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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자점 태양전지의 성능을 개선하는 기술 개발

    양자점 태양전지의 성능을 개선하는 기술 개발

    DGIST 에너지융합연구부 김영훈 박사와 에너지공학전공 최종민 교수 공동연구팀이 매우 균일한 입자 크기를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을 획득해 양자점 태양전지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균일한 입자 크기를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은 박막 및 소자 제작 과정 중에 열처리가 전혀 필요 없어, 향후 플렉시블-웨어러블 태양전지 소자 구현, 고색순도·고발광의 발광 다이오드 소자 분야 등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태양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넓은 영역에서 뛰어난 빛 흡수 능력을 갖는 양자점을 이용한 태양전지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양자점은 차세대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로, 입자 크기에 따라 소재의 빛 흡수율과 발광 능력을 결정하는 ‘광학 밴드갭(Optical bandgap)’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효율을 가진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 태양전지 제작을 위해 고품질의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 합성은 필수적이다. 이 때, 합성과정에서 사용된 잔여 전구체 및 리간드 등의 화학물질을 제거해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만 선별하는 정제 과정이 필수이지만 정제에 사용되는 안티용매(Antisolvent)는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용해와 응집을 발생시켜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크기와 분포의 균일성을 저해하고, 나아가 태양전지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한계를 지녀왔다. 이에 연구팀은 서로 크기가 다른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들에 젤 투과 크로마토그래피(Gel-permeation chromatography) 방식을 적용, 균일한 크기의 입자만을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매우 균일한 입자 크기를 갖는 단분산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이 매우 우수한 광학, 광물리적 및 광전 특성을 가지고 있단 사실도 규명했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입자의 균일한 크기와 태양전지 성능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균일한 입자가 태양전지 성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해냈으며, 1.27V의 개방전압 및 15.3%의 광전변환효율을 갖는 고성능의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 태양전지도 추가적으로 개발하는 성공했다. DGIST 에너지융합연구부 김영훈 박사는 “양자점은 그 입자의 크기에 따라 광학 성질이 달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크기의 양자점이 혼합되면 양자점 본연의 광학·광물리적 특성이 약화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이처럼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특성이 약화될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한 연구로, 향후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발광 다이오드, 무전력 디스플레이 등 그 활용도가 매우 높을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POSTECH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협력으로 진행됐으며, 에너지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ACS Energy Letters’에 온라인판 커버 논문으로 지난 11일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호수 위 ‘레고 천국’… 춘천, 年200만명 찾는 환상의 관광 메카로

    호수 위 ‘레고 천국’… 춘천, 年200만명 찾는 환상의 관광 메카로

    수도권 배후 최고 관광지로 강원 춘천이 부상할 전망이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이달 말 준공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 어린이들까지 춘천으로 몰려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연간 최소 200만명 이상 찾는 명소가 될 전망이라 그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 게다가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에 이어 제2경춘국도가 곧 뚫리고 서울~춘천~속초를 잇는 고속철길이 개통된다. 의암호 일대에 들어설 삼악산 케이블카와 마리나 시설도 관광지 춘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전망이다. 영국 멀린사가 강원도에 직접 투자를 제시한 지 꼭 12년 만이다. 우여곡절 끝에 테마파크사업이 일단락됐다. 그랜드 오픈까지 1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안전점검,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3~5월) 문 열 예정이다. 전 세계 10번째, 동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호수 위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세계 처음이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은 그동안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도 소유의 춘천 의암호 내 하중도 땅을 50년 무상 임대로 제공하고 멀린사가 사업비를 투자하는 조건에 강원도민들의 반발이 컸다. 어려움을 겪는 제2의 알펜시아가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추진 과정에서 대규모 선사유적지가 발견되면서 또 발목이 잡혔다. 유적지 발굴조사에만 5년이 걸렸다. 당초 계획에 없던 유적공원과 유물박물관 건립도 새로 넣었다. 14일 완공을 앞둔 의암호 하중도의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찾아 둘러봤다. “어린이들이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펴고 즐길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춘천 시민들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준공을 반긴다. 조용한 ‘호수의 고장’ 춘천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어린이들의 조잘거림으로 가득할 날도 머지않았기 때이다.●남은 1년간 전문가 안전점검·시운전 등 거쳐 사방이 푸른 산으로 둘러싸이고 맑은 의암호 속에 떠 있는 아름다운 섬 하중도에서 즐기는 테마파크 체험이 어린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주요 고객층이 2~12세인 레고랜드의 마케팅 특성을 살리면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기존 춘천이 가진 애니메이션, 인형극, 마임, 연극 등 문화예술상품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어린이 도시’라는 특화된 도시 브랜드 이미지도 더 선명해질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한다.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의암호에 고구마처럼 줄줄이 떠 있는 섬 가운데 하나인 하중도에 만들었다. 강원도 소유와 개인 소유가 절반씩 섞여 있는 섬이다. 개발 전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유원지로 이용됐다. 사유지는 대부분 농토로 사용됐다. 교량이 없어 배를 이용하거나 인접한 소규모 섬을 이어 놓은 임시 교량을 통해서만 섬으로 오갈 수 있었다.12년 전 레고랜드가 추진되면서 섬은 춘천을 변화시키는 중심이 됐다. 내년 봄 개장하면 세계적인 테마파크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해마다 2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장 5년 뒤에는 250만명까지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 회계법인은 내다본다. 코로나19 이후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이 좋은 춘천이 더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로는 덴마크, 영국, 독일, 미국(3곳), 두바이, 말레이시아, 일본에 이어 춘천이 열 번째가 된다. 동아시아권에서는 2017년 일본 나고야에 처음 문을 연 뒤 두 번째다. 이어 중국 쓰촨, 선전, 상하이 등 3곳에 수년 내 문을 열 계획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레고랜드 개장을 계기로 춘천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하중도에 별도의 테마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섬에서 발견된 대규모 선사유적지와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유적 공원과 유물전시박물관이 들어선다. 또 강원국제전시컨벤션 센터가 만들어지고 고급형 호텔과 대단위 휴양리조트가 건립된다. 섬은 의암호수변을 중심으로 호수, 빛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장훈철 강원도 레고랜드지원과 기획담당은 “춘천역에서 하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잇는 길이 1058m의 왕복 4차로 춘천대교는 섬과 춘천 중심지를 연계하는 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며 “이어서 섬 반대편인 서면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서면대교 건설도 추진하고 있어 의암호 일대가 상전벽해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삼천동 수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7부 능선까지 연결하는 국내 최장(3.6㎞) 삼악산 케이블카 운행이 올 추석을 전후해 개통된다. 레고랜드 초입의 춘천역 주변에는 넓은 수목원이 조성된다.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 터를 활용해 조성된다.레고랜드 개장에 맞춰 강원도와 춘천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손쉽게 춘천을 방문할 수 있도록 레고 상징물 설치, 레고 셔틀버스 운행, 트램 운행 등 효율적인 안내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입장객과 고용 인력의 출입을 감안하면 연간 190만명이 차량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춘천시 신호체계 재구축 등 도시 전체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 특화된 도시 이미지를 살려 산업으로 연계하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기점으로 완구·장난감 관련 클러스터 조성, 디지털 코딩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산업 창출, 레고와 연계한 창작 스톱모션 연구, 고급형 완구 및 첨단완구 디자인 산업 등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어린이로 특화된 춘천이 관련 산업으로 이어져 관광과 더불어 제2의 도약을 맞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마트토이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스마트토이는 전통 완구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신제품으로, 최근 비대면 교육 환경이 보편화됨에 따라 차세대 장난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장 오는 25일 춘천시 서면 창작개발센터에서 ‘스마트토이 비즈센터 개소식’과 ‘스마트토이 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 2017년 대통령 100대 국정과제로 지정된 레고랜드 연계 스마트토이 도시 조성 사업의 하나이다. 춘천 지역에 차세대 첨단 정보통신기술 융합 제품인 스마트토이 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까지 총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된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스마트토이 비즈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레고랜드 코리아 등 스마트토이 관련 10개 기관과도 업무협약을 한다”며 “내년 본격 개장을 앞둔 레고랜드와 연계해 새로운 첨단 산업으로 스마트토이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관련 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역대학과 연계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 채용은 최대한 강원도 내 대학생 및 지역민을 적극 채용할 예정이다. 지역 농수산품 구매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연간 식자재 구매액은 5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역 농가와 연계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는 안정된 품질의 농수산품 구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생산 농가에는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추진 과정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사업비 8825억원 가운데 멀린사가 1차 2200억원, 2차 2270억원 등 모두 4470억원을 부담하지만 강원도가 소유한 28만여㎡의 땅을 50년간 무상임대한다는 조건에 강원도민들의 반대가 컸다. 평창 감자원종장을 알펜시아 리조트 건설에 사용했지만 애물단지로 전락한 사례를 들며 제2의 알펜시아를 우려했다. 강원도가 출자한 강원도중도개발공사의 하중도 관광지 기반시설 공사도 조성 뒤 매각으로 수익을 내야 하지만 유적지 박물관 등으로 매각 대상이 줄어 수익이 발생할지 의문이다. ●멸종위기 맹꽁이 발견… ‘과제’는 현재진행형 섬의 지표조사에서 대규모 선사유적지 발견도 추진에 걸림돌이 됐다. 7개 문화재 전문 발굴기관이 참여한 발굴조사에만 5년이 걸렸다. 당초 계획에 없던 유적공원과 유물박물관 건립이 추진된 이유다. 해결 과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최근 개장을 앞두고 멸종위기종 2급에 해당하는 맹꽁이가 섬에서 발견되면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박광용 도 레고랜드지원과장은 “빠른 시일 내 모니터링해 원주지방환경청의 승인을 받겠다”며 “이후에 맹꽁이 이주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말 준공되면 멀린사의 기술전문가들이 6개월에 걸쳐 정밀 안전진단과 함께 시운전에 들어간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관광 수요가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로 몰려올 공산이 크다”며 “이를 계기로 강원 지역 관광이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정부 부처 48개 통신망 ‘국가융합망’으로 통합

