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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제품 제조정지 부당/파스퇴르유업,취소소

    파스퇴르유업은 3일 강원도가 자사의 사과요구르트 제품에 대해 『의약품 광고와 혼동을 준다는 이유를 들어 3개월여간의 식품품목제조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강원도지사를 상대로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파스퇴르유업측은 소장에서 『일간지 광고를 통해 자사의 「사과요구르트를 하루에 3병씩 마시면 4∼5일안에 변이 황금색으로 변한다」고 한 것은 의약품으로 오인케하기 위한 과대광고로 볼 수 없다』며 『따라서 강원도측이 자사의 광고를 식품위생법제11호(허위표시)등의 위반으로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 사건브로커 처벌 강화/돈받고 변호사에 소개·알선하는 행위

    ◎최고 5년형·벌금 1천만원/변협에 변호사 징계권/법무부 법개정안 앞으로 사건당사자나 관계자를 특정변호사에게 소개,알선해주고 금품을 받거나 요구하는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또 변호사에 대한 징계권의 일부가 법무부에서 대한변협으로 이관되며 비록 변호사직무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더라도 변호사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킨 사람도 징계를 받게된다. 법무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을 마련,내년 3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법무부가 독점적으로 갖고있던 변호사징계권의 일부를 대한변협으로 이관,변협내에 「변호사 징계위원회」를 신설해 변호사법 및 변협 회칙위반 사건,직무관련 여부와 상관없이 변호사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킨 사건 등을 심의한 뒤 해당변호사를 징계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법무부는 ▲형사사건으로 입건돼 공소가 제기된 징계사건 ▲3회이상 징계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자에 대한 징계사건 ▲변협 징계위원회의 징계결정에 대한이의신청 사건등 비교적 중한 사안만을 심의토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형사사건으로 공소가 제기된 변호사에 대해 법무부장관이 일방적으로 「확정판결 전까지」 업무정지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한 현행 규정도 고쳐,앞으로는 「형사사건으로 공소가 제기돼 재판결과 등록취소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의뢰인이나 공공의 이익을 해칠 구체적인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만 법무부장관이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업무정지에 관한 결정을 청구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무기한으로 돼있던 「변호사의 업무정지기간」을 경신기간(1회3개월)을 합해 최고 2년을 넘길 수 없도록 하는 한편 「업무정지 명령의 해제」규정을 신설,앞으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법무부장관이 직권으로 이를 해제하거나 검찰총장,변협회장,해당변호사로부터 신청을 받아 해제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 6백년 도읍,서울 거듭난다(사설)

    정도한지 6백주년이 되는 94년을 맞아,우리의 서울이 미래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이 확정되었다.전통에 빛나고 현대적 기능을 지닌,인구 1천만의 도시이면서도 서울은 도시로서의 면모가 불균형하고 황량하다.이런「우리서울」을 신명나고 열려있고 품위있는 도시로 새로나게 하는 계획이다.우선 이 계획이 반갑다. 6백년 전에 이미 계획도시로 출발한 도읍이면서도 근대 이후에는 계획도시의 기능과 면모를 거의 발휘하지 못하면서 팽창일변도에 급급해온 것이 서울이다.그 결과 공룡의 운명처럼 퇴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조차 없지않았다.그런 서울이 정도6백년을 맞아 미래의 첨단도시로 새출발한다는 것은 시민으로서 너무 반가운 일이다. 먼저 서울의 뿌리를 탐사하여 그 깃들여진 역사속에서 생명의 원천을 찾고 다음으로 오늘의 우리가 형성해온 서울의 현재를 실사하여 그 온축된 자산을 활성화시키고 모자란 것과 잘못된 것을 바로잡은뒤 이어서 21세기를 구상하여 「미래의 서울」을 거듭나게 한다는 구상이다.이 기본계획에 우리는 이의가없다. 특히 이 기본 구상이,서울을 인간도시로 거듭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그를 위해 문화적 기능을 집중 수혈하고 매몰된 전통의 자존심을 회복하여 추진의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뜻에 대해서 우리는 공감도 하고 신뢰도 보낸다.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이 스스로 참여하여 삶의 터전인 서울을 가꾸고 기리고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 경축잔치를 계획한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이 구상이 착수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도시기반조성이 전제되어야 하고 환경의 정비작업이 따라야 한다.또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공간을 채워서 그 기운으로 도시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야 한다.난지도 생태공원 조성,고궁 복원,박물관 건립,역사를 답사하는 관광로 창설,첨단정보단지의 설립계획들이 고루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대로만 추진된다면 21세기의 서울은 세계의 어느 도시에도 손색이 없는 면모를 갖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 방대하고 의욕에 찬 계획을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있다.이 계획에는 우선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고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더구나아주 오랫동안 일관되게 펼쳐지는 정책의 뒷받침이 없어지면 짓다 말고 방치된 미완성 구조물의 형해같아질 수도 있다. 모든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구상단계의 주역들이 추진단계에는 진입하지못하면 중도 작파로 호랑이그림이 고양이도 못되는 결과를 부를 수도 있다.모든 것이 예측불허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무엇보다도 이일이 인사정책의 무쌍한 변화에서도 흔들림이 없을 수 있도록 확고한 체제를 갖춰야한다고 생각한다.시민이 주체가 되는 형태를 취하는 것도 한 방편일 수 있을 것이다.계획의 수립단계에 참여한 시민위원회로 하여금 그 기능을 분담하게 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예산이나 기술인력의 지원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계획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시민의 집단의지가 이 구상의 진행을 위해 깊고 확고해지도록 노력하는 일은 좀더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어쨌든 첨단이 숨쉬는 새로운 서울의 탄생을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 것이다.
  • 생수/수질검사 안받고… 검사기준도 없고…/마시기 불안하다

