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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베 파문’ 7급 공무원 합격자 임용 취소 [이슈픽]

    ‘일베 파문’ 7급 공무원 합격자 임용 취소 [이슈픽]

    경기도가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에 성희롱과 장애인 비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7급 공무원 합격자 A씨의 임용을 취소했다. 경기도 인사위원회는 26일 A씨에 대해 ‘자격상실’을 의결했다. A씨는 현재 정식 공무원 신분이 아닌 임용후보자로 이번 결정에 따라 임용후보자 자격을 상실하게 되며, 후보자 명단에서도 제외된다. 인사위원회는 A씨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인사위원회 참석을 허가했으며, 관련 진술을 청취하는 과정을 거쳤다. 인사위원회는 자격상실 결정 이유에 대해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에 여성에 대한 성희롱과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다수 게시해 임용후보자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함은 물론 도민을 위해 봉사해야할 경기도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A씨에 대한 처분을 공식 통보하는 사전통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 통지를 받은 A씨가 소명을 원할 경우 청문 등을 거쳐 최종 처분을 확정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A씨가 부인하고 있는 별도의 혐의(미성년자 성매매 등)에 대해서는 27일 사법기관에 수사의뢰 할 예정이다.“임용취소는 물론 법적조치까지 엄정시행”논란되자 “커뮤니티 특성” 사과한 당사자 도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7급 공무원 합격자에 대해 임용을 막아달라는 민원과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사건을 인지한 후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일간베스트 사이트에서 성희롱 글들과 장애인 비하글등을 수없이 올린 사람의 7급 공무원 임용을 막아주십시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 10만명이 넘게 동참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만일 사실이라면 주권자인 도민의 대리인으로서 권한을 위임받아 도민을 위한 공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A씨에 대한 엄정 조사를 주문했다. 청원자는 이 글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무원 합격 인증사진을 올린 사람이 과거 길거리에서 여성과 장애인을 몰래 촬영한 뒤 조롱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수시로 게시했다”며 “미성년 여학생에게도 접근해 숙박업소로 데려간 뒤 부적절한 장면을 촬영해 자랑하듯 글과 함께 5차례 이상 올렸고 더 충격적인 내용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면접에서 이런 그릇된 인성을 가진 사람을 걸러내지 못하고 최종 합격시켰다는 사실이 납득이 안 되고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사자 A씨는 논란이 확대되자 부랴부랴 사과했다. ‘고대생’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동안 일베 사이트를 비롯해 올렸던 글의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커뮤니티라는 공간의 특성상 자신의 망상, 거짓 스토리를 올리는 경우는 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 있어 억울한 점이 있지만 더이상 변명하지 않겠다.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범죄 의심‘ 7급 공무원 합격자 임용 취소

    ‘성범죄 의심‘ 7급 공무원 합격자 임용 취소

    경기도가 인터넷 사이트에 ‘성범죄 의심’ 글을 올려 논란이 된 7급 공무원 임용후보자의 임용 자격을 박탈했다. 경기도는 26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7급 신규 임용후보자 A씨에 대해 지방공무원 임용령상 품위 손상 등을 들어 ‘임용후보 자격상실’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정식 공무원 신분이 아닌 임용후보자인 A씨는 경기도 공무원으로 임명될 수 없게 됐다. 도는 지난달 A씨의 공무원 임용을 막아달라는 민원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성범죄 의심 내용을 인지한 뒤 자체 조사를 했다. 이후 이달 초 A씨를 대면조사 한 뒤 임용후보자 자격 심의를 위해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도 인사위는 A씨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인사위에 출석을 허용하고 진술을 청취하는 과정을 거쳤다. A씨는 관련 사실을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인사위는 자격상실 결정 이유에 대해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에 여성에 대한 성희롱과 장애인을 비하하는 글을 다수 게시해 임용후보자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함은 물론 도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경기도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A씨에 대한 처분을 공식 통보하는 사전 통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 통지를 받은 A씨가 이의 신청하면 법무담당관 청문 등을 거쳐 최종 처분을 확정하게 된다. 도는 이번 자격상실 의결과 별개로, A씨가 부인하는 별도의 혐의(미성년자 성매매 등)에 대해 27일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A씨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베 사이트에 성희롱 글들과 장애인 비하 글 등을 수없이 올린 사람의 7급 공무원 임용을 막아달라”는 글이 올라와 이날 현재 10만2000 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자는 이 글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무원 합격 인증사진을 올린 사람이 과거 길거리에서 여성과 장애인을 몰래 촬영한 뒤 조롱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수시로 게시했다”며 “미성년 여학생에게도 접근해 숙박업소로 데려간 뒤 부적절한 장면을 촬영해 자랑하듯 글과 함께 5차례 이상 올렸고 더 충격적인 내용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냥 길가는 죄 없는 왜소증 장애인분을 뒤에서 몰래 도촬하고 그 사진을 일베에 올려서 조롱했다”고 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페이스북에서 “만일 (성범죄 의혹이) 사실이라면 도민을 위한 공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A씨에 대한 엄정 조사를 주문한 바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맥도날드에 불량패티 납품한 업체 관계자들 집행유예

