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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된 폐허 공간 예술마당으로 거듭난다

    방치된 폐허 공간 예술마당으로 거듭난다

    전남의 주요 도시에서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된 공간들이 지역예술가들의 손을 거쳐 예술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른바 ‘문화도시의 새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전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전남지역 22개 자치단체와 기초문화재단이 협력해 문화기반시설 활용 문화예술프로그램 지원사업을 벌여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목포의 ‘노라노 미술관’은 대한민국 최초의 패션디자이너인 노라노(본명 노명자) 선생의 양재학원을 개조했다. 이후 이곳에서 생활 실천 미술 분야인 ‘천아트’ 교육을 진행해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순천 소극장인 ‘주식회사 풍선껌’에서는 공간의 특성을 반영해 DJ 라이브 공연과 정류장 버스킹을 펼친다. 특히 순천의 학교들이 밀집한 원도심 정류장을 배경으로 ‘정류장 쌀롱’ 공연을 하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청소년에게 음악을 선물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 문화를 쉽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성 차품평관인 ‘에멜무지로’는 보성의 상징인 녹차와 잘 어울리는 동·서양의 음악회를 열고 차 시음회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려고 만들었다.장흥군 마실장에 조성되고 있는 ‘문화공감 에움’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마실장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현재 장꾼들이 만드는 직거래 장터와 청년예술가와 함께하는 문화공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장성의 ‘징소리‘는 장성호가 건설되면서 고향을 잃은 수몰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공연과 예술 작품으로 표현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신안의 ‘문화예술 기획사 고리’는 신안 출신 최하림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는 ‘최하림 문학창고’에서 그의 작품을 주제로 헌정곡을 만들고 공연했다. 한편 전남문화재단은 최근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6개 시.군, 8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사업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 전남문화재단 김선출 대표는 “도심 속에서 순환이 되지 않고 어두운 이미지를 가진채 방치된 공간을 문화예술과 접목시켜 밝은 이미지로 바꾸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문화기반시설 지원 사업을 통해 문화도시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경관을 해치던 공간을 예술적으로 활용한 좋은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 33만원 vs 900만원… 같은 백내장 수술 최대 27배 가격차

    33만원 vs 900만원… 같은 백내장 수술 최대 27배 가격차

    대표적인 비급여인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 렌즈의 가격이 의료기관 간에 최대 27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A의원은 33만원을 받았고 인천의 B의원은 900만원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3일 공개한 전체 의료기관의 578개 비급여 항목 진료비용을 보면 주요 비급여 항목의 기관 간 편차가 매우 컸다. 도수치료 가격은 대체로 10만원 선이지만 경기도 소재 C의원은 50만원이었다. 초음파유도하 하이푸시술은 경기 D병원에선 200만원을, 경남 E의원에선 2500만원을 받았다. ●비급여 가격 치솟아 가계 부담 정부가 비급여 항목별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5.6%는 전년보다 가격이 올랐고 이 중 14.9%는 올해 물가상승률(11월 5.0%)보다도 인상률이 높았다. 해가 갈수록 비급여 가격이 치솟으며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다. 비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 항목으로, 건강보험 보장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백내장 수술 검사비 등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의료기관들이 비급여인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 렌즈의 가격을 대폭 올려 환자 부담은 되레 커졌다. ●정부는 보장성 강화 계획 없어 정부가 비급여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윤석열 정부는 비급여를 통제하고 급여를 확대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계획이 없다. 지난 8일 발표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에서도 ‘건강보험과 실손보험 간의 연계 및 풍선효과를 유발하는 급여·비급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향만 제시했을 뿐이다. 문재인 정부 역시 비급여의 급여화를 추진했으나 비급여 의료행위를 제한하는 강력한 정책은 제시한 바 없다. 그사이 병의원들은 비급여 진료 항목을 늘려 손실을 보충해 왔다. 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장은 “비용 대비 효과적이지 않은 비급여 의료행위를 추려 사장시키고 비급여와 급여 진료를 같이 시행하는 ‘혼합진료’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건강보험 진료와 비급여 진료를 섞어 치료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비급여를 강하게 통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시민사회가 혼합진료 금지를 요구해 왔지만 의료계의 반대로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지난 8일 브리핑에서 복지부는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논의할 때) 혼합 진료 금지 방안은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BTS 진, 조용히 입소…‘진과 모든 장병 환영’ 플래카드 눈길

    BTS 진, 조용히 입소…‘진과 모든 장병 환영’ 플래카드 눈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30·본명 김석진)이 13일 별도 행사나 인사 없이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했다. 이날 오전부터 진이 입소를 예정한 한 신병교육대대 앞은 현장 혼잡에 대비한 당국의 통제 인력,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진이 탄 차량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신병교육대대 위병소를 통과했다. 검은색 카니발 차량 6대에 진과 소속사 직원 등이 나눠탄 것으로 알려졌다. 진은 차에서 내리거나 차량 밖으로 얼굴을 보이지 않고 바로 영내로 이동했다. 이 차들이 지나갈 때는 경찰뿐 아니라 소속사에서 나온 경호원들이 현장 배치되기도 했다. 군·경찰 등 당국은 신병교육대 정문 길 건너편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취재진 드으이 접근을 막았다. 부대 인근에는 종합상황실 등 임시 시설물이 설치됐다. 군 관계자는 “혼잡으로 인한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신병교육대 안으로는 입영 장병, 가족, 사전에 신원이 확인된 사람만 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현장에는 BTS의 팬 수십명도 찾아왔다. 다만 진 본인이 수차례 “현장 방문을 삼가달라”고 당부한 덕에 혼선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또한 국내 취재진 외 해외 유명 방송, 통신사 등 외신도 진의 입대 모습을 취재하고자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신병교육대대로 가는 도로 인근과 대대 정문 근처에는 ‘BTS 김석진 군과 모든 장병의 입소를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 풍선이 걸렸다. 대대 정문 근처 식당·카페에서는 BTS의 신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진은 앞서 전날 오후 팬커뮤티티 위버스를 통해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머리를 짧게 민 ‘예비 국군 장병’으로서의 사진을 올렸다. 1992년생(만 30세)으로 BTS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그러나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진의 의지에 따라 지난달 입영 연기 취소원을 내 연내 입대를 확정지었다. 진은 2013년 6월 BTS로 데뷔해 팀의 맏형이자 비주얼로 인기를 끌었다. 입대 계획을 알린 후 지난 10월 28일에는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해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내놔 발매 첫날 70만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인기를 과시했다. 그는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멤버 제이홉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여러분 군대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진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4년 6월 12일이다. 한편 김진태 육군 홍보과장은 전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장 안전통제를 위해서 육군과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 기관이 협의하여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 BTS 진, 오늘 입대…진짜 ‘아미’ 된다

