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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충청 이남 가을비…개천절 연휴에는 전국에 비 예상

    오늘 충청 이남 가을비…개천절 연휴에는 전국에 비 예상

    금요일인 30일 충청도와 남부지방에 가을비가 오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강원은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강수확률은 60∼90%로, 충청도는 늦은 오후에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30∼80㎜, 전남(남해안 제외)·경남(남해안 제외)·제주도 20∼60㎜, 충청도·전북·경북 5∼30㎜다.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5도로 전날과 비슷하게 서늘하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1.5∼3.0m로 높게 일다가 차차 낮아지겠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또 남해 상에는 안개가 끼거나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연휴동안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10월 2일에는 전국이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지역에 강우가 예상된다. 이 비는 개천절인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에는 제주도, 10월 1일에는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10월 2∼3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연휴기간 중부지방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200mm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겠으며, 다음 달 2∼3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파도’…제주 기상악화 속 하늘·뱃길 5만명 귀경

    추석 연휴 귀경행렬이 이어진 17일 많은 비와 높은 파도로 제주 출발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져 귀경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낮 9시 50분 제주공항에서 출발 예정인 광주행 아시아나항공 OZ8142편이 출발이 늦어지는 등 낮까지 국내선 연결편 58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바람이 초속 7.1m 안팎으로 강하게 불었으며 윈드시어(windshear·난기류) 특보도 내려졌다. 윈드시어는 강한 맞바람이 서로 충돌해 방향과 속도가 다른 돌풍을 형성하는 것으로,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날 제주공항 출발 250여편이 이륙, 귀경객과 관광객 4만여명을 다른 지방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해상에는 파도가 높게 일고 있으나 제주에서 다른 지방으로 가는 대형 여객선 8척은 정상 운항, 1만여명의 귀경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떠났다. 이 중 전남 우수영 항로는 돌풍과 높은 파도로 이날 오전 여객선이 지연 출항하기로 했다가 바람이 잦아들면서 오전 9시 30분 제주항을 떠났다. 제주 모슬포항과 마라도를 연결하는 소형 여객선은 해상의 높은 파도로 결항했다. 제주는 이날 기압골의 영향과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비구름대가 유입돼 시간당 20∼3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을 기해 제주시 추자도에는 호우 경보가, 제주도 산간 및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낮 12시 기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시 추자도 116.5㎜, 용강동 61㎜, 아라동 53.5㎜, 한라산 삼각봉 49㎜ 등이다.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북동풍 또는 동풍이 순간 초속 12∼18m로 불고 2∼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태풍 말라카스 폭우 예보…귀경객 몰린 제주공항 북새통

    태풍 말라카스 폭우 예보…귀경객 몰린 제주공항 북새통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가 17일부터 제주도에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와 거센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가운데 16일 제주공항은 귀경객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몰려 북새통인 모습이다. 매표와 수속을 위한 창구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평소보다 많은 차량들이 공항으로 몰리면서 공항 진출입 도로와 승하차장은 차량들이 엉켜 큰 혼잡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평소보다 20여편 많은 497편의 항공편을 통해 약 8만7천여명이 이날 하루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항공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항공편은 오후 4시 현재 날씨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각 항공사에 아직 제주행 항공편 예약 승객과 육지로 나가려는 승객이 태풍에 발이 묶이지 않도록 유의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보낼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므란티(Meranti)가 소멸되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된데다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17일부터 제주도에 80~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일부 지역에 17일 발효되는 호우 예비특보와 풍랑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흐리고 곳곳에 비…낮엔 ‘후텁지근’

    전국 흐리고 곳곳에 비…낮엔 ‘후텁지근’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월요일, 늦더위가 찾아오는 가운데 전국에 구름이 끼고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낮에는 최고기온이 23도에서 29도까지 올라가는 ‘늦더위’가 계속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의 수은주는 21.9도를 가리키고 있다.이밖에 인천 21.5도,강릉 20.5도,대전 21.2도,광주 21.0도,대구 19.7도 등이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인천 28도,강릉 24도,대전 29도,광주 28도,대구 26도 등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강원 영서와 충청내륙은 아침까지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후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도,강원 영동은 흐리고 비(강수확률 60∼80%)가 오다가 낮에 서쪽 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13일까지) 20∼60mm,중부내륙,남부지방,제주도 5∼40mm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2.0∼4.0m로 차차 매우 높게 일겠고,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0m로 일겠다. 남해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낮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서해 상에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강원 영서 오후 소나기···충청·남부 태풍 ‘남테운’ 영향권

