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풍선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칠레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만화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73
  • 北 삼지연 읍지구 준공 크리스마스 마을 연상케, 최룡해 콧물 준공사

    北 삼지연 읍지구 준공 크리스마스 마을 연상케, 최룡해 콧물 준공사

    북한 관영방송이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 방송에서 김 위원장의 삼지연군 준공식 참석 소식을 22분 40초 분량의 녹화 영상으로 보도했다. 영상에 잡힌 삼지연군 읍지구는 경사가 가파른 지붕의 건물과 하얀 눈이 쌓인 모습이 유럽 산악 마을을 연상케 했다. 특히 초록색과 빨간색 지붕이 많아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건물들의 외장재와 철판 지붕재의 색깔을 건물의 용도와 특성에 맞게 선정하여 구획이 명백히 구분되게 하며 외부마감을 백두의 천연수림과 잘 어울리게 점잖은 색으로 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민족성과 현대성, 북부 고산지대의 특성을 잘 살리고 실용성과 다양성, 조형 예술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함으로써 삼지연군 읍지구를 현대문명이 응축된 산간 문화도시의 전형으로 일떠세웠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강제 노역이 성행했고 북한의 다른 지역에서는 식품과 연료, 전력, 물 등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곳은 유럽의 스키 마을을 연상케 하는 삼지연 읍지구가 준공됐다고 지적했다.‘백두혈통’의 성지인 삼지연군은 김 위원장이 체제 우월성 홍보 등을 위해 야심 차게 재개발을 추진해온 곳으로 준공식에는 매서운 추위에도 많은 주민들이 몰렸다. 재개발에 참여한 군인과 건설자, 주민 등 수백명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 앞 삼거리를 가득 메웠고, 동상 앞 단상에는 김 위원장 등 노동당 고위 간부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가죽 소재로 보이는 검은색 더블 버튼 코트 차림으로 근처 건물에서 걸어나왔고, 주민들이 만세를 외치며 손뼉을 마주쳤고, 인공기를 흔들며 색색의 풍선을 띄웠다. 여성 근로자와 군인 건설자, 돌격대원이 각각 꽃다발을 김 위원장에게 건넸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는 현송월 당 부부장 겸 삼지연관현악단장이 꽃다발을 넘겨받고 의자를 뒤로 빼주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그동안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을 선보인 김 위원장은 이날 검은색 가죽 장갑까지 꼈다. 북한은 일반적으로 김 위원장의 행보를 행사 다음 날 보도하는데 전날 삼지연군 백두산의 최저 기온은 영하 23도, 최고 기온은 영하 15도였다. 단상 위 간부들 모두 털모자를 썼고, 주민들도 두꺼운 옷과 귀마개, 장갑 등으로 무장했다. 그런데도 대부분 볼과 코 등이 빨갰으며, 장갑을 끼지 않은 군인들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준공사를 맡은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콧물을 흘리면서도 미동도 하지 않고 원고를 읽어내려갔다. 행사는 김 위원장이 황금색 가위로 준공 테이프를 자르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주민들은 인공기와 꽃다발을 흔들며 환호했고, 2·16사단 건설자들이 단상 앞으로 행진하자 김 위원장이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인민대중 중시의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 만세!’, ‘백전백승의 불패의 당 조선로동당 만세!’ 등을 적은 현수막이 풍선에 매달려 떠 있고, 축포가 울려 퍼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뷰티 유튜버들 “성형수술비 좀 세금에서 빼 주세요”…소득세 자진 신고 이유는?

    뷰티 유튜버들 “성형수술비 좀 세금에서 빼 주세요”…소득세 자진 신고 이유는?

    “방송에 꼭 필요해서 성형수술을 했는데 수술비 좀 세금에서 빼 주세요.”“외국 갈 때 불편해 죽겠으니까 소득세 신고 좀 빨리 해 주세요.” 최근 인기 유튜버들로부터 소득세 신고 업무를 위탁받은 서울의 한 세무사는 3일 “국세청에 소득세를 신고해 달라고 먼저 찾아오는 유튜버들이 적지 않다”면서 “화장법이나 다이어트 방법, 요가를 비롯한 운동을 알려주는 뷰티 유튜버들 중 일부는 성형수술비를 소득세에서 빼 달라는 요구도 종종 한다”고 말했다. 세무사들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인 유튜버들은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음식점을 비롯한 다른 자영업자들과 달리 관련 협회나 조직이 따로 없어 서로 세무 자문을 구하기 어렵고, 유튜버 대상 전문 세무사도 없어서다. 과세당국도 유튜버가 새 직업으로 뜬지 오래되지 않아 딱 부러지는 과세 기준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유튜버와 세무사, 과세당국 사이에서 벌어지는 세금 쟁점은 소득에서 얼마나 많은 비용을 빼 주느냐의 문제다. 개인사업자는 소득에서 사업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뺀 금액에 소득세율을 곱해 세금을 매긴다. 예를 들어 음식점은 매출에서 종업원 인건비와 식재료비, 가게 임대료 등을 비용으로 빼 준다. 유튜버들도 세무사를 통해 국세청에 각종 비용을 소득에서 빼 달라고 요구한다. 대표적인 비용은 성형수술비다. 한 세무사는 “특히 뷰티 유튜버들은 더 예쁘고,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구독자를 늘릴 수 있어 성형수술이나 시술에 쓰는 비용이 적지 않다”면서 “하지만 성형수술비는 방송을 위해 수술했다는 점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아 국세청으로부터 사업 관련 비용으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전했다. 국세청에서는 영화배우나 가수를 비롯한 연예인 사례를 들이댄다. 연예인도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데 소득에서 수술비를 빼 주지 않는다는 논리다. 다른 세무사는 “한 배우가 영화에서 눈썹이 아주 짙은 배역을 맡아 어쩔 수 없이 눈썹 문신을 한 경우는 세금에서 시술비를 빼 줄 수 있다는 예를 국세청 관계자에게 들었다”며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 사정 때문에 꼭 필요한 수술이나 시술이 아니면 비용으로 쳐주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유튜버들은 세무사에게 국세청으로부터 명품 가방이나 옷, 화장품 등의 구입비를 비용으로 인정받아 달라는 주문도 한다. 영상 촬영에 필요한 소품으로 샀다는 논리다. 한 세무사는 “명품 가방 등은 방송에서 쓰는 건 극히 일부이고 유튜버들이 일상 생활에서 쓸 수 있어 비품으로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구입 내역과 함께 방송에 썼다는 사실을 입증할 동영상 캡처 화면을 국세청에 제출하면 비용으로 인정받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최근 뷰티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나오지 않았는데도 먼저 세무사를 찾아 소득세 신고를 요청하는 경우가 늘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유명 관광지나 명품 생산국에 직접 가서 방송을 찍어 올리는 유튜버들이 있는데 출입국할 때 세금 때문에 상당한 불편을 겪어서다. 국세청은 외국 과세당국과 납세자 소득 신고 자료를 공유한다. 외국 세관에서도 우리 국민들의 소득 정보를 알 수 있다. 한 세무사는 “뷰티 유튜버 중 상당 수가 미국 등에 갈 때 넉넉히 시간을 갖고 방송을 찍으려고 편도 항공권만 끊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티켓을 끊지 않는다. 외국 세관에서 볼 때 아무 소득도 없는 청년이 편도 항공권만 끊고 오면 불법 체류 의도 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입국 절차가 상당히 까다롭게 진행돼 한국으로 돌아와 세무사부터 찾아 ‘세금이 얼마가 됐든 사업자등록을 하고 소득세를 신고해 달라’고 요청하는 유튜버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유튜버는 방송으로 번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는 게 최선의 절세법이다. 사업자등록과 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아도 국세청에서 마음만 먹으면 소득을 다 들여다 볼 수 있어서다. 국세청 관계자는 “아프리카TV 등 국내 인터넷방송사들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에게 별풍선 등 수입을 줄 때 소득세를 원천징수하고 국세청에 신고한다. 유튜브도 구글로부터 광고 수입 자료를 받기 때문에 유튜버의 소득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으면 소득세액에 20%의 미신고 가산세가 붙고, 차명계좌 등 사기나 부정한 방법을 쓰면 최고 40%의 가산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라는 이름으로 사업자번호 업종코드가 따로 마련돼 유튜버 누구나 사업자등록을 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을 한 뒤 소득세를 신고하면 방송 촬영을 위해 필요한 촬영 및 편집 기사에게 준 인건비, 카메라 구입비 등을 비용으로 공제받을 수 있다. 이런 비용을 인정받으려면 소득과 비용 내역을 꼼꼼히 적은 장부를 만드는 게 유리하다. 소득이 많지 않으면 단순경비율을 적용받을 수도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년도 수입이 2400만원 미만인 유튜버는 장부를 적지 않아도 소득의 64.1%를 비용으로 인정해 나머지 35.9%에만 소득세를 매긴다”면서 “영세 자영업자가 편리하게 세금을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치검찰’ 입맛대로 수사, 공수처 설치” 촛불…보수는 맞불 집회

