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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륨가스 마신 소피아 베르가라의 목소리는?

    헬륨가스 마신 소피아 베르가라의 목소리는?

    풍선의 헬륨가스를 들이마신 헐리우드 스타 소피아 베르가라(44)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지 보름이 채 되지 않아 513만 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최근 소피아 베르가라는 지미 펄론이 호스트로 출연하는 인기 토크쇼 미국 NBC ‘투나잇 쇼’에 출연했다. 이날 베르가라는 지미가 건넨 헬륨 풍선을 들이마셔 목소리를 변조하는 장난을 쳤다. 베르가라는 “제 이름은 소피아 베르가라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려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가느다란 목소리에 폭소가 터졌다. 지미 역시 “나 너무 행복해요”라고 연신 말하며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콜롬비아 출신 배우인 베르가라는 변조된 목소리로 다시 자기 이름을 외친 뒤 “제 영어 실력 좋지 않나요?”라고 묻고는 곧이어 스페인어를 외치는 등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한편 소피아 베르가라는 최근 미국 포브스지가 꼽은 ‘세계 최고 수입 TV 여배우 2016’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소피아 베르가라는 1년에 4300만달러(약 483억 원)을 벌어 남녀 드라마 배우를 통틀어 1위에 올랐다. 이 순위에서 소피아 베르가라는 5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주에 펄럭인 동성애 상징 ‘레인보우 깃발’

    우주에 펄럭인 동성애 상징 ‘레인보우 깃발’

    동성애 권리 운동을 상징하는 6색의 '레인보우 깃발'이 우주에서 펄럭였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NBC뉴스등 현지언론은 비영리단체 플랜팅 피스(Planting Peace)가 사상 처음으로 우주에 레인보우 깃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플랜팅 피스는 평화와 평등을 추구하는 시민단체로 특히 동성애 인권 운동에 적극적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진행됐으며 전 과정은 장착된 고프로 카메라에 촬영돼 영상으로 제작됐다. 우주로 깃발을 올리는 과정은 간단하다. 큰 풍선 아래로 깃발과 카메라, GPS를 매달고 하늘로 띄우는 것으로 그 고도는 34km에 달했다. 아론 잭슨 대표는 "첫번째로 우주에 레인보우 깃발을 올려 영광"이라면서 "모든 LGBTQ가 완전한 인권을 누릴 때 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적소수자를 의미하는 LGBTQ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퀘스쳐너(Questioner·성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해 스스로 질문하는 사람)을 말한다. 잭슨 대표는 "우주은 우리에게 놀라움과 경외감, 평화로운 메시지를 준다"면서 "우주에서 별처럼 빛나는 깃발이 LGBTQ 가족과 어린이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불러 일으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에도 플랜팅 피스는 레인보우 깃발을 들고 남극을 찾아 LGBTQ 우호 대륙으로 선포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대박, 풍선 장인 포스 ‘입 꾹 닫고 풍선풀기’ 초깜찍

    ‘슈퍼맨이 돌아왔다’ 대박, 풍선 장인 포스 ‘입 꾹 닫고 풍선풀기’ 초깜찍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동국의 아들 대박이 풍선 머신으로 거듭났다. 오는 10월 2일 방송될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50회에서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가 방송된다. 이중 대박은 어른도 불기 힘든 풍선을 한 자리에서 4개나 불어 이동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거 대박은 비글 자매 설아-수아의 생일파티에서 난생 처음 풍선 불기에 도전했지만, 풍선을 불기는커녕 입김만 불어 넣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 대박이 뱃심을 총동원해 풍선을 자기 얼굴만하게 불어내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이 집중된다. 공개된 스틸 속 대박은 있는 힘껏 두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곤 풍선 불기에 초 집중하고 있다. 대박은 혹시나 바람이 새어나갈까 야무지게 입을 꾹 다물고 있어 순수한 대박의 모습이 엄마 미소를 자아낸다. 더욱이 대박의 빵빵한 두 볼은 입안에 먹이를 저장해둔 햄스터 같아 보여 귀여움이 폭발하는 모습. 이에 앙증맞은 손가락부터 귀여운 표정까지 깜찍한 매력을 폭발시키는 대박의 풍선 부는 모습이 이모 팬들의 심장을 저격한다. 그런가 하면 대박은 풍선 불기를 완벽히 마스터한 듯 형형색색의 풍선과 함께 있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대박은 무려 4개의 풍선을 한자리에서 모두 불어내며 최강 폐활량을 과시, 역시 축구선수 아들임을 증명해 이동국을 뿌듯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150회는 오는 10월 2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날씬’ 몸매 다 감춰버리는 풍선 패션

