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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특별법」/가을 정국 최대 쟁점 “점화”

    ◎3개 법안 제출로 달아오른 정가/야권공조 모색하며 대여 공세 강화­야/“야 주장은 정치공세… 위헌소지 내포”­여 대학가와 재야에서 제기된 5·18 관련 특별법 제정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으로 본격 부상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22일 「5·18 특별법」 「공소시효에 관한 법」 「특별검사법」 등 3개 법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했다.민주당도 이미 마련한 「12·12 군사반란및 5·18 내란사건처리 특례법」 시안을 놓고 이날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가졌다.정치적으로 앙숙관계인 만큼이나 선명성 경쟁도 치열하다.하지만 법안의 내용에서는 비슷한 대목이 많아 공동보조를 맞추는 양상이다. 야권의 이같은 파상공세에 대해 민자당은 일단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위헌제청이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이므로 그 결과를 보고 대응하겠다는 자세다.그러나 공소시효가 지난 사안을 다시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위헌의 소지가 있고 독립수사기관인 검찰의 결정에 정치권이 시비를 거는 것도 명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야당의 요구에 결코 응하지 않겠다는 내부방침을 정해둔 상태다.한마디로 야당의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자민련은 보수·중도적 색채를 강조하려는 듯 국민회의·민주당의 공동보조 요구에 소극적이다.다만 5·18 관련자들을 기소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3개 법안을 제출하기 앞서 『5·18특별법은 현재의 사태에 대처하는 법이고,특별검사법은 현재와 앞으로의 권력형 부정사건에 대비하는 법이며,공소시효법은 앞으로 다시는 군사반란 등 헌법파괴범죄가 시도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5·18 특별법」의 골자는 5공이 끝난 88년 2월24일까지 8년간은 5·18 관련자들에 대한 국가소추권행사가 불가능한 기간으로 판정,이 기간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도록 하자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5·18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시효는 7년6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헌법파괴범죄 등의 공소시효에 관한 법」은 내란 외환 반란 이적죄 등 헌법파괴범죄와 집단학살 등 반인류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의 적용을배제하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앞으로 쿠데타와 같은 헌정문란사건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논란이 없도록 못을 박자는 의미다. 「특별검사법」은 국회가 본회의 결의로 대통령에게 요구한 권력형 부정사건과 법률이 특별히 정한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받아 특별검사를 임명토록 규정하고 있다.특별검사는 검찰총장 경찰청장 기타 관련기관에 자료제출과 수사활동의 지원을요청할 수 있으며 파견된 검사와 사법경찰관및 관계공무원 등을 지휘·감독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의 「12·12군사반란및 5·18내란사건 처리에 관한 특례법」도 두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특별검사제 도입에 있어서도 국민회의와 의견을 같이 하지만 두사건으로 한정하자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종합하면 국민회의와 민주당의 주장은 5·18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 놓자는 것이다.다만 민주당이 과거사건의 처벌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국민회의는 재발방지까지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급입법에 의한 공소시효 적용배제는 위헌이 된다는 일반적인 법해석이 부담이다.야당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 「평균정서」가 얼마나 동참해 줄 지도 문제다. 현재로선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관건이 되겠지만 야당의 기세로 미루어 정기국회동안 여야 사이에 뜨거운 공방이 전개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민주당 모두 내년 총선을 겨냥,주도권 확보라는 차원에서도 앞으로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한껏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법안관철을 위한 방법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재야·시민단체 등과 연대,가두토론회와 옥외집회까지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회의는 강경한 이미지로 비치지는 것을 경계,장외투쟁은 지양하고 원내에서 해결하겠다는 생각이다. 결국 진통을 거듭하다 정기국회 말미에 표결로 종결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상위별 국감 대상기관 일정 ◇운영위=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실 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 의정연수원(10월13일) ◇법사위=법제처 헌법재판소(9월25일)서울고법 서울지법 인천지법 수원지법 서울고검 서울지검 인천지검 수원지검(26일)대전고법 대전지법 대전고검 대전지검(28일)광주고법 광주지법 광주고검 광주지점(29일)대구고법 대구지법 대구고검 대구지검(10월5일)부산고법 부산지법 창원지법 부산고검 부산지검 창원지검(6일)대법원(9일)대검찰청(10일)법무부(12일)군사법원 감사원(13일) ◇행정위=행정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9월25일)정무제1장관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27일)정무제2장관실 한국여성개발원(29일)총무처(10월4일)한국행정연구원공무원연금관리공단(6일)비상기획위원회(10일)공정거래위원회(11일) ◇재정경제위=재정경제원(9월25·26·27일)한국은행 은행감독원(28·29일)신용보증기금(30일)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10월2일)한국수출입은행 한국주택은행(4일)한국은행 부산지점 부산세관 기술신용보증기금 부산지방국세청 광주지방국세청 광주세관(5일)한국조폐공사 한국담배인삼공사(6일)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9일)통계청 한국소비자보호원 성업공사(10일)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11일)관세청 조달청(12일)국세청(13일)재정경제원(14일) ◇통일외무위=통일원(9월25일)외무부(26일)주미대사관 주LA총영사관 주과테말라대사관 주파나마대사관(미주반 28일∼10월7일)주일대사관 주중대사관 주베트남대사관(아주반,28일∼10월7일)주프랑스대사관 주헝가리대사관 주러시아대사관 주오스트리아대사관(구주반 28일∼10월7일)외무부(10월9·10일)통일원(11일)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족통일연구원(12일)국제협력단·국제교류재단(13일) ◇내무위=부산시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9월25일)경상남도 경남지방경찰청(26일)충청남도 충남지방경찰청(27일)충청북도 충북지방경찰청 대전시(28일)강원도 강원지방경찰청 전라북도 전북지방경찰청(29일)경기도(10월4일)해양경찰청(5일)서울지방경찰청(6일)중앙선관위 도로교통안전협회 국립공원관리공단(9일)서울시(10일)경찰청(11일)내무부(12·13일) ◇국방위=국방부(9월25∼27일,10월11일)합동참모본부(25·26일)국군기무사령부 국군정보사령부(25일)국방조달본부 군인공제회(26일)육군본부 육군복지근무지원단(28일)공군본부(29일)해군본부 해병대사령부(10월4일)국방과학연구소(5일)병무청(6일)육군제2군사령부 (주)풍산(9일)해군작전사령부(주)대우중공업(조선부문)(10일) ◇교육위=교육부(9월25·26일,10월13일)경기도 교육청 인천시교육청(27일)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 대한교원공제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28일)한국교육개발원 교육방송원 국사편찬위원회(29일)경남교육청(10월4일)부산시교육청(5일)8개 공과대학(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전남대 전북대 창원대 충북대 충남대)중점지원사업 대상대학(6일)전남교육청 광주시교육청(9일)대전시교육청 충남교육청(10일)서울시교육청(12일) ◇문화체육공보위=문화체육부(9월25일,10월12일)문화재관리국 예술원사무국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어연구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26일)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영화진흥공사 예술의 전당 공연윤리위원회(27일)한국관광공사 한국마사회(28일)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협의회(29일)독립기념관(10월4일)국립광주박물관(5일)KBS제주방송총국 국립제주박물관 한국마사회제주경마장(6일)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7일)공보처(10월9·13일)해외공보관 국립영상제작소 정부간행물제작소(9일)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방송개발원 언론중재위원회 한국자유총연맹(10일)한국방송공사 종합유선방송위원회 방송문화진흥회 방송위원회(11일) ◇농림수산위=농림수산부(9월25일·26일,10월13일)농촌진흥청(27일)산림청 임업협동조합중앙회(28일)수산청(29일)전라북도 전라남도(10월4일)충청남도 경상남도(5일)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냉장주식회사(6일)농어촌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연합회(9일)농업협동조합중앙회(10일)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11일)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12일) ◇통상산업위=통상산업부(9월25일)공업진흥청 석유개발공사(26일)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27일)한국가스공사(28일)대한무역진흥공사 특허청(29일)한국전력공사(10월2일)대한 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4일)포항제철(5일)한국중공업(6∼7일)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9일)대한송유관공사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10일)한국종합화학 생산기술연구원(11일)통상산업부(12∼13일) ◇체신과학기술위=정보통신부 한국전기통신공사(9월25일)과학기술원(26일)기상청(27일)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28일)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소(29일)고리원자력발전소(10월4일)경북체신청 한국통신대구본부(5일)강원체신청 한국통신강원본부(6일)한국통신품질보증단 한국통신사업개발부(9일)한국통신 통신시설사업단 한국통신 건설사업단(10일)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이동통신 한국통신카드 한국PC통신 한국항만전화(11일∼12일)정보통신부(13일)과학기술처 한국전기연구소(14일) ◇환경노동위=부산지방노동청 경남지방노동위원회(9월25일)낙동강환경관리청(26일)대구지방노동청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성서공단소각장 시찰(27일)원주지방환경관리청 생태계 및 한강수계시찰(28일)서울지방노동청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서울특별시(29일)영산강환경관리청 전주지방환경관리청(10월2일)금강환경관리청 대전지방노동청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천안기술교육대학시찰(4일)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근로복지공단 중앙노동위원회(5일)인천지방노동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한국산업안전공단산재의료관리원 중앙병원시찰(6일)한국자원재생공사 환경관리공단 김포매립장시찰(9일)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10일)환경부(11일)노동부(12∼13일) ◇보건복지위=경기여자기술학원 경기도(9월25일)국립의료원 국립서울정신병원(26일)국립보건원 국립보건안전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의료관리연구원(27일)마리아부녀보호지도소시찰 명동보육원시찰 충주호관광선 화재사고현장시찰(28일)꽃동네시찰 루시모자원 대전지방보훈청(29일)인천검역소(10월2일)의료보험관리공단의료보험연합회(4일)국민연금관리공단(5일)한국보훈복지공단 한국보훈병원(6일)재향군인회(9일)국가보훈처 88관광개발(10일)보건복지부 대한적십자사 대한가족계획협회 대한결핵협회 대한나환자관리협회 한국식품위생연구원(11일)보건복지부(12∼13일) ◇건설교통위=부산국토관리청 부산지방철도청 이리국토관리청 전라남도(9월25일)부산해운항만청 부산시 부산교통공단 여천철도청 여수해운항만청(26일)대구시 경기도(27일)서울국토관리청 인천해운항만청 인천시(28일)교통안전공단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29일)국토개발원 교통개발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해운산업연구원 대한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해외건설협회(30일)대한주택공사(10월4일)한국토지개발공사(5일)한국도로공사(6일)한국수자원공사(7일)한국공항공단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9일)철도청(10일)서울시(11일)해운항만청(12일)건설교통부(13·14일) ◇정보위=국가안전기획부(10월11일)국가안전기획부 및 국가안전기획부법 제3조제1항제5호에 규정된 정보 및 보안업무의 기획조정대상부처 및 기관(12일)
  • 수입고기 쓰며 “한우만 사용” 선전/「현풍할매」 사기죄 성립안돼

