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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산,미 공장 준공

    국내의 대표적인 동제품 제조업체인 풍산(주)은 21일 미국아이오와주 시다래피드시에서 연산 10만t 규모의 현지 신동공장 준공식을 가졌다.풍산은 1억4천만달러를 투자,이 공장을 1년10개월만에 완공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동및 동합금제품 전량을 북미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 삽살개 보존/최선록 본사 편집위원(굄돌)

    문화부는 최근 멸종직전의 우리나라 토종견 삽살개(일명 삽사리)를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했다.때늦은 감은 있지만 외국에서 도입된 수입견에 밀려 국내에서 거의 자취를 감춰가고 있는 삽살개를 앞으로 영구히 보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퍽 생소하게 들릴 뿐 아니라 전국민의 기억속에서 거의 사라져 가고있는 삽살개는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이미 지정된 진도개와 북한의 천연기념물인 풍산개와 함께 한국 토종개를 대표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애완견이자 문화유산이 되고 있다. 동양권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생김새와 품성을 지닌 삽살개는 키가 50㎝정도이고 청삽살개와 황삽살개 2종류가 있다.이 개의 공통된 특징은 온 몸이 긴 털로 덮여 엎핏 보면 사자와 같은 야성적인 겉모습을 보이고 아래로 축 처진 귀에 눈은 긴 털로 덮여 있어 외모에 위엄이 있으며 어릴 때 정을 준 주인을 끝까지 충직하게 섬기는 남다른 복종심을 가지고 있다. 삼살개는 체질적으로 질병에 강하고 극심한 추위와 더위에 잘 견디며 성격이 강인.다른 동물에 견주어 무척 대담할 뿐 아니라 강한 투지를 가지고 있다.이러한 유전학적 형질이 종족보존의 중요한 요인이 됐을 것으로 믿어진다.다시 말하면 외형의 특징을 결정하는 유전자와 정신적인 강인함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조화되어 고유한 종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본다. 이처럼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삽살개의 보존과 복원사업은 전경북대 농대학장이었던 하성진박사가 지난 69년부터 경북 경주·영양지방에서 비교적 원형에 가까운 삽살개 30마리를 수집,외부와 격리시켜 순수성을 유지하면서 현재까지 보존해 왔다.현재 하박사의 장남에 의해 1백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경주지방의 구전에 의하면 신라 때 왕궁에서만 사육되던 삽살개가 나라가 망하면서 민가로 흘러나와 길러지기 시작했다고 전해오고 있다. 삽살개의 천연기념물 지정은 앞으로 우수한 토착종의 유전자 자원을 잘 보존하고 발전시켜 세계에 자랑할 만한 품종으로 개량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또 점차로 사라져 가는 토종닭·토종돼지·조랑말·한오 등 한국고유의 가축을 보존하기 위해 유전자·혈청·형태·성품에 대한 연구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구소의 설립이 필요하다.
  • 제일의 명견은 풍산개 “특산품종”(북녘 사회상)

    ◎사냥·군견으로 널리 사용 ○…북한에서는 풍산개가 첫손가락에 꼽히는 특산품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강도 김형권군(구풍산군,90년8월 개칭)이 원산인 풍산개는 날래고 용맹하며 민첩하기로 유명한데 성질은 온순한 편이나 일단 다른 동물과 맞붙어 싸울때는 이악하고 사나워 당하는 짐승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평양에서 발간되는 대중월간잡지 「천리마」최근호에 따르면 이 개의 덩치는 보통정도로서 키는 55∼60㎝,몸길이는 60∼65㎝이고 몸무게는 다 컸을때 20∼30㎏까지 나가며 볼모양이 다른 개와 달리 특이해 금방 알아볼 수 있다. 북한은 풍산개가 경계심이 높고 영리하며 침착하면서도 동작이 민첩하고 용맹스러워 사냥개로뿐만 아니라 군견으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고 천리마는 전했다.
  • 올해 서민주택 2만9천가구 공급/경북도 업무보고 주요내용

    ◎농산물 가공공장 백40곳 연내 건립/동해·북부연계,종합관광벨트 연차적 구축/낙동강연안 신산업재대 95년 조성 경북도는 올해 도내 제조업의 인력난을 해소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농산물개방화에 대비,농업종합개발 1차5개년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낙동강 연안에 신산업지대망을 구축하고 동해안과 북부지역을 연계한 종합관광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물가안정◁ 제조업체의 인력수급활성화를 위해 48억원을 1백여개 기업체에 지원,기능인력 6천2백30명을 양성하고 농촌주부 3천7백40명에게 기능훈련을 시켜 제조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키로 했다. 또 올해 1백50개 중소업체를 창업토록 해 운영자금 2백억원을 지원하고 2백개 수출업체에는 해외무역정보제공을 위해 정보전산망을 보급하고 학계,산업체,경북도등 관계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기업지원기획단을 구성 운영한다. ○퇴비공장 83곳 설립 ▷농산물 개방화에 따른 농업발전대책◁ 올해부터 오는 96년까지 경북농업종합개발 1차 5개년계획을 수립 이 기간에 3조2천억원을 투입해 작약등 특작물연구소 7개소,퇴비공장 83개소를 설립하고 전업농민 7천1백8명을 육성한다. 제2녹색혁명을 주도할 사과등 19개품종의 농산물가공공장 1백40개를 설치하고 현재의 5∼7개인 농산물유통단계를 3∼4단계로 축소하고 2백16개 면에 도로·하수도를 정비하는 정주기반조성사업을 편다. ○달동네 7개소 정비 ▷도민 복지수준 향상◁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해 생활무능력자 4만9천명에게 생계보조비 2백3억원을 지원하고 자활가능주민 22만4천명에게는 직업훈련,자녀학자금보조등 1백8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위해 서민주택 2만9천3백10가구를 건립하고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6만3천가구에 입식부엌개량과 목욕탕을 설치하고 저소득층밀집지역 7개소를 정비한다. 또 농·어촌정주권개발을 위해 3백64억원을 들여 66개지역을 개선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해 고령에 올해부터 오는 96년까지 5개년사업으로 낙동강 제2광역상수도사업을 실시,1일 25만t의 물을 공단과 3개군 주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자연개발◁ 낙동강연안 신산업지대망구축을 위해 안동의 풍산공단과 상주의 낙동공단,달성 구지및 위천공단을 오는 95년까지 조성,전자·기계·자동차·통신·섬유업종의 공장 5백여개 업체를 입주시킨다. 교통망확충을 위해 지난 8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구∼안동간 국도 4차선 확장과 포항∼울진간 4차선확장사업을 오는 95년까지 완공하고 오는 94년까지 지방도 1백%,군도 80%수준까지 포장한다. 이와함께 동해안과 북부지역을 연계한 종합관광벨트구축사업으로 오는 2001년까지 경주 감포관광지와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 불영계곡을 잇는 동해안해변관광지대및 소백산관광지및 안동권 민속관광단지를 연계 조성,북부지역의 주민소득을 향상시킨다.
  • 급변하는 북녘의 관광정책과 현황(오늘의 북한)

