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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풍도·육도 당일치기 여행 다녀오세요”…서해누리호, 주말 1일 2회 운행

    “안산 풍도·육도 당일치기 여행 다녀오세요”…서해누리호, 주말 1일 2회 운행

    경기도가 안산시 대부도-풍도-육도를 오가는 유일한 정기 여객선인 ‘서해누리호’의 운항 횟수를 1일 1회에서 2회로 늘린다고 1일 밝혔다. 증회 운항은 5월 2일부터 10월 12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시행되며, 경기도는 증회 운항에 필요한 운영경비 1억 원을 지원했다. 증회 운항으로 수도권 거주자들은 방아머리항에서 오전 배를 타고 풍도를 방문한 뒤, 오후에 되돌아오는 당일치기 섬 여행이 가능해졌다. 풍도·육도 주민들도 진료, 생필품 구매, 친지 방문 등 일상생활을 위해 육지를 더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서해누리호 증회 운항을 통해 섬 주민의 생활 편의가 개선되고, 수도권 주민의 당일 섬 여행도 가능해져 경기 바다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네이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운조합과 협업해 네이버지도 앱에서 ‘여객선 길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안산·고려대병원, 의료취약지 돌봄서비스

    안산·고려대병원, 의료취약지 돌봄서비스

    경기 안산시와 고려대학교안산병원이 원격의료 및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의료취약지역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시주택공사(GH)가 주관하는 ‘의료복지 사회공헌 사업’ 공모에 안산시와 고려대안산병원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지역 취약계층에 의료복지를 지원하는 지자체-병원 간의 새로운 상생 모델이다. GH와 안산시가 사업비를 지원하고, 고려대안산병원이 대부도와 풍도 등 의료취약지를 방문해 대면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단원구 보건지소(진료소)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원격 협진 체계를 구축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의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과 협력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안산시-고려대안산병원, AI·IoT로 안산 대부도·풍도 돌봄서비스, 원격 진료

    안산시-고려대안산병원, AI·IoT로 안산 대부도·풍도 돌봄서비스, 원격 진료

    경기 안산시와 고려대학교안산병원이 원격의료 및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의료취약지역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시주택공사(GH)가 주관하는 ‘의료복지 사회공헌 사업’ 공모에 안산시와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지역 취약계층에 의료복지를 지원하는 지자체-병원 간의 새로운 상생 모델이다. 경기도시주택공사(GH)와 안산시가 사업비를 지원하고, 고려대학교안산병원이 대부도와 풍도 등 의료취약지를 방문해 대면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단원구 보건지소(진료소)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원격 협진 체계를 구축한다. 안산시는 단원구 보건지소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 연계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고 장거리 이동 없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장비를 활용해 정기적인 진료와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서 의료취약지역 시민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의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과 협력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 “입산 통제구역서 발화” 대구 산불 급속 확산…야간 진화 ‘수리온 헬기’ 투입(종합)

    “입산 통제구역서 발화” 대구 산불 급속 확산…야간 진화 ‘수리온 헬기’ 투입(종합)

    28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난 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자 산림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야간 대응에 나섰다. 산림 당국은 이날 일몰을 전후해 주간 진화 작업에 투입했던 헬기를 모두 철수하고 지상 인력 위주의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당국은 불길이 주변 아파트 등 인구 밀집 지역 등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력 수백명을 투입해 방화선 구축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더해 야간 진화 작업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도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산불은 입산이 통제된 곳에서 시작돼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화 지점 일대는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닌 샛길을 통해 접근할 수 있던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2시 1분쯤 함지산에서 불이 발생한 뒤 화재 초기 현장을 찾은 북구청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옆으로 퍼지고 있었다”며 “바람이 세게 불다가 잦다가를 반복했다. 바람이 세게 불 때마다 불이 번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불이 난 지점에 대해서는 “불이 시작된 곳은 일반 등산로를 통해 올라가다가 나오는 샛길을 따라가면 갈 수 있다”며 “사람이 다닌 듯한 흔적이 있는 곳이지만 일반적인 등산로처럼 보이진 않았다”고 전했다. 산림 당국은 오후 2시 1분쯤 함지산에서 시작된 불이 계속해서 확산하자 산불 대응 1·2·3단계를 차례로 발령하고 진화 헬기 29대, 진화 차량 73대, 진화인력 738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로 예상 피해 면적 100㏊ 이상, 평균풍속 11m/s 이상, 예상 진화 시간 48시간 이상일 때 발령한다. 소방청도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자 이날 오후 4시 5분쯤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장은 특정 시도 소방력으로는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동원령을 발령할 수 있다. 하지만 군위군을 제외한 대구 전역에 건조 경보가 발효 중인 데다가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5m에 이르는 강풍도 불어닥치자 산불은 최초 발화지에서 동쪽으로 1∼2㎞ 떨어진 조야동으로 순식간에 확산했다. 이날 노곡동에서 시작된 산불은 현재 아파트 등이 밀집한 서변동 방면으로 계속해서 번지고 있다. 오후 8시 기준 산불영향 구역은 151㏊로 추정된다. 하지만 진화율은 19% 수준에 머물고 있다. 불이 계속해서 확산하자 발화지인 노곡동과 불이 번진 조야동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인 서변동, 동변동, 구암동 주민들에게도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하도록 요청하는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899가구 12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인명·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건소와 협력해 실로암 요양원과 정향실버타운, 동서변실버타운, 대구요양원 등 요양시설 거주자 61명을 대구의료원, 햇살요양병원 및 삼선병원, 큰사랑요양병원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산불 확산에 따른 교통 통제도 곳곳에서 이뤄졌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노곡교, 조야교 남·북단, 무태교 등 4곳에서 차량 이동을 통제했다. 한국도로공사 역시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 영향으로 많은 연기가 발생하자 통행 차량의 안전을 위해 이날 오후 4시부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나들목(IC)의 양방향 진출입을 차단했다. 대구교육청은 또 산불 확산에 따라 오는 29일 성북초·서변초·서변중 3곳을 휴교할 방침이며, 상황에 따라 추가 휴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9일 날이 밝는 대로 4만ℓ 규모의 이동식 저수조 2개를 투입하고, 산불지연제(리타던트)도 살포할 계획이다. 또 산림청 헬기 등 헬기 38대를 투입해 진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대구시는 진화 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검찰, 고려아연 이어 MBK·영풍도 압수수색(종합)