    [포토] ‘날씬’ 몸매 다 감춰버리는 풍선 패션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패션위크 행사 중 패션브랜드 ‘샬라얀’의 패션쇼에서 봄/여름 컬렉션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얇게 썬 울주 한우 석쇠에 구워… 숯향 어우러진 ‘언양의 맛’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얇게 썬 울주 한우 석쇠에 구워… 숯향 어우러진 ‘언양의 맛’

    60년 전통의 언양 한우불고기가 가을 행락객의 입맛을 유혹한다. 2016년 언양 한우불고기축제는 한우 먹을거리 마당을 비롯해 한우 판매장, 공연, 전시·체험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로 진행된다. 올해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축제 하루 전날인 30일 행사장 인근 영남알프스에서 개막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9일 울주군과 언양한우불고기축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울주군 언양읍 언양공영주차장 일대에서 ‘2016년 언양 한우불고기축제’가 열린다. 특히 올해 축제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국제산악영화제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함께 열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울산의 서쪽에 위치한 언양읍은 울산으로 들어오는 관문이다. 2010년 11월 KTX역사 개통 이후 교통의 요충지로 부상하면서 개발되고 있다. 언양은 수려한 산악경관을 가진 일명 ‘영남알프스’를 품고 있어 해마다 수백만명의 행락객이 찾고 있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언양 한우불고기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언양 한우불고기는 일명 ‘육수 불고기’로 불리는 일반 양념 불고기와 달리 양념을 조금만 사용해 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언양 특산물인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뒤 석쇠에 구워 먹는다. 일반 양념 불고기와 달리 양념 맛이 작은 반면, 특유의 육질과 고소함이 느껴진다. 얇게 썰어 양념한 고기는 불판에 굽지 않고 석쇠에 바로 굽는다. 이런 점으로 보면 얇게 저며 잔칼질로 자근자근 연하게 다진 뒤 양념에 재워 굽는 너비아니에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언양 한우불고기는 칼로 저미는 대신 얇게 썬 뒤 최소의 양념만을 사용해 고기 자체의 맛을 살린다. 그러려면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야 한다. 언양은 예부터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상류의 깨끗한 물이 있고 풍부하고 드넓은 초지가 많아 소를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런 영향으로 언양에는 큰 우시장이 생겨났고 도축장과 푸줏간도 들어섰다. 언양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진 것은 1960년대부터다. 1960년대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이 언양의 고기 맛을 알리면서 전국적으로 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지자 고깃집이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속속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 언양읍 불고기특구(불고기단지)에는 30~40개의 전문 음식점이 있다. 2006년에는 재정경제부로부터 전국 첫 한우불고기 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언양 불고기에 사용되는 한우는 독특하다. 보통 송아지 1~3마리를 낳은 3~4년생 암소 고기를 사용한다. 도축한 지 24시간 된 싱싱한 고기를 사용해야 제맛을 낼 수 있다. 또 양념 맛에 고기 맛이 가려질 수 있기 때문에 생고기나 소금구이로 내놓는다. 여기에 고기를 굽는 동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일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할 백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양념한 고기가 타지 않도록 석쇠로 살짝 굽는다. 생고기에 소금만 뿌려 먹기도 한다. 언양 특산품인 미나리를 곁들이면 좋다. 축제 첫날 ‘언양의 달인을 찾아라’ 시간에는 한우 OX 퀴즈가 열린다.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천도재, 개막 축하 테이프 자르기도 있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풍물패 길놀이, 7080 통기타 콘서트, 언양 한우 깜짝 경매, 불꽃 쇼도 볼 수 있다. 초대가수 공연, 퓨전 타악, 전자클래식 연주, 비보이 그룹 등과 우리 국악이 만나는 역동적인 무대 공연도 선보인다. 이튿날에는 지역 트로트 한마당에 이어 비주얼 레이디와 코튼 아이, 초대가수가 출연하는 한우 콘서트 축하공연이 있다. 마지막 날에는 불고기 힘장사에서 주부들의 열띤 힘자랑, 언양 불고기 가요제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언양 한우불고기 할인판매, 청정 농수산물 직판매 행사, 울주군 관광홍보 사진관 등도 운영된다. 부대행사로는 꽃그림 페이스 페인팅, 한우캐릭터 퍼포먼스, 체험행사로 스탬프 랠리, 추억의 솜사탕과 아트풍선 증정, 가을 시화전 등이 준비된다. 울주군은 행사 기간 내내 1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천막을 설치해 시민과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에게 맛 좋은 1등급 한우불고기를 공급한다. 이곳에서는 시중보다 싼 가격에 한우 암소와 석쇠 불고기를 맛볼 수 있다. 축제 메인 행사는 언양 한우불고기 및 울주군 관광명소 홍보관 운영과 축하공연, 가요제, 콘서트, 언양 한우불고기 할인 판매, 청정 농수산물 직판매 등으로 구성했다. 석궁·나무 총·목검 만들기, 어항·유리향초·한자부채 만들기, 캐릭터 손거울·나노블록 만들기, 원목 하모니카·오카리나 만들기, 에코 가방·휴대전화 가방 만들기, 축제 디퓨즈 팔찌·미아방지 팔찌 만들기, 보석함·돌고래·물고기 도자기 만들기, 신비한 타투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축제를 찾는 행락객들에게 1등급 한우의 맛과 이벤트 행사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언양 한우불고기축제에는 전국에서 손님이 모이기 때문에 1등급 한우 암소를 내놓는다”면서 “이를 위해 언양 한우불고기 특구에 명품 암소를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 다른 지역 축제와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울주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인 ‘언양 불고기’의 지리적 표시제 특허 상표 등록도 출원했다. 울주군은 명품 한우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려고 1999년부터 매년 10월 언양과 봉계 지역으로 나눠 한우불고기축제를 개최하던 중 2010년부터 1개의 축제로 통합해 언양과 봉계에서 격년제로 열고 있다. 언양 한우불고기축제를 찾는 방문객은 해마다 10만~20만명에 이르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동성애 상징 ‘레인보우 깃발’ 우주에 펄럭이다

