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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찌라시/황성기 논설위원

    출근길 지하철 역, 혹은 점심때 횡단보도 앞에서 50~60대 여성들이 나눠 주는 찌라시. 건네는 찌라시를 늦겨울부터 손사래 치지 않고 받아 놨더니 꽤 많은 양이 됐다. 잘 관찰해 보면, 달랑 종이 한 장만으로 유혹하는 찌라시는 당연히 인기가 없다. 하지만 ‘미끼’가 달린 찌라시는 제법 받아 드는 손이 있다. 어떤 은행의 찌라시에는 ‘보리 건빵’이 달려 있는가 하면, 어떤 교회 것에는 명함과 함께 초콜릿이나 과자가 들어 있다. 심지어는 찐 달걀이 선물로 딸려 오고, 제법 괜찮은 품질의 물티슈도 있다. 그 숱한 유혹에도 찌라시가 안내하고자 하는 헬스클럽, 은행, 교회, 식당, 어학원에 가본 적은 한번도 없다. 그런 것들에 흥미를 잃어서일 텐데, 찌라시를 나눠 주는 상대를 잘 못 골랐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북한이 날려 보낸 찌라시(삐라)와 CD를 담은 풍선이 터지지 않고 서울 주택가 옥상에 떨어졌다고 한다. 집 근처에서도 북한 삐라를 몇 번 주운 적이 있는데, 내용도 조잡하고 품질도 수준 이하다. 정보 홍수 속에 거들떠보지도 않을 찌라시를 날려 보낼 돈이 있으면, 인민들 한끼라도 더 챙기라 하고 싶다. 황성기 논설위원
  • 토성 위성에 잠수함 보내기…NASA, 탐사계획 발표

    토성 위성에 잠수함 보내기…NASA, 탐사계획 발표

    이달 초 미항공우주국(NASA)은 2020년 중반 이후 태양계 탐사를 위한 12개의 탐사 제안서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6개의 탐사 분야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서 프로젝트를 선정할 예정인데, 대략 10억 달러 수준의 예산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이어야 한다. 물론 과학적으로 중요도가 높은 임무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6개 선정 분야는 각각 혜성 표면 물질 채취 및 지구 귀환, 달 남극 에이트킨 분지 물질 채취 및 지구 귀환, 타이탄 혹은 엔셀라두스의 바다 탐사, 토성 탐사, 트로이 소행성 탐사 및 랑데부, 금성 현지 탐사다. 이 모든 임무가 흥미롭지만, 혜성 표면 물질 채취는 유럽우주국의 로제타/필래 임무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필래는 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했지만, 아쉽게도 드릴로 표면 물질을 채취한 후 분석해서 지구로 전송하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혜성 물질에 태양계 탄생과 생명 진화의 결정적 정보가 숨어있다고 보고 있다. 비록 필래는 실패했지만, 다시 탐사선을 보내 혜성 물질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나사가 이 미완의 과제를 완수할 것인지 주목된다. 달 샘플 채취 및 지구 귀환 역시 과학자들의 숙원 사업이다. 현재 달에서 채취한 암석 샘플은 아폴로 임무 때 가져온 것이 유일하다. 그런데 당시에는 기술적 문제로 극지방에는 착륙할 수 없었다. 달의 극지방 크레이터 안에는 햇빛이 영원히 들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에 있으며 과학자들은 여기에 얼음이 있다고 믿고 있다. 이를 채취해서 분석하면 달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것은 물론 미래 달 기지의 자원 공급용으로 사용할 만큼 있는지도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이번에는 사람이 아니라 로봇을 보내 샘플을 채취하고 다시 로켓으로 지구로 귀환하는 방식이다.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바다 탐사 역시 흥미로운 주제다. 왜냐하면, 사상 최초로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배나 잠수함을 띄울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타이탄 표면에는 액체 상태의 물은 없지만, 대신 액화 천연가스와 비슷한 탄화수소의 바다가 존재한다. 이 사실은 카시니 우주선 관측을 통해 확인했지만, 실제로 탐사선을 바다에 보내지는 못했다. 카시니에서 발사된 호이겐스 탐사선은 지상에 착륙했다. 탄화수소의 바다가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는 확인하기 위해서는 결국 탐사선을 직접 보낼 수밖에 없다. 금성 역시 오랜 세월 지표면 탐사가 없었던 장소로 손꼽힌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이지만, 표면 온도가 섭씨 500도에 압력이 100기압에 달해 웬만한 탐사선도 몇 시간을 넘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NASA는 이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탐사선을 만들기 위해 많은 기술적 연구를 진행했다. 이제 고온 고압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풍선이나 로버 형태의 탐사선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진 상태다. 이외에도 카시니의 대를 이을 토성 탐사선, 목성의 라그랑주 점에 있는 트로이 소행성 탐사,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 탐사 모두 흥미로운 주제다. 하지만 인력과 예산을 생각하면 모두를 다 진행할 순 없고 가장 중요한 과학적 가치가 있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임무를 몇 개 선정하게 될 것이다. 어떤 임무가 선정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인도 18세 청년, 64g 세계 최경량 인공위성 개발

    인도의 18세 청년이 세계 최경량 인공위성을 제작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언론은 인도의 작은 마을인 타밀 나두 출신의 리파스 샤룩(18)이 무게 64g짜리 최경량 위성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탄소섬유를 사용한 3D 프린터의 성능을 시범하기 위해 제작된 이 인공위성은 가로, 세로 각각 4cm의 작은 크기로 무늬만 위성은 아니다. 8개의 센서가 장착돼있어 우주에서 중력가속도와 회전, 지구의 자기장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위성은 인도 ‘로켓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 인도 대통령인 압둘 칼람의 이름을 따 칼람셋(KalamSat)으로 명명됐다. 더욱 놀라운 점은 칼람셋은 다음달 발사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로켓에 실려 실제로 우주로 나간다는 사실. 샤룩은 "총 57개국이 참여한 NASA 주최의 과학 콘테스트에 칼람셋을 출품해 우승했다"면서 "다음달 준궤도에 올라 12분 간 비행한 후 바다에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샤룩은 이미 인도 현지에서는 과학 신동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우주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인 '스페이스 키즈 인디아'의 선임 과학자로 근무 중인 샤룩은 15세 시절 헬륨 기상 풍선을 개발해 인도 전국과학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區 예산·사업결정권 주민 손에…마을민주주의 꽃피는 금천

