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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인재작 「생활용품세트」/공예품 경진대회서 대상

    제23회 전국공예품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고려청자의 상감기법과 양각을 이용,문양처리한 「생활용품 소품세트」(맹인재씨 작)로 결정됐다. 금상은 오세준씨가 출품한 「목재생활용구 세트」가,은상은 전통풍속을 소재로 한 장식품 「한국의 미」(권대렬씨 작)와 전통문양을 활용한 「실크 신변장신구」(황갑수씨 작)가 각각 차지했다.동상은 각 나라 꽃을 소재로 한 「세계의 나라 꽃 장신구」(양승석씨 작)등 10개가 선정됐다. 이 대회는 공예품의 수출상품화를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7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6백3종,1만5천14점이 출품돼 입선 6천2백10점,특선 1천9백11점,장려상 1천7백55점이 뽑혔다.선정된 작품은 30일부터 한국종합전시장(KOEX) 대서양관 제5전시실에서 다음달 10일까지 전시된다.
  • 태풍 다시 북상/5호 오펠리아… 29일께 남해영향권

    제5호 태풍 「오펠리아」가 북상,오는 29일쯤 우리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6일 『중심기압 9백98헥토파스를 (pha),최대풍속 초속18m의 태풍이 이날 하오5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남동쪽 6백50㎞해상에서 매시 30㎞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며 『27일 상오쯤에야 정확한 진로와 강도를 알수 있겠으나 현재의 위치와 이동속도 등으로 미루어 29일쯤 우리나라가 영황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오는 28·29일쯤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장마도 태풍의 영향으로 이달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4호 태풍 「네이선」은 25일 온대성저기압으로 약화돼 울릉도 동해상에서 소멸됐다.
  • 4호태풍 네이선 북방/오늘새벽 일 상륙/동·남해에 폭풍주의보

    제4호 태풍 「네이선」(NATHAN)이 25일 상오 일본에 상륙,우리나라 동·남해안지방에 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4일 『중심기압이 9백80mb,중심부근최대풍속 초속 25m인 태풍 「네이선」이 자정 현재 일본 나고야 남쪽 약 3백50㎞해상에서 매시 50㎞의 속도로 북북서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25일 새벽에는 나고야 부근 해안에 상륙하면서 약화될 것으로 보이나 이 영향으로 우리나라 동해에는 초속 14∼20m의 강풍이 불고 3∼5m의 파고가 일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25일 상오3시를 기해 부산앞바다및 남해동부먼바다,동해 남부전해상,울릉도·독도및 동해중부 먼바다등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와함께 나고야쪽으로 일본에 상륙한 태풍이 얼마나 약화되고 어느쪽으로 갈지는 25일 새벽쯤에 알 수 있겠으니 주의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 문화·예술행사/D­14일(대전엑스포’93:5)