    검찰, 고려아연 이어 MBK·영풍도 압수수색(종합)

    검찰이 고려아연에 이어 MBK파트너스와 영풍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영권 분쟁을 벌인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 중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숨진 의혹을,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부(부장 안창주)는 이날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 종로구 MBK 본사를 비롯한 사무실 5곳과 경영진 주거지 7곳 등 총 12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영풍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고려아연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정거래를 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이날 검찰 조사는) 고려아연 유상증자 부정거래 혐의 관련 자료 수집”이라며 “MBK파트너스와 한국기업투자홀딩스 모두 참고인 자격으로 MBK파트너스 경영진 자택에 대한 조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고려아연 본사와 경영진 주거지 등 11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30일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 박명원 경기도의원, 섬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조례안 상임위 통과

    박명원 경기도의원, 섬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박명원 의원(국민의힘, 화성2)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섬 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4일(월) 경기도의회 제383회 임시회 농정해양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경기도가 풍도, 육도, 국화도, 입파도 등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 지역에 생활필수품 운송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경기도에서는 그동안 섬 지역에 대한 생활필수품 운송비를 지원하긴 했으나 예산 전액을 국비에 의존해 왔고, 품목도 유류, 가스, 연탄, 목재펠릿 등 난방 연료에 한정되었었다. 박명원 의원은 “이번 조례안을 통해 섬 지역 주민들에게 식료품, 의복, 위생용품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생활필수품 운송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도비 지원 근거도 마련된 만큼, 육지와 격리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높은 운송비용을 부담해야만 했던 섬 지역 주민들의 생활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고려아연 완전히 갖겠다” 상처 남기고 끝난 75년 ‘가문의 동업’[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고려아연 완전히 갖겠다” 상처 남기고 끝난 75년 ‘가문의 동업’[2025 재계 인맥 대탐구]

