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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공원 이어 모텔서 술판… 서울시, 불법 주류반입 단속 강화

    한강공원 이어 모텔서 술판… 서울시, 불법 주류반입 단속 강화

    최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술집 영업 제한 등의 풍선효과가 한강시민공원에 이어 모텔이나 호텔 등 숙박업소로 번지고 있다. 오후 9시 이후 갈 곳이 없는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모텔 등에서 술판을 벌이는 것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9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후 9시 이후 술집과 식당의 영업금지로 인한 풍선효과로 일부 젊은층이 숙박업소에서 모여 술이나 게임을 즐기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직장인 이모(36)씨는 최근 생일파티를 서울의 한 레지던스호텔의 방에서 열었다. 이씨는 “(술집 영업 제한으로) 늦게까지 술을 마실 수 없는 데다 불특정 다수와 함께 있는 공간보다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덜할 것 같아서 방을 잡았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현재 모텔, 호텔 등 숙박업소 등에 대해선 방역수칙 준수 명령 등 행정명령이 내려간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숙박업소에서) 불법으로 주류 판매와 게임 제공이 이뤄지지 않도록 현장을 확인하고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는 이날 배달의민족 등 주요 배달앱 8개사에 한강 시민공원 내 배달 주문 접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8개 업체들은 배달앱 초기 화면에 한강공원 내 배달 주문 자제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띄우기로 했으며, 이용자가 한강공원 인근 지역에서 주문하면 ‘자제 안내문’을 발송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8일 49명 증가했으며 9일 자정부터 오후 6시까지 42명 추가됐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배달 멈춰주세요’ 한강공원서 배달앱 주문하면 자제 안내문

    ‘배달 멈춰주세요’ 한강공원서 배달앱 주문하면 자제 안내문

    서울시 요청에 배달앱 업계 협조…시스템 마련 당분간 한강공원 내에서 배달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면 ‘이용 자제’ 안내를 받게 된다. 식당·카페 이용이 제한돼 사람들이 한강공원으로 몰려들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가 배달앱 업계에 한강공원 내 주문 접수 자제를 요청, 업계에서 협조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9일 오전 한강시민공원 내 음식물 배달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배달 주문 접수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국내 8개 주요 배달앱 업체(만나플래닛·스폰지·먹깨비·배달통·우아한형제들·쿠팡이츠·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허니비즈)에 전달했다. 이에 업계도 적극 협조에 나서 배달앱 초기 화면에 한강공원 내 배달 주문 자제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띄우기로 했다. 특히 이용자가 한강공원 인근 지역에서 주문하면 ‘자제 안내문’을 발송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서울시는 한국외식업중앙회에도 한강공원 내 배달 주문 접수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카페 등의 이용이 제한되고, 오후 9시 이후 식당 이용이 불가능해지자 일부 시민들이 한강공원 등 야외로 몰려드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는 전날 여의도·뚝섬·반포 등 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 출입을 통제했다. 또 공원 내 매점과 카페도 오후 9시에 문을 닫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여전히 한강공원에 모여 배달 주문을 통해 술과 음식을 먹는 행위가 곳곳에서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출입 통제 지역이 아닌 곳에서 음식 배달을 주문하는 것을 강제로 막을 방법은 없는 상황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배달앱 업계에서도 한강공원 일부 지역에서만 앱 사용을 막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는 계도 차원으로 여의도와 뚝섬 한강공원에 배달 주문 자제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천만시민의 쉼터인 한강공원에서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당분간 한강공원 내 배달 주문 및 취식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서울시의 요청에 적극 협조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 각 배달앱 업체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술집 문 닫으면 모텔로” 한강공원 이어 또 ‘풍선효과’(종합)

    “술집 문 닫으면 모텔로” 한강공원 이어 또 ‘풍선효과’(종합)

    서울시, 모텔 등 술 불법판매 단속“숙박업소서 술자리·게임 등 우려돼젊은층, 불편해도 이웃 위해 동참해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따라 오후 9시 이후 음식점에서 음주가 어려워지자 한강공원, 모텔 등에서 술자리를 갖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 출입을 전면 통제한 데 이어 모텔 등 숙박업소가 불법으로 술을 팔거나 게임을 제공하는 행위도 단속키로 했다. 9일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오후 9시 이후 음식점 영업금지 등의 풍선효과로 숙박업소에서 술자리나 게임 등이 이뤄진다고 해서 크게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장 단속을 벌이는 한편 숙박업중앙회에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따라 오후 9시 이후 일반 음식점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으로 시민이 몰리자 전날부터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11개 공원 43개 주차장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진입을 금지했다. 하지만 출입 통제 조치가 내려졌음에도 일부 시민들은 한강공원에서 여전히 음주, 취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통제관은 “특히 젊은 층이 많이 불편하겠지만 본인과 가족, 이웃의 건강을 위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시 “한강공원 배달 자제” 요청도 서울시는 또 한강공원 내 음주와 취식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배달업체와 외식업계에 음식 배달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서울시는 오는 13일까지 한강공원 내 음식물 배달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배달업체와 한국외식업중앙회에 주문 접수를 자제해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통제관은 “야외 공간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하거나 음식을 함께 먹는 경우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시민들은 공원 내 모임, 음주, 취식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저기 통제선 없네?” 출입통제 한강공원…해도 너무한 일부 시민(종합)

