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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ada West & East ③Je T’aime Que´bec

    Canada West & East ③Je T’aime Que´bec

    퀘벡시티의 중심가 외벽에는 ‘젬므 퀘벡 파르스크J’aim Que′bec parce que…(나는 퀘벡을 좋아한다. 왜냐하면…)’라는 글귀와 함께 퀘벡시민들이 퀘벡을 좋아하는 이유가 말풍선으로 달려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퀘벡 사랑은 배타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울타리를 낮게 치고서 타지의 여행자를 언제 어디서나 너그러이 반겼다. 유럽인도 캐나다인도 아닌 ‘경계인’으로 살아온 세월이 그들에게 관용을 가르쳤을 터. 퀘벡시티와 사랑에 빠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거리마다 흐르는 음악에 이끌려 무작정 걷다 보면 치열했던 역사의 흔적을 우연히 만날 수 있다. 또 부티크한 매력이 ‘철철’ 넘쳐 여행 내내 심장이 뛸 것이다.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02-733-7741, kr.canada.travel 1 퀘벡 프레스코 벽화 앞에서 거리의 악사가 연주하는 기타 소리가 흘러 나왔다 2 퀘벡시티 관광은 플라스 다름에서 시작된다. 플라스 다름 주변에는 주요 관광지가 몰려 있다 3 트레조르 거리에서 만난 핑거 페인팅 화가 패트릭 콜리떼씨는 퀘벡시티를 그림으로 그린다 4 생장 게이트 앞에서 만난 노만드 펠레티어씨가 구슬픈 색소폰 음악을 들려 주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Artistique 예술가의 꿈이 피어나다 퀘벡시티 중앙에서 길을 헤매던 찰나, 산책 중이던 노인이 길을 알려 주었다. 몇분 후 그는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뛰어와서는 “생장 거리Rue Saint Jean를 잊지 마라!”며 한 번 더 어깨를 두드리고 사라졌다. 노인의 말대로 생장 거리로 접어드니 여행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퀘벡시티의 한쪽 길목인 생장 게이트Sanit Jean Gate에 들어서자 색소폰 소리가 발길을 사로잡았다. 색소폰의 주인은 노만드 펠레티어Normand Pelletier. 나란히 진열된 6개의 앨범 표지에는 퀘벡시티의 주요 명소에 서서 연주하는 그가 서 있다. 음악교사였던 펠레티어씨는 음악이 좋은 나머지, 교실 밖을 떠나 거리에 정착하고 말았다. 노래를 신청하라 채근하기에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을 부탁했다. ‘And so I came to see him. To listen for a while(그를 보기 위해 왔어요. 잠시 동안 노래를 듣기 위해)’라는 노래 가사처럼 퀘벡시티는 거리 악사를 보기 위해, 노래를 듣기 위해 여행을 해도 좋을 정도로 음악이 끊이지 않는다. 생장 게이트에서 색소폰이 울려 퍼진 것처럼 요새 박물관Muse′e de Fort 인근에서는 키보드 소리가, 다름 광장Place d’Armes과 퀘벡 프레스코 벽화La Fresque des Que′becois 앞에서는 기타 소리가 새어 나왔다. 퀘벡시티에는 어디를 가나 ‘예술감’이 충만했다. 퀘벡시티는 여름이 특히 압권이다. 매년 여름이면 음악 축제가 열리는데 축제 기간 동안 도시 전체가 공연장이 되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 축제는 지난 7월7일부터 17일까지 열렸고 엘튼 존과 메탈리카 등 유명 가수가 이곳을 찾았다. 퀘벡시티가 400주년을 맞이한 2008년에는 폴 매카트니와 퀘벡 출신의 셀린 디옹이 퀘벡시티의 전장공원Parc des Champs de Bataille에서 공연을 했다. 두 공연에 몰린 관중 수를 합하면 퀘벡시티 인구 수에 가깝다고 하니, 음악을 향한 이들의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이 간다. 축제 기간을 놓친 것이 다소 서운했지만 무료 재즈공연이 있었기에 위로가 됐다. 무료 재즈공연은 클라렌동 호텔Clarendong Ho^tel 1층에서 매주 목, 금, 토요일(4~11월 목요일 제외) 밤 9시부터 12시까지 열린다. 1870년대 지어진 이 호텔은 퀘벡시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샤토 프롱트낙 호텔Cha^teau Frontenac Ho^tel보다 나이가 많다. 호텔 로비에는 재밌는 사진첩이 놓여져 있는데 사진첩에는 1870년대 당시 호텔에 묵었던 손님들이 가져온 호텔의 옛날 사진과 기사들이 스크랩돼 있다. 공연이 열리는 1층 홀에서는 맥주나 와인도 판매한다. 간단한 맥주 한 잔과 그윽한 재즈에 몸을 맡기는 순간 퀘벡의 밤은 일시정지된다. 예술의 한 축이 음악이라면 다른 한 축은 미술이다. 재즈가 흐르는 클라렌동 호텔에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생탄 거리Rue de Sainte-Anne가 나온다. 한눈에 봐도 알 만한 유명 인물의 캐리커처가 지나가는 여행자를 지켜보고 있어 찾기 쉽다. 거리의 미술가가 세워 둔 이젤에 가려 살짝살짝 보이는 샤또 프롱트낙의 수줍은 모습은 위풍당당한 정면 모습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뽐낸다. 직선으로 뻗은 거리가 캐리커처로 메워져 있다면, 생장 길 방향으로 펼쳐진 좁은 트레조르 거리Rue du Tre′sor에는 풍경화, 동판화 등이 걸려 있다. 퀘벡시티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던 패트릭 콜리떼Patrick Collette씨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핑거 페인팅 화가인 그는 손가락으로 한 땀 한 땀 그림을 그렸고, 그림 속에는 샤또 프롱트낙, 플라스 다름 등 퀘벡시티의 주요 명소가 판박이처럼 옮겨와 있었다. 캐나다 뉴 브런즈윅주가 고향이라는 콜리테씨는 여행 중 퀘벡시티에 반해 아예 이곳에 정착해 버렸다. 작품 설명 내내 문화와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에 힘을 주어 말하던 그. 퀘벡시티를 주제로 출발한 작품 세계는 사회와 정치를 풍자하는 그림으로 더 넓게 뻗어 나가고 있었다. T clip. 퀘벡, 1년 365일 축제로 들썩들썩 퀘벡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축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 퀘벡에는 크고 작은 축제가 자주 열려 별도의 액티비티를 즐기지 않고도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름 퀘벡의 여름은 음악으로 물든다. 퀘벡시티의 서머 페스티벌Quebec Summer Festival, 몬트리올의 재즈 페스티벌Montreal Jazz Festival 동안에는 내노라하는 뮤지션의 공연, 흥미로운 부대행사가 도시 곳곳에서 열린다. 재즈 페스티벌은 내년 6월28일부터 7월7일로 예정돼 있다. www.montrealjazzfest.com 겨울 58회를 맞이하는 퀘벡 윈터 카니발Quebec Winter Crnival이 내년 1월27일부터 2월12일까지 추운 캐나다의 겨울을 뜨겁게 달군다. 눈 퍼레이드, 눈조각 경연대회, 카누 경기, 개썰매 경주 등 다양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축제의 마스코트인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눈사람은 좋은 사람이라는 뜻의 ‘본옴므’. www.carnaval.qc.ca Historique 퀘벡의 역사가 박힌 길 혹자는 퀘벡시티를 일컬어 ‘거만하지 않은 파리’라 했다. 유럽 여행을 마치고 퀘벡시티를 여행 중이라던 한 일본인도 “퀘벡시티는 유럽과 빼닮았지만 유럽보다 청초하고 무엇보다 성심이 곱다”고 말했다. 교역을 발판 삼아 힘을 떨치던 유럽 강대국의 기 싸움 속에 퀘벡은 이중의 상처를 입었다. 완벽한 프랑스인도 영국인도 될 수 없었던 그들은 이제 캐나다인으로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퀘벡 분리주의자들은 영국 왕실의 퀘벡주 방문에 반대시위를 하는 등 퀘벡의 과거사는 지금까지도 힘을 미친다. 길게 이어진 총독의 산책로Governor’s Walk를 지나 전장공원에 이르면 퀘벡의 지나간 역사가 압축적으로 빠르게 밀려온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을 지나면 세인트 로렌스 강변 언덕길의 산책로가 나오는데, 바로 이곳이 테라스 뒤프렝Terrace Dufferin이다. 전망 좋은 테라스 뒤프렝은 바로 총독의 산책로와 이어진다. 고즈넉한 강가를 천천히 걷다 보면 중간 지점에서 시타델과 22연대 박물관을 만날 수 있고 산책로의 끝에 전장공원이 기다린다. 1,700년 초기, 세인트 로렌스강에는 프랑스의 식민주의가 흘렀다. 당시 원주민의 땅이었던 퀘벡을 탐험가 사뮤엘 드 샹플랭Samuel de Champlain은 새로운 프랑스로 만들고자 했고 프랑스인들을 하나 둘 이주시켰다. 누벨 프랑스의 수도가 된 퀘벡은 근대주의의 흐름에 편입되면서 유럽 강대국의 싸움으로 그들의 역사를 채우게 된다. 사뮤엘 드 샹플랭의 동상은 지금 다름 광장에서 퀘벡시티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러나 영원한 국가는 없듯이 사뮤엘 드 샹플랭이 세운 퀘벡도 1759년 몽캄Moncalm 장군이 이끄는 영국군에 의해 함락되고 영국령이 됐다. 시타델의 남쪽으로 걸어 산책을 마무리하면 아브라함 평원Plain of Abraham으로 불리는 전장공원이 나오는데 바로 이곳이 두 나라가 싸웠던 터다. 치열했던 전쟁의 흔적은 온데 간데 없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운동 중인 노인, 형형색색의 레깅스를 신고서 무리지어 지나가는 청춘남녀들이 공원을 메우고 있다. 전장공원으로 넘어오는 계단 아래쪽의 한쪽 벽에는 ‘퀘벡 리브레QUE′BEC LIBRE’라는 글씨가 그래피티로 새겨져 있었다. 자유LIBRE 라는 단어는 퀘벡의 정서를 한마디로 함축한다. 캐나다 연방으로부터 끊임없이 독립하려 했던 퀘벡은 끝내 독립하지 못했지만 과거 프랑스의 정서와 언어를 그대로 유지하며 그들의 과거를 잊지 않고 있다. 퀘벡 사람들은 영어와 불어를 대개 동시에 쓸 수 있지만 불어가 그들의 주 언어다. 퀘벡인의 불어는 옛것을 그대로 고수한 탓에 프랑스식 불어와는 큰 괴리가 있다. 퀘벡의 차량 번호판을 유심히 살펴보면 ‘나는 기억한다Je me souviens’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것은 패전 후 그들을 두고 사라진 프랑스를 향해 띄우는 일종의 편지인지도 모른다. 