    수도권·강원 영서 오후 소나기···충청·남부 태풍 ‘남테운’ 영향권

    금요일인 2일은 한반도가 제12호 태풍 ‘남테운’(NAMTHEUN)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풍 남테운은 이날 새벽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75hPa, 최대 풍속 32㎧의 소형급 태풍으로 시속 12㎞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남테운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메콩강의 한 지류를 뜻한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 중에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내리겠고, 강원 영동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비(강수확률 60%)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강원영동·전남(서해안 제외)이 30∼80㎜, 경남·지리산 부근 등은 최대 15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서해안 제외)·충북·울릉도·독도는 20∼60㎜의 비가, 서울·경기·강원 영서·충남·전라 서해안·제주·서해5도는 10∼40㎜의 비가 각각 예보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아침까지 일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은 23∼28도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2∼4m로 점차 매우 높게 일어 오후부터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m로 일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을날씨 잠깐 주춤 ‘다소 더워요’…오후엔 소나기 주의

    가을날씨 잠깐 주춤 ‘다소 더워요’…오후엔 소나기 주의

    서늘한 가을 날씨가 잠시 멈췄다. 목요일인 1일 낮 기온이 전날보다 올라 다소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28도까지 오르는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26∼31도로 예보됐다. 이날 기온은 중부지방이 전날보다 높겠고 남부지방은 비슷하겠다.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대기 불안정으로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일부 남부내륙은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와 남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밤부터 비(강수확률 60%)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오후에는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와 남부내륙 등 비가 예보된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10∼50㎜다. 이들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아침까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 서해남부 먼바다, 남해서부 먼바다, 제주도 해상에서 1.5∼5.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동해, 서해남부, 남해서부 먼바다와 제주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파고가 높겠다. 오후 들어 바람이 약해지고 물결도 차차 낮아지겠다. 이날까지 일부 강원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에는 너울에 의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릉도 398㎜ 물폭탄… 응급복구 난항

    울릉도 398㎜ 물폭탄… 응급복구 난항

    지난 28일부터 30일 사이 울릉도에 398.1㎜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했다. 1938년 8월 울릉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3일 누적 강수량으로 최고치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울릉읍과 서면의 주택 18채와 자동차 15대가 물에 잠겼다. 울릉읍 사동1리와 울릉초등학교 인근 32가구 주민 60명은 지난 30일 오후 1시쯤 하천 범람 등으로 경로당 등으로 피신했다. 앞서 29일엔 서면 주민 4명이 집중호우로 대피했다가 다음날 귀가했다. 도동 40가구는 산사태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도로시설 피해(34곳)도 잇따랐다. 울릉읍 사동리 피암터널이 산사태로 붕괴됐고 울릉터널 주변과 울릉초등학교 인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도로 18곳에 낙석 사고가 이어졌고 축대 벽과 낙석방지책 12곳이 부서졌다. 산사태 현장에서 응급조치하던 근로자 1명은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여객선 운항도 지난 26일부터 차례로 중단돼 포항~울릉 등 5개 항로에서 모두 9척이 6일째 발이 묶였다. 사동항 등에는 어선 196척이 긴급 대피해 있다. 이 밖에 남양천과 사동 제방이 무너졌고, 월파와 낙석으로 일주도로 4곳도 통제됐다. 울릉군은 인력 125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응급 복구에 나섰지만 강풍경보가 내려지는 등 초속 15~2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작업은 더딘 상태다. 경북도는 자율방재단원 등 700여명과 장비 219대 등으로 지원체계를 갖췄지만 동해상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지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봉진 울릉군 건설과장은 “민관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 중”이라며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9월 1일도 강한 비바람”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9월 1일도 강한 비바람”

    수요일인 3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현재 ‘강풍경보’는 울릉도·독도와 서해5도(북한과 인접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에, ‘강풍주의보’는 서울, 부산, 울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세종, 강원, 경남 일부, 경북, 전남, 충북·남 등 전국 대부분에 각각 발효중이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예상될 때, 산지에서는 풍속 17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5m/s 이상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21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m/s 이상으로 예상될 때, 산지에서는 풍속 2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30m/s 이상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이와 함께 거의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도 발효돼 있는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내일인 9월 1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노동신문, SLBM 시험발사 사진 24장 전격 공개

    北 노동신문, SLBM 시험발사 사진 24장 전격 공개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사진을 공개하며 미사일 개발 수준을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어둠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풍랑 사나운 날바다를 헤치시며 발사현장에 또다시 나오시어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를 지도하셨다”며 1~2면에 관련 사진 24장을 게재했다.  미사일 시험발사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날 이뤄진 SLBM 시험 발사 장면을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사진에는 김정은이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식 부부장 등과 바닥에 둘러앉아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장면이 담겼다.  김정은이 SLBM 시험발사를 참관한 공간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미사일 비행 궤적 등으로 보이는 각종 정보가 담긴 모니터 여러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또 큰 글자로 ‘북극성’이라고 쓰인 SLBM이 불꽃을 내뿜으며 해수면 위에서 솟구치는 사진 여러장과 긴 궤적을 남기며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특히 이번 SLBM은 이전 발사와 달리 하단부에 톱니바퀴 모양의 장치가 더해진 모습을 하고 있어 일부 개량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망원경을 들고 미사일을 지켜봤고 발사 이후에는 김정식 부부장 등과 껴안으며 기쁨을 표출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6월의 ‘화성10’(무수단) 시험발사 등 북한의 미사일 개발 과정에서 단골로 김정은을 수행하고 있다. 또 함께 자리한 다른 간부들이 울먹이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으며, 김정은이 관계자들과 잠수함 앞에서 촬영한 기념사진도 신문에 게재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도전하라, 도전하라, 또 도전하라

