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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꺽 삼키면 4개월간 배부른 ‘식욕억제 캡슐’ 효과 입증

    꿀꺽 삼키면 4개월간 배부른 ‘식욕억제 캡슐’ 효과 입증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비만 환자 또는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수술을 받지 않고도 식욕 억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기가 개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의료기술전문업체가 개발한 이립스(Ellipse)는 작은 캡슐 형태로, 식욕억제 효과를 보기 위한 위 밴드 수술에 비해 위험성이 현저하게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언뜻 보면 일반 알약과 다를 바 없는 캡슐 형태지만, 이 캡슐 표면은 매우 부드러운 폴리머 필름으로 이뤄져 있으며 캡슐 안에는 특수재료로 만든 ‘풍선’이 들어있다. 캡슐 겉면의 한쪽에는 얇은 도관이 연결돼 있으며, 사용자가 도관이 연결된 캡슐을 삼킨 뒤 캡슐이 위에 들어가면 전문 의료진은 연결된 도관을 통해 인체에 해롭지 않은 물을 들여보낸다. 도관을 타고 들어간 물은 캡슐 내부의 풍선을 부풀게 하며, 풍선이 부풀어 위를 채우면 도관만을 제거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 위를 가득 채운 풍선은 식욕을 억제시키고 사용자의 몸무게를 감소시키는데 효과를 발휘하며, 약 4개월 정도의 ‘유통기한’이 지나면 풍선 외부의 벨브가 자동으로 열리면 내부의 물과 ‘풍선 찌꺼기’는 소화기관을 통해 배설된다. 이러한 형태의 ‘위 풍선’은 이미 몇몇 의료업체에서 선보인 바 있지만 대부분은 수술을 통해 이를 위에 삽입하는 형태였다. 이밖에도 비만환자를 위한 치료는 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위 밴드 수술 등이어서 환자에게도 위험이 뒤따랐다. 이번 기기는 사용자가 수술의 부담감을 전혀 느끼지 않은 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캡슐 형태로 제작됐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이를 제작한 회사의 연구진은 비만인 성인 남녀 34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4개월 사이에 몸무게는 평균 10㎏, 허리사이즈는 평균 8㎝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또 실험이 끝난 뒤 위 안에 있던 풍선 등은 안전하게 소화기관을 통해 빠져나오면서 인체에 어떤 해도 끼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도구의 시술이 극심한 비만 환자들의 식욕을 억제하고 건강을 되찾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비만을 치료하는 절대적인 방법은 될 수 없다고 전했다. 글래스고대학의 영양학자인 마이크 린 교수는 “위 풍선 시술은 짧은 기간 내에 몸무게를 줄이는데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할 수는 없다”면서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을 통해 꾸준히 몸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커버스토리] 정서진 낙조 물들고 꽃지엔 불꽃 터지고 웅포선 풍등 날리고

    긴 경기불황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까지 겹쳐 서민들을 힘겹게 했던 을미년이 저물고 있다. 2015년 한 해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 보낼 해넘이 행사가 인천 정서진, 해남 땅끝마을 등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을미년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정서진에서 ‘제5회 2015 정서진 해넘이·불꽃축제’가 오후 2시부터 6시 20분까지 열린다. 정서진은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국토의 정서쪽에 위치해 일출 명소인 정동진과는 반대로 일몰 명소로 손꼽힌다. 정서진의 해넘이는 호도, 정도, 소다물도, 대다물도 등 주변에 펼쳐진 무인도 사이로 해가 떨어질 때 장관을 이룬다. 정서진을 대표하는 조형물인 ‘노을종’ 사이로 해가 넘어가는 모습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주위에 옛 해경경비정을 리모델링한 함상공원과 아라뱃길 주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라전망대 등도 볼거리다. 불꽃공연은 오후 6시 5분부터 아라뱃길을 배경으로 15분가량 펼쳐진다. 충남 태안군도 꽃지해수욕장에서 해넘이 행사를 개최한다. 할미, 할아비 바위 낙조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꽃지해수욕장에서의 ‘꽃지 해넘이 행사’는 31일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연날리기와 떡국 나누기, 엽서 쓰기, 소망 풍선 2015개 날리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오후 5시 28분 일몰이 시작되면 불꽃놀이와 함께 레이저쇼, ‘아듀 2015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보령시도 오후 4시부터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에서 해넘이 행사를 개최한다. 레크리에이션과 대형우체통 엽서추첨, 사물놀이 등으로 분위기를 달구고, 색소폰 연주, 난타공연, 관광객 장기자랑도 펼쳐진다. 전북 익산시도 서해안 5대 낙조 명소 중 하나인 웅포면 곰개나루 일원에서 금강(웅포) 곰개나루 해넘이 축제를 개최한다. 웅포항이 번성하던 시대에 행해지던 기싸움놀이 재현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수백개의 깃발을 들고 걷는 행렬과 연날리기 등 민속행사, 새해소원을 담은 풍등 날리기, 농산물 판매와 먹거리장터 등의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축제의 핵심인 달집태우기와 불꽃놀이 행사도 열린다. 전남 진도의 세방낙조는 한반도에서 가장 늦은 해넘이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석양이 가장 오래도록 머무는 곳이다. 해무가 적게 끼면 수평선으로 빨려 들어가는 시뻘건 불덩이를 온전히 볼 수 있다. 해남군도 ‘제20회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는 31일 오후 5시 땅끝전망대에서 올리는 해넘이 제례와 해넘이 관람으로 막을 연다.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땅끝 송년 어울림 한마당, 각설이 품바공연, 프로댄싱팀 공연, 촛불의식,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1일 새벽까지 이어진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커버스토리] 웰컴 병신년!… 전국 해돋이 명소

