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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내 복귀부터 해야/민자 박대변인 논평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14일 김대중 평민당총재의 기자회견에 대한 논평을 통해 『종전 입장에서 한치도 변함없는 진부한 내용뿐』이라고 지적하고 『하지도 않은 내각제 추진을 포기하라 하고 법에도 없는 국회해산과 총선을 주장해 가지고서야 어떻게 경색정국을 풀겠느냐』고 반문했다. 박대변인은 『남북대화가 안되는 이유가 우리쪽에만 책임이 있고 야당통합이 부진한 것이 정보기관의 방해 때문이라는 등의 품위없는 허황된 주장을 해가지고서야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면서 『민생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하면서 장외로 떠돌아다니는 자기 모순된 행동보다 국회로 들어와 지혜를 모으는 것이 당연한 순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긴 장마ㆍ찜통더위에 병균 크게 번식/“여름철 불청객” 전염병 비상

    ◎장티푸스ㆍ홍역등 작년의 갑절 발생/폭염 꺾이면 뇌염도 기승 예상/모기 조심,물 끓여먹고 반드시 예방접종을 「전염병비상」이 걸렸다. 지난겨울의 이상난동과 올 여름의 오랜 장마탓으로 각종 병원균의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전염병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전염병은 올 상반기에 벌써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이나 높은 발생률을 보여 보사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의 이상기온이 모기의 번식에 적당해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곧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뇌염이 크게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어린이나 노약자들의 경계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따라 보사부는 9일 뇌염을 비롯,콜레라ㆍ장티푸스ㆍ홍역 등 각종 전염병의 예방을 위해 백신을 충분히 확보할 것과 감염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즉각 격리시키는 등의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 등을 전국시ㆍ도에 긴급지시 했다. 이와함께 전염병에 걸리지않도록 모기와 파리 등을 철저히 박멸하고 물을 반드시 끓여 먹으며 포장마차 등 비위생적인 곳에서 외식을 삼가고 간이급수시설 등 불완전한급수지역주민 및 식품위생업소 종사자들은 반드시 전염병예방접종을 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보사부가 집계한 지난 1월부터 6월말까지 상반기동안 발생한 각종 전염병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8백32명보다 2배나 많은 3천6백7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장티푸스는 지난해 76명이던 것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1백6% 증가한 1백57명을 기록했다. 또 어린이들이 잘 걸리는 홍역은 지난해 1천55명에서 올해는 99.6% 늘어난 2천1백6명이,유행성 이하선염(일명 볼거리)은 지난해 4백75명에 그쳤으나 올해는 1백53%나 증가한 1천2백4명으로 나타났다. 보사부관계자는 올해 장티푸스환자가 늘어난 것은 지난겨울 큰 추위가 없었고 상반기중에 비가 자주 내려 세균활동이 왕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 상품수출 구조변화 뚜렷/고가품위주서 탈피… 저가품에 주력

    최근 우리나라의 상품수출이 중화학제품보다 경공업제품의 수출비중이 커지고 완제품ㆍ고가품 수출에서 원ㆍ부자재,저가품 수출위주로 뒤바뀌는 구조변화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상품이 고가품시장인 선진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저가품 시장인 후발국시장으로 이행하는 조짐으로 받아들여져 우리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2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상반기중 수출상품구조는 경공업제품의 수출비중이 39.9%로 지난해 상반기의 39.4%에 비해 0.5%포인트 늘어난 반면,중화학제품은 지난해 상반기의 54.7%보다 0.1%포인트 증가한 54.8%에 불과,상대적으로 경공업제품의 수출비중이 큰 증가세를 보였다. 또 섬유제품ㆍ가전제품등 완제품의 수출이 부진한 반면,직물ㆍ전자제품등 원ㆍ부자재류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변화아래서 선진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는 섬유제품ㆍ가전제품 및 생활용품등 일부 고부가가치 완제품이 공산국 또는개발도상국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올 상반기의 수출실적을 주요시장별로 보면 최대시장인 미국이 5.5%나 감소한 것을 비롯,일본역시 9.1%가 줄었으며 EC는 4.3% 증가에 그쳤다.
  • 「투기인사」와 아르바이트 대학생(사설)