    “‘정치검찰’ 입맛대로 수사, 공수처 설치” 촛불…보수는 맞불 집회

    “조국 수사 소득 없으니 유재수, 황운하 꺼내…총선 앞두고 정치 검찰 입맛 따라 수사”1개월만 검찰개혁 시민연대 여의대로 채워반대편선 보수 단체, 공수처 반대 ‘맞불’ 집회“공수처는 대통령 직할기구, 못 막으면 모든 권력 통제…공수처법 당장 폐기해야”광화문에선 민중대회 “노동법 개악 반대”횃불 사용·신발 투척 등 돌발행위도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사그라들었던 검찰 개혁 찬성 집회가 1개월 만에 여의도에서 다시 열렸다. 이들은 촛불을 들고 검찰 개혁과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에 보수단체들은 국회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30일 서울 주말 도심은 노동법 ‘개악’에 반대하는 전국민중대회까지 겹치면서 곳곳에서 혼잡을 빚었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 여의대로에서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내란음모 계엄령문건 특검 촉구를 위한 제13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국회에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 후 자유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2일 12차 집회가 열린지 약 1개월 만이다. 시민연대는 사전에 10만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신고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국회는 응답하라’, ‘공수처 설치하라’, ‘검찰개혁 국민총궐기’ 등이 써진 팻말과 노란색 풍선을 들고 “공수처 설치하라”, “자한당(자유한국당을 다르게 일컫는 표현) 해체하라” 등을 외쳤다.오후 3시부터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참가자들은 여의대로로 몰렸고 오후 4시에는 여의도공원 10번 출입구부터 서울교 교차로까지 여의대로 국회 방향 전차로(5개) 약 1.2㎞를 가득 메웠다. 시민연대는 “자유한국당 등은 민생법안 220여 건을 포기하면서까지 정쟁만을 일삼고 있다”면서 “민중 총궐기를 통해 이들 법안과 공수처 설치를 포함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발언자로 나선 김남국 변호사는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억지로 쥐어짜도 별 소득이 없자 이제 오래 묵혀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수사를 꺼내 들고 있다”면서 “총선이 불과 4개월여 남으니 마치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먹듯이 입맛 따라 수사를 벌이는 정치검찰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죄가 있는 사람은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수사가 끝나기 전에 이미 ‘권력형 게이트’, ‘친문재인 게이트’라고 규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유 전 부시장과 황 청장의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도 이는 개인 비리에 불과하지 결코 권력을 사용해 이권을 챙기는 권력형 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민웅 경희대 교수는 “정치검찰이 조 전 장관 가족에 이어 청와대까지 겨냥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단순히 개혁에 저항하는 게 아니라 총선·대선 결과를 자신들이 결정해 국민의 상전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이나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서 흔들고 부부젤라·호루라기를 불며 발언과 공연에 호응을 보냈다. 보수성향 단체들도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다.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연대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수처 설치 반대, 문재인 대통령 탄핵, 선거법 개정안 폐지를 주장하는 ‘맞불 집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사까지 행진했다.김성진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공동대표는 “법에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를 전담할 특별감찰관제도가 있지만 3년째 공석”이라면서 “여당이 공수처 법안을 밀어붙인다. 공수처법은 당장 폐기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주성 전 교원대 총장은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따라서 삼권분립으로 국가가 운영된다”면서 “공수처는 대통령 직할 기구이기 때문에 공수처를 막지 못하면 모든 권력이 통제될 것”이라고 공수처 설치를 비판했다. 또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언급하며 “사실 비례대표제 자체가 문제다. 비례대표제는 사람이 아니라 당을 뽑기 때문에 당 대표가 정권을 쥐게 된다”면서 “이는 사회주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도 오후 동화면세점 앞 3개 차로에서 집회한 후 청와대 방면으로 이동해 밤샘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는 민주노총·한국진보연대·빈민해방실천연대 등 50여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이 ‘2019 전국민중대회’를 열고 노동법 개정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와 정치권을 규탄했다. 이 집회 도중 일부 참가자가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횃불을 사용하고, 미국 대사관을 향해 신발 여러 개를 던지는 돌발행위를 벌이기도 했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소화기로 횃불을 끄고 그물망을 설치해 신발 던지기를 막았다”면서 “주최자와 불법 행위자를 철저히 수사해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광화문·시청·서울역 인근에서는 ‘석방운동본부’ 등 10여개 단체가 서울역·대한문 주변에서 집회한 후 오후 도심 곳곳으로 행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랑 ‘아빠·엄마와 함께하는 행복학습’ 수강생 모집

    서울 중랑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중랑구는 다음달 17일부터 19일까지 평생학습관 4층에서 ‘아빠, 엄마와 함께하는 원데이 행복학습센터’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17일에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한 풍선아트 수업, 18일에는 5~7세 유치원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한 곤충 표본 만들기 수업, 19일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한 보드게임 프로그램이 열린다. 중랑구민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17, 18일 프로그램은 30명, 19일 프로그램은 16명 등 모두 76명을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다. 중랑구는 2015년 망우본동에 1호점을 문 연 것을 시작으로 행복학습센터 11곳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별 학습 메니저를 배치해 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파악하고, 센터별로 1개 이상의 학습동아리 조직을 지원하는 등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모든 연령대의 구민이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행복학습센터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특명, 불황을 이겨라! 안정성·수익성 다 잡은 ‘순천 원스퀘어’ 화제

