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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백령도서 ‘고층기상 관측’ 일기예보 정확해진다

    백령도 기상관측 시대가 열린다. 기상청은 4월부터 우리나라 최북서단에 있는 백령도에서 매일 한차례씩 고층기상관측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이에 따라 서울과 중부지방의 날씨를3∼4시간 정도 빨리 관측할 수 있게 돼 중부지방 기상예보가 정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중국의 협조를 받아 예보를 했지만 중국 대륙에서 관측한 대기자료는 대기가 서해를 통과하면서 바뀔 가능성이 많아 정확한 예보를 하기힘들었다.기상청은 우선 1일부터 매일 한차례씩 시험관측을 한 뒤 6월16일부터 오전 9시와 오후 9시 두차례씩 정규관측을 할 예정이다.올해 안으로 기상 레이더 관측도 실시한다. 고층기상관측은 기온·습도·기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상관측장치인 ‘라디오존데’를 직경 2m 크기의 수소 풍선에 매달아 고도 35㎞까지 띄워 대기의수직 구조와 대기 상층의 풍속·풍향을 무선으로 수신받아 관측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오산 포항 광주 제주 등 4곳에서 고층기상관측을 하고있다. 기상청 정연앙(鄭然昻·46) 항공기상과장은 “연중 편서풍의 영향을 주로받는 우리나라에서는 서쪽으로 갈수록 기상관측이 유리하다”면서 “백령도기상대가 관측한 자료는 기존자료들과 함께 우리나라 기상을 정확히 예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美 ‘쿠바소년’3번째 송환연장 ‘시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밀입국 중 조난당한 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쿠바출신 엘리안 곤잘레스군(6)의 송환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미국 전역을들끓게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엄마와 함께 쿠바를 출발했다가 폭풍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엘리안군은 미 이민귀화국과 플로리다의 친척 및 쿠바출신 이민자들의 ‘송환이냐 미국 귀화냐’의 줄다리기 속에 지금까지 매일 미 언론의 보도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미 이민귀화국과 법무부는 쿠바출신 유권자들의 인기를 타려는 지방정부 선출직 공무원들의 입김에 따라 엘리안군의 ‘법대로 송환’기한을 번번히 연기시켜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5일 엘리안이 미국에 도착한 이후 이민국은 일단 소년을 플로리다의 친척집에 잠시 거주토록했다가 지난 1월 5일 쿠바 송환을 명령했다. 법무부와 이민국은 법을 어긴 밀입국은 인정할 수 없으며 소년의 친권은 쿠바의 아버지에 있다고 판결한 이상 이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미국거주 친척이나 쿠바출신자들은 소년의 엄마가 아이의 장래를 위해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탈출한데다 이미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는데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비인도적 처사라며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엘리안군 친척과 합세,도로를 점거하고 과격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플로리다 지역 선출직 인사들에 압력을 가해 의회가 청문회를 열도록 했다. 한편으로는 사법당국에 이민국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며 소송까지 제기,법원판결전까지 미국체류를 주장하는 등 시간을 벌어왔다. 이민국은 번번히 눈치를 살피며 출국시한을 연장해주었으며 3번째로 연기된 시한인 30일 역시 4월 1일까지로 다시 연장됐다.최근 쿠바출신자들은 소년의 송환반대를 위해 또다시 실력행사에 나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고어 부통령은 ”엘리안군과 쿠바에 있는 그 가족 모두에 영주권을 주자”고 나름대로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행정부와의 조율을 거치지 않은 인기발언으로 간주돼 의견만 더 분분하게 만들었다.여기에 피델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30일 “엘리안의 아버지가 미국을 방문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방문 비자를 신청한 아버지 후안 미구엘 곤잘레스가 미국에 올 경우 앞으로 이 문제는 그의 가족들이 모여든 가운데 더욱 시끄러워질전망이다. hay@
  • [여성 선언] 국회의원 후보 부인을 위하여

    어찌어찌 아는 사람 하나가 이번 총선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후보로 나섰다.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아 화려한 출세길을 달려온 사람이라처음 그의 출마소식을 들었을 땐 하품부터 나왔다.어느 분야의 인물이든 출세의 최종적인 확인을 꼭 여의도에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게 이 나라의 지루하고도 난해한 풍속도 중 하나니까.그런데 얘기가 그의 아내로 옮아가면서금방 재미있어졌다. 남편의 출마를 이혼까지 내세우며 반대하던 아내가 급기야는 머리를 싸매고 누워버렸다는 것이었다.어떻게 결론이 날까,은근히 궁금했다. 며칠전의 일이다. 집근처 백화점엘 갔는데 입구에서 중년여자 둘이 허리를굽신거리며 사람들에게 인쇄물을 나눠주고 있었다.무슨 상품선전물인줄 알고눈치껏 피해가려던 나는 그 중 한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 여자는 반가움과 난감함이 교차한 얼굴로 내게 다가왔는데 두어번 만나 인사한 적이 있는,앞서 말한 후보의 부인이었다.“내가 왜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그녀는활기차게 웃고 있는 남편사진이 실린 명함만한 홍보물을 건네주며 거의 우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녀의 모습은 억지로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그렇듯 안쓰러웠고 불쌍해 보이기조차 했다. 그녀는 왜 자신의 의사와 달리 그래야만 할까? 누구나 알고 있듯 그녀가 그후보의 아내이기 때문일 것이다.그녀 뿐만 아니라 현재 수많은 의원 후보 부인들이 단지 아내라는 이유로 좋든 싫든 ‘규정된’ 후보 부인역을 해내기위해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지옥구’를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다. 유명인인모 의원 부인이 지난 총선에서 동네 목욕탕에서 때까지 밀어주며 남편을 당선‘시켰다’는 얘기가 선거괴담이 아니라 모범으로 칭송되는 현실에서‘그런 식으로 얻은 표가 밀어낸 때 이상의 가치가 있을까’ ‘내가 왜 이래야하는가’ 따위를 따지다가는 당장 불성실하거나 주제넘은 후보부인으로 낙인찍히기 십상일 터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그 후보부인처럼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아내라고해서 꼭 남편의 뜻을 따라야만 하는가? 이 질문에 부부는 일심동체(사실은남편에 의한 아내의 흡수통합)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주저없이 고개를 끄덕인다.그들에게는 나훈아씨와 이미자씨가 결혼을 하면 이미자씨가 ‘너훈아씨’로 변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모창을 해줘야 하는 부부관계가 지당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부부관계를 일심동체가 아니라 ‘따로 또 같이’의 구조로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부부는 공동체이되 각자 독립된 인격이므로 아내에게도 ‘따로’의 공간이 인정되는 것이다.외국의 예지만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의 부인 셰리 부스는 최근 남편이 이끄는 정부의 정책을 맹비난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인 제임스 루빈은 한발 더 나아가 아내가 있는 런던에서 함께 살기 위해 대변인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아내의 다름과 차이가 인정돼야 한다.그것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다.아내를 자신과 다른 주체로 인정할 줄 아는 후보가 당선돼 정치를 한다면 상대방의 다름과 차이에 대한 관용이 넉넉할테니그만큼 정치판이 스마트해질 것같다. 하루빨리 한국에서도 강요된 후보부인 노릇은 도저히 못한다고 당당히 공언하는후보부인,아내의 반대 때문에 출마를 포기한다는 후보가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나훈아의 노래만 있는 세상보다는 이미자의 노래도 함께 있는 세상이 더 살맛나지 않겠는가. ●김신명숙 이프 편집위원·작가.
  • 강풍도 꺾지 못한 노장들 투혼