    아름답고 다재다능한 여의사로 부귀와 영화가 겸전해 있던 저명인사가 수의차림으로 쇠고랑을 차고 뉴스 화면에 등장한 모습은 보기에 무척 괴로웠다. 기품있게 늙어가기 시작해야 할 인생의 원숙기에 와서 이런 참담한 지경을 당한다면 그건 결코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없다. 출가한 딸까지 못할 짓을 시켜가며 온 집안이 우세를 당한 것이 결국은 물욕때문인데 그 엄청난 부는 그들의 수모를 덜어주는 데 아무런 역할도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 거기 비하면 사고에 대한 합의금이 없어 구속되었던 한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밀물처럼 몰려온 온정에 힘입어 한나절 만에 석방되는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위로와 안도감을 느끼게 한다. 아르바이트로 트레일러를 몰다가 미끄러져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사고를 낸 대학생의 사고가 결코 잘한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살인적인 복더위속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아우의 등록금까지를 마련하기 위해 벅찬 중장비 운전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열심히 고난을 극복해 가는 젊은이가 합의금이 없어 구속된 채 좌절하게 되었더라면 근면하고 성실한 장차의 좋은 인재를 잃게도 되었겠거니와 사회를 향해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젊은이를 한 사람 이상 더 만들어냈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젊은이가 그렇게 되어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사회라는 것을 많은 「온정들」은 웅변하고 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 대학생 최진환군은 자신의 심경을 솔직히 고백하고 있다. 합의금 마련을 못해 세상이 야속하다는 생각을 난생 처음 했었는데 생각을 잘못했던 것 같아 부끄럽다고 말했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한편에서 이렇게 혹독한 역경속에서 인생을 헤쳐가고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사회에 의한 최고의 수혜자이기도 한 이른바 지도층이 그 혜택받은 조건과 지능을 이용하여 법질서를 철저하게 유린해가며 아르바이트 젊은이는 상상도 하기 어려울 재물을 축적하고 있었다는 것은 배신과 좌절을 맛보게 하는 악덕이다. 그런 방법의 부동산투기를 하지 않아도 그는 상당한 부자일 수 있는 사람이다. 전성기의 산부인과 의사노릇으로,지명도 높은 여류인사로 품위를 유지해가면서 정당하고 합법적인 축재를 얼마든지 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혜택받고 잘 살게 해준 사회를 위해 건전하게 기여를 하는 것이 그가 해야 할 최선의 도리인데 그렇게 하지 못한 그가 딱하고 한심스럽다. 아마도 목영자씨의 투기행각은,재력이 있는 그를 둘러싼 몇몇 부동산투기범들의 공모에 의해 조직적으로 획책된 합작품일지도 모른다. 법의 맹점을 이용해가며 부추겨 갔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잇속이 자기 차례가 되듯이 마침내 책임져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유혹에 눈이 멀었건,충동에 마음이 약했건 그건 모두 자신이 저지른 것일 뿐이다. 결국 재앙으로 연결될 호강이라면 없는 편이 백배 낫고,역경을 거쳐 얻어낸 땀의 가치는 어떤 부귀로도 견줄 수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절묘한 두가지 사건이 같은 시기에 일어났다는 일이 신기하다. 어떤 섭리의 가르침만 같아 예사롭지가 않다.
  • 개 물먹여 밀도살/업자 2명영장/1년간 1만8천마리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7일 밀도축업자 김병호씨(40ㆍ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457)와 조용기씨(48ㆍ 〃 갈매동 459)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김씨의 집에 밀도견장을 차려놓고 5명의 종업원을 고용해 개를 도살하기 전에 물을 먹여 무게를 늘린 뒤 1마리에 5천원씩 더받고 보신탕집에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하루에 1백여마리씩 지금까지 모두 1만8천여 마리의 개를 밀도살,9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개를 도살대에 목을 매기 전에 수도 호스 끝에 주사기를 달아 혈관에 꽂아 물을 흡수시켜 무게를 늘렸다. 이들은 수백마리의 개들이 매일 트럭에 실려 김씨집으로 오는 것을 이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 「대장균 얼음」대량 시판/유해 세균ㆍ이물질 검출

    ◎제조업자등 3명 구속 【의정부=김동준기자】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25일 인체에 해로운 식용얼음을 대량 제조,한수 이북의 음식점과 가정에 판매해 온 파주군 문산읍 선유리 676 문산제빙 대표 윤창복씨(52ㆍ경기도 고양군 벽제읍 사리현리 643),의정부시 심곡동 579의2 의정부냉동㈜ 대표 문동연씨(65ㆍ서울 도봉구 미아동 187의57),양주군 회천읍 덕계리 691의3 양주냉동 대표 오기범씨(46ㆍ서울 중랑구 면목6동 70의181)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식용얼음을 제조ㆍ핀매할 경우 식품위생관리인을 채용하고 검사실을 갖춘 뒤 일반 세균수는 1㎖당 1백마리 이하,질산성 질소는 1.0㎎이하,염소이온은 30.0㎎이하,대장균은 50㎖중 음성이어야 되는데 적발된 이들 업체는 이를 어기면서 얼음을 제조ㆍ판매해왔다는 것이다. 문산제빙은 지난해 5월5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식품관리인과 검사실 없이 하루평균 1만5천㎏의 얼음을 만들어 판매해왔고 세균수도 1㎖당 무려 6천1백마리가 검출됐으며 의정부냉동도 지난 70년 8월쯤부터 지난23일까지 하루평균 2천3백㎏의 얼음을 제조ㆍ판매해 왔는데 역시 세균수는 1㎖당 3천1백마리,내장균은 양성반응으로 나타났다.
  • 새벽영업 호스트바 적발/전자 개폐식문ㆍ비밀통로 갖춰

