고 축제적 요소를 풍부하게 지닌 날이다.특히 이명절의 특성은 매우 인정이 넘치는 날이라는 사실이다.문전에 찾아든 어느 불청객이라도 맨입으로 돌려보내면 죄를 받을것 같아 배불리 먹여보내는 것으로 여겨온 날이다.오죽하면 비렁뱅이도 『더도덜도 말고 일년열두달이 추석만 같아라』고 빈다는 날이다. 이 명절이 유난히 우리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것도 바로 그 인정의 정서때문이라고 할 수있다.우리의 심성에 맞지않으면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 왔을리가 없다.추석이 그 깊숙한 곳에 간직하고 있는 이같은 정서의 실체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대소가가 조상의 산소에서 만나 회포를 푸는 것도 이날이 지닌 독특한 기능이다.추석연휴의 「이동」은 그래서 불가피하기도 하다. 문제는 요즈음에 이르러 이같은 불가피한 「대규모이동」이 그대로 「대규모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고향을 찾고 선산을 찾기에만도 몇날며칠이 걸려야 했던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후닥닥 성묘와 다례의 의무를 해치우고는 얼마든지 휴가를 시작할수 있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2천만의 대이동』도 이렇게 확대된 것이다.본래의 명절문화가 지닌 향기높고 품위있는 특성은 퇴색하고 황금의 연휴 즐기기에 취해있는 사람들에 의해 교통사고는 증가하고,명절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갖지않는 사람들에 의해 무질서하고 맹목적인 「노는 날」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대이동이 불가피한 이 민족의 명절이 교통사고 집중의 날이 되지 않게 할때도 되었다.참을성있게 질서를 지켜서 움직이면 이동규모가 크다고 해서 교통사고와 비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시대에 따라 제수용품이 일부 바뀌고 다례상이 현대화하는 것은 흉될 것도 없고 비판받을 일도 아니다.중요한 것은 그날에 담겨있는 뜻이다.풍부한 인정을 나누고 조상을 섬기며 흩어져 있던 동기간이 한자리에 모여 막혔던 이야기를 나누는 일들이다.이런 일은 호화로운 휴가보다 더 많은 것을 자녀에게 일깨워주기도 한다.이런 깊은 뜻을 새기며 보내는 연휴라면 함부로 속력을 내서 달리지도 않고 음주 운전같은 것의 유혹도 받지않는다. 교통문제에 관한한 이제는 서울과 시골이 다를 것이 없다.오히려 시골의 한적한 길에서 더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 오늘날이다.추석이동 뒤끝에는 으레 수천건의 사고가 일어난다.이제 그렇게 엄청난 사고로 얼룩진 명절풍속에서 졸업할 때도 되었다.덮어놓고 들떠 황금같은 명절연휴가 회한으로 끝나는 불행한 날이 되지 않기 위해 미리미리 마음을 다스리고 행동을 다잡아 놓아야 할 것이다.
  • 추석민속 온가족 함께 즐기자/연휴 나흘 공연안내

    ◎놀이마당/봉산탈춤 흥겹게/민속촌/전통혼례식 시연/서울랜드/남사당놀이 한판/자연농원/제기차기·널뛰기 오는 11일은 설날과 함께 우리민족 최대명절로 꼽히는 추석.올 추석은 예년과는 달리 연휴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이나 이어진다.모처럼 긴연휴를 맞은 근로자들은 벌써부터 휴가를 떠날 채비를 서두르느라 부산한 모습이며 여가를 보다 알차게 즐기기위해 성묘를 미리 다녀온 도시민들도 적지않다. 그래서 전국의 레저현장은 전에없이 붐빌 전망이다.온천을 비롯한 관광휴양지의 콘도와 호텔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등산 낚시등에 이용되던 여행사 관광버스도 동이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추석 연휴때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세시풍속을 즐기며 한때를 보낼수 있는 민속놀이 공연장을 찾아봤다. □서울놀이마당=추석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온뒤 저녁 보름달이 밝아질때까지 이웃사람들과 함께 농악놀이·씨름·널뛰기·줄다리기등 놀이를 갖는 것이 우리들의 한가위 풍속이었다.그러나 사회가 산업화되면서 아름다운 우리전통문화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우리민속을 전수 보급하고 있는 서울 놀이마당은 잊혀져 가는 이러한 우리 민속을 되살리기위해 추석연휴기간(11∼13일)우리민속을 시연해 보인다.공연내용은 봉산탈춤·경기민요·평택농악·남사당놀이·북청사자놀음·김덕수패 사물놀이 선소리산타령·송파산대놀이등 8가지.이 가운데 송파산대놀이·북청사자놀음·봉산탈춤등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민속이기도 하다.이 공연에는 해당 인간문화재들과 문화재 이수자들이 직접 나와 특기를 선보인다.공연은 매일 하오3시부터 시작되며 공연시간은 각 종목마다 1시간씩으로 되어 있다. □한국민속촌=11일 낮12시30분부터 추석특별공연을 시작한다.