또한 언제든지 다시 자유를 노래할 수 있다는 절치부심하는 그들의 신념이기도 하다. 복잡한 계보 속에 형성된 퀘벡의 매력은 끊임없이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다. T clip. 캐나다의 원주민을 찾아서 웬다트Wendat 원주민 박물관 유럽의 식민지가 되기 이전, 퀘벡을 포함한 캐나다는 원주민의 땅이었다. 몽모랑시 폭포Montmorency Falls 인근에서 만난 초등학생들은 인디언 복장을 한 채 야외 수업에 참가하고 있었다. 인디언 차림으로 연극을 하던 아이들은 아주 오래 전 조상이었던 원주민을 떠올리며 지금의 퀘벡과 캐나다를 몸소 배운다고 했다. 퀘백 원주민들의 역사를 보기 위해서는 퀘벡시티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웬다트 원주민 박물관을 가야 한다. 1960년대 원주민들은 퀘벡시티 근교 웬다케Wendake에 정착해 살았다. 웬다트 원주민 박물관은 당시 원주민의 의식주를 완벽하게 재현해 두었다. 한국의 민속 박물관과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면 영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주소 575, Stanislas Koska, Wendake, Que′bec, GOA 4VO 입장료 가이드 투어 12캐나다달러 문의 418-0842-4308 홈페이지 www.huron-wendat.qc.ca 1 세인트 로렌스 강이 펼쳐진 총독의 산책로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 웬다트 원주민 박물관은 방문자를 위해 인디언 전통 춤을 보여준다 3 영국과 프랑스의 치열했던 전쟁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지금 전장공원에는 사람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하다 4 샤토 프롱트낙 호텔 뒤편에는 산책하기 좋은 테라스 뒤프랭이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Boutique 행복을 부르는 아기자기함 퀘벡시티를 돌아보고 나면 “부티크Boutique하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퀘벡시티의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부티크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Hotel 친절한 빅토리아 마누아르 호텔 “봉주르Bonjour 메이 아이 헬프 유May I help you?” 빅토리아 마누아르 호텔에 들어서면 처음 듣는 말이다. 이 호텔의 직원들은 커다란 캐리어를 끙끙 옮기는 여행객에게 다가와 미소부터 보낸다. 직원의 친절 덕분인지 호텔은 더없이 아늑하게 다가온다. 호텔의 버나드Bernard씨와 마죠렌 드 사Marjolaine De Sa매니저는 한국인과 인연이 많고 유머감각이 넘친다. 호텔을 찾는다면 두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 보길 바란다. 시설은 유명 호텔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부티크 호텔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또한 호텔의 전체적인 색감이 갈색톤이라 상당히 클래식하다. 미로처럼 연결된 통로는 혼자 걸으면 다소 으슥하지만 대저택의 주인이 된 듯한 묘한 기시감도 든다. 주소 44, Co^te du Palais, Vieux-Que´bec, G1R 4H8 문의 1-800-463-6283 홈페이지 www.manoir-victoria.com Shop 독특한 기념품을 원한다면 빅토리아 마누아르 호텔의 입구에서 왼쪽으로 뻗은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유럽을 옮겨 놓은 듯한 부티크숍이 많은 폴 거리Rue Paul로 갈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티크숍은 113번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우베르Ouvert다. ‘Open’이라는 뜻의 우베르는 에코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가게다. 러시아 마트료시카 인형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모양의 캐릭터가 거울, 옷 등으로 재탄생해 있다. 수제품이라 가격은 높은 편. 우베르의 이웃 가게인 117번 사본리Savonnerie는 염소 우유로 만든 비누를 판매한다. 염소 우유 비누는 사람의 피부 산도와 가장 비슷해 아토피 환자의 치료용으로도 좋다고 한다. 우베르Ouvert 명함 케이스 18캐나다달러, 가방 22캐나다달러, 거울 120캐나다달러 사본리Savonnerie 비누 하나 기준, 5캐나다달러 Street 퀘벡시티의 대표 거리 쁘띠 샹플랭 쁘띠 샹플랭 거리Rue du Petit-Champlain는 퀘벡시티 여행자라면 꼭 한번 들르는 장소다. 이 거리는 어퍼 타운Upper Town 언덕과 로어 타운Lower Town이 연결되는 일명 ‘목 부러지는 계단Escalier Casse Cou’에서 시작된다. 곳곳에 탄성을 자아내는 가게, 식당, 카페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사진 찍기 좋은 퀘벡의 프레스코 벽화La Fresque des Que´becois와도 가깝다. 또한 어퍼타운과 로어타운을 손쉽게 연결하는 케이블카 푸니쿨라Funicular도 있으니 한번쯤 타보는 것도 좋겠다. 주소 61, rue du Petit-Champlain Que´bec G1K 4H5 홈페이지 www.quartierpetitchamplain.com Market 저렴한 메이플 시럽과 와인 사세요 현명한 여행자는 ‘시장’에 간다. 현지 시장에 가면 삶의 냄새를 물씬 맡을 수 있을 뿐더러 저렴하고 괜찮은 아이템을 살 수 있다. 부티크숍 거리 맞은편에도 퀘벡시티 현지인들이 찾는 구항구 시장Marche´ du Vieux-Port이 있다. 시장 뒤편에는 강이 흐르고 있어 쇼핑에 지친 여행자에게 휴식을 준다. 메이플 시럽은 플라스틱, 유리, 철 등 다양한 소재의 통에 담겨 판매되고 있다. 모양도 와인, 단풍잎 등 다양하고 예뻐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참 착하다, 메이플시럽은 중심가의 가게 물품보다 최소 1캐나다달러 이상 저렴하다. 메이플은 버터, 잼, 주스 등으로도 만들어져 있고,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곳곳에서 시식도 가능하니 구입 전에는 먼저 맛볼 것을 권한다. 주소 160, Quai St-Andre Que´bec G1K 3Y2 홈페이지 www.marchevieuxport.com Bus 단돈 1캐나다달러로 퀘벡 한바퀴 퀘벡시티는 도보로 둘러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아담하다. 그러나 주요 관광지가 밀집된 플라스 다름의 주변 지역을 조금 벗어나고 싶다면 에콜로 버스를 한번 타보자. 장난감 버스처럼 생긴 자그마한 이 버스는 퀘벡시티의 주요 지점만을 콕 집어낸다. 주요 관광지 앞에 에콜로 버스 정거장을 알리는 스탠드형 팻말이 세워져 있다. 팻말에 적힌 시간에 맞춰 버스에 타면 된다. 주요 정거장 주의회 의사당, 생장 게이트, 클라렌동 호텔, 구항구 시장 시간 새벽 5시~다음날 새벽 1시(정거장 앞에 버스 도착 시간이 기록돼 있으니 참고할 것) 요금 1캐나다달러 1 관광하기 좋은 곳에 들어선 빅토리아 마누아르 호텔의 외관 2 빅토리아 마누아르 호텔의 버나드씨와 마죠렌 드 사 매니저. 유머감각이 철철 넘쳐 투숙객을 항상 기분좋게 만든다 3 아늑한 분위기의 스탠다드 룸 4 거리에서 만난 꼬마는 자신이 만든 상자 TV에서 사람들에게 미소를 보냈다 5 쁘티 샹플랭 거리는 부티크함의 끝을 보여준다 7 수제품을 파는 부티크숍 우베르의 입구 6, 8 우베르의 내부, 마트료시카 인형을 연상케 하는 물건들이 많이 보인다 9 현지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구항구 시장 10 독특한 용기에 담겨있는 메이플 시럽들 11 구항구시장 뒤편의 정경 T clip. 퀘벡시티 돋보기 퀘벡 퀘벡시티를 퀘벡주 전체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퀘벡시티는 퀘벡의 주도일 뿐이다. 퀘벡의 가장 번화한 도시는 올림픽으로 잘 알려진 몬트리올. 몬트리올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도시’의 느낌이 물씬 나지만, 성곽으로 둘러싸인 퀘벡시티는 아늑하고 소박한 멋이 있다. 퀘벡시티는 2008년 탄생 400주년을 맞이하기도 했다. 퀘벡주는 퀘벡시티를 중심으로 흐르는 세인트 로렌스강을 끼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미국과 바로 접해 있다. 미국과 가깝다는 장점 때문에 퀘벡과 미국을 한번에 여행할 수도 있다. 항공 퀘벡시티로 바로 갈 수 있는 직항편은 없지만 퀘벡시티로 가는 다양한 경유편이 있다. 대한항공, 에어캐나다가 대표적이며 지난해 새로 취항한 델타항공의 인천-디트로이트 직항편을 이용해도 좋다. ①대한항공 인천→토론토→퀘벡시티 ②델타항공 인천→미국 디트로이트→퀘벡시티 ③에어캐나다 인천→밴쿠버→토론토→퀘벡시티, 인천→밴쿠버→몬트리올→퀘벡시티 기차 비아레일을 이용하면 몬트리올 등 퀘벡시티의 인근 도시로 기차여행을 떠날 수 있다. 기차역은 구 시가지 성벽 북쪽의 VIA팔레역. 450 rue de la Gare du Palais Que′bec, G1K 3X2 언어 퀘벡에는 PFKLe Poulet Frit du Kentucky가 있다. 패스트푸드점의 대명사인 KFCKentucky Fried Chicken의 프랑스식 표현이다. 17세기 개척 초기 퀘벡에는 프랑스계 사람들이 많이 이주했고 지금도 누벨 프랑스 시대의 흔적이 많이 보인다. 정작 프랑스 사람들은 퀘벡에서 통용되는 불어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퀘벡인들이 쓰는 언어가 고대 프랑스어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한다. 퀘벡시티 사람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참 재밌다. 한 사람이 불어로 말을 하고 상대방은 영어로 대답하는 경우도 있다. 불어를 주로 쓰지만 영어도 함께 사용해 간단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시론] 가계부채 딜레마/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산업경영연구실장