    ◎여손님ㆍ종업원 15명 즉심에 서울 서초경찰서는 22일새벽 비밀호스트바 영업을 하고있던 강남구 도곡동 943의75 「체어」레스토랑을 덮쳐 남자접대부 13명과 여자손님 3명을 연행,이 가운데 남자접대부 우두머리인 길태주씨(23ㆍ서초구 반포동 715의35)를 범인은닉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 레스토랑주인 황인호씨(26)를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여자손님을 상대로 퇴폐행위를 해온 곽성일씨(21) 등 남자종업원 12명과 여자손님 3명을 즉심에 넘겼다. 길씨는 지난해 9월 황씨가 같은장소에서 경영하던 「라탄」카페가 변태영업으로 적발되자 지난 3월6일 이 카페의 이름을 「체어」레스토랑으로 바꾸게 한뒤 계속해서 남자종업원들을 고용,낮에는 음식을 팔고 밤에는 여자손님을 상대로 변태영업행위를 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레스토랑입구에 전자식 출입문개폐장치를 해놓은 뒤 이른바 「보초」까지 세워 출입자를 감시하면서 남자접대부들이 시내 유명나이트클럽에서 유인해온 여자손님만을 상대로 0시부터 5시까지 영업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소 15만마리 물먹여 도살/하루 1백마리씩 5년간 잡아 팔아

    ◎판매책ㆍ수의사등 39명 검거 서울시경 특수대는 20일 물먹인 소를 잡아 시중정육점 등에 팔아온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273 제일 식품도축장 작업반장 이종해씨(45)와 수의사 유제만씨(45) 등 27명과 동대문구 마장동 남도식육점주인 남상빈씨(37) 등 정육점업주 12명 등 모두 39명을 사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축산물위생처리법 위반,탈세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또 이 회사대표 김경정씨(61)와 판매업자 남상표씨(42)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85년1월부터 도축장에서 소의 염통안에 호스를 끼운 압축기로 한마리당 지하수 약 30∼50ℓ씩을 주입시켜 소의 무게를 늘리는 수법으로 하루에 1백여마리씩 지금까지 15만마리의 물먹인 소를 도살해 서울 마장동과 독산동ㆍ가락동 등 도매시장에 공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수의사 유씨는 소를 잡은뒤에 소상태를 검사해 검사증을 발부하도록 돼 있는 규정을 지키지 않고 업주 김씨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소에 물을 먹인 사실을 묵인해왔다는 것이다.
  • 대전엑스포와 우리의 할 일(사설)

    정부는 대전엑스포(EXPO 93)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북한관을 별도로 설치할 것을 포함시키면서 이제 적극 지원에 나서는 입장을 정리했다. 한쪽에서는 교통난이나 숙박시설의 맹점을 말하고 또는 재원조달의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아직도 회의적인 태도에 머물러 있는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엑스포 역시 올림픽만큼 도전해 볼만한 국제적 대규모 프로그램이고 더욱이 선진국이 아니면서 공인을 받아낸 최초의 나라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서울올림픽에 내려진 국제적 평가 이상의 것을 대전엑스포에서도 얻어내야 한다는 점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러고 보면 무엇보다 엑스포의 의의가 국민적 공감대로 이어질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국제사회에서 선진대열에 나서고자 하는 지향에 있어 이를 누구도 반대하진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선진대열에 나서는 일이 경제적 계수나 지표들로만 되는 일이 아님은 또 대부분 유의하고 있지 않다. 민주적 제도의 운영이나 개개시민의 질서의식들이 다 눈에 띄게 드러나야 하고,또 올림픽이나 엑스포와 같은 거대프로그램들을 조직하고 운영해낼 수 있는 국민총량적 능력이 제시될 때에만 우리는 진정한 선진국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서울올림픽에서의 경험은 개운치 않다.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우리의 상당수는 끊임없는 시비와 거부반응과 무관심만을 표명했다. 그 결과 오늘에도 잔존하여 세계가 오히려 서울올림픽을 기억하고자 함에도 우리만은 이를 잊으려는 풍조까지 만들고 있다. 이 이상한 현상이 타성적으로 엑스포에도 전이돼서는 우리는 결코 바른 발전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엑스포를 경제올림픽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저 하나의 형용사가 아니다. 실제로 엑스포는 경제적 교역증대의 효과와 기술의 발달및 국가간 교류협력의 획기적인 증진계기를 만든다. 때문에 국가마다 이를 의도적 계기창출로도 사용해 왔다. 1933년 시카고 엑스포는 당시 미국의 경제불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시도됐다. 1958년 브뤼셀 엑스포는 2차대전후 전쟁과 기계문명으로 상실된 휴머니즘의 회복을 목적으로 개최됐다.「인간과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은 1967년 몬트리올 엑스포에서 확대되었다. 이 점에서 보더라도 대전엑스포의 주제 「새로운 도약에의 길」은 우리 자신에게 있어서나 근자의 세계 정황에 있어서나 중요한 이벤트로 활용될 수 있는 적절함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는 95빈­부다페스트 엑스포의 주제 「미래를 향한 가교」와도 연계될 수 있다. 지구차원에서 선진문명적 감각이나 인류의 근본적 삶의 방식을 재고려하는,품위있고 사려깊은 이미지를 우리는 대전엑스포에서 얻어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들의 앞에 선 선도적 지위와 공해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구체적 목표들도 모두같이 관심을 가지고 추구해 볼만한 부주제들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대전엑스포가 선진적 창조력에의 도전으로 우리 자신을 훈련시키는 데 크게 기여를 해야 하며,이러기 위해 국민적 이해를 확산하고 설득력을 얻는 것에도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 비리진정 사유로 파면처분은 무효/공항관리공단 패소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이일영부장판사)는 16일 유상만씨(인천시 남동구 구원동 349)가 국제공항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무효확인청구소송에서 『유씨가 피고공단의 비리의혹에 대해 진정서를 냈다고는 하나 이는 질서문란이나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이를 이유로 파면시킨 것은 무효』라고 밝히고 『공단은 유씨에게 복직할 때까지 한달 85만원씩의 임금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전교조 해직자 복직 촉구/서명주도 교사 첫면직/대신고