    맥도날드에 불량패티 납품한 업체 관계자들 집행유예

    패티 납품업체 관계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 패티를 한국맥도날드에 대량 납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식품업체 관계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는 26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쇠고기 패티 납품업체 M사 경영이사 송모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M사 공장장과 품질관리 팀장도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양벌 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된 M사는 벌금 4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송씨 등은 장 출혈성 대장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키트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쇠고기 패티 63t을 유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시가 독소(Shiga toxin) 유전자가 검출된 쇠고기 패티 2160t을 판매한 혐의도 있다. 시가 독소는 장 출혈성 대장균에서 배출되는 독소 성분이다. 다만 검찰은 소비자들로부터 한국맥도날드에 대한 고소를 접수하고 수사했으나, 2018년 2월 맥도날드 햄버거와 질병 사이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며 M사 관계자들만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일부 소비자들은 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의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7년 7월 A씨는 딸 B(당시 5세)양이 2016년 맥도날드의 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앓게 됐다며 한국맥도날드와 매장 직원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후 같은 증세를 보인 피해자 4명도 추가 고소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주로 간 고기를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 이들은 미국에서 1982년 보고된 햄버거에 의한 집단발병 원인이 덜 익힌 패티의 O157 대장균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햄버거가 미생물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조사하려 했지만, B양이 먹은 돼지고기 패티의 경우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한 자료가 없었고, 같은 일자에 제조된 제품의 시료 또한 남아있지 않아 오염 여부를 검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 시민단체들이 한국맥도날드를 다시 고발해 검찰이 지난해 11월 한국맥도날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재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이날 유죄 판결을 받은 납품업체와 2017년 12월 납품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보도 다음날인 27일 한국맥도날드는 전날 판결을 받은 불량패티와 HUS 피해아동 건과 관련이 없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어제 언론보도에 대한 한국맥도날드의 입장 한국맥도날드는 식품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으며, 품질 및 안전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매장에서 품질과 식품 안전 기준, 그리고 당국의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품질의 제품만이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해당 납품업체에서 문제된 패티는 소위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피해아동 건과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6일 진행된 전 납품업체 재판과 관련해 잘못된 사실이 보도됨으로써 고객과 자사 임직원, 가맹점주, 협력사들에게 불안감과 불필요한 오해가 조성될 것을 우려하여 회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해당 건은 소위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피해아동 건과는 무관한 별개의 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오해되는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부디 아래 사실을 감안하여 사실에 기반한 신중한 보도를 해 주실 것을 기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해당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된 패티는 보도되고 있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과는 전혀 무관한 별개의 건입니다 해당 납품업체 건은 HUS 관련 패티와 종류가 다르고, 제조 시점도 다른 전혀 무관한 사건임을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HUS 건과 관련해 6개월이 넘는 사법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결과,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그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고온(상하판 각각 218도, 177도)의 그릴에서 자동으로 조리되는 햄버거 패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전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된 소고기 패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을 들어 당사의 제품 섭취가 해당 어린이의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 한 바 있음을 강조 드립니다. 또한, 불기소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주장했던 가족 측과 인도적 차원에서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2019년도에 합의가 이루어진 사안입니다. 전 패티 납품업체는 당사와 더 이상 거래 관계가 없는 회사로, 2017년 거래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또한 당사는 관련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남은 재고의 회수 및 폐기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하였으며,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소명한 바 있습니다. 식품 안전은 당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맥도날드는 상단과 하단이 각각 218도, 177도 이상의 초고온으로 자동 설정된 그릴에서 위아래로 여러 장의 패티가 동시에 구워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5월부터 레스토랑에 최신식 디지털 온도계를 도입하여 조리 후 패티의 중심 온도를 측정, 태블릿에 실시간 자동으로 기록하는 업계 유일 ‘디지털 푸드 세이프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조리 온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식품의 안전 및 품질 기준을 빈틈없이 충족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식품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으며, 품질 및 안전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매장에서 품질과 식품 안전 기준, 그리고 당국의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품질의 제품만이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햄버거병’ 용어 사용 자제 당부 드립니다 업계 전반에 잘못된 인식을 야기할 수 있는 해당 용어에 대한 사용 대신 정확한 병명(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사용 부탁드립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회분열 부추긴 소셜미디어… 책임 공방 더 거세질 듯

    사회 분열과 관련한 소셜미디어 책임론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지난 미국 대선은 이를 더욱 부추겼다. 특히 ‘트럼프 계정 폐쇄’는 또 다른 논쟁을 양산하며 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고 분열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가디언지는 최근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계정 폐쇄를 놓고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정보기술(IT) 회사 최고 경영자들이 판사와 배심원으로 활동하기에 적합한 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도 지난 14일 자 칼럼을 통해 “누가 공공 광장을 소유하고 있느냐?”고 따지는 등 본질적인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의회 난입 사건에 앞서 “140개 도시에서 20억 달러(약 2조 2000억원)나 되는 피해를 입히고 9명의 생명을 앗아간” 2020년 흑인 시위와 관련된 폭력 선동 게시물들은 어떻게 처리되어야 하느냐는 형평성의 문제도 제기됐다. 이처럼 표현의 자유 억압에 관한 문제 제기부터 이중 잣대, 계정 폐쇄 권한 논란까지 비판이 쏟아지자 IT 업계는 사태를 수습하려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할지를 독립적 감독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한 정도다. 이 역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지적처럼, ‘기본권에 해당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판단을 일개 기업이 결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이 되지 못한다. 미국 정치권은 1996년 제정된 통신품위법 ‘230조’ 개정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30조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에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에 대한 법적 책임을 면제해주고 있다. 그러나 230조 개정 움직임이 본격화하면 미국은 또 한차례 엄청난 분열과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가짜 뉴스’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려 하고 있고, 공화당은 ‘좌 편향’ 알고리즘을 손봐야 한다고 벼르고 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규제 막아라… 페북·아마존 400억원 ‘로비 공세’

    규제 막아라… 페북·아마존 400억원 ‘로비 공세’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로비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로비업계의 큰손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이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로비 액수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로비공개법에 따라 기업들이 의회에 제출한 지난해 로비 액수를 취합한 결과 페이스북이 1968만 달러(약 217억원)로 가장 많았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2위는 아마존으로 1786만 달러(약 197억원)였다. 페이스북의 로비 액수는 2019년보다 18%나 늘어 ‘빅4’(페이스북·아마존·애플·구글)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경쟁사들을 인수해 독점적 지위를 획득했다는 비판적 시각이 확산된 탓으로 보인다. 실제 연방무역위원회(FTC)와 46개 주 검찰은 이를 이유로 페이스북에 대해 독점 금지 소송을 냈다. 아마존 역시 2019년보다 로비 액수를 11% 늘렸다. 아마존은 지난해 7월 하원 법사위원회의 빅4 청문회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룰을 만들어 소위 ‘갑질’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애플과 구글은 로비 액수를 2019년보다 줄여 각각 670만 달러(약 74억원), 750만 달러(약 82억원)를 썼다. 빅4의 로비 공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빅4의 독점적 지위에 대해 부정적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제공하는 기업이 콘텐츠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 ‘통신품위법 230조’ 폐지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빅4를 겨냥해 ‘반독점 책임자’를 신설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아마존의 고위 임원은 바이든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돕기 위해 유통망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고,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 바이든의 코로나19 부양책·파리기후변화협정 재가입·이민 개혁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는 트윗을 올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 되겠다”… ‘위대한 美’ 외쳤던 트럼프와 대조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 되겠다”… ‘위대한 美’ 외쳤던 트럼프와 대조

