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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디오 명가 손잡는 IT 업체 “음성인식 기술 선점”

    오디오 명가 손잡는 IT 업체 “음성인식 기술 선점”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음향기술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유명 오디오 브랜드와 음향기술을 보유한 회사들과 IT 업계의 전략적 제휴가 줄을 잇는 한편 업계를 뒤흔드는 투자와 인수합병(M&A)도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TV 등의 기기들에 ‘명품’ 사운드를 심어 제품을 차별화하려는 전략이자 음성으로 모든 기기를 제어하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대비해 음성인식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네이버와 아이폰 제조사인 폭스콘, 르노닛산 등은 지난달 프랑스의 음향기술 스타트업 ‘드비알레’에 총 1억 유로(약 1억 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드비알레는 2007년 프랑스에서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음향 증폭기술 ‘아날로그·디지털 하이브리드’ 등으로 대형 앰프나 스피커 없이 소형 기기로 고음질을 구현해 내는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시대에 스피커는 단순한 음향기기가 아니라 AI와 사람을 연결하는 중심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해당 영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드비알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지난달 공개한 AI 기반 음성인식 비서 시스템 ‘아미카’에 드비알레의 음향기술을 결합해 구글과 아마존 등이 경쟁하는 AI 스피커 분야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네이버가 최근 공개한 AI 시스템에서도 드비알레와의 협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80억 달러(약 9조 4000억원)에 하만을 인수한 것도 하만의 자동차 전장(電裝)기술과 함께 음향기술까지 자사의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결정이다. 하만은 JBL과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삼성전자 제품 곳곳에 하만의 음향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브랩스’를 인수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 클라우드 등을 아우르는 AI와 IoT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하만의 음향기술이 활용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IT 업계가 음향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스마트폰과 TV 등에서 고품질의 사운드를 구현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가 세계적인 오디오 회사 뱅앤올룹슨과 오디오 칩셋 제조사 ESS와 손잡고 ‘명품 오디오폰’을 표방한 ‘V20’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나아가 AI와 IoT 시대를 준비하며 차원 높은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밑그림이기도 하다. 자연어 처리 기술에 기반해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명령을 인식하고 실행에 옮기는 음성 인터페이스가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를 연결하는 시대에는 웨어러블 같은 소형 디바이스에서 음성인식을 구현하거나 시끄러운 환경에서 이용자와의 대화에 정확도를 높이는 등 음향기술과 IT의 융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AI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IT 기업들은 음향 기업들과의 협업을 공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인터넷 기업에서 인공지능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국 바이두는 지난 9월 하만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AI 음성인식 스피커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출시한 AI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비롯한 IoT 디바이스에 2014년 인수한 아이리버의 음향기술을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AI에서 시장이 빠르게 개화하고 있는 것이 챗봇(채팅로봇)과 음성인식 분야”라면서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과정에서 음향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손안의 ‘AI 통역관’ 표지판까지 읽어주네

    손안의 ‘AI 통역관’ 표지판까지 읽어주네

    구글 업그레이드 103개 언어 탑재… 문장 통째 번역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통번역 애플리케이션이 인공지능(AI)과 결합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어에 초점을 맞추던 초보적 단계에서 벗어나 전체 문장의 맥락에 맞춘 통역 결과를 제시하고, 전자사전에나 나올 법한 문어적 표현 대신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구어체 문장이 곧잘 완성되고 있다. 기계학습(딥러닝) 기술 역량이 쌓이면 곧 어투, 감정, 억양까지 짚어 내는 통번역 앱도 나올 기세다. 바야흐로 통번역 앱 쇼핑 시대가 열렸다. 한컴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토종 통역앱’으로 유명한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은 생활영어에 강한 면모를 보여 자유여행자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컴 측은 1일 “지니톡은 연속으로 진행되는 대화를 끊김 없이 인식해 번역할 수 있고, 읽어 주기(TTS·Text to Speech) 기능을 통해 번역 결과를 지니톡이 지원하는 총 29개 언어 중 선택한 언어로 읽어 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미지 번역 기능도 탑재돼 해외에서 낯선 메뉴판이나 길안내 표지판을 사진으로 찍으면 지니톡이 번역해 준다”고 덧붙였다. 말하는 사람의 성별에 따라 맞춤형 결과를 들려주고, 주변의 소음과 말하는 사람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능도 지니톡의 강점으로 꼽힌다.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도 지니톡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컴은 USB 형태 통역기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출시 10년째를 맞이한 ‘구글 번역’도 전 세계 5억명 이상이 매일 1000억회 이상 사용하는 명성에 걸맞은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구글 번역은 총 103개 언어를 지원하고, 텍스트·음성·손글씨 등 다양한 입력 방법을 제공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를 늘려 왔다. 구글 측은 “최근 AI 기술을 통해 한층 더 획기적으로 향상된 신경망 기계번역(GNMT·Google Neural Machine Translation) 기술을 통해 구글 번역의 품질이 도약할 수 있었다”면서 “기존에 문장 내 구문 단위로 번역하던 수준이었다면 ‘구글 신경망 기계번역’은 사람이 말을 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전체 문장을 하나의 번역 단위로 간주해 한 번에 번역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언어 중 GNMT 기술이 적용된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일본어, 터키어 등 8개 언어 조합이다. 네이버가 지난 8월 출시한 통역 앱인 ‘파파고’도 AI를 기반으로 했다. 네이버 측은 “파파고는 그동안 축적해 온 네이버랩스의 음성 인식·합성, 기계 번역, 문자인식 등 연구 노하우와 AI 기술력이 접목된 결과물”이라면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언어의 조합을 번역해 주고, 텍스트나 음성 외 사진 속 문자까지 통번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의적인 뜻을 지닌 단어를 이미지로 함께 표현해 오차를 줄이는 기능은 파파고의 대표적인 이색 기능으로 손꼽힌다. 예컨대 ‘차를 좋아하세요’라는 문장 통역을 요구하면 파파고가 번역 전 자동차(車) 사진이나 마시는 차(茶) 사진을 제시하는 식이다. 파파고는 또 금액과 관련된 내용이 나올 때 실시간 환율을 적용, 번역하는 기능도 갖췄다.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경우를 대비, 앱에 생활 회화 콘텐츠가 내장돼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40년 전 공고 출신 견습생 조성진, LG전자 ‘원톱 사령관’ 된다

