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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법원 판결 “E메일 음란물 유포 규제 合憲”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앞으로 미국에서 인터넷 이메일을 통해 저속한 농담이나 음란한 내용의 사진을 함께 전송하다가는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된다. 미 연방대법원이 19일 인터넷 이메일을 통한 음란물 유포행위의 단속을 헌법이 정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최종 판결했기 때문이다. 미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그동안 표현의 자유에 관한한 천국이라고 여겨질 정도의 자유를 만끽하던 미국인들에게는 다소 예상치 않았던 판결이다. 이번 판결은 사람들이 공공관리들에게 익명으로 저속한 용어의 메일을 보낼 수 있는 ‘annoy com’를 개발한 아폴로 미디어사가 사세확장을 위해 통신품위법 조항을 위헌이라고 소를 낸데 대한 상고심에서 이뤄졌다. 문제의 통신품위법 조항은 “다른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거나 학대,위협,공격할 의도를 갖고 외설적이거나 선정적,추잡한 혹은 점잖지 못한 통신을 전송하는 것은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에 대해 “오직 음란한 내용물만 헌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조건을 단채 합헌판결을내렸다.공공관리들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만큼듣기 싫은 소리도 들어야 한다는 의도에서 다른 내용은 합헌이란 결정을 내렸지만 음란물과 관련된 사항은 전혀 공익에 이익이 되지 못한다고 본 것이다.
  • 시바스리갈 18년産…영국여왕 방한계기로 국내 첫 선

    위스키에 ‘18년’이 뜬다. 스카치 위스키의 주령(酒齡)은 술의 맛과 품위 그리고 값을 결정짓는 가장중요한 요소.‘박대통령(朴正熙)술’로 널리 알려진 시바스 리갈이 18년산을 내놓아 한국인의 입맛을 유혹한다. 두산씨그램은 19일 ‘시바스 리갈 12년’을 능가하는 슈퍼 프리미엄급 위스키 ‘시바스 리갈 18년’을 국내시장에 선보였다.3년전 출시돼 전 세계 면세점에서는 한정판매하고 있지만 일반판매하기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다. 씨그램측은 한국에 상륙한 지 18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작명(作名)’이라고 말했다.또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한국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18년산을 내놓았다는 해석도 곁들였다. 실제 한국사람들에게 낯익은 ‘로얄 살루트 21년’은 엘리자베스 2세여왕의 대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제조된 위스키.공식행사에서 21발의 축포를 발사한 데서 얻은 이름. 정설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발렌타인 17년산’을꺾기 위해 한 살 많은 18년산을 내놓았다는 설도 있다. 또 골프의 18홀,노래의 18번 등유달리 ‘18’을 좋아하는 정서를 감안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소비자가는 12년산(700㎖)이 6만3,000원인데 반해 18년산(750㎖)은 13만원이다. 두산씨그램 이천공장 이종기(李鍾玘·45)공장장은 “위스키원액은 오크통속에서 1년에 2∼3%정도 증발,18년동안 묵힐 경우 40%정도 밖에 남지 않을 만큼 숙성의 극치를 이룬 술”이라고 평가했다.
  • 5급이하 전 공무원 대상 양천구 ‘상벌점수제’ 운영

    서울 양천구(구청장 許完)는 15일 행정환경 변화에 따른 적응 프로그램의하나로 5급 이하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원 상벌점수제’를 운영하기로했다. 일을 열심히 해 좋은 성과를 올린 직원에게는 등급을 정해 근무성적에 격려점수를 반영하는 ‘플러스 옵션’을 주고,일을 잘못 처리해 주민이나 구청에 피해를 준 직원에게는 ‘마이너스 옵션’을 부과해 인사·보수 등에 반영한다는 것. 구는 이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3∼4개월의 준비작업과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하고 객관적인 기준과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플러스 옵션에 적용할 격려점수는 A∼E까지 5단계로 나누어 최소 +0.1점에서 +1.5점까지 주어진다.집단 고질민원 해소나 주민서비스 개선 유공자에게+1.5점,기관표창 수상 공헌자나 국무총리 표창자,전국대회 수상자에게는 +1. 0점,시장 및 장관 표창자나 선행공무원은 +0.5점을 준다.컴퓨터 영어회화 한자교육을 이수하는 등 자기계발에 노력한 직원도 +0.1∼+0.4점을 얻을 수 있다. 반면 마이너스 옵션은 1∼10등급으로 나눠 징계를 받거나 민원불친절,복무규정 위반,직무태만 및 업무소홀,공무원 품위손상 행위,기타 공무원의 책임과 의무 위반 등 5대 항목에 해당되면 -0.1∼-1.5점까지 부과한다.견책은 -0.6점,정직은 -1.0점,일반 복무규정 위반은 -0.1∼-0.2점을 누진 적용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소설로 파헤친 韓·日 고대사 수수께끼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에 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가 너무 많다.고구려·백제·신라의 역사와 문화,언어에 대한 연구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비롯한 몇몇 문헌과 유물 자료 등에 겨우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일본은 더욱 심각하다.일본 고대사 연구는 ‘고사기’와 ‘일본서기’ 정도를참고하고 있을 뿐이다.일본인들은 고대 일본국가의 형성은 한반도로부터 이주한 사람들과는 관계없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일본 고대 국가는 야마토(大和) 왕조로부터 발생했다는 야마토 중심사관을 신봉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전후세대 작가 가운데 한 명인 우다 노부오(宇田伸夫·48)의 소설 ‘백제화원(百濟花苑)은 바로 이러한 사관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출발한다.지난 96년 일본에서 출간돼 화제를 모았던 이 소설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이연승 옮김 디자인하우스. 우다는 일찌기 소설의 제목처럼 “일본은 백제의 꽃밭이었다”고 선언,일본 고대국가가 한반도 이주민과는 전혀 상관없이 발생했다는 야마토 중심사관을 전면부인했다.일본의 고대사가곧 천황의 역사임을 고려할 때 우다의 이런 주장은 무척이나 파격적인 것이다. 작가는 일본이 최초의 중앙집권적 국가체제를 갖추는 계기가 된 다이카(大化) 개신의 비밀을 소설 형식으로 재현한다.주인공 나카노 오에(中大兄)는일본의 제38대 덴지(天智)천황으로 정적을 죽이고 권좌에 오른 뒤 다이카 개신을 단행,통일국가체제를 정비한 인물이다.소설은 무식한 가쓰라기(葛城)황자가 나카노 오에 황태자가 된 다음 이루카(入鹿)천황을 제거하고 천황이 되는 다이카 개신의 극적인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낸다.7세기경의 고대 일본 조정을 다룬 이 작품은 무엇보다 한일고대사의 비밀을 파헤쳤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일본 천황가와 소가(蘇我) 백제왕조의 형성과정,백제의 일본진출사를 재현하는 등 일본이 숨기고 싶은 부분을 과감히 들춰낸 것.아스카(飛鳥)지역을 본거지로 해 오사카(大阪)까지 영역을 넓혀간 소가씨들은 한반도에서 건너간 백제의 후예로,백제궁을 짓고 백제대사(大寺)를 건축하는등 당시의 일본을 사실상 지배했다. 이들은 백제어가동아시아의 공통어가 돼야 한다며 황실의 국어로 공표했고왕의 명칭도 ‘대왕’에서 ‘천황’으로 바꿨으며 ‘일본’이라는 국호도 맨처음 사용했다.일본의 수도에서 가장 장대한 가람이 백제대사였고 곳곳의 절에 안치된 불상도 백제관음이었다는 점 등을 미뤄볼 때 백제인이야말로 일본의 지도자였다는 게 우다의 견해다. 우다는 또 삼국시대 언어와 일본어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다양한 장면도 보여줘 눈길을 끈다.일본 황실에서 가장 아름답고 품위있는 언어는 백제어였으며 그 다음이 고구려어,신라어였다는것.반면 왜어(倭語)는 아주 천박하고 저급한 언어로 간주됐다는 것이다.나아가 그는 한국인들이 쓰는 국어는 삼국을 통일한 신라어가 바탕이 됐으며 일본어는 일본고대국가를 건설한 백제어가 모태가 됐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는 “이 소설은 일본의 국자(國字)인 ‘가나’가 한글보다 600년 이상 빨리 등장할 수밖에 없었던 필연성을 사실적으로 밝혀주고 있다”며 “주인공인 나카노 오에,즉 덴지 천황은 한일 고대사의 전환점을 설명하는 데 매우 적절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공무원, 부패척결 세미나서 “우리도 할말있다”