추석당일엔 송파산대놀이와 농악·줄타기등이 시연되며 전통혼례식도 열린다.12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인 강령탈춤을 비롯,농악·줄타기·줄풍류·전통혼례등이 5시간동안 이어진다.또 13일엔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인 북청사자놀음과 중요무형문화재 58호인 줄타기·농악등을 공연한다.강령탈춤공연에는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김정순씨가 나와 직접 보여줄 예정이며 북청사자놀음에도 전광석인간문화재가 직접 출연할 예정으로 있다. □서울랜드=10일부터 13일까지 한가위 특집행사를 마련한다.이 기간동안 남사당패들을 초청,서울랜드내 연꽃분수와 장터주변에서 하루 3번씩(상오11시·하오1시·하오3시)풍년을 기원하는 농악놀이를 펼친다.이 농악놀이에는 24인조 농악대가 놀이판을 벌이며 장터주변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도 펼쳐진다.이곳 민속놀이마당에는 그네·윷·제기·널뛰기도 준비,가족·친지들끼리 우리고유의 놀이를 즐길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4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삼천리대극장에서는 하오2시부터 2시간동안 한가위 특집쇼가 진행된다.여기에는 가수 최진희·유현상·김흥국등이 초청가수로 출연하며 서울랜드무용단·캐릭터·고적대·악단등이 총출연,명절분위기를 더한층 돋운다. □자연농원=가을정취를 풍기고 전통미 가득한 민속가족게임과 각종 행사를 준비한다.추석날엔 잊혀져 가는 민속놀이의 재발견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줄넘기,재기차기,널뛰기,윷놀이마당을 마련한다.11일에는 북청사자놀음을,12일에는 송파산대놀이와 안성 남사당 풍물놀이를 야외무대에 올리며 풍장패 사물놀이가 날마다 명절의 흥을 더해준다. 또 고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동물원과 중문지역에 떡메를 준비,인절미 등 고향의 맛을 전해줄 장터거리를 연출하며 군밤 엿치기등 갖가지 먹거리도 푸짐하게 마련한다. □롯데월드 민속관=11일부터 3일동안 하오4시부터 5시30분까지 민속관에서 한가위 팔도민요잔치를 벌인다.경상도의 모내기노래와 함양양잠가,전라도 진도아리랑과 새타령,황해도 난봉가·산염불,평안도 산타령·긴아리 잦은 아리,경기도 청춘가·한강수타령·풍년가,충청도 흥타령,함경도 궁초댕기·신고산타령,강원도 아리랑·한오백년,제주도 둥그네 당실 등의 정든가락이 무대에 올려진다.인간문화재57호인 이은주씨를 비롯 인간문화재57호후보 김금숙씨와 김점숙,인간문화재57호 이수자등 10명이 출연할 예정이다.관람료는 무료이다. □제주신라호텔=12일 하오8시 대연회장 한라홀에서 한가위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이 음악회에는 랄프 도링 빈 국립음대교수(바리톤)와 이 대학에 재학중인 유소영씨(소프라노)가 출연,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슈만의 시인의 사랑,바그너의 탄호이저중 볼트담의 아리아·동심초·신아리랑·무곡 등을 부른다.
  • 추석/사전선거운동 특별단속

    ◎세시풍속 빙자한 금품제공 등 발본/당원연수 명목의 선심관광도 금지/선관위,내일부터 13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관)는 5일 추석연휴를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이 이루어질 것에 대비,7일부터 13일까지를 특별감시·단속강화기간으로 정해 단속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 기간동안 선관위 직원,행정공무원등 11만1천9백6명의 단속요원을 투입,▲세시풍속을 빙자한 금전·선물·음식물 제공 ▲위법선전물의 설치·배포 ▲각종 모임을 개최하거나 개최된 모임에 참석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이·통·반장의 선거운동 관여 ▲당원연수등을 빙자한 선심관광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추석기간 동안 귀성객의 왕래가 많은 공항·역·터미널·휴게소등에 금품제공을 거부할 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대국민 홍보활동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 추석 민속놀이 소개/비디오테이프 보급(단신패트롤)

    ◇문화부는 우리의 대표적인 명절인 추석을 맞아 잊혀져가는 한가위풍속과 민속놀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한가위 세시풍속을 소개하는 비디오테이프와 간편히 휴대할 수 있는 윷을 만들어 5일부터 보급한다. 이번에 만든 비디오테이프에는 햇곡식과 햇과일로 차례를 지내고 조상의 산소를 찾아가 성묘하는 전통풍습과 강강술래등 한가위민속놀이가 수록돼 있다. 한편 이 비디오테이프와 윷은 원하는 단체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문의 720­3816.