    40년 전 공고 출신 견습생 조성진, LG전자 ‘원톱 사령관’ 된다

     금성전자 견습생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공고 졸업생이 입사 40년 만에 LG전자의 원톱 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누군가는 예상했을까. 한 명도 예상하지 못했더라도 상관없다. 1976년 9월 26일 고졸 출신 우수장학생 자격으로 입사했던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조성진(60) 사장은 1일 발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누구도 이번 인사를 ‘낙점’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그의 자질과 노력이 일궈낸 ‘성공’이라며 반색했다.  ‘고졸 출신’, ‘세탁기 박사’로 통하지만 조 부회장은 고교를 진학할 때 조차 집안의 반대를 무릅써야 했다. 도자기 장인이던 부친은 조 회장이 중학교를 마친 귀 가업을 잇기를 원했지만, 조 부회장은 요업(窯業)과 공고가 관련이 있다고 부모님을 설득해 용산공고에 진학했다. 고교 졸업 뒤 견습 과정을 거쳐 LG전자에 입사한 조 부회장은 동료들이 선호하던 선풍기 개발실 대신 세탁기 설계식을 택했다. 그 때 우리나라에서는 세탁기 보급률이 0.1%도 안됐고, 한국 기업들은 일제 세탁기를 베끼기 급급하던 시절이었다.  스스로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회고하는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개발은 조 부회장을 물론 국내 세탁기 역사에 전환점이 됐다. DD 모터는 세탁통과 모터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기술로 세탁 성능을 높이며 전기 사용량, 소음은 줄이는 혁신 기술로 LG전자가 ‘세탁기 세계 1등’ 신화를 쓰게 한 요체다. 1998년 DD모터가 상용화될 때까지 조 부회장은 10여년 동안 150번 넘게 일본을 드나들며 밑바닥부터 기술을 배웠고,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밤샘 작업도 불사했다. 그는 가업을 잇지 않았지만 도자기를 빚던 부친에게 내재됐던 인내, 집념, 품질에 대한 집착 DNA는 조 부회장에게 이어졌다.  36년 동안 세탁기에 전념하던 조 부회장은 2013년 사장으로 승진한 뒤 본격적으로 LG전자 가전사업을 이끌었다.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를 예민하게 찾아내 개발되기 전에는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던 히트상품을 출시해 낸 조 부회장의 또 다른 능력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분리·동시 세탁이 가능한 세탁기 ‘트윈워시’, 걸어 놓기만 하면 새 옷처럼 관리해주는 세상에 없던 제품인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최근 고층빌딩 오르기에 활용돼 화제를 모은 초강력 흡입력의 ‘LG 무선청소기’, 오염 우려가 제기되는 저수조를 없애 버린 직수 방식의 정수기 ‘퓨리케어’ 등이 조 부회장의 아이디어에서부터 비롯됐다.  그는 또 프리미엄 제품군인 ‘LG 시그니처’, 로봇이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가전 등 새로운 카테고리 개척에도 열심이다. 지금도 조 부회장은 자택과 집무실을 신제품 테스트 장소로 활용한다. 청소기 테스트를 위해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위치한 집무실 바닥 카펫을 걷어내고 마룻바닥으로 바꿀 정도다.  조 부회장은 사장이 된 뒤부터 줄곧 서울과 공장이 있는 창원, 해외 사업장을 오가며 근무했다. 올해엔 주로 창원에서 근무하며 현장을 지켰다. 그는 집요하게 ‘1등 전략’을 추구하기로 유명하지만, 직원들에겐 ‘오래 일하기’ 대신 ‘효율적 일하기’를 전도하고 있다. 최근 조 부회장은 ‘7.30’ 특명을 내렸는데, 늦어도 오후 7시30분까지 모든 업무를 끝내자는 내용이다. ‘낮에 못하면 야근하면 되지’라는 생각 대신 ‘무슨 일이 있어도 7시30분 전까지 끝내자’라는 경각심을 불러 넣는게 목표다. 조 부회장은 사내 색소폰 동호회원이고, ‘안녕하세요! 본부장입니다’ 사내방송을 회사의 지향점을 알리는 통로로 활용한다.  그의 승진에 LG전자 안팎에서는 ‘희망’에 대한 얘기가 늘었다. 대졸 공채 출신인 LG전자의 한 직원은 “조 부회장 승진 인사가 좌절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지금 고졸과 과거 고졸의 위상이 다르고, 조 부회장이 성장하던 시대와 지금이 다르겠지만, 여전히 한국이 ‘고졸 신화’가 현재진행형으로 실현되는 공간이라는 점을 조 부회장이 웅변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11.3 규제 영향없는 ‘양산 두산위브’, 직주근접 주거지역으로 성공적 분양결과 기대