    ◎“전통·현대 조화” 55종목 2,300회 공연/과천서 펼치는 한밤 수상영상쇼는 현란/국제민속축제선 22국 전통혼례 보여줘 대전엑스포의 문화·예술행사는 과학기술과 접목시켜 신선한 충격과 강렬한 인상을 안겨준다. 또 우리의 전통예술과 세계각국의 고유한 민속축제가 최첨단과학기술을 응용한 하이테크예술등과 조화를 이뤄 지구촌의 축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순수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통해 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대전엑스포. 첨단과학기술을 비디오·뮤지컬·오페라등에 접목시킨 각종 하이테크쇼가 화려하고 다채롭게 선보이게 된다. 대전엑스포의 장내외에서 펼쳐질 문화·예술행사는 무려 55종목 2천3백여회에 이른다. ○첨단과학기술 응용 관람객들을 황홀한 경지로 이끌기에 충분한 이번 행사는 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영역을 제시하는 자체로 끝나는 게 아니다. 바로 생활속에서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보여줌으로써 일반인들이 예술세계를 좀더 가까이 느낄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음을 일깨워주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것이다. 대전엑스포장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축제마당으로 조화시킬 문화·예술행사는 공식행사·문예전시·공연및 축제등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다채로운 국제문화행사도 이색적인 볼거리로 등장한다. 대전엑스포는 개관 전날인 8월6일 개회식을 신호탄으로 공식행사가 시작되면서 8월7일 상오 개장식을 갖고 테이프커팅을 하면서 93일의 대회일정에 들어간다. 오는 8월9일∼11월6일 75회의 내셔널데이와 5회의 스페셜데이,10월3일 한국의 날등 참가국 및 국제기구행사와 8월11일∼10월1일시·도의 날,9월9일∼10월29일 기업의 날,8월16일∼20일 단체의 날등 공식행사를 개최한뒤 11월7일저녁에 막을 내린다. 문예전시행사로는 하이테크미술전·국제전시·일반문예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첨단과학기술을 예술표현의 매체로 활용한 것이 테크노아트전. 대화형 설치조형물·빛의 우물·전자정원·비디오 창등의 요소가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토털환경예술의 작품으로 문예전시관(9월13일∼10월3일)에서 갖게 된다. 재생조형관에서 대회기간 열리는 비디오 아트쇼는 세계적 비디오 아트의 권위자인 백남준씨의 작품.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실감나게 할 대표적인 작품으로 TV·네온·로봇등으로 제작된 거북선이 걸작이다. 그 거북선이 위용을 떨친 한산도를 배경으로 한 컴퓨터 그래픽과 살아 있는 거북을 넣어 만든 수족관이 감탄을 금할 수 없게 한다. 이 작품은 관람장에 영구히 보존할 계획. 국제전시로 리사이클링 특별미전은 5만여개의 빈병으로 자원재활용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나타내 만들어진 재생조형관에서 자원재생에 대한 한국인의 전통적 지혜와 현대산업사회에서 요청되는 재활용의 의미를 예술화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일 도자기 원류전도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건너간 도공에 의해 발달한 일본도자기의 원류와 한국도자기의 변천을 비교한 한국도자기 비교 귀향전,한·중·일 아시아3국의 국제서예전,세계아동미술전이 문예전시관에 전시되며 예술과 과학기술의 접목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환경의 조형미술인 미래테마파크 조각전이 호수주변에서 눈길을 끈다. 한편 일반문예전시로 한국인의 삶의 모습을 담은 한국의 풍속화전,시각장애인들이 손으로 더듬어 감상할 수 있는 촉각조각전이 문예전시관에서 전시되며 전통공예실에서는 우수한 우리나라 전통공예작품을 전시하는 동시에 실제로 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각부분이 일반관람객은 물론 외국인과 장애인들에게도 예술 및 문화발달을 피부로 느끼고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공연·축제행사로는 하이테크공연·국제문화행사·대중문화행사·전통문화행사등으로 나뉘어 35종의 행사를 갖는다(별표참조). 하이테크공연은 첨단과학기술과 예술의 합작품. 개막축제로 3일동안 갑천주변에서 야간에 갖는 대형 이미지 영상쇼는 레이저·영상·음향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21세기형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걸작품으로 찬란의 극치를 이룬다. 또 서울예술단의 뮤지컬과 극단 동아 및 어린이명작극장이 연출하는 어린이뮤지컬은 「뜬쇠가 되어 돌아온다」 「피피오」등을 컴퓨터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만든 영상을 스크린이나 멀티비전을 통해 극중에 삽입함으로써 극의 효과를 강화시키고 있다. 엑스포장앞 갑천에서 벌어지는 수상영상쇼는 대표적인 볼거리로 장관을 이루게 된다. 8월10일부터 17일까지 검푸른 호수에서 펼쳐질 영상쇼는 폭 30m에 높이 20m의 부채모양 물살위에 펼쳐지는 워터 스크린과 레이저,그리고 수많은 서치라이트와 6대의 초대형 특수영사기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광경을 밤하늘에 수놓는다. 또한 매일밤 터지는 2백50발의 폭죽과 음악에 조화를 이룬 높이 50m의 시원스러운 분수가 내뿜는 찬란한 전경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대전엑스포는 단순한 기술제전이 아니다. 다양한 국가와 민족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한마당. 이에따라 국제문화행사도 다양하지만 그중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놀이가 국제민속축제다. ○2천여평 대공연장 중국·인도등 22개국 23개 공연단이 8월30일부터 2개월간 엑스포극장과 놀이마당에서 벌일 이 축제는 이색적인 각국의 전통혼례식을 실제로 연출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특이한 민속예술을 공연한다는 것. 이밖에 세계정상급에 속하는 중국의 잡기예술단이 10월9일부터 11월7일까지 엑스포극장에서 다양한 묘기를 선보인다. 이들이 벌일 공연은 외줄타기와 마술시범등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슬아슬한 재미를 느끼게 할 것이다. 이렇듯 다채롭고 화려한 문화·예술축제가 펼쳐질 대전엑스포의 각종 공연장도 마무리공사를 끝내고 개관만을 기다리고 있다. 각종 행사의 중심이 될 대공연장은 연면적 1천9백55평에 수용인원 2천6백명 규모. 국제관 북쪽에 자리잡은 이 실내공연장은 문화예술의 공연은 물론 개·폐회식과 대중이 참여하는 모든 행사를 갖게 된다. 또 하나의 아름다운 조형미로 건축된 실내공연장이 엑스포극장. 서문을 들어서면 제일 남단에 자리잡은이 극장은 연면적 1천7백21평에 수용인원 1천2백명으로 초현대식 무대기기·조명·음향 및 영상시설을 구비했다. 또 빈병을 이용한 원뿔형 조형물인 재생조형관,다용도공간으로 지어진 문예전시관,전통공예작품을 재현할 전통공예실등이 1천만여명의 내외국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야외의 놀이터로 한빛탑 북쪽에 원형으로 꾸며진 놀이마당과 국제전시구역 중심의축제의 거리·광장·소광장·도로의 일부 또는 노천광장등이 거리공연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정부관 서쪽의 종루에 설치한 동종에서 개장을 알리는 우렁찬 굉음이 울려퍼지는 날,한마당 세계의 과학예술축제가 펼쳐져 무한한 미래의 꿈을 현실로 승화시키려는 한민족의 저력을 신바람나게 보여줄 것이다.
  • 제출폐지·서명대체 민원서류