    “다른 일을 전혀 하지 않고 맡은 업소를 한번씩만 점검해도 23개월이 걸립니다.현실은 도저히 규정을 지킬 수 없는데 감사부서에서는 이를 지켰는지만확인하고 문책하려 듭니다” 14일 서울시가 공직자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우리 이제 새롭게 태어납시다’라는 주제로 시정개발연구원에서 가진 세미나에서는 사례발표자로나선 3명의 일선 민원행정 공무원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이경재(李敬載)강남구 보건위생과장과 박종범(朴鍾範) 서초구 세무2과 주민세담당팀장,김승호(金承鎬) 종로구 건축과 건축관리팀장.이들은 현장경험을토대로 단속행정의 실상과 담당공무원들의 애환을 소개했다.민원행정을 비리와 동일시하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 나름대로 이유있는 ‘항변’도 제기했다. 특히 강남구 이과장은 비리와 관련될 수밖에 없는 위생공무원들의 실상을 상세히 고백,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선 공직자비리의 원천을 ‘법을 지키면 손해본다’는 일반의 만연된준법의식 결여에서 찾았다. “허가요건에 맞지 않는데도 무리하게 신청한뒤 허가가 안나면 시설투자비를 뽑기 위해 무허가영업을 강행합니다.그렇게 되면 무허가영업을 무마하기위해 담당공무원을 회유하거나 압력을 가하는 일이 당연히 뒤따르게 되지요. 사실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이어 단속현장의 문제점으로 터무니없는 단속인원을 들었다. “강남구에는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가 1만8,000개나 있고 여기에 적용되는규제 역시 108개에 이릅니다.법규에 따라 일반업소는 연 1회,행정처분업소는 6개월에 1회,무허가업소는 3개월에 1회이상,영업정지 행정처분업소는 2주에 1회 이상 단속해야 하는데 여기에 투입되는 직원은 고작 11명뿐으로 1명당1,300곳 이상씩 관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2인1조로 나눠 한번씩만 점검하려 해도 최소 23개월은 걸립니다” 그는 실상이 이렇다보니 효과적인 단속보다는 감사부서를 의식한 틀에 박힌 단속과 점검으로 흐를 수밖에 없고 이는 민원야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올 3월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됐지만 오히려 적발건수가 15%나 는 것을 예로들며 이는 결국 행정심판과 소송으로 연결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과장은 세번째 비리요인으로 과도한 규제를 꼽았다. “식품위생법에만 일반조항 46개,시설기준 40개,영업자준수사항 22개 등 108개의 규제조항이 있고 건축법,소방법 등 관련법규의 규제도 수없이 많아 규정대로 단속하면 안걸리는 업소가 없습니다” 따라서 업주는 적발되지 않기 위해 담당 공무원과의 유착에 매달릴 수밖에없고 적발되면 금품제공,압력,회유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고 소개했다.특히 현장단속에서는 때로 종업원들이 단속원을 에워싸고 위협을 하는가 하면집이나 사무실로 전화를 해 협박하기도 하지만 속수무책이라고 털어놨다. 15년동안 건축직에 몸담아왔다는 종로구 김팀장은 “건축부조리가 언론에집중보도되면서 민원인들이 건축공무원을 의심하기 때문에 소신껏 일하기 힘들고 때론 협박에 시달리기도 한다”면서 “건축주와 민원인의 중간자 입장에서 해결하려 해도 서로 공무원을 의심하고 뜻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공무원탓으로 돌린다”고 하소연했다. “국세와 지방세 가릴것 없이 세금비리가 터지면 일선 지방세무공무원이 부조리의대명사로 취급받는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발표를 시작한 서초구박팀장은 자신이 모법인으로부터 50억원의 종토세를 추징한 사례를 들어가며세무공무원들의 사정과 자정노력에 대한 이해를 당부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설] 공직부패 뿌리뽑아야

    정부의 종합적인 공직자 부정부패 척결대책이 가시화되고 있다.지난 12일정부의 의뢰를 받은 10개 관련 연구기관들이 이에 관한 초안을 마련해 발표했다.5월중에는 최종안이 만들어질 예정이다.더 말할 것 없이 공직자부패는망국병(亡國病)이다.이를 추방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수 없다.실효있는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한다. 부패척결 노력은 비상한 의지를 필요로 하며 중단되면 안되는 싸움이다.그것은 또한 범국민적이어야 하고 총체적이어야 한다.부패에 관한 국민들의 체감은 아직 심각하다.이에관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는 우리에게 충격을 던져주기에 충분하다.전국의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3%가 우리 사회의 부패가 심각하다고 대답했다.부패문제에 관해 새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조사였다.부정부패가 심한 공직분야로 정치권,경찰및 검찰,행정부 등의 순서로 꼽혔다.특히 민생및 대민 분야의 금품수수가 부패에 관한 국민의 체감도를 높여놓았다.예컨대 주택건축주의57%가담당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있다고 조사됐다.뿐만 아니라 식품위생·경찰분야에서의 뇌물수수도 그에 못지 않다.98년 징계공무원의 45%가 경찰이었다는 것이 그것을 웅변한다. 이에따라 여러가지 관심을 끌만한 부패방지대책들이 제시됐다.단독주택은 1회의 신고만으로 건축을 끝낼 수 있게 하자는 것도 그중 하나다.교통경찰은교통의 소통과 안전지도 계몽에 주력케하고 단속은 고발자 포상과 무인 단속장비에 의존하자는 것도 그러하다.부패공직자에 대해서는 재취업 기회를 영구히 박탈하고 공직자 표준행동강령을 제정하자는 것도 그러한 대책들이다. 그대로만 시행된다면 부패는 발붙일 곳을 잃게될 것 같다.따라서 우선 중요한 것은 이런 대책들이 변질되거나 굴절됨이 없이 법제화되게 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 법제화과정에 집단이기주의나 로비성 간섭이 끼어들지 못하게해야 한다.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책이 확정됐을 때의 실천의지이다. 이런 관점에서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부패방지정책위원회의 설치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확실히 복잡다기하게 분산된 사정기능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 사정활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정을 멈춤도 늦춤도 없이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더구나 국무총리와 민간인이 공동위원장이 되므로 사정에 민의(民意)가 반영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범국민적이고 총체적인 사정의 모양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옥상옥(屋上屋)의 우려나 다른 기관과의 업무중복은 조정하면 된다.어쨌든 지금은 망국병인 부패를 막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다.
  • 부패방지세미나 요약