    [자치단체장 25시] 區 예산·사업결정권 주민 손에…마을민주주의 꽃피는 금천

    “가장 작은 행정단위인 동(洞·마을)부터 살기 좋게 바꾸고 싶어 구청장이 됐습니다. 각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면 그 마을들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생겨 종국에는 전 국민들의 삶도 윤택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차성수(60) 서울 금천구청장의 정치 철학이다. 차 구청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구청장 취임 이후 그의 신념을 구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낮에 길을 걸을 때면 어떻게 하면 걷기 좋은 깨끗한 동네를 만들지, 밤길을 걸을 때면 어떻게 하면 안전한 동네를 만들지 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지난 16일 금천구청에서 만난 차 구청장은 “현장에 나가면 여러 숙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주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것들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인데, 그 숙제를 푸는 게 공직자의 사명”이라고 했다. 차 구청장의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하며, 그를 시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 리더’의 대명사로 통하게 했다. 마을 혁신의 백미는 마을민주주의다. 차 구청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마을민주주의 시대를 열었다. 동 주민들에게 구 예산과 사업 결정권을 줘 주민들이 직접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 전대미문의 실험이 지역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마을민주주의 구현의 핵심은 지난해 시작된 ‘마을총회와 동 특성화 사업’이다. 동 주민들이 마을총회에서 제안한 아이디어 중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들을 선별해 동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한다. 구는 지역 내 10개 동당 2500만원씩 총 2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우리나라에서 동 주민들에게 예산을 주고 주민들 스스로 사업 기획부터 실행까지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건 우리 구가 처음입니다. 그동안 주민들은 주차장이나 쓰레기 문제가 불거지면 민원만 제기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마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주차장이 필요하면 어디에 어떤 식으로 마련하면 좋을지 직접 장소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공공기관은 주민들을 지원해 민간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뒷받침해 주면 됩니다. 이게 바로 진정한 민주주의이고 협치입니다.” 그는 지난 6년간 ‘주민에게 힘을 줄수록 지역이 발전한다’는 신념 아래 주민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며 마을민주주의 실현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금천구 주민들은 행정기관의 사업 수혜자에서 벗어나 사업을 기획하고 주도하는 참여자가 돼 가고 있다.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구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상의하고 힘이 돼 줄 주민들이 있다는 건 정말 축복입니다. 마을민주주의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래를 위해 꼭 실현해야 합니다. 우리 구는 마을민주주의와 마을공동체가 가장 잘 뿌리 내린 자치구라고 자부합니다.” 서울시 최초로 추진한 독거노인 맞춤형 공공원룸주택인 ‘보린주택’도 빼놓을 수 없다. 보린주택이 토대가 돼 최근 호평을 받고 있는 젊은 창업인 임대주택인 도전숙(宿), 예술인 임대주택 등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차 구청장은 틈날 때마다 지역 내 반지하 거주 독거노인들을 찾곤 한다. 인간다운 삶을 포기한 채 습기 찬 방에서 겨우 연명만 하고 있는 노인들의 삶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어떻게 해서든 노인들에게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었다. 고심 끝에 생각해 낸 게 월 임대료 9만원 선의 보린주택이다. 2013년 반지하에 사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보린주택 4채를 지었다. 주택당 15명, 60명의 노인들이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홀몸 어르신들은 해당 지역에서 30년 넘게 살아오셨습니다. 다른 지역에 지어진 임대주택으로 옮겨서 살도록 할 게 아니라 그분들이 살아오신 동네에 주거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합니다. 태어나고 자란 동네에서 생을 마치는 것,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있을까요. 열다섯 분이 한 곳에 모여 사시니 서로 말동무도 되고 의지도 돼 고독사도 막을 수 있습니다. 지역 내 반지하에 살고 계시는 홀몸 어르신들이 350~400명 정도 되는데, 보린주택 10채만 지으면 그분들의 삶의 질을 확 바꿀 수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는 ‘혁신교육지구’도 선도했다. 차 구청장은 2012년 서울시교육청에 아동·청소년 문제를 학교와 마을이 공동으로 해결하는 ‘혁신교육지구’를 제안, 교육 패러다임을 바꿨다. “아이들 문제는 학교에만 맡겨 둬서는 안 됩니다. 수업이 끝나고 교문을 나서면 마을 문제가 됩니다. 교사, 학부모, 마을 주민이 힘을 모아야 복잡한 교육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교육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동안 마을공동체도 복원되고 참여와 협력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도 강화됩니다. 복지,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 구가 처음 시작한 걸 다른 자치구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는 게 많습니다. 정말 가슴 뿌듯합니다.” ‘재활용정거장’ 도입으로 단독주택 밀집 지역의 쓰레기 문제도 해소했다. 재활용정거장은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마을 주요 지점에 설치한 분리수거 거치대를 말한다. 주민들이 집 앞에 재활용품을 내놓으면 가져가는 문전 수거에서 아파트처럼 지정 장소에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면 수거해 가는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 것이다. 2013년 시흥3동에 처음 설치된 이후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지난해 6월 독산4동으로 확대됐다. 현재 독산4동에는 58곳의 재활용정거장이 마련돼 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3~9시 운영한다. 각 정거장에는 ‘도시 광부’라고 불리는 자원관리사가 배치돼 주민들이 올바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소득층 어르신 등으로 구성된 도시 광부들은 우리 동네를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 없이는 하기 힘듭니다. 약간의 수고비는 주지만 자원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민들이 자신들의 동네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걸 보면 코끝이 찡해집니다.” 차 구청장은 요즘 저층 주거지 주민들의 삶을 좀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들 방법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지역에 저층 주거지가 많습니다. 저층 주거지는 미래의 가장 이상적 형태의 주거지입니다. 대문을 나섰을 때 탁 트인 하늘이 보이는 게 중요합니다. 고급 주택가는 모두 저층 주거지입니다.” 그는 저층 주거지 개선의 하나로 ‘골목길 관리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아파트 거주민들은 관리사무소가 있어 편하다. 전기, 하수도 등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관리사무소에 연락하면 되기 때문이다. 반면 단독주택은 그런 체계가 없어 무엇이든 입주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단독주택 거주민들은 대체로 나이가 많습니다. 무슨 문제가 생기면 직접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200~300가구를 묶어 관리사무소를 둔다면 단독주택 거주민들의 삶도 편안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차 구청장에 대해 “동네 아저씨 같은 소박한 구청장”이라며 “언제 어디에서 보든 편하고 친근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마도 꾸밈이나 가식이 없어 그렇게 여기시는 게 아닐까 싶네요. 복지관에 가면 어르신들이 맘 편하게 대해 주시며 엄청 좋아하세요. ‘아이돌’ 수준의 인기입니다. 주민들에게 ‘갑질’하지 않고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조직을 만들어 왔는데, 주민들께서 그런 노력을 인정해 주시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마을민주주의를 완전히 정착시켜 ‘주민 우선 사람 중심의 금천’을 만들겠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0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든든한 페이스메이커 ‘달림이’