    ◎외국관광객 유치 안간힘/체제손상 안받는 범위서 변신을 모색/개성을 문화도시로… 외국사진출 “손짓”/국토 40%가 출입제한 구역… 「관광입국」실현은 미지수 북한은 최근 해외동포 및 외국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코스에 들어있는 개성시를 「현대적 문화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도로와 주택 건설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관광개발」움직임과 관련,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로·주택건설 현장 북한은 지난 6일 중앙방송을 통해 최근 몇년 동안 개성시의 운학·송전·통일거리 등 7개소에 현대적 도로를 신설하고 매년 1천2백가구분의 주택을 신축하는 등 수많은 상점과 편의시설,교육문화 보건기관을 신설해 도시의 변모를 일신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이와함께 개성시가 고려의 수도였다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남대문으로부터 만월대까지의 1㎞구간에 수백채의 한옥을 복원하고 통일관 민속여관 등 한옥여관들도 새로 건설할 것이라고 중앙방송이 전했다. 북한이 이처럼 관광쪽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사정이 비슷한 중국이 외국관광객 유치를 통해 외화수입을 늘려나가고 있는데 크게 자극을 받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국영관광회사인 조선국제여행사의 조직을 일본담당의 1사,동남아 담당의 2사,기타 3사로 확대개편했으며 일본교통공사(JTB)가 개발한 평양∼개성∼판문점 연결 패키지 상품판매를 허용하기도 했다. 또 오는 4월부터는 남포∼원산∼백두산∼김강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상품판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북한의 대남·대일·대미관계개선 움직임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북한이 개방에 따른 체제붕괴위험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관광사업개발에 역점을 두는 것은 2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는 밑천없이도 당장 외화벌이가 가능한 관광사업을 통해 악화일로의 외화사정을 타개하자는 것이며 둘째는 「주체사상」의 선전과 함께 외국인들에게 그들의 「개방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대외관계개선과 경협추진에 도움을 받고자 해서이다. 북한은 종래 관광에 대해 「낭비적이고 안일한 생활을 추구케하는 비생산적인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었다.그러나 경제침체로 외화사정이 악화되자 84년 9월 제정된 합영법이 규정하고 있는 외국과의 합작사업 5개분야에 관광사업을 포함시켜 이를 적극 추진해왔으며 86년 5월에는 정무원에 「국가관광지도총국(약칭 관광총국)」을 설치,이때부터 호주·홍콩등지의 여행알선기관을 통한 외국관광단 유치에 발벗고 나서기 시작했다. 이어 북한은 세계관광기구(WTO)에도 가입,외국과의 관광교류에도 힘써왔고 제3차 7개년계획(1985∼92)의 주요사업에 관광지개발계획(백두산·묘향산·명사십리해수욕장·몽금포해수욕장·금강산종합개발)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북한의 대외관광사업실무는 관광총국이 맡고 있으며 그아래 여행알선업을 전담하는 조선국제여행사와 청년여행사 조교여행사를 두고 있으나 조선국제여행사가 모든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서 입국심사 외국관광객에 대한 입국심사는 외교부의 통제 아래 실시되며 실무를 맡고있는 조선 국제여행사에서 외국관광객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1차심사한 후 외교부의 2차심사를 거친다.문제가 없을 경우 해외공관을 통해 비자를 발급해 주고 있다. 북한과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의 사람들이 북한을 여행하고자 할 때에는 국경검문소에서 비자를 발급해주며 이 경우에도 조선국제여행사로부터 미리 승인을 얻어야 한다. 북한은 90년도부터 관광객 1인당 미화50∼1백달러의 입국세를 징수,이를 주요 관광외화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해외에 소개되고 있는 북한의 관광호텔은 22개이며 수용능력은 8천실 정도로 추정된다.특급호텔로는 고려호텔(5백실)과 현재 건설중인 유경호텔(3천실·미준공),국제호텔을 들 수 있는데 모두 평양에 위치해 있다.이외에 향산호텔(묘향산),금강산호텔(금강산)등 1∼2급 호텔을 전국의 관광명소에 세워놓았다. 북한의 관광자원은 대략 6가지로 분류된다. 김일성­김정일찬양 및 정치선전용 관광코스로는 김일성생가인 만경대,보천보,왕재산,백두산 밀영,삼지연등에 있는 항일투쟁기념물(혁명박물관·동상·전적지등)및 서해갑문(혁명치적물)등이 있으며 북한에서 가장 중시되는 관광자원이다.최근에는 2월16일로 50회 생일을 맞는 김정일의 이름을 딴 「김정일화」온실까지도 그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사찰·성문 등 유물·유적을 일컫는 문화사적지와 대안중기계공장·청산리 협동농장 등 산업시설이 있으며 백두산·칠보산·묘향산·금강산 등 7개 명산의 명승지와 모란봉·백령굴등 60개 지정명승지·복장노루·풍산개(견)등 30여종의 천연기념물을 관광자원으로 지정,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관광개발사업 노력과 관광자원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에도 불구,북한의 관광사업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북한이 군사지역,주요공업지대,생활이 낙후된 지역 등 전체 면적의 40%정도를 외국인 출입 제한구역으로 설정해 놓고 있는데다 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는 구간도 6개 도로망에 한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규제와 엄격한 주민통제등이 완화되지 않는한 북한의 「관광입국」꿈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새로쓰는 북녘지리지:18(함경북도:하)