    ◎검찰,곰탕집 주인 2명 영장기각/음식점에 써 붙여… 과대광고는 인정/신문광고 등 적극적 사기의도 없어 『한우만을 쓴다고 광고한뒤 수입고기를 섞어 사용했다고 해서 사기죄가 성립된다고 보기 어렵다』 수입쇠고기를 섞어 만든 곰탕을 한우곰탕으로 속여 팔아온 혐의로 경찰에 긴급구속됐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현풍박소선할매곰탕」과 「현풍할매곰탕」 관계자에 대해 검찰이 불구속수사 지휘를 내리며 붙인 의견이다. 서울지검 형사2부 김창희 검사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현풍박소선 할매곰탕」 주인 김모씨(41)와 「현풍할매곰탕」 주인 이모씨(51)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과 사기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박소선씨 곰탕의 원조」라고 과대선전하면서 서울 마장동 등에서 구입한 수입소의 양,우설,꼬리로 곰탕,수육 등을 만들어 한우로 요리한 것처럼 속여 팔았으며 김씨는 음식점 광고지에 「족발·양·우설·우랑은 한우로만 그 맛을 내고 있습니다」라는 광대광고를 한 혐의. 경찰은 이들이 수입고기등으로 특수한 비법을 가지고 곰탕을 조리하는 것처럼 과대선전,국민들이 즐겨 찾는 곰탕의 본질을 속인 것은 구속수사할 사안으로 판단,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의 판단은 달랐다. 김검사는 『「현풍 박소선할매 곰탕」은 한우만으로 조리한다고 광고한 사실은 인정되나 이 광고는 음식점에 비치된 광고지를 통한 것인데다 적극적으로 신문 등에 광고를 내지 않아 사기의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또 『「박소선할매곰탕」의 손님들은 한우로만 조리를 하기 때문에 온다기 보다는 상호를 보고 찾는 것이며 한우를 섞어 조리한 점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현풍할매곰탕」은 광고지 어느 곳에도 한우만을 사용한다는 광고를 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아 영장을 기각했다는 것.또 이들 업소에서 사용한 수입고기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방부제도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검찰의 기각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들 곰탕집이 한우와 수입고기로 곰탕을 만들어 판 사실이 드러나 한우만을 쓸 것으로 여기는 손님의 「믿음」을 깨뜨린 책임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수십억대 가짜 상어지느러미 유통/판매·재료상 7명 구속

    ◎유명 중국집주인 등 6명 입건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부장검사 서영제)는 14일 유수송(48·화교·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씨 등 중국요리재료제조업자와 판매상 7명을 식품위생법위반 및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강남구 신사동 「중국성」 「만리장성」,종로구 부암동 「하림각」,영등포구 여의도동 「외백」,안산시 고잔동 「송월대반점」,서초구 잠원동 뉴코아백화점 「양자강」 등 유명 중국음식점 주인과 직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 등은 지난 90년부터 시중의 중국요리재료상에서 상어지느러미 찌꺼기로 만든 불량 상어지느러미와 식품응고제용 젤라틴으로 만든 가짜 상어지느러미를 1㎏에 3만원씩 구입,자연산인 것처럼 가공한뒤 이들 유명 중국음식점에 6만원씩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 등이 중국 음식점에 한해 1천만원∼1억여원어치씩 6년동안 수십억원어치를 팔아왔다고 밝혔다.
  • 준농림지/갈비집·러브호텔 건축 제한/지자체서 「금지구역」 지정

    ◎새달부터/난립따른 상·하수원 오염 막게 다음달부터 준농림지역이라도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하는 구역에는 갈비집,러브호텔등을 설치할 수 없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12일 농어촌지역에 고급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이 난립해 상·하수원을 오염시키는 등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준농림 지역 내 음식점및 숙박시설 설치를 제한하는 조례를 제정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제한 대상 업소는 식품위생법에 의한 식품접객업,공중위생법에 의한 숙박업,관광진흥법에 의한 관광숙박업 등이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을 개정,준농림지역 내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는 구역에는 이들 업소의 설치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건교부는 개정령을 내달초 공포,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금부터 조례 제정에 착수해 개정령이 발효되는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내용으로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될 경우 지역주민들의 표를 의식해야 하는 단체장들이 숙박업소등의설립금지지역을 지정토록 요구받을 것으로 보여 이같은 시설의 난립이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 세대교체­등권­경륜론 격돌 전망/정기국회 주요 쟁점 분석