    그동안 개별로 운영된 정부부처 48개 통신망이 2022년까지 3단계에 걸쳐 ‘국가융합망’으로 통합된다. 행정안전부는 14일 48개 정부부처의 개별통신망과 국가정보통신망(K-net)을 통합하는 국가융합망 구축을 지난 4월 끝내고 15일 국가인권위원회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1단계에서는 국가인권위 등 22개 기관이 국가융합망을 사용한다. 올해 하반기 추진되는 2단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1개 기관이, 내년에는 3단계로 고용노동부 등 15개 기관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국가융합망 구축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범정부 네트워크 기반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3단계까지 성공적으로 국가융합망이 완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경심이 표창장 위조하는 데 썼다는 ‘동양대PC’…“방배동”vs“동양대”

    정경심이 표창장 위조하는 데 썼다는 ‘동양대PC’…“방배동”vs“동양대”

    정경심(59) 동양대 교수 측이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검찰이 “확증편향의 오류에 빠져 허위의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정 교수 측은 원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표창장을 위조하는 데 쓰였다는 의혹을 받는 ‘동양대PC’의 증거 능력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엄상필 등) 심리로 14일 오후 진행된 정 교수의 4차 공판에서 검찰은 표창장 위조 혐의를 부인하는 정 교수 측의 논리를 “허구의 산물”에 빚대며 반박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2013년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아들의 동양대 상장 직인 파일 등을 이용해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본다. 이 때 사용한 것이 검찰이 2019년 동양대 강사휴게실에서 압수한 PC 중 하나라는 것인데, 정 교수 측은 이 PC가 2013년에 방배동 자택이 아닌 동양대에 있었으므로 검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정 교수 측은 지극히 지엽적인 내용을 추측에 기반해 여러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모두 허위”라면서 “원심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주장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동양대 표창장 직인에 사용된 품질값이 75인데, 알캡쳐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품질값이 100이 나온다. 윈도우 비스타로 하면 품질값이 75가 나오지만 해당 PC는 윈도우 비스타가 아니므로 총장 직인 파일을 사용한 건 제3의 PC이지 동양대에서 수집된 PC가 아니다’라는 변호인 측 주장은 기초 전제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2021년 현재 버전 알캡쳐 프로그램을 사용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지만 사건 발생 당시가 2013년인 점을 고려해 2012년 배포된 알캡쳐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품질값이 75가 나온다는 것이다. 검찰은 “피고인 측은 사설IP 등을 근거로 해당 PC가 동양대에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설IP로 PC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면서 “당시 정 교수가 작성한 파일이나 통화 녹음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PC가 방배동에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2013년 1월 7일 정 교수가 동양대에서 해당 PC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날 정 교수가 아들에게 훈계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제시하며 정 교수는 방배동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아들이 이날 정 교수와 함께 동양대에 있었던 게 아니라면 동양대에 있었다는 정 교수의 말이 사실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정 교수 측이 동양대에서 해당 PC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다른 날엔 증권사 직원과 통화한 내용이 있는데 이 때 정교수는 자신이 집에 있다는 취지로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검찰은 “결론은 해당 PC가 방배동 자택에 있었다는 사실”이라면서 “(정 교수 측은) 증거를 하나도 제출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제시하는 증거들은 PC가 방배동에 있었다는 근거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 교수 측은 “위조 표창장 파일도, 해당 파일을 출력한 기록도 없다”며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이 녹음 파일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PC에 녹음을 한 것도 아닌데 그런 식의 논리는 맞지 않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주장이 계속 바뀐다는 검찰의 지적에 대해서는 “당초 (동양대에 있었던) 두 개의 PC에 1호와 2호라는 이름을 붙인 건 검찰”이라면서 “어떤 컴퓨터가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피고인의 기억이 명확하지 않았을 뿐 주장이 바뀐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정 교수 측은 항소심에서 표창장 위조와 관련해 전문가들을 불러 의견을 대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검찰 측에 정 교수 측의 의견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면서 이날 설전이 벌어지게 됐다. 재판부도 이날 위조가 아니라 원본을 잃어버려 재발급 받은 것이라는 정 교수 측 주장에 몇 가지 의문을 제기했으나 당사자의 기억이 불분명해 명확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 재판부는 오는 28일에 다음 공판을 진행한 뒤 다음달 12일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전국 지형도 100% 3차원(D) 제작···제2차 국가측량기본계획 수립

