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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납동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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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납토성 발굴·보존 ‘해법찾기’

    백제 초기(한성백제·BC18∼AD475년)왕성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 발굴·보존방안을 놓고 역사·고고학계가 드디어 ‘해법찾기’에 적극 나섰다. 서울백제수도유적보존회(대표 이형구 선문대교수)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한글회관에서 ‘풍납토성(백제왕성)보존을 위한 학술회의’를 열었다.이 자리에는 손보기 단국대 박물관장,김삼용 전 원광대총장,정영호 한국교원대교수,이종욱 서강대교수,손병헌 성균관대교수,조유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김영상한국고대사연구회장,맹인재 문화재위원,정명호 전 동국대교수 등 역사·고고학계 원로·중진이 대거 참여해 주제발표를 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풍납토성이 본격 발굴돼 백제왕성일 가능성이 높아진 뒤로 학계가 정식 세미나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두가지 중요한 현안에 관해 입장을 정리했다.하나는 풍납토성의 역사적 가치를 일차 정립한 것이고,또하나는 발굴·보존에 따른 현실적인 문제인 주민 피해보상 방안을 강구한 것. 특히 천문학적인 숫자에 이르리라고 추산되는 주민 보상을 무리없이 해결하려면 문화재청이나 지방자치단체(서울)차원에서는 불가능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정부 차원의 해결책을 요구하기로 한 점은 사태해결에 한걸음 다가선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이종욱 서강대 사학과교수는 “지난 100년동안 이루어진발굴 중 풍납토성 발굴이 가장 의미있다”면서 “한국고대사의 체계 전반에대한 재검토가 필요하게 되었다”고 역설했다.이교수는 그동안 학계가 ‘삼국지’한전에 근거해 형성한 통설로는 풍납토성 유적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삼국사기’초기 기록의 사료적 가치를 인정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형구 선문대 역사학과교수는 “서울백제 500년동안 수도이던 풍납토성 일대를 보존하려면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사적 범위를 토성 안 왕궁 유적까지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한 주민 피해를 해소하고 재산권을보상하는 방법은 대통령의 특단의 조치뿐”이라고 호소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풍납토성을 보존해 후손에게 넘기는일은 이 시대 사람들의 의무이므로 *역사 관련 학회,각 대학 사학과,향토사학회 들이 참여해 거국적인 보존운동을 일으키며 *인근 암사동·미사리유적과 연계해 유적지 벨트를 조성하자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아울러 주민들에게는 만족할 만한 보상을 꼭 해주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건의문으로 만들어 조만간 김대중대통령에게 전하기로 결정했다. 이용원기자 ywyi@. *풍납토성 역사적 의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일대 풍납토성은 현재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한국고대사체계를 완전히 뒤바꾸기에 충분한 가치를 가졌다.지금 나와 있는 관련 저서·논문을 대부분 다시 써야 한다는 뜻이다. 예컨대 고교 국사교과서에는 “백제는 한강 유역에 위치한 마한의 한 소국으로부터 출발하였다…(BC18)…3세기 중엽 고이왕 때에 이르러…중앙집권 국가로서의 기틀을 잡아갔다”(45∼46쪽)고 기술했다.서기전 1세기에 백제는 ‘소국’이었고 3세기에나 가야 국가 기틀을 잡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토성 규모는 바닥너비 40m,높이 15m,길이 약 3.5㎞에 이르며 이공사에 쓴 흙은 8t트럭 40만∼50만대 분량이라고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추정했다. 또 연구소가 출토유물을 방사성탄소 동위원소법으로 측정한 결과 축성연대는서기전 2세기에서 서기후 2∼3세기로 밝혀졌다. 이 시기 백제는 ‘소국’이 아니라,수많은 인력·장비를 동원해 거대한 성벽을 쌓을만큼 강력한 국가였음을 입증한 것이다.아울러 성벽 최하층은 개펄로다졌음이 밝혀졌는데 이는 백제의 강역이 초기에도 한강 유역에만 머무르지않고 바닷가에까지 미쳤음을 함께 보여준다. 백제가 처음부터 강력한 국가였다는 기록은 ‘삼국사기’에 들어 있지만 문제는 강단사학자 대부분이 이 기록을 믿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한국고대사 체계를 구성하는 패러다임은 두 가지.주류는 ‘삼국사기’초기 기록을 불신하는 대신 이 시기를 기술한 중국사서 ‘삼국지’한전을 뼈대로 고대사를 이해하는 흐름이다.이에 따라 3세기 중후반까지 한강이남은여러 소국으로 분할된,낙후된 역사상황이라고 본다.이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학자들이 세운 이론틀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어서 지금껏 ‘식민사학’이라는 비판을 받곤 한다. 반면 ‘삼국사기’는 백제가 건국기인 서기전 18년부터 온조왕이 활발한 정복전쟁을 벌여 강토를 넓혔다고 기술했다.따라서 ‘삼국사기’를 믿느냐 아니냐에 따라 한국사는 시초부터 그 방향과 발전속도가 확 달라진다.이를 입증하는 몫을 1,500여년만에 실체를 드러낸 풍납토성이 해낸 것이다. 이용원기자
  • 현대종합상사 鄭在琯사장 병원 주차장서 피습 중상