    ‘강풍속에 살아난 노장들의 투혼’-.일본파 원년 맴버들의 우승집념이 뜨겁게 불타 오르고 있다. 구옥희(44)와 이오순(44) 고우순(36). 29일 제주 핀크스GC에서 막이 오른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2000시즌 첫대회인 스포츠서울투어 마주앙여자오픈은 일본파 노장들의 투혼으로 막이 올랐다.고국에서 벌어지는 올 시즌 첫 대회를 반드시 우승으로 일궈내 고국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 총 95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비록 첫날 경기가 심한 강풍으로 취소됐으나 이들은 경기가 중단된 후에도 퍼터를 놓치 않고 연습에 몰두,강한 투지를불태웠다. 일본 LPGA무대에서 16승을 기록한 백전노장 구옥희는 이날 정일미,박희정 등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4번조로 1번홀을 출발했다. 하지만 때마침 불어 닥친 강풍으로 5번과 7번홀에서 잇따라 2개의 OB를 범했던 것.결국 바람때문에 경기가 취소돼 극적으로 생환한 구옥희는 덕분에 2라운드 경기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여유를 보였다.지난 일본대회에서 퍼팅감도 살아나 큰 부담을 털어 냈다는 귀띔.구옥희와 함께 제주대회에 가장 철저히 대비해온 선수가 이오순.그녀는 평생 꿈인 고국무대의 우승을 위해 뉴질랜드 해안코스에서 지난 한달여동안 혹독한 훈련을 쌓아 왔다.드라이버(260야드)와 피칭샷이 절정의 경지에 달해있다. 강력한 체력으로 일본무대의 ‘감초’로 이름난 고우순은 이번 대회의 최대 복병.국내 무대에서는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내심 안타까움이 컸으나 이번 대회를 올 한해 일본원정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이날 15번조(12시 22분)에 속해 티샷도 해보지 못한채 발길을 되돌렸으나 온종일 연습 스윙에 구슬땀을 흘리며 우승집념을 불태웠다. 필드를 누비며 20여년을 다져온 ‘세 자매’의 화이팅이 섬 바람을 가르며거세게 울려 퍼지고 있다. 제주 박성수기자 ssp@
  • [대한광장] 인터넷 정치의 가능성과 한계

    인터넷이 한국정치를 바꾸고 있다.우선,인터넷을 활용하는 선거운동이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각 정당들은 홈페이지 개설과 운용에 그치지 않고 사이버 선거기획팀을 가동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후보자들 또한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정도로 대응하던 예년과는 다르게 사이버 공간을 선점하기 위해 꽤 힘을 들이고 있다.인터넷이 그 사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단시간에 많은 유권자와 접촉할 수 있고,특히 정치적무관심층으로 분류되어온 젊은 유권자층에게 다가갈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넷이 선거운동과 같은 제도권 정치에만 이용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제도정치권은 사이버공간에 관한 한 지각생이다.시민운동단체들의 홈페이지에 하루에 수천명의 네티즌들이 접속하고 있다.그 뿐인가.조직유지비의 부담때문에 지금까지 활동이 위축되어 있었던 많은 ‘재야’들과 기성언론의 무시로 인해 그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던 ‘소수파’들이 가상공간에서는 이미오래 전부터 다양한 목소리들을 마음껏 쏟아내고 있다.그들은 인터넷의 웹페이지 뿐 아니라 전자우편(e-mail),유즈넷 뉴스그룹,PC통신의 토론방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표출할 기회를 구가하고 있다. 인터넷이 민주정치의 유지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은 크다.이제 정부의 정책이 못마땅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해당 부서의 홈페이지에 직접 비판의 글을 쓸 수 있으며,원한다면 청와대에도 전자우편을 띄울 수 있다.뿐만아니라 시민들은 다른 시민들과의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토론할 수 있다. 인터넷이 가진 민주적 매체로서의 장점은 여럿 있다.인터넷은 집회와 유세와 달리 주로 문자로 논의가 진행되므로 논의의 ‘정확성’을 기할 수 있으며,어떠한 의견이라도 보존되고 공개되므로 내용을 왜곡하거나 말살하기가어렵다.또한 성별,연령,얼굴,직업 등의 사회적 지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 간에도 평등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다만,어떠한 일도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있는법.한편으로는 이러한 특성들이 무책임한 발언,공격적·중상적 발언을부추기는 부정적 측면도 있다.총선시민단체가 개설한 홈페이지 게시판에 가끔 오르는 욕설과 장난질은 아직도 전자민주주의로 가는 길이 참으로 멀다는생각을 떨치기 어렵게 만든다. 인터넷이 민주주의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도구로써 자리잡기 위해서 컴퓨터기기를 보급하고 이용자 수를 늘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그것은 사이버공간에서 행해지는 커뮤니케이션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 것인가를고민하는 일일 것이다.양식 있는 시민의 숙려(熟廬)된 의견이야말로 참여민주주의의 뿌리이며 가지다. 전자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이 이외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남아있다.우선,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한 컴퓨터 기기와 사용요금이 일반시민이 이용하기에 너무 비싸다.시민의 참여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의 정보기기에 대한 접근비용이 최소화되어야 할 것이다.이는 기존의 경제적불평등 구조가 정보의 불평등으로 나아가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고려되어야할 사항이다. 뿐만 아니라 정보화사회는 시민들에게 정보전달에 대한 기본이해능력(information literacy)을 요구하므로 이를 함양하기 위한 교육방안도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더 나아가 국가의 정보통제와 감시에 대해 시민사회가 견제할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일도 중요하다.이것은 정보의 이용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이 앞으로의 정치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대한 해답은 다양하게 열려 있다.그러나 그 해답은 결코 기술의 진보방향이나 규모로 예측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그것은 기술을 받아들이는 국가와 지역의 사회적 조건에 의해 얼마든지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인터넷을 민주주의를 위한 도구로 삼느냐,통제와 조작의 굴레로 삼느냐 하는 것은 그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역량에 달려 있다. 동국대교수 신문방송학 金 武 坤
  • 제주 팜 스테이 허니문 인기