    [시론] 가계부채 딜레마/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산업경영연구실장

    현재 유로존은 그리스, 포르투갈의 채무위기가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자국 경제력에 비해 높은 통화가치를 기초로 빚을 늘려왔던 국가들이 이제는 그 빚을 갚을 능력도, 자력으로 돈을 빌릴 능력도 상실한 것이다. 우리가 씨름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도 큰 틀에서 보면 유로존 문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 경제주체가 상환능력에 부담될 정도로 부채를 끌어 쓴다면 외부충격에 대한 완충능력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시스템 위기로 번지지 않게 하려고 현재 다양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오랜 기간 누적되어 온 구조적인 문제를 실질소득의 증대나 시중 유동성의 흡수 없이 금융정책만으로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렵겠지만,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책당국은 매우 어려운 딜레마에 빠져 있다. 가계부채의 규모를 줄이거나 증가율을 억제하면 서민들에게 먼저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가 주로 전세자금이나 생활안정자금과 같은 생계형 신용대출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즉, 총량을 줄이려다 양극화가 심화할 경우 정책의 추진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다주택보유자를 차주로 한 일정 규모 이상의 담보대출은 만기 도래 시 원리금 분할상환방식으로 전환하도록 하여 전체적인 부채규모를 축소해 나가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원리금 상환부담을 감당할 수 없다면 보유 부동산을 처분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충격흡수방안도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한다. 물론 금융기관의 상업적인 논리로는 어려운 결정이다. 우량고객에게 상환부담을 높여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면 이러한 고객들이 오히려 리스크가 큰 고객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전철이 있지 않은가. 다음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지난 7~8월 중 비은행권 가계대출은 6월 말 대비 5조 5000억원 증가하여 4조 7000억원인 은행권 증가 폭을 웃돌았다. 소위 풍선효과이다. 그렇다면, 제2금융권에 대한 강력한 총량규제가 효력을 발휘할까. 제2금융권의 경우 저소득·저신용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총량을 압박하면 개인파산에 이르거나 사금융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은행권보다 더 높다. 따라서 가계대출 총량을 급격히 줄이기보다는 소액신용대출 비중을 높이는 등 대출의 구성을 바꾸고, 예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줄이며, 충당금적립률을 대폭 높이는 등 건전성 감독정책을 우선하여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다중채무자들에 대한 종합적인 안정화 대책이 필요하다. 다중채무자들은 부실화 위험이 클 뿐 아니라 금융기관 간 연쇄 부실을 촉발시킬 위험도 있기 때문에 가계 부실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추가대출을 막으면 당장 부실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단기간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우선 시장에서 다중채무자들에 대한 자발적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즉, 다중채무자에 대한 신용정보 기반을 확충하고 리스크가 높은 다중채무자 유형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충당금적립률을 높여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야 한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부문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바 있는 우리는 이제 가계부문의 구조조정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 우리가 이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서 가계부채라는 난제를 슬기롭게 극복한 선진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것이다. 국가부도 상황에도 고통분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유럽국가들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 [자치구, 노인환자 가족 보듬는다] 맞벌이 부부도 ‘안심’

    “어머니께서 환갑 무렵 연탄가스를 마시고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쓰러졌는데 그 후유증으로 치매를 앓았지 뭡니까. 밤새도록 부엌을 들락날락하며 식사를 하더니 냉장고 안에 있던 음식들을 이불과 장롱, 서랍 속에 보물찾기 하듯 숨겨놓는 걸 보고 가슴이 미어졌어요. 집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수두룩했답니다.” 올 서울시 치매 극복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최정자(52·여·동대문구 이문동)씨의 글이다. 치매 환자를 가족으로 둔 아픔이 그득하다. 그러나 “중랑구 치매지원센터가 생긴 뒤 약값 지원도 받고 월 1회 강의에 초청받아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다.”면서 “같은 고통을 짊어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중랑구가 2009년 11월 문을 연 면목5동 치매지원센터의 ‘아름다운 동행’ 모임이 이처럼 빛을 보고 있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간호법과 식이요법·합병증 관리 및 응급대처 요령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경험담 나누기, 심리 상담, 야외 나들이, 원예 치료 등을 통해 환자 가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평소 30여명의 가족이 동참한다. 여기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방문하는 전문 자원봉사단 ‘해피 브레인’도 주 1회 말벗 서비스, 안부 묻기, 동행 서비스를 통해 정서적 도움을 주고 클레이아트, 점토 놀이 등 인지기능 증진 프로그램과 풍선배구·스트레칭 등의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곁들인다. 이유라 치매지원센터장은 “지난 4월 말에는 같은 아픔을 겪는 가족들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스트레스를 날렸다.”며 “가족 모임을 통해 갈등을 푸는 지혜를 모으는 등 마음의 응어리를 조금씩 풀면서 이웃사촌의 정을 나누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이사철마다 수도권 외곽으로… 외곽으로”

    “이사철마다 수도권 외곽으로… 외곽으로”

