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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北 오물풍선 피해 보상 민방위기본법 개정 추진”

    與 “北 오물풍선 피해 보상 민방위기본법 개정 추진”

    정부가 4일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조항의 효력을 정지한 가운데, 정부·여당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따른 피해자 지원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으로 우리 국민이 피해를 봤을 경우 보상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과 같은 도발로 차량 파손 등 우리 국민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현재 별도 보상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피해 복구 지원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보상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민방위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야당도 함께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부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조치를 놓고 “윤석열 정부가 자초한 안보 위기”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9·19 군사합의의 역사는 북한의 합의 위반의 역사”라며 “야당은 북한의 수천번에 걸친 위반에 대해선 생색용 비판에 그치고, 정부의 몇 차례 단호한 조치에 대해선 적대국 대하듯 비난을 퍼붓는다”고 비판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국회사에서 유례가 찾기 힘든 저급하고 엽기적인 도발 행위”라면서 “이보다 더 황당한 것이 있다. 북한의 엽기적 도발, 기만전술 앞에 대화를 운운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라고 꼬집었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의 주장은 사실상 북한 주민을 극도의 궁핍에 빠트리면서 국가 자산은 핵 개발에 탕진하는 독재정권 그리고 국제사회 규범을 정면으로 어겨가며 오물이나 띄워 보내는 비상식적 김정은 정권과 신사협정을 맺으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국방부 “9·19 효력 정지… 제약받던 모든 군사활동 복원”

    국방부 “9·19 효력 정지… 제약받던 모든 군사활동 복원”

    국방부는 4일 9·19 남북 군사합의로 제약받아온 군사분계선과 서북도서 일대 우리 군의 모든 군사 활동을 정상적으로 복원하겠다고 했다. 조창래 국방부 정책실장은 4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날 오후 3시부로 남북 간의 상호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고 했다. 국방부는 2018년 체결된 9·19 군사합의에 대해 “애초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며 “하지만 북한은 합의 이후 해안포 사격,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 발사, 최전방 감시소초(GP) 총격 도발, 소형 무인기 침투 등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위반행위와 도발을 자행해왔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반복적인 합의 위반과 도발에도 지금껏 인내하며 군사합의의 조항들을 준수해왔다”며 “그러나 북한은 5월 27일 소위 군사 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GPS 교란, 미사일 발사, 대규모 오물풍선 살포 등 우리 국민의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고 재산 피해까지 발생시켰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으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기반으로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
  • 윤 대통령,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 재가

    윤 대통령,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정부가 해당 결정을 북한에 통보하면 합의 효력은 즉시 정지된다고 전했다. 이는 9·19 군사합의 효력이 완전히 사라지고, 우리 군도 북한의 적대행위에 상응하는 대처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에서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로, 남북 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 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상정·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등 도발에 대한 맞대응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9·19 군사 합의 효력을 먼저 정지하는 게 절차상 필요한 조치다.
  •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안 국무회의 통과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안 국무회의 통과

    9·19 군사 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 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상정·심의·의결했다. 9·19 군사 합의는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에서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로 남북 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북한은 9·19 군사합의를 여러 차례 위반하고 도발을 지속해왔으며, 결국 지난해 11월에는 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같은 달 9·19 군사 합의 효력을 일부 정지한 바 있다. 정부는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등 도발에 대한 맞대응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9·19 군사 합의 효력을 먼저 정지하는 게 절차상 적절하다. 전날 대통령실은 김태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주재로 NSC 실무 조정 회의를 열어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 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부의 의결로 합의 전체 효력 정지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확성기 방송 등 대북 심리전,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 훈련, 북한의 도발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진다.
  • 尹 “북 도발, 아프리카와 힘 모아 안보리 결의 이행”