    고난의 시대일수록 대중은 영웅을 기다린다. 기원전 13세기 그리스에는 숱한 영웅들이 탄생했다. 페르세우스, 헤라클레스, 이아손, 테세우스,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 등이 그들이다. 그리스인들은 문명의 이 여명기에 갖가지 자연의 야수들을 물리쳐야 했고, 식량과 주석 획득을 위해 척박한 그리스 땅을 떠나 흑해와 지중해 연안 각지로 교역로를 개척해야 했다. 영웅이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불확실한 미래에 목숨을 걸어야 했고,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험난한 모험과 시련을 이겨내야 했다. 당시 그리스 청년들은 당돌하리만큼 도전적이고 진취적이었다. 미지의 땅으로 떠나는 모험의 여정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들은 고난 극복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탁월함을 입증하는 것을 영웅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로 여겼다. 야수 같은 헤라클레스도 모든 면에서 자신보다 용렬했던 에우리스테우스의 종이 되어 10년이 넘도록 12고역을 과업으로 받아 수행했다. 인간이 성취하기 어려운 고역을 이겨내야만 신이 될 수 있다는 신탁이 그에게 영웅적 도전을 부추겼기 때문일 것이다. 이아손 역시 숙부에게 찬탈당한 왕위를 되찾기 위해 살아 돌아올 수 없으리라는 흑해 연안 콜키스 왕국으로 황금양털을 구하러 항해를 떠났다. 이 모험담을 아폴로니오스 로디우스(BC 295?~215?)는 서사시 ‘아르고나우티카’로 전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연상시키는 대모험이야기다. 흥미로운 것은 이아손이 이 ‘죽음의 항해’에 동행할 벗들을 공모하자 그리스 전역에서 날고 긴다는 영웅들이 54명이나 몰려들었다는 점이다. 살아서 돌아오면 그나마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야만족의 손에 죽게 될 상황이 불 보듯 예견됨에도. 황금양털을 탈취해오면 이아손은 테살리아 왕이 될 자격을 얻겠지만, 동료에게 주어질 보상은 아무것도 약속된 것이 없었다. 그리스의 영웅들을 가슴 뛰게 한 유인책은 무엇이었을까.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땅을 향해 거센 파도와 풍랑을 이겨내고 거칠고 용맹한 야만족을 물리쳐 영웅이 되는 것. 그들은 그것이야말로 단 하나뿐인 목숨을 걸 만한 명예로운 일이라 생각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법. 이아손은 콜키스 왕국의 공주 메데이아의 사랑을 얻고 그녀의 마술의 도움을 받아 황금양털을 획득한다. 이아손은 과업을 달성하고 귀환했다. 하지만, 그는 메데이아의 계략으로 숙부 펠리아스를 죽이고도 왕위를 이어받지 못했다. 2% 부족한 영웅 이아손. 이아손은 주체적으로 고난을 극복해내지 못해 대중의 폭넓은 인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요즘 청년들이 지나치게 안전한 직업에 몰리고, 가족과 주변, 사회와 국가의 도움에 의지하려는 풍조가 커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인생을 열어가려는 진취적 도전 정신이 아쉬운 때다. 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kipeceo@gmail.com
  • [길섶에서] 감자전/이경형 주필