    20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든든한 페이스메이커 ‘달림이’

    경력 50회 넘는 베테랑 12명 기록 관리하며 자원봉사 나서 “참가자들 오버페이스 예방…힘들면 천천히 편하게 뛰세요”“풍선을 따라 달리면 기록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오는 20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을 출발하는 제1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에 참가하는 ‘달림이’들은 1시간4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2시간30분까지 목표 시간대가 적힌 풍선을 달고 뛰는 ‘달림이’들을 만난다. 페이스메이커(pace maker)는 원래 엘리트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선두그룹 형성을 촉진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하지만 마스터스들이 주로 참여하는 이번 대회 페이스메이커는 오버페이스 예방에 목적을 둔다. 2010년 출범해 전국 300여 회원을 보유한 ´독도사랑 페이스팀´이 나선다. 연간 50여개 대회에서 참가비를 면제받고 별도의 보수 없이 페이스메이커와 레이스패트롤로 뛰는데 칩을 달고 뛰니 자신의 기록 관리에도 좋다. 박종태(46) 수도권 팀장 등 경력 50회를 웃도는 12명이 여섯 목표 시간대별로 2명씩 풍선을 달고 뛴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2시간10분대를 목표로 달리는 박 팀장은 “군 부대장들이 목표를 내걸고 휴가나 포상을 약속해 더러 오버페이스를 한다. 이들을 말리자면 힘들긴 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5㎞마다 마련될 급수대에서 적게라도 규칙적으로 마시는 게 좋다. 컵을 잡으면 먼저 한쪽을 찌그러뜨려 속도를 늦추면서도 마실 수 있게 하되 호흡에 방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오르막에서는 “상체를 숙이고, 보폭은 짧게, 무릎은 약간 구부린 자세로, 팔은 전후로 힘차게 흔들며 발뒤꿈치를 살짝 들어 올리면 편하게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내리막을 달릴 땐 “몸의 무게중심이 빨리 앞으로 전달되도록 하고 무릎의 충격을 적게 하기 위해 굽혀진 상태로 발을 디뎌 오르막에서 떨어진 기록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빠른 1시간40분대를 목표로 달리는 이용철(62)씨는 15년 전 작성한 최고기록(1시간22분)을 떠올리며 몇 초였는지 가물가물하다고 했다. 대회가 없는 날에도 5㎞를 뛴다는 그는 “㎞당 4분40초의 속도로 일정하게 달려야 하는데 가끔 나이 든 분들이 오버페이스를 하다 탈진하기도 해 응급조치를 취한 뒤 목표 시간에 맞추자면 힘들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도 레이스패트롤이 12명 배치돼 심폐소생술 등을 시행하지만 그들이 당도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씨는 달리는 이에게도 “정 힘들면 천천히 걸어도 된다고 당부한다”고 했다. 기록보다 건강을 돌보는 게 주된 목적임을 늘 새기자는 주문이다. 여성, 초보자들의 눈에 자주 띄게 될 2시간30분대의 송재섭(56)씨는 “몇 년 전 레이스패트롤로 뛸 때 10명 정도를 보살피느라 결국 규정시간을 넘겨 트럭에 태워져 실격당했다“며 웃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500㎜쯤 마시고 출발 직전 소변을 보는 게 좋다”며 “주최 측이 제공하는 스트레칭 시간보다 조금 더 많이 하고 100m 거리를 두 차례 전력질주해 충분히 몸을 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레이스 운영에 대해선 “초반 천천히 속도를 끌어올리고 반환점을 돈 뒤 스스로 몸 상태를 체크해 호흡이나 무릎, 발목 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천천히 스퍼트로 끌어올리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포토] ‘시원 짜릿해’… 물풍선 맞는 대학축제

    [서울포토] ‘시원 짜릿해’… 물풍선 맞는 대학축제

    대학가가 축제기간을 맞이한 16일 서울 국민대학교에서 한 여학생이 물풍선을 맞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J노믹스, 임금격차 축소·가계빚 관리·통상압력 대응이 성공 좌우”