    11.3 규제 영향없는 ‘양산 두산위브’, 직주근접 주거지역으로 성공적 분양결과 기대

    11.3 부동산대책발표 이후 서울, 수도권, 부산 일부 지역은 규제가 적용되지만 여전히 전매제한이 없는 부산과 인접한 경남지역 분양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과 울산의 중간지점으로 많은 산업단지들을 인접하고 있어 쾌적한 직주근접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양산은, 2016년 들어 신규공급아파트 모두 성공적인 분양결과를 내놓고 있다. 올 10월에 분양한 덕계동 우성 스마트 시티뷰 (604세대)가 100% 분양완료 하였으며, 8월에 분양한 평산동 KCC스위첸(625세대)도 일부 오피스텔을 제외한 아파트를 100% 분양 완료했다. 또한 최근 분양한 주진동 서희 스타힐스도 최고 47대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내며 전평형 1순위 마감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동부양산에 두산위브가 1,337세대 대단지 브랜드아파트를 12월중 모델하우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분양 관계자는 1일 "양산 두산위브는 양산에 처음 선보이는 두산위브 아파트이며 양산덕계의 비전새도시를 시작하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단지구성에서 내부평면까지 두산위브다운 품격과 고기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높은 수준의 품질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 두산위브는 전용 59㎡, 76㎡, 84㎡ 1,337세대 대단지로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의 적절한 배치와 단지중심 잔디광장 등 각종 테마공원으로 개방감 양호한 쾌적단지를 조성한다. 지하에서 지상을 연결하는 셔틀형 엘리베이터 설치로 노약자는 물론 유모차 이동을 편리하게 하며, 전세대 LED조명을 설치하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편리한 유지관리를 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의 운동시설, 휴식을 위한 사우나, 기타 주민공동시설 등 대단지에 걸맞는 다양한 생활커뮤니티 시설을 갖추며, 유아놀이터와 연계해 자녀들의 셔틀버스가 안전하게 정차하고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통학을 안전하게 지켜보며 이웃과 소통하는 휴게공간인 맘스스테이션을 조성한다. 무인택배시스템, 위성방송 수신시스템, 공동현관 문열림, 승강기 및 비상콜 버튼을 스마트기술과 적용한 원패스 시스템은 물론, 보안사각지대를 최소화한 범죄예방설계(CPTED)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지하주차장에 고효율 LED조명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 중인 7번국도 우회도로 최대수혜지로 손꼽히는 ‘양산 두산위브’는 기존의 7번국도와 7번국도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울산, 부산까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진입이 가능해진다. 또한, 메가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덕계성심병원, 덕계주민센터, 덕계우체국 등 생활편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지구내 초등학교 계획 부지 외에도 덕계초등학교, 웅상 중․고등학교, 웅상여자중학교 등 반경 2km이내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어 자녀교육에 유익하다. '양산 두산위브'의 모델하우스는 12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특허청 지식재산 데이터 개방 확대

    특허청은 1일 국민과 기업 등이 다양한 특허정보를 접하고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국내외 지식재산 데이터 제공을 확대하는 내용의 ‘지식재산 정보 대민 개방계획’을 발표했다. 무료로 지식재산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를 강화한다. 현재 특허정보 검색서비스(KIPRIS)를 통해 미국·중국 등 출원량이 많은 해외 18개국의 지식재산 정보를 제공하는데 12월부터 국내 기업의 신흥 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동유럽·남미 등 8개국 정보가 추가된다. 심사과정에서 선행기술로 활용돼 특허 가치나 영향력 분석에 사용되는 인용·피인용 정보를 키프리스에서 서비스한다. 또 특허에만 제공되던 의견제출통지서, 등록·거절결정서 등 주요 심사 문서의 원문 공개를 이달 상표, 내년부터는 디자인까지 확대해 상세 내용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특허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를 위한 검색화면을 구축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자 세계 최대 출원국인 중국의 특허문헌을 언어 장벽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번역 서비스 품질도 강화한다. 특히 지식재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창업자나 기업에 대한 데이터 지원을 확대한다. 내년부터 예비 창업자나 3년 미만 신생 기업이 6개월 이내 창업하거나 신규 상품 개발 등 일정 조건에 포함되면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데이터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지식재산 데이터 기프트 제도가 도입된다. 이재우 정보고객지원국장은 “국내 빅데이터 활용은 시장규모나 정보 수준 등에서 열악한 수준”이라며 “다양한 기술정보가 담긴 지식재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기술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피부의 적’ 환절기-겨울철... 대나무 섬유 타올 ‘밤부팬더’ 출시