  • 주택가 노래방 양성화/경찰청/시설갖추면 신고필증 교부

    ◎6월전 개설업소 4천여곳 혜택 시설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폐업위기에 몰렸던 노래연습장이 대폭 구제된다. 경찰청은 2일 상업지역안 위락시설에만 개설하도록 한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이 발효된 6월1일 이전에 개설된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는 영업지역에 관계없이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른 내부시설기준만 갖추면 신고필증을 내주기로 했다. 이는 개정된 건축법시행령에는 소급적용규정이 없어 시행령이 개정되기전에 개설된 업소에 대해서는 이 시행령을 적용할 수 없다는 법제처 등의 유권해석에 따른 조치이다. 이에따라 전국 6천2백90개소의 노래연습장 가운데 67.2%에 이르는 4천2백25개업소가 그 위치에 상관없이 오는 13일까지 칸막이·방음·조명등의 시설기준만 제대로 갖추면 합법적인 업소가 되게 됐다.
  • 여성의류업체 사라/안윤정사장(여사장)

    ◎“소비자에 자신감 주는 옷 만들터” 『사업이 번창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비자들에게 「믿음」과 「자신감」을 주는 옷을 만드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소망이지요』 여성 기성의류 제조·판매업체인 (주)사라의 안윤정사장(46)은 지난 75년 이 업계에 뛰어든 이후 17년간을 소비자들로부터 오래도록 「사랑」받는 옷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해 왔다고 자부한다. (주)사라는 「앙스모드」(Ans Mode)란 상표로 연간 7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유명백화점에 16개 판매망을 갖춘 견실한 중소기업체이다.회사 이름을 「사라」라고 붙인 것은 사방으로 널리 퍼져 곱게 입혀지라는 뜻이라고 한다. 대학과 대학원(이대)에서 독문학을 전공한 탓에 안사장이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는 부모등 주위로부터 「바느질쟁이」를 왜 하려느냐는 핀잔도 수없이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전공을 포기하고 이 길을 선택한데는 여기가 바로 내 인생의 승부처이고 성공하리라는 확신이 섰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대학원에다니면서 부모님 몰래 패션공부를 했지요.적성에 맞아서인지 일이 항상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안사장은 사업을 처음 시작할 당시 같은 옷감을 쓰면서도 우리 옷은 외국 제품에 비해 촌스러워 자신이 만들면 잘할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사업 4년째인 79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여성 기성복을 백화점에 내놓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기반을 다졌다. 안사장은 최근 의류업계 불황은 갑자기 불어 닥친 것이 아니라 한번 치르고 거쳐야할 필연적인 상황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우리 업계는 그동안 옷에 대한 지식이나 노하우의 축적없이 거품으로 커왔습니다.수출을 할때도 그 나라의 풍속등 섬세한 기호를 분명히 파악하지 못해 실패한 경우가 많습니다.하물며 유행에 민감한 여성의류는 정보를 모르면 힘들지요』 안사장은 5년전부터 이같은 현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해 왔기 때문에 「사라의 불황」이란 있을수 없다고 자랑한다.