    “J노믹스, 임금격차 축소·가계빚 관리·통상압력 대응이 성공 좌우”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경제부총리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끌 컨트롤타워 구성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정계와 학계, 관가 출신 인사 10여명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으나 문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롭게 꾸려질 경제팀이 마주할 경제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소비 등 내수는 회복세가 탄탄하지 못하다. 지난해 13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도 소비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제조업 실업자가 증가하는 등 일자리의 질은 나빠질 대로 나빠졌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의 통상 압력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전문가들은 15일 내수활성화와 가계부채, G2 리스크 등 3대 핵심과제의 해결이 문재인 정부 초반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 내수활성화 지속하려면 정부 주도로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들어 서민들의 주머니를 채워주고 이를 바탕으로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소득 주도 성장론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 처방이 될 수 있지만 재정 부담 탓에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부장은 “지금의 경기 개선을 주도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은 장치산업이어서 고용 유발 효과가 크지 않고 미국의 금리 인상 때문에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공공 일자리를 늘려 내수를 키우려 하면 재정 부담이 가속화할 수 있으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공 일자리 수십개 창출로 내수를 활성화하는 것은 역부족”이라면서 “일자리의 대부분이 민간 중소기업에서 창출되는 만큼 임금 격차를 줄이는 쪽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이윤을 낮게 관리하는 불공정 행위를 못하게 하고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을 살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격차를 줄여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2. 가계부채 관리는 이렇게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채무자의 갚을 능력을 고려해 계층별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계부채 위험성이 큰 저소득층을 위한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대부업의 이자상한율을 낮추고 갚을 가능성이 낮은 오래된 빚은 상각시키는 문 대통령의 공약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성 교수는 가계부채 총량 규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부채 총량을 규제하면 대출이 필요한 저소득층의 자금 압박이 한층 심해져 고금리 대출로 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차라리 책임한정형(비소구) 대출을 늘려 금융기관에 대출에 대한 책임을 더 부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하 교수는 “주택담보대출은 그동안 완화했던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원상복귀시켜 엄격히 관리하고 저소득층의 생계형 대출은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가계부채 대응방식이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 美·中 통상압력 대비책은 G2리스크에 대응하려면 하루빨리 통상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국제사회는 외교와 안보 문제를 경제 이슈와 연결 지어 한 테이블에서 논의하는 분위기인데 우리나라는 통상관련 업무가 경제부처에 쏠려 있어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외교부처에 통상기능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성 교수는 “독립적인 통상 컨트롤 타워를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면서 “박근혜정부가 폐지한 통상교섭본부 형태를 되살려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통상 대응 방향에 대해 김 부장은 “지금까지 한·미 교역이 상호 이득이 되었다는 점을 효율적으로 부각시켜 설득하고 미국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메시지는 내지 않는 편이 낫다”면서 “사드 배치에 대해 경제 보복을 하는 중국에 대해서는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는 원칙을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톡] 선효과

    ●풍선효과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불룩 튀어나오는 것처럼 어떤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다시 발생하는 현상. 문재인 대통령이 대부업법상 법정 최고금리를 연 27.9%에서 20%로 낮추겠고 공약한 가운데,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풍선효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
  • [탄력 받는 서민금융 공약 2제 빛과 그림자] 최고금리 20%로 인하… 서민층 불법 사채 내몰릴 수도

    문재인 대통령의 또 다른 서민공약 가운데 하나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다. 대부업법상 최고금리 연 27.9%를 20%까지 낮춰 서민들의 가계빚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리를 한번에 낮추면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등 ‘풍선효과’ 우려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는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과 이자제한법상 최고이자율(연 25%)을 올해 안에 일원화한 뒤 법정 최고금리를 20%까지 단계적으로 낮출 방침이다. 현재 개인 간 금전 거래에는 이자제한법상 이자율이, 금융기관과 개인의 거래에는 대부업법상 이자율이 적용된다. 최고금리가 내려가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대부분의 대부업체들이 최고금리를 기본 금리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저축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도 연 20%대 중반을 웃돈다. 이는 일본(20%), 말레이시아(18%) 등 주변 국가들의 최고 이자율과 비교해 봐도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금리 인하 속도가 너무 빠르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연체나 부도 위험을 안는 대신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체들이 금리가 낮아지면 그만큼 부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하기 십상이다. 이렇게 되면 저신용자들은 제도권 금융의 마지노선인 대부업체에서마저 밀려나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수 있다.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최고금리를 34.9%에서 27.9%로 내린 이후 대부업 이용자 수는 6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9월 기준 불법 사금융 이용자 수는 43만명으로 전년(33만명)보다 10만명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박덕배 금융의창 대표는 “시장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최고금리를 제한하면 금융사 입장에서는 운용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면서 “이는 저신용자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최고금리 인하는 시장 상황과 여러 가지 부작용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먹어대고 콧구멍 파고 담배까지 벤치에서 벌어지는 희한한 일들

    먹어대고 콧구멍 파고 담배까지 벤치에서 벌어지는 희한한 일들

    “어이 웨이터. 코카콜라 하나!” 지난 9일 스페인 프로축구 그라나다와 맞붙은 레알 마드리드의 플레이메이커 이스코가 웨이터들이 많이 걸치는 조끼를 입고 있는 토니 애덤스 그라나다 감독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처음 발견한 이는 카림 벤제마였다. 벤제마가 저기 좀 보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이스코는 상대 감독을 향해 이죽거렸다. 4-0으로 앞선 상황이라 상대 감독이 얕잡아 보인 탓이었을까? 무람한 행동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축구 벤치는 보통 감독이나 코치가 전술을 가다듬고 후보선수들이 팀 동료들을 응원하면서 출전할 준비를 하는 곳이다. 하지만 사람이 머무르는 공간이니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지는 곳이라고 영국 BBC가 희한한 사례들을 모았다.벤치에 앉아 있는 이들은 지루하기 마련이다. 지난 8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을 때 아스널 벤치 풍경이다. 중계 카메라가 벤치 바닥에 아무렇지 않게 버려진 파이 봉지를 담았다. 개리 네빌 해설위원은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 늘상 있는 일이라고 여겼을지 모른다. 하지만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데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은 파이나 먹어대선 안된다고 했다. 인터넷에서는 ‘초코파이 게이트’라고 했다. 하지만 사실은 선수들이 아니라 경기장 청소를 하는 직원들이 이 봉지를 남겨놓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벵거 감독이 처음 북런던에 왔을 때만 해도 그는 경기 도중 선수들의 뛰는 모습을 지켜보며 담뱃불을 붙이는 모습을 가끔 보여줬다. 그는 한때 담배 판매원으로 일한 적도 있었다. 그는 “선수 시절에는 누구도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고 얘기해주지 않았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아스널 골키퍼 보이첵 슈체스니는 지난 2015년 사우샘프턴의 원정 라커룸 안에서 담배를 피웠다가 2만파운드 벌금을 토해냈다.스페인 대표팀의 디에고 코스타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호주와의 경기를 3-0으로 앞서자 지루해 못 견디겠다는 듯 옆에 앉은 사비 알론소의 넓적다리에 테이프를 붙였다가 떼내 털을 뽑아줘 눈길을 끌었다. 넌리그 서튼 유나이티드의 ‘땅딸보 골키퍼’ 웨인 쇼는 축구협회(FA)컵 5라운드에까지 진출해 아스널과 맞붙었을 때 빵을 우적우적 먹어대 중계를 지켜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나중에 도박업자가 꾸민 흉계(?)로 드러나 쇼는 클럽을 떠나야 했다. 폴 도스웰 감독은 “이런 행동은 우리를 프로답지 않아 보이게 만든다”고 개탄했다. 감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요하킴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명석한 작전을 구사하지만 냄새에 지나치게 민감한 것으로도 악명 높다. 벤치에서 코를 후벼파다 사진을 찍힌 적도 여러 차례였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악수한 손으로 콧구멍을 파기도 했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경기 도중 사타구니에 손을 갖다 댄 뒤 코로 가져가 킁킁 거린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사과하기도 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은 성질이 불같은 사람이다. 첼시와 경기 도중 퍼거슨 감독 쪽으로 풍선이 날아오자 마이크 펠란 코치가 터뜨려버렸다. 깜짝 놀란 퍼거슨 감독은 불같이 화를 냈다. 나중에 펠란 코치는 “이 사건 때문에 유명해졌다. 내 머리 위에 날아든 풍선을 터뜨렸다가 직장을 거의 잃을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전세계를 돌며 감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마르셀로 비엘사 릴 감독은 경기에 열중한 나머지 라인 근처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그대로 아이스박스에 앉으려다가 상대 마르세유의 팀 마스코트가 미리 갖다놓은 커피잔을 깔고 앉아 흠칫 놀랐다. 이에 따라 많은 프랑스 클럽들이 따라 할지 모르겠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축복이를 위해”...박수진, 김성은 베이비샤워 파티 참석