    해외여행이 크게 늘었지만 우리나라 부동의 허니문 명소는 아직까지 제주도다.그러나 신혼여행 풍속도는 똑같은 장소에서 똑 같은 사진을 찍는 천편일률적 내용에서 많이 바뀌고 있다. 최근 제주 허니문의 새 흐름은 ‘팜 스테이(Farm Stay)’.팜 스테이의 테마는 개성과 자유로움이다.즉 숲속에 파묻힌 이색숙소에 머물며 가능한 한 적은 인원으로 그룹을 짓거나 둘만이 오붓하게 여행을 즐기는 것.편안함과 조용함,자유스러움,저렴함,청결함이 최대 장점이다. 제주는 갈 때마다 새롭고 가볼만한 곳도 무궁무진하다.최근 팜 스테이 여행업체들이 많이 권하는 곳은 우도(성산).푸른 마늘밭과 돌담,초원이 어우러져고향의 포근함이 진하게 전해오는 섬이다. 다음은 지삿개(중문).깎아지른 절벽과 검은 바위,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수백년생 비자나무 수천그루와 상록활엽수등이 울창한 비자림(북제주군 구좌읍)도 신혼부부가 사랑을 속삭이기에 그만이다. 한라산 주위에 흩어져 있는 오름(기생화산)도 가볼만 한다.수많은 오름중 분화구에 삼나무 숲이 자리잡은 아부오름,다양한 열대수종이 자라는 산굼부리가 특히 인기 있다. 현재 제주에서 팜 스테이 전문으로 인기 있는 숙소는 다섯 군데 정도.단독주택형 별장형 콘도인 ‘카라비안’(북제주군 대흘리),7만여평의 초원 위에 세운 ‘푸른지붕’(북제주군 애월읍),수천평 귤밭 속의 ‘귤림성’(서귀포시),넓은 초원에 하얀 풍차가 이국적인 ‘그린리조트’(북제주군 애월읍),열대야자수나무로 분위기를 살린 ‘남원통나무집’(남제주군 남원읍) 등이다. 특급호텔처럼 화려하지는 않으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가격은 평수에 따라 7만∼13만원. 제주 신혼여행 전문업체인 대장정여행사(02-3481-4242)가 이들 숙박시설을이용한 패키지를 판매한다.미니골프 및 승마,우도관광,오름산책 등일정과 숙식·교통이 포함된 상품이 32만5,000원(3박4일),렌터카를 이용한 자유여행상품은 29만원이다.항공료는 제외. 임창용기자
  • [외언내언] ‘달걀 더먹기’

    닭은 예로부터 액을 막는 수호초복(守護招福)의 신통력 있는 동물로 여겨진다.‘동국세시기’에 정월초하루 벽에 닭그림을 붙여 액이 물러나기를 빈다는 기록이 있다.닭이 새벽을 알리는 동물로 귀신을 믿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또한 삼원일 풍속에 새벽 닭울음이 열번 넘으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신라 박혁거세 탄생신화와 더불어 알영신화는 우물가에 계룡이 나타나 딸을 낳으니부리가 닭부리와 같았다고 한다. 건국신화와 민속에 신통력 있는 동물로 묘사된 닭은 4000년전 말레이시아·인도·중국의 들닭을 가축화한 것으로 우리나라 토종닭 조상은 중국남부 적색 들닭으로 추측된다.닭사육 역사는 오래되지만 예전에는 흔치 않은 가축이었다.‘귀한 사위 닭잡아 대접한다’고 처가에 가서 닭고기나 계란찜을 얻어먹지 못하면 변변치 못한 사위로 여겨졌다. 중년층 세대만해도 등교시 어머니가 도시락 밥위에 계란부침을 얹어 놓는날이면 점심시간이 무척 기다려지던 기억을 떠올린다.김치·무장아찌 등 식물성이 단골 도시락반찬인 시절 동물성 계란부침은 행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반찬이었다.단짝에게 조금 맛보이기에도 아까울 정도였다.양계업이 닭공장화된60년대후반부터 닭고기와 달걀은 흔한 먹거리가 됐다.지금은 도시락반찬에계란이 얹혀 있다고 마음 설레이는 학생은 거의 없다. 알(卵)은 생명탄생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영양소의 보고이다.영양학자들은달걀이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갖고 있으며 특히 단백질은 음식재료중 가장이상적인 영양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이 때문에 계란부침·오믈렛등 즉석요리뿐만 아니라 동서양을 통해 계란은 기초음식재료로 광범위하게사용되고 있다. 최근 계란값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등 계란파동이 수개월째계속돼 우리 양계농가가 그야말로 누란지세(累卵之勢)의 위기에 처했다니 안타깝다.계란값은 현재 10개 한줄 588원으로 1년전 1,056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으며 지난해 10월 607원에 이어 수개월째 생산원가를 밑돌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알을 낳을 수 있는 닭의 수가 전국적으로 5,200만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 난데다 가정 및 가공용 계란 소비가 줄어 든 때문이다.수급안정에 비상이 걸렸다.농림부는 전국 닭의 10%인 500만마리를 감축하고국방부는 4월부터 군부대 달걀 급식량을 배로 늘려 올해 4,750만개(44억원)를 더 소비하기로 했다.그러나 단체급식의 촉진으로 어려운 양계농가를 돕는데는 한계가 있다.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고 값싸고 영양소가 풍부한 ‘우리 달걀 더 먹기 운동’에 동참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다. 이기백 논설위원
  • 제주도 바다가 낳은 소설 2편