    동성애 상징 ‘레인보우 깃발’ 우주에 펄럭이다

    동성애 권리 운동을 상징하는 6색의 '레인보우 깃발'이 우주에서 펄럭였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NBC뉴스등 현지언론은 비영리단체 플랜팅 피스(Planting Peace)가 사상 처음으로 우주에 레인보우 깃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플랜팅 피스는 평화와 평등을 추구하는 시민단체로 특히 동성애 인권 운동에 적극적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진행됐으며 전 과정은 장착된 고프로 카메라에 촬영돼 영상으로 제작됐다. 우주로 깃발을 올리는 과정은 간단하다. 큰 풍선 아래로 깃발과 카메라, GPS를 매달고 하늘로 띄우는 것으로 그 고도는 34km에 달했다. 아론 잭슨 대표는 "첫번째로 우주에 레인보우 깃발을 올려 영광"이라면서 "모든 LGBTQ가 완전한 인권을 누릴 때 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적소수자를 의미하는 LGBTQ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퀘스쳐너(Questioner·성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해 스스로 질문하는 사람)을 말한다. 잭슨 대표는 "우주은 우리에게 놀라움과 경외감, 평화로운 메시지를 준다"면서 "우주에서 별처럼 빛나는 깃발이 LGBTQ 가족과 어린이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불러 일으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에도 플랜팅 피스는 레인보우 깃발을 들고 남극을 찾아 LGBTQ 우호 대륙으로 선포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호준 시간여행] 전통 혼례식이 열리던 날