    정부의 민원관련서류축소조치로 앞으로 행정관서에 제출해야 하는 증빙서류가 크게 줄어든다.이와함께 주민등록 전입신고등도 도장날인 대신 서명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제출폐지증명서류◁ ◇행정기관 ▲종교법인 연도말 보고(문화체육부)=법인등기부등본 ▲무역업허가신청(상공자원부)=임원의 신원증명서 ▲택지취득허가신청(건설부)=토지대장등본·임야대장등본·수치지적부등본·도시계획확인원 ▲주택공급신청(건설부)=건물등기부등본 또는 건축물관리대장등본 ▲풍속영업 허가신고(경찰청)=주민등록표등본 ▲국유림대부사용허가신청(산림청)=임야도등본 ◇정부투자기관 및 민간부문 ▲직원채용(소비자보호원)=주민등록등초본·최종학력증명서·경력증명서 ▲보험금 및 재지급청구(생명보험회사)=인감증명서 ▲용지매수 및 보상비지급신청(농어촌진흥공사)=등기부등본·토지대장등본 ▲민간매수자금지원업체선정(농수산물유통공사)=등기부등본 ▲기업자금및 가계자금대출(농협중앙회)=보증인및 본인인감증명서 ▲국민연금청구(국민연금관리공단)=인감증명서▲실수요자 택지공급신청(한국토지개발공사)=등기부등본 또는 건축물관리대장 ▲공무원 연금청구(공무원연금관리공단)=인감증명서 ▷제출폐지구비서류◁ ◇행정기관 ▲여권분실신고(외무부)=분실신청서·각서·서약서 ▲여권발급등 대리신청(외무부)=위임장 ▲국가및 협정배상금청구(법무부)=동의서및 위임장 ▲외국도서수입(문화체육부)=외국도서수입승인서 ▲식품등 수입신고(보사부)=내용명세서·선적서·판매업신고증·제품명세서사본 ▲자동차대여사업등록신청(교통부)=납입자본금 사용내역서 ▲수입신고(관세청)=수입화물 반출입신고서 ▲공·사유림내 채석허가신청(산림청)=사업계획서 ▲공산품품질재검사신청(공업진흥청)=품질검사결과통지서사본 ◇정부투자기관 및 민간부문 ▲대출승인신청(수출입은행)=사업계획서·기계설비견적서 ▲신용장통지서접수(산업은행)=인감신고서·사업자등록증사본 ▲당좌계정개설(외환은행)=주민등록표등본·인감증명서 ▲신규직원채용(수협중앙회·한국산업안전공단·한국감정평가업협회)=신원보증서·서약서·각서·고용계약서 ▲신규중개보조원 연수교육신청(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소속사무소 허가증사본 ▲해외공사도급 허가신청(해외건설협회)=신용조사서 ▲시설증명및 확인서 발급신청(대한건설협회)=증명원원부 ▲외국환 지급추천신청(대한상사중재원)=외국환지급추천의뢰서·송금추천내역표 ▷서명대체가능서류◁ ◇행정기관 ▲해외여행자신고서(외무부) ▲주민등록 전출·입 신고서(내무부) ▲주민등록증 분실·발급 신청서(내무부) ▲배상금지급신청서(법무부) ▲보석보증금환부청구서(법무부)▲외국간행물수입업 허가신청서(문화체육부) ▲동물병원개설신고서(농림수산부)▲무역업허가신고서(상공자원부)▲중기대여업허가신청서(건설부)▲택지취득허가신청서(건설부) ▲유족보상연금지급신청서(노동부) ▲진료비 이의재심사청구서(노동부) ▲개인택시임시운행 허가신청서(교통부) ▲자동차임시운행 허가신청서(교통부) ▲민원우편신청서(체신부) ▲풍속영업신고서(경찰청) ◇정부투자기관및 민간부문 ▲의뢰시험신청서(한국소비자보호원) ▲TV수상기등록신고서및 설치장소변경신고서(한국방송공사) ▲개인의 외환송금신청서(산업은행) ▲은행신용카드 입회신청서(주택은행) ▲당좌개정 개설신청서(외환은행) ▲예금개설 신청서 및 예금청구서(중소기업은행) ▲공모주 자동이체신청서(증권업협회) ▲대출신청(상호신용금고) ▲문화진흥기금 지원신청서(한국문화예술진흥원) ▲농지매입신청서(농어촌진흥공사) ▲예금거래신청서(축협중앙회) ▲주택공급신청서(대한주택공사)▲공사납품실적 증명신청서(한국도로공사)
  • 방송위,「오박사…」「특종…」 중징계/비도덕적 대사·잔혹한 장면방송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는 지난 1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SBS­TV 「오박사네 사람들」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명령과 「해당 프로그램 연출자의 3개월간 연출정지」를,그리고 MBC­TV 「특종!TV연예」에 대해서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명령과 「해당 방송 책임프로듀서에 대한 경고」결정등 중징계처분을 내렸다. 「오박사네 사람들」은 지난달 19일과 27일 방영분을 통해 장모와 사이 사이에 비도덕적인 대화가 오고가고 의료기구를 이용해 비속한 장면을 연출하는등 선량한 풍속을 해치고 방송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이같은 조치를 받았다.「특종!TV연예」는 총격전,칼을 휘두르며 벌이는 잔인한 격투장면등이 지적됐다.한편 SBS측은 지난 12일 「오박사네 사람들」 담당자를 주병대 PD에서 윤인섭 PD로 교체했다.
  • 조기 출퇴근 삼성 새 풍속/저녁 술자리 줄고 어학공부 바람

    ◎새벽 맑은정신 근무… 생산성 향상/그룹측 “특근비 연 2백40억 절감” 지난 14일 서울 북창동의 한 음식점에서는 40여명의 삼성직원들이 점심으로 회식을 했다.조기출퇴근제의 시행으로 저녁모임 대신 점심모임을 가진 것이다. 요즘 삼성그룹의 각 계열사에선 조기출퇴근제로 인한 새로운 양상들이 나타나고 있다.퇴근후 술자리가 눈에 띄게 줄어든 대신 운동이나 취미활동 또는 어학공부를 위해 남는 시간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일찍 집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가장의 역할에 충실하려는 이도 나타난다.시간이 재산이라는 사실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이 제도로 생산성향상이나 경비절감은 물론 직원들의 생활양식까지 바뀌는 것이다.「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나는」만큼 생활패턴이 가시화되고 있다.이로 인한 「혜택」도 적지 않다. 삼성물산에 근무하는 K씨는 출근시간이 빨라짐에 따라 짭짤한 금전상의 이익은 물론 근무의 효율성도 높아졌다. 우선 출퇴근교통비가 적게 들고 퇴근후의 경비지출이 줄게 돼 「주머니사정」이 좋아졌다.또 출근해서 2시간 맡고 있는 기획업무를 차분히 수행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까지 얻었다.예전엔 상오8시30분에 출근하면 관련회사나 기관으로부터의 연이은 전화문의 및 지시 등으로 차분하게 일을 하기 어려웠다. 재미있는 현상은 조기출퇴근제가 실시된 이후 직원들이 『회사에 머물 곳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한다는 것이다.때때로 빠른 퇴근이 오히려 「고통」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하오5시가 되면 「퇴근하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소등이 이루어지고,인사부에서 퇴근하지 않은 사람들의 명단을 적어가기 때문에 저녁 7시쯤 약속이 있을 경우 있을 곳이 마땅치 않아졌다. 회사가 정시퇴근을 강요하는 것은 출근은 빠르고 퇴근은 그대로인 상황이 벌어져 근무시간만 오히려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강제조치이지만 이로 인해 「갈곳없는 사람」들이 생기는 셈이다.회사측은 직원들의 이런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체육시설이나 도서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삼성은 이 제도를 시행한 결과,기존의 특근비가 현격히 줄어들어 경비절감효과도 거두고 있다.과거엔 불가피하게 특근을 할 경우 대부분 저녁식사를 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근무시간이 늘어나 특근비부담이 가중됐으나 이젠 1∼2시간의 특근은 식사전에 끝낼 수 있게 됐다. 실례로 삼성그룹이 지난달 특근비(교통비보조)명목으로 지출한 비용규모는 30억원수준이었으며,이는 계열사 평균 1억원규모였다.즉 1년에 3백60억원정도가 추가경비로 지급되는 셈이다.그러나 조기출근과 정시퇴근을 정착화할 경우 적어도 3분의 2(2백40억원)정도는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 제도하에서는 퇴근후 근무가 용납되지 않아 특근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근무시간의 업무효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또다른 장점은 접대성 경비의 절감』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 명의신탁 무효/특조법 절차·형식 따라야”/부산지법