    전국 지형도 100% 3차원(D) 제작···제2차 국가측량기본계획 수립

    2025년까지 전국의 지형도를 3차원(D)으로 제작하고 자료를 축적한다. 실시간 이동 측량 위치 정확도를 현재보다 10배 향상시킨다.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앞으로 5년간 국가 측량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제2차 국가측량기본계획(2021~2025)’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계획은 디지털 트윈 국토를 실현할 수 있도록 측량 데이터를 양적·질적으로 혁신하는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국가공간정보정책 등 범정부 국가정책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계획은 ‘측량의 스마트화를 통한 안전하고 편리한 국토관리 실현’을 비전으로 4대 추진전략과 12개의 추진과제로 이뤄졌다. 먼저 자율주행차, 스마트건설 등 차세대 측량정보를 구축하고자 2차원 평면 형태의 지적 측량 데이터를 100% 3D로 제작해 국토 자원·안전관리에 활용한다. 건물은 1% 수준인 3D 비율을 20%까지 올리고, 5% 수준인 도로 3D율은 30%까지 높이기로 했다. 현재 25㎝급인 영상정보 해상도는 12㎝급으로 향상된다. 실시간 GNSS(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 측정 시스템) 서비스를 구축해 이동 위치 정확도를 ±1m급에서 ±10㎝급으로 10배 높이고, 언제 어디서나 접속 인원 제한 없이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일치하지 않는 내륙과 섬 높이 체계를 없앤다. 측량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해 매출액을 현재 4조원에서 8조원 시장으로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도 돕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공간정보 산업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원장은 “국가측량기본계획을 추진하면 고품질 측량 데이터를 확보해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국토관리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단독] 감리책임자, 한 번도 현장에 안 나가… 사고 당일 감리일지도 작성 안 했다

    [단독] 감리책임자, 한 번도 현장에 안 나가… 사고 당일 감리일지도 작성 안 했다

    잠적했던 감리책임자 본지와 통화“철거공사 언제 시작되는지 몰랐다”붕괴 원인 밝힐 감리일지 없을 수도 광주 붕괴 사고가 일어난 철거 현장의 감리를 맡았던 감리회사 대표 A씨가 사고 건물의 철거계획서가 통과된 뒤 사고가 날 때까지 보름간 한 번도 현장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건물 붕괴의 원인을 밝힐 핵심 단서로 지목된 ‘감리일지’를 사고 당일 작성하지 않았다고 실토했다. 사고 직후 잠적했다고 알려진 A씨가 언론에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고 당일 현장에 가지 않았다”면서 “철거 공사가 언제 시작되는지 알지 못했다. 사고 당일에도 공사가 진행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광주 동구청이 철거(해체) 계획을 허가해 준 지난달 25일부터 붕괴 사고가 일어난 9일까지 철거업체로부터 공사 일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현장에 나갈 수 없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사고 당일 감리일지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리일지는 감리업체가 공사 과정에서 감리 업무를 진행하고 지적할 사항 등을 포함해 매일 기록하는 문서로 관할 지자체에 보고·제출해야 한다. 철거 공사가 규정대로 진행됐는지 확인하고 붕괴 원인을 밝혀 줄 중요 단서이지만 A씨는 이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인다. 공사 일정을 몰랐다는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고 당일뿐만 아니라 공사 전반에 관한 감리일지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사고 다음날 감리사무소 등 5곳을 압수수색해 감리일지를 확보하려고 했지만 사고 당일 감리일지를 포함해 공사 전반에 관한 감리일지 문건을 확보하지 못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A씨는 지난 11일 경찰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A씨가 감리일지를 포함해 관련 자료를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지난 10일 새벽 자신의 사무실에 들러 자료로 추정되는 물품을 챙겨 빠져나가는 장면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빼돌린 것이 아니라 다른 일과 관계된 자료 등 평소에도 갖고 다니는 물품들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다단계 불법하도급 정황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스를 보고 재하청 정황을 알았다. 저는 현장에 계속 상주하지 않는 비상주 감리로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만 계획서대로 됐는지 감리할 뿐 내부 안전·품질·공정 등은 현장 소장이 총괄한다”고 책임을 돌렸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독] 광주사고 감리자, 공사현장 한 번도 안 갔다