    ◎업체,생산량 97% 불법 국내시판/일부선 극독성물질도 검출 “충격”/위해성여부 계속 논란… 대책마련 시급 시판되는 생수의 정확한 검사기준이 없어 이를 마시는 소비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더욱이 보사부에 대한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지난해까지 시판되던 1개업체 생수에서 극독성물질인 비소가 검출됐다는 자료가 보고돼 이에따른 소비자들의 불안도 계속 높아지는 상태다. 생수의 위해성여부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생수시판이 현행법상 불법이기 때문.지난 74년 8월 식품위생법에 보존음료수업종이 신설됨에 따라 「전량수출 또는 주한외국인 판매」의 조건부로 생수 제조가 허가돼 지금까지 14개업체가 생수의 제조·판매를 하고 있다.그러나 생수업체들은 불법으로 생수의 국내시판을 하고 있고 따라서 관계당국의 어떠한 수질검사도 받지 않은 생수가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페놀사건등 환경오염으로 수도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보사부가 내년부터 생수의 국내시판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생수의 소비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생수시판회사들의 모임인 보존음료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88년 5만9천t정도였던 국내 생산량은 지난해 15만5천t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이중 수출물량은 고작 3%수준에 불과,생수업체들이 주로 내수판매에 치중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올해들어 상반기에만 9만5천t이 판매된 생수시장은 연말까지는 19만t이상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무허가업체들의 생산량을 더하면 사실상 올해 국내생수시장은 6백억원대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여겨진다. 소비자가 특히 궁금해하는 생수의 품질문제는 지금까지 여러기관에서 시험검사를 했음에도 아직 결론이 내려지질 않은 상태다.맨처음 생수수질검사를 실시한 곳은 한국소비자보호원.보호원은 88년 5월 15개 생수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수질을 검사한 결과,6개사 제품만이 일반세균허용기준을 초과했을뿐 여타 기준에는 하자가 없다고 발표했다.그러나 90년 7월에 다시 행해진 소비자보호원검사에서는 4개사 제품에서 소독용 물질인 염소가 검출돼 천연수여야할 생수의 품질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주무부서인 보사부에서도 91년 4월과 9월에 시판생수를 수거,시험검사를 벌여 일반세균의 초과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발표를 했다.생수수질에 가장 문제가 되고있는 일반세균의 경우 보건환경연구원의 음용수 기준에는 ㎖당 1백마리로 규정돼 있으나 이를 생수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국소비자보호원 식품시험실의 서정희책임연구원은 『일반세균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호흡하는 대기중에 무한정 분포돼 있어 지하수를 끌어올린 생수에서 많이 검출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뚜렷한 검사기준이 없는 현상황에서 생수의 위해성여부를 정확히 가릴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보존음료협회는 생수 제조과정 및 품질과 관련,지하 150m이상의 암반층밑에 있는 물을 원수로 사용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지층및 대기의 환경오염과는 완전 차단됐다는 설명이다.또 허가업체들은 2차에 걸친 침전작업과 여과과정을 거친후 자외선살균을 하고나서 생수를 출고하므로 매우 위생적이란 주장. 보사부는 금년말까지 생수시판문제에 대해 각계 의견의 수렴과 필요한 조사작업을 마친뒤,93년초에 확고부동한 정책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생수의 품질에 관한한 사각지대에 놓여있을 전망이다.
  • 미산 대구머리 수입 허용/위생 등 검토후… 먹장어도 함께

    정부는 조만간 미국산 대구머리와 냉동·냉장 먹장어의 수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24일 서울에서 끝난 제13차 한미무역실무회의에서 제기된 미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들 품목에 대한 수입허용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외무부가 이날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수산청및 보사부 식품위생업무담당자들을 미국에 보내 대구머리의 위생처리 실태를 파악한뒤 관세품목분류상 현행 비식용으로 분류되어 있는 대구머리를 식용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오는 95년이후부터 수입자유화 품목으로 예시되어 있는 냉동·냉장 먹장어에 대해서도 식품위생전문가들의 견해를 청취한뒤 수입을 앞당겨 허용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 고소·고발당한 경관/9월까지 3백11명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직권남용·금품수수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경찰관은 모두 3백1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고소·고발된 경찰관들 가운데 90명이 구속되고 1백59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21명이 현재 재판에 계류중이다. 이들의 혐의는 교통사고 92명,품위손상 45명,직권남용 43명,금품수수 43명,총기사고 1명,기타 87명 등이다.
  • 무용극에 초점… 예술적 방향 잡은 무대

    ◎서울예술단의 「광대의 꿈」을 보고 춤의 해와 연관되어 직업 공연예술단체인 서울예술단(단장 이종덕)이 막올린 「광대의 꿈」공연(국립극장 10월14∼15일)은 중견 무용가이며 이 단체의 예술감독인 정재만과 80명에 가까운 출연진의 혼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하지만 총체극이나 새로운 가무극(가무극)의 시도나 하면서 별 생산적이지 못한 예술양식을 그간 계속해온 것에 비해서는 이번 공연은 「무용극」이란 형식에 뚜렷이 초점을 맞춤으로써 이 예술단체의 향후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술적 방향을 잡은 셈이다. 극작가인 김상렬의 대본에 거의,천상에 사는 광대가 보는 인간세상의 삶의 모습을 파노라마식으로 일견 서사극적으로 전개한 이번 공연의 구조는 어떤 측면 오히려 노래와 대화가 삽입되는 뮤지컬양식과 더 근접해있었다. 그래서인지 공연에서 돋보였던 것은 많은 인원을 쓴 군무로서 인간사의 갈등·투쟁을 묘사해보려한 부분보다는,광대와 웅녀의 만남과 이별이 있었던 듀엣에서였다.특히 15일의 공연에서 광대역의 목용준,옹녀역의 임정아는 전자의 경우 비교적 담백한 춤사위,후자의 경우 팔의 굴곡적인 움직임과 감정을 꽤 짙게 표현하는 춤연기,그리고 신체의 주름과 겹침등 정형적인 한국춤동작을 뛰어넘은 다양한 신체동작에 의해 우리의 춤도 안무와 연기력 여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볼만한 사랑의 2인무를 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거대한 알을 이용한 장수의 탄생,압제자의 등장 등의 장면에서 이병준,김평호와 같은 거대한 체구의 춤꾼들이 무대를 지배하였지만 그들의 성격과 연기는 어떤 측면 연극적 캐릭터에 더 가까웠다. 또 지상의 환락과 연관된 다양한 무희들의 등장부분도 사치스럽지만 어딘가 값싸보이는 의상,선정적인 몸짓에 의해 공연에 단순한 자극적인 효과 이상의 기능을 발휘못했다. 무용극 형식이란 춤과 연극의 화해로운 결합에 의거할 때에는 서울예술단과 같은 단체로서는 연극적인 인적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므로 충분히 추구할만한 가치있는 공연형식이 될 수 있다.더구나 춤이란 추상적이고 재미없는 것이란 생각을 떨쳐주는데 그것은 도움이 된다.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춤예술의 속성과 미학적 특성을 꿰뚫는 압축된 대본과 창조적인 안무자의 역량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단순한 연극적 생각,단순한 춤의 전개만으로는 그 형식의 완성을 꾀할 수는 없을 것이다.단순한 재료를 사용,깊은 공간을 창출하려했던 최연호의 미술,양악에 의거한 서정적 멜로디와 우리의 장단을 적절히 배합한 김영재의 작곡은 그중에서 작품의 품위를 높였던 부분이었다.그러나 의상은 제작비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군더더기 같거나 독창성을 결여했다.
  • 청소년유해업소 66명 구속/169명 적발