    특명, 불황을 이겨라! 안정성·수익성 다 잡은 ‘순천 원스퀘어’ 화제

    부동산투자, 특히 수익형부동산에의 투자 열기는 장기화되는 초저금리 기조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도 주효했다. 주택 대비 합리적인 금액을 투자해 보다 안정적이며 효과적으로 고정수익을 거둘 수 있는 ‘가성비’에 주목도가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상품 중 불황에도 끄떡없는 알짜 수익형부동산 상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대규모 문화복합상가를 ‘블루칩’으로 꼽았다. 탄탄한 배후수요와 접근성 좋은 입지,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만한 특이점 등을 갖췄다면 보유가치가 보장돼 더욱 유리하다. 흔히 ‘복합쇼핑몰’로 불리는 문화복합상가는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겸비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높은 집객력을 자랑한다. 쇼핑은 물론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해 체류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수익률 제고에도 효과적이다. 규모나 설계, MD 구성 등이 특화돼 있다면 지역 내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다. 별다른 홍보전 없이도 폭넓은 배후수요를 확보하게 되는 셈인데, 이러한 상품이 희소한 지방에서는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최근 선착순 계약에 돌입하며 지역 안팎 부동산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순천 원스퀘어’가 대표적인 예다. 다년간의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원도심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가치 상승을 선도하고 있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문화복합상가 프로젝트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접근성 만점의 입지와 세련된 설계, 엄선된 업종에 MD 특화까지, ‘순천 대표 특급상가’를 표방하는 ‘순천 원스퀘어’는 순천 원도심의 중심부인 남내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5층 1개 동, 연면적 1만 7622여㎡ 규모로 조성된다. 대형 복합쇼핑몰이 부재했던 지역이라 마수걸이 프리미엄과 랜드마크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하나자산신탁과 ㈜서정이 각각 시행 겸 수탁사, 위탁사로 참여하고 대양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안정성을 보장한다. ‘순천 원스퀘어’의 첫 번째 불패 요소는 수요가 넘쳐흐르는 명품 입지다. 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원도심 중심상권의 한복판에 들어선다. 황금패션거리와 문화의거리, 순천지하도상가 씨내몰 등 순천시민들이 즐겨 찾는 주요 쇼핑시설들을 바로 마주하고 있어 입점과 동시에 폭넓은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보 약 5분, 반경 약 500m 이내에는 인기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과 의류, 코스메틱, 팬시 등 여러 카테고리의 유명 패션·잡화 브랜드 매장, 헤어샵, 병의원 등이 즐비하다. 또 전라남도순천의료원, 순천향교,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순천예술광장, 옥천문화공간, 창작예술촌, 중앙시장, 웃장 등 순천을 대표하는 쇼핑·문화·관광시설들도 밀집해 있어 높은 구매력을 갖춘 젊은층과 외지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는다. 2개의 사거리와 3면 도로에 인접한 대로변 4면 개방형 상가로 설계돼 이처럼 넘치는 수요를 흡수하기에 특히 유리하다. 도보 또는 차량을 이용한 접근도 매우 편리하다. 약 140대의 차량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건물 내 주차장과 맞은편 공영주차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주차 편의를 중시하는 차량 이용 고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건물에서 모든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형태에 VR게임콘텐츠 등 젊은층을 유인할 특화 MD를 다수 구성한 점도 ‘순천 원스퀘어’의 보유가치 및 미래가치를 높여주는 키포인트다. 5개 층에 각기 다른 업종 트렌디한 흥미 요소들을 적용해 쇼핑은 물론 외식, 의료, 여가 활용 등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원스톱’으로 완벽히 충족시킬 예정이다. 상가 내 이벤트 광장에서는 1년 365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남녀노소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문화복합상가의 매력을 살려 재방문율과 수익률을 제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선몰이에 유리한 1층에는 스타일리시한 SPA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 매장, 패스트푸드점, 카페, 커피숍 등을 유치해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들 예정이다. 2층은 캐주얼과 아웃도어 의류, 팬시점 등 최신 트렌드를 섭렵할 수 있는 다수의 패션·잡화 매장들로 구성된다. 3층에는 피부과, 성형외과, 소아과, 치과, 안과, 한의원 등 다양한 병의원과 클리닉을, 4층에는 스크린, VR 게임 콘텐츠 등 화려한 영상콘텐츠를 통해 레저의 ‘신세계’를 제시하는 트렌디한 공간을 집중 조성한다. 최상층인 5층에도 ‘순천 원스퀘어’만의 개성을 담아낸다. 탁 트인 옥상정원과 함께 트램펄린 파크, 푸드코트 등 놀이문화와 외식문화가 어우러진 색다른 MD 구성을 적용해 푸르른 쉼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순천 원스퀘어’의 분양홍보관은 남내동 일원에 마련됐으며, 11월 현재 분양홍보관 현장에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분양호실별 구분등기가 가능해 안정성과 수익성이 더욱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서 39명 죽음 부른 전자담배… “문제는 액상형 아닌 THC”

    美서 39명 죽음 부른 전자담배… “문제는 액상형 아닌 THC”

    미국발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지난 1일 기준 전자담배 흡연자 중 39명이 폐질환으로 사망했고, 연관된 폐질환자가 2015명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는 학계의 연구보고서가 발표됐고, 또 미국의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사망자와 환자 대부분이 THC(대마 중 환각을 일으키는 주성분)가 함유된 비정상적인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후폭풍도 거세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치솟으면서 이를 우려한 담배회사의 로비 등이 작용하고 있다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전자담배 견제 담배회사의 로비” 음모론도 지난 9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가향 전자담배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 불씨를 댕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부인 멜라니아와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노먼 샤플리스 식품의약청(FDA) 청장대행 등과 같이한 자리에서 가향 전자담배 퇴출을 전격 선언했다. 당시 뉴욕타임스 등은 포도 슬러시, 딸기 코튼 캔디, 풍선껌 등 10대 청소년들을 겨냥한 달콤한 맛의 첨가제는 물론 멘톨·민트가 첨가된 가향 전자담배까지 전면 금지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는 미 고교생 중 전자담배 흡연자가 2017년 11.7%에서 지난해 20.8%로 껑충 뛰었고 올해는 27%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3살의 막내아들을 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 급증을 크게 우려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전자담배 유해성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까지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사망자와 환자의 발병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혀내지는 못했고, 발병 원인을 여러 복합적인 물질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 많은 다른 물질과 제품 출처는 여전히 조사하고 있으며 밝혀진 한 가지 사실은 모든 발병 환자들이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CDC에 현재 보고된 환자 대부분이 불법 내지 편법으로 THC가 함유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DC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기준 환자 867명 중 86%가 THC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이용한 적이 있다. 결론적으로 CDC가 피지 말 것을 권하는 건 액상형 전자담배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THC 성분이 함유된’ 액상형 전자담배다. 또 암시장에서 파는 인증받지 않은 액상형 전자담배류(특히 THC 포함)를 사거나 정식 판매제품에 임의로 다른 물질을 추가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CDC와 FDA는 “일반담배를 끊기 위해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는 성인은 궐련형 담배로 돌아가지 말고 FDA에서 허가한 다른 니코틴 대체 요법을 고려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는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폐질환 사망은 합법적인 액상형 전자담배와 연관성이 없다”면서 “아직 FDA가 승인한 합법적인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과 관련된 사망이나 질병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일반·전자담배 모두 건강엔 해로워” 지난 19일 미 심장학회지에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제이콥 조지 영국 던디대 교수와 연구진이 ‘일반담배에서 액상 전자담배(베이핑)로 전환하면 잠재적으로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11월 초 학계에서 발표된 ‘전자담배가 혈관 기능을 손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연구를 책임진 조지 교수는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전환하면 한 달 이내에 혈관 기능이 크게 좋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11월 초 발표된 전자담배의 혈관 손상 연구는 규모가 작고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지 교수 연구팀은 114명의 성인을 3개 그룹으로 나눴다. 114명은 최소 2년 동안 하루에 최소 15개비의 담배를 피운 성인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심장 혈관 질환 징후가 없었다. 이들 중 40명으로 구성된 한 그룹은 일반담배를 끊고 싶어 하지 않는 이들로만 구성됐다. 일반담배를 끊고 싶어 한 나머지 74명 중 절반인 37명에게는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를, 나머지 37명에게는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전자담배를 사용하도록 했다. 이들 114명을 한 달 동안 조사한 결과, 일반담배를 계속 피운 그룹은 혈관 기능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전자담배를 사용한 이들은 니코틴 유무에 관계없이 혈관 기능이 20% 이상 상대적으로 좋아졌으며 일부는 비흡연자와 동등한 수준으로 혈관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한 달 만에 나온 이 개선이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던디대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 조사 결과가 일반담배에 비해 베이핑이 혈관 기능과 관련, 덜 유해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지만 전자담배가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흡연자가 베이핑으로 전환할 경우 혈관 건강이 한 달 내에 향상된다는 것을 보여 줄 뿐이라는 의미다. 연구팀 관계자는 “비흡연자가 베이핑을 시작하는 것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혈관과 관련해서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사실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이핑이 심장마비와 암 등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려면 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과는 달리 영국 공중보건국은 일찌감치 전자담배를 ‘금연의 징검다리’로 활용하고 있다. 공중보건국은 연간 최소 2만명이 전자담배로 금연에 성공하거나 상당한 건강 혜택을 얻는다고 분석했다. 또 보건국은 2015년 외부 전문기관의 검토 등을 거쳐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95% 덜 해롭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미 보스턴대 연구팀은 액상 전자담배가 심장질환에 위험도를 높인다고 경고했다. 보스턴대 연구팀은 전자담배와 심장질환 위험도 간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평소 심장에 문제가 없던 21~45세 성인 47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LDL콜레스테롤(저밀도 콜레스테롤, 혈관을 막히게 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일반담배 사용자(86.1㎎/㎗)보다 전자담배 사용군(97.7㎎/㎗)에서 11.6㎎/㎗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LDL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면 혈액순환을 방해해 심장마비,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의학계 관계자는 “일반담배나 전자담배 모두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과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면서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려면 빨리 FDA나 CDC에서 정확한 조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이것이 소모적인 논란을 막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혜진♥기성용, 딸과 함께 한 파리 여행 공개 “다음엔 둘만”[EN스타]