    “저기 통제선 없네?” 출입통제 한강공원…해도 너무한 일부 시민(종합)

    서울시 8일 오후부터 일부 한강공원 통제한강공원 음주·취식 인파는 여전방역당국“실외, 마스크 없이 노출되면 위험” 서울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와 뚝섬, 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출입통제에 나섰다. 그러나 시민들의 음주, 취식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통제선을 넘어가는 시민도 보였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더불어 공원 내 야간 계도 활동을 강화해 오후 9시 이후 음주와 취식을 자제토록 하는 한편 이용자 간 2m 이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도 권고한다고 밝혔다. 9일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실질적 단속 권한은 없다”며 “최대한 계도하는 수준”이라고 하소연했다. 본부 측은 전날 “야외공간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로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최근 한강공원 이용자 수는 작년 대비 33∼40% 늘었고, 특히 지난 주말에 크게 불어났다. 2.5단계 격상에 따라 오후 9시 이후 술집과 음식점 내 취식이 금지되자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강공원 노상에서 취식·음주를 하는 사례가 부쩍 많아졌다는 게 본부 측 설명이다. 특히 이달 초 광진구 소재 한강 뚝섬 유원지 인근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찾은 사실이 확인돼 구에서 접촉자 조사에 나서는 등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시가 수도권의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한강공원의 전파 위험도를 고려해 취한 것으로,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권 본부장은 또 “현재까지 한강공원 내 감염이나 추가 감염전파에 관해 확인된 사례는 없다”면서도 “실외에서도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렵거나 비말(침방울)이 전파될 수 있는 거리 안에서 마스크 착용 없이 장시간 노출되는 환경이라면 감염 위험도를 최소한 중위험 이상으로 판단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강공원 내 편의점 등 실내 시설이나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8일 오후 2시 이후 한강공원별 통제 대상 구역인 여의도 공원 이벤트 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자벌레 주변 광장(청담대교 하부 포함), 반포 피크닉장 1·2 등을 둘러본 결과 편의점 앞에는 테이블마다 삼삼오오 인파가 가득했고,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거나 벤치에 앉아 쉬거나 음식을 나눠먹는 이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이른바 ‘턱스크’ 차림의 아이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동하는 사람도 있었다.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이용객이 많은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또 11개 한강공원 내 모든 주차장과 매점의 영업시간도 오후 9시로 제한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 ‘천만 시민 멈춤 주간’이 끝나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모든 구역을 완전히 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태풍 가고 파란 하늘 왔지만…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은 출입통제됐어요

    태풍 가고 파란 하늘 왔지만…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은 출입통제됐어요

    강풍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8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바라본 하늘이 눈부시게 푸르러 ‘외출 본능’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인한 풍선 효과로 방문객이 급증한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일부 구역의 출입을 이날 오후 2시부터 통제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이벤트 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한강공원은 자벌레 주변 광장과 청담대교 하부, 반포 한강공원은 피크닉장 1·2구역이다. 매점 28곳과 카페 7곳, 주차장 43곳도 오후 9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태풍 가고 파란 하늘 왔지만…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은 출입통제됐어요

    태풍 가고 파란 하늘 왔지만…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은 출입통제됐어요

    강풍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8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바라본 하늘이 눈부시게 푸르러 ‘외출 본능’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인한 풍선 효과로 방문객이 급증한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일부 구역의 출입을 이날 오후 2시부터 통제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이벤트 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한강공원은 자벌레 주변 광장과 청담대교 하부, 반포 한강공원은 피크닉장 1·2구역이다. 매점 28곳과 카페 7곳, 주차장 43곳도 오후 9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3명 증가...누적 4462명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3명 증가...누적 4462명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3명 늘어났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보다 33명 증가한 4462명을 기록했다. 광복절 광화문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총 125명으로 2명 늘어났다.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도 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증가했다.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 1명이 신규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9명이 됐다. 동작구 JH글로벌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총 29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2명(총 179명), 기타 16명(총 2184명), 경로 확인 중 9명(총 750명)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진구 신규 확진자인 117번 환자는 구의1동에 사는 70대로 3일 증상이 발현해 검사를 받아 이날 오후 6시 40분 확진됐다. 그는 광진구 116번 환자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118번 환자는 70대 능동 거주민으로 서울포교소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확진자는 무증상으로 이날 오후 7시4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지난 1~5일 일련정종 서울포교소를 방문했으며 전날 영등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후 4시 확진됐다. 동거 가족 3명 중 1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며 나머지 2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구로구에서는 오류1동에 거주하는 34세 확진자(구로 155번) 1명이 나왔다. 해당 확진자는 인후통, 미각소실 등 증상이 발현해 7일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동대문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답십리2동에 거주 중인 동대문구 131번 환자는 4일 목이 칼칼하고 몸살 기운이 나 7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확진됐다.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뚝섬,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의 시민 출입을 통제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음식점과 편의점 내 취식이 일부 제한되면서 한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조치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야외라도 마스크 안쓰면 위험”…결국 한강공원도 출입통제