    ◎10대 접대부 고용·윤락 알선/미성년디스코장 운영도/전 복서 백인철씨 구속·심형래씨 입건 10대 소녀들을 접대부로 고용해 윤락행위를 시키거나 미성년자들을 출입시키고 술을 팔아온 유흥업소 주인등 청소년 교육환경유해사범 1백69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청소년교육환경유해업소와 퇴폐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서울 강남구 역삼동 「탈렌트」룸살롱 사장 백인철씨(30·전WBA 슈퍼미들급챔피언)와 서초구 서초동 「오딧세이」디스코테크 지배인 양승업씨(32)등 66명을 식품위생법및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검찰은 또 강남구 역삼동 「꾸띠」나이트클럽 사장 심형래씨(34·개그맨)등 8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용산구 한강로 「광남여관」지배인 권은자씨(44·여)등 19명을 수배했다. 백씨는 지난달 10일부터 유흥음식점 허가없이 「탈렌트」라는 룸살롱을 운영하며 이모양(17)등 미성년자를 접대부로 고용,손님들의 술시중을 들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딧세이」지배인 양씨는 미성년자 1만5천여명으로부터 5천원씩의 가입비를 받고 「회원카드」를 발급해준뒤 이들에게 술을 팔고 남녀파트너를 알선하는등 불법으로 미성년자 전용 디스코테크를 운영해온 혐의이다. 함께 구속된 미성년자 윤락알선업소 「하나기획」주인 신동렬씨(28)는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D연립주택 지하에 속칭 「보도」사무실을 차려놓고 홍보용 스티커를 이웃 술집에 배포한뒤 접대부를 요청하는 술집에 미성년자 20여명을 소개하고 소개비조로 한사람당 1회에 6천원씩을 받아왔다는 것이다.불구속입건된 인기개그맨 심씨는 강남구 역삼동 N호텔 지하에 「꾸띠」라는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며 고교생등 미성년자를 출입시키고 술을 팔아오다 적발됐다. 한편 검찰은 이날 상오 서울지검에서 관내 8개구청과 15개 경찰서 실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차세대교육환경사범단속회의」를 열고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청소년유해환경사범들에 대한 단속활동을 벌여 형사처벌과 행정처벌을 병행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단속공무원들과 유해업소의 유착을 엄단하는 한편 교육환경보전을 위한 대책으로 정부에 성인용 위락지역 설정등을 건의키로 했다.
  • 사대교수 19명 재임용서 탈락

    지난 90년 4월 사립학교법 개정이후 올 3월까지 재임용에서 탈락한 사립대 교수는 16개 대학에서 모두 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14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재임용 탈락사유는 재임용 평점미달이 10명이었으며 나머지는 근무태만,연구실적미달및 품위손상 등이었다.
  • 소재·부품산업 더 육성해야(사설)

    국내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컴퓨터·자동차등 이른바 첨단산업의 소재나 부품의 절반가량이 수입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산업은행의 분석은 여간 놀랄일이 아니다.그동안 고도화를 외쳐온 우리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보는것 같다. 로봇·대형컬러TV·반도체부품의 수입의존도가 60%를 넘고 10개주요산업의 수입의존도가 평균 45%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대일의존도는 60%나 된다.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수출해봐야 해외의존도에 해당하는 만큼은 남의 장사를 해주고 있는 셈이다.이처럼 주요산업의 소재나 부품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것은 70년대이후 추진해온 산업구조고도화와 수출촉진의 과정에서 완제품위주의 외형적인 성장에 치우친 결과 원천기술육성을 소홀히 한 탓이다. 이러한 기형적 현상이 야기하고 있는 문제는 구조적인 무역적자와 산업의 고도화 저해다.특히 이들 10개산업은 현재에 있어서도 핵심산업일뿐만 아니라 미래의 주요산업으로 수입유발적요소의 제거만이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될것이다. 더구나 개발의 주체가 중소기업으로 되어있어 오늘날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어디서부터 오는가도 눈여겨 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그동안 기술개발,국산품개발 등을 통한 산업경쟁력강화가 꾸준히 추진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것은 무엇보다도 이 문제의 심각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데 있다.그래도 물건은 팔리고 경제는 외형적으로 괜찮게 굴러가고 있는 것처럼 여기고 있는 것이다. 국산부품과 소재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데도 해외의존도가 여전하다고 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의 요인이 있다고 본다. 그 하나는 국산개발품목의 실효성이다.국산품이라도 품질이 따라가 주지 못한다면 국내실수요자로부터 뿐아니라 해외에서 환영을 받을 수 없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산개발부품에 대한 가장 많은 불만은 품질문제였다.무려 47%의 실수요자가 품질에 불만을 나타냈다.수천가지의 부품으로 조립되는 자동차의 경우 어느 한부품에 문제가 있을때 자동차 전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한 품목이라도 품질면에서 확실한 제품이 되도록 개발되지 않으면 안된다.8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산개발대상으로 고시된 품목은 4천5백52개였고 이중 48%인 2천2백12개가 개발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언뜻보면 결코 낮지않은 국산화성공률이다.그럼에도 이들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품질문제다.정부가 국산개발품의 시장확보를 위해 국산품사용의무화라든가 금융지원등 여러조치들을 강구해주고 있는데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제기되는 문제는 실수요자들의 자세다.국산개발품에 다소의 문제가 있다해도 타성에 의한 외제품선호를 과감히 버리고 국산품사용을 확대해 가는 노력을 보여야 장기적으로 국산품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달라는 것이다.또한 국산개발의 대부분을 미약한 중소기업에만 맡기지 말고 연구기관과 대기업 등이 연계,공동개발토록 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할것이다.
  • 불량식품 식별은 이렇게(소비자광장)