    尹 “북 도발, 아프리카와 힘 모아 안보리 결의 이행”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및 각종 미사일 발사, 오물 풍선 등 도발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은 아프리카 친구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 평화를 지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아프리카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앞으로 2년 동안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평화를 증진하는데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00억달러 수준으로 ODA(공적자금원조)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케냐의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건설, 남아공의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건설을 예로 들며 “한국은 ‘녹색 사다리’를 계속 확장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와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아프리카의 식량안보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농업기술 전수와 농촌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K-라이스벨트’ 사업 확장을 통해 식량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겠다”며 “과거 에볼라와 코로나19에 합심해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 도전에도 함께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北이 자초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사설] 北이 자초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및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 등과 관련,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오늘 국무회의에 상정한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에서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로, 남북 간 군사충돌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보루다. 그러나 북은 이를 휴지 조각으로 만든 지 이미 오래다. 합의 이듬해인 2019년 이후 해안포문을 개방하고 서해 완충구역 등 적대행위 중지구역 내에 포사격을 하는 등 9·19 합의를 위반하는 군사행동을 수시로 감행했다. 급기야 지난해 11월에는 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남북 간 긴장 완화에는 아무런 효용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우리의 안보 태세만 옥죄어 온 걸림돌을 제거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번 조치로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MDL) 5㎞ 이내에서의 사격훈련과 전투기의 공대지 사격, 북방한계선(NLL) 일대 해군 함정의 기동 및 포사격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국가안보실은 향후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추가로 취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도 그 가운데 일부일 것이다. 민간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협하는 북한의 GPS 교란 공격에 대한 맞대응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은 대북 전단 살포 탓이며 윤석열 정부가 자초한 일이라는 식으로 비판한 것은 적절치 않다. 헌법재판소는 문재인 정부 시절 제정된 ‘대북전단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지난해 9월 위헌 결정을 내렸다. 정부가 전단 살포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도 대북 전단보다는 지난달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북한 주민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려는 시도로 봐야 한다. 이를 놓고 정치권이 남남분열 양상을 보이면 가장 좋아할 사람은 김정은 남매 아니겠나. 북한은 퇴행적인 도발 행위가 스스로를 점점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정부는 9·19 합의 효력 정지 이후 더욱 거세질 북한의 다양한 도발에 대비하고, 북핵 문제 해결과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 대북 확성기·전방 사격훈련 족쇄 풀어… 北 도발에 즉각 대응

    대북 확성기·전방 사격훈련 족쇄 풀어… 北 도발에 즉각 대응

    “북, 완충구역 사격 등 3600건 위반”작년 北위성 발사, 사실상 무효화구체적 재개 시점·방법은 안 밝혀 정부가 3일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를 공식화하면서 2018년 9월 이후 약 6년 만에 남북이 실질과 형식 측면 모두에서 군사적 대결 상태로 돌아갔다. 4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안건이 의결되면 북한의 도발 시 언제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고 그동안 중단했던 군사훈련을 포함한 적대행위도 언제든 가능하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김태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주재로 열린 NSC 실무조정회의에서 9·19 합의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 “(북한에 의해) 사실상 무효가 된 9·19 군사합의를 절차상으로도 마침표를 찍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9·19 군사합의는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로 판문점 선언에 담긴 비무장지대(DMZ)의 비무장화 등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들이 명시돼 있다. 지상, 해상, 공중 등 모든 공간에서 남북 간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는 것이 핵심인데, 그동안 북한은 합의를 위반하고 도발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10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군사합의를 위반한 건수가 모두 3600건 가까이 된다”고 지적했다. 전체 효력 정지 결정에는 사실상 무력화한 합의를 우리만 준수할 수 없고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깊게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9·19 군사합의는 사실상 무효화 상태였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이후 우리 정부가 비행금지구역과 관련해 일부 효력 정지를 선언하며 전방 지역의 정찰 임무를 강화했다. 이를 빌미로 북한은 곧바로 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올해 초에는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완충구역에서 잇따라 포 사격을 하자 우리 군은 북한의 위반행위로 더이상 완충구역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그동안 합의로 중단됐던 서북도서 내 해병대의 사격훈련도 실시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면 2018년 이전으로 하나씩 복구하는 행위 자체가 모두 북을 향한 대응 카드가 된다”며 “‘남북 관계 신뢰 회복’이란 단서를 달아 폐기 시 발생할 책임 소재를 줄이면서도 북한의 강수에 우리의 강경 대응 의지를 보이는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4일 국무회의 의결로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전면 중단되면 우선 접경 지역에서의 군 대비 태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군사분계선(MDL) 5㎞ 이내에서 대규모 실기동 훈련이나 포병 사격훈련 등이 이뤄질 수 있고 사격장도 다시 운영될 수 있다. NLL 일대의 해군 함정 기동훈련과 포 사격도 재개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모든 조치를 실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지 당장 내일부터 관련 조치들을 재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재무장, DMZ 내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을 감행했다. 우리 군은 일단 방어 목적으로 GP에 구조물 등만 설치했고, 지난 1월 적대행위 금지구역이 의미 없다고 발표한 뒤에도 이 지역에서의 사격이나 군사훈련을 하지 않았다. 이번 오물 풍선처럼 국민 일상을 파고드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정부는 우선 대북 심리전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에 가장 강력한 심리전으로 꼽히는 대북 확성기 방송도 바로 재개할 수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과 대북전단 살포 등을 금지하는 남북관계발전법이 있지만 정부가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면 법 개정 없이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곧바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보다 절차를 밟은 뒤 북한이 추가로 도발하면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군 당국도 아직 확성기를 원위치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2018년 9월 9·19 군사합의 이후 전면 중단됐다. 2018년까지 최전방 경계부대(GOP) 일대 전방 지역 10여곳에 고정식과 이동식을 포함해 40대가 설치 운용됐다.
  • “오물 풍선 100배” 北위협에도… 대북 전단 살포 안 막는다