    장맛비가 가늘게 내리는 휴일 낮, 감자전을 부쳐 먹는다. 정원에 흐드러지게 핀 능소화가 간밤의 비바람에 많이 떨어졌다. 베어 낸 부추 밭 위로 떨어진 진홍색 꽃잎들이 빗물에 젖어 더 붉게 빛난다. 내 손으로 거둔 감자를 믹서에 갈지 않고 강판에 대고 밀었다. 왠지 믹서를 사용하면 추억의 맛이 사라질 것 같다. 지난번엔 반죽이 너무 물렀다. 이번엔 물기를 줄여 센 불에 부쳤더니 바싹한 촉감이 감칠맛이 난다. 씨감자 눈을 쪼개 세 고랑에 심은 게 지난 3월 말이었다. 장마가 시작하기 전인 6월 말 감자를 캤다. 불과 3개월 만에 수확한 셈이다. 그래서 예부터 감자를 구황작물이라고 했나 보다. 1845년 아일랜드인들은 주식인 감자의 잎마름병으로 7년 동안 대기근을 겪었다. 인구 700만명 중 100만명은 굶어 죽고, 100만명은 풍랑과 싸우며 북미대륙으로 이주했다. 이때 사랑하는 가족, 친척, 연인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울면서 불렀던 노래가 바로 ‘대니 보이’였다. 끊임없는 외침에 시달리면서도 저항 정신과 은근과 끈기로 살아온 아일랜드인은 어쩌면 한민족과도 많이 닮았다. 이경형 주필 khlee@seoul.co.kr
  • [김영탁의 시식남녀] 객이 토박이 되는…강진의 情을 먹다