    “축복이를 위해”...박수진, 김성은 베이비샤워 파티 참석

    배우 박수진의 아름다운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11일 박수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썽과 뱃속에 있는 축복이를 위한♡ #베이비샤워 #축복아 조금 후에 만나자 #썽 알라뷰 #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에는 평소 박수진의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김성은의 베이비샤워 현장이 담겼다. 풍선과 꽃으로 예쁘게 꾸며진 현장은 김성은의 출산을 축하하는 지인들의 마음이 가득 담긴 듯 보였다. 그 가운데 지난해 아들을 출산한 박수진이 아름다운 몸매와 미모를 과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 2009년 축구선수 정조국과 결혼한 김성은은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다. 그리고 지난해 결혼 6년 만에 둘째를 임신해 현재 출산을 앞두고 있다. 박수진은 지난 2015년 배우 배용준과 결혼, 지난해 10월 아들을 낳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남 ‘14회 청계산 철쭉 축제’ 14일 열려

    성남 ‘14회 청계산 철쭉 축제’ 14일 열려

    14회 청계산 철쭉 축제가 오는 14일 경기 성남 수정구 상적동 옛골마을 공영주차장에서 열린다. 지역주민과 등산객 등 5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번 축제는 장기자랑, 먹거리 장터, 사물놀이, 드럼 연주, 에어로빅 공연 등 흥겨운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배우 이파니의 사회로 초청 가수 유미리와 박우철, 씽씽걸즈 등이 공연하는 미니 콘서트가 열려 흥을 돋울 예정이다. 철쭉을 주제로 한 풍선아트, 한지공예, 페이스 페인팅, 경품 추첨 등 이벤트도 열린다. 성남 시화 철쭉은 ‘줄기찬 번영’을 상징하며, 다섯 개 꽃잎은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복지가 조화롭게 발전함을 의미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다문화 이웃 모이는 성남

    다문화 이웃 모이는 성남

    경기 성남시는 오는 14일 오후 성남시청 광장에서 외국인과 주민이 어우러져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즐기는 ‘제6회 지구촌 어울림 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축제에는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다문화 가족,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여한다, 우즈베키스탄, 중국, 필리핀, 미얀마, 몽골의 전통춤·음악과 베트남, 러시아, 네팔 등 9개국의 전통의상 패션쇼가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50개의 전시·체험·홍보부스가 차려진다. 일본의 물풍선 요요, 몽골의 게르 만들기, 캄보디아의 전통의상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국가별 전통 의상과 소품, 민속품, 먹거리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시청광장에서는 어린이 글짓기, 그림 그리기 대회도 열린다. 외국인 업무 유공자 11명에게 시장 표창을, 5곳의 다문화 가정 20명에게 모국방문 증서 전달식도 갖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승민, 명동서 마지막 유세…“9회말 투아웃에 역전 만루홈런 치겠다”

    유승민, 명동서 마지막 유세…“9회말 투아웃에 역전 만루홈런 치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내일 9회 말 투아웃에 4번 타자로 역전의 만루홈런을 꼭 치겠다”며 역전 의지를 다졌다. 유 후보는 서울 명동에서 열린 최종 유세에서 “막판에 우리 국민이 어떤 감동의 드라마를 쓸 수 있는지 증명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명동 유세에는 유 후보 지지자 1만여명(바른정당 추산)이 모여 유 후보를 연호했다. 유 후보는 “유승민을 찍는 표가 사표인가? 아니다”라며 “유승민을 찍는 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에 투자하는 것 아닌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을 내일 뒤집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 청년 실업자들, 비정규직들 이분들을 위해서 정말 제대로 일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평생을 일만 하다가 지금 연세가 돼서 국가 도움을 못 받고 쪽방에 기거하면서 폐지 수집하고 일요일에 성당 가서 500원짜리 동전을 모으는 불쌍한 어르신들을 위해 정부의 역할, 국가의 역할을 제가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연평해전, 천안함, 연평도 이런 데서 국가와 조국을 위해서 다치거나 숨진 그 영웅들을 위해서 제가 제대로 국가의 도움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저는 최순실 같은 사람이 필요 없다”며 “제 가슴으로 여러분의 고민과 통증을 느끼고 제 머리로 해결책을 찾아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다 끌어모아 성공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많은 분이 저에게 감동을 주셨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당신 유승민 같으면 보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우리한테 보수가 자랑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 “1번은 여러분 주머니를 털어서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이런 무능한 대통령을 뽑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누가 보수의 대표냐를 놓고 지금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여러분이 내일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지지자들은 당 색깔인 하늘색 풍선을 들고 모여 “유승민, 유찍기(유승민을 찍으면 기적이 된다)”를 연호했다. 이들은 유 후보가 “소신과 양심에 따라서 투표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호소하자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날 유세에는 김무성·정병국·주호영 공동 선대위원장과 김세연 사무총장,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국토대장정을 시작한 이학재 의원 등이 함께했다. 탈당을 선언했다가 철회한 황영철 의원도 유세차에 올라 “유승민과 함께 흔들리지 않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선거운동이 끝나는 자정까지 홍대에서 시민들과 인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객이 작품 참여해 예술가 되고… 체험·소통의 현대미술