    ◎온성등 광산촌에 「정치범수용소」/무장병 경계속에 11만명 비참한 노역/김책제철·함북조선소등 산업체 집중 함경북도는 전체면적의 80%이상이 산지로 이루어져있다.도의 북동부 두만강 유역에는 낮은 산과 언덕지대가 많으며 남부 바닷가 쪽으로는 칠보산지가 있다. 어랑천과 화성천 하류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장덕(화성군),봉강덕(어랑조)등의 평야가 있으며 두만강 하류에 펼쳐진 두만강어구벌(1백20㎦),남대천 하류의 길주벌(1백㎦)등도 함북의 대표적인 평야지대로 꼽히고 있다. 주요 강과 하천은 두만강과 지류인 서두수 연면수 회령천 오룡천등이며 그밖에 어랑천 남대천 화대천 림명천등이 동해로 흘러들어간다.또 함북도내 곳곳에는 온보(주을)등 온천이 분포되어 있다. 도내 해발 1천8백m가 넘는 고산지대에는 각종 고산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화대군 목진리 지역에는 북부지방에서 보기드문 신의대(참대의 일종)가 자생하고 있다. 지질구성이 다양한 편인 도내 남부와 북부일대에는 철 니켈 동 등의 금속광물과 돌비늘 흑연 고령토 형석등 비금속광물,석류석 월장석 강옥을 비롯한 보석광과 석탄을 캐는 광산이 많다. 바로 이 광산지대가 북한 당국에는 일석이조의 「사업장」이 되고있다.광산지대는 이른바 「특별독재대상구역」으로 되어 있거나 특별독재대상구역과 연계되어 수용자들에게 위험하고도 비참한 노역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위에는 지뢰 매설 이 특별독재대상구역은 산악지대 또는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국경 부근의 오지에 위치,3∼4m높이의 철조망과 무장병에 의해 엄중히 경비되고 있는데 주위에는 지뢰까지 매설되어 있다는게 외국정보기관의 전언. 특별독재대상구역에 수용되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정치범이란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현재 함경북도에는 최북단의 온성군,회령시의 국경지역,경성군 등지에 특별독재대상구역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 말고도 북한 전역에는 1988년 현재 최소한 12개소에 모두 11만명 가량의 정치범이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국제인권기구의 보고는 전하고 있다. 함격북도의 함경북도의 주요 산업시설로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함북조선연합기업소,무산광산연합기업소,청진화학섬유연합기업소,청진제강연합기업소,청진화력발전연합기업소,김책시멘트연합기업소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냉간압연 열간압연을 비롯한 강철원료인 철과 주강품,각종 합금철을 생산하는 북한 최대의 제철기지.연간 1백50만t가량의 강철과 1백35만t가량의 제철능력을 보유,북한 전체 제강·제철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무산광산연합기업소도 북한 최대의 철광지대로 철광석의 매장량이 수십억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북한 최대의 조선시설을 갖추고 있는 함북조선소는 연합기업소로 확대·개편되었는데 현재 자동화시스템과 2만t급 화물선 건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내에는 기존 청진화력발전소 외에도 청진공업지대의 전력수요에 대비,최근 김책화력발전소가 착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농업생산은 별로 내세울 것이 없으나 벼농사는 남부의 어랑군,길주군 북부의 새별군과 온성군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과일은 화성군과 길주·회령군에서 많이 출하되는데 특히 회령군에는 이곳 특산물인 회령 백살구밭이 1천정보가량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수산업의 최대기지 3개시와 5개의 군이 바다를 끼고있는 함경북도가 북한 수산분야에서 점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원양어업과 연근해어업,양식업등이 고루 이뤄지고 있는데 주요 기지는 김책 라진 선봉 어대진 무수단 화성 화대 등등….어랑 앞바다는 낙지어장으로,무수단 앞바다는 이면수어장으로 이름나 있다. 함경북도의 주요 철도는 평라선(평양∼라진),함북선(반죽∼회령∼라진),백두산청년선(길주∼혜산),백무선(무산∼백암)이며 이밖에 고참탄광선(고참∼신명천),회령탄광선(회령∼유선),세천선(세천∼신학포),고건원선(신건∼고건원),동포선(동포∼종성),오봉선(오봉∼학송),홍의선(홍의∼적지),두만강선(두만강∼물골)등의 철길이 있다. 도내에는 칠보산을 비롯한 명승지가 많으며 명천군 보촌리와 화성군 부암리에는 옛건물이 보존된 개심사와 쌍계사가 있다.선봉군 굴포리와 회령 일대에는 원시유적들도 보존되고 있다.배기찬연구위원(서울신문사통일안보연) ▷함경북도 행정구역표◁ ▲김책시=쌍포1·2동 쌍암동 쌍화동 신평동 한천동 연호동 수원동 청학동 성남동 송암동 금천동 장현동 송령동 학성동 탄소동 업억동 해안동 역전동 진범동 은호리 달리리 만춘리 덕인리 세천리 송중리 흥평리 풍년리 옥천리 상평리 송흥리 호통리 방학리 수동리 임명리 춘동리 학동리 석호리 용호리 원평리 성상리 탑하리 동흥리 ▲나진시=청계동 신흥동 역전동 창평동 유현동 지경동 관곡동 안화동 동명동 안주동 남산동 신해동 신안동 방진동 낙산동 이진동 나석동 관해동 삼해동 후창리 무창리 노창리 서리 ▲청진시 ○청암구역=청암1·2동 반죽1·2동 인곡1·2동 낙량동 정산동 해방동 직하리 금바위동 역전동 부거리 교원리 마전리 사구리 연천리 연진리 용저리 ○포항구역=청송1∼3동 수원1·2동 남강1∼3동 남향동 수북1∼3동 북향동 산업동 ○신암구역=교동 근화동 서흥동 포항동 천마동 신암동 해안동 신진동 가내동 동수라리 서수라리 ○수남구역=수남1·2동 어항동 말음1·2동 신향동 추평동 청남동 추목동○송평구역=송평동 서항1·2동 송향동 사봉동 남포동 강덕동 월포리 용호리 농포동 수성동 남석동 송곡리 근동리 제철동 송림동 ○나남구역=나흥1·2동 평화동 이곡동 봉천동 나성동 신흥동 용암동 봉암동 나북동 회향리 락원동 ○부령구역=(부령군으로 복귀한 것으로 보임) ○부윤구역=부윤노동자구 어유리 아양동 고성1·2동 ▲회령시=회령읍 망양노동자구 덕흥리 오봉리 대덕리 창태리 풍산리 무산리 김생리 창효리 원산리 신흥리 궁심노동자구 사을리 인계리 학포리 세천노동자구 낙생리 행영리 방원리 굴산리 중봉노동 자구 유선노동자구 계하리 계상리 남산리 영수리 벽성리 홍산리 오유리 성동리 성북리 송학리 용천리 ▲경성군=경성읍 생기령노동자구 하온포리 상온포리 용산리 하면리 화하리 매향리 관모리 대향리 용천노동자구 중평리 용현리 온대진리 일향리 박충노동자구 오상리 승암노동자구 독연리 장평리 남석리 충성리 ▲길주군=길주읍 영화노동자구 온천리 김송리 홍수리 유천리 신동리 봉암리 쌍용리 상하리 탑양리 용성리 남양리 일신리 덕신리 청암리 문암리 금천리 주남노동자구 평육리 용담노동자구 임동리 합포리 십일리 목성리 풍계리 춘흥리 ▲명천군=명천읍 고참리 용암노동자구 만호리 황곡리 사리 독포리 양정리 다호리 허의리 연덕리 낙동리 보촌리 포중리 포하리 황진리 ▲무산군=무산읍 서호리 지초리 칠성리 독소리 창열노동자구 강선노동자구 풍산리 차유리 마양노동자구 오봉리 하언리 새골리 남산리 삼봉노동자구 온천리 박천리 상창리 문암리 흥암리 임강리 ▲부령군=부령읍 창평리 석막동 사하리 고무산1·2동 김강리 형제리 최현리 무수리( ▲새별군=새별읍 사수리 하면노동자구 중영리 농포리 성내리 연산리 안농리 양동리 김동리 안원리 동림리 고건원노동자구 용북노동자구 신건리 용현리 용문리 용신리 용남리 용계리 종산리 봉산리 용▦리 후석리 훈융리 장동리 ▲선봉군=선봉읍 두만강노동자구 웅상노동자구 사회리 조산리 부포리 굴포리 오암리 홍의리 철주리 백학리 ▲어낭군=어낭읍 삼향리 회문리 용평리 어대진노동자구 양견리 수남리 지방리 무계리 팔경대리 봉강리 이엄리 소요리 부평리 부암리 용전리 이향리 칠향리 화용리 용연리 두남리 운곡리 ▲연사군=연사읍 팔소리 신장리 신북리 석수리 삼포리 광양리 신양노동자구 남작리 노평리 삼하리 연수리 ▲온성군=온성읍 풍리리 세선리 풍서리 향당리 남양노동자구 농남리 상화노동자구 주원노동자구 왕재산리 풍인노동자구 월파리 미산리 온탄노동자구 종성노동자구 강안리 산성노동자구 창평리 풍천리 풍계리 동포리 영강리 삼봉노동자구 하삼봉리 고성리 ▲은덕군=은덕읍 학송리 송학리 하여평리 원정리 신아산리 녹야리 귀락리 김송리 농연노동자구 장평리 죽기리 하회리 오봉노동자구 박상리 안길리 태양리 ▲화대군=화대읍 금성리 용원리 창촌리 석성리 불로리 용포리 사포리 송동리 자개리 석현리 양촌리 장덕리 토원리 주의리 교향리 정문리 하평리 환산리 목진리 무수단리 ▲화성군=화성읍 극동노동자구 화용리 광암리 신양리 호남리 삼포리 양화리 양천리 입석리 명남리 호산리 백록리 근동리 함진리 하우리 하평리 용동리 용덕리 용반노동자구 상장리 하월리 청용리고성리 부암리 부화리
  • 대기업 미국 현지법인/올들어 2억불 증자/부채비율 낮추려고