    [단독] 광주사고 감리자, 공사현장 한 번도 안 갔다

    언론에 처음 입 연 감리업체 대표 인터뷰사고 당일 핵심 단서 ‘감리일지’ 작성 안해“철거업체, 공사일정 공유 안 해줘 몰랐다”광주 붕괴사고가 일어난 철거현장의 감리를 맡았던 감리회사 대표 A씨가 사고 건물의 철거계획서가 통과된 후 사고가 날 때까지 보름간 한 번도 현장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건물 붕괴의 원인을 밝힐 핵심 단서로 지목된 ‘감리일지’를 사고 당일 작성하지 않았다고 실토했다. 사고 직후 잠적했다고 알려진 A씨가 언론에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고 당일 현장에 가지 않았다”면서 “철거공사가 언제 시작되는지 알지 못했다. 사고 당일에도 공사가 진행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광주 동구청이 철거(해체)계획을 허가해 준 지난달 25일부터 붕괴사고가 일어난 9일까지 철거업체로부터 공사 일정을 공유받지 못했기 때문에 현장에 나갈 수 없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철거계획서대로 공사가 진행되는지 현장을 관리·감독하고 안전점검까지 해야 하는 감리가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지자체 보고할 감리일지 작성 안 한 듯 A씨는 사고 당일 감리일지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리일지는 감리업체가 공사 과정에서 감리업무를 진행하고 지적할 사항 등을 포함해 매일 기록하는 문서로 관할 지자체에 보고·제출해야 한다. 철거 공사가 규정대로 진행됐는지 확인하고 붕괴 원인을 밝혀줄 중요 단서이지만 A씨는 이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인다. 공사 일정을 몰랐다는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고 당일뿐만 아니라 공사 전반에 관한 감리일지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사고 다음날 감리사무소 등 5곳을 압수수색해 감리일지를 확보하려 했지만 사고 당일 감리일지를 포함해 공사 전반에 관한 감리일지 문건을 확보하지 못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A씨는 지난 11일 경찰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에 챙겨나온 물품…“자료 은폐 아니다”이 때문에 A씨가 감리일지를 포함해 관련 자료를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지난 10일 새벽 자신의 사무실에 들러 자료로 추정되는 물품을 챙겨 빠져나가는 장면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고 이전 CCTV를 보면 내가 들고 다니는 보따리는 항상 똑같다”며 “빼돌린 것이 아니라 다른 일과 관계된 자료 등 평소에도 갖고 다니는 물품들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철거업체가 계획서를 어기고 마구잡이식 철거를 한 것도 사실이라고 A씨는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철거계획서대로 공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철거 건물 뒷편에 3층 높이의 잔재물을 쌓고 기계가 그 위에 올라가 5층과 4층을 차례대로 철거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5층과 4층을 우선적으로 걷어내야 하는데 전면 부분만 먼저 철거했다. 사고가 난 도로 반대쪽 부분의 건물을 토막내듯이 자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상주 감리, 현장 의무관리 규정 없어” A씨는 다단계 불법하도급 정황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스를 보고 재하청 정황을 알았다. 저는 현장에 계속 상주하지 않는 비상주 감리로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만 계획서대로 됐는지 감리할 뿐 내부 안전·품질·공정 등은 현장소장이 총괄한다”고 책임을 돌렸다. 이어 “비상주 감리가 몇 회 감리를 나가야 한다는 기준은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감리가 현장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철거하는 사람들이 감리를 무시하고, 제대로 된 상의는커녕 한 번도 부른적이 없다는 것이다. A씨는 “공사를 시작할 때마다 공문을 보내 달라고 수 차례 말했음에도 내게 보낸 적이 없다”면서 “현장에서는 감리자를 무시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국내 얀센 백신, 제조사고 제품 아냐”…美 6000회분 폐기

    “국내 얀센 백신, 제조사고 제품 아냐”…美 6000회분 폐기

    국내에서 쓰이고 있는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성분 혼합 사고’로 미국 당국의 제재를 받은 메릴랜드주(州)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2일 현재 예비군 접종 등에 쓰이고 있는 얀센 백신의 생산지와 관련해 “이번에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 101만회분 중 볼티모어 공장 생산분은 없다”며 “국내에 도입된 물량은 오염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어 “국내 도입 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질검사를 시행했으며, ‘적합’으로 판명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 제조 중 사고가 발생한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얀센 백신 가운데 6000회분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얀센의 백신 위탁생산업체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볼티모어 공장에서는 얀센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 3월 이 두 백신의 성분이 혼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은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로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 받았고, 지난 10일부터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에게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얀센 백신 신규 접종자는 20만1275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총 45만3732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급주택도 역세권일수록 가치 더 높아…강남 역세권 고급주택에 수요집중

    고급주택도 역세권일수록 가치 더 높아…강남 역세권 고급주택에 수요집중

    주택시장에서 ‘역세권’은 전통적으로 흥행 보증수표로 불린다. 역세권 주거상품은 편리한 교통환경을 기반으로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데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업, 업무, 문화시설 등 각종 인프라도 잘 갖추는 만큼 생활의 편의성까지 뛰어나다는 점에서 주거선호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특히 높은 주거선호도를 바탕으로 풍부한 수요를 확보함에 따라 가격안정성과 환금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높은 가격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어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고급주택 시장에서도 역세권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는 분위기다. 과거 고급주택은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수요자들의 전유물로 역세권 등의 편리한 입지보다는 한적하고 쾌적한 입지를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자산가들이 고급주택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역세권,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구에서 또 하나의 역세권 고급주택이 분양을 앞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51-2에 들어서는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가 주인공이다.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는 지하 6층~지상 18층, 도시형생활주택 29실과 오피스텔 24실 총 53실로 구성되는 고급주택으로 지하철 9호선 언주역 80m 거리에 위치해 출퇴근 편의성이 매우 편리하다. 특히, 언주역 역세권이라는 장점 외에도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춰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다. 실제로 언주로를 통해 테헤란로 및 도산대로, 학동로, 도곡로 등 강남 주요 대로와 남부순환로, 성수대교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근 봉은사로를 통해 강남역, 삼성역 등의 업무 밀집 지역과 강북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며, 반포IC도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진·출입까지 용이해 서울은 물론 광역 교통망의 접근성까지 좋다. 게다가 강남 중심부에 위치한 만큼 각종 생활인프라가 우수하다. 차량 10분 정도 거리에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갤러리아 백화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이마트 역삼점, 코엑스, CGV 강남 등이 모두 위치해 있어 쇼핑과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반포한강공원도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여가 생활을 누리기도 좋다. 고급주택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브랜드 가치부터 설계 면면도 화려하다. 일단 검증된 브랜드 가치를 누릴 수 있다.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는 2007년 7월 준공, 현재 청담동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높은 하이엔드 오피스텔 ‘청담 피엔폴루스’의 하이엔드 부티크 버전으로 ‘피엔폴루스’의 브랜드 가치를 고스란히 공유한다. 청담 피엔폴루스가 전용 88~316㎡의 대형평형의 하이엔드 하우스였다면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는 전용 39~59㎡의 컴팩트 평형 하이엔드 하우스로 지어져 1~2인 가구를 위한 하이엔드 주택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설계적인 측면에서도 하이엔드 라이프를 완성할 수 있게 했다. 대나무 숲길로 조성되는 메인 출입구는 주택의 프라이버시 보호는 물론 365일 푸른 감성적 보행동선을 제공하고, 로비는 우드라인 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수요자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하이엔드 럭셔리 커스텀 하우스’로 만들어 진다. 바닥재는 기본 이태리제 스톤타일 2종류에 와이드 150mm인 광폭 우드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컬러도 라이트 한 컬러부터 다크한 컬러까지 6가지 컬러 중 자신의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월페이퍼 또한 선택이 가능하며 컬러는 4가지로 제공된다. 세계 3대 명품 주방가구인 불탑(bulthaup)을 주방 가구로 배치했고, 침실과 주방 사이에 기본 파티션으로는 이태리 rimadesio와 molteni사의 투명 붙박이장을 적용하는 등 곳곳에 유명 브랜드 가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실용도를 동시에 높였다. 최고급 컨시어지 서비스와 부대시설도 제공한다. 발렛 서비스, 하우스키핑 서비스 등 호텔식 서비스와 세탁 서비스, 펫케어 서비스, 방문세차 서비스 등 기타 주거 서비스도 적용된다. 특히, 콜센터를 이용한 맞춤형 비서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컨시어지 서비스 마켓리더인 ‘쏘시오리빙’이 운영하는 VVIP 맞춤형 서비스로 고품질의 서비스 퀄리티도 보장됐다. 루프탑에는 인피니티 풀을 조성해 강남 도심 속에서 리조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 하우징 갤러리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 △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박진서 ◇ 과장급 전보 △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과장 한상미 ■ 보건복지부 △ 사회보장위원회사무국 사회보장조정과장 김기철 △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장기기증지원과장 노옥균 ■ 농림축산식품부 ◇ 과장급 파견 복귀 △ 농축산물위생품질관리팀장 홍인기
  • [여기는 중국] “쇠 맛이 나요”…아이스크림 속에서 ‘칼날’ 발견 논란