    관객이 작품 참여해 예술가 되고… 체험·소통의 현대미술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최근 들어선 K현대미술관 로비에 거대한 거미집 모양의 구조물이 설치됐다. 소재는 놀랍게도 투명 테이프다. 도시를 돌면서 테이프를 이용해 장소 특정적 구조물을 만드는 세계적인 예술가그룹 ‘뉴멘/포유즈’의 작품 ‘테이프 서울’이다. 폭 20㎝짜리 3M사의 셀로판테이프 520개를 가지고 열 명이 하루 8시간씩 꼬박 열흘 걸려 제작했다는 이 설치 작품은 아래에 난 구멍을 통해 관람객이 들어가 체험을 해야 비로소 완성된다.K현대미술관이 기획한 ‘이것이 현대미술이다: 모두가 예술이고 모든 것이 아트다’전에 선보인 이 작품은 안에 들어가면 동굴 탐험하듯이 미로를 따라가면서 반투명의 테이프 너머로 보이는 로비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해먹처럼 그 위에 누워서 미세하게 출렁이는 테이프의 탄성을 느낄 수도 있다. 스벤 욘케, 크리스토프 카즐러, 니콜라 라델코빅으로 이뤄진 아티스트 트리오 ‘뉴멘/포유즈’는 설치미술, 무대미술, 산업·공간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면서 만난 이들은 1998년 그룹을 결성한 뒤 테이프를 이용해 하나의 공간 안에 대형 구조물을 만들어 내는 테이프 시리즈 프로젝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 왔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작업이 설치되는 도시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다. 2010년 빈에서 선보인 ‘테이프 빈’을 시작으로 파리, 베를린, 스톡홀름, 멜버른, 도쿄 등으로 이어지는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 도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진행된 ‘테이프 서울’을 작업한 스벤 욘케 작가는 “사전 스케치나 기계의 도움 없이 거미와 같은 곤충이 집을 짓는 방식으로 만든 기본적인 건축 구조물”이라며 “1차원인 테이프를 이용해 3차원의 유기적인 구조물을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 생물체가 다른 생물체에 서식하듯이 ‘테이프 서울’이 높은 천장과 넒은 공간을 보유한 K현대미술관에 서식하게 됐다”며 “전통적인 미술관에 걸려 있는 작품을 보기만 하는 것과 달리 구조물에 올라가 체험하면서 공간에 대한 지각이 확장되는 경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연진 K현대미술관 관장은 “새로운 미술관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단지 동시대 작가들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술을 체험하고 나아가 관람객 자체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둔 이번 전시가 현대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경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는 부산 출신의 팝아티스트 임지빈의 ‘에브리웨어’ 시리즈도 소개됐다. 작가는 국내의 다양한 장소와 도쿄, 오사카, 교토, 타이베이, 홍콩, 베트남 등 해외 도시들을 찾아가 풍선으로 된 거대한 베어브릭 인형을 소개하고 이를 사진으로 남기는 방식으로 지난해부터 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작가는 “개인전을 많이 했지만 열심히 준비한 작품을 관심 있는 몇몇 사람만 와서 보고 가는 것이 너무 무의미하고 공허하게 느껴졌다. 대중이 예술과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에브리웨어’ 시리즈를 시작했다”면서 “찾아가서 작품을 선보인다는 뜻을 담아 ‘딜리버리 아트’(배달 예술)라고 이름 지었다”고 설명했다. 베어브릭 인형은 항상 어딘가에 끼어 있는 상황으로 설치하는 게 특징이다. 미술관 입구의 회전문 위에 설치된 ‘에브리웨어: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는 거대한 베어브릭 풍선에 흘러내리는 듯한 패턴을 접목시켰다. 작가는 “그저 설치하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재료로 된 인형과의 촉각적 경험을 통해 무엇인가에 항상 끼어서 압박감을 느끼는 현대인들이 위로받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전시에서는 미술관, 공사장, 해변, 재개발지역, 학교 교실 등 다양한 공간에 놓인 베어브릭을 찍은 사진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9월 1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2017 어린이날 행사 풍성…서울 곳곳 ‘가볼만한 곳’