    ‘피부의 적’ 환절기-겨울철... 대나무 섬유 타올 ‘밤부팬더’ 출시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건조한 기후로 피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민감한 피부를 가진 경우나 어린 아이들에겐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이불이나 옷감은 물론 수건의 사용에도 각별히 신경이 쓰이게 된다. 최근에 내의 등에 많이 사용되는 소위 ‘대나무 섬유’는 일반 섬유에 비해 향균성, 소취성, 부드러움, 청량감이 월등히 뛰어난 친환경 천연 소재로 알려져 있다. 또한 흡수력이 월등히 뛰어나며, 형광 성분 등 유해물질이 없어 피부가 약하거나 민감한 사람에게는 제격이다. 밤부팬더는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하는 유럽 에코텍스 인증과 KC 인증을 획득했다. 그리고 대나무 섬유를 이용한 테리구조를 가지는 다층 타올 제조 관련 특허를 지닌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질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온라인 종합마케팅사 ‘라이트미디어그룹’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대나무 섬유 재질의 타올인 ‘밤부팬더’를 런칭하고 리빙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대나무 섬유로 만든 타올인 ‘밤부팬더’는 햇빛과 수분이 만든 100% 천연 대나무 섬유로 만들어졌다. 밤부팬더 관계자는 1일 “하루의 시작과 끝을 마무리하는 타올은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는지, 피부에 자극은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며 “밤부팬더와 함께 대나무 섬유 타올의 뛰어난 품질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밤부팬더 대나무 타올은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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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자치부 ◇실장급 전보△창조정부조직실장 윤종인△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남궁영◇국장급 전보△대변인 김성호◇고위공무원 승진△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장 김학홍△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 문금주◇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양홍주△민원서비스정책과장 한치흠△지방규제혁신과장 서정아△지방인사제도과장 박순영 ■해양수산부 ◇실장급 전보△기획조정실장 전기정 ■코트라 ◇해외무역관장 파견△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 겸 싱가포르무역관장 김기준△시드니무역관장 서강석△마드리드무역관장 류재원△선양무역관장 이성수△호치민무역관장 윤주영△프라하무역관장 성병훈△타슈켄트무역관장 최조환△뮌헨무역관장 은지환△달라스무역관장 빈준화△선전무역관장 정준규△다롄무역관장 김명신△트리폴리무역관장 편보현△아순시온무역관장 이정상△마푸투무역관장 고일훈△카라카스무역관장 유성준△실리콘밸리무역관 해외IT지원센터운영팀장 채희광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윤성훈△동향분석실장 전용식△금융전략실장 조재린△금융정책실장 김석영△사회안전망연구실장 정성희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장 안평호(성신여대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장 겸 한국학고등연구소장 전경목△한국학지식정보센터소장 신익철△한국학학술정보관장 권오영△사무국장 문형섭△한국학지식정보센터 백과사전편찬실장 정해은△인력개발팀장 직무대리 안근수 ■파이낸셜뉴스 ◇부산파이낸셜뉴스△사장 배명철 ■아워홈 ◇임원 승진 <상무>△경영지원실 천승환△FS사업부 개발담당 유덕상 ■코오롱베니트 ◇임원 승진△상무 안진수 ■㈜코오롱 ◇임원 승진△전무 김영범△상무보 김정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임원 승진△부사장 최영무△전무 박태준 백기훈△상무 이상호 박성준△상무보 이상기 이병찬 옥윤석 ■코오롱글로벌 ◇임원 승진△전무 송승회△상무 이종식 최영규△상무보 유민재 김종하 정사환 ■코오롱글로텍 ◇임원 승진△전무 조관하△상무 안정선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승진△상무 최태근 ■코오롱에코원 ◇임원 승진△상무보 고병국 ■코오롱LSI ◇임원 승진△부사장 김광명△상무보 이종학 ■코오롱오토모티브 ◇임원 승진△상무보 신진욱 ■㈜보성 ◇승진△상무보 이현섭 ■㈜한양 ◇승진△부회장 한동영<전무이사>△경영지원본부 이상구△경영개선실 조정래<상무보>△경영지원본부 김천열△주택사업본부 문효상△건축사업본부 이윤기 ■보성산업㈜ ◇승진△상무보 김대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승진△상무보 박기영 ■코리아에너지㈜ ◇승진△상무보 윤왕석 ■신세계그룹 전략실 ◇승진 <상무보>△전략실 관리팀장 김낙호△전략실 인사팀장 김선호 ■㈜신세계 ◇승진 <부사장>△영업2본부장 겸 대구점장 김봉수<부사장보>△지원본부장 김정식△전략본부장 유신열<상무>△인천점장 김형렬△충청점장 나승△인사담당 류제희△패션담당 배재석△대구점 부점장 홍정표<상무보>△브랜드전략담당 김은△영등포점장 류재영△패션연구소장 이정욱△기획담당 조규권△CSR담당 홍순상 ■㈜이마트 ◇승진 <부사장보>△트레이더스본부장 노재악△전략본부장 형태준<상무>△가공식품A담당 남구혁△베트남담당 천병기△SCM3.0추진담당 최택원<상무보>△가전문화담당 서보현△법무담당 손천식△노브랜드담당 송만준△리빙담당 안혜선△품질관리담당 이수철△점포운영담당 최상혁△홍보 담당임원 김재곤 ■㈜신세계인터내셔날 ◇승진 <상무>△코스메틱사업부장 김묘순△PL사업부장 양호진△3사업부장 장성은<상무보>△1사업부장 심한석 ■㈜신세계푸드 ◇승진 <상무>△외식담당 강종식△올반Lab담당 공병천△베이커리담당 정재찬<상무보>△세린식품 총괄 이인호△FE담당 조병규 ■신세계건설㈜ ◇승진 <상무>△삼송복합센터 현장소장 김문경<상무보>△지원담당 강승협 ■㈜신세계조선호텔 ◇승진 <상무>△조리담당 조형학 ■㈜에브리데이리테일 ◇승진 <상무>△B2B사업담당 강영준△판매담당 반성웅 ■㈜신세계DF ◇승진 <상무보>△영업담당 김성겸△MD담당 홍석호 ■㈜신세계TV쇼핑 ◇승진 <상무보>△지원담당 이규봉△영업담당 주용노 ■㈜신세계프라퍼티 ◇승진 <상무보>△마케팅담당 여주은△리징담당 위수연 ■e-커머스총괄 ◇승진 <상무>△SCM담당 김연섭 ■태영건설 ◇전무△개발본부 부본부장 우철식◇상무보△건축본부 영업담당 정창모△건축본부 기전팀장 심용식△개발본부 마케팅팀장 김태훈△법무팀장 정경섭 ■㈜블루원 ◇상무보△리조트사업본부 부본부장 이대형◇지배인△블루원 디아너스 CC 지배인 이호섭 ■㈜인제스피디움 △대표이사 전무 김춘수
  • 고등학생 맞춤형 앱... 급식정보·학사정보 정보 제공 종합 플랫폼 ‘눈길’

    고등학생 맞춤형 앱... 급식정보·학사정보 정보 제공 종합 플랫폼 ‘눈길’

    사람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각종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 생활의 모든 것을 편리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요즘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학교생활에 필요한 급식정보는 물론 각종 학사정보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김급식’은 급식정보 및 학사정보는 물론 캐쉬 리워드 서비스를 강화해 고교생활 종합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을 꾀하고 있다. 김급식의 경우 누적 다운로드 수만 약 310만으로 전국 고등학생 3명 중 2명이 사용하고 있는 인기 애플리케이션으로, 최근 안드로이드버전과 iOS 버전 모두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경우 고등학생들이 학교 급식 정보 이용하는 데에 편의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각종 학교생활에 필요한 생활 밀착 서비스를 강화시키는 등 많은 변화를 꾀했다. 채널 서비스는 고등학생만을 위한 컨텐츠를 실시간 피드 형태로 제공한다. 김급식은 주요 언론사 및 주제별 전문 매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엄밀히 선별한 고품질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캐쉬 리워드 서비스는 김급식 회원의 활동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는 서비스로 적립된 포인트는 SHOP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SHOP 서비스는 주요 브랜드 16개 입점을 통해 약 200여 개의 상품을 포인트로 구매가 가능하다. 김록훈 메가엠디㈜ 전략사업본부장은 30일 “이번 개편을 통해 김급식 앱은 식단 정보 제공앱에서 고교생활 파트너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며 “빠른 신규 서비스 안착을 통해 고교생들의 앱 사용 지형도가 바뀌는 것은 물론 고교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광고 집행 패러다임이 자체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2회 서울광고대상] 사이버대부문 우수상 - 한양사이버대학교 ‘한양공대의 명성’편