  • 추석전후 외제반입 단속/관세청,한약재·가전품·참깨 등 대상

    관세청은 추석을 전후해 해외여행자나 선원,그리고 해외교포 및 친지들이 귀국하면서 전자제품 등을 불법반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오는 9월1일부터 특별단속에 들어가기로 했다.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양승만감시국장 주재로 6개 본부세관 감시국장회의를 열고 특히 외항선박의 선원이나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 거주하는 해외교포들이 입국하면서 반입금지 외제물품을 들여오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이에대해 철저한 단속을 벌이도록 했다. 이번 특별단속의 중점 감시대상 물품은 수교바람을 타고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교포들에 의한 ▲참깨 잣등 국내외 가격차가 큰 농산물과 인삼 녹용등 한약재를 비롯,▲캠코더 무선전화기 비디오카메라 등 가전제품 ▲총기 실탄 화약류등 안보 위해물품,그리고 ▲외설잡지나 도서 비디오테이프 등 풍속저해품목등으로 되어있다. 관세청은 이번 단속기간중 공항과 항만 출입자에 대한 휴대품검색을 강화하는한편 여행자와 항공기 등의 승무원에 대한 감시,그리고 외국의 우범지역에 입출항한 선박과 항공기 검색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 미·영기 「남부초계작전」 순조/20여대 이틀간 1백여회 출격

    ◎불도 곧 합류/이라크기와 충돌없어 【미항모 인디펜던스함상워싱턴 외신 종합】 미항모 인디펜던스에서 발진한 전폭기들은 이라크 남부지역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조치가 발효된지 이틀째인 28일 북위 32도 이남 상공에서 24시간「남부 초계작전」을 벌였으나 아직까지 이라크공군기를 포착하거나 이라크측 공격을 받은 적이 없다고 미해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카터 레포 함장은 이날 아침 함상 방송을 통해 승무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면서 『이라크측은 비행금지조치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과 같이 초계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초계작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으며 풍속등도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날인 27일 밤 11시15분(한국시간)부터 미국과 영국의 전투기 20여대에 의해 실행된 12만3천㎦에 달하는 이라크남부 상공의 초계작전은 이틀간계속 1백회의 전투기출격으로 이루어졌다. 2시간30분간 계속된 첫번째 초계활동이 끝난 뒤 미 국방부의 봅 홀 대변인은 『이라크는 비행금지가 발표되기 직전 모든 전투기와 대부분의 헬기들을 북위 32도이북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홀 대변인은 『사담 후세인이 충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동맹국측의 결의를 시험해 보기위해 금지구역과 인접한 상공에서 비행을 시도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남부 초계작전 수행을 위해 공중조기경보기(AWACS)와 RC­135정찰기가 걸프지역에 중파될것이라고 밝히고 프랑스도 곧 초계작전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반정부세력인 시아파단체의 한 간부는 이날 비행금지가 발효됨에 따라 후세인 정권은 바스라와 아마라등 남부지역 도시들로 부터 병력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셋방살이 옮겨 다니면서도 가정부(그때는 식모라 불렀지만)는 데리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60년대 초까지도 흔히 볼 수 있었던 일.지금 말하니까 우스운 거지 그때는 「당연한」 현상이었다.여성인력을 받아들일 곳이 많지 않던 시절 아닌가.◆세상은 흘렀다.이제는 셋방살이 옮겨 다니면서도 차는 데리고 다니는 시절로 되었다.젊은층일수록 그런 생각을 하는 경향.한 여론조사기관의 「한국인 신풍속」조사에도 그 의식구조가 나타난다.『집을 갖지 못한 사람이 자가용을 갖고 있는걸 어떻게 생각하나』는 문항에 「잘못된 생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물론 많았다.56.7%로.그러나 38.5%는 『차는 생활의 필수품이므로 집 소유와는 다르다』고 대답했다.◆잘못된 생각이 아니라 집이 없어도 자가용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반응이 20대는 42.5%,30대는 43.8%인 것으로 나타났다.젊은층들은 평균 찬성률을 웃도는 반응.더욱이 학력이 높을수록 그에대해 긍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집 마련에는 큰돈이 들지만 차마련은 그보다는 쉽다.우선 기동성을발휘하여 벌고 즐기며 살다가 집은 나중에 마련하자는 뜻일까.◆아닌게 아니라 휴일이나 연휴 같은 때 보면 젊은 부부의 자동차 나들이가 많다.애까지 낀 가족단위 나들이는 흔히 보게 되는 광경.오순도순 다정해 보인다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갈수록 더해질 교통체증.지난 10년 사이 우리나라 자동차는 7.4배가 늘어났다.그에 비해 도로율이 늘어난 것은 겨우 1.5배.그러니 체증은 가중될수밖에 없다.그 때문에 생기는 1년 동안의 경제손실이 1조2천억에 이른다는 것도 큰 문제다.◆자가용이 「필수품」화 해가는 추세따라 가까운 사람들의 사고 소식도 많이 접하게 되어간다.뭣보다도 교통사고로 하루 37명씩이나 죽는 나라의 꼴은 창피해진다.