    2017 어린이날 행사 풍성…서울 곳곳 ‘가볼만한 곳’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곳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린다. 우선 남산골 한옥마을이 어린이 마을로 변신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한다. 활 만들기, 만화 그리기, 한글 쓰기, 대한제국 추리 RPG 게임, 제기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로봇코딩, 캐릭터 쿠키 만들기, 영어 뮤지컬, 목공예 체험 코너도 있다.남산국악당에서는 국악 뮤지컬 ‘호랑이 오빠 얼쑤’를 선보인다. 오전 11시 20분까지 보신각터에 가면 어린이날 희망타종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현장 추첨을 통해 8명을 뽑아 타종 기회를 준다. 아쉽게 타종에 참여하지 못한 어린이는 미래희망을 소원지에 쓰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사물놀이 관람, 문화유산 해설 등도 할 수 있다. 탁 트인 한강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한강 아라호에서는 어린이 뮤지컬 ‘태룬파이브’ 공연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아라호 대규모 LED 스크린을 통해 동화책 그림과 함께 뮤지컬이 펼쳐진다. 공연과 승선을 합한 요금은 성인·청소년 2만 9000원, 소인 2만 4500원이다. 한강 수상택시를 타고 야경을 즐기고 행성을 천체망원경으로 관찰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예약해야 하며 30분 회항코스(정원 10명)가 7만원이다. 도심에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잔디언덕 유니세프 놀이터에서는 야구게임, 대형 블록 쌓기, 비눗방울 놀이를 할 수 있다. 오후 6시부터는 푸드트럭에서 다양한 음식을 파는 DDP 밤도깨비야시장이 열린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정문광장에서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공을 굴리는 게임인 ‘공룡 알 굴리기’를 한다. 동물원 정문과 북문에서는 동물 복장을 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애니멀코스튬’, 정문광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행사를 한다. 친환경전시관 앞에서는 ‘왕 비눗방울 만들기’ 행사도 연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서울동화축제가 개최된다.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에서 어린이대공원 정문까지 420m 왕복 6차선 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아이들은 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놀 수 있다.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한 배우들과 어울리고 비눗방울 놀이·땅따먹기·오징어 다리 등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월드컵공원, 남산공원, 어린이대공원, 보라매공원, 북서울꿈의숲, 경춘선숲길 등 8개 공원에서도 어린이날 무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숲길 산책, 보물찾기,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선비부채 만들기, 새들아 날아라 등이다. 일부는 40∼60 가족으로 참가가 제한되고 예약이 마감됐다. 넓은 잔디밭이 펼쳐진 여의도 국회에서는 ‘동심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군악대 퍼레이드, 특전사 특공 무술 시범, 걸그룹 피터패트, 축하공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연이 이어진다. 어린이들로 구성된 싱잉엔젤스, 동심유스오케스트라, 웃는아이 공연팀이 무대에서 솜씨를 뽐내고, 종이문화재단의 고깔 만들기 등 종이접기 체험코너와 풍선아트,소방관 체험 교실, EBS 캐릭터 포토존도 마련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어린이날 큰 잔치 ‘박물관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한다. 인형극 ‘깜찍이와 산오뚝이’, ‘매직쇼 & 달언니와 말랑씨 콘서트’ 등 공연을 선보인다. 즐거운 연극놀이, 전시유물 찾기, 즐거운 낙서 콘테스트 등 체험 코너도 마련한다. 놀이마당에서는 가족줄넘기, 딱지치기, 비석 치기, 두더지 잡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식혜, 솜사탕, 꽈배기 등을 파는 먹거리 마당도 준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원구의 명물 ‘녹색커튼’ 13곳에 더 설치한다

    노원구의 명물 ‘녹색커튼’ 13곳에 더 설치한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태랑중학교. 벽면을 초록색 덩굴식물이 가득 메웠다. 지나가는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맑고 시원한 느낌을 자아낸다. 학생들도 창문으로 들어오는 강렬한 햇빛을 피하며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 ‘녹색커튼’이 가져온 태랑중의 변화다.노원구가 다가오는 여름철을 앞두고 에너지를 절약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함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공공기관, 학교 등 13곳에 ‘녹색커튼’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녹색커튼은 건물 외벽을 나팔꽃과 풍선초 등 초록 식물로 덮어 실내 기온을 낮추는 방법이다. 13곳은 구청 교육장, 구청 본관, 공릉2동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3곳과 지역 내 학교 10곳이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녹색커튼은 태랑중, 상계10동 주민센터 등 이미 9곳에 설치돼 있다. 다만 동절기에는 얼어 죽을 수 있어 거둬냈다가 덩굴식물을 새로 식재한다. 구 관계자는 “13곳에 새롭게 설치하면 구내에 녹색커튼은 22곳으로 늘어난다. 도심 내 녹지공간이 그만큼 많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가로변 미관을 저해하는 콘크리트 벽면에도 덩굴성 식물을 식재한다. 벽을 덩굴식물로 녹화해 부족한 생활권의 녹지를 확충하기 위해서다. 노원역 인근의 동일로 등 27곳 11.1㎞ 구간이 대상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녹지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휴식과 심리적 쾌적함을 준다”면서 “구민의 행복을 위해 틈새 공간과 구조물들을 이용해 푸른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늘 왕십리광장에선 동요대회부터 버블쇼까지

    오늘 왕십리광장에선 동요대회부터 버블쇼까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서울 성동구는 어린이날인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왕십리광장에서 ‘온마을대축제 와글와글’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날, 왕십리광장에서 보고·놀고·즐기자’라는 주제로 왕십리광장 곳곳에서 청소년동아리공연, 가족동요대회, 댄스, 뮤지컬, 거리마술쇼, 버블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성동구는 여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왕십리광장 인근 도로도 통제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하철 왕십리역 5번과 6-1번 출구에서 4번 출구까지 왕복 4차로의 차량 운행을 전면 제한한다. 차량 운행이 통제된 도로에는 미끄럼틀, 공기를 주입해 뛰어놀 수 있도록 만든 놀이기구인 ‘에어바운스’ 등을 설치한다. 체험부스도 다양하다. 로봇 제작과 작동 체험·드론 날리기·가상현실(VR) 체험 등 4차 산업혁명 체험, 에코백 제작·무지개 꿀벌학교 등 환경 체험, 풍선아트·전통놀이 등 예술·전통 체험, 안전팔찌 만들기·생명안전배움터 같은 안전 체험 등 3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난해 1회 때는 왕십리광장에 1만여명이 운집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미래 주역인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가 미래도 밝다”며 “민·관·학이 힘을 합쳐 재미있는 놀이 콘텐츠와 이벤트, 공연 등을 개발했다.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3박자를 갖춘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늘 어린이날처럼 웃기를

    늘 어린이날처럼 웃기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한 손에 풍선을 든 아이들이 함박웃음을 머금고 신나게 뛰어놀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아이 즐거운 동화나라…엄마 행복한 온천…아빠 신나는 불꽃쇼

