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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 한약재 2947t 들여와 유통시킨 업체 3곳 적발...부산 세관

    불량 한약재 2947t 들여와 유통시킨 업체 3곳 적발...부산 세관

    중국 등지에서 불량 한약재를 대거 국내로 들여와 전국 약재시장과 한의원에 유통한 한약재 수입 업체들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관세법·약사법 위반 혐의로 한약재 수입업체 3곳을 적발하고,업체 임직원 등 6명을 부산검찰청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입기준에 맞지 않는 한약재 2947t을 몰래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시가로 환산하면 127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또 이들은 실제 수입품목 가격보다 평균 20%에서 최대 55%가량 가격을 낮춰 신고해 11억원대 세금 포탈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이 수입한 한약재는 대한민국약전 등 규격집에 수록되지 않아 수입할 수 없는 한약재가 포함돼 있었다. 성분을 알 수 없는 불량 한약재를 정상 한약재와 함께 들여오기도 했다. 통관대행업체·보세창고 직원과 공모한 뒤 부적합 한약재는 안쪽에 숨기고 정상 수입된 한약재는 전면에 배치해 품질 검사 기관을 속였다. 한약재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기준(0.3ppm)을 초과한 0.5ppm이 검출돼 검사기관으로부터 반송 조치를 통보받자 국내에서 확보한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품목을 대신 반품하고 이들 한약재를 몰래 유통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 한약재는 부산,대구,광주,경북 등 전국 약재시장과 한의원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품목은 오가피,홍화,계피,맥문동,돼지감자,현삼,백출,진주모 등이다. 부산본부세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해 약사법 위반 혐의가 있는 한약재 115t에 대해 검사한 뒤 20t을 긴급회수해 폐기·반송 조치했다. 관세청은 올해 32건의 불량 식·의약품,무허가 의료기기 등을 단속해 223억원어치를 적발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동반성장의 ‘키’… 협력사 채용박람회·상생펀드 조성

    현대자동차그룹, 동반성장의 ‘키’… 협력사 채용박람회·상생펀드 조성

    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협력사 제품의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재 채용을 지원하며, 동반성장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신기술 전시와 세미나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협력사 간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중소협력사가 우수 인재를 확보하도록 돕기 위한 대표적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2010년에는 분야별 최고 전문가 300여명으로 구성된 ‘협력사 R&D 기술지원단’이 출범했다. 이 지원단은 소규모 부품사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시험이나 평가를 돕는 역할을 한다. ‘게스트 엔지니어 제도’는 협력사의 R&D 인력들이 현대기아차 연구소에 모여 신차 개발 업무를 공동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차량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부품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밖에 고용노동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교육과 사이버교육을 하는 ‘직업훈련 컨소시엄’,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구매, 품질관리, 생산기술에 대한 합동교육을 하는 ‘소그룹 교육’, 품질 및 기술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품질학교’와 ‘기술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협력사 동반성장 활동을 인정받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으로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금전적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 부품사를 지원하기 위해 1조 6728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1~3차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와 신기술 투자 등 자금 지원을 위해 14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펀드를 새로 조성했다. 협력사들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부품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미래성장펀드에서 낮은 이율로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초 2~3차 중소 협력사를 지원할 상생협력기금 500억원을 출연하고, 전용 상생펀드 1000억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정부와 함께 협력사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혁신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기획에서 설계, 제조, 공정,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말한다. 현대차그룹과 정부는 2013년부터 5년간 304억원(현대차그룹 291억원, 산업통상자원부 13억원)을 지원해 중소기업 1450곳의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CJ그룹, 남다른 기술력… 월드베스트 꿈을 현실로

    CJ그룹, 남다른 기술력… 월드베스트 꿈을 현실로

    CJ그룹은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통해 2030년 3개 이상 사업에서 글로벌 1위가 되자는 ‘월드베스트 CJ’ 목표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간편식 시장 트렌드를 진두지휘하며 세계 1등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는 혁신적인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시판 만두의 상식을 깨는 맛과 품질을 구현해 냉동만두는 ‘만들기 귀찮아 사먹는 값싼 인스턴트 제품’이었던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다. CJ CGV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4DX와 같은 차세대 신기술로 극장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전체 좌석 수는 7만 2000석을 넘어섰고, 한 해 수용 가능한 관람객도 1억 3000만명을 넘는다. 아울러 CJ그룹은 올리브네트웍스 IT사업부문의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유통, 물류, 엔터테인먼트 등 주력 분야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AI, 로봇, 블록체인, VR·AR 등 차세대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CJ올리브네트웍스 IT사업부문 산하 DT융합연구소는 지난해에만 5개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 역시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고객 서비스를 선보이며 업계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화그룹, 같이의 가치… 스타트업과 ‘상생 어깨동무’

    한화그룹, 같이의 가치… 스타트업과 ‘상생 어깨동무’

    한화그룹의 준법·상생경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7월 계열사의 준법경영과 상생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고자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 출범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함께 멀리’라는 동반성장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화그룹은 단순히 청년을 채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될 청년을 기르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한화그룹은 청년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영한다. 또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 ‘드림플러스’로 청년 취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계열사 참여도 활발하다. ㈜한화는 2009년도부터 주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품질, 납기 등의 기준으로 매년 정기평가를 하고 우수 협력회사에는 구매대금 전액 현금결제, 홍콩·중국 등의 해외 기술 연수, 이행보증보험 면제, 한화 사업장 견학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화케미칼은 정기적으로 주요 협력사와 에너지 상생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한화토탈도 설비, 연구, 품질 관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와 지속적인 교류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물 부족 국가 요르단에 물관리 기술 전파