    백인 우월주의 ‘치유 과제’로 언급기회·안전·자유 등 다시 ‘가치’ 강조 “우리를 미국인이게 하는 공동 목표는 무엇입니까. 기회입니다. 안전입니다. 자유, 품위, 존중, 명예, 그리고 진실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다시 ‘가치’를 말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전 세계가 얼마나 엉망인지 흉보는 대신 충분히 다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듬었다. 지난 6일 폭력 난입 사태가 벌어졌던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삼엄한 경비 속에 대규모 청중 없이 취임 연설을 하면서도 “헌법의 회복력과 미국의 힘을 알고 있다”고 북돋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연설이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과 대척점을 그렸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은 미국의 날, 민주주의의 날”이라고 선언하며 연설에 나섰다. 코로나19로 1년 동안 2차대전 기간의 사망자만큼 희생자가 생긴 점을 상기시키며 바이든 대통령은 “할 일이 많고, 치유할 게 많고, 회복할 게 많다”고 했다. 백인 우월주의라는 민감한 문제도 ‘치유할 과제’ 목록에서 빼지 않고 언급했다. 40만명에 달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를 애도하기 위해 연설 중 묵념을 청한 그는 ‘통합’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요즘 같은 때 통합을 말하는 건 어리석은 환상처럼 들리는 데다, 우리를 분열시키는 힘이 실재하고 있음을 안다. 그러나 통합이 없으면 평화는 없다. 진보는 없고 소모적인 분노만 있다. 나라가 없고 혼란만 있을 뿐이다. 지금이야말로 통합이 전진할 위기와 도전의 순간이다.” 통합을 위한 노력으로 그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전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가치’보다 ‘욕망’을 강조했다. “미국을 강하게, 부유하게,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목청을 키웠다. 극적인 분위기 연출을 위해 ‘더는 위대하지 않은 미국’이라는 디스토피아를 정밀 묘사하고 “워싱턴DC의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편을 가른 게 트럼프 연설의 특징이었고, 같은 화법이 재임 중 이어졌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4년 전보다 한층 암울한 환경에서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후손들은 우리가 최선을 다했고, 황폐해진 나라를 고치는 의무를 다했다고 말할 것”이라고 위로를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고춧대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믿지마 민간요법 철퇴

    고춧대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믿지마 민간요법 철퇴

    고춧대로 만든 차를 마시면 코로나19 증상이 호전되고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홍보한 A한의사가 식품위생법,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실제로 고춧대 액상차 등을 만들어 인터넷 쇼핑몰에 3700만원 어치를 판매한 식품제조업체 14곳도 적발됐다. 이 중에는 고춧대 차를 끓여 판매한 카페도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부터 일주일 동안 고춧대를 판매하는 업체 39곳을 단속한 결과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된 한의사와 업체에 대해선 행정처분과 수사의뢰를 했다. 고춧대에 대한 뜬소문은 지난해 12월 여수에 거주하는 A 한의사로부터 시작됐다. 이 한의사는 유튜브를 통해 고춧대에 대추, 천일염을 넣고 달여 먹으면 코로나19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홍보했다. 그는 구미 소재 교회와 주변 지인 등에게 고춧대 차를 제공하며 코로나19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으며, 고추 재배 과정에서 농약을 살포하기 때문에 식품원료로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춧대는 고추의 열매와 잎을 수확하고 남은 줄기로, 주로 땔감으로 쓰이고 있다. 식약처는 아직 팔리지 않은 고춧대 차 제품과 고춧대 100㎏을 전량 압수·폐기조치했으며, 허위·거짓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핸드폰 내라고? 경찰 부르겠다” 유흥주점 갔다가 신고한 손님(종합)

    “핸드폰 내라고? 경찰 부르겠다” 유흥주점 갔다가 신고한 손님(종합)

    집합금지 명령 어긴 인천 유흥주점 적발30대 손님 “휴대전화 뺏으려 한다” 신고출입문 여는 사이 손님들 도주…추적 중경찰청, 유흥시설 업주·손님 348명 적발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불법 영업을 하던 유흥주점에서 손님들이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유흥업소를 방문한 손님이 “휴대전화를 뺏으려 한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해 불법 영업이 드러났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감염병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유흥주점 업주 A씨와 30대 손님 B씨를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7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유흥주점을 열고 불법 영업하는 등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흥주점에는 유흥업소에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역시 집합금지 조치를 어기고 해당 유흥주점을 찾은 혐의를 받는 B씨는 주점 측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뺏으려 한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불법 영업하는 일부 업소에서는 촬영이나 신고 등을 우려해 손님의 휴대전화를 미리 내도록 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소방당국과 함께 잠긴 출입문을 여는 사이 주점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모두 도주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손님들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A씨와 B씨 외에 모두 달아난 상태여서 정확히 몇명이 있었는지 구체적인 인원수는 파악되지 않는다”면서 “A씨 진술과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들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흥시설 감염병예방법 위반 계속 단속” 한편 경찰청은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전국 유흥시설 1만 6239곳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를 합동 단속한 결과 348명(43건)을 적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중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296명(30건)은 계속 수사 중이고, 방역 지침을 위반한 52명(13건)은 지자체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음악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53명(27건)도 적발해 수사 중이다. 개별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오전 2시쯤 관내에서 문을 잠그고 사전 예약한 손님을 대상으로 영업한 유흥주점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60명을 단속했다. 서울경찰청 풍속단속계는 15일 오전 8시쯤 강남구 일반음식점에 DJ박스, 음향기기, 특수 조명 등을 설치한 뒤 무허가 클럽을 운영한 업주를 적발했다. 경찰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연장된 18일부터 31일까지 유흥시설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 등을 계속해서 단속하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본권 조율과 통제 사이… ‘계정 폐쇄’ 권력 휘두른 빅테크