    [제22회 서울광고대상] 사이버대부문 우수상 - 한양사이버대학교 ‘한양공대의 명성’편

    한양사이버대학교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 리더 양성을 목표로 2002년 개교 이래 14년여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개교 당시 5개 학과 950명으로 출발하여 14년 만에 37개 학과(부)에 재학생 1만 7671명으로 늘어나 국내 최고 사이버대학으로 자리 잡았으며 2010년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초 대학원 개원을 통해 국내 최고를 넘어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이끌어가는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표준협회 서비스품질지수 총 10회 1위 수상, 하이스트브랜드 11년 연속 1위를 비롯하여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 11년 연속 수상, 여성이 뽑은 최고의 명품 대상 4년 연속 수상 등 각종 외부 기관 수상을 독차지하며 전문가가 인정하는 대학, 학생이 만족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한양공대의 명성’편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자리한 ‘한양공대’의 교육 노하우와 명성을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본교 공학계열 전공 개설을 알리는 광고입니다. 광고 이미지는 계열 명인 ‘工學’을 활용하여 온라인 공학교육의 대표성을 강조하였고, 글자 옆으로 자동차, 노트북 등 관련 산업에 대한 아이콘을 배치하였습니다. 본교 공학계열 전공은 컴퓨터·정보보호공학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기계자동차공학부, 디지털건축도시공학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래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갈 융합형 공학 인재를 키워낼 것입니다. 이번 서울광고대상 수상의 영광을 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현재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HPF 등 30여개 미래기술 선점…포스코, 자동차강판 시장 선도

    HPF 등 30여개 미래기술 선점…포스코, 자동차강판 시장 선도

    포스코가 고급 자동차 강판을 개발, 글로벌 철강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870만t의 자동차 강판을 판매했다. 전 세계 자동차 강판의 10%를 포스코가 공급한 셈이다. 포스코는 29일 올해 900만t 이상의 자동차 강판을 팔고, 2018년 이후에는 연 1000만t 판매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800여개 철강회사 중 자동차 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은 20여곳에 불과할 정도로 자동차 강판 생산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대신 기술 경쟁력을 갖추면 시장 개척에 유리하다는 점을 간파한 포스코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전 세계 철강사 중 최초로 기술전시회를 열어 기술력을 과시했다. 당시 포스코는 초강도(TWIP·트윕)강, 고온프레스성형(HPF)강과 같은 고급 자동차 강판을 비롯해 30여종의 미래 자동차 소재를 선보였다. 트윕강은 전 세계에서 포스코가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강재로 기존 제품에 비해 강도와 가공성을 모두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²당 100㎏의 하중을 견디는 강도에 동일 강도 양산재보다 가공성이 3배 높다. 보통 철강재 강도가 1.5GPa(㎜²당 150㎏ 하중 견딤)보다 높아질 경우 강도는 높아지지만 가공이 어려워지는 단점을 보완해 열처리할 때 가공성을 높인 제품이 HPF강이다. 포스코 측은 “충격 흡수를 잘하는 트윕강은 자동차의 앞뒤 부분인 범퍼빔 등에 주로 사용되고, HPF강은 측면충돌 또는 전복사고 시 외부 충격에 견디는 센터 필러(차의 기둥) 등에 주로 쓰인다”면서 “자동차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획기적인 소재여서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또 경량화 소재를 선호하는 완성차 업체 수요에 맞춰 ‘기가 스틸’을 개발했다. 기가 스틸은 인장강도가 1GPa급 이상인 초강도강을 의미한다. 고급 자동차 강판 생산을 위한 포스코의 국내외 설비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5월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강판용 냉연공장인 광양제철소 4냉연공장의 설비 합리화 사업을 완료했다. 1997년 준공한 광양 4냉연공장은 연산 220만t 규모의 국내 최대 자동차 강판용 냉연공장이다. 이 공장에선 품질인증 기준이 엄격한 일본·미구주계 완성차사에 공급되는 고장력강(AHSS)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AHSS는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아 자동차 내판재, 외판재, 보강재에 주로 쓰인다. 국내 자동차사의 AHSS 채용 비율은 20% 이상이고, 북미 지역에서는 이 비율이 35%대에 달한다. 포스코는 또 지난 8월 태국에 연산 45만t 규모의 아연도금공장(CGL)인 ‘POSCO-TCS’도 준공했다. 이 공장은 포스코가 동남아시아에 처음 세운 자동차 강판 생산 공장으로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현지 전문가공센터인 POSCO-TBPC의 서비스를 거쳐 태국 내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에 공급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거래소, 관세 면제·실시간 거래… 안전성 빛나는 金