    경기 동탄신도시의 세입자 정모(35)씨는 최근 전세 재계약 때 1억 5000만원이던 전셋값을 2억원 가까이 올려줬다. 정씨는 재계약 과정에서 중개업자로부터 서울이나 과천에서 밀려온 세입자들이 이곳 전셋값을 끌어올린다는 얘기를 듣고 의아해했다. 정씨는 “2년 전 신혼집을 구하면서 교통 불편을 감수하고 수도권 외곽에 전셋집을 구했다.”면서 “이사철마다 (전셋값) 풍선효과가 재현되면 서민들은 계속 변두리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다양한 ‘전세난민’을 양산하고 있다. 앞서 신혼부부, 학군 수요와 전셋값 상승이 세입자들의 발길을 외곽으로 향하게 했다면 올 가을 전세난은 다소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서울 삼성동 힐스테이트 1·2단지는 대치동 청실아파트(1378가구)의 재건축 이주수요가 몰려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인근 대치동 미도1차(112㎡)의 전셋값도 올 초와 비교해 16.3%가량 상승해 평균 5억 7000만원에 이른다. 현재 강남지역에선 청실아파트(1378가구)와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 아파트(727구)의 재건축 계획이 잡혀 있다. 청실아파트 주민들은 이미 이주를 시작했고, 한신1차 아파트는 올 하반기 이주계획이 잡혔다. 서울 삼성동의 Y공인 관계자는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춘 청실아파트 세입자들이 인근 개포동 현대 2차, 도곡동 아카데미스위트, 삼성동 힐스테이트 등에 몰리면서 또 다른 전세난민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달 말로 다가온 신분당선 개통은 수혜지역 세입자들을 밀어내고 있다. 경기 분당이나 용인 수지에서 20분 이내에 서울 강남에 도착할 수 있게 되면서 강남권 전세난민들의 유입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최근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의 수혜를 받는 수원과 용인지역의 경우 전셋값 상승률이 29.5%에 달해 전국 평균(15.3%)이나 경기(8.3%), 서울(13.4%)지역보다 훨씬 높았다. 은행 문턱이 높아진 것도 전세난민을 양산하는 한 요인이다. 예전처럼 대출이 쉽지 않아 세입자들에게는 악재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살다가 인근 남양주시로 이주한 최모(49)씨는 “시골에 물려받은 작은 집이 있어 전세대출이 아닌 은행의 일반대출을 신청했다가 심사과정에서 탈락해 이사했다.”면서 “주변에 나와 같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대치동의 S공인 관계자도 “최근 은행 심사과정에서 탈락해 계약이 깨진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문의가 늘었으나 전세대출이 가능한 물건은 그리 많지 않다.”고 귀띔했다. 집주인의 잇따른 월세 전환 요구가 난민을 양산하기도 한다. 무역회사에 다니는 유모(38)씨는 최근 재계약을 위해 집주인과 통화하다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전세 보증금을 4000만원 올려 1억 7000만원으로 계약하자는 얘기에 보증금 액수를 조정해 달라고 하자 9000만원에 매월 60만원의 월세를 내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제 겨우 전세 대출금을 갚아 나가는 상황이라며 반발하다가 서로 마음만 상해 재계약은 무산된 상태다. 유씨는 “집 주인이 시세보다 싼 집에 2년 동안 살았으면 된 것 아니냐며 면박까지 줬다.”고 토로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밖에 경기 산본신도시와 평촌신도시 등에 전통적인 서울지역 전세수요가 유입되면서 이 지역 세입자들이 고초를 겪고 있다. 서울과 판교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은 다시 용인 성복동과 광명의 신규 입주 단지로 몰리는 상황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 종로서 UFO 출현…세계적 전문가 “조작 아냐”

    서울 종로서 UFO 출현…세계적 전문가 “조작 아냐”

    서울 도심 상공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추정되는 선명한 형체가 한 시민의 디지털 카메라에 잡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소장 서종한)에 의뢰된 이 사진은 지난 8월 24일 오후 12시 51분 경 인테리어 프로젝트 매니저 김세현(41)씨가 업무 차 중구 청계천로 씨티은행 본사건물을 배경으로 사진 작업을 하던 중 우연히 포착된 것이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가 심층적인 분석작업과 국내 사진학과 교수 및 미국의 저명한 UFO사진 연구 전문가의 조사를 거쳐, 사진 속 물체가 기존의 것들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물체로 UFO로 추정된다는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김세현 씨는 “촬영을 종료한 뒤 카메라의 액정화면을 통해 찍은 사진들을 확인하는 도중 하늘에 점 같이 보이는 검은색 작은 물체를 발견했고, 확대해본 결과 UFO가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었다.”면서 “즉시 물체가 찍힌 방향의 하늘을 쳐다보았으나 새나 항공기, 풍선으로 보이는 그 어느 것도 관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사진에 대해 분석에 착수한 서종한 소장은 사진 속 물체가 UFO로 추정되자,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 UFO 사진 분석 전문가에게도 동시 분석을 의뢰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4일 발표했다. 서종한 소장은 “자체분석한 결과 촬영당시 미확인 물체는 매우 안정적인 상태로 찍혀 선명도가 흐트러짐 없이 나올 수 있었다. 초점상태를 비교해보면 건물 배경 뒤쪽의 상태와 비슷하다. 이것은 물체가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말하며 가까운 거리 내에서 찍힌 새나 곤충류와는 다르다. 형태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인공적인 구조체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UFO 사진분석 전문가인 브루스 매카비(Bruce Maccabee)박사는 역시 “UFO 같아 보인다.”고 추정하면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조작된 증거는 없다.” 고 전했다. 국내 서울 예술대 사진학과 황선구 교수 역시 “합성이나 조작된 흔적은 없다.”고 확인했다. 세계최대 UFO 연구단체 뮤폰(MUFON) 소속 UFO사진 분석가인 제프리 세이니오(Jeffrey Sainio)는 “미확인 물체는 멀리 있는 빌딩과 비슷한 초점상태를 가지며 가까이 있는 나뭇잎들과는 초점이 다르다. 이것은 물체가 멀리 있다는 것으로 따라서 곤충은 아니며 새 또는 항공기형태 역시 아니라고 생각돼 ‘미확인’으로 보인다.“고 분석결과를 전했다. 한편 그동안 국내에서 제보된 미확인 물체 사진 가운데 이와 비슷한 형태의 물체사진이 잠실, 주왕산, 수원, 문경에서 찍힌 바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관상동맥우회술

    [Weekly Health Issue] 관상동맥우회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 치명적인 심질환을 오로지 심장의 문제로만 인식한다. 그러나 이는 오해다. 이런 질환이 심장의 문제인 것은 맞지만 심장의 문제를 초래한 직접적이고도 중요한 요인을 간과하고 있어서다. 바로 관상동맥의 문제다. 심장은 이 혈관을 통해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공급받는데, 만약 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우려하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심장 근육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근육이 괴사해 종국에는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관상동맥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유효한 의료적 해결책인 관상동맥우회술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송현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관상동맥이란 어떤 혈관인가. 온몸의 혈액 순환은 심장의 펌프질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혈액 순환을 담당하고 있는 심장 자체도 피를 공급받아야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다. 이런 심장의 근육에 피를 공급해주는 혈관이 바로 관상동맥(冠狀動脈)으로, 혈관 모양이 마치 왕관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런 관상동맥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은 무엇인가. 심장의 근육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심한 경우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듯 흉통 때문에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지는 급사 및 돌연사가 있는가 하면 좀 덜 심한 경우로 심장에 피가 잘 공급되지 않아 심장근육의 괴사가 진행되는 상태인 심근경색, 경미한 경우에는 가슴이 조이는 듯한 흉통(협심증)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 등을 꼽을 수 있다. ●대표적 관상동맥 질환인 협심증의 원인과 발생 경위를 짚어 달라. 고혈압·당뇨·흡연·과체중·고지혈증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모든 성인병의 원인이 다 원인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원인들이 작용해 혈관 벽에 죽전이 형성되고, 이 때문에 혈관이 좁아져 혈류의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심장 근육에 공급해야 할 산소의 절대량이 부족하게 된다. 이처럼 산소가 부족하면 심장 근육이 점차 괴사해 심장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협심증의 증상은 어떤 양상을 보이는가. 모든 관상동맥질환의 증상이 관상동맥의 막힌 정도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평소에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주로 운동할 때나 계단 또는 산을 오를 때 가슴 통증, 즉 흉통이 나타난다. 따라서 운동할 때 가슴이 조이는 듯한 흉통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관상동맥질환으로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검사는 운동을 하면서 운동부하 심전도를 측정하는 트레드밀테스트와 핵의학검사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해상도가 좋은 CT로 진단을 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관상동맥 조영술을 통해 확진을 하게 된다. ●협심증을 중증도에 따라 단계별로 구분해 달라. 협심증은 일단 환자가 느끼는 상태에 따라 분류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캐나다의 협심증 분류기준에 따르면 1.협심증 없음(0) 2.심한 운동을 할 때 발생하는 흉통(1) 3.2층 정도의 계단을 올라갈 때 생기는 흉통(2) 4.1층 정도의 계단을 올라갈 때에도 생기는 흉통(3) 5.약간의 운동만으로도 발생하는 흉통(4) 등 5단계로 구분한다. 그러나 당뇨 환자는 소위 ‘무증상 허혈’, 즉 관상동맥에 심각한 협착이 있음에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증상과 질환의 중증도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협심증은 중증도별로 어떤 치료법을 적용하나. 병이 심하지 않을 때는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할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관상동맥의 협착증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아스피린이나 니트로글리세린 계통의 심혈관 확장제 등을 복용하도록 한다. 이보다 상태가 더 심한 경우에는 좁아진 부위를 풍선으로 넓힌 뒤 도관 형태의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의 통로를 확보해주게 된다. 그러나 상태가 심한 경우, 예컨대 병변이 여러 곳에 있거나 심장근육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 또 좌측 관상동맥이 막힌 경우에는 스텐트를 넣어도 재발 위험이 높아 급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상동맥우회술을 적용하게 된다. ●협심증이 심하면 관상동맥우회술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 상태를 상세히 설명해 달라. 미국 심장학회에서는 약물치료나 스텐트 삽입 대신 반드시 외과적으로 수술해야 하는 경우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좌측 관상동맥의 입구가 막힌 경우(좌주 관상동맥 협착증),중요한 세 혈관이 모두 막혔으면서 심실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밖에 스텐트 삽입술에 실패했거나 심근경색의 합병증으로 심근 파열 및 심실중격 결손이 발생한 경우, 심한 부정맥이 동반된 경우에도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어떤 수술이며, 치료 효과는 어떤가. 관상동맥의 막힌 곳을 우회해 새 혈관을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우회술에는 자신의 내흉동맥(내유동맥)·요골동맥·대복재정맥 등을 떼어내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관상동맥은 혈관의 직경이 1.5∼2㎜로 매우 작기 때문에 수술자의 숙련도와 정확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관상동맥우회술은 예후가 매우 좋아 한번 수술을 받으면 평생 같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우회술에 사용되는 대체 혈관 중 내흉동맥은 조직학적으로 내탄성층이 발달해 지방이 잘 안 끼는 체내 유일한 혈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만 잘된다면 10년 개통률이 95%를 넘고, 재발률도 매우 낮다. 물론 심장수술은 환자의 생명이 달린 큰 수술이지만, 최근에는 각종 환자 감시체계가 발달해 수술 사망률도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1% 이하로 매우 안전한 편이다. ●관상동맥우회술이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이나 후유증도 짚어 달라. 수술 후 합병증은 다른 수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적인 상처 감염이나 폐렴 등 각종 감염, 수술 부위에서 떨어져나간 혈전이 유발하는 뇌경색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러나 뇌혈류 및 마취 심도를 모니터링하면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그 빈도는 1%도 되지 않는다. 따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스텐트 삽입술보다 긴 역사… 심폐 바이패스 없이 수술

