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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업소 신용카드 거래시간 추적/심야영업 700곳 적발

    ◎서울지검 서부지청 11명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 이동렬 검사는 8일 신용카드 거래시간을 추적한 끝에 심야영업을 해온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 700곳을 적발,이 가운데 정기현씨(34) 등 업주 11명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3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심야영업이 비밀스럽게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한국정보통신 등 7개 정보통신회사를 통해 이들 유흥업소의 신용카드 거래시간과 카드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심야엉업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 해외과소비 엄벌해야(사설)

    검찰이 과소비 해외여행자에 대한 수사끝에 5명을 구속하고 7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최근 들어 우리 사회의 지나친 사치풍조가 국민경제에 주름살을 줄 만큼 심각하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고 과소비추방 시민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데도 돈을 물쓰듯 하는 사람들이 무더기 입건될 정도로 많다는 사실은 우리를 착잡하게 만든다. 더욱이 이번에 입건된 해외 과소비 사범가운데는 대학교수,지방의회의원,교직원 등 누구보다도 모범적이어야 할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더 큰 실망과 분노를 느끼게 한다.당사자들은 『내돈 가지고 내가 쓰는데 왜 이러느냐』고 항변할지 모르나 여러 사람이 모여 사는 공동체에서는 지켜야 할 윤리와 도덕규범이 있다.현재 우리 사회에서 과소비는 나라살림을 휘청거리게 하는 암적요소라는데 모든 국민이 동감하고 있다. 올해 여행수지적자는 지난해(12억2천만달러)의 두배가 넘는 25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금년말까지 예상되는 우리나라 경상수지적자 1백20억달러(9조6천억원 상당)의 20%가 넘는다.이런 상황에서 여행수지적자를 더욱 악화시키는 해외과소비는 국제화·세계화와 상관없이 제재해야 한다.또한 해외과소비는 외환관리법 등 현행법위반의 결과이고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며 나라와 국민의 품위를 손상하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방치할 수 없는 일이다. 과소비로 탕진되는 돈은 땀흘려 번 돈이라고 볼 수 없다.해외과소비 사범들에 대해서는 법에 따른 처벌은 물론 세무조사와 명단공개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본다.1개에 2천만∼3천만원 하는 고급시계와 보석을 서슴없이 사거나 한번 여행길에 4천만∼6천만원을 도박으로 날릴 정도의 사람들이 그에 걸맞는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지 조사하여 세금을 추징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과소비 풍조를 바로잡기 위해선 단속도 중요하지만 근검절약을 미풍으로 여기는 새로운 국민적 자각이 확산되어야 할 것이다.
  • 악인에 사회가 놀아난다면(송정숙 칼럼)