    사막 지역이자 대표적 물 부족 국가인 요르단에 한국의 앞선 물관리 기술 ‘이식’이 활발하다.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대전 유성 인재개발원에서 요르단 물관리 관련 부처 공무원 20여명을 대상으로 ‘요르단 수자원 개발 및 관리’ 국제교육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 공모사업으로 2017~2019년 3년간 진행된다. 지난해까지 요르단 물 관련 부처 공무원 73명이 참여했고 올해 교육까지 포함하면 총 100명에 달한다. 요르단은 연간 강수량이 200㎜ 이하인 사막 지역이자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가다. 지하수 의존도가 높고 상수도 누수율이 심각해 물관리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 수공은 요르단의 물 환경 특성을 반영해 물관리 정책 수립부터 누수율 관리까지 전 분야에 걸쳐 이론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요르단의 시급한 물 문제인 누수율을 낮추기 위해 ‘수도관망교육센터’에서 누수 탐사와 복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한국의 ‘통합물관리’ 체계 구축과 댐 및 상수도, 지하수 등 수자원의 효과적인 확보와 공급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사막지형이 많은 요르단의 상황을 고려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물을 재처리해 다시 사용하는 ‘물 재이용 기술’이 요구된다. 생활하수를 재처리해 반도체 생산용 고품질 산업용수로 공급하는 충남 아산의 ‘아산물환경센터’에서 현장학습도 진행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구보건대 예비유아교사 체험교실 ‘인기’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에서 운영하는 ‘예비유아교사 체험교실’이 고교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21일 유아교육과를 찾은 대구 수성고등학교 2학년 18명의 학생들이 교수들과 함께 대학생활을 직접 경험하고, 전공과 진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유아교육에 관심 있는 대구·경북 지역 고교생들에게 학과의 정보를 제공하고, 전공 선택과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체험교실을 운영하게 됐다. 현재까지 7개 고등학교 107명의 지역 고교생들이 방문했으며, 지역 고교에서 체험교실을 접수하는 예약도 늘고 있다. 교수들은 유아교육 전공 이론에 대한(아동발달, 놀이지도, 유아교육사, 아동관찰 및 행동연구, 유아교과교재 연구 및 지도법) 설명과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수업 교구를 만들고, 교사와 학생 역할을 맡아 모의수업 순으로 경험했다. 학생들은 학과별 특성, 주요 교과목, 취업현황 등을 비롯해 학과별 진출 직업, 취득 자격증 등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 대한 주요 정보를 탐색했다. 수성고 2학년 박지수양은 “수업행동분석실 등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를 직접 검색하고 찾게 됐다”며 “유아의 발달과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유치원 교사의 꿈에 이번 기회를 통해 한발 더 다가가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표창우(45)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학과장은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시행한 2017년(4주기), 2013년(3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에 교육여건, 성과영역, 특성화영역 등 연속으로 최우수 A 등급을 받았다”며 “우수한 물리적 환경과 교육품질도 뛰어나지만 전문 유아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과 학생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보건대 예비유아교사 체험교실 ‘인기’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에서 운영하는 ‘예비유아교사 체험교실’이 고교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21일 유아교육과를 찾은 대구 수성고등학교 2학년 18명의 학생들이 교수들과 함께 대학생활을 직접 경험하고, 전공과 진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유아교육에 관심 있는 대구·경북 지역 고교생들에게 학과의 정보를 제공하고, 전공 선택과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체험교실을 운영하게 됐다. 현재까지 7개 고등학교 107명의 지역 고교생들이 방문했으며, 지역 고교에서 체험교실을 접수하는 예약도 늘고 있다. 교수들은 유아교육 전공 이론에 대한(아동발달, 놀이지도, 유아교육사, 아동관찰 및 행동연구, 유아교과교재 연구 및 지도법) 설명과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수업 교구를 만들고, 교사와 학생 역할을 맡아 모의수업 순으로 경험했다. 학생들은 학과별 특성, 주요 교과목, 취업현황 등을 비롯해 학과별 진출 직업, 취득 자격증 등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 대한 주요 정보를 탐색했다. 수성고 2학년 박지수양은 “수업행동분석실 등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를 직접 검색하고 찾게 됐다”며 “유아의 발달과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유치원 교사의 꿈에 이번 기회를 통해 한발 더 다가가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표창우(45)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학과장은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시행한 2017년(4주기), 2013년(3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에 교육여건, 성과영역, 특성화영역 등 연속으로 최우수 A 등급을 받았다”며 “우수한 물리적 환경과 교육품질도 뛰어나지만 전문 유아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과 학생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국인이 세계 최초 美품질협회 자격증 9개 땄다

    한국인이 세계 최초 美품질협회 자격증 9개 땄다

    세계 최다 품질 자격증을 보유한 ‘품질 전문가 끝판왕’이 한국에서 탄생했다. 삼성SDI 품질보증실 박신철(51) 프로가 최근 미국품질협회 주관 마스터 블랙벨트(CMBB) 자격 시험에 합격해 이 협회가 주관한 품질 관련 자격증을 9개 보유한 품질 전문가가 됐다. 미국품질협회 자격증을 9개 보유한 사람은 박 프로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다. 자격증 7개 보유자는 전 세계 14명, 8개 보유자는 13명에 불과하다. 미국품질협회는 미국방위산업 품질 향상을 위해 1946년 창설돼 교육·서비스·공공·의료·제조업 분야 경영혁신기법과 품질 교육 등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다. 박 프로는 1991년 입사 뒤 품질과 혁신 업무를 수행했다. 삼성SDI는 2016년 사내 품질대학을 개설했는데. 박 프로는 이때 품질 대학 강사로 합류해 품질 전문가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강의를 진행했다. 박 프로는 “글로벌 고객이 요구하는 프로세스와 품질관리 수준을 정확히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국제적으로 공인된 품질 인증 자격에 도전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박 프로는 2017년 미국품질협회 국제품질기사(CQE), 국제품질심사원(CQA), 국제신뢰성기사(CRE), 국제소프트웨어품질기사(CSQE)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듬해 국제검교정기술자(CCT) 등 4개 자격증을 연이어 취득한 뒤 이번에 품질 엔지니어로서 가질 수 있는 마지막 자격인 CMBB 도전에 성공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예년보다 ‘더운 추석’… 신선식품 선도 관리 비상