    제주도 바다가 여러 소설의 정신적 땅이 되고 있다. 최근 발간된 이명인의 장편소설 ‘집으로 가는 길’(문이당)은 이복남매 간의 사랑을 다룬 다소 통속적 작품이다.하고 많은 사람 가운데 배다른 남매가 감정적,성적으로 맺어지는 사건을 그럴 듯하게 엮기 위해선 다른 때보다 많은 부수 장치가 필요할 것이다.그래서 제주도의 여러 설화가 차용된다.그러나 ‘2대에 걸친 운명적인 사랑과 한의 풀림’을 속 주제로 했다는 이 소설에서 독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어쩌면 사랑 이야기나 신화가 아니라 바람찬제주도의 여러 풍정일 수 있다. ‘집에 가는 길’ 뿐만 아니다.지난해 하반기 5,000만원 고료의 삼성문학상 수상작으로 출간된 뒤 잘 읽히고 있는 장편소설인 김성아의 ‘그 바다는 어디로 갔을까’(문학사상사)에서도 제주도 바다는 단순한 이야기 무대의 뒷배경을 넘어 이야기의 색조까지 은근히 물들이고 있다.구체적 플롯보다 인생에 대한 여러 깨달음을 썼다고 말하는 편이 나은 이 소설은 무대에 단단한 울타리를 치는 폼이 어느 선진국의 한 지방을 무대로 한 교양·풍속소설을 연상시킬 정도다. 울타리의 작위성을 따지기 전에 비 많이 오고 바람찬 제주도 바다가 울타리의 주요 소재가 된 것은 분명하다.이야기를 둘러싸는 울타리란 것은 문학에서 한계로 작용할 수 있지만 또 자산이 될 수 있다. 김재영기자
  • 톡톡튀는 N세대 신인탄생 쇼 ‘스타 레볼루션’

    TV를 보다가 ‘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며 짜증을 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상품성과 연기력을 두루 갖춘 신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 95년 ‘스타예감’이란 프로그램을 만들어 신세대들의 사랑을 받은 경험이있는 MBC가 또다른 신인 탄생 프로그램을 19일 저녁 6시 세상에 내보낸다.이름하여 ‘스타 레볼루션’. 500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N세대 신인들과 기성 연예인의 대결을 통해톡톡 튀는 신인을 안방에서 골라내는 재미를 안긴다는 기획 의도다.코너마다영어로 출연자를 소개하는 다소 튀는 진행을 택한 것도 N세대에 접근하기 위한 방편. 버라이어티 쇼답게 다양한 코너가 준비돼 있다.문을 여는 것은 라틴음악의히어로 리키 마틴의 모습을 흉내낸 신인 7명이 섹시한 라틴댄스를 추며 히트곡 ‘리빙 라 비 다 로카’를 부르는 ‘쥬크 박스’.‘미션 임파서블’코너에선 스타로 거듭나기 위한 어려움을 보여줄 작정이다.연기자들에게 공포의대상,사극 대사 외우기가 과제로 제시된다.이어 영화 ‘매트릭스’의 명장면들을 MC 김수용과 함께 재미있게패러디한다. ‘도전 인간복사기’코너에선 우박처럼 떨어지는 공세례를 맞지 않기 위해갖가지 성대모사와 흉내내기를 해야 하는데 심사위원으로 앉아있는 김흥국,유승준,송승헌,김수용을 주목해야 한다. 시청자 사연을 받아 다섯명의 미녀가 풀어헤치는 ‘내가 만난 최악의 여자친구와 남자친구’ 괴담은 신세대 풍속도를 알아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그러나 끈기를 테스트한다며 여자 에어로빅 선수들과 팔씨름해 몇사람이나연속해서 누를 수 있는가를 실험하고 2m높이에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망치치기 게임 등 어디서 많이 본듯한 포맷을 피할 수 없었는가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러나 방송국 예능국 안에서는 연출을 맡은 조희진 PD의 역량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다.90명의 남자PD가 득시글대는 MBC 예능국의 3명뿐인 여성PD 중한명인 그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늘은 좋은 날’‘주병진 나이트쇼’조연출을 거쳐 97년 가을 ‘아름다운 TV 얼굴’로 정식 데뷔, 98년부터 ‘21세기 위원회’를 연출해왔다. 임병선기자 bsnim@
  • [고시촌 산책] 當落 연연말고 내일을 준비해야

    “커트라인이 어느 정도 될까요?”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등 국가고시를 본 직후라면 항상 받게 되는 질문들이다.문제와 답안이 발표된 올해도 여전히 이같은 질문들이 많다. 심지어는 모학원,모대학의 예상 커트라인을 비교하면서 날마다 한 문제에희비가 엇갈려 불안한 시간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 실정이다.합격자발표를 기다리는 시간이 수험생들의 또 하나의 고역인 셈이다. 보통 이 기간동안 자신의 미래에 대한 심각한 고민들을 하면서 냉정하게 자신을 판단하고 더러는 수험가를 떠나기도 한다.다른 자격증을 준비하는 등나름대로의 자구책을 모색해 보기도 한다.그러나 사법시험 4회 응시제한이처음 적용되는 올해는 불안감을 다스리기가 예년보다 더 힘들어 보인다. 이 때문인지 1차시험을 치르고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 사이에 새로운 고시풍속도가 자리잡아가고 있다.합격여부와 상관없이 바로 다음 체제로 돌입하는 것,바로 ‘1차시험 후 휴식기는 일주일’이라는 것이다.시험을포기하지 않는 이상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실제로 2차과목의 모 강의는 600명 이상의 수강생이 몰려들 만큼 학원들은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독서실은 빈 자리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공부량 자체가 그만큼의 절대시간 확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또동차(同次)합격자들이 많아지는 추세와도 결코 무관하지는 않아 보이는 현상인 것 같다. 1차 결과가 신통치 않다는 판단에 바로 기본과목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을세우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시험직후의 열정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신경쓰면서 부족한 부분을 집중 보강하는 것이 필요하다. 찬바람이 부는 가을녘에서야 서서히 공부를 하던 예전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고시계에도 합리적인 시테크의 개념이 도입되고 있는 것 같다.1차시험 발표 때까지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최종합격의 당락과 직결된다는 합격자들의충고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오선희 고시컨설턴트 유망고시길라잡이 대표
  • 조선족 여성화가 박춘자 ‘공필화’전