    서울 대신고등학교 학교법인 왕희학원(이사장 김명환)은 14일 「전국해직교사 원상복직추진위원회」추진위원인 이 학교 교사 최성수씨(31ㆍ국어담당)를 지난 13일자로 직권면직시켰다. 이 학교 김한수교장은 이날상오 교무회의시간에 집단행위 및 성실의무,품위유지위반 등의 이유로 직권면직했다는 통보서를 전달했다.
  • 「롯데」과장등 둘 입건/검찰,시판우유 제조일자 변조 관련

    【전주=임송학기자】 롯데우유제조일자 변조사건을 수사중인 전북도경은 12일 임실군 신평면 대리 327의 4 ㈜롯데햄ㆍ롯데우유 생산1과장 박순호씨(38)와 생산기사 진용철씨(34)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9일 하오6시쯤 우유 유통기간이 5일인데 6일로 1일을 늘리기 위해 생산기사 진씨에게 5백㎖ 우유 9천8백개와 2백㎖ 우유 2만개와 제조일자를 10일로 하루 늦춰서 압인하도록 지시하고 진씨는 이에 따른 혐의이다.
  • 우유 제조일자 속여 시판/「롯데우유」

    ◎「오늘 제품」에 「내일 날짜」 표시 【전주=임송학기자】 전북도경은 12일 국내굴지의 유가공 회사인 전북 임실군 신평면 롯데우유㈜가 우유의 제조일자를 속여 전국에 팔아온 사실을 밝혀내고 회사 관계자들을 연행,이들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롯데우유는 전날 가공한 팩우유의 제조일자를 다음날로 표시해 소비자들이 하루 지난 우유를 당일 가공해 출고한 것으로 믿고 사마시도록 제조연월일을 변조해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10일 하오10시 임실 롯데우유회사에서 생산한 팩우유의 표시된 제조연월일이 하루뒷날인 11일자로 표시된 사실을 밝혀내고 회사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롯데우유는 전북도내 1천3백여 낙농가들로부터 하루 2백10여t을 집유,1백여만병의 우유를 전국에 시판해 오고 있는데 지난해 11월에도 보사부 점검에서 제조일자를 변조한 사실이 밝혀져 2천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었다. 최근 우유 생산량 증가로 분유체화량이 갈수록 늘고있는 시기에 롯데우유가 이번 제조일자 변경으로 영업정지 처분을받을 경우 도내 낙농가들이 생산하는 우유를 처분하기 어려워 하루 7천6백만원씩의 농가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 신도시아파트 고급화경쟁 갈수록 “치열”

