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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대북 삐라 포격해 연천에 고사총탄 떨어져…軍 28사단 대응 사격, 진돗개 하나 발령

    북한, 대북 삐라 포격해 연천에 고사총탄 떨어져…軍 28사단 대응 사격, 진돗개 하나 발령

    ’28사단’ ‘진돗개 하나’ ‘포격’ ‘연천’ 북한이 대북 삐라를 향해 포격해 우리 군이 대응 포격을 했다. 10일 국방부는 북한의 고사총탄 사격에 28사단에서 기관총으로 여러 발 대응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후 3시 55분부터 20여분간 대북 삐라를 향해 14.5mm 고사총 포격을 가해 경기도 연천 민통선 부대주둔지에 고사총탄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오후 5시 40분쯤 K-6 기관총으로 40여발 대응사격을 했다. 그러나 아직 우리측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은 연천 일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앞서 이날 북한의 위협과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보수성향 단체 국민행동본부 회원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속칭 ‘삐라’ 20만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띄웠다. 이날은 주체사상의 최고 이론가로 명성을 떨치다 1997년 탈북해 북한 독재정권 반대 활동을 하다 생을 마감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4주기이자 북한 노동당 창건 69주년 기념일이다. 앞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9일 ‘서기국 보도’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언급하며 “최근 모처럼 마련되고 있는 북남관계 개선 흐름을 가로막으려는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대북 전단 포격, 연천에 고사총탄 낙탄…軍 28사단 대응 사격, 진돗개 하나 발령

    북한 대북 전단 포격, 연천에 고사총탄 낙탄…軍 28사단 대응 사격, 진돗개 하나 발령

    ’북한 포격’ ‘28사단’ ‘진돗개 하나’ ‘포격’ ‘연천’ ‘고사총탄’ 북한이 대북 삐라를 향해 고사총탄을 발포, 우리 군도 대응 사격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후 2시쯤 경기도 연천 합수리 일대에서 우리측 민간단체가 대북 풍선(전단)을 띄운 후 오후 3시 55분부터 북측 지역에서 발사한 10여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어 오후 4시 50분쯤 민통선 일대 아군부대 주둔지와 삼곶리 중면 일대에 북한군 14.5㎜로 추정되는 고사총탄 수발이 떨어져 있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측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총탄이 떨어진 현장을 확인하고 28사단이 오후 5시 30분부터 경고방송에 이어 5시 40분부터 북한군 GP 일대에 K-6 기관총 40여 발의 대응사격을 가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군은 연천 일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앞서 이날 북한의 위협과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보수성향 단체 국민행동본부 회원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속칭 ‘삐라’ 20만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띄웠다. 이날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4주기이자 북한 노동당 창건 69주년 기념일이다. 앞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9일 ‘서기국 보도’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언급하며 “최근 모처럼 마련되고 있는 북남관계 개선 흐름을 가로막으려는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대북전단 향해 총격] 풍선에 뭘 담아 보내나

    [北, 대북전단 향해 총격] 풍선에 뭘 담아 보내나

    북한이 10일 탈북자단체가 쏘아 올린 대북 전단에 고사총을 발사하면서 전단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수의 대북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 보낸 전단에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권력 세습에 대한 비판과 부친의 고향이 제주도인 김정은 생모 고영희의 가계도 등 북한 정권의 위상과 권위에 직격탄이 되는 내용들도 담겨 있다. 지난해 말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한 김정은을 ‘패륜아’로 지칭하기도 했다. 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싣고 남한의 경제적 발전상을 소개하며 북한의 경제난과 대비시켰다. 실제로 이날 북한에 보낸 대북 전단은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전단과 함께 라면, 초코파이, 초코바, 상비약 등 생필품과 영상물, 스텔스 USB, 달러 등 외화까지 다양한 물품이 풍선에 담겨 보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생필품이 부족한 북한 주민들을 겨냥해 전단 살포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DVD 영상물을 제작해 북측으로 날려 보내고 있다. 한 대북단체 대표는 “백령도, 강화도, 철원 등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DVD와 소형 DVD플레이어 등을 풍선에 실어 날려 보냈다”고 말했다. 일부 탈북자는 북한 최고위층의 사치품과 관련한 DVD 영상물과 북한 당국의 검열을 피할 수 있도록 고안한 스텔스 USB도 자체 제작해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PS 추적기에 타이머가 장착된 대북 풍선이 등장하면서 낙하지점 추적도 훨씬 쉬워졌다. 100달러 안팎의 GPS 추적기를 통해 전단을 실은 풍선이 어디에서 터졌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타이머를 설치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풍선을 터뜨릴 수 있도록 한 점도 대북 전단의 효용성을 높인다는 주장이다. 추적 결과 일부 전단은 평양 인근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체제에는 상당한 위협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하는 단체들은 이번에 경기도 연천에서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민복 단장의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과 북한인민해방전선, 대북매체인 자유북한방송, 자유북한운동연합, 반북단체인 블루유니온, 탈북난민인권연합, 남북대학생총연합 등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 번에 20만~300만장 정도의 전단을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 창건기념일 등 북한의 주요 명절이나 기념일에 맞춰 전단을 살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한 대북전단에 고사총 포격해 연천에 총탄 떨어져…軍 28사단 대응 사격 및 진돗개 하나 발령