    현대종합상사 정재관(鄭在琯·59)사장이 7일 오후 10시20분쯤 서울 송파구풍납동 서울중앙병원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서울30거 4320호 에쿠우스 승용차를 타고가다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사장은 오른쪽 허리와 엉덩이 사이에 깊이 4㎝,길이 7㎝ 가량의 상처를입은 뒤 바로 이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고 입원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전영우기자
  • “풍납토성 발굴피해 최대한 보상”

    정부는 초기 백제의 왕궁터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서울 강동구 풍납동풍납토성 내부의 경당연립 재건축 발굴현장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될것이 예상됨에 따라 주민 보상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27일 “경당연립 재건축 현장은 관련학자들의 의견등으로 볼 때 보존해야 할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만족할 만한 보상을 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탈리아의 폼페이에서 보듯이 주민들에게 만족할만한보상을 하지 않으면 유적이 제대로 보존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같은 방침은 이미 청와대에도 보고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과거 서울시와 옛 경제기획원이 맺은 협약은 이런경우 서울시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고 있으나,풍납토성은 워낙 많은비용이 드는 만큼 서울시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가 이 부분에 대해서 중재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풍납토성 피해보상 결정 안팎. 풍납토성 내부의 보존문제와 관련하여 정부 관계자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해결방안의 실마리를 제시했다.경당연립터를 보존하고 만족할만한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보존이 당연시되는 상황에서도 문화재청은 “5월 중순 발굴조사가 마무리되어야 보존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그동안 풍납토성 내부지역은 부동산 거래가 완전히 끊겼다.발굴단과 ‘왕궁이거나 제사터’로 해석한 고고학자들에게 주민들의 불만이 모아지는 부작용이 나타났고,주민들의 서슬에 학자들이 할말을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던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경당연립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대지 1,300여평 정도인 경당연립 주택조합에 대한 보상비는 3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발굴이 본격화되면 조사구역을 확대하는게 불가피하며 그 경우 대상 구역이 얼마나 늘어날지 누구도 짐작 못한다. 현재 토성 내부지역은 건축허가자체가 보류된 것은 물론 건축을 위한 발굴허가까지 보류된 상태다. 따라서현재 재건축을 추진중인 외환은행과 미래마을 조합원들의 보상요구도 뒤따를것이다.나아가 경당연립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48만 6,000여평에이르는 토성 내부 전 지역의 재산권 행사가 어렵게 되리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주차장 건설’싸고 市·區 마찰

    서울시와 송파구가 민자유치 공영주차장 건설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송파구는 24일 풍납동과 거여동 등 2곳에 대한 서울시의 민자유치 공용주차장 건설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시에 건의했다. 문제의 부지들은 현재 나대지 상태에서 평면주차장으로 운영중인 곳으로 풍납동의 경우 932평 대지에 차량 139대가 주차할 수 있는 지상4층 주차빌딩이,거여동에는 대지 757평에 차량 155대가 주차할 수 있는 지상5층 지하1층 빌딩이 각각 건설돼 민간사업자에게 20년간 위탁,운영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토록 돼있다. 송파구는 “주택밀집지역에 주차빌딩을 건설할 경우 도시경관을 해치고 소음공해로 집단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면서 “이들 부지는 서울시와 구청이 주차장 설치를 위해 공동으로 매입한 토지로 시소유 토지만 분리해 공영주차장을 건설할 경우 나머지 구소유 토지의 활용이 곤란해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 주차계획과 관계자는 “새로 건설되는 주차장에는 주민들을 위한 주차구획이 별도로 마련되는 등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면서 “구청측이 민자유치 공영주차장 건설계획 수립시 별다른 반대를 하지 않다가 사업계획 발표후 뒤늦게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풍납토성 왕궁터’기대半 걱정半