    “오물 풍선 100배” 北위협에도… 대북 전단 살포 안 막는다

    북한이 ‘오물 풍선’ 도발의 원인으로 우리나라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언급한 가운데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활동에 대해 자제 요청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단 등 살포 문제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9월 ‘대북 전단 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막지 않겠다는 의미다. 다만 정부는 북한의 무력 도발 등 위급 상황 시에는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라 전단 살포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구 대변인은 경찰과의 소통에 대해 “필요한 경우에는 현장 사정을 고려해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적절한 조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현장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오물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하며 대북 전단 살포가 재개되면 100배의 오물 풍선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하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 국민이 오물 쓰레기를 뒤집어쓴 데 대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이내에 직접 정중히 사과하면 우리도 (전단 살포를) 잠정 중단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 전단 20만장, 한국 드라마와 임영웅 노래 등 트로트가 담긴 USB 5000개를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보내려고 준비해 뒀다”며 오는 6일이나 7일 살포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사실과 진실, 사랑과 약, 1달러 지폐, 트로트 등을 보냈는데 북한은 오물 쓰레기를 보냈다”고 반발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10일에도 전단 30만장과 K팝·트로트 동영상 등을 저장한 USB 2000개를 대형 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에 날려 보낸 바 있다.
  • 여 “김정은 일가에 치명적 방안” 야 “北을 대화 테이블로 앉혀야”

    여 “대북 확성기 규제 등 폐지를”야 “尹정부의 안보 무능 드러나” 정부가 3일 오물 풍선을 비롯해 북한의 잇따른 도발 조치로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확성기 방송 규제 등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대북전단 살포와 접경지 확성기 방송을 허용하는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로 발의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9월 남북관계발전법 중에서 접경지역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한 조항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위헌 결정으로 효력이 상실된 조항을 정비함과 동시에 확성기 방송 금지, 시각 매개물 게시 금지 조항을 삭제하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정은 김정은 일가에 가장 효과적이고 치명적인 방안을 강구해 책임지고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북한 도발에 대한 책임의 화살을 윤석열 정부로 돌리며 남북 간 대화를 촉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조치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로 백일하에 드러난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에 터져 나오는 국민의 분노를 돌리려는 꼼수”라고 했다. 또 “이번 조치로 북한의 무력 도발이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불안정한 안보 상황을 조성해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정책의 목적인지 답해 달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남북 간의 충돌 상황을 조장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대응을 멈추고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앉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는 큰 틀에서 보면 남북관계를 엉망으로 돌리는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관리하고 컨트롤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역할인데 윤석열 정부는 못 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실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정지”

    대통령실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정지”

    대통령실은 4일 국무회의에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무회의에 상정되면 효력정지 안건을 의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9·19 남북군사합의는 2018년 9월 19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이 일체의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는 걸 핵심 내용으로 하는 부속 합의서다. 이미 북한은 지난해 11월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우리 정부도 일부 효력 정지에 이어 이번에 전체 효력을 정지하기로 함에 따라 약 6년 만에 남북 간 군사적 대결 국면으로 돌아간다. 우발적인 국지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태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주재로 NSC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NSC 상임위원들에게 즉각 보고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도발이 국민에게 실제적인 피해와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파기 선언으로 유명무실화된 군사합의가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많은 문제점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가 우리 법이 규정하는 절차에 따른 정당하고 합법적인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 참석자들은 그동안 제약을 받았던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군사 훈련과추후 북한의 도발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효력 정지 결정은 북한이 전날 밤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는데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북한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전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해석된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언급하자 돌연 살포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북한이 선제적으로 도발을 감행한 만큼 정부도 이들의 입장 선회에 개의치 않고 강력 대응을 통해 정세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준비와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 여 “김정은 일가에 치명적 방안” 야 “北을 대화 테이블에 앉혀야”