    북한 대북전단에 고사총 포격해 연천에 총탄 떨어져…軍 28사단 대응 사격 및 진돗개 하나 발령

    ’북한 포격’ ‘28사단’ ‘진돗개 하나’ ‘포격’ ‘연천’ ‘고사총탄’ 북한이 대북 삐라를 향해 고사총탄을 발포, 우리 군도 대응 사격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후 2시쯤 경기도 연천 합수리 일대에서 우리측 민간단체가 대북 풍선(전단)을 띄운 후 오후 3시 55분부터 북측 지역에서 발사한 10여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어 오후 4시 50분쯤 민통선 일대 아군부대 주둔지와 삼곶리 중면 일대에 북한군 14.5㎜로 추정되는 고사총탄 수발이 떨어져 있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측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총탄이 떨어진 현장을 확인하고 28사단이 오후 5시 30분부터 경고방송에 이어 5시 40분부터 북한군 GP 일대에 K-6 기관총 40여 발의 대응사격을 가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군은 연천 일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앞서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북한의 위협과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속칭 ‘삐라’ 20만 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띄웠다. 이날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4주기이자 북한 노동당 창건 69주년 기념일이다. 앞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9일 ‘서기국 보도’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언급하며 “최근 모처럼 마련되고 있는 북남관계 개선 흐름을 가로막으려는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북한의 무력 도발을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북측이 서해북방한계선(NLL) 침범에 이어 대북전단을 향한 포격도발로 북한 실세 3인의 전격 방남이라는 평화 메시지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어떤 경우에도 무력 도발은 안 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를 파는 벼룩시장

    “극장이나 백화점 등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이 있는 문화생활을 체험했어요.” 서울 도봉구 창동역 1번 출구 ‘차 없는 문화의 거리’를 찾았던 구민들은 6일 이같이 목소리를 모았다. 지난달 27일 이곳엔 ‘착한 변화’의 물결로 일렁댔다.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벼룩시장이 개최된 첫날이었다. 장난감과 의류, 생필품 등 집에서 쓰지 않는 중고물품을 들고 나와 모여든 주민 1000여명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대화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구는 창동역 차 없는 문화의 거리에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정례적으로 벼룩시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0월 벼룩시장은 오는 25일 오전 10시~오후 2시 개최된다. 참여 희망자는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 및 도봉구청 홈페이지(www.dobong.go.kr) ‘희망장터(벼룩시장)’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첫날 행사에서는 흥을 더한 문화공연과 체험활동이 돋보였다. 1000여명의 참가자가 각자 준비해 온 물품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행사 중간에 미르밸리댄스 키즈 공연단의 깜찍한 무대는 물론 노익장을 뽐낸 9988(99세까지 팔팔하게) 밴드의 ‘리듬감’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자원봉사로 꾸려진 풍선아트, 연필인물화, 네일아트 등 체험코너 역시 재미를 더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생동하는 도시형 문화장터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다양한 재능기부, 문화와 나눔, 소통의 일상화가 얼마나 필요한가를 증명하는 새로운 유형의 벼룩시장을 개장하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구글 ‘풍선’ vs 페이스북 ‘드론’…왜 하늘에 날릴까?

    구글 ‘풍선’ vs 페이스북 ‘드론’…왜 하늘에 날릴까?

    미국의 유수 IT기업들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페이스북'이 전세계 곳곳에 거대한 드론(Drone·무인항공기)을 띄울 계획을 밝혀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페이스북의 커넥티비티랩 기술이사 야엘 머과이어는 "내년 초 부터 약 2만 m 상공 위에 보잉 747만한 거대한 드론을 띄우는 시험 프로젝트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공개한 이 드론은 거대한 항공기 크기지만 중량은 매우 가볍고 특히 태양열로 작동해 연료가 필요없다. 정확한 대당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페이스북은 최대 100대를 지구촌 하늘에 띄울 계획이다.   페이스북이 기업 성격과 별로 어울리지 않는 드론을 띄우는 것은 구글이 하늘 위에 거대 풍선을 올리는 이유와 같다. 바로 전세계 곳곳에 무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하고자 하는 것. 현재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지구촌 인구는 대략 27억 명으로 이는 전세계 인구의 약 1/3에 불과하다. 이들 인터넷 낙후 지역은 대부분 아프리카 등의 후진국들과 사람이 거의 살지않는 오지다. 페이스북은 이 지역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기업 이미지도 개선하고 잠재적인 고객도 확보하는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머과이어 이사는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 교육, 건강 등 모든 부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면서 "최대 5년 안에 우리의 드론이 하늘을 날아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세계적인 인터넷 공룡 구글은 페이스북보다 한발 더 앞서 있다. 구글은 지난해 6월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 약 2만m 상공 위에 거대한 풍선을 띄워 와이파이 서비스를 테스트 한 바 있다. 일명 ‘룬’(Loon)이라는 프로젝트 이름이 붙은 이 풍선으로 구글은 호수 주변 주민들에게 15분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 수복 64주년 기념 중앙청 태극기 게양 재현