    “한성백제의 왕궁터라도 문제고,왕궁터가 아니라도 문제네요.”한신대가 발굴작업을 하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난 12일 열린 임시지도위원회에 참석한 한 고고학자는 이렇게 알 수 없는 말을 되뇌었다.겨울비가 내리는 13일,풍납동 주택가 한복판에 여느 아파트 공사장과 다름없이 가설담장을 둘러친 발굴현장을 찾아간 순간 아무런 설명없이도 그가 말하려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곳에선 보도된 대로 대형 건축구조물과 큰 건물이 불타 내려앉아 생성된것으로 보이는 두꺼운 목탄층이 발견되고,기와와 벽돌·토기 등도 대량출토됐다.발굴단은 “단정적인 판단은 유보한다”고 조심스러워하지만,일부에선한성백제 시대(BC 19∼AD 475)왕궁이나 백제의 시조 온조가 아버지 동명을모시기 위해 세운 사당으로 추정하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당초 한신대 팀이 지난해 9월 아파트 시공업체와 맺은 계약은 70일안에 발굴을 끝내는 것이었다고 한다.시공업체는 지난해 연말 “새해부터는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통보했고,문화재청은 이곳에서 ‘심상치 않은 조짐’이 있다는 소식에 지도위원들의 의견을 듣고,현장조사를 거쳐 일단 다음달 25일까지로 조사기간을 늘려놓았다. 문제는 우선 발굴비용.문화재보호법은 발굴비용을 시공업체가 모두 부담토록 하고 있다.그러나 중소업체인 이 업체는 추가 발굴비용을 부담할 뜻도,능력도 없는 것 같다.비용을 발굴단에 주지않아 작업을 중단시킨 적도 이미 있었다.그러니 발굴단도 시간에 쫓겨 무리한 발굴을 할 수밖에 없다.발굴 결과특별한 유적이 아니면,발굴비용에다 추가 금융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시공업체로서는 엄청난 타격이다. 왕궁이나 동명사당터로 확인되면 위대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문제는 더 커진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왕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직 넌센스”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진짜 왕궁으로 확인된다면 보전 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식으로 보전해야 할지는 발굴이후 상황을 보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은 풍납초등학교 북쪽으로,올림픽대로와 풍납로까지의 거리가 각각 비슷한 풍납토성의 중심부다.위치로 보면 왕궁이나 사당으로 보기에 큰 무리가없을 것 같다.그러나 현재 주변은 숨막힐 정도로 온통 다가구주택과 중소규모 아파트가 둘러싸고 있다.가운데로 연립주택 6개동을 헐어낸 대지 7,910㎡(2,392평)만이 비어 있다.왕궁 혹은 종묘터로 확인되면 주변 주택가로 발굴지역을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왕궁·종묘는 현재 발굴영역보다 넓을 것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헐어낸 연립주택에 살던 사람이나 공사중인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시공업체에 대한 엄청난 액수의 보상이 필요하다.보상에 앞서 이들을 설득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다.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나아가 주변의기존 주택지에 대한 추가발굴이 필요하다면 이주대책에 보상비 등 더욱 엄청난 재원이 필요하다. 주민을 설득하는 일은 더욱 어렵다.문화재당국이나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며,일 처리 능력은 있는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풍납토성서 대형 건물터 발굴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토성 안에서 한성백제시대(기원전 18∼서기 475년)의 대형 건물터가 발굴됐다. 한신대 발굴단은 12일 발굴현장에서 비공개로 연 임시지도위원회에서 지표면 4∼5m 아래 지점에 대형 건물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석조 구조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구조물은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도 길이 16m,폭 1.5m에 이르는 규모로 마치 물을 빼내기 위한 도랑이나 홈통을 닮았다.또 두터운 숯더미층이 고루 걸쳐 있어 건물을 세울 때 목탄층을 깔았거나,아니면 대형 목조건축물이 일시에 불타내렸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석조구조물 바로 옆에서는 말 아래턱 뼈가 출토된 데 이어 종류를 알 수 없는 동물뼈 조각이 다량으로 발견되어 이 건물터의 성격과 관련,관심을 모으고 있다. 발굴단 관계자는 “이곳이 일반적인 건물지는 아니고 모종의 생산공간이나성스러운 신전을 비롯한 특수기능을 수행한 것으로 여겨진다”면서도 “일부만 발굴된 현재로서는 단정적인 판단은 유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을 둘러본 최몽룡(崔夢龍)서울대 교수는 “석조구조물이 만주 집안현 국내성터에서 나온 고구려 동명사당 터와 흡사하다”면서 “백제시조온조왕이 아버지 동명을 위해 세웠다는 동명묘터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전주 약령시 되살아난다

    잊혀져 가는 전주 약령시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99전주 약령시 제전이17일부터 21일까지 전주실내체육관과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난 1943년 중단된 전주약령시를 부활시켜풍납동·교동 일원에 있는 전통한옥지대나 남문 전통재래시장에 상설 한약재시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안세경 전주시 문화영상산업국장이 10일 밝혔다. 전주약령시제전 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개막행사,한방무료진료,한방관련 전시회,심포지엄,한약 및 한약재 원가판매,한방요리,한방차 무료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개막행사인 약령제는 17일 오전 10시 체육관에서 신농·허준·이제마 추모제와 풍물놀이 공연,아쟁산조 연주,판소리 공연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방 무료진료는 17일부터 21일까지 체육관에서 전문 한의사에게 받을 수있다.전주 약령시 고증자료,200여종의 약재 및 50여종의 약초사진 등의 전시회도 5일간 체육관에서 열린다.한약,한약재료,건강식품,한방차 등을 원가에살 수도 있다. 전주 약령시는 대구 약령시와 함께 오랜 역사를 가진 한국의 대표적인 한약재 시장이었다.지리산·덕유산·내장산·변산반도 등에서 나오는 한약재의집산지인 전주에서는 1923년부터 음력 10월∼12월까지 약령시가 열렸다.전주시는 단순한 한약재 시장이 아니라 한의학과 한약재를 연계시키는 한약재 시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안세경 국장이 말했다. [이창순기자]
  • 고급승용차 여성고객 백화점 주차장서 납치 강도 3명 구속

