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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경수 대중교통수단 확충 모색/국무회의:17일

    ◎국제 우호증진 위해 「교류재단」 설립/운동장 명칭,체육 용지로 변경 의결 제50차 국무회의는 회의가 끝난 뒤 내무 법무 교육 문화 보사 총무처등 6개부처의 「새질서 새생활실천」 1주년 평가보고회가 예정되어 있어 상정된 14개 안건에 대한 심의,의결만을 하고서 55분만에 종료. 다만 안건심의가 끝난 뒤 최근 교통부가 내놓은 서울∼인천,서울∼수원간 고속도로 교통난해소방안(시안)을 놓고 일부 국무위원들이 의견을 제시. ◎…임인택교통부장관은 국무위원들에게 교통부가 마련한 경인·경수고속도로 소통시안을 설명한 뒤 『현재 이 구간에 대한 통행료 인상방안과 2인이상 태운 승용차에 대해서만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등 2가지를 놓고 검토중』이라고 보고. 임장관은 이어 『앞으로 공청회등을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과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친 뒤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부연. 이에대해 최각규경제기획원장관은 『경인·경수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방안의 필요성은 인정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교통부가 내놓은시안대로 할 경우 국도가 크게 붐비게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중교통수단을 늘리는 등의 방안도 함께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 정원식국무총리는 『교통부의 시안이 고육지책이지만 과감히 시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중교통수단등을 늘려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이 없도록 한다면 국민들도 참고 협조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 ▷의결안건◁ ◇예산회계법(개)=▲양곡증권의 원리금 상환을 일반회계의 세출예산에 구애됨이 없이 일반회계 세계잉여금으로 직접처리 ◇한국국제교류재단법=▲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 국제적우호증진을 위해 한국 국제교류재단을 설립 ▲국제교류기금의 설치 ◇지적법(개)=▲운동장을 체육용지로 명칭변경 ◇식품위생법(개)=▲수입금지식품 또는 수입시 미신고식품의 판매금지 ▲식용지하수를 미허가상태에서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행위 규제 ▲인삼제품수출시 보사부장관 또는 보사부장관이 지정한 자의 추천을 받도록 함 ◇의료기사법(개)=▲안경업소 개설등록및 휴·폐업신고와안경업소에 대한 검사·시정명령·영업정지등의 권한을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부여 ▲안경업소가 영업취소된 경우 6개월내 재개설이 불가 ◇주차장법(개)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확장에 관한 법률(개)=▲체신부장관은 전산망표준화를 추진,전산망사업자에게 권고 ▲정보문화센터를 한국 정보문화센터로 개칭◇별정우체국법(개)=▲별정우체국의 승계자범위확대(배우자포함)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체신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국가보훈처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대한민국정부와 몽골인민공화국 정부간의 외교관및 관용여권에 대한 사증의 상호면제에 관한 협정 체결 ◇1992년도 수출보험종류별 계약체결한도
  • 탈법 사전선거 운동에 철퇴를(사설)

    내년 5월이전에 있을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이미 지역에 따라 사전선거운동이 과열과 혼탁으로 치달아 용인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선거일조차 잡혀져 있지않고 선거법개정문제도 아직 공론화 되지않은 시점에서 특히 김품과 향응제공 등 우리의 정치·경제·사회등 여러부문에 폐해를 가져올 탈법·부조리가 횡행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사전선거운동에 대해 일제내사에 착수한 것은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않은 당연한 조치다.또 선거관리의 책임을 지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과열사례수집과 방지노력에도 기대를 걸어본다. 최근 전국적으로 사전선거운동이 확산되어 지역에 따라서는 각종행사를 핑계로 현역정치인이나 출마희망생들이 향응을 베풀거나 심지어 금품공세를 펴고 있다는 소식이다.그들중 대부분이 주요정당의 공천을 노려 현지에 기반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이같은 이상과열현상이 조기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공천이 일단락되면 낙천한 대부분이 선거전에서 물러설 것이지만 그 후유증은 만만치 않기에 이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요구하는 것이다.이것이 선거공고일 이후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서도 더 많은 금품과 향응이 제공될 수 밖에 없도록 분위기를 부채질하기 때문이다.더욱이 지자제실시로 각종 선거는 더 많아지는 상황에서 김품위주의 선거풍토가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면 선거망국론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또 김품이 판치는 선거가 될수록 후보자나 당선자의 질적저하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의원의 저질은 국정심의에서 차결로 나타나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 또 이런 탈법사례가 묵인된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민주화목표도 달성할 수 없다.민주의 기본인 선거부터가 굴절되어서야 어떻게 민주화를 얘기할 수 있겠는가.또 우리의 경제사정도 요즘 흔히 나돌고 있는 「20억당」운운을 용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따라서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최대한으로 이를 바로잡기위한 노력을 하고 그 결과를 국민앞에 내놓아야 할 것이다. 정치권도 이같은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정치의 질을 높이고 스스로의 명예를 위해서도 타락선거를 막기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을 벌어야 한다.우선 선거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당리당략보다는 우리전체의 문제인 타락선거를 방지하는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지자제단체장선거를 놓고도 알게 모르게 사전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특히 현직이 출마를 위해 맡은 바를 소홀히 한다면 이것은 더 큰 문제이다.그 피해가 직접적으로 국민에게 갈 것이기 때문이다.이를 경계하는 정부의 의지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 선거꾼과 일부 몰지각한 유권자의 금품요구와 놀이경비요청 등도 타락선거를 만드는 요인이다.보다 적극적인 국민계도노력이 함께 시작되어야 한다.
  • 허가취소 식품업체/영업제한 2년으로