    ◎우유/팩 부풀어있거나 흠집 나/어육/어두운곳서 오히려 윤기/통조림/두드려보면 둔탁한 소리 시중에서 유통되는 부정불량식품을 사먹고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따라서 돈주고 병얻는 피해를 방지하려면 소비자 스스로 이들 식품을 가려낼수 있는 식별요령을 갖춰야 한다.월간「소비자시대」최근호에 게재된 부정불량식품의 식별요령을 소개해 본다. ▲무허가제품 식별법 무허가로 팔리는 식품에는 식품위생법상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돼 있는 업소명,소재지,제품명,허가번호,유통기한 및 제조일자,중량,주요성분,보존기준,,반품교환장소등 아홉가지 주요기재사항이 빠져있다.또 허가관청 이외의 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는 내용이 포장에 찍혀있거나「등록특허 출원중」이라는 애매한 표시가 되어 있다. ▲부정불량식품의 유형 부정불량식품은 대부분 위생 당국의 제조기준을 지키지 않고 만들어진 탓에 외관은 괜찮아도 내용물이 부패한 경우가 많다.그리고 허가제품과 비슷하게 만든 위조품은 대개 제조시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고 색소등을 기준보다 많이 섞어 색깔을 곱게 내는등 제품의 모양을 갖추는데 급급한 것이 특징이다. 어육제품의 경우 어두운 곳에서 반짝거리는 빛을 내면 일단 부패된 것으로 의심해야한다.이는 단백질이 부패하면서 형광물질인 인(인)이 생겼기 때문.통조림은 깡통에 녹이 슬었거나 부분적으로 부풀어 있으면 구입하지 않는게 좋다.내용물이 새어나온 흔적이 있거나 두드려봐서 소리가 둔탁한 제품은 일단 문제가 있는 상품이다. 우유는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포장에 바늘구멍만큼의 빈틈만 있어도 반품해야한다.포장이 봉긋하게 부풀어 있거나 내용물이 엉겨있어도 변질된 것이다.
  • 단풍철 맞아 “오염된 산 되살리기” 한창/「1사1산운동」뿌리내렸다

    ◎각종 사회단체 1만여곳 동참/등산하며 쓰레기 수거… 보호 계몽 활발/대학가선 실태사진전… 경각심 일깨워 「우리의 마음을 풍성하게 가꿔주는 산을 되살리자」 보살핌을 받지못하고 함부로 다루어져 병들어가고 있는 우리의 산과 계곡을 다시 살리자는 운동이 각 기업과 시민의 모임,대학가등에서 활발하게 일고있다. 각 기업체등이 중심이 돼 전개됐던 「1사1산정화운동」은 종교·사회단체·군부대등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고 사회단체·시민·대학생등의 모임인 「산림대학」「녹색규찰대」「대학생환경보전단」등이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우리산살리기운동및 자연보호캠페인등 각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YMCA,한국불교청년회등 단체회원들이 모여 발족한 「녹색규찰대」는 전국의 유명산을 선정,산림환경에 대한 모니터를 실시하고 오염유발품안가져가기,쓰레기되가져가기운동등을 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또 동호인 모임인 「자연보호를 위한 도봉산시민모임」「자연의친구들」등도 최근 훼손된 등산로를 복원하고 드러난 나무뿌리를덮어주기위해 등산로흙나르기 운동과 북한산은행나무 살리기운동등을 펼치고 있다.서울 도봉산시민모임은 이와함께 자연보호에 앞장서는 시민들을 선정,격려하기위해 「자연보호품위제」를 도입,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생들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산림보호운동도 두드러진다.전국주요대학의 환경관련학과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환경보전단」은 그동안 관악산등 각 산을 돌며 조사한 산림훼손및 계곡오염실태등을 담은 고발사진전을 대학가를 돌며 열고있고 일반시민모임과도 연계해 자연보호 캠페인을 펼쳐나가고 있다. 각 기업체가 나서 시작됐던 「1사 1산정화운동」은 현재 종교·사회단체·군부대등도 동참,1만여 기업·기관·단체로 확산될 것으로 산림청 집계 결과 나타났다. 지난 4월 「기업인환경헌장」이 선포된뒤 대부분의 기업이 참여한 「1사 1산운동」은 자연보호 운동과 함께 사원들의 친목도모에도 큰 도움을 주고있다는 것.「1부대1산정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군은 올연말에는 그동안 산불예방,산림보호 활동등의 실적이좋은 부대를 선정,포상할 계획이다. 또 포항제철은 산·계곡등 현장에서의 정화운동과 더불어 기업산하 국민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깨끗한 생활」이라는 별도의 책자를 펴내 자연보호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정영호자연보호중앙협의회회장(69)은 『그동안 산림 보호운동이 일선 행정기관등을 중심으로하는 관 주도로 이뤄져 왔으나 최근들어 기업·시민등 민간인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중병에 시달리고있는 우리의 산과 계곡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시민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산에서 발생한 쓰레기량은 지난 90년 20만3천t에서 91년 3만7천t으로 크게 떨어졌으나 아직까지 각종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불법으로 취사하는 행위등이 끊이지 않아 지속적인 계몽활동등이 이뤄져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선거관련 3부장관 입각인터뷰/백광현 내무