    서울 강남 일대 백화점 주차장에서 고급 승용차를 타고 나오는 여성들을 납치한 뒤 금품을 빼앗은 3인조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정종식씨(29·경기도 안양시 석수동)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군대 동기인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6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M쇼핑센터주차장에서 장을 보고 BMW승용차로 집으로 가던 김모씨(53·여)를 납치,현금카드를 빼앗아 300만원을 빼낸 뒤 풍납동 J병원 주차장에 내려놓고 달아나는 등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여성들로부터 5,800만여원어치의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의료문화 바꿔봅시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사는 주부 김신형씨(31)는 얼마전 네살난 아들의 감기 때문에 동네 소아과를 찾았다.며칠간 빠지지 않고 다녔는데,중요한 일이 생겨 약 이틀치를 한꺼번에 달라고 했다.의사가 안된다는 것을 사정사정해 겨우 받아왔지만 마음이 개운치 않다. 김씨는 처음에는 의사가 아이 상태가 걱정돼 그러는줄 알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갈 때마다 별다른 처치 없이 똑같은 약만 반복해 하루치씩 줬기때문이다.그리고 진료비가 이틀치 약을 받아왔어도 하루치 약만 받았을 때와 같은 3,200원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처럼 잦은 내원을 요구하는 것은 의원급 병원의 수입이 환자의 재진료 횟수에 크게 영향받기 때문이다.종합병원은 환자가 넘쳐서 그럴 필요가 없지만,환자가 많지 않은 의원급에서는 환자가 여러번 찾는 데 따른 수입증대 유혹을 내치기 쉽지 않다.따라서 한번 올 환자를 두번 세번 오게 해 손실을 채우는 일이 드물지 않게 벌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불필요한 내원은 과잉진료를 부르기도 한다.얼마전 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서홍관교수의 설문조사 결과 개원의중 54%가 ‘가끔’또는 ‘드물게’과잉진료를 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병원 내원 횟수를 특별히 제제하기도 어렵다.의료보험연합회 관계자는 “환자의 내원 간격을 결정하는 것은 의사 권한이기 때문에 제제할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한 대학병원 의사는 “개원의들의 어려움은 알지만 이러한 행태는 의료계에대한 국민의 불신을 불러오기 때문에 꼭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임창용기자
  • 국세청 청사 임시이전 23일부터 ‘종로타워’로

    국세청과 서울지방국세청이 새청사 신축계획에 따라 23일 종로2가 옛 화신백화점 자리의 종로타워빌딩으로 이전한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세무서 통합으로 활용되지 않는 남대문세무서와 효제세무서를 별관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남대문세무서는 서울청 조사1국과 3국의 일부 조사반이,효제세무서는 조사2국 및 4국 일부 조사반이 사용한다. 한편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중부지방국세청도 기능별 조직개편에 따라 경인지방국세청과 통합돼 경기도 수원으로 청사를 이전한다. 서울지방국세청 연락처는 현행대로 (02)397-2200,397-2114이며,수원으로 청사를 옮기는 중부지방국세청은 30일 오전 9시부터 (0331)229-4200으로 바뀐다. 추승호기자 chu@
  • “아름다운 선율 속에서 시원한 여름을…”

    요즘 날마다 서울 곳곳에서는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퍼진다.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문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음악회를 마련하는 자치구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회는 구민회관 근린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단 한번만으로도 많은 주민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구가 마련한 프로그램가운데 가장 실속있는 것으로 꼽힌다.뿐만 아니라 유명 음악가들이 무료로출연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보기도 한다. 지난 6월 초부터 야외음악회를 열기 시작한 송파구는 아파트 광장,자동차검사소 등에서 가요 사물놀이 클래식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첫 공연에서부터 주민 2,000여명이 몰려드는 대성황을 이뤘다. 출연진도 국악인 신영희,가수 유익종 샌드패블스 등 관내에 거주하는 음악인으로 구성,내실있는 행사로 만들어가고 있다.오는 19일과 9월 3일에는 각각 풍납동과 거여동에서 야외음악회를 펼칠 예정이다. 매달 마지막 화요일마다 구민회관에서 예술무대를 꾸미고 있는 도봉구는 지난달 23일 ‘해설이 있는 청소년음악회’를 마련,큰 호응을 얻었다.아이들방학숙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며 구민회관을 찾은 주민 가운데 3분의 1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이들을 위해 구는 다음 음악회 일정을 2주 정도 앞당겨 열 것을 구상중이다. 음악회하면 빠지지 않는 곳이 매주 금요일 구민회관에서 음악회를 여는 서초구다.오는 6일 ‘플룻으로 피우는 클래식의 꽃’을 비롯,13일 ‘학생들을위한 방학음악회’,20일 ‘여름밤의 멜로디’,27일 ‘한마음 국악잔치’ 등공연계획이 빼곡하다.공연단체도 서울팝스오케스트라,국립국악원,서울시립가무단 등 쟁쟁하다. 이밖에 양천구는 매주 토요일 구민회관에서 신목고 한양공고 양정고 등 관내 고등학교의 보컬그룹이 끼를 발산하는 ‘작은음악회’를 열고 있고 서대문구는 문화체육회관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서울시립합창단 등의 공연을마련하고 있다.은평구 역시 문화회관과 구파발폭포 야외무대에서 주민들에게시원한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서울 6차 동시분양, ‘묻지마 청약’ 삼가라