    BTS 진, 오늘 입대…진짜 ‘아미’ 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0·본명 김석진)이 13일 입대하는 한 신병교육대대 앞은 현장 혼장에 대비한 당국의 통제 인력과 취재진으로 붐볐지만 우려했던 팬들의 모임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팬들이 자체적으로 자제하자는 메시지를 공유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5사단 신병교육대대 정문 인근에는 ‘BTS 김석진 군과 모든 장병의 입소를 환영합니다’는 플래카드와 풍선이 곳곳에 걸렸다. 군과 경찰 등 당국은 신병교육대 정문 길 건너편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취재진 등 접근을 막았다. 또, 부대 인근에는 종합상황실 등 임시 시설물들이 들어섰다. 군 관계자는 “혼잡으로 인한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신병교육대 안으로는 입영 장병과 가족, 사전에 신원이 확인된 지인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병교육대 길 건너편에는 경찰과 군, 소방, 연천군 관계자 등 혼잡에 대비한 인력들이 바쁘게 오갔다. 취재진은 길 건너편에 자리를 잡고 부대 주변 상황을 촬영했다. 현장을 지켜보는 시민들이 있었지만 BTS 팬들인 ‘아미’들이 다수 모여 진을 기다리는 풍경은 없었다.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 진은 이날 별도의 송별 행사나 인사 없이 차를 타고 입소한다. 1992년생(만 30세)으로 방탄소년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그러나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지난달 입영 연기 취소원을 내 연내 입대를 확정지었다.진은 2013년 6월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해 팀의 맏형이자 비주얼로 인기를 끌었다. 입대 계획을 알린 후 지난 10월 28일에는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해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내놔 발매 첫날 70만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인기를 과시했다. 진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멤버 제이홉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저는 이제 공식 석상에서 당분간 못 보게 될 테지만 다음에 또 좋은 음악을 들고 나타나도록 하겠다”며 “여러분 군대 잘 다녀오겠다”고 했다. 진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4년 6월 12일이다. 한편 김진태 육군 홍보과장은 전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장 안전통제를 위해서 육군과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 기관이 협의하여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소방에서 응급환자 발생을 위해 구급차도 대기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진의 입소 시간과 관련해선 “정확한 입소시간은 특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그는 “통상적으로 우리 장병들이 입소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관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10일부터 열리는 동해 ‘묵호등대 논골담길 축제’에 초대합니다

    10일부터 열리는 동해 ‘묵호등대 논골담길 축제’에 초대합니다

    “감성 힐링로드 축제인 동해 묵호등대 논골담길 축제에 초대합니다.” ‘제4회 묵호등대 논골담길 축제’가 10일부터 이틀간 강원 동해시 묵호항 수변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동해시는 8일 이번 축제는 지역 가수 공연과 각설이 품바 공연, 신기한 마술공연, 지역 어르신 노래자랑과 시민 즉석 노래자랑 풍물시장 등 시민들이 축제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흥겨운 문화공연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체험 부스에서는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를 손수 만들어 보는 소품 제작 체험, 키링·손거울 색칠하기 등 15종의 다양한 프리마켓을 운영해 직접 만들고 제작해 볼 수도 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묵호등대, 논골담길 등 묵호동 관광지를 이곳저곳 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랠리를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또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무료 증정 등 가족 단위 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먹거리장터에서는 무료 먹태 시식과 풍물시장의 다양한 향토 음식도 맛 볼 수 있다. 간편 먹거리도 판매한다.동해시는 이번 축제가 수변공원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풍경과 음악, 각종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지는 감성 힐링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축제가 열리는 곳은 푸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천혜의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조성한 관광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와 묵호등대, 바람의언덕 등이 있어 관광객에게 이색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간 방문 인원도 약 50만 명에 달한다. 황정욱 축제추진위원장은 “묵호의 이야기가 담긴 벽화를 보면서 그 시절 추억을 되새겨 보고,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감성 힐링로드 행사에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테이프에 감긴 채 온 몸에 잉크를…중국 뒤집은 ‘여성 혐오 사건’ 전말은?

    테이프에 감긴 채 온 몸에 잉크를…중국 뒤집은 ‘여성 혐오 사건’ 전말은?