    ◎선거법·한은법 개정안 처리 “첨예 대립”/쌀협상 등 대북한정책 혼선 논란일듯 11일 개회되는 제1백77회 정기국회에는 처리돼야 할 법안만도 1백75개에 이르는데다 「신4당체제」의 경쟁력을 시험할 뜨거운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의원비리 및 선거사범 수사=새정치국민회의 최락도 의원 구속 및 박은태 의원의 비리수사,아·태재단 헌금설 등으로 촉발된 정치권에 대한 「표적사정」 시비는 국민회의가 의사일정과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초반 파란 가능성마저 예고하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당장 최의원 구속취소를 요구하는 석방결의안을 11일 제출할 예정이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별도의 본회의를 요구하고 있다.민주당과 자민련도 국민회의에 보조를 맞춘다는 입장이나 민자당은 석방안을 부결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총무회담에서 본회의 일정이 합의된다 해도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더구나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박은대의원이 귀국하면 그에 대한 구속동의안 처리문제까지 겹쳐 여야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교육위원 후보들의 아·태재단 헌금문제에 대한 검찰수사에 맞서 국민회의가 전직대통령 비자금설을 유포한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을 변호사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여야가 물고 물리는 「부메랑 현상」을 예고하고 있다.또한 2백31명의 지방선거사범과 시·도지사 당선자 5명을 포함,5백97건의 선거비용 불법사용에 대한 수사도 시비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세대교체 문제=민자당과 민주당의 「3김시대 청산」을 기치로 한 세대교체 주장은 국민회의측의 「지역등권론」 및 「비교우위론」,자민련측의 「국정 경륜론」 등과 맞부딪쳐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선거법개정 및 지자제개선=대통령 및 정무직공무원·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선거운동 허용을 추진하려는 민자당과 이를 「관권선거 음모」로 규정,반대하는 야당 사이에 선거법개정을 놓고 충돌 가능성도 높다.민자당은 4대 지방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와 동시선거의 분리실시 등도 지방자치특위 등에서 본격 거론할 태세다.민자당은 또 여론의 질타를 받은 충북 보은·옥천·영동의 선거구를 재조정할 방침인데다 여야 내부에서 중·대선거구론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선거구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지폐유출사건 및 세법개정 문제=사상 초유의 한은 지폐유출사건을 정부의 국정수행 능력의 문제로 연결시키려는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는 한편 한은 독립문제와 직결된 한은법 개정문제가 새로운 국면에서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여기에 정부가 채권·CD·CP·개발신탁 등 금융상품을 종합과세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던 방침을 나흘만에 뒤집은 것과 관련,야당은 물론 여당의 인책공세가 거셀 전망이다. ▲대북한 정책=북한에 대한 쌀지원,우성호 및 안승운목사 납북사건 등과 관련한 정부의 협상력 부재 시비가 11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경수로공급협상 및 27일 북경에서 열리는 3차 남북당국자회담 등을 계기로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특히 북한 쌀지원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교섭창구의 이원화문제,이면계약 여부 등을 놓고 정부의 북한정책 기조에 대한 여야의 강도높은 추궁이 계속될 전망이다. ▲민간단체 지원문제=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를 비롯,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에 대해 민자당이 각각 20억원 이상의 기금지원을 정부에 요구,정부의 「관변단체 지원 중단」 방침을 번복토록 한 것도 여야의 첨예한 논쟁거리다.야 3당은 이를 「관권선거 음모」로 규정하고 있다. ▲12·12 및 5·18 수사=12·12 및 5·18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야당의 검찰총장 국회출석요구,「5·18특별법」제정 및 특별검사제 도입 주장 등과 맞물려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추곡·예산안처리 등=올 추곡수매규모는 WTO 이행계획서에 따라 정부의 지원이 제한을 받음으로써 9백60만섬에 그칠 전망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농민표를 의식한 여야 정당들의 최대한 지원 주장으로 막판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지난해보다 14.9%증액돼 63조에 이르는 예산안의 규모 및 배분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도 수해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편성 등과 더불어 논란거리다.이밖에 재연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약분쟁 및 주한미군 방위비분담문제,삼풍백화점 붕괴참사에 따른 정부의 안전관리대책,경기 양극화속의 중소기업 부도문제 등도 여야의 뜨거운 정책경쟁을 기다리고 있다. ◎정기국회 처리예정 1백75개 법안 정부와 민자당이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1백75개의 법안은 다음과 같다. ▷정부입법◁ ▲원격영상재판에 관한 특례법(제) ▲마약류 불법거래에 관한 특례법(제) ▲어음법(개) ▲수표법(개) ▲공탁법(개) ▲등기특별회계법(개) ▲민사조정법(개) ▲집달관법(개) ▲호적법(개) ▲변호사법(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 ▲통신비밀보호법(개) ▲형법(개) ▲형사소송법(개) ▲상법(개) ▲각급 법원판사등 정원법(개) ▲검사정원법(개) ▲행정심판법(개) ▲정보공개법(개) ▲공무원연금법(개) ▲기금관리기본법(개) ▲조세감면규제법(개) ▲세무사법(개) ▲교육세법(개) ▲소득세법(개) ▲법인세법(개) ▲부가가치세법(개) ▲주세법(개) ▲교통세법(개) ▲국제거래의 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제) ▲관세법(개) ▲관세사법(개) ▲선물거래법(제)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제) ▲예금자보호법(제) ▲근로자의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률(개) ▲신용관리기금법(개) ▲외국화관리법(개) ▲증권투자신탁업법(개) ▲공인회계사법(개) ▲물품관리법(개) ▲인삼협동조합법(개) ▲한국개발연구원법(개) ▲통계법(개) ▲담배사업법(개) ▲한국조폐공사법(개) ▲금융감독원법(제) ▲은행법(개) ▲증권거래법(개) ▲보험업법(개) ▲소비자보호법(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개) ▲한국국제협력단법(개) ▲국제협력요원에 관한법률(개) ▲영해법(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개) ▲외무공무원법(개)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제) ▲지방자치법(개) ▲온천법(개) ▲자연공원법(개) ▲지방세법(개) ▲소방공무원법(개) ▲풍수해대책법(개) ▲전당포영업법(개) ▲미성년자보호법(개) ▲사격 및 사격장단속법(개) ▲총포 도검 화약류등 단속법(개) ▲용역경비업법(개) ▲군인복지기금법(개) ▲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개) ▲사관학교설치법(개) ▲국방대학원 설치법(개) ▲군인사법(개) ▲군무원인사법(개) ▲교육공무원법(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개) ▲사학진흥재단법(개) ▲청소년유해간행물의 유통규제에 관한 법률(제) ▲영화진흥법(제)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지원특별법(제) ▲청소년기본법(개) ▲문화예술진흥법(개) ▲공연법(개) ▲저작권법(개) ▲문화재보호법(개) ▲방송법(개) ▲사회단체신고에 관한법률(폐지) ▲종합유선방송법(폐지) ▲농약관리법(개) ▲식물방역법(개) ▲종자산업법(제) ▲인삼산업법(제) ▲농촌진흥법(개) ▲낚시객 어선이용법(제) ▲수산업법(개) ▲수산물검사법(개) ▲임업진흥촉진법(제) ▲비료관리법(개) ▲낙농진흥법(개) ▲농지개량조합법(제) ▲국제영업활동지원법(제)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제) ▲환경친화적 산업구조 전환촉진법(제) ▲석유사업법(개) ▲공업발전법(개)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개)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개)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구매촉진법(개) ▲중소기업 창업지원법(개) ▲조선산업 정상적 경쟁조건에 관한 법(제) ▲염관리법(개) ▲특허법(개) ▲상표법(개) ▲의장법(개) ▲실용신안법(개)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법(폐지)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법(개) ▲유선방송관리법(개) ▲소프트웨어 개발촉진법(개)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개) ▲과학기술진흥법(개) ▲과학관 육성법(개) ▲기상업무법(개) ▲한국체신공사법(제) ▲대기환경보전법(개) ▲수질환경보전법(개)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 법(개) ▲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개) ▲해양오염방지법(개) ▲근로자파견사업의 적정 운영 및 파견근로자보호법(제) ▲공인노무사법(개) ▲기능대학법(개) ▲정신보건법(제) ▲사회보장기본법(제) ▲사회복지공동모금법(제) ▲의료분쟁조정법(제) ▲보건의료기술진흥법(제) ▲식품위생법(개) ▲공중위생법(개) ▲보건소법(개) ▲국가유공자등 단체설립에 관한법(개) ▲전문건설공제조합법(개) ▲유통단지개발촉진법(제) ▲시설물안전관리 특별법(개) ▲건설업법(개) ▲건설관리기술법(개) ▲건축법(개) ▲주택건설촉진법(개) ▲자동차관리법(개) ▲한국해운조합법(개) ▲도로법(개) ▲화물유통촉진법(개) ▲산업입지개발법(개) ▲지가공시 및 토지 평가법(개) ▲토지개발공사법(개) ▲도시계획법(개) ▲자동차운수사업법(개) ▲도시교통정비촉진법(개) ▲도시철도법(개) ▲해운법(개) ▷의원입법◁ ▲거창사건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사법(제) ▲주민투표법(제) ▲기부금품 모집금지법(개) ▲공익자원봉사진흥법(제) ▲민간운동지원법(제) ▲교육법(개) ▲학교용지확보 특별법(제)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개) ▲식품 및 의약품 안전관리법(개) ▲국가유공자예우법(개) ▲독립유공자 예우법(개) ▲고엽제후유증의 환자 진료등에 관한 법률(개)
  • 무역적자 방관할때 아니다/최택만(경제평론)

    95년 우리나라 무역적자가 사상 처음으로 1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무역적자가 77억달러를 기록,이미 지난 한햇동안 적자규모를 넘어섰고 연말에는 1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마디로 1백억달러 적자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올들어 무역적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미국 등 선진국으로 부터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데 비롯되고 있다.7월말까지 선진국과의 무역에서 발생한 적자가 무려 1백79억5천만달러에 달한다.이같은 선진국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올들어 7월말까지 전체 무역수지 적자 77억달러의 2배를 넘고 있다. 무역적자가 7개월만에 77억달러에 달하고 대선진국 무역적자가 전체 적자의 배를 넘는다는 것은 우리의 수출입구조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미국 등 선진국과의 무역에서 적자가 누증되고 있는 것은 선진국시장에서 저가상품의 경우 중국 등 후발개도국에 밀리고 고부가가치상품은 일본 등 선진국 제품에 눌리는 등 우리상품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데 기인한다. 우리나라는 해가 갈수록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대선진국 무역에서 적자가 누증되고 있다.통상당국과 기업이 힘을 모아 종합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있으나 자본재 산업육성대책이외는 별다른 대책이 없고 그동안 우리수출의 견인역할을 했던 엔강세가 퇴조하고 있어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있다. 무역협회가 한달전 무역적자확대를 걱정하면서 대책을 촉구했으나 별로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몇년전만 해도 상상할수 없는 적자가 발생했는데도 당국이나 기업이 별문제가 아닌 것처럼 여기고 있는 것 같다. 더욱이 최근 엔고마저 퇴조하고 있어 무역적자문제를 그대로 방관할 때가 아니다.물론 우리의 수출입구조로 미루어 단기간내에 적자해소는 어렵다고 본다.그러나 비록 장기간이 소요된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적자를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수출산업의 기술혁신과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이다.이 방법을 택하지 않고 지름길로 가려한다면 그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국제학술지에 기고된 논문편수를 기준으로 할 때 우리의 기술수준은 세계 38위에 머물고 있다.지난해 우리의 수출순위는 세계 13위다.기술수준과 무역순위간의 격차가 너무 심하다.한마디로 우리는 선진국의 기술을 빌려서 제품을 만들어 힘겹게 수출하고 있는 것이다.힘겨운 수출에서 벗어나려면 기술인력의 확충과 기술투자의 획기적 제고가 최선의 방법이다.기업들이 설계도면을 해외에서 들여와 제품을 만드는 조립식 생산방식보다는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연속적인 기술혁신을 가능케하는 자체기술 개발에 의한 상품개발에 주력해야 할 때가 아닌가. 또 국제분업구조의 동태적 변화·토지·인구 등 우리의 기본적인 자원부존여건을 감안하여 수출전략산업을 발굴하는 일이 시급하다.기술과 자본 등 비교우위의 결정요소를 선진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전제아래 전자·기계·자동차 등 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 한편 섬유·신발 등 과거 수출주종품목은 구조적인 혁신,즉 고부가가치화를 통해서 후진국의 추격을 막아내는전략이 요구된다고 하겠다.지금까지 우리가 쌓아 올린 기술과 경험을 최대한 살려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한다면 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의 수출제품이 대기업 제품위주로 되어있는 점도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이다.대량생산위주의 수출전략은 국제경기와 정보화시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취약점을 갖고 있다.정보화시대가 진전되면 될수록 소비자는 제품의 고품위와 개성화를 추구하게 된다.이런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기업은 중소기업이다.또 날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상품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제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업도 중소기업이다.약자를 보호한다는 차원의 중소기업육성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시책을 발굴하여 육성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이러한 장기대책과 병행해서 현안의 무역수지 불균형 심화를 방지할 수 있는 단기대책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정책당국은 엔고의 진정을 계기로 원화절상을 지양,업계에 수출의지를 붙돋워 주고 소비자들의 외제선호현상과 고가선호심리를 차단하는 방안을 모색하여 사치품과 대형내구소비재 수입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예금을 인출해 고가외제품을 구입하는 신과소비를 차단해야 한다.
  • 한국에선/일본어 배우기(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24·끝)