    ◎건설업체들,인기 높이려 안간힘/외제 내장재ㆍ최신 인테리어 보편화/녹색공간 꾸미고 실내분수도 설치 신도시아파트 분양이 휫수를 거듭할수록 주택건설업체간 품질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바로 업체의 인기를 측정케해주는 바로 미터가 되는만큼 분양초기에서부터 자기회사가 짓는 아파트에 더 많은 청약자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주택건설업체들의 좋은 아파트 짓기 경쟁은 이름있는 업체들의 경우 선두그룹을 지키거나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후발업체나 지명도가 떨어지는 업체들은 이번 기회에 이름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 있을 분양에까지 대비,모델하우스건설에 많은 돈과 정성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만 5만8천가구 등 앞으로 5개 신도시에서 많은 물량이 쏟아져나오면 미분양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품질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아직 완공된 건물이 없기 때문에 주택건설업체들은 모델하우스 잘 짓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리적으로 여건이 비슷한 곳의아파트를 동시에 분양하는 만큼 경쟁율이 얼마나 높아질지가 모델하우스에서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택건설회사들은 모델하우스를 일반에게 공개하기 전에는 경쟁업체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서로 어떻게 꾸미는지 탐색전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의 품질경쟁은 설계에서부터 내장재ㆍ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치열하다. 신도시아파트의 설계는 획일적인 과거의 패턴에서 벗어나 가족상황과 용도에 따라 실용공간을 넓힌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특히 실내구조는 입주자들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도록 가변형설계를 한 것들이 많고 30평형대의 소형에서 2개의 욕실을 설치하거나 붙박이 장을 늘려 수납공간을 넓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내장재도 점차 고급화되는 추세이다. 이같은 현상은 내장재사양선택제 도입을 계기로 더욱 뚜렷이 나타나 바닥재에 외제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분당 신도시 3차분의 경우 광주고속은 50평형에 미국산 암스트롱바닥재를 깔았고 우성건설은 평촌 58평형에 스웨덴산을 시공했다. 또 청구주택은 평촌 32평형에 이탈리아산 세라믹타일을 깔았다. 실내 내장용가구도 고급제품을 설치하거나 밝은 색깔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안방에는 완자무늬창을 설치,전통가옥의 정취를 느끼게 설계한 것들도 있다. 또 주방가구는 종래의 스테인레스제품위주에서 벗어나 신소재인 실라크론제품으로 바꾸고 있는 추세이다. 인테리어에 있어선 요즈음 유행하고 있는 토틀패션개념을 도입,밝고 개성이 돋보이도록 장치하고 있다. 또 거실등의 코너부분에 실내분수를 설치하거나 녹색공간을 꾸며놓고 있다. 이밖에 통신망설치에 있어서도 단순한 국내텔레비전 수신에서 탈피,위성수신안테나 설치와 홈오토메이션 장치 설치도 추진중이다. 이같은 품질경쟁에 따른 모델하우스 꾸밈으로 이달말쯤 공급될 분당 4차분 5천6백80가구의 분양때도 청약경쟁률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평촌신도시아파트 분양에서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청구주택이 32평형에서 1백17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하고 분당 3차아파트분양에서도 평균 93.9대 1로 선두를 지킨것도 바로 쓸모있게 정성들여 지은 모델하우스가 주부들한테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이에 자극받아 그동안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우성건설,현대산업개발,㈜한양등은 치열한 품질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아파트의 품질경쟁은 아파트의 질을 높이고 주거문화를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하는 점도 많지만 자칫 과소비를 조장하거나 아파트분양가격상승을 유발할 우려도 적지않다.
  • 무허 술집차려 10대 유인/남녀학생 미팅주선등 탈선 조장

    ◎20대 2명에 영장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8일 한대영씨(25ㆍ전과11범ㆍ동대문구 청량리1동 726)와 선장환씨(20ㆍ전과3범ㆍ구로구 시흥동 867)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동대문구 청량리1동 S빌딩 지하에 무허가 술집을 자주 찾아오는 박모군(18ㆍ고교생) 등 남학생 10여명을 통해 친구들과 여학생들을 데려오도록 하고 고교생들을 상대로 술을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0대 손님들을 끌기위해 찾아오는 10대 남녀들에게 각각 번호가 적힌 행운권을 나눠준뒤 행운권 추첨을 통해 같은 번호를 가진 남녀학생들은 서로 소개를 시켜주고 술값을 받지 않았으며 여학생들에게는 술심부름등을 시키는 수법을 써왔다. 특히 일요일에는 남녀학생들을 고루 짝지워주고 디스코 경연대회를 여는 등 불법영업을 해왔다는 것이다.
  • “난장판 국회” 문공위 사태의 전말