    서울 수복 64주년 기념 중앙청 태극기 게양 재현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64주년 서울 수복 기념행사에서 해병대 병사들이 풍선으로 만든 대형 태극기를 배경으로 6·25전쟁 당시 중앙청 태극기 게양 장면을 재현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씨줄날줄] 전단(삐라) 심리전/정기홍 논설위원

    50, 60대 장년층은 전단(傳單·삐라)의 추억을 하나쯤 갖고 있다. 북한에서 띄워 보낸 조악한 ‘불온 삐라’를 주워본 경험이다. 호기심보다 무장공비가 옆에 숨은 듯해 무서워 얼른 학교나 지서(파출소)에 신고해야 했고, 하지 않으면 죄의식마저 가졌었다. 신고를 많이 하면 학용품도 받았다. ‘방공과 방첩’ 문구가 동네 어귀에 자리했던 때의 ‘삐라 단상’이다. 삐라는 독일의 나치가 처음으로 활용했다지만 미국이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애용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영어 ‘Bill’(빌)을 일본인들이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삐루’라 하면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그 유래가 어쨌든 삐라는 우리에게 좌우와 남북 대치의 소산물이고 시대에 따라 내용을 달리해 왔다. ‘해방이 삐라와 함께 왔다’고 할 정도로 좌우의 대결 수단이었고, 한국전쟁 때는 ‘종이 폭탄’으로 불리며 심리·선전전으로 이용됐다. 1960년대 이후에는 남북간의 체제 우월성과 비방의 수단으로 바뀌었다. 한국전쟁은 거대한 ‘삐라 전쟁터’였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쟁 때 미군이 뿌린 삐라의 양은 40억장이었다. 눈이 내린 것처럼 무릎까지 수북이 쌓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당시 심리전 매체로 라디오와 확성기도 있었지만 삐라만 못했다. 북한군 포로의 70%가 삐라를 보고 항복했다고 한다. 중앙정보부가 1960년대 펴낸 ‘심리전의 교범’에도 심리전에는 삐라가 가장 낫다고 적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삐라는 쌀가루 사탕인 옥춘당(玉春糖)에 자주 비유되곤 한다. 활용한 사례들도 흥미롭다. 북한이 띄워 보낸 ‘의거 월북하는 국군 장병들에게’란 삐라에는 월북하면 공짜로 대학을 보내주고, 고급 주택을 주는 등 평생 생활을 보장한다고 선전했다. 생활보장금이 당시 우리 돈으로 1억~3억원이었으니 허풍을 쳐도 세게 쳤다 싶다. 반면 우리는 김일성 일가의 호화 생활과 경제 발전상을 알렸다. 삐라를 실은 풍선에는 항시 식품과 약제, 생필품 등을 넣어 보냈다. 탈북자 단체가 며칠 전에 대북 삐라 20만장을 북한으로 날려 보내자 북한 당국은 “도발 원점을 초토화하겠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일가의 실상과 우리의 경제 발전사를 담은 책, 미화 1달러짜리 1000장을 담았다. 우리 정부는 민간단체의 행위를 막을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북한의 민감한 반응은 여러 번 있었다. 풍선을 저격하는 조직까지 있다고 들린다. 남북의 삐라 공세는 김대중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 이후 잠잠했다가 이명박 정부가 대북 강경노선을 걸으면서 재개됐다. 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를 넘겼는데도 아물지 않은 우리 민족의 씁쓸한 모습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10대의 ‘난리부르스’ 보러 오세요

    강북구가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구청 광장 및 주변도로에서 제17회 청소년문화축제 ‘추락’(秋)을 개최한다. 10대가 직접 기획해 그들만의 가치와 문화를 선보이는 축제로 올해의 주제는 ‘일상인양’이다. 학업, 경쟁 등에 치여 침체되고 고장 난 일상과 무겁게 가라앉은 십대들의 꿈을 축제로 날려보내고 일상처럼 하루를 지내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길놀이와 선포식으로 시작된다. ‘난리부르스 공연마당’에서는 청소년팀과 데뷔를 꿈꾸는 숨은 고수들이 밴드, 춤, 연극 등을 펼친다. ‘먹거리 한마당’에서는 유기농 먹거리, 엄마표 먹거리 등을 팔고 ‘함께 놀고 크게 웃는 놀이터’에선 딱지치기, 지우개 씨름 등 추억의 놀이와 인간두더지, 풍선다트, 종이공예, 손가방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십대와 세상의 목소리’ 전시마당에선 사진, 그림, 만화, 캠페인, 퍼포먼스 등을 통해 타인과 나누고픈 사람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프로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많은 주민이 10대들의 이야기를 듣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털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에 구청 광장·주변 도로 차량통제가 실시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알차게 즐기는 방법, 이색 축제 한마당] 허브향 가득한 별빛 나눠요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알차게 즐기는 방법, 이색 축제 한마당] 허브향 가득한 별빛 나눠요