    ◎“지일 지름길” 일어자격지 연1만명 응시/PC에 원어연극에… 학습방법 다양/공학·패션·디자인전공은 「필수」처럼 공부/교재 3백종… “껄끄러운 나라말” 인식 변화 인천 신포동에 사는 주부 송영우(35)씨는 지난 20일부터 일본어 회화를 함께 공부할 회원을 수소문하고 있다.좀 더 정확히 말하면 애써 익힌 일본어를 잊지 않기 위해 틈틈이 일본어로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다. ○전사원 위탁교육 송씨는 지난 88∼89년 일본 도쿄의 시부야일본어학교와 한 미용전문학교를 수료한 뒤 귀국,인천에서 미용업에 종사하고 있다.일때문에 종종 일본을 드나들고 있기도 하다. 『일본어 특유의 존대법이나 여성스러운 표현 등을 정확히 구사하며 품위있게 이야기하려면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송씨에게서 우리사회 구석구석까지 퍼지고 있는 일본어 학습열기의 단면을 볼 수 있다.직장인이나 대학생들 사이에서 일본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이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이제는 학습방법도 영어의 그것 못지 않게 고도화된 단계에 접어 들었다. 지난 24일 상오 11시 서울역 부근의 일본어전문 S학원 5층 강의실에서는 6주동안 강도높은 일본어교육을 마친 삼성자동차 신입사원들의 최종평가 시험이 치러졌다.이른바 「롤 플레이 테스트」이다.5인1조의 팀별로 직접 각본을 짠 10여분 길이의 촌극을 공연하면서 그동안 배운 일어실력을 자랑하는 자리이다.첫번째로 무대에 오른 윤종대(31)씨등 5명은 유창한 일본어로 「한국인 김상민씨가 일본에 가서 거래업체의 사토상을 만나 상담하기까지의 과정과 에피소드」를 연출했다.연기에 몰두한 이들의 표정에서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일본인의 말과 문화를 알아야 그들의 기술과 정보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게 이들이 일어공부에 열을 올리게 된 공통된 동기였다.삼성자동차는 일본 닛산자동차와 기술제휴를 하고 있는 만큼 모든 신입사원에게 위탁교육을 통해 일어공부를 시키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 강좌 개설 기업은 물론 각 대학에서도 일본어 특강이 일년내내 끊이지 않는다.일어일문학과가 설치되지 않은서울대에서도 부설 어학연구소 주관으로 해마다 6개의 일본어강좌를 개설하고 있다.이번 여름방학에도 2백여명의 학생이 무더위 속에서 강의를 들었다고 한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일본정부의 후원을 받아 국제교류기금이 실시하는 「일본어자격시험」에 대한 관심도 부쩍 커졌다.영어의 토플이나 토익시험에 해당하는 이 시험을 치르면 일본어 실력을 공인받을 수 있는 데다 일본에 유학하려면 반드시 그 점수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승진을 앞둔 사원들에게 일정 등급이상의 판정을 받도록 요구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한해 1차례씩 치러지는 이 시험의 지난 해 응시자는 등급별로 1급 5천6백여명,2급 4천여명,3급 2천4백여명,4급 9백여명에 달한다.93년에 비해 무려 5천여명이나 늘어난 숫자이다. 일본어 학습교재도 수요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느라 백가쟁명의 시대를 맞고 있다.3백여종이 시중에 나와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올라 있다.호황을 틈타 올해만도 10여개의 출판사가 일본어 교재에 새로 손을 댔다. 첨단 정보통신매체인 PC통신의 세계에서도 일본어 배우기가 한창이다. 일본어에 관심있는 직장인 및 대학생들이 PC통신 「천리안」의 일본어동호회(JPN),「하이텔」의 일본어동호회(JBBS),「나우누리」의 일본어연구회(JLS)등 동호회를 만들어 정보를 나누고 있다.JPN의 경우 일본인 30여명을 포함,2천4백41명의 회원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는 유학이나 관광을 통해 일본을 체험한 이들이다.회원들은 일본어 지식 및 일본 체험을 교환하는 것은 물론 해마다 두차례씩 일본의 동호인들과 한·일 공동모임도 갖는다.이 모임을 이끄는 최원규(31)씨는 『전공인 전자공학 분야에 대한 최신정보를 빨리 입수하는데 일본어만큼 도움되는 게 없다』고 가입 이유를 설명했다. 공학을 비롯해 상품정보,연구개발,경영전략,패션,디자인 등 상당한 분야에서 일본어가 영어보다 오히려 필수적인 언어로 평가받고 있다.바로 이 점이 많은 사람들을 일본어 학습붐으로 몰아 넣는 원인이다. 여기에 세계경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 만큼이나 국제사회에서 일본어의 지위도 높아져 유럽을 여행하면서도 일본어를 알면 불편함을 크게 덜 수 있는 정도가 됐다.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거리에서 여행객들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무명화가들마저 동양인이 지나가면 천연덕스럽게 일본어로 호객행위를 하더라는 경험담도 들린다. ○“영어 일색 지양을”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 학과장 한미경 교수는 『미국·유럽·호주 등 서구사회에서도 일본어 학습자가 크게 늘고 있고 국내 학계에서도 일본어의 실용성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최근 세계화의 물결을 타고 너도나도 외국어 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지나치게 영어 일색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S일어학원 강사 조자왕(41)씨도 『세계화가 곧 서구화나 영어화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는 말로 일본어를 평가한다.일본을 단지 우리와 껄끄러운 과거를 지닌 이웃국가로만 보는 단계를 넘어 국제사회의 한 주체로 바라봐야 하는 오늘,「세계화의 관점에서 일본어를 바라보자」는 그의 말을 상업적인 발로라고만 여길 수는 없을 것 같다.
  • 내년 첫선 무선통신서비스