    내년부터 영업소의 허가취소및 폐쇄명령을 받은 업주는 지금까지 1년간 영업허가제한을 받아왔으나 앞으로는 2년동안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또 대통령령에 따라 영업정지나 품목제조정지처분에 갈음해 물리던 과징금도 현재 2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대폭 오른다.보사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식품위생법개정법률안」을 심의하도록 법제처에 넘겼다. 개정안은 또 인삼제품을 수출할 때에는 보사부장관 또는 보사부장관이 위탁한 자의 추천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시·도지사의 권한위임으로 시·군·구청장이 하고 있는 식품접객업에 대한 영업허가·행정처분등을 시·군·구청장의 고유권한으로 했다.
  • 생수 판매 허가제로/당정,법개정안 이번 회기내 처리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7일 상오 안필준보사부장관과 황명수국회보사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사당정회의를 열고 지하수및 지표수등을 생수로 판매할 경우 영업허가를 받도록하는 식품위생법개정안등 5개관련법안을 이번 회기내에 처리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수입금지품목이나 수입신고를 하지않은 식품판매는 엄격히 규제토록 했으며 인삼제품수출에는 반드시 보사부장관의 추천을 반드시 얻도록 했다. 당정은 또 현재 시도지사 허가사항인 식품접객업의 영업허가권및 행정처분권한을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이양토록 했으며 영업허가가 취소됐거나 폐쇄명령을 받은자에 대해서는 영업허가취득제한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강화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의료기사법개정안과 군인보험법개정안등 4개법안도 이번 회기내에 처리키로 했다.
  • 아이들 기르기 무서운 세상(사설)

    이렇게 끔찍하고 이렇게 뒷맛이 우울한 사건도 드물다.10살짜리 오라비가 9살짜리 누이를 흉기로 찌르고 그것을 은폐하기 위해 강도를 위장하고 불을 질렀다.이런 사건은 입줄에 올리기보다는 외면하고 잊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오히려 간절하다.그러나 그런 반응도 무책임함이거나 무기력함의 소산일 뿐 문제를 회피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자녀를 기른다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심각하고 진지하게 마주서야 할 문제인가라도 다시한번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란 흔히 「천사」에 비유되지만 성장기의 청소년에게는 악의 요소도 내장해있다.교육이나 외부적 영향에 의해 순화시키고 도야해야만 좋은 인격이 완성되어갈 수 있는,모든 가능성을 가진 「요소」들이 아이들에게는 혼재해 있는 것이다. 편애 때문에,또는 질투나 증오심 때문에 어린동생을 해치는 어린이의 예는 동서고금을 통해 의외로 발견된다.그럴 수 있는 인자를 작게든 크게든 내포하고 있는 것이 어린 시절인데 어떤 계기,어떤 기회를 통해 돌출된다.이 사건도 그런 것중의 하나라고 볼수 있다. 문제는 우리의 청소년 주변과 환경이 그런 돌출을 부추기고 충동이는 조건으로 충만해 있고 그것을 순화하고 조화시키는 기제가 약하다는 데 있다.교육은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데 가정은 가정대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고 사회는 사회대로 노력과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물신숭배에만 치달아 가치관은 무너지고,품위있게 사는 노력을 하찮은 것으로 여기게 되어가고,이기적인 욕심만 쫓기에 골몰하는 기성세대의 병폐가 자라나는 세대를 일찌감치 부터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사건의 소년만 해도 우리 사회가 지닌 병이현상이 송두리째 투영된 현실속에 내던져져 있었던 셈이다.생계에 쫓겨 완전히 부재상태인 부모밑에서 온종일 전자오락과 폭력비디오에만 노출된채 길잡이가 될 아무런 장치도 없는 가정에서 어린이끼리만 지낸것이 그들의 일상이었다.시청각교재로 악을 학습한 직후,제일 가까이에 있는 약하고 무방비한 동생이 비위를 거슬리며 미움을 자극해오자 그대로 실습에 옮겼고,저질러진 일이 엄청나자 역시 「배운대로」범죄은폐를 기도한 것이다. 따지고보면 소년은 우리사회의 가장큰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어린날 빠져버린 그 무서운 범죄의 늪에서 그가 헤어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살기에 급급해 고달프게 허덕인 부모들로서는 자녀를 둘다 처참하게 잃고 집안을 나락에 떨어뜨린 결과가 되었다. 자식기르는 일이 오늘날처럼 어려운 시대도 없을 것이다.모자라도 안되고 지나쳐도 안되고 방치해도 안된다. 내 가정 내 아이를 나 혼자서 바로잡으려고 애써 보아야 힘에 부친다.이 끔찍스런 사건도 모든 어른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모든 사회정책과 관심이 「아이들 잘기르기」를 목표로 노력하지 않으면 또 어떤 더 끔찍한 일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
  • 노 대통령 정상외교 수행 취재기