    여 “김정은 일가에 치명적 방안” 야 “北을 대화 테이블에 앉혀야”

    정부가 3일 오물 풍선을 비롯해 북한의 잇따른 도발 조치로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확성기 방송 규제 등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은 이날 대북 전단 살포와 접경지 확성기 방송을 허용하는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로 발의했다. 현행법에서 금지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 시각매개물 게시 금지 조항을 삭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행위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정은 김정은 일가에 가장 효과적이고 치명적인 방안을 강구해 책임지고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북한 도발에 대한 책임의 화살을 윤석열 정부로 돌리며 남북 간 대화를 촉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조치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로 백일하에 드러난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에 터져 나오는 국민의 분노를 돌리려는 꼼수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또 “이번 조치로 북한의 무력 도발이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도 농후하다”며 “불안정한 안보 상황을 조성해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정책의 목적인지 답해 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남북 간의 충돌 상황을 조장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대응을 멈추고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앉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는 큰 틀에서 보면 남북 관계를 엉망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북한의 도발을 관리하고 컨트롤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역할인데 윤석열 정부는 못 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 대통령실 “남북 신뢰 회복 때까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대통령실 “남북 신뢰 회복 때까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3일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4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안보실은 이날 오전 11시 김태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주재로 NSC 실무조정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보실은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도발이 우리 국민들에게 실제적인 피해와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미 북한의 사실상 폐기선언에 의해 유명무실화된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4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우리 법이 규정하는 절차에 따른 정당하고 합법적인 것이며, 그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받아 온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훈련이 가능해지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보다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보실은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도발을 지속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추가적으로 취해나가기로 하고, 위의 회의 결과를 대통령과 NSC 상임위원들에게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효 NSC 사무처장,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황원진 국가정보원 2차장, 김병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기로 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려면 9·19 군사합의 효력을 먼저 정지해야 한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회담에서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로, 판문점 선언에 담긴 비무장지대(DMZ) 비무장화 등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들이 명시됐다. 북한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고 도발을 지속해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같은 달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조치를 한 바 있다. 한편 전날 북한은 “남측으로 쓰레기 등을 매단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지만, 다시 북한으로 ‘삐라’(전단)를 보내온다면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인권도시포럼, 오는 10월 10~11일 개최

    세계인권도시포럼, 오는 10월 10~11일 개최

    광주시는 오는 10월 10~11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14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세계 대표 인권기구인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유네스코 본부가 5년 연속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시민공간과 인권도시’다. 국제기구와 국내외 전문가,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주제를 확정했다. 시민공간(Civic Space)은 시민이 정치·경제·사회·문화생활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시민공간은 인권도시의 중요한 기반이다. 광주시는 세계 곳곳에서 시민공간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주목했다. 지방정부와 시민사회, 인권활동가, 국제기구 등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시민공간을 둘러싼 인권의 주요 쟁점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인권도시의 지속 성장 기반인 시민공간의 형성, 보호, 확대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시민공간과 인권도시의 이상적 관계 형성,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제14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의 공식포스터는 다양한 시민이 어우러져 협력을 통해 의견을 표출하고 소통하는 ‘말풍선’의 이미지로 시민공간을 표현, 시민공간 보호와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따뜻한 인권도시를 선보였다. 광주시는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공식행사, 전체회의, 주제회의, 특별회의 등 2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제와 관련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담기 위해 공모를 통해 ▲어린이·청소년 ▲시민사회 활성화 ▲장애 ▲이주민 ▲여성 등 주제회의의 주관단체를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포럼 전까지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시민의견을 청취한다. 제14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의 자세한 정보는 공식누리집(www.whrc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인권도시, 시민사회, 국제기구, 기타 이해관계자 간 시민공간 보호와 확장을 위한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시민공간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시민공간 확장을 위한 인권도시 간 협력방안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탈북민 단체 “김정은 ‘오물 풍선’ 사과하면 대북 전단 잠정 중단 고려”