    예년보다 이른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추석 배송전쟁’에 돌입했다. 늦여름의 더위가 이어지는 날씨에 배송작업이 이뤄질 수밖에 없어 유통업체마다 신선식품 선물세트의 선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배송 건수가 지난 설 명절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보고 배송 분야 인력도 10% 늘린 6800여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더운 추석’에 대비해 선물세트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냉장 차량을 지난해 대비 10% 늘린 2000여대 확보했다. 냉장 한우 등 대표적인 신선식품 선물세트에 대해서는 신선식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에서 선물세트를 직접 완제품으로 만들어 입고하는 방식을 통해 상품 품질을 균질화하고, 물류 단계를 축소하는 등 업무 과정을 개선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신선식품 냉장 배송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냉장·냉동 배송 차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려 역대 최대 규모인 1600여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냉장·냉동 탑차와 일반 택배 차량 운영을 작년보다 5% 늘릴 예정이다. 주요 대형마트도 더운 날씨에 대비한 배송 전략을 세웠다. 이마트는 냉장·냉동 선물세트의 경우 다음달 2일부터 9일까지 콜드 체인 시스템을 가동해 집중 배송한다. 한우 등 축산 선물세트는 ‘미트센터’, 과일과 굴비 선물세트는 ‘후레쉬센터’에서 각각 콜드 체인을 유지해 고객에게 전달한다. 롯데마트는 선물세트의 품질과 선도 유지를 위해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생산지 센터에서 품질 검사와 포장, 배송까지 직접 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SKT 5GX 100만번째 고객 선택은 갤노트10… 20년 장기고객

    SKT 5GX 100만번째 고객 선택은 갤노트10… 20년 장기고객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5G(세대 이동통신)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100만번째 5G 고객을 찾아 22일 축하 행사를 펼쳤다고 23일 발표했다. 100만번째 고객은 부산시 해운대구 T월드 센텀점에서 탄생했다. 100만번째 주인공 이상국(50)씨는 갤럭시노트10 아우라블랙 모델을 완전무제한 요금제인 ‘5GX프라임’으로 가입했다. 직전까지 2015년 출시한 갤럭시노트5를 쓰다 이번에 기기변경을 했다. 이씨는 축하 행사에서 “SK텔레콤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믿음으로 20년 동안 단 한번도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적 없다”면서 “자녀가 먼저 5G 스마트폰으로 바꿨는데 혜택이 풍성하고 서비스도 빠른 것 같아 5G로 따라 바꿨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SK텔레콤 김성수 영업본부장과 임봉호 부산마케팅본부장은 이상국씨에게 제주도 럭셔리 여행 패키지를 경품으로 제공했다. 또 이씨의 핸드 프린팅을 했는데, 이 동판은 SK텔레콤 서울 을지로 본사에 마련될 ‘5G 고객 명예의 전당’에 전시될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재원조달 쉽고 리스크 나누는 선분양제… 후분양제와 병행해야”