    ◎평화통일 주춧돌 놓은 “보람의 여정”/북방외교 결실로 드높아진 위상 실감/교민들에 힘과·용기 주어 조국애 심고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정상외교는 큼직한 뉴스들을 쉴새없이 쏟아냈다. 역사적인 유엔총회 기조연설,노·부시회담등 일련의 뉴욕연쇄정상회담,한·멕시코정상회담,미국의 전술핵철수에 대한 우리 입장표명등이 잇따라 크게 지면을 장식했다. 그러나 큰 뉴스뒤에 가려진 뉴스들가운데서도 우리들을 감동시키는 대목들이 많았다.그중 하나는 노대통령과 멕시코교민들과의 만남이었다. 지난 26일 저녁 노대통령은 숙소인 카미노 레알 호텔에서 멕시코 전역에 살고있는 교민50여명을 초청,만찬을 함께했다. 게르보시오 김 문 한인회 회장은 이자리에서 지금부터 86년전인 1905년에 1천33명의 한국인들이 이곳으로 와 멕시코남부 유카탄지역의 어저귀(로프의 원료)농장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했던 비참한 멕시코이민사를 소개한뒤 두가지 말을 덧붙였다. 『멕시코 한인가정 어느곳을 가봐도 만드시 태극기가 걸려있으며 비록 생활의 어려움속에서도 외출할때는 옷을 잘 차려입어 한민족의 높은 품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교민들은 거의가 우리말을 몰라 통역을 통해 노대통령과 대화를 나누었고 이민2∼3세의 얼굴모습도 혼혈률이 다른 지역교민들보다는 훨씬 높아 보였다. 구한말 1904년 가을 노동시장의 국제브로커 메이어스의 한국인 노동자의 멕시코송출요청에 따라 일본의 대륙척식회사는 『하루 노동시간은 9시간,노임은 멕시코은화 1원30전∼3원(한화 2원60전∼6원),5년 계약기간이 끝나면 거금 은화1백원(한화 2백원)등 보너스지급』의 솔깃한 조건으로 황성신문에 광고를 냈다. 경성 4백54명을 비롯,인천,부산,목포,평양,마산,원산등지에서 1천33명의 인원이 쉽게 모집되었다. 지난 87년 작고한 호세 산체스 박씨가 남긴 편지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한다. 『일은 어저귀 잎사귀를 칼로서 따는 작업인데 잎에는 밤송이같은 가시가 붙어있고 섭씨 30∼40도의 무더위아래서 하루 12시간의 노동으로 받는 노임은 겨우 멕시코은화 35전(하루 밥값은 20∼30전)이 고작이었다.도저히 견딜수 없는 중노동이었고 밤중에 도망쳐도 언어불통에다 동양인의 인상때문에 금방 잡혀와 물에 축인 로프로 물매를 맞곤 하였다.잠을 자는 토굴에는 늘 경비병이 배치되어 있어 우리들은 동물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만 했다』 지금 주멕시코대사관에 보관된 메리다시 한인회관의 유품을 보면 3·1운동 당시 독립선언문,국민회와 흥사단등에 송금한 서류및 회비징수기록등이 남아있다. 이 한인회기록에 의하면 메리다시의 한인은 성인이 9백명이었는데 매월 1페소씩 회비를 거둬 총 9백페소가운데 절반인 4백50페소는 한인회유지경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독립운동자금으로 송금한 것으로 돼있다. 만찬장에 참석했던 루돌프 김 금씨(65·전한인회장)는 『지난 65년에 별세한 할아버지로부터 일제치하의 조국독립을 위해 노임의 일부를 송금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 조국이 이제 올림픽을 치르는등 놀랍게 발전해 국제사회에서 대접을 받는것을 보니 조국에 대한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고 토로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티후아나에서 온 페드로 디아스 코로나씨(60)는 『한국 태권도의 수련을 받은 멕시코인은 거의 5만명에 이른다』면서 『태권도훈련용어가 모두 우리말인 것은 물론 승단심사에서는 실기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에 관한 질문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1시간반에 걸친 교민만찬은 고달팠던 멕시코이민의 애환과 중남미대륙을 처음 방문한 우리 국가원수에 대한 고마움과 조국에 대한 긍지가 한데 어울려 감동의 연속이었다. 이번 노대통령의 멕시코방문을 계기로 한국기업의 대멕시코투자가 크게 늘어나면 이들 교민들의 지위는 더욱 향상될 것이다. 이번에 국내 신행통상(대표 김도묵)이 수술용장갑등 생고무제품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설립을 이미 계약했고 삼양사가 연간 2천만달러 규모의 폴리에스터 섬유합작공장 설립을 제의받고 이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교민에 대한 높은 평가는 하와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노대통령이 호놀룰루를 떠나기 직전인 29일 아침(한국시간 30일새벽)숙소인 카할라 힐튼호텔에서 하와이주지사,상원의원,호놀룰루시장,태평양지역사령관등과 가진 조찬장에서도 교민에 관한 얘기가 오갔다. 하와이주지사 파시시장은 『한국 교포1세들의 자녀들이 다른국가이민2세들보다 우수할뿐 아니라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호놀룰루 최고의 호텔인 카할라 힐튼호텔의 디너 쇼의 사회자이자 하와이 출신가운데 정상급가수인 데니 칼레이키니씨도 공연중 자신을 소개하면서 세계각국의 관광객들에게 『나의 할아버지는 한국인 이민1세 윤기호씨』라고 두차례나 소개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방문국 정상들과 국제정세를 논하고 외교현안을 푸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곳에서 정착해 살고있는 교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어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심어주는것도 매우 중요하다는것을 이번 노대통령의 유엔참석및 멕시코방문을 수행취재하면서 새삼 느꼈다.
  • 여고생등 고용/심야 변태영업/가수 박일준 구속