    국무조정실과 한국행정학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제시된 10개 분야 공직부패 방지대책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건축분야(주택산업연구원) 법률에 열거하는 현행 방식을 바꿔 제한대상 건축물만 법률에 명시하고 그외의 건축물은 허용하는 ‘네거티브 리스트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주택건설 인·허가 절차를 분야별로 통합,간소화 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건설분야(국토개발연구원)시민들이 건설 관련 공무원들의 부패를 감시할수 있도록 건설공사 관련 정보 공개제도를 도입하고 감리·준공검사 과정에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환경분야(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오염물질 무단방류나 불법 투기행위 등 환경오염 행위를 고발한 시민들을 포상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세무분야(한국조세정책연구원)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부가가치세 제도가부패를 조장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 ●식품위생분야(한국보건사회연구원) 단란주점에 대한 시설규제는 과감하게폐지하는 대신 접대부 고용 등 불법행위에대해서는 허가취소 등 행정처분을 강화해야 한다. ●경찰분야(한국형사정책연구원) 대도시 지역부터 파출소 인력을 단계적으로 최소화하고 순찰은 경찰서에서 전담,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문화적 환경개선(한국행정학회) 정치자금 모집창구를 선거관리위원회로 일원화하고 법인이나 단체의 정당 및 정치후원회 가입을 금지해야 한다. ●공직자윤리규범 및 국민의식개선(한국정신문화연구원) 직무와 무관한 제3자로부터의 선물수수 허용범위를 제한하고,받은 선물은 신고토록 하는 것을골자로 하는 ‘공직자 표준행동강령’을 제정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처벌해야 한다. 정리 홍성추기자
  • 4대강 수질오염 351개업소 적발

    한강 등 4대 강의 수질을 오염시킨 351개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검찰 등 28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4대 강 상수원 유역 수질오염 행위를 단속,적발된 351개 업소 가운데 141개 업소를 당국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나머지 위반업소는 배출부과금 또는 과태료 부과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유형별로는 오·폐수처리시설 부실 운영 등 환경관련 법규위반 222개 업소,건축법 위반 56개 업소,식품위생법 위반 38개 업소,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관한 법률 위반 35개 업소 등이다. 경북 성주군 선남면 소학리 경원종합식품은 배출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채오염물질을 가지배출관으로 내보내다 조업정지와 함께 고발됐다.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한 경북 구미시 동양전지화학 등 162개 업소는 개선명령,배출부과금 부과 또는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불법건축물을 축조한 경남 양산시 청명화학 등 56개 업소는 고발됐으며 각종 관계법령을 위반한 경남 밀양시 ㈜태금 등 48개 업소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 강북구, 정화조 자료 전산화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8일 정화조 관련 자료를 100% 전산화해 민원서류 처리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식품위생업소 등의 각종 인·허가 업무 처리때 정화조 설치용량 적정 여부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서간 협의를 거치느라 민원 처리에 3일정도 걸렸으나정화조 관련 자료를 전산화함으로써 민원의 즉시 처리가 가능해진 것. 구는 지난해 9월부터 공공근로자 3명을 동원,관내 2만9,035개의 정화조에대한 자료를 전산화하는 작업을 마쳤다.정화조 관련 자료에는 준공일 용량청소일 주소 등 20개 항목이 등록돼 있다.이에 따라 인·허가 부서가 건축물 용도변경이나 식품위생 영업허가 등을 처리할 때 민원행정 전산망을 통해정화조 관리 프로그램을 검색,부서간 협의를 거치지 않고 즉시 처리한다.
  • [올 정부입법계획](下)사회·문화분야

    정부의 올해 사회·문화 분야 입법계획은 다음과 같다.개정안은 (개),제정안은 (제). ●변호사법(개) 변호사 결격사유 기간을 연장하고 변호사 등록제도를 강화. 변호사 업무에 대한 광고를 허용하고,지방 변호사의 변호사 정보 제공 의무를 신설.●자동차저당법(개) 저당권을 설정할 수 있는 자동차의 범위를 확대.●인권법(제) 인권보장에 관한 국가기관의 역할과 인권침해 행위 및 차별행위 금지에 관해 규정.●형사소송비용법(개) ●민영교도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제) ●회사정리법(개) 회사정리절차 신청후 1개월내 개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개시 결정의 요건을 완화.●화의법(개) 화의절차 신청후 1개월내 개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개시 결정의 요건을 완화.●파산법(개)재단채권의 범위에 임금채권 등을 추가.●행형법(개) 민영교도소의 설립근거를 마련하고,청원제도를 보완·정비.●중재법(개) 유엔 국제상거래위원회 표준법을 수용.●상법(개) 이사회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문 닫은 학교 활용촉진법(제) ●자격기본법(개) 공인자격 대상을일정한 분야로 제한하고,공인절차를 보완.●서울대병원설치법(개) 이사를 7인에서 8인으로 늘리고 이사는 외부전문가로 임명.●국립대학교병원설치법(개) ●국립대학특별회계법(제)●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 교육위원 보궐선거 제도와 교육위원 및 교육감 재선거제도를 신설.●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개) 학교용지부담금을 개발시행자에게 부과·징수.●학교시설사업촉진법(개)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개) 교습소에서 신고한 과목은 모두 교습 가능.●국민체육진흥법(개) 직장에 대한 직장체육 육성,생활지도자 배치 및 운동경기부 설치등의 의무를 폐지하거나 완화.●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지원법(개) 월드컵대회 수익사업에 옥외광고업을 추가.●도서관 및 독서진흥법(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개) ●저작권법(개) 디지털 온라인 전송권 개념을 수용하는 등 멀티미디어 신기술 발달에 따라 법체계를 정비.●문화재보호법(개) 국가지정문화재의 관리에 소요되는 경비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도록 개정.●재해구호법(개) 대한적십자사 및 구호관련단체의 시·도 구호업무에 대한 협조의무를 폐지.●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개) 의료기사 등에 대한 의무적 보수교육을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공중위생관리법(개) 업소 설비기준과 영업소 개설 통보제도를폐지.●보건의료기본법(제) 보건의료에 대한 이념 및 국민의 권리를 정함.●보호시설에 있는 유아의 후견직무에 관한 법률(개) 후견인의 직무범위와 의무를 규정.●식품위생법(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개) 권역별로 응급의료 관리위원회를 설치.●영유아교육법(개) 보육교사의 자격증제를 도입.●전염병관리법(제) 전염병의 분류와 보고 및 신고체계를 개선.●먹는 물 관리법(개) 광고 금지,제한을 폐지.●환경기술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개) ●수질환경보전법(개) ●대기환경보전법(개) ●소음·진동규제법(개) 자동차 제작자의 사업 양도·양수시의 신고제도와 도로 등에서 실시하는 운행차의 소음에 대한 수시점검 제도를 폐지.●폐기물관리법(개) 시설 폐쇄명령제도를 폐지.●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처리에 관한 법률(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 ●환경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개) 환경범죄에 대한 형사처벌의 범위를 확대·강화하고 불법영업이익을 환수.●환경정책기본법(개) ●자연공원법(개) 국립공원내 주민에 대한 지원·보상방안을 마련.●한국자원재생공사법(개) ●환경개선비용부담법(개) ●토양환경보전법(개) ●국가기술자격법(개) ●산업재해보상보험법(개)중소사업주도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도록 함.●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개) ●산업안전보건법(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개) ●고엽제후유증환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 고엽제후유증으로 사망한 자의 유족 범위를 명확히 함.
  • [대한매일을 읽고]’넥타이 기사’ 서비스 향상에 도움 기대