    “야외라도 마스크 안쓰면 위험”…결국 한강공원도 출입통제

    ‘사회적 거리두기’의 빈틈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일부 구역의 출입이 통제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일부터 주요 한강공원 시민 밀집지역의 출입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로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하자, 서울시가 ‘1000만 시민 멈춤 주간’ 동안 한강공원에서도 모임을 잠시 멈추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먼저 이용객이 많은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출입이 통제됐다. 공원별 통제구간은 여의도 한강공원은 이벤트 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한강공원은 자벌레 주변 광장과 청담대교 하부, 반포 한강공원은 피크닉장 1·2 구역이다. 매점 28곳과 카페 7곳, 주차장 43곳도 오후 9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서울시는 공원 내 야간 계도 활동을 통해 오후 9시 이후 음주, 취식을 자제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또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대한 홍보도 한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 1000만 시민 멈춤 주간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시작된 1000만 시민 멈춤 주간은 지난 6일 자정까지였지만 7일부터 오는 13일 자정까지로 연장된 바 있다. 신용목 한강사업 본부장은 “야외공간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며 “1000만 시민의 휴식공간인 한강공원에서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당분간 모임은 물론 음주, 취식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래도 가실건가요?” 한강 몰리는 사람들…결국 한강변 통제(종합)

    “이래도 가실건가요?” 한강 몰리는 사람들…결국 한강변 통제(종합)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등 밀집지역오후 2시부터 출입 못한다한강공원 매점·주차장 오후 9시까지만 영업 서울시가 8일 오후 2시부터 한강공원 내 이용객이 많은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11개 한강공원 내 모든 주차장과 매점의 영업시간도 오후 9시로 제한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의도 이벤트·계절 광장과 뚝섬 자벌레 주변 광장(청담대교 하부 포함), 반포 피크닉장 1·2의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한강공원 내 전체 매점 28곳과 카페 7곳은 매일 오후 9시에 문을 닫는다. 11개 한강공원 주차장 43곳도 오후 9시 이후에는 진입할 수 없다. 서울시가 출입제한이라는 카드를 거낸 것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로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9월 첫째주 한강공원 이용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40% 증가했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체 한강공원 이용의 절반 정도가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을 이용하고 있어 3개 공원에 통제구역을 명시한 것”이라며 “다른 공원은 통제구역이 없지만 매점과 주차장 영업시간 제한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책으로 한강공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상태로 취식, 음주하는 행위를 줄이고자 한다. 일부 배달을 통해서 한강공원에서 취식하는 것은 현행법상 막을 방법은 없는 만큼 시민들의 절대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주 금요일~일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를 집중 계도 기간으로 정하고 공무원, 자원봉사자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계도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강 몰리는 사람들…한강변 편의점 매출 200% 올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한강공원에는 사람이 더 늘었다. 오후 9시 이후 식당 등 취식이 금지되면서, 한강공원으로 바람을 쐬러 온 시민들이 편의점에 줄을 서서 물건을 사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실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A편의점사 한강점포 매출은 전주(8월25~30일) 대비 약 226.2% 큰 폭 늘었다. 한강변 점포 8곳을 운영하는 B사의 경우도 전주대비 200% 이상 가량 매출이 늘었다. C사 한강점포는 튀김(8.4%), 즉석원두커피(14.8%), 얼음(16.4%), 용기면(7.8%), 맥주(10.1%) 등 야외에서 간단하게 취식할 수 있는 상품 매출이 전주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이후 2~3월 유원지, 경기장 등 특수입지 매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이 한강공원 등 야외로 몰리면서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서울시도 시민들이 야외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한강공원 등 야외공간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한강변 편의점들도 점포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비치와 함께 점포 내·외부 취식을 자제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시 “오늘 오후 2시부터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출입 통제”

    서울시 “오늘 오후 2시부터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출입 통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식당·카페 등의 이용이 제한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한강공원으로 몰리자 서울시가 한강공원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8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뚝섬·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에 시민 출입이 통제된다고 밝혔다. 공원별 통제 대상 구역은 ▲여의도공원 이벤트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자벌레 주변 광장(청담대교 하부 포함) ▲반포 피크닉장 1·2다. 한강공원 내 매점 28곳과 카페 7곳은 매일 오후 9시에 문을 닫아 시민 안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키로 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또 11개 한강공원 내 43개 주차장도 오후 9시 이후로는 진입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공원 내 야간 계도 활동 강화를 통해 오후 9시 이후 음주와 취식을 자제토록 권고할 예정이다. 또 이용자 간 2m 이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대한 계도·홍보도 지속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서울시 ‘천만시민 멈춤’ 주간이 종료될 때까지 이어진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야외공간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 효과로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천만시민 멈춤 주간’ 내에는 시민들이 한강공원 내 모임을 자제토록 요청했다. 특히 주말에는 한강공원이 아니라 각 가정 내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 달라고 강조했다. 신용목 한강사업본부장은 “천만시민의 휴식공간인 한강공원에서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당분간 모임 및 음주, 취식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일상의 불편과 고통이 있더라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빵집·한강공원도 제약”…거리두기 2.5 추가 조치 7일부터