    [이호준 시간여행] 전통 혼례식이 열리던 날

    마을은 잔치가 열리기 며칠 전부터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전통 농경사회에서 혼인은 온 동네의 잔치였다. 혼례 하루 전날에는 아낙들이 혼삿집에 모여 전을 부치고 떡을 하느라 시끌벅적했다. 아이들은 엄마를 찾는다는 핑계를 앞세워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녔다. 엄마들은 눈짓으로 타박을 하면서도 전 한 장을 얼른 집어 아이 호주머니에 찔러주고는 했다. 밑이 찢어지게 가난하지 않은 다음에야 혼삿집은 돼지 한 마리쯤 준비하기 마련이었다. 마당에는 돼지를 잡기 위해 남정네들이 모였다. 힘깨나 쓰는 사내가 도끼를 잡고 어르다가 한순간 두개골 깊숙이 박아 넣었다. 아이들은 긴장감에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한쪽에 서 있었다. 어른들이 쫓아내지만 물러서는 척하다가 다시 모여들었다. 혹시 얻어먹을지 모르는 몇 점의 고기와 돼지 오줌보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오줌보에 바람을 넣으면 멋진 축구공이 됐다. 혼례식은 신부 집에서 치러졌다. 즉 신랑이 신부를 데리러 가는 것이었다. 혼삿날에는 날이 밝기도 전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바닥에는 멍석과 돗자리를 깔고 위에는 차일을 쳐서 꾸민 혼례청에는 설레는 눈들이 가득 반짝거렸다. 신랑이 혼례청에 들어서면 식이 시작됐다. 동네 어른이 주례가 돼 식을 이끌었다. 맨 먼저 신랑이 기러기를 드리는 의식인 전안례를 한다. 다음으로 신랑 신부가 맞절을 하는 교배례. 두 사람이 백년해로를 서약하는 절차다. 이어 신랑 신부가 표주박을 둘로 나눈 잔으로 술을 마시는 합근례, 하객에게 감사의 절을 하는 보은보배, 주례의 덕담 등으로 식이 진행됐다. 식이 끝나면 잔치가 시작됐다. 마당에 깔린 멍석 위로 가득 놓인 교자상에 둘러앉아 음식과 술을 나눴다. 흥에 겨워 노랫가락을 쏟아내는 이도 생기고 한쪽에서는 윷놀이 판도 벌어졌다. 저녁 어스름에는 신부를 짝사랑하던 동네 청년 하나가 굴뚝 모퉁이에 숨어서 끄윽~ 끄윽~ 울음을 삼키기도 했다. 잔치는 밤이 이슥하도록 계속됐다. 마당에 화톳불이 놓아지고 등이 걸렸다. 잔치는 후속 행사로 이어졌다. 청년들은 자기 동네 색시를 데려간다고 신랑을 매달아 놓고 발바닥을 때리고, 장모는 내 사위 살살 다뤄 달라며 연신 술상을 들이고…. 그렇게 어려운 과정 끝에 놓여난 신랑 신부가 신방에 든 뒤에도 시련은 남아 있었다. 신방에 불이 꺼지면 고양이걸음으로 몰려들어 창호지에 구멍을 내는 아낙들의 장난기 가득한 눈… 그렇게 혼삿날의 밤은 깊어 갔다.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흔히 볼 수 있었던 전통 혼례식 장면이다. 이제 어디에 가도 그런 풍경을 만나기 어렵다. 시골에 결혼할 젊은이도 없으니 기대 자체가 무리다. 굳이 전통 혼례식을 보고 싶다면 민속촌이나 서울 남산 한옥마을에 가는 수밖에 없다. 요즘의 결혼식을 지켜보면 마치 붕어빵 틀에서 신랑 신부를 찍어 내는 것 같다. 속도는 또 얼마나 빠른지, 정신없이 식을 치르고 나면 결혼 당사자들조차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다. 하객은 축의금 봉투나 전해 주고 밥 한 끼 먹으면 그만이다. 전통 혼례는 그 의미 자체가 달랐다. 한 가족의 탄생이 단지 당사자들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세상에 공표하는 절차였다. 공동체의 새 구성원이 됐다는 선언이었다. 인스턴트 음식을 먹듯 쉽게 만나 결혼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의 풍토가 급격하게 바뀐 결혼식 문화로부터 시작됐다고 하면 억지일까? 시인·여행작가
  • [사설] 세계 3위까지 뛴 가계빚 증가 속도

    한국의 경제 규모 대비 가계부채가 세계 주요 40여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결제은행(BIS)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8.8%로 1년 전 84.3%에 비해 4.5% 포인트나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증가 폭은 노르웨이(6.2% 포인트)와 호주(4.9% 포인트)에 이어 세계 주요 42개국 중 세 번째로 컸다. 우리의 가계부채 비율 역시 영국(87.4%)을 추월하며 여덟 번째로 높은 나라가 됐다. 우리의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정상적인 궤도에서 벗어났다. 올해 2분기 기준 가계부채 규모는 1257조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무려 54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연내 1330조원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 부채가 우리 경제에 치명적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강화하자 대출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신용등급이 낮아 시중은행 대출을 받지 못하는 서민층의 생계형 가계대출도 심각해지고 있다. 이른바 가계대출의 ‘풍선효과’다. 가계대출 구조가 악성화될수록 금리가 올랐을 때 가계 파산의 확률은 높아지게 마련이다. 가계 파산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국가 경제에 직격탄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의 사슬을 끊어 내는 노력이 시급하다. 최근 가계대출 자금이 부동산 광풍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하다.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일주일 사이에 수천만원이 올랐을 정도다. 위험 수위에 다다른 가계 부채에 대한 경고음은 계속 울리고 있지만 정부가 내놓은 ‘8·25 가계부채 대책’은 달궈진 분양시장 안정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가계부채를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 정부가 최근 강남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 추가 대책을 꺼내 들려는 조짐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8·25 대책’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 강화 정도의 대책으로 성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어설픈 대책으로는 상황만 악화시킬 뿐이다. 대출을 억제하는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 정부가 실기하면 가계 부채 문제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로 빠져들 것이다.
  • 비고라이브, 국내 개인방송 시장 진출... 상금 1억원 이벤트