    한국거래소, 관세 면제·실시간 거래… 안전성 빛나는 金

    한국에서 금이 투자 상품으로 등장한 것은 21세기에 접어들어서다. 2003년 시중은행들이 골드뱅킹 제도를 도입하면서 일반인도 금 투자가 가능해졌다. 골드뱅킹은 은행이 순금 또는 관련 금융상품을 일반 고객에게 사고파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수입비용, 수수료, 부가가치세 등이 포함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국제시세와 차이가 있었다. 또 시세차익에 배당소득세가 과세돼 부동산 투자 등에 비해 인기를 끌지 못했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중 금 가격이 국제시세에 연동된 것은 2006년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스위스 금이 무관세로 수입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그러나 부가세 부담 등으로 인해 음지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14년 3월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금시장이 문을 열면서 양지로 나왔다. KRX금시장에선 관세가 면제되고 실물 인출이 없는 장내 거래에는 부가세도 부과하지 않는다. 또 개인투자자의 양도차익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으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 누구나 실시간 국제 시세로 금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증권사에 금계좌를 개설하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주식과 똑같이 거래하면 된다. KRX금시장 일반 회원사인 NH투자·대신·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삼성·신한금융투자·유안타·키움·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현대증권 등 11개 증권사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거래한 금은 계좌에 주식처럼 차곡차곡 보관된다. KRX금시장 금의 순도는 99.99%로 한국조폐공사가 품질을 인증한다. 소액투자자 편의를 위해 1g 단위로 매매할 수 있다. 단, 실물 금을 인출할 때는 1㎏ 단위로 가능하다. 또 실물 인출 시에는 부가세를 내야 한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라면 실물로 인출하지 말고 계좌 상태로 보유하는 것이 낫다. KRX금시장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며, 가격과 거래량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지난 9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예상을 깨고 당선돼 금융시장이 출렁일 때 KRX금시장 거래량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18.3㎏이 거래됐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엄습했던 지난 6월 10일에는 역대 최다인 128.3㎏이 거래됐다. 다만 최근 국제 금값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온스당 1200달러가 붕괴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생활화학품 전수 조사… 위해도 높을 땐 즉각 퇴출

    정부가 시중에 유통 중인 생활화학제품을 전수 조사해 위해도가 높은 제품은 즉각 퇴출키로 했다. 제품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제품 용도와 함유물질의 특성 등을 고려해 소관 부처를 정비하는 등 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된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가습기살균제 사고와 에어컨·공기청정기 항균필터의 살생물질(OIT) 방출,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론(MIT)을 사용한 치약 적발 등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다. 우선 내년 6월까지 시장에 유통 중인 생활화학제품을 일제 조사해 위해성을 평가한다. 대상은 방향제·탈취제·세정제 등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서 관리하는 위해우려제품 15종과 습기제거제·부동액·워셔액·양초 등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을 적용받는 공산품 중 함유 화학물질이 유출될 가능성이 큰 제품 등이다. 위해도가 높은 제품은 퇴출하고, 제품 목록과 위해 여부 등도 공개하기로 했다. 생활화학제품 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 의약외품·화장품·위생용품 등 인체나 식품에 직접 적용되는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살생물제의 유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은 환경부에서, 유출 가능성이 낮은 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한다. 가습기 살균제와 같이 소량이라도 인체에 위해할 수 있는 살생물제는 ‘살생물제 관리법(가칭)’을 제정해 2019년 1월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주대 공학대학원, 2017학년도 전기 석사과정 수시모집

    아주대 공학대학원, 2017학년도 전기 석사과정 수시모집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이 2017학년도 전기 석사과정 수시모집을 진행한다. 2017학년도 전기 석사과정 신입생 수시모집은 11월 28일부터 12월 22일까지 진행하며, 모집학과는 기계공학과(기계공학), 화학생명공학과(공업화학·생물공학), 환경안전공학과(환경안전공학), 산업시스템공학과(산업공학·품질시스템), 지식재산공학과(지식재산공학), 물류SCM학과(물류SCM학), 에너지학과(에너지공학·에너지경제학) 등이다. 국내외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았거나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받았다면 누구나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학사전공에 관계없이 응시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무시험으로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으로 진행된다. 면접일자는 학과별로 상이하며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서류전형에 필요한 서류는 △반명함판(3*4) 사진4매 △최종학교 졸업(예정)증명서 1통 △전학년 성적증명서 1통 △주민등록초본 1통(남자 지원자만 해당 (*군역사항 확인용) △경력증명서 또는 재직증명서(해당자) 1통 △국가 기술자격 취득자는 자격증 사본( 해당자) 1통 △소속기관장 추천서(해당자) 1통 등이다. 합격자 발표는 2017년 1월 초 예정이며, 홈페이지 발표 및 개별통지 한다. 강의일정은 매주 화, 목 오후 7시부터 시작되므로 직장인이라도 부담없이 학업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국가 기술자격 취득자 및 기업체 경력자를 우선 고려하고, 학점졸업과 논문졸업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직장인들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한편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은 2017학년도 봄학기 최고경영자과정도 함께 진행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농촌에 ‘드론 조사원’ 띄운다

    농작물 작황과 재배 면적 등 농업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드론이 투입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내년부터 농업경영체 등록 및 직불제 현장점검 등 각종 농업 정보를 파악하는 데 드론을 본격 활용한다고 28일 밝혔다. 농관원은 일차로 드론 4대를 투입해 조사원의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산간오지 등에서 활용하고, 2018년까지 120대로 확충할 계획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활용하는 것이 조사원을 통해 직접 현장 점검을 하는 것에 비해 시간과 인력은 65%씩, 예산은 44%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영국·프랑스·캐나다 등에서도 이미 위성·항공사진 등을 찍어 보조금 지급, 재해조사, 작황 파악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을 활용하면 조사원이 확인하기 어려운 곳까지 촬영이 가능해 직불제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수 있고 농지 불법 전용도 수월하게 적발할 수 있다. 올해 배추 파동과 같이 물가에 민감한 농작물의 재배 규모와 작황 정보를 파악하는 데에도 드론을 활용해 농산물 수급 정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농관원은 설명했다. 내년에는 고랭지 배추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관광대학교, 관광숙박 분야 산·학·관 업무협약(MOU) 체결