    기본권 조율과 통제 사이… ‘계정 폐쇄’ 권력 휘두른 빅테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영구 폐쇄에 대해 영향력 있는 첫 문제 제기는 독일로부터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수석대변인을 통해 “표현의 자유는 중요한 기본권으로 특정 회사의 조처에 따라 제한돼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이 영구 정지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제한을 하더라도 입법기관이 결정할 일이지 민간 기업의 결정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얘기였다. ‘표현의 자유’라는 근본적 가치를 거론한 것인데, 문제 제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런저런 문제의식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날로 다양한 각도에서 많은 종류의 논쟁을 조금씩 점진적으로 양산하는 모양새다. 새 행정부 출범, 대통령 탄핵, 의사당 난입 사태 등 굵직한 이슈가 집중된 상황인 탓인지 논의가 본격 점화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저렇게 내던져진 문제의식마다 상당한 무게감을 갖고 있고, 국가와 사회에 던지는 질문이 날카로워 이후 해답 마련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완전히 상반된 미·중의 상황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12일자 칼럼에서 중국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을 침묵시키고 그 회사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것과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시킨 것을 대비시켰다. 미국 정부에 대해서는 “사기업 권력의 부상과 온라인 허위 정보의 확산 문제를 다루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고, 중국에 대해서는 “독점이 초래하는 구조적·경제적 문제들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동시에 기업들에 중국 공산당의 결정에 도전할 만큼 충분한 힘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려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중국은 의미 있는 인권 보호 없이 온라인 표현에 관한 논쟁을 피했는데,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행정으로 아주 엄격한 정보 통제를 시행하고, 조처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체포함으로써 가능했다”고 비꼬았다. 미국에 대해서는 “소셜미디어가 트럼프 계정을 금지한 조처는 표면적으로는 중국의 만연한 온라인 검열과 비슷하다. 그러나 플랫폼들의 조처는 정부의 지나친 간섭 증상이 아니라 그 반대, 즉 우리 시대의 가장 골치 아픈 사안인 온라인 허위 정보와 견제받지 않는 기업 힘의 부상에 대한 미국 정부의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미국의 ‘디지털 헤게모니 독점’을 문제 삼았다. 뤼샹(呂祥)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지난 13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 같은 미국의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이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하는 선례를 만들었다”면서 “그들은 미국의 기성 엘리트들과 다른 정치적 가치를 추구하거나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유럽의 다른 지도자를 처벌하기 위해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정치 전문가 선이(沈逸) 푸단대 교수는 “이번 조치는 미국이 해외 정부를 전복시키는 전형적인 전술로, 온라인에 특정 정보를 선별적으로 퍼뜨리도록 해서 대중을 선동하고 색깔 혁명이나 쿠데타를 위한 여건을 조성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득권층, 주류 언론, 민주당은 매우 중요한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이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을 ‘공공의 적’으로 규정할 때 트럼프를 지지했던 7400만 명의 유권자들이 미국 시민으로서 합리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했다.●소셜미디어 회사 향한 예기치 못한 공격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위원인 티에리 브레턴은 ‘폴리티코’ 기고문에서 이번 일을 마침내 소셜미디어 회사들의 논리적 허점이 드러난 사건으로 정의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증오와 폭력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그의 계정을 삭제함으로써 불법 바이러스성 콘텐츠의 확산을 막기 위한 그들의 책임, 의무, 수단을 인식했다”면서 “그들은 더이상 단지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사회에 대한 그들의 책임을 숨길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현직 대통령을 침묵시키는 것이 옳은 일이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그 결정은 민주적 정당성이나 감독관리가 없는 기술 회사의 손에 달려야만 하는가? 이러한 플랫폼은 여전히 사용자가 게시하는 내용에 대해 발언권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라고 공격했다. 1996년 만들어진 이른바 통신품위법이라는 ‘230조’ 덕분에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은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 법은 플랫폼 산업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울타리 역할을 했다. 플랫폼 사업자들을 줄소송으로부터 해방시켰다. 사업자들은 스스로도 ‘단순 서비스 제공자’로 자리매김해 오면서 ‘책임 논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일로 단숨에 스스로 ‘조율자´를 자임함으로써 230조 폐지 논란을 많이 앞당겼다. 미 정치권은 호시탐탐 230조를 손보려 해 왔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진보 편향’의 알고리즘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민주당은 가짜뉴스와 편견, 왜곡 등을 방치한 책임을 추궁해 왔다. 공화당은 이제 소수 빅테크들의 과도한 정치적 영향력을 문제시하고 있고, 민주당은 더 ‘강력한 규제와 통제’가 가능한 소셜미디어 환경을 만들려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플랫폼 사업자들에 대한 의무 강화를 주장했었다.●문제는 어떻게, 어디까지 “(트럼프를) 영구적으로 정지시키려는 열망은 이해하지만, 거대 기업이 견제받지 않는 힘을 행사할 때 모든 사람은 걱정해야 한다”는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의 걱정이 고민의 시작이다. 한편에서는 미 수정헌법 1조를 들어 표현의 자유 침해를 언급하고 있지만, 반대쪽에서는 “수정헌법 1조는 정부 기관이 대상이지 민간 기업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제드 루벤펠드 미 예일대 교수가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에서 이번 일을 “헌법 외 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리바이어던’의 등장”이라고 표현했듯 헌법적 기본권 문제로부터 완전히 분리시키기도 쉽지 않다. 소셜미디어에는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은 그 긴 시간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이뤄진 모든 인신매매, 마약거래, 매춘, 포르노물 유통 등의 문제는 어떻게 사과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냐”, “그간 세계 각국 독재자와 독재기관의 홍보성 계정은 왜 그대로 둔 것이냐. 중범죄자들의 계정 등은 앞으로 어떻게 할테냐” 등 사용자들의 공격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들은 과거에도 범죄 등 여러 이유로 계정을 폐쇄하거나 서비스 자체를 끌어내린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문제였다. 이번에는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방안을 찾다 보니 이 일이 얼마나 방대하고 다층적이며, 현재의 일상과 미래 권력의 문제까지 복잡하게 얽힌 것인지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다. ●빅테크 기업 규제 시동 건 유럽연합 유럽이 먼저 시동을 걸고 있다. EU는 지난해 12월 빅테크 기업의 힘을 누르기 위한 디지털서비스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EU는 “현재 온라인 플랫폼은 네트워크에서 불법 콘텐츠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법적 명확성이 부족하다. 유럽법률과 법원은 아동 포르노에서 테러리스트 콘텐츠, 혐오 발언에서 위조, 선동에서 폭력, 명예훼손까지, 그리고 민주적인 절차와 적절한 견제, 균형을 통해 무엇이 불법인지 계속해서 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민도 토로했다. “우리 사회는 언제 콘텐츠가 차단돼야 하고 차단돼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너무 많은 질문을 받게 된다”고.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남자 둘이서…홍콩 지하철 성관계 영상 ‘발칵’

    남자 둘이서…홍콩 지하철 성관계 영상 ‘발칵’