    지난해부터 미국 현지법인이 미국 국세청(IRS)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대우그룹·럭키금성그룹·삼성그룹이 잇따라 현지법인의 증자를 실시하는등 올들어 국내 기업의 미국 현지법인 증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7일 상공부에 따르면 대우그룹이 지난 9월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주)대우의 미국 현지법인에 4천7백만달러를,럭키금성그룹이 역시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럭키금성상사의 미국 현지법인에 1천만달러를 각각 증자한데 이어 삼성그룹도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삼성전자의 현지법인에 5천만달러를 증자키로 하고 관계당국의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상공부 관계자들은 이들 기업의 미국 현지법인 증자는 미국 국세청의 세무조사결과,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지적돼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3개 그룹 이외에도 올들어 (주)풍산이 미국 아이오와주의 현지법인에 1천8백만달러,쌍용양회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현지법인에 4천만달러,대한항공이 역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현지법인에 2천5백만달러,동아제약이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법인에 1천3백50만달러의 증자를 각각 실시했다. 또 현대자동차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현지법인에 지난 8월 3천만달러를 증자했다.
  • 백두산 기슭에 혁명박물관등 마구 건립(새로 쓰는 북녘지리지:14)

    ◎두만강(하)/등반용 궤도차도 설치… 경관 훼손 우려/조선범·멧닭·풍산개등 천연기념물로 도내에는 한반도에서 가장 높고 넓은 개마고원·백무고원이 있을 뿐 아니라 부전령산줄기(산맥) 북수백산줄기 등으로 둘러 싸여 있고 중국과 국경을 이루는 삼지연군 북서부엔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이 우뚝하다. ○식물 4백80종 분포 삼지연군엔 이름 그대로 3개의 호수가 있으며 멀리 백두산의 그림자가 수면 위로 비치는 명소이기도 하다. 백두산의 남서면에는 압록강이,남동면에서는 두만강이 발원하며 백두산 북부의 달문으로 빠지는 천지의 물은 송화강을 이룬다. 북한당국은 백두산 일대를 자연보호구로 지정했으며 보천·삼지연·포평 등지에는 각종 혁명사적지·혁명박물관등을 만들어 놓았다. 도는 전체면적의 90.8%가 산악지대로 평균 해발이 1천3백39m이다. 총면적이 1만4천3백㎢인 개마고원은 지세가 남부에서 북부로 기울어 장진강·허천강등 주위의 하천을 모두 북부의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흘러가게 한다. 도내에는 92과 4백80여종의 식물이 분포돼 있으며 1백여종의 산나물이 자란다.그 가운데 들쭉은 량강도의 이름난 특산물. ○들쭉술·단묵등 유명 이밖에도 북한 당국은 「백두산조선범」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으며 꿩의 일종인 「삼지연메닭」「삼지연사슴」과 영리하고 온순하지만 싸울때 용맹스럽다는 「풍산개」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홍단군과 백암군의 해발 2천m 고지대는 지난 1980년 「조선범」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고 들린다. 량강도는 북한 산림축적량의 30%이상을 차지한다.이로 인해 유평·연암·대평·리명수등 8개 임산사업소와 수십개의 임산작업소가 있다.이들 임산사업소에서는 산업용 목재와 목재가공품을 많이 생산한다.특히 산업용 목재는 인접 자강·함경북도에서 생산되는 양과 합치면 북한 총생산량의 90%에 달한다. 량강도는 이처럼 산림의 덕을 톡톡이 보는 산악지대라서 공업은 별로 발전하지 못한 취약지역이다. 내세울만한 공장·기업은 량강도 통신기계부속품공장,내중리 수력발전소(1만2천㎾),혜산시에 있는 5월8일 임업기계공장(임업용 트랙터 「백두산」호 생산),제지·제약·식료·건설기계등의 공장이 고작이다. 혜산종이공장에서는 크라프트지를 비롯한 여러가지 포장용 종이를 생산하고,혜산들쭉가공 공장에서는 들쭉즙을 이용하여 들쭉술 들쭉단묵 등을 만든다. 들쭉제품외에 도내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은 김형권군의 버들제품,보천군의 기념공예품,그리고 백암군의 가죽제품,혜산시의 가구제품,운흥군에서 생산되는 초물제품 등을 들수 있다. ○하천이용 뗏목수송 량강도의 농경지는 전체 넓이의 6.2%에 불과하여 보잘 것이 없으나 그대신 축산에 힘을 기울여 양과 소를 많이 기르고 있다.김형직군에서는 밀원식물을 이용하여 꿀벌을 많이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산 운흥 삼수등 도내 여러 지역에서의 탐사사업을 통해 그동안 동 연 금 유화철등의 광산이 개발됐으며 갑산광산은 북한에서도 손꼽히는 동광산이다. 교통·운수의 기본은 철도와 자동차 운수.철도운수는 도내 화물수송량의 70%가량을 차지한다. 도내의 주요 철도는 백두산청년선(혜산∼길주),백무선(백암∼무산),삼지연선(혜산∼못가)등이다. 백두산청년선은 량강도의 기본 간선으로 동해안 지역과 경제·문화적 연계를 이루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백무선은 서두수·연면수 유역의 임산자원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풍서∼운흥 사이와 갑산∼금덕 사이에는 삭도가 설치돼 있으며 최근 백두산에 오르는데 도움이 되는 백두산궤도삭도차가 생겼다. 자동차 운수는 혜산∼북청 사이,혜산∼부전 사이,혜산∼삼수∼김정숙읍∼김형권읍 사이,혜산∼삼지연∼대홍단 사이의 자동차길이 있다. 또한 혜산을 중심으로 도내 여러 지역과는 물론,자강도 함경북도 함경남도를 잇는 도로도 개설되어 있다.압록강 허천강 장진강을 이용한 하천운수도 이루어지는데 떼몰이에 크게 이용된다. ◎량강도 행정구역표 ▲혜산시=혜산동 혜화동 혜흥동 혜신동 혜강동 혜명동 성후동 연두동 연봉1·2동 송봉동 강구동 위연동 춘동 영흥동 연풍동 혜장동 검산동 신흥동 탑성동 혜탄동 강안동 마산동 노중리 신장리 운충리 장안리 ▲갑산군=갑산읍남평리 추풍리 사평리 삼봉리 임동리 평화리 양흥리 창동리 사장리 동점노동자구 상흥리 중천리 천성리 김화리 사동리 삼일리 신정리 김풍리 창송리 송암리 대중리 회린리 ▲김정숙군=김정숙읍 상대리 풍양리 삼포동리 신상리 강하리 장항리 자서리 태양리 도용덕리 석평리 차보리 원동리 거용리 목서리 황철리 하원동 성동리 포덕리 저풍리 송지리 삼서리 용하노동자구 송정리 신흥노동자구 ▲김형권군=김형권읍 직설리 신원리 사아리 지경리 하지경리 광덕리 이포리 양평리 장안리 내중리 동흥리 파발리 노은리 황수원리 미감리 장평리 수동리 평산리 ▲김형직군=김형직읍 남사노동자구 녹림노동자구 연하리 연송리 대응리 고읍노동자구 나죽리 무창리 죽전리 노탄노동자구 괴양리 운중리 영저리 두지리 연포리 부전리 김창리 월탄리 ▲대홍서군=대홍서읍 서두노동자구 농사노동자구 신흥노동자구 홍암노동자구 대홍서노동자구 삼장노동자구 원봉노동자구 삼봉노동자구 ▲백암군=백암읍 유평노동자구 덕립노동자구 황토리 천수리 상담리 동계노동자구 대택리 박천노동자구 서두리 양곡리 산량노동자구 신전리 양흥노동자구 ▲보천군=보천읍 개산리 화전리 의화리 신흥리 운남리 흥성리 내곡리 호산리 대평노동자구 상용리 용덕리 송봉리 문암리 대흥리 백자리 보흥리 대신리 대진평리 청림리 ▲삼수군=삼수읍 동수리 반용기리 중평장리 신양리 원동리 천남리 관동리 청수리 간령리 심포동리 용복동리 개운성리 일자봉리 관서리 관흥리 레홍리 삼곡리 영성리 포성리 회골리 신전리 관평리 광생리 반포리 ▲삼지연군=삼지연읍 무봉노동자구 신무성노동자구 포태노동자구 이명수노동자구 소백산노동자구 용남리 중흥리 보서리 흥계수노동자구 정봉리 ▲운흥군=운흥읍 동포리 장언리 대하리 대중리 심포리 복안리 장항리 용포리 영하노동자구 신중리 동평리 상산리 대전평리 생장노동자구 일건노동자구 용암노동자구 대오천노동자구 대덕리 남중노동자구 ▲풍서군=풍서읍 약수노동자구 청서리 노흥리 문조리 임서리 서창리 용문리 속신리 석우리 관흥리 유상하리 내포리 신덕리 귀복리 신창리 신명리 무하리 우포리 상리 회은리
  • 불량식품·무허제품등 시판/미원음료등 35곳 적발