    1949년 공동 창업 이후 역할 분담지주회사·전자쪽은 장씨가 맡고고려아연 등 비철금속 최씨 담당3세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노선 분리영풍은 차입금 대폭 확대에 반발고려는 배당금 의존 영풍에 반기MBK파트너스 가세해 전선 확대줄소송에 경영권 방어 등 과제로 “지난 75년간 이어져 온 두 가문의 공동경영 시대가 이제 마무리되는 게 바람직하다.”(장형진 ㈜영풍 고문) “온 힘을 다해 경영권을 지키고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영풍문고 외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풍그룹이 연일 자본시장을 떠들썩하게 한다. 한때 동업자였던 장씨와 최씨 가문이 등을 돌리고 경영권 확보를 위해 전쟁을 선포하면서다. 75년 동안 두 가문이 손을 잡고 전 세계 비철금속 분야 1위 기업이라는 성과를 이뤘지만 이제는 서로를 완전히 밀어내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무엇이 이들의 75년 동업 관계를 저버리게 했을까. ●지난해 초부터 ‘세기의 경영권 분쟁’ 영풍그룹은 종합 비철금속 제련과 전자부품 사업을 주로 하는 기업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영풍그룹은 재계 순위 32위, 소속 회사 28개의 대기업 집단이다. 자산 총액이 16조 8857억원인데 자본이 13조 4668억원(79.8%)일 정도로 재무 구조가 튼튼하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 세계 공급망이 재편되고 비철금속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영풍그룹의 사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뿌리는 1949년 황해도 사리원 출신의 고 장병희 창업주와 고 최기호 창업주가 함께 설립한 무역회사인 영풍기업사에서 찾을 수 있다. 지주회사인 ㈜영풍과 전자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그리고 고려아연을 중심으로 하는 비철금속 계열사는 최씨 일가가 담당한다. 지난해 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점화하기 전까지 75년 동안 두 가문은 ‘한 지붕 두 가문’이라는 공동 경영의 전통을 이어 갔다. 양사의 본사는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 함께 있었고 직원들이 서로의 사무실에 자유롭게 드나들 정도로 교류가 활발했다. 영풍의 석포제련소와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는 공동으로 원료를 수급하거나 비철금속 유통회사인 서린상사(현 KZ트레이딩)를 세워 제품을 공동 판매하기도 했다. 최씨 일가 3세인 최윤범 회장이 본격적으로 고려아연 경영권을 잡으면서 75년의 전통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2022년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최 회장은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 손을 뻗었다. 투자 확대는 곧 차입금 확대를 의미했다. ‘무차입 경영’을 원칙으로 하는 장형진 고문 측이 공격적인 투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고, 최 회장은 독자 경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최 회장의 경영 분리 배경에는 실적이 부진한 영풍이 고려아연의 막대한 배당금에만 의지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장씨 일가가 이끄는 영풍의 주요 사업소는 경북 봉화군에 있는 석포제련소로, 2020년대 초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환경 규제로 조업 중단 악재가 겹친 상황이었다. 실적 하락에 시달리던 영풍은 고려아연의 배당금에 의존했다. 당시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였던 장씨 일가의 지분은 약 33%로, 2019~2023년 5년 동안 영풍이 받은 고려아연의 배당금은 3576억원에 이른다. 2023년 ㈜영풍이 1698억원의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고려아연의 배당금으로 이익을 보전한 셈이다. 영풍과 고려아연이 처음 표 대결을 벌인 안건도 지난해 3월 고려아연의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현금 배당안이었다. 최 회장은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우호 지분을 늘리면서 경영 분리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가 가장 먼저 고려아연의 동맹으로 나섰다. 2022년 한화임팩트의 미국 자회사 한화파워시스템글로벌(HPSG)은 고려아연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를 4700억원에 매수했다. 당시 장 고문은 한화그룹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을 해당 안건을 의결하는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에서야 들었다고 한다. 장 고문은 이사회에 불참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화학도 잇따라 고려아연 주주로 참여해 최 회장은 우호 지분을 포함한 지분율을 약 33%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영풍은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의 해외 합작법인 HMG글로벌을 상대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며 고려아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에 맞서 지난해 6월 최 회장 측은 장 고문의 차남인 장세환씨가 대표로 있던 서린상사의 이사회를 장악한 뒤 장씨를 대표 자리에서 몰아냈다. ●MBK vs 한화·… ‘전략적 우군’ 전쟁도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을 놓칠 위기에 직면한 영풍은 사모펀드(PEF) 운영사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았고 본격적인 ‘쩐의 전쟁’을 벌였다. 지난해 9월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이자 특수관계인인 장씨 일가와 ‘의결권 공동 행사에 관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참전했다. 이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의결권에 대해 공동의 의견을 행사하겠다는 계약으로,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 및 장씨 일가보다 1주 더 갖는 주식매수 청구권을 확보하게 됐다.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MBK파트너스는 당시 55만원 수준이었던 고려아연 주식을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고려아연 주식 1.85%를 가진 영풍정밀(현 케이젯정밀)에 대해서도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3%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이후 공개매수 가격을 고려아연 75만원, 케이젯정밀 2만 5000원으로 각각 올리기도 했다. 최 회장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최 회장은 장씨 일가를 특수관계인에서 제외하고 같은 해 10월 주당 89만원에 대규모 자사주 공개매수 카드를 꺼냈다. 총 3조 2000억원 수준으로 자사주 공개매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은 1조 8000억원이 넘는 돈을 썼고 막대한 차입금으로 고려아연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여기에 공개매수에서 지분을 뒤집지 못한 최 회장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한때 240만원을 돌파했던 주가가 폭락했고 주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최 회장은 유상증자를 철회했고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6조 투입한 고려아연 첫 분기 손실 지분 싸움의 승자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었다. 고려아연 지분 40.97%를 확보한 MBK연합은 곧바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주총에서 신규 이사를 대거 선임해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선언이었다. 수세에 몰린 최 회장은 지배구조를 뒤집는 순환출자를 강행했다. 임시 주총 하루 전인 지난 1월 22일,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 지분 10.3%를 취득하면서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다. 이후 법원이 외국 ‘유한회사’인 SMC는 상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판결하자 최 회장은 주식회사인 자회사 선메탈홀딩스(SMH)에 영풍 지분을 현물 배당해 순환출자 고리를 유지했다. 순환출자를 근거로 고려아연 주총 의장인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임시 주총과 지난 28일 정기 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다. 현재 영풍은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 유한회사 와이피씨(YPC)를 설립해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 25.42%를 넘긴 상태다. 지난해 초 시작된 경영권 분쟁은 두 가문 모두에게 깊은 상흔과 무거운 과제를 남겼다. 먼저 최 회장은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회사에 막대한 차입금을 안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과정에서 2조 6000억원가량을 금융기관에서 차입했고, 부채비율은 2023년 25%에서 지난해 95%로 치솟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창사 5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내기도 했다. ●영풍, 복잡한 지분구도 노출 등 한계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법정 다툼과 당국의 조사도 풀어야 할 숙제다. 고려아연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 소송은 총 5건이다. 이 가운데 고려아연 신주 발행을 무효로 해 달라거나, 집중투표제 도입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 등은 인용될 경우 자칫 경영권 방어에 치명적일 수 있다. 여기에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최 회장 측이 시도했던 대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 회장은 사법 리스크까지 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경영권 방어를 위해 최 회장이 도입한 순환출자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오랜 동업자가 적이 되면서 영풍도 경영권 분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75년의 동업 관계가 복잡한 지분 구도를 남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산업용 기자재를 생산하는 케이젯정밀은 ㈜영풍 지분 4.4%를 가져 주총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케이젯정밀은 최 창업주의 4남인 최창규 회장이 이끌고 있다. 실제 지난 27일 열린 ㈜영풍 주총에서도 케이젯정밀은 집중투표제 도입을 추진하며 장씨 일가에 대한 경영권 흔들기에 나섰다.
  • 산림청 “오늘 비의 양 적어, 진화에 큰 도움 안될 듯”

    산림청 “오늘 비의 양 적어, 진화에 큰 도움 안될 듯”