    관상동맥우회술의 역사는 스텐트 삽입술보다 훨씬 이르다. 관상동맥의 협착이 흉통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학설이 공인된 이후 1878년에는 관상동맥 폐쇄와 심근경색의 인과성이 입증되면서 관상동맥우회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러다 1910년에는 개를 대상으로 최초의 관상동맥우회술이 시도됐다. 이어 현대적 의미의 관상동맥우회술은 1960년대 들어 미국 클레브랜드 클리닉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1977년 취리히의 그룬트지그가 인간에게 풍선확장술을 시행해 관상동맥 협착에 대한 치료법이 관상동맥우회술과 풍선확장술로 다양화되는 전환점이 됐다. 1990년대 들어 수술 방법은 물론 기구의 변화도 빠르게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수술할 때 절개 부위를 줄이려는 의료계의 노력은 크게 두 방향에서 발전했다. 한 방향에서는 절개 위치를 바꾸거나 크기를 줄여 흉골 절개에 따른 합병증을 피하려는 것이었고, 다른 방향에서는 기계적으로 심장의 기능을 대신하는 심폐 바이패스를 사용하지 않고 수술하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여기에다 다양한 종류의 심장 고정기가 상품화되면서 흉골절개를 통해 심폐 바이패스 없이 시행하는 관상동맥우회술이 빠르게 발전해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30%의 수술이 이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또 절개 부위를 줄이려는 노력은 기존의 심폐 바이패스 및 심정지 상태에서 수술하는 방법은 유지하되 삽관 위치를 대퇴동맥과 정맥, 경정맥 등으로 바꾸고, 늑간 절개를 통해 심장에 접근하는 ‘하트포트술’(heartport technique)로 발전했다. 이후 관상동맥우회술이 보편화되면서 이 방법은 상대적으로 위축되었지만 판막수술, 로봇을 이용한 심장 수술에서는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절개를 최소화면서도 기존 흉강경 수술에 비해 더 정교하고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판막수술과 달리 관상동맥 수술에서는 수술 시간이 훨씬 길다는 문제가 있고, 심장 박동 상태에서의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사설] 증세 없이 복지 확대 가능하다는 건 기만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계기로 정치권의 복지 확대 정책이 도를 넘어서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증세 없는 복지 확대를 바라는 민심이 확인됐다며 너도나도 보편적 복지에 사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그제 2012년 대선을 통해 집권할 경우 2013년부터 5년간 새로운 세금 신설이나 국채 발행 없이 부자 감세 철회 및 세출입 구조조정 등으로 연평균 33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무상급식·무상보육·무상의료·반값등록금 등 ‘3+1’이라는 보편적 복지 정책에 쓰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도 다음 달 1~2일 열리는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복지의 전향적인 확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고 한다. 주택·의료와 같이 예측이 불가능하거나 도덕적 해이가 우려되는 분야는 선택적 복지로,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해당하는 보육·교육·노인대책은 보편적 복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참으로 걱정스럽다. 증세 없이 복지를 확대한다는 건 기만에 불과하다. 세금을 걷지 않고 복지에 돈을 부으려면 다른 곳을 삭감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풍선효과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재정건전성은 양호한 편이다. 우리의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5.1%인 반면 미국은 99.9%, 유로존(평균) 87.3%, 일본 229% 등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국가부채 통계는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부채 등이 빠져 있어 실제로는 생각보다 위험하다고 한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 노동력이 저하되며 저축률이 떨어져 투자가 위축되고 생산적 자본 축적이 감소돼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문제는 오는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내년 총선·대선이 예정돼 있어 복지포퓰리즘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점이다. 보편적 복지로 돌아서면 장기적으로 중산층·서민의 부담이 가중된다. 최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것도 대규모 재정적자와 국가부채에서 촉발됐다는 점을 정치권은 알아야 한다. 1990년 고령자 인구가 1970년의 두배로 늘면서 복지비 지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바람에 일본이 골탕을 먹고 있다. 우리나라도 복지 확대에 좀 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 [굿모닝 닥터] 물 주머니 없애기

    어느 날 외래로 50대 남성이 방문했다. 이 남성은 걸어 다니기도, 앉아 있기도 불편하다고 했다. 어떤 일로 왔는지 물었더니 1년 전에 왼쪽 고환이 커진 것을 발견했고 처음에는 급한 마음에 동네 의원을 찾았다고 한다. 그 당시 고환을 검진한 의사가 ‘음낭수종’이라는 얘기를 했고, 간단하게 바늘로 고환 안쪽의 물을 빨아들이는 시술을 받았다. 고환의 크기가 이전처럼 돌아가자 아무런 걱정 없이 지냈는데 웬일인지 6개월 전부터 다시 왼쪽의 고환이 점점 커졌다고 한다. ‘이번에도 음낭수종이구나’하고 별 생각 없이 그냥 지냈는데 어느 날 샤워를 하다 거울을 보니 왼쪽 고환이 자신의 주먹만한 크기로 자라있는 것을 발견한 그는 크게 놀랐다. 실제로 내가 만져보니 성인 주먹만한 크기로 커져 있었고 한정된 공간에 물이 많이 차서인지 마치 공기가 꽉 들어있는 풍선을 만지는 것처럼 고환이 탱탱하게 만져졌다. 음낭 초음파를 시행했고 그 결과 역시 음낭 내에 물이 차 있는 증상이 관찰됐다. 가벼운 음낭수종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목욕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러다 심하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축구공만한 크기까지 키운 뒤에 병원을 찾는 이도 있다. 음낭수종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음낭수종 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음낭을 약간 절개한 뒤 안에 가득찬 물을 빼고 물 주머니를 제거하는 것이다. 위험하거나 어렵고 큰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겁 낼 필요는 없다. 1시간이면 수술이 끝난다. 불편한데도 참고 있다면 즉시 비뇨기과를 찾아 진찰부터 받아보자. 굳이 불필요한 것을 참아가며 달고 다닐 필요는 없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0.6% 룰의 비밀