    ◎보사부,2백3개 업체 위생점검 보사부는 3일 식품·건강보조식품 제조업소 2백3개소에 대해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사용할 수 없는 유자향을 넣어 유자차를 만든 주식회사 미원음료를 비롯 35개소를 적발,품목제조정지·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건강보조식품인 「막세파」를 만들어 판매해 오면서 제조연월일과 영업허가번호를 거짓으로 표시하고 반품·교환장소를 표기하지 않다가 적발,45일의 품목제조정지처분을 받았다. 또 녹원양행은 허가를 받지 않고 건강보조식품인 「녹아렌」을 제조,판매해오다가 적발돼 4개월의 영업정지를 받았으며 자체품질검사도 실시하지 않은 「녹아렌」과 「스쿠알렌」등 두 품목에 대해서는 품목제조정지처분까지 받았다. ◇적발된 업체 △녹원양행 △순천당제약식품부 △경희제약식품부 △대원화학공업 △고려인삼 △생명과학 △서흥캅셀 △두리농산 △내추럴코리아 △삼풍제약 △단일화학 △이우화성 △한국알로에베라산업 △화일약품 △건일식품 △풍산제약 △한국신약 △장우제약 △대웅제약 △태원식품산업△덕산약품공업 △신향식품 △영동식품 △미원음료 △해마식품 △삼진식품 △풍원식품 △조치원식품 △동진식품 △보해식품 △고려식품 △이시돌개발 △구송상사
  • 화약 제조업체/안전 조치 소홀

    전국 대부분의 화약류 제조업체들이 화재·폭발등 작업장내 각종 위해요인에 대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대형사고의 위험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지난 8월19일부터 9월7일까지 폭발위험이 높은 한국화약·풍산금속등 전국 18개 화약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한 결과 드러났다.
  • 전 김일성 통역관겸 고위외교관/고영환은 말한다:2

    ◎김영남·강석주·고성순/북한외교의 「트로이카」/외교정책 결정의 메카니즘/외교부,84년에 당 국제부 누르고 실권 장악/“주석이 머리쓰셔야 하나” 김정일,전권 행사 솜털을 뽑아 그 자리에 다시 박을 만큼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의 김영남외교부장,능통한 영어구사력과 함께 세련된 제스처를 갖춘 강석주 제1부부장,중앙통신사 편집국장 출신으로 뛰어난 문장력을 자랑하는 고성순책임참사,바로 이들이 북한외교를 이끌고 있는 트로이카다. 북한의 외교정책은 김영남과 강석주가 분석한 내용을 고성순이 유려한 필체로 정리,김정일에 올리면 외교실무능력이 없는 김이 거의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곧장 국가정책으로 결정돼 시행된다. 김정일은 84년 이후 『외교부는 나의 외교부며 당의 외교부』라고 말하며 외교업무를 장악하고 있지만 외교부에서 올리는 제의서에 그대로 따를 뿐 정책방향을 지시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그는 정책적인 지시를 내리기 보다는 『외교부에 규율이 없다』『외교부를 군사화해야 겠다』『외교부에 부는 날나리 바람을 잠재워라』『왜 외교부가 돈벌이에만 열중,나의 외교에 먹칠 하느냐』는 식의 질타나 엉뚱한 주문을 자주한다. 최근 대일수교추진과 관련,당 국제담당비서겸 국제부장 김용순의 활동이 눈에 띄지만 어디까지나 외교부와의 사전합의 아래 움직이는 것일 뿐이다.그는 당차원의 대외연락을 맡아 일본의 정당들과 『너도 좋고 나도 좋다』는 식의 정당외교를 통해 수교회담을 측면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그는 「술고래」이며 「매사에 허허실실하는」성격의 소유자로 치밀하고 꼼꼼한 판단과 분석력을 요구하는 외교관으로서는 적당치 않은 인물이다. 더욱이 지난 84년 『당 국제부는 상대국의 집권당및 제정당들과의 연락업무만 맡되 집권당과의 교류시는 외교부와 사전 협의를 하라』는 김정일의 지시가 있은 후 외교부는 당시까지 받아온 당 국제부의 통제를 벗어나 외교정책의 실세로 부상했다. 당 국제부는 60년 김일성으로부터 『당국제부 외교부 3호청사(대남담당총본부)는 삼위일체가 돼 통일문제를 보라』는 지시를 받을 정도로 신임을받아왔다.이같은 당국제부에 대한 신임을 입증하듯 84년초 김정일도 『당국제부원들도 외교관인 만큼 폴카등 외국 춤을 배워둬야 한다』고 하명,이에따라 국제부원들과 그 부인들이 사교춤을 배우겠다며 예술인들을 데려다 국제부마당에서 춤판을 벌인 일이 있었다. 너무 뜻밖의 이같은 해프닝에 국제부를 제외한 모든 당중앙위 부서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 『당국제부에 날라리 풍이 들어왔다』며 성토하고 덤비자 김정일이 이 책임을 당시 국제부 제1부부장이던 김용순에게 전가,그를 탄광으로 1년간 「혁명」보냈다.이때 김용순은 『시키는대로 했을 뿐인데…』라며 반발,김정일의 분노를 샀으며 이를 계기로 당조직지도부가 당 국제부에 대한 일대 검열을 실시했고 이 결과 예술인과의 「부화」사건(연애)등이 드러나는 바람에 70여명이 숙청되기도 했다.이 숫자는 당시 1백50여명이던 국제부원의 절반에 가까운 것이었다.그러나 외교부는 조직지도부의 검열결과 「건전」판정을 받았으며 이로써 당국제부를 제치고 외교의 실권을 장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뿐만 아니라 77년부터 83년까지 외교부장을 지냈으며 지난 5월 사망당시까지 북한외교를 대표해온 허담은 『외교업무는 신속·신축성을 요구한다』며 양대 기관중 하나를 정리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의,은연중 「고리타분한 이론」만 내세우는 당국제부의 권한 축소를 시사하기도 했다. 여하튼 85년부터 외교부는 김정일의 직속 부서로 바뀌어 형식상으로는 정소 축소를 시사하기도 했다. 여하튼 85년부터 외교부는 김정일의 직속 부서로 바뀌어 형식상으로는 정는데 김은 『백두밀령에서 풍산과 고초를 겪으신 김일성주석께서 아직도 머리를 쓰셔야 하는가』하는 말로 자신의 외교전권행사를 미화하고 있다. 북한 외교가의 또 다른 숨은 실력자는 당중앙위 조직지도부 부부장겸2과장인 이화선.그녀는 김정일의 직속기구인 조직지도부에서 북한의 대외사업전반을 관리·지도하며 김정일의 외교담당 개인비서역을 담당하고 있다.다른 모든 부서가 그러하듯 외교부도 김정일의 친위부서인 조직지도부의 담당자들의 입김을 무시할수 없는 실정이다.또 현 제네바대사인이철(이수용과 동일인물)도 조직지도부 서기실출신인데 김정일에게 외교업무에 관해 많은 자문을 하고 있다. 북한의 외교관들은 『적을 알아야 적을 탈승한다』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비록 4∼5일정도의 시차는 있으나 남한의 신문·잡지들을 그때그때 까다롭지않게 보고있다.외교부는 남한의 일간지5개및 시사월간지 2종을 구독한다.특히 외교부 지역국과 국제기구국 요원의 경우 KBS와 MBC­TV및 라디오방송을 24시간 모니터해서 만든 「참고통신」을 하루 두차례씩 읽으며 남한정세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는다.이 통신은 북한 중앙통신사에서 정치문제를 중심으로 제작하고 있는데 상오에 나오는 것은 「1보」,하오에 나오는 것은 「2보」라하며 분량은 매회 40∼50페이지 정도이다.
  • 경기 그린벨트 훼손/공공시설물이 “앞장”/국감 자료