    ◎개인휴대­보행자 위주 고품위 절약형/무선데이터­정보 검색용 온라인 PC형/CT­2­발신전용… 「삐삐」 응답 제격/주파수공용­무전기에 최첨단 기능 접목 정부가 개인휴대통신(PCS)·무선데이터통신·발신전용휴대전화(CT­2)등 신규 무선통신사업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내년부터 새로운 형태의 무선통신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정보통신부는 올 안에 ▲PCS사업자 3개 ▲CT­2 11개 ▲무선데이터통신 3개 ▲주파수공용통신(TRS) 10개 ▲무선호출 2개등 5개 무선통신사업분야에서 29개 업체를 새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새로 선보이거나 일반화될 무선이동통신서비스 내용을 알아본다. ■개인휴대통신(PCS)=시속 20㎞이내의 저속이동중에 이용할 수 있는 보행자중심의 이동통신서비스.「집에서는 무선전화,사무실에선 구내전화,거리에선 이동전화」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저렴한 이용요금및 단말기가격,유선전화에 버금가는 통화품질 등을 특징으로 한다.이 서비스는 디지털방식을 채택,혼선과 잡음이 없으며 기존의 이동전화에 비해 전화기의 규모가 작고 값도 싸다. 한국이동통신은 무게 1백g정도의 단말기를 개발한 데 이어 앞으로 50g수준으로 소형화해나갈 계획이다.아직은 고속이동중에 사용할 수 없지만 현재의 기술개발추이를 감안할 때 서비스가 본격개시될 98년초에는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오는 2005년쯤 가입자가 1천만명에 이르고 시장규모가 5조원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기업들이 사업권을 따기 위해 가장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 ■무선데이터통신=전화선이나 전용회선을 거치지 않고서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차세대 무선통신서비스.이동중인 차안에서도 휴대용PC를 통해 증권시세·신용카드조회 등 각종 정보의 검색이 가능하며 컴퓨터통신은 물론 운행중인 차량의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PC로 자료를 송·수신할 경우 모뎀을 일반전화선에 연결해야 하지만 이 서비스는 전화선 없이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다. ■CT­2=발신전용 전화시스템으로 무선호출기와 함께 쓰면 현재의 휴대전화와 같은 기능을 발휘하는 서비스.가정용 무선전화와 PCS의 중간단계에 해당되지만 기존 이동전화보다 단말기와 이용요금이 절반정도 싼 것이 특징이다. 한국통신이 지난 3월부터 여의도지역에서 시티폰이라는 이름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파수공용통신(TRS)=현재의 무전기에 최신의 통신기술을 접목,반경 50㎞이내에서 하나의 무선주파수를 최고 2백명이상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높은 곳에 중계기를 설치해 다수의 가입자가 하나의 주파수를 이용토록 주파수효율을 극대화했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주파수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보안성이 뛰어나 세일즈를 위한 업무전달이나 건설현장등에 적합한 통신수단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 인삼 농약잔류/허용기준 신설

    보건복지부는 25일 인삼과 양식어류에 각각 농약 및 항생제 잔류허용기준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식품위생법상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개정안을 입안예고하고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0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개정안은 인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출입자유화에 따른 불량인삼의 유통을 없애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디디티 등 5종을 포함,모두 12종의 농약잔류 허용기준을 신설했다.
  • 건강보조식품 과대광고/32억챙긴 2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24일 건강보조식품 판매업체인 신도생약산업 대표 김낙호(45·송파구 잠실동 208의 16)씨등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신도 대표 백효식(48·서초구 방배동 911의 25)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93년 8월부터 지금까지 충북 진천군 D인삼제조사로부터 「한원정」·「용석차」·「당효정」·「활간원」·「비효양」등 건강보조식품 5억7천여만원어치를 구입한 뒤 담석·고혈압·만성간염 등에 특효약인 것처럼 과대광고를 하며 비싼 값에 팔아 모두 32억여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농약 콩나물」 37업체 적발/대표 2명 구속

    ◎성장촉진·부패 막으려 살포 시중에서 판매되는 콩나물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사용이 금지된 인체유해 맹독성 농약을 사용한 37개 식품업체가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2부(박종렬 부장검사)는 23일 적발된 37개 업체가운데 방부제용으로 쓰이는 맹독성 농약성분 「카벤다짐」을 다량으로 사용한 27개 업체대표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및 농약관리법 위반혐의로,제조중간과정인 발아콩에서 「카벤다짐」이 검출된 10개업체대표를 농약관리법 위반혐의로 각각 입건 조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2.43㎛의 「카벤다짐」이 검출된 콩나물완제품 5만1천㎏을 팔아온 서울 서초구 우면동 중앙두채대표 양순환(42)씨 등 2개 업체 대표의 경우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키로 했다.나머지 35개 업체대표는 벌금 1백만∼1천5백만원에 약식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등은 여름철에 콩나물이 쉽게 부패하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사과 탄저병 예방에 주로 사용되는 침투성 농약인 「카벤다짐」이 인체에 해로운 사실을 알면서도 사용해 왔다는 것이다.보건복지부는 콩나물제조과정에서 성장촉진제인 「인돌비」이외에는 일체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카벤다짐」의 허용기준치를 0.01㎛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 국정 운영 방향/전문가 대담(문민정부 후반기 과제:1)

    ◎「개혁=정책」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당정에 자율권… 역할분담 확실히/통일대비 「한국판 마셜플랜」 준비할때/개혁주체 민간 확대… 국가적 통합 필요/정경개혁 바탕 「삶의 질」 높이는 개혁을/세대교체는 20∼30대 목소리 수용이 관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93년 2월25일 취임한 이후 공직자 재산공개,군 사조직 척결,금융실명제 실시,정치개혁 입법 등 일련의 개혁조치를 단행해왔다.김대통령의 이러한 개혁작업은 구시대의 질곡을 타파하기 원하는 국민들의 호응을 받았지만,그 추진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김대통령이 임기 절반을 맞은 시점에서 연세대 최평길 교수(행정학)와 이화여대 김석준 교수(정치학)의 대담을 통해 지난 2년반 동안의 개혁을 평가하고,남은 임기동안 김대통령이 추진해야 할 개혁의 과제를 짚어본다. ▲김석준 교수=김대통령은 취임 이전부터 새정권의 정당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듯 합니다.그 때문에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도 페어플레이를 했으며,취임이후 일련의 개혁조치를 단행한 것이죠.취임이후 시작된 개혁은 지난 30년간 권위주의 정권아래서의 부정부패를 해소하기 위한 법,제도적 측면의 개혁과 인적청산을 위한 사정활동을 병행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최평길 교수=개혁은 그 청사진과 이념·역사의식,그리고 비전 등을 체계적으로 짚어 줘야 합니다.각각의 개별적인 평가보다 개혁의 연장선상에서 총체적인 의미를 새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예컨대 「하나회」 제거는 특정 세력의 축출이 아닌 남북통일과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군의 전력을 증강하고 군내부의 부조리를 척결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봐야 합니다.금융실명제 또한 금융실명화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개혁의 큰 틀에서 이뤄진 생활혁신으로 봐야 하지요.그런데 개혁을 추진하는 방식에 문제가 생겨 국민들이 개혁조치들을 하나의 사건적 성격으로 보게 만들었습니다. ▲김교수=기본적으로 김대통령은 정권 출범당시 개혁에 대한 비전과 청사진을 갖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일반적인 업무와 달라 개혁의 경우에는 청사진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특히 30년기득권층이 개혁을 와해하려는 상황에서 청사진을 밝히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그렇다 하더라도 개혁이 무엇을 지향하고,무엇을 위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밝혔어야 하는데,충분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깜짝쇼 처럼 진행시켰죠.그러다보니 마치 장기적인 비전이 결여된 것으로 비쳤습니다. ▲최교수=개혁은 행정부와 국회,국민과의 협조하에 이뤄져야 합니다.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보면 기득권 층이 새로 창출된 정권으로부터 종종 보복적 차원에서 다뤄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요.그러나 국민과의 합의하에 이뤄지는 개혁이라면 「보복적 차원」은 불식돼야 하지요. 그런 관점에서 문민정부 초기의 「형이상학적」 의식개혁이 「가시적이고 생산적인」 정책개혁으로 전환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앞으로 개혁은 집행과정에서 충분한 협의와 참여를 거쳐야 하며 국민들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적 개혁」을 일궈야 합니다. ▲김교수=개혁의 주체와 내용,추진방식등 세가지가 아쉬웠던 점입니다.먼저초기에 소수에 의한 위로부터의 개혁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그리고 개혁의 내용이 원칙 보다는 표적사정이 아닌가하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개혁이 어려웠던 것은 30년 기득권 세력이 『개혁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낫다』는 정서를 갖고 그들이 가진 정보와 통치기술을 동원,조직적인 방해를 했기 때문입니다.관료들은 개인의 이익차원도 있지만,성장을 추구하던 그동안의 정책과 새정부의 분배와 평등을 추구하는 정책사이에서 가치관의 갈등을 느낀 것 같습니다.이 때문에 개혁이 국민전체로 확산되지 못한 것입니다.물론 권위주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탄생한 정권이 기반을 확립시키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남미의 경우 다시 권위주의 정권으로 회귀하는 나라도 있지 않습니까.그래도 우리나라는 이제 쿠데타를 얘기하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문민의 기반이 확립됐습니다. ▲최교수=집권 후반기의 개혁추진 방향과 관련,대통령은 철저한 역사의식을 갖고 시대적 성향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영국이나 미국에서는 좌파와 보수파의 구분이 뚜렷합니다.현 정권은 좌파나 우파로부터의 지지가 분명치 않은 것 같습니다.따라서 진보적 좌파와 온건 보수파를 껴안을 수 있는 광의의 중도우파를 표방하는 것이 개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세대와 차기 대통령이 맡을 일도 「개혁의 유산」으로 남겨둬야 하며 개혁추진 차원에서의 관리능력도 따져봐야 하지요.야당조직을 이끈 풍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국정관리능력 면에서는 일단 프로라고 인정합니다.그렇지만 기업계나 학계·언론계등의 관리력도 본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개혁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필요하지만 하부 조직에 어느 정도 책임을 위임하는게 낫지요.대통령은 총괄적으로 지휘하는 역할로도 충분합니다. 또 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개혁정책이 제도적으로 수행돼야 합니다.이를 위해 청와대 비서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제대로 소화,집행주체인 내각에 정확히 전달해주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대통령의 정책 아이디어를 맹목적으로집행하는 기관이 아닌,올바른 방향으로 물꼬를 터주는 길잡이 역할도 중요합니다. ▲김교수=지금까지는 대통령이 능동적으로 개혁작업을 추진해왔지만,이제는 야당지도자와 기업을 상대로 수동적인 대응작업도 해야할 것입니다.김대통령은 이미 정주영·이건희씨 면담,대폭사면등을 통해 통치스타일을 바꾸는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앞으로 정부는 경제 분야는 기업에 맡기고,필요하면 지원만하는 식의 정책을 펴야 합니다.정부가 초기에 대기업들에 강경하게 나간 것은 4,5,6공화국을 거치면서 재벌들이 지나치게 비대해져 정권까지 장악하려는데 대해 아픈 교훈을 주기 위한 것으로 이해 됩니다. 또 정부와 민자당에 대해서는 스스로 각자의 권한을 행사하도록 자율권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최근 민자당내의 개혁이 후퇴하고 있는 것은 김대중·김종필씨의 전면등장으로 정치가 지역패권으로 흐르는 데서 연유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따라서 국민이나 언론도 대통령과 정부,여당 뿐만 아니라 야당에 대해서도 공정한 비판을 가해야 김대통령의 민자당에 대한장악을 풀 수 있을 것입니다. ▲최교수=개혁은 복고주의적인 폐단을 없애주는 「개선적」 의미도 있지만 이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하는 「정책적」 개혁이 바람직 합니다.또 혼자 개혁을 한다는 생각보다 실현성 있는 개혁이라면 주체세력에 관계없이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아울러 개혁이 어느 정도 추진됐고 효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점검하는 절차도 빠뜨려서는 안됩니다.「개혁은 정책」이라는 인식하에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김교수=개혁의 주체가 공공기관으로부터 민간부문으로까지 확대돼야 할 것입니다.문제는 이러한 민간의 움직임을 정부가 막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큰 줄기로 보면 정치개혁입법과 금융·부동산실명제의 실시로 정치·경제개혁의 기초는 다져졌습니다.이제는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의 개혁이,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국민이 품위를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 차원의 개혁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최교수=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적 통합」이 중요합니다.예컨대 북한에 쌀을제공한다는 사실 자체보다 국민적 합의를 거쳤는지,어떤 절차를 밟아 어떤 방법으로 제공하는지 등이 중요합니다. 개혁을 당리당략이나 정파에 이용해서도 안되며 통일에 대비한 「한국판 마셜플랜」도 준비할 때이지요.이와함께 정치·경제개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믿의 질을 높이는 환경개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교수=대북정책도 민간기업,사회단체 등에 역할분담을 해줘야 합니다.정부는 통일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 있는 우리민족의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책략을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최교수=개혁이 반드시 조직과 예산의 감축을 의미한다고 봐서는 안되지요.경우에 따라서는 정부가 조직을 더욱 확대하고 예산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그러나 군의 경우 기존 재원으로 21세기의 강력한 군을 만들 여지가 충분합니다.한마디로 양적으로는 축소지향적이지만 질적으로는 한단계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김교수=이제 20,30대가 우리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이들도 정치등 각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고 이를 국가가 수용해야 합니다.제도와 사람은 같이 가는 것입니다.제도 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쇄신도 이뤄져야 합니다.세대교체,신진대사는 20,30대의 수용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식육품질 공정별 관리/복지부,내년부터… 대상 연차 확대