    비고라이브, 국내 개인방송 시장 진출... 상금 1억원 이벤트

    최근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개인방송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 개인방송은 일방적이고 수동적인 시청이 아닌, 소통을 통한 쌍방향의 교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TV를 통해 볼 수 없었던 참신하고 독자적인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아프리카tv와 같은 일부 플랫폼이 국내 개인방송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보니 플랫폼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새로움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뒤따르고 있다. 이에 글로벌 개인방송 플랫폼 비고라이브(BIGO LIVE)가 애프터문 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한국 개인방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비고라이브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시청자층을 거느린 모바일 개인방송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국내 진출에 나선다. 이와 관련하여 비고라이브의 한국 공식 에이전트인 애프터문 엔터는 BJ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보고라이브는 가장 먼저 팔로워 300만 명 이상을 달성하는 BJ 선착순 1명에게 상금 1억 원을 지급하며, 팔로워 1만 명부터 2만 명까지는 상금과 별도로 별풍선 수입과 추가 상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팔로워 1만 명 이상부터는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통해 가수 및 연기자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벤트는 비고라이브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비고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방송을 진행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론칭 기념 파티 및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비고라이브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고 먹고 즐기고 ‘三 강원도’로 오세요

    보고 먹고 즐기고 ‘三 강원도’로 오세요

    내일부터 민둥산 억새꽃 축제 강릉 커피향도 관광객 유혹 풍성한 가을축제가 강원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커피, 한우, 송이를 테마로 한 지역 명품 먹거리축제부터 민둥산 억새 등 볼거리, 즐길거리, 음악축제 등 다양하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정선 민둥산억새꽃축제를 시작으로 자치단체마다 가을축제를 펼친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민둥산억새꽃축제는 전국 5대 억새 군락지인 민둥산에서 24일 개막해 오는 11월 13일까지 이어진다. 민둥산 사계절을 담은 사진전과 정선 아리랑 공연, 등반대회, 달집태우기 체험, 감자와 옥수수 화로에 굽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민둥산은 7부 능선부터 정상까지 66만㎡가 모두 억새밭으로 가을이면 억새꽃이 장관을 이뤄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 강릉은 커피향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하는 제8회 강릉커피축제다. 바리스타들이 초대형 드리퍼로 커피를 내려 관광객들에게 나눠 주는 이벤트도 있다. 녹색도시체험센터 일대에 140여개 업체가 200여개 부스를 마련해 커피시음, 로스팅 체험 등 강릉 커피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원주는 박경리문학공원에서 24일 ‘제12회 뮤지콘 콘서트-박경리 시, 음악을 만나다’를 연다. 퍼포먼스 앙상블 ‘뮤지콘’이 주관하며 박경리 작가의 시와 현대음악이 만나는 자리다. 영월은 김삿갓문화관 광장에서 다음달 2일 김삿갓문화큰잔치 축제 라이딩을 준비했다. 500명 이상의 라이더가 참가해 화합의 레이스를 펼친다. 횡성은 제12회 한우축제를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섬강 둔치 일대에서 개최한다. 연인의 날과 소통의 날, 가족의 날, 화합의 날, 군민의 날 등 매일 다른 테마로 축제를 진행한다. 한우로데오 게임, 코뚜레 제작 체험, 난타공연, 소시지 만들기 체험 등이 선보인다. 행사장에 셀프식당을 마련, 저렴한 가격에 횡성한우를 맛볼 수 있다. 송이의 고장 양양에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송이축제가 열린다. 송이채취 현장체험, 송이보물찾기, 표고버섯 따기 체험 등 현장체험을 비롯해 송이판화, 송이장승깎기, 송이쿠키 만들기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강원도 대표 관광테마열차인 ‘경춘선 호수문화열차’도 개통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시티투어버스와 연계한 관광열차(8량)가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운행된다. 서울 용산역을 출발, 춘천역까지 열차에서 마술, 풍선마임, 통기타, 미니연극공연 등이 펼쳐진다. 전창준 강원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강원지역 곳곳에서 가을축제가 열리는 만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미세먼지 대책 촉구… 마음껏 숨쉬고 싶어요