    【수원=김동준기자】 경기도내 그린벨트가 기업체와 개인은 물론 공공시설물에 의해서 적지 않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가 25일 국회건설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고양군 화전읍 화전리 176일대의 경우 버스운송업체인 동해운수(대표 정용락)에 안내양 숙소부지로 3천1백30평을 사용토록 허가했으며 안산시 선부동(럭키개발),성남시 중원구 서성동(건영),안양시 석수동(제일탄소),하남시 풍산동(동아레미콘·공영사)과 망월동(우림레미콘)등 6만3천5백여평을 공해업체인 6개 레미콘제조업체에 시설허가를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민간기업체와 정부기관에 허가한 토석채취 면적은 성남시 수전구 시흥동(쌍용),부천시 중구 작동(부천시),안양시 석수동(경기도)등 3개 업체및 기관에 31만평에 달해 정부의 그린벨트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대마초 연예인 7명 영장/인기가수 현진영등

    ◎셋방 얻어 놓고 상습 흡연 서울강동경찰서는 6일 인기가수 현진영씨(본명 허현석·20·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아파트 312동 206호)와 권혁문씨(20·용산구 보광동 7의3)를 비롯한 DJ 6명등 연예인 7명을 대마초 상습흡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황현준씨(20·전과4범·강남구 논현동174)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5월초부터 야간업소의 일이 끝난뒤 권씨의 전셋방에 모여 밀매업자로부터 구입한 대마초를 담배은박지에 싸거나 필터에 끼워넣어 3∼4명이 집단으로 흡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대마초 1천1백50g과 대마초를 말리는데 사용한 건조기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의 대마초 상습흡연 사실은 지난달말 강동구 암사3동 주택가에서 대마초를 피운뒤 환각상태에서 한밤중에 귀가하는 김신길씨(49·회사원)를 각목등으로 집단폭행한 곽윤진씨(23)등의 여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전셋 집마당에 대마초줄기를 대량으로 묻어놓은 것과 전셋집의 천장등이 연기로 그을려 있는 점등으로미루어 동료연예인들에게 대마초를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이태원일대 야간업소에 출연하고 있는 가수·DJ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진영은 「현진영과 와와」그룹의 리더로서 「슬픈 마네킹」이란 노래를 불러 젊은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허현석 ▲권혁문 ▲박동윤(21·DJ·전과5범·경기도 하남시 풍산1동 177) ▲조모군(19·〃전과1범·성북구 정릉4동) ▲조윤휘(26·전직DJ·전과12범·용산구 보광동7의3) ▲김선혜(22·접대부·성북구 종암1동54) ▲조철효(21·전과1범·강남구 논현동 174)
  • “제조업 경쟁력 강화”/노 대통령/재계인사 30명 초청,강조

    ◎“노사화합·경제안정 노력” 노태우대통령은 29일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확고한 안정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물가와 임금,이자율등의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것이며 특히 노사화합의 정착과 부동산 투기근절을 위한 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할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이건희삼성그룹회장등 주요기업대표 3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소련사태등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국내적으로도 민주화와 자율화,그리고 지방화가 급속히 진전되고있는 상황에서 경제인들이 더욱 능동적인 자세를 갖고 이 모든 변화에 대처해줄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내실있는 성장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제조업경쟁력강화 시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성장애로 요인을 타개하며 중장기성장기반을 확충하기위해 교육제도개선등을 통한 인력공급체제개편,사회간접자본확충및 과학기술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나가면서 경제사회 각 부문의 제도와 관행도 오늘의 국제화시대에 상응하도록 개선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참석한 기업대표는 다음과 같다. ▲이건희(삼성) ▲정세영(현대) ▲구자경(럭키금성) ▲최종현(선경) ▲김석원(쌍용) ▲김선홍(기아) ▲김승연(한국화약) ▲조중훈(한진) ▲조석래(효성) ▲정수창(두산) ▲이동찬(코오롱) ▲이임용(태광) ▲이재준(대림) ▲장상태(동국제강) ▲김준기(동부) ▲박성용(금호) ▲김현철(삼미) ▲임창욱(미원) ▲박건배(해태) ▲정인욱(강원산업) ▲정인영(한라) ▲유찬우(풍산) ▲현재현(동양) ▲장치혁(고려합섬) ▲김상홍(삼양사) ▲김중원(한일) ▲백욱기(동국무역) ▲최주호(우성건설) ▲서성환(태평양) ▲김인득(벽산)
  • 한국어선,중동 오만근해서 침몰/선원 8명 사망·실종/21명은 구조

    【부산=장일찬기자】 5일 상오1시30분쯤(현지시각) 인도양 오만근해 해상에서 조업하던 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풍산수산소속 부산선적 트롤어선 제7풍산호(3백65t·선장 김동길·36)가 기관처리실의 배수구멍이 뚫려 침몰,배수작업을 하던 갑판장 김두평씨(46·부산시 서구 남부민3동)가 숨지고 기관장 박재현씨(44·부산시 사하구 당리동 138)등 선원 7명이 실종됐다. 제7풍산호가 침몰하자 함께 조업하던 제1·8풍산호와 부산시 해외수산소속 오로라2·7호,오만 공군항공기등이 긴급구조에 나서 선장 김씨등 나머지 선원21명을 구조했다. 사고선박은 지난해 5월 출항,오만국 머스캣에 어업전진기지를 두고 어선4척과 선단을 이뤄 조업중이었다. 실종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박재현 ▲이용우(25·1기사·전남 승주군 상사면 용암리) ▲김근남(41·조기장·부산시 남구 대연동 1159) ▲남태권(39·냉동사·경남 진해시 여좌동3가 12) ▲김성우(29·용접사·부산시 부산진구 부암1동 297) ▲박종화(25·기관원·경남 충무시 태평동 644) ▲이금덕(25·기관원·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1186)
  • 당시 중대장 이대용씨의 회고:「내가 겪은 6·25」 하