    한혜진♥기성용, 딸과 함께 한 파리 여행 공개 “다음엔 둘만”[EN스타]

    배우 한혜진 축구선수 기성용 부부가 딸 시온과 함께 한 가족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23일 새벽 한혜진 기성용 부부의 인스타그램에는 “#파리 #루브르 #디즈니랜드파리 시온이 위해 간 곳들인데 시온이는 별로 안 좋아했네요. 디즈니랜드에서 엘사 드레스랑 풍선 사줄 때만 좋아하고. 다음에 기회되면 (과연?) 둘이 와서 구경하기로 계속 우리 둘이 다짐하고 휴가는 그렇게 마무리”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 디즈니랜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기성용, 한혜진, 시온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부부가 함께 디즈니랜드를 배경으로 찍은 투샷은 여전히 신혼 같은 달달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수 가희는 “진짜 대학생 커플 같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한혜진 기성용은 2013년 결혼해 2015년 딸 시온을 얻었다. 기성용은 현재 영국 프로 축구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에서 뛰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북, 25일 드림스타트 어린이 꿈축제

    강북, 25일 드림스타트 어린이 꿈축제

    서울 강북구는 오는 25일 구청 4층 대강당에서 ‘2019년 드림스타트 어린이 꿈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올해 드림스타트 사업 참가자와 가족, 후원자, 자원봉사자를 격려하는 동시에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된다. 행사에는 사전에 초청된 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 전 참여자들은 올해 활동을 담은 영상을 보며 그동안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장에는 풍선 장식을 한 포토존이 마련돼 기념 촬영도 할 수 있다. 이후 드림스타트 사업발전에 기여한 후원기관과 자원봉사자 6팀에 대한 표창장 수여 후 드림스타트 학생 재능발표와 초청공연이 진행된다. 재능발표에서는 5개 팀이 가야금 병창, 현대무용, 피아노, 플롯, 벨리댄스 등 1년 동안 배웠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마술·뮤지컬 공연, 케이팝 댄스, 레크리에이션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이 펼쳐진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취약계층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 비웃는 집값… 정부, 편법증여·대출 강력 대응

    분양가 상한제 비웃는 집값… 정부, 편법증여·대출 강력 대응

    정부, 이달 말 위법 거래 조사결과 발표 “시장 과열 땐 분양가 상한제 추가 지정” 서울 목동·흑석뉴타운, 과천 유력 거론 일각에선 “유동자금 많아 효과 제한적”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상승하자 정부가 고가 아파트 거래 과정에서 편법 증여가 없었는지를 깊이 들여다보기로 했다. 또 상한제 대상지에서 제외된 지역 중 풍선효과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선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며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풍부한 유동성에 대체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한동안 부동산시장의 상승세를 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18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부동산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지난 6일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 선정 이후의 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은 “부동산시장의 과열 내지 불안 조짐이 있으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을 추가로 지정하는 등 필요한 정책을 주저없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관계 부처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부동산시장 교란 행위 점검을 연말까지 진행하고, 이달 말 편법 증여와 대출, 불법전매 등 위법 의심 거래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제까지 비정기적으로 운영해 온 부동산시장 점검회의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 추가 지정 카드를 꺼낸 것은 상한제 이후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져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올라 20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상한제의 직격탄을 맞은 강남구(0.12→0.13%), 서초구(0.13→0.14%)는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다. 또 상한제 적용이 유력하다고 평가됐다가 제외된 경기 과천은 상승률이 0.51%에서 0.97%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과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남아 있는 재건축 대상 단지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매수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면서 “내년 말에 입주하는 아파트 분양권을 찾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의 부동산 중개인은 “분양가 상한제 확정 이후 입주권 가격이 1억원가량 뛴 것 같다”면서 “시장이 정상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가로 분양가 상한제 지역을 선정할 경우 첫 번째 지정에서 제외됐던 서울 양천구 목동과 동작구 흑석뉴타운 일대, 경기 과천 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번 선정된 곳이 서울의 대형 재건축 단지가 많은 동임을 감안하면 목동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첫 번째 대상지 선정을 할 때 기준으로 내세운 것이 일반분양 1000가구가 넘고, 사업 단계가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등 막바지인 곳만 지정했다고 밝혔다”면서 “목동은 아직 안전진단도 받지 않았고, 과천은 일반분양 물량이 적기 때문에 추가 지정을 하려면 처음 세운 원칙을 바꿔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놔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본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현재 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주요 원인은 저금리 상황에서 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대체 투자처가 나오지 않는 이상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윤창호법 무색’ 50일 단속에 음주운전 1만명 이상 적발

    ‘윤창호법 무색’ 50일 단속에 음주운전 1만명 이상 적발

    음주운전자 검거 94% 압도적 많아구속 13명…전체 검거자 0.1% 수준‘음주운전 방조’ 피의자 6명도 검거불법개조차량, 운전방해 차량 압수“위험운전 12월 27일까지 강력 단속”지난해 9월 만취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윤창호(당시 22세)씨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이 도입됐지만 경찰이 50일간 진행한 위험 운전 행위 단속 기간 동안 음주운전자가 무려 1만명 이상이 적발돼 법안 마련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경찰청은 17일 보복운전이나 난폭운전, 음주운전 등 ‘위험 운전 행위’를 집중 단속해 9월 9일부터 10월 28일까지 50일 동안 1만 127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음주 운전자가 1만 593명으로 전체 검거자의 94%를 차지했다. 이어 보복·난폭운전이 662명, 공동 위험 행위(폭주 레이싱 등)가 20명이었다. 경찰은 이 가운데 13명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전체 검거자의 0.1% 수준이다. 구속 피의자 중에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면허가 취소됐는데도 혈중알코올농도 0.105%의 만취 상태로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도록 방조한 ‘음주운전 방조’ 피의자 6명도 이 기간에 검거됐다. 불법 개조한 차량 4대에 광고 풍선을 설치하고 복잡한 도로에서 대열을 이뤄 서행하는 방식으로 교통 위험을 일으킨 피의자들도 검거됐다. 범행에 이용된 차량은 압수됐다. 경찰은 “앞으로도 난폭운전, 보복운전, 음주운전 등 교통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위험 운전행위를 12월27일까지 꾸준히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라면서 “죄질이 불량하거나 범행이 상습적인 피의자는 구속하고, 범행에 이용된 차량은 압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으로 인명 피해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음주운전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개정안’ 및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의미한다. 특가법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29일 국회에서 통과돼 그해 12월 18일부터 시행됐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7일 국회를 통과해 올해 6월 25일부터 시행됐다.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면허정지는 0.03% 이상(기존 0.05% 이상), 면허취소는 0.08%이상(기존 0.1% 이상)으로 소주 1잔만 마시고 운전을 해도 면허정지 수준에 걸릴 수 있도록 처벌 기준을 강화했다. 또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하게 한 경우 기존 형량은 징역 1년 이상이었지만 개정 후에는 최소 3년 이상이며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음주운전 2회 이상 적발시에는 징역 2~5년, 벌금 1000만~2000만원이 내려질 수 있다. 면허가 취소되는 적발횟수도 3회에서 2회로 줄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해마다 2만건 이상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또 3만명 이상이 부상을 입고 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 음주운전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2017년 음주운전 사고건수는 1만 9517건이며 이로 인한 부상자 수는 3만 3364명, 사망자 수는 439명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분양가상한제 열흘…집값은 더 뛰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열흘…집값은 더 뛰고 있다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서울 8개구 27개동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한 지 열흘째인 15일 전국 주요지역 집값은 계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비켜갔거나 규제 대상에서 풀린 지역은 오히려 집값이 더 급등했다. 특히 서울지역 주택매매 소비심리는 오히려 지난해 9·13 대책 직전 수준으로 고조됐다. 정부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감정원이 14일 발표한 이달 둘째주(1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올라 20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번 통계는 정부의 상한제 적용지역 발표 이후 시장 움직임이 처음 반영된 것이다. 상한제 핀셋 지정대상인 강남 4구 집값은 큰 변화가 없었다. 강남구(0.13%) 서초구(0.14%) 강동구(0.11%)의 상승폭은 전주보다 소폭 커졌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10월 23∼31일)’ 결과에서도 10월 서울 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51.0으로 9월 138.6과 비교해 12.4 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9·13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8월 155.9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서울 주택 시장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이 제도가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규제로 집값을 잡기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오히려 상한제 지정 등으로 공급만 눌러 더 집값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규제를 피해 비규제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풍선효과까지 맞물리는데다 저금리로 풍부해진 시중 유동자금이 갈 곳이 없어 당분간 집값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건보공단 “文케어로 실손보험 반사이익”… 보험업계의 손해율 증가 주장 정면 반박