    서울지검 형사2부 이광형검사는 26일 가수 박일준씨(37·본명 박양엽)를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월드비어하우스」란 술집을 차려놓고 고교생 노모양(16)등 여종업원 7명을 고용,술시중을 들게 하고 영업시간을 어겨가며 심야영업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의제밖 폭언」으로 끝내 유산(국감초점)

    ◎일부 의원 정치성 발언·인신공격이 도화선 ▷내무위◁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 사망사건을 주로 거론한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내무위국정감사는 시작된지 2시간30분만에 민주당 이찬구의원의 돌발적인 발언때문에 난장판으로 변해 끝내 공전하고 말았다. 문제의 발단은 2번째 질의에 나선 이의원이 질의도중 『노태우대통령은 한씨와 우리국민을 차례로 죽였고 또 계속 죽일것으로 보는데 서울경찰청장의 견해는 무엇인가』라고 운을 뗀뒤 『노대통령은 한씨의 빈소를 찾아가 그 영전에 무릎을 꿇고 「당신을 죽게한 것은 저의 탓입니다」라고 사죄해야 한다』고 발언한데서 비롯됐다. 이에 민자당의원들은 『발언을 취소하라.속기록에서 문제발언부분을 삭제하라』고 고함을 질렀고 민주당의원들도 맞서 『의원의 발언을 취소하라 마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소란을 부려 감사업무자체가 마비됐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 일정에 따르면 내무위는 이날 지방관서에 대해 감사를 하게되어 있었다.그러나 17일 밤 발생한 파출소기습사건으로숨진 한씨 사망사건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일정을 바꿔가며 이날 감사를 벌였다. 의원들은 과학적인 원인규명과 대책을 진지하게 논의하기는커녕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망발을 부렸다. 일부 의원들이 이처럼 이성을 잃고 있던 거의 같은 시각에 서울대병원에서는 한씨의 부검을 끝내고 「탄환이 유탄이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내용의 부검결과 기자회견이 있었다. 그동안 내무위 의원들은 무엇 때문에 모여 헛시간을 보냈는가. 더구나 의원들이 삿대질과 욕설을 퍼부으며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며 기자는 그들이 국정감사보다는 정치적인 발언으로 인기에만 영합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문제의 발언을 한 이의원과 정균환·이영권의원(민주)등은 민자당내 민주계 의원들을 겨냥,『야당하다 여당에 간 사람들이 더 심하다』고 인신공격을 하는등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하오 2시 10분에 시작된 감사는 2시간30분이 지나는 동안에 이인섭 서울경찰청장의 사건보고와 겨우 2명째의 질의에서 사단을 빚고 말았다. 이것은 결국 사건에 대한 진지한 원인규명과 대책을 바라는 국민의 관심을 짓밟아버린 자질 떨어지는 「국회의원」에 의한 「정치적 과소비」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 여자 형사기동대 무섭게 뛴다/발대 1주일

    ◎퇴폐·도박 87명 검거/새벽 호스트바 담넘어 기습/손님 가장,여 사우나탕 도박판 덮쳐 상오 0시20분.조금전까지만 해도 갖가지 네온사인이 울긋불긋 춤추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일대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점포들이 불을 꺼 어둠이 짙게 깔렸다.뒷골목길은 을씨년스러운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이태원1동 130 카페 「열애」(주인 전병현·28)또한 문을 닫고 있었다. 순간 20∼30대 여인 7∼8명이 이 카페의 담을 뛰어넘어 안으로 들이닥쳤다. 카페안은 일류 룸살롱처럼 휘황찬란하게 방들이 꾸며져 있었다. 한쪽 방을 열고 들어서니 테이블위에는 고급 양주병과 함께 과일등 푸짐한 안주들이 놓여 있었다.그리고 미국에 유학중이라는 윤모양(28)등 3명의 여자가 이모군(20)등 3명의 미소년접대부들의 시중을 받으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군등 20살안팎의 남자종업원들은 한결같이 부잣집 외아들마냥 화려한 차림이었다. 이곳에 뛰어든 8명의 여인들은 이내 권총을 뽑으며 『모두들 그자리에 가만히 있어』라고 명령했다. 이들은 다름아닌 이미향경장(31)등여형사들이었고 「열애」는 여성손님들만을 받는 변태영업소였다. 손님들은 대부분 『처음 왔으니 용서해달라』고 했다.더러는 여형사들을 화장실로 유인,10만원짜리 수표 2∼3장을 내밀며 『잘 봐달라』고 사정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정주부 박모씨(36)는 『내돈주고 내가 마시는데 웬 참견이냐』고 했고 『남자들도 즐기는데 여자라고 놀지말란 법이 있느냐』고 뻔뻔스럽게 대드는 여자도 있었다. 종업원 장모군(18)은 『친구가 소개를 해 이곳에 취직했다』면서 『손님 술좌석에 들어가기만 하면 팁이 5만원이고 2차를 따라가면 보통 20만원은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놀랍게도 『손님 기분을 잘맞춰주면 1백만원을 팁으로 받는 수도 있다』고 밝히고 『쉽고 편하게 돈을 벌수 있는데 누가 마다 하겠느냐』고 오히려 반문하기까지 했다. 여형사기동대는 이날 이곳말고도 용산구 한남동2가 「타부」,강남구 역삼동 719 「준」등 3곳의 호스트바 3곳을 덮쳐 업주 2명,남자접대부 40명,손님 17명등 모두 59명을 연행했다. 16일 상오의 일이다. 이에앞서지경순경장(30)등 또다른 여형사기동대는 역시 금남(금남)지역으로 남자형사들의 단속의 손이 미치지 않아 도박행위가 공공연히 성행하고 있는 반포·역삼동 일대 여성전용 고급사우나탕을 덮쳤다. 지난 10일 처음 발족한 서울지방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대장 홍영화경위)의 활약상이다. 여형사들은 기동대발족 1주일만에 여성범죄현장을 집요하게 추적한 결과 모두 87명의 범법자를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경찰은 17일 이가운데 미성년자의 윤락행위를 알선한 포주 이순자씨(42·여·서울 동대문구 용두동9의5)를 윤락행위방지법위반,도박판을 벌인 백수사우나 업주 이순희씨(41·여)를 공중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호스트바 업주 전씨와 박만수씨(36·서울 용산구 후암동157)등 2명을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호스트바 남자접대부 장모군(18)등 25명을 같은혐의로 입건했다.
  • 가짜꿀 대량 시판/폭리 5명에 영장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4일 나채환씨(62·상업·서울 중구 중림동507)등 5명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씨등은 집에 무허가 꿀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성북구 동소문동 O식품에서 1병에 2천원인 물엿을 사와 아카시아꿀등을 섞어 용량을 늘린뒤 진짜꿀이라고 속여 1·8ℓ들이 병 1개에 1만8천∼2만원씩 3천5백병을 팔아 6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음대 교수들의 자정 노력(사설)