    강동구가 오는 26~27일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에서 ‘제8회 별(★)의 별 축제’를 개최한다. ‘허브향 나누기, 별빛 더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축제가 열리는 허브천문공원은 2만 5500㎡규모의 공원에 카밀레, 라벤더, 제라늄 등 140여좀의 허브가 식재돼 있다. 축제의 한 테마인 ‘허브향 나누기’는 전시와 체험행사로 나뉜다. 축제에 참가하는 시민들은 공원 입구에 설치된 허브 가드닝에서 다양한 화분전시와 함께 허브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 나만의 허브 만들기, 허브 요리 시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또 다른 테마인 ‘별빛 더하기’는 천체교육 전문기관의 지도하에 체험위주로 진행된다. 행사는 오후 6시까지는 태양을 비롯해 공원 옆에 자리 잡은 나무와 새 등을 관측하고 오후 7시부터는 북극성 등 다양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게 꾸며졌다. 또 천문대 앞에서는 지구, 화성, 목성 등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구는 이 밖에 ▲에어로켓 소행성 착륙하기 ▲천문 OX퀴즈 ▲풍선 헬리콥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했다. 축제 이틀째인 27일 오후 7시에는 초청가수 공연 등으로 이루어진 ‘축제의 밤’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단순 공연을 줄이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놀이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알차게 즐기는 방법, 이색 축제 한마당] 동화 속 동심의 세계로 떠나요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알차게 즐기는 방법, 이색 축제 한마당] 동화 속 동심의 세계로 떠나요

    이번 주말 서울의 한복판에 동화나라가 열린다. 광진구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제3회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한다. 당초 어린이날쯤 열릴 계획이던 이번 축제는 세월호 참사로 약 4개월 연기됐다. 구는 동화축제의 캐릭터인 ‘나루몽’을 활용해 일관된 방향으로 축제를 전개할 예정이다. 그래서 축제의 주제도 나루몽이 들려주는 ‘1000가지 이야기’이다. 구 관계자는 “동화축제하면 나루몽, 나루몽 하면 동화축제로 인식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6개의 전시회와 16개의 공연, 13개의 체험행사, 6개의 이벤트, 11개의 부대 행사 등 52개의 마당으로 꾸며졌다. 이 52개의 행사는 모두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만들어져 어린이들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구성됐다. 특히 가로 6m, 세로 4m 크기의 ‘내 친구 나루몽’의 대형책 전시는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나루몽 도서관에는 동화책 1000권이 비치될 예정이다. 이 밖에 동화축제에서는 ▲상상그림그리기와 배지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는 ‘나루몽 공작소’, ▲풍선아트, ▲클레이 동화캐릭터 만들기 등을 체험해보는 ‘아트체험’ 등도 마련됐다. 축제 첫날인 26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마술쇼가 진행되고, 27일 오전 11시에는 막대인형극 ‘무지개물고기’ 등이 무대에 모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北 “대북전단 도발 원점 초토화” 위협…南 탈북자단체 20만장 추가 살포 강행

    北 “대북전단 도발 원점 초토화” 위협…南 탈북자단체 20만장 추가 살포 강행

    북한이 ‘도발원점 초토화’를 언급하며 ‘대북전단(삐라) 살포’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대북인권단체가 21일 대북전단을 날려보냈다. 이날 북한의 군사적 행동은 실제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북전단을 빌미로 한 북의 도발 수위 경고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경기 파주 탄현면 통일동산 주차장에 모여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 20만장을 풍선 10개에 매달아 띄웠다. 전단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과 북한의 경제적 빈곤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북전단 살포는 민간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몫”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통일부는 이날 전단 살포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버스 4대를 동원하는 등 현장에 투입됐지만 전단 살포를 막지는 않았다. 이날 전단살포는 북한의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받았다. 남북고위급접촉 북측 대표단 대변인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남북 사이에 신뢰를 조성하자는 청와대의 공언이 진심에서 나온 것이라면 삐라 살포를 무조건 중단하는 실천적인 용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북남관계 개선의 출로는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전단 살포에 대해 “우리 군대는 이미 삐라 살포 행위를 전쟁 도발 행위로 간주하고 도발원점과 지원·지휘세력을 즉시에 초토화해 버리겠다고 천명했다”고 밝혔다. 2012년 10월 북한군 서부전선사령부가 “전단 살포 지점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북한은 과거에도 우리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에 무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적은 있었지만, 실제 도발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북한이 향후 남북대화 실종에 따른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북한이 고위급 접촉 성사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전단 살포’ 중단이 관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북대화 경색의 책임을 우리 측에 돌리는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분당서울대병원-하버드대 새로운 항암치료 기술 개발