    아이 즐거운 동화나라…엄마 행복한 온천…아빠 신나는 불꽃쇼

    여행업계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공연과 할인 이벤트 등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알고 가면 더욱 풍성한 5월을 보낼 수 있다.●남이섬 동화축제·팝아트 천국 에버랜드 강원 춘천의 남이섬은 5월 내내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연다. 2년마다 열리는 축제다. 그림책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 수상자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안데르센 그림책센터 전시회, 세계적인 그림책 국제공모전인 BIB의 남이섬 특별전, 책 속에서 마음껏 뒹굴 수 있는 아이들랜드, 덴마크 일러스트레이터 3인 3색 전시회, 도깨비 작가 한병호의 그림동물원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이 기간 가족과 함께 온 6세 이하 어린이들은 남이섬 입장료가 무료다. 단 그림책 3권을 가져와야 한다. 가져온 그림책은 남이섬 북 벤치에 꽂힌다. 공연도 풍성하다.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1인 그림책 극장을 비롯해 연희단거리패의 미운오리새끼, 옥종근의 마리오네트, 가현청소년국악관현악단 공연, 마린보이의 나홀로 서커스, 매직 아티스트 이제민의 어린이 마술쇼, 초대형 비눗방울 쇼 등이 열린다.에버랜드는 6월 11일까지 장미원 지역에서 ‘팝아트 가든’을 선보인다. 1만개의 통조림 캔을 봄꽃 화분으로 활용한 ‘캔 화분 가든’, 꽃과 나비가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된 26m짜리 ‘팝아트 타워트리’, 비욘세 등 유명 팝스타를 모티브로 꾸민 ‘팝아트 비너스상’ 등이 전시된다. 같은 기간 장미원 옆 로즈가든에는 곰 인형 모양의 장난감에 팝아트를 표현한 ‘베어브릭 뮤지엄’이 열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9일까지 종이접기 김영만 아저씨와 뚝딱이 아빠 김종석이 함께하는 황금연휴 특집 쇼, 마술쇼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눗방울 쇼가 열린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현장 판매분에 한해 롯데카드 결제 시 10% 할인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이 기간 영업시간을 저녁 8시에서 10시로 연장 운영한다.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5월 내내 ‘매일매일 어린이날’ 이벤트를 진행한다. BC카드로 입장권을 결제하면 어른 입장권이 2만원, 미취학 어린이는 무료다. 추가 동반인은 주중 30%, 주말과 공휴일은 20% 할인된다. 대명리조트의 모바일 앱 ‘D멤버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할인쿠폰도 발급받을 수 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워터파크&스파 특설무대에서 9일까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연들을 선보인다. ‘뽀로로 싱어롱쇼’ ‘로봇 댄스쇼’ 등이 준비됐다. 5~6일에는 마술 풍선쇼, 야외 이벤트 체험존 등을 운영한다. 인천관광공사는 주말마다 풍성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 내내 토요일마다 인천 시티투어 버스를 타는 가족 고객에게 3+1 탑승혜택을 준다. 동화마을과 차이나타운, 개항장 일대에서는 귀여운 캐릭터 인형들이 인천시티투어 풍선을 나눠준다. 또 시티투어 버스 안의 내부 랩핑에서 인천의 군, 구 캐릭터를 찾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인천역관광안내소와 인천종합관광안내소(송도 컴팩스마트시티 옆)에서 보틀을 받을 수 있다. 엘리시안 강촌은 7일 오후 1시 ‘웨딩 페어’를 연다. 예비 신랑 신부들을 위한 드레스 피팅과 웨딩 메이크업 시연 등 이벤트가 준비됐다. 스냅 포토 이벤트와 컬러테라피도 경험할 수 있다. 오후 4시에는 화려한 웨딩쇼가 진행된다. 경품 추첨 등 행사도 마련했다. 홈페이지 등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아울러 13일에 전국 통기타 페스티벌, 20일과 27일에는 영화와 뮤지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린시네마’ 콘서트가 각각 열린다. ●경품 행사 가득한 리조트·호텔업계 곤지암 리조트는 6일까지 신나는 국악이 흐르는 ‘퓨전국악공연’과 부모님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러브 팝페라’, ‘현악 4중주’ 등 풍성한 공연을 매일 연다. 7일까지는 리조트 전역에서 ‘삐에로 아저씨의 마술 풍선 이벤트’, ‘패밀리 마켓’ 등을 연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5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쏘라노 2실, 별관 2실에 과일과 어메니티를 넣어 두는 ‘행운의 객실 이벤트’를 실시한다. 6일 오후 8시에는 ‘복화술 공연’을 연다. 워터피아에서는 7일까지 ‘물풍선 받기’, ‘가족 수영대회’ 등 이벤트를 연다. 아울러 각 지역 업장별로 다양한 특가 패키지를 준비했다. 설악의 쏘라노 객실과 워터피아 입장권(2인)이 포함된 주중 패키지(17만 1000원), 산정호수의 온천사우나, 허브 아일랜드 입장권이 포함된 패키지(13만 9000원) 등 쏠쏠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마련됐다. 아울러 8~31일 위 패키지 상품 이용 고객에게 도서, 여행용 키트 등의 기념품을 선착순 제공한다. 휘닉스 평창은 몽블랑 코스 정상에 바람개비 언덕을 조성했다. 오륜색상의 초대형 바람개비 등 수천개의 바람개비를 설치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푸드 트럭 페스티벌도 연다. 토르티야, 스테이크, 분식류 등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5일, 6일은 레크리에이션과 캠프파이어가 진행된다. 오크밸리 리조트는 유아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통하는 ‘번개맨’과 칭찬 요정 ‘뚜앙’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합동 공연을 개최한다. 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 등 모두 3차례 오크밸리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1만원,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오크밸리 모바일앱에서 사전결제 시 2000원 할인된다. 하이원리조트의 자랑인 불꽃쇼가 6일까지 매일 밤 강원랜드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기존 불꽃쇼에 음악을 가미해 ‘테마가 있는 뮤직 불꽃쇼’로 진행된다. 한국만화영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도 23일까지 컨벤션호텔 5층 로비에서 열린다. 한국 만화영화, 포스터, 이미지 등이 전시된다.평창 알펜시아는 실내 워터파크 ‘오션700’에서 7일까지 ‘랜덤 락카 이벤트’를 연다. 입장 시 경품이 숨겨져 있는 라커를 배정받으면 오션700과 알파인코스터 무료이용권을 선물로 받는다. 아울러 7일까지 오션700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은 입장권이 50% 할인된다.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은 ‘런치 뷔페 3+1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Oopen’ (오오픈) 레스토랑에서 5월 내내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4인 가족 식사 시 어른 1명은 무료다. 어른 1만 9400원, 어린이 9700원이다. 세금과 봉사료가 포함됐다. 엠블호텔 고양은 고양어린이박물관과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올해 말까지 쿠치나 M 뷔페 레스토랑에서 어린이(미취학 아동) 무료 이벤트를 벌인다. 고양어린이박물관 입장권을 소지해야 유효하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조이풀 피크닉 패키지도 출시했다. 엠블호텔 객실(1박), 델리 피크닉 박스 세트(3인), 고양어린이박물관 관람권(3매) 등으로 구성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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