    [커버스토리] 웰컴 병신년!… 전국 해돋이 명소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다가오면서 전국의 유명 해돋이 명소마다 일출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힘겨웠던 을미년(乙未年)이 서서히 저물면서 경기 회복, 가족 건강, 취업, 시험 합격 등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벌써 해돋이 명소로 향하고 있다. 7시 31분 첫 태양의 설렘, 울산 간절곶 25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병신년 새해 첫 일출은 2016년 1월 1일 오전 7시 31분 17초 울산 간절곶에서 시작된다. 울산 간절곶을 비롯한 부산 해운대, 포항 호미곶, 강릉 정동진, 제주 성산일출봉 등 일출 명소는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릴 해맞이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라는 말처럼 간절곶은 전국적인 해맞이 명소다. 해마다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관광객은 매년 31일 밤부터 새해 첫날 아침까지 추위 속에서도 하룻밤을 꼬박 새운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경기 회복, 가족의 건강, 자녀의 취직, 연인 간 사랑, 학생 수능 합격 등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소원을 적은 소망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고, 국내에서 가장 큰 소망우체통에 엽서를 보내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는 속설도 있다. 간절곶이 단순한 해맞이 장소가 아닌 ‘희망의 장소’로 뜨는 이유다. 최근에는 병신년의 상징물인 대형 원숭이 조형물과 소망기원대(빛 구조물)도 설치됐다. 기지와 재치를 가진 원숭이처럼 내년 한 해 동안 각종 어려움을 잘 극복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간절곶 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9시 박현빈·성진우 등이 출연하는 ‘MBC 가요 베스트’를 시작으로 새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등으로 진행된다. 다음날인 1일 오전 7시부터는 기원무 공연, 희망 태양 띄우기, 소망풍선 날리기 등 일출 퍼포먼스가 선보인다.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1만명분의 떡국이 무료로 제공된다. 일출과 바다수영의 뜨거움, 부산 해운대 동해와 남해의 경계인 부산은 일몰과 일출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는 해를 보면서 한 해의 아쉬움을 떨쳐 보내고, 힘차게 솟는 첫 태양을 보며 새해 소망을 빌기에 안성맞춤이다. ‘2016 해맞이 부산축제’가 해운대에서 열린다. 해운대 백사장에 모인 관광객들은 새해 첫 해를 보고, 새로운 한 해를 맞는 뜨거운 마음을 바다수영으로 식히기도 한다. 해맞이 행사는 축하공연, 새해 인사, 해맞이감상, 헬기축하비행, 바다수영 순으로 진행된다. 아띠밴드와 위더스 공연 등 즐거운 공연이 펼쳐진다. 일출과 동시에 관광객들은 각자의 소망풍선을 하늘로 힘껏 날려 보낸다. 경북 포항도 20만명이 몰리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 준비로 바쁘다. 올해는 ‘호미곶 통일의 아침을 열다’라는 주제로 새해 첫 일출을 맞는다. 축제는 31일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 한반도를 깨우는 북소리, 해맞이, 얼음조각 경연대회, 1만명 떡국나눔, 소망단지 등으로 이어진다. 화려한 불꽃쇼도 볼거리다. 케이블카서 바라본 웅장함, 경남 통영 또 천혜의 남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경남에서도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거제는 해금강 사자바위 주변 해돋이와 학동몽돌해변 해돋이, 여차홍포 전망도로 해돋이 등으로 유명하다. 통영 케이블카로 즐기는 해돋이는 웅장함으로 표현된다. 한산도를 비롯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들을 배경으로 한 해돋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 여수 향일암 일출제는 31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제야의 종 타종, 해넘이 송년 길놀이, 소망 촛불행사, 새해맞이 천고 비나리 기원굿, 일출제례, 떡국 나눔 등 풍성하다. 외나로도 우주센터와 가까운 고흥의 남열해변도 해맞이 축제도 인기를 끌고 있다. 10만명이 함께하는 즐거움, 강릉 정동진 10만여명이 운집하는 강릉 정동진 해돋이는 드라마 같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맞이 행사의 명소로 매년 1월 1일 정각 모래시계(지름 8.06m, 폭 3.20m, 무게 40t) 회전식과 함께 자연·주민과 함께하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모래시계 회전식과 함께 불꽃놀이로 희망의 새해를 연다. 관광객 어울림 한마당이 열려 흥을 돋운다. 동해안 최북단의 해맞이 명소는 고성 통일전망대이다. 금강산을 비롯해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통일전망대에서는 새해 첫날 새벽에 통일 기원 해맞이축제가 열린다. 제주 성산일출제에도 해마다 인파로 북적인다. 운해를 뚫고 솟아오르는 가슴 벅찬 태양을 보려면 지리산, 설악산 등을 찾는 것도 좋다. 도심에서 느끼는 짜릿함, 서울 인왕산 ‘아쉬운 올해와 두근거리는 새해를 가까운 도심에서 함께하세요.’ 서울 종로구는 서울시와 함께 오는 31일 밤 11시 30분부터 1일 0시 30분까지 보신각에서 ‘2015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는 전통 행사로 시민 건강과 행복, 국가 번영을 기원하는 취지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주요인사와 올 한 해 국민에 희망을 주거나 나눔을 실천한 대표 인물들이 함께한다. 한 해를 떠난 보낸 뒤 새해를 맞이하는 해돋이도 종로에서 함께할 수 있다. 종로구는 새해 첫날 아침 7시부터 청와대 앞 대고각에서 ‘제17회 인왕산 청운공원 해맞이 축제행사’를 연다. 인왕산은 서울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여 남산, 아차산 등과 함께 도심 해맞이 명소로 알려졌다. 새해 첫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6분쯤이다. 올해 축제에선 행사 전인 오전 6시 50분부터 민요, 성악, 한국무용 등을 선보이며 본 행사에서 만세삼창과 소망박 터뜨리기 등이 펼쳐진다. 행사 후인 오전 8시부터는 풍물패와 함께 대고각 앞으로 이동해 새해맞이 북치기 3회를 진행한다. 부대행사로 새해 소망 가훈 써주기, 소원지 달기 등도 마련돼 있다. 김 구청장은 “연말연시 교통체증을 벗어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종로에서 즐겁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서울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은행권 대신 보험사로 갈아탈까

    주택담보대출 은행권 대신 보험사로 갈아탈까

    #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올해 초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서 은행 대신 보험사를 찾았다. 주거래은행에서 우대금리 혜택을 다 더해도 보험사 대출 금리가 0.1% 포인트 더 낮았기 때문이다. 박씨는 3억원을 5년 만기에 연 3.3% 고정금리로 빌렸다. 원금의 절반까지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이점이었다. 박씨는 “내년에 보험권도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면 만기 연장이 어려워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소득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최근 보험사에 대출 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은행과 대출 조건이 비슷하면서도 주택담보대출 심사 가이드라인 적용 시기가 내년 하반기로 은행보다 늦기 때문이다. A보험사 여신 담당자는 “최근 부동산 매매 물량이 줄었다는데도 대출 관련 문의는 20% 정도 늘었다”면서 “특히 신용등급이 좋은 우량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보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으로 높지 않지만 금융 당국이 풍선 효과를 우려하는 이유는 고객군이 비슷한 데다 매년 보험사의 대출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보험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조원으로 지난해 말(30조원)과 비교해 11% 이상 증가했다. 대출 한도나 대출 심사 과정은 은행과 비슷하지만 소득 심사 시 신고소득(카드사용액, 매출액 등)도 포함하는 등 소득 인정 범위도 조금 더 넓다. 금리도 은행권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다.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 7곳과 생명보험사 9곳의 11월 평균 금리는 각각 2.89~3.75%, 2.94~4.59%였다. 은행들은 대부분 3%대 이상으로 금리를 올렸다. 은행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만 있는 반면 보험사는 1·3·5·10년을 주기로 갱신할 수 있는 국고채 금리 연동 상품도 취급한다. 또 3년 이내에 상환할 경우 은행은 남은 원금에 대해 1.5% 안팎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리지만, 보험사들 중에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적거나 없는 곳이 많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가장 안정적인 자산 운용처다. 주택이라는 담보가 확실하기 때문에 부도 위험이 적은 데다 국고채와 비교해서도 수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산운용이 어려워진 보험사들이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강화하면서 보험권의 관련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험권도 가이드라인 적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H.O.T 젝스키스 재결합설, 언제 응답할까?