    ◎난투극으로 번진 「방송법 공방」/“의사합의서 변조” 야서 실력행사/여,“사실무근”… 폭력사태 조치 요구 국회 문공위는 7일 방송구조개편 관련 3개 법안을 의안으로 상정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간에 심한 대립을 보이다 급기야 평민당의 김영진의원이 집어던진 명패에 민자당의 최재욱의원이 맞아 코밑부분이 찢어지는 폭력사태까지 빚어지는등 진통끝에 개의조차 못한 채 9일로 연기. 이날 폭력사태는 이민섭위원장(민자)이 야당 의원들에게 지난 5일 여야 간사들과 함께 작성했다는 의사일정 합의서를 보여주며 개의를 선언하려하자 평민당 의원들이 『합의서가 변조됐다』면서 위원장석으로 몰려나가 위원장석의 마이크를 밀쳐버리는등 소란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 민자당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김의원에 대한 징계동의안을 내는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인데 비해 평민당측은 의사일정 합의서의 변조경위를 철저히 추궁하며 맞서겠다는 방침이어서 임시국회 중반부는 돌발적인 의사당 폭력사태를 둘러싼 급격한 냉기류로 파란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 ○…이날 문공위에서의 충돌은 낮 12시쯤 이위원장이 회의실에 나타나자 법안상정을 「실력저지」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평민ㆍ민주당 의원들이 『양당 간사간에 의사일정도 합의하지 않고 회의를 시작하느냐』면서 거세게 항의하면서 시작. ○타 상위소속의원 가세 평민당측은 이날 여당의 강행을 막기 위해 조홍규의원등 4명의 문공위 소속의원외에 다른 상위소속의 최영근부총재등 5명을 추가 배치했고 민주당에서는 박찬종ㆍ김광일ㆍ노무현의원 등이 가세. 이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7월6일 추경안 심의,7월7일 법안 심의(법안 상정은 위원장에 일임)」라는 의사일정이 적혀있고 7월5일이라는 날짜와 함께 민자당 손주환간사와 평민당 조홍규간사가 서명한 문공위일정 합의서를 제시하며 『이렇게 합의까지 해놓고 이제 와서 무슨 말이냐』고 반박. 이때 서명 당사자인 조의원이 『당시에는 법안 상정은 위원장에게 일임했다는 내용은 없었다』면서 합의서가 변조됐다고 소리치며 의사일정이 적힌 칠판을 떼어냈고 뒤이어 김영진의원등 평민당 의원들이 위원장석으로 몰려가 『문서 변조범을 밝혀내라』면서 마이크와 의사봉 등을 던져버리는등 회의장은 순식간에 난장판. 이에 민자당 의원들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른 상위 사람들은 나가라』 『깡패들이냐』고 소리치고 삿대질을 하며 본격적으로 몸싸움을 전개. 이 과정에서 최재욱의원이 김영진의원이 이위원장을 「깡패위원장」이라고 한 데 대해 『너 국회의원이냐』고 소리치자 김의원이 위원장석 위에 있던 「위원장」 「이민섭」이라고 적힌 2개의 명패를 최의원에게 잇따라 집어 던졌고 이중 하나가 최의원의 얼굴에 상처를 입힌 것. ○…평민당측은 일단 폭력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사태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합의서 변조」에 있느니 만큼 이 문제부터 우선적으로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 또 이번 사태로 문공위로 쟁점사항인 방송관련법문제가 희석되는등 문제의 본말을 뒤바꿔서는 안된다고 주장. ○평민,“일임” 문구 없었다 조 평민간사는 지난 5일 이위원장과 손주환의원을 만나 합의서를 작성할 당시 문제의 「법안 상정은 위원장에게 일임」이라는 문귀는 없었고 실제로 이 부분의 글씨가 다른 글씨와 다르다고 주장. ○…민자당측은 사태발생직후 부총무단등이 긴급회동,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사건진상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국회의장에게 제출키로 하는등 이번 사건을 국회내의 폭력사태 재발방지 및 의원품위 유지 등 기강확립의 계기로 삼을 방침. 민자당은 특히 9일부터 광주보상법ㆍ국군조직법 등 쟁점법안의 상정ㆍ처리 등을 둘러싸고 평민당측이 이날과 비슷한 실력저지의 양태를 보일 것으로 판단,평민당측의 기세를 꺾기 위해서는 대화와 설득을 통화지 않는 어떠한 폭력등도 단호히 배격한다는 입장을 강도높게 천명. 민자당측은 이에따라 최재욱의원을 폭행한 김영진의원에 대해 평민당측이 적절한 자체 징계를 하지 않는 한 9일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징계를 공식 발의하기로 하는등 강경한 자세. 이문공위원장은 『자신이 소속되지도 않은 상임위에 들어와 동료의원을 폭행한 사건은 의정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오늘 발생한 사건 내용을 정리,문공위원장 명의로 사유발생 경위서를 의장에게 제출했다』고 설명. 평민당측의 합의문 변조주장과 관련,이위원장은 『지난 5일 63빌딩에서 우리측 손주환간사,평민당의 조홍규간사와 셋이서 합의문을 작성했는데 하늘을 두고 맹세할 수 있다』며 평민당측의 억지주장임을 강조하고 『그날 합의문에 「방송법」 법안심의를 넣자고 했으나 조의원이 「그러면 내가 모든 걸 인정하는 게 되니 법안상정이라고만 해두면 그다음은 위원장이 알아서 하면 될 것 아니냐」고 주장해 작성된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 ○박의장,유감을 표명 ○…이날 하오 1시쯤 고려병원으로 온 최의원은 찢어진 코밑부분을 6바늘 꿰매는등 응급처치를 받은 후 609호실에 입원. 최의원을 치료한 박재훈 이비인후과 과장은 『인중부분에 V자모양의 깊은 상처가 났으며 입술과 코부분에 타박상을 입고 윗잇몸에 큰 충격이 가해진 것 같다』고 진단. 박준규국회의장은 이날 하오 3시25분쯤 병원으로 최의원을 방문,의사당내 폭력사태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고 최의원을 위로.
  • 보험차익 과세 뜨거운 찬반논쟁/재무부 부과방침발표에 보험사 큰반발