     국내 의료진과 미국 하버드대 공동연구팀이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인체의 특정 부위에 생긴 암에 항암제를 선택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학종·차의과대학 윤태종 교수와 미국 하버드대 메사추세츠병원 이학호 교수팀은 초음파 영상으로 암 환자의 병소에 항암제를 유도해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학종 교수는 “이 기술은 초음파 조영제로 사용되는 미세기포에 유전자 치료제 및 항암제를 포함하는 리포좀을 결합한 새로운 치료·진단 겸용 복합체를 만들고, 그 복합체에 특정 암세포를 찾을 수 있는 물질을 붙여서 선택적으로 특정 암세포를 찾아 치료제를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새로 만든 미세기포-리포좀 복합체는 크기가 약 1㎛(마이크로미터) 정도로, 체내에 주입하면 혈관 내에 머물게 된다. 이후 외부에서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암 병소에 초음파 에너지를 쏘아주면 이 복합체의 미세기포가 풍선처럼 터지면서 치료제를 포함한 리포좀이 혈관 바깥으로 빠져나가 특정 암세포를 찾아 세포막에 붙은 뒤 세포내로 치료제를 전달하는 원리다.  장기간 반복되는 항암치료는 환자의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에게 부담되기 때문에 특정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기전은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최소화 하고 치료 효율은 높여 많은 연구기 진행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학종 교수는 “이러한 기전을 이용하면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병변이 있는 곳에서만 미세기포를 터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항암제의 투여량보다 더 적은 양으로도 더 높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항암제의 전신적인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면서 “이러한 치료법은 초음파 영상으로 병변을 볼 수 있는 전립선암 유방암 간암과 간전이암 췌장암 등에서 특히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복합체를 이용해 전달할 수 있는 치료제는 항암제 뿐이 아니라 유전자 치료제, 특정 효소 등 다양한 치료제의 특정 암세포로의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후속 연구 결과에 따라 기존의 항암 치료법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Theranostics’ 저널의 9월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바꾸자, 책장 속 헌책을 새책으로

    서울 성북구는 18일 가을을 맞아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주민들이 소장한 헌책을 새책과 교환해 주는 ‘알뜰도서 교환시장’을 연다고 밝혔다. 구청 1층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구청이 2500권(예산 800여만원)의 새책을 구입해 1인당 3권까지 주민들의 헌책과 바꿔 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비치된 책 중 아동서적은 1500권 정도다. 주민에게 받은 헌책은 추후 공공도서관에 기증된다. 헌책의 보전 상태에 따라 새책과 교환하는 게 제한될 수 있다. 부대 행사로 주민들이 참여해 폐기될 도서를 조형물로 만드는 ‘책으로 만드는 성곽 길’도 진행된다. 각 동 새마을문고에서 준비한 어린이 마술, 책 저금통 만들기, 풍선아트 등 체험행사와 문고 회원들의 자작시 전시회도 열린다. 구 관계자는 “통상 가정에서 책을 읽고 난 뒤 그냥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도서 교환을 통해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눔과 공유 문화를 실천하고 책 읽는 마을을 구현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3] 한반도기·인공기 ‘한마음’에 北축구 첫 승

    [인천아시안게임 D-3] 한반도기·인공기 ‘한마음’에 北축구 첫 승

    북한 응원단은 오지 않았지만 북한 선수단의 대회 첫 경기는 결코 외롭지 않았다. 그 덕분일까. 윤정수 감독이 이끄는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중국을 3-0으로 격파했다. 이번 대회 출전하는 14개 종목 가운데 맨 먼저 승전보를 울린 것. 인천지역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남북공동응원단’ 300여명은 15일 북한과 중국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이 열린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관중석을 찾아 꽹과리와 북을 치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북한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두 손으로 작은 한반도기를 흔들고 막대풍선을 맞부딪치며 “북측 선수 힘내세요” “통∼일조국”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쳤다. 북한 선수들이 날카로운 패스와 슛으로 공격에 나설 때마다 “와∼” 하는 함성이 쏟아졌고 민요 ‘아리랑’도 울려퍼졌다. 관중석에는 ‘북측 선수단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하나다’ ‘북측 선수 으랏차차’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내걸렸다. 북한 선수들은 중국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듯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장악했다. F조는 A~E조와 달리 세 팀만 묶여 있어 북한이 오는 18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장에서 맞붙는 파키스탄과의 2차전만 이기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첫 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서현욱이 아크 왼쪽에서 중국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심현진에게 패스를 내주자 심현진이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북한은 전반 27분 리혁철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려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북한은 후반 1분 서경진과 10분 리혁철이 연거푸 골망을 출렁여 기대 이하의 기량을 보인 중국을 제물로 산뜻한 첫 승리를 매조지했다. 한편 베트남은 이날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아시안게임 최다(4회) 우승을 자랑하는 이란에 4-1로 완승, 파란을 일으켰다. 베트남은 전반 30분도 되지 않아 두 골을 터뜨리는 등 시종일관 이란을 몰아붙였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죽어 가는’ 서울·부산·대구