    H.O.T 젝스키스 재결합설, 언제 응답할까?

    H.O.T 젝스키스 재결합설, 언제 응답할까? 원조 아이돌그룹 H.O.T와 젝스키스가 또 한 번 재결합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양 팀 측은 내년 재결합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라는 여전히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젝스키스와 H.O.T의 재결합설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제기됐다. 언제나 ‘설’로만 머물고 있는 두 그룹의 재결합이 성사될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H.O.T는 문희준, 토니안, 강타, 이재원, 장우혁 총 5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멤버들의 계약 관계 문제로 지난 2001년 공식 해체할 때까지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해 이후 ‘행복’, ‘캔디’, ‘빛’ 등의 히트곡으로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H.O.T의 라이벌로 꼽혔던 젝스키스 역시 지난 1997년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냈으나 3년 만에 해체한 바 있다. 사실 2015년이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를 시작으로 그룹 지누션, god, 터보 등 2000년대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가수들이 컴백해 좋은 결과를 보여줘 H.O.T와 젝스키스의 컴백 역시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9년 만에 컴백을 한 god 역시 팬들에게 꾸준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god의 팬들은 10년 전처럼 하늘색 풍선으로 콘서트 장을 물들이고 있다. 20대의 풋풋함 대신 30대의 여유로움으로 팬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그룹 터보 역시 해체 이후 15년 만에 다시 뭉쳤다. 터보는 지난 21일 15년 만에 정규 6집 ‘어게인’을 발표했다. 이후 앨범 공개 10시간 만에 타이틀곡 ‘다시’가 모든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차트 1위를 휩쓰는 ‘차트 올킬’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컴백을 했다. 김종국을 중심으로 다른 시기에 활동했던 마이키, 김정남이 모두 합류한 것. 데뷔 후 첫 3인조를 완성한 터보는 당시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뜨거운 반가움이었다. 지난 1995년 데뷔한 터보는 당시에는 김종국과 김정남이 팀을 이뤄 ‘나 어릴 적 꿈’, ‘러브 이즈...’ 등으로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김정남이 1997년 팀을 떠났고, 이후 마이키가 정규 3집부터 김종국과 호흡을 맞춰오다 지난 2000년 정규 5집을 끝으로 공식 해체를 선언한 바 있다. 터보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15년 만에 3인조로 재결성되는 데는 김종국의 역할, 특히 그의 의리가 결정적 배경 중 하나가 됐다는 평가다. 지금의 김종국은 굳이 터보 활동을 하지 않아도 국내외에서 자신의 인기와 인지도를 유지하는데 그리 어려움이 없어보였지만 김종국은 그 간 연예계 잠정 휴업 상태였던 김정남 마이키와 함께 다시 터보를 선보였다. ‘다시’ 역시 제목에서 멤버들이 뭉쳐 터보가 다시 시작한다며 다시 한 번 애정을 보내달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2인조 터보가 15년이 지나 3인조로 돌아와 음원 차트를 장악하는 저력을 보여준 것처럼 불가능은 현실이 되고 있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가수들의 앨범은 지난 추억을 공유하고 기억하는 이들을 위한 선물과 같다. 이미 가요계는 1990년대의 복고바람으로 충만하다. 30-40대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10-20대들에게는 90년대 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다시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을 것이다. H.O.T와 젝스키스 역시 흰색 풍선, 노란색 풍선을 서랍 속에 간직하고 있는 팬들에게 빠른 응답을 해줬으면 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H.O.T 젝스키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월드피플+] 교통사고 현장서 피해 소년에 책 읽어준 소방관 감동

    [월드피플+] 교통사고 현장서 피해 소년에 책 읽어준 소방관 감동

    차량 충돌로 벌어진 교통사고 현장에서 한 소방관이 피해 소년을 진정시키기 위해 책을 읽어주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 NBC뉴스는 애리조나주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사건을 담은 한 장의 사진과 그에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8일 오전 9시. 이날 샤나 파체코(32)는 4살 아들과 2살 딸을 데리고 고속도로에 나섰다가 차량 충돌사고를 냈다. 다행히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엄마는 물론 사고를 처음 겪어본 아이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었다. 경황이 없던 엄마가 놀란 딸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사이 아들 루카스 역시 숨을 가쁘게 쉴 정도로 충격을 받은 상태. 이때 나선 사람이 바로 사진 속 소방관인 러셀 웨일리였다. 엄마 샤냐는 "당시 아이들이 직접 교통사고를 당하고 두 눈으로 지켜본 상태였기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나 역시 매우 당황했었다"고 털어놨다. 곧 소방관 러셀은 루카스를 자신의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고 교통사고 현장을 보지 못하도록 시선을 다른 쪽으로 유도한 것. 실제 사진 속에도 사고 현장을 정리하는 모습이 조그맣게 담겨있다. 이 사진은 마침 현장을 지나던 스테파니 블레어가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소방관 러셀은 "당시 아이가 많이 놀라 상태여서 마음을 진정시켜야 했다"면서 "처음에 닌자 티셔츠를 입고 있어 닌자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그 다음에 함께 책을 읽었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관들의 활약에 가장 고마워한 사람은 역시 엄마 샤나다. 샤나는 "아들에게 책을 읽어준 러셀 외에도 다른 소방관들은 풍선을 불어주기도 했다"면서 "이같은 행동이 소방관들의 임무는 아닐텐데 남편이 올때까지 계속 우리를 도와줬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막내린 美 제로금리 시대] (3) 1200조 가계빚 어떻게 되나