    【부산=김정한기자】 명의신탁을 제한하는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이 시행된 이후 이 법에 규정된 절차와 형식을 따르지 않은 명의신탁은 무효라는 민사판결이 잇따라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지법 민사3단독 황종국판사는 12일 김규호씨(부산시 영도구 영선동 2가 165)가 동생 김규석씨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원고 김씨는 자신의 소유인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88의59 대지 1백36㎡ 및 그 지상의 단층주택 23.·57㎡를 복잡한 가정사정으로 동생에게 명의신탁했었다며 이의 소유권을 이전해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었다. 황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부동산 투기억제 등을 위해 제정된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의 내용과 입법취지 등에 비춰볼 때 명의신탁에 관한 규정들은 사회의 선량한 풍속,기타 사회질서에 관한 규정인 동시에 강행법규』라고 판시하고 『따라서 종래 판례상 인정되던 명의신탁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이 법률이 시행된 이후에 새로 설정되는 것은 실소유자 표시 등 규정된 절차와 형식에 따른것이 아니면 무효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18세기 미술품 한자리에/20일부터 중앙박물관서

    ◎목공예품 등 143점 전시 18세기 한국 미술품을 한자리에 모은「18세기 한국미술전」이 오는 20일부터 8월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비롯,궁중유물전시관과 공사립 박물관외에 개인소장자등 모두 31개 기관·개인이 출품한 회화·도자기·목공예품등 1백43점의 작품이 궁중·종교·민간예술등 3분야로 구분돼 전시된다. 전시품 가운데는 국보 135호인 혜원 신윤복의 풍속도,보물 782호인 단원 김홍도의 화첩등 국보 8점과 보물 9점이 포함돼 있다. 18세기는 조선조 영조·정조시대로 문예부흥기로 일컬어지며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우리 고유의 색상과 독창성이 두드러졌던 빛나는 시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전시회 기간이 대전EXPO 개최시기와 겹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오는 10월부터 미국 뉴욕의「아시아 소사이어티 갤러리」와 워싱턴의「새클러갤러리」로스앤젤레스의「카운티미술관」등 미국 3개 도시에서 같은 이름으로 순회전시될 예정이다.
  • 담임선생앞 온라인 송금계까지/정사협접수 촌지고발 사례

    ◎사정태풍속 교육계 등 비리 여전 우리 사회의 부정·비리척결을 위한 각종 사정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일부에서는 소액촌지수수행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의식개혁운동을 위해 출범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정사협·상임공동대표 서영훈등 4명)가 지난 21일 개설한 「뇌물성촌지 고발창구」에는 불과 닷새사이에 각종 고발이 쇄도하고 있다. ▲학교비리=경기 수원·안산지역 4개 국민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유행성 출혈열·장티푸스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키면서 학생 1인당 수백원에서 1천원까지의 리베이트를 제약회사로부터 받아왔다.이러한 관행이 몇년전부터 계속돼왔으며 지난 5월에도 있었다. 또 경남지역의 한 고교학생들의 수학여행경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었다는 학부모들의 의혹이 제기돼 해당 도교육위원회로부터 경비를 공개토록 요구받자 식사비,간식비등을 이중으로 계상해 허위공개했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10∼15명의 학부모들이 계를 조직해 3∼4개월에 한번씩 담임교사의 온라인구좌에 80만∼2백여만원씩을 입금시키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유치원은 소풍때 학부모들을 모아놓고 피아노 구입비를 거두려다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아예 피아노기증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고지서」를 학부모들에게 발송해 학부모들이 할 수 없이 1만5천원씩을 냈다. ▲공무원비리=인쇄업자들이 관공서의 인쇄물들을 수주하기 위해 담당직원들에게 뇌물성촌지를 수시로 주고 있다. 인쇄업자들이 인사명목으로 한번에 50여만원씩 관계공무원에게 수시로 상납하고 있으며 관공서의 해당부서에서는 회식비등을 인쇄업자들에게 떠맡기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이러한 고발실태에 대해 정사협 이용선사무국장(37)은 『뇌물성 촌지수수등 소규모 비리는 대개 당사자들사이에서 은밀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육계 등 관련자가 많은 경우 이외에는 드러나기가 어렵다』면서 『문제는 이러한 관행이 별다른 죄의식없이 만연돼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사협측은 이러한 고발내용에 대해 사실여부가 확실시되는 3∼4건에 대해서는 문의성 경고서한을 보내 사실여부의 해명과 공개적인 자기비판을 요구할 계획이다.
  • 수릿날(외언내언)