    중국 유명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30대 여성이 남성에게 검은색 테이프로 결박당한 채 속수무책으로 폭행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또다시 여성 혐오 논란이 제기됐으나,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 진실'이 밝혀지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린하이에서 촬영된 것으로 여성 진 씨(31)가 검정색 공업용 테이프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묶여,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태로 한 남성으로부터 얼굴과 몸에 검은색 잉크가 묻히는 등 폭행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 피해 여성은 온몸이 잉크로 도배되자 괴로워했고, 남성은 진 씨를 더 조롱하려는 듯 그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복부를 발로 차 폭행을 이어가는 장면이 무려 3분간 계속 이어졌다.  또 여성의 입에는 날카로운 식칼로 보이는 흉기가 강제로 물려있었다. 이 때문에 피해 여성은 결박된 상태에서 주위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였다.  이 상황에서 가해 남성들은 여성의 머리 위로 분뇨가 든 풍선을 떨어뜨리려 풍선이 피해 여성의 몸 위에서 터지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영상에 등장하는 또 다른 남성 역시 결박된 여성을 향해 몽둥이로 폭행을 가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범죄 영화 속 피해자와 가해자를 연상케 했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여성 혐오 문제에 대한 비난 여론이 타올랐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관할 경찰국이 직접 나서 가해 남성을 적발, 여성 혐오 사건 해결을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번졌다.  하지만 관할 경찰국이 수사에 나서면서 여론은 반전됐다. 해당 영상이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에 팔로워 유입을 노린 자작극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관할 경찰국은 해당 영상 속 '가해자'로 보이는 남성 쉬 씨(38세)와 영상 속 여성은 평소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에 참여해왔으며, 이번 사건 역시 내기 게임에서 이긴 남성이 여성에게 가학적인 벌칙을 가하는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에 유포, 팔로워 유입을 노린 조작 사건으로 확인됐다.  관할 경찰은 해당 영상 촬영을 공모한 총 7명의 일당을 검거해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라 형사 구류했다.  경찰국 관계자는 “팔로워 유입을 노린 인터넷 사용자들의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면서 “이번 사건 역시 공공질서를 심각하게 훼손, 사회에 끼친 악영향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2022년 행정사무감사 우수 의원’ 수상

    김춘곤 서울시의원, ‘2022년 행정사무감사 우수 의원’ 수상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강서4·국민의힘)이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우수의원 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을 주최한 서울특별시의회 출입기자단은 제11대 의회 개원 이후 각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이번 행정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상임위원회별로 뛰어난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 각 1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수의원을 수상한 김 의원은 안전총괄실, 소방재난본부, 물순환안전국, 도시시설기반본부(시설국), 서울기술연구원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 자살방지시설이 전무한 가양대교에 안전난간·CCTV 설치 및 좁고 위험한 보도 정비 ▲ 옥외 지진대피소로 지정된 학교운동장의 야간·공휴일 개방 대책 마련(조례 개정 추진) ▲ 잦은 화재감지기 오작동 출동 방지 대책 마련 ▲ 한강교량 투신 풍선효과 방지 위해 모든 교량에 안전난간 및 CCTV 설치 ▲ 전자인력관리시스템 운영상 미비점 보완책 마련 ▲ 개화육갑문 방제시설 공사 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침수 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특히, 김 의원은 시정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단순한 질타 내지 비판보다는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정과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게 인정받았다. 이날 우수의원을 수상한 김 의원은 “천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오로지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제가 바라는 세상은 모든 시민들이 소외됨 없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 특히 사회적 약자가 보다 더 살기 좋은 세상”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복지·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정책개발과 입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네이버 ‘시각장애인도 보는 웹툰’ 펼친다

    네이버 ‘시각장애인도 보는 웹툰’ 펼친다

    네이버웹툰이 시각장애인에게는 멀게만 여겨졌던 웹툰을 인공지능(AI)으로 읽어 주는 기술의 첫발을 뗐다. 네이버웹툰은 AI를 활용한 ‘배리어프리 웹툰’을 내년 1월부터 베타 서비스한다고 5일 밝혔다. 배리어프리운동은 장애인의 정보, 콘텐츠 이용 장벽을 허무는 활동으로, 영화 등 다른 미디어 영역에서부터 확산되고 있다. 그림과 문자, 컷 등이 함께 존재하는 대표적 이미지형 콘텐츠인 웹툰은 음성으로 전달하기 위해 더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그림과 달리 말풍선 순서와 말풍선 밖에 표시된 의성어 등도 이야기 전달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배경 그림 속에 문자가 있을 때 이를 소리 내 읽어 주게 되면 이야기 전달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네이버웹툰은 1년여 연구 끝에 AI가 웹툰의 대사 순서를 판단해 문자로 바꿔 주는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 기술을 개발했다. 컷, 말풍선의 위치 등을 AI가 인식해 웹툰의 대사를 이야기 전달이 가능한 문자로 변환하는 기술로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 공개됐다. 시각장애인은 문자를 음성으로 읽어 주는 기존 스마트폰 기능을 이용해 웹툰 대체 텍스트가 제공한 문자를 음성으로 들으면 된다. 모바일 앱 화면을 읽어 주는 ‘보이스오버’나 화면 상태를 음성으로 알려 주는 ‘토크백’ 등의 기능이 이에 해당한다. 네이버웹툰은 완결되거나 연재 중인 웹툰 약 18만개 회차에 새 기술을 적용한다.
  • 북한에도 ‘아육대’가 있다…풍선 터뜨리기·줄다리기도[포착]

    북한에도 ‘아육대’가 있다…풍선 터뜨리기·줄다리기도[포착]