    홍콩의 전철 안에서 성관계하는 두 남성의 영상이 인터넷상에 퍼져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홍콩 지하철 안에서 두 남성이 성관계하는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45초가량의 영상 속에서는 벌거벗은 두 남성이 빈 열차 객차 안에서 활보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옷들은 좌석에 널려진 상태였으며 영상에는 이들 두 남성에게서 멀리 떨어진 객차에 다른 승객들이 앉아있는 모습까지 그대로 나와 있었다. 두 남성의 얼굴은 이모티콘으로 가려졌으나, 신체는 일부 노출된 상태였다. 이 동영상이 게시된 트위터 계정은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자 정지됐다. 홍콩 지하철공사(MTR) 측은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조사를 지원할 것”이라며 “지하철 내에서 승객들이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입장을 냈다. MTR의 내규에 따르면 난폭하고 외설적이거나 모욕적인 행동을 하는 승객은 최대 5,000홍콩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 홍콩 법에 따르면, 공공의 품위를 해친 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범죄자들은 최고 7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한편 홍콩 공공장소 성관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홍콩 호만틴 지역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대학생 두 명이 새벽 4시쯤 성관계를 하다 경비원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공공의 품위를 손상한 혐의로 기소당하고, 60시간의 봉사활동과 1년간의 보호관찰을 선고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밤에 부르르 떨려” 박범계 발언…시민단체, 인권위 진정(종합)

    “밤에 부르르 떨려” 박범계 발언…시민단체, 인권위 진정(종합)

    고등학교 강연서 성 관련한 표현“성적수치심 유발…인권침해” 주장박범계 측 “샌델 교수 책 인용한 것” 고등학교 강연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두고 시민단체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이 박 후보자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박 후보자는 인권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자가 과거 고등학교 강연에서 성과 관련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12년 6월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법과 정치의 중간에 있었던 삶’을 주제로 청렴 교육 특강을 했다. 유튜브 ‘박범계TV’에 올라온 이 영상을 보면 당시 초선 의원이었던 박 후보자는 “아침마다 뭐가 불끈불끈하지, 밤에는 부르르 떨리고 그러지”라고 물은 후 “사람은 남자든 성년이 되면 성적 욕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대전이 지역구인 그는 “대전 시내에는 매춘하는 장소들이 있다, 없다”라고 물은 뒤 “불법이죠. 가면 안 되는 겨”라고 사투리를 사용해 밝히기도 했다. 법세련은 “국회의원이 학생을 상대로 저급한 말로 성적수치심을 유발한 것은 인권침해이고 품위유지 위반”이라며 “학생들이 성적수치심을 느꼈어도 의원을 상대로 항의를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권위는 박 후보자가 반인권적 발언을 더이상 하지 못하도록 인권침해 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해당 발언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박 후보자는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를 인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박 후보자가 강연에서 샌델의 책에서 제시되는 최소국가를 지향하는 자유 지상주의자들의 주장 사례인 헬멧과 매춘, 과세를 그대로 인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검은 유혹’ 못 뿌리친 정현욱·권기영, 두산 자격정지 요청

    ‘검은 유혹’ 못 뿌리친 정현욱·권기영, 두산 자격정지 요청

    두산 베어스가 도박에 연루된 퓨처스 소속 선수 2명에 대한 자격정지 요청사실을 알렸다. 두산은 13일 “정현욱과 권기영을 자격정지선수로 지정해 줄 것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현욱은 투수, 권기영은 포수로 두 선수 모두 1999년생이다. 정현욱은 최근 개인적인 채무 문제가 불거졌고, 구단이 이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스포츠 토토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두산이 긴급하게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권기영의 사행성 사이트 접속 사실을 확인했다. 구단 측은 정현욱과 면담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경위서를 제출했다. 권기영에 대한 경위서도 추가 제출했다. 두산은 “KBO와 수사당국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박은 KBO야구규약 제148조 부정행위 규정에 명시돼있다.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에 따라 도박 1회 위반시 출장정지 50경기 이상,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받는다. 3회 이상 위반시엔 실격처분이다. KBO가 두 선수에게 자격정지를 내리면 이들은 KBO 총재가 해당 규제를 해제하기 전엔 선수로 뛸 수 없다. 프로야구는 지난달 삼성 라이온즈 소속 신동수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도를 지나친 비하 발언을 쏟아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차례 홍역을 앓았다. 이에 동조한 선수들도 있어 다른 구단도 벌금 등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20대 초반 선수들의 일탈이 발생하면서 또 한 차례 논란이 불거지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일베 파문’ 7급 공무원, 대면 조사…경기도 “이달말 결론”

    ‘일베 파문’ 7급 공무원, 대면 조사…경기도 “이달말 결론”