    권병호라는 사람의 「계획된 것」으로 보이는 수법에 걸려 사회가 시끌시끌하다.「미국시민권」을 가지고 LA로 베이징으로 출몰하며 멋대로 흘려주는 「폭로시나리오」에 정치권과 언론은 충실한 확산역을 하고 그때마다 나라는 상처를 입고있다. 권씨가 한짓은 소름끼치는 데가 있다.그는 처음부터 온갖 「증거물」들을 챙겨두었다.무엇이나 「복사」해두고 「사진」찍어두고 「녹음」해두었다.작심하고 해둔 짓이다.그것들은 덫이었다.그렇게 쳐놓은 덫에 눈먼 볼모가 걸려들자 발톱을 세워 협박했고 성에 안 차자,「폭로」라면 얼마든지 처리할 능력을 가진 정치권에 던져주었다.그러고는 날렵하게 외국으로 날아가버렸다.그는 이미 자기회사 직원들에게 「사기혐의」로 고소당해 기소중지상태에 있었는데도 자유자재로 덫도 치고 그것을 거두러 드나들었으며 외국에 앉아 「기자회견」도 하고 검찰도 시험하며 유유히 즐기고 있다.악행의 전형이다. 그런 천재적 직업사기꾼이 『내말 잘듣는 소영이』를 들먹이며 진급유혹을 했을 때 명색이 장군급인 고위 군인이놀아났다는 일이 너무 한심하다.자신이 진급하기 위해 경쟁상대인 동료를 헐뜯는 메모를 써줘가며 매달린 꼴이어서 창피하기 그지없다.그때문에 「잠수함충격」에 시달려온 정국을 다시한번 가격하고 말았다. 사리판단에 어리석었던 사람이 자신이 지은 허물 때문에 시달리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그러나 그때문에 사회가 악인에게 번번이 놀아나서 사회가 상처 아물 날이 없어지는 일은 환멸스럽다.선거운동을 하며 차곡차곡 「증거」를 챙겨두었다가 그것을 미끼로 충성을 맹세했던 보스를 「협박」하고 그것이 먹히지 않으면 「폭로」와 「무마」사이를 오가며 『좋은 조건』을 흥정하다가 급기야 자신의 손목에도 수갑을 차는 일도 있었다.버림받은 「본처」가 『오뉴월의 서리』가 되어 「증거」를 들고 「폭로전술」의 효험을 만끽하다가 『성폭력을 당했다』느니 하는 일도 있었다.모두가 「폭로」를 전략으로 한 유형들이다.이 「폭로전성시대」가 불길하고 우울하다. 물론 가장 좋은 해답은 이런 「악행의 덫」에 걸려들지 않는 일이다.권력의 주변이면 아직 어린 20대의 「여식」까지도 청탁받을 힘을 지니고 있고 그런 힘에 물 불 가리지 않고 매달려 승진을 하려했다는 일만으로도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이다.설사 그런 일이 가능했더라도 별을 몇개씩 단 장군이라면 『차마 그짓까지 하면서 진급을 하지는 않겠다』며 지켜야 할 자존심쯤은 있어야 했다. 그리고 이처럼 명백하게 계획적인 악행을 내포된 「폭로」라면,더구나 그것이 국가 사회에 타격을 줄만큼 심각한 것이라면 『우리는 그런 치사한 방법에 동조할만큼 품위없고 사려없지 않다』라며 결연한 태도를 취할만한 금도있는 정치권도 그립다.그것이 『꿈같은 생각』일지는 몰라도 그럴수만 있다면 권씨같은 계획적인 악행이 쉽게 기생하는 일을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양호씨 사건」에는 「경전투헬기 로비」라는 예비 독직의 냄새도 진하게 묻어있다.그러나 아직 그것은 「권씨의 시나리오」선에 머물고 있다.재벌이 국제사기꾼에 놀아났는지,이른바 『율곡비리사건』이라고 불리는 무기도입 비리의 참혹한 결과를 얼마전에 목격한 이씨가 아직도 그런 비리를 염두에 두었던 「국방장관」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직은 권씨의 꾸민 흔적만 농후한 「시나리오」가 있을 뿐이다. 혹시라도 이 부분이 천재사기꾼의 장난에 불과했다는 결론이 난다고 해도 우리가 입은 상처는 여전히 상처인채 낫지 못할 것이다.사람들은 「공식발표」에는 완벽한 장님이고 「소문」만을 「진실」로 확신하고 싶어하는 질환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 뜻에서는 『이 모두가 첩보공작에 의한 것』이라고 풀이하는 다소 우익 경도된 보수층의 말에도 일리가 있어보인다.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나 권씨류의 프로사기꾼은 있다.진급에 너무 눈이 멀어 가슴에 훈장이 주렁주렁 빛나는 장군이 지옥같은 빚을 걸머지게 만드는 덫에 걸려들지 않는 것은 모두 개인자신이 책임질 일이다.다만 사회지도층은 이런 악행이 창궐하는 일을 예방하는데 참여하는 사려깊음이 있어야 한다.그래야 사회가 품위있어지고 나라도 선진할 것이다.악인에게 너무 빈번히 놀아나는 사회는 부끄럽다.
  • 식량패닉/아사이 다카시(해외신간 안내)

    서울신문은 지구촌시대를 살아가는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계의 전문가 및 석학이 펴낸 해외신간안내를 월 2회씩 싣습니다.매월 첫번째와 세번째 월요일자에 국제정치·첨단과학기술·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간되는 화제의 신간을 서평을 곁들여 소개합니다.〈편집자주〉 ◎식량위기 타개위한 인구억제 등 강조 올해 초 전세계적으로 일어난 식량재고 감소현상과 관련,식량부족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것이며 식량부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생산증가,인구억제와 함께 생활양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경제평론가 아사이 다카시(천정 융)의 신저. 아사이는 이 책에서 「지금 인류는 세계적 곡물과잉시대에서 세계적 곡물수급의 핍박시대로 가는 대전환점에 서있다」고 말한다.지난 30여년간 세계 곡물생산량은 매년 3%씩 증산돼 인구증가율을 앞질러 왔으나 85년부터는 곡물생산증가율이 1%로 떨어져 인구증가율에 못미쳤다.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국민들은 선진국과 같은 수준의 소비를 원하고 있다.따라서 수년내에 식량부족현상이 지속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의 극복을 위해서 아사이는 중국의 인구억제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이어 식량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아직도 적절하게 개발되지 못한 베트남 미얀마 등에 선진국의 농업기술과 자본을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또 생활양식을 변화시켜 육류의 섭취량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식량자급률이 매우 낮다.30% 수준에 불과하다.같은 섬나라인 영국의 식량자급률이 105%인 점과 비교하면서 아사이는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도시의 농촌화 ▲해외농업생산기지 마련 등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원제는 『식양バニック』이며 출판사명은 제이해원대,가격은 1천6백엔〈도쿄=강석진 특파원〉 ◎좋은사회/존 갈브레이스/살기좋은 사회의 면모와 걸림돌 해부 노력한 만큼 대가가 주어지는 사회.삶의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지고 힘없는 어린이들이 빈곤 속에 내버려지지 않는 사회.일자리와 충분한 수입과 안정된 노년 등에 대한 걱정이 없고품위를 지킬수 있는 거주공간과 의료혜택이 보장되고 사회. 『풍요로운 사회』의 저자로 유명한 존 갈브레이스(John Kenneth Galbraith) 박사가 이번에는 『좋은 사회』라는 저서에서 구체적으로 거론한 좋은사회의 면모들이다.그러나 그는 현대의 기술 발달로 실현가능한 이런 사회가 경제정책 및 정치적 걸림돌때문에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같은 선진국의 경우 완전한 자유시장의 신화에서 탈피해 공공부문,정부기능의 확대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완전 자유시장 신봉자들은 인플레와 재정적자에 대한 공포 때문에 정부의 인위적 개입을 극력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사회적 정의를 의식한 정책은 예외없이 경제적으로 마이너스의 효과를 초래한다는 생각은 옳지 못하다고 그는 반박한다.그렇게되면 빈곤층 복지,실업자 보호,누진 세제도 불가능해지고 나아가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교육,건강,아동 복지에 대한 투자도 처음부터 차단된다는 것이다.지나치게 낙관적이고 진보적이라는 비판이 없지 않으나 재선 가능성이 높은 미 클린턴대통령의 경제정책 근간을 읽을수 있는 기회를 준다. 원제는 『The Good Society』이며 휴턴 미플린(Houghton Mifflin)사 출간,152쪽,12.95달러〈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잃어버린 인류/알랭 핑키엘크로/합리주의 통한 인간성 회복의 길 제시 프랑스의 대표적인 철학자 가운데 한명인 알랭 캥키엘크로(Alain Finkielkraut)가 20세기 대학살 등을 통해 인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인간성을 되찾는 길을 제시한 저서. 저자는 1차 및 2차 세계대전 등 20세기의 전체주의 전쟁들을 인간의 품성을 부인했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하면서 합리주의가 어떻게 해서 전체주의를 태동시켰는지에 의문을 제기한다.「신은 죽었다」에서 시작된 인간의 신에 대한 모독은 인간 중심의 자만성을 불러일으켰고 인간의 지배는 인간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따라서 합리주의야말로 인간의 존엄성을 찾을수 있는 왕도라고 인간성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저자는 마르크스주의와 레닌주의는 인간의 보편성 개념을 왜곡한 사상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금세기의 문제점을 현대과학과 초자연에대한 믿음의 약화로 인한 위계질서의 붕괴에서 찾고 있다. 저자는 21세기를 앞둔 현시점에서 인간의 문제점은 모호함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데올로기의 시대는 끝났지만 타인에 대한 증오와 원한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고 밝히고 있다.책은 끝부분에 「잃어버린 인류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답을 유보하고 있다.현대인의 문제점이 모호함에 있는 것처럼. 원제는 『L'humanite perdue』,쇠유(Seuil) 출판사 발행,89프랑(약1만3천500원)〈파리=박정현 특파원〉
  • 내무위·건설교통위(국감초점)