    [막내린 美 제로금리 시대] (3) 1200조 가계빚 어떻게 되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가계빚이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가계빚은 올 연말 1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한국은행이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지만 대내외 불안요소와 국내 금리 인상이 겹칠 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바로 가계빚이다. 특히 자영업자와 고령자, 다중채무자 등 저소득 계층부터 부실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긴급처방으로 내놨지만 가계빚 체질 개선을 위한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가계빚은 1166조원이다. 이 중 가계대출이 1102조 6000억원, 변동금리 대출이 올 10월 말 기준 70%이다. 앞으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다고 가정하면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1조 9300억원 늘어나게 된다. 1% 포인트 올리면 늘어나는 이자 부담이 7조 7200억원이다. 박광훈 우리은행 부동산금융부 팀장은 “지난해 8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이후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으로 돌아서면서 가계부채 급증을 주도했다”며 “당장 금리가 1% 포인트 올라도 실수요자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포기하거나 부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경기에 취약한 자영업자나 저신용자, 다중채무자들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당분간 동결해도 금융사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저신용자·저소득자의 대출금리가 오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나 고령층 대출은 전체 가계부채의 40~50%로 추정된다. 특히 저신용, 다중채무자들은 금융사에서 신용대출(변동금리)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 부실 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은은 지난 6월 소득 중 원리금 상환비율이 40%가 넘거나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위험가구를 112만 2000가구(2014년 기준)로 추정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전체 1090만 5000가구 중 10.3%다. 한은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위험가구가 122만 가구로, 집값이 5% 떨어지면 121만 가구로 각각 늘어난다. 집값 하락과 금리 인상이 겹치면 위험가구가 더 늘어나게 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깡통 주택’(담보 가치 이하로 집값 하락)이 속출할 경우 가계부채 부실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실제 미국의 금리 인상 전후 아파트 매매값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아파트 거래량은 5470건으로 지난달(1만 6000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금리 인상도 예견된 만큼 주택 시장이 침체되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집값이 하락하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상환 압박이 커진다. 5억원짜리 주택을 LTV 70%를 적용받아 3억 500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치자. 집값이 4억 5000만원으로 떨어지면 LTV 한도가 3억 1500만원으로 줄어들어 3500만원을 갚아야 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자영업자들은 주택 구입 목적이 아닌 생계비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데 집값이 하락하면 이들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은 주택담보대출에 방점이 찍혀 있다. 신규 대출 시 고정금리와 원리금 분할상환을 유도해 돈을 빌려가고 난 즉시 대출 원금을 줄여가는 게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가계빚 규모를 줄여 가겠다는 정부의 ‘방향 설정’에는 동의하지만 취약계층을 위한 세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 교수는 “내년부터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 주택을 담보로 사업자금, 생계형 대출을 받는 차주들은 대출 길이 막혀 부도나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준협 실장은 “대출 심사가 깐깐해지면 고금리인 2금융권에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에 대한 대책 마련과 토지, 상가에도 LTV를 적용하는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일섭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연구실장은 “자영업자와 다중채무자, 저신용자의 가계부채 상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소득 증대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산타와 함께 ‘해피타임’

    산타와 함께 ‘해피타임’

    올해 크리스마스엔 보름달이 뜬다. 38년 만에 찾아왔다는 이른바 ‘러키 문’이다. 러키문이 뜨는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각 스키 리조트, 놀이공원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매수 토요일 릴레이 콘서트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19일~2월 6일 ‘라이딩 콘서트’를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슬로프 무대에서 열리는 릴레이 콘서트다. 인기 TV 프로그램 ‘언프리티랩스타’와 ‘쇼미더머니’ 출연진이 대거 출연해 힙합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제시, 치타, 효린, 빈지노, 도끼, 마마무, 러블리즈, 데프콘 등의 라인업으로 꾸려져 있다. 주중에는 아이돌 에이텐션과 비바걸스의 케이팝 콘서트가 상시 이루어진다. 공연 종료 후에는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고객 참여 이벤트인 드론 촬영, 해맞이 소망풍선 이벤트도 진행된다. 24일과 31일에는 특집 콘서트가 진행된다. 홈페이지(www.daemyungresort.com/vp) 참조. ●곤지암리조트, 설원 위 수놓는 불꽃놀이의 향연 곤지암리조트는 31일 밤 11시 30분부터 스키장 야외 무대에서 ‘아듀 2015, 송년 이벤트’ 행사를 연다. 푸짐한 경품이 걸린 레크리에이션,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치어리더 공연에 이어 설원 위 상공을 형형색색으로 수놓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새해 소망 풍선 띄우기 행사도 열린다. 독특하게 발광다이오드(LED)풍선을 하늘로 띄워 보낸다. 행사 참여는 무료다. 아울러 25일 산타 복장의 피에로가, 31일과 1월 1일에는 원숭이 복장의 피에로가 어린이 고객에게 초콜릿 등을 선물로 준다. ●휘닉스파크, 달샤벳과 함께하는 송년 뮤직파티 휘닉스 파크는 24일 ‘크리스마스 & 2018 동계올림픽 D-777기념 콘서트’를 연다. 김현정, VX, 밍스 등이 출연한다. 25일에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휘닉스파크의 생일 떡을 스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나눠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31일에는 ‘아듀 2015! 휘닉스파크 송년 뮤직파티’를 연다. 걸그룹 달샤벳 등이 공연을 펼친다. 2016년 새해를 수놓는 횃불스키 퍼포먼스와 보신각 타종식 중계, 불꽃축제 등의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크밸리, 컬링·스케이트는 어떤 재미가 있을까 오크밸리는 새해 2월 14일까지 요일마다 색다른 이벤트를 펼친다. 미니체험존에선 매일 동계올림픽 종목 중 컬링과 스케이트를 체험할 수 있다. 매주 화·목·토요일에는 ‘오펭이를 찾아라’ 이벤트가 열린다. 오크밸리 마스코트인 오펭이와 사진을 찍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준다. 고객들이 액션캠으로 찍은 라이딩 영상을 온라인에서 업로드하면, 투표를 통해 경품을 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산타가 객실로 선물 배달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3~25일 ‘겨울상회 산타’ 이벤트를 연다. 고객이 선물과 케이크를 준비하면 산타가 객실로 배달해 주는 이벤트다. 20일까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www.hanwharesort.co.kr)에서 신청을 받는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와 용인 베잔송에서는 ‘겨울상회 노래자랑’ 이벤트를 연다. 25일까지 뽀로로룸을 배경으로 영상을 촬영해 한화리조트 페이스북에 올린 사람 중 60명을 추첨해 상품을 준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가오리에게 먹이 주는 이색 산타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아쿠아 산타 축제’를 연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24~27일 산타 모자 등 크리스마스 복장을 한 고객에게 입장권을 50% 할인한다. 20~27일 매일 낮 12시와 오후 3시 30분엔 메인 수조에서 산타가 가오리들에게 선물을 주는 피딩쇼도 선보인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연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커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www.aquaplanet.co.kr/yeosu)에서 쿠폰을 출력해오면 패키지 상품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대명리조트 거제마리나, 요트서 만드는 밤바다의 추억 대명리조트 거제마리나의 요트클럽 ‘마리나베이’는 ‘크리스마스 야간 세일링’ 이벤트를 선보인다. 24일과 25일에만 운항되며, 저녁 6시부터 약 70분 동안 거제 밤바다를 바라보며 요팅을 즐길 수 있다. 과일, 쿠키, 와인, 커피 등이 함께 제공된다. 어른 10만원, 어린이 7만원이다. 대명리조트 회원은 50% 할인된다. 31일 오후 6시 30분, 오후 11시 30분엔 각각 송년 불꽃축제도 열린다. (055)733-7333. ●알펜시아리조트, 디저트 뷔페도 먹고 횃불 스키도 타고 알펜시아 리조트는 송년 프로그램을 충실하게 준비했다. 리조트 내 ‘옥시라운지’에서는 31일 디저트 뷔페를 선보인다. 주류와 음료가 무제한 제공된다. 이날 밤엔 횃불 스키와 해돋이 행사를 연다. 해발 700m 정상에서 해돋이를 감상하고 떡국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30일엔 ‘하얼빈 빙설대세계’가 열린다. 중국 아티스트 400여명이 작업한 수원화성, 톈안먼 등 50여개의 눈과 얼음 구조물을 선보인다. (033)339-0302. ●에버랜드, 캐럴 들으며 뜯어보는 나만의 ‘러키박스’ 에버랜드는 ‘러키문’ 이벤트를 준비했다. 24~26일 홀랜드 빌리지에선 ‘러키문 콘서트’가 열린다. ‘트랜스픽션’ ‘분리수거’ 등 인디밴드와 어쿠스틱 듀오 ‘플레이모드’가 출연해 신나는 캐럴과 감미로운 러브송을 들려준다. 공연은 무료다. 23일부터 정문 지역 상품점 ‘그랜드 엠포리엄’에서는 인형, 장갑 등 캐릭터 상품 7종이 들어 있는 러키박스를 700명에게 선착순 판매한다.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삼성 기어VR 등 선물이 무작위로 들어 있어 ‘뜯는 재미’가 각별하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운영시간을 밤 11시까지 연장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역시 연극파! 이 배우 나오면 무조건 본방 사수