    고원 관광도시를 꿈꾸는 강원도 태백시가 다음달부터 넥타이를 매지 않는기사들에게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한다.(대한매일 30일자 25면) 이에 대한 운전기사들은 복장을 강제하는 행위는 사생활 침해라는 이유로반발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태백시가 운전기사에게 불편함을 주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택시운전이 힘든 직업임에 틀림없다.그리고 ‘운전하는 데 무슨 넥타이’라는 자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그러나 금융권이나 사무실 종사자들만 넥타이를 매고 근무하란 법은 없다. 넥타이를 맨 멋진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탄 손님들은 멋스러운 분위기를느낄 것이 분명하다고 본다.운전기사들 스스로가 멋은 물론 격과 품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적극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경내 [모니터·지방공무원]
  • 규제개혁 현장점검-유흥업소 심야영업 허용

    유흥업소의 심야영업 규제가 해제된지 3주일이 지난 27일 밤과 28일 새벽. 단란주점과 나이트클럽,노래방 등 유흥업소 1,200여곳이 밀집한 서울 강남일대 유흥가에는 붉은 네온사인으로 불야성을 이뤘고 오가는 취객들로 밤새흥청거렸다. 지난달만 해도 경찰의 단속을 피해 은밀하게 영업을 하던 업소들이 ‘24시간영업’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손님을 맞았고 이른바 ‘삐끼’들은 거리에나와 노골적으로 손님들을 잡아끌었다.오는 5월8일까지 청소년출입이 금지된 노래방에서는 10대들이 쏟아져 나왔다.같은 날까지 심야영업이 규제된 비디오방들도 버젓이 심야영업을 하고 있었다. 지난 1일 심야영업해제로 바뀐 유흥업소 주변의 밤거리 풍경이다.심야영업해제는 판도라 상자를 열어 주었다. 업주들은 물론 경찰과 구청 등 단속 기관들도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시간외 영업’으로 인한 실랑이가 크게 줄었다며 반기고 있다. 하지만 손님 유치 경쟁이 심해져 변태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이런 분위기가청소년 탈선을 부추기는등 심각한 사회문제도 나타나고 있다.또 룸살롱 등고급 유흥주점과 나이트클럽 등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접대부 고용이 금지된 곳은 오히려 손님이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최근 소득의 양극화 현상도 이를 부채질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S단란주점 업주 韓모씨(44·여)는 “현실적으로 필요한 시설규제 해제 및 접대부 고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韓씨는 “업소간에 경쟁이 붙어 속칭 ‘홀딱쑈’ 등을 보여주지 않으면 손님이 찾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朴讚星사무총장은 “지난 19일 밤 구청직원과 함께 서울 강남지역에서 ‘불법·퇴폐업소 시민감시단’활동을 벌인 결과,185개 업소 가운데 절반인 93개 업소가 미성년자 출입 및 접대부고용,변태영업등을 해오다 적발됐다”면서 “불법 퇴폐영업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식품위생팀 李春衡팀장은 “심야영업 해제로 공무원들의 부정 여지를 줄이고 미성년자 접대부 고용 및 퇴폐행위 조장시설 설치 등을 집중단속할 수 있어 긍정적인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 [사설] 재보선 과열 우려된다

    3·30 재보선 선거전이 14일부터 공식화됐다.서울 구로을 및 경기 시흥의국회의원 선거전과 안양의 시장 선거전이 그것이다.각 후보들은 오는 29일자정까지 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 등으로 득표활동을 펼친다.그런데 초반부터 선거전은 과열로 치닫는다.과열은 탈선을 빚어내기 쉽다.선거가 끝난 다음에는 온갖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게 만든다.준법과 냉정을 촉구하지 않을 수없다. 사실인즉 이번 선거는 과열이 예고됐던 것이나 마찬가지다.여야가 사력을다해 맞붙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이번 선거는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치부되고 있다.그것이 선거전을 뜨겁게 만드는 첫번째 이유다.뿐만 아니라 정국주도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선거로 인식되고 있다.이것 역시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는 또다른 이유다. 이런 시각을 반증해주고 있는 건가.선거전은 벌써 선거운동이 공식화되기전부터 험악해지기 시작했다.말부터가 거칠어졌다.정치권은 지금 독설 파문으로 술렁거린다.한나라당 李富榮총무가 뱉은 독설 때문이다.말이 거칠면 선거판이 거칠어질 것은 당연하다.이런 식으로 간다면 재보선 선거운동의 전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선거판에서 품위를 찾는 건 불가능한 일일지 모르겠다.아무 말이나 마구 퍼부어대면 선거판은 난장판이 된다.선거판이 난장판이 되면 정치가 난장판이 된다.품위 없는 정치의 피해자는 언제나 애꿎은 국민이었다.제발 말부터 좀 조신(操身)해 주어야겠다.말을 조신한다면 선거판이 꼭 품위가 없으란 법도 없을 것이다. 민주주의체제의 선거가 얼마간 시끄러운 건 감수해야 할 일이다.그렇지만정책 대결로 시끄러워야 한다.상호 비방이나 불법,타락으로 시끄러워서는 안된다.정책 대결은 유권자의 선택을 돕지만 그렇지 않을 땐 유권자를 혼란시킨다.따라서 선거는 준법과 민주주의적 질서 안에서 치러져야 한다.이번 재보선도 그렇게 돼야 함을 유권자들은 엄숙히 요구하고 있다.또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유권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감시해야 한다.각종 선거행사의 집행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는 말할 것 없고 시민단체들도 적극 나서야 한다. 과열선거가 낳을 후유증은 여러가지이다.그 중에서 자칫 치유할 수 없는 지역주민간의 불화와 반목이 조성될 수 있다.수도권 선거구는 경향 각지에 연(緣)을 둔 주민들로 구성돼 있다.따라서 선거운동이 과열될 때 반목과 갈등은 유발되기 쉽다.그런 선거는 안치름만도 못하다.어쨌든 이것만으로도 선거과열을 막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과열은 식혀야 한다.
  • [제2공화국과 張勉] (6) 尹潽善과의 갈등(上)/장면·윤보선