    ◎내무위­한총련 여학생 추행 공방/박 청장 “사실 확인땐 처벌” 15일 국회 내무위의 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한총련 여학생들에 대한 성 추행공방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재연된 논전은 여야간 일촉즉발의 위기상황까지 치닫기도 했다. 첫 포문은 역시 서울경찰청 국감때 문제를 제기한 추미애 의원(국민회의)이 열었다.추의원은 『성추행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갖고 있으나 피해사실만을 밝힌 것』이라며 『위법한 행위에 대해 진상을 밝히는 노력엔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진상조사를 제기했다.이어 같은 당의 유선호 의원은 사진까지 제시하며 『진압과정에서 명백한 인권침해사례가 있었다』며 책임자의 문책을 요구하는 등 지원사격을 폈다. 그러자 강성재 의원(신한국당)은 『추의원의 문제제기는 이해할 수 있으나 표현을 할때 의원의 품위를 고려해 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잠시 소란이 있었으나 야당의 공세에 대한 정면대응은 역시 이재오 의원의 몫이었다.이의원은 북한 평양방송의 보도를 인용해가며 『특정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로 단정,논의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한총련은 과거에도 사법투쟁의 전술로 성폭행 의혹을 퍼뜨리는 수법을 써왔다』고 힐난했다. 이기문 의원(국민회의)이 이에 발끈,질의차례가 되자 「안보논쟁」으로 몰고나갔다.이의원은 『한총련의 이적성·폭력성·과격성을 용서할 수 없지만,더욱 중요한 것은 인권에 대한 공권력의 정당성』이라며 「인권이 자유민주주의의 상위개념」임을 역설했다. 여야의 이러한 앙금은 하오에 이뤄진 경찰특공대 시찰까지 이어졌다.많은 신한국당 의원과 달리 야당 의원들은 전원 국감장에 남아 질의를 계속했다. 이에 박일용 경찰청장은 『성추행 사례에 대해 현재 조사중』이라며 『사실로 드러나면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양승현 기자〉 ◎건설교통위­“고속도휴게소 운영 엉망”/여야 의원 질책 한목소리 15일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휴게소 경영난과 과도한 광고판,부족한 긴급전화 등 고속도로 서비스체계의 문제점이 도마위에 올랐다. 여야의원들은 특히 서비스의 질을 오히려 떨어뜨린고속도로휴게소 민영화시책을 집중 추궁했다.신한국당의 김진재·조진형·김운환·최욱철 의원과 국민회의 김명규·이윤수·채영석 의원 등은 『지난해부터 정부가 대민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속도로휴게소 민영화가 오히려 종업원의 불친절과 비위생식품 판매 등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김진재·김명규 의원 등은 『지금까지 82개 휴게소가 민영화됐으나 351%의 평균낙찰률에 따른 자금부담과 임대보증금 과중에 따른 경영악화로 절반이상의 업체가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며 개선책을 물었다.조진형·채영석 의원은 『민영휴게소의 상권을 둘러싼 폭력배들의 이권다툼이 최근 급증하는 추세』라며 폭력전담순찰대를 조직할 것을 요구했다. 신한국당 최욱철의원은 한국마케팅학술연구소의 조사결과를 인용,『고속도로 이용자 2천명을 상대로 고속도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80%가 교통정보나 부대시설·휴게소 등 고속도로 서비스체계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궁했다.국민회의 김봉호 의원은 『전국 73개 고속도로 휴게소 대부분이 장애인용 편의시설이 부실하거나 형식적으로 설치돼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국민회의 안동선 의원은 『전국고속도로에 2천176개의 광고시설물이 평균 800m마다 설치돼 안전운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은 『전국 20개 고속도로 가운데 남해선과 경인선등 13개 노선에 긴급전화가 1대도 설치되지 않아 긴급상황이 일어났을때 속수무책인 상황』이라며 긴급전화 설치 확대를 주문했다.〈진경호 기자〉
  • 포철 광양5고로 착공·제1미니밀 준공 의미