    탈북민 단체 “김정은 ‘오물 풍선’ 사과하면 대북 전단 잠정 중단 고려”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사과하면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잠정 중단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성명서에서 “1·2차 세계대전에도 서로가 애드벌룬을 이용해 수백억 장의 전단(삐라)을 보내고 1960년대부터 2004년, 2016~2018년까지 남북한도 수억 장의 전단을 보낸 적 있었지만 ‘오물 쓰레기’를 투하한 적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한국 국민과 미국 교포분들께 호소해 구입한 타이레놀과 비타민C, 마스크 등을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보냈다”며 “우리는 사실과 진실, 사랑과 약과 1달러 지폐, 드라마와 트로트를 보냈는데 여기에 오물과 쓰레기를 보낸단 말이냐”라고 했다. 이어 “김정은은 적반하장격으로 ‘대북 전단을 보내면 대남 오물 쓰레기를 100배 보내겠다’며 삼류 양아치도 낯 뜨거운 공갈, 협박을 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저들이 군림하는 수령의 노예로 알고 있느냐”고 했다.박 대표는 “그러나 우리 탈북자들은 행동할 것”이라면서 “김정은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오물 쓰레기를 보냈지만, 탈북자들은 2000만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과 사랑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오물 쓰레기를 뒤집어쓴 데 대해 김정은이 직접 정중히 사과하면 우리도 (전단 살포) 잠정 중단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는 “김정은이 사과하지 않는 경우에는 바람 부는 그 순간에 보낸다. 5~6일쯤 바람이 바뀌면, 남북풍이 불면 즉각 보내려고 한다”며 “(전단에는) 임영웅의 트로트, K팝과 함께 요즘 북한 주민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드라마 ‘겨울연가’도 담겨 있다”고 했다.
  • [사설] 북, 허튼 도발로 한반도 정세 흔들지 말라

    정부가 어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오물풍선과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행위 등 도발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기로 하는 등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남북 군사합의를 통해 중단됐다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북의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일시 재개된 적이 있다. 북한 체제의 실상을 직접 일깨워 주는 유력한 대북 심리전 수단으로 북한이 두려워하는 우리의 비대칭무기 중 하나다. 실제적 현존 위협으로 혼란과 불안을 야기하려는 북한에 대해 ‘감내하기 힘든 조치’로 대응해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1일 저녁부터 2일 사이 담배꽁초, 폐지, 천조각, 비닐, 가축분뇨 등 쓰레기와 오물을 담은 풍선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 720개 이상 무더기로 살포했다. 지난달 28~29일 살포한 260여개까지 합치면 모두 1000여개의 오물풍선 테러를 한 셈이다. 오물풍선으로 인천공항의 여객기 운항이 한때 차질을 빚었고 안산에서는 승용차 앞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다. 유엔군사령부도 “공세적이고 비위생적일 뿐 아니라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북한이 또다시 국제사회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저열한 수준의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국민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침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오물풍선을 포함한 ‘복합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 18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어제까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한 GPS 전파 교란 공격도 닷새째 이어 갔다. GPS 교란은 항공기·선박 시스템의 항로 이탈과 사고를 유도할 수 있지만 서북 도서에 한정해 이뤄질 경우 우리 군이 ‘원점타격’을 하기에도 애매한 ‘회색지대 도발’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다. 각종 치졸한 수단을 총동원해 한반도 정세를 뒤흔들어 보려는 북의 허튼 시도에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따끔한 경고를 보낼 때가 됐다.
  • 당정대 “물가안정 최선… 과일 등 관세인하 연장 검토”

    당정대 “물가안정 최선… 과일 등 관세인하 연장 검토”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고물가 대책으로 오는 6월 종료 예정인 ‘과일류 및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를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 수석대변인은 이날 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이상기후나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물가 안정 노력을 배가할 필요성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당정은 배추와 무를 각각 1만t, 5000t 이상 비축하고 여름철에 농산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식품·외식업계가 스스로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자체 노력을 촉구했고, 정부에 세제 지원 등 원가 부담 경감 지원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식주 등 생활밀접 분야에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정부가 업계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는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을 운영해 달라고도 했다. 이날 논의 테이블에는 군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북한의 대남 도발, 의료개혁 추진 계획,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의 안건도 올랐다. 당정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훈련병 사망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유족과 국민이 한 치의 의구심도 없도록 면밀한 조사를 토대로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군기훈련 규정 표준 가이드안’을 즉시 배포하고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한 ‘신병영 문화 혁신 가이드북’을 제작해 간부 계급부터 숙지시킬 방침이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행위에 대해선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이자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 당정은 국방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는 않았다. 당정은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연차적, 단계적 재정투자 방안을 수립해 조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또 앞선 21대 국회에서 무산됐던 ‘간호사법’을 22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에 대해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해 주택을 경매에서 적극 낙찰받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 뒤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저렴하게 장기 거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당은 저출생 대응 등 앞서 발표한 31개 민생 패키지 법안에 협조해 줄 것을 정부에 당부했고, 당정은 공동으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 北 “쓰레기 살포 중단…삐라 발견시 다시 집중살포”