    ◎은행예금과 성격 같아… 형평상 과세 마땅 재무부/투기성 강한 증권엔 안물리고 왜 보험만… 보험사/보험 90%가 「저축성」… 실시강행땐 해약사태 예상 보험차익에 대한 재무부의 과세방침이 발표된뒤 보험업계가 이에 크게 반발하고 나서 그 입법과정 및 시행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재무부가 조세부담의 형평을 꾀한다는 「명분론」을 내세워 이를 추진하자 보험사들은 보험가입기피에 따른 자금의 대거유출로 경영악화를 가져 온다는 「실리론」으로 맞서고 있다. 보험차익이란 만기때 받는 보험금에서 보험기간중 낸 보험료를 뺀 금액. 당국은 그동안 보험상품이 갖는 사회보장적 성격을 고려,보험기간과 보험료액수에 관계없이 그 차익에 대해 모두 비과세 해왔다. 그러나 금융실명제가 무기연기된뒤 재무부는 올해 하반기 제2세제개편안을 추진하면서 저축성보험의 차익과 증권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방침안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 상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은행의 저축예금가입자가 이자소득세를 물듯이 보험가입자에게도 이를 적용,가입자간에조세부담의 형평을 꾀하고 제1,2금융권간의 저축자금 편재현상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험업계도 이같은 재무부의 대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저축성보험이 전계약의 90%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적」특성으로 볼때 과세시 보험상품에 대한 메리트가 상실,무려 3조∼5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가 신설사는 물론 기존사의 경영수지가 그만큼 어려워진다고 주장한다. ○…재무부는 최근 10년이하의 중단기저축성보험에 대한 과세방침안을 마련했다. 보험금이 보험료보다 1원이라도 많은 저축성보험에 대한 차익을 이자소득으로 간주,세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농ㆍ수ㆍ축협ㆍ체신부의 저축성 상품에 대한 차익과세도 포함된다. 내용은 납입보험료와 계약기간을 기준으로 세율을 3단계화 했다. 먼저 5년미만의 단기상품의 경우 ▲1천만원짜리 이하에 가입하는 경우 차익의 5%를 세금으로 물리고 ▲1천만원 이상인 때는 차익에 대해 이자소득세 10%ㆍ교육세 5%ㆍ방위세 1%ㆍ주민세 0.75%를 합쳐 16.75%를 과세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은행의 저축성예금 8백만원을 사업비와 위험부담료를 제외한 보험료 1천만원과 같은 수준으로 보고 세율을 매긴 것이다. 또 5∼10년 사이의 중기상품에 대해서는 보험차익중 절반액에 대해 단기상품의 세율을 적용하고 10년이상의 상품에 대해서는 비과세키로 했다. 예컨대 3년만기 1천만원짜리 저축성보험에 가입한 계약자가 받는 보험금은 현재 1천1백3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보험차익 1백30만원에 대한 세율 5%를 감안하면 가입자는 앞으로 6만5천원을 추가부담해야 한다. 월20만원 정도를 내는 가입자에게 이만한 세금을 물려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재무부는 이밖에 보험의 특성을 고려,보험차익과세부분에 대한 특별공제를 포함시켜 중산층이하의 계약자에 대한 피해를 줄일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유일하게 보험차익에 대해 분리과세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차익중 50만엔까지는 특별공제하고 있다. 재무부는 이같은 과세안을 손질,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뒤 91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보험사가 반발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증권양도차익과세를 않고 보험만 과세하려는 움직임과 경영악화를 우려한 때문. 증권차익을 제외하고 보험차익과세만 하는 것은 금융기관간의 형평에 정면 위배되며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것. 현재 유럽은 보험의 사회보장기능과 장기상품위주란 점을 감안해 증권ㆍ양도차익에만,미ㆍ가는 증권ㆍ보험차익에 대해 종합과세하고 있으며 일본은 만기보험금의 일부차익에 대해 분리과세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증권→보험순에 따른 차익과세 아니면 최소한 동시시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보험가입자 보다는 주식투자자들이 얻는 자본소득규모가 클 뿐더러 투기개연성이 높은 때문이다. 무엇보다 보험사들은 차익과세때 발생한 보험가입기피현상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유난히 저축성상품을 선호하는 가입자의 성향을 감안할때 과세가 미칠 심리적 충격이 자금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저축성보험은 총수입보험료 12조원 가운데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험가입자는 10가구에 4가구 꼴이다. 지난해 보험차익은 60만건이 발생,2천억원을기록했으나 이중 1백만원이하가 87%(1천6백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험사는 중산층이하 가입자의 부담이 늘어나 보험가입기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이는 통안증권ㆍ증안기금ㆍ기업대출금에 필요한 연3조∼5조원의 자금이 타금융기관으로 이탈,보험사의 재정수지악화와 함께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다.
  • 외언내언