    ‘이번만큼은 무작정 청약은 삼가라.’ 부동산 전문가들이 7월 5일 청약이시작되는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입지를 분석한 뒤 내린 결론이다. 이번 6차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 재개발·재건축·조합주택의 일반 분양분이라는 점이다.모두 8개 사업장에서 2,927가구를 지어조합원 분양분 1,430가구를 제외한 1,517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분양 지역은 강남과 강북이 각각 3곳,한강 인근이 2곳이다.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사장은 “이번 물량이 모두 조합주택의 일반 분양분이어서 로열층은 조합원이 먼저 차지하고 비로열층만 일반분양되는 경우가 많다”며 “청약지역에 로열층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사장은 “시세차익과 교통수단,주변 편의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알아본 뒤 마땅치 않을 경우 8월 이후로 청약을 미루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권고했다. 행당동 한신 행당 1-2 재개발 구역에 들어서는 역세권 아파트로 지난달 치열한 청약률을 기록한 대림아파트와 접해 있다.국철 응봉역이 걸어서 10분걸리며 지하철 5호선 행당역은 걸어서 5∼7분 거리에 있다.지하철 2호선과국철 5호선,분당선 등 수도권 지하철이 교차할 왕십리역의 상권이 가까워 시세상승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이미 분양된 대림아파트,하반기 청약예정인 동아아파트와 함께 3,000여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광회중,행당초등,무학여중고와도 가깝다. 자양동 현대 재건축아파트로 주변에 우성·현대·삼성이 단지를 형성하고있어 편의시설이나 주거환경이 좋은 편이다.일부 동(棟)에서는 한강을 볼 수 있다.신양초등학교와 자양중고교가 가까이 있다. 지하철 2,7호선의 환승역인 건대입구역까지 걸어서 10분 걸린다.잠실대교나 영동대교를 이용하면 강남진입이 편리하다. 삼성동 삼부 삼성빌라의 재건축아파트.올림픽대로변에 들어설 예정이어서승용차편은 편리하지만 대중교통편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지하철 2호선 삼성역까지 마을버스를 타야 하며,버스를 이용하려면 영동대로까지 나가야 한다. 단지 앞쪽이 트여 있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잠실종합운동장과 한국종합전시장(COEX),현대백화점이 가깝다.주변에 단독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다. 번동 현대 번동 금호타운 옆에 건설되는 조합아파트로 단지 뒤쪽에 산과공원이 있다.길 건너편에 주공아파트단지가 있으며 번동초등·중학교가 가깝다.그러나 교통편이 그리 좋지 않은 것이 흠이다.버스는 길건너 한천로까지걸어서 5분정도 나가야 이용할 수 있다.지하철을 타려면 마을버스를 타고 4호선 수유역까지 가야 한다. 방이동 금호 올림픽공원 남2문 맞은편 방이초등학교 뒤에 건설되는 조합아파트.주변이 연립·단독주택단지여서 주거환경이 괜찮은 편이다.5호선 방이역과 8호선 몽촌토성역까지 걸어서 10분 걸린다.남부순환도로와 올림픽도로를 이용하면 잠실·강동지역으로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다.시장과 백화점이멀리 떨어져 있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녹번동 진로 지하철 3호선 녹번역에서 걸어서 1분거리에 있는 역세권아파트.녹번시민아파트를 재건축한다.단지 옆으로 대림아파트,뒤쪽으로는 북한산이 있다.주변은 일반 주택가가 밀집해 있다.통일로에 인접해 있어 버스를이용하기가 편리하다.은평초등학교,녹번구청,녹번시장이 가깝다. 증산동 중앙 증산동 연립주택을 재건축한다.주변은 일반 주택단지이며 단지 뒤로 산이 있다.성산대교를 통하면 목동으로 가기가 편리하다.그러나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이 아직 없다.지하철을 타려면 신촌까지 나가야한다.월드컵 경기장이 들어서는 상암지구까지는 걸어서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풍납동 대동 경당연립주택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단지 옆에 이미 1차 120가구가 들어섰다.주변은 대부분 단독·연립주택단지이고 풍납초등학교가 가깝다.동아아파트가 앞면을 가로막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에서 한강을 바라 볼수 있다.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이 걸어서 5∼7분거리다.천호대교,올림픽대교가 가까워 강북 진입이 비교적 수월하다. 박건승기자 ksp@
  • ‘옷로비’ 해명성수사 의혹…시민단체 특검제 요구