    “재원조달 쉽고 리스크 나누는 선분양제… 후분양제와 병행해야”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에 가보면 도시에 짓다가 만 콘크리트 건축물들이 눈에 많이 띈다. 갠지스강 중류에 파트나라는 도시가 있는데, 이곳에 출장 갔을 때 본 3층짜리 콘크리트 미완성 구조물에 살고 있던 다수의 빈민이 기억난다. 아마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건물을 짓다가 사업이 어그러져서, 소유권 문제도 애매한 이 건물은 민간도 정부도 개입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되어 버렸을 것이다. 선분양 제도가 없는 인도와 같은 나라에서는 시행사들이 PF로 건물을 짓고, 후분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그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시행사는 파산하고, 건물은 짓다가 만 채로 방치되게 된다. 벽도 없는 골조 건물에서, 짓다 만 콘크리트 기둥 속에 삐죽이는 철근 사이로, 전기도 수도도 없이 살아가던 수많은 아이의 눈동자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파트나가 속한 비하르주는 인도 내 29개 주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보이는 곳이다. 하지만 인도에서 가장 잘사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경제수도 뭄바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발리우드의 백만장자들이 모여 사는 이곳 뭄바이 시내에 가보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팔레 로열 콤플렉스라는 주거 건물이 10년째 미완공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지난달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63빌딩보다 높은 이 건물은 당초 시행사가 인디아불스라는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을 차입하여 지으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계속된 법적 분쟁에 경기침체와 고금리를 견디지 못한 시행사는 파산하고 건물 시공은 중단되었다. 현재 담보권을 가진 인디아불스에서 해당 건물의 경매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계속 유찰되고 있다. 인도에 이렇게 부동산에 투자된 그림자 금융의 규모는 해가 갈수록 늘어났는데, 부실 징후가 감지돼 데완 주택금융회사와 같은 비은행 금융사의 주가는 고점 대비 90%가량 추락한 상황이다. 지난달 후분양 아파트로 공급되어 주목을 받은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청약 결과가 흥미롭다. 이 단지의 일반분양분은 506가구인데 1, 2순위 총 3034명이 신청하여, 최종 합계 평균경쟁률은 6대1이 되었다. 물론 제일 큰 152B 타입은 2순위 기타지역까지 누적미달이 나기는 했지만, 인기 있는 84A 타입은 1순위에서 71대1로 마감되어 청약이 완료되었다. 문제는 공급가격이다. 2017년 해당 재건축조합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선분양으로 제시한 분양가는 평당 3313만원이었다. 한데 2년이 지나 지상층의 3분의2 이상이 시공되어 실시한 후분양 분양가는 평당 3998만원, 즉 평당 685만원이 올랐다. 바로 옆에 선분양된 과천 자이(과천주공 6단지 재건축)와 비교해도 후분양제는 분양가 상승의 원인이다. 과천 자이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3253만원이었다. 만약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청약이 모두 실패했다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겠지만, 앞서 언급한 84A타입의 경쟁률을 보면,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받아들인 가격이라 볼 수 있다. 시행사 관점에서 보면 선분양과 후분양은 자본조달 방법과 시기의 차이다. 물론 시행사 입장에서는 선분양을 선호하겠지만, 원론적으로 보자면 금융권을 통해 PF 금액을 얼마나 조달할 것인가, 그리고 금융권은 해당 PF 잔액의 상환리스크를 얼마로 놓고 이율을 제시할 것인가의 차이다. 선분양에서는 분양대금을 통해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을, 후분양에서는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PF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 물론 PF 금액 자체가 크지 않았던 선순위에서 저금리로 조달하던 사업비는, 중순위와 후순위 PF로 가면 변제순위가 낮아져 금리가 높아진다. 후분양으로 전환되어 PF 대출이 증가되면, 해당 프로젝트의 매출액 대비 차입금의 비율이 늘어나 이로 인해 상환위험이 증가한다. 문제는 이 수천억 원에 이르는 PF 금액을 대출해주는 금융기관은 재정상태가 튼튼하거나 지급 보증이 확실한 시행사에 저금리 대출을 하고, 그렇지 않은 기업에게는 고금리 대출을 하거나 대출을 거부할 수 있다. 즉 후분양제는 주택 공급시장을 위축시킬 수도 있다. 흔히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들은 땅 짚고 헤엄치기를 하며 폭리를 취한다고 생각한다. 브랜드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들의 순이익률은 5% 남짓하다. 자이로 유명한 GS건설은 오랜 적자구조 속에 작년에 순이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했고, 푸르지오를 짓는 대우건설은 2016년 75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위브의 두산건설도 지난 5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물론 이들 건설사가 특정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이익을 낼 수도 있지만, 공사지연이나 불가항력 재난과 같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측면에서 잠재된 리스크가 한두 개라도 발현된다면 손실은 피할 수 없다. HUG는 시공자의 부도 등을 보증하지만 브랜드 아파트를 짓는 시공사들이 특정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발생한다 하여 부도를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정 프로젝트는 실제 분양대금보다 더 비용이 들어가기도 하고,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등으로 미분양이나 미입주가 발생해 비용이 사업비의 2배를 초과하기도 한다. PF 자금으로 토지를 매입했는데 경기침체가 되면 분양이나 착공시기를 미룬다. 미분양을 감수하고 착공했다가 미입주로 이어지면 해당 프로젝트의 손실은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후분양제에서는 소비자가 완공된 주택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하자보수가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시설공사별 하자에 대한 담보책임기간은 어차피 건축물 인도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선분양이든 후분양이든 큰 차이가 없다. 게다가 후분양 계약도 콘크리트를 타설하거나 마감재를 시공할 때 내부를 확인할 수도 없다. 단적으로 대부분의 다세대나 연립주택은 후분양제에 해당하는데 이들의 품질이 브랜드 아파트보다 낫다고 보기엔 어렵지 않은가. 하자 보수는 품질관리의 영역이다. 구조물이 설계기준에 맞게 제대로 되었는지, 설계와 시방서에 맞게 시공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이것은 ISO 9001 혹은 6시그마와 같은 시공사의 품질관리 능력, 감리사의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 등의 영역에서 논의되어야 하지 선분양제냐, 후분양제냐의 차이에서 발생하지 않는다. 부실공사를 후분양제와 연결하는 것은 실증적 논리와 데이터가 받쳐주지 않는 지나친 해석이다.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때도 확인된 부분이지만, 주로 피해가 발생한 구조물은 저층 필로티 연립주택들이었다. 필로티 주택들은 건축물 안전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둥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내진설계가 적용된 아파트의 경우는 조적채움벽 및 미장탈락 등 비구조적 요소의 피해에 국한되었다. 소규모 건축물은 감리가 부실해 띠철근의 풀림 및 간격불량 등의 문제가 발견되었다. 이러한 문제는 내진설계 강화, 비구조재 설계규정 보완, 일정 층고 이상 필로티 건물의 현장 구조 감리 규정 변경 등으로 개선해야지 분양시점의 차이로는 해결할 수 없다. 건설산업은 조선산업과 같이 기본적으로 수주산업이다. 수주산업은 신뢰를 바탕으로, 발주자로부터 주문을 받아 원하는 산출물을 만들어 인도하게 된다. 즉, 미래에 대한 약속을 실현하는 산업이다. 미래 상황을 가정해 계약하기 때문에 정확히 딱 들어맞는 이익을 계산하기 어렵다. 가정했던 지반환경이나 원자재 가격, 환율 변동, 노동법규 변경, 혹은 불가항력 상황이 발생하면 견적비용은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밖에 없다. 애초에 이런 불확실성을 두고 착공하는 수주산업은 국내외 어디나 분쟁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를 처리하려고 협의, 조정, 중재 또는 소송까지 이어지는 것이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단독주택을 짓는다고 생각을 해보자. 단독주택을 올리려면 건축주가 땅을 매입하고 설계사가 디자인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한다. 건물이 다 지어지면 세대주가 될 이 건축주는 모델하우스도 없는 나대지에 상상 속의 건물을 짓기 시작해야 한다. 설계사가 도면을 그려준다 한들, 컴퓨터로 그린 디자인(CAD) 도면으로 점철된 점과 선으로 3차원의 구조물을 상상해 내기는 쉽지 않다. 또 내 집 짓기 프로젝트의 상당수는 건축 도중 자연재해나 산업재해, 혹은 건축법 및 유관법 저촉, 승인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건물을 지어본 사람들은 대규모 단지 분양을 받는 것이 직접 단독주택을 짓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간편하고 수월한 방법이라고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선분양은 신뢰가 전제된 사회에서, 모두가 같이 리스크를 줄여가는 진보한 방향의 제도이다. 그렇다고 내가 선분양이 옳으니 후분양이 아닌 선분양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기꺼이 리스크를 감내하고 선분양을 원한다면 기존의 방식을 선택할 자유를 주고, 후분양제 선호자에게는 후분양제를 선택할 권한을 주면 된다. 현재의 논의는 마치 선분양이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고 진단하여, 후분양제를 전면적으로 정착시키려는 쪽으로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아파트와 같이 수천 세대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은 세계적으로 일반적인 주거형태는 아니다. 하지만 서울이나 싱가포르, 홍콩과 같이 인구가 밀집된 도시에서는 용적률과 건폐율을 고려할 때, 인류가 도시에서 공존할 최적의 주거형태인 것은 사실이다. 싱가포르는 국가 태동기 시절에 사유지를 몰수하고 주택개발청에서 공동주택을 환매조건부로 분양해 공급했다. 하지만 홍콩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주택난이 심각한 편이다. 서울이나 부산 등 한국의 대도시는 어떠한 방식으로 구도심을 개선하여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인가. 선분양과 후분양은 흑백논리와 같이 누가 옳고 그르냐의 차원이 아니다. 그저 한국같이 신뢰가 높은 사회에서는 재원조달이 저렴한 선분양제도 후분양제와 함께 계속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PF로 점철된 후분양제만 고집한다면 인도 사례처럼 주택시장이 결코 낙원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양동신은 홍익대 건설도시공학부를 졸업하고 대우건설에서 오만, 인도, 이라크, 덴마크 등의 해저터널, 지하철, 발전소, 해상교량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해외 경험으로 형성된 시각으로 도시와 인프라를 바라보며 관성적 사고를 거부한다. 현재는 한국렌탈 전략기획팀 과장이다.
  • 접속망 ‘세기의 IT 재판’…페이스북, 방통위에 완승