    ‘죽어 가는’ 서울·부산·대구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야 한다’는 선조들의 옛말이 사라질 판이다. 서울, 부산, 대구 등 국가 발전을 이끌었던 주요 거점도시의 경제가 갈수록 쇠퇴하고 있다는 연구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 도시는 공장 이전 등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제조업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지역 경제가 뒷걸음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풍선효과로 인해 경기, 인천, 충북, 충남 지역의 경제 활력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연구원은 10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성장패턴 분석’ 보고서에서 16개 시·도의 소득과 인구 추이를 비교, 평가했다. 산업연구원은 연평균 소득과 인구 증가율이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도는 곳을 ‘성장지역’으로, 둘 다 밑도는 곳을 ‘쇠퇴지역’으로 분류했다. 인구 증가율은 평균을 넘지만 소득 증가율이 평균에 못 미치면 ‘정체지역’으로, 반대는 ‘잠재적 성장지역’으로 구분했다. 1기(1990∼1997년)와 2기(1998∼2012년)로 나눠 본 결과 서울·부산·전남·전북·강원·제주는 두 기간 모두 쇠퇴지역에 속했다. 1기 때 정체지역과 성장지역으로 각각 분류된 대구와 경남은 2기 들어 쇠퇴지역으로 편입됐다. 같은 기간 소득 증가율로 따지면 서울은 7→13위, 부산은 13→14위로, 대구는 11→16위로 내려앉았다. 인구 증가율에서 서울은 10위로 변함이 없었지만, 부산은 7→15위로, 대구는 6→9위로 밀려났다. 보고서는 지방 도시도 지역별 양극화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성장지역으로 꼽힌 충남과 충북, 경기, 인천 등은 지역 경제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지만 전남·전북·강원 등의 전통적인 낙후 지역은 여전히 각종 지표가 평균 이하를 기록하며 경제가 쇠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오래된 대도시 경제가 쇠퇴하는 현상에 대해 산업연구원은 ‘보몰의 병폐’(Baumol’s Disease)라는 경제 이론을 들어 설명한다. 경제가 성숙될수록 산업구조가 제조업에서 서비스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 데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이 제조업보다 낮아 ‘고용 없는 성장’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한국 경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각 거점 도시들에선 90년대 이후 지가상승과 환경규제 등을 이유로 공장의 지방이전이 이어지고 있고, 그 자리를 서비스 업종이 메우고 있다. 보고서는 각 지역이 인구구조 등이 다른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도록 각각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허문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대도시권에는 고학력의 생산 가능 인구가 몰려 있지만 정작 만족할 만한 일자리는 부족한 것이 지역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면서 “대도시권에선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은퇴자를 비롯한 고급 인력의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슈&논쟁] 수능 영어 절대평가