    미세먼지 대책 촉구… 마음껏 숨쉬고 싶어요

    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미세먼지대책 촉구집회에서 모임을 주최한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 소속 회원들이 방진 마스크를 쓴 채 푸른 하늘을 의미하는 풍선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중국 도로 위 점령한 거대 달 풍선

    중국 도로 위 점령한 거대 달 풍선

    거대한 달 모양의 풍선이 중국 도로 위를 점령했다. 지난 14일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은 중국 푸젠성 푸저우의 한 쇼핑몰 앞에 있던 달 모양의 거대 풍선이 도로 위를 굴러다녔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달 모양의 풍선은 차량과 오토바이, 행인들을 위협하며 도시 이곳저곳을 굴러다닌다. 중추절(中秋節·추석)을 맞아 쇼핑몰에서 설치한 이벤트용 풍선이 때마침 제14호 태풍 므란티가 북상한 탓에 도로까지 날아간 것이다. 다행히 도로로 날아든 풍선으로 인한 부상자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화통신은 이번 태풍 므란티가 1949년 중국 정부 창설 이래 가장 강했다면서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중에서도 최고 강도라고 보도했다. 슈퍼태풍 므란티는 지난 14일 대만 남부 지역을 강타한 데 이어 15일에는 중국 남동부를 강타해 5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사진·영상=Youtube Channel BA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iOS 10 업데이트 ‘벽돌현상’ 괜찮나? 달라진 기능보니 ‘대박’

    iOS 10 업데이트 ‘벽돌현상’ 괜찮나? 달라진 기능보니 ‘대박’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 10이 14일 오전 2시 배포됐다.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은 메시지 말풍선을 다양한 방식으로 띄워 감정을 표현하거나 친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탭만으로 빠르게 반응을 보낼 수도 있다.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 화면 전체에 그에 맞는 애니메이션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메시지 화면에서 나가지 않고 원하는 앱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지도와 내비게이션, 인공지능 비서 ‘시리’, 뮤직 앱 등이 개선되고, 사진 검색 기능에 머신러닝을 적용했다. 사진 속 인물이나 소개를 바탕으로 사진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또 아이폰을 들어올리기만 해도 화면이 켜져 보다 쉽게 알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알림 화면에서 곧바로 답장을 보낼 수 있다. iOS 10 지원 기기는 아이폰5부터다. 아이패드 시리즈는 4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미니2까지다. 업데이트 직후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기기가 작동을 멈추는 ‘벽돌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애플은 성명서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작은 문제점들을 발견했다. 문제는 빠르게 해결됐으며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무에 걸린 풍선에는 ‘천국으로 보낸 편지’…

    나무에 걸린 풍선에는 ‘천국으로 보낸 편지’…

    한 소녀가 나무에 걸려 있던 풍선에서 편지를 발견하고 그 내용을 인터넷에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州)에 사는 코트니 와이어트(17)는 최근 길을 가던 중 나뭇가지에 풍선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그 풍선에는 편지가 묶여 있었고, 거기에는 아름답고도 애절한 내용이 쓰여 있었다. 이 편지를 보낸 이는 아들을 둔 한 남성으로,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하고자 풍선에 편지를 묶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해당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엄마, 생일 축하해요! 단지 제가 엄마를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지 말하고 싶었어요. 우리는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넬슨(남성의 아들)은 걷기 시작해 말썽을 부리고 있어요. 약간 개구쟁이예요. 우리는 아이를 사랑해요. 넬슨이 곁에 있는 것이 우리의 기쁨이에요. 카라(남성의 아내)도 잘 해주고 있어요. 그녀는 내게 훌륭한 본보기로 나도 그녀에게 좋은 남편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난 여기서 엄마가 우리를 바라봐주길 원하지만, 엄마가 천국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미치도록 엄마가 그리워요. 거기서 즐겁게 보내길 바래요. 여전히 듣고 싶은 것이나 말하고 싶은 것이 많아요. 하지만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엄마, 사랑해요.” 또 이 편지 뒷면에는 이 남성의 아들 넬슨의 것으로 보이는 귀여운 발도장이 찍혀 있었다. 이 같은 편지를 발견한 코트니는 이를 사진으로 담아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그러자 해당 트윗은 이내 많은 네티즌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해 지금까지 1만 9000여 명이 공유하는 등 그 내용은 전 세계로 전해졌다. 그중에는 개인의 편지를 허락 없이 공개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동시에 멋진 편지를 소개해준 것을 감사하는 댓글도 다수 전해졌다. 사진=‏@courtneywiatt / 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멕시코, 동성결혼 합법화로 진통 “내 가족도 존중해 달라”