  • 야생 동식물공원(사설)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민통선일원에 실시했던 환경처의 생태계 종합조사결과가 발표됐다.단적으로 곰·수달·하늘다람쥐등 천연기념물만도 11종,특산·희귀식물은 96종이나 확인됐다.이중 강원도 천불산에서 찾아낸 「칡의 백화품」은 최초의 발견으로 간주된다.세계 생태학계가 인정하는 바대로 가히 「생태계보고」라 할만하다.그저 들어가 자세히 보기만하면 희귀함이 곳곳에 산적한 셈인데 이런 보고가 또 어디에 있을까 궁금하다. 그렇다고 놀랄 일도 없다.87년 강원대팀이 정리한 바로는 민통선과 비무장지대에 있는 관속식물만 1백19과 4백74촉 1천91종 44변종 14품종으로 되어 있다.여기에다 40년간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결과로 어떤 성장과 변화가 이루어졌는지의,문자그대로 「자연의 섭리」가 또 따로 담겨 있다.그러니 놀라기보다는 이 신비함의 보고를 어떻게 쓸것인가에 이제는 좀 관심을 체계화해볼 때가 됐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의도가 표현은 되어 있다.그 대표적인것이 아마도 유엔환경계획(UNEP)의 「국제환경공원」안일것이다.지난해 11월 이 안을 제시하고 UNEP는 국제용역전문회사까지 지정했던 바 있다.그러나 북한의 무반응으로 이 시도는 지금 정지돼 있다. 우리의 접근은 좀 부분적으로 가고 있다.민통선과 비무장지대를 전체로 묶어보는 관점이기 보다는 우선 판문점 이웃1백만평에 남북이 함께 하는 「평화공단」을 만들자는 안을 갖고 있다.이것말고도 각부처별로의 개별안들이 있다.건설부의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는 비무장지대에 평화시와 무역유통·공동생활시설,기술협력단지를 만들자고 되어 있고 교통부는 민통선일대를 13개지구의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안을 내놓았다.동자부와 과기처는 또 남북공동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부분적접근에 앞서 보다 침착한 태도로의 종합구상안이 성립되어야 할것으로 본다.아직은 현 상태의 조사도 제대로 된 단계가 아니다.생태계조사만 하더라도 그간 몇번의 조사가 있었지만 4계절에 걸친 조사는 한번도 한 일이 없다.조사시기와 지역의 선택마저 종합적 시도를 해 보지 않았기때문이다. 현재는 누구도 생태계적 보고임을 부정하지 않으나,과연 생태계의 보호로서 이 지역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국가적 선택은 분명히 해 놓은 바가 없다. 이것도 하려면 지금쯤에 「생태계보호를 위한 관리계획」같은것이 있어야 한다.이런 틀이 없는한 이 지역 역시 무차별 개발 형국에 빠르게 가버릴 공산이 크다.우리 사회풍속으로 이미 지난 6월에는 비무장지대땅전문사기단까지 적발한 일이 있다. 자연보호지구는 국가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관심사다.국토의 1∼5%의 자연보호지구는 어느나라나 지정해 두고 있고,49%까지 보호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현재 우리는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0.01%에 불과하다. 관광자원으로서도 이만한 국제적 프로그램이 있을리 없다.따라서 최근 의견이 커지고 있는 「야생동식물공원」조성안은 지금까지 거론한 모든 발상보다 쓸만해 보인다.전쟁의 결과로 만들어진 거점이지만,그 쓰임새는 보다 지구적 차원을 지향하는 것이 그 실리도 크게 얻게 될것이다.