    TV를 보던 딸 아이가 물었다.『창포가 무엇이에요?』마침 창포의 성분과 향을 첨가했다는 샴푸선전이 나오고 있었다. 순간 당황했으나 「이때다」싶어 40대의 엄마는 어린 시절의 아스라한 기억의 꼬리를 붙잡고 사전까지 들추어 가며 열심히 설명을 했다.「창포과에 속하는 다년초.특이한 향기가 있고 근경은 비후하며 마디가 많은데…」음 이런 설명은 안되겠고 『응,난초나 아이리스하고 닮은 풀인데 말이야 옛날 우리 선조들은 단오날 그 잎과 뿌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았어요.그때는 샴푸도 린스도 없었거든.창포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에 윤기가 나고 잘 빠지지 않는다고 했지.창포물로 머리감고 세수하고 창포뿌리에 수·복의 글자를 새겨 붉은 연지를 칠한 비녀를 머리에 꽂고 붉고 푸른옷을 입기도 했는데 이걸 「단오비음」이라고 해요』 『단오날엔 또 여자들은 그네를 타고 남자들은 씨름을 했지.성춘향이 이도령을 만난 것도 단오날이래요.익모초·쑥등 약초를 뜯어 말리고 햇쑥으로 쑥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이 떡을 수리떡이라고 부른단다.아 참,단오란 말은 원래 중국말이고 우리말로는 수릿날이라고 하지.수리란 위(상)나 높은것(고)을 가리키는 말이야.그리고 또…』단오는 몰라도 서양명절인 밸런타인데이는 기억하는 아이는 모처럼 전통문화교육을 시키려는 엄마의 장황한 설명을 더이상 듣지 않는다. 오늘(24일)은 단오.조선조엔 설·정월보름·추석과 더불어 4대 명절로 지켜졌건만 이제 박제화된 행사나 상품으로서만 존재한다. 정겨운 우리의 세시풍속을 생활속에 되살리는 방법은 없을까? 창포물에 머리감기는 어렵겠지만 「단오선」으로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에 앞장 설 수 는 있을듯 싶다.본격적인 여름을 대비해 부채를 선물하던 아름다운 풍습을 되살려 평소 못 찾아 뵙던 집안 어른들을 부채나 여름과일을 들고 찾아 뵙는다면 아이들도 단오를 쉽게 기억할수 있을 것이다.
  • 언론 「예측가능한 개혁」 이끌어야/편협 매스컴세미나 요지

    ◎사정선풍속 대중의 갈채에 가담하면/개혁 장애 봉착땐 독자에 외면당할것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는 18일부터 2박3일간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서「언론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제29회 매스컴세미나를 가졌다. 오보로 기자가 구속되는 사건까지 벌어진 시점과 맞물려 편집·보도국장등 50여명의 언론고위관계자가 대거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관심을 끌었다. ○국장급 대거 참석 19일의 토론순서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언론학자 최정호교수(연세대)와 재미칼럼니스트 김상기교수(미 남일리노이대)는 한결같이 한국 언론의 최근 보도태도에 비판을 가했다.최교수는 새정부의 사정과 관련한 일련의 보도를 「언론살인」이라고 꼬집었다.김교수는 『신문이 냉정을 잃고 정부의 뒤를 허겁지겁 따르며 풍악을 울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위한 해법에 있어서는 두 교수의 견해가 달랐다. 최교수는 언론이 그 막강한 힘을 「사람을 죽이는」부정적인데만 쓰지말고 「인물을 키우는」긍정적인데도 사용하라고 충고했다.이에반해 김교수는 언론이 새정부의 인치에 환심을 사려 급급해하는데서 벗어나 「럭비공 사정」이 「예측 가능한 개혁」이 되도록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인물육성에 주력 최교수는 『근래 사정바람에 편승한 신문·방송의 일부 무분별한 보도가 개인의 사생활이나 사회의 공동체생활에 치명적인 충격을 준 황량한 결과에 언론인 스스로도 놀라는 것같다』고 주장했다.언론이 「힘」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그 「힘」이 사람을 「죽이는」쪽으로만 몰려있다는 것이 최교수의 우려이다.그는 젊은 세대들이 숭배할만한 사회의 지도자·정신적 영웅·지적인 우상을 갖지못하고 방황하는 현상이 나타난 책임의 일단을 언론에 돌렸다. ○중대한 힘의 낭비 최교수는 언론은 이제 「사람을 살리는」것에도 눈을 돌려야한다고 제안했다.단순히 불우이웃돕기,소년·소녀 가장돕기,이재민 구호사업등의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큰」인물을 키우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교수는 「무명의 인재」를 「유명의 인물」로 만들어내는 역할이야말로 문민시대의 언론이 지향해야할 방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그것이 대중적 혹은 군중적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는 부정척결이란 「사정」의 회오리바람속에서도 언론이 흔들려서는 안될 역할인식의 기본방향』이라고 밝혔다. 두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김교수는 『신문이 정부의 개혁드라이브 페이스에 휘말려 대중의 환호와 갈채에 가담하는 경우 중대한 힘의 낭비라는 결과를 빚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런 식으로 가다가 개혁이 장애와 저항에 부딪힌다면 언론은 독자로부터 외면당하고 정부에도 쓸모없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김교수는 내다보았다. ○생산적 대화 유도 김교수는 『럭비공처럼 이리저리 튀는 사정은 의도와 상관없이 권력의 자의적 행사와 남용,공포정치로 타락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럭비공 사정」보다 더 무서운 것은 요즈음 우리 신문들이 펼치는 「여론재판」이라고 김교수는 지적했다.그는 『정부가 비리척결에 나설때 언론의 할 일은 권력의 행사가 마녀사냥이나 보복으로 흐르지않나 감시하는 것이지 앞장서서 「혐의의 원칙」을 휘두르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보수·혁신의 생산적 대화를 위해 언론이 진보세력에 대한 지지·반대·중립가운데 뚜렷한 입장을 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 해외여행자 작년보다 30% 감소(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9)