    북한에도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대회’(아육대)가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9일 평양 청춘거리 농구경기관에서 예술인체육대회가 개최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예술인체육대회는 영화나 공연 등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모여 여러 운동 경기에 나서는 행사다. 관람객들이 화면이나 무대를 통해 보던 배우들을 경기장에서 직접 보고 응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아육대’와 유사하다. 경기 종목 중에 농구, 배구 등 일반 스포츠 종목 외에도 풍선 터뜨리기, 3인 4각 달리기와 같은 오락 경기가 포함된 것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영화, 무대예술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단결력을 과시하는 집단강행군, 농구, 배구, 탁구, 바줄당기기(줄다리기), 씨름, 오락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들이 열렸다. 이날 대회 하이라이트인 줄다리기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영화예술 부문이 승리했다. 다만 전체 대회에서는 무대예술 부문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예술인체육대회는 1970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기로 김일성경기장(당시 모란봉경기장)에서 처음 개최됐다.당의 체육 대중화 방침을 관철하기 위해 집단 경기를 위주로 하면서 구기 종목과 줄다리기, 씨름 같은 민족 경기, 국방 경기들로 종목이 편성됐다. 예술인체육대회는 2019년 제50차 대회까지 매년 개최됐지만 올해 52차 대회가 열린 것으로 봤을 때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만 열린 것으로 관측된다.올해 대회는 50차 대회 때 경기 부문에 포함됐던 교육 부문이 빠지는 등 규모가 다소 축소됐다. 50차 대회 때 가장 인기를 끌었던 축구가 제외되는 등 경기 종목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도 그동안 자주 이용되던 김일성경기장 대신 청춘거리 농구경기관으로 바뀌었다. 농구경기관 수용인원은 2000명으로 김일성경기장의 50분의 1에 불과하며, 면적은 5318㎡로 4분의 1 수준이다.
  • [서울포토]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서울포토]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댄서들이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96회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행진을 하고 있다. 11월 넷째 목요일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다. 추수감사절의 하이라이트는 1924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메이시 백화점의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Macy’s Thanksgiving Day Parade)‘이다. 매년 열리는 메이시스 퍼레이드에는 16개의 거대한 캐릭터 풍선, 28개의 부유물, 12개의 행진 밴드가 포함돼 있다. 주최 측은 250만 명 이상의 관중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 한국과 붙는 우루과이 훈련에 등장한 ‘태극전사’ 풍선[포착]

    한국과 붙는 우루과이 훈련에 등장한 ‘태극전사’ 풍선[포착]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이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모친상을 당해 우루과이로 돌아갔던 대표팀의 세 번째 골키퍼 세바스티안 소사도 팀에 다시 합류해 한국전을 준비했고, 훈련장에는 태극전사를 연상하게 하는 대형 풍선 모형까지 등장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훈련장에 한국 선수들을 떠올리게 하는 풍선 모형 5개를 놓고 훈련을 진행했다. 붉은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니폼을 입은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우루과이 대표팀 관계자는 “아무 의미도 없다. 원래 우리가 사용하던 더미가 있는데, 그걸 가져오지 못해 다른 것을 사용하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3개 팀을 상대해야 한다. 한 팀을 특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미드필더 루카스 토레이라 토레이라는 훈련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은 매우 공격적인 상대다. 며칠 동안 분석하며 장단점을 파악했다. 어디를 공략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3경기로 16강 진출 팀이 가려지는 만큼, 한국과 우루과이 모두 1차전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토레이라는 “우리는 (한국전에서) 자리를 잘 잡고, 공간을 점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90분 동안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실수를 적게 하는 쪽이 이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IFA 랭킹을 놓고 보면 우루과이가 14위로 한국(28위)보다 높지만,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승 1무 6패로 열세인데, 가장 최근인 2018년 10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전에선 현재 대표팀의 주축 멤버인 황의조와 정우영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토레이라는 “한국이든 포르투갈이든, 똑같은 방식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면 상대를 존중하면서 승리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우리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에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손흥민, 부상에도 훈련 삼매경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눈 주위 뼈 네 군대가 부러진 후 19일 만에 특수 마스크를 쓰고 훈련장에 나타났다. 손흥민은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손흥민은 초반 15분만 공개한 훈련에서 가볍게 몇 차례에 걸쳐 헤딩을 선보였다. 훈련 중 수비의 주축이자 함께 유럽 빅리그를 누비는 후배인 김민재에게 다가가 한동안 대화를 나누더니 왼 주먹으로 엉덩이를 툭 치기도 했다. 선수들은 크게 기합을 지르며 흩어져 훈련을 시작했다.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불편한 황희찬은 홀로 사이클을 타며 몸을 덥힌 뒤 실내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 BTS 정국, 월드컵 막 열었다…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 열창