    0.6% 룰의 비밀

    “0.6%… 이 부분을 모르겠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 상한선을 월 0.6%로 정한 지 1주일.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0.6% 룰이 채택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신 회장은 “폭락장에 증시자금 대출 수요도 늘고 9월에 추석, 신학기, 이사철, 고물가가 겹치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늘 것”이라면서 “상황이 심각하니 당국이 총량규제라는 직접규제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다만 왜 월 0.6%라는 증가율을 맞춰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대부업체 전이 풍선효과 우려 월 0.6%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과 상관이 있다는 게 당국의 공식 설명이다. 5년간 평균 경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7.0%(월 0.6%)보다 빠른 속도로 대출이 늘어나면 적절하지 못하다는 논리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이 6.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국이 성장률을 낙관한 덕에 대출 증가율 상한선도 높아진 셈이다. 고지식하게 연 6.2%(월 0.5%) 성장률을 채택했다면, 농협·신한·우리은행 뿐 아니라 하나은행도 이번 달 가계대출 중단에 동참해야 했다. 역으로 대출 총량을 통제하려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명목 GDP 성장률까지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명목 GDP 성장률은 10.1%이다. 올해 들어서도 전년 대비 4%대 물가상승 추세가 이어지기 때문에 살림이 어려워지고, 그만큼 대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무턱대고 0.6% 룰을 제기했을 때 대출 시장의 수급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6월에 0.76%를 기록한 가계대출 증가율이 8월 0.6% 밑으로 낮춰질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 대출을 못 받은 가계가 대부업체 등으로 전이되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0.54%에 머물렀다. 0.6% 룰이 제시된 17일 이후부터 셈하면 0.1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A은행 관계자는 “9월 초에 대출 수요가 몰리면 가계 신용도가 아니라 시기가 대출 여부를 결정짓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부당하게 대출을 못 받는 가계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초에 신청하면 대출 승인, 월말에는 대출 불허의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새달 대출 전면재개·금리인상” 소문 0.6% 룰을 고집하는 당국과 맹목적으로 이를 수용하는 은행 사이에서 골탕을 먹는 쪽은 가계다. 은행이 대출을 주저하면서 집단대출이나 대환대출, 특판 등에 부여하던 우대금리 혜택이 줄어 버리는 바람에 실제적으로 금리 인상 효과가 발생했다. 은행권에서는 다음 달 대출 전면재개와 함께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돌았다. 특히 신규로 개설되는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는 오르고, 한도는 축소될 전망이다. 가계대출을 막자 기존에 발급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은 결국 당국이 0.6% 룰을 고집하다가 금리만 0.6%포인트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혹평했다. 조남희 연맹 사무총장은 “당국이 가계의 이자부담 능력을 진심으로 우려했다면 대출 중단을 유도할 게 아니라 이자를 내려 가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했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달구벌 이모저모] 중동판 ‘손기정 선수’… 타국 국기달고 출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태어난 나라가 아닌 곳의 국기를 달고 출전하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선수들은 중동의 ‘오일 머니’에 팔려간 아프리카 철각들. 바레인 대표로 남녀 1500m에 출전하는 유수프 사드 카멜(28)과 마리암 유수프 자말(27)은 각각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 태어났다. 카멜은 남자 1500m 2연패, 자말은 여자 1500m 3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멀리뛰기에 출전하는 나이디 고메스(32·포르투갈)는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상투메 프린시페에서 태어났다. 여자 세단뛰기의 야밀레 알다마(39·영국)는 ‘홉-스텝-점프’로 이어지는 자신의 주종목처럼 이번에 세 번째 국기를 가슴에 달았다. 쿠바 대표로 1999년 세계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알다마는 2005년에는 수단 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스타디움·마라톤 코스 대기질 양호 대구 스타디움과 마라톤 코스의 대기질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절반 수준으로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마라톤·경보 코스의 공기를 측정한 결과 육상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WHO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스타디움 주변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PM-10)는 우리나라 환경기준(100㎍/㎥)보다 훨씬 엄격한 WHO 기준치(50㎍/㎥)의 절반인 25㎍/㎥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등의 오염물질도 WHO 기준치를 훨씬 밑돌았다. ‘하우 투 플레이 스마트’ 캠페인 삼성전자는 ‘하우 투 플레이 스마트’(How to PLAY SMART) 캠페인을 전개한다. 육상을 가장 스마트하게 즐기는 방법을 제시하는 이 캠페인은 삼성전자의 정보기술과 소셜미디어 등을 접목해 다양한 방법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25일에는 대구 스타디움에 홍보관인 ‘삼성 스마트 스타디움’을 개관, 체험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대구시청 벽면에 미디어 아트 작품을 상영하는 ‘삼성미디어아트전’을,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싸이, 2NE1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플레이 스마트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주민 화합·만남의 축제’ 개최 대구 동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 아파트 앞 공원에서 22일 ‘주민 화합·만남의 축제’가 열렸다. 광장에는 남녀노소 5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20여명의 농악단이 울리는 꽹과리, 북, 장구 등의 흥겨운 장단에 맞춰 손뼉을 치고 어깨춤을 추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주민들이 들고 있던 오색빛깔의 풍선 1700여개를 하늘로 날렸다. 각각의 풍선에는 대회에 참가하는 206개국의 국기가 매달려 있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역 노숙인 강제퇴거 첫날

    서울역 노숙인 강제퇴거 첫날

    22일 새벽 서울역 안에서 강제로 쫓겨난 노숙인들은 영등포역·용산역 등 다른 기차역과 지하철역, 도심 공원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쉼터나 보호소에 들어가기보다는 근거지만 옮긴 이른바 ‘풍선효과’가 현실화한 것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새벽 1시 30분 서울역 안에서 잠자던 노숙인들을 내보내자 상당수는 을지로입구역, 종로 종묘공원 등에 새 잠자리를 마련했다. 영등포역에는 50여명이 이동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노숙인 최모(68)씨는 “서울역 앞 지하도는 이미 강제 퇴거당한 노숙인들로 꽉 찼다.”면서 “거기엔 병에 걸린 노숙인도 많아 다른 곳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을 떠난 김모(50)씨는 “텃새가 심하지 않고 무료 배식을 받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했다. 노숙인 자활운동을 펴는 ‘해보자 모임’의 박철수 팀장은 “종묘공원엔 노인들 무료 급식에 서울역 노숙인들이 편승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른 기차역 등에서는 이미 터를 잡은 노숙인들과 서울역에서 내몰린 노숙인들 간의 자리 다툼 등 크고 작은 마찰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홈리스행동 등 20여곳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역 광장과 대전역 서광장에서 노숙인 강제퇴거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노숙인들은 청소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인권보호를 위해 퇴거 조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서울역광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노숙인과 함께하는 1박2일’ 행사가 이튿날 첫 지하철이 다닌 오전 5시까지 밤새 이어졌다. 인디밴드 일렉트로닉 뮤지션인 ‘야마가타 트위스터’의 공연에 이어 노숙인들을 바위를 치는 계란에 빗댄 ‘계란들의 대화’라는 토크쇼도 열렸다. 이영준·신진호기자 apple@seoul.co.kr
  • 가계대출 딜레마

    가계대출 딜레마

    늘어나는 가계빚을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금융권 곳곳에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받은 예금에 이자를 붙여 돈을 꿔주고 수익을 얻는 은행들은 신규 대출을 자제하고 기존에 나간 대출마저 조기에 거둬들이려 한다. 시중에 돈이 돌게 하는 은행 본연의 기능과 거꾸로 가는 모양새다. 돈이 급한 개인 고객들은 신용등급이 깎이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은행보다 많게는 10% 포인트가량 비싼 이자를 물리는 제2금융권의 문을 두드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앞으로 금융·경제 위기가 발생해 개인들이 빚 상환을 포기하는 가계 부채 ‘폭탄’이 터진다면 이자 부담이 큰 제2금융권 고객의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시중은행 부행장 등을 불러 가계 대출 억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서 당국은 신규 가계 대출의 중단보다는 기존 대출의 상환을 유도해 대출 증가율을 억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돈 갚을 여유가 있는 대출자들에게 은행이 적극적으로 연락해 돈을 갚도록 하면, 서민 생활 자금이나 전세자금 등 대출이 꼭 필요한 수요자에게 돈을 빌려 줄 여력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은행들은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용률이 낮은 마이너스통장이나 예금담보대출 등의 조기 상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다른 은행의 고객을 빼 올 목적으로 특판 금리, 지점장 전결 금리 등을 통해 1~2% 포인트가량 대출 금리를 깎아주던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 또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고객의 만기 연장을 까다롭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이런 조치가 불필요한 대출을 걸러주고 가계 부채 문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순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계 부채 억제 조치는 아이러니하게도 개인들의 고통을 증가시키고 있다. 예전에는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은행을 고르는 ‘대출 쇼핑’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높은 금리로도 대출받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제2금융권에 대출이 몰리는 ‘풍선 효과’는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저축은행, 신용카드, 캐피털 등은 은행에 비해 많은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2000만원의 생활자금이 필요하다면 2~3개 카드사, 캐피털, 대부업체에서 각각 500만원 정도씩 빌리는 식의 ‘소액 분산 대출’이 유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여러 기관에 대출받은 이력이 있으면 신용등급이 하락이 불가피하고, 이들이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신용불량자(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대거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의 가계 대출 증가율은 이미 은행권을 크게 웃돌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5.9% 늘어난 반면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 취급 기관의 가계 대출은 16.1% 증가했다. 이들 제2금융권의 가계 대출 잔액은 지난 5월 기준 171조 3572억원으로 은행 대출 잔액 440조 9341억원의 3분의1 수준이지만, 증가세가 가파르다. 시중 은행의 대출 자제 여파가 제2금융권의 대출 증가율을 더 자극할 수도 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중 은행의 대출이 막히면 급한 소비자들은 대출을 받기 위해 제2금융권, 대부업체로 이동할 수 있다.”면서 “특히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으로 대출 희망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가계와 제2금융권의 건전성 문제가 크게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택이나 보험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생명·손해보험사들은 가계 대출을 변함없이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사가 전체 가계 대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보험사 사장단은 지난 19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보험사의 가계 대출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보험사들은 전체 자산의 25% 정도를 대출하고 있다. 대출도 고객이 가입한 보험을 통해 약관 대출을 받은 것이고 부동산 담보 대출은 3% 미만이다. 하지만 지난 6월 말 기준 보험사 가계 대출 잔액이 63조 8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8000억원 늘고 지난해 6월보다는 3조원 이상 증가해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가계대출 억제하되 부작용은 줄여야 한다