    서울대음대 교수들이 『레슨을 않겠다』는 결의를 했다.레슨은 예능교육의 핵심이다.예술교사가 레슨을 않겠다면 가르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서울대 음대 교수들의 이 결의에 우리가 눈이 번쩍 뜨이는 신선한 충격을 맛보는 것은 예능계대 입시불정이 던진 심각함 때문이다. 가르치는 일을 본업으로 하는 교수가 가르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것에 박수를 보내야 하는 일이 매우 부자연스럽기는 하지만 이만한 결심을 해준 서울대음대 교수들의 용기에 우선 격려를 보낸다.이같은 결정이 즉흥적이고 일시적인 방편으로 단지 「말선사」에 지나지 않게 내려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환영을 하는 것이다.전해 듣기로는 음대교수 41명중 대다수인 35명이 모여 6시간이상 토론을 하고 그 결과 『음대 입시부정이나 가짜 악기판매사건등의 음악교육계 부조리는 교수들의 중고생 레슨에서 발생했다』는 결론을 얻어냈다고 한다. 이 결론을 토대로 중고생 레슨을 중지하는 것은 물론 5개 예술계 고등학교에 교수들이 출강하는 일도 중지하기로결정했다는 것이다.이 출강과 레슨은 말이 강사고 레슨이지 고액과외와 같았다.대학입시를 위해 하늘의 별따기처럼 교수잡기가 어려워서 해당교수들은 특별히 욕심을 내지 않아도 최고의 대우를 받아가며 우수한 지망생을 지도할 수 있었다.그 기회를 포기하겠다는 결의이므로 결정하는데 진통을 겪은 것도 무리가 아니다.그 때문에 사회의 반응도 반신반응한 시선이 쏠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격론을 주고받으며 긴 시간의 토론과정을 겪었고 종당에는 거수표결로 30대 5라는 투표과정까지 거쳐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이만한 진통을 겪어가며 자정노력을 결의했다는 사실에 우리는 경의와 기대를 보낸다.교수쯤되는 지성이므로 고뇌하고 결의하는 노력이 보이기를 고대했었는데 거기 부응해준 셈이어서 다행스럽다.이런 움직임이 서울대 음대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또한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한다.엄밀하게 말하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입시부정은 다른 대학의 교수와 몇몇 시간강사에 의해 저질러졌을 뿐 현직 서울대교수가 직접 간여된 것은 아니다.그런데도 책임을 느끼고 자정노력을 서둘렀다는 사실이 평가된다.또한 서울대는 누가 뭐래도 다른 모든 대학을 앞서 이끈다.그러므로 서울대 음대교수들의 결의는 잇따라 다른 대학과 다른 예능과목으로 확대 파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급이 안된다 하더라도,「서울대」만이라도 정화될수 있으면 우리 교육계의 마지막 자존심은 지켜질수 있다.또한 당장의 수익이나 재산상의 이득에는 손상이 있을지 몰라도 크고 소중한 명예와 품위를 보존한다는 뜻에서 더 귀중한 것을 얻게 될 것이다.서울대 음대 교수들의 결의가 빛나는 결과로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국회 윤리위장 남재희의원(인터뷰)