    건보공단 “文케어로 실손보험 반사이익”… 보험업계의 손해율 증가 주장 정면 반박

    보장 강화… 보험금 감소효과 6.15%”일명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으로 의료실손보험 적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험업계에 주장에 대해 건강보험공단이 12일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보이지 않으며, 실손보험이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반박했다. 실손보험은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법정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국민의 65.8%가 가입했다. 보험업계는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손해율이 129.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포인트 증가하는 등 손해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보험료 인상을 주장해왔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기존의 비급여 항목이 급여로 전환돼 가격 통제를 받자 의사들이 수익을 확충하려고 또 다른 비급여 진료 항목을 만들어내는 ‘풍선효과’ 때문에 보험회사들이 보장해야 할 몫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보험공단은 “실손보험 손해율이 2016년 131.3% 비해 2017년 121.7%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7년 이후 공식적인 손해율 통계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밝힌 실손보험 손해율은 2014년 122.8%, 2015년 122.1%, 2016년 131.3%, 2017년 121.7% 수준이었다. 공단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 결과를 보면, 지난해까지 시행이 확정된 보장성 강화정책에 따른 실손 보험금 감소 효과는 6.15%로, 이는 올해 실손 보험료에 반영됐고, 보장성 강화가 모두 이행되면 ‘풍선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보험사의 지급보험금은 7.3∼24.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비급여의 급여화로 실손보험이 보장하는 비급여를 감소시키므로 실손보험이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실손보험 패키지 상품의 손해율 논란도 지적했다. 실손보험은 지난해 4월 이전까지 실손보험을 미끼로 다른 보험도 함께 파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실손보험의 정확한 보험료 수준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패키지 상품의 손해율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공단은 “패키지 상품에서 실손보험료는 월 1만∼3만원이나 실제 계약자가 체감하는 실손보험료는 월 10만원 수준으로, 보험사는 실손보험 손해율뿐만 아니라 패키지 상품의 손해율도 공개해 실제로 손해를 보는지 정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셔누 향한 악플, 설리 극단 선택… 실명제로 막나 댓글을 없애나