    ◎「철강 코리아」 자리매김/고로­미니밀 연계… 환경·원료수급 동시해결/설비비 절감·극박열연품 생산 “기술 선진화”/30년만에 세계4위국 발돋움 “철강사 기적” 포항제철이 15일 광양 제1 미니밀 준공과 함께 제5 고로 착공에 들어간 의미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포철이 세계 1위의 철강기업으로 자리잡게 됨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철강강국으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포철의 생산설비 증설등에 힘입어 국내 철강생산 규모는 올해 3천7백만t에서 99년 이후에는 5천2백만t으로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5위에서 일본,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철강 강국으로 부상한다. 특히 국가의 철강산업 발전정도를 나타내는 1인당 철강소비량 및 1인당 철강생산 능력은 2000년에는 각각 885㎏과 1천100㎏으로 일본의 802㎏과 893㎏,미국의 76㎏과 645㎏ 등을 앞질러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포철의 이번 광양 1미니밀 준공과 5고로 착공은 선진국 철강업체보다 1백년 늦게 출발한 포철과 국내 철강산업을 30년이 채 안된 짧은 기간에 세계 철강강국의 반열에 올려놓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제철 기술의 선진화라는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했다.광양 5고로 착공과 1미니밀 준공은 고로와 미니밀을 연계한 혁신 공정이다.철강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환경과 원료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밀은 전기로를 사용해 고철을 녹여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공정이다.포철이 이번에 도입한 고로­미니밀 연계공정은 고철 대신 5고로에서 만들어낸 쇳물(용선)과 고철 대체재인 HBI 등을 사용해 보다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독특한 방식이다. 포철 관계자는 『HBI 등 철원을 해외에서 조달,국내 고철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고 고품위의 쇳물을 사용함으로써 고철만을 사용하던 미니밀 열연제품의 품질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5고로는 기존 인프라와 부대설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본체만 신설해도 조업상 문제가 없게 설계돼 최저의 투자비로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다.건설비가 t당 1백70달러수준인 4천96억원만이 들어간다. 1미니밀도 설비길이를 기존 방식보다 140m나 짧은 185m로 대폭 줄여 설비비를 절감했다.청정도를 높일 수 있는 2차 정련설비와 연속 조압연기능을 추가해 두께 1.4㎜까지의 극박열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포철만이 가진 선진 기술력의 결과로 손꼽히고 있다.〈김병헌 기자〉
  • 건강보조·특수영양식품/광고 사전심의 의무화/복지부,새달부터

    보건복지부는 14일 건강보조식품과 특수영양식품의 광고를 사전심의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법제처 심의를 마치는 대로 빠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로열젤리,정제어유,효모,스쿠알렌,효소,유산균,배아,버섯,알로에 등을 가공한 건강보조식품과 이유식류,식이섬유가공식품,영양보충용 식품,특정용도 식품 등의 광고는 반드시 사전심의를 거쳐야 한다.광고사전심의제는 현재 의약품에만 실시되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최근 건강보조식품과 특수영양식품이 암,당뇨병 등의 성인병 치료는 물론 다이어트 등에 효험이 있는 것처럼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허위·과장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조명환 기자〉
  • 미성년자에 술 판매/편의점 업주 첫 구속

    【인천=김학준 기자】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편의방 업주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속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4일 무허가로 편의방을 개설한 뒤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부킹」편의방 업주 박지훈씨(28·인천시 동구 송림2동)를 식품위생법 및 미성년자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7월24일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중구 해안동 3가 2의 1 「부킹」편의방에 술과 안주·음료류를 전시한 진열대와 탁자·의자 등을 설치해놓고 매일 하오4시부터 다음날 상오4시까지 영업을 한 혐의다.
  • 가짜 국산양주 2억대 시판