    역시 연극파! 이 배우 나오면 무조건 본방 사수

    연극, 뮤지컬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들이 안방극장의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노출이 덜 돼 신선하고 안정된 연기력을 갖춘 이들은 ‘믿고 보는 조연’으로 맹활약 중이다. 최근 여주인공 신은수(최강희)가 복수를 위해 어린 시절 친구의 아버지인 강석현(정진영)과의 결혼을 감행해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 출연 중인 김법래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다. 이 작품에서 그는 특유의 ‘동굴 저음’으로 아버지의 재산을 탐내는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장남 강일도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고 있다. 올해 ‘빛나거나 미치거나’ ‘징비록’ ‘가면’까지 네 작품에 연이어 출연했다. 요즘 인기 드라마인 tvN ‘응답하라 1988’에 선우 엄마로 출연 중인 김선영도 연극계에서 인정받은 배우다. 차진 사투리 연기와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펼치고 있는 그는 ‘김선영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극 중에서 선영과 미묘한 관계를 이어 가고 있는 택이 아빠 최무성 역시 연희단거리패, 신기루만화경 등의 극단을 거친 연극배우 출신으로 2002년 영화에 데뷔했다. 드라마에서 무뚝뚝하고 속정 깊은 택이 아빠로 나오는 것과 달리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는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평범한 마을 주민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연극배우들을 대거 기용했다. 한 경사 역의 김민재를 비롯해 아가씨 역의 최재웅, 가영이 엄마 경순 역의 우현주가 대표적이다. 올해 초 방영된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연극배우들의 뛰어난 활약상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경우다. 이 작품에 비서진으로 등장한 베테랑 연극배우 길해연, 서정연, 장소연은 이후 잇따라 각 방송사 드라마에 캐스팅돼 종횡무진으로 활약했다. 장소연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마을’에서 약사 역할로 출연했고 서정연은 tvN 드라마 ‘풍선껌’에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다.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 모스트지 기자에서 막판에 부사장으로 깜짝 반전의 주인공이 됐던 김풍호 역의 안세하도 연극배우 출신 탤런트다. 개성 만점의 조연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처럼 연극배우 출신들이 드라마에서 각광받는 것은 대사에 안정감이 있고 무대에서 익힌 자연스러운 연기가 작품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대사만 정확해도 연기의 반 이상이 완성되는데 연극배우들은 대사와 발성이 정확해 안정감을 주고, 무대를 통한 현장 경험이 많고 시선 처리가 뛰어나 어색함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개성이 강하거나 평범한 외모지만 역할에 잘 스며들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능력만큼 대출’ 정책에 서민들 한숨

    [경제 블로그] ‘능력만큼 대출’ 정책에 서민들 한숨

    정부가 지난 14일 가계대출을 옥죄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출자의 빚 갚을 능력을 깐깐히 따지고 처음부터 원금을 갚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인데요. 내년 2월(수도권)부터 새 기준이 적용되면 소득 증빙이 힘든 자영업자나 빚을 많이 진 대출자는 집을 담보로 돈 빌리기가 어려워집니다. 물론 정부가 퇴직, 행방불명, 의료비, 학자금 등 불가피한 사정을 예외로 두긴 했습니다. 하지만 생활자금 용도로 쓰는 돈 중에는 일상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생활비나 자녀 결혼자금처럼 증빙하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발 금리 인상 후폭풍이 어느 정도일지 예견하기 힘든 현시점에서 가계빚을 줄여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도 당장 쓸 돈이 빠듯한 서민들은 ‘능력만큼’ 빌리라는 정부의 선언 앞에 한숨이 깊어집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금리가 더 높은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모바일 간편결제 수단 경쟁 등으로 설 자리가 좁아진 신용카드사들이 카드론(장기카드대출)으로 이들을 유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꼭 기후변화협약을 보는 것 같다”고도 말합니다. 기후협약은 ‘산업화 단물’을 다 맛본 선진국과 이제 시작하는 개발도상국이 협력해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내용인데요. ‘부동산 버블’ 때 재미를 볼 만큼 본 부자들과 빚내서 집 한 칸 겨우 마련한 서민들이 동일하게 손잡고 노력해야 하는 과정이 비슷하다는 겁니다. 물론 가계빚을 줄이고, 빚내라고 권했던 정책을 이제라도 바로잡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2금융권 ‘풍선효과’나 소비 위축 등의 부작용에 대해 좀 더 꼼꼼한 모니터링과 사후관리가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요. 어찌 됐든 대출 옥죄기가 서민 목죄기가 되면 안 되니까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 금리인상 전 ‘1200조 가계빚’ 대응…기재부·금융위 등 막판 시행시기 절충