    1960년 8월19일 오후 1시24분 ‘張勉총리 인준’투표를 막 끝마친 민의원 본회의장에는 긴장과 흥분이 감돌았다.두번째로 총리 지명을 받은 장면이 인준에 성공해 취임할 것인가,아니면 그마저 실패해 정국이 계속 표류할 것인가. 1시37분 郭尙勳 민의원의장이 결과를 발표했다. “총투표수 225,가(可)에 117,부(否)에 107,기권 1.가가 정족수인 과반수이상이므로 가결된 것을 선포합니다.”4·19가 일어난 지 딱 4개월 만에 민주혁명 수행의 대임(大任)이 장면에게맡겨지는 순간이었다.총리가 된 장면은 곧바로 그를 지명해준 尹潽善대통령을 청와대로 찾아가 취임인사를 한다. 장면과 윤보선의 이날 만남은 유쾌해야 마땅한 자리였다.통합야당인 민주당을 창당한 지 5년 만에 ‘李承晩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새 정치의 주역이 된 두 사람이었다.같은 당의 오랜 동지인 총리와 대통령은 ‘4·19정신’을현실정치에 구현하고자 서로를 격려하고 협조를 다짐했을 법했다. 하지만 둘 사이의 분위기는 어색하다 못해 냉랭하기까지 했다.‘총리 지명’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전개된 민주당 신·구파간 갈등이 앙금으로 짙게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4월혁명으로 자유당정권이 무너진 뒤 정권을 맡을 정치세력으로는 민주당이유일했다.민심도 이를 인정해 7월29일 치른 민의원·참의원(상원)선거에서민주당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민의원 219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은 무려 172석(78.5%)을 차지했다. 문제는 민주당 신·구파가 우열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팽팽한 의석 분포를이룬 사실이었다.따라서 신·구파 모두 내각책임제에서 국정을 실질적으로책임지는 국무총리를 차지하려고 암투에 들어갔다. 그즈음 민주당 지도층의 면면을 보면 장면이 단연 으뜸이었다.그는 56년 선거에서 부통령으로 선출됐고,‘3·15선거’에서는 자유당의 부정 탓에 낙선했지만 민주당의 대표주자였다.게다가 59년 11월부터 당수인 대표최고위원을맡아왔다. 반면 구파쪽은 조병옥 서거 후 명확한 리더가 없었다.당시 구파였던 高興門(국회부의장 역임,98년 작고)은 회고록에서 다음과 같이 술회했다. “조병옥이 없는 민주당은 곧 신파인 장면의 천하가 될게 분명해 보였다.민주당 내에서 국민적 인기로 보아 그에 맞설 수 있는 인물은 없었다.평소 말이 없는 윤보선과 고집이 센 金度演이 있었으나 장면의 맞수는 아니었다.”국민 여론이나 당내 인식이 이같았는데도 구파는 윤보선을 대통령으로,김도연을 총리로 밀어 두 자리를 독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그 까닭은 국회 부의장선거에서 표대결로 신파를 누른 적이 있어 자신을 가진 데다 구파 내 세력이 윤보선·김도연으로 양분돼 양쪽을 함께 배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반면 신파는 윤보선을 대통령으로 추대해 구파에게 일단 한 자리를 준 뒤 총리는 자파의 장면이 차지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8월12일 열린 민·참의원 합동회의에서 윤보선은 208표(재석 259명)를 얻어당선된다.이제 관심은 윤대통령이 누구를 총리로 지명할 것인가에 쏠렸다.신파의원들이나 국민 대다수는 ‘설마 구파가 총리까지 차지하겠느냐’는 막연한 기대를 품었고 구파 내에서도 鄭憲柱·閔寬植의원 같은 이들은 정치 도의를 내세워 독점에 반대했다. 8월16일 윤대통령은 김도연을 총리로 지명한다.통보를 받은 민의원의장 곽상훈은 장면을 지명하리라는 믿음이 깨지자 즉시 청와대로 쫓아가 항의한다.윤대통령의 해명을 들은 그는 “아마 김도연씨는 안 될거요” 라고 말하고는물러나와 김도연의 총리 인준을 적극 방해한다(회고록에서 발췌). 김도연은 다음날 총리 인준 투표에서 정족수보다 3표 모자라게 득표해 인준에 실패한다.8월18일 윤대통령은 장면을 총리로 2차 지명했고 장면은 다음날 인준을 받는 데 성공한다. 60년 8월 민주당의 선택은 마땅히 장면이어야 했다.그런데도 당내 파벌의 이익을 앞세워 김도연을 1차로 총리 지명하는 바람에 신·구파의 갈등은 깊어졌다. 그렇다고 신·구파 갈등이 장면총리와 윤보선대통령에게 그대로 옮겨갈 이유는 없었다.내각제 하에서 대통령은 당적(黨籍)을 떠나 국내정치에 초연하게끔 자리매김돼 있었다. 하지만 윤대통령은 이후에도 구파의 지도자처럼 행세하며 장면총리와 팽팽한긴장관계를 유지한다.그리고 그 긴장은 정치불안의 주요소로 작용한다. 이용원- 張勉과 尹潽善 장면과 윤보선은 제2공화국의총리와 대통령으로 만날 때까지 외형상 비슷한 삶을 살아온 듯 보인다.둘 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에 해외유학을 다녀오고 광복 후에는 정치인으로서 차근차근 위상을 높여나간다.그러나 그같은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근본적인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장면은 인천세관 간부인 張箕彬의 맏아들로 출생해 21살때 카톨릭측의 주선으로 도미,뉴욕 맨해튼대에서 교육학·종교철학 등을 공부한다.귀국해 잠시카톨릭 평양교구 일을 보다 서울 동성상업학교에서 교직을 시작,그 학교 교장으로서 광복을 맞는다. 윤보선은 구한말 중추원 의관을 지낸 尹致昭의 장남으로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한다.본인말고도 6촌 이내에 집권당 당의장서리,장관,서울대총장 등 장·차관 이상만 13명이 나온 대표적인 명문가 출신이다.영국 에든버러대에서 고고학을 배웠다. 둘은 1948년 제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만 장면만 당선된다.윤보선은 54년 3대 의원 선거때 비로소 국회에 진출한다. 대한민국이 출범하자 장면은 UN총회 한국수석대표,초대 주미대사,제2대 국무총리를 잇따라 하며 건국의 기초를 닦는 데 큰 공을 세운다.이 기간 윤보선은 4대 서울시장,2대 상공장관을 지내지만 각각 재임기간이 1년도 안돼 물러난다. 두 사람은 55년 출범한 민주당에서 한식구가 된다.장면은 처음부터 최고위원 5명 가운데 하나였고 신파의 지도자였다.56년 부통령으로 당선된 데 이어 59년 전당대회때는 대통령후보 경쟁에서 조병옥에게 지지만 대표최고위원 선출에서는 조병옥을 누른다.윤보선은 이 대회에서 조병옥의 구파 몫을 이어받아 처음으로 최고위원이 된다. 60년 8월 제2공화국이 출범할 때까지 정치적인 경력에서 장면은 단연 윤보선을 앞선다.하지만 본질적인 차이는 다른 데 있다. 장면은 삶의 어느 시점에서 무슨 일을 했건 ‘성실하고 근면했다’는 점에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반면 윤보선은 달랐다.이는 66년에 발표한 회고록(‘사실의 전부를 기술하다’에 수록)에서 스스로 밝힌 심경을 보면 명확하게 드러난다. 윤보선은 상공장관에 취임해 “업무를 거의 파악한 서너달 후엔 벌써 입맛이 떨어져 버렸다”고밝혔으며,국회에 진출해 원내총무를 맡고는 “사임을 해도 안받아줘 병 난 것을 기화로 부산에 내려가 요양하며 겨우 수리시켰다”고 회상했다.심지어 대통령 시절 청와대를 찾은 민원인들로부터 들은 여러가지 하소연 내용을 설명하고는 “이같이 되풀이되는 고통은 하루빨리 청와대를 떠나야겠다는 생각만 굳혀줄 뿐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던 그가 5·16쿠데타 후에는 애매모호한 태도로 열달 동안 대통령직을유지한다.청와대를 떠난 뒤 반(反)朴正熙 투쟁의 선봉에 서지만 박정희 사후 또 한차례 변신한다.全斗煥정권을 인정하고 87년 대선에서 盧泰愚를 지지한 것이다. 이같은 윤보선의 정치역정을 두고 학자들은 ‘명사(名士)정치’의 한 행태로 풀이한다.劉載一 대전대 정외과교수는 “명사정치의 특징은 시대적 과제를고민하기 보다 권력 획득,품위유지에 더 집중하는 데 있다”면서 “따라서명사 정치인들은 종종 기회주의적 속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궤적을 걸은 듯한 장면과 윤보선의 삶에는 이처럼 본질적인 차이가있었다.이는 제2공화국 붕괴의 책임을 재조명할 때 필히 고려해야 할 대목이기도 하다. 이용원
  • 사라진 ‘ML전설’ 조 디마지오 타계 전세계 애도