    시민단체들은 2일 ‘고급 옷 로비’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잇따라 성명을 내고 “검찰이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의 부인 감싸기와 해명성 수사로 불신을 사고 있다”며 공정한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도입과 김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김장관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의 털코트 입수경로와 반환경위등에 대한 청와대 사직동팀과 검찰의 수사결과가 엇갈리는 등 의혹을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연씨를 감싸는 데 급급하고 ‘짜맞추기’ 수사를 한 듯한 느낌이 든다”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참여연대도 “연씨에 대한 비호로 일관된 검찰발표는 삼척동자도 믿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들은 대량 실업으로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있는데 ‘고급 옷 로비’로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장관,재벌 부인들은 무혐의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민주개혁국민연합과 정치개혁시민연대 등도 국민들의 의혹을 더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이필상(李弼商) 경영대학장은 “수사결과는 국민들의 정서를 도외시했다”면서 “특권층의 엄청난 호화사치생활은 서민들에게는 좌절감을,정부에게는 도덕성에 큰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변호사 윤종현(尹鍾顯·45)씨는 “상관 부인을 수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면서 “이번 수사결과 발표로 검찰의 신뢰는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와 신동아그룹최순영(崔淳永)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등 이번 사건 주역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배씨가 입원중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 18층 특실 앞에는 사설경호원 2명이 배치돼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강남구 논현동 라스포사 매장은 셔터가 내려진 채 디자이너 2명만 자리를 지켰으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의 최회장 자택도 창문마다 커튼이 내려져 외부와의 접촉을 원천봉쇄했다. 김영중 이지운기자 jeunesse@
  • 6·3재선거 유세 마지막날/부동표잡기 강행군

    ‘이젠 유권자의 선택만 남았다’ 6·3재선거의 날이 밝았다.법정선거운동시한인 2일 자정까지 득표전을 벌인 여야 후보는 “새로운 선거문화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저마다 선거 결과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선거막판 혼탁·과열 현상도 부분적으로 표출돼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 송파갑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밤늦도록 선거구 전역을 돌며 부동표와 바닥표 훑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후보는 ‘힘있는 여권 단일후보’를 내세우며 재개발지역인 잠실 일대를공략했다.김후보는 “아파트 재건축문제를 발벗고 해결하겠다”며 “여당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를 비롯한 소속의원 40여명이 김후보 지원에 가세했고 박태준(朴泰俊)총재도 자정까지 재개발지역을 돌았다. 김후보쪽은 이후보와의 격차가 3.5%포인트로 좁혀졌다며 막판 뒤집기를 기대했다.고정표를 감안,투표율이 35%를 밑돌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특히김후보쪽은 “한나라당이 선거운동기간중 모 주간지에 중앙당 차원의 불법광고물을 게재했다”며 한나라당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도 지역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표를 훑었다.이날 65번째 생일을 맞은 이후보는 생일상도 마다한 채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와 함께 이른 아침부터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풍납동 도깨비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잠실 등 지역구 전역에서 잇따라 거리유세를 펼쳤다.‘현정권의 부도덕성을 심판하자’는 구호를 앞세웠다. 이후보쪽은 10∼15%포인트 남짓 김후보를 앞서고 있어 무난한 승리를 점치면서도 투표율 하락으로 인한 득표율 변동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전화를통해 투표 참여 캠페인도 벌였다.이후보쪽은 또 막판 불법선거운동의 개연성에 대비,부정선거감시단 활동을 강화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인천 계양강화갑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는 서로 승리를 장담했다.그러면서 두 후보쪽은 “상대가 막판 금품살포와 향응제공 등으로 표단속에 나섰다”고 부정선거 공방을 벌였다.밤늦게까지 중앙당 요원과 지구당 청년당원 중심으로 부정선거감시단을 보강,상대 후보 운동원의 탈·불법 사례도 감시했다. 송후보쪽은 “지난 30일 합동연설회 이후 분위기가 호전,2∼3%포인트 차이로 안후보를 추월했다”고 주장했다.유권자 20만여명의 35%인 7만여명이 투표에 참여,송후보가 5,000여표인 7%포인트 정도 앞설 것이라는 분석이다.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송후보쪽은 “한나라당이 종반 판세가 역전되자 중진 S의원등을 동원,유권자에게 향응과 식사를 제공했다”고 공세를 폈다.송후보는 밤늦게까지아파트단지와 상가 등을 돌며 “새정치와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지지층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전화걸기 운동도 벌였다. 한나라당 안후보쪽은 “여당 후보의 혼탁운동으로 지지율 수치의 폭이 다소 좁혀졌지만 대세는 이미 결정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30%쯤의 투표율에최고 7∼8%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다.안후보가 지역별,성별(性別),연령별로 고른 지지를 받고 있어 투표율의 높고 낮음이 큰 변수가 될수 없다고 보고 있다. 여당쪽의 부정선거 공세에는 “오히려 국민회의가 선거대책팀 200여명을 급파,수억원대의 금품을 살포하는등 불법을 저질렀다”고 맞받았다.안후보는고급 옷 로비의혹등을 거론,“오만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역설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여론 향배·장관 거취에 촉각‘고급옷’ 수사 이모저모