  • 호화해외여행/밀수우범인물/2만1천명 특별관리

    ◎관세청/새달부터 외제반입 감시 강화/30만원이상 제품 면세통관 불허/김포 주5회 승객전원 정밀검색 호화·사치 해외여행자를 비롯,해외물품 과다반입자및 밀수우범자 2만1천4백76명에대한 출입국 감시활동이 대폭 강화된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들어 1인당 평균 해외여행경비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등 호화·사치 해외여행이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부유층과 밀수 우범자들을 중심으로 외제물품 과다반입이나 밀수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키로 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외제물품 불법반입 억제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내달부터 이를 철저히 집행해 나갈 방침이다. 관세청이 마련중인 이 대책에 따르면 해외물품 과다반입자나 밀수우범자들을 중심으로 특별관리 하고 있는 1만9천명 이외에 지난해 10월이후 6개월간 10회이상 입출국한 1천4백76명을 추가로 전산입력해 이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또 30만원이 넘는 고가물품이나 가전제품등에 대해서는 면세통관이 되지 않도록 세관검사를 철저히 하고 그밖에 야생조수 관련제품,혐오식품등 풍속저해식품류와 캠코더 무선전화기등 통관제한물품에 대해서는 세관통관 기준을 엄격히 적용키로 했다. 특히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골프 사냥 낚시 등을 목적으로한 해외여행과 학생들의 무분별한 해외여행에 대해서는 철저한 세관검사를 실시토록 해 이들의 선물을 가장한 불법 밀수행위를 가려낼 방침이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밀수우범지역 등을 경유한 항공기의 승객전원에 대해 김포공항은 주5회 이상,김해및 제주공항은 주2회이상의 정밀검색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올 상반기중 내국인 출국자 수는 1백14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났으나 올들어 5개월간 해외여행자들의 1인당 평균 해외여행 경비는 1천8백4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9백85달러보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A급태풍 위력 히로시마원폭 2만배/여름철 심술통 불청객의 정체

    ◎적도서 발생… 연 3∼4개 한반도 통과/길이 2백∼1천㎞… 호우가 더 무서워/바닷물 뒤섞어 정화하는 긍정적 효과도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드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태풍이다. 올해도 제1호 「액슬」을 시작으로 10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10호 「재니스」가 7일 하오 현재 남해안을 향해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어 우리나라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태풍은 강한 비바람을 몰고다니는 공기덩어리 즉 구름의 소용돌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적도근처의 태평양에서 태어나는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이다. 극동지방에서 발생하는 태풍을 타이푼(Typhoon) 즉 태풍이라 하고 북대서양 카리브해에서는 허리케인,인도양 벵골만에서는 사이클론,호주동부해안에서 발생하는 것은 윌리윌리로 불린다. 태풍의 「고향」은 대개 북위 5∼25도,동경1백20∼1백60도의 적도위쪽 해상이다. 태양열을 가장 많이 받는 이곳에서는 시시각각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마치 기둥을 세운듯 하늘로 치솟고 어느정도 올라가면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구름떼를 만든다.이때 막대한 양의 열이 생기고 이 열이 주위공기를 데우면서 공기덩어리의 소용돌이를 만든다. 북반구에서 내려온 북동무역풍과 남반구의 남서계절풍도 이 지역에서 맞부딪쳐 위로 치솟아 오르면서 소용돌이 현상을 증폭시킨다. 태풍의 진로는 예측을 할 수 없다.다만 그동안의 통계로 볼때 발생초기에는 대부분 느리게 서쪽으로 이동하며 세력을 넓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러다가 서서히 열대성폭풍 이상의 태풍으로 변해 북위25∼30도인 일본 규슈남쪽까지 북상하다가 거대한 고기압 세력에 밀려 북동쪽으로 고개를 돌려 한반도에 상륙하는 경우가 많다. 태풍은 길이가 2백∼1천㎞에 이른다.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의 길이에 맞먹는 거리다. 태풍의 중심부에는 침묵의 공간인 「태풍의 눈」이 있다.구름덩어리가 급속도로 소용돌이치면서 생기는 공간으로 반지름 30㎞의 원통모양을 하고 있다.어림잡아 서울만한 대도시 전체가 이 눈에 들어갈수 있는 셈이다. 태풍은 중심기압의 높이와 최대풍속의 세기에 따라 초A·A·B·C급등 4등급으로 나뉜다.초A급은중심기압이 9백20mb이하 초속 65m이상이고 A급은 기압9백20∼9백50mb 초속50∼65m,B급은 기압9백50∼9백80mb 초속30∼50m,C급은 기압9백80mb이상에 초속17∼30m이다. 북상중인 제10호 「재니스」는 중심기압이 9백35mb 초속48m인 A급태풍에 속한다. 태풍이 지닌 에너지는 대부분 중심으로 흡수되는 공기를 상승시키는데 소모된다.위력이 가장 작은 C급도 20메가t급 수소폭탄4개에 맞먹는 힘을 지니고 있다.A급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2만개에 해당하는 파괴력을 갖고있다. 그러나 태풍이 항상 「불청객」인것만은 아니다.태풍도 지구상의 생태계유지와 환경개조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있기 때문이다. 우선 가뭄으로 애가 타는 지역에 엄청난 양의 비를 몰고와 산업및 농업용수를 확보할수 있게 해준다. 또 태풍은 연안바다를 지나면서 심해의 맑은 바닷물과 연안의 오염된 물을 한바탕 섞어 해안에 떠다니던 온갖 부유물질·오염물들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태풍은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80여개가 발생하며 이 가운데 필리핀동부와 북태평양에서 생기는 타이푼이 30개로 가장 많다. 통계적으로 이 가운데 3∼4개가 7∼9월사이에 우리나라를 거쳐가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태풍 비상… 남부 하오 영항권에/A급 재니스