    ┑할리우드(미 플로리다주)외신종합연합┑ ‘메이저리그의 영웅’ 전설속으로-.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스타 조 디마지오(84)가 8일 미국 플로리다 할리우드 자택에서 숨져 전세계 팬들을 비탄에 빠뜨렸다. ‘섹스심벌’마릴린 먼로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뿌렸던 디마지오는 지난해 10월 폐암수술후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달자택으로 옮겨진 뒤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계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쾌유를 빌 만큼 전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그는 고향인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영면하게 된다. 30∼50년대초까지 양키스의 중견수로 활약한 디마지오는 개인통산 타율 3할2푼5리,홈런 361개를 기록했고 41년에는 56게임 연속 안타라는 ‘불멸의 대기록’을 세웠다.아메리칸리그에서 3차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명예의전당에도 올랐다. 특히 그를 더욱 유명하게 한 것은 여배우 마릴린 먼로와의 결혼.그는 은퇴3년뒤인 54년,1년여의 열애끝에 먼로를 아내로 맞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그러나 두사람의 결혼생활은 9개월만에 끝났다. 한편 디마지오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몰려있는플로리다 등 미국 전역은 슬픔에 잠겼다.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디마지오는 그라운드에서 우아함과품위,그리고 권위를 보여준 주인공”이라면서“그에 대한 추억은 그라운드가 아닌 우리들 마음속에 남아있으며 미국의 희망이자 이상”이라고 말했다. 양키스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도 디마지오를 ‘사상 최고로 위대한 인물’이라고 추모하고 “그의 삶은 바로 품격과 권위였다”고 회상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스포츠에는 스타와 전설이 있는데 디마지오는 전설이었다’며 이탈리아계인 디마지오의 죽음을 애도했다. - 디마지오는 누구인가 “신에게 야구선수의 전형이 될만한 인물을 창조해 달라고 부탁하면 신은조 디마지오같은 사람을 만들어낼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톰 라소다 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디마지오는 그만큼 미국 프로야구에서 불멸의 전설이자 프로야구의 위엄과 품위를 갖춰놓은 인물로 숭앙받고있다. 1914년 이탈리아 이민 출신 어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디마지오는 자식들도 고기를 잡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희망과는 달리 일찍부터 야구에 매달려프로야구선수로 대성했다.대공황으로 어려움에 시달리던 미국인들은 그의 플레이를 보면서 희망을 찾았고 그의 성공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꼽혔다. 그는 1936년부터 51년까지,2차대전 참전으로 빠진 3년을 제외한 13시즌 동안 뉴욕 양키스의 중견수로 뛰면서 양키스를 10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시켜9번의 우승을 일궈냈다.통산 6,821차례 타석에 서 2,214개의 안타를 쳐 타율 .325를 기록했으며 361개의 홈런에 1,537점의 타점을 쌓았다.이같은 기록으로 디마지오는 11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했으며 3번에 걸쳐 아메리칸리그의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디마지오는 야구에서의 재능 외에도 인간적인 면에서 더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타이 콥이나 베이브 루스 등 디마지오 이전의 스타들이 화려함으로 팬들에게 다가섰다면 그는 조용하고 소탈한 이웃의 모습으로 팬들과 가까와졌다.은퇴후에는 헐리우드에 ‘조 디마지오 어린이병원’을 설립해 사회사업에 힘썼다. 헤밍웨이가 그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서 디마지오를 언급한 것이나 듀엣 사이먼 & 가풍컬이 영화 졸업의 삽입곡인 ‘미세스 로빈슨’에서 디마지오를 노래한 것도 인간 디마지오에 대한 미국인들의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디마지오는 한편 1954년 여배우 마릴린 먼로와 결혼,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이들의 결혼생활은 오래 가지 못하고 9개월만에 깨졌지만 디마지오는 먼로 사후 그녀의 묘소에 계속 장미꽃을 보내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 소비자보호정책 뭘 담았나