    [김영탁의 시식남녀] 객이 토박이 되는…강진의 情을 먹다

    강진은 두 번 와야 했다. 첫 번째는 지난해 가을이었다. 목포를 거쳐 강진까지 허위허위 찾았다. 목포라고 가만히 읊조리면 금방 눈시울이 그렁그렁해질 듯하다. KTX 목포역에 서니 서해 일몰의 기운이 저물면서 붉다. 애먼 감상은 얼른 떨쳐낸다. 강진의 이수희 시인이 강진문화원 일에다 늘 약속이 법성포 굴비 두름처럼 엮여 있는 마당발 이성구 시조시인을 닦달하여 목포역까지 애써 고마운 길 마중을 나오도록 했다. 영랑생가에서 300m 쯤 떨어져 있는 사의재(四宜齋)를 찾았다. 사의재에서 다산의 뒤를 밟다 그곳은 다산 정약용이 1801년 11월 23일 낯선 강진으로 유배되는 길 처음 묵은 주막이다. 사의재는 이곳 주막집 주인 할머니의 배려로 골방 하나를 거처 삼은 곳이다. ‘생각과 용모와 언어와 행동’네 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을 담아 다산이 붙인 이름이다. 스스로 경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공간이다. 사의재는 창조와 희망의 공간이며 혁신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사려 깊은 주막 할머니의 “어찌 그냥 헛되이 사시려는가. 제자라도 기르셔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얘기에 다산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유배지에서 만난 촌로의 외침은 절망에 빠진 다산에게 심기일전의 계기가 된 것이다. 자신을 새로 추스른 다산이 1802년 10월 초부터 최초 제자 황상을 시작으로 강진읍 여섯 제자에게 자신이 편찬한 『아학편』을 주교재로 교육을 했다. 당대 최고 권위의 학당이 이곳 강진에 창설된 셈이다. 다산은 1801년 겨울부터 1805년 겨울까지 꼬박 4년을 이곳에서 머물렀다. 그리고 그곳 '사의재 주막'에서 중씰하고 인심 좋은 주모를 만나 소박하고 맛난 술상을 받았다. 200년하고도 십수 년 전 다산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추어탕과 메생이전을 앞에 두고 다산이 강진에서 처음 밥상을 받았던 그 마음을 되짚었다.시레기가 담뿍 담긴 추어탕을 호호 불며 숟가락을 들어 올리는 이수희 시인의 입술이 붉다. 고향의 풋내를 느끼는 듯하다. '봉숭아 물이 든다/ 입안 가득 괴어오는/ 분홍빛 풋내'(이수희, '고향') 강진과 짧은 만남 뒤 한동안 앓았다. 강진의 맛과 정이 입안에 가득 머물러 있었던 탓이다. 이부자리 안에서 괜스레 입맛 다시며 뒤척거리는 밤이 이어졌다. 서울의 일상에서도 강진의 여운은 계속되었다. '저 강진만 들녘에 새떼 쫓은 아이/ 너도 목마르겠구나/ 올벼도 다 익어 가는데/ 배진강 물 흘러 술 빚고/ 쪽빛 청자에 병영곡주 담아서/ 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하자꾸나'(송행숙, '강진은 우주다') 마음은 강진만 언저리를 늘상 휘적거렸지만, 길은 멀었고 삶은 질척거렸다. 두 번째 강진은 선물처럼 찾아왔다. 어느 날 김미진 시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강진군청에서 '김영탁의 詩食男女'를 초대하고 싶다는 전갈이다.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평리 '석천한정식'으로 내달렸다. 강진의 들판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눈을 씻고, 멀리 월출산을 바라보며 눈인사를 한다. 다시 왔다고, 반갑다고, 배고프다고. 잘 차려진 강진 전통한식이 한상이다. 율무죽으로 술적심을 시키더니 남도의 너른 들판과 바다에서 마음껏 당겨온 풍부한 식재료로 밥상을 풍요롭게 연출한다. 후덕하고 정이 넘친다. 게장은 짜지 않은 심심한 절제가 좋다. 고구마 줄기 요리는 그냥 삶아서 무친 게 아닌 묵은지처럼 오래 묵은 맛이 난다. 고구마 줄기와 함께 붕어찜이 숨은 그림처럼 줄기 속에 숨어있는데, 꼬집어 말할 수 없는 깊은 토속의 맛이 우러난다. 물천어 요리의 진수다. 병영성, 병영주조 막걸리 맛을 보다 수백 년 전, 파란 눈의 사내가 거친 풍랑을 맞아 표류하다가 제주도에 불시착하고, 다시 곡절을 거친 뒤 이곳 강진 병영성까지 끌려온 역사가 실감도 나지 않는다. 병영성 곁에는 하멜기념관이 있다. 결국 고향 네덜란드로 돌아간 하멜은 『하멜표류기』를 썼다. 엄밀히 얘기하면, 하멜이 조선에 억류된 기간 동안의 임금을 동인도회사에 청구하기 위해 작성한 업무보고서였다. 국역판 『하멜표류기』는 1917년 재미교포 잡지 『태평양』에 연재된 것을 최남선이 발견하고 이를 『청춘』에 실은 것이 국내에 처음 알려진 것이다. 10년 계획으로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병영성은 남도의 군사요충지였다. 전쟁의 칼바람이 늘 가시지 않던 이곳은 이제는 한가롭고 평화로운, 그저 막걸리 익는 냄새 가득한 공간이다. 60년이 곧 되어가는 전통적인 술도가 병영주조장이 코 앞이었다. '꿈속 눈 녹아 지은 터에/ 만월이 뜨고 지고/ 천변 버들개지 피고 지고/ 수인산 안개 풀어/ 강진만 한 사발,/ 노을 한 사발'(김미진, '설성만월(雪城滿月) 막걸리') 병영주조장은 오랜 세월을 견디며 잘 익은 술 냄새로 해 지는 어스름한 강진의 나그네에게 코를 벌름거리게 했다. 54년의 전통을 오롯이 간직한 술도가는 초기의 건물과 사세를 확장하면서 새로 지은 술도가가 마주 보고 있었다. 김견식 대표가 반겨준다. 술맛이 얼마나 좋은지 대한민국식품명인 제61호 지점으로 지정되었고, 일본으로도 수출하고 있었다. 일본 수출용 막걸리는 일반 막걸리병에 담아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술도 있으나, 생수통처럼 생긴 용기에 담은 설성동동주도 있다. 일본인들은 막걸리를 생수통처럼 거꾸로 꽂아서 생수를 받아먹듯 술잔을 꼭지에 대고 마신다는 것이다. 서로 권커니 잣거니 하며 먹는 게 술 먹는 맛인데 말이다. 술 익는 술도가 안을 거니는 것만으로 적당히 취기가 오르는 듯하다. 갑자기 노래를 부르고 싶어진다. 일본에 막걸리를 소개한 정은숙 작가는 왜 병영주조가 인기냐는 질문을 던진다. 김견식 대표는 "뭐 별거 있간. 강진쌀 중 가장 실한 놈으로 술 빚고, 누룩과 주정도 최고급 쓰믄 되지. 뭐, 월출산 물 좋은 것은 다들 아실 것이고."라며 가볍게 받는다. 술도가 안은 술이 발효하는 소리와 시식남녀 일행들이 침 삼키는 소리가 합창이 되어 꿀꺽꿀꺽 술 넘어가는 소리처럼 들린다. 울대가 꿀렁거린다. 일본수출용 생수형 막걸리를 방문 기념선물로 받았다. 차속에서 술병에 담긴 막걸리는 우윳빛으로 찰랑거렸다. 마량포구(馬養浦口) 봉별기(逢別記) 마량(馬養)을 포구로 부르다가 지금은 규모가 커지면서 강진을 대표하는 항구로 발돋움했다. 마량이라는 뜻은 한양에 바치는 제주도 말이 잠시 거쳐 가는 데서 비롯됐다. 현재는 제주도뿐만 아니라, 부산 목포 여수 등 여러 곳으로 뱃길이 열려 있다. 토요일, 마량포구는 수산시장이 문을 여는데 전국적인 축제가 된다. 실물경제에도 능했던 다산의 후예답게 다양하고 풍부한 상품을 만들었다. 가령 된장 물회, 강진 삼합(전복+매생이+라면), 소낙비(소고기+낙지+비빔밥), 강진만 장어탕, 오감만족회 등 자칭 5대천왕이라는 먹을거리를 내놨다. 마량에서는 어디를 갈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굳이 단골을 정하지 말고 여기저기 떠돌며 무엇을 먹어도 좋다는 뜻이다. 간밤에 헤어진 박수철 강진 부군수와 임채용 마량면장이 늦은 점심 식당으로 들어와 요란한 이별식을 치른다. 왁자지껄한 만남과 이별의 시공간이다. 힐끔힐끔 뒤돌아보며 강진을 나섰다. 두 번으로는 부족했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세 번째는 언제일지 아직 모른다. 글·사진 김영탁 시인 tibet21@naver.com
  • 장마영향으로 오늘 전국 비 소식···강풍, 천둥 등 조심