    금융당국의 온탕·냉탕식 대응으로 금융 소비자들이 큰 불편과 혼란을 겪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자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7%로 묶지 못하는 은행은 강도 높은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가계대출 증가율이 월 상한선을 넘어선 농협을 비롯한 일부 은행들이 그제 갑자기 가계대출을 중단하는 등 대출창구가 한순간 꽁꽁 얼어붙었다. 은행에서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지출계획을 짰던 금융 소비자들로서는 당혹스럽고 분통이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가계대출 중단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어떤 경우에도 대출을 전면 중단하는 상황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금융위의 조치에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가계의 금융부채가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는 증가세를 지속해 왔다. 올 상반기에 이미 1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금융부채 비율은 2004년 114%에서 2007년 136%,2009년 143%,지난해 146%로 미국이나 일본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국민경제를 지탱하는 3대축 중 하나인 가계의 건전성 악화는 금리 급등이나 부동산 버블 붕괴와 같은 외부의 충격이 가해지면 바로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귀결된다. 금융당국이 올 들어 잇단 구두 경고에 이어 지난 6월 가계대출 종합대책을 내놓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권의 가계대출 경쟁과 일부 금융소비자들의 주식투자 등 대출용도 외 사용 급증이 맞물리면서 가계대출 전면 중단이라는 극약 처방을 불러들인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충분한 예고 없이 어느날 갑자기 돈줄을 끊는 것은 잘못된 대응이다. 이사 철 전세자금 이나 대학 등록금, 긴급한 생활자금, 추석자금 등 필수불가결한 자금 수요에 대해서는 대비책을 강구했어야 했다. 이자가 더 높은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사채로 몰릴 수밖에 없는 ‘풍선효과’를 감안하지 않았다면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따라서 금융당국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범위에서 가계대출을 억제하기로 정책목표를 세웠다면 연착륙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해 나가야 한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대책을 촉구한다.
  • [여행가방]

    ●‘다이닝 인 서울’ 출간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맛과 멋의 세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다이닝 인 서울’(전경우 외 3명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이 출간됐다. 1년 6개월여 취재를 통해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모든 음식 정보를 500쪽의 책에 살뜰하게 넣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하고, 좋아하는 13개국 47가지의 테마 음식을 정해 분류한 뒤 각 음식 뒤에 숨겨진 역사와 문화, 실용적인 정보 등을 담아냈다. 또 각 테마별로 꼭 가봐야 할 베스트 레스토랑을 비롯해 서울 시내 곳곳에 숨은 맛집·멋집 280곳을 리스트 업했다. 1000여 가지의 메뉴 컬렉션 사진을 넣어 보는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1만 8000원. ●독일관광청 프레젠테이션 2011 독일 매직시티 프레젠테이션이 오는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가넷스위트에서 열린다. 독일 매직시티는 베를린, 함부르크, 하노버 등 대도시들의 연합체를 말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베티나 붕어 독일 매직시티 회장 등 관계자들이 내한, 2012~13년 열리는 각종 행사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독일관광청 (02)773-6430. ●키자니아 내방객 100만명 돌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가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를 기념해 20일까지 방문 고객 중 매일 10명을 추첨해 대기시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키자니아 하이패스 1회 이용권과 키자니아 2인 가족 평일 초대권 1장을 준다. 12~14일 저녁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한여름 밤의 페스티벌’도 연다. ●하와이 직항 개설 기념 할인 노랑풍선여행사는 아시아나항공의 하와이 취항을 기념해 특가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자유여행 5일 일정’은 69만 9000원, ‘패키지 6일 일정’은 79만 9000원부터다. 9월 22일부터 매주 목요일 출발한다. (02)755-0756.
  • 풍선으로 만든 웨딩드레스가 천만원이 넘는다고?

    풍선으로 만든 웨딩드레스가 천만원이 넘는다고?

    일생에 한 번 하는 결혼식이나 특별한 파티에서 시선을 끌고 싶다면 풍선으로 만든 드레스를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 깃털처럼 가볍고 속이 훤히 비치지만 뾰족한 바늘에 약한 풍선드레스가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최근 벨기에에서 열린 ‘밀레니엄 잼’ 풍선 축제에서 풍선으로 만든 의상을 선보여 수상한 일본 출신 디자이너 호소카이 리에(35)와 그의 작품들을 소개했다. 호소카이는 최근 남편 가와다 다카시와 공동으로 디자인한 풍선으로 만든 투명 미니드레스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호소카이가 만든 드레스는 보통 200개의 풍선이 사용된다. 풍선의 개당 가격이 약 100원이지만 그녀가 만든 의상 대부분은 15만엔에서 30만엔(약 210만원~420만원) 사이의 가격표가 붙어 있다. 특히 그녀의 의상 중에는 100만엔(약 1400만원)이라는 최고가에 팔린 것도 있는데, 이 작품은 풍선으로 만든 의상에 모자와 부케를 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가 임에도 풍선이라는 소재 특성상 이 같은 풍선드레스의 유효기간은 24시간에 불과하다. 즉 시간이 지남에 따라 풍선 안의 공기가 빠지기 때문. 또한 일부 드레스는 기온과 습도에 따라 색깔마저 바뀌는 단점도 갖고 있다. 전직 플로어리스트인 호소카이는 10년 전 ‘데이지 벌룬’(Daisy Balloon)이라는 매장을 열고 풍선 예술로 자신의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다. 그녀는 자신의 이력에 풍선 패션 부분을 추가한 것에 대해 “특이한 파티 의상을 바라는 고객의 마음을 끌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사진=데이지 벌룬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직접 체험하고 즐겨야 과학적 창의성 키우죠”

    “직접 체험하고 즐겨야 과학적 창의성 키우죠”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울 수 있을까. 12년 동안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고민입니다.” ●생태전류전구 등 관객 시선 끌어 지난 5일 밤 서울 명동의 한 극장 무대에 순박해 보이는 서울 창천초등 교사이자 발명가인 이종환(40)씨가 섰다. 커다란 스크린에 ‘콘센트=돼지코’라는 이미지가 뜨자 가방에서 조명기기를 꺼냈다. 코에 콘센트를 꽂자 거짓말처럼 전구에 불이 켜졌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입에 물면 불이 켜지는 전구, 머리에 쓰면 램프가 켜지는 안전모도 등장했다. “생체전류라는 간단한 원리만 이해하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것들”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발명품 중 일부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것들이다. 18분간의 강의 내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씨는 “이공계 기피현상은 결국 교육의 문제이고, 교육 문제는 교육으로 풀 수밖에 없다.”면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면서 과학을 친근하게 느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관객들도 강의에 참여시켰다. 학생용 콘텐츠인 길을 만들어 풍선을 빨리 터뜨리도록 하는 로봇 경주를 극장 안에 설치한 뒤 참석자들이 동참하도록 했다. 잠시 후 극장 안은 열기로 가득 찼다. 이씨는 “함께 참여하고 고민하면서 어울리는 것이 과학을 가르치는 최선이라는 점을 현장에서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주얼라이즈(상상하다) & 소셜라이즈(사귀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한국 최초의 ‘테드(TED)x(엑스)’인 테드x명동의 세 번째 이벤트였다. 지난 2009년 8월 5일 명동에서 처음 시작된 한국의 테드x행사는 불과 3년 만에 테드x서울, 테드x홍릉 등 72개 지역에서 77차례 열렸다. 그만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테드x명동을 주도하는 최웅식씨는 “보는 사람이 정말 공감하고, 최고의 만족을 느끼는 행사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콘텐츠가 확실한 연사 두 명을 골라 사전에 철저하게 리허설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시각화로 기부 독려 발상도 두 번째 연사로는 지난 3월 한국인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테드 콘퍼런스 메인 무대에 섰던 민세희(35)씨가 나섰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도시정보 디자인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민씨는 데이터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하는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의 선구자다. 에너지를 절약하면 공간이 넓어지고 낭비하면 공간이 좁아지는 건물, 클럽 안의 남성과 여성 비율을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표시해 주는 호텔 등 독특한 아이디어들이 화면에 펼쳐질 때마다 박수가 쏟아졌다. 기부자판기 아이디어는 백미였다. 민씨는 “내가 기부하는 돈이 어떤 사람에게 가는지, 피기부자의 얼굴과 상황을 자판기 화면에 보여주면, 기부를 독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부자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시제품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생인 딸과 함께 테드x명동을 찾았다는 한 의류업체 사장은 “매번 컴퓨터를 통해 접한 테드 동영상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면서 “한국의 초등학교 선생님과 첨단 중의 첨단이라는 MIT 연구원 출신의 강연이 ‘창의성’이라는 하나의 주제에서 겹쳐지는 경험이 새로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용어 클릭] ●테드(TED) 기술(Technology)·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디자인(Design)의 머리글자로 ‘퍼뜨릴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라는 슬로건 아래 첨단 기술과 지적 유희, 예술과 디자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지식 축제다. 해마다 3월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테드 콘퍼런스와 여름에 열리는 테드 글로벌 콘퍼런스, 지역별로 열리는 ‘테드x’로 구분된다.
  • 밥 먹으면 배가 임산부처럼 부푸는 희귀병女

    밥을 먹으면 평소보다 배가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지만, 남들과 같은 양의 밥을 먹고도 배가 곧 산달을 앞둔 산모의 배처럼 부풀어 오른다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래 23세인 케리 도우스웰은 평소 28인치 사이즈의 바지를 입을 정도로 뚱뚱하지 않은 몸매지만, 밥만 먹으면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몇 시간이 지나면 배는 다시 원래의 크기로 줄어들지만, 문제는 식사만 하고 나면 배가 산처럼 나와 여벌의 옷을 따로 챙겨 다녀야 한다는 것.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검사로 증상의 원인을 밝혀내려 했지만, 특정 음식 알레르기나 과민반응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케리는 “작은 파이만 먹어도 배가 금세 부풀어서 ‘곧 출산할 산모’로 오해받기 일쑤”라면서 “옷을 살 때에도 사이즈가 각기 다른 옷 두 벌을 사야 한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복부 팽창의 요인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케리의 증상 원인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면서 “허브차나 올리브 등을 많이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하면 복부 팽창 증상을 조금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케리는 복부 팽창을 막기 위해 밀가루와 고기 섭취를 금하고 채식을 하며 1년을 보냈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면서 “이제는 내 몸 상태를 받아들이고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13) 원숭이 앞에선 사시안경 써라?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13) 원숭이 앞에선 사시안경 써라?