    한국관광대학교, 관광숙박 분야 산·학·관 업무협약(MOU) 체결

    한국관광대학교는 지난 22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관광숙박 분야 산․학․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준식 교육부장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3개 정부부처 장관이 참석했으며, 이기우 한국전문대학협의회 회장과 김성이 한국관광대학교 총장, 관광숙박(호텔업)분야 산업계, 교육훈련기관,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해 공식적인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식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한국형 국가역량체계(KQF) 구축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으며, 아울러 일․학습병행제 등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교육과 취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은 산업현장의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직무능력을 체계적으로 표준화한 것을 말하며, 한국형 국가역량체계(KQF, National Qualifications Framework)는 교육․훈련․자격 및 실제 현장에 종사한 경험 등을 인정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한국관광대학교의 NCS기반 교육과정 우수 사례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관광대학교 박선아 NCS지원센터장은 2014년도부터 외부 산업현장 전문가가 교육과정 개발·운영·평가에 직접 참여해 교육과 산업현장의 시차를 해소한 사례와 대학의 지속적인 교육품질관리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산업현장 전문가로부터 검증받는 한국관광대학교 졸업예정자들의 직무역량평가와 NCS기반 교육 이수생들의 교육효과 및 교육만족도 향상을 소개하면서 한국관광대학교 NCS기반 교육과정의 우수한 성과를 널리 알린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축산물, 한우 믿을 수 있나”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축산물, 한우 믿을 수 있나”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제271회 정례회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축산물 공급체계에 대한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학교에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적정한 가격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2010년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를 건립하고「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을 직접 학교로 납품하고 있으며 2016년 11월 현재 서울시 778개의 학교 급식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의 축산물의 유통체계는 2015년부터 이원화 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한우의 경우는 4개의 산지공급업체가 원료 육(肉)을 조달하고 20개의 납품업체가 2차 가공 및 학교 배송업무를 총괄하여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한우가 공급업체로부터 주문량만큼 제공받지 못한 실정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이윤희 의원은 “현재 친환경유통센터와 축산물 납품업체간 계약에 의하면 납품업체는 센터에서 지정한 공급업체를 통해 원료 육의 80%를 구입하게 되어있고, 이를 지키지 않을 시 재계약에 불이익을 받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공급업체는 80%에 해당하는 물량을 정상적으로 확보하지 못해 산지가 아닌 도매시장에서 사다가 납품업체에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공급업체는 2016년에도 9% 정도를 산지가 아닌 시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이력 조회 등 학교급식의 안정성에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와 공급업체간 계약에서는 80% 공급의무 조항이 없기 때문에 공급 물량이 부족해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이는 결국 친환경유통센터가 공급업체의 편을 들어주고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한우의 가격결정에 있어 공급업체와 납품업체가 참여 해 원료 육 공급업체가 제시한 공급 가격을 사전에 결정한 후 요식적인 가격심의위원회를 거쳐 학교로 공급하고 있어 공급업체 간 가격담합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학교에서 70%이상 구매하는 특정부위(양지, 우둔, 사태 등)의 경우 시장가격보다 120%이상 비싸게 공급하고 있고, 잘 팔리지 않는 부위는 시장가격에 비슷하게 맞춤으로 눈속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친환경유통센터는 550개 이상의 학교가 센터의 한우를 이용할 경우 4개의 공급업체를 두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공급업체의 산지 출하계약서 등에 의하면 녹색한우조합과 (주)농협경제지주 단 2곳과 중복되게 계약을 맺고 있어 공급업체가 4개라는 의미를 무색하게 하고 있으며, 실제로는 2개 업체 몰아주기를 센터가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공급업체와 납품업체의 축산물 안전성 검사(한우유전자, DNA동일성, 부패도 잔류물질 등)방법과 관리에도 차이가 없는 만큼 이원화 된 공급체계를 일원화 하도록 주문했고 “공급업체를 없애는 대신 납품업체의 선정 기준을 강화하고, 산지 로컬 공급처를 대폭 확대해 공급량 및 가격의 적정성을 확보하면서 학생들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기획경제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박 현출 사장은 “조속하게 TF팀을 만들어 축산물 공급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공급체계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주력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부가가치·생산성 높여라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주력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부가가치·생산성 높여라

    한물갔다던 가전제품에 IoT 연결 삼성 이익 2조 돌파… “올 사상 최고 실적” LG 영업이익률 9%로 세계 빅3 중 1위 “내년에 선보이는 가전 제품 모두에 와이파이(WiFi)가 장착됩니다. ‘깡통’처럼 지내던 가전이 소통과 진화를 하게 되는 거죠.” 지난 25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LG전자 가산연구개발(R&D)센터에서 만난 이재모 H&A(생활가전) 스마트솔루션BD 상품기획팀장은 “집안의 가전 제품이 ‘허브’ 기능을 넘어 ‘집사’(비서) 역할을 하는 시대가 조만간 올 것”이라면서 “기초 체력이 튼튼하면 사양 산업도 첨단 산업으로 거듭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H&A사업본부 내 스마트 관련 조직이 확대 개편되면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산R&D센터로 옮겨 온 임직원들은 사내에서도 가장 바쁜 축에 속한다. 사물인터넷(IoT), AI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을 접목하는 최일선에 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가전 부문을 중국 하이얼에 매각했을 당시 ‘가전의 운명은 다했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무선사업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돈을 못 버는 가전 부문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도 했다. 백색 가전에 대한 구닥다리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사면초가에 빠졌지만 국내 가전업체들은 오히려 투자를 늘리며 정공법을 택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올 3분기 누적 2조 3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TV, 의료기기 등의 실적도 합산된 수치이지만, 생활 가전이 ‘효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4분기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LG전자 H&A사업본부 영업이익은 1조 1843억원(9월 말 기준)으로 올해 1조 5000억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업이익률은 약 9%로 글로벌 ‘톱 3’(월풀, LG전자, 일렉트로룩스) 중 가장 높다. ●한계기업 늘어… 제조업 경쟁력 2년 뒤 6위 추락 그러나 가전에서 다른 분야로 시선을 돌리면 상황은 암울하다. 올해 갤럭시노트7 단종, G5 판매 저조 등 스마트폰 사업이 최대 위기를 겪으면서 수출 주력 업종인 전기·전자가 예전 같지 않다. 지난달 현대기아차 내수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도 비상이 걸렸다. 조선, 철강, 화학 등 구조조정 업종은 생산 시설 감축에 돌입했다. 주력 산업의 기초 체력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는 얘기다. 이미 세계적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3년 전 “수출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한 한국경제가 성장 동력을 상실해 왔다”면서 “지금 한국경제는 뜨거워지는 물 속의 개구리 같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내 대표 업종인 전기·전자와 자동차만 따로 떼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 수익성 측면을 비교해도 차이가 확연히 난다. 전기·전자에서 미국의 영업이익률은 10~20%대인 반면, 우리나라는 1~5%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자동차업 영업이익률도 2010년 7.54%에서 2014년 4.71%로 크게 떨어졌다. 문제는 주력 산업을 대체할 만한 산업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수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만 갈수록 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 3년 연속 1 미만인 한계기업 수는 3278개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법인의 15%에 달한다.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에서 2010년 3위를 기록했던 우리나라가 2018년 6위까지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장기적으로 바이오 산업 등 주기가 긴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워 경쟁국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당장 동력을 상실한 주력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산업의 기초 체력은 곧 생산성이다. 생산성이 낮은 분야에서 높은 분야로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를 빠르게 이동시키거나 자본, 노동의 질을 높여야 한다. 독자 생존이 어렵다면 ‘연합군’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지난달 일본 도요타와 스즈키자동차는 ‘나카마즈쿠리’(동료 만들기)를 외치며 환경·안전 규제 및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혼다와 야마하발동기도 소형 스쿠터 생산과 개발에서 손을 잡았다. 신흥국 추격 및 세계 경쟁 격화 등으로 악화된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틀을 깨고 기업 간 제휴에 나선 것이다. ●한국 가격 경쟁력 악화… M&A·품질 향상이 살길 R&D, 마케팅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경영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연구개발 중심형 기업으로 탈바꿈하라는 조언(이형오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도 나온다.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생산활동에 역량을 쏟아부으면서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한국은 인건비 때문에 저가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 일본에서 철강업체 중 살아남은 기업이 있듯이 인수·합병(M&A)이나 제품 품질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병기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본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좀비 기업’을 없애야 한다”면서 “생산성이 높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회사를 사들이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회사가 망해서 A/S 못 받는대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회사가 망해서 A/S 못 받는대요”