    ◎정치권 자정… 불신 해소 최선 『새로이 구성될 위원회이고 의원윤리와 품위문제를 일일이 규칙으로 정할 수는 없는 만큼 처음부터 기틀을 제대로 잡아 올바른 관행을 쌓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일 신설된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선출된 남재희의원(57·민자)은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통해 정치불신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리특위의 주된 역할은. ▲의원들은 총론격인 윤리강령과 각론격인 실천규범에 의해 일반인 보다 더 엄격한 윤리를 요구받게 된다.윤리위는 이중 특히 의원과 이해관계가 있는 「회피의무조항」과 강연·원고등 제반 활동으로 사회통념을 넘는 사례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사례에 관한 조항」준수 여부를 가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윤리위 신설로 뇌물외유·수서사건등 각종 비리개입으로 얼룩진 정치권의 자정계기가 마련될 것인지. ▲진부한 얘기인지 모르지만 의원들이 얼마나 심기일전,스스로의 도덕성을 높여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윤리위가 의원들의 비이개입 예방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인지 비이사건이 인지된 후 사후처리에 주력할 것인지 밝혀달라.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윤리심의」를 통해 위반여부를 본회의에 보고할 경우 그 자체로서 징계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무거운 사안인 경우 경고·자격정지·제명등 절차를 밟도록 돼 있다.미국처럼 공개 윤리청문회를 여느냐의 여부도 관행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달려 있다. 남신임 윤리특별위원장은 언론계 출신으로 구민정당 정책위의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여당내 이론가.청년시절부터 진보주의자라는 평을 들어왔고 지금도 각종 토론프로그램에서 개혁론적인 소신을 펴고있다.
  • 농수산물 개방 대응/품질관리법 제정을/가공산업 공청회

    농수산물의 시장개방에 대응키위해서는 식품에 대한 표준화및 품질관리에 관한 별도의 법을 만들어 식품가공산업을 육성하고 품질관리를 개선,농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수기 한국식품개발연구원 경제분석실장은 6일 농림수산부가 축협중앙회 강당에서 주최한 농수산물가공산업 육성및 품질관리에 관한 공청회에 참석,현재 농수산가공식품과 관련된 규정이 들어있는 공업표준화법이 공산품위주로 제정돼있어 농수산물의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 청기와에 푸른 단청… 전통의 멋 물씬

    ◎청와대 새 본관 어떻게 꾸며졌나/중앙홀 좌우에 문무조화 벽화로 장식/조선총독부 옛 건물은 52년만에 역사속에/대지 조성때 「천하복지」 암각 나온 명당 국정수행의 최고기관인 「청와대」가 신축되었다.대통령이 집무하는 청와대 본관건물이 정통한옥양식으로 새롭게 준공된 것이다.이에따라 일제 조선총독의 사택으로 출발했던 기존 청와대본관은 이제 역사의 장으로 묻혀지게 되었다. ○본채·별채 ㄷ자 배치 ○…4일 준공된 청와대 신본관은 북악산 산자락에 정남향으로 위치해 서울시가지를 한눈에 굽어볼수 있으며 서울시내 중심가 어디에서도 잘 보인다.구본관이 눈에 잘 띄지않는 후미진 곳에 있던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구본관에서 서북쪽으로 약1백50m쯤 떨어져 높은곳에 신축된 청와대본관은 경복궁 근정전지붕과 중앙박물관이 모두 발아래 높이에서 조망된다. 연건평 2천5백64평인 신본관은 중앙에 2층의 한식본채를 두고 그 좌우에 단층한식의 별채를 거느려 ㄷ자모양의 열린 쪽이 남쪽을 바라보는 형상이다.외형적으로는 본채와 별채로 나뉘어진 것같으나 내부는 모두 같은 평면으로 연결되어 있다. 본채와 별채의 지붕높이는 각각 28m와 18m로 팔작지붕 형태이며 섭씨1천1백도에서 구운 15만장의 청기와로 덮여져있다. 용마루 양끝에 세워진 취두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있는 모습인데 이는 나라의 무궁한 발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건물외벽에 쓴 석재는 경기도 포천에서 나온 화강암으로 거친 정다듬으로 해서 순박한 우리맛을 느끼게 한다.외벽의 창문은 솟을빗꽃살문양의 덧문을 대 고궁의 모양을 본떴다. 대통령이 국빈을 맞을 때 직접 영접하는 본채 현관천장은 푸른색을 주조로 한 단청이 칠해져있어 한국고유미를 느끼게 한다. 본채 정면 아래쪽엔 국빈영접때 의전행사를 할수 있는 장방형의 잔디광장(1천4백80평)이 마련돼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의전행사를 제대로 할수 없었던 옹졸함을 씻게 되었다. ○집현전 학사 그림도 ○…지난 89년7월22일 착공,약 2년여에 걸친 공사끝에 이날 준공을 본 청와대 신본관은 근정전(3백평)크기의 약4∼5배가량으로 총공사비는 1백63억원. 1층(1천2백2평)에는 중앙홀·대회의실·대식당·중식당·영부인접견실등이 있고 2층(4백58평)엔 집무실·접견실·회의실·소식당등이 있다. 이밖에 창고 음향실이 있는 중층(76평)중3층(3백32평·창고)그리고 기관실·전기실및 공조실이 있는 지하층(4백96평)등이다. 1층 현관을 들어서면 대청마루의 시원한 느낌을 주는 중앙홀이 나온다.왼쪽 벽면엔 문을 상징하는 높이 3.19m 길이 21m의 행차도 벽화가 걸려있다.오른쪽에는 무를 상징하는 고구려 수렵도가 맞은 편의 행차도와 대칭되게 걸려있다. 중앙홀에서 왼쪽 별채의 대회의실(세종실)로 이어지는 회랑식 복도벽면에는 세종대왕업적에 관한 동판부조와 집현전 학사도가 걸려있어 전체적으로 「문」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역시 중앙홀에서 오른쪽 별채의 대식당(충무실)으로 이어지는 복도벽면에는 이순신장군의 승전등에 관한 부조와 씨름도가 장식돼 「좌문우무」의 조화를 이룬다. 청와대 국무회의등이 열리게 되는 대회의실에는 군학도·흉배·일월도 그리고 훈민정음을 월인천강지곡체로 그래픽한 작품등으로 장식해 전체적으로 통치권자,국정최고 책임자가 주재하는 「어전회의장」분위기를 느끼게 하고있다. 대통령이 집무하는 2층에 오르는 계단전면에 고지도기법으로 대한민국전도를 벽화로 장식했고 천장에는 천문도를 실크프린트하여 은은하게 보이도록 함으로써 대통령이 늘 금수강산 우리 국토와 하늘을 생각하면서 개단을 오르내릴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2층 집무실벽면엔 황금색 대통령의 봉황문장이 벽에 새겨져있고 접견실은 순한식 가구와 장식으로 되어있다. ○고려땐 개경의 이궁 ○…청와대 자리는 지금부터 8백87년전인 고려 숙종9년(1104년)부터 당시 수도이던 개경의 이궁터로 쓰이다가 조선조에 들어와 태조4년(1395년)경복궁이 창건되면서 궁궐의 후원이 되었던 곳이다. 이곳은 일제가 1910년부터 조선총독부 청사부지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공원화했다가 연건평 5백86평의 건물을 짓고 1939년부터 남차낭 등 3대에 걸친 총독관저로 사용했다.해방후에는 미군정이 실시된 약2년3개월동안 하지중장의 관사로 이용됐으며 48년 정부수립이후엔 이승만대통령이 경무대라 이름짓고 관저및 집무실로 사용했다.이후 윤보선대통령은 취임후 경무대라는 이름이 국민들에게 주는 인상이 좋지않다는 이유로 청와대로 개칭했으며 박정희·최규하·전두환대통령에 이어 노태우대통령도 이곳을 계속 사용해왔다. 청와대측은 노대통령의 결심을 얻어 「청와대신축 마스터플랜」을 수립,89년 5월 프레스센터인 춘추관에 이어 7월엔 본관,8월에는 관저의 신축에 들어가 춘추관은 지난해 9월29일,관저는 지난해 10월25일에 준공됐고 집무실인 본관은 이날 완공된 것이다. 신축공사를 위해 대지를 조성하던중 관저뒤 암벽에 3백년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천하제일복지」라는 암각이 발견(본보 90년 2월23일자 보도」되기도해 신축지가 예로부터 풍수지리상 길지임을 입증했다. 청와대신축계획과 공사를 총지휘한 임재길 청와대총무수석비서관은 이날 『독립한지 45년이 지나도록 국가원수가 일제총독관저로 쓰였던 건물에서 집무를 한다는 것은 국민정서에도 안맞을 뿐아니라 민주자존에도 문제가 아니될 수없었다』며 신축배경을 설명했다. 임수석은 『우리 고유의 건축미에다 화려하지 않은 소박미를 최대로 살리면서도 대통령집무실답게 품위있게 건축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면서 『청와대가 서울중심가에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위치한 것 부터가 바로 보통사람시대」에 걸맞는 민주대통령의 집무실임을 뜻한다』고 부연했다.
  • 전국 국공립공원·관광유원지/「쓰레기 사은권제도」 10월 실시