    장마영향으로 오늘 전국 비 소식···강풍, 천둥 등 조심

    지난 주말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2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저녁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강수 확률은 60~90%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도, 충청도, 경북 북부는 5~30㎜다. 전남도와 경남도, 제주도 산간은 30~80㎜(많은 곳 120㎜ 예상), 제주도(산간 제외)와 전북도, 경북 남부는 20~60㎜로 예상된다. 수요일인 22일은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올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아침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오겠고 남부지방은 비(강수확률 60∼90%)가 온 후 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비와 함께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비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과 세종, 충남은 아침까지 ‘나쁨’ 수준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어 이곳에서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바다의 물결이 0.5∼2.5m로 일 것으로 보인다. 전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선박들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에 장맛비···남부지방 최대 120㎜ 집중호우

    전국에 장맛비···남부지방 최대 120㎜ 집중호우

    수요일인 22일은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올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아침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오겠고 남부지방은 비(강수확률 60∼90%)가 온 후 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가 최대 120㎜, 전라남도, 경상남도 30∼80㎜, 전라북도와 경북 남부 20∼60㎜,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5∼30㎜다. 기상청은 비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3.7도, 인천 22.3도, 수원 23.3도, 춘천 20.8도, 강릉 20.1도, 청주 23.7도, 대전 23.4도, 전주 22.7도, 광주 22.9도, 제주 23.9도, 대구 21도, 부산 21.5도, 울산 21.1도, 창원 21.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30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과 세종, 충남은 아침까지 ‘나쁨’ 수준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어 이곳에서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바다의 물결이 0.5∼2.5m로 일 것으로 보인다. 전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선박들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연합뉴스
  • 미세먼지로 못 간 마라톤… 환불 없다네요

    미세먼지로 못 간 마라톤… 환불 없다네요

    야구경기도 규정 있지만 ‘사문화’ 환경부는 실외 활동 자제 강령만 서울시 ‘경보 따라 취소’ 조례 발의 농도 등 연계 환불규정 정비 시급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이어서 도저히 마라톤을 할 수 없었죠. 주최 측에 환불을 요청했더니 미세먼지는 천재지변이 아니기 때문에 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참가비만 날린 거죠.” 지난해 마라톤을 시작한 직장인 김모(30)씨는 15일 “4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린 마라톤 대회의 경우 전날부터 서울 하늘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뒤덮이더니 전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며 “이날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인 165㎛/㎥였다”고 말했다. 대회 당일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심할 것이라는 예보를 본 김씨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참가비 2만원을 환불해 달라고 주최 측에 요청했다. 하지만 그는 “취소 환불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답만 들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아무리 심해도 천재지변이나 자연재해가 아니기 때문에 환불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결국 대회 출전을 포기했는데 대회 당일 오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인 146㎛/㎥였어요.”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하면서 극심한 미세먼지의 경우 우천이나 폭염처럼 천재지변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참가비나 입장료 등을 돌려줘야 한다는 의미다. 한국소비자원의 환불규정에는 기상청이 강풍·풍랑·호우·대설·폭풍해일·지진해일·태풍 주의보 또는 경보를 발령할 때 입장료·참가비의 일부 또는 전체를 환불하도록 돼 있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규정은 없다. 지난달 자녀들과 함께 프로야구를 관람하려던 서모(33·여)씨는 경기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지자 티켓 환불을 요청했다. 그러나 ‘예매 취소는 경기 4시간 전까지만 가능하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서씨는 “비가 와서 경기가 취소되면 자동 환불 처리되는데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다는 게 황당했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경기를 취소할 수 있는 규정은 있지만 현재까지 미세먼지로 인해 경기를 취소한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행사가 미세먼지 농도와 무관하게 강행되는 것도 문제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121~200㎛/㎥) 이상이면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환경부의 행동강령이 있지만 강제 조항이 아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주의보, 경보 발령은 권고 사항일 뿐 행사 취소 여부는 주최 측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의회에서는 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시에서 주최하는 야외 행사를 취소·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정윤선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위원은 “민간이 진행하는 행사 등은 강제 취소가 어려운 만큼 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적용할 환불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미세먼지 줄이기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는 방안도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씨줄날줄] 자원부국의 역설/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자원부국의 역설/구본영 논설고문