    ◎혹한속 중공군 6개 사단의 포위 돌파/평양서 재편성… 「인해전술」과 싸우며 남하/51년 7월 대대장으로… 금성·금화서 공방전/저격능선 「고지쟁탈」 전투중 미 유학 명령 1950년 10월28일 하오 6시45분.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여서 벌써 어둠이 깔렸다. 제7연대 제1중대는 5대의 트럭에 분승,주둔지인 압록강변을 떠나 초산읍으로 철수했다. 다음날인 29일 새벽 5시쯤 제1대대 수색대를 태운 군용차 한 대가 초산읍에서 다시 남쪽을 향하여 떠났다. 제1대대의 철수를 엄호하기 위하여 북한공산군의 출몰이 염려되는 구용동 남쪽 고개를 수색·점령·확보하기 위해 먼저 떠난 것이다. 그날 아침 6시30분쯤 제7연대 제1대대는 군용트럭을 타고 초산읍을 출발,남쪽으로 내려가 고장에서 연대본부와 합류했다. 이때 중공군은 고장 남쪽에 있는 풍장 일대에서 아군이 남하하는 퇴로를 차단하고 있었다. 아침 식사가 끝나자 제2대대와 제3대대는 이들 중공군을 일제히 공격,돌파작전을 개시했다. 우리 공군 전폭기들이 중공군 진지를 강타하면서 제7연대의 돌파작전을 근접지원해주었다. 중공군은 남으로 좀 밀려나는 듯했으나 그들의 두꺼운 포위망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달이 없는 어두운 밤이 됐다. 지형은 폭이 50∼1백50m 가량 되는 좁은 계곡이 길게 남북으로 놓여 있고 계곡 양쪽의 산줄기들은 가파르고 높았다. 이날 밤 12시 정각,중공군은 야간공격을 감행했다. 그들의 야간전투는 혀를 찰 만큼 아주 능숙했다. 얼마 안가서 제7연대의 전방부대가 무너지고,전방에서 흩어진 연대병력은 하나밖에 없는 자동차도로를 따라 북쪽을 향하여 달아나고 있었다. 후방으로 멀리 떨어져서 재편성을 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후방에서는 이미 다른 중공군 부대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숨 돌릴 새없이 달려들었다. 재차 흩어져서 다시 더 먼 후방으로 달려가 보아도 그곳에서도 전황은 마찬가지였다. 결국 우리 제7연대는 중공군 제40군예하 1개 사단과의 첫 전투에서 크게 패배했다. 중공군은 우선 병력면에서도 우리 제7연대의 약 3배나 됐다. 군용트럭 수백 대와 사단포병 야포 6문,대전차포,기타보급품을 버린 채 제7연대는 낭림산맥의 지맥인 유령산맥 깊은 산중으로 이리저리 흩어져 들어갔다. 중공군은 이 분산병력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았다. 그들은 악착같이 우리 부대를 추격하며 남쪽으로 통하는 길목을 모두 차단하고 있었다. 중공군과의 싸움에 들어가기 전 필자의 지휘하에 있던 병력은 제1중대원 약 1백60명,배속된 중기관총반원 약 10명,귀순 동화된 북한공산군 포로 남녀 약 25명,간호학생 2명,한국청년단원 약 10명 등 모두 2백명이 넘었으며 이 중 여자 등 비무장인원을 제외한 전투가능 인원은 약 1백85명 정도였다. 필자는 이 전투가능병력 중에서 약 60명을 잃은 채 잔여인원을 이끌고 유령산맥으로 들어갔다. 높은 산에는 먹을 것이 없었다. 그곳은 벌써 깊은 겨울이어서 뜯어 먹을 풀조차 없었다. 중공군을 만나면 싸우기도 하고 피해 달아나기도 하면서 남으로 남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그러나 중공군의 포위망을 계속해서 뚫어봐도 눈에 보이는 것은 중공군뿐이고 아군은 도대체 전혀 보이질 않았다. 중공군과 만나 교전이 이루어질때마다 아군의 병력은 자꾸 줄어만 들었다. 중공군 6개 사단의 포위망을 뚫는 데서 우리 제7연대의 인명피해는 엄청났다. 당시 제7연대에는 8명의 영관급 장교가 있었는데 이 중 6명의 손실이 있었다. 부연대장 최영수 중령,제2대대장 김종수 중령,제1대대 부대대장 조현묵 소령,연대정보주임 김재강 소령 등 4명은 포로가 됐고 제3대대장 조한섭 소령은 전사했으며 연대작전주임 조윤재 소령은 무참히 학살당했다. 포위망을 뚫고 용케도 살아나온 사람은 연대장 임부택 대령과 제1대대장 김용배 중령 두 사람 뿐이었다. 그러나 김용배 중령은 그후 전사했다. 더욱이 장병들의 손실은 말할 수 없이 컸다. 내가 덕천지방 동쪽 송정리에서 대동강을 건너 남중리의 적군과 최후의 교전을 갖고 포위망을 뚫은 뒤 제6사단 사령부에 도착,사단장 장도영 준장에게 신고를 한 것은 그해 11월9일 오후 3시경이었다. 나는 중공군 포위망을 뚫고 나와 사단장에게 첫번째로 신고식을 갖는 장교가 된 것이다. 군악이 울려 퍼졌다. 군인 20명을 3렬 횡대로 하여 세워놓고 마지막에 서울적십자병원 간호학생 2명을 세웠다. 중대장인 나는 3렬횡대의 6보 앞 중앙에 섰다. 나는 사단장에게 다음과 같이 신고했다. 『경례! 바로! 제7연대 제1중대장,이대용 대위는 적포위망을 돌파하고 사병 20명,민간인 간호학생 2명을 지휘하여 1950년 11월9일 사단사령부에 도착했기에 이에 삼가 신고합니다. 경례! 바로!』 사단장의 위로와 격려사가 있었다. 군예대 여자 가수가 나의 목에 하늘색 머플러를 걸어주었다. 사단사령부에서 할당해주는 민중 사랑방에서 하룻밤을 자고 서울적십자병원 간호학생 박태숙·정정훈양에게 하사관 1명을 딸려 서울로 떠나 보냈다. 깨끗이 보호하고 온 처녀들이 도중에서 무슨 변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든든한 하사관을 경호원으로 배정,서울까지 가게 한 것이다. 11월22일까지 제7연대장 임부택 대령과 김용배 중령이 중공군의 포위망을 뚫고 나왔고 후방에서 신병들과 육군종합학교 출신 신임 소위들이 보충돼 제7연대는 11월25일 재편성을 했다. 병력숫자로는 제7연대가 제대로 모습을 갖춘 셈이었다. 재편성이 끝나기가 바쁘게 제7연대는 덕천 남쪽 북창으로 이동하여 중공군과 대결하게 됐다. 북창과 가창 사이에 있는 미럭고개에서 큰 접전이 벌어졌으나 신병들인 아군이 중공군의 공격을 견뎌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중공군의 진격은 계속되었고 우리 제7연대는 평양 상원 서흥 시변리 삭녕 전곡을 거쳐 다시 38선에 배치되었다. 북한공산군이 남침한 1950년도 저물어 갔다. 그해 12월31일 밤이었다. 중공군의 대공세에 밀린 제7연대 제1중대는 동두천 의정부를 거쳐 서울 북방 창동에 배치되었다. 해를 넘겨 1951년 1월6일 경기도 광주를 거쳐 백암리로 가는 도중에 나는 제1대대 부대대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대대장 대리로 제1대대를 지휘하게 되었다. 영하의 매서운 바람이 살을 에듯이 불어댔다. 1·4후퇴라고 일컬어지는 설상의 피란민대열이 남으로 남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중공군도 각종 보급품들이 달리고 장티푸스까지 만연하자 지칠 대로 지친 모양이다. 중공군은 양지리 북쪽에서 더 이상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 제7연대는 그동안 중공군과 싸우면서도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처음엔 대단한 적군으로 생각했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그들도 별것이 아니었다. 절대로 불패의 군대가 아니었다. 이때부터 우리는 그들과 싸워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 나는 약 2개월간 제1대대를 지휘하고 나서 대대장이 새로 부임함에 따라 부대대장 직책을 수행하게 되었다. 용문산지구 전투,춘천지구 전투,구만리지구 전투,풍산리지구 전투,백암리지구 전투를 끝으로 나는 그해 7월9일 제7연대를 떠나 제2사단 제32연대 제1대대장으로 부임했다. 같은 해 10월27일에는 제32연대 제3대대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금화지구 파조봉­이실골 전투,금성지구 전투를 하면서 제32연대 제3대대는 금성 바로 앞산인 424고지까지 1개 소대를 진출시켰다. 여기서 중공군과 매일같이 폭격전과 수색전으로 투덕거리며 한겨울을 보냈다. 미군과 교대하고 금화 쪽으로 빠져나왔다. 제32연대는 제3대대는 금화 동북방에 있는 저격능선에 배치됐고 한국군에도 임시계급제도가 도입되어 일선 보병대대장들에게는 1952년 3월부터 모두 육군중령 계급이 부여됐다. 저격능선은 지형상 항상 긴장상태에서 적과 공방임무를 수행해야 했달. 그러던 중 나는 미 육군보병학교 초등군사반 유학생으로 선발되었다. 2년여의 전진을 씻고 부산항에서 미국행 군용수송선을 탄 것이 1952년 9월2일이다. 이때의 군복은 카키색 군복이고 모자도 카키색 군모였다. 6·25가 일어났을 때,내가 춘천도서관으로 가던 때의 군복도 카키색 군복,모자도 카키색 군모였다. 카키색 군복으로 맞이한 나의 6·25는 카키색 군복으로 막을 내렸다.
  • 부채비율 높은 풍산등 37개사에 외부감사인 지정/증감원,직권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37개 상장기업에 대해 증권감독원이 외부감사인을 직접 지정했다. 26일 증권감독원은 상장법인 중 부채비율이 같은 업종 평균치의 1.5배 이상이면서 상장법인 전체 평균치 이상인 37개 회사를 92사업연도의 감사인 직권지정법인으로 선정했다. 또 자산총액이 1천억원 이상이고 대표이사 지분율이 50%인 방림방적에게도 똑같은 조치를 내렸다. 부채비율이 높아 감독원이 감사인을 직접 지정한 상장기업 중에는 풍산 한보 철강 금성통신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써비스 한라시멘트 제일모직 제일합섬 전주제지 유공 선경인더스트리 동양시멘트 등 재벌계열 대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 시조시인 유제하씨