    멕시코, 동성결혼 합법화로 진통 “내 가족도 존중해 달라”

    일부 지역에서만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된 멕시코에서 전국적 합법화를 둘러싸고 곳곳에서 찬반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일부 집회에서는 찬성측과 반대측의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은 수백 명의 동성애 지지자들이 이날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집회를 열고 메트로폴리탄 대성당까지 행진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위대는 이날 ‘우리도 가족이다’라는 문구가 쓰인 펼침막과 ‘나는 당신의 가족을 존중하니 내 가족도 존중해달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전날에는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동성 결혼 반대 집회가 열려 수만명이 참가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흰옷을 입은 채 ‘아버지+어머니=행복한 가족’이라고 적힌 손팻말과 분홍, 파란, 흰색 풍선을 들고 행진을 벌였다. 5000여 명이 집회를 연 베라크루스에서는 일부 동성 결혼 반대 시위자들이 동성애자 옹호 단체 회원들과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전국 시위는 다양한 종교 단체와 시민 단체로 구성된 ‘가족을 위한 국민전선’이 조직했다. 국민전선은 이번 시위 참석자가 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오는 24일 멕시코시티에서 다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멕시코 연방대법원이 ‘동성 간 결혼을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결을 내린 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기 위한 헌법 개정을 제안했다.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멕시코에서는 멕시코시티, 코아윌라, 킨타나 로, 할리스코, 나야리트, 치와와, 소노라 등 일부 주에서만 동성 결혼이 합법이다. 나머지 주는 법원의 허락을 얻어야 동성끼리 결혼할 수 있도록 규정해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만 동성 결혼이 인정받는 멕시코에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동성애 혐오 범죄로 26명이 숨졌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72명, 44명이 살해됐다. 콜롬비아가 올해 남미에서 4번째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등 보수성향의 가톨릭교도가 많은 중남미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추세다. 2010년 아르헨티나, 2013년 우루과이와 브라질이 동성 결혼을 허용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자단체, 추석날 대북전단 뿌린다

    탈북자단체, 추석날 대북전단 뿌린다

    북한 핵실험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탈북자단체가 추석 명절 당일에 대북전단을 뿌린다고 예고했다.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는 1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대북전단 30만 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낼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전단에는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내용과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는다. 미화 1달러짜리 지폐와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편지도 풍선에 담아 함께 띄운다.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등 40여 명은 대북전단을 날린 뒤 오전 11∼12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합동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추석을 맞아 합동 차례를 지내기에 앞서 대북전단을 보낼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다시 논의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토성 속 샹그릴라의 진짜 모습