    올해 소비자보호종합시책의 특징은 소비자 권리를 크게 강화한 점이다.시장경제를 적극 추진하면서 ‘약자’인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대부분 올해 시행되지만 제조물책임법 등은 관련 부처간 이견이 있어 길게는 수년 뒤에 시행될 전망이다.다만 환경마크나 환경성적 인증제도와 식품위해요소관리제도 등은 소비자보호에만 치중,관청이나 관변단체에 또 다른 규제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있다. ■제조물책임제 도입=연내 정부가 국회에 법안 제출.재경부 1∼2년 유예 후시행,산업자원부 등은 3∼5년 후 시행을 주장. 제조업자와 수입업자가 판매한 제품의 결함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았을 경우 제조업자와 수업업자의 과실이 없어도 피해보상.공산품과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손해발생일로부터 3년,제조물 유통시점부터 10년간 보상. ■리콜제도의 활성화(4월 초 시행)=대상을 현재 자동차와 식품에서 일반 공산품으로 확대. 소비자에게 계속 해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물품이나 용역 또는 위해방지 기준 위반제품을 제조업자와 유통업자가 회수하도록 명령.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전기용품에는 현행 수거,파기명령 외에 교환,환불,수리명령권도 추가.식품은 관련 위원회의 심의 없이 바로 회수명령을 할수 있도록 추진. ■안전기준 미비 품목(황동 불판이나 풀깎는 기계)의 안전검사 기준 제정. ■전자 상거래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조정기구 신설.사이버몰에는 주소와사업자등록번호 등을 표시하도록 의무화. ■무점포 판매에서 소비자권리 강화(빠르면 올 하반기 시행).다단계판매업자가 환불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는 판매업자의 공탁금에서 찾을 수 있도록 개선.통신판매로 구입하고 카드로 대금을 지불했을 경우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할 수 있음. ■가전,의류와 스포츠용품 등의 경우 권장소비자가격표시 대신 판매업자의판매가격표시로 대체 추진. ■환경마크 인증 대상을 현재 인쇄용지,화장지 등 29개 제품군에서 컴퓨터와 TV 등으로 확대. ■제품의 환경성을 도표와 숫자 등으로 표시하는 환경성적 표지인증제도를올 12월에 도입. ■기존 제품의 보상 기준 보완=가구는 수리가 불가능할경우 품질보증기간이내에는 교환이나 환급,보증기간이 지나면 감가상각 후 10% 가산해 환급이나 교환. ■자동차=인도 후 1개월 내에 2회 이상 중대한 하자가 있을 경우 교환·환급해주는 대상을 현재 핸들,브레이크에서 원동기와 동력전달장치로 확대. ■신발·가죽제품=수리가 불가능할 때 교환해주고 환급.디자인과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입 후 7일 이내에 반환 가능. ■상품권=1만원권 이하는 80%를 사용하면 나머지 금액을,1만원권 초과 상품권은 60%를 사용하면 나머지를 현금으로 환급. ■세탁업자가 한복을 망쳤을 경우 상·하의 각각 50 대 50으로 배상. ■중고자동차 매매업자의 보상기준 신설=매매알선때 파는 사람이 부담해야할 비용을 살 사람에게 넘길 경우 매매업자가 배상.자동차의 구조·장치의성능상태를 살 사람에게 알려주지 않거나 허위로 알려 하자가 생길 경우 매매업자가 수리비 보상. 매매업자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제를 요구할 경우 계약금의 2배 보상. ■공산품 품질보증기간 조정=계절제품(에어컨,전기난로,선풍기,가습기 등)은현행대로 2년 유지.그외 일반제품(TV,VTR,냉장고,세탁기,카메라와 전화기등)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 주요 제품의 핵심 부품은 품질보증기간을 새로 설정.TV와 컴퓨터 모니터의브라운관,냉장고와 에어컨의 냉매압축기(컴프레서)는 4년,세탁기의 모터,전자레인지의 가열기(마그네트론),PC의 주전산판(마더보드),VTR·비디오카메라의 헤드드럼,팬히터와 로터리히터의 열판(버너)은 3년간 보증.
  • [대한광장] 농협을 농민에게 돌려주라

    노동조합이나 교원단체에 노동자나 교원 이외의 사람이 가입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인데 농업협동조합에는 농민 이외의 사람이 들어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중앙 간부 진용은 거의 농민 출신이 아니다.그러다가 농협이 세상을 더럽히고 말았다.농산물 유통구조도 거기에 문제가 있다. 오늘날의 농협 부정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창설 당초부터 조직상의 부조리가 축적된 구조적 산물인 것이다.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창설 부조리를 핑계할 수는 없다.그러잖아도 집권 1년이 되었는데도 문제가 발생하면집권 이전의 문제였다고 말하는데 대해 국민은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농협은 일제때 농민들의 수탈기관이었던 금융조합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몰랐던가.그것이 군사정권의 새마을운동 당시에 다소 다듬어지기는 했으나 중공업정책에 밀려 농민은 희생만 강요당했다.그리하여 인구의 도시집중이 급속도로 촉진되어 농촌은 ‘새마을노래’ 속에 메말라갔고 결국 문화가없는 농촌이 되고 말았다. 작금의 경제구조 개혁에 기대를 걸었는데 눈에 밟히는 문제를 수습하느라고 모르고 있었는지 모르나 금융구조를 점검하면서 6,000억원이나 걸머질 농협의 부채와 부정을 이제야 알았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국가경영의 구조를 총체적으로 점검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총체적으로 점검했다면 농촌문제가 부각되게 마련이고 농촌문제가 부각되면 농협의 비리를 모를 턱이 없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농협을 농민에게 돌리라고 말해 왔다.농민을 위한다는 말은 안해도 좋으니 농민에 의한 농협이 되도록 하자.그렇지 않으면농민을 위한다고 해도 자기들의 이익을 챙긴 나머지로 자선을 베푸는 정도이상이 될 수 없고,농촌을 발전시킬 지혜를 창출할 수가 없고,농민은 비농민에게 종속되고 만다.그렇게 되면 농촌의 발전은 요원하고 비리를 근절할 수가 없다. 농협 직원은 농민 경력 5년 이상인 사람이나 농업학교와 농과대학 출신자로 한정해야 한다.농업학교가 없는 마을에는 복식학교로 해결하라.당장에 교체하라는 말이 아니라 신규채용부터 실시하라는 말이다.그래서 농협이 농민의것이 되면 농민은 희망에 부풀게 된다.그때 농민이 만든 진정한 새마을노래가 나오게 될 것이다.농촌 총각의 혼인길도 열릴 것이고 농업학교도 활기를찾게 될 것이다.나아가 농협과 농업학교와 농업연구소와 농촌의 공동체적 연대가 형성됨으로써 신용사업의 수준도 향상될 것이고 경제사업도 창의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농협을 농민에게 맡기라고 하면 농민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전문지식이없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말한다.그래서 법대와 경상대 출신자가 농협을 운영한다는 것이다.혹은 농협을 농민에게 맡기는 것은 사회주의방식이라고도 말한다. 필자는 70년대에 농협을 농민에게 돌리라고 하다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그러나 시혜적 운영을 고집하면서 사회주의적 방식이라고 말하는 것은 케케묵은 초기 자본주의적 언동에 불과하다.농협을 농민에게 맡긴다면 농민이 관심을 가지고 잠재능력을 함양할 것이고 농업학교에서는 농업경영학과 더불어 농협운영에 대한 학습과 훈련을 강화할 것이다.그리고 당장에는 연수 과정을 통하여 자질을 함양하면 된다.그래도 염려되는 바가 없지 않으므로 일시에 교체할 것이 아니라 신규채용자부터 실시하라는 것이다.그리하여 농민의 농협을 만들고 농민의 농촌을 만들자. 다음에 농촌 마을마다 목욕탕과 도서관을 설치하라.거기에는 수지 타산을계산해서 안된다.목욕탕과 도서관은 문화농촌 건설의 출발점이고 문화농촌을 건설하면 수지 타산 이상의 국가적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오늘날 도시가 문화적으로 황폐해가는 가운데 문화국가 건설의 기반을 농촌문화를 통해서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그래야 대중문화의 현주소도 건전해질 수 있다.결국에는 인구분산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인구의 도시집중으로 말미암은 천민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복할 방도도 나올 수 있다.그리하여품위 있고 아름다운 농촌을 건설하자.그것이 대기업 이상으로 국가경쟁력을높여줄 것이다./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 벌점 합산 인사반영