    셔누 향한 악플, 설리 극단 선택… 실명제로 막나 댓글을 없애나

    지난 3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셔누 사진’이 올라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셔누의 사진이라며 누군가 올린 알몸 사진이 확산되면서 관심이 집중된 것. 소속사 측은 “불법적으로 조작된 사진”이라며 최초 유포자 등 유포하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에서는 해당 사진에 대한 요청과 악플이 줄을 이었고, 일부 극단주의적 페미니스트들은 ‘미러링’(mirroring·거울처럼 따라 하기)을 내세워 남성 연예인이 피해자가 된 상황에 대한 조롱을 이어 갔다. 지난달 아이돌 출신 배우 설리의 사망 이후, 악플을 규제하자는 논의가 뜨거워지는 와중에 일어난 일이다. 몬스타엑스 사태, 설리의 사망으로 본 악플의 양상과 해결법을 두고 평론가와 시인, 기자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다.●셔누를 향한 조롱과 악플… ‘미러링’ 위험 이정수 스타들이 악플에 시달린 사례는 워낙 많지만, 일단 최근에 있었던 몬스타엑스 사태부터 얘기해 보죠. 어떻게 보셨나요. 서효인 그게 좀 희한한 것이, 보통 여성 연예인에게 이런 일이 있으면 갖가지 유희와 악플이 이어지죠. 그것들을 반대쪽 성별에서 놀이하듯 즐기는 듯한 댓글이나 SNS 반응이 있어서 미러링이라는 걸 새롭게 보게 됐어요. 지금까지 미러링은 피해자 집단에서 가해자 집단을 거울 비추듯 깜짝 놀라게 하는 방식이었는데, 이건 분명한 피해자가 존재하는 미러링이잖아요. 이렇게까지 하는 건 위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윤하 남성 비중이 높은 커뮤니티 반응이 흥미로웠어요. 예전에 여성 연예인에게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에는 ‘어디서 볼 수 있냐’, ‘공유해 달라’는 반응들이 많았죠. 반면에 셔누의 불법 조작 사진 논란에서는 ‘그도 피해자다’, ‘사생활 침해다’ 같은 이성적 댓글 비중이 높더라고요. ‘피해 당사자의 성별이 바뀌는 것만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어 보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정수 저는 트위터 반응을 주로 봤는데요. 트위터상에는 아이돌 팬들이나 페미니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기본적으로 성범죄가 대부분 남성에 의해서 일어나고 피해자가 여성인 경우가 많잖아요. 반대로 특정 남성 피해자가 생겼을 때 한 명을 그렇게 공격하는 건 분풀이에 그치는 것 아닌가 싶더라고요. 김윤하 분위기가 더욱 격앙될 수밖에 없었던 게 사건의 순서가 있어요. 몬스타엑스 멤버 중에서 원호의 채무 불이행, 학창 시절 소년원 보호관찰 같은 이슈가 먼저 터졌고 곧바로 셔누도 불륜 논란이 이어졌죠. 팬덤이나 그를 둘러싼 여론이 자극적으로 부풀려져 있는 상태에서 사진 유출 의혹까지 터지니 걷잡을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이정수 기존에 여성 연예인들의 동영상 유출 등의 논란이 터질 때마다 지적됐던 부분이지만 그런 사진이나 영상에 관심을 두는 것 자체가 범죄잖아요. 2차 가해고. 그런 걸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성별이 바뀐 걸 떠나서 관심이 똑같이 이어지는 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연 자정 작용은 가능한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악플과 공생하는 미디어 이정수 지난달 설리의 안타까운 죽음을 두고 여러 지적이 나왔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악플과 이어서 설리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일일이 기사화했던 언론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였어요. 김윤하 설리 얘기를 하면서 꾸준히 언급되는 게 ‘노브라’인데요. 노브라로 기사화되는 걸 볼 때마다 이게 기삿감이 될 일인가, 한 사람이 이렇게 욕먹을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죠. 설리가 웹 예능 프로그램 ‘진리상점’ 예고편에서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뭘 궁금해할까? 내가 진짜 미친X인가?” 하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가 잘못한 게 뭐가 있어요. 그냥 자신의 삶을 살았을 뿐인데, 그런 자조를 해야 했죠. 서효인 설리 사례처럼 많은 악플들이 특히 여성혐오적인 것들이 많죠. 언론에서 쏟아진 기사도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빅뱅의 멤버 승리보다 설리 기사가 더 많았어요. 김윤하 노브라와 버닝썬은 사건의 경중을 비교할 수도, 논할 필요조차 없는데… 너무 화가 나는 부분이에요. 이정수 악플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항상 나오는 해법 중의 하나가 인터넷 실명제죠. 과연 인터넷 실명제는 악플을 막을 수 있을까요. 서효인 페이스북 보면, 실명으로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이 많아요. 김윤하 맞습니다. 페이스북만 봐도 답이 나와요. 거의 실명을 쓰고, 개인정보가 전부 노출되는데도 불구하고 인터넷 악플과 다를 바 없는 글들이 올라와요. 실명제를 하면 미미하게나마 실명으로 글 쓰기 두려운 사람들을 거르는 자정작용은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결국 지엽적인 대응밖에는 안 될 거예요. 서효인 악플을 다는 사람들을 보면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악마가 되는 게 아니라, 그렇게 말하는 게 옳다고 생각해서 쓰는 게 상당수거든요. ‘내 말이 맞아, 이 말을 너한테 전해 줘야겠어’라는 마음가짐으로 글을 올려요. 실명제로 거를 수 있는 게 아니죠. 김윤하 악플러와 미디어가 공생하고 있는 게, 기사에 악플이 쭉 달리면 그걸 캡처해서 그대로 기사로 쓴 다음에 ‘이런 반응이 있다’고 다시 기사를 쓰는 인터넷 언론이 많아요. ‘논란’이라는 글자를 붙이면서 논란화하는 상황이 너무 많은 거죠. 악플을 다는 사람들, 이걸 확대 재생산하는 미디어를 함께 못 잡으면 인터넷 실명제는 미봉책이 될 수밖에 없어요. ●뉴스 댓글, 일시적 쾌감 이상의 순기능 없어 서효인 최근에 포털 사이트 다음은 연예뉴스 댓글을 없앴잖아요. 그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댓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값이 없어요. 사회나 개인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는 없고 휘발되는 일시적 쾌감만 주는 거죠. 이정수 뉴스 댓글이 악영향이 크긴 하죠. 하지만 사람들이 사회 여러 분야에 관한 기사를 읽고, 댓글을 다는 게 가장 쉽게 여론을 전달하는 방법이잖아요. 연예 기획사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여론의 향방을 가늠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는 부분이고요. 좋은 영향력을 우리가 간과하는 건 아닐까요. 김윤하 이제 시대가 바뀌어서 댓글로만 여론을 볼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오히려 말과 정보가 너무 많아 사람들이 지치는 시대죠. 개인 SNS나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을 언제나 할 수 있는 시대에 굳이 기사 바로 밑에 선정적인 형태로 즉각적인 댓글을 다는 것이 가장 진실한 여론의 척도일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서효인 우리나라처럼 포털에서 모든 언론사 뉴스를 제공하는 곳도 없을 뿐더러, 뉴스 제공자가 모든 댓글을 다 공개하는 시스템도 없죠. 영미권 언론사들은 누군가 댓글을 달면, 걸러서 통과된 것만 올려요. 기사 댓글도 초반에는 순기능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댓글로 매크로 조작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다 알고 있죠. 쓸모없다는 게 판명이 난 것과 다름없어요. 이정수 그럼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에서도 다음처럼 댓글을 아예 없애 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서효인 다른 커뮤니티로 반응들이 흩어지는 풍선효과가 당연히 있겠죠. 그래도 뉴스 댓글보다는 커뮤니티에서 의견을 표출하는 게 나은 거 같아요. 대다수의 커뮤니티들은 성격이 어느 정도 결정돼 있고, 우리가 거기 들어갈 때도 그 성격을 감안하고 들어가잖아요. 엠엘비파크와 여성시대의 성격이 다르고, 각각의 놀이문화가 있는 것이고요. 네이버와 다음은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언론사에 속하는 거고요. 직접 생산하는 기사는 없더라도 공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궁극적으로는 차별금지법 통과돼야 이정수 설리 사망 이후에 구체적인 악플 규제 방안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뉴스 댓글을 없애는 것 외에 또 어떤 방안들이 있을까요. 김윤하 최근에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 고소한 악플러가 징역 5개월 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잖아요. 연예기획사들이 악플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혀 놓고 연예인 이미지를 고려해서 합의하는 경우도 대부분이죠. 하지만 전 심은진 같은 사례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언론에서도 악플과 공생하는 행위는 궁극적으로 기사의 질을 낮게 만드는 일이라는 걸 깨닫고, 모두가 루저가 될 수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봐요. 서효인 법망을 촘촘히 정비해야 하고요.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 여부를 판단하기 이전에 어떤 말은 무조건 불법이 돼야죠. 계속 말만 나오고 진척이 없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돼서 성별, 지역, 성적 지향 등에 대한 혐오 표현을 금지하는 법안으로 처벌할 수 있을 때나 악플이 줄어들 수 있을 겁니다. 김윤하 성희롱 교육처럼 처벌 가능한 악플 사례를 정리해서 배포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본인은 악플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상대방에게는 악플이 되는 것들도 적지 않거든요. 실질 사례를 중심으로 한 국가적 교육도 실행되면 좋을 것 같고요.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대담자 소개합니다 김윤하(오른쪽) 대중음악평론가. 무대에 반해 시작한 케이팝 ‘덕질’도 어언 1n년차. 서효인(가운데) 시인, 작가, 문학편집자. 그러나 무엇보다 가요 애호가일 때가 가장 평화로운 사람. 이정수(왼쪽) ‘덕업일치’를 실현 중인 문화부 대중음악 담당 기자. 그룹 소방차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던 꼬마가 몸만 자랐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원일요휴무제 정책 우려 표명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원일요휴무제 정책 우려 표명

    전병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11월 08일(금)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청이 현재 추진중인 학원일요휴무제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학원일요휴무제는 조희연 교육감의 제2기 공약사항으로 제시돼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공론화 추진위원회를 구성, 200명의 시민참여단과 함께 2회의 토론회를 거쳐 공론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사교육비 지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연구용역과 함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 교과 교습 학원 및 교습소는 △2017년 2만3268개(학원 1만2869개·교습소 1만399개) △2018년 2만3144개(학원 1만2814개·교습소 1만330개) △2019년 2만2953개(학원 1만2663개·교습소 1만290개), 같은 기간 개인과외 교습자는 △2017년 2만1760개 △2018년 2만3315개 △2019년 2만4120개로 집계. 3년 사이에만 약 10% 증가되었고 과외 특성상 신고 없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과외 교습자가 더 많을 것이란 게 교육계의 시각이다. 특히 2008년 심야교습 금지 조례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로 현재 일부지역에서는 공간임대업 형태로 ‘스터디카페’ 등의 편법 학원 교습이 성행하고 있고 그 단속 실적 또한 전무한 상태이다. 또한 도입되는 학원일요휴무제에 대한 법적 근거의 부족으로 학생, 학부모 및 학원 등 이해당사자들과의 법적 분쟁의 불씨도 존재하고 있다. 이에 전 의원은 “학원일요휴무제 정책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전재로 정책이 추진되어야 하고, 학생들의 학습권 및 학원 운영자들의 직업 선택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므로 보다 세밀하고 충분한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입시 경쟁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사교육 총량만 억제하고 있다는 점, 학부모들간의 사교육비 지출 경쟁 등 정책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규정의 정비 및 관리·감독의 사각지대 해소, 타 시·도교육청과의 협의 등으로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풋볼 경기 관전하는데 ‘아기 트럼프’ 풍선 흉기로 찢어 ‘푹’