    법무부와 검찰 관계자들은 1일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과 관련한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의 거취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마무리 수사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상당수 관계자들은 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로비에 말려들지 않았기 때문에 결백하다는 이유를 들어 김 장관의 유임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귀국 기자회견에서 “김 장관의 거취문제는 투명성에 바탕을 둔 수사결과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마녀사냥’식으로 처리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자 안도하는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하지만 정국상황과 연관지어 김 장관의 자진 사퇴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견해도 적지않았다. 검찰 관계자들은 특히 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와 라포스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의 ‘공모’쪽으로 수사 초점이 맞춰지는 데 따른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에는 하루종일 집무실에 칩거하며 점심도 간부들과함께 도시락으로 때웠으나 이날은 마음의 여유를 어느 정도 되찾은듯 간부들을 대동한 채 과천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다.법무부의 한간부는 “김 장관이 오늘은 간부들을 대하면서 간간이 얼굴에 웃음도 띠었다”면서 “그동안 밀렸던 서류도 결재하고 간부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나눴다”고 전했다. ■법무부 간부들은 김대중 대통령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장관의 거취문제와 관련,“수사결과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말 외에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해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 간부는 “김 대통령이 김 장관만 지목했다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한다’고 강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정상외교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번 사태에 대해 원초적인 책임을 묻겠다는뜻이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검찰과 법무부는 이날 새벽 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의 사진촬영을 저지하기 위해 ‘대역’을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악재’로 작용하지나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하라”고 대검 간부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와 검찰 간부들은 “이번 사건은 큰 줄기에서 사실 여부를 판단해야한다”면서 대역 논란은 사건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곁가지’임을 강조했다. ■이날 새벽 배씨가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 입원한 직후 배씨의 사위 금모씨는 “검찰이 장모님을 몰아붙여 사법처리하기로 시나리오를 미리 짜놓은 것같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금씨는 “장모님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 관련자들은 모두 혈연·지연으로 맺어져 있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언성을 높였다. 임병선 김재천기자 bsnim@
  • 鄭日順씨‘옷값 대납요구’시인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金仁鎬 부장검사)는 31일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를 다시소환,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와 대질신문을 하는 등 막바지 보강수사를 계속했다. 또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도 지난 28일에 이어 이날 오후 재소환,조사했다.검찰은 이르면 1일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씨가 지금껏 주장해온 내용을 일부 바꿨다”고 밝혀 정씨가 이씨와의 통화에서 ‘2,400만원 어치의 옷값 대납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기존의 주장을 번복했음을 시사했다.이씨의 주장대로 정씨가 옷값 대납을 요구했다는 것을 내비친 것이다. 검찰은 정씨가 진술에 변화를 보임에 따라 이날 저녁 이씨와 정씨를 대질신문했다.이어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 입원중인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를 방문조사했다.검찰 관계자는 “연씨와 이씨를사이에 두고 배씨와 정씨가 로비명목으로 연씨의 옷값 대납을 요구했다는 정황증거를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연씨가 문제의 밍크코트를 입었다는 주장과 관련,김정길(金正吉) 전 행정자치부장관 부인 이은혜씨로부터 ‘지난 1월4일 포천기도원에 함께 가기 위해 기다릴 때 연씨가 밍크코트가 아닌 호피(虎皮)무늬 털 반코트를 팔에 걸친 채 나왔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연씨는 다음날인 1월5일 문제의 코트를 라스포사에 돌려주었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 6·3재선 선거전 서울 송파갑-계양·강화갑“불붙은 득표전”

    6·3재선 후보간 세몰이 경쟁이 뜨겁다.특히 여야 후보는 21일 자원봉사단가동과 정당연설회,개인유세 등을 통해 열띤 득표전을 벌였다. 서울 송파갑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TV토론 실시 문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폈다.자민련 김후보는 지난 10일에이어 이날 한나라당 이후보에게 TV토론 제의를 받아들일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쪽이 “후보간 격이 맞지 않는다”며 계속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자 자민련쪽은 “인천 계양강화갑의 여야 후보도 오는 25일 TV토론을갖기로 합의한 마당에 이후보가 대선에 출마했다는 이유로 후보간 ‘격’을따지는 것은 유권자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처사”라고 압박했다. 두 후보의 유세전도 치열했다.자민련 김후보는 풍납동 아파트 단지와 잠실6동 스포츠센터 등을 돌며 개인유세를 갖고 “송파에 거처도 없이 주소지만옮긴 한나라당 이후보의 행동은 공명선거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후보는 잠실3동과 7동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야당이 힘을 가져야 정부여당의 독선을 견제할 수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인천 계양·강화갑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는 학생운동권 출신 인사와 변호사,각계 전문가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 ‘싱싱 자원봉사단’ 활동을본격화했다.주민과 접촉을 통해 송후보의 지지여론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봉사단의 한 관계자는 “선거활동을 정치발전과 지역공동체를 위한 한판 잔치로 만들기 위해 후보지지활동 말고도 부정선거감시 등 공명선거운동과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활동을 병행할 것”이라며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후보는 이날 계산동과 작전동 일대 백화점,상가,시장 등에서 시민을 상대로 거리유세를 벌였다.지역 바자회와 계산중 춘계 체육대회 등에도 참석,한표를 부탁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계산체육공원에서 첫 정당연설회를 갖고 안상수(安相洙)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1,000여명이 참가한 연설회에는 송파갑 이후보도 가세했다.김덕룡(金德龍)·박근혜(朴槿惠)부총재,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이부영(李富榮)총무,안택수(安澤秀)대변인 등 당 지도부를 비롯,20여명의 소속 의원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후보는 “여당은 야당의 정책비판을 개혁발목잡기라고 몰아세우고 있다”면서 “어업협정 반대,국민연금 밀어붙이기 반대,국회날치기통과 반대,강제적인 구조조정과 대책없는 정리해고 자제 촉구 등이 개혁의 발목잡기냐”고반문했다. 안후보는 “6월3일은 민주주의를 되찾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날”이라면서 “경제전문가로서 지역 교육·교통·재정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부총재는 국민회의 송후보를 겨냥,“젊은 피라고 말하면서 1인보스가 제멋대로 좌지우지하는 비민주적인 정당에 몸을 판다면 썩은 피가 되고 말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6·3 再選 선거전-유세 이모저모