    가계부채가 급증하는데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큰소리치던 정부가 돌연 태도를 바꿔 ‘대출 옥죄기’에 나선 것은 미국발 금리 인상 후폭풍을 의식해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전에 우리도 이런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선언함으로써 ‘1200조 한국 가계빚’을 바라보는 국내외 불안 시선을 누그러뜨리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빚이 계속 가파르게 늘면 관리 가능하지 않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크게 작용했다. 이 판단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진통도 적지 않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이미 정책 방향을 예고한 만큼 새해가 밝자마자 바로 시행하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가까스로 살아난 부동산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수 있고 ‘대출 절벽’으로 소비마저 위축될 수 있다며 시행시기 연기를 주장했다. 표심(票心)이 흔들리지 않도록 가급적 내년 4월 총선 이후로 하자는 정치적 훈수도 끼어들었다. 그렇게 되면 “너무 늦다”는 반론이 제기되면서 결국 수도권 2월, 지방 5월로 절충됐다. “지방은 그동안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지 않아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는 게 금융위원회 해명이지만 내년 5월이면 미국이 금리를 한두 차례 더 올릴 수 있는 시간이다.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책 자체도 ‘차(車) 포(包)’ 다 떼 1200조원 가계빚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있다. 빚 갚을 능력을 깐깐히 따지고 처음부터 원리금을 갚아나가게 하겠다면서도 빠져나갈 구멍을 많이 뒀다. 부동산 시장 과열 주범으로 꼽히는 아파트 집단대출을 예외로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과 교수는 “돈 빌린 사람의 상환 스케줄 조절만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가계부채 속도를 제압할 수 없다”며 “DTI 강화와 같은 직접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는 DTI 강화 카드는 이번에 꺼내들지 않았다. 내년 하반기부터 대출 심사 때 활용하겠다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사후관리용’으로 참조만 하는 것으로 후퇴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앞으로도 담보가치만으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정부가 스스로 정책에 확신이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은행권 대출 심사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이미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이동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대비책이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9월 2금융권 가계부채 잔액은 560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가계빚의 절반에 해당한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뇌관은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비(非)은행권의 신용대출”이라면서 “변동금리가 대부분이라 미국 금리인상에 가장 취약한데도 정부가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수도권 내년 2월·지방 5월부터 소득 입증 의무화 주택 대출 옥죈다

    수도권 내년 2월·지방 5월부터 소득 입증 의무화 주택 대출 옥죈다

    내년부터 집을 살 때 대출자는 ‘실제 소득’을 입증해야 한다. 대출금은 나중에 한꺼번에 갚지 않고 처음부터 나눠 갚아야 한다. 수도권은 내년 2월 1일부터, 지방은 5월 2일부터 각각 적용된다. 빚 갚을 능력을 깐깐하게 따지고 쪼개 갚도록 하겠다는 것인 만큼 돈 빌리기가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가장 효과가 큰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은 강화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전국은행연합회 등은 14일 이런 내용의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오는 17일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우리나라도 장기적으로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게 되는 만큼 12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빚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도다. 정부는 새 대출 잣대가 적용되면 비거치식·분할상환 대출로 전환되는 규모가 연간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가장 큰 변화는 대출심사 잣대가 ‘담보’(주택)에서 ‘소득’으로 바뀌는 점이다. 예컨대 앞으로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원천징수영수증(근로소득), 소득금액증명원(사업소득) 등 객관적인 증빙 자료를 내야 한다. 지금은 DTI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비수도권은 최저생계비를 소득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소득 확인이 어려운 전업주부나 대학생은 국민연금, 건강보험료를 바탕으로 추정한 소득(인정소득)이나 신용카드 사용액, 매출액 등으로 추정한 소득(신고소득)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한마디로 빚 갚을 ‘준비’가 돼 있는 사람에게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원리금(원금+이자)도 원칙적으로 처음부터 나눠 갚아야 한다. 대상은 ▲주택 구입용 신규 대출 ▲고부담 대출(LTV 또는 DTI 60% 초과 대출) ▲주택담보대출 담보물건 3건 이상인 경우 등이다. 부동산 경기 위축과 서민 생계 등을 위해 집단대출이나 불가피한 생활자금(의료비·학자금) 등은 예외로 인정해 준다.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게 되면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산출한 ‘상승가능금리’(스트레스 금리)가 추가로 적용된다. 예컨대 대출 금리가 2.8%이면 여기에 스트레스 금리 2.7% 포인트를 더한 5.6%로 상환능력을 산출한다. 정부가 권장하는 고정금리를 선택하면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스트레스 금리를 반영한 DTI가 80%를 초과하는데도 변동금리를 선택하면 대출금액이 줄게 된다. 이로 인해 새 대출 잣대가 당장 적용되지 않는 비(非)은행권으로 대출 수요가 옮겨 가는 ‘풍선효과’ 우려가 나온다. DTI와 LTV 강화 등 근본 처방이 빠져 가계빚 억제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강동 곳곳에 ‘이웃 산타’ 오시네

    강동 곳곳에 ‘이웃 산타’ 오시네

    “제 소원은 산타 할아버지를 실제로 만나 보는 거예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강동구의 한 부모 가정 어린이들 ‘소원’이 이뤄진다. 강동구 길동주민센터는 성탄절을 앞둔 오는 23일, 지역 한 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산타 할아버지 우리 집에 오셨네’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빠 또는 엄마와 단둘이 외롭게 지내는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과 희망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특별한 산타의 방문을 위해 주민센터 직원들 외에 지역 영성라이온스 회원들과 풍선아트 봉사자들도 마음을 모았다. 이들은 3개 조로 나눠 산타 복장을 하고 한 부모 가정 20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33명의 아이에게 맞춤형 선물과 생필품, 케이크 등을 선물하며 용기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밖에도 연말을 맞아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이색적인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지역 사업체와 마을공동체가 함께 준비한 ‘싱싱 저염 불고기 파티’가 그중 하나다. 독거노인 50여명에게 저염 건강식을 대접하며 간단한 시력 테스트를 통해 돋보기도 선물로 나눠 준다. 오는 15일에는 동 주민센터와 직능단체협의회가 손잡고 이웃돕기 성금 모금과 물품 기부 릴레이도 전개한다. ‘사랑애(愛)·희망애(愛) 기부데이’ 행사다. 무엇이든 기증할 수 있고 물품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길동 주민센터는 저소득층에 쌈채소와 불고기감을 선물하는 ‘금요일은 불고기데이’,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길동사랑 청소년 자원봉사단’ 등을 꾸준히 운영하며 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달콤한 유혹?… 담배 속에 숨어 있는 죽음의 향