    [여기는 중국] “쇠 맛이 나요”…아이스크림 속에서 ‘칼날’ 발견 논란

    아이들이 먹는 아이스크림 바 속에서 날카로운 칼날이 발견됐다. 중국 후난성 뤄디시에 거주하는 타오 씨는 지난 8일 자녀와 함께 저녁 식사 후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길이 4㎝ 상당의 칼날을 발견했다고 웨이보(微博)를 통해 공개했다. 타오 씨가 발견한 칼날은 그의 아들이 먹고 있던 아이스크림 바 중앙에 박혀 언 채로 포장돼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들이 아이스크림을 두 입 정도 깨물어 먹고 난 후 이상한 쇠 맛이 난다고 했고, 몇 입 더 깨물어 먹었더니 안 쪽에 커다란 칼날이 흉하게 박혀 있었다”면서 “다행히 이빨 사이에 칼날이 걸려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면서 타오 씨는 자신이 발견한 아이스크림 속 칼날을 촬영,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사건 발생 직후 그는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에 연락을 취했으나 결번이라는 안내문만 반복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칼날이 아이스크림 제조 기계 부품일 것이라고 추측, 생산 과정 중 섞여서 유통됐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러면서도 칼날의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제의 아이스크림 제조사는 중국 허난성 소재의 무룬허식품유한공사로 알려졌다. 이들이 제조한 아이스크림은 주로 안후이, 허난, 텐진 등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 유통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조업체 측은 피해자 타오 씨에게 연락을 취해 보상 여부를 협상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하지만 사건 발생과 관련,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 및 교환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문제의 칼날이 제조과정에서 들어갔는지, 해당 업체가 품질검사를 규정대로 실시했는지 조차 사실 관계 파악이 어려운 상태라고 타오 씨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칼날이 나온 제품과 같은 날짜, 같은 생산라인에서 제조된 아이스크림을 전수 조사해, 추가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타오 씨가 거주하는 후난성 소비자위원회는 10일 기준, 사건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와 추가 피해 보상 여부와 관련한 사건 접수가 없다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업체 관리 및 감독이 진행될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같은 생산라인에서 같은 날 제조된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파견 복귀△농축산물위생품질관리팀장 홍인기
  • 4대보험 되는 ‘이모님’… 믿고 맡기는 ‘시니어 일자리’

    4대보험 되는 ‘이모님’… 믿고 맡기는 ‘시니어 일자리’