    ◎「캡틴 큐」·「진」 등 혼합 위조라벨 붙여/1만8천병 술집에 판 9명 구속·2명 입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1일 가짜 국산 양주를 만들어 시중에 팔아온 이승호씨(41·경기 안산시 사동) 등 9명을 식품위생법 및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씨(30·도봉구 쌍문1동) 등 2명을 입건했다.정인구씨(40)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3월초부터 6개월 동안 서울 서초구 양재동 348 주택가 등 3곳에 비밀공장을 차려놓고 「캡틴 큐」와 「씨그램 진」등을 혼합,고급양주인 「임페리얼」병에 넣는 수법으로 가짜 양주 1만8천병,시가 2억5천만원어치를 만든 뒤 위조한 라벨 및 주세납세필증을 붙여 시내 유흥업소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충남 온양에 있는 공장으로부터 임페리얼 병을 공급받아왔으며,유흥업소 업주들에게 덤핑 유출된 무자료 주류라고 속여 3백60㎖들이 임페리얼을 병당 시중도매가 1만7천원보다 싼 1만5천∼1만6천원에 판매해 왔다.
  • 지자체,식품업체 특혜 의혹/민주 김홍신 의원 주장

    ◎11개 시·도/파스퇴르 등 중벌사유에도 가벼운 처분 【부산=이기철 기자】 전국 41개 식품업체가 모두 150회에 걸쳐 제조정지,제품폐기,영업정지 등 무거운 처벌의 사유에 해당하는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는데도 이중 절반 이상이 관할 시·도로부터 「시정지시」 등 가벼운 행정처분만을 받아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홍신 의원(민주당)은 11일 부산식품의약품청에 대한 보건복지위의 국감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업체에 대한 행정처분 현황을 분석한 결과,강원도등 11개시·도(광주,충남,전북,경남 제외)에서 41개업체(중복 포함)가 150회에 걸쳐 제조정지 이상의 식위법을 위반했는데도 22개 업체(53.7%)의 32건(21.3%)이 시정지시 등 가벼운 행정처분만을 받아 기업의 로비는 물론 해당 지자체의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특히 『강원도의 경우 파스퇴르유업,삼양식품원주공장 등 2개업체가 제조정지 1개월에 해당하는 허위표시·허위 과대광고 등 위반을 했는데도 모두 「시정지시」 했다고 주장했다.
  • 미 부통령후보 TV토론/고어,켐프에 압승

    ◎감세위험 공격… 클린턴 경제업적 부각/토론직후 여론조사서 50대27로 우세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잭 켐프 공화당후보가 9일밤 9시(현지시간)부터 90여분간 부통령후보 대토론를 벌여 세금감면,경제정책,차별철폐정책,환경,낙태,외교정책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PBS방송 앵커 짐 레러의 사회로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배이프론트센터 마하피극장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열린 이날 대토론은 두 후보가 각기 양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될 수 있는 선두주자의 위치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을 의식,서로 품위를 유지하면서 토론을 벌였으나 고어 부통령이 압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토론직후 A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고어 후보가 잘했다고 대답한 사람이 50%인 반면 공화당의 켐프 후보가 잘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27%에 지나지 않았다.21%는 비겼다고 대답했다. 고어 부통령은 고용창출과 경제성장등 클린턴 정부의 경제적 업적을 배경으로 켐프후보의 공격을 비교적 잘 방어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방정부의 조세정책과 관련,고어 후보는 공화당의 5천5백억달러에 해당하는 15% 세금감면 방안은 연방정부 재정적자 등을 감안할 때 위험한 조세정책이며 의료보장과 의료보호,교육,환경 부문의 예산을 크게 삭감하는 원인이 된다고 공격했고 켐프 후보는 세금부담과 규제가 지나치게 많고 얼룩진 미국경제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정책이라고 반격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추미애 의원 발언 문제있다(사설)