    달콤한 유혹?… 담배 속에 숨어 있는 죽음의 향

    캡슐을 터뜨리고서 한 모금 연기를 들이마시면 시원한 향이 입안을 맴돌다 기관지를 알싸하게 자극한다. 향긋한 커피 향 담배를 피우면 담배 특유의 독하고 매캐한 향 대신 달콤한 맛이 난다. 이렇게 특정한 맛과 향이 나도록 담배에 설탕, 멘톨, 바닐린, 커피 향을 첨가해 만든 담배를 ‘가향 담배’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 제품에 미세 캡슐을 도포하거나 필터에 향을 넣어 내장하는 이른바 ‘캡슐 담배’까지 가향 담배로 본다. 이런 담배는 담배 특유의 역겨운 맛이 덜해 호기심에 이제 막 담배에 손을 댄 ‘초보’ 흡연자도 쉽게 피울 수 있다. 하지만 거부감이 덜한 만큼 니코틴 중독성이 강해 한번 빠지면 담배에서 헤어나기가 더 어렵다. 담배에 첨가하는 각종 가향 물질은 단순히 제품의 맛과 향을 좋게 하려고 넣는 게 아니다. 첨가물은 니코틴 흡수를 촉진하고 담배연기를 더 깊게 들이마시게 한다. 설탕이나 바닐린 등 감미료를 첨가한 담배를 피울 땐 2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나온다. 커피와 코코아 향 담배에는 커피의 카페인 성분과 코코아 성분도 들었다. 코코아 성분 중 ‘테오브로민’과 커피의 카페인은 기관지를 확장해 니코틴이 흡연자의 폐에 더 잘 흡수되도록 한다. 가장 대표적인 가향 물질인 멘톨은 신경 말단을 마비시켜 담배 연기를 마실 때 자극이 덜 느껴지게 한다. 자극이 적으니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운 것처럼 느껴지고, 시원한 맛에 길들면 쉽게 끊을 수도 없다. 실제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 6월 작성한 금연이슈리포트에 따르면 멘톨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사람은 일반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정기적으로 흡연할 확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 의존도도 더 높다. 뿐만 아니라 담배에 첨가하는 물질 중에 암모니아, 카페인, 타우린 등은 그 자체로도 독성이거나, 다른 물질과 혼합되면 독성을 나타낼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호기심을 자극하고 중독을 촉진하는 가향 담배는 사실 청소년이나 비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도록 유도하려는 담배 업계의 전략이다. 어른보다 단 음식을 즐겨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현혹하려고 사탕, 풍선껌 등을 연상시키는 과일 향이나 코코아, 바닐라향 등 달콤한 이미지를 포장에 사용하기도 한다.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는 1990년대에 18~34세 사이의 젊은 흡연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향이 무엇인지 실험하기도 했다. 세계은행은 매일 최대 10만명의 전 세계 청소년이 담배에 중독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WHO는 더욱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으면 2억 5000만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담배 때문에 조기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가향 담배를 규제하고 있다. 브라질은 2012년에 전 세계 최초로 멘톨을 포함한 모든 가향 물질이 함유된 담배 제품 판매를 금지했다. 칠레도 가향 물질이 담배의 독한 맛을 감춰 미성년자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브라질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가향 물질 첨가를 금지했다. 미국은 2009년 궐련 담배에 멘톨 이외의 물질을 첨가할 수 없도록 했다. 캐나다도 2009년 궐련 담배, 담배 마는 종이 등에 멘톨을 제외한 가향 물질 첨가를 금지했으며, 유럽연합(EU)은 2014년에 가향 물질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가향 물질 담배 첨가를 규제하지 않고 있다. 이달 말 발표하는 ‘담배 규제 및 금연지원정책 방향’에 가향 담배에 대한 법적인 규제를 넣고자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금연자에 대한 지원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금단 증상이다. 개인 차가 있지만 보통 마지막 담배를 피우고 2시간 이내 멍해지는 느낌과 불안, 집중력 저하, 초조, 두통, 식은땀, 심장 두근거림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어지럽기까지 하다. 이때는 휴식을 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는 게 좋다. 서서히 깊게 호흡하거나 물을 천천히 마셔도 흡연 욕구를 참는 데 도움이 된다. 금연 후 사흘이 지나면 금단 증상은 최고조에 이르며, 이 시기만 넘기면 차츰 정도와 강도가 줄어 금연하기가 수월해진다. 금연을 결심하고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첫 한 달이다. 금연 초기에는 커피 대신 다른 음료수를 마시는 등 담배를 떠올리게 하는 상황을 피하도록 한다. 쌓이는 스트레스도 금단 증상만큼 견디기 어렵다. 흡연자는 흔히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말하지만 담배는 스트레스를 없애주기는커녕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물질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의 니코틴이 더 빨리 고갈돼 다시 담배를 찾게 되고, 담배를 피워 니코틴이 충족되면 잠시 스트레스가 해소됐다는 착각이 든다. 실제로 금연을 시작한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나, 6개월 이상 장기 금연에 성공하면 흡연자보다 스트레스 수치가 확연히 떨어진다는 게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누구든 금연을 하다 다시 흡연을 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참석해야 하는 술자리에서 담배를 계속 참고 있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지연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담배의 유혹에 넘어갔다면 주위 사람에게 담배 한 개비를 빌려서 피우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담배 한 갑을 통째로 사지 말아야 한다”며 “담배 한 갑을 손에 넣게 되면 한 대로 끝날 실수가 결국 담배 한 갑으로 늘게 된다”고 말했다. 금연의 성공 기준은 모호하다. 의학적 기준에 의하면 금연의 성공 기준은 최소 6개월이다. 최현림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 몸이 그간의 흡연 흔적을 지우고 정상적으로 돌아와 건강해지는 시간이 최소 6개월”이라고 설명했다. 식사를 할 때는 채소, 과일, 도정하지 않은 곡류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는다. 박시영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금연 중 나타날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오븐마루치킨, 고객 성원 감사 ‘2016 캘린더 이벤트’ 진행

    오븐마루치킨, 고객 성원 감사 ‘2016 캘린더 이벤트’ 진행

    오엠푸드의 오븐치킨 브랜드 ‘오븐마루치킨(대표 박성우)’은 2016년도 캘린더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한해 동안 오븐마루치킨에 보내는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3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캘린더를 증정하는 내용이다.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오븐마루치킨 2016년도 캘린더에는 3만원 이상의 쿠폰이 포함돼 있다. 캘린더를 받은 고객에게는 매달 해당 메뉴 2천 원 할인 또는 맥주, 음료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벤트는 매장별로 달력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달력증력 행사와 함께 2015 겨울이벤트 ‘니가가라 하와이~ 치킨탕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 행사는 오븐마루치킨의 사이드메뉴 중 탕 메뉴를 주문한 고객에게 트리모양 핫팩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더불어 탕 메뉴와 치킨을 함께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스페셜 응모권을 제공하는 행사 등이다. 스페셜 응모권을 받은 뒤 이름, 연락처를 남기고 매장에 비치된 응모함에 넣는 방식이다. 당첨된 고객에게는 하와이여행권(200만원), 백화점상품권(50만원), 오븐마루치킨시식권(5만원), 오븐마루치킨시식권(1만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오븐마루치킨은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븐마루치킨 매장 이용 시 인증사진, 후기, 매장지점명을 업로드하고 매장 직원에게 문의하면 음료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오븐마루치킨 관계자는 “캘린더 이벤트 등 다채로운 연말연시 이벤트를 통해 2015년 한해 동안 오븐마루치킨을 사랑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다”며 “내년에도 고객 입에 맞는 다양한 메뉴와 이벤트로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븐마루치킨은 건강을 생각하는 치킨프랜차이즈 업체로 베이크치킨, 로스트치킨, 순살베이크치킨, 순살로스트치킨, 사이드 메뉴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브랜드다. 또 최근에는 SBS ‘런닝맨’,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 등을 제작지원, 협찬하며 고객과 더욱 친근한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오븐마루치킨과 메뉴,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ovenmaru.co.kr)에 접속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각 미남’은 가라… 이젠 ‘남친형’ 스타가 대세