    “빵집·한강공원도 제약”…거리두기 2.5 추가 조치 7일부터

    서울 소재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4511곳에 더해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과 아이스크림·빙수점 총 2176곳이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판매만 허용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6일 오후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운영에 발맞춰 밀집·밀폐·밀접, 3밀 환경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 “서울 소재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16만 1087곳은 13일 자정까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포장마차, 거리가게, 푸드트럭 2804곳은 물론 서울시내 모든 편의점에도 동일한 집합제한 조치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또한 매장 내 취식 금지에서 벗어낫던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과 베스킨라빈스, 설빙 등 아이스크림·빙수점도 7일부터 배달과 포장만 허용된다. 서울시는 또 1만 4770개소 학원에 더해 직업훈련기관 총 337개소도 추가적인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기술교육원과 같은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등이 대상으로, 모두 비대면 원격수업만 허용된다.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와 PC방, 노래방 등 12종 고위험시설과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1만 1,297개소 민간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등 기존 조치도 지속된다. 서울 시내버스 감축운행도 13일 자정까지 계속된다. 서 권한대행은 또한 “실내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시민들이 한강공원, 근린공원 등 야외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강공원도 밤 9시 이후엔 매점과 휴게·일반 음식점의 취식행위가 금지되는 만큼 잔디밭 등에서 음주취식을 자제하고 일찍 귀가해 달라”고 전했다. 그는 “한강공원은 공원 내 시설에 대한 1일 2회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과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에 대한 수시순찰, 안내방송 등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연남동 일대 공원은 야간 공원관리 긴급조치를 시행해 합동점검을 매일 실시 중”이라며 “잔디밭 출입금지, 공원 내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와 야간 이용 자제도 계도 중이다. 다른 공원들도 정자, 쉼터와 야외운동기구 등 시설물을 임시 폐쇄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방역지침 준수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줄인다

    수도권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일주일 더 연장돼 오는 13일 자정까지 유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성급하게 방역 조치를 완화해 위기를 초래하기보다는 확실한 반전 국면을 만들 때까지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수도권 지역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2주일 연장됐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이용이 제한됨에 따라 소비자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아이스크림점 등도 포장 배달만 허용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그제 195명, 어제 198명 등으로 200명대 아래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6명, 충남 청양 김치공장에서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 중 고령층과 중증 환자가 많아 중증환자용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서울의 중증환자 병상 187개 가운데 빈 병상은 5개로 하루 전 10개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경기도가 3개, 인천시가 1개 등 수도권에서 중증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0개가 안된다. 신규 확진자의 24.4%가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로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에 해당한다. 코로나19가 어디서 ‘n차 집단감염’으로 발생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시민들이 일상생할에서 겪는 불편은 계속되지만 PC방, 노래방, 카페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에 비할 바는 아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당정협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본 업종과 계층에 선별 지원하기로 했다. 방향이 정해진 만큼 추석 전 신속한 지원으로 생계 위기를 겪는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돼야 한다. 시민들도 이들을 돕는 것은 물론 가족과 지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주말 종교행사는 대면 행사를 없애고 온라인으로 대체하며, 가급적 집에 머물러야 한다. 불가피한 외출은 마스크 쓰기, 손씻기, 기침 예절 등 생활방역을 지켜야 한다. 시민 스스로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수준을 지켜야 지금의 불편함을 빨리 끝낼 수 있다.
  • 이재명 “토지거래허가제, 불편하더라도 양해해달라”

    이재명 “토지거래허가제, 불편하더라도 양해해달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경기도에 도입하기로 한 ‘토지거래 허가제’에 대해 “조금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도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 토지거래허가제의 세부내용’이라는 글을 올려 이 같이 말했다. 이 경기지사는 “경기도 토지거래허가제는 외국인과 법인의 토지 취득시에만 관할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내국인의 모든 거래·고시에서 제외된 지역, 외국인과 법인의 거래 중 처분(매각이나 양도)은 제외된다. 고시지역의 외국인과 법인의 거래 중 매수인의 취득거래만 허가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전 지역에 전면적 허가제 도입을 검토했지만, 전국적 또는 수도권 전체에 시행하지 않는 한 풍선효과로 실효성이 떨어지고 과도한 행정업무 부담이 예상돼 투기 우려가 없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외국인과 법인에 대해서만 허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한된 토지는 꼭 필요한 사람이 사용하도록 해야 하고, 투기 투자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 투자를 위해 사모펀드가 아파트를 통째로 매입하고, 외국인이 수십 채의 주택을 갭투자하여 불로소득을 노리는 나라가 정상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이날 투기 우려가 낮은 연천·안성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도주요 지역을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기도, 법인·외국인 대상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추진

    경기도, 법인·외국인 대상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추진

    경기도가 이르면 10월 중 투기 우려가 낮은 연천과 안성 등 경기도 일부지역을 제외한 도 주요 지역을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도는 매각이 아닌 취득행위에 대해서만 규제를 적용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토지취득허가구역’을 지정하는 셈이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3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부동산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지정 구역과 기간은 추후 투기과열지구 등을 중심으로 검토를 거쳐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과 법인의 부동산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이들이 취득한 부동산의 상당수가 업무용이나 실거주용이 아닌 투기목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는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외국인과 법인이 토지·주택 시장의 큰손이 돼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규제 지역과 대상을 한정한 이유로는 각종 부작용 우려를 들었다. 도는 “경기도 전 지역에 걸쳐 내국인까지 모두 토지거래허가 대상으로 한다면, 행정기관의 행정업무 부담이 크고 풍선효과로 서울·인천 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내국인의 정상적인 주거용 주택 거래에 불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역과 적용 대상을 한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 법인이 취득한 도내 아파트는 958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36가구보다 370%(7544가구)나 급증했다. 외국인이 취득한 아파트, 상가, 빌라 등 건축물 거래량은 542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85가구 대비 32%(1338가구) 증가했다. 국세청은 지난 4월 부동산법인 설립이 급증하자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과 시도지사는 투기 목적의 토지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상승하는 지역을 ‘토지거래계약에 관한 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도는 외국인과 법인의 부동산 취득행위에 대해서만 관할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경기도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지난 7월부터 투기수요 차단 대책 중 하나로 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시행을 검토해왔다. 김 대변인은 “망국적인 투기수요를 차단하려면 토지거래에 관한 공적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토지는 공급이 제한적이고 공공재적인 성격이 강해 권리 행사에 있어 광범위한 제한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영화처럼 풍선 타고 두둥실…7590m 상공까지 올라간 마술사 (영상)