    보건복지부는 16일 식품품질 감시제도를 선진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2000년까지 식육제품의 품질을 제조공정별로 관리하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HACCP)를 도입하기로 하고 연차적 대상 품목을 확정했다.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는 식품제조업체가 ▲생산·보관·판매시설의 주변 환경과 설비·사용하는 물 ▲원재료의 가공·보존상태 ▲기계 유지관리 ▲종업원 교육 등 해로운 요소가 개입할 우려가 있는 과정을 관리하는 제도이다.
  • 불량식품 사범 무더기 적발/숯가루·꿀섞어 “암에 특효”

    ◎경찰청 일제단속/36명 구속 2천여명 입건 경찰청은 14일 지난 7월 한달 동안 부정·불량식품 위반사범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적발된 2천9백26명 가운데 무허가로 건강보조 식품을 제조·판매한 박동래(45·에덴식품·충북 제천시 자작동)씨등 36명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2천8백91명을 입건했고 밝혔다. 또 5백95명에 대해서는 해당 행정기관에 통보,행정조치토록 했다. 박씨는 92년4월부터 소나무 숯가루와 올리브기름,벌꿀등으로 「르바엘과립」이라는 무허가 건강보조 식품을 만들어 암·갑상선·장염등에 효염이 있는 것처럼 속여 지금까지 7천여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단속유형별로는 무허가식품제조·판매 3백7건 3백14명,부정·불량식품 판매 1백53건 1백55명,가짜 양주·벌꿀·참기름류 판매 5건 10명,기타 식품위생법위반 2천4백12건 2천4백49명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가량 늘어났다.
  • 쌀수송선에 무슨 트집인가(사설)

    우리 「쌀실은 배」를 가지고 북한이 하는 짓은 좀 지나치다.우리가 쌀을 주고 그들이 쌀을 받기로 한 것은 어디까지나 동포끼리의 인정에서 출발한,조건을 초월한 주고받음이다.그걸 가지고 이렇게 트집잡기를 계속하는 것은 이쪽의 인내심을 너무 시험하는 행위이다.쌀싣고 간 배에 인공기를 게양하라고 윽박지르지 않나 기념사진 좀 찍은 것을 「정탐」행위라고 트집잡고 배를 억류하지 않나,해도 너무한다. 사진기를 들고 비밀 군사지역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처음 가보는 조국땅 일부가 신기하여 경치를 사진에 담은 것으로 보이는 행위를 「정탐」으로 모는 자체가 좀 과장스럽다.아무러면 풍경정도나 접할 선원에게 「정탐임무」가 주어졌겠는가.정 그렇다면 조사도 하고 필름도 회수하고 더 의심스러우면 더 따져보면 될 일이다.배를 억류하고 잘 만났다는 듯 트집을 본격화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우리 민족에게 쌀이란 생존의 기본과 관계되는 것이므로 보내는 쪽에서는 한풀 접을 수 밖에 없다.그런 기미를 악용하여 이토록 무례를 거듭하는 것은 무언가 이 사업을 근본적으로 뒤집으려는 태도가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한다.인정이나 인도주의같은 동족간의 만남에 역점을 둔 정서적 대응이 너무 감상주의적 약점이 아니었는지 반성해 볼 일이 아닌가싶기도 하다. 워낙 트집의 명수인 그들의 고질화한 체질에 대해서까지도 정교하게 대처하는 노력을 못한 과오가 우리에게 있었을지도 모른다.또한 저쪽은 여러가지로 예측을 불허하는 이질 사회다.그런 점을 수송선 진용에도 충분히 알려서 트집잡힐 일을 안하도록 주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도 허물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야당이나 비판세력들이 당국에 대한 가혹한 비판만을 쏟아붓는 「자유로움」도 저들이 이쪽을 우습게 보는 행동을 촉발한다.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다.무례한 트집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배고픈 동포에게 식량을 베푸는 우리의 아량이 품위있게 달성되도록 노력하는 일은 계속해야 할 것이다.
  • 민원 10일동안 지연/도시과장 직위해제/천안시

    【천안=이천열 기자】 즉시 처리해 줄 수 있는 민원을 뚜렷한 이유없이 10일 동안 미뤄온 지방의 고위 공직자가 전격 직위 해제됐다. 충남 천안시는 1일 이규황(55) 도시과장을 공직자의 성실·친절·공정 의무 및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직위 해제했다.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과장은 지난 달 13일 태산종합건설(대표 김완수)이 천안시 직산면 수헐리 일대에 아파트를 지으려고 신청한 국토이용 변경 계획서를 접수받아 10일 동안 처리하지 않은 채 미뤄왔다.이는 직산면에서 모든 행정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천안시는 그대로 국토이용 계획을 고시하면 되는 사안이다. 이근영 천안시장은 『자치시대에도 공무원이 민원인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는 처사는 있을 없다』며 『일벌백계 차원에서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직위 해제된 뒤 3개월 이내에 보직이 주어지지 않으면 인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면직될 수도 있다.
  • 농산물 잔류농약 기준 강화/복지부/규제농약 64종 새로 추가