    석유 부국 베네수엘라의 경제사정이 요즘 말이 아니다. 수도 카라카스의 시장이 “시민들이 배를 채우려 광장에서 개와 고양이를 사냥하고 있다”는 소식을 트위터에 올렸을 정도다. 외신에 따르면 극심한 생필품난으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기초식품 배급제’ 카드를 꺼냈다고 한다. 하지만 시민들은 동유럽 공산국가들도 포기한 이 정책을 현 정부가 실행할 능력이 있다고 믿지 않는 모양이다. 석유 매장량 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는 한때 남미 제일의 부국이었다. 그러나 좌파인 전임 우고 차베스 대통령 시절 과도한 무상 복지 시책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경제는 국제 유가가 급락하자 주저앉아 버렸다. 외화 고갈로 생필품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국가 파산 위기에 내몰린 건 자원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이 돌지 않아서다. 기업으로 말하면 흑자 도산 상태다. 남미의 또 다른 자원 부국 아르헨티나가 겪었던 전철이다. 아르헨티나는 1920년대 세계 5위권 부국이었다. 하지만 1943년 후안 페론 전 대통령 집권 이래 최근까지 몇 차례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겪었다. 광활한 팜파 대초원의 밀과 소떼, 천연가스가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었다. 자원에 안주하느라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지 않은 결과였다. 같은 석유 부국이지만 중동 국가들의 경제 상황은 베네수엘라보다는 낫다. 미국발 ‘셰일 혁명’ 이후 국제 유가 하락으로 중동 산유국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경제는 응급 수술이 불가피해 보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통원 치료가 가능한 단계다. 사우디도 오일 머니로 국민에게 무상교육과 높은 임금의 일자리를 보장해 왔지만, 관광·금융·물류 등 비(非)석유 부문을 개발해 수입원을 다각화하려는 노력도 기울여 왔다. 언젠가 야마니 전 사우디 석유상은 “석기시대는 돌이 부족해서 끝난 게 아니다”고 했다. 그의 말의 함의를 살려 사우디는 석유가 남아돌지만 태양광 사업에 투자해 전기 수출까지 계획 중이다. 지난해 국가 부도 위기를 겪은 그리스는 늘 자원이 빈약했다. 다만 인접 문명을 흡수하고 해운업을 일으켜 부족함을 메웠을 때는 문화도 경제도 융성했다. 유럽의 부자 나라였던 그리스가 몰락한 건 국민이 게을러서가 아니다. 디폴트 직전까지도 국민들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였다. 부패하기 쉬운 공공부문만 마구 늘리는 포퓰리즘이 경제를 거덜낸 것이다. 국가 경제의 성쇠는 자원의 풍족 여부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국민과 함께 이를 대비하는 리더가 있느냐에 달려 있을 법하다. ‘풍랑이 잔잔하면 돛을 수리하고 비 오기 전에 우산을 고쳐야 한다’ 서양 격언이다. 표만 의식해 인기영합 정책에 골몰하느라 미래를 준비하는 데 게을러 보이는 우리 정치권 인사들이 유념해야 할 경구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하멜·한국의 인연’ 예술로 풀어낸 양순열

    ‘하멜·한국의 인연’ 예술로 풀어낸 양순열

    모성을 테마로 작업해 온 중견화가 양순열(57)이 9일부터 3개월간 네덜란드 호린험의 하멜하우스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하멜표류기’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드릭 하멜(1630~1692)의 고향집을 박물관으로 만든 하멜하우스에서 열리는 첫 초대전이다. 인간의 꿈과 사랑, 행복, 희망, 존재, 욕망 등을 주된 테마로 작업을 해 온 양순열은 열네 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서 한지에 수묵으로 그린 동양화 외에 설치작품, 나무 조각, 홀로그램과 영상작업, 퍼포먼스 등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동인도주식회사의 선원으로 일본으로 항해 도중 풍랑으로 제주에 표류해 14년간 억류되어 있다가 네덜란드로 귀환한 하멜의 이야기를 예술언어로 풀어내 긴 인연의 고리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 공간을 하늘이자 바다, 변함없는 심원을 상징하는 쪽빛 한지를 이용해 분할하고 각 공간에는 꽃을 주제로 한 동양화 ‘화심’ 8점과 조각 ‘호모사피엔스’ 8점, 홀로그램 ‘호모사피엔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호모사피엔스’는 작가가 인간의 본성이나 감정에 대한 성찰이 떠오를 때마다 빚어왔던 조각 작품이며, 작품 숫자 8은 하멜과 함께 표류했다 귀환에 성공한 네덜란드 선원 8명을 상징한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호모사피엔스 홀로그램 영상은 전통 창호지에 구멍을 뚫어 내부를 들여다보던 옛 한국의 감수성을 불러일으키도록 상자의 조그만 구멍을 통해 감상하도록 했다. 전시장 한쪽에는 하멜이 표류 끝에 처음 도착했던 제주도의 풍광을 담은 영상이 설치된다. 전시 개막식에서는 쪽빛 안동포 치마에 흰 모시 저고리를 입은 작가가 하멜을 상징하는 ‘호모사피엔스’ 조각을 품에 안고 호린험 항구의 배에서 내려 하멜의 집까지 걸어오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당신이 새라면 날아갈 수 있겠지만 우리는 외국인을 나라 밖으로 보내지 않는다”는 왕의 말을 거듭 들으며 낙담과 탈출 시도를 반복하다 14년 만에 귀향에 성공한 하멜의 마음을 보듬어 안아주는 의식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조선 구조조정 풍랑 속 수주 잔량 세계 1~4위