    ◎“선거개입 오해 부를 사업·행사 억제” 『오는 14대 대통령선거를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하고 깨끗하게 치러 선거문화를 혁신하는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선거주무장관으로서 중립내각의 핵심역할을 맡게될 백광현신임내무장관(60)은 9일 하오 법조인출신답게 「법에따른 엄정한 선거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시기에 국정운영의 중추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내무행정의 막중한 책임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는 백장관은 그러나 『깨끗한 정치풍토조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두터워지고있는 만큼 공직사회의 중립적인 자세를 확고하게 다져나가고 국민의 의식개혁을 잘 유도한다면 반드시 선거혁명을 이룰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중립내각출범의 의미를 어떻게 보는가. ▲지난시대의 폐습인 행정의 선거개입시비를 근본적으로 청산하고 우리의 선거풍토를 획기적으로 쇄신해 민주주의를 완성하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집약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모든 국민이 수긍할 수있는 공명선거를 이룰 수 있도록 한정된 임기동안 소신껏 모든 노력을 다할 각오다.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복안은. ▲이제 막 취임식을 마친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방안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공무원의 선거운동 지원이나 관여를 엄금토록하고 선거운동기간동안에는 행정의 선거개입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각종 사업이나 행사등을 자제하도록 할 계획이다.모든 선거활동이 법에따라 법의 테두리안에서 이뤄질수 있도록 하기위해 각종 불법·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엄격한 단속과 제재를 해나갈 예정이다. ­공명선거를 이룩하는데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고 보는데. ▲물론이다.타락·부패선거등 과거와같은 고질적인 행태를 청산하기위해서는 정치인은 물론 국민개개인의 투철한 공명의식과 자세가 뒷받침돼야 한다.앞으로 공직기강의 확립과 더불어 정당과 각종 사회단체의 협조를 얻어 공명선거를 위한 대국민홍보도 적극 펴나갈 방침이다. ­6공화국의 마감을 몇개월 남겨두지않은 전환기를 맞아 사회기강이 크게 이완됐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은데. ▲사회안정은 민생안정의 요체이고 국가발전의 초석이라 할수있다.따라서 국민생활의 안녕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와 불법·무질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질서있고 품위있는 선진사회」를 가꿔나가도록 하겠다.
  • 「수학」과 예절을 아는 어린이(사설)

    개정되는 국민학교교과서에서는 「산수」가 「수학」으로 바뀌게 된다고 한다.진작부터 그랬어야 할 일이어서 때늦은 감이 있다.산수라는 명칭이 구시대적이라는 뜻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수학은 철학의 기조를 이루는 학문의 명칭이다.일상생활을 위해 「셈하기」나 배우는 좁은 공부가 아니다.지식교육의 두 줄기의 근간은 언어교육과 수리교육이다. 이미 고전이 된 이야기지만 옛 소련의 스푸트니크 발사로 인공위성경쟁에서 한걸음 뒤진 미국이 그 충격을 만회하기 위해 맨먼저 반성한 일은 국민학교과정의 수학교육내용과 시간수였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오늘의 우리에게 초미의 관심사인 첨단과학의 인재를 기르는 일도 국민학교의 수학교육에 근원을 두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식해야 할 일이다.그러므로 아직도 수학이 아닌 산수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그러나 「산수」를 단지 「수학」으로만 바꾼다고 해서 수학교육이 충분해지는 것은 아니다. 폭주하는 지식정보시대에 살면서 정보지식의 습득능력을 지녀야하고 평생교육을 수용할 수있는 가소성을 길러야하며 유능한 시민으로 참여하며 살아가야하는 것이 현대인이다.이 현대인의 능력을 숙성시키는 것이 현대교육의 명제다.그 명제를 수행하기 위한 교육의 실행을 수학교육이 주로 맡아야 한다.정보교육의 핵심인 컴퓨터만 해도 우리가 번역해서 쓰고 있는 이름은 「전자 계산기」이지만 그 기능은 「계산」의 차원을 훨씬 초월한지 오래되었다.수학교육의 범주도 그렇게 확대된다. 바뀔 교과서가 수학교육의 내용을 현재의 「계산 중심」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의 신장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개정해 나간다는 것은 마땅하고 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중요한 것은 국민학교과정의 기초과학 교육이 첨단의 고등교육과정을 완벽하게 좌우한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좀더 확고하여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새 교과서의 또 한가지 역점은 국민학교 과정에서의 예절교육이다.오늘날처럼 모든 새 세대가 입시홍역의 호된 세례를 받고서야 성장을 하는 우리 현실때문에 어린이에게 예절교육을 시키는 일은 방치되어 왔다.게다가 모두가 외아들 외딸로 떠받들어져 자라기 때문에 따끔한 훈육으로 절도를 가르치는 일도 불가능해졌다.그 때문에 참을성도 없고 지구력도 없는 어른이 되어 힘든일이나 어려운 일을 맡을 인력은 점점 귀해지고 규범을 모르는 시민만을 양산시켜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예절교육의 목적은 단순한 예의바른 시민만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리라고 생각한다.훈육으로서의 예절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는 일이므로 교과서의 개정이 그것을 지향하는 일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우리의 교육현장들이 기본적으로 예절을 가르치기에 어려움이 적지않다는 사실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교실은 협소하고 학급은 과밀하여 학교생활을 품위를 지키며 예의있게 하기가 기본적으로 어렵게 되어 있다.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결의 전제없이는 예절교육이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수학을 배우고 예절을 배우는 어린이에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우리의 교육현장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음을 지적해둔다.
  • 제12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대상 오서운작 「사각의 소우주」