    보건복지부는 살균·살충제인 다이아지논 등 64개 농약과 이 농약을 쓰고 있는 농산물 3백96종의 잔류 허용기준치를 국제식품규격(CODEX)에 따라 새로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마련,31일 입법 예고했다. 이처럼 개정안을 마련한 것은 지난 88년 이후 지금까지 1백12종의 농약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했으나 최근 수입 농산물이 급증함에 따라 국민건강을 보호할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농산물 3백96종 가운데 1백96품목은 잔류허용치를 강화했으며,1백81개는 완화,19개 품목은 새롭게 기준을 정했다. 예컨대 마늘 멜론 배 포도의 다이아지논의 허용기준은 0.1ppm에서 0.5ppm으로 완화한 반면 파인애플은 0.5ppm에서 0.1ppm으로,키위는 0.7ppm에서 0.2ppm으로 강화했다. 대표적인 살균·살충제인 디디티(DDT)는 쌀을 비롯,보리,기타 감귤류,옥수수에서 0.2ppm에서 0.1ppm으로 강화했다. 복지부는 해외 이해 당사국의 의견을 수렴한 뒤 식품위생 심의원회의 자문을 받아 12월쯤 이같은 개정안을 확정한 뒤 1년간 유예기간을 거쳐내년 12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부동산투기·고급승용차 소유/공무원 징계는 정당”/서울고법

    서울고법 특별13부(재판장 박영무 부장판사)는 30일 부인 명의로 부동산 투기를 하고 고급승용차를 타고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해 정직처분을 당한 서울시 양천구청 공무원 이모씨가 양청구청을 상대로 낸 정직처분 취소소송에서 『징계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검절약하고 청렴한 생활을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이 주거 또는 별장용으로 무연고지의 땅을 매입하고 직위에 맞지않는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것은 공무원으로서의 성실의무와 품위를 손상시킨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그러나 이씨의 대부분의 투기행위에 대한 징계시효 2년이 경과한 만큼 이씨에 대한 정직처분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성희롱 사건」 2심판결을 보고/최일숙(기고)

    ◎“남성 편향적인 시각 판결문 곳곳에/여성의 성적대상화 부출길까 우려” 서울대 여조교 성희롱 사건의 항소심 담당재판부는 원고패소 판결을 내리면서 『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성적 괴롭힘의 법적개념과 처벌근거를 명확히 해 여성의 지위향상에 기여했고,따라서 이번 패소판결은 여성의 지위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판결을 받아들이는 여성계나 일반인들의 시각은 이와 정반대이다. 원고 우모씨에 대한 피고 신모교수의 성희롱행위를 인정하고 3천만원의 배상판결을 내렸던 1심판결이 성희롱에 대한 시각자체를 상당부분 바꾸어 놓았다.이번 2심 판결도 재판부의 부인하는 태도와는 달리 직장내에서의 남성중심적인 사고방식과 여성을 성적대상화하는 분위기를 더욱 고착화시키고,1심판결후에 다소 진전되었던 남녀평등을 후퇴시키지 않을까 염려된다. 판결은 모든 관련증거를 합리적이고도 공정하게 살펴야 하며 그에 따라 결론을 내려야 한다.그러나 변호사로서 판결문을 읽어보면 미리부터 남성편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증거를 취사한 것을 볼 수 있다.그러한 남성편향적인 시각은 판결문 곳곳에서 발견되며,재판진행 과정에서도 드러나 원고측의 항의를 받은 바도 있다. 일례를 들면 성희롱여부를 『건전한 품위와 예의를 지닌 일반 평균인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한 점이다.그러나 성희롱판결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미국에서는 그 판단자가 『합리적인 여성』으로 되어 있다.또 판결은 성희롱이 중대하고 철저하여야 하고 가해자에게 악의가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그러나 어린아이가 던진 돌에 물고기가 죽는 것처럼 피해자에 따라서는 가해자가 볼때는 사소한 행동에 심각한 정신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고,성희롱이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에 비추어 볼때 악의없는 성희롱이 더욱 큰 문제이다. 또 판결은 원고가 재임용에서 탈락한 것은 근무태만에 기인한 것이었고 관례적인 것이었으며,피고 신모교수는 실질적인 임용권자도 아니었다고 판시하고 있다.성희롱을 거부하였을때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여 이를 이유로 해임하거나 하는 것은 일반적인 성희롱가해자들의 공통적인 행위습성이다.이러한 사실을 무시하고 피고 주장대로 판결을 내린 것은 미리 원고패소판결을 내릴 마음을 먹고 편파적으로 판결을 내린 것이거나 재판부가 건전한 상식이나 법감정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그리고 일부 피고 신모교수의 성희롱행위를 인정하면서도 원고가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내린 부분은 더욱 납득할 수 없다. 판결문은 곳곳에서 화합적 공동적 남녀관계를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그러한 남녀관계는 여성의 일방적인 희생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여성을 진정 인간답게 대우하고 이제까지 만연해있던 남성들의 의식적,무의식적 잘못을 시정할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
  • 올 상반기 분야별 정부업무 심사 평가