    「귀축미영」(기치쿠베이에이). 태평양전쟁 때 일제가 미국·영국을 저주하면서 쓴 말이다. 이때의 국민학생들은 미군·영군을 그리는 그림에서 머리에 난 뿔을 잊지 않았다. 「귀축」이니 뿔이 났을 밖에. ◆「언어에 의한 공격」은 심리학에서도 다룬다. 첫째 배설물이나 성행위에 관계되는 표현은 세계가 공통된다. 우리도 금방 떠올릴 수 있는 욕설. 둘째는 벌받거나 죽거나 지옥에 가라는 식의 저주를 담은 표현이다. 셋째가 정당한 행위를 못하는 저능에 빗대거나 사람이 아닌 동물·괴물 등에 빗대는 표현. 물리적인 공격과 형태는 다르지만 그 또한 공격임으로 해서 가격자는 쾌감을 맛보고 피격자는 모욕·고통을 느낀다. ◆그렇긴 해도 언어에 의한 공격은 단어 선택이 저급할때 가격자가 야비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한동안 우리가 써온 「북괴」라는 표현도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북녘에서 우리한테 대고 쓰는 용어에 비하자면 「양반」. 그들은 교과서에까지 『미제의 각을 뜬다』같은 끔찍한 용어를 서슴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얼마전 한 홍콩지도 지적한 바가 있다. 평양시내 호텔에서 한국어 소개서를 살 경우 그 예문이 살벌하다는 것. 예컨대 『양키는 사람 탈을 쓴 늑대』같은 구절이 그것이다. ◆언어생활에서 그 용어 선택은 품위의 정도를 나타낸다. 그것은 용어뿐 아니라 말 전체가 풍기는 분위기 문제를 두고도 똑같이 얘기할 수 있는 것.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68년 이승복어린이가 무장공비한테 죽으면서 한 이 말은 사실이고 거기 공산당의 잔학성이 집약되어 생생한 반공교재로 쓰여오고도 있다. 물론 용어에 「원쑤」 「각을 뜬다」같은 살벌함은 없다. 그러나 그 표현의 분위기에는 증오심 섞인 반공에의 절규가 함축된다. 살벌한 용어보다 더 무서울 수도 있다. ◆국민학교 5학년 교과서에서 이 말을 없애기로 했다 한다. 잘하는 일이다. 이건 우리의 성숙성. 점철된 원한을 안아 삭인다는 관용성이기도 하다.
  • 「풍속업소」단속 경찰에 위임/내무부,입법예고

    ◎시ㆍ도선 허가ㆍ행정처분만/위반업소 처벌도 강화 내무부는 18일 풍속관련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관에게 단속권을 주고 처벌내용도 대폭 강화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풍속영업의 단속에 관한 법률」을 새로 마련,입법예고했다. 지금까지 식품위생법ㆍ공중위생법 등 여러법규에 분산규정돼 있던 풍속관련업소의 규제사항 등을 한데모아 특별법으로 제정되는 이 법률은 풍속영업의 범위도 ▲카바레ㆍ나이트클럽ㆍ극장식당ㆍ맥주홀ㆍ룸살롱ㆍ요정 등 유흥접객업과 대중음식점중 카페 ▲숙박업ㆍ사우나탕ㆍ이발소ㆍ전자유기장 ▲극장 등 공연장 ▲안마시술소 ▲비디오배급업ㆍ만화가게ㆍ무도강습소 및 사설무도장 등으로 명백히 규정했다. 이 법안은 풍속업소내에서의 윤락행위 등 각종 퇴폐행위와 18세미만의 미성년자를 유흥음식점 등에 출입시키거나 종업원으로 채용하는 행위,음란도서ㆍ음반ㆍ비디오테이프 등을 판매하거나 관람시키는 행위 등을 금지시켰다. 이와함께 경찰이 단속을 할수 있도록 풍속영업을 허가한 관청은 반드시 관할 경찰서장에게 업주의 성명ㆍ주소,업소의 명칭ㆍ소재지,업종의 종별 등을 통보하도록 했다. 특히 지금까지 시장ㆍ군수의 의뢰가 있을때만 단속에 협조하도록 했던 경찰은 풍속업소가 규정을 어겼을 때는 이를 즉각 단속 허가관청에 그 내용을 통보하도록 하고 통보를 받은 허가관청은 위반내용에 따라 허가취소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하도록 했다. 이 법은 위반업소에 대한 벌칙을 종래의 공중위생법이나 식품위생법 등 보다 한층강화,무허가 영업은 5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 ▲업소내에서의 윤락ㆍ음란행위 및 사행행위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 ▲18세미만의 미성년자고용 및 출입은 2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했다.
  • 「의원윤리ㆍ실천규범」 확정/민자 윤리위 신설… 제재조치 강화

    민자당은 13일 상오 당사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의 청렴및 품위유지의무등을 규정한 국회의원윤리 강령과 실천규범을 의결,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윤리강령과 실천규범은 「국회의원은 정치윤리의 확립이 의회민주주의 발전의 요체임을 자각하고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며 양심과 책임감으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다」는 내용의 서문과 8개항의 윤리강령및 국회의원이 지켜야 할 10개항의 규범과 시행세칙등 11개항의 실천규범으로 돼 있다. 민자당은 또 윤리강령과 실천규범의 제정에 관한 법적인 근거마련과 함께 국회윤리위원회의 신설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회법을 개정키로 하고 징계의 종류중 30일이내의 출석정지 규정을 6개월이내의 출석정지로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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