    중국 화단의 유망주인 조선족 여성화가 박춘자(38)가 서울 관훈동 종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14일까지 열리는 이 초대전에는 ‘신부’‘궁녀’등 공필화(工筆^^) 24점이 나와 있다.한국에서의 개인전은 지난 95년에 이어 두번째다. 공필화는 당대(唐代)에 시작된 중국회화의 한 장르로 사실적 묘사와 채색,섬세한 붓놀림 등이 특징.정밀한 묘사가 필요한 화조화나 영모화 등에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다. 박씨는 수천년 역사의 중국 공필화 전통을 이어받되 독특한 기법을 살려 공필담채화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다.명주나 화지 대신 옥양목이나 광목 같은것을 바탕재로 쓰고 그 위에 은근한 선과 색을 구사하는 것.그가 그리는 것은 주로 조선족 생활풍속이나 조선여인의 표정이다.그 분위기는 다분히 정적이고 몽환적이다.이와 관련,판지에즈 중국당대공필화협회장은 “박춘자의 그림은 인물의 의태(意態)를 낚은 다음 묘사에 무게를 싣는 것이 특징”이라며”당나라 화가 장쉬안(張萱)의 ‘도련도(搗練圖)’나 조우팡(周昉)의 ‘잠화사녀도(簪花仕女圖)’에 나오는 일하는 여인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말한다. 소수민족의 애환도 그에겐 빼놓을 수 없는 그림 소재.전시중인 ‘아이니족소녀’‘이족 여인들’같은 작품엔 소수민족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그대로녹아 있다. 중국의 정예 교육기관인 베이징중앙미술학원에서 공필화를 전공한 박씨는 현재 국비 유학생으로 홍익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공부하고 있다.청와대에서도 ‘태족소녀’라는 그의 그림을 소장하고 있을 만큼 그는 한국과 인연이깊다.(02)737-0326.
  • 현대, 주가 올리기 몸부림

    주총을 앞두고 현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7일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이에 앞서 주총(10일)을 4일 앞둔 지난 6일에는 정몽구(鄭夢九) 회장이 직접 나서 IR위원회를 구성,주가관리를 공식 선언했다.특히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혔다.자사주 매입방안은 이미 단골메뉴로 굳어졌지만 소각은 말그대로 ‘특약처방’이어서 실제로 전날현대차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식을 소각하면 주당가치가 높아져 주주들에게 이익이 된다.그러나 소각도 주총 특별결의와 채권단의 동의가 필요하고 상법 등 관련법률 개정안이 국회 계류중인 점을 고려한다면 소각까지 3개월 이상 걸리게 된다. 현대외의 다른 그룹의 계열사들도 비슷한 사정이지만 ‘낙폭(落幅)’이 워낙 컸던 현대로서는 더욱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왕회장’(정주영 명예회장)이 직접 주가관리 ‘특명’을 내렸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는 주력계열사인 현대자동차의 행보에서단적으로 드러난다. 기업관례상 제휴대상 업체가 확정되지 않은 ‘설익은’ 상태에서 발표하는것을 금기시해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발표는 이례적이다.제휴대상 업체가어디냐를 놓고 각종 추측이 돌았지만 정작 현대차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이 때문에 “주가관리와 무관하다”는 현대측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주가관리에는 현대 전 계열사가 달려들고 있는 양상이다.현대 PR사업본부는 이날 향후 2년간 5,400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이밖에 현대 각 계열사들은 앞다퉈 호재성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코스닥시장의 첨단기술주 열풍속에 현대의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육철수기자 ycs@
  • 쇼핑몰 ‘가격비교’ 사이트 뜬다

    쇼핑을 할 때 누구나 한번쯤 부닥치는 고민이 있다.‘혹시 여기보다 더 싸게 파는 데가 있는 건 아닐까.’ ‘혹시 조금 있다 세일을 한다면?’ 그 때의 쓰라림이란 ‘경험자’만이 안다.특히 인터넷 쇼핑몰이 기하급수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요즘에는 물건사기가 여간 고민되지 않는다.그렇다고 그많은 쇼핑몰들을 전부 일일이 접속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고민을 간단하게 해결해주는 해결사가 있다.바로 쇼핑몰 가격비교 검색사이트. 미국의 ‘마이사이몬’(Mysymon)이나 ‘프라이스스캔(Pricescan)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쇼핑몰 가격을 전문으로 비교해주는 검색 사이트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서비스가 시작된 지 불과 1년도 안됐지만 이 검색사이트를 이용한‘비교쇼핑’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비교쇼핑이란 인터넷 바다를 떠다니는 무수한 쇼핑몰들의 가격과 부대 서비스,장단점을 미리 비교확인한 뒤 쇼핑에 나서는 것이다. 이 때 ‘쇼핑 에이전트’의 도움이 필수.쇼핑에이전트란 구매자들이 원하는상품목록을 입력하면,인터넷 쇼핑사이트를 직접돌아다니면서 판매중인 상품정보를 찾아 가격및 부대서비스 등을 알려주는 이를 말한다.워낙 쇼핑몰이많아 사람이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대부분의 가격비교 전문사이트들은‘쇼핑에이전트’로 로봇을 고용하고 있다.로봇이 하루 한번씩 쇼핑몰들을방문해 변화된 가격정보를 자동으로 검색해오는 것이다. ◆성업중인 가격비교 사이트는 99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소프트의 ‘숍바인더’가 효시다.트론에이지의 ‘야비스’,열림마케팅의 ‘오미’가 ‘숍바인더’와 더불어 가격비교 검색사이트 ‘빅3’로 불린다.이밖에 ‘에누리’ ‘하우머치’ ‘웹나라’ ‘에이엠’ 등도 성업중이다. ◆어떻게 이용하나 알고싶은 품목을 입력하면 해당물건을 파는 쇼핑몰 사이트와 판매가가 일목요연하게 뜬다. 기본 가격정보외에도 세일및 경품행사 정보도 제공해준다.최근 업체별 경쟁이 심화돼 ‘숍바인더’와 ‘에이엠’은 쇼핑몰간 배송료까지 가격을 비교해주며,‘오미’는 자사 사이트가 제공한 최저가 정보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는곳을 알려주면 1건당 300원씩 준다.사이트 접속이나 정보검색은 무료. ‘숍바인더’ 윤은섭(尹殷燮)실장은 “지난 설 때 온라인쇼핑몰 접속량은 11% 증가에 그쳤지만 가격비교검색사이트 접속증가율은 무려 71%에 이를 정도로 폭주했다”면서 “얼마전 미국의 ‘마이사이몬’이 무려 7억달러에 인수합병된 것도 가격비교 검색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말해주는 예”라고 역설했다.가격비교 검색사이트를 이용한 ‘비교쇼핑’은 인터넷시대의 새로운 쇼핑풍속도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얘기다. 안미현기자 hyun@
  • [발언대] 벤처열풍속 제조업·소액주주 보호책 마련을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지 만 2년이 흘렀다.IMF 외환위기로 국가 부도사태까지 갔던 한국경제는 이제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서서히 경기회복의국면에 접어들었다고들 한다.그렇지만 우리사회는 급격한 구조조정과 산업구조 개편의 소용돌이속에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형성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최근의 증권거래소 시장의 쇠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동안 국가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자처하던 제조업 중심의 ‘굴뚝산업’ 주식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고,반면에 정보통신산업,인터넷 등 이른바 벤처 종목은 과열에 가까울 정도로 투자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현실이다. 21세기는 지식정보화시대이다.인터넷을 모르면 생존경쟁에서 낙오자가 된다.젊은 벤처사업가들은 두뇌 하나로 부를 축적해가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현상들이 모두 긍정적으로만 작용하는 것일까. 문명사회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은 어차피 소재부품산업 등 제조중심산업이아닌가.우리는 이런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너도 나도 제조업을 외면하고 정보통신,인터넷등 벤처산업에만 매달리는 현실을 보며 우리나라 경제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은 초유의 흑자를 냈다고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항간에는 5대 재벌들이 금융기관과 체결한 재무개선약정을 이행하기 위해 작년에 증권시장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 200%를 달성하였다고 한다.그리고경기회복과 더불어 전년 대비 매출액 순이익이 급증하여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하게 될 것이라고들 한다.그러나 현행제도하에서 상장기업의 주주들에게는 그 혜택이 너무나 보잘 것없는 수준이다.액면가를 기준으로 배당률을 정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정부는 차제에 시가배당제를 도입한다고 한다는데 뒤늦은 감은 있지만 소액투자자로서는 매우 고무적이다.정부여당은 수많은 소액투자자들의 보호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그들이정부정책을 신뢰하고 건전한 투자행태를 유지할 때,자본시장은 건전하게 발전할 것이며,전통적인 제조업산업도 안심하고 시설투자와 기술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고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 한양섭[경기도 안산시 성포동 584]
  • 화두를 쫓는 禪客들의 몸부림