    ◎우수상 김미영씨 「껍질속의 기」/특선/서상원씨 「환상속으로」 등 5명/장려상/안병옥씨 「작품92­8」 등 5명/20일부터 서울갤러리서 전시 서울신문사 주최 제12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최고 대상(상금 3백만원)은 「사각의 소우주」를 출품한 오서운씨(26·서울 노원구 상계동 벽산APT 109동 818호)가,우수상은 김미영씨(24·서울 강서구 화곡4동 488의30)의 작품 「껍질속의 기」가 차지했다.그리고 특선은 ▲서상원씨(27·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APT 607동 403호)의 「환상속으로」 ▲이헌정씨(26·인천시 동구 송현동 동부APT 3동 13 02호)의 「부담스러운 경기」 ▲임진호씨(42·인천시 남구 학익2동 신동아APT 1동 901호)의 「도화Ⅱ」 ▲유성희씨(23·서울 성동구 응봉동 대림APT 2동 603호)의 「푸른 단상」 ▲정자은씨(35·서울 도봉구 미아4동 7의28)의 「무제」로 각각 결정됐다.그밖에 장려상으로는 ▲강종숙의 「탄생」 ▲민홍동의 「기법92」 ▲신은영의 「구성」 ▲안병옥의 「작품92­8」 ▲정재진의 「층의 기억­B」를 뽑는 한편,입선작 64점을 선정했다. 상금은 대상 3백만원,우수상 2백만원,특선 1백만원,장려상 50만원.입상및 입선작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입선자명단◁ △김영실 「산빛물든 노래」 △임육선 「이브의 눈물」 △김혜정 「가을­Ⅰ」 △정대연 「뼈­단면적구조」 △이재숙 「망오존인­Ⅰ」 △나현희 「기억속의 추억」 △정미숙 「하나됨을 위하여」 △김수형 「회귀」 △유태근 「위기의 자연」 △최동욱(2점)「92산」「92선」 △한영석「형­Ⅳ」 △조창경「따스한 당신의 품」 △김선현 「만남」 △이화수 「가을이야기」 △박선순(2점)「우리는…」「일상」 △황도영(2점)「우리들의 이야기」「기억으로부터」 △오성석 「우상의 형상」 △최남길 「생의 찬가」 △허윤정 「가을이야기」 △윤상종 「빛과 땅」 △김미규 「싹」 △조성자 「시인의 마음」 △김미향 「꽃병」 △김은희 「서울타워」 △조영국 「구도자」 △조무현 「선율」 △여운미 「하나된 이유」 △권령복 「결합92­Ⅰ」 △이강심 「리듬Ⅱ」△나종순 「작업Ⅰ」 △김미연 「태초에…」 △이은정 「수명」△장유미 「무의 기다림」 △이연희 「상감무늬접시」 △곽로훈 「가을이미지」 △민경영(2점)「생의 기원」「되물림」 △임미강 「변주곡」 △진장현 「토기장이가 흙덩어리로」 △조기악 「태동」 △오순민 「담담」 △강승우 「조명등(야의)」 △최승주 「부」 △김은진 「삶 19 92」 △손창귀 「그믐밤」 △이선미 「삶의 형태」 △이홍근 「축성Ⅱ」 △강흥순 「산­이미지」 △이만재 「진달래꽃」△김용순 「두시간동안 기다렸다.그날 나는 그녀를」 △안해옥 「구성­92」 △최병만 「Cupofthecup」 △신미영 「굴레­92 02」 △권오만 「유동」 △변은미 「1+1=1」 △조일묵 「장군」 △한대웅 「환상속의 그대」 △서병호 「바람」 △안병진 「새벽녘」 △최기진 「문」 △정미정 「율­활원」 ◎뽑고나서/“개성·독창성 빼어난 작품위주로 선정/대상후보작 3점 놓고 수차례 협의거듭”/권순형 심사위원장 서울대 미대교수 오늘의 도예세계는 동서를 막론하고 자국의 문화척도를 가늠하듯이새로운 조형의식 속에서 소재와 기법을 달리하면서 독창적인 실험작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예도 역시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이 해마다 보여주듯 의욕넘치고 개성이 강한 독창성을 표출하고 있다.그러나 작품내용에서는 각자가 모색하고 있는 방향에 있어서 몹시 고심한 의도적인 면을 엿볼 수 있는데 이는 결정적으로 자신의 확고한 작품에 대한 의도가 설정되지 못한 데에 기인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작품경향은 편중된 오브제의 작품이 많이 출품되었다.이점에 있어서는 기능상의 문제와 미적 조형성을 보다 넓게 시야를 돌려 특유의 멋과 기능에 맞게 연출하는 모색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번 공모의 출품작들을 살펴보면 예년보다는 성숙된 정교도와 처리과정이 보여지는 작품이 많이 보였으며 제한된 입선수에 의하여 입선치 못한 아쉬운 작품들이 있었다. 심사위원들의 소견은 대체로 입상권의 작품은 개성이 있으면서 독창적인 작품으로 수준이상의 수작으로 인정하였고 대상선발에 있어서는 3점을 놓고 의견차이로 수차에 걸친 협의끝에 대상에 오서운작「사각의 소우주」와 우수상에 김미영작 「껍질속의 기」를 선정하였다.이 두 작품은 형태의 구상에 있어서 흙이라는 소재로 이루어 놓을 수 있는 최대한의 이점을 살려 대범하게 또는 섬세하게 면의 처리와 형태상의 흐름을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또한 소성에서도 유약과 화도처리가 심오한 색을 내면서 그 작품의 격조를 높여주고 있다. 각자의 작품세계는 항상 내면적인 작가의 의도와 여러번의 시도에 의하여 도자로서의 온화하고 정겨운 멋과 강한 표현의 의지가 깃들어야 하겠으며 오랜 세월을 두고 간직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 상품 품질표시/사실과 달라 소비자피해 우려