    경북 산불 발생 엿새째인 27일 대구·경북에 처음으로 5㎜ 미만의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됐지만, 내리는 비의 양이 많지 않아 산불 진화에 결정적으로 작용하진 않을 전망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정기 브리핑에서 “비의 양이 적어 진화에는 큰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산불 발생 구역인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경북 북부권에는 아침부터 저녁 사이 가끔 비가 내리겠고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비는 오전 9시에서 정오 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에 주로 내릴 전망이다. 다만 이날 낮 기온이 다소 내려가는 데다 바람 세기가 약간 강한 정도여서 비와 함께 보다 나은 진화 여건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경북 북부권의 낮 최고기온은 21~22도 분포를 보여 전날 23~27도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바람은 주로 서풍을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북서풍 또는 남서풍도 불 전망이다. 평균풍속은 초속 5m 전후로 전날과 비슷하게 약간 강한 정도로 불 것으로 보이고 순간풍속은 초속 15m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건조특보가 해제될 가능성은 있으나 워낙 대기가 확신할 수 없다”며 “오늘 이후 당분간 비 소식은 없겠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의성 산불이 발생한 이후 계속 기온이 높고 건조한 상태가 이어져 왔는데 이번에 비가 습도를 높여 적어도 산불 확산 저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34평 70억원에 거래…평당 2억 돌파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34평 70억원에 거래…평당 2억 돌파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에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96㎡(공급면적 112㎡·34평)이 70억원에 거래됐다. 국평에서 3.3㎡당 거래가가 2억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3일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96㎡(12층)는 중개 거래를 통해 70억원에 거래됐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환산하면 3.3㎡(1평)당 2억 600여만원 수준으로 전용면적 84㎡인 아파트가 3.3㎡당 2억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거래된 아파트는 ‘한강뷰’를 지닌 매물로 전해졌다. 같은 면적을 기준으로 올해 1∼2월 거래 가격은 52억원∼55억원에 형성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래미안원베일리에서 3.3㎡당 2억 6346만원을 기록한 106억원 거래가 나왔지만, 이는 전용면적 133㎡(공급면적 174㎡·52평) 매물이었다. 래미안 원베일리가 속한 서초구 반포동은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와 지난달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최근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래미안원베일리는 2023년 8월 입주한 반포동 대장 아파트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도 맞물려 신고가를 경신해왔다.
  • 현대차, 대미 수출 숨통 트겠지만… 현지 생산 늘면 국내 경제 역풍도

    현대차, 대미 수출 숨통 트겠지만… 현지 생산 늘면 국내 경제 역풍도

    무관세·쿼터제 등 우호 대응 기대국내 투자 위축 땐 고용·세수 악화 현대차동차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10억 달러(약 31조원)의 선물을 안긴 것은 ‘관세 폭탄’ 우려를 덜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또 다른 관세 폭탄 타깃인 반도체, 철강 분야 등의 다른 기업들도 대미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이에 따라 국내 투자와 고용 위축, 법인세수 감소 등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미국 생산 물량을 의미한 것이지만 향후 한국에서 수출되는 자동차도 관세 혜택을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기대도 나온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25일 “현대차 투자에 만족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에 대해서도 무관세를 유지하거나 일정량을 무관세로 수출하는 쿼터제로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적어도 현대차에만 자동차 관세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관세 혜택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강도 관세 정책에 대한 내부 불만을 가라앉히면서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를 정치적 성과로 내세우려는 것”이라며 “관세 정책이 정당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의도가 다분하기 때문에 한국이 추가적인 관세 혜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현대차와 이 문제를 논의해 온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중 모드’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는 장기적으로 접근해 미국과 협상해야 하는 문제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마냥 반길 일은 아니라는 시각도 상당하다. 지난해 현대차는 기아와 합쳐 미국에서 171만대를 팔았다. 이 중 101만대(60%)가 국내에서 생산됐다. 현대차는 앞으로 미국 생산량을 12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곽노성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해외시장을 개척한 만큼 고용 효과를 미국으로 빼앗기게 되는 것”이라며 “기업은 살아남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청년 고용은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이런 식으로 국내 투자가 적어진다면 (법인)세수 측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트럼프 관세 전쟁과 레이건

    [특파원 칼럼] 트럼프 관세 전쟁과 레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연일 전 세계를 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 와중에 미국 워싱턴 정가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롤 모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관세를 두고 보인 정반대 행보가 새삼 회자되고 있다. 미국 보수층과 공화당의 정신적 지주로 꼽히는 레이건 전 대통령은 트럼프에 앞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캐치 프레이즈를 썼던 주인공이다. 1970년대 큰 정부, 케인스주의를 지향했던 미국 민주당 정부가 불황과 오일 쇼크의 늪에서 헤맸다며, 레이건의 공화당 시대는 감세와 작은 정부, 자유시장으로 이를 해결하려 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건 레이건 전 대통령의 1987년 라디오 연설이다. 그는 당시 보호무역주의 반대 연설에서 “높은 관세는 필연적으로 외국의 보복으로 이어지고, 경쟁은 점점 줄어든다. 관세는 미국의 모든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고 가격 인상과 시장 붕괴, 궁극적으로는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세 전쟁의 폐해를 지적했다. 관세 장벽이 겉보기엔 애국심이 강한 행동으로 비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경쟁력을 해치게 된다는 논리다. 이렇게 레이건 전 대통령이 반대했던 관세 전략을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고스란히 구사하고 있다. 당장 철강·알루미늄 수입품 25% 관세가 지난 12일부터 발효됐고 전략 경쟁국인 중국의 모든 수입품에 두 차례에 걸쳐 20%의 추가 관세가 시행됐다. 다음달 2일부터 전 세계 무역 파트너국을 상대로 한 상호관세 시행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신세다.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 등 핵심 동맹국에도 가차 없이 관세의 칼을 들이밀 태세다. 그는 이런 조치가 궁극적으로 미국의 일자리와 국가 안보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트럼프식 관세 정책은 공화당의 새 경제 철학이라기보다 ‘미국이 세계로부터 착취당한다’는 전제에 기반해 마가 세력 지지를 지탱하려는 설정으로 보인다. 미국 판매세와 사실상 동일한 전 세계적인 부가세를 무역장벽으로 규정하고 새로 창출될 관세 수입을 1조 900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 예산 적자 상계에 투입할 준비 등을 하는 행보가 모두 그렇다. 이미 중국, 유럽연합(EU) 등에선 보복 관세에 나섰거나 그런 움직임으로 글로벌 무역 전반에 역풍도 불기 시작했다. 트럼프식 관세가 당장은 미국의 무역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세계와 미국 경제에 궁극적으로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어느 한쪽의 일방 이익으로 추구되는 관계는 외교도 무역도 영원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일 의회 합동 연설 때 맞대응 연설을 했던 얼리사 슬로킨 민주당 상원의원의 일침을 곱씹어 봐야 할 것 같다. “트럼프가 좋아하는 ‘힘을 통한 평화’는 사실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서 가져온 말이다. 하지만 백악관 집무실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보면 레이건은 무덤에서 뒤척이고 있을 것이다.” 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 고로상의 뜻밖의 모험과 인연…속 뜨끈한 이야기에 “우마이”[영화 프리뷰]