    ‘조각 미남’은 가라… 이젠 ‘남친형’ 스타가 대세

    평범한 듯 친근한 매력의 ‘남친형’(남자친구형) 스타들이 각광받고 있다.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남자친구처럼 부담 없고 편안한 스타일의 배우형이 대세로 떠오른 것. ‘남친형’ 스타의 선두 주자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라미란네 둘째 아들 정환 역으로 출연 중인 류준열이다. 독립영화 출신으로 무명에 가까웠던 그는 방송 전까지 전혀 주목받는 배우가 아니었다. 하지만 무뚝뚝하고 까칠해 보이나 소꿉친구 덕선을 향한 순애보적 사랑을 보이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작진은 흔들리는 버스에서 덕선을 보호하는 장면에서 그의 팔의 힘줄을 클로즈업하는 등 남성적인 매력을 부각시켰다. ‘못매남’(못생겨도 매력 있는 남자)으로 불리지만 팬들은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라고 응답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박서준도 친근한 매력의 남친형 스타다. 진한 쌍꺼풀에 조각형 꽃미남과는 아니지만 친근하고 다정다감한 이미지로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데뷔 초에는 촌스럽고 밋밋한 외모 때문에 캐스팅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됐지만 오히려 다양한 색깔의 연기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배우 주원도 부담 없고 친근한 남친형 스타 중 한 명이다. 소속사 측은 “신비주의보다는 다작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에 익으면서 친근한 배우라는 이미지가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친형 스타들이 각광받는 것은 최근 드라마의 트렌드와도 무관하지 않다. 요즘 드라마는 재벌 2세나 ‘실장님’과의 현실 불가능한 러브 스토리보다는 늘 곁에 있는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의 러브 스토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유년 시절 첫사랑과의 재회를 그린 ‘그녀는 예뻤다’를 시작으로 현재 방영 중인 tvN ‘풍선껌’도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로 서로의 곁을 지켰던 행아(정려원)와 리환(이동욱)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난 8월에 종영한 SBS 주말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도 오랜 시간 우정을 이어온 두 남녀가 서른이 되는 성장통을 함께 겪으며 연인으로 발전하는 스토리를 그렸다. 소꿉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응답하라’ 시리즈는 정우, 유연석 등 대표적인 남친형 스타들을 배출했다. 드라마 홍보사 더 틱톡의 조신영 대표는 “드라마 속 ‘남사친’의 역할은 박력 있고 카리스마 있는 기존의 주인공형과는 거리가 있지만 복잡한 세상 속에서 현실적으로 위안을 받을 수 있고 정서적인 면을 충족시킨다”면서 “남친형 배우들은 주로 순애보적 캐릭터인 데다 연기력이 뛰어나 볼수록 매력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독성이 더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신비주의를 내세우는 은둔형 스타들보다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친근한 스타들을 통해 삶의 활력소를 얻으려는 대중의 취향 변화를 반영한 현상이기도 하다. 대중이 스타를 소비하는 방식이 변하면서 매니지먼트의 방향도 변화하고 있다. 류준열의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양현옥 홍보실장은 “요즘은 내 머리 위에 떠 있는 별이 아니라 내가 손잡을 수 있고 늘 곁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존재로서의 스타를 원하고 있다”면서 “홍보 방향도 신비주의를 통해 톱스타로 자리매김하자는 목표보다 프로모션을 통해 노출을 많이 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남자친구처럼 일상적인 매력으로 친근함을 높이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남친형 스타들의 역습은 최근 개성파 연기자들이 각광받는 풍토와도 관련이 있지만 경계해야 할 지점도 있다. 연기파 배우들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대표는 “남친형 스타들은 평범한 듯해도 마치 도화지처럼 캐릭터를 빠르게 흡수하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캐릭터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한계를 극복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포토] 비행기타고 퍼레이드에 참여한 ‘헬로 키티’

    [포토] 비행기타고 퍼레이드에 참여한 ‘헬로 키티’

    26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89번째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헬로 키티’ 풍선이 지나가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뉴욕에 나타난 거대 ‘맥도날드’

    [포토] 뉴욕에 나타난 거대 ‘맥도날드’

    26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89번째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로널드 맥도날드’ 풍선이 지나가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뉴욕시는 파워레인저가 지킨다

    [포토] 뉴욕시는 파워레인저가 지킨다

    26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89번째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파워 레인저’ 풍선이 지나가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권 부채 관리했는데… 2금융권 가계빚 무려 560조

    2금융권 가계부채 잔액이 560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가계부채 잔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융 당국이 주로 시중은행의 가계부채 관리에 집중하는 사이 ‘가랑비에 옷 젖듯’ 부채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2금융권은 저신용 차주들이 몰려 있는 특성상 가계부채 ‘뇌관’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런데 정작 내년에 시행 예정인 가계부채 대책은 시중은행에 방점이 찍혀 있다. 2금융권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우려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2금융권(비은행예금취급기관,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부채 잔액은 561조 425억원이다. 2013년 같은 기간(466조 2011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100조원(20.34%)이 증가했다. 규모도 문제다. 1100조원이 넘는 가계대출(판매신용 제외) 총잔액 중 절반 이상(50.9%)이 2금융권 대출이다. 그렇다고 금융 당국이 2금융권 대출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8월부터 2금융권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60~85%(수도권)→70%, 50~55%(서울)→60%로 시중은행과 동일하게 조정했다. 한도가 부족해 2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들을 금리가 더 낮은 시중은행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럼에도 대출잔액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경기침체 탓이 크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 탓에 자영업자나 개인 사업자들이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담보로 시세의 80%(주택담보대출 70%+신용대출 10%)까지 빌려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법인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는 LTV 95%까지도 자금이 나간다. 아파트에 비해 LTV 적용이 느슨한 토지나 상가도 2금융권의 집중 공략 대상이다. 일종의 ‘풍선효과’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8월 시중은행의 LTV, DTI가 완화되면서 2금융권이 틈새시장으로 토지나 상가, 건물 등 비주택담보대출을 늘려왔다”며 “(금융 당국도)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대출이 증가하면서 2금융권 가계부채가 급증세를 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 당국은 이달부터 농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에서 토지, 상가 구입 자금을 빌릴 때 LTV 한도를 축소해 적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처방에만 머물지 말고 시중은행과 2금융권을 아우르는 가계부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 교수는 “2금융권은 다중채무자가 많아 부실이 터지면 (다른 금융권으로) 연쇄 부실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은행과 2금융권을 동시 거래하는 차주는 대출 실행 이후 추적 관리를 통해 원리금 상환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 교수는 “2금융권 차주의 부실이 가시화되기 전에 만기 연장,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의 저신용·저소득자 소득증대 방안도 함께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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