    “우리 집에 오시는 ‘이모님’한테도 4대 보험이 적용된다고?” 지난달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을 대하는 세간의 반응이다.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사노동자법은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노동 제공기관이 노동자를 고용하도록 하고, 퇴직금·4대 보험·유급 휴일·연차 유급휴가 등을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물론 중개 업체와 관련 기관 3000여곳 중 향후 인증을 받은 기관 소속 노동자들에게만 적용되고, 직업소개소나 개인 간 계약은 예외다. 그러나 1953년 근로기준법 제11조에서 ‘가사 사용인’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지 68년의 세월이 흘러, ‘우리 집 이모님’도 드디어 ‘노동자’로 인정받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진보다.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부담이 늘어나도 신설될 중개업체를 통해 가사노동자를 고용할지가 제도의 조기 안착에 중요하다. 오는 16일 국제 가사노동자의 날을 앞두고 법 제정을 위해 노력한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 가사서비스 플랫폼인 사회적기업 행복한돌봄 안창숙 이사장을 만나 저간의 사정을 들었다.-지난 5월 21일,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 제정안이 통과됐을 때 국회 앞에서 환영 기자회견을 했어요. 감개무량했겠어요. 안창숙 10여년 동안 가사노동자들의 법을 통과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했는데, 그게 주마등처럼 휙 지나가더라고요. 광화문 앞에서 앞치마 두르고 냄비 들고 퍼포먼스하던 기억 등…. 그런 고생들이 한몸에 녹아내리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어요. 법적으로도 노동자로 인정을 못 받고, 집에서도 이 일 한다고 말 못하던 선생님들(가사노동자)이 이제는 어디 가서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됐어요. 최영미 그간은 별로 흥분하질 않았는데 그날은 굉장히 벅찼어요. ‘드디어 국회 본청 계단에 우리 회원들이 서보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제 나이가 육십이 돼 가는데 지난 십 년 인생의 숙제가 풀렸다는 느낌도 있었어요. 한편으로는 굉장히 착잡했죠. 10년 전 처음 시작할 때 같이 고생하신 분들이 이제 예순, 일흔이 넘어서 앞으로 받을 혜택이 적으니까요. -가사노동자법은 18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되고 10여년간 발의·폐기를 반복했습니다. 21대 국회 들어서야 통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 2010년 처음 발의할 때도 양대 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과 여성단체연합, 자활단체 등 대의에 동의하는 단체들이 모였지만 각자가 힘을 쏟기에는 어려운 이슈였어요. 이 문제를 자임하는 곳이 저희처럼 작은 단체라는 한계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이슈에 대한 정치권, 언론, 연구자 등등의 이해가 적은 게 컸다고 봐요. 사람들이 ‘우리 집 이모님’을 가사노동자로 인식을 못 하는 거죠. 이 일에 종사하는 5060 여성이 대졸자도 아니고, 일흔 넘으신 분들은 중졸이나 무학자가 많아요. 가장 열악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웠어요. 거기에 더해 국회 시스템이 문제였죠. 무쟁점 법안이라 해도 다른 당이 발의하면 반대한다는 식의 관행이 영향을 미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이 계속 뒤로 밀렸어요.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도 상임위가 바뀌면 힘을 못 쓰고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했죠.-반면 21대 국회에서는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가 정부안을 최초 발의한 이래, 9월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발의안이 나오고 1년도 안 돼 의결됐어요. 안 시기적으로 잘 맞았던 거 같아요. 이 의원, 강 의원 등 여러 국회의원과 한국노총이 앞장서 주니까 우리도 힘이 났고요. 시민단체들이 이번에는 다 같이 “한 번 해 보자”라는 기운이 있어서 협업이 잘 이뤄진 거 같아요. 최 저는 사실상 포기했었어요. 10년 동안 현장 노동자들이 너무 지쳤고요. 하다못해 산업재해라도 인정받아야겠다는 고민을 하는 와중에 이 의원이 등장해서 초선 의원의 저돌성을 보여 줬어요. 한국노총도 이번에는 ‘내 조직이 아니어도 한 번 뛰어들어 보자’라는 적극성을 보여 줬어요. 같이 보도자료 뿌리고 의원들을 만났는데 정말 큰 힘이 됐죠. 국회에서도 ‘현장 노동자들이 죽자사자 10년을 고생했으면 이번에는 좀 해 주자’라는 일종의 합의가 있었던 거 같아요. 최 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부터 경기도 부천에서 실직가정 돕기 운동을 하다가 여성 가장의 존재에 주목, 가사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운동에 뛰어들게 됐다. IMF 당시 실업단체들이 만든 중장년 여성일자리사업단이 2003년 ‘전국여성가사사업단 우렁각시’라는 전국조직으로 발전했고, 2012년에 지금의 협회가 창립됐다. 안 이사장은 2008년 서울로 유학을 온 아이 따라 강원도 태백에서 상경해 가사노동자로 일하다 ‘우렁각시’에 합류했다. 지금은 가사관리, 산후관리, 베이비시터를 포괄하는 가정 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한돌봄에서 조합원들과 사용자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한다. 두 사람이 입을 모아 말하는 가사노동자의 특수성은 전국 추산 40만명에 달하면서도 가시화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의 이슈는 일부 고령층 여성의 일로 치부돼 왔다. 중국 동포 등 이주노동자 문제와 직결되지만 어디서도 대변되지 않았다. 양대 노총에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의 노동 문제는 조직률이 10% 안팎인 양대 노총이 대변하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 중심의 양대 노총에서는 주로 배달노동자, 대리기사와 같은 남자를 조직해 왔다”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시대, 이들은 직격타를 맞았다. 여성 실직자들이 가사노동을 도맡게 되면서 기존에 고용했던 가사노동자를 해고하거나, 감염 우려로 집안에 외부인을 들이기 꺼리는 분위기까지 한몫했다. 안 이사장이 체감하는 가사노동자 실업률은 30%에 달한다. 가사노동자법은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가사노동자법이 1년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현장에서는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계신지요. 안 그간 선생님들한테 제공되는 게 아무것도 없었잖아요. 휴게시간도 없고, 일하다가 다치면 본인이 다 부담하는 거예요. “내일부터 나오지 마세요” 하면 당장 잘리는 거고요. 퇴직금이나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었죠. 가사노동자법이 통과돼서 앞으로는 4대 보험이 되고, 노동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거고요. 앞으로 정부 인증을 통한 제공기관을 둔다고 할 때 어떻게 인증을 하고 운영을 할 것인가의 문제가 고민이 되는 거 같아요. 최 말씀하신 것처럼 현장에서는 우려도 있고 기대도 있어요. 저희가 18대 국회 때는 근로기준법 11조를 없애는 방안을 냈었는데요. 11조가 없어지면 사람들이 베이비시터나 가사관리사를 쓰는 순간 본인이 사업자 등록을 하고 사용자 책임을 모두 져야 해요. 너무 비현실적이잖아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을 두는 안이에요. 우리나라에서 현행 근로기준법과 사회보험법의 적용을 받으려면 근로자, 피고용자가 되는 수밖에 없다는 거죠. 고객 입장에서도 우리 집에 오는 가사노동자가 맘에 안 들거나 불안할 수도 있는데 고용자와 피고용자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는 제공기관의 역할이 필수적이죠. 고객들은 불만을 회사에 얘기하고, 회사도 노동자의 근로소득을 보장하는 형태가 되는 거죠. 이렇게 해야 향후 산업으로 발전해서 근로복지 속으로 편입될 수 있는 거고요. -가사노동자법 통과로 향후 가사서비스 요금이 30%가량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비용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안 4대 보험을 들게 되면 기존에 받은 100만원에서 그중 30만원 정도는 본인 부담금이 될 것이고요. 요금도 당연히 올라가겠죠. 30%까지는 안 되더라도 25%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최 현재 일반 가사 플랫폼들에서 가사관리사 시급이 1만 1000원 안팎인데요. 단순 계산했을 때 추가되는 금액이 퇴직금 10%, 보험료 20%, 부가세 10%를 감안하면 40%가 돼요. 당연히 노무비용이 오를 수밖에 없죠. 몇 년 전 조사에서 가사서비스 이용자들이 서비스 품질을 믿을 수 있다면 감내할 수 있는 인상액으로 10%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33.1%, 10~30%가 29.1% 수준이었어요.(2015년 전국고용서비스협회 조사 결과) 이용자는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한편으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노동자들은 자신이 받는 이익에 대해 의무를 다해야죠. 서로 감내하는 부분들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런 것들도 연착륙해야 하잖아요. 정부가 제공기관과 노동자들에게 세제감면을 해주고 소비자들한테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해요. 그래야지만 전체 비용이 많이 안 올라가는 선에서 연착륙할 수 있어요. 두 사람이 이어서 들려준 현장의 기대와 우려는 다음과 같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입사해 사원증을 갖고 싶다는 것, 특히나 사회적협동조합 같은 공익적 기관의 형태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것이 가사노동자들의 바람이다. 한편 요금 상승이 가사노동자를 주로 고용하는 여성과 피고용인 여성의 갈등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는 여성 대 여성의 싸움이 아닌, 68년간 국가가 방기했던 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최 대표에 따르면 가사서비스는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 “이쪽 일자리 파이가 엄청 크거든요. 저처럼 예순이 넘어서도 건강하신 분들이 여기 들어와 사원증을 새로 가질 수 있어요. 시니어들의 일자리와 40대 파트타임 일자리도 함께 커질 수 있습니다.” 젠더연구소 기자 seulgi@seoul.co.kr
  • “하도급에 하도급, 다단계 관행이 낳은 참사”