    BTS 정국, 월드컵 막 열었다…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 열창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화려한 개막식 무대에 올라 꿈과 열정을 노래했다. 한국 가수가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부른 것은 정국이 최초다. 20일 오후 5시 4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선 22회째를 맞은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가 시작됐다. 이날 개막식 행사는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인류의 화합을 주제로 한 개막 공연이 펼쳐지고 각국 대표팀의 유니폼과 역대 월드컵 마스코트 등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무르익던 가운데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정국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마스코트인 ‘라이브(La’eeb)’의 풍선이 떠오른 아래로 검은 무대 의상을 입고 정국이 나타났다.정국이 그라운드 가운데의 시상대 모양 무대에 등장하자 경기장을 채운 6만 관중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정국은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OST)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다. 수십 명의 댄서가 정국과 함께 안무를 선보였다. 중간엔 카타르 국민가수인 파하드 알쿠바이시가 등장해 정국과 2절 무대를 함께했다.경쾌한 멜로디로 시작되는 ‘드리머스’는 “우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그것을 믿기 때문에 그것을 이뤄낸다”는 희망적인 내용의 영어 가사로 돼 있다. 정국이 부른 ‘드리머스’는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 트리니다드 카르도나, 나이지리아 출신 다비도, 카타르 가수 아이샤가 함께 부른 ‘하야, 하야’(Hayya, Hayya),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가수 오수나와 프랑스계 콩고 래퍼 김스가 함께한 ‘아르보’(Arhbo) 등과 카타르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OST)에 선정됐다.정국은 전날 한국팀이 훈련하고 있는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을 찾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선수들과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하고 라커룸에선 ‘캡틴’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든 채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과 단체 사진을 찍었다.영상 메시지에서는 “안 다치셨으면 좋겠고, 저희 모든 멤버와 국민들이 다 응원하고 있으니까 힘내셔서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다”며 “저도 내일 무대 앞두고 있는데 공연하면서도 선수분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국은 선물로 받은 대표팀 유니폼을 들어 보이면서 자랑하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 정국이 개막 알린 카타르월드컵, 옆에 터번 쓴 이는 누구?

    정국이 개막 알린 카타르월드컵, 옆에 터번 쓴 이는 누구?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개막 축하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20일 오후 5시 40분(현지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는 22회째를 맞은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의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 시작 전부터 이미 경기장에선 신나는 음악이 팬들의 흥을 돋웠는데, 오후 5시 30분에는 월드컵 진품 트로피가 등장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잠시 뒤 경기장 불이 꺼지고 그라운드에선 인류의 화합을 주제로 한 개막 공연이 시작됐다. 배우 모건 프리먼과 꼬리퇴행증후군을 이겨낸 인플루언서 가님 알 무프타가 등장해 첫 무대를 꾸몄다. 이어 대회 참가국 응원가를 편곡해 걸프만 지역의 민속 무용인 아르다 춤으로 표현하는 공연 등이 펼쳐졌고, 각국 대표팀의 유니폼과 역대 월드컵 마스코트 등이 등장하기도 했다. 카타르월드컵 마스코트인 ‘라이브’(La‘eeb)의 풍선이 떠오르면서 무대엔 정국이 모습을 드러내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검은 무대 의상을 입은 정국은 시상대 모양의 무대에서 대회 공식 사운드트랙(OST)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고,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안무를 선보였다. 중간에 카타르 가수인 파하드 알쿠바이시가 등장해 정국과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정국은 케이팝 아이돌을 대표하며 월드스타로 부상한 BTS 멤버로, ‘드리머스’는 케이팝 솔로 가수가 처음 단독으로 부른 월드컵 OST 수록곡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여름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 협업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롱런’하는 등 솔로로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카타르월드컵 개막 축하 무대를 장식한 정국을 자랑스러워했다. 지민은 공식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멋있다”라고 정국의 무대를 칭찬했고, 슈가 역시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크으으으”라고 정국의 무대에 감탄하는 듯한 반응을 내놓았다. 모든 공연이 마무리된 뒤엔 불꽃이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사상 처음으로 아랍 지역에서, 그것도 처음 겨울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이날 오후 7시에 킥오프한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12월 18일 오후 6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를 때까지 29일 동안 이어진다. 개막전에서 개최국 카타르가 중남미 다크호스 에콰도르에 0-2로 완패했다. 한편 정국은 개회식 축하 공연을 앞두고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을 찾아 우리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고 응원했다. 정국은 첫 경기를 앞두고 담금질 중인 벤투호를 만나고 싶어했고, 개막식 공연 준비로 바쁜 가운데 훈련장을 찾아 파울루 벤투 감독과 손흥민 등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정국은 “선수분들 안 다치셨으면 좋겠고, 저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멤버, 모든 국민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셔서 꼭 원하는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개막식) 무대를 앞두고 있는데 무대 하면서도 선수분들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겠다. 진짜 다치지 마시고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응원을 전했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드리머스’는 전날 오후 2시에 공개된 이후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전 세계 102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올랐다. FIFA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정국의 개회식 축하 공연 영상이 공개된 지 7시간여 만에 조회 수 260만건을 넘었다. 영상에는 “정국의 모든 것은 매우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이라는 등 해외 팬들의 댓글이 달렸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한강 교량 투신 ‘풍선효과’ 우려, 모든 교량에 안전시설 설치해야