    ‘결핵으로 신음하던 스님이 바랑을 챙겼다.부득이 떠나야만 한다.어디로가야할지 알 수 없다면서도 절망이나 고뇌를 보여주지 않는다.건강한 선객은부처님처럼 위대해 보이나 병든 선객은 대처승보다 더 추해진다’(선방일기) 요즘 스님들 사이에 회자되는 책 가운데 도서출판 여시아문이 펴낸 ‘선방일기’가 있다.지허라는 명문대 출신 비구승이 쓴 동안거 수행체험담이다.동안거를 위해 상원사를 찾아가는 길에서부터 동안거를 끝낸 뒤 새 거처로 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낸 일기다. 그러나 ‘선방일기’는 비범한데가 있다.우선 ‘동안거의 선방’이란 배경이 희소성의 흥미를 느끼게 한다.여기에 고행하는 스님들과 그들의 심리상태,논쟁,세속적인 고민들이 범상치 않게 풀어지면서 설득력을 더한다. 책의 가장 큰 고마움(?)은 흔히 통제의 지역으로 각인된 선방 들여다보기다.“어느 선방이거나 큰방 조실이 있음과 동시에 뒷방 조실이 있다.큰방 조실은 법력으로 결정되지만 뒷방 조실은 병기(病氣)와 구변(口辯)이 결정짓는다”(선방의 풍속).“주야로 일주일동안 수면을 거부한 채 정진한다.큰 대자로 누우면 이 고통에서 해방된다.비몽사몽간에 뒷방에서 잠자는 스님의 코고는 소리가 들려왔다.눈이 번쩍 뜨인다”(용맹정진) 고행의 힘겨움과 갈등을 그린 대목도 적지않다.“노년에 이르도록 견성하지못한 선객은 만신창이가 된 위장을 어루만지면서 젊은 선객들의 눈총을 받아가며 뒷방 신세를 지다가 마침내는 골방으로 쫓겨가서 유야무야 사라져 간다”,“용맹정진에서 탈락했던 스님들은 뒷방을 차지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뒷방에 죽치고 않았던 스님 세분이 바랑을 지고 떠나갔다.지면이 있는 어느독살이절로 갈 수밖에.선방을 영영 하직하는 스님들이다”(마음의 병이 깊이든 스님). 그런가하면 속세의 끈을 놓지 못하고 번민하는 심경도 엿보인다. “신년 정초다.어둠이 깃드니 고독감이 뼈에 사무치도록 절절하다.이럴 때마다 유일한 방법은 화두에 충실할 수 밖에 없다.그래서 선객은 모름지기 고독해야 한다”(선객의 고독) ‘선방일기’의 저자는 지금 행방이 묘연하다.그러나 그가 남긴 일기는 뒤늦게 회자되기에 충분한 것을 담고 있다.“비정속에서 비정을 씹으면서도 끝내 비정을 낳지 않으려는 몸부림,생명을 걸고 생명을 찾으려는 비정한 영혼의 편력이 바로 선객들의 생태다”(선방의 생태)김성호기자
  • 한국 회화사 조명 ‘에밀레종

    지금까지 한국회화사는 조선시대 회화를 중심으로 서술돼 왔다.그 이전의 회화 유물이 별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삼국시대 고분벽화나,고려시대 회화·조각에 나타난 불교적인 이미지,청자와 청동기 등을 살펴 보면조선 이전에도 뛰어난 화가와 그림들이 적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이화여대박물관은 이러한 한국회화사 공백을 메운다는 취지에서 ‘에밀레종:한국 고대회화의 흔적’이란 제목의 기획전을 마련했다.3월2일부터 6월30일까지 박물관 로비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는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유물 150여점이 등장한다. 한국회화에는 두갈래의 서로 다른 전통,즉 기하학적·추상적 전통과 사실적전통이 상존한다.각종 유물에 새겨진 회화적 문양은 그러한 전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신석기시대 빗살무늬 토기와 청동기시대 기하문 청동기,고령 양전동 암각화 등은 한국회화의 기하학적 회화전통을 반영한다.울주 반구대의 청동기시대 암벽화와 신라 경질토기에 나타난 문양을 통해서는 풍속화와 민화로 이어지는 구상적 회화전통을읽을 수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국보 제29호인 봉덕사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탁본.악기를 들고 구름에 올라탄 형상의 비천상은 7세기 한국 인물화의 한 형태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꼽힌다.난숙한 사실주의풍의 조각으로, 비천이 영락(瓔珞)과 천의(天衣)자락을 흩날리며 연화좌 위에 앉은 자태가 신비감을 자아낸다.이밖에 경주 원원사지 동탑 십이지신상,인물문·운학문 등이 새겨진 청자상감 매병,수옥동자(樹屋童子)무늬 장식구 등을 전시한다. 김종면기자
  • [김대중대통령 취임2주년](중)경제지표로 본 성과