    北 “쓰레기 살포 중단…삐라 발견시 다시 집중살포”

    북한이 남측으로 쓰레기 등을 매단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다시 북한으로 ‘삐라’(전단)를 보내온다면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2일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는 한국 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워 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상은 “철저한 대응조치”라며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우리는 인간쓰레기들이 만지작질하기 좋아하는 휴지쓰레기 15t을 각종 기구 3500여개로 한국 국경 부근과 수도권 지역에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일 밤부터 살포한 오물 풍선이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날린 데 이어 전날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한 것으로, 모두 합쳐 지금까지 1000개 가까이 식별됐다.
  • 부천서 주차중인 화물차 화재…“오물 풍선 낙하 후 발화 추정”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 낙하후 발화가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에 주차돼 있던 1t 트럭의 운전석 쪽 타이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으나, 불이 같은 날 오전09시 35분쯤 자체 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해당 차량 타이어가 일부 소실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화물차 주변에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북한이 하늘에 띄운 오물 풍선이 이곳에 낙하하면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경찰과 함께 정확한 피해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소화기를 이용한 인근 주민의 자체 진화로 불은 바로 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 “韓우월성 알리고, 가요도 튼다”…‘대북 확성기’ 카드 꺼낸 정부

    “韓우월성 알리고, 가요도 튼다”…‘대북 확성기’ 카드 꺼낸 정부

    합참 “대북 확성기 상시 시행할 준비·태세 갖추고 있어” 정부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최전방 북한군 부대와 접경지역 북한 주민이 방송 내용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북한 정권이 두려워하는 위력적인 심리전 도구로 꼽힌다. 2일 대통령실은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대책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NSC가 끝난 뒤 오물 풍선 대응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고, 그것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는 당연히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구체화한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게 아마 북한 측에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대북 확성기 방송 뭐길래…위력적인 심리전 수단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63년 박정희 정부 때 시작돼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에 남북 군사합의를 통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 천안함 피격 도발(2010년)과 지뢰 도발(2015년), 북한의 4차 핵실험(2016년)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일시적으로 재개됐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10여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40여대가 있었지만, 2018년 4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고정식 확성기는 철거돼 창고에 보관 중이다. 또 이동식 장비인 차량도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다. 창고에 보관된 고정식 확성기를 재설치하고, 이동식 장비를 다시 가동하는데 만 하루의 시간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위해서는 2018년에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의 관련 조항 효력 정지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정부는 조만간 관련 조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출력 스피커를 이용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장비와 시간대에 따라 청취 거리가 10∼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대북 확성기 방송은 주로 대한민국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고 북한 체제를 고발하는 내용이었고, 한국 가요를 틀어주기도 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군인과 주민의 동요를 끌어내는 효과가 있어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해왔고 남북대화 때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게 되면 방송 내용을 새로 구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군심리전단의 본격 가동을 촉구한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뿐만 아니라, 군 주도로 북한 정권의 실상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당정대 “물가안정 최선…과일 등 관세 인하 연장 검토”

    당정대 “물가안정 최선…과일 등 관세 인하 연장 검토”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고물가 대책으로 오는 6월 종료 예정인 ‘과일류 및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를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 수석대변인은 이날 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이상 기후나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물가 안정 노력을 배가할 필요성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당정은 배추와 무를 각각 1만t, 5000t 이상 비축하고 여름철에 농산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식품·외식업계가 스스로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자체 노력을 촉구했고, 정부에 세제 지원 등 원가 부담 경감 지원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식주 등 생활밀접 분야에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정부가 업계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는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을 운영해 달라고도 했다. 이날 논의 테이블에는 군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북한의 대남 도발, 의료개혁 추진 계획,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의 안건도 올랐다. 당정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훈련병 사망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유족과 국민이 한치의 의구심도 없도록 면밀한 조사를 토대로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군기훈련 규정 표준 가이드안’을 즉시 배포하고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한 ‘신병영 문화 혁신 가이드북’을 제작해 간부 계급부터 숙지시킬 방침이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행위에 대해선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이자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 당정은 국방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는 않았다. 당정은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연차적, 단계적 재정투자 방안을 수립해 조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또 앞선 21대 국회에서 무산됐던 ‘간호사법’을 22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에 대해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해주택을 경매에서 적극 낙찰받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 뒤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저렴하게 장기 거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당은 저출생 대응 등 앞서 발표한 31개 민생 패키지 법안에 협조해줄 것을 정부에 당부했고, 당정은 공동으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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