    [이슈&논쟁] 수능 영어 절대평가

    교육부가 2018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절대적인 점수로 일정 수준 이상 받으면 등급을 주겠다는 것이 취지다. 현재 상대평가인 수능에서 좀 더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영어 사교육에 과도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교육계와 학교 현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절대평가가 사교육 감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온다. 반면 수학·국어 등 다른 과목으로 사교육이 쏠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영어의 변별력이 약화되면서 대학들이 본고사 형태의 선발권을 주장하고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측 전문가의 주장을 들어봤다. [贊]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 부모 경제력이 곧 학생 영어실력… 슬픈현실 딛고 사교육 경감 기대 지난 10여년은 영어의 시대였다. 세계화라는 명분은 대한민국을 영어의 세계로 몰아갔고, 젊은이들은 태어나서 사회에 진출하는 순간까지 자신을 촘촘하게 에워싸고 있는 영어 울타리를 통과해야 했다. 영어를 강조할수록 사교육비는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학교 영어교육을 대체하는 수많은 사교육이 우후죽순처럼 출몰했다. 학생들의 영어 양극화는 심화됐고 영어 능력은 부모의 경제력과 사회적 자본이라는 교육외적 요인에 의해 결정됐다. 이런 현상이 제대로 된 모습인지 반성하는 목소리는 작은 울림으로 흩어졌고 광적으로 영어에 올인했던 시절이었다. 이런 현실에 대한 반성과 학교 영어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려는 노력으로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논의되고 있다.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이다. 현재의 영어 상대평가는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상대평가는 학생들 사이에 지나친 경쟁을 유발하고 중·고등학교 단계에서 과도하게 영어에 대한 부담을 지운다. 등급을 구분하기 위해서 타당성 있는 문항을 출제하기 어렵고 학교나 학생은 필요한 등급을 얻기 위해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경주하게 된다. 그렇게 얻어진 평가 결과의 타당성도 신뢰하기 어렵다. 절대평가는 교육적으로 몇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 학생들 사이의 과도한 경쟁보다 학교 교육을 통해 교육적 가치를 구현하는 데 충실한 평가 방법이다. 영어 교육과정을 통해 학교는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일정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그런 절대 기준에 의해서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옳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20’정도임에도, 평가하는 수준이 ‘100’이라면 모자라는 ‘80’을 누가,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그동안 대학들이 제시했던 다양한 영어 특기자 전형이나 수능 영어영역의 상대평가는 그런 경향이 강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의 하나는 영어만 강조할 뿐 단계별 교육기관이 뭘 해주고 있고 얼마나 해줄 수 있는지 모르는 데 있다. 영어만 잘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은 모든 책임을 중·고등학교 단계의 영어교육이나 학생 개인에게 묻는다. 결과적으로 학교 영어교육으로 가능하지 않은 수준을 가능한 것처럼 요구한다. 영어는 학교 교육만으로 쉽게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와 같은 영어환경에서는 어쩌면 평생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단계별로 교육기관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단계별 교육기관이 뭘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학교는 그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그런 책임에서 대학도 예외일 수 없다. 기업이나 다른 사회의 조직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영어교육은 부분별로 특화된 교육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 중·고등학교까지의 영어는 일반 영어의 성격이 강하며 영어의 토대를 마련하는 과정이다. 대학에서 필요한 영어는 학문적 성격이 강하다. 그것도 학부보다는 대학원에서 더 필요하다. 그런 기반을 대학에서 마련해 줘야 한다. 기업에서 필요한 영어는 어떤 면에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며 소통을 위한 말하기나 쓰기의 필요성이 높아진다. 그것도 필요하면 일정 부분 기업이 담당해야 한다. 이렇게 생애 단계마다 필요한 영어를 중등교육 단계에서 모두 끝내야 한다면, 학생은 자신의 능력보다는 학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또 무엇이 얼마나 언제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면서 과도하게 영어교육에 투자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정상화하는 첫 단계로 영향력이 큰 수능 영어영역의 절대평가를 고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궁극적으로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 한국인의 영어 능력을 체계화해서 단계별로 절대적 기준을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어가 학력이나 지적 경쟁이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운전면허증과 같은 것이라면, 단계별 절대평가 방식으로 가는 것이 옳다. 이를 위해서 학교와 더불어 대학과 기업이 영어교육의 책임을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 [反] 고진호 동국대 입학처장 사교육 수요 국·수로 쏠림 심화… 대입 선발때 객관성 결여 우려 수능 영어 영역 절대평가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 성취를 보인 학생의 경우 인원, 비율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학업 수준을 인정해 평가하는 제도다. 교육정책 당국의 효과적인 사교육 경감 관련 정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능 영어 과목의 상대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변경함으로써 일정 부분 그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필자는 절대평가 도입으로 인한 영어 사교육 부담 경감의 문제에 대해서 상당 부분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먼저 우리 국민에게 각인된 영어의 의미를 한번 살펴보자. 우리나라 국민에게 영어는 단순히 대학입시의 주요 과목이라는 차원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생존 도구이자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표식이기도 하다. 대다수의 국민은 초등학교부터 퇴직 이후까지 평생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영어의 성취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하에서 영어 절대평가제가 일시적인 영어 사교육 감소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전체 영어 사교육을 근본적으로 줄어들게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영어 교과목에서 줄어든 사교육 시장의 수요가 국어, 수학과 같은 교과로 이동하는 결과가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 이는 소위 사교육 풍선효과를 말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부분적으로 영어 사교육 시장의 위축은 있을지언정 전체 사교육 규모는 거의 그대로일 것이고,국민의 사교육 부담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우려되는 일은 일선 고등학교에서 파행적 교육과정 운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입시현실을 감안할 때 대학입시에서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적은 영어 교과목을 국어나 수학과 같은 여타의 과목과 굳이 동등하게 교수·학습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영어 절대평가제 도입의 가장 큰 문제는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수능을 중심으로 치러지는 대입 정시의 경우 백분율이나 표준점수에서와같이 상대 점수에 의해서 대학 지원자의 위치가 결정되는 평가방식을 채택해 왔다. 이러한 상대 평가는 점수화된 방식을 통해서 지원자에 대한 평가결과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선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 선발의 객관성이 문제가 되고 공정성이 결여된 선발이 대학 입시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우려된다. 이러한 가능성 때문에 벌써부터 일부 대학은 영어교과목에 한해서 면접이나 에세이로 평가하는 대체 평가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만일 우려대로 이렇게 된다면, 영어 교과목 절대평가제 도입의 원래 취지가 사라져 버리고 원래의 취지와는 반대로 사교육 시장의 열기를 고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현재 영어 절대평가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시험방식의 채택, 평가 내용이나 수준, 준거설정 등이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과정 평가원 등 전문기관에서 향후 기술적인 문제들이 보완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수능에서 영어 절대평가제의 시행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영어 절대평가제를 시행하는 이유나 관련 조건들을 제도시행과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논의되는 영어 절대평가제의 실시 기반은 대학수능 검사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만일 수능 검사에서 평가방식의 전환이 요구된다면 대입체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필요한 경우 대입수능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수학능력고사를 절대평가체제로 치르고 수능고사 자체를 자격고사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되면 영어 이외에 국어, 수학과 같은 과목도 절대평가제로의 전환을 검토할 수도 있다. 제일 중요한 점은 평가방식이 어떠한 것이든 일관된 평가방식의 채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일관된 평가방식이 교육당국이나 일반 국민이 바라는 사교육 부담 경감, 고교 교육과정 편중화 방지와 운영 내실화, 대입선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적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지지팀 패하자 생방송 기자를 성기모양 풍선으로 가격