    6·3재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9일 각 후보는 ‘얼굴 알리기’에 열을올렸다.여야 후보는 각각 여당 후보론과 새 정치론을 앞세우며 나름대로 지역대표성을 부각시켰다. ●서울 송파갑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는 오전 잠실 주공아파트단지를 방문,“지역발전에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달라”면서 여당후보 프리미엄을 내세웠다.김 후보는 “송파구민의 이해를 대변하는 지역일꾼을 뽑아달라”며 지역의 최대 쟁점인 아파트 재건축문제를 들고 나왔다.김 후보쪽은 “지난 14대 총선때부터 꾸준히 지역을 지킨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차별화를 꾀했다. 앞서 김 후보는 선거대책위원장인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과 함께 신천동성당 새벽기도회에 들른 뒤 지하철 성내역 등에서 개인유세를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지하철 2호선 성내역에서 출근길 시민과 인사를 나누며 한 표를 부탁했다.이 후보는 “유권자 여러분은유혹에 구애받지 말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공명선거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와 함께 풍납동 ‘도떼기시장’을 찾아상인들을 격려했다.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부와 여당이 잘못하는 것을바로잡을 책임은 야당에 있다”며 “야당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야당총재인 나를 도와달라”고 민심을 두드렸다. ●인천 계양·강화갑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는 이날 낮 계양구청을 방문,공무원의 표심(票心)을 다독였다.구내식당에서 구청 직원과 식사도 함께했다.송 후보는 특히 작전2동을 비롯,관내 5개 동의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조직을 본격 가동시켰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계양2동 임학네거리와 작전2동 부평톨게이트 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에게 지지를 당부했다.송 후보는 “낡은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젊은 개혁정치 세력이 정치권에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는 ‘정치는 이회창,경제는 안상수’라는 구호로 거리유세를 폈다.이 총재의 송파갑 출마로 인한 ‘동반 상승효과’를 노린 포석이다. 지구당 차원의 불법선거감시단 발대식을 갖고 부정선거근절 의지도 다졌다.안 후보는 발대식에서 “이번 재선거는 실익 없는 정치논쟁에 시달리지 말고 진정으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냉정하게 평가,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안 후보는 계산동과 효성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과 상가를 중심으로 표밭을 다졌다.
  • 후보등록 첫날

    18일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의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6·3재선거’선거전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후보들은 등록과 함께 본격 유세에 나서는등 초반 표심잡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欖培캅?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후보는 직접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뒤 박태준(朴泰俊)총재,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송파갑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필승을 다짐했다.이어 지프를 개조한 무개차를 타고 잠실본동 새마을시장을돌며 “송파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또 김후보는 풍납동 아파트단지 등지에서 개인연설회를 갖는 등 밤늦게까지 유세활동을 펼쳤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이번 선거가 정치개혁의 갈림길인 만큼 혁신적인 공명선거를 실천해 이 나라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후보는 간편한 점퍼차림으로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와 함께 새마을시장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쳤다.이후보는 상인들에게 “이회창입니다.잘 부탁드립니다”라며 한표를 부탁했다.이어 오후에는 송파갑지구당 공명선거감시단발대식에 참석했고 저녁에는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성내역에서 퇴근하는 시민과 인사를 나눴다. ?卵渦簾ㅀ?화갑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 후보와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는 후보등록을 마치자마자 거리유세를 갖는 등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송후보와 안후보는 후보등록 현장에서 악수를 나누며 “깨끗한 선거와공정한 경쟁을 하자”고 다짐했다. 송후보는 등록 직후 지구당사에서 박상규(朴尙奎)·서정화(徐廷華)부총재,조한천(趙漢天)의원 등 인천출신 의원들과 인천시의원,300여명의 당원들이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발대식 및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국민회의허인회(許仁會) 당무위원과 함운경(咸雲炅) 전 삼민투위원장 등 학생운동권출신도 참석했다. 송후보는 저녁에는 사이클 경기장 사거리와 한마음병원 사거리 등에서 “정치개혁을 위해 젊은 일꾼을 여의도에 보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후보는 지역내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작전동과 계산동에서 “이번 선거는중앙정치 논리의 다툼장이 돼서는 안된다”며 ‘지역일꾼론’을 내세웠다.그는 특히 ‘정치는 이회창,경제는 안상수’라는 구호를 내걸고 서울 송파갑에출마한 ‘이회창 바람’의 효과를 기대했다.
  • 원로작곡가 孫牧人씨 빈소에 조화

    金大中대통령은 12일 원로작곡가 孫牧人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중앙병원에 관계관을 통해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梁承賢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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