    우리 경제가 예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국민의 정부는 지난 2년간‘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해외로부터 들을 정도로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경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그러나 기업·금융·공공·노사 부문 등 4대 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경제지표를 통해 본 DJ 집권 2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마이너스 5.8%였으나 지난해에는 10.25%로 추정되고 있다.올해에는6%선으로 보고 있다. 물가도 지표상으로는 안정세로 돌아섰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98년 7.5%에달했으나 지난해에는 0.8%에 그쳤다.물가 통계를 작성한 65년 이래 최저치이다.그러나 올 들어 2월20일까지 2% 가까이 올라 불안감을 주고 있다.금리도안정세를 되찾아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97년 말의 29%에서 최근 한자릿수로 내려 앉았다. 경상수지는 97년 82억달러의 적자에서 98년 406억달러 흑자,지난해에는 260억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97년 말 39억달러에서 지난 16일 현재 78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97년 12월 달러당 1,965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달 들어 1,120∼1,13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원화가치가 너무 상승(환율 하락)하는 것을 걱정할 정도다. 97년 12월 말 376.3까지 추락했다가 연말 전후 1,000선을 넘나들던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위축되고 있다.반면 벤처,정보통신,생명공학기업을 중심으로한 코스닥시장은 초활황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2월 8.6%를 기록했던 실업률(실업자 178만명)은 12월에 4.8%(104만명)로 줄었다가 최근 겨울철을 맞아 다소 높아졌다. ◆개혁 추진 성과 4대 부문의 개혁도 80%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금융개혁은 347개의 부실 금융기관들이 퇴출됐다.은행은 3개 중 하나,종금사는 3개 중 2개,증권사는 6개 중 하나 꼴로 정리됐다.제일은행은 작년 12월 뉴브리지에 매각됐다. 기업개혁은 투명성 제고 등 기업구조조정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4대 재벌의 부채비율이 98년 말 352%에서 200% 이내로 줄었다.특히 대우그룹계열 12개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확정되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기업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소수주주권 강화 등 기업지배구조도 개선돼 재벌 총수들의 전횡을 차단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노동 분야에서는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전 사업장으로,10인 이상 사업장에서나 가능했던 최저임금법도 5인 이상 사업장으로 각각 확대됐다.98년 7월에는 파견근로제도 도입돼 노동시장이 더욱 유연해졌다. 공공 분야에서는 국정교과서,종합기술금융,남해화학 등 13개 공기업이 매각됐고 공기업에 경영공시제,연봉제,사장경영계약제 등이 속속 도입되는 등 효율성이 향상됐다. ◆과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적한 5대 과제를 어떻게 넘는가가 관건이다. 최근 크게 흔들리는 물가와 금리,환율,주가,소득 분배 개선 등 모든 경제현안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러한 경제적 지표들은 4·13총선과 미국 경제 등 국제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어 경제 주체들의 내실 있는 개혁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박선화기자 psh@. -정보강국 청사진. ‘디지털 경제’는 21세기 세계 경제의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다.정부는 산업화에서는 일본에 뒤졌지만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일본을 추월해세계 10대 지식정보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정보 소외계층과 정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함께 가는 디지털시대’를 지향하고 있다. ◆현황=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국내 경제의 디지털화 수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디지털화지수는 미국을 100으로 했을 때 1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대상 8개국 가운데 일곱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에 이어 4위이다.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정보통신산업의 생산 규모는 99년 말 92조원으로 95년 이후 연평균 15.7%씩증가했다.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은 99년 2,000억원 규모에서 올해에는 5,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책 방향 =정부는 95∼2010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던 초고속정보통신망을 5년 앞당겨 오는 2005년에 완성키로 했다.투입되는 예산이 40조원에 이른다. 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1인 1PC 사용 환경을구축하는 한편 전자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제도·환경을 정비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디자인,환경산업 등 새로운 산업과 특히 정보유통사업과 소프트웨어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기존의 제조업은 구조개혁으로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택하고 있다. ◆과제=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 이사는 “교육개혁으로 디지털 경제를 주도할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벤처기업가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정보 접근의 불균형을 해소해 소득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없애고 새로운 규제 틀을 마련하고공정거래·금융·세제·노동정책도 디지털 경제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지적했다.무엇보다도 정부는 컴퓨터와 네트워크 보급 등 인프라 구축과 경제 주체들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균미기자 kmkim@. -생산적 복지 핵심. 생산적 복지대책은 중산층을 튼튼히 하기 위한 한국형 복지제도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말에서 복지대책의 핵심을 읽을 수 있다.“상위 소득자 20%의 국내총생산(GDP)점유율이 39%로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하위 20%의 소득 지분은 8∼9%에서 변화가 없다.이는 최근 좋아지고 있는 경제효과가 저소득층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위기로 심화된 빈부 격차 확대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서민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 외에도 정치·사회적 처방전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를 방치하면 중산층이 엷어지고 서민층의 생활이 어려워져 사회계층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사회통합력이 약화돼 사회 불안은 물론 경제 재도약의 기틀마저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 ◆성과=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오는 10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해월 수입이 4인 가족 최저생계비인 93만원에 못미치는 154만가구에 대해 부족분을 무상 지원해준다.생계가 곤란한 사람을 한시적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해 생계비·의료비·자녀 학비·생업자금 융자 등을 해준다.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향후 3년간 중소벤처기업과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200만개를 늘리기로 했다. 장애자복지시책도 강화해 장애수당액과 대상을 늘리고 정신 장애까지 범위를 넓혔다. 국민개보험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의료보험을 통합하고 전 국민에게 연금제도를 확대 실시한다.또한 의약분업제도도 예정대로 실시한다. ◆과제= 생산적 복지대책의 성패는 정책의 실효성 여부와 예산 확보에 달려있다.올해만도 10조여원이 투입되는 재원 역시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는점을 감안하면 정책의 구체성과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일자리 200만개 창출과 주택보급률 100% 달성 등이 구호로 그쳐서는 안된다.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빈곤계층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리고,금융소득종합과세를 내년부터 실시,‘가진 자’에 대한 과세를 더 강화해야 한다.근로소득세 공제 확대 등 직접적인 재산 형성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선화기자. -눈에 띄는 사회안정.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노사관계와 시위문화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해까지 춘투(春鬪)의 선봉에 섰던 서울지하철 노조가 최근 무쟁의를 선언했듯이 참여와 협력으로 요약되는 ‘신노사문화’가 단위사업장까지 뿌리내리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19일 장·차관 연찬회에서 올해의 노사관계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경찰이 ‘무최루탄의 해’ 원년으로 선언한 뒤 20여년 동안 대학과 거리에서 난무했던 화염병과 최루탄도 사라졌다. 통계로 따진다면 IMF로 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98년 129건,99년 198건 등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노사분규는 문민정부 시절에 비해 2배 가량늘었다.또 지난해에는 1만4,500여건의 각종 시위가 발생,전년보다 20%나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등악재가 겹쳐 분규를 증폭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럼에도 분규 참가 근로자는 98년 14만6,000명에서 99년에는 9만2,000명으로,근로 손실 일수는 145만2,000일에서 136만6,000일로,분규 지속 일수는 26.1일에서 19.2일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98년 9월4일이후 23일까지 536일 동안 단 한발의 최루탄도 발사되지않았다.‘6월 항쟁’이 있었던 87년에는 무려 67만발의 최루탄이 사용됐었다. 시위현장에 정복 차림의 여경이 폴리스 라인을 이루는 모습은 새시대 새 풍속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인터넷 뱅킹’시대 본격 돌입