    김춘곤 서울시의원, 한강 교량 투신 ‘풍선효과’ 우려, 모든 교량에 안전시설 설치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춘곤 의원(강서4·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2022년 안전총괄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투신자가 많은 일부 한강 교량에만 자살방지시설을 집중 설치함에 따라 주변 교량에서 투신자가 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전총괄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 6월까지 한강교량에서 발생한 자실시도는 2210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투신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2016년에 마포대교(수상)에 안전난간을 처음 설치한 이후, 2021년에는 마포대교(육상)와 한강대교(수상)에 안전난간을 추가로 설치했다. 특히, 기존에 설치된 마포와 한강대교 외에 안전난간 확대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2020년 9월 마무리하고 양화·원효·서강·한남·잠실·광진 등 6개 교량에 안전난간을 연차별로 신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 현재 계획대로라면 안전난간이 설치되었거나 설치계획이 있는 교량은 보행자 통로가 있는 한강 교량 20개소 중에서 8개에 불과하다. 한편, CCTV 등 영상감시장비가 설치된 교량은 2022년 9월 현재 13개소로 나타났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김 의원은 “안전총괄실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마포대교와 한강대교에서의 자살시도는 감소하는 추세이나 주변 교량에서 자살시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자살방지시설이 전무한 가양대교에서 발생한 자살시도는 매년 평균 9건 정도였는데, 올해는 9월까지 벌써 12건이나 발생해 예년 횟수를 훨씬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며, “안전난간 등 자살방시 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교량으로 투신자가 몰리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일례로 가양대교 안전시설을 점검한 결과 난간 높이가 1.2M에 불과한데다가 난간 밑부분을 딛고 올라서면 실제 난간 높이는 채 1M도 되지 않아 투신이 용이하고,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아서 사고가 발생하면 구조 등 초기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고, “투신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교량에서 자살시도가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특정 교량에만 자살방지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 가양대교 등 모든 교량에 자살방지시설을 동일한 수준으로 설치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가양대교는 보도 폭이 1.8미터 밖에 되지 않아 보행자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뒤엉켜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다”며, “보도 폭을 넓힐 수는 없겠지만, 가양대교 보도를 이용하는 시민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주의·경고 안내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서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자살방지시설 설치관련 업무가 안전난간은 안전총괄실, CCTV나 감지기 등은 소방재난본부로 이원화 되어 있다”며, “자살방지시설이 보다 효과적으로 설치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소방재난본부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 푸틴 메다꽂는 소년, 우크라이나 폐허를 찾아 전한 뱅크시의 위로

    푸틴 메다꽂는 소년, 우크라이나 폐허를 찾아 전한 뱅크시의 위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60㎞ 떨어진 보로디얀카 마을은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곳으로 손꼽힌다. 이 마을의 파괴된 건물 벽면에 세계적인 그래피티 화가 뱅크시가 그린 것으로 보이는 그림이 등장해 세계인의 눈길을 붙잡았다. 얼굴 없는 작가 뱅크시는 1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세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 ‘보로디얀카, 우크라이나’란 제목이 붙여져 있었다. 포격으로 무너진 건물의 맨아래 콘크리트 파편들이 너덜너덜 기둥에 붙여져 있는데 그 한 조각 위에 손을 짚고 물구나무 자세를 취한 여자 체조 선수가 보인다. 언제나 그렇듯 그는 이렇다 할 설명을 보태지 않았다. 다음날 이 마을에 뱅크시의 그림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키이우에서 달려온 이들이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알리나 마주르(31)란 여성은 “우리 나라를 위해 아주 역사적인 순간이다. 뱅크시와 같은 사람, 다른 유명한 인물들이 여기 와서 러시아가 우리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보로디얀카 마을의 파괴된 다른 건물 벽면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화려한 유도 기술로 메다꽂는 소년이 그려져 있었다.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헤르손을 수복하는 등 승기를 잡고 있는 때인 만큼 이 그림은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체구가 훨씬 작은 소년이 상대적으로 커다란 몸집의 푸틴 대통령을 시원하게 무찌르는 모습은 약소국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됐다. 평소 반전(反戰)을 주제로 여러 작품을 그려 온 뱅크시가 전쟁으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보로디얀카 마을을 직접 찾아가 건물 벽에 그림을 남긴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것도 감동을 안긴다. 참다운 예술인이란 그래야 한다는 것을 어떤 말도 보태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는 유도 소년 그림을 자신이 그렸는지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이 유도 검정띠 유단자이며 평소 종합격투기를 엄청 좋아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소식을 12일 전한 영국 BBC 뉴스의 제러미 보웬 국제전문기자는 현지를 찾아 르포를 했을 때 보로디얀카 마을이 포격에 철저히 파괴됐다며 당시 최악의 피해를 목격했다고 전한 일이 있다. 여러 목격자들은 러시아 군인들이 파손된 건물에서 생존자들을 구하려는 시도를 못하게 막았으며 사람들에게 총구를 겨눠 위협하기도 했다고 입을 모았다. BBC 뉴스는 당시 부모와 형제, 할머니, 아내, 한 살짜리 딸 등 모두 6명의 가족을 단 한 번의 공습으로 잃었다는 한 경찰관의 사연을 보도한 일도 있었다.체조 선수 그림은 다른 곳에서도 눈에 띄었다. 키이우 외곽 이르핀 마을의 한 건물 벽에 포격 탓에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 그 구멍 위에 발을 딛어 중심을 잡으며 리본을 돌리는 여자 리듬체조 선수를 그렸다. 그녀의 목에는 보호대가 둘러져 있었다. 이 마을은 러시아 군에 의해 수백명의 민간인이 잔인하게 학살된 곳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네 번째 그림은 키이우의 콘크리트 방호벽에 그려져 있었다. 앞에 탱크의 진격을 막기 위한 철제 X자 블록이 놓여져 있는데 이를 시소처럼 활용해 두 어린이가 타는 것처럼 그려졌다. 한눈에 봐도 뱅크시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뱅크시는 철저히 신원을 숨겨 언론에 은둔자, 비밀스러운 화가로 불린다. 1990년대 초반 영국 브리스틀 주변에서 작품 활동을 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전쟁과 아동 빈곤, 기후재앙 등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찾아내 이를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몇년 전부터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과 유타주 파크 시티, 팔레스타인 등에도 그의 작품이 나타났다.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그의 ‘풍선과 소녀’는 104만 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15억원)에 낙찰된 직후 갑자기 경고음과 함께 그림이 액자 밑으로 떨어지면서 여러 조각으로 갈갈이 찢겨 큰 화제가 됐다. 이 작품은 지난해 ‘사랑은 휴지통에’란 제목으로 다시 소더비 경매에 나와 1860만 파운드(약 300억원)에 낙찰됐다.
  • [포착] 푸틴에게 한판승?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새 작품 우크라서 발견