    접속망 ‘세기의 IT 재판’…페이스북, 방통위에 완승

    ‘세기의 재판’으로 불린 페이스북과 방송통신위원회의 법정 다툼에서 페이스북이 승소했다. 방통위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에게도 서비스 품질 책임을 부과하려 했던 당초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은 22일 페이스북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방통위가 내린 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소송은 규제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글로벌 콘텐츠사업자가 ‘이런 조치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첫 사례여서 해외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판결은 국내외 IT업체의 망 사용량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국내 네이버와 카카오 등도 망 사용료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판결 쟁점은 페이스북이 2016년 12월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업자와의 접속 경로를 돌연 미국, 홍콩 등 해외로 우회하도록 한 것이 소비자 불편을 초래했는지로 모아졌다. 당시 페이스북이 통신사업자와 망 이용료 협상을 하던 도중 접속 경로를 해외로 돌린 것을 두고 소비자를 볼모로 삼아 협상력을 키우려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는 접속 경로가 국제 구간으로 옮겨 가면서 트래픽 병목현상이 발생했고, 접속 응답 속도가 2.4~4.5배 느려졌다며 페이스북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 96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콘텐츠 사업자에게 인터넷 접속 품질 책임까지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고, 당시 응답 속도 저하도 이용자가 체감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강변했다. 재판부도 “피고(방통위)는 객관적인 근거에 의해 (품질 저하의) 현저성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방통위는 판결문 분석 후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망 이용료 ‘역차별’…통신사도 설비 투자 부담 가중

    네이버·카카오 망 이용료 ‘역차별’…통신사도 설비 투자 부담 가중

    국내 콘텐츠 사업자 망 이용료 수백억 페이스북·구글·넷플릭스는‘ 무임승차’ 서비스 속도 느려지면 통신사에 불만 결국 유튜브 무상 캐시서버 구축해줘 접속 우회 피해 때 법적으로 인정 안돼 “정부, 망 이용 대가 부과 방안 마련해야” 페이스북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소송에 관심이 쏠린 것은 판결 결과에 따라 페이스북, 구글(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에게도 ‘통신망 이용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업계에선 ‘콘텐츠 사업자도 통신망 품질관리에 책임이 있다’는 결정이 나올 경우 이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심에서 페이스북이 승소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은 매년 수백억원대 망 이용료를 내고, 해외 사업자들은 무임 승차하는 역차별 현상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22일 “이번 판결로 우리나라 통신사업자들이 비용을 들여 설치한 통신망을 해외 콘텐츠 사업자들이 아무런 부담도 지지 않고 수익의 도구로 쓰는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며 “망 이용 대가를 부과하는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한 방안을 정부가 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통신사들이 제 돈 들여 깔아둔 고속도로를 국산차(국내 사업자)들은 이용료를 내면서 다니는데 외제차(해외 사업자)들은 공짜로 이용하는 꼴”이라며 “페이스북, 구글 등이 초래하는 트래픽이 엄청나 통신망을 추가로 넓혀야 하는 원인 제공도 전적으로 해외 사업자들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들이 망 이용료를 내지 않고도 국내에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협상력에서 우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캐시서버나 전용회선 구축이 지연돼 국내 서비스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통신사들이 소비자 불만에 시달릴 뿐, 자신들에게 오는 피해는 적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통신 3사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과거 구글(유튜브)의 무상 캐시서버 구축 요구를 끝내 받아들였다. 또 페이스북이 망 이용료 협상 중 돌연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의 접속 경로를 해외로 전환한 것도 자신들은 언제든 접속 방식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행동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이 사실상 무상으로 국내 망을 이용하는 방식을 페이스북 역시 국내 통신사업자에게 요구하려는 과정이었다는 것이다. 이날 판결에 대해 통신사업자들은 일제히 우려를 쏟아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접속 우회에 따른 이용자 피해가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에도 유사한 이용자 피해가 재발할 경우 이를 법적으로 규제하기 어렵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앞으로 5세대(5G) 인터넷 환경이 확산돼 고화질·고용량 데이터 사용이 늘어날 경우 망 사업자의 설비 투자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비용을 나누기 위해 콘텐츠 사업자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통신사의 ‘행정적·법적 우위’가 이번 판결로 인해 위축됐다는 게 통신업계의 생각이다. 한편 ‘역차별’을 주장해 온 국내 인터넷콘텐츠 기업들 사이에서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망 이용료 자체에 대한 부당성을 제기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판결 직후 인터넷기업협회는 “인터넷망 품질을 유지하며 접속을 보장하는 것은 망 사업자인 통신사의 기본적인 책임이자 의무”라며 “인터넷망 품질 유지 의무와 이와 관련한 이용자 피해에 대한 책임이 통신사에 있음을 재확인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유지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가디언 “한국서 몰카 일상, 대통령도 인정”... 文 관련발언 보니