    3차원 영화 선풍을 일으켰던 ‘아바타’(오른쪽)를 보면 지구인과 나비족(族)이 처음 만났을 때 “아이 시 유(I see you)”라고 인사를 한다. ‘난 당신을 봅니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속 나비족은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진실을 읽는 능력을 지녔다. 하지만 보통의 한국 사람들은 빤히 눈 마주치는 걸 부담스러워한다. 만일 나비족과 마주친다면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 같다. 나도 개인적으로 상대방과 대놓고 눈을 마주치는 데 젬병이다. 내게 동물들이 편한 이유 중 하나가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내가 안 본다기보다는 녀석들이 먼저 내 눈을 피해 버린다. 대개의 육식동물들은 ‘양안시’(兩眼視)로 앞을 노려보는 구조를 갖고 있다. 육식동물은 먹이를 발견해서 사냥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양쪽 시야의 포개지는 부분이 넓어 거리감과 입체감이 좋아야 한다. 반대로 초식동물들은 자세히는 못 봐도 사방을 두루 볼 수 있는 넓은 ‘단안시’(單眼視)를 갖고 있다. 그래서 주로 옆으로 비켜서서 한쪽 눈으로 상대방을 쳐다본다. 죽을 각오를 하고 공격할 때만 똑바로 본다. 육식·초식 동물 모두에게 누군가 자기를 똑바로 쳐다보는 것은 선전포고 혹은 공포를 의미한다. 벵골호랑이 보호 구역에 사는 인도 사람들은 이것을 이용해 숲 나들이를 할 때 머리 뒤에 눈이 아주 크고 웃는 사람 얼굴의 가면을 쓴다. 호랑이가 이걸 보면 자기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웃으면서 쳐다보는 아주 강한 사람으로 알고 피해 간다고 한다. 어느 동물원에서는 원숭이사 앞을 지날 때 특수한 안경을 빌려 준다. 안경 낀 사람의 눈이 사시(斜視)로 보이도록 해 주는 안경이다. 이걸 끼면 관람객이 원숭이를 똑바로 쳐다보더라도 원숭이는 다른 곳에 시선을 두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관람객을 두려움 없이 대할 수 있게 돼 관람객들은 좀 더 자연스러운 원숭이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다. 언젠가 밭이나 논에 부엉이 눈 풍선이 유행한 적이 있다. 이 역시 시력 좋은 새의 두려움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통 그런 것이 안 보인다. 필시 새들이 적응해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아바타에서 본 나비족의 눈은 표범(왼쪽)의 눈과 무척 닮아 있다. 노란 홍채에 검고 둥근 눈동자. 그런데 표범은 나비족과 달리 빤히 쳐다보면 으르렁댄다. 눈의 생김새는 같아도 성정까지 같지는 않은 것이다. 언제부턴가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에티켓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거기에 적응이 안 된다. 역시 새것보다는 옛것에 더 어울리는 사람인 모양이다. 글 사진 최종욱 수의사 광주우치동물원수의사 lovnet@hanmail.net ............................................................................................................. 서울신문은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의 열띤 호응 속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우치동물원의 최종욱 수의사와 서울신문 유영규 기자가 함께 꾸미는 지면입니다.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동물들의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은밀한 비밀 등 다채롭고 흥미있는 이야기들이 매주 1차례씩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금까지 연재됐던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른들의 동물원] (1) ‘크누트’의 돌연사 왜 어미곰은 새끼를 포기했을까? [어른들의 동물원] (2) 외로운 ‘블랙스완’ 대량학살의 슬픈 역사 간직한 그들. [어른들의 동물원] (3) 동물들의 사랑 몸짓(상) 고슴도치들은 어떻게 교미를 할까? [어른들의 동물원] (4) 동물들의 사랑 몸짓(하) 수컷뱀 성기 2개로 5시간 짝짓기 [어른들의 동물원] (5) 동물의 심리학 개장수 나타나면 동네 개들 조용해지는 이유 [어른들의 동물원] (6) ‘고리롱’ 박제논란(상) 숨진 로랜드고릴라를 어떻게 해야 하나 [어른들의 동물원] (7) 우리나라 최초 코끼리 600년전 일본에서 실려와 비운의 삶 [어른들의 동물원] (8) ‘고리롱’ 박제논란(하) 서울동물원, 독자의견 따라 박제 않기로 [어른들의 동물원] (9) 잘못 알려진 진실들 백조는 물속에서도 발짓을 하지 않는다 [어른들의 동물원] (10) 동물들도 자살을 하나? 1주일 만에 새끼 잃은 어미원숭이의 선택 [어른들의 동물원] (11) 술 취한 원숭이들 먹던 과일 씹다 두면 발효돼 자연의 밀주로 [어른들의 동물원] (12) 더위 절대강자 낙타의 비밀 무릎 같은 발목이 하이힐 역할 [어른들의 동물원] (13) 원숭이와 눈 마주치지 마라 동물원 사팔뜨기 안경의 비밀 [어른들의 동물원] (14) 불법포획 돌고래의 고백 사자도 공작도 과거를 숨기는지 몰라요
  • [영화프리뷰] ‘바니 버디’

    [영화프리뷰] ‘바니 버디’

    귀엽고 깜찍한 생김새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아온 토끼. 이 덕에 토끼는 만화의 캐릭터로 자주 등장했다. ‘바니 버디’는 사람처럼 말을 하고 드럼까지 멋들어지게 연주하는 별난 토끼를 주연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다. 첫 장면부터 화면 가득 등장하는 주인공 토끼 이비의 캐릭터는 눈길을 사로잡는다. 큰 눈망울을 굴리며 귀를 위로 쫑긋 뻗고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토끼는 털 하나하나 섬세하게 표현돼 생동감이 넘친다. 이비는 지상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이스터 섬에 살고 있다. 이곳에는 부활절에 어린이들에게 전해줄 초콜릿과 캔디, 달걀을 만들어내는 공장이 있다. 이 공장을 운영하는 ‘이스터 토끼’는 매년 부활절에 집집마다 다니며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이스터 토끼를 아버지로 둔 이비는 후계자가 되기를 강요받지만, 어릴 때부터 드럼 치기를 좋아한 이비는 밴드 드러머를 꿈꾼다. 결국 이비는 꿈을 이루기 위해 부활절을 앞두고 섬을 빠져나와 할리우드가 있는 로스앤젤레스(LA)로 도망치고, 이곳에서 오랜 백수 생활로 집에서 쫓겨난 인간 청년 프레드(제임스 마스던)를 만나 친구가 된다. 이스터 토끼 밑에서 2인자 역할을 하던 병아리 칼로스는 이비가 없는 틈을 타 초콜릿 공장을 독차지할 계략을 세우고 쿠데타를 일으킨다. 프레드는 이비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지만, 이비를 노린 닌자 토끼들에게 프레드가 잡혀가자 이비는 위기에 처한다. 어른들에게는 다소 유치할 수도 있는 스토리지만,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초콜릿 강과 다양한 색깔의 풍선 껌이 만들어지는 초콜릿 공장은 화려한 색감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됐고, 프레드를 비롯한 인간들과 LA를 배경으로 한 장면들은 실사로 찍어 결합했다. 토끼, 병아리 등 동물 캐릭터들의 표정과 동작이 섬세하고 정교한 컴퓨터그래픽(CG) 효과로 처리돼 마치 실제 연기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이스 에이지’와 그 속편, 그리고 ‘슈퍼 배드’ 등을 연달아 히트시킨 제작자 크리스 멜레단드리의 새 프로젝트 ‘앨빈과 슈퍼밴드’로 실사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팀 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지만, 실사 애니메이션으로서 만듦새가 좋아 가족 영화로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영화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서양 명절 부활절이 국내 관객들에게는 조금 생소하게 다가와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 오는 21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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