    ◎유통기한·가격·함량·사용설명 등 누락/일부제품 식별곤란… 표시위치도 달라/자동차용품은 가격표시 전무… 마진폭만 늘려 시판되는 각종 상품들의 품질표시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식별하기 어려워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상품에 적혀있는 품질표시는 상품구입과 사용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취득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소비자단체들이 실시한 상품별 품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상품이 유통기한,소비자권장가격,성분함량,사용설명등 꼭 필요한 품질표시내용조차 사실과 다르게 기재하거나 누락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식품의 유통기한은 소비자들이 주의깊게 살펴보는 품질표시다.아직 선진국의 식품유통체계에 비해 전근대적이라고 할수있는 우리 시장구조상 부패한 식품을 구입할 염려가 상존하기 때문이다.현행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5조 표시기준에 의하면 모든 식품은 유통기한을 표시하도록 되어있다.표시방법은 ○년○월○일까지 또는 제조일로부터 ○일까지,○년○월까지 등이며 제품의 오른쪽 아래에 지워지지않는 잉크나 각인을 사용해 표시해야한다.만일 오른쪽 아래에 표시가 곤란하면 해당위치에 유통기한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규정돼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고려당등 유명제과업체 7개업소를 대상으로 부패하기 쉬운 생크림케이크에 대해 유통기한 준수여부를 조사한 바 표시위치가 포장박스 하단등 식별하기 어려운 장소인데다 인쇄가 흐릿해 식별하기 힘든 경우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YMCA사회문제부가 편의점에서 팔리고 있는 도시락·제빵류를 대상으로 유통기한 표시실태를 알아본 결과도 마찬가지.유통중인 도시락제조업체 11개회사 27개제품중 규정대로 표시사항을 준수한 제품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소주·위스키등 주류의 표시사항 준수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소주 4개제품,국산위스키 1개제품에 제조일시를 나타내는 용입연월일이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용입연월일이 표시된 제품도 표시위치가 뚜껑·상표·상표이면등 제각각이었고 표시방법도 인쇄와 압인등으로 나눠져있었다. 자동차용품은 가격표시가 전혀 없어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 대표적 케이스.대부분의 자동차용품에 공장도(수입)가격이나 권장소비자가격이 적혀있지않아 업자들의 마진폭만 크게 올려 놓았다는 것이 소비자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상공부고시 「가격표시제 실시요령」에 따라 공장도(수입)가격 표시대상품목으로 지정되어 있는 타이어조차도 소비자보호원 조사결과 「브리지스톤」 1개상품만이 수입가격을 표시하고 있었다. 이밖에 신생아용 이불과 요를 생산하는 (주)꼬까방등 14개업체는 솜의 혼용률을 실제 내용과 다르게 표시했다.더욱이 완구류는 주의사항과 사용설명이 빠져있거나 국산품임에도 외국어로 표기된 경우가 많아 품질표시의 본래 취지를 전혀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책을 읽자(사설)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고 있는 독서주간의 올해 주제는 「정신적 뿌리,우리 고전을 읽자」이다.이와 함께 대한출판문화협회가 개최하는 「92서울도서전」의 주제는 「책과 함께 미래사회를 위하여」이다.9월과 10월에 걸쳐 해마다 해오는 독서장려행사들이지만 올해 주제들은 우리의 책 읽기에 대한 과거로부터 미래까지의 과제가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케 하는 계기를 준다. 좋은 책,특히 고전을 읽자라는 말에 누구도 반대할 사람은 없다.그러나 우리의 고전읽기는 실상 외국고전에 편중돼 있다.우리의 고전들은 서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평균적인 국민이 교양으로 읽을수 있을만큼 잘 만들어진 판본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삼국유사」만 해도 전문가가 읽을 텍스트는 있지만 보통사람이 쉽게 볼만한 판본을 찾기는 어렵다.이점에서는 「춘향전」마저도 같은 입장이다.이 때문에 책을 읽자라고 하는 권유는 때로 실제로 어떤 책을 읽자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미래의 삶을 위해서도 책읽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옳은 견해이다.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정보화사회는 간혹 책의 효용은 이제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착각을 일으키기는 한다.그러나 책은 매체로만 기능해 왔던 물체가 아니다.책이라는 형식 그 자체가 독립된 인간의 창조물이다.내 손에 쥐고 지면위에서 읽기를 한다는 일은,컴퓨터화면에서 읽기를 한다는 일과는 전혀 다른 문화감수성의 행위이다.때문에 기능적 정보자료들로 이루어진 책들은 축소될수 있으나 교양적 사색과 사상적 지주의 내용으로서의 책들은 오히려 고품위제품으로서 그 생명력에 전혀 손상을 입지 않을것 이라는데 모두들 동의하고 있다. 책읽기는 그러므로 여전히 강조되어야 한다.그러나 책읽기를 위한 사회적체제 속에서의 여건조성은 책을 읽자라는 구호적 권장만으로 성취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좋은 책의 전달체계가 있어야 한다.우리는 이 전달구조를 이상하게도 평균 10평미만의 소형서점 단일채널로 운영해 오고 있다.그래서 지금 책은 「정가는 5천원쯤 되고 마진율은 30%가 돼야 하며 점두에서 매기가 계속되는 책」들만이 서점에 비치된다.우선 서점이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수준의 책들보다 더 읽을만 하고 더 많은 책들은 어디엔가 전시할만한 거점조차 얻고 잊지 못하다.책은 제작되지만 창고에서 썩는다. 보다 잘 책읽기를 도와주는 공공도서관 역할 역시 얼마나 취약한 것인가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연간 도서자료구입비가 백만원대에 있는 공공도서관마저 수십군데나 된다.그런가하면 도서구입비 예산증액 노력은 해마다 변함이 없이 좌절된다.이제는 책만이 아니라 비디오와 오디오자료도 공공도서관이 보유해야 한다는 변화같은 것은 설명할 겨를마저 없어 진다.누구나 아직은 이 절실함을 전체문화의 구조속에서 시급한 문제로 파악하려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좋은 판본 만들어내기와 읽을 수 읽게 독자의 눈앞에까지 책을 가져다 주는 작업이 없는한,책을 읽자는 모든 행사와 그 의미부여는 실은 무성과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반성해보아야 할것이다.
  • 다방서도 빵·과자 판다/내년부터 제과점엔 차 판매허용

    내년부터 다방에서도 제과·피자등 페스트푸드와 국수등 간단한 음식물을 사먹을 수 있으며 제과점에서도 커피등 각종 다류를 팔 수 있게 된다. 보사부는 25일 현재 입법예고중인 식품위생법시행령 개정안에 규정된 세종류의 음식점영업중 휴게음식점영업과 다방영업을 통폐합,휴게음식점영업과 일반음식점영업등 두 종류로 단순화시키기로 했다. 또 개정안중의 휴게음식점영업은 현행 식품위생법시행령에 규정된 휴게실영업과 혼란을 빚을 것으로 보고 이를 다른 명칭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보사부는 이같은 내용의 식품위생법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중 경제장관및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친뒤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한가위를 슬기롭게(사설)