    [포착] 푸틴에게 한판승?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새 작품 우크라서 발견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새로운 작품이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간직한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 그려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뱅크시의 새 작품이 우크라이나 키이브 인근 보로디얀카 마을에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마을은 러시아의 침공 초기 폭격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도시 중 하나다. 지난 4월 러시아군이 물러간 이후 현재 우크라이나 측은 파괴된 도시 재건에 한창이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파괴된 건물 벽 등에 총 3점이 그려졌다.작품들을 보면 거꾸로 자세를 취한 체조 선수, 시소를 타는 어린이 그리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한 소년이 유도로 제압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평소 반전(反戰)을 주제로 한 여러 작품들을 그려온 뱅크시가 실제로 보로디얀카 마을에 가서 벽화를 그린 셈. 뱅크시는 11일 이 작품들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보로디얀카, 우크라이나'(Borodyanka, Ukraine)라고 적었다.  일명 ‘얼굴 없는 화가’로 전 세계에 알려진 뱅크시는 도시의 거리와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그라피티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은 전쟁과 아동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그렸다 하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킬 만큼 영향력이 크다. 특히 지난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뱅크시의 ‘풍선과 소녀’(Girl With Balloon)는 104만 파운드(당시 환율 약 15억 원)에 낙찰된 직후 갑자기 경고음과 함께 그림이 액자 밑으로 통과하면서 여러 조각들로 갈갈이 찢겨 큰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사랑은 휴지통에‘(Love is in the Bin)라는 이름으로 다시 소더비 경매에 올라 1860만 파운드(약 300억 원)에 낙찰됐다.   
  • 하동녹차 먹인 참숭어 맛은...11~13 노량항에서 참숭어 축제

    하동녹차 먹인 참숭어 맛은...11~13 노량항에서 참숭어 축제

    경남 하동군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이순신 장군 최후 결전지인 금남면 노량항 일원에서 ‘제15회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올해 녹차 참숭어축제는 3년만에 열린다. 2020·2021년 축제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하동 녹차 참숭어는 섬진강 하구 노량해협의 거센 조류에서 녹차사료를 먹고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다. 단백질과 기능성 성분인 EPA·DHA 등이 다량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동지역 대표 수산물이다. 하동군은 녹차를 먹여 키운 하동 참숭어 미국·캐나다 수출을 위한 대외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 소비 확대로 양식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1년 부터 참숭어 축제를 개최했다.올해 축제는 하동군어류양식업연합회가 주최하고 하동군수협이 주관해 참숭어 시식회, 활어직판장, 인기가수 공연, 숭어잡기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1일 오후 5시 20분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김희재·김다현·김수빈·동후·장혜리·나영·장현주 등 인기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열린 콘서트’가 진행된다. 오후 9시부터 노량바다를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쇼가 펼쳐진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오전 11시 참숭어 맨손잡기 체험에 이어 관광객과 함께하는 즉석노래자랑 ‘나는 가수다’, 통기타 공연, 색소폰 공연, 줌바 공연 등이 열린다. 오후 6시부터는 진성·박상철·서지오·김의영·양지원·우연이·오로라·신승태·마이진·배아현·장혜리·홍주영 등 인기 정상 가수가 출연하는 ‘스타쇼’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은 오전 11시 맨손 참숭어 잡기체험에 이어 전자현악 공연, 밸리댄스 공연, 합주·합창 공연이 열린다. 오후 7시에는 박서진·주미·문치환·황혜린·한길·홍주영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노래자랑’이 진행된다. 축제기간에 축하공연과 이벤트 외에도 참숭어 회 직판장과 염가판매 거리, 무료 시식코너, 푸드트럭 거리, 지역민 소원등 달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체험, 하동세계차엑스포와 관광 홍보관, 하동 농수특산물 판매장 등 다양한 상설·부대행사도 마련된다.하동군은 녹차 참숭어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2011년부터 친환경 녹차사료와 일반사료 가격 차액을 지원한다. 2020년 1억 7000만원, 2021년 1억 2500만원, 올해는 2억원을 지원한다. 참숭어는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먼바다로 나가 산란하고 겨울을 지내는 바닷물고기다. 하동군에서는 조류가 빠른 바다에서 참숭어를 양식해 겨울에도 자연산과 같은 맛이 나는 참숭어를 먹을 수 있다.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축제/소설가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축제/소설가