    지지팀 패하자 생방송 기자를 성기모양 풍선으로 가격

    생방송 뉴스를 전하는 기자 얼굴에 성기 모양 풍선으로 장난치는 시민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영국 미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구디슨 파크(Goodison Park) 경기장에서 생방송 데드라인 데이 뉴스를 전하는 스카이 스포츠 기자가 흥분한 축구 팬에게 성기 모양 풍선으로 얼굴을 가격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 스포츠 기자가 생방송 뉴스를 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선 모습이 보인다. 기자가 방송 멘트를 시작하자 뒤에 있던 에버턴 팬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파란색 성기 모양 풍선을 들어 보이며 기자 얼굴을 밀며 생방송 중계를 방해한다. 이에 놀란 방송 스태프가 남성의 장난을 제지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에버턴은 3 대 6으로 첼시에게 패했다. 사진·영상= sky sports / Adam Tessyman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피자에 가장 어울리는 치즈는 ‘모차렐라’ (뉴질랜드 연구)

    피자에 가장 어울리는 치즈는 ‘모차렐라’ (뉴질랜드 연구)

    우리나라를 포함 전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피자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연구팀은 ‘왜 피자에 모차렐라 치즈가 가장 어울리는지’ 증명하는 논문을 학술지 ‘식품과학’(food science)에 발표했다. 다소 사소한 주제지만 흥미로운 내용의 이 논문은 피자를 굽는데 꼭 필요한 희고 말랑말랑한 모차렐라 치즈가 연구대상이다. 연구팀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모차렐라 외에 에담, 체다, 그뤼에르 등 다양한 치즈를 사용해 피자를 구웠다. 또한 피자의 맛과 모양에 영향을 미치는 물과 오일의 양도 변화를 주면서 다양한 레시피로 피자를 만들었다.   그 결과는 흥미로웠다. 다른 어떤 치즈보다도 모차렐라가 노릇노릇 부풀어오르며 식감을 자극하는 피자의 맛과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해 냈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브로니 제임스 박사는 “모차렐라 치즈는 특유의 신축성 때문에 갈색으로 부풀어 올라 풍미를 자극한다” 면서 “이에반해 체다 등 다른 치즈는 제대로 부풀어 오르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어 “물을 머금은 모차렐라가 구워지면 서서히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면서 “이후 터지면서 수축되면 우리가 보통 먹는 피자의 모습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영어수능 절대평가 한다고 사교육 줄어들까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을 현재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험생의 과도한 영어학습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비를 경감하려는 취지라고 한다. 일견 타당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 현 중3 학생이 시험을 치르는 2018학년도부터 도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영어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만으로 수험생이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입시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 국소적인 처방만으로 현 대입 체계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그저께 기자간담회에서 1등급(4%)에 들어가려고 과도한 투자를 해야 하는 현행 영어 시험과 비효율적인 영어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능 영어 절대평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큰 방향에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 전환 문제가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지만 교육부가 구체적으로 밝히긴 처음이다. 현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행 상대평가가 학생들을 극심한 경쟁과 스트레스로 내몰고 맹목적인 서열화를 부추기는 건 사실이다.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는 영어 만점자가 5.37%로 1등급 비율을 넘었고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밀려나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사태는 지난해 수능에서도 속출했다. 그러나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돼 변별력을 잃게 되면 수학·국어 등의 비중이 높아지고 이 과목들의 사교육이 더 극성을 부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른바 사교육의 풍선효과다. 어쨌든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대학이고, 대학은 최저등급 기준 등을 제시해 성적에 따라 줄을 세우는 게 현실이다. 일부 대학이 영어 변별력을 높이려고 본고사처럼 별도 시험을 치를 수 있고 수험생은 원하는 대학의 눈높이에 맞춰 더 높은 수준의 영어 사교육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 전환만으로 사교육비 경감이나 대입 시스템 개선을 바랄 수는 없는 일이다. 차제에 수능 절대평가를 수학 등으로 확대하거나 수능보다 내신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대학이 변별력 확보를 빌미로 별도의 시험을 치르는 일이 없도록 관리 감독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더 근본적으로는 성적·서열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과 입시 시스템을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개성, 잠재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바꿔 나갈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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