    ◎「무노무임」 실현할 제도적 장치 필요/신공항 용지매입 등 차질로 일정 지연 상태/부동산값 안정에도 하반기 투기 요인 잠재/WTO관련 법령­제도정비 여론수렴 바람직/대북한 쌀지원 국민적 공감대 바탕 추진해야/비영어권지역 공직자 해외훈련 촉진책 미흡/학교운영위 학교장 자율적 경영권 침해 소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은 25일 국무회의에서 ▲경제 ▲통일·외교·안보 ▲사회·문화 ▲행정 등 4개 분야의 1백68개 시책 및 사업 가운데 50개 중점관리대상에 대한 올 상반기 심사평가결과를 보고 했다.총리실이 분석한 분야별 사업추진상황 평가 및 향후과제는 다음과 같다. ▷경제◁ ◇부동산실명제 추진(재정경제원)=미등기부동산에 대한 등기유예기간이 3년으로 설정되어 유예기간중 미등기 전매행위가 빈발할 가능성이 크다.또 도서·벽지·농어촌지역의 미등기 부동산의 경우 선의의 피해자 발생 및 실명화 과정에서 누락되는 부동산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미등기 부동산의 등기유예기간중 전매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과소득세법상 양도소득세 중과등 관련제도를 활용한 실효성있는 운영이 필요하다.◇경제행정 규제완화 추진(재정경제원)=규제신설 및 규제기간에 대한 실질적인 심사가 이루어지도록 관련제도를 보완하고 일단 규제가 도입된 이후에도 주기적인 심사를 실시해 규제내용을 조정하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금융제도의 선진화 여건 조성(재정경제원)=신용정보관리제도 개선사업도 이 제도가 개인의 프라이버시 및 기업의 경영정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점을 고려해 법령협의 및 입법예고 과정에서 법무부·통상산업부등 관계부처 및 은행연합회·소비자보호원등 관계기관과 폭넓은 협의를 거쳐야 한다.올 하반기 시행되는 직불카드제도의 차질없는 시행을 위해 외국의 사례를 수집 분석하고 참여금융기관간 작업반을 구성해 실제 제도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점검 보완할 필요가 있다.◇외환제도 개혁의 단계적 추진(재정경제원)=외환·자본 자유화과정에서 소외되기 쉬운 중소기업 및 국산 시설재 산업에도 개혁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중소기업지원9대 시책」과 「자본재산업 육성대책」등 관련 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개혁조치에 따른 자본유출입 규모의 증대에 따라 통화·금리·환율등 관련정책을 적절히 운용해 나가고 건전재정기조의 확립과 물가 및 금리의 안정,임금의 안정등 경제안정기조 유지를 위한 제반 시책을 병행 추진할 필요가 있다.◇WTO협정 이행을 위한 법령 및 제도정비 마무리(재정경제원)=WTO상계·보조금협정등 WTO체제가 국내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법령 및 제도정비과정에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공청회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중립성과 수용도를 제고해야 한다.관계부처간 이견으로 법 개정이 지연되거나 국회에 장기 계류중인 낙농진흥법등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3개 법령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차질없는 입법화가 유도되어야 한다.◇조달시장 개방에 대비한 조달제도 개선(조달청)=소액외자구매절차 간소화조치는 시범실시를 통한 효과분석을 거치는 등 사전준비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구매단계를 21단계에서 7단계로 축소함으로써 구매일수 감축 및 행정비용 절감에 기여했다.◇과세기준 선진화와 해외과세 대응능력의 향상(국세청)=국내과세기준과 OECD과세기준의 비교 검토 및 연구작업이 외국기업에 대한 과세관행 변화와 과세자료 확보능력이 연계될 필요가 있다.◇수출입화물 유통체계 개선(관세청)=항공·해상화물 물류체계 개선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화물이 27% 증가했으나 창고재고수준 및 김포통관비중은 감소함으로써 김포화물적체 해소에 기여했다.그러나 통과화물의 조업전용지대가 확보되지 못해 통과화물과 일반 수출입화물이 혼용 보관·관리됨으로써 밀수·마약등 위해물품이 반입될 우려가 있다.◇정부출연연구기관 관리체계 효율화(과학기술처)=22개 출연연구기관에서 모두 자체 개혁안을 마련했고 이 가운데 19개 기관은 이사회 보고를 완료하는 등 당초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다.◇품목별 경쟁력 강화(농림수산부)=쌀 경쟁력 강화사업 가운데 경지정리분야는 추진과정에서 기준사업비가 낮아 수로붕괴와 물손실 과다등 문제가 발생해 결국 이중 투자가되고 있다.농기계 보조금은 행정·융자·지도기관이 관리 부족으로 일부가 부당하게 집행되고 있는데 농민의 의타심을 조장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융자지원으로 전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농수산 경영인력 육성(농림수산부)=농림수산 전문경영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수산청 산림청 산하에 각각 농·임·수산 전문학교를 설립하고 지역별로 특화시킨 농업관련대학과 고교를 선별해 집중 지원하기로 한 것은 농업전문인력 육성정책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임도시설 확대(산림청)=임도노선 선정 때 산주의 동의를 사전에 받아 대상지를 선정함으로써 민원발생 소지를 사전에 제거했다.◇어업기반시설 확충(수산청)=노후 어선 및 기관대체사업의 경우 사업자 선정을 시·군 농업발전심의위원회 토론을 거쳐 수협등 유관기관에 통보하는 등 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철저를 기한 것으로 평가된다.◇중소기업 구조 개선과 경영안정 지원(통상산업부)=중소기업 전용백화점은 중소기업 제품만으로 운영되면 사업이 부실화되고 정부의 보조대상으로 전락할우려가 있으므로 대기업 제품도 포함시키는 등 백화점 운영 활성화방안을 사전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무역관련 제도·절차 개선(통상산업부)=네거티브방식 도입 이전에 수출승인면제대상을 확대한 조치는 무역업계의 편의를 도모하고 98년도 전면 개편에 따른 충격 완화에 기여했다.양곡관리법 인삼사업법등 21개 수출입관련법의 정비 및 그 개선내용의 통합공고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산업표준 및 측정의 선진화 지원(공업진흥청)=교정검사기관의 확대,표준물질의 개발,인증 확대등은 당초 계획을 상회해 추진되고 있다.다만 KS규격의 국제규격 부합화 추진,신기술등 분야의 KS규격 확충등은 연말 완료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심사·심판업무의 전산화(특허청)=심사·심판업무의 전산화사업은 현재 추진중인 대민특허정보 공급사업과 연계되어야 한다.◇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정보통신부)=사업의 총투자재원 45조원 가운데 43조원은 민간부담으로 조달할 계획이지만 사업계획이 불투명해 민간기업등의 참여의지가 낮은 실정이므로대책이 필요하다.◇정보화종합대책 수립 및 관련제도 정비(정보통신부)=정보화 관련제도 정비 및 종합대책 수립을 통해 정보화 관련사업의 체계성과 실현가능성은 제고될 수 있으나 연관산업 발전에 관한 관계부처간의 정책협조 강화등 추진과정상의 부담은 오히려 증대되므로 원만한 조정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협력적 노사관계의 정착(노동부)=노조 전임자에 대한 인건비를 대부분 기업이 부담하는 상황에서 선진국에 비해 과다한 노조 전임자를 두는 것은 기업의 부담과중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 및 조합원간의 위화감 조성등 문제가 있다.노조 전임자 수 적정 조정 및 무노동무임금원칙의 철저한 준수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검토해야 한다.◇산업안전의 선진국수준 개선(노동부)=재해율은 감소추세에 있으나 아직도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고 최근 일련의 중대 재해로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원인 분석과 내실있는 대책 추진이 절실히 요청된다.◇고용안전종합대책 추진(노동부)=고용보험법 시행령등 하위 법규와 훈령·예규 및 고시등의 제정을완료함으로써 제도 실시의 기틀을 마련했으나 실제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해소를 위해서는 예규·고시·지침등의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국가기간 교통망 구축(건설교통부)=올 상반기 끝낼 예정이었던 신공항 용지매입과 어업권 보상,국도 확장 및 포장공사의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부동산가격의 안정(건설교통부)=올 상반기 부동산가격은 전반적인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하반기에 실물경기 호전 지속과 지자체 본격 실시에 따른 지역 개발 활성화 및 96년 종합과세 실시에 따른 실물투기 우려등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을 뿐 아니라 가을 이사철에 전세가격 상승 우려가 크므로 지속적인 안정대책이 필요하다.◇철도수송력 확충(철도청)=전라선 직선화 개량사업등 4개 사업이 토지매수가격에 불만을 가진 토지소유자의 매수 불응으로 용지 매입이 지연되고 있다.일산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90년 말에 착공한 일산선은 6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용지 매수 및 지장물 보상협의 지연과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동계 콘크리트공사 중지등으로 사업기간의 조정이 불가피하다.◇항만시설 확충 및 유지·보수체제 확립(해운항만청)=아산항 건설사업과 관련한 어업권 보상대상 건수는 4천8백10건으로 6월 현재 2천5백90건의 보상은 완료되었으나 보상금액에 불만을 가진 어민들이 소송을 제기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통일·외교·안보◁ ◇대북 경수로 지원(통일원)=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화있는 대북정책 추진이 필요하며 대북경수로 지원도 우리 입장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반영되도록 미국·일본등과의 긴밀한 공조체제 유지가 필요하다.◇남북경협추진(통일원)=대북경협 진출과정에서 일부 기업의 무분별한 투자약속등 과당경쟁이 있었다.쌀지원은 동포애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나 쌀지원에 대한 관계부처간 협의 미흡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책 미흡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국제기구에서의 활동강화(외무부)=OECD 가입은 그 시기와 우리 여건에 대해 우려의 입장이 있으므로 가입협의와 관련해 가입요건 부담에 대한 대응태세가 필요하다.주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의 경우 불평등 조항에 대한 개정여론이 고조되고 있어 양국의 우호관계를 저해할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부처간 검토를 거친 뒤 미국측과 적극적으로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 ▷행정◁ ◇공직자 해외훈련 확충 및 개선(총무처)=학위취득 훈련을 탈피하고 국제기구 연구기관으로 다양화해야 한다.비영어권 지역에 대한 훈련수요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전문행정가 양성·관리대책 마련(총무처)=현 전문인력 특채제도는 종전 규정에 따라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뿐 세계화 추진이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문호개방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국정홍보 강화(공보처)=세계화시책을 민간광고기법에 의거해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 세계화 추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재난발생 예방과 대응체제 구축(내무부)=건설부조리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개혁과 범국민적 안전의식 확산이 필요하다.자연재해에 대비한 사전점검을 중시해 우기에 발생하기 쉬운 붕괴·침수등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점검활동을 강화하고 철저한 대응태세 확립이 필요하다.◇지방의 세계화시책 추진(내무부)=국제교류재단의 기능 강화 및 자치단체의 국제통상능력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정보수집과 시장개척등 통상협력사업은 대한무역진흥공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민생침해사범 소탕(경찰청)=검문검색·방범순찰·출소조직폭력배등에 대한 동향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공직 및 사회비리 척결(법무부)=부정부패사범에 대한 성과도 있었으나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반인륜적 범죄와 공직 내부에 뿌리깊게 잔존한 건축·세무등의 치부형 부조리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범죄피해 고발자·제보자·증인등에 대한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 ▷사회·문화분야◁ ◇초·중등학교 운영의 자율성 확대(교육부)=5·31 교육개혁방안 가운데 「학교운영위원회」는 공인된 치맛바람 창구로 변질되거나 강제성 기부금 징수에 치중하는 등 학교운영에 지나치게 개입해 학교장의 자율적 경영권 침해등의 우려가 있다.◇외국어 교육 강화(교육부)=97년부터 국민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정규과목으로 편성해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6천여명의 지도교사 확보가 필요한데 이를 단기간에 양성 배치하기 어렵다.2000년까지 초·중등학교당 어학실 1개소씩을 설치할 계획이지만 이에 대한 재원 확보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우수대학 중점 육성(교육부)=학술연구조성비 지원사업에 있어 개인 중심의 소규모 개별과제보다는 분야별 중점연구과제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관광종합대책 추진(문화체육부)=동남아·중국등 불건전 여행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지역에 대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국민생활체육의 확산(문화체육부)=시설물 관리·유지에 대한 지역주민 책임제 실시등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방안이 요망된다.◇청소년 유해환경 정화(문화체육부)=최근 급증하고 있는 약물 남용이 더 이상 확산되기 전에 약물에 대한 지식과 남용에 따른 폐해를 어려서부터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 계몽·홍보사업을 전개해야 한다.◇하천 및 상수원의 수질개선(환경부)=4대강 수계별 오염실태를 매년 측정해 평가하고 있으나 측정자료를 토대로 한 개선대책 추진노력이 부족하다.◇폐기물 위생처리 체계확립 및 시설확충(환경부)=쓰레기종량제는 일부 학교·병원·관공서·기업등 종량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쓰레기 다량 배출자의 재활용품 분리수거가 미흡하다.◇국민의료서비스 수준의 향상(보건복지부)=응급정보전달 및 신속한 구급차 출동을 위해 129응급환자 정보센터와 119구급대의 구급차 또는 119지령실과의 무선통신망 구축등 유기적 연락망 구축이 시급하다.◇식품안전관리 강화(보건복지부)=전문인력과 기능을 보완하고 명예식품위생감시원제도의 법적 근거 및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정무2장관실)=여성정책 주무부처의 자체적인 기본계획 없이 관계부처의 단위계획에 의거해 정책이 추진되고 있어 여성정책 종합조정 실효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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