    주부 A(42)씨는 최근 너무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8개월 전에 백화점에서 물을 끓이는 전기주전자(전기포트)를 샀는데 벌써 고장이 난거죠. 더 황당한 일은 수리를 문의하기 위해 제조회사에 전화를 걸었지만 ‘없는 번호’라는 안내만 나오는 겁니다. A씨는 전기주전자를 산 백화점에 전화를 걸어 상담원에게 “제조회사와 통화가 안 되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백화점 직원은 “제조회사가 망해서 더 이상 백화점에 제품이 들어오지 않고, 수리도 어려울 것 같네요”라고 답합니다. A씨는 과연 고장난 전기주전자를 수리 또는 환불 받을 수 없는 걸까요?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는 수리 등 애프터서비스(A/S)를 제조회사는 물론 판매자에게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피해에 대한 보상은 제조업자, 판매업자, 수입업자(수입품의 경우) 및 서비스를 제공한 자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A씨의 경우 제조회사가 도산했더라도 전기주전자를 판매한 백화점에 당당하게 수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회사가 사라진 마당에 부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겠죠. 백화점에서 수리를 해주기도 어려울 겁니다. 이런 경우 아직 품질보증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백화점으로부터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포트의 품질보증기간은 1년입니다. 제품을 산 지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환불이 가능하죠. 다른 가전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TV·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전기청소기 등 가전제품 대부분의 품질보증기간은 1년이고 에어컨·선풍기·냉풍기·난로·전기장판 등은 2년입니다. 품질보증기간이 지났더라도 부품보유기간(전기주전자의 경우 3년) 이내라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입금액에서 제품 사용기간 동안 상품 가치가 감소한 비용(감가상각비) 일부를 뺀 금액을 백화점 등 판매점으로부터 환불받을 수 있죠. 다만 품질보증기간과 부품보유기간이 모두 지났다면 수리나 환불을 받기 어렵습니다. 소비자원의 정호영 법무관은 “백화점 등 판매점에서 수리나 환불을 거부할 경우 소비자원에 상담을 접수하고 피해구제 절차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소액 사건이 대부분이어서 절차가 복잡한 민사소송으로 가기 보다는 소비자원에 피해를 접수해야 해결이 쉽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컨테이너에서 재배하는 딸기…맛은 어떨까?

    컨테이너에서 재배하는 딸기…맛은 어떨까?

    오늘날은 사계절 언제나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는 시대다. 물론 제철 과일이 더 저렴하고 맛있지만,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과일 덕분에 겨울철에도 딸기를 먹을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간 사람들이 있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기업인 아그리쿨 (Agricool)은 최근 400만 유로의 자금을 모아 작은 컨테이너 안에 딸기 농장을 만들었다. 수직의 배양판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모두 자연광이 아니라 식물 재배용 LED를 사용한다. 각 배양판 사이는 매우 좁아서 작은 컨테이너 안에 상당량의 딸기가 들어갈 수 있다. 아그리쿨에 따르면 이 컨테이너 하나당 4,000개의 딸기를 재배할 수 있으며 일반 농장 대비 120배나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사용되는 물 역시 9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구조다. 무농약 재배는 물론이고 컨테이너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면 지구 어디서든 계절과 기후에 구애받지 않고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회사 측은 필요한 전력은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딸기를 선택한 이유는 좁은 공간에서도 재배가 가능할 뿐 아니라 상품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 여러 기업과 국가에서 LED와 수경 재배 방식을 이용한 공장식 농업이 시도되고 있는데, 아그리쿨의 컨테이너 딸기 농장은 좁은 공간에 집약된 구조로는 역대 최대급이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공간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각각의 컨테이너는 물과 비료는 물론 이산화탄소도 주입해야 하는데, 부수적인 효과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또 다른 부수적 효과는 농약과 비료를 토지에 직접 뿌리지 않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시에 쉽게 자동화가 가능해 농업에 필요한 인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다만, 이 컨테이너 딸기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과 동시에 품질 경쟁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맛없는 딸기를 비싼 가격에 사고 싶은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방식 자체는 미래적이지만, 이 방식이 농업의 미래가 될 수 있을지는 역시 딸기의 맛에 달려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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