    가디언 “한국서 몰카 일상, 대통령도 인정”... 文 관련발언 보니

    스페인 마드리드 500명 몰카 보도하며“韓 ‘molka’는 일상 일부… 대통령 인정” 文, 2017년부터 3차례 엄중 수사 주문뿐 英독자 “한국 몰카천국?” 왜곡 인식 우려 가디언이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일어난 ‘몰카’ 사건을 보도하며 한국에 대해 왜곡된 보도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디언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지하철에서 500명 이상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53세 콜롬비아인 남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각국이 이런 범죄에 대응하는 방식을 비교했는데 한국에서는 몰카범죄가 일상이며 대통령도 이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한국에서는 ‘molka(몰카)’로 알려진 이런 행위가 고질병이 됐으며, 심지어 대통령도 그것을 ‘일상의 일부(a part of daily life)’라고 인정(acknowledged)했을 정도”라고 썼다. 하지만 이런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상 곳곳에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이런 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했으며, 지금까지 수사·처벌 강도가 낮았다는 건 인정했지만 한국에서 몰카가 일상의 일부라고 인정한 적은 없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몰카 범죄에 대해 강력한 처벌과 피해자 보호 대책을 주문했으며, 국무회의에서 종합대책도 내놨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초소형 카메라, 위장형 카메라 등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는 몰래카메라 범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사내 화장실이나 탈의실, 공중화장실, 대중교통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누구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어 여성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5월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몰카범죄, 데이트폭력 등은 여성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 범죄다. 우리 수사당국의 수사 관행이 조금 느슨하고 단속하더라도 처벌이 강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수사기관들이 조금 더 중대한 위법으로 다루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옛날에 살인, 강도, 밀수나 방화 같은 강력 범죄가 있었다면 시대가 변하면서 이제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몰카범죄 등도 중대하다”며 “과거에는 있을 수 있는 범죄로 보거나 관념이 약했기 때문에 처벌의 강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 등을 보면 가정폭력을 신고하면 곧바로 접근을 금지하고 제대로 피해자를 보호한 뒤 사실이 확인되면 엄하게 처벌한다. 이런 식으로 성차별적 사회를 바꿔나간다”며 “우리도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그런 사건을 다루는 관점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에도 “여성들의 문제의식은 몰카범죄 및 유포에 대한 처벌이 너무나 가볍고 미온적이라는 것”이라며 “수사가 되면 (가해자의) 직장이라든지 소속 기관에 즉각 통보해 가해를 한 것 이상의 불이익이 가해자에게 반드시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준영, 최종훈 등 연예인들이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을 공유하고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여성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하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수많은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영국 독자들이 한국에서는 몰카가 일상의 일부라고 인식할 수 있는 보도 내용은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인다. 가디언은 한국에 관해 “범법자들은 많은 벌금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지만 인권운동가들은 매년 수천명이 검거됨에도 불구하고 실제 처벌 받는 사례는 거의 없으며 경찰은 여성의 고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한다”면서 “지난해에는 여성 2만명 이상이 엄중한 단속을 요구하며 서울 거리로 나왔다”고도 했다. 한편 가디언에 나온 콜롬비아 출신 남성은 여성들의 뒤를 따라다니며 치마 속을 촬영해 ‘업스커트’라 불리는 영상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영상물 중 적어도 283개를 다수의 포르노 사이트에 올렸으며, 영상은 수백만회 이상 노출됐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경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자는 555명이며 일부는 미성년자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남성은 최소 2018년 여름부터 이 같은 영상을 매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지역 철도역, 슈퍼마켓 인근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들을 미행한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나음 품질 영상을 얻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최대한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구속했으며 그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영상 수백개가 저장된 노트북, 하드디스크드라이브 3개를 발견했다. 그가 만든 사이트 가입자는 3519명이었으며, 그가 올린 영상은 각각 100만건 이상 조회됐다. 영국에서 이런 수법의 ‘업스커트’ 영상은 작가 지나 마틴이 음악축제에서 피해를 당한 뒤 이를 불법화하는 캠페인을 하면서 범죄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남의 옷 속을 몰래 촬영할 경우 최고 2년 징역형에 처해진다. 스페인에서도 이런 행위를 성학대로 분류하고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기도, 불 못끄는 중국산 차량용 소화기 유통업체 적발

    경기도, 불 못끄는 중국산 차량용 소화기 유통업체 적발

    불을 끄지 못하는 차량용 소화기를 중국에서 수입해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유통·판매한 업체 2곳이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수입산 소화기 판매업체 12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법적 형식승인을 받지 않은 불량 소화기를 수입해 판매한 업체 2곳을 적발하고 업주 2명을 형사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소방용품은 생명과 재산 보호와 직결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확보를 위해 소방청장(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 위탁)에게 형식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소방시설법에 근거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특사경에 따르면 의정부시 A 업체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11회에 걸쳐 형식승인이 없는 에어로졸 방식 소화기 5925개를 개당 평균 1360원(세관 신고액 기준)에 수입해 온라인 쇼핑몰이나 자체 운영하는 차량용품 사이트를 통해 판매했다. 이 업체는 이들 소화기를 개당 9900~1만9900원씩 5700여개를 판매해 5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 B 업체도 2017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형식승인을 받지 않은 에어로졸식 소화기를 개당 2390원(세관 신고액 기준)에 196대를 수입해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개당 1만2430원에 140대를 판매했다.적발한 업체에서 수거한 소화기를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에 성능시험을 의뢰한 결과, 아예 불이 꺼지지 않거나 약 20여초 뒤 다시 발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화기의 중요성분인 소화약제 성상시험에서 수분 함유율, 성분비, 미세도 등이 시험합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실제 화재 발생 때 소화기의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특사경의 설명이다. 이에 형식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한 이들 소화기를 판매업자가 수거하도록 조치하고, 재고 상태인 소화기는 폐기 명령을 내려 유통되지 않게 차단했다. 이들 업체는 수입차 화재 사건으로 차량용 소화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불안과 관심이 높아지자 이를 이용해 소화기를 수입해 판매한 것으로 특사경은 보고 있다. 이병우 경기도 특사경 단장은 “소화기 구매 때 KC 인증 마크가 용기에 부착돼 있는지 확인하고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홈페이지에서 형식승인번호 일치 여부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지역주도형 ‘시흥 스마트 청년Job-Go’ 맞춤 채용박람회