    트럼프 풋볼 경기 관전하는데 ‘아기 트럼프’ 풍선 흉기로 찢어 ‘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앨라배마 대학과 루이지애나 대학 풋볼 팀의 경기를 관전하는 동안 근처 공원에서 띄운 ‘아기 트럼프’ 풍선인형을 한 남성이 흉기로 그어 바람을 빠뜨렸다. 키 6.1m에 오렌지색 몸통에 기저귀를 차고 핸드폰을 손에 든 모습의 이 유명한 풍선인형을 “입양”해 띄운 짐 거반은 9일(현지시간)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한 남성이 풍선인형의 등을 흉기로 긋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투스칼루사 경찰은 호이트 듀 허친슨(32)을 체포해 일급 비행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처음에 영국 런던 하늘에 등장한 뒤 미국에서도 여러 단체들이 트럼프 관련 시위에 활용하거나 기금 모금에 활용하기 위해 복제품들을 하늘에 띄우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터스컬루사에 풍선을 띄우고 “육아 도우미”를 자처한 로버트 케네디는 풍선이 흉기 공격을 받자 곧바로 쫄아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작은 순탄했다. 사람들이 풍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앞을 몇몇이 “트럼프 2020”라고 연호하며 지나쳤지만 충돌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허친슨이 풍선 뒤쪽을 흉기로 2.4m 정도 그어버린 뒤 달아났지만 경찰에게 붙잡혔다고 했다. 그가 변호인을 고용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또 월드시리즈 5차전, 종합격투기 UFC 244 경기를 관전할 때 환호와 야유가 뒤섞인 반응을 들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 멜라이니와 경기장을 찾았을 때 조금 야유가 있긴 했지만 지지하거나 따듯하게 맞는 이들이 훨씬 많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4쿼터를 앞두고 경기장을 떠나 바람 빠진 풍선을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케네디는 아기 트럼프와 여러 곳을 돌아 다녔지만 이런 횡액은 처음이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올해 초 런던에서도 비슷하게 흉기로 긋는 공격이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케네디는 “화를 그런 식으로 푸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휴대폰 중독 그만 두자는 터키 종교당국 동영상 왜 문제 되나

    휴대폰 중독 그만 두자는 터키 종교당국 동영상 왜 문제 되나

    터키 종교당국(디야넷, Diyanet)이 휴대폰 중독을 막겠다고 제작해 유포한 동영상이 엉뚱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터키 공화국 수립 다음해인 1924년 창설된 디야넷은 이 나라의 모든 모스크를 관장하고 종교교육을 감독하는데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배포한 동영상에는 여인이 휴대폰만 쳐다보느라 아내를 거들떠도 보지 않는 남편에게 차를 대접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케익 두 조각과 포크를 챙겨주는데도 그는 차만 마시고 아내의 존재 따위에는 관심조차 없다. 이어 옆자리 소파에 앉은 아내가 문자를 남편에게 보내며 “당신이 아내에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이라고 적어 넣는다. 그러자 남편은 머쓱해 아내와 함께 케이크를 먹는다. 이어 자막이 깔린다. “휴대폰만 들여다보지 말고 아내의 얼굴을 들여다보자.” 동영상이 유포되자 소셜미디어에서 뒤떨어진 터키 여성의 위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였다고 비난이 쏟아졌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의 젠더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이 나라 여성 인권은 149개 나라 가운데 130위였다. 메넥세 톡야이 기자는 동영상 배포 날에 곧바로 트위터에 “여자들은 차나 나르고 케이크나 가져온다. 이런 성 고정 관념을 언제나 완전히 없앨 수 있을까? 특히 올해는 2019년이란 말인데”라고 적었다. 시사해설가인 무스타파 악욜은 “내 견해로는 이 동영상의 추악함은 남자가 늘 휴대전화만 들여다보는 데 있지 않고, 늘 자신을 돌보는 여성을 거느리고 사는 점이다. 디야넷의 결정적인 메시지는 남성 우월주의 문화에 대한 반대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커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작가 엘리프 샤팍 역시 트위터에 “터키의 젊은 여성들이여, 이상적인 터키 가정을 보여준다며 이런 말도 안되고 성차별적인 동영상을 종교당국이 제작했는데 제발 무시하기 바란다. 여러분은 가정 노예가 아니다. 이런 구시대 말도 안되는 넌센스는 이제 그만”이라고 적었다. 페미니스트 그룹 Mor Dayanisma는 다음날 스크린샷에 말풍선을 넣어 아내가 “전화 쳐다보지 말고 일어나 차 따라 먹어”라고 말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알리 에르바스 디야넷 위원장은 “비판도 받아들인다. 하지만 비판이 아니라 중상과 공격이 쏟아지는 데 화가 난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하지만 물론 동영상을 옹호하는 이들도 있다. 극단적인 보수 지향의 일간 Yeni Akit은 동영상이 “의미심장하다”고 했다. 한 트위터리언은 “정말 좋아한다. 여자와 남자는 모든 방식으로 서로를 돌봐야 한다. 그래야 결혼 생활을 견뎌낼 수 있다”고 적었다. 친정부 성향의 칼럼니스트 히랄 카플란은 페미니즘이라고 해서 전업주부가 되겠다고 선택한 여성들을 깔봐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몇몇은 최근 치솟는 이혼율을 문제 삼았다. 동영상에 대한 이런 반응들이 이혼율이 치솟는 “이유가운데 하나다. 배우자와의 대화도 없고 관심도 없다”고 적은 이도 있었다. 터키 종교당국은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정부에 들어와 예산이 계속 늘어난 것 때문에 정부 비판세력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아왔다. 에르도안 대통령 역시 “종교 세대”를 길러내야 한다고 말해왔다. 디야넷은 지난해에도 소녀들은 아홉 살만 되면 결혼할 수 있다고 공표해 물의를 일으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파트 겨누는 부동산 규제, 단독주택 풍선효과 누리나... ‘청라 라피아노’ 이목