    경기도 안양시는 25일 직원들의 비위를 막기 위해 ‘벌점 누진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벌점누진제는 징계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경미한 비위나 품위손상으로 인한경고와 주의·시정 등의 처분을 점수로 환산,누적된 점수에 따라 인사에 불이익을 주는 제도다. 시는 경고 주의 시정과 같은 처분이 그동안 인사에 반영되지 않아 직원 비위 예방 장치가 되지 못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벌점관리대장을 만드는 한편 비위 공무원 색출을 위한 부조리 신고창구를 개설해 전용전화(0343-380-9898)와 팩스(0343-380-9822),인터넷(http://city.anyang.kyonggi.kr)을 통해 신고를 받는다. 처분별 벌점은 경고와 훈계 3점,주의 2점,시정은 1점이며 2년간 벌점을 합산해 10점을 넘을 경우 표창과 국내·외 연수 등의 기회를 제한받는다.15점이 넘으면 명단공개와 함께 징계 때 관용을 기대할 수 없게 되며 20점 초과때는 인사조치를 받게 된다. 시는 그러나 벌점 누진제로 인한 공무원들의 위축을 막기 위해 창의와 능동성을발휘해 업무를 수행하다 빚어진 과실에 대해서는 최대한 정상을 참작하기로 했다.
  • 시청료 인상의 전제

    방송개혁위가 K­2TV 광고를 전면 폐지키로 한 것은 KBS의 공영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일단 평가할 만하다.이제 2TV는 시청률을 의식하거나 광고주의 눈치를 보지 않고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의 위상을 자유롭게 펼쳐나갈 수 있게 될 것같다.시청자도 숙원이던 공영방송의 채널권을 갖고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미흡한 것은 광고 폐지를 전제로 한 시청료 인상의 문제다.광고를 폐지했으니 그에 해당하는 적자 폭은 당연히 시청자가 부담해야 된다는 발상은 손쉽게 생각할 수 있는 예정된 수순이다.시청료는 지난 81년 월 2,500원으로 책정된 이후 한 번도 인상된 적이 없다.이는 18년 동안의 물가상승을 감안할때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방송의 상업주의를 지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비현실적인 시청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데 우리는 이미 동의한 바 있다.그러나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영성을 확립해달라는 것이다. KBS는 그동안 질좋은 방송을 위해 많은 노력과열의를 보이는 등 개혁의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또 공영성을 보장하려면 재원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국제적인 고품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쇼나 드라마보다 더 많은 제작비가 들 수도 있다. 다만 성급한 확정과 결단은 금물이다.질질 끈다고해서 좀더 바람직한 방안이 제시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올릴 것은 올리고 줄일 것은 줄이되 시청자와 시민단체가 납득할 수 있는 타당성을 제시하고 공청회와 의견수렴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시청자도 바람직한 공영방송을 원한다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어느 정도 부담을 안는 데 인색치 말아야 한다.그래야만 성의 없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을 때 시청자의 주권을 주장하고 책임을물을 수 있다. KBS의 공영성과 중립성 확보는 국민의 정부가 출발 때부터 내건 방송개혁의지다.이번 방송개혁위의 방안은 파행적인 방송구조를 청산하지 못하고 공·민영을 극명하게 구분짓는 데 실패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그러나 지금까지의 정치권과 권력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방송을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거듭강조하지만 KBS는 먼저 내부 개혁 등으로 적자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공영방송다운 품위와 자존심을 갖춘 후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사회적 개혁에 앞장서기를 바란다.
  • 문화관광부 올 업무계획 내용

    문화관광부는 올해 국립 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대중음식점에서 노래나 악기 연주를 하는 라이브클럽의 허용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문화산업 육성 애니메이션·영화 등 영상과 게임 등 7개 문화산업의 수출액을 현재 2억2,700만달러에서 2003년 11억달러로 늘린다.이를 위해 문화산업발전 5개년 추진계획의 원년인 올해 제도정비,재원확보,전문인력 양성 등기반을 구축한다.2000∼2001년에는 수출상품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2002∼2003년에는 첨단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문화산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진입시켜 나간다. ▒문화시설 기반 구축 ▩올림픽 공원에 5,000석 규모의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을 건설한다.올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2001년 완공한다.▩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을 개정,공연장도 도서관·과학관·박물관 등과 같이 입장료에 부가가치세를 물지 않도록 한다.▩대중 음식점에서도 노래·악기 연주를 할 수 있도록식품위생법 시행령의 개정을 추진한다.현재는 1명의 공연만 허용되고 있다. 문화부는 대중 음식점에서 라이브 공연이 허용되면 실험정신으로 인해 대중음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서울 일원에 국립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한다.올해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00∼2002년에 부지선정을 거쳐 완공한다.총사업비는 300억원으로 추산되며 규모는 연면적 3,000평에 지하 2층,지상 5층이다. ▒표준 국어대사전 발간 지난 92년부터 추진돼온 사전편찬작업이 올 연말 마무리된다.8,000쪽에 50만개의 표제어가 수록돼 있으며 북한어 6만여 단어도실려 있다. ▒고궁행사 경복궁에서 10월쯤 왕 즉위의식과 왕이 베푸는 경로잔치인 어연의식을 재현한다.오페라 ‘명성황후’를 창경궁에서 야외공연하는 등 고궁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공연을 유치한다.덕수궁에서 열리는 궁 수문장 교대의식을 창덕궁,창경궁으로 확대하고 순찰의식도 갖는다.5월에 한차례 열리는 종묘 제례악을 봄부터 가을까지 한달에 한번씩 상설화한다.고궁행사를 위해 5억원의 예산이책정됐다. ▒도서관 야간개방 국립 중앙도서관에 이어 오는 6월에는 16개 지역 대표공공도서관에 대해서도 밤 9시까지 문을 열고 9월부터는 338개 공공도서관으로 확대되도록 권장한다. 임태순st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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