    지역주도형 ‘시흥 스마트 청년Job-Go’ 맞춤 채용박람회

    경기 시흥시는 행정안전부·경기도와 함께2019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시흥 스마트 청년Job-Go’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추가로 모집해 23명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율촌 등 16개 기업으로, 품질관리와 R&D 행정 등 다양한 직무 분야서 일할 청년을 모집한다. 시는 ‘시흥 스마트 청년Job-Go’청년 추가 모집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오는 23일 시흥고용복지+센터에서 맞춤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맞춤 채용박람회는 ‘시흥 스마트 청년Job-Go’에 참여하는 기업이 박람회 현장에서 직접 채용면접을 진행하며 청년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9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인 ‘시흥 스마트 청년Job-Go’를 통해 현재 40명이 기업에 채용돼 근무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일자리총괄과(031-310-6252)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한 방울로도 폭발적인 풍미, 발사믹 식초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한 방울로도 폭발적인 풍미, 발사믹 식초

    먹거리에 자부심이 대단한 이탈리아가 특별히 자랑하는 가공품이 있다. 갖가지 모양의 건조 파스타와 세계 최고 품질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치즈의 왕좌를 놓고 겨루는 모차렐라와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그리고 육가공품 중에서는 돼지 뒷다리를 통째로 소금에 절여 만든 프로슈토, 지방이 먹음직스럽게 박혀 있는 분홍빛 햄 모르타델라, 그리고 염장 건조 소시지인 살라미가 저마다 국가대표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더해 빠지면 섭섭할 그 이름, 바로 발사믹 식초다. 발사믹 식초는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와 레지오 에밀리아에서 전통방식대로 만든 것을 의미한다. 전통방식을 간략히 설명하면 이렇다. 먼저 트레비아노와 람부르스코란 포도를 수확해 으깨 즙을 만든다. 이 즙을 끓여 걸쭉하게 졸인 후 일종의 포도 시럽으로 만든 뒤에 큰 나무통에 넣는다. 통 안에서 효모의 작용으로 당분이 알코올로 변하고 알코올은 초산균에 의해 식초로 바뀐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포도식초 제조과정과 다르지 않다. 이후 나무통에서 최소 12년 이상을 숙성시키는데, 흥미로운 건 나무통을 주기적으로 바꿔 준다는 점이다. 전통 발사믹 식초는 대부분 크기가 다른 여러 나무통에 옮겨 담긴다. 우선 나무의 향을 입히기 위해서다. 와인이나 위스키가 오크통에 숙성되면서 나무 향미 물질을 머금는 것처럼, 전통 발사믹 식초도 오크나무와 밤나무, 체리나무 등 다양한 나무통 안에서 독특한 향을 갖게 된다. 어떤 생산자는 특정 나무통만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전통 발사믹 생산자들은 위스키를 블렌딩하듯 다양한 종류의 나무통을 쓴다. 크기가 다른 나무통에 번갈아 옮겨 담는 두 번째 이유는 생산성 향상과 맛의 균질화에 있다. 최소 12년을 숙성시키는데, 그동안 한 통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 통은 못 쓰게 될 수 있고 다른 통에서 숙성시킨 발사믹 식초와 맛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이런 위험요소를 제어하기 위해 ‘솔레라’라는 방식을 쓴다. 숙성 연도가 다른 통에서 내용물을 꺼낼 때 다 꺼내지 않고 어느 정도 남긴 후 이전 연도 혹은 새 내용물을 넣는다.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맛을 균일화하고, 한 번에 한 통을 다 소진하지 않고도 오랫동안 숙성까지 가능하다. 이 방식은 셰리 와인, 위스키를 만들 때도 유용하다.오래 묵은 장이 맛이 깊어지듯 발사믹 식초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서 발사믹 식초가 원래 갖고 있던 당분과 유기산의 농도도 진해지는데 12년 정도가 지나면 통 안의 내용물은 단순히 식초라고 부를 수 없는 그 이상의 무엇이 되어 있다. 한 방울 떨어뜨려 맛을 보면 나무의 진한 향미가 어우러진 짜릿한 산미와 달콤함이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는데, 그 춤이 꽤 길다. 한 방울로도 폭발적인 풍미를 선사하고, 입안에 계속 머물게 되는 마법과도 같은 맛을 남기는 게 전통 발사믹 식초의 힘이다.전통 발사믹 식초는 요리사가 손을 더 댈 것도 없는 하나의 완전한 음식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전통 발사믹 식초를 올리브유에 섞어 빵에 찍어 먹거나 하지 않는다. 진한 시럽같이 걸쭉한 전통 발사믹 식초는 다른 완성된 요리에 한두 방울 정도 떨어뜨려 맛을 더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프로슈토나 모르타델라, 모차렐라와 같이 열을 가할 필요가 없는 완성된 가공품에 화룡점정을 찍는 정도랄까. 사실 전통 방식으로 만든 발사믹 식초는 흔하지 않다. 여기엔 ‘전통’이라는 이름과 ‘DOP’라는 원산지 보호 표시가 붙는다. DOP는 모데나와 레지오 에밀리아에서만 생산된 것에만 붙일 수 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발사믹 식초는 대개 이름만 발사믹일 뿐 단기간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상업적 발사믹 식초다. 오랫동안 숙성시키는 대신 와인 식초와 색소, 캐러멜 등을 첨가해 2개월, 많게는 3년 정도의 숙성을 통해 전통 발사믹 식초의 맛과 향을 모방한 이런 제품들은 지리적 보호 표시인 IGP로 표기된다.혹자는 IGP 발사믹 식초를 ‘가짜’라고 폄훼하기도 하지만 나름의 존재가치는 있다. 모두가 전통 방식대로는 만들 수 없을뿐더러 모두가 비싼 발사믹을 사서 먹을 수도 없다. 오히려 상업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제품이 있기에 전통 방식대로 만든 발사믹의 위상이 더 값지게 평가받을 수가 있는 셈이다. DOP 규정은 어디까지나 전통의 유지와 보호가 목적이다. 규정이 엄격하고 까다로워 생산자의 창의성이 발현되기도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그러니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이에게 DOP 표기가 없는 전통 발사믹 식초가 아닌 걸 선물받더라도 너무 기분 나빠 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 국내 인증 컨설팅 전문 메이저위드㈜, 경쟁력 높이는 맞춤 인증 컨설팅 제공