    아파트 겨누는 부동산 규제, 단독주택 풍선효과 누리나... ‘청라 라피아노’ 이목

    역대 최대의 부동산 규제로 꼽혔던 9·18 대책을 기점으로 아파트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뽑아 들며 다시 한번 아파트 시장을 옭아맬 계획이다. 지난 6일 국토부는 분양가 상한제 지역을 지정한 데 이어 추가 2차 지정에 대한 가능성까지 내비치기도 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의 아파트는 최장 10년간 전매가 금지되며 거주 의무 기간도 5년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아파트 외의 주거 상품들이 풍선효과를 누리는 모습이 관측된다. 대표적으로 단독주택의 성장을 주목할만하다. 최근 공급되는 단독주택은 대부분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과거 개별 필지에 들어섰던 일반 단독주택과 달리 적정 블록에서 아파트처럼 여러 주택이 모여 단지를 이뤄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이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피트니스 센터, 스크린 골프, 게스트 하우스 등 아파트 못지않은 커뮤니티 시설을 완비한 단독주택 단지들도 줄곧 선보이며 이전 단독주택의 고정 관념도 사그라들고 있다. 단독주택 선호 현상은 곧 가격 상승에 반영되는 중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8.0으로 전년 동월보다 2.35% 하락한 데 반해 단독주택은 전년 동월보다 3.20% 오른 106.2까지 치솟았다. 서울이 5.2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수도권(4.54%), 5대 광역시(4.51%)가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LAFIANO)‘가 청라국제도시에 분양을 앞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 첫선을 보인 ’라피아노(LAFIANO)’는 청약 경쟁률 최대 205 대 1, 평균 65 대 1을 기록하며 단독주택도 수요와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입증하기도 했다. ‘청라 라피아노’는 청라국제도시 최초의 블록형 단독주택이기도 하다.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지하 1층~지상 3층, 총 34개 동으로 들어서며, 전 세대는 전용 84㎡ 단일로 구성됐다. 설계는 국내 주거설계부문 1위 희림건축이 맡았다. 일반 아파트와 달리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없이 분양받을 수 있다. 때문에 낮은 가점으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쉽게 접근 가능하다. 조정대상지역에 미포함돼 대출이나 전매도 비교적 자유롭다. 특유의 넓은 면적도 눈여겨볼만하다. 세대 별로 전용 가든과 테라스, 알파룸, 루프탑 등 54~74㎡가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지하 1층~지상 3층을 한 가구가 사용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들이 층간 소음 걱정 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고 개인 주차장 확보도 가능하다. 기존 단독주택의 단점은 아파트 시스템을 결합해 보완했다. 먼저 단열 효과가 뛰어난 외단열공법과 3중 시스템 창호를 적용했고, 태양광발전시스템으로 능동적인 에너지 생산도 가능하다. 또한 각 단지에는 외부인 감시 전자 경비 시스템을 적용해 보안 걱정을 덜어냈다. 이 외에 번호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스마트폰 연동 실시간 방문자 확인, 고화질 CCTV 등이 도입된다. 교통 인프라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가 가까우며 일반 버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바이오모달트램(GRT) 정류장도 인접해 있다. 최근에는 청라국제도시 7호선 연장안의 기본 계획이 승인되며 추가 교통망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추후 개통하면 서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약 40분대로 도달할 수 있으며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다. 이 외에도 9호선 연장 계획이 잡혀 있다. 생활 인프라는 청라호수공원 중심의 CGV, 메가박스,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반경 200m 내에는 공립청라유치원, 500m에 해원초·중·고등학교가 자리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심곡천이 흐르며 서쪽으로는 문점공원이 자리해 쾌적한 자연환경과 함께 에코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청라호수공원이 연계된 커넬웨이 주변의 다양한 문화공원도 가깝다. 한편 ‘청라 라피아노’ 모델하우스는 인천 서구 청라동에 마련될 예정으로, 현재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천·목동 빠졌는데 길동은 왜?”… 분양가 상한제 거센 후폭풍

    “과천·목동 빠졌는데 길동은 왜?”… 분양가 상한제 거센 후폭풍

    고분양가 예상 과천·목동·흑석동 제외 일각선 “여권 유력 정치인들 거주 영향” 길동, 주변 둔촌·명일동보다 가격 낮아 재건축조합 “왜 포함됐는지 몰라” 분통 논란 커지자 정부 “상황 따라 추가 지정”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19주 연속 상승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여서 불안하긴 했지만, 설마 강동구 길동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지가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죠. 아니 과천도 빠지고 목동, 흑석동, 북아현동 다 빠졌는데 길동이 들어간 게 지금도 이해가 안 가요.”(강동구 A부동산)7일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1차 대상지로 선정한 서울 27개동의 기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고분양가가 예상되는 동작구 흑석동과 양천구 목동, 서대문구 북아현동, 경기 과천, 성남 분당 등이 제외되고, 강동구 길동 등 상대적으로 분양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현재 강동구 길동에는 신동아 1·2차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현재 주민 이주를 끝내고 철거를 준비하고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시행 유예 시한인 내년 4월까지 분양을 끝내기가 사실상 어렵다. 특히 길동은 주변의 둔촌동이나 명일동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길동의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의 목표가 고분양가를 막기 위해서라면 길동을 지정한 게 말이 안 된다”면서 “둔촌동 지정에 따른 풍선효과를 우려한 것이라면 마포 재개발사업의 연결축인 서대문구 북아현동은 왜 빠졌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경기 과천과 성남 분당, 동작구 흑석동 등이 빠진 게 여권 유력 정치인들이 해당 지역에 살기 때문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과천은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고위 공직자들의 주된 주거 지역이다. 흑석동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상가주택을 매입한 곳으로 뉴타운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권은 분양가 상한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력하게 거론되던 과천 등이 빠지니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정부도 해명에 나섰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분당은 지난 1년 동안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률이 법적인 요건에 해당되지 않았다”면서 “자의적인 기준으로 결정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동과 흑석동, 과천 등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분양이 임박한 단지나 사업 등이 없다”면서 “지난 6일 분양가 상한제 지정은 1차 지정이었고,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해 추가 지정이 이뤄질 경우 해당 지역이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감정원이 이날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라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경기도 아파트값도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9%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에서 제외된 과천이 0.51% 올라 지난주(0.4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나래X한혜진X화사 뭉쳤다..‘나혼자산다’ 특별한 홈파티 [SSEN컷]

    박나래X한혜진X화사 뭉쳤다..‘나혼자산다’ 특별한 홈파티 [SSEN컷]

    박나래와 한혜진, 화사 세 여자의 은밀한 파티(이하 여은파)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오는 8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돌아온 이들의 개성 만점 홈파티가 펼쳐진다. 작년 가을 놀라운 케미와 쉴 새 없는 웃음 포인트를 만들며 레전드 회차로 등극했던 박나래, 한혜진, 화사의 여은파. 이번에는 박나래의 생일 주간을 맞아 나래바에서 특별한 홈파티를 선보이며 또다시 미(美)친 케미를 예고했다. 셀럽들이 연이어 등장할 것 같이 블링블링하게 꾸며진 나래바에 모인 세 사람은 시선고정 유발하는 파티룩으로 단숨에 이목을 사로잡는다. 특히 작년 여은파에서 ‘나래바르뎀’을 탄생시켰던 박나래는 더 진해진 파티룩으로 새로운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며 폭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파티 준비에 돌입한 그녀들은 생각보다 고된 준비과정에 당황하며 점점 지쳐간다. 파티 풍선과 장식 앞에서 멘탈 위기를 맞은 세 사람은 결국 현실적인 타협에 나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 웃음을 자아낸다고. 또한 준비과정에서 마성의 매력을 풍기는 ‘인간 테이프 절단기’가 나타났다고 해 그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 공급 위축돼서는 안 돼

    정부가 어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으로 서울의 27개 동을 발표했다. 2015년 4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이 제도가 서울에서 부활한 것이다. 해당 지역 민간택지에서 일반 아파트는 이달 8일 이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내년 4월 29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신청한 단지는 분양가가 제한된다. 5∼10년의 전매 제한 및 2∼3년의 실거주 의무가 적용된다. 시장은 분양가 상한제를 불안하게 지켜본다. 시행과 폐지, 완화·강화를 반복해 온 분양가 상한제가 결국 주택 공급 축소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 역사 때문이다. 정부가 이번에는 “제도 대상 지역을 시군구 단위가 아닌 동 단위로 핀셋 지정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했다”고 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을 억누르면 주변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 등의 부작용 가능성도 여전하다.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곳은 신속하게 추가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는 수준으로는 서울 집값 급등을 누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재건축이 진행되거나 준비하는 단지들은 ‘규제가 풀릴 때까지’ 장기전을 대비하겠다는 태세다. 경기 과천과 서울 동작구 흑석동 등 최근 집값이 급등한 지역이 대상에서 빠져 형평성 논란도 제기됐다. 정부는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올해 상반기 주택 투자는 46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으며 국내총생산(GDP) 성장기여율이 마이너스 39.6%로 경제성장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구원은 2020년 주택 투자가 올 상반기 수준으로 감소하면 생산 유발 효과는 28조 2000억원 감소하고, 취업자 약 13만 5000명이 줄어든다고도 분석했다. 우리는 서울의 집값 상승은 용적률을 높이는 등의 방식으로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 콤팩트시티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해 왔다. 수요가 늘면 공급을 늘려야만 가격이 안정화된다는 것이 경제학의 기본 아닌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성공하려면 서울에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 유동성이 넘치는 시절에는 더욱 그러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