    영화처럼 풍선 타고 두둥실…7590m 상공까지 올라간 마술사 (영상)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47)이 이번에는 풍선 묘기를 선보였다. 2일(현지시간) CNN은 블레인이 애리조나 주 사막 한가운데에서 풍선 50여 개에 의지해 하늘로 올라갔다고 보도했다. 헬륨 가스를 채운 특수풍선 52개에 매달린 블레인은 자신이 예상했던 5486m보다 훨씬 더 높은 7590m 상공까지 도달했다. 백두산(2500m)보다 세 배 높고, 에베레스트산(8848m)에 약간 못 미치는 높이다.애초 고향인 뉴욕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시간과 장소를 바꾼 그는, 허허벌판이나 다름없는 애리조나주 사막에서 오로지 풍선에 몸을 맡기고 하늘로 올라갔다. 모든 장면은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묘기는 한 시간가량 계속됐다. 이윽고 7590m 상공에 다다랐을 때 산소가 부족해 호흡기를 써야만 했다. 한동안 땅에서 자신의 곡예를 지켜보던 딸과 이야기를 나누다 풍선과 연결된 줄을 뚝 끊고 스카이다이빙을 선보였다. 무서운 속도로 곤두박질치던 그는 2438m 지점에서 낙하산을 펼치고 무사히 착륙했다.블레인은 “이번 곡예는 과거 그 어떤 묘기보다 더 짜릿했다. 이번에는 그 어떤 것도 내가 통제할 수 없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퍼포먼스는 1956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빨간 풍선’(Le Ballon Rouge)에서 영감을 받았다. 블레인은 풍선에 매달려 하늘로 올라간 소년의 모습을 재현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현실로 만드는 데는 2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 그간 블레인은 조종사 자격증과 열기구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스카이다이빙 교육도 받았다. 오랜 준비 기간 끝에 선보인 목숨을 건 그의 도전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세계적인 마술사인 블레인은 과거부터 다양한 묘기를 펼쳤다. 100만 볼트 전류가 흐르는 피뢰침 옆에서 72시간을 보냈으며, 뉴욕시 링컨센터 앞에서 물이 가득 들어찬 좁은 구체에 들어가 일주일을 지냈다. 타임스퀘어 앞에서는 거대한 얼음덩어리에 갇혀 64시간을 보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CBS방송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스페셜 방송에 방탄소년단(BTS)과 나란히 출연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무함마드 비하 만평 실어 17명 살해된 佛 잡지, 다시 게재한 이유