    국회의원의 원내발언에 면책특권이 있는 것은 무슨 말이든 마구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 직책을 위한 발언의 자유를 보장하되 품위 있고 책임 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국민회의 추미애 의원이 국회 내무위 국정감사에서 경찰이 한총련시위 여학생을 연행하면서 광범위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한 발언은 신중하지 못하고 무책임한 퍽 유감스러운 주장이다. 얼마전까지도 현직판사로 일해 사실과 주장을 누구보다 잘 구별할 추의원이 무슨 근거로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로 단정하여 폭로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추의원은 시민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이 녹음한 테이프등 자료제공을 받았다는 것이지만 이 단체가 얼마나 공신력 있는 단체인지도 알 수 없지만 검증이 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로 단정한 것은 명백한 오류다. 경찰은 자체조사한 바 그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경찰의 말을 믿든 안 믿든 과거에도 한총련이 경찰을 공격고 무지한 사람을 선동하기 위한 전술로 성폭행의혹을 퍼뜨려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따라서 입증이 안된 단계의 일방적 주장은 경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공권력에 대한 불신을 깊게 하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본의든 아니든 한총련사태의 본질을 왜곡하고 공권력의 대공능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친북세력의 목적관철을 도와주는 결과가 된다.나아가 북한의 잠수함도발과 보복협박에 초당적으로 대처키로 한 협력분위기를 해치는 야당의 이중플레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추의원은 발언의 진의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의원품위를 떨어뜨리는 원색적 묘사도 문제다.입에 담을 수 없는 상스럽고 저질스러운 욕설을 국회에서 여과 없이 소개한 것은 심히 민망스럽다.한건주의의 구태를 답습하는 실망스러운 초선의원이 더이상 안 나왔으면 한다.
  • 한·미 관계 이례적 수사/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6일 북한의 미국인 간첩사건 발표이후 새로이 형성돼가는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 기운은 먼저 국무부대변인이 사용하는 어휘의 변화로부터 감지된다.8일 번스 대변인의 정례브리핑 내용은 적어도 수사학적인 측면에서 볼때 어리둥절할 정도로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그는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서울방문을 설명하면서 현재의 한·미관계를 「바위처럼 단단한」(rock solid),또는 「매우 가까운 동맹」(very close alliance)으로 표현했다.지난 3일의 브리핑에서 「좋은 친구」(good friend)라고 덤덤히 표현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강조가 주어지고 있음을 알수 있다. 북·미 핵합의를 설명하면서는 한국과 미국에 「지극히 중대한」(vital) 전략적 이익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으며 한국은 「지도적 역할」(leadership role)을 맡게된다고 추겨 세웠다.이는 합의 당시 「중심적 역할」(center role)이라고 표현했던데 비하면 상당히 품위있는 어휘선택으로 볼수 있다.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 미국의 역할은 한국과 「공동전선」에 있음을강조,과거의 「배후」표현과는 사뭇 차이를 보였다.또한 양국의 공조를 강조하는데도 「굉장히 중요한」이라며 강조 수식어를 아낌없이 사용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모든 당사자」(all parties)의 자제를 촉구했고 다음날 페리 국방장관은 「양측 당사자」(both parties)라는 용어를 사용해 잠수함사건 직후 미국의 북한에 대한 무언가 따끔한 한마디를 기대하고 있던 한국민들에게 분노에 가까운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행여 갑자기 최대의 수식어를 끌어다 붙이는 미국측의 수사법에 현혹될 한국 관리는 없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우려를 떨칠수 없는 것이 가까이서 한·미관계를 지켜보고 있는 기자의 심정이다.로드 차관보의 한국행과 그의 한마디 한마디를 냉철하게 주시할 때다.
  • 규제완화(외언내언)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이나 구멍가게에서 음식점 허가를 받지 않고 컵라면이나 1회용 차에 뜨거운 물을 부어파는 행위가 늦어도 내주부터는 허용된다.식품위생법의 시행령이 개정된 덕분이다. 지금은 휴게음식점 허가를 별도로 받아야만 합법이다.따라서 지금까지 거의 모든 편의점이나 구멍가게가 음식점 허가 없이 해온 이런 영업행위는 모두 불법이었다. 이는 공무원들이 국민건강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만들어놓은 규제다.라면이나 차가 음식이고,또 뜨거운 물을 붓는 것은 조리에 해당하므로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는 종전의 규정은 제법 그럴듯 하기까지 하다. 국내 골프장에는 대형 음식점인 클럽하우스 하나와 그늘집이라 불리는 두어개의 간이 음식점이 있다.간이 음식점은 차나 간단한 면류를 파는 집이다.음료수만 파는 곳도 많다.그럼에도 영업허가는 다 따로따로 받아야 한다. 일본의 경제기획청은 지난 90년부터 95년까지 6년동안 실시한 규제완화 조치로 연평균 7조9천억엔의 신규 수요가 창출돼 일본의 경제성장률을 매년 0.56%포인트씩 높였다고 분석했다.6년간의 고용창출 효과도 모두 1백30만명에 이른다는 것. 규제가 엄청난 사회적 경제적 낭비를 불러일으킨다는 좋은 증거다.우리 문민정부도 줄기차게 규제완화를 추진했지만 그 성과는 아직도 미미하다.권한을 지닌 공무원들이 기득권을 내놓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정부는 허가제를 신고제로,또는 신고제를 등록제로 완화했다고 생색을 내지만 민원인에겐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신고나 등록을 받지 않으면 과거의 허가제와 똑 같기 때문이다. 규제완화는 어떤 부처나 부서를 송두리째 없애는 혁명적인 발상으로 추진해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그것도 공무원에게 맡겨서는 안된다.자리가 없어지는 공무원들은 새로운 행정수요가 생긴 분야로 재배치하면 된다.이것이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는 길이다.
  • 국제회의산업 육성법 의결/국무회의/월드컵대회·ASEM 등 지원

    정부는 1일 이수성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2002년 월드컵대회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각종 국제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국제회의산업의 육성·진흥을 위해 필요하면 문화체육부장관이 특정지역을 국제회의도시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도시안의 국제회의 관련사업 또는 국제회의시설에 대해서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안은 또 건축법에 따라 허가를 받은 국제회의 시설은 다른 법령에 의한 허가를 다시 받지 않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소음·진동규제법」을 개정,앞으로는 산업단지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대해 소음및 진동을 규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식품위생법 시행령」을 고쳐 식품위해사고가 발생하면 영업자는 지체없이 제품명·회수방법 등을 포함한 회수광고를 2개 이상의 중앙일간지에 게재하도록 했다. 또 편의점 등에서 컵라면이나 1회용 차 등을뜨거운 물에 부어 판매할 때는 휴게음식점 영업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 유통기한 지난 식품 판매/유명백화점 등 40곳 적발