    ◎사치관광 자제 확산/화물 휴대반입량도 절반이하로 “검소” 최근 회사일로 1주일간 일본출장을 다녀온 K산업 기획실의 박모과장(37)은 김포공항을 빠져 나오면서 모처럼 기분이 좋았다. 평소 해외출장이 잦은 박과장은 입국절차를 밟을때 일반관광객들이 짐을 잔뜩 가지고 들어오기 때문에 화물검색대에서 20∼30분씩 기다리는게 예사였으나 이번에는 10분정도만에 공항을 빠져 나올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행가방이 터져 나갈 정도로 면세점을 돌며 선물을 사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요.그러나 최근에는 큰 가방을 서너개씩 갖고 들어오는 관광객을 거의 찾아볼수 없습니다.최근의 개혁바람이 해외관광객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짐 보따리가 줄어드는 등 간소한 해외여행이 자리잡아 가는 것 같습니다』 아침 6시쯤부터 밤늦도록 하루 김포공항에는 4백30여대 정도의 국·내외 여객기가 이·착륙한다.1시간에 27대 꼴로 비행기가 떠나고 들어오면서 실어 나르는 승객의 수는 하루 평균 6만여명에 이른다. 출국자는 해외여행이 자율화된 88년이후 계속늘어 지난해에는 연간 4백만명을 넘어섰다. 단체 관광여행이 붐을 이루면서 이들로 인해 한때 김포공항 대합실은 「도떼기 시장」을 방불케 했고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싹쓸이 쇼핑과 같은 추태를 서슴지 않아 「어글리 코리언」의 오명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김영삼정부 출범이후 사회전반에 불어닥친 개혁바람으로 해외여행 풍속도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우선 단체관광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출국자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하고 있다.5월말 현재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행자 수는 6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만명에 비해 30% 가까이 줄었다. 해외여행자들이 입국하면서 가지고 들어오는 짐도 지난해 1인당 평균 11.7㎏이던 것이 최근에는 5㎏이하로 가벼워 졌으며 과거 눈에 많이 띄던 골프세트나 모피의류등 호화사치품도 관광객들의 짐 속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해외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공항및 서울시내 9개 면세점과 롯데백화점등 일반 면세점의 판매실적도 지난해의 70%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처럼 해외여행자가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국내여행사에는 단체여행 예약실적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해외여행예약자들도 대부분 가족단위의 단촐한 여행객들이다.그나마 예약이 지난해보다 30∼40%정도 줄어들었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예년같으면 예약객들이 밀려들 요즈음 S관광·K여행사등 유명 여행사들은 휴가철답지 않게 한산하다. 일반 관광객뿐 아니라 국회의원·고위 공직자의 외유성 출국도 크게 줄어 공항 귀빈실 이용률이 3월의 70%에서 4월 60%,5월 55%로 점차 줄고 있다. 이처럼 건전한 해외여행 풍토가 정착되면서 불법으로 외화를 반출하다 적발되는 건수도 크게 줄어 3월까지만 해도 매달 40∼70건이던 것이 4월에는 14건,5월에는 불과 4건에 지나지 않았다. 김포세관 여구1과에 근무하는 이재삼씨(43)는 『요즘 우리의 해외여행 풍토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통관업무에 종사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피부로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 권위주의 청산,「인권 수호자」변신(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8)

    ◎법조계 소리없는 변모/민원검사­당직 면소사제 등 도입 호평 권위주의의 대명사로까지 불리던 검찰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상명하복과 규율을 중시하는 검찰에서 요즘 절도사건 피의자의 구속여부를 놓고 평검사가 검사장과 「독대」해 자신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설명하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되었다.「검찰의 별」로 불리는 검사장들이 1년에 한 두번씩 가졌던 전국검사장회의는 종전에는 검찰총장의 일장훈시를 듣고 돌아가는 의례적인 행사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검사장들이 일선검사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토론하는 장으로 바뀌었다.각 부처간의 국장회의가 있을 때 법무부에서는 과장급이 나가던 거북스런 관행도 사라졌다. 서울지검이 지난 1일부터 실시한 민원담당검사제도는 형사사건의 가해자나 피의자를 수사하는 것으로만 인식되어 온 검사가 형사사건과 관련된 부당한 청탁이나 브로커들로부터 피의자와 피해자를 보호해주는 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검찰이 엄정한 법집행기관으로서 뿐만 아니라 봉사기관으로도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민원담당검사 앞에는 연일 50∼60여명의 사연들이 줄을 서 있다. 피라미드형 조직으로서 승진과 관련,경쟁이 치열한 검찰세계에서는 이른바 TK·SK등 지연·학연으로 얽힌 파벌들이 뿌리깊게 형성돼 왔으나 슬롯머신 사건으로 고검장이 구속되는등 사상 초유의 참변을 겪고 난뒤 업무이외의 사적인 모임은 거의 사라졌다. 마치 집단의식과 최고 엘리트로서의 자긍심을 반영하는 듯했던 「폭탄주」대신 김치찌개와 소주 한 잔이 서초동 법조타운의 퇴근 이후 새 풍속도가 되어가고 있다. 법원도 「판결로만 말한다」는 근엄함에서 탈피,국민속에 함께하는 사법부를 만들기에 열심이다.지난 7일 열린 전국법원장회의는 ▲「전관예우」의 관행철폐 ▲법관직급제 개선 등 지난달 일선 법관들사이에서 공식·비공식적으로 제기된 사법부의 개혁과제를 가감없이 인정하고 개혁안을 자유토론하는 자리였다. 지난 4월 서울지법 서부지원 김종훈판사가 사법권의 독립과 민주화라는 사명에 불철저했던 과거를 반성하자는 참회록을 발표한 것도 판사들사이에서 움트는 개혁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서울고법등 4개법원은 4월부터 청사를 국민학생들의 견학장소로 개방하고 서울민사지법은 브로커의 온상으로 변해버린 호가(호가)방식 경매제를 폐지,입찰식경매를 도입함으로써 법원주변의 민주적 법치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지난달부터 시행한 당직변호사제는 경찰서·검찰청등에 불법연행되거나 부당한 조사·가혹행위 등을 당해도 돈과 지식이 없어 하소연할 곳 없던 시민들에게 「인권의 파수꾼」으로 호평받고 있다. 검사와 판사들은 이같은 법조계의 소리없는 변화를 「환골탈태」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다.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 강릉 단오제 행사의 백미/강릉부사 영신행렬 축제