    “하도급에 하도급, 다단계 관행이 낳은 참사”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건물 붕괴 사고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다단계 하도급’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근본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시공사에서 하청, 재하청 등의 다단계 하도급이 이뤄지면서 실제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는 30% 이상 줄어든 공사비를 받기 때문에 안전 분야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가 10일 ‘광주 학동4구역 현장에는 재재하청이 없다’고 밝혀, 경찰의 조사로 다단계 하도급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여수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만나 김모 소장은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대규모 공사 현장은 대부분 원청과 하청, 재하청, 재재하청으로 공사가 이뤄진다”면서 “결국 원청업체가 받는 공사비의 70%도 안 되는 비용으로 현장 공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안전사고와 날림공사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결국 공사 현장에서는 30% 이상 준 공사비에 맞추다 보니 품질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고, 인건비 절약 등으로 안전 문제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행위를 법으로 금지했다. 건설산업기본법에는 1년 이내의 영업 정지 또는 도급 금액의 30% 과징금 부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발주한 공공 공사에 대해 2018년 12월 ‘건설산업기본법’을 개정, 공공발주자 임금 직접 지급제를 도입해 전산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만 근본 대책이 되지 않고 있다. 이상준 동신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신고가 들어오거나 수사기관의 조사가 아니면 외부에서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다단계 하도급’이 근절되지 않는다”면서 “철저한 지도단속도 중요하지만 법을 더 강화해 애초부터 참여 자체가 힘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에서 “사고의 원인으로 제기되는 철거공사의 원청과 하도급 문제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하도급에 하도급… ‘피라미드 하청’의 비극

    하도급에 하도급… ‘피라미드 하청’의 비극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건물 붕괴 사고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다단계 하도급’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근본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시공사에서 하청, 재하청 등의 다단계 하도급이 이뤄지면서 실제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는 30% 이상 줄어든 공사비를 받기 때문에 안전 분야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가 10일 ‘광주 학동4구역 현장에는 재재하청이 없다’고 밝혀, 경찰의 조사로 다단계 하도급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여수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만난 김모 소장은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대규모 공사 현장은 대부분 원청과 하청, 재하청, 재재하청으로 공사가 이뤄진다”면서 “원청업체가 받는 공사비의 70%도 안 되는 비용으로 현장 공사를 하니 안전사고와 날림공사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공사 현장에서는 30% 이상 준 공사비에 맞추다 보니 품질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고, 인건비 절약 등으로 안전 문제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정부는 이 같은 행위를 법으로 금지했다. 건설산업기본법에는 1년 이내의 영업 정지 또는 도급 금액의 30% 과징금 부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발주한 공공 공사에 대해 2018년 12월 ‘건설산업기본법’을 개정, 공공발주자 임금 직접 지급제를 도입해 전산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만 근본 대책이 되지 않고 있다. 영세업체들은 서버 운영 등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점이 있고, 재하도 직원을 하도급 업체 직원으로 서류에 올려 쉽게 적발하기도 힘들다. 또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어 사고가 나기 전까지 확인할 수도 없다. 이상준 동신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신고가 들어오거나 수사기관의 조사가 아니면 외부에서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다단계 하도급’이 근절되지 않는다”면서 “철저한 지도단속도 중요하지만 법을 더 강화해 애초부터 참여 자체가 힘들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에서 “사고의 원인으로 제기되는 철거공사의 원청과 하도급 문제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치냉장고’ 국제특허분류 기준 등록… 한국, 지재권 강국 도약

    ‘김치냉장고’ 국제특허분류 기준 등록… 한국, 지재권 강국 도약

    “우리나라, 수여→공여 전환 유일 국가”각국 유리한 제도 도입 위해 경쟁 치열국제 주도권 위한 실무 역량 육성 필요“지식재산권(지재권) 분야는 글로벌 체제와 눈높이를 맞추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각국이 자국에 유리한 제도를 국제기준에 반영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변리사 출신인 김승오(50) 특허청 국제협력과 서기관은 7일 지재권 분야 국제협력에 대해 “국가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만 사용하는 ‘김치냉장고’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특허분류기준에 반영될 수 있었던 것도 한국이 특허 선진 5개국(IP5) 일원이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지재권 분야에 대한 고민은 전 세계 공통이다. 경제 발전으로 지재권 출원이 늘어나자 국가마다 심사 부담이 커졌고, 품질 저하 문제가 대두됐다. 동일한 출원(기술)에 대한 심사 결과를 공유·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많은 국가들이 의기투합한 결과물이 IP5다. IP5 출범을 계기로 한국의 지식재산 시스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졌고 협력 확대와 수출로 이어지게 됐다. IP5는 김 서기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14년 부산에서 열린 IP5 특허청장 회담에 실무자로 참가해 사무국 역할을 담당할 실무자그룹(PMG) 설치를 이끌어 냈다. 김 서기관은 지재권 분야 국제협력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수여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라며 “성장 경험 및 개도국과의 공감 능력이 있기에 선진국과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서기관은 선진국 중심의 지재권 협력이 중동과 신남방·신북방국가 등으로 확대되며 탄력이 붙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차질이 빚어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선진국은 기업이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는 지재권 획득을 강조하지만 개도국은 지재권 협력을 자국의 투자 유치 수단으로 활용한다”며 “라오스·캄보디아 등은 한국 특허에 대해 심사 없이 인정하는, 가장 강력한 협력인 ‘특허인정협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김 서기관은 2005년 변리사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심사관으로, 7년 이상 국제부서에서 근무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혀 다른 일을 한다는 평가에 대해 그는 “지재권 협력의 큰 틀은 심사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심사·심판의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서기관은 “선진국 면면을 보면 ‘히스토리’를 잘 아는 실무라인이 강하다”며 “우리는 국제 업무에 대한 인식이 낮다 보니 전문성이나 노하우가 부족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기는 중국] “생각만 해도 아찔해” 中 생리대서 뾰족한 바늘 조각 발견