    신세계·미도파·뉴코아·나산·그랜드 등 유명 백화점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하거나 냉장·냉동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냉장·냉동식품을 팔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신한국당 정의화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올 6∼7월 두달동안 전국 151개 유통업체의 식품위생관리실태를 조사,40개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미아점(서울),미도파마트 석사점(강원도 춘천시),춘천축협종합매장(강원도 춘천시) 등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입점업체인 맥도널드와 서울 새로나백화점 입점업체 체스터후라이드 등은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로 후라이드치킨 등을 조리해 팔아왔다. 서울의 나산·그랜드·뉴코아백화점 등 8개 업체는 식품보존및 보관기준을 위반했다. 안전본부는 적발된 업체가운데 9개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28개 업체는 시정지시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3개 업체는 사직당국에 고발조치했다.
  • 세발까마귀의 비밀/노희상 다물민족연구소 이사(굄돌)

    고구려고분 벽에는 주작과 청룡 백호 현무의 4신도가 있고,벽면 상단에는 해와 달을 받들고 있는 남녀가 있다.남자는 머리 위에 붉은 태양을,여자는 달을 이고 서있다.태양 안에는 세발 달린 싸마귀가,달에는 두꺼비 한마리가 그려져 있다.그것은 고구려인들이 태양을 숭상하는 북방 천손민족이요,농경에 익숙한 철기문명을 향유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예부터 고구려인들은 태양을 가장 숭엄한 신으로 모셨다.그리하여 매일 아침 일찍 동쪽으로 사자를 보내어 태양을 모셔왔는데 그 역할을 담당한 새가 까마귀이다.힘이 세고 영리하며 하늘 높이 장거리를 날 수 있는 까마귀는 고구려인들에게는 태양신이자 국조였다.까마귀를 태양의 넋으로 받든 고구려인들은 까마귀가 야외에서 목욕하는 부인에게 왕을 임신하게 될 알을 가지고 온 새이므로 물과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보아 같은 검정색인 제비,기러기,오리를 좋아했다.우리가 까치를 좋아하는 것도 일종의 고구려유풍이다. 까마귀는 태양을 모셔오는 길조로서 천상과 지상을 오가는 존귀한 새이다.까마귀는 흉과 화를 예견해주며,효심이 깊어 제 어미가 늙어 기동을 못하면 새끼들이 모이를 물어다 어미를 봉양하는 영리한 새이다. 우리 민족은 3이라는 숫자를 좋아하여 천지인,일월성신,환인·환웅·환검(단군)을 닮았다.전설의 새인 봉황은 실체가 까마귀이다.또 까마귀는 검다.붉은 색이 남방의 색임에 반해 검은 색은 북방을 나타내는 색으로 생명의 원초이기도 하다.중국인들은 남방민족이어서 붉은 색을 좋아하고,우리가 검정색을 좋아하는 것은 북방민족이기 때문이다.지금 거리에 유행하는 검정패션이 미인의 필수라지만 그 스스로가 봉황다운 체통과 품위를 지켜야 한다.그렇잖으면 까마귀가 웃는다.
  • 은은한 중간색으로 튀지않게/맵시나는 추석 한복

    ◎목선 드러내 입어야 “우아”/남빛 치마엔 분홍 저고리·다홍치마엔 노란 저고리 “제격”/치마→속치마→속바지 5㎝씩 짧게/속옷색깔은 흰색으로/치마 겉자락 왼쪽으로 오게 여미고/버선 수눅이 바깥쪽으로/치마허리는 저고리 밑 안나오도록 한복 입을 일이 날로 줄어드는 요즘 추석은 모처럼 한복맵시를 뽐내볼 기회다. 추석 한복은 은은한 중간톤으로 튀지 않게 입는 편이 좋다.화려한 원색에 요란스런 「디자인 파괴」로 눈길을 끈 때도 있었지만 우리 고유의 선을 살린 수수한 색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추세. 한복 디자이너 김숙진씨는 『여성 한복은 치마와 저고리를 다른 색으로 갖춰 입거나 한복감 보다 짙은색 고름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남빛 치마에는 은색이나 분홍색 저고리가,다홍치마에는 녹색이나 노란 저고리가,대추색 치마에는 녹두색 저고리가 어울리는 배색이다. 남성 한복은 조끼 마고자를 바지 저고리보다 한톤 높은 색으로 갖춰 입는 것이 요령.바지 저고리가 은색이면 조끼 마고자는 감색,녹두색이면 짙은 청색,연보라면 진보라를 챙겨입어야 안정감과 세련미가 살아난다. 한복은 디자인과 색상 못지않게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품위가 달라지는 옷.선의 맵시를 살리려면 속옷을 제대로 갖춰입는 게 필수이고 여밈과 입음새 등은 반드시 격식에 따라야 한다.보통 속바지를 속치마 보다,속치마를 겉치마 보다 각각 5㎝ 정도 짧게 입는다.속옷색상은 아직까지 남녀 모두 흰색이 압도적. 치마는 겉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여며야 하고 저고리는 깃고대와 어깨솔기가 뒤로 쏠리지 않도록 앞으로 약간 숙여 입는게 좋다.치마허리가 저고리 도련 밑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버선은 수눅(버선 솔기가 젖혀진 부분)이 각각 바깥쪽으로 향하게 신어야 된다.한복에는 고무신이 제격이지만 불가피하게 구두를 신을 때는 굽없는 단화를 신어야 품위가 손상되지 않는다. 단발머리나 파마머리 등을 빗어 올리거나 망사로 둥글게 감싸 목선을 드러내주는게 한복 특유의 우아함을 살리는 비결. 최근에는 활동성에 중점을 둔 개량 한복이 부쩍 인기를 끈다.치렁치렁한 선을 단순화하고 한복특유의 넉넉함이나 통기성을 최대로 살려 많은 이들이 평상복으로도 즐겨 찾게 됐다.때맞춰 개량한복 전문업체 질경이 우리옷(744­5606)은 26일까지 서울 명륜동 매장에서 판매를 겸한 추석빔전시회를 열며 여럿이 함께(362­4468),돌실나이(745­7451) 등도 실용적인 추석빔을 선보이고 있다.
  • 신한국­국민회의/“소모적 입씨름 그만하자”