    고로상의 뜻밖의 모험과 인연…속 뜨끈한 이야기에 “우마이”[영화 프리뷰]

    갑자기 허기가 밀려온다. 다행히 약속 시간까지는 아직 짬이 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 음식점을 찾는다. 고르고 고른 음식을 입에 넣으니 “우마이!”(‘맛있다’는 뜻의 일본어)가 절로 터져 나온다. ‘원조 먹방 드라마’로 불리는 ‘고독한 미식가’가 19일 극장판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로 찾아온다. ‘고독한 미식가’는 쿠스미 마사유키의 동명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시리즈다. 수입 잡화상인 이노가시라 고로가 일하는 짬짬이 알려지지 않은 골목 식당을 찾아 식사하는 게 주된 줄거리다. 2013년 TV도쿄에서 처음 방송한 후 지난해까지 모두 10개 시즌과 1개의 옴니버스 드라마로 방영될 정도로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다. 극장판은 주인공 고로를 연기한 배우 마쓰시게 유타카(62)가 주연은 물론 각본에 연출까지 맡았다. 고로가 옛 연인의 딸 치아키에게서 연락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끓여 준 국을 다시 한번 맛보고 싶다’는 치아키 할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그 재료를 찾아 일본 외딴섬으로 향한다는 내용이다. 배를 놓쳐 홀로 섬으로 향하던 고로는 폭풍을 만나 한국 남풍도로 표류한다. 음식을 맛보며 감탄하는 장면이 시리즈 ‘시그니처’인 만큼 영화 속에서도 여전하다. 고로는 파리 골목 식당에서 비프 부르기뇽을, 일본 섬에서 짬뽕을, 남풍도에서 닭보쌈을 먹으며 시리즈 유행어인 “우마이!”를 외친다. 다만 극장판은 사람 이야기를 좀더 담았다. 남풍도에서 자신을 구해 준 시호, 도쿄 라멘 가게의 사장과 단골, 고로의 동업자 다키야마 등의 사연을 첨가한 것. 마쓰시게는 지난 13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살기 위해 혹은 행복을 위해 먹지만, 이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이번 영화는 이런 감정을 담기 위해 고로의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도시의 아름다운 골목과 자연 풍경, 엉뚱한 모험과 적절한 유머에 인간미가 어우러지면서 영화는 시종 경쾌하고 따뜻하다. 마쓰시게는 한국과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배경으로 한국이 등장하면서 배우 유재명 등 반가운 얼굴도 나온다. 특히 한국 거제도 구조라항에서 맛본 ‘황태해장국’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마쓰시게는 “명태는 일본에서도 익숙하지만, 말려서 황태로 국물을 내는 문화는 한국에만 있다. 그래서 황태를 영화의 주요 소재로 쓰게 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110분, 전체 관람가.
  • 드론 탐지·사냥에 에어로스탯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드론 탐지·사냥에 에어로스탯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후 많은 지원으로 분전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장거리 자폭 드론 공격으로 여전히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러시아 장거리 자폭 드론 방어를 위해 전국적인 경보망을 만들고, 대공화기를 배치하고 있지만, 피해는 계속해서 생기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장거리 자폭 드론 탐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2024년 초반부터 자국 업체 에어로바보브나(Aerobavovna)의 계류형 풍선, 즉 에어로스탯(Aerostat)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바보브나는 관측, 통신 중계 및 드론 제어 신호 전송용 에어로스탯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에어로스탯은 윈치와 헬륨 탱크가 장착된 운송 컨테이너에 담겨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다. 15분 이내에 부풀려서 윈치에 연결하면 지상 500m 고도까지 올라간다. 5kg 하중까지 실을 수 있고 최대 초속 15m의 돌풍도 견딜 수 있다. 비용은 약 3000달러(약 434만원)로 유사한 성능의 상업용 드론의 4분의 1 수준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에어로스탯에 크베르투스가 개발한 드론 조종 주파수를 탐지할 수 있는 에어로 아지무스 시스템(Aero Azimuth system)을 달았다. 이 장치가 탑재된 에어로스탯 여러 대를 500m 높이로 비행시키면, 60㎞ 거리에서 전파원을 감지하고 24~30㎞ 거리에서 삼각 측량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최근에는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 드론의 러시아 버전인 게란-2 같은 장거리 자폭 드론을 요격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스탯 아래 고정익 요격 드론을 탑재해 하늘로 띄운 후 표적이 탐지되면 이 드론을 분리해 공격하는 식이다. 요격 드론은 FPV 드론처럼 운용자가 고글을 착용하여 전송되는 영상을 보면서 조종한다. 에어로스탯을 전선에서 위협을 감지하고 추적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새로운 일은 아니다. 과거 미 육군은 본토 순항미사일 방어를 위한 합동 지상 공격 순항 미사일 방어 고도화 네트 센서 시스템(JLENS)에 에어로스탯을 사용했다가 폐기했다. 최근에는 폴란드가 미국에서 에어로스탯을 들여와 공역 및 지면 레이더 정찰(ARSS) 시스템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에어로스탯을 사용한 감시 네트워크가 적합한 것은 아니다. 과거 우리나라도 서해 5도에서 북한 지역 감시를 위해 에어로스탯을 도입하려 했으나, 여러 문제로 사업이 무산된 적이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드론 방어를 위한 실험은 다른 국가들에 영감을 주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낳는 순환을 만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봄바람 밀어낸 꽃샘, 태풍 같은 돌풍까지 몰고 온다