    [여기는 중국] “생각만 해도 아찔해” 中 생리대서 뾰족한 바늘 조각 발견

    여성 위생용품 내부에서 날카로운 바늘 조각이 발견돼 논란이다. 지난 5일 중국 장시성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탕 모 씨는 얼마 전 구매했던 생리대를 개봉한 순간 손 끝으로 딱딱하고 뾰족한 이물질을 느꼈다. 그는 곧장 생리대 안 쪽 부분을 뜯었는데, 내부에 날카롭고 뾰족한 바늘이 생리대 하얀 면 부분을 관통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바늘은 시중에 판매되는 것의 3분의 1 크기로 일부가 잘려져 나간 것이라고 탕 씨는 추측했다. 바늘을 발견한 탕 씨는 곧장 자신의 SNS와 제조사, 현지 언론사 등에 이 사실을 신고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바늘 사진과 영상을 SNS에 공개하면서 “만약 바늘을 확인하지 않은 채 생리대를 그대로 사용헀었더라면 아찔한 사고를 피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다른 어떠한 의도는 없다. 다만 나와 같은 사고를 당할 수 있는 또 다른 소비자들에게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주의를 요하기 위해 사건을 공론화했다”고 했다. 탕 씨는 이어 “(나는)바늘이 생리대 안 쪽에 끼워진 채 소비자에게 판매될 수 있었던 그 경위와 원인에 대해서만 알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여성용품은 ‘헝안그룹’의 ‘치두콩젠Space7’(七度空间Space7)것으로 알려졌다. 헝안그룹은 중국 최초의 여성 위생용품을 제조, 판매해온 업체다. 중국 현지에서는 국내 생활용품 1위 기업으로 ‘헝안그룹 화장지 한 번 안 써본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사건 발생 직후 업체 측은 즉각 태스크포스를 구성,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적어도 2일 이내에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연락을 취해 사고 진위에 대해서 진상을 밝히고 설명할 것”이라면서 “제품 품질 안전을 최우선을 두고 엄격한 관리 감독과 소비자 보장을 우선할 것”이라고 했다. 또, 논란이 된 생리대 판매 업체가 입점한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 관계자는 “제품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에서 처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입점 업체가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엄격한 품질 심사를 통해 직접 납품되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특파원 칼럼] 중국서 밀려나는 ‘K브랜드’/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서 밀려나는 ‘K브랜드’/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2010년 기자가 취재차 상하이를 방문했을 때만 해도 중국은 그야말로 ‘한국 천하’였다. 삼성과 LG의 가전·정보기술(IT) 기기와 ‘이랜드’, ‘빈폴’ 등 의류, ‘락앤락’으로 상징되던 생활용품, ‘이마트’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 수를 다 세기도 힘든 화장품까지 국내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었다. 이러다가 한국 제품들이 중국 시장을 모조리 석권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과거 중국인들이 ‘부의 상징’으로 여기던 삼성의 휴대전화는 자취를 감췄다. 일부 마니아가 쓰는 폴더블폰 정도만 남아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8620만대 가운데 삼성전자는 50만대를 차지했다. 점유율이 1%가 되지 않는다. 대신 그 자리를 비보(2250만대)와 오포(2150만대)가 치고 들어왔다. 삼성은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지만 중국에서는 맥을 못 춘다.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로 브랜드 이미지가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때 중국 시장에서 고속 질주하던 현대차·기아의 자동차도 ‘레어템’(보기 힘든 제품)이 됐다. 기자가 사는 베이징에서도 택시 말고는 찾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중국 판매량은 66만 5000대로, 전성기 시절인 2016년(179만 2000대)의 3분의1 수준이다. 올해 1~5월 판매량은 22만 3557대로,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던 전년 같은 기간(22만 8021대)보다도 줄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선전하지만 중국만큼은 예외다. 선진국과 달리 여기서 한국차는 ‘다소 비싼 차’로 분류된다. 저렴한 토종 자동차가 워낙 많아서다. 실제로 중국인들에게 ‘왜 현대차를 사지 않느냐’고 물으면 “돈을 조금 더 보태면 유럽차를 살 수 있다”고 답한다. LG의 생활가전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샤오미의 매장을 가 보면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최고급 무선청소기가 우리 돈 20만원대다. 기자가 한국에서 가져온 LG전자 제품은 100만원이 넘는다. 양문형 냉장고는 가격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샤오미가 싸다. 그런데 디자인이 생각보다 괜찮다. 직접 써 보니 초기 품질도 좋은 편이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LG전자는 ‘가성비가 덜한’ 브랜드로 인식되는 듯하다. 이제 중국의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한국 브랜드는 ‘파리바게뜨’ 등 식음료 프랜차이즈와 ‘설화수’ 등 화장품 정도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어떤 이들은 지금 상황이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결정으로 중국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한한령’(한류제한령)을 내린 결과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닌 것 같다. 일본 제품들은 2012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다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으로 우리보다 더 큰 홍역을 치렀지만 지금도 건재하다. 지난해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 2530만대 가운데 도요타 등 일본차는 520만대로, 독일차(509만대)보다 많았다. 유니클로 역시 극한으로 치닫는 중일 갈등에도 중국 최대 SPA(패스트패션) 브랜드로 군림한 지 오래다. 이런 걸 보면 중국 내 ‘K브랜드’ 퇴조 이유는 현지 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가장 먼저 한국 브랜드를 잡아먹기 시작한 것 때문이 아닌가 한다. 우리나라 제품들이 선진국에는 인지도에서, 토종 업체들에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넛크래커’(호두까기 도구) 신세가 됐다. 베이징에서 지켜보자니 걱정이 크다. 중국 브랜드의 국제화가 이뤄지면 5~10년쯤 뒤 다른 나라에서도 생겨날 수 있어서다. 쉽지는 않겠지만 K브랜드 가치 제고 등 근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superryu@seoul.co.kr
  • AI 잠잠한데, 계란 한 판 만원 훌쩍… 머선 129!

    AI 잠잠한데, 계란 한 판 만원 훌쩍… 머선 129!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이 잠잠해졌는데도 계란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계란 한 판(30개)이 1만 1100원에 팔리고 있다. 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월 계란 한 판 평균 도매가격은 6260원으로 전월 대비 5.2% 올랐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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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이 잠잠해졌는데도 계란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계란 한 판(30개)이 1만 1100원에 팔리고 있다. 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월 계란 한 판 평균 도매가격은 6260원으로 전월 대비 5.2% 올랐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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