    ◎“국민회의가 김유찬씨 출국 사주” 언급 사과/“용기있는 발언… 정치품격 높이는 계기 삼자” 여야의 「입」들이 순해졌다.쉴새없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더니 지난 23일을 고비로 자제하는 기색이 역력하다.서로가 「갈데까지 가보자」식의 비방전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하기 시작한 듯하다. 여야 대변인단의 소모적 입싸움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20억+α설」을 계기로 불거졌다.그러다가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의 선거비용 초과지출 사건으로 「정점」에 올랐다.자제를 촉발한 것도 역시 이의원 사건이 됐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이 먼저 물꼬를 텄다.김대변인은 이의원 사건을 폭로한 김유찬씨의 홍콩 출국을 놓고 국민회의측의 사주로 몰아붙인 데 대해 사과했다. 김대변인은 지난 23일 『저간의 우리측 발언과 반응에 대해 국민회의측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김씨의 홍콩행에 대한 설왕설래의 과정에서 이명박 의원의 주장을 믿었던 터여서 국민회의측 공세에 정치적 대응이 불가피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동안 김대변인이 취해왔던 공격적 발언으로 미루어 이날 사과는 극히 정중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의외의 「성과」에 고무됐다.정동영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신한국당 창당 이후 처음』이라고 한껏 부풀렸다.그러나 「승자」의 아량을 과시하듯 김대변인을 구석에 몰아붙이지는 않았다. 정대변인은 『사과하는 것은 명백히 드러난 사실 앞에 불가피했던 것』이라면서도 『어쨌든 사과한 것은 잘한 일이며 용기있는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정대변인은 『이번 사과를 계기로 여당은 야당을 경쟁세력,대안세력으로 받아들이고 여야가 상호간 예의를 갖추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정대변인은 『이번 일을 정치품격을 올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정리했고,이에 신한국당측도 묵시적인 동조로서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여야의 이같은 자제 움직임이 단발성에 그칠지,계속 순항할 지는 미지수다.더욱이 내년 대선에서의 치열한 일전을 앞두고 야야의 입싸움이 품위를 지켜나가며 전개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 「호화쇼핑」·「유혈폭력」/추태선량 처리 부심(정가 초점)

    ◎김 의장,해당의원 징계 등 수습 나서/“말로만 자정”… 실질적 제재 소리 높아 국회의원들의 추태가 「유혈폭력」으로까지 이어졌다.의원외교를 빙자한 「호화쇼핑」에다 아들 결혼식에서의 「돈놀음」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더니 급기야 19일에는 자민련 정우택의원이 국민회의 방용석의원의 이마를 유리컵으로 내리치는 초유의 불상사가 일어났다. 사태가 확산되자 김수한 국회의장이 20일 여야 3당총무들을 급히 불러 해당의원들을 문책키로 했으나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과 국회의원의 품위와 자질을 검증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수그러들 기미가 아니다. 여야총무들은 이날 회의에서 「호화쇼핑설」의 당사자들인 국회운영위 소속 신한국당 박주천·국민회의 국장근·자민련 이원범 의원을 운영위에서 사퇴시키는 등 도의적인 책임을 묻기로 했다. 환경노동위 의원폭력과 관련해 김의장은 이날 하오 정의원을 의장실로 불러 『돌발적이라 하더라도 의원 품위를 훼손하지 않도록 각성하라』고 경고·주의를 줬다.아울러 해당 상임위에서도 위원장직권으로 정의원을 경고하고 정의원도 다시 공개사과하는 선에서 마무리짓기로 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거듭되는 「몰상식한」 행동에 비춰볼 때 이 정도의 문책은 지나치게 경미하다는 지적이다.국회의원에 대한 예우는 장관급을 요구하면서도 이에 상응하는 책임은 전혀 지지 않으며,말로는 자정을 외치지만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덮어두자」는 식의 태도는 더이상 곤란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회윤리법을 제정하거나 국회법을 개정,문제의원들을 징계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김의장도 이같은 의견에 동의하며 국회제도개선특위에서 국회법 개정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윤리특위에서도 공청회등을 열어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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