    ◎1㎏이상 회수땐 무료입장권등 제공/「유상매입제」는 페지키로/내무부 전국의 국공립공원과 관광유원지에서 입장객들이 쓰레기를 되갖고 나올 경우 무료입장권이나 사은품등을 주는 「쓰레기 사은권제도」가 도입된다. 내무부는 4일 자연보호를 위한 쓰레기 되가져오기운동의 하나로 오는 10월부터 쓰레기를 1㎏이상 되갖고 나오면 사은품이나 무료입장권을 주는 「쓰레기 사은권제도」를 전국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사은대상 쓰레기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도 포함시키며 현재 실시하고 있는 쓰레기 유상매입제는 폐지하기로 했다. 사은 방법은 당일코스의 이용객이 많은 대도시 주변공원과 유원지에선 무료입장권을,설악산 속리산 내장산등 관광객이 전국에서 몰리는 지역에선 손수건과 같은 사은품을 줄 계획이다. 이와함께 입장권이나 사은품대신 자연보호에 참여한 사실을 새기는 기념배지를 주고 그 횟수에 따라 배지의 등급을 높혀주는 일종의 명예제도인 「품위제」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내무부는 근본적으로 이 제도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범국민적인 호응이 뒤따라야한다고 보고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를 비롯,각종 자연보호운동단체들과 함께 홍보및 계도활동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현재 「쓰레기 사은권제도」는 지난 88년 12월 북한산에서 실시,큰 효과를 거두어 오고 있다. 내무부관계자는 『국민생활수준이 높아진 지금 유상매입제가 국민들의 호응을 얻기는 어렵다』면서 『국민들 스스로가 자연보호운동에 보람을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 유명 「통닭」 불량양념 사용/배합 비율 멋대로