    시조시인 유제하씨(본명 유중하·사진)가 23일 상오 10시 서울 강서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52세. 주요작품으로는 연작시조 「변조」(1∼90) 등이 있다. 발인 25일 상오 7시,장지 경북 안동군 풍산면 하회동 선영. 연락처 603­6069.
  • 재벌의 타회사 출자 규제 강화/정부

    ◎초과액 6천6백억 시한 넘기면 과징금 10%/소유주식 처분명령도 내리기로 재벌그룹들의 기업확장을 억제하기 위한 규제조치에도 불구하고 동원그룹을 비롯한 일부 재벌들이 타회사 출자한도초과액 해소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소시한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난 4월1일 현재 출자한도 초과액이 6천6백67억원이나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재벌들이 해소시한을 넘길 경우 출자금의 10% 이내의 높은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소유주식 처분명령을 내리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최수병)가 발표한 대규모기업집단(재벌)의 타회사출자 및 상호출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87년 출자규제제도가 처음 도입될 당시 지정된 29개 재벌의 출자 총액은 지난 1년 동안 8천5백69억원이 늘었으나 순자산이 2조9천2백14억원이 증가함에 따라 순자산액에 대한 출자 총액의 비율은 지난해 32.1%에서 지난 4월말 현재는 31.8%로 낮아졌다. 또 내년 3월까지 재벌그룹들이 해소해야 할 출자한도 초과액은 61개재벌그룹 가운데 올해 지정된 8개 그룹을 포함,45개 재벌그룹의 6천6백67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룹별로는 동원산업그룹이 1천5백54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 현대그룹 9백98억원,진로그룹 8백26억원 순이다. 출자한도란 정부가 재벌들의 문어발식 확장을 억제하기 위해 재벌들의 계열회사가 다른 계열회사나 비계열의 다른 회사에 대한 출자한도를 순자산액의 40%를 넘지 못하게 규제하는 것으로,지난 87년부터 계열회사들의 총자산이 4천억을 넘는 재벌들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출자를 억제해왔다. ◎29개 그룹 1년 출자 8천5백억 늘어/소재벌은 내년 3월전 해소 어려울듯(해설) 정부의 기업확장 억제조치에 따라 재벌기업들의 타회사에 대한 출자한도 초과액이 점차 줄고 있으나 재벌기업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확장은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개별 재벌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타회사에 대한 출자가 불가피한 경우가 있기도 하겠지만 지난 87년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29개 재벌의 경우 지난 1년간 출자총액이 8천5백69억원이나 늘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61개 재벌 가운데 타회사 출자한도를 완전히 해소했거나 출자한도를 초과하지 않고 있는 재벌기업은 한진·효성·태광산업·풍산금속·동국무역·한신공영·한국유리·삼환기업·금강·대한유화그룹 등 16개 그룹에 지나지 않는다. 재벌기업들의 타회사 출자초과액 현황을 보면 진로그룹이 7개사로 가장 많고 현대그룹이 5개사,동국제강과 롯데그룹이 각각 4개사,대우·쌍용·해태그룹 등이 각각 3개사에 달하고 있는 등 전체로는 1백7개사에 달하고 있다. 타회사 출자한도액을 초과하고 있는 재벌기업들은 초과액을 내년 3월말까지 출자금액 축소나 자산증가 등을 통해 해소해야 한다. 그러나 한도초과액이 많은 동원·현대·진로·대우·고려통상그룹 가운데 규모가 큰 현대나 대우그룹 등은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규모가 적은 동원이나 진로그룹 등이 제대로 해소할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출자한도 초과액을 없애려면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인데 증권시장의 침체로 애로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법정시한인 내년 3월말을 앞두고 출자한도액 해소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재벌기업 사이에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 풍산­비상장 두 계열사/합병계획 자진 철회/대주주,표결 기권

    (주)풍산이 비상장 계열사와 합병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상장사 풍산은 비상장 계열사인 풍산금속상사와 풍산특수금속공업의 흡수·합병안을 다루기 위한 임시주총을 22일 개최했으나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에 직면한 대주주측이 표결에서 기권,합병계획을 자진철회해 버렸다. 풍산의 대주주측이 지난달초 밝힌 합병계획에 반대의사를 표명,주식매수 청구를 제기한 주식수는 일반(79만5천주)·기관(한국투신·대한투신·삼성생명)투자자 통틀어 1백84만6천주로 전체발행주식의 16.2%이다. 유찬우 풍산그룹 회장 등 7백여 만 주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측은 반대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를 받아들일 경우 2백억원이 훨씬 넘는 자금부담을 안게 돼 합병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에는 (주)벽산의 일부 영업권 양도계획이,올해초에는 삼양식품의 비상장 계열사 삼양판지공업합병안이 각각 주식매수 청구에 걸려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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