    봄바람 밀어낸 꽃샘, 태풍 같은 돌풍까지 몰고 온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며 포근했던 날씨가 한겨울처럼 뚝 떨어져 월요일인 17일부터 영하권이 되겠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서해 상에서 강한 구름이 만들어져 18일 전국에는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강한 눈·비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꽃샘추위’는 목요일인 20일부터 풀릴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10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3~5도 정도 낮은 수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겠다.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전북 동부 등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됐다. 전국적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강원 산지 등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와 눈은 18일까지 이어지겠다. 17일까지 동쪽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30㎝, 중부내륙·경북북부내륙 최대 10㎝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눈·비는 영하 40도 이하의 북극발 소용돌이가 따듯한 서해상을 지나게 되고, 이때 만들어진 강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빠르게 지나며 내리는 것이다. 특히 18일에는 전국에 비와 우박 형태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한 바람과 돌풍도 동반되겠다. 마치 태풍이 지나가는 듯한 상황이 벌어지는 만큼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 강한 상승 기류로 해상에서는 용오름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저기압 경로에 따라 18일 강수량과 강수 지역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대기 상하층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대기 불안정이 극심해질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천둥·번개·돌풍 등이 예상되니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 이러니 “와 한국 망했네요”…4살부터 ‘고시’ 본다, 외신도 경악

    이러니 “와 한국 망했네요”…4살부터 ‘고시’ 본다, 외신도 경악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는 E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2022년 기준 합계 출산율이 0.78명이라는 얘기를 들은 후 이렇게 말하며 머리를 부여잡았다. 한국이 외국 학자도 혀를 내두르는 세계 최악의 저출산 국가가 된 데에는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있는데, 일부는 한국 영유아 사교육 광풍도 악순환을 부추긴다고 본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의 학문적 경쟁이 6세 미만의 절반을 입시 학원으로 몰아넣고 있다”라며 ‘4세 고시’·‘7세 고시’라는 말까지 등장한 한국의 영유아 사교육 시장 실태를 조명했다. FT는 먼저 한국의 6세 미만 영유아 중 절반에 가까운 47.6%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는 지난 13일 한국 교육 당국의 통계를 인용했다. 이어 한국의 과한 사교육비 지출이 심각한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 FT는 한국의 ‘학원’(hagwon)은 “영어, 수학, 과학, 글쓰기 등의 과목에서 수업을 제공하는” 기관이며, 이는 한국에서 매우 큰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최고의 대학과 몇 안 되는 대기업에서의 고소득 일자리를 위한 강도 높은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학원에 의존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공개된 한국 교육 당국의 통계는 이런 ‘사교육 광풍’ 대상이 영유아로까지 확대됐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에서는 명문대 입시 준비를 넘어, 영유아의 영어학원(영어유치원) 입시 관련 ‘4세 고시’·‘7세 고시’라는 말이 유행 중이다. 사교육 대상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도 나날이 늘고 있다. FT는 이러한 사교육비 부담 증가는 젊은 층이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됐고, 전 세계 최저 수준인 한국의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학업 시스템의 압박은 한국의 인구 구조에도 기여하고 있다”라면서,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의 부모들도 이러한 사교육 부담에 대한 불만이 크지만, 동시에 자기 자녀가 뒤떨어지는 것은 두려워 사교육을 택한다고 분석했다.
  • 변덕스러운 ‘꽃샘추위’, 전국 눈·비 속…화요일은 돌풍·천둥·번개까지

    변덕스러운 ‘꽃샘추위’, 전국 눈·비 속…화요일은 돌풍·천둥·번개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며 포근했던 날씨가 한겨울처럼 뚝 떨어져 월요일인 17일부터 영하권이 되겠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서해 상에서 강한 구름이 만들어져 18일 전국에는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강한 눈·비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꽃샘추위’는 목요일인 20일부터 풀릴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10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3~5도 정도 낮은 수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겠다.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전북 동부 등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됐다. 전국적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강원 산지 등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와 눈은 18일까지 이어지겠다. 17일까지 동쪽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30㎝, 중부내륙·경북북부내륙 최대 10㎝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눈·비는 영하 40도 이하의 북극발 소용돌이가 따듯한 서해상을 지나게 되고, 이때 만들어진 강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빠르게 지나며 내리는 것이다. 특히 18일에는 전국에 비와 우박 형태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한 바람과 돌풍도 동반되겠다. 마치 태풍이 지나가는 듯한 상황이 벌어지는 만큼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 강한 상승 기류로 해상에서는 용오름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저기압 경로에 따라 18일 강수량과 강수 지역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대기 상하층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대기 불안정이 극심해질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천둥·번개·돌풍 등이 예상되니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 “고독한 미식가, 유튜브 먹방과 다른 이유는…”, 극장판 들고 온 마쓰시게 유타카