    국내 11개은행이 한국통신과 제휴해 인터넷으로 입출금과 송금,계좌이체 등을 할 수 있는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개시한다.이에 따라 사무실은 물론 각가정에서도 인터넷뱅킹이 급속도로 보편화 하므로써 증시에 이어 은행도 ‘사이버 거래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통신은 18일 “사내기업인 ‘한국통신 커머스솔루션즈’를 통해 한미은행 등 11개 은행과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19일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휴 은행은 신한,한미,주택,평화,제일,외환,기업,하나,광주,경남,농협 등 11개 은행이며 한국통신측은 서비스 은행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어떻게 이용하나 먼저 거래은행에서 이용자 ID와 비밀번호를 부여받은 뒤인터넷 웹사이트(www.banktown.com)에 접속,전자지갑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한다.이어 해당은행 홈페이지에 접속,사용자 인증서를 발급받으면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별도의 이용료는 없다.이용시간은 평일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토요일은 오후 6시까지다.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 은행마다 다르지만 거래내용확인,자금이체,공과금납부,대출이자납입,예약송금,신용카드 조회 및 신용서비스 등 일반적인 은행거래가 모두 가능하다.단 예금계좌를 개설하거나 대출을 받을 때는실명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거래은행을 방문해야 한다.신한은행은 인터넷으로 대출신청도 받는다. ■안전성은 한국통신측은 보안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암호화 기능을 제공하는 전자지갑 프로그램이 보안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파급효과는 사이버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증시에서는 금년들어 온라인 거래가 오프라인 거래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거래시간이 연장됐기 때문에 인터넷 뱅킹도 지금까지의 은행 이용 풍속도를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만간 증권대금이나 보험료 등을 증권회사,보험회사로 이체할 수 있는 송금서비스,쇼핑몰 물품대금 결제를 위한 지불서비스 등으로 이용영역도 확대될것으로 예상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축제 ‘휘영청’

    한해의 액을 막고,신년운수를 비는 정월대보름.19일 새천년 첫 대보름을 맞아 화려한 우리 소리의 축제마당이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19·20일 오후5시 서울 서초구 국악원 예악당에서 ‘즈믄해의음율,정화지악(精華之樂)’을 공연한다.국악원이 올들어 처음 마련하는 행사인 이 공연은 민요명창 김혜란이 특별출연하고,국립국악원 예술단원,경기도립국악단원 등 총 220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무대이다. 1부 ‘새즈믄해의 기원마당’은 거문고와 가야금 40대가 펼치는 합주 ‘일출’로 문을 연 뒤 국악원 사물놀이팀의 ‘비나리와 사물놀이’, 궁중음악‘서일화지곡’으로 축제분위기를 한껏 띄운다.2부 ‘새즈믄해의 축제마당’에서는 김혜란과 인간문화재 이춘희,국악원 민속악단이 출연하는 ‘서울대감놀이’를 펼친다.80명이 연주하는 국악관현악 창작곡 ‘축제’(이준호 작곡)는 전통선율에 현대 서양음악어법을 가미해 독특한 미감을 선사한다. 국악원 앞뜰에서는 오전9시부터 널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마당이 열리고,해질 무렵부터는 대보름 세시풍속인달집태우기와 달맞이놀이가 진행된다.(02)580-3300. 한편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하루전인 18일 오후7시30분 서울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휘영청 보름달과 함께하는 전통예술의 밤’을 연다. 중요무형문화재 예술단체들이 출연해 ‘봉산탈춤’‘대취타’‘대금산조’‘경기민요’등 전통예술 한마당을 꾸민다.관람은 무료.(02)566-6356. 이순녀기자
  • 밸런타인 ‘시끌’ 대보름은 ‘조용’

    19일은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면 한 해의 소원이 이뤄진다는 대보름.사랑고백만으로 끝나는 밸런타인데이(14일)와는 ‘강도’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그러나 불과 일주일 간격인 두 ‘기념일’의 마케팅 풍속도는 극명할정도로 대조적이다. ‘해외여행’ ‘다이아몬드 커플링’ ‘섹스어필지수 무료측정’ 등 물량면이나 아이디어면에서 그야말로 홍수를 이룬 ‘밸런타인 마케팅’과 달리 ‘대보름 마케팅’은 썰렁할 정도다. LG홈쇼핑이 19일까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유럽여행 경품을 건 게 가장 굵직한 ‘보름달 마케팅’행사다.LG홈쇼핑은 추첨과정을 보름날 생방송할 계획이다.이밖에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이 18일까지 1,000개의 복조리를나눠주는 것과 한화마트 잠실점,신세계 미아점이 부럼을 공짜로 주는 정도가눈에 띌 따름이다. 인터파크, 라이코스 등 온갖 기발한 아이디어로 발렌타인 사이버 마케팅을주도했던 인터넷 쇼핑몰들도 대보름에 대해서는 잠잠하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대가 타깃인 밸런타인에 비해 대보름은 이벤트 효과가미미하다”고 군색하게 변명했다. ‘초컬릿 대신 양초 운동’을 벌였던 시민단체들은 수입명절에 대해서는 떠들썩하면서 우리명절에 대해서는 지나칠만큼 인색한 업계의 풍속도에 씁쓸한 표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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