    [우주를 보다] 토성 속 샹그릴라의 진짜 모습

    미항공우주국(NASA)의 카시니 탐사선이 토성의 거대 위성 타이탄에 121번째 근접 관측을 시도해 새로운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 이 사진들은 지난 7월 25일 근접 관측에서 얻어진 것으로 타이탄에서 976km까지 근접해서 촬영한 것이다. 타이탄은 토성에서 가장 큰 위성으로 태양계의 위성 중 유일하게 두꺼운 대기를 지닌 위성이다. 타이탄의 대기는 지구보다 더 두꺼울 뿐 아니라 탄화수소의 안개가 있어 그 표면을 가시광선 영역에서는 직접 관측이 불가능하다. 쉽게 말해 맨눈으로 타이탄을 본다면 그냥 노란 공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나사의 카시니 탐사선은 이런 타이탄의 표면을 관측하기 위한 레이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카시니의 합성 개구 레이더(synthetic-aperture radar·SAR)는 타이탄의 두꺼운 구름과 안개를 뚫고 표면의 지형을 상세하게 관측할 수 있다. 이번에 전송한 이미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탄의 적도 부근에 존재하는 거대 분지 지형인 '샹그릴라'(Shangri-la)다. 적외선 영역 관측에서는 검은 지형처럼 보이는데, 그 정체는 탄화수소의 모래로 된 사구 지형이다. 사구(Dune) 지형은 모래와 바람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지구의 사막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언덕의 모습은 사막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태양계에서 사구 지형을 볼 수 있는 곳은 지구 이외에 화성과 타이탄을 들 수 있다. 화성의 사구 지형은 지구와 비슷한 모래로 이뤄져 있지만, 타이탄의 경우는 낮은 기온(평균 −179.5 °C)으로 얼어붙은 탄화수소 모래라는 점이 다르다. 이런 형태의 사구 지형은 태양계에서 타이탄에 유일하다. 동시에 물결 모양의 사구 지형의 존재는 타이탄에도 바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이탄의 극지방에는 액화 천연가스 성분의 탄화수소가 낮은 기온으로 액체가 되어 호수와 강을 이루고 중위도와 저위도 지역에서는 거대한 분지와 사구 지형, 고원지대, 얼음 화산 등 매우 다양한 지형이 존재한다. 태양계의 위성 가운데 가장 독특한 환경을 가진 셈이다. 따라서 카시니 탐사선은 10년 넘는 토성 탐사 동안 타이탄을 여러 차례 근접 관측했다. 하지만 이제 탐사선의 임무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나사는 카시니 퇴역 이후 타이탄을 탐사할 새로운 탐사계획을 추진 중이다. 2020년대 발사될 이 탐사선에는 풍선 형태의 관측선이나 혹은 미니 잠수함을 탑재하는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있다. 신비에 가려진 얼음 위성 타이탄에 대한 인류의 탐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저축銀 가계대출 7개월 만에 3조 폭증

    저축銀 가계대출 7개월 만에 3조 폭증

    올 1~7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해 말보다 3조원 가까이 늘었다. 지금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200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시중은행 이자보다 4배나 높은 저축은행 대출이라는 점에서 가계부채의 질이 더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수치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6조 692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 9984억원 증가했다. 올해 은행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이동한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 추세라면 연말까지 증가액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액을 기록했던 해는 지난해로 3조 4082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쏠림 현상이 심했다. 서울이 10조 3235억원으로 전체 대출잔액의 61.8%를 차지했다. 올해 증가액 중 서울 지역 비중은 2조 2311억원으로 전체의 74.4%나 됐다.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저축은행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영업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문제는 저축은행 가계대출의 경우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나 저신용층이 생계를 위해 빌리는 때가 많다는 점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대부분 생계형 대출이고 개인사업을 위한 대출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저축은행 가계대출 월간 증가액 사상 최대치…생계형 빚 급증

    저축은행 가계대출 월간 증가액 사상 최대치…생계형 빚 급증

    최근 저소득층 가구의 대출이 급증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통계가 잇따라 나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전국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6조 6920억원으로 전월보다 5924억원 늘었다. 월간 증가액이 6월(2349억원)의 2.5배 수준으로 확대됐고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7년 12월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에는 작년 10월 5117억원이 최대 증가 폭이었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7월 2조 9984억원 늘면서 작년 말과 비교한 증가율은 21.9%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을 포함한 전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율 8.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특히 저축은행 가계대출의 서울 쏠림 현상이 심하다. 가계대출 잔액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조 3235억원으로 전체의 61.8%를 차지했다. 올해 증가액 중 서울지역 비중은 2조 2311억원으로 전체의 74.4%나 됐다. 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문제는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나 저신용층이 생계를 위해 빌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한은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저축은행의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1.20%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2.96%)의 약 4배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가계대출을 살펴보면 대부분 생계형 대출이고 개인사업을 위한 대출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은행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감당하면서 돈을 빌려야 할 정도로 생활이 어려운 가계가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경기 부진 등으로 실질적인 가계 소득이 정체된 현실이 반영돼 있다. 또 올해 은행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대출수요가 2금융권으로 이동한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에는 은행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이 2조5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올해 1∼8월 월간 평균 증가액(약 9500억원)의 2.6배 수준이다. 기타대출 잔액의 증가 폭은 2010년 5월(2조 7000억원) 이후 최대치이고 사상 두번째로 크다. 2010년 5월에는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이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8월 급증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한은은 여름 휴가철 자금수요와 더불어 주거비와 생계비를 위한 대출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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