    “고독한 미식가, 유튜브 먹방과 다른 이유는…”, 극장판 들고 온 마쓰시게 유타카

    “단지 음식이 맛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니라 맛있었던 기억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고독한 미식가’가 유튜브 먹방 콘텐츠와 다른 이유이기도 하고, 여전히 사랑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9일 개봉하는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주연 배우 마쓰시게 유타카(62)가 밝힌 ‘고독한 미식가’의 인기 비결이다.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 동명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2013년 일본 TV도쿄 채널에서 시리즈로 방송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0개의 시즌이 나왔고, 1개의 옴니버스 드라마까지 방영됐다. 일본을 누비는 수입 잡화상 고로가 혼자 식당을 찾아 식사하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다. 이번에 처음으로 극장판으로 나왔고, 주인공 고로를 13년 동안 연기한 배우 유타카가 주연은 물론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맡았다.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유타카는 “그동안 배우로만 일했는데, 이번엔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면서 “리더십을 발휘해 지휘하고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올까’ 고민하는 일이 무척 어려웠다”고 말했다. 영화 연출을 한국의 봉준호 감독에게 부탁했던 사실을 이날 밝히기도 했다. “봉 감독이라면 이 시리즈를 재밌게 요리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편지를 썼다. 유감스럽게도 일정이 안 맞아 성사되지 않았는데, 봉 감독에게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답장을 받았다”면서 “그렇다면 내가 감독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고, 결국 내가 연출과 주연 모두 맡았다”고 소개했다. 일본 국내 음식점을 주로 탐방하던 드라마와 달리 영화로 바꾸면서 규모가 커졌다. 프랑스 파리에서 옛 연인의 딸 치아키를 만난 고로가 그의 할아버지인 이치로에게서 ‘어렸을 적 먹었던 국물을 다시 한번 맛보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뒤 국물을 내기 위해 일본과 한국을 찾아다니는 내용이다.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와 거제 구조라항, 다시 일본 도쿄까지 여정을 그렸다. 특히 거제 출입국 관리소의 심사관으로 한국 배우 유재명이 등장한다. 유타카는 “말은 통하지 않더라도 표정이나 동작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는 그런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3년 전부터 마땅한 배우를 찾으려 한국 영화를 많이 봤는데, ‘소리도 없이’(2020)라는 영화에서 유재명 배우의 연기를 보고 ‘아, 이 사람이다’ 생각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와의 촬영에 대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제작 의도를 잘 파악하고 연기하더라. 일본 관객들도 유재명 배우가 등장하는 장면을 아주 재밌어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먹방 드라마를 오래 찍으면서도 여전히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발효 식품을 굉장히 좋아한다. 한국에도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발효 식품이 있는데, 무척 좋아한다. 제 내장은 늘 항상 활발하게 (발효음식을 먹으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살이 찔 여유가 없다”고 농담을 건넸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에 대해 “언제까지 ‘고독한 미식가’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하곤 한다”면서 “신체적으로도 힘든 작품이지만, 내가 못 하는 때가 오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건 힘들 것 같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의 매력 알리는 K-Arts 사업·문화 외교 국제교류 문화행사 지속 확대 필요”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의 매력 알리는 K-Arts 사업·문화 외교 국제교류 문화행사 지속 확대 필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25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역사박물관 소관 업무보고에서, 올해 신규사업인 ‘한국문화원 순회 K-Arts 사업’의 세계 확대 전시에 있어 다양한 해외국가로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외국공관 협력 해외 문화행사의 경우 문화행사 범위 확대의 필요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한국문화원 순회 ’K-Arts’사업 전시에 있어, 그동안 서울역사박물관의 국내 전시를 넘어 해외까지 확대된 것에 대해 의미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단 2회 추진되는 데 있어 아쉬움을 표하며, 멕시코와 미국 워싱턴 일대 한국문화원을 선정한 원인과 공모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역사박물관장은 공모 선정 방식에 있어 “문체부와 협의해서 추진하는 방식이며, 역사박물관 외 다른 문화기관 등과 함께 문체부에서 배분하며, 각 기관의 주제에 맞게끔 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멕시코, 미국 워싱턴을 선정했으나, 내년에는 유럽 및 남미쪽으로 확장해서 문체부와 협업하여 순회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해외 소재 국문화원에서 전시 예정인 ‘민화화조도십곡병풍’ 작품과 관련해 “기존 전시된 박물관에서 6개월간 해외에 전시되는 경우, 한국에서 해당 작품 전시가 어려운데 이를 보완할 방안 여부‘에 대해서도 질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에 관장은 “병풍도는 현재는 수장고에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전시회에는 나가있지 않은 상황”이라고만 밝혔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전시된 것을 전 세계로 확대하려는 역사박물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나, 소장품 중심의 회화류가 해외로 이동하여 전시되는 경우, 작품이 훼손되지 않도록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다양한 해외국가에서 K-Arts의 가치성을 더욱 높여주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어 부위원장은 역사박물관에서 추진하는 문화 외교를 선도하는 국제교류 사업의 하나로, 주한 외국공관(대사관, 문화원) 협력 해외 문화행사 개최에 대해 질의를 이어갔다. 특히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작년 12월,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 국제협력관 주최, 중동(7개국), 중앙아(4개국), 서남아(2개국) 내 외교관 초청 서울시 정책설명회를 참여해 국제와의 협력관계 및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는데, 서울시의 노력뿐만 아니라, 역사박물관에서도 지속적으로 국제 협력관계 추진을 위한 노력에 찬사를 표했다. 다만 역사박물관의 외국공관 협력 해외 문화행사의 경우, 2025년 3월에 개최하는 퀘벡영화제나 11월 예정인 유니크, 유럽연합 영화제의 경우, 작년과 동일한 행사명으로 추진되고 있어, 동일한 지역 내 행사에 국한하는 이유에 대해서 질의하자, 관장은 “퀘벡영화제는 불어권 나라와 공유하는 영화제로서, 퀘벡주와 함께 실제 프랑스 문화권 자체를 소개하는 영화제 행사이며, 콘텐츠는 매년 바뀌기 때문에 매년 해마다 정한 주제로 영화제가 진행되고, 유니크 역시, 오랫동안 추진해 온 영화제로 유럽의 웬만한 국가들이 포함되어 있어, 다양하고 좋은 영화들이 많다”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해당 영화제 국가 외에도 다양한 외국 국가별 대사관, 문화원에서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외국공관 협력 해외 문화행사를 사업의 하나로 개최하는 만큼, 영화제에 대한 지속적 관심의 확대로 문화행사의 참여 범위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역사관장은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곳 외에도 국내 문화원 주재하고 있는 해외 문화원, 특히, 체코 등 별도 네트워크 모임도 있는데, 해당 문화원과 역사박물관도 계속 교류하여, 우리의 문화인 음식, 한복 등 관련 공동 행사도 기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부위원장은 “앞서 언급한 K-Arts 신규사업은 물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확대하는 협력 해외 문화행사를 위해 힘써주시는 역사박물관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전하며 “올해는 작년 대비 증가한 관람객 수와 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한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박물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질의를 마쳤다.
  • S&P 2년 연속 20% 이상 상승…‘닷컴버블’ 이후 처음