    ◎역전∼공설운동장 3㎞ 구간서 펼쳐/횃불놀이·강릉농악·관노가면극 등장 강릉 단오제가 오는 22일 서제로 막이 오른다.동해안에서 가장 큰 향토신사인 강릉단오제는 음력 4월15일 대관령에서 신목을 베는 행사로 시작돼 단오(24일)다음날 소제를 지내고 서낭신을 다시 대관령으로 봉송하기까지 26일동안 이어지는 향토신제로 중요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된 강릉지방의 세시풍속이다. 서울신문사와 (주)금성사는 올해 강릉 단오제행사의 백미가 될 강릉부사영신행렬을 오는 22일 공동주최한다. 지역축제의 독창성과 전시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치는 강릉부사영신행렬은 조선시대에 강릉부사가 대관령에서 모셔온 국사서낭신을 화개와 취타대,대고,의장대등을 앞세워 맞이하는 화려하고도 장엄한 행렬이다. 영신행렬에는 신목의 길을 밝혀주기 위한 횃불놀이와 강릉농악,관노가면극등이 등장한다. 강릉부사영신행렬은 22일 하오6시30분 역전을 출발해 터미널,교동사거리,옥천오거리,금성로,성내동광장을 지나 공설운동장에 이르는 약3㎞ 구간에서1시간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강릉고 학생 2백30여명을 포함해 강릉대 관노가면극팀,국민학교 농악대,남원상고 취타대등 모두 4백67명이 참여하며 말 2필도 동원된다. 축제분위기를 북돋우기 위해 농악대가 선두에 서서 행렬을 선도하고 횃불놀이,영산홍가,화개,관노가면극,취타대,대고,의장대가 뒤따르며 부사행렬이 대미를 장식한다. 횃불놀이는 신목을 맞이하기 위해 강릉지역 주민들이 두편으로 갈라 횃불을 밝힌 채 싸워 이긴 팀이 화개를 앞세우고 신목맞이를 출발하면서 장관을 이룬다. 영산홍가는 지방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토속민요로 대관령신목을 받쳐들고 행진할 때 부르는 노래. 화개란 여러 색깔의 비단을 물고기비늘처럼 연이어 오색찬란하게 만든 뒤 장대끝에 매달아 우산처럼 드리운 것이며 대고는 직경 1.5m의 대형북으로 행렬의 완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의장대는 정2품인 강릉부사의 권위와 방위를 나타내는 기행렬로 군기및 의장기로 나뉜다. 이번 행렬을 구성·연출한 축제예술(회장 허규)은 무당이 굿을 할 때 타령이나 노랫가락으로 흥겹게 신을 찬양하는 전통제의인 가무오신의 정신적 맥락이 살아 숨쉬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강릉지방의 향토민요인 학산영산홍가,강릉아리랑등을 통해 청각·시각적인 요소를 살렸으며,성내동 광장에서는 축제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벤트를 연출,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신명나는 한판으로 꾸몄다고 한다. 강릉단오제는 고대 부족국가의 제천의식이나 부락제의 잔형으로 원형에 가장 가깝게 보존돼 있는 우리나라의 향토신제로 알려져 있다.
  • 보통 남자들의 현시대 자화상 그려/비껴앉은 남자(화제의 소설)

    척박한 삶의 뒤안에서 잘나지도 못하고 내세울 것도 없는 평균남자들이 부대끼며 똬리를 트는 이 시대의 자화상을 그려낸 휴먼소설. 「들꽃의 행진」「해는 지고」를 통해 우리 주변의 누나,누이동생들의 문란한 성풍속도를 유니크하게 드러낸다.「빈들의 포효」「자리를 지키세요」「김말동선생1·2·3·4」에서는 기성세대의 부조리한 세계를 파헤치면서 개혁대상인 낡고 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현직신문기자이기도한 작가는 지난74년 월간문학신인상에 소설이 당선돼 등단한이래 장편「저 미망을 향하여」등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이계홍지음 신원문화사 5천원.
  • 롯데월드 카지노/경찰,불허 결정

    서울경찰청은 7일 힐탑관광호텔 사장 최용원씨(39)가 낸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 카지노 신규영업허가신청에 대해 불허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이날 불허처분 결정서에서 『카지노업이 외화획득이라는 경제적 측면도 있지만 공공의 안녕질서및 선량한 풍속유지라는 더 큰 법익을 고려,불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 실패 두려워하는 과학계/김규환 과학부기자(오늘의 눈)

    역사적인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관측 로켓 과학1호 발사의 현장에는 기자들이 한사람도 없었다. 4일 상오10시15분.발사된지 10여분 지나서야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더듬어 기사를 쓰는 안타까운 일을 겪어야 했다. 지난해 여름 우리별1호가 아리안로켓에 실려 발사될때 먼 남미 기아나 쿠루에서 3대방송이 생중계를 하고 기자들이 현장취재를 할 때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관계자는 애초 발사현장이 군시설인 탓에 기자들을 들여보낼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기자들이 계속 고집하자 사진기자 1명의 풀취재만 허락하기로 했다.그러나 이것도 지켜지지 않아 사진과 비디오 필름을 나중에 전달 받는 것으로 바뀌었다. 기자들의 취재를 허락하지 않은 이유를 한 과학자는 『국방관련시설의 안보보다는 발사성공률이 50% 밖에 안되는데 공개했다가 실패할 경우 연구소가 문 닫아버리는 일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출입을 제한한 속뜻을 풀이했다. 그러나 내로라하는 외국의 발사업체들도 발사때마다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아리안로켓이라든가 세계 각국의 상업 로켓발사 사업체들도 어느 정도의 실패를 기록하고 있고 풍속이나 기상조건들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과학자들의 연구는 쓰라린 실패를 바탕으로 한다.유명한 매독의 치료제인 606은 6백여번의 실패 끝에 성공한 것이란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평생을 실험실에서 연구에 매달려 살아도 99%는 교과서에 이름 한줄,공식 하나 남겨 놓지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실패나 주위의 지탄이 두려워 용기를 못낸다거나 움츠러드는 과학계가 되지 않도록 이제 첫발을 내딛는 우리 우주항공분야에 더욱 큰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겠다.
  • 야서도 「큰 흐름」엔 수긍/개혁을 보는 민주당 시각