    하늘높고 바람 소슬해지는 좋은 계절에 황금의 연휴를 동반하고 찾아오는 명절,추석이 내일로 다가왔다.벌써부터 고속버스 터미널이 붐비고 귀성으로 들뜬 인파가 주초부터 술렁거렸다.당국의 추산으로는 연휴동안 총2천만명에 이르는 인구의 대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추석은 대표적인 민족의 명절이다.누구나 어느 지방에서나 즐기는 날이다.추수감사의 의미와 조상섬김의 뜻이 깃들여 있으며 연중 가장 맑고 둥근달을 볼수 있는 날로 가장 오랜 민족의 명절인 것이다.송편이라는 풍미 높은 떡으로 다례의식을 지내고,추석빔을 차려입는 풍요하고 품위있고 축제적 요소를 풍부하게 지닌 날이다.특히 이명절의 특성은 매우 인정이 넘치는 날이라는 사실이다.문전에 찾아든 어느 불청객이라도 맨입으로 돌려보내면 죄를 받을것 같아 배불리 먹여보내는 것으로 여겨온 날이다.오죽하면 비렁뱅이도 『더도덜도 말고 일년열두달이 추석만 같아라』고 빈다는 날이다. 이 명절이 유난히 우리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것도 바로 그 인정의 정서때문이라고 할 수있다.우리의 심성에 맞지않으면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 왔을리가 없다.추석이 그 깊숙한 곳에 간직하고 있는 이같은 정서의 실체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대소가가 조상의 산소에서 만나 회포를 푸는 것도 이날이 지닌 독특한 기능이다.추석연휴의 「이동」은 그래서 불가피하기도 하다. 문제는 요즈음에 이르러 이같은 불가피한 「대규모이동」이 그대로 「대규모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고향을 찾고 선산을 찾기에만도 몇날며칠이 걸려야 했던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후닥닥 성묘와 다례의 의무를 해치우고는 얼마든지 휴가를 시작할수 있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2천만의 대이동』도 이렇게 확대된 것이다.본래의 명절문화가 지닌 향기높고 품위있는 특성은 퇴색하고 황금의 연휴 즐기기에 취해있는 사람들에 의해 교통사고는 증가하고,명절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갖지않는 사람들에 의해 무질서하고 맹목적인 「노는 날」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대이동이 불가피한 이 민족의 명절이 교통사고 집중의 날이 되지 않게 할때도 되었다.참을성있게 질서를 지켜서 움직이면 이동규모가 크다고 해서 교통사고와 비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시대에 따라 제수용품이 일부 바뀌고 다례상이 현대화하는 것은 흉될 것도 없고 비판받을 일도 아니다.중요한 것은 그날에 담겨있는 뜻이다.풍부한 인정을 나누고 조상을 섬기며 흩어져 있던 동기간이 한자리에 모여 막혔던 이야기를 나누는 일들이다.이런 일은 호화로운 휴가보다 더 많은 것을 자녀에게 일깨워주기도 한다.이런 깊은 뜻을 새기며 보내는 연휴라면 함부로 속력을 내서 달리지도 않고 음주 운전같은 것의 유혹도 받지않는다. 교통문제에 관한한 이제는 서울과 시골이 다를 것이 없다.오히려 시골의 한적한 길에서 더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 오늘날이다.추석이동 뒤끝에는 으레 수천건의 사고가 일어난다.이제 그렇게 엄청난 사고로 얼룩진 명절풍속에서 졸업할 때도 되었다.덮어놓고 들떠 황금같은 명절연휴가 회한으로 끝나는 불행한 날이 되지 않기 위해 미리미리 마음을 다스리고 행동을 다잡아 놓아야 할 것이다.
  • 국회가 은신처인가/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3·24총선이 「전례없는 관권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한 한준수전연기군수가 현재 국회내 민주당 박계동의원 사무실에 머물고 있다.그 곳에서 기자들을 만나고 숙식도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오는 5일 대전역 광장에서 열릴 민주당의 「연기군 부정선거 규탄대회」에 참석할 예정이고 보면 그의 국회내 체류는 장기화될 게 분명하다. 그는 박의원을 면회하겠다고 국회에 들어갔다.국회가 그의 은신처나 보호소로 전락할지도 모를 딱한 상황이다. 국회청사관리규정 제4조에는 「청사를 국회의 회의나 공무수행등 그 통상의 사용목적외에 사용하고자할 때는 의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해 놓고 있다.당초 내세운 면회사유 또한 해제됐다. 엄밀히 따지면 이제부터는 불법체류에 해당되는 셈이다. 그의 행동은 정치적 선택과 결의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굳이 규정을 들먹여 강제철수를 거론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여론이 그의 행동을 놓고 『왜 그 당시에는 아무 말도 못했느냐』『32년동안 그래놓고서 이제와서 새삼…』『유권자들에게 돌리지않고 남은 돈 9백만원은 왜 가지고 있었지』『정치적 야심과 인사불만때문에 그랬다고 하던데…』등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점에서 한전군수의 행동은 「결과보다 동기를 중요시하는」우리의 풍토로 볼 때 선명도는 낮은 편이다. 그는 첫 기자회견에서 『보복인사에 대한 앙갚음이 아니다.이순이 넘은 나이에 무슨 욕심이 있으며 무슨 감정이 있겠느냐』고 동기의 순수성을 강변했지만 지금의 행동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는 국가공무원법 32조와 공무원임용령 42조에 의거,정부에 공로연수 발령취소소원을 제기해 놓은 상태에 있다.그러한 그가 이제는 직장이탈금지·품위유지등을 규정해 놓고 있는 국가공무원법 제57조·58조·60조를 어기고 있다. 그의 말마따나 공무원 전체의 중립성과 신분이 보장되고 이 나라의 참된 민주정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나섰다면 이에 맞는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당당하게 사직당국에 나아가 법절차를 준수하고 사실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소신을 살리는 길이며,국민에 봉사해온 공직을 마감하는 마지막 면모일 것이다. 앞으로 전개될 정치권의 공방과 여파,관련법개정은 더이상 그의 몫이 아니다.혹시나 있을지 모를 은폐의 우려로 사직당국에 먼저 고발하지 못했다면 이제는 그럴 염려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도 한전군수가 검찰의 조사에 떳떳히 응하도록 하는 것이 그를 도와주는 책임있는 공당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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