    국내 인증 컨설팅 전문 메이저위드㈜, 경쟁력 높이는 맞춤 인증 컨설팅 제공

    국가표준인증 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24개 부처에서 총 186개의 인증이 등록돼 운영 중이다. 이중 반드시 받아야 하는 법정의무 인증이 79개이며 나머지 107개는 법정임의 인증으로 나뉜다. 이렇게 많은 인증제도가 존재하지만, 인증의 존재 여부조차 모르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특히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어떤 인증이 필요한지, 어떻게 획득해야 하는지 등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증을 준비하고자 해도 시작조차 못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조달 물자를 구매하는 공공기관 상황도 다르지 않다. 해당 인증을 운영하는 부처를 제외하면 타 부처에 어떤 인증이 있고,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인증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운데 메이저위드(주)(대표이사 신문기)가 분야별, 인증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업 컨설팅 전문회사로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02년 설립 후 18년이라는 기간 동안 기업의 특성, 마켓 분야에 맞는 인증을 추천해 주는 것은 물론 핵심 능력을 향상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필요한 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등 조달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각 단계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컨설팅 분야는 법정의무 인증이 위생안전 인증을 비롯하여 ▲KS, 단체표준, 품질보증조달물품, 환경마크, GR,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등 제품표준에 대한 인증과 ▲NET, NEP, 성능인증, 우수제품, 녹색기술과 같은 기술개발제품 인증 ▲ISO9001, ISO4001 등의 시스템 인증 ▲벤처확인제도, 이노비즈, 메인비즈, 기업부설연구소 등의 인증분야 외에도 특허를 통한 기업의 무형 가치를 높이고 재무적 측면에서 도움 되는 특허자본화 컨설팅 사업도 진행 중이다. 다양한 인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메이저위드는 국내 법인 및 중국 법인 보유로 타 인증컨설팅 업체에 비해 규모가 크고,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컨설팅 회사로는 드물게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21명이 근무 중이며,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중국지사에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연락사무소 개설을 준비 중으로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에 컨설팅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인증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메이저위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 27∼29일 서울광장서 열려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 27∼29일 서울광장서 열려

    “퍼뜩 오이소! 영양고추 캡사이신입니더∼.” 경북 영양군은 오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019 영양고추 핫(H·O·T) 페스티벌’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해마다 40여억원 어치의 고추와 특산물 판매고를 올리는 이 축제는 전국에서 단일 품목 농산물축제로는 보기 드문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H·O·T’는 건강(Health)하고 전통·근본(Origin) 있는 맛(Taste)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한 농가 80여곳과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등 고춧가루 가공업체가 참가해 최고 품질 고추와 고춧가루, 농특산물을 선뵌다. 전통 장류 담그기, 매운 고추 시식 등 영양고추를 소재로 한 갖가지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전시체험 공간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영양국제밤하늘 보호공원, 여성군자 장계향 선생이 한글로 쓴 최초 음식 조리서인 음식디미방 홍보전시관 등을 운영한다. 농·특산물 홍보 사절로 전국에 인지도가 높은 영양고추 아가씨 50여명도 농특산물 홍보에 나선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고추 페스티벌은 이제 수도권 소비자들이 ‘기다리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올해도 전국 최고의 으뜸 고추를 생산해 내는 영양지역 고추생산농들이 저마다 자식처럼 키워낸 명품 고추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물 새는 헬리오시티/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물 새는 헬리오시티/장세훈 논설위원

    “천장에서 물이 새요.”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앞둔 낡은 아파트나 주택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얘기다. 천장 매립형 시스템 에어컨을 옵션으로 설치한 가구에서 누수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9510가구가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 단지이자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임에도 ‘날림 공사’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역시 국내 최고가 단지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하자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급기야 주민들은 최근 시공사를 규탄하는 플래카드까지 내걸었다. 신축 아파트의 하자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신축 아파트 입주자라면 건설사의 부실시공과 늑장 하자보수가 ‘통과의례’처럼 간주되는 분위기다. 공동주택 하자분쟁 신청 건수만 해마다 4000건 안팎에 이른다. ‘선(先) 분양, 후(後) 시공’이 대부분인 아파트 공급 방식, 품질보다 비용 관리에 더 신경쓰는 건설업 구조, 하청에 재하청을 주는 공사 관행, 허술한 감독 체계 등이 맞물려 빚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수십억을 내 어렵게 장만한 내 집이 ‘불량 제품’이라면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하자가 숱하지만 정작 주민들은 집값이 떨어질까봐 쉬쉬하며 속앓이만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완공 이후에도 건설사에 하자 보수 책임을 지우는 이유다. 다만 하자보수 기간이 다르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 미장·도배·타일 등 마감 공사는 2년, 급수·배수·전기·냉난방설비 등은 3년, 철골·방수·지붕 등은 5년, 벽·기둥·바닥 균열과 같은 내력 구조 문제는 10년이다. 그럼에도 입주자와 건설사 간 하자 분쟁은 끊이지 않는다. 이 경우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국토부는 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입주 전에 미리 하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입주자 사전방문’ 제도를 법제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입주 후에 하자 보수가 진행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보수가 지연돼 분쟁이나 소송으로 번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다만 ‘부영아파트 부실 공사’ 논란을 계기로 하자 피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이른바 ‘부영법’(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지난해 4월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진전이 없다. 또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집값 안정과는 별개로 부실 공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하자 문제는 규제만으로는 풀 수 없고, 가격 통제는 품질 경쟁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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