    ◎유통기간도 허위 표시/보사부,체인점 3곳등 20곳 적발 대형 통닭체인점들이 품목제조 허가를 받지않은 양념원료를 사용하거나 성분배합비율을 임의변경한 사실이 밝혀져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다. 보사부는 지난8월21일부터 26일까지 수도권지역의 대형통닭체인본부 8개,원료제조공급업소 20개,체인점9개등 모두 37개업소를 대상으로 유통및 위생실태를 점검한 결과,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원료제조업소 12개,원료공급업소 5개,체인점 3개등 모두 20개업소를 적발,영업정지·품목제조정지·고발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영업정지 3개월과 품목제조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은 한국스탕게(충남 천안시 신당동)의 경우 품목제조허가도 받지않고 브레딩믹스란 조미식품을 제조,판매했으며 맥켄양념치킨(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탄동)은 식품위생관리인 없이 성분배합비율을 임의로 변경했다가 영업정지·품목제조정지 각45일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 품목제조허가를 받지않은 원료를 사용한 멕시칸양념통닭(서울 서초구 서초동)은 영업정지 7일의 처분을 받았으며 식품운반업 허가없이 통닭재료를 공급한 이서방양념치킨(서울 노원구 번2동)은 검찰에 고발됐다. ▲삼아벤처(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왕자식품(경기도 평택군 현덕면) ▲주영식품(충남 논산군 강경읍) ▲한국스탕게 ▲왕자상회(서울 은평구 갈현동) ▲경우식품(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키상사(경기도 미금시 도농동) ▲대승상회(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 “보신관광 자제”/여행사 대표 결의

    최근 「보신관광」이 사회문제화되자 여행알선업체 대표들이 건전해외여행 풍토조성작업에 나섰다. 국내 50개 여행알선업체 대표들은 지난 29일 하오 외무부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개인의 품위나 국위를 손상시키는 무분별한 향락성 과소비관광을 지양하고 건전하고 유익한 여행이 되도록 여행자들을 안내하며 ▲방문국 국민에게 혐오감을 주는 보신관광이나 싹쓸이 관광안내를 배격한다는 등의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 그린벨트 호화건물 무더기 적발/1명 영장·11명 입건

    ◎재벌사 회장·사장등 8명도 조사/음식점·별장등 불법 건축/관련혐의자 곧 소환,의법 조치/호화별장 실 소유자/동아그룹 최원석회장,현대증권 이양섭회장/인천제철 박재면사장,삼우토건 김재정사장.현대건설 김정국·김광명·유재환부사장/신철규 전현대건설 부사장 사회지도층의 호화·사치·낭비생활 단속에 나선 경찰은 30일 서울근교 경기도일대 개발제한구역에 불법음식점을 짓고 영업을 해온 지방의회 의원과 농지와 임야등의 형질을 멋대로 변경해 호화별장과 방갈로등을 지은 기업체 간부등 12명을 적발했다. 경찰청 특수대는 이날 서울 노원구 의회의원 박흥수씨(47)를 도시계획법·건축법·식품위생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현대건설 개발과장 이강락씨(39)등 11명을 도시계획법·건축법·농지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산림법 위반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문제가 된 호화별장등의 실제 소유자가 동아그룹의 최원석회장(48),현대증권 이양섭회장(53),현대그룹 계열의 인천제철 박재면사장(53),현대건설 김정국부사장(52),김광명부사장(51),유재환부사장(55),삼우토건 김재정사장(53),신철규 전 현대건설 부사장(58)등인 것으로 밝혀내고 이들 8명을 곧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구의원 박씨는 지난해 6월 개발제한구역인 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 덕송리 4의7 일대 대지 98.9평 가운데 축사 27평을 음식점으로,45.4평은 주택 및 야외식당으로 불법건축하고 이웃 밭 90.7평을 주차장으로 불법전용,「아카시아산장」이라는 호화음식점을 지어 영업해 온 혐의다. 또 청운관광 정경원대표이사(40)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에서 「청평가든」이란 위락시설을 경영하면서 89년 11월 하천부지 6백47평에 방과 욕실을 갖춘 방갈로 12동을 멋대로 짓고 임야 3백19평을 정원과 놀이터로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건된 이씨는 지난 88년 10월 도시계획구역인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 295에 그룹 간부들 공동명의의 별장 1백25평을 지은 뒤 지난해 9월부터 이웃 농지보전지역 3천4백13평을 멋대로 농구장과 잔디밭등으로 형질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입건된 동아건설 토목부장 백석기씨(42)는 지난 89년 9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 769의1에 최원석회장의 별장을 지은 뒤 다음달 별장근처 한국전력공사 소유의 농지보전지역 2백98평을 불법형질변경해 정원 및 진입도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구속영장이 신청되거나 입건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구속영장 박흥수 ◇입건 ▲이강락 ▲백석기(42·동아건설 토목부장) ▲정경원 ▲장건용(46·진로그룹 펭귄대표이사) ▲이광원(42·정우금속공업사장) ▲한광호(68·한국삼공사장) ▲황관의(55·한일특수강 대표이사) ▲윤하두(47·대한쿵후협회 이사) ▲이영수(51·농업) ▲한윤수(54·농업) ▲김현우(37·농업)
  • 도심 공원에 무허 음식점/2년간 10억원 폭리

    서울중랑경찰서는 29일 박삼남씨(48·상업·중랑구 면목7동 산50)를 도시공원법및 식품위생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89년 8월부터 중랑구 면목7동 용마산공원안 공원용지 4천여평을 임대받아 천막10개와 식탁22개를 설치한 무허가음식점 「약수터집」을 차려놓고 행락객등을 상대로 2년동안 개고기와 오리고기등을 팔아 16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국회 첫 윤리위장/남재희의원 내정/민자당

    민자당은 27일 신설된 국회윤리위원장에 남재희의원을 내정했다.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구성될 윤리위는 민자 7,신민 6,민주 1명으로 구성되며 의원들이 이권개입,품위손상 등으로 문제를 야기시킬 경우 징계문제를 다루게되는 상설특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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