    ◎밤늦게 해안 50㎞까지 접근할듯/영남지방 큰 피해 우려/내일낮 영해로 빠질 가능성 세력이 강한 비구름과 폭풍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재니스가 7일 밤 일본 남쪽해상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이날 하오부터 남해와 동해남부 해상에 세찬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었으며 8일 하오부터는 남부·영남지방에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제10호 태풍이 8일 0시 일본 규슈 남서쪽 1백80㎞해상에서 우리나라 남동해안쪽으로 시속25㎞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면서 『8일 0시 북위30도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8일 낮12시쯤 규슈북단을 지나면서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태풍이 8일 하오부터 9일 상오까지 해안으로부터 50∼1백㎞까지 접근해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고 9일 하오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8일 상오3시를 기해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내리고 영남 해안지방과 남해동부먼바다,동해남부 전해상에도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에 따라 주의보를 경보로 바꿀 예정이며 이에따라 해안주민들과 피서객들은 태풍정보에 귀를 기울일것을 당부했다. 재니스는 중심기압이 9백50mb,중심부의 최대풍속이 초속43m인 A급 태풍으로 발생초기보다는 힘이 약해졌으나 반지름 3백∼4백30㎞까지는 초속15m의 바람,반지름 1백50㎞까지는 초속25m의 강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의 진로에 대해 『북위30도를 넘어서며 대마도근처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우리나라내륙을 곧장 강타할 것 같지는 않으며 북상하면서 중심기압과 속도가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 태풍 재니스 급속 북상/남해 먼바다 오늘밤부터 영향권에

    기상청은 6일 『제10호 태풍 재니스가 오늘 하오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5백20㎞해상에서 시속25㎞로 올라오고 있다』고 밝히고『이 태풍은 진행속도가 빨라 7일 밤부터 남해먼바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태풍은 중심부의 최대풍속이 초속 40m이고 반지름 4백㎞까지 초속15m의 바람을 불게할 정도로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위력이 가장 강한 태풍으로 갈수록 힘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이 태풍의 속도와 진행방향이 그대로 가면 주말인 8∼9일쯤 우리나라 해안까지 바짝 다가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오키나와 남동쪽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5∼10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 외언내언

    올해 9호태풍 「어빙」이 일본 규슈1백80㎞밖에 있는데도 서울의 날씨는 마치 첫가을처럼 서늘하다.무더위와 가뭄의 짜증속에 있었으니,태풍은 태풍이고 우선 이 서늘함의 느낌을 잠시나마 쾌적하게 받게된다.감각의 간사함이라고나 할까.하지만 올해엔 또 어떤 태풍과 만나게 될까.◆기상 선진국인 미·일의 기술로도 태풍의 24시간전 예측오차는 2백㎞나 된다.한반도의 동서 폭은 2백70㎞.그러니 현재의 예측능력으로 우리에게 태풍이 상륙할지 안할지를 아는 일은 불가능하다.근자에는 태풍진로에도 이변이 잦다.우리도 지난해 경험을 했다.8월23일 남부지방을 덮쳤던 12호 태풍「글래디스」는 규슈 서쪽 1백20㎞ 해상에서 새벽 2시 정상진로를 갑자기 반대로 꺾어 버렸다.◆이때 제주 측우소 레이더가 이를 감지했다고 나중에 알려졌다.그렇다고 무슨 대안이 있을건가.태풍의 강도를 약화시키는 연구가 있긴 있다.태풍발생초기,회오리상태인 태풍의 상공에 드라이아이스나 요드화은을 뿌려 인공으로 비를 내리게 해 강도를 줄이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한접근이다.69년 미기상당국은 이런 기상조작으로 시속 1백82㎞의 허리케인 「데비」 풍속을 5시간뒤 1백26㎞로 줄이는데 성공했다.◆태풍은 바닷물의 증발로 이루어지고 따라서 바다표면의 온도가 상승하면 그만큼 증발도 많아진다.이 구조에서 온실효과의 주범인 대기중의 탄산가스농도가 패로 늘어날때 해수면의 온도가 얼마나 태풍의 에너지를 높여주는가라는 연구도 한것이 있다.풍속을 최대 25%까지 상승시킨다는 결론을 내렸다.이 연구는 미국립허리케인센터의 동의를 얻었다.◆해마다 태풍이 휩쓸고 간뒤,우리도 좀 태풍장비와 전문인력을 가져야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한다.오늘에는 일기예보레이더장치 개발과 그 설치가 관심이다.1대당 20만달러수준의 자동지표기상관측장치나마 이제는 몇개 가져야 할 때이다.이것도 없이는 그저 태풍보고 옆으로 비켜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나 해볼 밖에.