    성희롱과 장애인 비하 글 올려 논란경기도, 이달 말 징계 수위 결정 방침“징계 확정되면 별도로 경찰 고발” 경기도는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에 성희롱과 장애인 비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7급 공무원 합격자 A씨에 대한 대면 조사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임용 취소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성희롱과 장애인 비하는 지방공무원임용령 제4조에 따라 ‘임용후보자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하는 행위’로, 공무원으로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되면 인사위 의결을 거쳐 임용후보자 자격 상실을 결정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인사위원회에서 A씨에 대한 징계가 확정되면 성범죄 의혹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베 등에 성희롱 및 장애인 비하 글을 수시로 올린 사람이 최근 경기도 지방공무원 7급 임용시험에 합격했다”며 임용 취소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자 사실 확인에 나섰다. 자신을 경기도민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이 글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무원 합격 인증사진을 올린 사람이 과거 길거리에서 여성과 장애인을 몰래 촬영한 뒤 조롱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수시로 게시했다”며 “미성년 여학생에게도 접근해 숙박업소로 데려간 뒤 부적절한 장면을 촬영해 자랑하듯 글과 함께 5차례 이상 올렸고 더 충격적인 내용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면접에서 이런 그릇된 인성을 가진 사람을 걸러내지 못하고 최종 합격시켰다는 사실이 납득이 안 되고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용 취소 청원글에는 이날 기준 9만 7000여명이 동의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페이스북을 통해 “만일 사실이라면 주권자인 도민의 대리인으로서 권한을 위임받아 도민을 위한 공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A씨에 대한 엄정 조사를 주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19 검사 급한데 너무 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검사 급한데 너무 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전담하고 있는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접근성이 떨어져 교통 중심지에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은 애초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 있었으나 전라북도 산하기관 시·군 이전 방침에 따라 2010년 2월 임실군으로 신축·이전했다. 임실읍 성가리에 위치한 보건환경연구원은 남원시, 순창군 등 전북 동남부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자체와 40~70㎞ 이상 떨어져 있다.이때문에 환경·보건분야 검사를 의뢰해야 하는 민원인은 물론 일선 시·군들이 모두 많은 시간과 경비를 허비해야 하는 실정이다. 전북 북부에 있는 군산시·익산시는 물론 동부 무주군, 서부 부안군·고창군 등은 한시가 급한 코로나19 등 각종 검사를 의뢰하기 위해 임실군까지 직접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500~2000건의 검체 검사를 의뢰하고 있는 일선 시·군 공무원들이 접근성 개선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전북도는 아직까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자체 한 공무원은 “최근 전북지역에 내린 폭설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는 바람에 코로나19 검체를 운반해야 하는 시·군 담당 공무원들이 대형 사고의 위험을 무릎쓰고 임실까지 오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분원이 어려우면 출장소라도 설치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식품위생 분야 미생물 검사도 시료채취 이후 4시간 이내에 실험을 해야하는 시간적 제약이 있어 민원인과 지자체 모두 불만이 높다. 공장이 많은 군산, 익산, 완주지역 민원인들도 임실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가려면 왕복 3~4시간이 소요돼 분원 설치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제기했다. 반면, 인접지역인 전남도는 보건환경연구원 본원은 무안군에 두고 환경,보건분야 일부 과를 분리한 동부지원을 순천시에 설치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전북도의회 김대오(익산1) 의원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도 산하기관을 시·군으로 분산배치했으나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보건환경연구원은 인구와 공장이 많은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에서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분원을 설치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면밀하게 들여다 보고 해결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택수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도 “북부지역에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민원과 지적은 여러 차례 나왔다. 정책 결정과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이라 쉽사리 거론하기 힘들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선 시·군에서도 분원 설치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는 만큼 감염병연구부 신설과 함께 분원 설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하늘 쓰레기’ 굴뚝가스도 자원… ‘탄소중립’ 울산 내일은 맑음

    ‘하늘 쓰레기’ 굴뚝가스도 자원… ‘탄소중립’ 울산 내일은 맑음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넷제로) 사회로 가기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2050년 탄소중립국’ 목표를 세웠다. 울산시는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되면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큰 역할을 맡았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기업·연구기관들과 협력해 폐기물로 분류된 배기가스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생산한 탄산칼슘으로 건설·화학소재 제품을 만들고 실증하게 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통제조업 중심의 울산 산업에 새로운 경쟁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소 그린모빌리티’, ‘게놈 서비스산업’, ‘이산화탄소 자원화’ 등 3개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됐다.●굴뚝 배기가스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회 국가산업단지가 밀집한 울산은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도시다. 2019년 1억 1300만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이는 전국 배출량의 22.3%를 차지했다. 또 울산에는 전국의 탄소배출권 할당업체 607곳 가운데 76곳이 입주해 있다. 배출권 거래제에 의한 탄소배출권 가격도 t당 3만원대에서 4만원대로 올라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이런 울산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만든 탄산칼슘은 현재 폐기물로 분류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특구에서는 한시적으로 규제가 풀리기 때문에 자원화가 가능하다. 앞으로 기업과 연구기관은 탄산칼슘으로 건설·화학소재 제품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뿐 아니라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폐기물을 자원화할 수 있다. ●폐기물을 건설·화학 소재로 활용 울산시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심의를 앞두고 전문가 자문과 대정부 설득 작업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지난해 6월부터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지역 연구기관 등에서 사업 제안을 받아 수차례 검토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그린뉴딜 정책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에 맞는 ‘이산화탄소 자원화’를 최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기업 및 전문가들의 자문과 협의를 거쳐 내실을 다졌다. 이어 중앙부처를 찾아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설명했다. 그 결과 정부 지원의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됐다.송철호 울산시장은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은 산업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칼슘 등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현행법상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데 제한이 있지만, 이번 특구 지정으로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울산이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일석삼조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와 처리비용 절감, 자원화라는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까지 2년 동안 사업비 177억원 투입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관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비 등 총 177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총 0.37㎢(10개 지역) 규모로 조성된다. 이와 관련해 현재 ㈜웰스톤 등 5개 기업이 울산에 연구소 설립과 창업에 들어갔다.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은 공장 굴뚝에서 나온 배기가스에 들어 있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금속 성분을 뺀 철강 슬래그 찌꺼기에서 추출한 산화칼슘과 혼합해 탄산칼슘을 만든다. 이 탄산칼슘은 순도에 따라 저품위는 건설자재, 고품위는 화학소재 시제품을 만든다. 고품위 탄산칼슘은 울산하수슬러지처리시설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저품위 탄산칼슘은 울산폐기물소각시설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사용할 예정이다. 기업과 연구기관은 앞으로 2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만든 탄산칼슘 소재 제품을 현장 실증화를 거쳐 산업 전반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본서 수입하는 탄산칼슘 국산화 효과 기대 특히 순도 95% 이상의 고품위 탄산칼슘은 70% 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만큼 소재의 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시는 이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24개 신규 기업 유치와 300명 신규 고용창출, 이산화탄소 포집량 110만t 등의 성과를 올려 총 1조 8000억원 규모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송 시장은 “울산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탄소배출 할당제 등 강화되고 있는 세계 환경 규제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해 정유, 화학, 비철기업 등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표현의 자유? 또다른 권력? 트럼프 ‘SNS 탄핵’ 후폭풍