    30여년 전 인도에 머물 때 ‘축제’라는 것을 목격했다. 해마다 3월 초쯤 인도 전역에서는 ‘홀리’라고 하는 축제가 열린다.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서로 물감이 들어 있는 물풍선이나 색소 가루를 뿌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날 축제가 열리니 물감 맞지 않게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거리로 나갔다. 평소와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 동네 꼬마들에게 물풍선 몇 개를 맞았을 뿐. 구경거리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친구와 중심가의 시장 근처로 가다가 놀라운 광경과 마주했다. 파랑ㆍ노랑ㆍ보라ㆍ빨강ㆍ보라 같은 인도 특유의 선명한 원색으로 물든 사람들이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그야말로 ‘미친 듯이’ 춤을 추고 있었다. 외국인 여성인 우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달아나듯 근처 커피숍 2층으로 올라가 창을 통해 거리를 내려다보았다. 환호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젊은 남성이었다. 그냥 즐기는 정도를 넘어 뭔가를 폭발시키는 모습에 가까웠다. 한국에서 경험한 축제는 풍물놀이나 밴드의 공연을 구경하고, 노점에 진열된 지역 특산물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야시장에서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순서로 이어지는 나들이였다. 그나마 열띤 응원전이 펼쳐지기도 하는 대학 축제가 있었지만, 대학생만이 누리는 특권 비슷한 것이었다. 카스트제도가 견고한 인도라는 나라는 거의 위선으로 느껴질 정도로 종교적 엄숙주의가 강한 사회였다. 억눌린 게 많을 수밖에 없고 이런 방식으로 풀 수밖에 없는 거라고 혼자 자의적 해석을 내리며 혀를 차다가 문득 나의 청소년기를 돌이켜 보았다. 방학을 제외한 6년 내내 검정색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갇혀 살았다. 영화를 보러 가거나 이성 교제를 하면 적발됐고, 머리카락 길이조차 내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청년 남성들은 스무 살 초반이면 입대해 2년 이상 복무하던 시절이기도 하다. 고등학생 때 한 차례 열린 ‘국풍 81’이라는 행사에도 생각이 미쳤다. 축제라는 이름으로 며칠 동안 민속놀이와 가수들 공연, 불꽃놀이, 가요제 등이 진행됐다. TV에서는 그 넓은 여의도광장을 발 디딜 틈 없이 채운 군중을 보여 주었다. 멀찍이서 공연을 구경하러 사람들이 그곳까지 갔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일은 길거리에서 음식을 사먹는 것밖에 없음에도. 축제조차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나라에서 온 사람이 누구를 보고 억눌렸다고 하는 건지 헛웃음이 나왔다. 축제는 대부분 종교적 의례에서부터 시작됐다. 홀리 축제도 힌두신의 세 형상 중 하나인 비슈누를 기리는 것이라 한다. 피부색이 검푸른 비슈누가 연인 라다의 얼굴에 물감을 칠해서 자신의 피부색과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현대의 축제는 종교적 의미는 퇴색하고 놀이로서 기능이 더 중요하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이라는 일상은 사람을 안정적으로 살게 하기도 하지만, 이따금 충족돼야 할 기쁨과 활력까지 주지는 못한다. 일상을 한 번 끊어 주면서 억눌려 있던 욕망이나 재능, 꿈 같은 것을 사회적으로 안전하게 표출할 기회가 놀이일 것이다. 그러나 자발적 혼란과 일탈의 요소가 빠지면 이미 놀이가 아니다. 모든 놀이는 충만한 자유와 창의력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진정 수준 높은 문화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시어도어 젤딘이라는 철학자는 비난이란 ‘상상력의 결핍’이며, 더 나은 것을 제안할 수 없어서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어떤 사회에 적실한 비판보다 비난이나 혐오가 횡행하는 이유는 구성원들의 상상력을 키워 줄 놀이의 기회와 문화가 너무 부족한 탓인지도 모른다.
  • 중랑구, 어린이집 대상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 실시

    중랑구, 어린이집 대상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 실시

    서울 중랑구가 만 6~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을 실시해 안전 인식을 키우고 재난이나 긴급상황에 대처 능력을 향상시켜 안전사고 피해를 예방하려는 취지다. 올해까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문 강사가 직접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방문해 학급별 20~30여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시간가량 교육을 진행한다. 내년부터는 상봉1동주민센터에 위치한 어린이 안전체험교육장에서 교육을 재개할 예정이다. 교육은 ▲화재안전 ▲응급처치 ▲교통안전 세가지 분야로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이나 소화기 사용 방법, 응급상황 시 대처요령, 심폐소생술(CPR) 방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응급처치 교육에서는 사람 모양의 풍선에 어린이들이 직접 심폐소생술을 해볼 수 있고, 소화기 사용방법 교육에서는 빛 소화기로 안전핀을 제거해 보는 등 안전체험 용품을 활용한 어린이 맞춤형 교육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무엇보다 안전이 중시되는 요즘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배우며 안전 인식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은 물론, 모든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역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카페 종이컵·편의점 비닐봉투 24일부터 못 쓴다

    카페 종이컵·편의점 비닐봉투 24일부터 못 쓴다

    오는 24일부터 카페나 식당에서 일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편의점에서 돈을 지불하면 구매가 가능했던 비닐봉투는 비치 자체가 금지된다. 일상생활 곳곳 스며든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제품을 퇴출하는 만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다만, 정부는 비닐봉투,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종이컵 사용금지에 대해서는 1년 동안 계도기간을 뒀다. 계도기간에는 기존처럼 일회용품을 사용해도 별도 과태료가 부과되진 않는다. 환경부는 1일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24일부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가 확대 시행된다”며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밝혔다. 이번 일회용품 줄이기 방안은 2019년 대형마트 등에서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 이후 첫 확대 조처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식품접객업’으로 분류된 식당·카페나 ‘집단급식소’ 내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등의 사용이 금지된다. 비닐봉투는 대형마트를 제외하곤 유상 판매됐는데, 이제부터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종합소매업 매장과 제과점에서도 사용이 금지된다. 다만 매장면적이 33㎡ 이하인 경우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비가 올 때 쓰이는 우산용 비닐도 백화점, 슈퍼마켓 등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서 사용이 금지된다. 그밖에 운동장 등 체육시설에서 응원도구로 쓰이는 막대 풍선, 비닐 방석 등도 앞으론 유상 판매가 금지된다. 새롭게 적용되는 일회용품 사용 제한 규제를 지키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환경부는 “최근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24일부터 시행되는 일회용품 줄이기가 현장 부담을 줄이면서도 실질적인 감량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세밀한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비닐봉투, 플라스틱 빨대‧젓는 막대 및 종이컵 사용금지에 대해서는 1년 동안 참여형 계도기간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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