  • 아스팔트 정글/우홍제 본사 편집위원(굄돌)

    뒤 늦게 마이 카대열에 끼어들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우리나라가 세계 제1위의 교통사고발생국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겠구나』하는 것이었다. 무슨 특별한 까닭이 있어서인지는 모르나 서행지역이건 아니건 가리질 않고 마치 나쁜 짓을 한 뒤 달아나는 범죄꾼처럼 죽을뚱 살뚱 차를 몰고 달리는 게 요즘 우리 거리의 교통풍속도인 것 같다. 어느 TV방송프로는 운전대만 잡으면 카 레이서가 되는 사람이 많은 위험한 교통 현실을 경고하고 있고 십수년 경험의 노련한 어느 자가운전자는 적잖은 사람들이 핸들을 쥐면서 눈에 살기에 가까운 분노를 담는 것 같다고 평한다. 왜 그럴까.도대체 차를 몰면서 죽자 사자 펄펄 뛰는 이유는 무얼까. 기자의 시각으로는 교통환경이 안 좋은 탓도 없는 것은 아니나 그보다는 지나치게 경쟁적인 우리네 세상살이의 모습들이 그대로 아스팔트 길바닥에 투영된 것으로 보는게 더욱 타당한 듯 싶다. 다른 사회적 가치를 뒷전에 밀어 둔 채 고도성장 일변도의 정책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우리 삶은 물신주의,출세주의에 물들면서 게임의 법칙은 아예 생각지도 않으려는 분위기에 휩싸이게 된 것 같다. 내가 잘 살고 잘 되려면 너보다 한 발자국이라도 앞서 가야 하며 행여 한 발 뒤지면 곧바로 사회생활의 패배로 이어진다는 강박감때문에 법규라든가 공정한 게임같은 것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상대를 이기는 방법과 수단개발에 정신을 쏟는 경우가 많아지게 됐다는 얘기다. 또 법을 잘 지키고 남에게 양보도 곧잘 하며 정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삶이 많은 손해를 보는 현실사회의 문제점도 우리 차도문화를 왜곡시킨 한 가지 원인이었을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밖에도 한탕주의식의 성급함과 사회의 거의 모든 부문에서 드러나곤 하는 냄비현상이 그릇된 배타적 경쟁심리와 뒤섞여서 난폭운전이 갈수록 판을 치는 아스팔트 정글을 만들어가고 있는 듯하다. 차량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차도는 전쟁터,차는 달리는 무기로 인식되고 성급하며 위협적인 차몰이가 일반화한다면,또 무리한 앞다투기버릇이 스스로 고쳐지지 않고 경쟁과 분노가 이글거리며 계속 확산된다면 우리 가운데 과연 그 누구가 민주화된 사회의 거리에서 자랑스럽게 숨을 쉬고 있다는 말을 자신있게 할 수 있겠는가.
  • 노래방 98.4% 시설기준 미달/용도지역 부적 5천8백곳

    ◎내부시설 미비도 1백66곳/6천75곳중 97곳만 신고필증 교부 전국 6천75개의 노래연습장 가운데 98.4%인 5천9백78개가 시설이나 위치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찰청이 15일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시행령이 개정공포된 지난달 13일부터 한달동안 전국일선경찰에 접수된 업소의 위치와 용도 등에 대한 일제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위반사항별로는 노래연습장영업을 할수없는 주택가 주변 등에 있거나 용도가 부적합한 업소가 5천8백12개로 가장 많고 휴게실통로및 내부면적부족 등 시설미비업소가 1백66개로 나타났다. 경찰은 적법한 시설을 갖춰 신고필증을 교부받은 97개 업소를 제외한 나머지 업소에 대해 오는 9월13일까지 시설보완등의 행정지도를 편뒤 위반업소를 집중 단속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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