    무함마드 비하 만평 실어 17명 살해된 佛 잡지, 다시 게재한 이유

    5년 전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비하하는 만평을 실었다가 총기 난동을 불러 17명이 끔찍하게 살해된 프랑스 풍자 잡지 샤를리 에브도가 다시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실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이슬람 비하 만평이 다시 게재된 것은 2015년 1월 7일 이슬람을 맹신하는 두 형제가 총기 난동을 부릴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14명에 대한 재판이 열리기 전날이었다. 당시 난동으로 유명 만평가 등 12명이 살해되고, 며칠 뒤 파리에서 관련된 공격에 5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 뒤 프랑스 전역에서 지하드(성전)를 표방하는 테러 공격이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샤를리 에브도는 프런트 커버에 이미 덴마크 일간지에 게재됐던 무함마드 만평 12건을 실었는데 그 중 하나는 무함마드가 터번 대신 폭탄을 두르고 말풍선에 프랑스어로 “이거면 다 돼”라고 적어 넣었다. 매주 수요일 발간되는 이 잡지는 사고를 통해 2015년 끔찍한 살해극 이후 선지자를 풍자하는 만평을 게재하라는 독자의 요구를 종종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우리는 늘 그렇게 하는 것을 거절해왔다. 금지됐기 때문이 아니었다. 법은 그렇게 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런 행동을 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의미가 있고 뭔가를 논쟁으로 이끌 수 있는 이유 말이다. 그런데 이번주에 2015년 1월의 테러리스트 재판이 시작해 우리는 만평 게재가 절실한 것으로 판단했다.” 14명의 용의자들에게 주어진 혐의는 무기를 소지하거나 무기고를 형제 등에게 지원해 샤를리 에브도 파리 사무소와 유대인 슈퍼마켓, 한 경찰관을 공격하게 했다는 것이다. 용의자 가운데 세 명은 궐석 재판을 받게 되는데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여명의 증인과 테러 생존자들이 증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래 이번 재판은 지난 3월 시작하려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미뤄졌고, 11월까지는 이어질 예정이다. 5년 전 문제의 그날, 사이드와 셰리프 쿠아치 형제는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들을 습격해 샤르브로 알려진 스테파니 샤르보니어 편집장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카부를 비롯한 네 명의 만평가, 칼럼니스트 두 명, 카피라이터 한 명, 회의에 참석하러 온 손님과 관리인, 편집장의 경호원과 경찰관 한 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경찰은 형제를 뒤쫓아 사살했고 파리 동부 일대를 봉쇄했다. 이 과정에 형제와 친하게 지내던 아메디 쿨리발리가 유대인 슈퍼마켓에서 여자 경찰관을 살해하고 여러 사람을 인질로 붙잡았다. 이틀 뒤 그는 경찰과 대치하다 총에 맞아 죽기 전 네 명의 유대인 남성들을 사살했다. 쿨리발리는 동영상을 통해 이슬람 국가(IS) 집단의 이름으로 공격을 자행했노라고 털어놓았다. 샤를리 에브도는 기존 질서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것으로 명성을 누렸지만 동시에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극우, 카톨릭의 권위, 유대인들의 독주 등 성역을 가리지 않았다. 하지만 2011년부터 무함마드를 비하하기 시작하면서 사무실의 편집자들에 대한 살해 위협이나 화염병 공격들을 받았다. 샤르브는 표현의 자유 때문에 만평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2년 AP 통신 인터뷰를 통해 “우리 그림을 보고 웃지 않는다고 무슬림들을 탓하지 않는다. 프랑스 법 아래에 살고 있다. 코란의 율법 아래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발혔다. 5년 전 끔찍한 공격이 일어난 뒤 수천명의 파리 시민이 거리로 뛰쳐나와 #나도샤를리다(JeSuisCharlie) 구호를 외쳤고 전 세계로 번져나갔다. 편집인 제라르 비어드는 이듬해 BBC 인터뷰를 통해 잡지가 새롭게 국제적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톤에 대한 신선한 비판이 제기됐다며 많은 이들이 다른 이의 견해와 믿음을 조금 더 존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해서 지난 5년 동안 무함마드 비하나 이슬람 격하 만평은 게재되지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털 댓글 막았더니 악플 배설구 된 SNS

    포털 댓글 막았더니 악플 배설구 된 SNS

    유명인 계정에 악성 DM 보내는 등유튜브·인스타·페북으로 ‘풍선효과’“표현 제동장치·인식 개선 병행 필요”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카카오(다음)가 연예뉴스에 이어 지난 27일 스포츠뉴스의 댓글 서비스까지 잠정 중단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린봇(AI)서비스로 욕설 댓글 등을 차단해 왔지만, 특정인을 공격하는 스포츠·연예 댓글은 좀더 고도화된 클린봇 기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댓글서비스 자체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극약 처방을 하기 이전에도 여러 악플 근절 방안은 도입됐다. 네이버는 지난 3월부터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과 작성 이력을 공개했고, 카카오는 지난 2월부터 욕설과 비속어를 음표로 자동변환하던 기존의 기능을 각종 차별·혐오 표현으로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악플 박멸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악플러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눈을 돌리는 ‘풍선효과’가 심화된다는 사실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포털 사이트가 아무리 적극적인 수단을 강구해도 해외 포털 등이 동참할 수 없는 한 온라인 환경을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 서비스가 대부분인 SNS는 특별한 개인정보 없이도 계정 생성이 자유로워서 ‘유령 계정’을 이용해 유명인의 개인 SNS에 악플을 달거나 다이렉트메시지(DM)로 욕설을 보내는 등 직접적인 공격을 할 수 있다. 해당 계정 사용자를 추적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도 쉽지 않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은 악플을 자신이 삭제 또는 숨기기 기능을 사용하거나, 플랫폼에 신고하게끔 하고 있다. 비속어나 비방 표현에 대한 제재도 한정적이다. AI를 활용한 페이스북의 ‘유해 콘텐츠 감시 시스템’은 게시글에만 적용될 뿐 댓글이나 메시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은 악플을 자동으로 숨겨 주는 ‘불쾌한 댓글 숨기기’ 기능을 가동하지만 DM의 경우에는 그대로 전송된다. 실제로 아이돌 그룹 AOA의 전 멤버 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령 계정의 “꺼져 XX아”는 등의 욕설 DM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전 멤버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해 논란이 됐다. 최근 ‘뒷광고’ 논란이 일었던 인플루언서 쯔양(먹방 유튜버)도 자신에 대한 악플이 다른 유튜버 채널에까지 달려 곤욕을 치렀다. 전문가들은 포털의 댓글서비스 폐지의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온라인 문화에 대한 근본적 인식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항섭 국민대 정보사회학 교수는 “표현의 자유가 온라인의 본질적 특성이지만, 무분별한 표현들에 제동을 거는 기술적 장치는 필요하며 그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꾸준히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호 숭실대 정보사회학 교수는 “온라인 환경은 현실의 확장이라는 인식을 토대로 온라인에서의 문제 행위 또한 현실에서와 똑같은 무게로 처벌된다는 윤리 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유창했으나 혹세무민” 림태주 시인 시무7조에 ‘하교’

    “유창했으나 혹세무민” 림태주 시인 시무7조에 ‘하교’