    표현의 자유? 또다른 권력? 트럼프 ‘SNS 탄핵’ 후폭풍

    미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계정을 영구 정지한 것을 놓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미디어 기업이 정부 최고 수반의 ‘입’을 막으며 웬만한 기관보다 더 강한 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다. 이들 플랫폼이 책임에선 벗어나 언제든 또 다른 대상에 대해 검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트럼프 계정 정지 후 첫 거래일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6.4% 급락한 주당 48.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루 만에 시가총액은 무려 26억 25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가 증발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4% 하락했다. 이번 폭락은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정지에 따른 후폭풍으로 보인다. 그간 트럼프는 기성 언론에 적대감을 보이며 ‘트윗 정치’를 통해 8900만명의 팔로어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이번 조치 이후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크다. 로이터는 “투자자 사이에서 트위터가 라이벌인 페이스북, 구글보다 더 많이 규제받을 거라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 기업이 폭력 선동을 이유로 계정을 정지하고 특정 콘텐츠를 없애기로 하자 트럼프 지지자와 공화당 의원 등은 미 수정헌법 1조를 들어 이번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반발했다. 엄밀히 말하면 이 법은 정부 기관의 검열을 금지한 것으로 민간 기업의 결정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이들 기업의 조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을 잇따라 내놨다. 공화당은 물론 그간 트럼프에게 날을 세워 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문제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헌법학자인 제드 루벤펠드 미 예일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에서 “헌법 외 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리바이어던’”의 등장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는 앞으로 빅테크 기업이 정부나 국가보다 더 센 권력으로 시민의 삶에 더 많이 관여하고 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트럼프를) 영구적으로 정직시키려는 열망은 이해하지만, 거대 기업이 견제받지 않는 힘을 행사할 때 모든 사람은 걱정해야 한다”며 “트럼프는 언론팀을 통해 계속 대중과 소통할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 검열받는 유색인종이나 성소수자 운동가는 그런 사치를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의 책임, 역할론과 함께 이를 규제하려는 흐름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통신품위법 230조’ 논란이 다시 떠올랐다. 이 조항은 사용자들이 올린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 업체가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그동안 트럼프는 의회에 축소 또는 폐지를 요구해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이에 찬성하며 플랫폼 사업자 의무 강화를 주장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빅테크 기업의 힘을 제한하기 위한 디지털서비스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트럼프 ‘트윗 폐쇄’에 시총 3조 증발…국제 사회 “검열 반대” 목소리

    트럼프 ‘트윗 폐쇄’에 시총 3조 증발…국제 사회 “검열 반대” 목소리

    미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계정을 영구 정지한 것을 놓고 국제 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미디어 기업이 정부 최고 수반의 ‘입’을 막으며 웬만한 기관보다 더 강한 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다. 이들 플랫폼이 책임에선 벗어나 언제든 또 다른 대상에 대해 검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트럼프 계정 정지 후 첫 거래일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6.4% 급락한 주당 48.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루 만에 시가총액은 무려 26억 25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 증발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4% 하락했다. 트위터·페이스북 규제 강화 우려에 주가 폭락 이번 폭락은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정지에 따른 후폭풍으로 보인다. 그간 트럼프는 기성 언론에 적대감을 보이며 ‘트윗 정치’를 통해 8900만명의 팔로워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이번 조치 이후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거란 전망이 크다. 로이터는 “투자자 사이에서 트위터가 라이벌인 페이스북, 구글보다 더 많이 규제받을 거라는 생각이 커진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 기업이 폭력 선동을 이유로 계정을 정지하고 특정 콘텐츠를 없애기로 하자 트럼프 지지자와 공화당 의원 등은 미 수정헌법 1조를 들어 이번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반발했다. 엄밀히 말하면 이 법은 정부 기관의 검열을 금지한 것으로 민간 기업의 결정에는 적용되지 않는다.하지만 국제 사회는 이들 기업의 조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을 잇따라 내놨다. 공화당은 물론 그간 트럼프에 날을 세워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문제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빅테크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다. 규제를 책임지는 건 정부여야 한다”고 했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매우 오만하다. 검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헌법학자인 제드 루벤펠드 미 예일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칼럼에서 “헌법 외 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리바이어던’”의 등장이라고 하기도 했다. 국제 사회 “정부보다 힘센 미디어 기업…통제 필요” 이는 앞으로 빅테크 기업이 정부나 국가보다 더 센 권력으로 시민의 삶에 더 많이 관여하고 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트럼프를) 영구적으로 정직시키려는 열망은 이해하지만, 거대 기업이 견제받지 않는 힘을 행사할 때 모든 사람은 걱정해야 한다”며 “트럼프는 언론팀을 통해 계속 대중과 소통할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 검열받는 유색인종이나 성소수자 운동가는 그런 사치를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플랫폼의 책임, 역할론과 함께 이를 규제하려는 흐름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통신품위법 230조’ 논란이 다시 떠올랐다. 이 조항은 사용자들이 올린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 업체가 법적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그동안 트럼프는 의회에 축소 또는 폐지를 요구해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이에 찬성하며 플랫폼 사업자 의무 강화를 주장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빅테크 기업의 힘을 제한하기 위한 디지털서비스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성폭력 피해 알렸다가 맞고소로 징계받은 교사 “억울” 청원

    성폭력 피해 알렸다가 맞고소로 징계받은 교사 “억울” 청원

    “정신과 의사가 성폭력” 주장한 교사‘명예훼손’ 맞고소로 벌금형 약식기소정식재판 신청하자 의사 측 고소 취하의사 극단 선택으로 성폭력은 미궁 속교사 측 “재판 결과 나오기 전 징계” 성폭력 피해 내용을 언론 등에 알렸다가 가해자로부터 명예훼손 고소를 받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교사를 사면(복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폭력 피해자임에도 공무원 품위 손상으로 부당하게 징계받은 선생님을 사면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의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다가 의사로부터 성적 착취를 당한 뒤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렸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돼 경북교육청에서 징계(견책)를 받았고, 이후 고소가 취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익 목적의 내부고발로 보호받아야 할 성폭력 피해 교사가 징계처분과 함께 강제전보 조치를 당했고, 경북교육청은 규정상 징계를 철회할 수 없다고 하니 대통령이 특별복권해달라”고 호소했다. 교사 A씨는 2017년 대구의 한 의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 B씨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력을 당했다며 2018년 고소했다. 이를 언론과 SNS를 통해 알렸는데 B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 당했다. 검찰은 교사 A씨가 고소한 피감독자간음 혐의에 대해 2018년 11월 불기소 처분했고, 2019년 2월 의사 B씨가 고소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선 벌금 100만원으로 A씨를 약식기소했다. 경북교육청은 검찰로부터 벌금형 약식기소를 통보받고 A씨에게 견책의 징계를 내렸다. A씨는 벌금형에 반발해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첫 재판에서 B씨가 고소를 취하해 공소기각으로 결론 났다. A씨는 피감독자간음 혐의를 무혐의 처리한 데 반발해 2019년 6월 대구고법에 재정신청을 냈다가 기각되자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재정신청 재항고 사건 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해 3월 의사 B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결국 성폭력 혐의 부분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됐다. A씨 입장에서 성폭력 피해는 묻히고 명예훼손에 따른 징계만 받게 된 것이다. A씨 측은 “명예훼손은 결국 고소 취하로 없어졌는데도 징계를 받았다”며 “소청심사와 행정소송도 기한이 넘어 실패했다”고 억울해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검찰의 벌금형 통보에 따라 징계절차를 밟았다”며 “징계 통보 때 (A씨가) 기한 내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행정소송을 냈다가 각하 처리됐다”고 했다. 그러나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된 A씨가 정식재판을 요구할 경우 재판 결과를 보기 위해 징계를 연기해야 하는데도 경북교육청은 이를 무시했다. 김정순 대구여성의전화 대표는 “(A씨는) 1차 성폭력 피해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역고소당한 것으로 징계를 받았다”며 “경북교육청은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를 준 만큼 징계를 철회하고 명예를 회복시켜줘야 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SNS기업, 트럼프 계정 지우고 면피? 바이든 면책특권 손볼 듯