    ◎제도화 등 각론·절차에 사안별 이견 민주당이 내리는 김영삼정부 1백일 평가는 한마디로 개혁의 큰흐름은 인정하나 방법상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따라서 총론적 접근보다는 각론에서의 문제점 제기에 치중하는 인상이 짙다.예컨대 과거처럼 「잘못됐다」라는 대전제 아래 출발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적 기대와 일치하고 있는가,또는 절차와 순위가 올바른가 등을 따지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대여견제와 비판이라는 정치적 시각에서 예전같은 강도나 무게를 찾아보기가 힘들다.이는 민주당이 처해있는 한계와 고민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임채정의원이 『당이 개혁을 분석·비판은 하지만 대안이 없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방법상의 문제점을 철저히 부각시킴으로써 「개혁정국」에서의 입지확보및 강화를 노린 흔적이 역력하다.김병오정책위의장은 총평을 통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제도개혁을 사정과 의식개혁 뒤로 미루고 있어 일과성으로 그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기택대표가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지만 평가는 전반적으로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먼저 새정부가 설정한 개혁목표,즉 군사문화청산은 국민적 기대와 시대적 요청이라는 점을 들어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민주당의원들이 『김영삼정부 출범후 1백일동안 정부가 올바른 개혁을 추진할수 있도록 수구세력의 저항에 맞서 적극 협력해 왔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소외되고 대통령중심의 개혁이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국민과 국회를 관객으로 전락시키는 「극장식당」식 개혁은 지속적 추진을 담보할수 없다는 논리이다.최근의 「사정개혁」과 관련,노무현최고위원은 『사정의 방향이 숙청 또는 정치보복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규정했다.달리 해석하면 민주당이 그동안 개혁돌풍속에서 느꼈던 무기력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셈이다. 정치분야에 있어서는 형평성을 상실한 부정비리수사,불완전한 과거 청산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박상천의원은 『표적수사,성역있는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신질서를 위한 제도개혁에 소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예를들면 12·12사태,5·18광주민주화운동등의 진상규명이 크게 미흡하다는 것이다.이러한 불완전한 청산은 결국 문민정부의 「족쇄」로 작용,창조를 위한 개혁을 어렵게 만들것이라는 지적이다. 한광옥최고위원도 『제도개혁없이 개혁은 있을수 없다』고 단언했다. 경제부문을 보는 시각은 특히 비판적이다.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둔 신경제개혁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모순을 고려할 때 실패할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무리한 경제활성화대책은 물가안정 기반을 무너뜨리고 고통분담에 나선 서민생활에 주름살만 지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박지원대변인이 『현 경제팀은 전혀 개혁의지가 없는 낡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전면교체까지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회 부문의 평가는 주로 교육분야에 쏠려있다.입시부정,해직교사 복직등에 있어 정부의 개혁의지가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의 진단은 전체가 아닌 사안별로 내려지고 있으며,그것도 개혁추진에 따른 부산물에 집중되어 있다고 볼수 있다.
  • “조화가 경제적”주부들이 선호(꽃)

    ◎특수재로 만들어 생화 방불… 향기도/장미·튤립 1세트에 3만5천∼5만원 「20대 여성은 생화,40대 여성은 조화」를 찾는 이색적인 꽃 소비문화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 또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특별한 날에나 한다발 사는 것으로 여겨지던 꽃에 대한 인식도 점차 「누구나 좋아하는 기호품」정도로 바뀌어 가는 추세다. ○꽃소비 풍속도 변해 서울 신촌의 그레이스백화점이 점포내의 생화와 조화매장들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꽃 구매형태를 알아본 결과에 따르면 생화의 경우 소비량이 꾸준히 늘어 연50%정도의 매출액 증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20대 초·중반 여성들이 가장 많이 꽃을 구입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아내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축하용으로 중년 남성들이 꽃을 구입하는 경우가 그 다음으로 많아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꽃」소비의 풍속도가 달라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지난 90년초부터 판매가 급격히 늘고있는 조화매장의 경우 「시들지 않아 경제적」이란 이유때문에 실내장식용으로 40대 가정주부들이 주로 찾는다는 것. ○국산품가 많이 개선 조화의 판매가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한데는 국내 조화디자인 업계의 발전과 아트 플라워등의 확산으로 조악하던 국산품의 질이 많이 높아진 때문이다.특히 요즘 생산되는 조화의 경우 매직이라는 특수소재로 만들어져 염색부터 모양까지 생화와 거의 다름이 없다.여기에 예전과 달리 먼지나 때가 끼면 꽃봉오리만을 분리해 세탁할 수도 있고 향기까지 풍기는 제품도 나와 인기를 끌고있다. ○「마른꽃」 10송이 만원 3백여개의 꽃가게들이 운집해 있는 강남 꽃도매상가에 따르면 6∼8월동안은 생화의 출하는 많고 수요는 적은 시기라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따라서 장미가 소매가격으로 10송이 한단에 5천∼7천원,백합이 7천∼1만원,국화가 6천∼9천원선에 팔리고 있다.대부분의 꽃집에서는 활짝 핀 생화를 말린 드라이플라워도 같이 판매하는데 1만∼1만5천원정도 한다. 조화는 장미와 튤립이 선호되는데 바구니나 화병에 10송이 정도를 장식해 놓은 1세트에 3만5천∼5만원선.세트로 꾸며진 상품은 선물용으로 주로 쓰이고 망내기,지게,바구니등의 소품을 이용해 직접 실내장식용으로 꾸밀 때는 1가지당 1천5백∼2천원,다발에 9천∼1만5천원하는 조화 상품을 구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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