    상소문 형태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 주목 받은 청와대 국민청원 ‘시무7조 상소’에 대해 ‘하교’의 형식으로 반박한 림태주 시인이 화제다. 림태주 시인은 2018년 산문집 ‘관계의 물리학’을 펴냈고 지은 책으로 ‘그토록 붉은 사랑’과 ‘이 미친 그리움’이 있다. 림태주 시인은 ‘하교_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사가 다망해 상소에 일일이 답하지 않는다만, 너의 ‘시무 7조’가 내 눈을 찌르고 들어와 일신이 편치 않았다. 한 사람이 만백성이고 온 우주라 내 너의 가상한 고언에 답하여 짧은 글을 내린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너의 문장은 화려하였으나 부실하였고, 충의를 흉내 내었으나 삿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너는 헌법을 들먹였고 탕평을 들먹였고 임금의 수신을 논하였다. 그것들을 논함에 내세운 너의 전거는 백성의 욕망이었고, 명분보다 실리였고, 감성보다 이성이었고, 4대강 치수의 가시성에 빗댄 재난지원금의 실효성이었다”며 “언뜻 그럴듯했으나 호도하고 있었고, 유창했으나 혹세무민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너는 정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선왕들의 시대에 문벌귀족과 권문세가들이 왕권을 쥐락펴락 위세를 떨칠 때에는 일치된 하나의 의견이 있었을 뿐”이라며 “아직도 흑과 백만 있는 세상을 원하느냐”고 질타했다. “너는 명분에 치우쳐 실리를 얻지 못하는 외교를 무능하다고 비판하였다. 너는 이 나라가 지금도 사대의 예를 바치고 그들이 던져주는 떡과 고기를 취하는 게 실리라고 믿는 것이냐”고 물었다. 림태주 시인은 “명분이란 백성에 대한 의리를 말하는 것이고, 이 나라의 자잔과 주권을 말하는 것이 아니더냐. 나의 명분은 의의가 살아있음”이라며 “고깃덩이가 아니라 치욕에 분노하고 맞서는 게 나의 실질이고, 백성에게 위임받은 통치의 근간이다. 너희의 평상어를 빌리면, 무릇 백성의 실리는 돈이 아니라 가오에 있지 않더냐. 나도 지지 않으려 버티고 있으니 너도 심지를 꿋꿋하게 가다듬어라”고 조언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림씨는 “너는 백성의 욕망을 인정하라고 하였다. 너의 그 백성은 어느 백성을 말하는 것이더냐”며 “가지고도 더 가지려고 탐욕에 눈먼 자들을 백성이라는 이름으로 퉁 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백성은 집 없는 자들이고, 언제 쫓겨날지 몰라 전전긍긍 집주인의 눈치를 보는 세입자들이고, 집이 투기 물건이 아니라 가족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이다. 땅값이 풍선처럼 부풀고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수십 채씩 집을 사들여 장사를 해대는 투기꾼들 때문에 제 자식들이 출가해도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할까봐 불안하고 위화감에 분노하고 상심하는 보통 사람들이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가 감성에 치우쳤다는 비판엔 “열 마리의 양을 모는 목동이 한 마리의 양을 잃었다. 아홉 마리의 양을 돌보지 않고 한 마리의 양을 찾아 헤매는 목동을 두고 너는 이성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림씨는 “세상에는 온갖 조작된 풍문이 떠돈다. 나의 자리는 매일 욕을 먹는 자리다. 나는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정작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학문을 깨우치고 식견을 가진 너희 같은 지식인들이 그 가짜에 너무 쉽게 휩쓸리고 놀아나는 꼴이다”고 글을 맺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잠시 닫은 댓글창…다만, 악플에서 구하소서 [아무이슈]