    구조조정 풍랑 속에서도 우리나라 조선소들이 수주잔량 부문 세계 1~4위(야드 기준)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랙슨리포트 5월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수주잔량은 765만 600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114척)로 세계 1위(지난달 말 기준)다. 올 들어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지난 3월 2위를 차지했던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436만 3000CGT·92척)는 한 달 만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445만 8000CGT·82척)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330만 2000CGT·81척)는 중국 상하이 조선소(315만 6000CGT·79척)의 추격을 따돌리고 4위를 유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3위, 삼성중공업이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조선 ‘빅3’의 수주 실적은 전무했지만, 현대미포조선이 그리스 선주(토마소스 브러더스)로부터 4만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2척을 수주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다만 선가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척당 4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대형 조선사들은 “현재의 수주잔량은 1년치 이상 일감에 해당돼 당분간 ‘수주절벽’이 이어져도 견딜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이대로라면 내년 하반기부터 비는 도크(선박 건조장)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영업부서에서도 ‘저가수주’를 놓고 찬반이 엇갈린다”면서 “위기가 지속되면 선가를 낮춰서라도 수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위기 속에도 한국 조선소 수주잔량 세계 1~4위

    위기 속에도 한국 조선소 수주잔량 세계 1~4위

     구조조정 풍랑 속에서도 우리나라 조선소들이 수주잔량 부문 세계 1~4위(야드 기준)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포트 5월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수주잔량은 765만 600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114척)으로 세계 1위(지난달 말 기준)다. 올 들어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지난 3월 2위를 차지했던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436만 3000CGT, 92척)는 한 달만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445만 8000CGT, 82척)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330만 2000CGT, 81척)는 중국 상하이 조선소(315만 6000CGT, 79척)의 추격을 따돌리고 4위를 유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3위, 삼성중공업이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조선 ‘빅3’의 수주 실적은 전무했지만, 현대미포조선이 그리스 선주(토마소스 브라더스)로부터 4만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을 수주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다만 선가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척당 4000만 달러로 알려진다. 대형조선사들은 “현재의 수주잔량은 1년 치 이상 일감에 해당돼 당분간 ‘수주절벽’이 이어져도 견딜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이대로라면 내년 하반기부터 비는 도크(선박 건조장)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영업부서에서도 ‘저가수주’를 놓고 찬반이 엇갈린다”면서 “위기가 지속되면 선가를 낮춰서라도 수주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제주 선비 표류기 ‘표해록’ 국립제주박물관 기증

    제주 선비 표류기 ‘표해록’ 국립제주박물관 기증

    제주인이 쓴 조선시대 해양지리서 표해록(漂海錄) 원본이 3일 국립제주박물관에 영구 기증됐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이날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삼남석유 장시영 회장의 표해록 영구 기증식을 가졌다. 표해록은 출륙금지령이 내려졌던 1770년(영조 46년) 12월 25일 장한철 등 일행 29명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중 풍랑을 만나 오키나와 열도의 호산도 등에 표류했다 8명이 생환하는 4개월여의 과정을 가로 14.4㎝, 세로 14.5㎝ 크기의 한지 39장에 붓으로 기록한 책이다. 이 책에는 당시의 해로와 해류, 계절풍의 방향은 물론 제주도의 삼성신화나 백록담, 설문대할망의 전설, 유구의 태자전설 등이 기록돼 있어 해양지리서 및 신화전설집으로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표해록은 장한철의 8대 후손인 장 회장이 보관해 오다 2001년 국립제주박물관에 기탁돼 현재까지 보관돼 왔다. 장 회장은 “선대 조상이 남긴 표해록을 많은 사람이 보고 문학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표해록 외에도 ‘진사오점선생유고’(進士吳霑先生遺稿)를 박물관에 영구 기증했다. 진사오점선생유고는 1786년(정조 10년) 오점(吳霑) 선생이 과거시험에 응시했던 답안지인 시권(試卷)으로, 서첩으로 만들어져 보관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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