    S&P 2년 연속 20% 이상 상승…‘닷컴버블’ 이후 처음

    미국증시의 간판 지수인 S&P500이 2년 연속 20% 이상 폭등했다. 인공지능(AI) 랠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효과 덕분이다. 지난해 S&P500은 23.31% 상승 마감했다. 전년에도 20% 이상 급등했다. S&P500은 지난 2년 동안 53.19% 급등했다. 1998년 닷컴 버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은 지난해 30% 폭등했다. 다우지수도 13% 상승했다. AI 열풍으로 미 증시 7대 기술주를 이르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이 랠리를 주도했다. 이들 업체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60% 이상으로 전체 시장의 연간 수익률 24%를 상회했다. 지난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4년 만에 금리를 인하하고 시장 친화적 성향의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랠리에 일조했다. 특히 월가 AI 열풍을 주도한 엔비디아는 171% 급등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66%의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62% 상승한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함에 따라 ‘트럼프 효과’를 만끽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45%, 36% 상승했다. 애플은 30% 상승했다. 애플이 스마트폰에 AI를 장착함에 따라 교체 수요가 생겨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12% 상승에 그쳐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이외에 S&P500 지수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업체는 팔란티어다. 340% 급등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미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계기가 지속되고 AI 열풍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요 투자사들의 내년 연말 S&P500 목표가로 최고 7100포인트를 제시했다. 스티펠이 5500을 제시한 것을 제외하고 전 기관이 6400포인트 이상을 예상했다. 2024년 S&P500 종가는 5881포인트다.
  • 2025년 1월 트럼프 취임식, 9월 우주쇼… 10월엔 ‘일주일 빨간날’[2025 캘린더]

    2025년 1월 트럼프 취임식, 9월 우주쇼… 10월엔 ‘일주일 빨간날’[2025 캘린더]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새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세계박람회, 광복 80주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가 줄을 잇는다. 전 세계 광범위한 범위에서 불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선을 끄는 생성형 AI 챗GPT와 퍼플렉시티 등의 도움을 받아 2025년 한 해 어떤 일들이 예정돼 있는지를 들여다봤다. 1월트럼프 백악관 재입성도널드 트럼프가 1월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 제45대 대통령을 지낸 트럼프는 2020년 한 차례 낙선 후 당선돼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 2월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년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에 접어든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특수군사작전’이라는 이름하에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다. 길지 않을 것 같던 전쟁은 서방의 군사적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끈질긴 저항으로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3월1000만 관중 돌파한 프로야구 개막프로야구가 3월 22일 개막한다.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른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지난해 사상 첫 ‘1000만 관중’(1088만 7705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4월4·2 재보궐선거4월 2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는 부산교육감,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경북 김천시장, 경남 거제시장 등을 뽑는다. 소규모 선거지만 조기대선 등의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오사카 세계박람회일본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엑스포)가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열린다. 160개국이 참가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5월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은 처음 맞는 ‘세종대왕 나신 날’이다. 정부는 세종대왕의 애민사상, 자주정신, 실용정신을 계승하고자 세종대왕 탄생일(1397년 5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아쉽게도 공휴일은 아니다. 6월확 바뀐 FIFA 클럽 월드컵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전면 개편됐다. 출전팀이 7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늘어났다. 6개 대륙의 클럽 대항전 우승팀들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출전한다.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열린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았다. 양국은 1965년 6월 22일 한일 기본조약을 맺었다. 양국 관계의 미래상을 제시할 기회지만 최근 탄핵 정국이 변수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삼풍백화점 참사 30주기1995년 6월 29일 서울 서초구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02명이 사망하고 937명이 다쳤다. 7월동아시안컵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주최하는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7월 7~16일 한국에서 열린다. 남자부는 한국·중국·일본·홍콩이, 여자부는 한국·중국·일본이 출전을 확정했다. 8월광복 80주년광복 8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국가보훈부는 월별로 ‘이달의 독립운동’을 선정했다. 국채보상운동(1월), 신간회 창립(2월), 3·1운동(3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4월), 근우회 창립(5월), 6·10만세 운동(6월), 광복회 조직(7월), 일장기 말소사건(8월), 한국광복군 창설(9월), 한글날 제정(10월), 광주학생 독립운동(11월), 13도창의군 결성(12월)이다. 9월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1945년 9월 2일 일본 대표들이 미주리 함상에서 항복문서에 서명했다. 1939년 9월 1일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은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군사 분쟁으로,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사상자(7000만~8500만명)를 만들었다. 놓쳐선 안 될 ‘우주쇼’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3년 만에 볼 수 있다. 서울 기준 9월 8일 오전 2시 30분 24초에 시작해 오전 3시 11분 48초에 최대로 가려진다. 쇼는 오전 3시 53분 12초에 끝난다. 10월10월 3~9일 ‘일주일이 빨간날’개천절부터 추석, 한글날까지 7일간 ‘황금연휴’다. 경주 APEC 정상회의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21개 회원국 및 2~3개 초청국 정상과 기업인 등 2만명이 찾는다.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1952년부터 시행된 지방자치는 1961년 군사정권이 들어서며 중단됐고, 1995년 제1회 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면서 다시 살아났다. 10월 29일 지방자치의 날은 지방자치의 성과를 알리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11월누리호 4차 발사‘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11월 예정돼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3년 5월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이후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 구성품 등의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을사늑약 120주년1905년 11월 17일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했다. 늑약 체결에 적극 찬성한 을사오적은 이완용, 이근택, 이지용, 박제순, 권중현이다. 12월무안 제주항공 참사 1주기탑승객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안 참사(12월 29일) 1주기를 맞는다. 철저한 원인 분석과 책임자 처벌 등을 통해 유족들의 원통함과 황망함이 조금이라도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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