    잠시 닫은 댓글창…다만, 악플에서 구하소서 [아무이슈]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카카오(다음)가 연예뉴스에 이어 스포츠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지난 1일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고 고유민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악성 댓글에 괴로워했다는 인터뷰가 공개되는 등 스포츠 선수들의 악성 댓글, 소위 ‘악플’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앞서 가수 겸 배우 고 설리(본명 최진리)씨가 악플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나고 나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네이버는 지난 3월 각각 연예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난달에는 네이트도 동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순히 창구 하나를 막는 것으로 악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가 중단되고서 그 많던 ‘악플러’들은 어디로 갔을까. 뉴스 댓글 창을 닫으면 정말 악플은 종적을 감출까. 뛰는 클린봇 위에 나는 악플러 지난 27일 네이버의 스포츠뉴스 댓글 창이 닫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날 “클린봇(AI)서비스를 통해 댓글 창에서 욕설 노출을 제어하고 있지만, 스포츠·연예 댓글은 경기가 안 풀리면 감독이나 선수를 저격하는 등 비난의 대상 자체가 특정인에게 맞춰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고도화된 클린봇 기술을 갖춰 문제 발생의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때까지 잠정적으로 댓글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스포츠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중단한 카카오도 입장문을 통해 “스포츠뉴스 댓글에서는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비하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면서 댓글 서비스 중단 이유를 밝혔다.포털, 악플 박멸 안간힘 썼지만… 국내 양대 포털은 댓글서비스를 폐지하기 전에도 악플 근절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해왔다. 네이버는 지난 3월부터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과 작성 이력을 공개하고, 악플을 위한 유령계정을 막고자 신규 가입자는 가입 후 7일이 지난 시점부터 뉴스에 댓글을 달 수 있게 했다. 카카오는 지난 2월부터 기존에 욕설과 비속어를 음표로 자동 변환하던 기능을 각종 차별·혐오 표현으로 확대했다. 또 악플 혹은 해당 댓글 작성자를 나에게 보이지 않게 하는 ‘덮어두기’ 기능도 신설했다. 그럼에도 악플은 박멸되지 않았다. 기사를 카페나 블로그 등으로 퍼 날라 악성 댓글을 다는 경우는 신고제 등 후속조치에 기대는 수밖에 없는데다, 직접적인 비속어나 혐오표현은 아니더라도 내용의 흐름으로는 인신공격적인 의미가 담겼거나 비꼬는 형태의 악플까지 인공지능(AI)이 정교하게 걸러내기 쉽지 않은 까닭이다. 악플 님아, SNS로 흘러가지 마오 가장 큰 문제는 악플러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흘러들어 가는 ‘풍선효과’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포털 사이트가 악성 댓글과 관련해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고 인터넷 자율기구를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해외 포털이나 기타 SNS 업체들이 동참하지 않는 한 전체 온라인 환경을 바꿀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서비스가 대부분인 SNS는 특별한 개인정보를 써넣지 않아도 계정 생성이 자유로워서, ‘유령 계정’을 만들어 유명인의 개인 SNS에 악플을 달거나 다이렉트메시지(DM)로 욕설을 보내는 등 대상자에게 직접적인 공격을 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해당 계정 사용자를 추적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도 쉽지 않다.스토커만큼 공포스러운 ‘악성 DM’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은 악플을 자신이 삭제 또는 숨기기 기능을 사용하거나, 플랫폼에 신고하게끔 하고 있다. 사후 조치의 성격이 강하다 보니 악플로 인한 충격이나 피해를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크다. 비속어나 비방 표현에 대한 제재도 한정적이다. AI를 활용한 페이스북의 ‘유해 콘텐츠 감시 시스템’은 게시글에만 적용될 뿐 댓글이나 메시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은 악플을 자동으로 숨겨주는 ‘불쾌한 댓글 숨기기’ 기능을 운영하고 있지만 DM의 경우에는 그대로 전송된다. 실제로 아이돌 그룹 AOA의 전 멤버 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령 계정의 “꺼져 XX아”는 등의 욕설 DM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전 멤버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해 논란이 됐다. 최근 ‘뒷광고’ 논란이 일었던 인플루언서 쯔양(먹방 유튜버)도 자신에 대한 악플이 다른 유튜버 채널에까지 달려 걷잡을 수 없다면서 자제를 호소했다. 기술은 기술, 사람부터 달라져야 전문가들은 포털의 댓글서비스 폐지의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온라인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창호 숭실대 정보사회학 교수는 “기술적으로 특정 창구를 차단한다 하더라도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다는 점에서 완전한 규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악플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환경이 현실의 확장이라는 전제하에 이곳에서의 문제 행위도 현실에서와 같은 무게로 처벌을 받는다는 공통의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이런 인식을 확산하는 윤리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항섭 국민대 정보사회학 교수는 “SNS에서의 악플은 국내 거대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로 공유되는 것만큼의 집단최면 효과는 적기 때문에 악플의 재확산의 측면에서는 포털의 적극적인 대응이 분명히 유의미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와 같이 사회적인 불만과 혐오가 팽배한 상황에서 대중은 유명인에게 분노를 전가하는 심리가 강해진다”면서 “표현의 자유는 온라인의 본질적인 특성이지만, 우리 사회가 이를 활용할 사회적 합의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인위적으로라도 그 표현의 무대를 억제하는 기술적 장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무려 1550개” 英아동음란물 제작자, 여자친구 설득으로 자수

    “무려 1550개” 英아동음란물 제작자, 여자친구 설득으로 자수

    英풍선 아저씨, 태블릿엔 아동음란물 가득법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영국에서 아동음란물을 수집한 남성이 경찰서에 스스로 자수했다는 소식이 26일 온라인상에 퍼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입스위치 법원이 아동음란물 수집, 제작 혐의로 사무엘 스탬프 도드(46)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그의 직업은 풍선 아티스트였다. 관련 회사를 운영하면서 어린이 대상 행사나 결혼식, 기업 행사 등에서 풍선 아트를 선보여 왔다. 풍선 작품으로 여러 차례 상도 받고, 지역 중소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해 지역에서 유명했다. 그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 아트를 선보이던 손으로 아동음란물을 수집하고 있었다.스탬프 도드는 지난해 그의 태블릿PC에서 음란물을 발견한 여자친구의 설득으로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경찰에 제출한 태블릿PC에서 경찰이 찾아낸 아동음란물은 무려 1550개에 달했다. 그는 음란물의 내용에 따라 A~C 항목으로 나눠 소지했는데, 정도가 심한 A항목에서 216개의 음란물이, B항목은 304개, C항목은 1030개가 발견됐다. 그는 아동음란물을 소지하고, 제작한 혐의까지 모두 인정했다. 지난 21일 법원은 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60일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그가 자수를 했으며 동종 전과가 없다는 점이 참작됐다. 법원은 또 10년간 성범죄자 명부에 그의 이름을 올리라고 명령했다. 한편 스탬프 도드는 자수를 설득한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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