    SNS기업, 트럼프 계정 지우고 면피? 바이든 면책특권 손볼 듯

    의회 난입 때 소통통로 된 페이스북·트위터 즉각 트럼프 및 측근 계정 삭제하며 적극적 대응‘때 늦은 조치’, ‘책임 피하려는 것’ 등 비판도‘IT 기업들이 독점력 악용’ 시각 보여 온 바이든‘페이스북 비판’ 변호사 굽타, 법무부 서열3위 기용게시물 내용에 대한 SNS의 면책특원 폐지도 ‘찬성’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주류 언론을 부패한 엘리트로 취급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직접 지지자와 소통했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영향력과 매출을 크게 증대시켰다. 하지만 트럼프의 선동이 미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리자 SNS는 재빨리 트럼프의 계정을 중지시키며 그의 입을 막았다. 바이든 진영에서는 이런 조치를 환영하고 있지만, SNS가 결국 트럼프의 선동을 확산시키는 통로였음에도 자신들은 책임에서 벗어나려 ‘빠른 태세 전환’을 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의 트럼프 계정 삭제에 대해 “지연된 단계”라고 트윗을 올렸다. 해당 조치가 때늦은 측면이 있다는 뜻이다. 그는 “기억해야 할 것은, (트럼프) 한 사람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잘못된 정보와 혐오감을 확산시키고 억제되지 않은 채 곪게 하는 생태계 전체에 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SNS의 역기능 전반에 대해 검토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폴리티코는 10일 “SNS는 누구든 내쫓을 수 있는 개인 기업이다. 하지만 지난 4년간 미국인들이 자유 발언을 검열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초래할 수 있는 해를 최소화하는 길을 개척하려고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거짓말을 막으라는 시민사회와 민주당의 요구는 계속됐는데, 사태가 터진 뒤에야 실행했다는 의미다. 4년간 트럼프의 발언은 SNS에서 최고의 콘텐츠 중 하나였다. 인기가 시들하던 트위터는 각료 해임까지 트윗으로 날리는 트럼프 덕에 회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페이스북은 대선 정치광고를 빠르게 금지하지 않았고, 지난해 하반기 구글의 최대 광고주는 트럼프의 재선 캠프였다. 액수는 800만 달러(약 87억 8000만원)가 넘었다.트럼프 대통령과 SNS 간에 사이가 본격적으로 틀어진 건 트럼프 대통령이 ‘사기 선거’ 주장을 토대로 대선 불복에 나서면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경고 문구를 붙이거나 일부는 아예 삭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SNS 상 게시물에 대해 플랫폼 사업자는 책임은 지지 않는 면책 조항(통신품위법 230조) 폐지를 추진했다. 지난 6일 의회 난입 사건이 벌어지자 트위터는 이틀 뒤인 8일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극우단체 큐어논의 음모론을 조장한다며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변호사 시드니 파웰 등 트럼프 측 인사들의 계정도 정지시켰다. 유튜브도 트럼프 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유튜브 팟캐스트 ‘워 룸’ 운영을 중단시켰다. 구글과 아마존은 극우주의자들의 SNS로 불리는 팔러 앱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키로 했다. 거대한 영향력을 가진 SNS의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진영은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런 측면에서 SNS 기업들의 결정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민주당은 거대 IT 기업들이 독점력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은 인권 변호사인 배니타 굽타를 법무부의 서열 3위인 법무차관보에 내정했다. 굽타는 지속적으로 페이스북이 각종 혐오 게시물을 허용했다며 비판해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바이든 당선인도 통신품위법 230조 폐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지난달 사망 英 모델 스텔라 테넌트 “극단 선택” 가족이 확인

    지난달 사망 英 모델 스텔라 테넌트 “극단 선택” 가족이 확인

    쉰 번째 생일 닷새 뒤인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영국 패션모델 스텔라 테넌트가 “한동안 좋지 않은” 시기를 보낸 뒤 극단을 선택한 것이라고 가족들이 확인했다. 가족들은 “딸이 살아갈 수 없다고 느낀 것에 대해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낀다”면서 “동정과 지지의 메시지가 쏟아진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딸이 “가까운 친구와 좋은 친구들이 존경하던 아름다운 영혼이었다”며 창의성과 지적이며 유머로 많은 이들을 감명시킨 센스있고 재능 많은 여인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스텔라를 잃은 가족들이 사생활을 계속 보호해줄 것을 가슴으로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이를 전하며 가족이라고 표현했는데 일부 매체는 부모들이라며 이름까지 박았다. 1970년 런던에서 태어난 고인은 귀족적인 용모로 큰 인기를 끌었다. 스물두 살이던 1993년 보그 영국판에 화보가 실리면서 이름을 알려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장 폴 고르티에와 함께 작업했다. 1998년 캣워크에서 은퇴했지만 나중에 복귀했다. 빨리빨리 유행을 바꾸는 ‘패스트 패션’이 환경에 폐해를 끼친다며 에너지를 절감하고 옷 낭비를 줄이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프랑스 태생 사진작가 데이비드 라스넷과 1999년 결혼해 네 자녀를 뒀는데 지난해 이혼했다고 발표했다. 폴 매카트니의 딸이자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 빅토리아 베컴, 동료 모델 나오미 캠벨 등이 추모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캠벨은 “모든 면에서 품위가 있었다”고 애도했고, 빅토리아 베컴은 “믿을 수 없는 재능이었다”고 돌아봤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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